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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05건

리츠 배당수익률 7.7%-13.8%
  • 리츠 배당수익률 7.7%-13.8%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배당수익률이 최저 7.7%에서 최고 13.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리츠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코크렙 7호로 13.8%이다. 코크렙 7호는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LG화재 다동빌딩`과 과천시 별양동 `코오롱 별관빌딩`을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극동빌딩을 편입해 운용 중인 맥쿼리도 13%의 배당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c9(양재동 하이브랜드), 코크렙 5호(역삼동 데이콤빌딩), 유레스메리츠 등은 7.7%-8.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현재 리츠편입 오피스빌딩은 총 15개이며 설정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공실률이 적고 임대료가 비싼 빌딩을 편입해 운용하는 리츠의 배당수익률이 높다"며 "리츠에 투자할 때는 어떤 빌딩을 운용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동산 펀드 수탁고는 지난 3월말 현재 241조원으로 작년 4월말 224조원 대비 7.6% 증가했다. 전체 펀드 수탁고에서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14% 수준이다. ■리츠 수익률(연환산 배당률) 코크렙7호  13.8% 맥쿼리  13.0% 코크렙4호  12.0% 케이원  11.4% 코크렙6호  10.6% 코크렙3호  10.5% 리얼티코리아  10.2% 유레스메리츠  8.4% 코크렙5호  8.2% c9  7.7%    
2007.04.25 I 남창균 기자
  • 지방은행 주도 BTL 사모펀드 출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지방은행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임대형 민자사업(BTL) 펀드가 출범했다.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BTL 투자를 위한 `미래에셋맵스 지역발전 BTL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설정하고, 투자자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지역발전 BTL 사모펀드`는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해 총 약정금액 170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펀드의 특성상 편입 가능한 대상사업은 약 75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며 "펀드의 존속기간(25년) 동안 운용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설정된 `지역발전 BTL 사모펀드`는 그간의 대형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여타 BTL 전용 펀드와는 달리 전국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BTL 사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지방은행들을 중심으로 펀드가 설정됐다.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지방은행의 지역 네트워크와 미래에셋의 운용능력이 합쳐져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역발전펀드의 설정으로 인해 지방은행은 자신의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BTL 사업에 보다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미래에셋은 작년 `미래에셋맵스 학교BTL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에 이어 이번에 `지역발전 BTL 사모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민간투자사업(SOC) 시장으로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BTL은 민간사업자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지자체로 이전하고 20~3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다.
2007.04.09 I 이진철 기자
배워야 번다 ‘여우들, 과외받읍시다’
  • 배워야 번다 ‘여우들, 과외받읍시다’
  • [조선일보 제공] 여성들이 재테크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결혼한 여성들은 남편보다 평균 10년 정도 더 산다. 남편 없는 10년을 혼자 씩씩하게 잘 살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둘째, 이제 남편이 벌어 온 돈으로 아껴 쓰며 열심히 살림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렇게 하다 보면 “친구 와이프는 재테크로 집 장만을 하는데, 당신은 뭐냐”는 소리 듣기 십상이다. 셋째, 결혼을 평생 않고 싱글로 살아가는 여성들도 많다. 백조가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선 물 밑에서 열심히 발을 저어야 하는 법. 만약, 재테크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른다면 투자 강의를 듣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자. 주변엔 무료 혹은 약간의 수강료만 내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강좌들이 널려 있다. ◆‘공짜강의 듣자’ 치열한 경쟁률… 금융사 강좌 전국투자자교육협회(투교협)는 여성 투자자들을 상대로 ‘여성증권아카데미’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분기별로 총 6시간씩, 서울 여의도 증권협회 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1분기 강좌는 이미 지난달에 마감돼, 다음 강좌를 신청할 사람은 내달에 공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투교협 박병주 사무국장은 “보통 선착순으로 150명을 받는데, 수강생들의 투자에 대한 욕구가 커서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투교협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증권사, 혹은 자체 영업지점에서 여성 투자자들만을 위한 특강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런 강좌는 소규모로 진행되므로 궁금한 점을 즉각 묻고 대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초보 투자자나 여성 고객을 겨냥해 ‘WM투자교실’을 운용하고 있다. 기본적인 주식 투자 교육은 물론 세무·부동산·채권 등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데, 난이도에 따라 2개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또 강의를 듣고 난 뒤 스스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훈련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3개 지역에서 매월 실시되고 있으며, 과목별 정원을 30인 이내로 제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펀드상품 가입 고객 중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들을 ‘부자아빠클럽’으로 모아 소규모 자산관리세미나를 연중 상시 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모임 이름에 ‘아빠’가 들어가 있지만, 참가자의 80%가 여성이다. 이 밖에 이번 달에는 메리츠증권의 강남센터지점에서 천충기 부지점장이 매주 금요일 오후 5~6시까지 ‘가치 투자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수강료 아깝지 않은 백화점 강좌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중 가장 빨리 마감되는 것이 바로 이 재테크 강좌다. 백화점 점포별로 10개씩 개설하고 있는데, 한 달에 5만원 안팎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이런 강좌는 대부분 낮 시간에 집 인근 주부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친해진다. 덕분에 서로 입 소문을 통해 강의나 책으로는 얻을 수 없는 고급 정보를 확보하는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또 시간대별로 다양한 강좌가 배치돼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백화점 봄 정기 강좌는 대부분 현재 진행 중이다. 단기 강좌나 1회성 강좌는 아직 지나지 않은 것도 있으니 각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재테크 뉴트렌드 바로 알기’를, 분당점에서는 ‘보통 사람을 위한 실질적인 재테크 가이드’ ‘부동산 법원 경매과정’ 등을, 현대백화점은 ‘재테크 고수 박승안의 자산관리법’ ‘돈 벌어주는 펀드, 펀드, 펀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의 재테크 강좌는 1회 수강료가 5000원 정도로 싼 것이 특징이다. ◆안방에서 TV 보듯 온라인 강의 듣자 집 밖으로 나가기 싫다면 그냥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강좌도 많다. 미래에셋 미디어(media.miraeasset.com)에서는 투자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딱딱한 주제를 TV를 시청하듯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궁금한 것은 못 참고 즉각 물어봐야 직성이 풀린다면 삼성증권의 ‘애플TV’(www. samsungfn.com)나 우리투자증권의 ‘W-on 인터넷방송’(www.wooriwm.com)을 추천한다. 두 서비스는 고객이 채팅창을 통해 의문점을 물어보면 전문가가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해 준다. 이 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의 ‘굿아이 동영상아카데미’, 대우증권의 ‘온-메이트(On-mate)’,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알기 쉬운 금융증권교실’ 등도 동영상 방송 형태로 투자정보를 전해 주고 있다.
한국증권號 차기 선장은 누구?
  • 한국증권號 차기 선장은 누구?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25일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의 증권업협회장 출마 선언에 따라 증권업계의 관심이 차기 한국증권 대표이사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빈번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김범석 현 한국운용 사장(왼쪽)이다. 재무부 출신인 그는 2002년 동원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동원맨`이기 하다. 지난해 `삼성그룹주 펀드` 등 일련의 히트상품을 내놓으면서 동원으로 주인이 바뀐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운용이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또 지난 2002년부터 동원투신운용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현 한국투신운용 사장까지 4년이나 운용사 사장을 지낸 점도 `이제 증권 대표를 맡을 때가 됐다`는 말이 나오게 한다. 한국증권 내부인력 중에서는 유상호 부사장(오른쪽)의 승진이 점쳐지기도 한다. 유 부사장은 대우 런던법인 부사장 등을 지낸 `대우맨`이지만, 2002년 메리츠증권 재직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가 동원증권에 영입했다. 현재 한국증권이 사력을 다하는 분야인 해외사업과 IB 등을 진두지휘하는 기획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어 차기 대표에 적임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금융지주사에서 자천 타천 거론되는 후보는 김주원 한국금융지주 부사장(왼쪽). 동원증권으로 입사,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을 거쳤다. 지주사의 전략을 설정하는 `기획통`이며, 김남구 대표와의 교감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투출신`들의 맏형격인 정찬형 한국금융지주 전무(오른쪽 아래) 역시 유력 변수로 거론된다. 옛 한투증권 운용부 사원으로 입사해 기획부, 국제부,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그는 통합 한국증권과 동원증권의 화학적 통합을 이뤄내는 데 적임자라는 평을 듣는다. 이같이 `범 한국금융지주` 내부에서도 인재가 풍성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외에도 제 3의 외부 인물 `변수`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홍성일 현 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2007.01.25 I 김수연 기자
  • 코스닥,하루만에 약세...윈도비스타株 급등(마감)
  •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610선을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윈도비스타 테마의 강세는 이어졌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8포인트(0.91%) 내린 608.69로 마감했다. 오름세를 보이며 개장초 615.78을 기록한 이후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점증하면서 이내 약세로 되밀렸다. 이날 기관은 4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43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적극적인 매수라기 보다는 기관의 매물을 소극적으로 받아내는 정도였다. 외국인은 61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에 이어 윈도비스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피씨디렉트와 유니텍전자, 트라이콤,제이엠아이, 제이씨현은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제이씨현(033320)은 8일 상한가 포함 10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3배가 됐다. 또 그 동안 같은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분류됐지만 12월 들어 급등세에 동참하지 못했던 다우데이타가 8.47% 올라 비스타 강세를 증명했다. 윈도비스타 소형주들은 이번 달 들어 순서를 바꿔가며 급등했다.동원개발(013120)은 장하성펀드의 다음 편입종목으로 공식 확인돼 개장 직후 상한가에 올랐다. 이후 추가 매입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자 9%대 상승에 머물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장하성 교수가 라디오에 출연해 "보유 자산대비 시가총액이 형편없이 적고, 미래 가치가 좋다"고 하자 다시 상한가에 올라 '장하성 효과'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동원개발은 장하성펀드와 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비해 영남제분은 증선위의 주가조작과 관련, 검찰 고발 소식으로 12.67% 급락했다. EMLSI는 기술 해외 유출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임직원들이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마감했다.솔빛텔레콤은 장마감후 호도투어와의 합병이 무산됐다는 공시를 냈다. 그러나 주가는 이미 오전부터 반영된 듯 하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은 하나투어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NHN(-3.00%), 다음(-2.05%), 메가스터디(-2.27%) 등이 비교적 하락폭이 컸고 다른 종목들도 1% 대의 하락률을 보였다.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와이브로와 윈도비스타 테마가 강세를 보였고 다른 업종은 별 다른 매수세가 없었다"며 "증선위의 고발 조치 등에 코스닥시장이 위축됐으나 하루 정도 진정기를 지나면 회복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283개로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상한가 종목이 많았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 629개였다.
2006.12.21 I 유동주 기자
  • 한은 지준율 인상, 엉뚱한 데 불똥튈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지급준비율 카드를 꺼냈다.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인상을 검토중이라는데 대해 시장은 다소 우려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을 통해 통화량을 흡수, 집값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비춰지나 주식시장이나 서민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지급준비율 인상은 실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제한함으로써 의도했던 효과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금리에 영향을 끼쳐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보다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도 있어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은행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부분들을 압박해 대출 규제등의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작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일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정 팀장은 "기존 투기하는 세력들은 어느 정도 자금여력이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지금은 총량적인 정책을 펼 시점은 아닌 듯 하다"고 덧붙였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이사도 "은행 대출 규제보다는 차라리 콜금리를 올리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2006.11.23 I 손희동 기자
`유가하락이 부시 음모란 편견 버려!`
  • `유가하락이 부시 음모란 편견 버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올 여름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유가가 석 달만에 20% 이상 급락하자, 이를 둘러싼 음모론이 판치고 있다. 최근 갤럽의 한 설문조사 결과, 미 국민의 42%가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재집권을 위해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러나 포춘지는 최근 유가 하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나 미 공화당 등 정치적 이권 개입의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신 헤지펀드의 베팅 포지션이 바뀌는 등 `머니게임`의 결과라고 진단했다.◇유가 하락의 이유는 `헤지펀드`헤지펀드와 여타 투자자들은 올 여름까지 원유와 휘발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 매수(롱 포지션)로 베팅했다. 이러한 투자 결정은 2005년 허리케인의 악몽이 낳은 학습효과 때문. 당시 카트리나와 리타 등 대형 허리케인은 미국의 주요 유전인 멕시코만을 강타했고,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에너지 투자 붐을 불러왔다.올해 8월7일 유가가 배럴당 76.98달러를 기록하자, 미 정부 기관들은 올 여름 허리케인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허리케인의 규모와 숫자 면에서 2005년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정부가 유가 하락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춘은 허리케인 전망치 하향과 비슷한 시점에 보도됐던 골드만삭스의 상품지수 포트폴리오 조정에 더 초점을 맞췄다. 골드만삭스가 휘발유 비중을 낮춤에 따라, 투기꾼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에너지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했다는 것. 오일 애널리스틱스의 조엘 핑거맨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유가가 배럴당 77달러 수준이던 8월과 58달러 수준이던 10월 사이에 무려 4000만배럴의 매수 포지션을 청산했다.메릴린치의 기술분석가인 메리 앤 바텔스는 "사람들이 올해 대대적인 유가 하락의 원인을 뭐라고 부르고 싶어하든 간에, 헤지펀드의 매도 러시 때문인 것은 확실하다"고 표현했다. 헤지펀드의 매도세는 유가 흐름을 바꿨을 뿐 아니라 그 속도도 더 높였다. 바텔스는 "주요 헤지펀드들이 대대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주변의 투기꾼들도 동참해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앵글리언 커너디티즈 펀드를 운용하는 줄리안 바로우클리프 매니저도 "투자에 큰 트렌드가 형성될 때, 주변 사람들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트렌드를 따르려는 경향이 있다"며 주요 헤지펀드들의 매도가 시장 분위기를 바꾼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 하락에 대한 음모론을 믿는 42%의 사람들은 전설적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믿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며 "그런 음모론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투기꾼의 10달러`가 빠졌다포천은 유가에 대한 한 전문가의 예상이 현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상품시장에 핫 머니가 밀려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분석이 그 것. 에너지 컨설턴트이자 딜로이트 자문인 조 스테인스로우는 지난 봄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펀더멘털적인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수준이 적당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란과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세계 원유의 상당부분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10달러의 프리미엄을 더하고, 투기꾼들이 또 다른 10달러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헤지펀드의 대규모 매수가 없다면 유가는 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것. 지난 여름 이후 헤지펀드가 대부분의 매수 포지션을 헤지하면서 유가가 60달러 근방으로 밀려난 현실을 정확히 설명한다. 그러나 스테인스로우는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핫머니가 다시 시장으로 투입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겨울철 추위가 예상보다 거셀 경우 유가는 본격적인 오름세를 탈 수 밖에 없다.
2006.10.17 I 김경인 기자
  • 손보사, 2분기 큰 기대 못해..톱픽 `삼성·동부화재`-CJ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CJ증권은 16일 손해보험업의 2분기(7~9월) 실적에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우며,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중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를 톱픽스로 제시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손해보험업-2분기 실적 미미할것 손보사들의 FY2006 2분기(7~9월) 수정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10월 이후 자동차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2007년 부터는 자동차손해율 하락과 장기보험의 견조한 성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보험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하고, 톱픽스로는 삼성화재(000810)와 동부화재(005830)를 제시한다. 사업비율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손해율이 개선될 경우 실적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2위권 손보사들의 이익 급감, 향후 동부화재 주목 2분기 실적의 특징은 2위권 손보사들의 이익 급감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수정당기순이이기 전년동기에 비해 2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2위권 손보사들(현대해상, LIG, 동부화재)은 전년 동기에 비해 수정당기순이익이 63.2~9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영향을 2위권 손보사들이 더 크게 받았고,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하여 사업비율이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2위권 손보사들의 저조한 실적 때문에 지난 3개월간 삼성화재에 비해 2위권 손보사들의 주가수익률은 저조했다. -종목별 수익예상및 투자의견 점검 삼성화재(000810)는 자동차보험손해율 상승을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이익과 장기보험의 견조한 성장으로 상쇄했다. 이익 안정성의 증가는 삼성화재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비엄을 정당화 해주고 있다. 우리도 당사도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 2분기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9%p, 1.6%p 상승할 것으로 전망, 합산비율은 2.5%p 상승한 10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차손해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p 상승한 77.4%로 추정되고, 수정당기순이익은 23.0% 감소한 805억원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001450)의 2분기 수정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94.9% 감소한 14억원으로 전망한다. 수정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손해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0.6%p상승하였고, 상여금 지급으로 사업비율이 0.9%p 상승하여 합산비율이 1.5%p 상승한 107.7%p 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영업이익이 1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전년동기에 단기매매증권 관련 이익이 컸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한다. 동부화재(005830)는 2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63.2% 감소한 174억원의 수정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비율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손해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p 상승하여 보험영업손실이 37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동부화재의 손해율 상승의 원인은 2분기 자동차손해율이 11.6%p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손해율이 개선될 경우 사업비율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동사의 실적개선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는 그 시기를 10월부터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5500원을 유지하고 보험업종 톱픽스로 제시한다. LIG손해보험(002550)은 2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85.9% 감소한 31억원의 수정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각각 3.0%p, 0.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보험영업손실이 315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손해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6.0%p 상승한 82.5%로 예상한다. 높은 손해율과 사업비율로 인해 실적개선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한다. 메리츠화재(000060)는 2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91.9% 감소한 13억원의 수정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각각 1.1%p, 3.0%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보험영업손실이 208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손해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7.6%p 상승한 80.4%로 예상한다. 장기보험 성장률이 20%를 상회하고 있어 장기보험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다. (심규선 애널리스트)
2006.10.16 I 김수연 기자
  • 현대해상투자자문, 자산운용사 전환 `잰걸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해상(001450)의 자회사인 현대해상투자자문이 자산운용사로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투자자문은 운용사 전환을 위해 최근 스타급 펀드매니저를 잇따라 영입하는 등 인력충원에도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운용자금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현대해상투자자문을 연내 자산운용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대해상투자자문은 이를 위해 지난해 자본금을 종전 30억원에서 자산운용사 전환을 감안해 100억원으로 늘린 상태이며, 조만간 금융감독당국에 자산운용사 전환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현대해상투자자문은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 수익증권 등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영업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투자자문은 현재 현대해상의 자금 2조40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문사라는 한계로 인해 `1대 1 맞춤 일임형 투자` 외에 사업범위 확대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한편 현대해상투자자문은 최근 자산운용사 전환을 대비해 인력영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지난 27일에는 자산운용본부장(CIO)에 류재천 전(前) 기은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영입했다. 류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과 튜브투자자문 CIO를 역임한 바 있다.앞서 지난 7월에는 98년 투신업계 전체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스타 매니저` 출신인 박종규 전 메리츠투자자문 사장을 대표로 영입해 관심을 모았다.현대해상투자자문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전환을 대비해 전문 인력영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09.28 I 이진철 기자
  • 메리츠화재,손해율 상대적 양호..`매수`-푸르덴셜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5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손해보험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77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메리츠화재(000060) -7월실적, 일회성 요인 제거시 상대적으로 안정된 실적 메리츠화재의 7월 순이익은 12억원 적자, 수정순이익은 0.2억원을 기록했다. 경과보험료는 전년동월대비 15.4% 늘었으나 보험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이는 7월에 폭우영향과 일반보험의 사고 영향이 약 20억원, 성과급과 급여인상 소급분이 약 43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4~7월 누적 기준으로 수정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5%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기에는 없었던 장기보험에 대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83억원 적립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 4~7월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9% 증가한 452억원을 기록하여 양호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장기보험 고성장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와 안정적인 투자영업이익률 유지에 기인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대적으로 양호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집중 전략으로 자동차보험 증가율은 5.3%에 그쳤다. 손해율이 악화되는 국면에서 자동차 영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손해율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4%로 전월대비 1.9% 상승하였지만 폭우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4~7월 누적으로는 75.9%를 기록하고 있어 전년동기대비 3.6%p 상승했지만 업계평균 상승률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장기보험 초고속 성장과 손해율 하락 장기보험 성장률은 업계 평균이 20% 내외인데 반해 메리츠화재는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손해율은 전년동월대비 4.3%p 하락한 85.2%를 기록했다.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손해율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00원 유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된 반면 장기보험 성장 전략에 따라 사업비가 예상치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업비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수정순이익 전망치를 437억원으로 종전 보다 14.3% 하향조정했다. 내년에는 IBNR 적립부담 해소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700원으로 유지한다.(성병수 애널리스트)
2006.09.05 I 오상용 기자
(흔들리는 씨티그룹)②팽창전략이 위기 불렀다
  • (흔들리는 씨티그룹)②팽창전략이 위기 불렀다
  •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씨티그룹의 비용지출이 주주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씨티그룹 주요 주주 알 왈리드 왕자 씨티그룹은 혁신의 역사였다. JP 모간처럼 전통을 고수하지 않았다. 경제와 시장 환경이 변하면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혁신 전략은 얼마 지난 뒤 위기의 원인으로 둔갑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최근 시티그룹이 세계 최대 은행에서 밀려난 것도 1980~1990년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했던 팽창(합병) 전략이 2004년 이후 위기의 원인이 된 탓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씨티 코퍼레이션은 1980년대 중후반 부동산 시장에 제공한 여신이 부실화해 흔들렸다. 하지만 씨티는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의 자금을 유치해 기사회생한 뒤 공격적으로 금융산업 이종교배를 단행했다. 이른바 ‘금융 슈퍼마켓’ 전략을 추진해 은행과 보험, 신용카드, 증권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씨티그룹으로 변신한 것이다. ◇ 각종 스캔들 불거져..운용 리스크 급증 씨티그룹이 요즘 앓고 있는 문제점을 찬찬히 살펴보면 금융 스캔들이다. 대규모 투자실패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즉, 금융회사 리스크 가운데 시장과 신용, 유동성 리스크가 아니라 운용 리스크 탓에 빚어진 것들이다. 씨티그룹은 고리대 방식으로 영업한 소매금융회사인 어소시어츠 퍼스트 캐피털을 2000년 인수했다가 합병 전 불법행위가 드러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인터넷 거품 시절에 투자은행 부문이 매입한 종목의 투자의견을 의도적으로 상향 조정한 사실이 나중에 불거졌다. 씨티그룹은 엔론 스캔들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고, 보험과 금융 상품을 마케팅하는 자회사인 프리메리카의 불법행위로 이미지가 훼손됐다. 이 밖에도 일본과 브라질, 유럽에서 이런저런 불법행위를 저질러 해당 부문의 영업정지를 당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내부 통제가 되지 않은 탓 이라고 해석한다. 달리 말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이 거대화하는 바람에 경영진이 조직 구석구석을 살펴 임직원들의 불법과 탈법 행위를 제어하지 못해 빚어진 스캔들이라는 것이다. ◇ 합병은 했으나 통합은 미지수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회사인 AT 커니는 금융을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산업이라며 거대 M&A 효과가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은행과 보험, 증권 분야가 통합이 제대로 이뤄지면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과 실적증가의 전제 조건은 ‘제대로 된’ 합병이다. 모든 합병이 효과를 내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몸집을 불리기는 했지만, 진정한 통합에는 실패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씨티그룹은 1980년대 미국 은행의 지역적 규제가 폐지된 이후 전 미국 시장을 아우르기 위해 지역 군소은행을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를 사들였을 뿐만 아니라 보험회사 트레블러스와 합병했다. AT커니가 2005년에 내린 평가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은행 지점망을 통해 보험상품과 뮤추얼 펀드 등을 팔고 있지만, 실적은 기대했던 것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고 비용도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알 왈리드 왕자가 지난달 비용에 대해 분통을 터트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 되풀이 되는 ‘혁신 전략 ⇒위기 요인’ 씨티의 역사에는 유달리 ‘처음’과 ‘최초’라는 단어로 가득하다. 미국 시중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부를 설치했고(1897년), 메이저 은행으로선 처음으로 복리이자를 지급했으며(1921년), 세계 최초로 양도성예금증서(CD)를 개발했다(1961년). 자랑스런 기록 이면에는 금융 역사에 길이 남은 명예롭지 않은 사실이 있다. 미국이 고립주의를 유지하고 있을 때인 1897년 씨티는 국제부를 설치해 1929년까지 가장 공격적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씨티는 1920년대에는 이 국제 네트워크와 자회사인 증권사를 통해 남미 채권을 마구 들여다 미국 중산층의 채권 투자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각종 불법과 편법 행위가 저질러졌고, 대공황이 발생한 이후 스캔들로 비화해 위기를 맞았다. 씨티는 1961년 개발한 CD를 석유파동으로 부자가 된 중동의 왕족과 토후들에게 팔아 엄청난 자금을 조달했다. 이 자금을 남미 국가에 신디케이트 론 형태로 제공해 막대한 수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남미 국가의 외채 위기가 발생하는 바람에 은행 자체가 흔들려야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역사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씨티가 앞으로 어떤 위기극복 전략으로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006.08.03 I 강남규 기자
(edaily인터뷰)박종규 현대해상투자자문 사장
  • (edaily인터뷰)박종규 현대해상투자자문 사장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그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 펀드매니저의 요람 '한국투자신탁'에서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서 명성을 날리던 '박종규'씨.(사진)그는 최근 메리츠투자자문에서 자리를 옮겨 현대해상화재 계열의 현대해상투자자문 사장에 선임됐다. 이창훈(푸르덴셜운용 사장), 이채원(밸류자산운용 CIO), 강신우(한투운용 부사장) 등 한때 국내 펀드업계를 주름잡던 '황금손'들이 최근 속속 제도권으로 복귀함에 따라 옛 스타들간의 수익률 전쟁도 은근히 기대된다. 이번에 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현대해상투자자문은 최근 100억원으로 자본금 규모를 늘리고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펀드매니저로서의 박 사장 명성은 화려함 그 자체다. 1992~1994년동안 한투에서 3년 평균수익률 1위, 1997년과 1998년에는 2년 연속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1998년에는 당시 투자신탁협회(현 자산운용협회)로부터 펀드 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로 선정됐다. 16년동안 몸담았던 한투를 떠나 LG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자신이 운용한 뮤추얼펀드 '트윈스 챌린지 1호'가 최단기 수익률 100%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당시에는 펀드매니저 스카우트 시장이 존재하지 않은 시절이었어요. 스타급 펀드매니저로 대우받으며 스카우트되기는 아마도 제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이 때문에 모 방송사 ‘신인간시대’란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펀드매니저란 직업이 세간에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죠.” 특히 박 사장은 펀드 운용실력은 요즘과 같은 변동성 큰 약세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IMF사태 직후인 97~98년 당시 지수는 연 25~30% 급락한 시절이었지만 박 사장이 운용한 펀드는 거의 손실을 보지 않았다. 당시만해도 국내 투자시장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던 가치투자 지표들을 실전에 접목시켜 '저PER 저PBR 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일 상무는 당시 한투에서 박 사장과 함께 드림팀을 이뤄 이처럼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박 사장과 김영일 상무는 경남 진주고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박 사장의 펀드 운용철학은 “가치투자를 통한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로 고객 신뢰를 얻자”는 것이다. 과거 자신의 화려한 운용성적의 원동력이 철저한 가치투자에 있었던 만큼 시장에 휩쓸리지 않고 우직하게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해 내겠다는 것이다. 물론 세월이 변하면 생각도 변하는 게 인지상정. 박사장이 과거에 가졌던 가치투자에 대한 관점과 현재의 관점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기업 가치를 바라보는 눈이 과거에는 주로 재무제표에 집중돼 있었던 반면 요즘에는 여기에 기업의 향후 비즈니스 모델, 브랜드 가치, 제품의 시장 경쟁력 등을 고려한 종합적 가치투자로 변모했다. 이러한 그의 가치투자 관점은 일임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험자산의 성격에 절묘하게 들어 맞는다. 현재 이 회사는 모회사인 현재해상화재의 보험자산 2조5000억원을 일임받아 운용하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화려한 성과보다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장기관점의 가치투자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투자는 신뢰의 게임입니다. 장기 안정적인 투자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선 운용철학에 맞지 않는 단기 위주의 자금은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는 또한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시장을 먼저 판단하기 보다는 개별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있다. 그의 관점에서 바라본 좋은 종목(기업)이란 시장을 주도하고 꾸준히 넓혀갈 수 있는 기업, 시대에 맞게 변모하는 기업,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현대해상투자자문의 사장으로 선임된 지 얼마되지 않은 그로서는 우선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프라를 갖춰나가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12명 수준인 인력을 올해 안으로 20명선으로 늘리고, 투자운용 파트도 보험자산을 운용하는 롱텀파트와 일반 자산운용 파트로 구분할 계획이다. 그는 리더십도 앞으로 지켜볼 만하다. 그는 “인간에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몇 년새 펀드운용업계가 조직력으로 승부하고 있지만, 잠재된 재능을 최대로 배가하기 위해 펀드매니저에게 충분한 재량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종규 사장 프로필 -1957년  경남 합천 生, 진주고 부산대 卒-한국투자신탁 16년간 근무(조사부 7년 주식운용부 8년)- LG투자신탁 주식운용부장(CIO)-메리츠투자자문 대표이사-現 현대해상투자자문 대표이사
2006.07.28 I 배장호 기자
  • 하이닉스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시장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최근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았지만 `장사를 잘했다`는 것을 확인한 시장의 반응은 일단 반기는 쪽이다. 오전 9시37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대비 1.80% 오른 3만1050원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반등했다.  향후 메모리 시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특히 애플의 실적 호조로 하이닉스의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새로 불거진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5775억원, 영업이익 3231억원(본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대비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것. 연결 기준으론 매출 1조6696억원, 영업이익 3871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edaily가 국내 9개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6016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3916억원이었다. 일부에선 하이닉스가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에 없었던 200억원 가량의 성과급 지급이 포함돼 있었고, 소송 관련 충당금 약 500억원이 역시 판관비로 처리, 영업 부문에 반영되며 이익을 상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로 봐도 좋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4000억원대의 영업익을 예상하고 있었던 안성호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는 "3871억원이란 수치상으론 기대 수준에 조금 못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성과급 요인을 감안하면 부정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플래시의 출하 증가율이 높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D램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 상승, 출하량도 20%이상 늘었고, 낸드 플래시의 경우 판매가격은 떨어졌지만 출하량을 84%까지 늘려 판가 하락을 상쇄하는 매출 증가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기대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었다"며 특히 D램과 낸드 플래시 출하 증가율이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과급을 포함할 때 실적은 사실상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은 판가하락으로 지사들이 운용비 등을 확보하지 못했고, 본사 출하가를 낮추고 지사들은 시장가로 판매가 운영비 및 이익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계속된다"..중장기 관점 접근 유효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의 주가 영향력은 부정적이라기 보단 긍정적인 쪽에 가깝다고 풀이하고 있다. 영업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특히 향후 시장 상황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메모리 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인 쪽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태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도 D램, 낸드 플래시 모두 안정적인 가격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공장 가동, 프로모스 파운드리 물량 증가로 출하량 증가세도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높아져 있던 시장 눈높이를 감안하면 2분기 `서프라이즈`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실적의 주가 영향력은 다소 중립적일 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애플의 실적이 좋았다는 것은 `아이팟`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하이닉스에도 반사적으로 이익을 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메모리 시황 개선과 더불어 하이닉스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06.07.20 I 김윤경 기자
오일펀드 한달새 수익률 급등
  • 오일펀드 한달새 수익률 급등
  • [조선일보 제공]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으로 중동에 전운이 감돌면서 유가에도 불이 붙었다. 지난 주말 유가(WTI·미국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는 배럴당 76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각)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원자재 애널리스트 패널 회의에서는 “석달 이내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일별로 등락은 있겠지만 유가 상승세가 조기에 꺾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투자자에게는 전반적으로 악재지만 유가상승의 수혜를 입는 틈새 투자처를 찾는다면 기회도 있다”고 말했다. ①해외펀드는 산유국 투자펀드를 노려라=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유럽이머징마켓펀드, 남미이머징마켓이 유가상승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분석팀 차장은 “유럽이머징마켓은 주로 동유럽 지역에 투자하는데, 오일 달러가 넘쳐나는 러시아의 비중이 높은 만큼 유가상승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미이머징마켓도 산유국이 많을 뿐 아니라 원유와 함께 급등세를 보이는 구리 등 광물자원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유가상승 수혜 지역으로 전문가들은 꼽았다. 대한투자증권 강창주 상품전략본부장은 “남미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브라질은 산유국일 뿐 아니라 석유 대체재인 에탄올 생산용 설탕의 주산지라는 점도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②원자재 펀드를 노려라. 오일 펀드는 유가가 올라야 번다=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주요 원유관련 펀드는 최근 한 달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슈퍼오일지수연계파생상품PB-1’은 4.8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PCA투신운용의 ‘PCA오일블러섬파생1-1’도 최근 한 달간 4.3%의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에너지가격연계파생상품2’가 최근 한 달간 4.58%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삼성투신운용에서 운용 중인 나머지 원유관련 펀드 2개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원유 관련 펀드는 올 초 원자재펀드 투자가 본격화될 무렵의 수익률에 육박하고 있다. ③석유개발 주는 수혜주다=전통적인 ‘유가상승 수혜주’도 있다. SK, GS(GS칼텍스지분 50% 보유), S-Oil 등 전통적으로 유가상승기에 석유정제 마진이 높아지는 업체·업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유전 및 천연가스전 개발에 뛰어든 종합상사들을 ‘해외유전 개발 및 이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 수혜주로 꼽고 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디젤 관련 업체 등도 유가상승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해외유전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나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 등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④항공·해운·석유화학… 수익성 악화 우려=항공사나 해운사는 원료가 되는 항공유나 벙커C유가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약 30%, 15%에 이르기 때문에 유가상승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울상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예컨대 한진은 지난해 연료비로 5998억원을 지출했지만 올해는 7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합성수지 생산업체도 마찬가지. 메리츠증권 엄승섭 연구원은 “LG화학이나 한화석화 등은 원료가 되는 유가의 상승분을 바로 제품가에 반영하기 힘들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펀드의 ABC] ETF·선박·부동산 펀드는
  • [조선일보 제공] 펀드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고? 그럼 펀드야, 주식이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가 있다. 신문 주식 시세표에 나와 있는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지수펀드(ETF), 선박투자회사 등이 바로 증시에 상장돼 있는 펀드다. 펀드이면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상장지수펀드다. 상장지수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이지만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도록 환금성을 높인 펀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 ETF 1주를 매입했다면 코스피200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종목 200개에 모두 분산투자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ETF에 투자하면 소액의 자금으로 20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은행(KRX Banks)·반도체(KRX Semicon)· 자동차(KRX Autos)· IT(KRX IT) 등 섹터지수에 투자하는 7개 섹터ETF와 KRX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 8개 ETF가 추가로 상장돼 원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12개 종목, 코스닥시장에 1개 종목의 ETF가 상장돼 있다. <!--google_ad_section_end-->자금을 모아 선박에 투자해 생긴 이익금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선박펀드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선박펀드는 현재 동북아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 등 총 34개 펀드가 상장돼 있다. 부동산·경매펀드인 현대경매펀드·골든경매와 굿앤리치부동산펀드1과2,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펀드인 맥쿼리인프라펀드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으며, 교보메리츠 등 리츠(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 8개 종목도 상장돼 있다. 그렇다면 왜 펀드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걸까? 이유는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매·부동산 펀드나 선박펀드와 같은 특수펀드는 초기 투자 이후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에 비해 상당히 긴 편이다. 때문에 이 같은 펀드들은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기를 정해 놓고 중도에 환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폐쇄형(단위형)이다. 이처럼 중도환매가 되지 않는 폐쇄형 펀드는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투자자들끼리 펀드를 사고팔도록 해 환금성을 높이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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