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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m 인터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레이싱모델 서하늬
-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올해로 경력 4년 됐고요, 최근 팬분들한테 ‘스윗하늬’(^^)로 불리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레이싱모델 서하늬 Q. 데뷔는 언제였고 첫 느낌은 어땠나요?A. 2008년 모터쇼 때 데뷔했고 그땐 얼떨결에 하게 됐어요, 주변에서 권유를 많이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재밌고 신났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만 해도 사회초년생이여서 일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즐거웠어요.Q. 레이싱모델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A. 광고홍보 회사를 다니면서 모델분들을 많이 접했는데, 모델분들이 한 번 해보라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많이 권유해주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식으로 하다가 저랑 일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해서 여기까지 왔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무엇인가요?A. 처음 했던 부산모터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블랙 미니 원피스에 푸른색 베스트를 입었어요. 어떤 옷을 입었는지 기억날 정도로 저에겐 뜻 깊은 행사였죠.Q. ‘리틀 구지성’이란 별명이 있던데…어떠신가요?A. 처음 일을 시작하러 갔는데 같이 무대에 섰던 언니들이 “지성이 닮았다”, “지성인줄 알았다” 많이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저는 동료 모델들을 잘 몰라서 구지성 언니가 누군지 몰랐어요. 아무튼 그때 처음 봤는데 지성언니가 너무 예뻐서 제가 하나도 안닮았다고 얘기했죠.실제로도 구지성 언니랑 2009년 서울모터쇼 때 GM대우에서 같이 무대에 선 적이 있는데, 그때 언니가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잘 챙겨주셨어요. 지금도 가끔 SNS 통해서 자주 연락합니다. Q. 태권도, 웨이크 보드, 스쿠버 다이빙 등 운동마니아라고 알려졌는데…A. 고등학교 때는 태권도 선수를 했었어요. 체대를 가려다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밥먹고 운동만 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집안에서도 많이 반대했어요. 그래도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겨울에는 숏스키, 여름에는 웨이크보드 등을 주로 하고 스쿠버다이빙은 방송에서 한번 배웠는데 너무 재밌어서 자주 하고 있어요.Q. 최근 TV 출연도 하셨는데, 인기를 실감하시나요?A. 사실, 저는 너무 레이싱모델 같다는 이유로 첫 회에 탈락해서 조금 아쉬워요. 그리고 방송을 해서 큰 인기를 얻기보다는 저 스스로 나은 발전을 기대해 출연한 거였어요. Q. 일 없을 때 뭐하고 지내나요?A. 주로 쉴 때는 친한 동료들과 만나서 차도 마시고 여행도 가고 그래요. 그냥 별반 다를 건 없는 것 같아요.Q. 레이싱모델 중 친한 모델은?A. 류지혜, 김현진, 한가은, 김하율, 한지은 등과 친해요. 같이 친목계도 해요.^^ 다 친한데 가장 처음 친해진 친구는 김현진입니다. 뭐 근데 다 친해요. Q. 가장 눈 여겨 보는 모델은?A. 서하연이라고 이번 오토살롱에서 같이 일했는데 일도 열심히 하고 몸매도 좋고 청순한 면도 있고 매력이 많더라고요.Q. 면허는 있는지…또 보유하고 있는 차종은?A. 면허는 정말 최근에 땄어요. 한 달 정도 됐는데 도로에 한 번도 나간적은 없어요. 차를 사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인데, 주변에서 너무 얘기가 많아서 지금 고민 중이에요. Q. 드림카는?A. 어릴 때는 폭스바겐의 비틀이 갖고 싶었어요. 지금은 포르쉐 911 터보가 드림카에요. 너무 예쁜거 같아요. 부릉부릉.Q. 일하면서 돈은 많이 모으셨나요?A. 돈은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 버는 것도 있긴 하지만 직장인들과 다르게 여가 시간도 많고 한가할 때는 시간이 많아서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하하.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국내 해외 안가리고 잘 다녀요. 주로 다이빙이나 하러 따뜻한 남쪽나라로 간답니다.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A. 앞으로 활동 계획은 그냥 열심히 하는거고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Q. 결혼 계획은?A. 좋은 사람 만나면 어느 때라도 하고 싶어요. 그래도 아직은 일을 더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A. 안녕하세요, 서하늬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항상 팬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위 기사는 이데일리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탑라이더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차탄당이 만난 사람들] 서바이벌 레이싱퀸의 꽃사슴녀 이아린·[포토] 레이싱모델 서하늬, "스윗하늬 잘 부탁드립니다"·[포토] 링컨 MKS 출시행사, 아름다운 그녀 '은빈'·[차탄당이 만난 사람들] 한번 보면 홀릭되는 레이싱모델 '황미희'·[포토] 레이싱모델 황미희, ‘팔색조’ 매력 뽐내
- 40대女 딸 대신 출산, 대리모 된 사연은?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미국의 한 여성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 대신 외손자를 출산해 화제다.26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 마다와스카에 사는 린다 시로이스(49)는 지난 13일 3.47kg의 건강한 외손자 매든 허버트를 출산했다.딸 엔젤 시로이스(25)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고, 지난해 의사로부터 생명에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해서는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에 엄마 린다는 엄마가 되고 싶었던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딸의 대리모가 될 것을 자청했다.하지만, 여러 병원에서 린다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시술을 거부했다. 다행히 매사추세츠주의 한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해줄 수 있다고 답해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린다는 고령임에도 대리모 시술 과정을 한번에 성공했으며, 입덧이나 임신 합병증도 없었다.딸 엔젤은 “이것은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다. 내 어머니는 놀라우신 분”이라고 전했다.한편, 린다는 쌍둥이를 포함해 4명의 자녀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억`소리나는 럭셔리카, 내 차로 만드는 방법은?☞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 `화재`..30여명 병원 후송☞태풍은 나몰라라?..기상청 "주말에 연락하지마" 발언 `논란`☞웨딩드레스 입은 채 강물로 뛰어든 신부, 결국 사망..왜?☞여행객에게 가장 무례한 나라 `불명예` 1위는?☞비행기에서 18시간 잠에 빠져든 女, 결국..☞수입차, 저렴하게 구입하는 3가지 방법은?☞같은 고기라도 `이런 살코기` 발암 위험 높다☞알바생 90%, `거짓말` 안 들키는 노하우는..
- [위크엔드]여름의 끝, 동물원소풍 가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상황이더라도 금세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어지는 기분. 덩치 큰 고래의 느긋한 유영을 맞닥뜨린다거나, 살랑 흔드는 아기사자의 꼬리나 익살스러운 원숭이의 몸 동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그러하리라. 동물과의 이 같은 교감은 때론 위로가 된다. 힐링(Healing·치유)여행이 따로 있을까. 여름의 끝자락, 반박자 느리게 타박타박 슬리퍼 끌고 가도 좋을법한 나들이 여행지다.◇동물원 추억이 방울방울1909년 11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동물원이 문을 열었다. 일제가 창경궁을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꾸민 게 시작이었다면 1984년 개장한 서울동물원에 이어 어린이대공원, 에버랜드 등은 한국 동물원의 1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그 만큼 동물원에는 추억이 있다. 어릴 적 자주 가던 소풍 장소였고,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 손잡고 걸었던 옛 시간이 스며있는 곳이다. 그림책에서만 봤던 코끼리나 기린을 실제로 봤던 생애 첫 동물원 방문은 그렇게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게다. 서울동물원 근처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테마파크인 서울랜드가 위치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시간대별로 펼쳐지는 체험 행사만도 수십 가지. 9개 전시체험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동물에 대한 기초를 배우고 생생한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양·사슴·캥거루·기린 등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에버랜드는 야간 방문객이 느는 여름에 볼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사파리는 백미 중의 백미. 한낮에는 눈이 풀리고 늘어져 있던 맹수들도 저녁이면 눈에서 광채가 나고 이빨을 드러낸다. 다양한 아기 동물들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주 5일제 수업에 체험학습 프로그램들도 대폭 확대됐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는 매일 오후 한 차례 ‘동물어루마당’이 진행된다.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에게 먹이를 주며 사육사의 체험담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대공원의 생태공간을 탐방하는 ‘어린이 생태탐험’도 열린다. 이외에 동화해설사가 전래동화를 들려주며 생태에 대해 설명해주는 ‘동화랑 자연이랑’ 프로그램도 매일 펼쳐진다.◇막바지 더위 아쿠아리움바다를 옮겨 놓았다. 고래 모습도 보이고, 떼를 지으며 유영하는 줄고등어도 보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얘기다. 이곳에 가면 TV나 사진 속에서 봐왔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수 엑스포는 끝났어도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12일 여수 엑스포내 다른 전시관들은 철거에 들어가지만 그와 상관없이 곧바로 문을 열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약 2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엑스포 내 최고 인기 관람시설로 꼽혔다. 지상 4층, 연면적 1만6400㎡(약 4961평), 수조규모 6030톤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이다.엑스포 기간 공개하지 않았던 싱크로나이즈드 공연 등 8개다. 엑스포 기간 동안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수면위 4층 수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벨루가가 13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벨루가 생태설명회가 열린다. 메인수조인 ‘딥 블루 씨’에서는 ‘마린 걸스’ 공연이 열린다. 63씨월드를 최고의 아쿠아리움 반열에 올린 인기공연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국가대표 출신의 연기자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인다. ‘마린걸스’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2만500원, 청소년 1만8500원, 소인 1만6500원이다.도심서 가까운 곳도 많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씨월드와 강남 코엑스아쿠아리움 이외에 아쿠아플라넷 판교, 아쿠아플라넷 제주, 부산아쿠아리움 등도 가볼만하다.연면적 2만5600㎡(약 7700평) 규모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조 용적량만 1만800t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일본의 쓰라우미 아쿠아리움(1만400t)보다 더 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톱 텐(10)에 드는 규모다.전시된 생물도 500여 종, 4만8000여 마리.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래상어 두 마리다. 이 고래상어는 개장하자마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명물이 됐다. SONY DSC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어린이대공원 동물원.(사진=뉴시스)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진=뉴시스)
- 문재인 아내 김정숙, `남편 알리기` 광폭 행보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인 김정숙씨가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직접 만나 기록한 인터뷰 모음집이 출간된다.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인의 아내가 선거철에 책을 출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씨는 출간과 더불어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 ‘북콘서트’도 연다.이와 함께 김씨는 최근 케이블 채널 여성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의 아내로서 남편 알리기에 적극 나섰고,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에 문 후보와 함께 출연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문 후보 측은 김씨의 저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가 오는 27일 출간된다고 22일 밝혔다. 신간은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방송인 김제동, 가수 이은미 등 문화예술계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인사들을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담은 인터뷰 모음집이다.신간은 ‘보통 아줌마’ 김씨가 사람, 세상과 만나고 대화한 따뜻한 소통의 기록이다. 서문에서 김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항상 내 생각이 깎이고 상대의 생각이 더해진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듣고 말하기가 아니라 들을 준비와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경청의 소박한 철학을 이야기한다.김씨는 신영복 교수를 ‘멘토’와 ‘멘티’ 관계로 만나 좋은 정치인이란 무엇인지, 사람과 세상을 보는 눈은 어떻게 넓혀가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묻는다.김씨는 이어 문화예술계 인사 9인과 진솔한 대화를 담았다. 탤런트 김상중, 방송인 김제동, 가수 이은미, 연극배우 손숙, 사진작가 김중만, 패션디자이너 김지나, 영화감독 임순례, 만화가 윤태호, 여행작가 김남희가 인터뷰 대상이다.김씨는 책에서 “그저 보통 아줌마로 이들을 인터뷰한 것만은 아니”라고 밝힌다. “들은 이야기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의 말들을 허투루 듣지 않겠다”는 대목에서는 대선 후보의 부인으로서 본인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묻어난다.이와 함께 김씨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어 9월11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세 차례 북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 [위크엔드]“덜커덩 덜컹”..기찻길서 추억을 만나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덜커덩 덜컹, 덜커덩 덜컹.” 어릴 때 아버지와 기차를 타고 외갓집을 다녀온 적이 있다. 평소 과묵하셨던 아버지는 심심해하는 딸을 위해 이것저것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셨더랬다. 흔하디흔한 일상의 자잘한 시선에서 오는 왠지 모를 아버지에 대한 짠한 기억. 이때 먹은 바나나우유와 오징어 맛은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 있다. 비둘기호, 통일호도 없어진 지 오래고, 무궁화호가 완행열차가 된 지금, 기차여행은 이 때문에 남다르다. 가끔 창밖으로 기대 이상의 풍경을 맞닥뜨리게 되는 곳. 떠나는 사람과 마중 나온 사람의 뒷모습만으로도 여운이 남는 기차여행은 추억을 불러온다. 이번 주말엔 운전대를 놓고 기차에 몸을 싣는 것도 좋겠다.전라선 곡성역의 여행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경북 동해남부선, 낭만기찻길바쁜 속도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기찻길이 있다. 동해안의 남쪽 해안지역을 달리는 동해남부선길이 그렇다. 동해남부선은 부산진역에서 시작해 해운대역, 송정역, 태화강역(구 울산역), 불국사역, 경주역 등을 지나 포항역에 닿기까지 짧게나마 바다를 보며 달리는 구간이 있어 국내에서 가장 낭만적인 철로로 불리기도 한다. 포항역은 여름 여행의 시작점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죽도시장은 경북 최대의 재래시장. 억세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시장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포항시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북부, 월포, 칠포 등 해변이 잇따라 나타난다. 북부해변은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시설이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해변으로 꼽힌다. 월포와 칠포는 한적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내연산 계곡 트레킹도 즐겨보자. 장쾌한 물소리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출출할 때 포항에서 맛보는 시원한 물회 한 그릇도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준다.●문의: 포항시청 관광진흥과 054-270-2371 ●가는길: 서울역~부산역 수시운행. 동해남부선 여객 출발역은 부전역. 부전역서 포항까지 1일2회 운행. 약 2시간45분 소요.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충남 예산, 장항선 여행90년 역사의 장항선은 충남의 평야지대를 덜컹거리며 가로지른다. 장항선 열차가 지나가는 예산의 예산역, 삽교역 일대는 소담스럽고 먹을거리 두둑한 여름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어느 역에서 내리든 예산의 고요한 호수, 오래된 고택과 사찰, 맛집 골목들이 어우러진다. 삽다리 곱창, 광시 한우, 수덕사 더덕산채정식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를 ‘장항선 예산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 예산역 남쪽의 예당국민관광지구는 ‘고요하고 느린’ 예산이 숨쉬는 곳이다. 예당호, 봉수산, 느린 꼬부랑길은 한적하고 풍족한 휴식을 돕는다. 삽교역에서는 김정희의 생가인 추사고택, 맞배지붕의 목조 대웅전을 지닌 수덕사 등을 둘러보면 된다. 삽교역 인근의 삽다리 곱창과 예산 특산품인 더덕으로 만들어낸 수덕사 앞 더덕산채정식 역시 별미다.●문의: 예산군청 녹색관광과 041-339-7313●가는길: 서울 용산역~예산역(1시간50분 소요), 하루 평균 16회 운행. 예산역~삽교역 간 약 6분 소요.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전남 곡성, 전라선 인심 가득전라선은 전북 익산시와 전남 여수시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전남 땅을 넘어가면서 압록역과 구례역으로 들어가기 전 곡성을 만날 수 있다.곡성읍내에는 곡성역이 두 개나 된다. 신역과 구역 사이에는 곡성천이 흐른다. 1999년 지어져 깔끔하면서 웅장한 새 역사에는 전라선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가 정차하고 섬진강기차마을로 조성된 옛날 역사에 가면 하얀 수증기를 뿜으며 가정역까지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볼 수 있다. 가끔 울리는 기적은 향수를 자극한다.새로 난 철로와 옛날 철로는 모두 섬진강, 17번 국도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달린다. 추억으로 가득 찬 증기기관차라든가 페달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 어느 것을 타보건 섬진강과 함께 유유히 흘러가는 남도 사람들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그곳에는 참게탕, 은어회, 돼지석쇠불고기 같은 별미도 곁들여져 남도 기차여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문의:곡성군청 관광과 061-360-8385●가는길: 서울 용산역~곡성. KTX 하루 2회, 열차 11회 운행.압록철교를 달리는 전라선. (사진=한국관광공사)장항선에 선 삽교평야.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이길재의 겨레말]올레길
- “제주 {올레길} 차자와 주엉 하영 고맙수다.”제주의 한 시골 마을 어귀에 걸린 현수막의 글귀로, “제주 올레길을 찾아와 주어서 아주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올레길’은 국어사전뿐만 아니라, 2010년에 발간된 《제주어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말이다. 최근에 간행된 《제주어사전》에 실려 있지 않은 것을 보아, 오골레기(제주어로 ’온전히‘라는 뜻) 제주 사람들이 써 왔던 말은 아닌가 보다.‘올레길’은 ‘올레’와 ‘길’이 결합해 만들어진 말로, ‘올레’는 현기영의 소설, 김광협의 시, 제주 속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나는 긴 {올레를} 지나 한길로 나왔다.《현기영: 지나가는 바람에》펭이 돌리는 아이덜은//펭이채 아상 {올레에} 지깍하곡(팽이 돌리는 아이들은 팽이채 가지고 올레에 가득하고) 《김광협: 쥉이 꼴랑지 심엉,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쥐 꼬랑지 붙잡고, 돌할으방 어디 갑니까)》마당물은 {올레레} 나려가지 안 허게 헌다(마당물은 올레로 내려가지 않게 한다. ‘집안에 고인 물이 집 바깥으로(즉 올레로) 빠져나가면 가난하다’는 제주 속담).‘올레’는 ‘한길(큰길)로 나갈 수 있는 작은 길’이며, ‘아이들이 모여서 팽이를 치며 놀 수 있는 어떤 곳’이며, ‘집 주변의 어떤 곳’이다. 《제주어사전》을 보면 ‘올레’는 ‘거리길 쪽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드나드는 아주 좁은 골목 비슷한 길’이다. 제주에는 ‘올레길’ 말고도 ‘올레’가 붙은 말들이 있다. ‘올레를 지키는 신’인 ‘올레지기’가 있으며, ‘올레를 따라 양옆으로 쌓은 담’인 ‘올렛담’, ‘올레 어귀에 단 문’인 ‘올렛문’ 등이다. ‘올렛문’을 지나면 제주의 대문인 ‘정낭’에 닿는다.그런데 제주의 ‘올레길’은 한길에서 집에 이르는 작은 골목길이 아니라 매스컴을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특정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다. ‘올레길’의 ‘올레’는 제주어의 ‘올레’에 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원래의 뜻에서는 이미 멀어진 말이다. 오히려 ‘올레길’의 아류인 ‘둘레길’에 더 가까운 말이다. ‘둘레길’ 역시 아직은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말로, 웹상에서 ‘주로 산의 둘레를 따라 일주하는 길’로 그 뜻이 풀이되어 있다. ‘올레길’이나 ‘둘레길’ 모두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말은 아니다.‘올레길’은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사단법인 <제주 올레>에서 만들어 낸 말이며, ‘둘레길’ 또한 그 주체는 분명하지 않지만, ‘올레길’을 본따 만든 것으로 그 시작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제주의 ‘올레길’이 성공한 이후로 ‘올레길’은 ‘서울 올레길, 대구 올레길, 부산 올레길’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제주어 ‘올레’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오래’이다. ‘오래’는 ‘한동네의 몇 집이 한 골목이나 한 이웃으로 되어 사는 구역 안’, 또는 ‘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이다. 함경도 지역에서 ‘오래’는 ‘마을’, ‘가문(家門)’, ‘이웃’의 방언이기도 하다. 현대국어의 ‘오래’는 ‘대문’의 뜻을 가진 옛말 ‘오래({오래} 잠가 너허시나 궁듕의 긔특 거륵한 샹셔의 일이 만하니《계축 하:47》’가 그 뜻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온 결과이다. 제주어의 ‘올레’도 마찬가지이다.따라서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서울에는 ‘오래길’이 있어야 한다. ‘올레길’이 앞으로 얼마나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단어로서 살아갈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 여름방학 신라문화여행 백미는 '플라잉'
- 【경주=뉴시스】 자녀의 여름방학 계획으로 분주한 엄마라면 경북 경주에 주목해 보자.경주에서라면 재미와 문화교육, 가족여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KTX로 2시간이면 도시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신라’를 만날 수 있다는 매력에 휴가철이면 경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다.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적이 많은 도시다. 가족이 함께 불국사를 비롯해 석굴암, 천마총, 첨성대, 남산 등 천년신라의 발자취를 하나씩 찾아가 보는 것은 오직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의 묘미다. 아이들에게는 경주가 교과서에서 배운 지난 역사의 흔적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육의 장이 된다.하지만 유적답사만으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경주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다양한 신라문화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그중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플라잉’이다.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역동적인 신라를 표현해 낸 공연 플라잉은 필수코스다. 또 플라잉 관람 후, 전시, 체험, 3D입체영화 등 아이들의 이목을 끄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다양한 콘텐츠는 보너스로 제공된다.경주엑스포공원 내 문화센터에서 올해 4월부터 상설공연을 시작한 플라잉은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경주의 한 고등학교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판타지를 그린 공연이다.70분 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신라를 선사한다. 특히 코미디가 더해진 신라 화랑과 전설 속 도깨비의 역동적인 대결 장면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과 외국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대목.상설공연 시작과 동시에 연일 전국 각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문경, 구미, 대구, 부산에서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는 플라잉은 경주지역의 대표공연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또한 지자체 제작 공연 최초로 개런티를 받고 해외진출까지 성공한 명품공연이기도 하다. 2011년 경주엑스포 기간에는 110회 공연 만에 누적관람객수 12만명을 기록했다.플라잉은 현재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상설운영 중이다. (매일 오후 2시 30분 공연, 월요일 휴연) 여름방학을 맞아 8월 31일까지 평일 관람 시 3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이 기간 7인 이상 여행객은 평일, 주말에 관계없이 30%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 청년들이 발굴한 미래 좋은 직업 알아보니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서울시가 대기업 위주의 취업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미래 굿잡(Good Job)’ 100개를 소개했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을 비롯해 구직활동에 관심이 많은 청년 70여 명이 국내 이색직업 50개와 해외 이색 직업 50개를 발굴했다.이들이 발굴한 국내 이색 직업은 ▲여성농민이 재배하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소인 ‘언니네텃밭’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신자용 제품을 판매하는 ‘싱글메이트’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쌓이는 기부앱 개발업인 ‘빅워크’ 등이다. 해외 이색 직업은 ▲노숙자를 위한 신용공제조합인 일본 ‘반빈곤 서로돕기 네트워크’ ▲친환경으로 재배된 학내 텃밭재료들로 급식을 하는 미국의 ‘더에이블 스쿨야드‘’▲트럭덮개·폐자전거튜브·자전거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학생들의 쉬는 시간에 전임놀이교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뉴질랜드 비영리단체 ‘플레이 워커스’ 등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등은 지난 3월부터 5개월동안 국내외 이색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일자리 100개는 다음달 ‘일, 청년을 만나다(가제)’라는 책으로 나온다.서울시 관계자는 “일자리에 대한 사고를 전환하기 위해 굿잡 100개를 선정했다. 이미 100개의 직업들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업종들이다. 앞으로 이런 일자리에 대한 정책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청년 일 대토론회‘를 연다. 직업전문가 등이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들이 가져야 할 직업관과 청년들의 진로 탐색 시 유의점 등을 알려주고 청년일자리에 대한 아이디어도 모은다. 다음은 국내외 이색직업 100개.<국내 이색직업 50개> 직업 업종 순▲품애(마을문화기획업) ▲감자꽃스튜디오(농촌문화기획업)▲아름다운마을공동체(마을창업기업)▲서촌연구소(마을컨텐츠 판매업)▲정읍밴드연합(공연기획업)▲길종상가(온라인판매업,목공업)▲성미산마을극장(공연대관업, 마을공연기획업)▲한 살림(NGO지역 활동가)▲원주의료생협(지역의료업)▲만만한카페(협동조합형 카페)▲카페 오공(협동조합형 카페)▲언니네텃밭(유기농산물 유통업)▲더푸른(도시농업컨설턴트)▲쌈지농부(농업디자이너)▲한 살림(유기농산물유통업)▲남부시장청년몰_뽕의도리(농업, 요식업)▲아름다운강산(재활용 제조업)▲더불어숲(출판업, 출판물)▲판매업 더푸른(도시농업 컨설턴트)▲피플앤피플(재활용 구조물 보수업)▲문화로놀이짱(재활용 제조업)▲공공예술가(공공미술)▲힐링모션(예술심리치료)▲노리단(예술교육업)▲타루(국악뮤지컬)▲보물찾기 아동교육업)▲부산자유학교(미술치료교육업)▲조율(넌버벌퍼포먼스 기획업)▲소셜크리에이티브(디자이너 네트워크 서비스업)▲대학내일20대연구소(청년문화기획업)▲어울러(네트워크서비스업)▲부산축제조직위원회(지역축제기획업)▲소셜콘텐츠기획자(온라인컨텐츠유통업)▲위즈돔(온라인컨텐츠유통업)▲에릭양에이전시(출판저작권관리업)▲북소사이어티(소형 출판업, 출판물 판매업)▲프로덕션매니저(방송제작매니저)▲유병서출판사(소형 출판업)▲돈워리컴퍼니(제조 및 컨텐츠 유통업)▲마이크임팩트(스토리디렉터)▲싱글메이트(1인 가정 청소업)▲애드투페이퍼(광고매체업)▲빅팜컴퍼니(친환경 식재료연구가)▲카페 동네변호사(변호사업 및 카페)▲그림집(예술품 유통판매)▲YMCA(협동조합 교육업)▲청년정치실무연구소(청년정치 교육업)▲임펙트스퀘어(사회적기업 컨설턴트)▲엔비전스(오감소통체험관)▲빅워크(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업)<해외 이색 직업 50개> 직업 국가 업종 순▲쏨넥 분사(라오스·숙박업)▲히츠지부동산(일본·부동산중개업▲어스데이머니(일본)▲지역금융업퓨처링크네트워크(일본·생활정보출판업)▲이로도리(일본·제조판매업)▲도쿄R부동산(일본·부동산중개업)▲키친코프(이탈리아·광고홍보업)▲반빈곤 서로 돕기 네트워크(일본·신용금융업)▲라 루페(이탈리아·사회서비스업)▲뵈코(독일·제과제빵업)▲윈도우팜_브리타 릴리(미국·농업)▲더 에디블 스쿨야드(미국·교육업) ▲미르와 라이비 오가닉 컴퍼니(필리핀·화장품제조업)▲군제이(인도·재활용유통업)▲피티 캄풍 케리판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식품가공유통업)▲프라이탁(스위스·재활용제조업)▲하우징웍스(미국·제조판매업)▲뉴 헤븐 다이빙 스쿨(태국·교육업)▲그린마케터(미국·유통업)▲클린 콘셉트 그룹(네팔·태양광적정기술 개발업)▲어포딩 호프 프로젝트(미국·공연기획업자)▲폴라월(미국·공연기획업)▲마디 슈츠만(미국·학술교육업)▲플레이 워커스(뉴질랜드·아동교육업)▲배드캣(미국·미디어아트교육업)▲The Thought Collective(싱가포르·교육업)▲CUP(미국·예술교육업)▲KOTO(베트남·외식교육업▲아소봇(일본·청년주체양성미디어)▲그라운드 리포트(미국·시민저널리즘)▲하누만(캄보디아·문화여행업)▲오픈 드림(태국·인터넷기술개발)▲메이크체인지TV(덴마크·방송기획업)▲테이블포2(일본·방송기획업)▲프린티드매터(미국·출판유통업) ▲출판저작권에이전트(미국·저작물관리업)▲다큐멘터리프로듀서(미국·방송제작업)▲방송프로그램 포맷개발자(일본, 영국, 네덜란드·방송제작업)▲피치포크(미국·온라인출판업)▲Better World Books(미국·온라인서점)▲그룹위드어스(미국·온라인네트워크서비스업)▲얼리에이지(일본·부동산중개업)▲아메리칸어패럴(미국·의류제조업)▲드 록(네델란드·디자인회사)▲플로렌스(일본·NPO보육업)▲테라 르네상스(일본·NPO특수 철거업)▲뉴베리(일본·교육업)▲프랜즈 인터네셔널(캄보디아·사회적기업)▲다이아몬드캡(홍콩·택시회사)▲소셜이니셔티브 프로모션센터(베트남·사회적기업)▶ 관련포토갤러리 ◀☞2013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사진 더보기☞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 사진 더보기☞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 사진 더보기☞제9회 중국 국제 자동차 엑스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국적 따지지 말고 전문인력 확보해라"☞SKT, 자동이체 할인 폐지로 500억원 챙겨☞전세계 슈퍼리치 해외 은닉자산 = `美+日 GDP`☞신사의 품격, 신(新) 완판녀 등극 `메아리룩`☞총기사건에 혼란빠진 워너 `충격은 크지만...`☞보험사 대출 연체율도 `심상찮네`☞'스트레스 진료 환자' 50대 여성이 가장 많아☞같은 성분의 수입 선크림 “헉, 가격은 28배 차”
- [김형렬의 투어텔링]저가항공 vs 할인항공, 뭐가 달라?
- [이데일리 김형렬 칼럼니스트] ‘저가항공’이 싸구려라는 인식은 사라진 듯 하다. 불과 2~3년 여전까지만 해도 저가항공은 타서는 안될 비행기처럼 보였다. 싼게 비지떡이라거나 목숨을 걸고 타야할 것 같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영국의 이지젯,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동남아의 에어아시아가 승승장구하며 검증된 시장되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저가항공이 맥을 추지 못했다.초기에 ‘저가항공’은 ‘할인항공’과 구별이 안되었다. 둘 다 가격이 저렴한 비행기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둘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없었을 터였다. 할인항공권은 기존 항공사의 정규항공권을 싸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즉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도시를 왕복할 수 있는 1년 유효기간의 항공권에서 가격이 떨어진 항공권이다. 가격을 내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유효기간을 줄이는 것이다. 1년짜리가 100만원이라면, 3개월짜리는 70만원, 1개월짜리는 50만원에 판매된다. 또 일찍 예약하면 조기예약 할인, 4명이상 함께 하면 그룹 할인 등과 같은 조건이 붙어져 할인항공권의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다.이에 비해 저가항공은 출발부터가 다르다. 기존항공사와는 완전히 다른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작년께부터 발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제주항공, 진에어를 비롯해 티웨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은 모두 새롭게 생긴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다. 이들은 항공사의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 항공사의 본업이라면 A도시에서 B도시로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 저가항공사들은 이 목적을 제외하고 나머지 서비스는 축소 또는 생략함으로써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를 테면 여행사에게 돌아가는 유통마진을 줄였다. 항공권은 항공사-지역 독점 총판(GSA)-항공권 도매여행사(BSP)-소매여행사(ATR)의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는 반면 LCC들은 이 단계들을 대폭 줄여 직접판매에 주력하고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과 시스템을 강화했다. 기내식, 마일리지, 종이탑승권도 바꾸거나 없애버렸다. 식사가 필요하면 유료로 제공했고, 기내에 싣고 가는 짐도 최소화하도록 유도해 항공유 비용을 줄이도록 했다. 꼭 더 큰 짐을 가져가는 손님에게는 별도 요금을 부가했다. 마일리지 적립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있더라도 기존 항공사보다는 적립 혜택이 적다. 어떤 LCC들은 종이값도 아까운지 자체 종이항공권을 발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공항 체크인 서비스도 없앴다. 손님이 인터넷에서 결제하고 인쇄해 갖고 오면 탑승할 수 있다.거꾸로 생각해보면 이외 서비스는 모두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는 의미인 셈이다.민감하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저가항공사들의 출발착 시간이 매우 이르거나 늦는 이유도 비용 때문이다. 항공기 이착륙이 덜 붐비는 시간을 이용하거나 탑승구의 위치가 먼 곳을 선택해 비행기의 공항사용료를 절감하고 있다.이러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저가항공사 시장의 급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올 여름 제주항공은 1명 갈 때 1명을 더 데려오면 공짜로 태워주기도 하고, 진에어는 10번 타면 1번은 공짜로 태워주는 마케팅을 벌인다고 한다. 또 에어아시아는 박지성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략하고 있다. 이쯤 되면 저가항공사라도 고가(?)항공사에도 전혀 꿀리지 않을 듯싶다.김형렬 호텔자바 이사 rancet@travelbay.co.kr▶ 관련기사 ◀☞[김형렬의 투어텔링] 여행상품, 반값할인 가능한가?☞[김형렬의 투어텔링] 여름휴가용 항공권 잡는 요령☞[김형렬의 투어텔링] 인천공항 "4만4000곳 중 1위"☞[김형렬의 투어텔링] 나쁜 여행사 골라내는 법☞[김형렬의 투어텔링] `여행사` 하면서 받는 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