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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자친구, 사망" 트라우마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고딩엄마 신여진이 “남자친구가 임신 6개월 차에 잠적한 뒤 분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가슴 아픈 진실을 밝힌 뒤 심각한 후유증을 토로했다.‘고딩엄빠4’지난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가족 전체가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신여진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털어놨으며, 조영은 심리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2.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신여진이 17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신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절친의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이후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강원도로 전학을 갔다. 낯선 환경에 힘들어한 신여진은 고등학교 입학 일주일 만에 자퇴를 선택했는데, 과거 자신에게 ‘고백’했던 오빠가 2년 만에 연락해 매일 같이 만나며 가까워졌다. 그러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오래됐다”며 또다시 고백하는 오빠에게 마음이 열려, 신여진은 절친에게 허락을 받은 뒤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또한 신여진은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이혼 후 외할머니와 외롭게 살고 있다는 사정을 알게 된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함께 살 것을 제안했고, 나와 같은 방을 쓰게끔 허락해 줬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얼마 후, 신여진은 임신했고 친정엄마는 결국 이를 받아들이며 출산을 허락했다. 하지만 신여진은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점점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탓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웃으며 출근했는데 갑자기 증발해 버렸다”고 밝혀 2차 충격을 안겼다.며칠 뒤 우편함에 도착한 편지에는 “우리 아기 잘 부탁해, 내가 많이 미안해, 잘 지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당시 임신 6개월 차였던 신여진은 망연자실해 오열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신여진은 “2023년 7월에 남자친구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다”고 근황을 전한 뒤,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뒤, 현재의 일상을 공개했다.신여진은 올해 42세인 친정엄마와 중학교 2학년인 여동생, 6개월 된 딸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고 있었다. 엄마와 여동생이 외출하자 신여진은 ‘2005년생 맘카페’에서 만난 동갑내기 고딩엄마를 집에 초대해 ‘공동 육아’를 하며 고민을 나눴다. 고딩엄마 친구가 돌아가자, 신여진은 유독 TV 소리를 크게 틀어놓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신여진은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다”며 남자친구의 ‘증발’로 인한 후유증을 고백했다.더욱이 신여진은 복층으로 된 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2층을 전혀 올라가지 못했고, 1층에서만 생활하고 있어 예상보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드러냈다. 모두가 “저 정도라고?”라며 놀란 가운데, 신여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떠난 날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 화재로 인해 남자친구가 사망해 곧장 안치실로 옮겨졌다고 하더라”며 가슴 속에 감춰둔 진실을 꺼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남자친구에게 3천만 원의 빚이 있었고,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몸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남자친구의 이상 징후를 몰라봤던 신여진은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됐고, 이에 가족은 신여진을 도와주려 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힘들어했다.‘고딩엄빠’ 전문가 패널인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을 돕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사고 후 처음으로 상담을 받은 신여진의 사연을 들은 조영은은 “(아이 아빠의 죽음이) 절대로 (신)여진 씨의 탓이 아니다”라고 다독여줬다. 이후 신여진은 ‘행동 치료법’의 일환으로 조영은 심리상담사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 아이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방을 둘러봤다. 그러다 “(아이 아빠가) 보고 싶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고, 아이 아빠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손 편지로 적었다. 이어 “언젠가 아이를 볼 수 있다면 그때 못 본 만큼 많이 봐, 혼자 심심해도 잘 지내고 나도 잘 지낼게”라는 편지를 읽어내려가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신여진은 심리 상담 후, “마음의 정리가 많이 됐다”고 밝힌 뒤, 가족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앞으로 아이를 더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앞으로 많이 바뀌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다. 신여진의 친정엄마는 “지금부터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라며 딸의 결심을 지지해줬다. 3MC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 역시, “어린 나이에 커다란 시련을 겪어낸 모습이 대견하다. 애도의 기간이 지나면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2층 공간을 새롭게 바꾸길 권유한다.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가족사진으로 방을 꾸며보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중 사라진 남친…트라우마 심각해"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서 ‘고딩엄마’ 신여진이 갑작스럽게 사라진 남자친구로 인한 트라우마와, 뒤늦게 밝혀진 진실을 고백했다.‘고딩엄빠4’3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신여진이 출연해, “임신 6개월 차에 남자친구가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만 남긴 채 증발했다”는 충격 사연과 함께, 그 후의 일상을 공개한다.남자친구의 잠적 후, 홀로 출산한 신여진은 친정엄마 여동생과 함께 갓 7개월 된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그러나 신여진은 24시간 내내 1층 거실에서만 생활할 뿐, 2층에 있는 방에 올라가지 못해 의아함을 자아낸다. “다리가 아픈가?”라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걱정 속, 신여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방이 2층에 있다.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다”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고백한다.잠시 후, 신여진의 친정엄마는 다 같이 식사를 하던 중, “2층으로는 도저히 못 올라갈 것 같아?”라고 묻더니, “이제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바람이라도 쐬면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다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이에 신여진과 여동생까지도 펑펑 울어 식사 자리는 눈물바다가 된다.이후 신여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의 잠적 이후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을 덤덤하게 고백한다. 믿기 힘든 이야기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는 탄식하다가 “태어날 아기도 있는데 왜 그랬어”라며 안타까워한다. 급기야 MC 인교진과 이날의 게스트인 윤소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신여진의 아픔을 깊이 공감한다는 전언이다.제작진은 “생각보다도 더 깊은 상실의 바다에 빠져있는 신여진을 위해, ‘고딩엄빠’의 가족인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의 집을 직접 방문해 트라우마 치료를 돕는다”며 “신여 진의 남모를 아픔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영은 심리상담사의 도움으로 상처를 치유해갈 수 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3회는 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윤여정·유해진 그리고 반려견…'도그데이즈' 2월 7일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웃음과 공감을 모두 안기는 영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JK 필름의 2024년 신작이자 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설날 연휴를 앞둔 오는 2월 7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유쾌한 시너지를 담은 티저 예고편을 2일 최초 공개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공조’ 시리즈,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유쾌한 웃음부터 따뜻한 감동까지 폭넓은 재미로 사랑받아 온 제작사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 ‘도그데이즈’가 2월 7일 개봉을 확정했다. ‘도그데이즈’는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의 주인공을 안긴 ‘미나리’, ‘파친코’의 글로벌 스타 윤여정과 최근 ‘공조2: 인터내셔날’,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까지 연달아 흥행을 견인해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까지 전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가세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다채로운 캐스팅 조합으로 특별한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반려견 덕분에 생각지 않게 엮여버린 싱글남 ‘민상’(유해진 분)과 그런 ‘민상’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는 ‘민서’(윤여정 분)의 만남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성격하는 세계적 건축가 ‘민서’로 분한 윤여정과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 역을 맡은 유해진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은 두 배우가 보여줄 새로운 케미에 대한 기대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정의로운 수의사부터 정 많은 MZ 라이더 등 직업과 세대를 초월한 매력 만점 캐릭터들이 개성 만점 반려견들로 인해 얽히고설키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스토리를 담은 티저 예고편은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2024년 새해의 시작을 함께할 영화 ‘도그데이즈’는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 기분 좋게 터지는 웃음으로 극장가에 신선할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4관왕' 박나래, 시상식을 시상식답게…올해도 기세 통했다
- 박나래(사진=JDB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연말을 장식하는 시상식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박나래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 팀 워크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는 미식랭스타상과 베스트 팀워크상 영예를 안았다.18년 차 방송인 박나래는 올해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SBS 예능 프로그램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갔다.‘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이장우, 전현무와 ‘팜유 패밀리’를 결성했다.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하는 팜유 세미나부터 건강검진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금요일을 책임졌다. 지난 2019년부터 ‘구해줘! 홈즈’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나래는 남다른 인테리어 철학과 ‘집잘알’ 면모는 물론, 맞춤형 개그 코드로 적재적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SBS ‘먹찌빠’에서는 미니 덩치로 불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혹독한 미션에도 열정을 불태워 팀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음식을 향한 남다른 애정으로 자신만의 꿀팁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사진=MBC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박나래의 존재감은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빛났다. MBC 연예대상에서는 청룡을 연상케 하는 새파란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SBS 연예대상에서는 장식이 달린 챙 넓은 모자와 보라색 드레스로 이목을 모았다. 시상식은 프로그램을 함께한 동료, 제작진, 시청자, 팬들과 한 해를 돌아보고 성과를 기념·축하하는 자리다. 그런 점에서 시상식에 임하는 박나래의 태도는 빛을 발했다. 시상식을 시상식답게 만들었다.박나래는 MBC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를 사랑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팬분들, JDB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언제나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 2023년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즐겁게 즐기면서 보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미식랭스타상을 받은 SBS 연예대상에선 “그저 열심히 쌈을 싸고 밥을 먹였을 뿐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박나래는 “내년에도 저답게, 선한 웃음,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코미디언 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살찌는 게 아니라 행복이 찌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며 내년의 포부도 전했다.
- '4년 후보' 탁재훈, 드디어 'SBS 연예대상' 대상…母·아들딸 언급 '눈물' [종합]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대상을 거머쥐며 눈물을 보였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이상민, 서장훈, 신동엽, 탁재훈, 김종국, 이현이 7명이 오른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의 탁재훈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사진=SBS 방송화면)탁재훈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대상 후보였던 이상민은 “우리 재훈이 형이 드디어 해냈다”며 기뻐했고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저에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이 상을 어제까지 생각을 했던 게 여기 계신 여러분 그 누가 받아도 정말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수상 소감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저 자리에 앉아서 재밌게 연예대상을 즐기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한동안 제가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동료분들이 계속 ‘안 받는 게 더 재밌지 않겠냐. 그래야 프로그램이 산다’, ‘오래 하려면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즐겁게 촬영을 했었다”며 ‘미우새’, ‘돌싱포맨’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탁재훈은 “생방송 보고 있는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1994년도에 등촌동 홀에서 처음 솔로 데뷔하고 정확히 SBS에서 3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아보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제 주위에서 저를 많이 응원해줬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시상에는 관심이 없을 소율이, 이단이에게도 감사하다”고 자녀들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탁재훈은 “생각나는대로 나중에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사진=SBS 방송화면)신인상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신기루와 배우 김지은이었다. 토크·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신기루는 “제가 계단이랑 오르막 구간을 싫어하는데 여긴 한 번 꼭 올라와보고 싶었다”며 무대에 섰다.이어 “TV에 제가 나오는 걸 너무 갈망했지만 이 직업을 원망도 많이 했다. 울기도, 웃기도 많이 했지만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제가 따라가야할 선배님들, 같이 가야할 동료분들, 부족하지만 제가 끌어가야할 후배님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쇼·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을 받은 김지은은 “배우 김지은이 아닌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도와주신 본부장님, CP님 감사드린다. SBS ‘인기가요’ 팀, ‘동네멋집’ 팀, 우리 멤버들 감사드린다”며 “2024년에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잘하는 김지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사진=SBS 방송화면)베스트 팀워크상의 주인공은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팀이었다. 서장훈, 박나래, 신동, 이국주, 나선욱, 풍자, 이호철, 신기루, 이규호, 최준석 모두가 무대에 서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신동은 “내년 쯤이면 저희 안에서도 대상을 바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조심스럽게 장훈이 형을 이야기해본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남자 우수상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의 오상진이 받았다. 여자 우수상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을 보여준 송해나가 받았다. 송해나는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남자 최우수상은 ‘미운 우리 새끼’의 김종민과 ‘골 때리는 그녀들’ 김종민이 수상했다. 여자 최우수상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강심장리그’의 이지혜가 탔다.프로듀서상은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한 ‘런닝맨’ 지석진에게 돌아갔다. 대리 수상에 나선 유재석은 지석진과 깜짝 전화 연결로 재미를 더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런닝맨’ 팀이 받았다.‘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대상: 탁재훈(‘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프로듀서상: 지석진(‘런닝맨’)△올해의 프로그램상: ‘런닝맨’△여자 최우수상: 이지혜(‘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강심장리그’)△남자 최우수상: 김종민(‘미운 우리 새끼’),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여자 우수상: 송해나(‘골 때리는 그녀들’)△남자 우수상: 오상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손대면 핫플-동네멋집’)△베스트 팀워크상: ‘덩치 서바이벌-먹찌빠’△골때녀 센추리 클럽상: 조혜련, 이현이, 정혜인, 김민경, 오나미, 송해나, 안혜경, 사오리(‘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야신상: 키썸(‘골 때리는 그녀들’ FC원더우먼)△골때녀 푸스카스상: 김승혜(‘골 때리는 그녀들’ FC개벤져스)△미식랭 스타상: 박나래(‘덩치 서바이벌-먹찌빠’)△골든 솔로상: ‘신발 벗고 돌싱포맨’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에코 브리티상: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 차인표, 류수영, 정상훈, 제이쓴△라이징 스타상: 김건우(‘미운 우리 새끼’), 손동표(‘손대면 핫플-동네멋집’), 엄지윤(‘강심장VS’)△베스트 커플상: 배다해·이장원(‘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을용·백지훈(‘골 때리는 그녀들’)△숏클립 최다 뷰상: 김종국△명예사원상: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미운 우리 새끼’)△특별상: 유정수(‘손대면 핫플-동네멋집’)△신스틸러상: 양세찬(‘런닝맨’·‘수학 없는 수학여행’·‘편먹고 공치리’)△핫이슈상: 이동건(‘미운 우리 새끼’)△2023 SBS의 아들·딸상: 이상민, 이현이△방송작가상: 홍은혜 작가(라디오 부문/‘뜨거우면 지상렬’), 오유경 작가(교양 부문/‘그것이 알고 싶다’), 김세연 작가(예능 부문/‘미운 우리 새끼’)△라디오 DJ상: 딘딘(‘딘딘의 뮤직하이’), 지상렬(‘뜨거우면 지상렬’)△신인상: 신기루(토크·버라이어티 부문/‘덩치 서바이벌-먹찌빠’), 김지은(스포츠·쇼·리얼리티 부문/‘손대면 핫플-동네멋집’)
- '런닝맨', 올해의 프로그램상…유재석 "정상 탈환하겠다" [SBS 연예대상]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4년차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이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올해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런닝맨’,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 ‘미운 우리 새끼’, ‘강심장VS’, ‘손들면 핫플-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오른 가운데 14년차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런닝맨’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사진=SBS 방송화면)최형인 ‘런닝맨’ PD는 “이 상은 시청자 여러분이 주신 거라서 유의미한 상인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올라온 김에 소문 3가지 내고 가겠다. 나쁜 소문은 빨리 나는데 좋은 소문은 잘 안 나더라. ‘런닝맨’이 14년차인데 올해도 4년 연속 국내 OTT 예능 1위했다. ‘런닝맨’ 굳건하다, 잘나간다는 소문 많이 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두 번째는 저희 석삼이(지석진) 형 생각보다 빠른 복귀 가능할 것 같다. 마지막 소문은 저희 임대 제도 적극 활용하겠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상관 없으니까 문 많이 두드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유재석은 ”저희들은 15년차를 맞이하는 2024년을 맞는다. 아직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꼭 내년 정상 탈환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내년이면 서장훈 대상"…'먹찌빠', 베스트 팀워크상 수상 [SBS 연예대상]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가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았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베스트 팀워크상 영예는 ‘먹찌빠’ 팀에 돌아갔다. 서장훈, 박나래, 신동, 이국주, 나선욱, 풍자, 이호철, 신기루, 이규호, 최준석이 무대에 섰다.신동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기대도 안 했는데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 같다. 저희 ‘먹찌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사랑을 주신다면 내년 쯤이면 저희 안에서도 대상을 바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조심스럽게 장훈이 형을 이야기해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슈퍼주니어로만 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제 인생에 새로운 팀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이국주는 “장훈 오빠가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힘들진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웬걸 장훈 오빠가 제일 열심히 한다. 그걸 보면서 동생들이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었다. 저희 10명이 너무 친해졌고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알게 되시는 것 같다. 못 보신 분들은 이번주부터 확인하셔라”라고 덧붙였다.
- 신기루, 신인상 오열…"관두고 싶은 순간 더 많았다" [SBS 연예대상]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신인상을 수상했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신인상 토크·버라이어티 부문에는 ‘강심장 리그’, ‘강심장 VS’의 엄지윤,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 의 신기루와 나선욱, ‘수학 없는 수학여행’의 최정훈이 오른 가운데 신기루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수상 발표와 동시에 눈물을 터뜨린 신기루는 “제가 계단이랑 오르막 구간을 싫어하는데 여긴 한 번 꼭 올라와보고 싶었다. 올해 43세고 19년째 됐다. 하고 싶은 순간보다 관두고 싶은 순간이 훨씬 더 많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어 “소감을 준비를 못 했다. 포기 하고 싶고 이꼴 저꼴 안 보고 그만할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열심히 하고 부족한 게 열심히 하지 않고 부끄러운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인 이국주, 박나래, 신동, 신기루 역시 오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방송화면)신기루는 “‘먹찌빠’라는 프로그램이 제가 거동도 불편한 사람인데 게임을 하면서 (서)장훈 오빠 작전 하에 움직이는 팀이다”라면서도 “말을 조리있게 하는 편인데 떨려서 말을 잘 못하겠다. ‘먹찌빠’ PD님, 작가님들, 멤버들 너무 고맙다. 제가 넘어지면 일으켜주는 팀원들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TV에 제가 나오는 걸 너무 갈망했지만 이 직업을 원망도 많이 하고 울기도, 웃기도 많이 했지만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 여기서 말씀을 못 드리는 게 감사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또 신기루는 “마트나 식당, 시장 같은 곳에 가면 지나가면서 팬이라고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집에서 댓글만 보면 사람들이 다 날 싫어하는 것 같은데 나가면 좋다고 해주셨다. 그 힘으로 하루를 버티면서 살았다. 제가 따라가야할 선배님들, 같이 가야할 동료분들, 부족하지만 제가 끌어가야할 후배님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그는 가족을 언급하며 “제가 35세까지 용돈 받아서 썼다. 엄마아빠 고생 너무 많으셨다. 시부모님들이 듣기 불편한 얘기도 많이 하는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전 남친이자 현 남편에게도 너무 고맙다”며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자만할까봐 얘기를 못 했는데 ‘현정(본명)아. 그래도 너 좀 잘하는 것 같아’ 저한테 칭찬해 주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 유재석 "'런닝맨', 하나둘씩 사라져서 5명 됐다…상 받고파" [SBS 연예대상]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올해의 프로그램상 욕심을 드러냈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올해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런닝맨’, ‘옆집 남편들-녹색아버지회’(이하 ‘녹색아버지회’), ‘미운 우리 새끼’, ‘강심장VS’, ‘손들면 핫플-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올랐다.13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런닝맨’의 유재석은 상 욕심에 대한 질문에 “받았으면 좋겠다. 저희가 많을 때는 8명까지 멤버들이 있었는데 하나둘씩 사라져서 5명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석삼이(지석진) 형은 오늘 참석을 못했는데 김종국이 ‘미운 우리 새끼’로 빠지면 4명이다.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미운 우리 새끼’의 신동엽 또한 “당연히 욕심난다. 너무나 훌륭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오늘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파생된 ‘돌싱글즈’ 팀과 함께하기 때문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으로 한껏 기대해보겠다”고 전했다.‘강심장VS’의 전현무는 “(시청률이) 워낙 낮게 시작해서 올라갈 일밖에 없다. 계속 재밌어지고 달라지고 있다”며 “올해 수상은 좀 그렇다. 양심이 있다. 내년 연예대상 때 기대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 'MBC 연예대상' 기안84, 비연예인 최초 대상…시청률 6.4%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와 2023년을 웃음으로 물들인 예능인들의 축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이 막을 내렸다.사진=MBC지난 29일 방송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전국 가구 시청률 1부 6.4%, 2부 8.9%를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6.7%, 2부 9.0%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3%, 2부 3.9%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대상 수상자를 호명하는 순간으로 11.9%까지 치솟았다.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기안84였다.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맹활약을 펼친 기안84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왕좌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의 예능인상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하며 인기를 증명했다.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역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팀이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기안84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날 것 그 자체인 여행을 즐기고 꾸밈없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라톤에 도전, 완주에 성공하며 감동을 선사했다.기안84는 대상 수상 직후 소감을 통해 앞으로 베풀며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2024년 새해가 모두에게 행운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 시청자들이 즐거워한다면 열심히 방송을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 패밀리 뮤지컬, 엄빠와 이모의 지갑을 열어라[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라이온 킹’.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히트작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이들 뮤지컬은 모두 동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거나 어린이가 주인공인 작품들이다. 따라서 작품의 가사와 대사를 번역할 때는 아동의 이해와 흥미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이들 작품의 ‘관극’을 결정하고 티켓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 작품을 번역할 때는 아동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의 눈높이까지 모두 맞추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실제로 뮤지컬 업계에서는 아동뿐 아니라 부모 모두를 관객층으로 포용한다는 점에서 이들 작품을 ‘패밀리 뮤지컬’이라고 지칭하며 가족 관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 관객의 경우 1차적으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람하기 때문에 티켓 3~4장을 한 번에 판매할 수 있는 높은 수익 구조를 창출한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아동 관객들이 미래의 잠재 관객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뮤지컬 시장의 정체 타개를 위안 대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뮤지컬 시장 관객층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여성 관객에 대한 고려도 필수적이다. 즉, 패밀리 뮤지컬 번역자는 아동 관객과 부모 관객뿐 아니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젊은 여성 관객, 즉 이모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삼중고’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의성어·의태어로 아동 관객 눈높이 맞춰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그 어려운 작업을 해낸 작품이 뮤지컬 ‘마틸다’다. 이 작품은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또, 6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객석 점유율 90%라는 흥행 기록을 달성하며 작품성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인정받았다.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기준으로 예매자가 20대 29%, 30대 31%, 40대 31% 등 전 연령대에 균형 있게 분포됐으며 가족 단위로 추정되는 예매자(티켓을 3장 이상 구매한 30대 이상)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이 작품이 아동 관객뿐 아니라 부모와 이모 관객의 취향까지 효과적으로 저격했음을 시사한다우선, 아동 관객을 위해 사용된 전략으로는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의미를 감각적,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리듬감을 강화해 아동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이들의 흥미를 높였다. 마틸다가 도서관 사서 펠프스 선생님에게 자신이 지어낸 동화 ‘탈출 마술사와 공중 곡예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단적인 예다.이야기 초반 마틸다는 탈출 마술사와 공중 곡예사에 대해 설명한다. 원작은 ‘an escapologist, who could escape from any lock that was ever invented’(지금까지 발명된 어떤 자물쇠라도 탈출할 수 있는 탈출 마술사), ‘an acrobat, who was so skilled, it seemed as if she could actually fly’(기술이 너무 뛰어나서 실제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 공중 곡예사)로 길게 설명한다. 반면 한국어 대사는 ‘한 명은 어떤 자물쇠라도 뚝딱 열고 나올 수 있는 탈출 마술사, ‘또 한 명은 하늘을 슝- 날아오르는 우아한 공중 곡예사’로 의성어, 의태어를 적절하게 사용해 의미를 좀 더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리듬감을 살린다.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이 작품의 주요 넘버 중 하나로 마틸다가 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마틸다가 그러한 부당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부르는 ‘노티’(Naughty)에서도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한국어 제목은 ‘똘끼’로 번역되었다. 넘버 중간에 나오는 “Every day starts with the tick of a clock. All escapes start with the click of a lock”는 ‘매 순간은 시계가 째깍거리면서 시작되고 모든 탈출은 자물쇠가 딸깍하면서 시작된다’는 의미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일초씩 매 순간 똑 하고 딱”, “한발씩 춤추듯 쓱하고 싹”으로 번역됐다.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직역하기보다 ‘똑’, ‘딱’, ‘쓱’, ‘싹’ 등의 의성어, 의태어를 통한 리듬감 전달에 초점을 둔 것이다.바로 이어지는 ‘Cause if you’re little you can do a lot, you mustn’t let a little thing like, ‘little’ stop you”는 ‘작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작은 일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데 “쬐끄만한 게 뭐가 어때. 자꾸 쬐끄만 것 갖고 신경 쓸 것 없고”로 옮겼다. 영어 단어 자체의 의미를 충실히 재현하는 대신 ‘쬐끄만’이라는 의태어 반복에 따른 리듬감 강화 효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꾹꾹”, “찌릿한”, “짜릿한”, “깜짝”, “따끔”, “굽신굽신” 등 넘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사용된다.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도 원작보다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작품의 첫 넘버인 ‘미라클’(Miracle)에서 “My mummy says I’m a miracle”(우리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는 “울 엄마는 내가 짱이래”, “special little guy”(특별한 사내 아이)는 “오구 이쁜 강아지”로, “teacher”는 “쌤”으로 번역하는 등 원문의 일반적 표현들이 어린이들에게 좀 더 익숙한 명사, 감탄사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아동 관객이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극의 흐름에 보다 효과적으로 몰입하도록 도왔다.◇성인 관객 공략 위한 언어유희 번역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실질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엄마, 아빠 관객, 나아가 한국 뮤지컬 시장을 견인하는 이모 관객의 흥미를 높이려는 시도가 ‘전략적’으로는 좀 더 중요할 수 있다. 성인 관객을 공략하려는 시도는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인 언어유희의 번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제로 이 작품의 번역은 원작 특유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언어유희를 재치 있게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대표 넘버인 ‘스쿨 송’(School Song)은 어린이가 처음 학교라는 조직 사회에 들어가서 겪는 두려움과 혼란을 알파벳 철자를 순서대로 배치해 표현한 언어유희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So you think you’re able (A-ble) to survive this mess by being a Prince or a Princess (B-ing). You will soon see (C) there‘s no escaping tragedy (trage-D)”(공주님이나 왕자님으로 이 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곧 이 비극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거야)와 같이 알파벳 철자를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학교 생활이 기대와 다를 것임을 경고한다. 이 부분의 한국어 가사는 “오 그래쪄요. 에이(A)이구. 근데 지금부터 삐(B)지거나 울진 마라. 반항할 시(C) 죽이는 블랙 코메디(D)”로, 각 알파벳의 발음을 살리면서 영어 원문의 단어를 하나하나 직역하기보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뒤에 이어지는 “But if I try I can remember (rem-M-ber) Back before my life had ended (N-ded)”(하지만 노력해보면 내 인생이 끝나기 전을 기억할 순 있어)는 “이상하니. 뭔가 애매(M)해? 이런 반전 새드엔(N)딩”으로, “Before I first heard the pealing of the bell (P-ling)”(종소리를 처음 듣기 전에)는 “니 인생 종쳤다. 피(P) 볼 준비해”로 옮겼다. 역시 각 알파벳이 등장할 때마다 유사한 한국어 단어로 대체해 원문의 언어유희를 가급적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블랙 코메디”, “덫에 걸린 쥐”, “애매”, “반전”, “새드앤딩” 등은 아동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표현으로 번역 과정에서 성인 관객에 좀 더 초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다만, 아동 관객을 위한 장치도 사용되어 번역 과정에서 다양한 관객층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작품의 제목은 한국어로 ‘ABC 송’으로 번역돼 관객에게 해당 넘버에서 알파벳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을 전달한다. 또, 프로그램북에 수록된 한국어 가사에도 각 한국어 가사에 해당하는 알파벳 철자를 위의 설명과 같이 배치하여 아동 관객들도 언어유희를 좀 더 직접적, 명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층적 관객군의 기대와 수요를 좀 더 정교하게 충족시키고자 했다.◇신조어·비속어 대신할 창의적인 번역 대안도 있어야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죽이는”, “종쳤다”, “피 볼” 등은 어린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비속어에 해당하는 표현이며, “짱”, “쌤” 등의 표현은 아동 관객에게 친숙하긴 하지만 신조어로 교육적 측면에서 적절한 표현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조어와 비속어는 다른 넘버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원문에는 없던 표현이 추가되거나 원문보다 강한 표현으로 대체된다. 일례로 “My daddy says I’m a bore”(우리 아빠는 내가 지루하대)는 “울 아빠는 토 쏠린대”로, “My daddy says I should learn to shut my pie hole. No one likes a smart-mouthed girl like me”(우리 아빠는 입 닥치래. 나같이 건방진 여자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대)는 “늘 하는 말 너는 싸가지가 없어. 꼴값 떨지 말고 입 닥쳐”로 원문보다 좀 더 비속어가 강화되었다.이러한 양상은 마틸다와 같은 학급 아이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트런치불 교장에게 반기를 들면서 부르는 ‘리볼팅 칠드런’(Revolting Children)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넘버의 한국어 제목은 ‘토 쏠리게 개기는 아이들’이다. 이 넘버에서 “Using revolting rhymes”(반항적인 각운을 사용해)와 “Now we’ve sent the Trunchbull bolting”(우리 덕분에 트런치 불이 도망쳤어)는 각각 “빡친 춤을 추고”, “이젠 트런치불 잘 꺼졌다”로 번역되었다. 심지어 원문의 “She can take her hammer and S-H-U”(망치를 잡고 슝)에서 “S-H-U”는 트런치 불의 학대를 상징하는 해머가 날아가는 소리와 ‘shit’의 완곡어인 ‘shoot’의 발음을 동시에 연상시키면서 이중적 의미를 전달하는데, 한국어에서는 “씨ㅂ”이라는 욕설로 번역됐다.이 작품이 8세 이상 관람가인데다 평균 연령 10세 안팎의 아동 배우들이 작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표현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아동 관객이나 해당 넘버를 부르는 아동 배우의 교육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원작 자체가 잔혹 동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마틸다를 학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괴롭히는 부모의 행태나 트런치 불에 대한 아이들이 분노와 화 등 원작의 분위기나 정서를 전달하는데 이러한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이 아동뿐 아니라 성인 관객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번역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물론 모든 성인 관객이 극적 정서와 자극적 표현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모 관객의 경우 아동의 교육과 정서를 더 중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성과 상업성이 강한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상 티켓 구매를 이끄는 기존 성인 관객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들 관객에 대한 고려가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만, 성인 관객에 대한 소구의 방법으로 신조어, 비속어 등이 주로 사용됨으로써 아동 배우와 아동 관객의 교육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언어유희 사용 등 성인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 밖의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칼럼은 2021년 출판된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한 것입니다. 원작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공식 계정에 2017년 2월24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과 뮤지컬 넘버 가사를 제공하는 ‘올 뮤지컬즈’(All Musicals) 사이트를, 한국 공연은 2022년 1월 5일 업로드된 한국 재연 공식 프레스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 이경규·김구라 일침→이장우, 결혼 언급…'MBC 연예대상' 말말말 [종합]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이 훈훈한 분위기 속 막을 내렸다. 올 한 해 활약한 예능인들에게 상이 돌아갔고 대상의 주인공은 이변 없이 기안84였다.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MBC 연예대상’은 예능인들의 축제다웠다. 동료의 수상을 진심으로 바랐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유쾌한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질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돋보인 예능인들의 말말말을 꼽아봤다.(사진=MBC 방송화면)방송인 붐은 ‘안싸우면 다행이야’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리얼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감사 인사를 남긴 후 “올해 좋은 일들이 많아서 너무 기쁘다. 아내가 방송을 보고 있는데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축하를 계속 받고 있는데 태명이 꼬붐이다. 꼬마 붐이라는 뜻”이라며 “꼬붐이가 잘 자라고 있고, 방송 보면서도 아빠를 기다릴 것 같다. 빨리 집에 가서 안아주고 싶다”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사진=MBC 방송화면)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은 김구라는 “요즘 PD들이 힘들다. 새 프로그램을 론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 등 MBC의 장수 프로그램에 오랜 시간 출연 중인 김구라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상식장이 익숙한 이유가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안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어디서 본 듯한 프로그램이 론칭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왕 망하더라도 남들이 안 하는 거 하다가 망하는 게 (낫다.) 그런 기회가 MBC PD들에게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신 발언을 남겼다.(사진=MBC 방송화면)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예능계 대부 이경규는 기립박수를 치는 후배들에게 “앉아라. 이 시간에 설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빠른 퇴근으로 유명한 이경규는 “원래 제가 오후 10시 30분까지 스탠바이 연락을 받았다. 지금 화가 안 났겠냐”며 시계를 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이경규는 “2022년에 공로상을 받고 지금까지 MBC에서 쉬고 있다. 말이 되냐. 공로상 받고 날라갔다. 오늘 공로상 받는 분 각오해라”라고 MBC에 일침 아닌 일침을 남겼다. 또 이경규는 무대 아래에서 열심히 호응하던 붐에게 “거짓말하면 안 된다. MBC의 아들이라고? 너 TV조선의 아들이다”라는 돌직구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붐은 “부모님이 많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사진=MBC 방송화면)이장우는 깜짝 고백으로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나 혼자 산다’로 상을 받은 그는 “어머니, 아버지께서 보고 계신데 장가 가라고 계속 압박을 넣으신다”라며 “아버지, 나 이 상 받아서 조금 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떡하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8세 연하 배우 조혜원과 지난 6월 열애를 인정한 이장우는 ‘장모님’까지 언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장우는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조금만 더 해도 될까? 너무 사랑한다. 장모님 감사드리고 엄마, 아버지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2023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대상:기안84△올해의 예능인상:기안84, 유재석, 전현무△올해의 프로그램상:‘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최우수상(라디오):김현철△여자 최우수상(쇼 버라이티):박나래△남자 최우수상(쇼 버라이티):하하△남자 최우수상(리얼리티):이장우△공로상:이영자△우수상(라디오):신지, 이석훈△여자 우수상:장도연△남자 우수상:주우재△프로듀서 특별상:김구라△프로듀서 MC상:김성주△베스트 커플상:기안84, 덱스, 빠니보틀△올해의 작가상:유지혜 작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시사교양 MC상:오은영△멀티플레이어상:유병재△베스트 엔터테이너상(쇼 버라이어티):양세형△베스트 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붐△베스트 팀워크상:팜유즈(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인기상(쇼 버리이어티):‘놀면 뭐하니?’ 원탑 (유재석, 하하, 이이경, 주우재)△인기상(리얼리티):코드쿤스트△라디오 신인상:김일중, 재재, 테이△여자 신인상:풍자△남자 신인상:김대호, 덱스
- 기안84, 이변 없이 'MBC 연예대상' 대상…"효도 못한 父 생각나" [종합]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영예의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 후보로는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기안84,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전현무가 올랐다.배우 차태현과 전현무가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대상의 영예는 기안84에게 돌아갔다. 기안84는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현무는 옆에서 꽃다발을 정리했고, 박나래는 오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방송화면)기안84는 “아까 (이)영자 누님이 1992년 신인상을 받으실 때부터 전 MBC를 보면서 깔깔깔 웃었다. 군대에 있을 때도 방송을 봤다. 요즘에도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는 돌려본다. 한 번은 집에서 아버지랑 TV를 보는데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었다. 근데 TV 속에서는 재석 형님이 웃고 있어서 대비가 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아빠, 나도 친구들이랑 있으면 재밌게 할 수 있어’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국 제가 아버지께 효도 한 번 못 했다. 용돈을 한 번도 못 드렸다. 아버지 생각이 좀 나고 제가 잘된 걸 한 번이라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살아생전에 잘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또 기안84는 “당연히 상상을 못하지 않나. 재석 형님, 현무 형님을 처음 뵀을 때 꿈나라에 온 것 같았다.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제가 이기적인데 베풀고 살아야 하지 않나 싶다”며 “엄마, 대상 받았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감사하다. 주제 넘는 이야기를 하나 생각했는데 어린이들, 아기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 ‘꿈이 뭐니?’ 물어보고 ‘OO가 돼라’라고 써준다. 어머니의 지인 아드님이 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어려운 상황인데, ‘뭐라고 해줘야 하지?’ 고민을 하다가 네잎클로버를 그려줬다. 행운이 있는 2024년 되셨으면 좋겠다. 제가 언제까지 방송에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즐거워해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사진=MBC 방송화면)라디오 부문 신인상은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의 김일중,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재재,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테이가 수상했다.김일중은 “2014년도에 전에 몸담았던 방송국에서 라디오 신인상을 탔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9년 만에 다시 신인상을 타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SBS에서 PD로 활동했었던 재재 또한 “저도 김일중 선배님처럼 전에 몸담았던 회사가 있다”며 ‘문명특급’ 팀에 각별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재재는 “지금도 고민하는 젊은이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제가 지금 신인상을 타는 거지 않나”라며 “언젠가 또 본인한테 맞는 기회가 올 거라고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응원 메시지도 덧붙였다.뮤지컬 스케줄로 인해 뒤늦게 참석한 테이는 라디오 최우수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테이는 “수상해서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 함께하게 돼서 너무나 기분 좋은 순간이다”라며 “데뷔한지 20년 됐는데 가수가 아니라 DJ로 상 받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여자 신인상은 풍자가 받았다. 풍자는 “집에서 아직도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서러움이 있을까, 배제 당할까’ 걱정하시는 저희 아빠한테 저 이렇게 사랑받고 있고 인정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터뜨렸다.남자 신인상은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덱스와 김대호 아나운서가 공동 수상했다.먼저 덱스는 “아직도 꿈만 같다”며 “MBC에서 저를 너무 예쁘게 봐주시고 막내아들이라고까지 칭해 주셔서 (덕분에) 가진 능력에 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24시간이 모자라’ 축하 무대로 웃음을 안겼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일하느라 24시간이 모자르다고 항상 불평을 해왔는데, 오늘만큼은 행복하느라 24시간이 모자를 것 같다”고 말했다.2023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대상:기안84△올해의 예능인상:기안84, 유재석, 전현무△올해의 프로그램상:‘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최우수상(라디오):김현철△여자 최우수상(쇼 버라이티):박나래△남자 최우수상(쇼 버라이티):하하△남자 최우수상(리얼리티):이장우△공로상:이영자△우수상(라디오):신지, 이석훈△여자 우수상:장도연△남자 우수상:주우재△프로듀서 특별상:김구라△프로듀서 MC상:김성주△베스트 커플상:기안84, 덱스, 빠니보틀△올해의 작가상:유지혜 작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시사교양 MC상:오은영△멀티플레이어상:유병재△베스트 엔터테이너상(쇼 버라이어티):양세형△베스트 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붐△베스트 팀워크상:팜유즈(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인기상(쇼 버리이어티):‘놀면 뭐하니?’ 원탑 (유재석, 하하, 이이경, 주우재)△인기상(리얼리티):코드쿤스트△라디오 신인상:김일중, 재재, 테이△여자 신인상:풍자△남자 신인상:김대호, 덱스
- 김대호X덱스, 男 신인상 공동 수상…"꿈만 같다" [MBC 연예대상]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 방송인 덱스가 신인상을 수상했다.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이날 남자 신인상 후보로는 ‘구해줘! 홈즈’·‘나 혼자 산다’·‘학연’의 김대호, ‘쇼! 음악중심’의 더보이즈 설윤, ‘전지적 참견 시점’·‘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덱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빠니보틀, ‘구해줘! 홈즈’·‘나 혼자 산다’의 이유진, ‘쇼! 음악중심’의 이정하가 오른 가운데 김대호와 덱스가 공동 수상했다.(사진=SBS 방송화면)먼저 덱스는 “신인상 이거 진짜냐. 아직도 꿈만 같다. 대본에 전혀 나와있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MBC에서 저를 너무 예쁘게 봐주시고 막내아들이라고까지 칭해 주셔서 (덕분에) 가진 능력에 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덕분에 연예대상 MC까지 하게 됐는데, 아까 ‘놀면 뭐하니?’를 ‘놀면 뭐하냐?’라고 해서 고향 내려가서 뭐 먹고 살지 생각을 잠깐 했다. 귀엽게 봐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신인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덱스는 2023년 한 해는 저 혼자서는 절대로 올 수 없었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소속사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그는 ”‘태계일주’,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형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프로그램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우리에겐 기안84가 있기 때문“이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덱스는 ”저의 영원한 형제인 강철의 사나이 UDT 대원들에게 이 모든 영광을 바치겠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사진=SBS 방송화면)김대호 아나운서는 축하 공연 의상으로 무대에 섰다. 김 아나운서는 ”십여년 넘게 MBC라는 직장에서 일했다.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스태프,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이어 ”이 자리까지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껄끄러운 후배였고 동료였고 선배였는데 그런 저를 잘 보살피고 다독여준 아나운서국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제가 일하느라 24시간이 모자르다고 항상 불평을 해왔는데, 오늘만큼은 행복하느라 24시간이 모자를 것 같다“고 전했다.
- ‘더 글로리’·‘나는 솔로’ 열풍→결혼·이혼 봇물[2023 방송계 결산]
- ‘더 글로리’ 포스터와 ‘나는 솔로’ 포스터(사진=넷플릭스, SBS플러스·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3년 방송계는 쏟아지는 화제작과 다양한 이슈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더 글로리’는 상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됐다. 하반기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던 ‘나는 솔로’ 16기는 주요 토크 주제가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스타들의 열애부터 결혼, 파경 소식도 끊이지 않았다. ‘원로’라 불렸던 이들의 죽음이 대중을 슬프게 만들기도 했다.◇모르면 대화 안 됨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와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는 2023년의 키워드라고 해도 무방했다.‘더 글로리’ 파트2는 지난 3월 10일 공개됐다. 파트1 공개 이후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나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파트2는 공개 3일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송혜교의 컴백 그리고 이도현, 임지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등 출연진 대다수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각종 유행어가 상반기를 휩쓸었고 학교폭력이라는 사회문제도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더 글로리’로 송혜교는 ‘2023 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나는 솔로’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16기는 독보적인 화제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16기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6.5%(SBS플러스, 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0기 시청률을 넘어섰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종석, 아이유, 임지연, 이도현, 송중기(사진=이데일리DB)◇공개 열애 그리고 결혼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스타들도 많았다. 이종석·아이유, 임지연·이도현, 이규한·브브걸 유정, 이장우·조혜원, 곽시양·임현주 등 수많은 커플이 탄생했다.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린 스타는 송중기다. 송중기는 영국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과 함께 2세 소식을 전했다. 이승기·이다인의 결혼 소식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가수 에이민과 열애를 발표했던 고규필은 11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엄현경·차서원은 열애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차서원 제대 이후 결혼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다해·세븐, 손은서·장원석 대표, 박소진·이동하, 심형탁·사야, 윤박·김수빈, 김동욱·스텔라 김 등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왼쪽부터 박지윤, 최동석, 라이머, 안현모(사진=박지윤SNS, SBS)◇이혼이 어때서11월의 괴담이라고 불릴 정도로 파경 소식도 많았지만 스타들은 이혼 소식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14년 만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다수 부부 예능에 출연했던 안현모·라이머 또한 파경을 맞았다. 개그맨 김병만은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며 아내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강성연·김가온 또한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아들의 양육은 강성연이 맡는다.왼쪽부터 서세원, 변희봉, 노영국(사진=이데일리DB, 아크미디어)◇세상 떠난 스타들코미디언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한국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딸 서동주가 상주로 자리했다.연기 대부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은 같은날 세상을 떠났다. 고 변희봉은 9월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노영국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었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 고 노영국의 장례는 가족 친지와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왼쪽부터 덱스, 김대호, 풍자(사진=이데일리DB)◇이제는 연예인올해는 덱스,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 등 비연예인의 활약이 이목을 모았다. 특수부대 출신 덱스는 지난 2020년 ‘가짜사나이2’에 출연했고 이후 ‘피의 게임’ 시즌 1, 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넷플릭스 ‘솔로지옥2’로 눈도장을 찍었던 덱스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덱스 외에도 2023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이는 김대호 아나운서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구해줘 홈즈!’, ‘솔로동창회 학연’ 등에 고정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또간집’으로 유명한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 또한 방송계를 휩쓸었다. 그는 ‘놀라운 토요일’, ‘복면가왕’,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했다. 또한 U+모바일TV ‘내편하자’,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등에 고정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왼쪽부터 유승호, 진지희, 박은빈, 이세영, 김유정(사진=이데일리DB)◇떡잎부터 달랐던 아역스타 활약이제는 아역스타라는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하지만, 이들이 어엿한 주연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감출 수 없던 한 해였다.24년차 배우 유승호는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를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거래’ 공개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역시절 대표작이었던 ‘집으로’를 언급하며 “제가 봐도 ‘너무 귀엽다’ 말할 정도로 예쁜 추억,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다”고 너스레를 전했다.진지희는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처음으로 성인이 된 연기를 시도했다. 특히 키스신, 임신 등의 소재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은빈은 tvN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이세영과 김유정은 각각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SBS ‘마이 데몬’으로 동시간대 선의의 경쟁 중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세영은 시청률 9.6%를 만들어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마이 데몬’은 해외에서 열렬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마이 데몬’은 3주 연속 TV-OTT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 튀김 오마카세·빵 뷔페·블렌딩 칵테일까지...집에서 홈파티 즐겨요
- 하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와 새해 모임 등을 집에서 즐기려는 홈파티족이 늘고 있다. 지속적인 고물가로 외식이 부담스러워지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튀김 오마카세, 빵 뷔페, 블렌딩 칵테일 등 특별한 홈파티 한 상을 차릴 수 있는 이색 간편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 스트릿푸드 브랜드 ‘멜팅피스’는 ‘튀김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깨끗한 기름에 두 번 튀겨내 바삭함을 강화한 튀김은 고구마, 떡, 오징어, 새우 등 7종으로 구성했으며 떡볶이 소스가 동봉돼 떡볶이+튀김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산 돈육을 다져 빵가루로 튀긴 함박까스 3종과 핫도그까지 다양한 주류와 페어링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특별한 날인만큼 집에서 ‘빵 뷔페’도 즐길 수 있다. SPC삼립의 홈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는 집에서 갓 구운 빵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베이크(빵 반죽을 80~90% 정도만 구운 뒤 급속 냉동한 것)’ 제품이다. ‘호두통밀깜빠뉴’, ‘10가지 곡물빵’ 등 4종과 베이글, 프렌치토스트, 갈릭크로와상을 비롯한 냉동제품 6종을 선보이고 있다. 레디비 제품은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로 5분 정도만 조리하면 갓 구운 빵을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홈파티의 전통적인 메뉴 스테이크도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의 레시피를 구현한 연말 홈파티 밀키트 3종을 선보였다. 가니쉬스테이크와 버터스테이크, 멕시칸 파히타 등 고기를 메인으로 한 3종으로 구성했다.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주류다. 특히 칵테일은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고, 집에서도 분위기 좋은 바에 있는 듯한 기분을 손쉽게 낼 수 있다. CU는 국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한 월드 클래스 손석호 바텐더와 협업해 ‘소코바 위스키 쿨러’와 ‘소코바 맨해튼’ 캔 칵테일 2종을 선보였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배합이나 재료에 대한 고민없이 캔맥주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위스키 쿨러는 ‘쿨러’에 캐러멜과 레몬, 진저에일을 조합해 단단한 풍미와 질리지 않는 맛이 특징이며 맨해튼은 클래식 칵테일 ‘맨해튼’에 초콜릿과 체리, 스윗 버무스의 조합으로 맨해튼의 야경을 닮은 깊은 풍미를 담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파티 시즌을 맞아 이색 간편식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스트릿푸드에서 고급 레스토랑, 바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구현한 간편식들이 특별한 홈파티를 즐기고 싶어하는 MZ세대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