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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셰프 "3억원 적자로 연희동 가게 폐업" 고백
  • 정호영 셰프 "3억원 적자로 연희동 가게 폐업"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호영 셰프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폐업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다.22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정호영 셰프가 “3억 원 적자로 연희동 가게 문을 닫았다”라고 폐업을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장사 잘되지 않았냐?”라며 쏟아지는 질문에 정호영은 “손님이 아예 없는 날은 하루 매출 0원까지 찍었다. 월세와 인건비 등 매달 천만 원 적자가 났다”라며 가슴 아픈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여기에 정호영은 “(적자는) 본점에서 나온 이익이나 홈쇼핑 판매 등 외부 활동으로 번 돈으로 벌충했다”라며 최근 부쩍 잦아진 방송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공개했다는 전언이다.송훈 셰프도 최근 갑작스럽게 핫도그 가게를 폐업한 경험을 고백한다. 이에 송훈은 “나에게 핫도그는 금기어”라면서 “핫도그 가게를 창업한 지 1년 만에 폐업했다. 약 7억 원을 날렸다”라며 5년에 3억 원을 날린 정호영보다 더 큰 피해 금액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 가운데 정호영과 송훈이 폐업의 아픔을 이겨내고자 만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초갓성비 식당을 방문한다. 첫 번째로 방문한 식당은 동태찌개 백반집. 특히 27가지 반찬의 등장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정호영과 송훈은 1인분에 8천 원이라는 갓성비에 경악한다.이와 함께 두 번째로 방문한 빈대떡집에서 정호영과 송훈은 한 장에 단돈 500원이라는 초갓성비와 마진율 70%에 연이어 놀란다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식당은 단돈 만 원으로 무한 리필 안주는 물론 찌개까지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술집. 과연 정호영과 송훈의 심장을 불끈하게 한 초갓성비 식당은 어디일지, 이와 함께 정호영의 폐업 고백은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09.21 I 김가영 기자
"연차 쓰지 마세요"…삼성·LG AS는 저녁·주말에도 '진행중'
  • "연차 쓰지 마세요"…삼성·LG AS는 저녁·주말에도 '진행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더워서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텨야 하나 걱정했는데…. 토요일에도 가전 수리를 해주니 다행이네요.”추석 연휴 당일, 갑자기 에어컨이 고장 난 신모(58)씨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삼성전자서비스 AS(사후서비스) 접수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켰다. 긴 연휴를 에어컨 없이 버틴다 해도 연휴가 끝난 뒤 평일이 며칠 되지 않아 방문 서비스가 가능할지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 9월에도 무더운 날씨 탓에 수리가 시급하던 찰나, ‘엔지니어가 토요일 방문 예정입니다’라는 안내를 받은 그는 마음을 쓸어내렸다. 8월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시스템에어컨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하이엠솔루텍)한국의 AS 서비스는 국내 가전제품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가전제품,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기기 수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전제품 업계는 일반적으로 AS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평일 저녁 시간과 주말까지 수리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서비스센터는 각각 주말 케어 센터, 이브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는 은행과 비슷해서 가전제품을 고치려는 직장인들은 연차를 내야 하는 일이 빈번했다. 시급히 수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주말 동안 전전긍긍하며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주말 케어 센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서울 삼성강남, 홍대 등 전국 9개 센터에서 시행 중이다. 주말은 물론 공휴일에도 수리를 원하는 고객들은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만 하면 된다. 일반 가전제품 등 다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토요일 방문도 가능하다. 전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LG전자는 평일 야간 시간을 공략한 ‘LG 이브닝 서비스’로 수리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오후 6시~8시30분에 가정을 방문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미리 예약만 하면 저녁 시간에 엔지니어의 출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브닝 서비스 대상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와 건조기, TV, 청소기 등이다. 서울은 전 지역 이용 가능하지만 인천·경기, 주요 광역시에선 일부 지역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다. 유상수리 대상일 경우 출장비는 3만원이다. 수리비와 부품비는 별도 청구된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2024.09.20 I 조민정 기자
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10월 분양…'평촌 최초 하이엔드 랜드마크'
  • 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10월 분양…'평촌 최초 하이엔드 랜드마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내달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는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면적별로는 △39㎡ 10가구 △59㎡A 286가구 △59㎡B 33가구 △74㎡B 21가구 △84㎡ 41가구다.아크로 베스티뉴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평촌 내에서도 최상위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여기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를 경기권 최초로 적용한다.특히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어우러진 조경 설계 ‘아크로 가든 컬렉션’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를 적용해 평촌의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는 하이엔드 랜드마크를 구현할 전망이다.아크로 베스티뉴는 지역 내에서도 상징성 높은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일대는 경기 남부 최대 상권이 위치해 경기도 내 최고 교육 여건을 갖춘 교육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여기에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까지 갖췄다. 범계역을 통해서는 과천, 사당, 서울역 등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범계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은 GTX-C노선(예정)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인덕원역은 GTX-C노선(예정)과 인동선(인덕원~수원~동탄), 월판선(월곶~판교) 개통이 예정돼 단지 일대가 경기 남부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범계역 주변으로 잘 발달한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소방서, 법원 등 관공서도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교육여건도 뛰어나다. △호계초 △호계중 △범계중 △평촌고가 인접하다.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이 기대된다. 여기에 평촌신도시 내 이미 잘 조성된 중앙공원을 비롯해 호계근린공원, 희망공원, 평화공원 등도 단지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아크로 베스티뉴는 DL이앤씨가 평촌 최초로 선보이는 ‘아크로’ 브랜드 단지다. 특히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깃발을 꽂는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해 단지 외관부터 조경,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상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최고 37층 높이에 총 1011가구 규모를 자랑하는 아크로 베스티뉴에는 차별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한다. 커튼월 룩과 저층부 석재 적용으로 외관 디자인의 품격을 완성하고 메인 도로와 인접한 일부 주동에는 측면 수직 조명을 적용해 단지 상징성을 부각할 계획이다.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도 들어선다. 스카이 라운지, 실내수영장, 프라이빗 시네마 등 특급 호텔에 버금가는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특히 25m 길이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이 지역 최초로 들어서 일상이 여행이 되는 리조트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단지 주동에는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35층)와 복층형 스카이 라운지(36~37층)로 구성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한다. 입주민들은 스카이 커뮤니티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37층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탁 트인 전망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지하층에 마련된 메인 커뮤니티 시설은 웰니스 프로그램 전용으로 조성된다. 전 타석 GDR을 적용한 스크린 골프라운지와 이태리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인 테크노짐 운동기구가 채워진 피트니스, 온탕과 냉탕, 건식 사우나, 프라이빗 샤워부스까지 갖춘 사우나 등을 조성해 일상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내부 평면은 기존 중소형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간감과 마감재 특화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우선 거실부터 키친까지 확장된 와이드 우물천장을 적용해 집의 깊이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디밍 시스템을 적용한 직간접 조명을 설치해 집안의 조도를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후분양 단지인 아크로 베스티뉴의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20 I 이배운 기자
지구당 부활 찬반 '팽팽'.."정치신인 위해 필요"vs"불법 정치자금 온상"
  • 지구당 부활 찬반 '팽팽'.."정치신인 위해 필요"vs"불법 정치자금 온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지구당(지역당) 부활에 대한 찬반은 여전히 엇갈린다. 찬성 입장은 지난 20년간 변화된 한국 정치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보통신 및 금융 기술의 발달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어려워졌고 당원의 증가로 자체 당비 조달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사무실을 합법화해 원내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대하는 쪽은 지구당이 ‘돈먹는 하마’로 불법 정치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04년 지구당 폐지 때와 한국 정치 현실이 달라진 게 없다고 보는 것이다. 또 지구당이 중앙당에 종속돼 사당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원외·원내 형평성 문제, 지구당 부활로 보완 지구당 부활 목소리는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 2004년 법률 개정(오세훈법)으로 지구당이 폐지되자 ‘당원들의 소통 공간이 사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 같은 불만에 따라 2005년 정당법을 개정했다. 국회의원 선거구 혹은 구·시·군 단위로 당원협의회(지역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사무소 설치는 금지하는 법이었다. 문제는 현실에서 이 법 적용이 힘들다는 데 있다. 한 예로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들 수 있다. 법적으로는 후원회 사무실이지만 당원 교육과 관리 등 지역 정당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19~20대 재선의원으로 현재는 원외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토론회에서 “정당법에 따라 불법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를 고발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후원회를 운영할 수 없는 원외 위원장들은 사무실을 두지 못한다. 연구소나 포럼 등의 명목으로 개인 사무소를 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이 마음 편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그렇지만 유사 선거 사무실로 늘 고소·고발의 위험이 있어 그럴 수 없다”고 토로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로 지구당 부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의견도 있다. 오 전 의원은 “권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더 이권·청탁에 노출돼 있다”면서 “힘 없는 원외 위원장이 (지구당에서) 무슨 청탁을 받겠는가”라고 물었다. 찬성 의견 중에는 정치 환경의 변화를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부분도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실시간 정치자금 감시가 가능해졌고 당원들의 자발적 당비 모금도 늘었다는 이유다. 실제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구당 폐지 이후 20년간 당비를 내는 당원 수는 15.6배 늘어난 250만명이 됐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 시장을 비롯해 풀뿌리 민주주의 토대가 닦여 있고 투명한 회계시스템도 정착되어 있다”면서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국민이 정당의 주인인 시대”라고 했다. ◇불투명한 돈 문제, 가장 큰 걸림돌 여권 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표적인 지구당 부활 반대론자다. 오 시장은 2004년 지구당 폐지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지난 10일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세훈법은 여전히 미완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야 대표가 함께 추진하려고 하는 지구당 부활은 어떤 명분을 붙이더라도 돈정치와 제왕적 대표제를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구당 부활에 반대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지난 9일 원내 비교섭단체 대표자 연설에서 “과거 지구당을 폐지한 이유는 돈 먹는 하마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지구당이 중앙당의 하부 조직으로 머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7월 경실련 토론회에 나와 “지구당 부활에 따라 지방자치가 역행할 수 있다”면서 “중앙당이 지명한 지구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 확장 등이 정치 신인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02년 차떼기 사건 이후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가 근절되지 않은 것도 지구당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선관위 관계자는 “회계 감사는 선관위에서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지출의 적정성’이나 ‘지출의 목적성’ 부분에서는 매우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전에 불법정치자금 수수나 지출에 대한 감시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지구당이 부활할 경우 지구당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과 함께 이 돈을 어떻게 깨끗하게 쓸 것인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같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19 I 김유성 기자
박명수, KBS 연예대상 빌드업?…'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
  • 박명수, KBS 연예대상 빌드업?…'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지하수의 ‘전국노래자랑-별의 전쟁’ 입상과 함께 연말 연예대상 도전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73회는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KBS 아나운서실 회의에 참석한 엄지인 보스는 “후배들이 합평회를 많이 하고 싶어 한다”라며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출연진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재홍 아나운서실장은 “현무만큼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또 있냐.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라면 전현무와의 만남도 괜찮다”라며 곧장 섭외 전화를 걸었고, 전현무는 “혼났던 기억밖에 없다”라면서 “경위서 안 들고 가도 되는 거냐?”라는 너스레로 모두를 웃게 했다.며칠 뒤 신참 아나운서부터 엄지인, 김보민 등 KBS 간판 아나운서가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한 멘토는 현역 최장수 아나운서 김동건 위원. 엄지인은 “아나운서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시는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김동건은 “난 지금 나이를 잊어버리고 산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동건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초대 MC로 시작, 미스코리아 중계방송 진행까지 섭렵했던 일화를 전했다. 1985년 ‘가요무대’ 진행을 시작하면서 해외 동포의 희망이 됐던 이야기와 함께 최장 134시간을 진행했던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으로 많은 이산가족의 만남을 열어 준 김동건이지만 “3살 때 황해도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82년을 어머니 산소에 가보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말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1985년 ‘남북 고향 방문 예술 공연’ 당시 서울 예술단의 사회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김동건은 “기차를 타고 고향 사리원을 지나가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그 사진은 한 장도 돌려받지 못했다”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더했다.때마침 엄지인은 김진웅의 롤모델이 전현무라고 전하자, 김동건은 “전현무가 왜 좋아? 방송에 많이 나오는 게 좋은 거야?”라고 질문했고, 전현무는 “왜 내가 혼나는 기분이냐?”라며 민망해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 위원은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다시 하면 더 잘하지 않겠냐?”라는 말로 후배들의 마음을 울렸다.박명수 보스와 정준하, 지상렬이 함께하는 ‘지하수’의 첫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에 ‘사당귀’ 대표로 당일 예심 참가를 제안한 것. ‘전국노래자랑’을 발판 삼아 연말 연예 대상까지 노리는 박명수의 야망에 정준하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연습에 집중했다. 예심 현장에는 신화 이민우는 물론 S대 성악과 출신 김진웅, 윤정수와 남창희 등 KBS 예능과 교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쟁쟁한 후보들이 출전했고, 마지막 순서였던 지하수는 화려한 비주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영탁의 ‘찐이야’와 쿨의 ‘애상’을 부르며 예심에 통과했다.본 녹화를 앞둔 지하수는 ‘개그콘서트’ 후배들의 인사를 받으며 착석했고, 쟁쟁한 출연진의 무대에 웃지 못하는 박명수에게 폭소가 터졌다. 상금 200만 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목표로 하는 지하수가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손바닥 커닝 페이퍼를 들킨 지상렬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통 아저씨 춤까지 춘 박명수 덕분에 기사회생한 지하수가 부른 곡은 영탁의 ‘찐이야’. 지하수는 단전부터 끌어올린 고음과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로 본선 무대를 장악했고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딩동댕을 획득했다.모든 무대가 끝난 후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됐다. 인기상에 ‘성우팀’이 먼저 호명되자 박명수는 부러움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두 번째 인기상에 ‘사당귀’ 팀의 지하수가 호명되자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까지 환호했다. 세상 요란하게 인기상 메달과 회식비 100만 원을 받은 지하수의 모습과 함께 박명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 눈물바다가 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데뷔 무대가 곧 은퇴 무대라며 지하수의 해체를 선언했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영토규정 신설·통일 삭제’ 개헌 논의
  •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영토규정 신설·통일 삭제’ 개헌 논의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북한이 오는 10월 7일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고 헌법 개정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제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10월 7일 평양에서 소집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9개월만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회주의헌법 수정보충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한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영토규정을 신설하고 통일을 삭제하라는 개헌 지시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 올해 1월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조항을 신설해 주권 행사 영역을 규정하고, 통일과 관련한 표현을 모두 들어내라며 개헌을 주문했다. 신설하는 영토·영해·영공 조항에는 그간 김 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남쪽 국경선’, 구체적으로는 ‘연평·백령도 북쪽 국경선’을 언급한 만큼 지명을 상세히 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라거나 동족으로 여기는 개념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주문대로 ‘북반부’, ‘자유,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이 헌법에서 모두 삭제될 것으로 관측된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북한에 편입하는 문제, 한국을 제1의 적대국·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하는 문제 등도 헌법에 들어갈 전망이다.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 개정과 관련한 문제 외에도 경공업법, 대외경제법 심의채택과 관련한 문제, 품질감독법집행검열감독정형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다.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물자교류법, 공공건물관리법을 채택했으며 도로교통법과 대외경제중재법도 수정·보충했다.회의에는 강윤석·김호철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고길선 서기장 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고 내각사무국,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방청했다.
2024.09.16 I 박미경 기자
SK하이닉스, ESG 우수 협력사 자녀에 장학금
  • SK하이닉스, ESG 우수 협력사 자녀에 장학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협력사와의 상생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2024 Happy Family(해피 패밀리)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1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여간 모집한다.신청 대상은 협력사에 재직 중인 구성원의 초중고, 대학(원)생 자녀다. SK하이닉스는 심사 절차를 거쳐 ESG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은 협력사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발한다. 협력사당 최대 500만원 범위 내에서 초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원)생 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이 제도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19년부터 협력사의 경영 역량 향상과 ESG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ESG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운영한다.회사는 올해 장학금 규모를 10% 증액해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누적 총 대상자 약 1400명에게 17억4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이병래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 담당)은 “지난해 다운턴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피 패밀리 장학금을 축소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지속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사진=SK하이닉스)
2024.09.12 I 김응열 기자
불의를 한탄한 선비의 아픔과 망국의 한을 보듬은 숲서 찾은 힐링
  • 불의를 한탄한 선비의 아픔과 망국의 한을 보듬은 숲서 찾은 힐링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드론으로 촬영한 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만수산(해발 499m)은 충남 부여군 외사면과 보령시 미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차령산맥의 끝부분에 있는 충청의 명산이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에는 하루아침에 나라를 잃은 백제인들의 아픔이 있지만 만수산 한켠에는 울분에 찬 한 선비의 흔적도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곳인 천년 고찰 무량사(無量寺)가 이 만수산에 있다. 무량이란 ‘시간도 지혜도 세지 않고 도를 닦는 곳’이란 의미로 신라때 창건했다고 전해진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인근 계곡.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매월당 김시습, 세조의 왕위찬탈에 평생을 떠돌다 만수산 무량사서 입적조선 초기 학자이며 문장가로 당대를 풍미했던 김시습의 자는 열경이고 호는 매월당, 법호는 설잠이다. 14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세상에 소문이 자자했다. 13세까지 수찬 이재전과 성균관 대사성, 김반별, 윤상으로부터 사서삼경을 비롯해 예기와 제자백가 등을 배우다가 그의 나이 21살이 되던 해에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보던 책들을 모두 모아 불사른 뒤 머리를 깎고 방랑길에 접어들었다.관동지방과 서북지방뿐만 아니라 만주벌판과 전주, 경주 등 전국을 돌던 그는 50대 마지막으로 찾아든 곳이 바로 충남 부여의 무량사였다. 59세의 김시습은 무량사에서 쓸쓸히 죽었지만 조선의 선비들은 그의 풍모와 절개를 사모해 학궁(學宮) 곁에 사당을 지은 뒤 청일사라 이름을 짓고 그의 초상을 옮겨 봉안했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내 산책길.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김시습이 자주 찾던 숲속 쉼터에 1992년 130㏊ 규모 자연휴양림 조성매월당 김시습은 죽기전까지 만수산 일대를 거닐었고 그가 자주 찾던 숲속 쉼터가 바로 만수산 자연휴양림 부지로 낙점됐다. 1992년 충남 부여군은 충남도 소유의 이 부지에 휴양림 건립을 제안했다. 당시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서도 휴양림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고 산림청의 국립휴양림과 함께 국내 휴양림의 1세대로 조성된 곳이 충남 부여군의 만수산 자연휴양림이다.130㏊ 규모의 만수산 자연휴양림은 100년 이상 자란 소나무가 자연 번식해 만들어진 천혜의 자연 숲이었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는 노송림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자연이 만든 한폭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9월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폭염에도 만수산 휴양림 산책길은 노송과 어우러진 천년 숲길이 햇빛을 막아주고 있었다.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된 산책로는 소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었고 곳곳에 조화롭게 자리잡은 참나무와 단풍나무 등은 뜨겁지만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휴양림 내 산책길은 잔잔한 푸른 물속을 걷는 듯하지만 간간이 만나는 우뚝 솟은 소나무는 힘찬 파도를 보는 듯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내 숙박동.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100년 이상 자란 소나무가 자연 번식해 만들어진 천혜의 자연 숲만수산의 등산로는 2시간부터 8시간까지 다양하며 등산로 길이를 포함하면 총구간이 16㎞에 달한다. 또 보령의 성주산 내산면의 월명산까지 이어져 있어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휴양림 내부에는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외교육, 공연장, 민속마당, 자연탐방로, 물놀이장, 캠핑데크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단체여행객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현재 만수산과 휴양림 내부에 있는 소나무들로 모두 자생으로 대부분 100년 넘은 노송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천혜의 자연림에도 아픔은 공존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소나무의 송진을 캐기 위해 나무 하단부에 흠집이 나 있었고 만수산 정상부에도 곳곳에 상처가 가득한 노송들이 당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었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내 실외수영장.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충남 부여군, 임업인 소득 증대 및 문화숲 조성 등 산촌경제 활성화 나서자연이 충남 부여에 아름다운 노송숲을 선사했다면 충남 부여도 이 숲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충남 부여는 양송이와 밤, 멜론, 취나물, 토마토, 표고버섯 등의 임산물과 농산물 전국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여 전체의 수종별 분포를 보면 밤나무 20.1%, 소나무 16.6%, 리기다소나무 10.3%, 상수리나무 6.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부여군은 소나무 등 특정식생을 이용한 백제 고도(古道) 역사도시를 부각하고 시가지 문화재 주변숲을 문화숲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2016년 아름다운 숲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표시판. (사진=박진환 기자)강상용 충남 부여군 산림녹지과 산림소득팀장은 “연간 4만~5만명 정도가 매년 휴양림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 숲은 기본적으로 자생 나무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매년 조금씩 다양한 꽃들을 식재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임업인들의 소득 증진을 위해 금융지원 및 집중육성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노송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룬 만수산 자연휴양림 노송숲은 2016년 아름다운 숲에 뽑힌 데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쭉 뻗은 노송의 자태와 그윽한 향기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준 이곳에서 쉼과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일제 강점기 시절 송진 채취로 인해 껍질이 벗겨진 소나무. (사진=박진환 기자)
2024.09.12 I 박진환 기자
“미끼 덥석 물었다”…해리스 도발에 발끈한 트럼프(종합)
  • “미끼 덥석 물었다”…해리스 도발에 발끈한 트럼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김윤지 기자, 방성훈 기자] ‘해리스가 논쟁적인 토론에서 트럼프를 미끼로 삼았다’(Harris baits Trump in contentious debate)CNN과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미 대선 토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은 지나치게 흥분한다는 점이다. 2020년 바이든 전 대통령과 대선토론에서도 그는 바이든의 말이 끝나기 전에 자주 개입하면서 정돈되지 못한 말을 이어가며 표를 잃었다. 반면 지난 7월 바이든과 토론에서는 고령 논란을 보인 바이든에 비해 차분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완승했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미끼’를 덥석 물며 시종일관 흥분하며 평정심을 잃은 보여줬다.◇트럼프 “아이티 이민자 반려동물 먹어”…근거없는 주장에 해리스 실소결정적인 장면은 이민 문제였다. 이민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이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 문제에 관대하면서 불법이민을 조장했다고 공격해 왔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파 소셜미디어 계정의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민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사람들이 지루해 하며 떠난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쾌감을 느끼며 “사람들이 가는 이유는 내가 하는 말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후 “아이티 이민자들은 개와 고용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부끄러운 일이다”고 실언을 했다.시종일관 중립을 지켰던 진행자는 곧바로 팩트 체크에 나섰다. ABC뉴스 앵커 데이비드 뮤어는 즉시 “(아이티 이민자가 많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시 관리자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학대받았다는 믿을 만한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고, 트럼프는 “내 개가 잡혀서 식용으로 사용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해리스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네요”라고 웃어 넘겼고, 이번 TV토론에서 양 후보의 차이를 부각 시키는 주요 장면이 됐다.◇해리스 “판매세 부과해 중산층 붕괴” 트럼프 “중국 겨냥한 관세” 경제분야 토론에서도 해리스는 비교적 무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만큼 경제분야에서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하지만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경제를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며 선제 공격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이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꼬집으며 주요 지지층인 중산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부과 계획은 ‘트럼프 판매세’라고 정의하며 중산층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보편적 기본 관세’에 대해 “국가가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과 같다”며 중산층을 희생해 억만장자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판매세 부과 계획이 없다. 중국을 겨냥한 관세부과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관세가 싫다면 없앴어야 했다”며 자신이 재임 기간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 간 모든 나라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해리스 “트럼프, 전국적 낙태금지” 트럼프 “레이건 낙태방안 지지” 낙태이슈는 해리스 부통령에 유리한 이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보수 우위 구도로 구성된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로 인해 여성들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다시 선출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거짓말쟁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낙태 금지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공화당 등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모든 법학자가 낙태를 다시 금지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강경했던 낙태 문제에 한발 물러 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임신 6주 후 낙태를 금지하는 플로리다주에서 11월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시하는 개정안을 주민투표 발의한 데 대해선 “민주당은 그 점에서 급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건강 등 예외인 낙태는 지지한다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낙태 방안을 계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낙태권 허용)는 우리나라를 분열시킨 문제”라며 “이 문제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측근 릭 스콧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대로 낙태를 각 주가 주민투표 발의안을 통해 처리할 이슈로 부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낙태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거짓주장에 대해 진행자가 팩트체크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출생 후 낙태를 지지한다”고 말하자 진행자는 “이 나라에는 출생후 아기를 죽이는 합법적인 주가 없다”고 저지했다.◇트럼프 “우크라 전쟁 즉각 종식” 해리스 “사실상 포기 뜻”외교 안보 문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이슈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제가 미 대통령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즉각 바이든 행정부로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나선 후 3일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나약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그 보다도 더 형편없는 사상 최악의 부통령”이라고 헐뜯었다.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은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독립적인 국가로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 대통령은 세계의 총사령관으로 국제 규범을 존중하고 강함을 보여주고 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해리스는 본인에 불리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 유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즉각적으로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 임기 중엔 아무런 위협이 없었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제 임기 중엔 이란의 자금줄이 끊겼는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이란이 돈을 불렸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를 경외하고, 스스로 독재자가 되려고 하고 있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재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이유가 있다”면서 “그가 아첨에 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참모들이 ‘트럼프는 미국의 불명예이자 수치’라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이 좋은 대통령을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검사 VS 범죄자 구도로 범죄문제도 격돌.범죄 문제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 VS 범죄자 구도를 명확히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내 범죄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성범죄, 경제사범 등 혐의로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반격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국회의사당 난입 상태를 부추겼다며 범죄를 조장·방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이 검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마약 범죄를 다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멕시코 국경에 대한 첫 국무 수행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가 “미국에 오지 말라”고 실언해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 차별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는 등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다. 2020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모든 미국인들의 합의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있다. 유혈사태를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열의) 과거로 돌아가선 안된다”며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 발언과 관련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민자가 미국 노동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오히려 경제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민자 인구가 지난 3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를 다 채울 정도로 많지도 않고, 대부분은 미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 다만 임금 상승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불법 이민으로 범죄 급증" vs 해리스 "범죄자 내 앞에 있는데"
  • 트럼프 "불법 이민으로 범죄 급증" vs 해리스 "범죄자 내 앞에 있는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미국 내 범죄가 급증했다며 조 바이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은 “폭동을 부추기고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맞받아쳤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BC뉴스 캡쳐)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가진 첫 TV토론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에 들여왔고, 민주당에 투표하도록 시도하고 있다”며 “수백만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들어왔고, 테러리스트와 마약사범 등 수많은 범죄자들도 함께 들어왔다. 이는 미국 경제에 큰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은 이민자들을 미국에 보내면서 범죄율이 하락했는데, 그동안 미국에선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범죄율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약 유입 등을 문제 삼으면서 “범죄자들이 대낮부터 미국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건물을 점령하고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 미국의 범죄율은 사상 최악”이라며 불법 이민자들을 당장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사회자가 미 연방수사국(FBI) 통계 자료를 근거로 제동을 걸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계가 조작됐다. FBI 통계는 사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당장 멕시코 국경을 걸어잠그고 장벽을 건설하는 법안에 서명하라. 그러면 불법 이민자를 즉시 단속할 수 있고 그들이 미국인을 살해할 일도 없다”고 촉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실소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에서 떠도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내 범죄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성범죄, 경제사범 등 혐의로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반격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국회의사당 난입 상태를 부추겼다며 범죄를 조장·방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이 검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마약 범죄를 다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멕시코 국경에 대한 첫 국무 수행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가 “미국에 오지 말라”고 실언해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 차별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는 등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다. 2020년 대선에서 8100만명이 그를 해고했는데,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모든 미국인들의 합의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있다. 유혈사태를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열의) 과거로 돌아가선 안된다”며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 발언과 관련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민자가 미국 노동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오히려 경제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민자 인구가 지난 3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를 다 채울 정도로 많지도 않고, 대부분은 미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 다만 임금 상승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9.11 I 방성훈 기자
용산구,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풍성
  • 용산구,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풍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용산구가 오는 20~21일 서울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에서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는 가을밤 정취를 나누고 독립운동 성지로서 효창공원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정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애국선열 7명 유해가 안장됐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 가묘를 조성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는 △용산 문화유산 야행 △역사가족영화제 △초등학생 사생대회 △독립음악회 △독립운동 블록 체험 등으로 꾸렸다. 용산 문화유산 야행은 오후 10시까지 △야경(夜景·공연) △야로(夜路·교육) △야사(夜史·체험) △야화(夜話·전시) 등 4개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펼친다.야경 공연은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 ‘의열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 ‘봉창’, 퓨전 국악,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유대학원 클래식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야로에선 효창공원 역사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 해설을 듣는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총 5차례 진행하며 용산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야사는 △샌드아트 △내 성격유형(MBTI)과 맞는 독립운동가 찾기 △한지등으로 묘역 밝히기 △업사이클링 독립운동가 키링 △전쟁·차별·폭력 과녁에 물풍선 던지기 등 10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화는 야간 개장으로 준비했다. 평소 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효창공원 내 현충 시설, 백범김구기념관,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오후 10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역사가족영화제는 용산구에서 처음 여는 야외영화제다. 의열사에서 이틀간 오후 6시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를, 오후 8시 30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을 상영한다. 초등학교 1~3학년 사생대회는 의열사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작품은 공원 내 전시하고 추후 시상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의열사 외부 마당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하얼빈 의거 등 독립운동 역사를 블록 장난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문화진흥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몸 바치신 애국지사들이 우리 용산에 잠들어 계신다”며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가을밤 소중한 분들과 서울 효창공원에 오셔서 선열들의 정신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근처 이마트보다 배민 수수료가 문제"…갈등 깊어지는 플랫폼 vs 자영업자
  • "근처 이마트보다 배민 수수료가 문제"…갈등 깊어지는 플랫폼 vs 자영업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외식업계와 배달 플랫폼 업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 등 업체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배달 수수료 등 비용을 점주에게 전가한다는 이유에서다. 외식업계는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유통업계의 갈등 양상이 변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는 외식업계가 대형마트 등 대형 점포의 ‘저가 상품·신규 출점’ 등을 놓고 마찰을 빚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플랫폼과의 갈등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지난 7월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본사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님모임,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관계자 등이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 모습 (사진=연합뉴스)◇“배달앱 갑질 못 참겠다” 프랜차이즈 협회 ‘강경 대응’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을 독과점사업자의 불공정 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고하기로 했다.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유통업체를 공정위에 신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고 급박하다는 판단에서다.11일 배달앱 점유율 1위 배민은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 할 예정이다.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배민은 지난 5월부터 이를 무료 체험 형태로 진행해왔다.문제는 프랜차이즈 매장 등 입점 점주들의 입장이다. 이전보다 높은 수수료를 내거나 배달비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원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리아는 이 때문에 배민클럽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에는 가맹점주들에게 “앱상 노출이 늘어나도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미운영을 권고한다”는 수익성 분석 결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외식업체 뿐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배민클럽 유료화에 우려하고 있다. 회원수 160만명을 보유한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에서는 “배민클럽 가게배달 해지 어떻게 하나요?”, “배민 배달이 아니면 불이익을 주는 것과 같다” 등 관련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매달 전체 회의와 수시 분과별 회의를 열고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나명석 비대위원장은 “배달앱 3사가 올해 무료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모두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피자, 족발 등 관련 업계가 초토화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브랜드들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국회의사당 역 앞에서 ‘배달라이더 × 배달상점주 플랫폼 갑질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프라인 vs 온라인 플랫폼’ 본격적으로 불 붙는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유통업계의 갈등 양상이 변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외식업체와 대규모 매장을 가진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체의 갈등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오프라인 vs 온라인 플랫폼’ 간 갈등이 부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대형마트의 ‘반값 치킨’이 이런 변화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금은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이마트의 완벽치킨 등이 당연한 시대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는 업계의 ‘금기성’ 상품이었다. 대기업 골목 상권 침해의 상징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2010년 롯데마트가 5000원 통큰치킨을 선보였을 때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회원사들의 롯데 계열사 제품 구매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고려할 계획”이라는 성명을 냈다.이런 분위기가 바뀐 것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의 대약진에서 시작했다.대형마트도 성장세가 고꾸라지면서 치킨을 미끼 상품으로 쓰는 것이 일반화했다. 여기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프랜차이즈협회 등은 더이상 대형마트의 저가 상품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만큼 유통 환경이 변화했다는 의미다.외식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근처 이마트(139480)가 아니라 배민의 수수료인 셈이다.최근 막을 내린 ‘햇반전쟁’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플랫폼 간 갈등의 사례다. 식품사인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022년 쿠팡과 즉석밥인 햇반의 납품가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과도한 납품가 인하를 요구했다”고 했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약속한 물량을 제때 보내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다가 지난달 1년 8개월만에 대타협을 이뤘다.업계에서는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과 외식업 등 오프라인 업체의 갈등이 일반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형 유통업체의 신규 출점에 따른 골목 상권 침해가 업계 갈등의 핵심으로 꼽혀왔다면 이제는 온라인의 플랫폼의 ‘정산주기’, ‘판매 수수료’ 등이 뜨거운 감자”라며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갈등 양상은 이제 시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9 I 한전진 기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생방송 '켠김에 사당까지' 미션 성공
  • 펄어비스, 검은사막 생방송 '켠김에 사당까지' 미션 성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의 협동 우두머리 토벌 생방송 ‘검은 사당: 켠김에 사당까지’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펄어비스)방송 콘텐츠는 지난해 인기 끈 ‘검은사막: 켠김에 졸업까지’의 연장선이다. 신규 협동 우두머리 콘텐츠에 재미를 알리고자 기획됐다.방송인 MC 허준을 포함한 5인의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5인 파티로 검은 사당에서 전투와 미션을 진행했다. 참여한 스트리머들은 다양한 공방합 수준으로 팀을 구성해 각각의 역할을 수행했다. 낮은 공방합을 가진 허준과 이림26, 높은 공방합의 짱쿠, 에그밥, 그리고 중간 공방합의 태태현은 각자의 강점을 살리며 팀워크를 발휘했다.방송은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졌다. 도전 난이도인 어려움에서 우두머리 토벌에 모두 성공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수많은 모험가들의 응원 속에 모험가들은 스트리머들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협동 콘텐츠 재미에 관심을 보였다.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더 풍부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검은 사당: 켠김에 사당까지는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및 ‘검은사막 공식 치지직’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4.09.09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코스피 상장사보다 많아진 ETF 882개 중 261개는 ‘좀비’ 상태-주담대 이어…신용·정책대출도 잠근다-초개인화 AI가전 내세운 삼성, 가전에 생성형AI 접목한 LG-[사설]출구없는 의·정갈등 출구전략, 인적쇄신 필요하다-[사설]비리·범법자도 나서는 교육감 선거, 이런 게 정상인가△종합-“저출생 속 신생아 유병률은 증가세, 새 전문의 배출 위한 의료개혁 절실”-돌아온 전공의에 ‘수련공백’ 3개월 면제 해준다-지방소멸 극복, 혁신 지자체 찾습니다△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파벌 갈등·허술한 지배구조 탓…투명한 인사·신상필벌 체계 세워야”-현 경영진 금융사고 규모 ‘훌쩍’-은행검사 1·2국 총투입…금감원 내달 대대적 정기검사 예고△K방산, 폴란드 진격-우크라 접경지 최선봉 꿰찼다…“한국산 ‘강철비’ 위력 놀라워”-“호주 이어…‘레드백’ 폴란드 수출길 연다”-“폴란다 수출 K2전차, 가동률 100%”△덩칫값 못하는 ETF-ETF 11개 중 1개 상폐 위험, 관리 강화해 시장 혼탁 막아야-“수익률 마케팅에 속지 말고 담은 종목·공시 꼭 살펴야”-시장 급성장하는데…‘좀비 ETF’ 관리는 소홀-‘수수료 인하’ 출혈경쟁보단 알짜상품 내놔야△종합-“AI로 생활가전 틀 바꿔” vs “AI홈 시대 개막”…삼성·LG ‘AI 격돌’-애매한 美고용지표…“9울은 베이비컷, 이후 빅컷” 무게-尹·기시다 ‘고별 만남’ 화기애애…재외국민보호 협력 뜻 모아-‘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 의협 “2025·26년 증원 백지화”△정치-이재명 “尹정부, 대통령 가족에 정치탄압”…文 “당당히 임할것”-의대증원 논의 물꼬 텄다…진가 드러낸 한동훈 리더십-“우키시마호 피해자 최소 5000명…전체 명단 공개, 日 배상 이뤄져야”-김영호 “밥보다 미래 찾아 탈북 ‘北 정보접근권’ 확대 적극 지원”△경제-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값 안정’ 발로 뛴 통계청-교육교부금 4년간 20조원↑ 학생 1인당 630만원 오른다-尹, 폴리텍 재정 지원 약속했지만…내년 예산 0.4%↓-‘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찾는다△금융-대출관리·실수요자 보호 자율로?…혼란스런 은행-인터파크·AK몰 미정산 피해 기업 ‘최대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 가능-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카뱅, 온누리 상품권 10억 쾌척…“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글로벌-TV토론 D-2…초보 해리스는 ‘올안’, 쇼맨 트럼프는 ‘여유’-트럼프 “달러 결제 안하면 관세 100% 부과” 경고-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구글, 강제 해체냐 독점계약 금지냐-“美경제 연착률중, 빨간불 안 켜져”…옐런, 경기침체론 차단△산업-삼성 “근골격계 질환 근절”…예방센터 16곳 운영-최태원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미래 핵심사업 기민하게 대응해야”-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AI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략 수요…대안으로 SMR 급부상-SK어스온,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운영권 확보△ICT-개인 맞춤형 광고에 힘싣는 네카오-SKT ‘안전한 사회 만들기’ 앞장-‘첫 1차 출시’ 아이폰16 판매경쟁 시동-펄어비스, 검은사막 中서비스 속도…하반기 실적 기대감△중소기업-주차부터 페인트칠·수확물 운반까지…판 커지는 로봇시장-인터파크·AK몰 피해 기업 오늘부터 정부 지원 받는다-“매년 2배 성장 심부름앱…수수료 0원 배달앱도 개시”-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길 연다…중기부 글로벌IR 잇단 성과△소비자생활-뷰티가 돈되네…이커머스 플랫폼 “인디 브랜드 모셔라”-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공정위 신고-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兆 브랜드 만들어라”-간편결제에 내역확인까지…추석 용돈, 대세는 선불카드△증권-다시 드리운 ‘R 공포’…美 쳐다보는 코스피-“美 수출 본겨 확대 내년 흑자 전환할 것”-엔비디아 쇼크에도…서학개미, 美반도체주 향한 끝없는 러브콜-화천그룹 오너3세, 에프앤가이드 경영참여 나선 까닭-‘IPO 빅보이’ 케이뱅크·더본코리아 상장 임박△부동산-내부갈등 참극…반포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1구역-2030년 김포공항 ‘UAM’ 중심지로-7.2조 빌려준 신생아특례…속도조절 가능성-현대엔지니어링, 2343억 규모 ‘사당 5구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최우수상 후보작-계층·세대 추월 공감작 풍년-새로운 시도로 보여준 클래식 저력-몸의 언어로 시대를 잇다-신구의 조화, 신선한 충격-‘공존 메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다채로워진 K팝에 환호△스포츠-무서운 루키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시작부터 얼룩진 홍명보호 “비난은 감독에게만”-日 히라타, 신한동해 오픈 제패…“할머니 나라에서 우승해 감격”-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정우주 vs 정현우’ 키움 원픽은 누구△오피니언-[목멱칼럼] ‘2035 NDC’ 空約 안되려면-[한반도 24시] 대통령의 통일 의무와 ‘통일 독트린’-[생생확대경] 尹대통령·이재명, 억지로라도 만나야 한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기금형이 미래다-[e갤러리]유정민 ‘쌓은 아치 02’-[기자수첩]與 인요한 수술청탁 의혹 낳은 의료대란-[생생확대경]채권 시장까지 덮친 금투세 논란△피플-“나이키 아동 노동착취 바꾼것처럼 사회변화 이끌어낸 활동 찾아내죠”-“반짝이는 눈빛에 10년 인연…르완다 태권도 국대 기대하세요”-과기정통부 장관 정책 보좌관에 김찬영-하나금융,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사회-“사진 컨펌비 11만원 추가요”…‘스드메 갑질’에 눈물 흘리는 예신-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실효성 부족” vs “韓 홍보”-오늘부터 대입 수시모집 시작-“전월세 상한제가 전세대란 부추겨”-이원석 총장 15일 퇴임…‘김여사 명품백’ 이번주 결론날 듯
2024.09.08 I 박경훈 기자
'사당귀' 채연 "행사 뛰어 세운 5층 건물… 2배 이상 올라"
  • '사당귀' 채연 "행사 뛰어 세운 5층 건물… 2배 이상 올라"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가수 채연이 박기량에게 군통령의 특급 비법을 전수한다.KBS2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5.5%까지 치솟으며 120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8일 방송되는 ‘사당귀’에는 ‘2세대 섹시 가수’ 채연이 깜짝 등장해 ‘치어 여신’ 박기량에게 군통령(군대+대통령)이 된 비법을 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채연이 박기량의 군부대 행사를 위해 일타강사로 등판하는 것. 특히 채연은 메가 히트곡 ‘둘이서’를 통해 군통령으로 우뚝 선 바 있다. 이에 박기량은 채연을 향해 “내 마음속의 군통령 1등”이라고 동경심을 표한다.이에 채연은 “그 당시 음악방송보다 군행사를 더 많이 했다. 군부대를 가면 내 발걸음, 손짓 하나까지 다 호응해 주고 열광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추억하며 군인들을 사로잡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반전 의상”을 꼽는다고. 채연은 “섹시미를 대놓고 발산하면 안 된다. 등이 파진 의상이나 율동이 크게 보이는 치렁치렁한 의상, 각선미를 강조하는 의상 등을 활용해 은근하게 발산해야 한다”며 의상 꿀조언을 방출해 박기량의 두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고.무엇보다 채연은 군통령 이후 건물주의 삶을 깜짝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채연은 내돈내산(내 돈 내고 내가 산다)의 5층 건물에 대해 “행사비로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당시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라고 고백해 모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본인 소유의 자양동 건물이 10년 새 매입가 대비 2배 올랐다는 채연의 어메이징한 이야기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채연과 함께 동시대를 풍미했던 NRG 천명훈도 뜻밖의 저작권료를 깜짝 공개한다고. 특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후렴구로 큰 사랑을 받았던 ‘히트송’의 저작권료로 “1억”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또한 채연과 천명훈은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 계기로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녹화 시간만 12~14시간”이라고 밝힌 가운데 흥미진진한 채연과 천명훈의 이야기는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
2024.09.07 I 윤기백 기자
이통 3사, 기지국 안전시설장치 공동 구축한다
  • 이통 3사, 기지국 안전시설장치 공동 구축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가 기지국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통신작업 중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떨어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건물의 옥상이나 옥탑 공간을 임차해 시설한 무선국 장치 대상으로 안전시설물을 공동구축해 작업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임차 공간의 옥상, 옥탑에 설치된 중계기는 임차 건물 규모나 각 사별 통신망 설계 기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건물 5층~15층 높이에 시설된 점을 고려할 때 작업 중 추락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3사가 안전 시설물을 공동 구축키로 한 대상은 옥탑 기준 약 2만4000곳으로 각 사당 8000곳을 맡아 수직 사다리, 추락 방지 시설인 등받이울, 안전 발판 및 고리 등을 설치하게 된다.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 SK텔레콤 정창권 안전보건담당, 고용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 LG유플러스 김건우 CSEO, KT 송창석 안전보건실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통신 3사는 2022년부터 국내 통신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여하는 ‘통신3사 안전보건협의체’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번 통신3사간 기지국 안전시설물 공동구축 협약은 국내 통신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용노동부에서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OECD 평균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도 통신 3사의 자발적인 안전보건개선 협약식에 동참하여 통신업 작업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기업은 산업안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통신 3사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은 중소 협력사 소속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노력이다. 정부 역시 대·중소기업 간 상생 안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종렬 SKT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는 “작업자들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안전시설물 공동구축 뿐만 아니라 작업장 유해위험요인을 지속 개선하여 통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안전보건 분야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작업 중 떨어짐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건물 옥상, 옥탑 공간에 대해 안전한 근로자 작업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지속적인 안전보건 협력을 통한 통신사 공동의 노력으로 근본적인 유해위험요인을 지속 개선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건우 LG유플러스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소작업 위험이 있는 모든 장소에서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에도 통신사 협의체를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여 안전한 통신 사업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임유경 기자
“트럼프 위험”…리즈 체니 前공화당 의원, 해리스 투표 의사
  • “트럼프 위험”…리즈 체니 前공화당 의원, 해리스 투표 의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체니 전 의원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 샌포드 공공정책대학원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보수주의자로서, 헌법을 믿고 헌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포하는 위험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체니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사진=AFP)그는 “지금 우리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래하는 위험이 그에게 투표하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개 경합주 중 하나다. 한때 공화당 하원의원 3위였던 그는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습격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탄핵소추안에도 찬성 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주도한 폭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세게 제기하면서 ‘트럼프 저격수’로 떠올랐다. 이처럼 공화의사당 습격사건을 계기로 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갈등 구도가 형성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공화당 경선에서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와이오밍에서 2016년 선거 승리 이후 손쉽게 3선을 달성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에 2021년 지도주에서 축출됐으며, 다음해 지역구 경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지지한 후보에게 큰 차이로 참패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지난달 26일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밋 롬니 상원 의원 등 공화당 유력인사들의 참모진 238명이 서명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이 공개되기도 했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덕정~잠실, 서천~서울역 등 10개 노선 준공영제 사업자 모집
  • 덕정~잠실, 서천~서울역 등 10개 노선 준공영제 사업자 모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고양시 고양동~영등포, 광명시 오리서원~사당역, 양주시 덕정역~잠실역, 용인시 서천지구~서울역 등 신규 준공영제 광역버스 8개 노선이 신설된다. M7412(고양), M4449(화성)은 준공영제도 전환한다.새롭게 개통 예정인 양주시 덕정역~잠실역 준공영제 노선.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 6월 광역버스 노선위원회에서 신설하기로 한 10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의 운송사업자 모집 절차를 5일 개시한다고 밝혔다.9월 5일부터 25일까지 준공영제 10개 노선(신규 8개, 민영제→준공영제 전환 2개)에 대해 사업자 모집공고가 이뤄진다. 이후 전문가 평가단 평가 등을 거쳐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 등의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신규 노선은 고양동~영등포, 오리서원·충현중·광휘고~사당역, 안성종합버스터미널~문정로데오거리입구, 덕정역~잠실역, 문호리~잠실광역환승센터, 세교2지구~서울역, 서천지구~서울역, 안중버스터미널~사당역로 모두 직행좌석형태다. M7412(중산마을~강남역)와 M4449(한신대입구사거리~강남역)는 준공영제로 전환한다.선정된 운수사업자는 차량·차고지·운전자 확보 등 운행을 준비하고, 대광위는 내년 상반기 중 준비된 노선부터 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대광위는 신규 광역버스 노선의 조기 운행개시를 지원하기 위해 출고 3년 이내 중고차량 투입 시, 평균 차령에 따른 감점 규정을 제외한다. 최근 신차 출고 지연으로 운행개시가 늦어져 버스 수요에 적기 대응이 어렵고 운수사의 버스 운용상 탄력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다만, ‘광역버스 준공영제 서비스 평가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버스 타이어 등 장비와 안전시설 등 차량관리 실태에 대한 평가점수 배점을 상향(5→7점/100점)해 안전관리는 더 강화했다.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사업자의 차량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버스 노선의 조기개통을 지원하기 위해 차령 관련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광역버스가 하루라도 빠르게 개통되어 출퇴근 시민의 고생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
2024.09.05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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