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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210건

  • "엔씨소프트 캐릭터 사업은 위법"-리니지 원작자
  •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 캐릭터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8일 발표하자 "리니지"의 원작자인 만화가 신일숙씨가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사업은 법률에 위반되는 것은 물론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신일숙씨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만화를 모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게임 제목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의 이름, 게임의 특징인 혈맹 등 모든 기본 요소들이 원작 만화로부터 비롯됐다"면서 원저작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의 이같은 입장 발표에 따라 엔씨소프트와 신일숙가 이사로 재직중인 애니키노로부터 리니지 캐릭터 개발사업권을 넘겨받은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가 캐릭터 사업을 진행할 경우 엔씨소프트측과의 공방은 법정싸움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7월 (주)EICH와 캐릭터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이미 1차로 캐릭터 상품을 출시, 게임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다. 다음은 신일숙씨 입장 전문. 주식회사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Lineage)”는 신일숙 작가가 창작한 만화작품 “리니지(Lineage)”를 모태로 만들어진 게임 프로그램입니다. 게임의 제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의 이름, 게임의 특징인 혈맹,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캐릭터의 모습 등 게임을 구축하는 모든 기본 요소들이 모두 원작만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신일숙 작가는 주식회사 엔씨소프트가 게임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으나, 게임프로그램의 내용 중에 신일숙 작가에 의해 창작된 내용이 포함된 부분에 대해서는 신일숙 작가가 원저작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만화가에게 있어서 캐릭터는 가장 중요한 창작물이며, 자산입니다. 신일숙 작가의 만화작품에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그 캐릭터들이 파생되었음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경제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원저작자의 의사에 반하여 캐릭터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법률에 위반되는 것은 물론 비도덕적인 행위입니다. 주식회사 엔씨소프트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저작자의 권리를 정면으로 무시하겠다고 공언한만큼, 원저작자인 신일숙 작가로서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서비스 중단 및 손해배상 등 가능한 법적 대응을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밝혀 드립니다.
2001.02.08 I 김윤경 기자
  • (인사)한통 경영직(국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
  • 한국통신은 국장급인 경영직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다음은 인사 내용이다. ◇ 승진 - 본사 기획조정실 사업지원단 정책협력팀장 이영남(李榮南) - 본사 기획조정실 사업지원단 남북협력팀장 전민주(全敏柱) - 본사 재무실 회계팀장 김덕겸(金德謙) - 본사 재무실 민영화추진단 제휴추진팀장 서정수(徐精洙) - 본사 인력관리실 노사협력팀장 송원중(宋元中) - 마케팅본부 기업영업단 대형고객1팀장 이필환(李弼煥) - 마케팅본부 국제전화국장 이득종(李得鍾) - 네트워크본부 전송팀장 박태일(朴泰日) - 네트워크본부 부산통신망운용국장 구상옥(具相鈺) - 네트워크본부 광주통신망운용국장 이정재(李廷宰) - 네트워크본부 통신망관리센터 전송지원팀장윤병준(尹病俊) - 네트워크본부 국제통신망운용국장 김용군(金容群) - 네트워크본부 대전통신망운용국장 이용순(李庸淳) - 네트워크본부 인터넷시설단 인터넷설계팀장엄주욱(嚴柱旭) - 연구개발본부 정성환(鄭聖煥) - 연구개발본부 이정수(李晶洙) - 정보시스템본부 전인성(全寅星) - 정보시스템본부 남일성(南日盛) - 기획조정실 경영연구소 조화준(趙和濬) - 서울본부 서울전화건설국장 김종각(金鍾珏) - 서울본부 영등포전화국장 강의규(姜義圭) - 부산본부 사상전화국장 김재수(金在壽) - 부산본부 김해전화국장 이승대(李承大) - 부산본부 진주전화국장 강필대(姜必大) - 부산본부 마케팅국장 장정대(張正大) - 부산본부 남울산전화국장 김천웅(金天雄) - 부산본부 연산전화국장 문종배(文宗培) - 부산본부 부산번호안내국장 진기식(陳基植) - 경기본부 남인천전화국장 이건수(李建洙) - 경기본부 평택전화국장 최원복(崔源福) - 경기본부 고양전화국장 서상원(徐常元) - 경기본부 구리전화국장 구전일(具全一) - 경기본부 수원전화국장 조성구(趙聖九) - 전남본부 광산전화국장 윤종아(尹宗兒) - 전남본부 목포전화국장 손성곤(孫聖坤) - 전남본부 나주전화국장 윤점근(尹點根) - 전남본부 해남전화국장 이원형(李源炯) - 전남본부 광주전화국장 김남식(金南植) - 전남본부 여수전화국장 송우찬(宋禹燦) - 대구본부 경주전화국장 박인규(朴仁圭) - 대구본부 경산전화국장 이근복(李根福) - 대구본부 안동전화국장 이규환(李奎煥) - 대구본부 북대구전화국장 오윤석(吳胤錫) - 대구본부 포항전화국장 이용달(李龍達) - 충남본부 시설운용국장 정규일(鄭圭一) - 충남본부 홍성전화국장 김선주(金善主) - 충남본부 서대전전화국장 전서구(全瑞九) - 충남본부 서산전화국장 이춘근(李春根) - 전북본부 마케팅국장 홍득표(洪得杓) - 전북본부 군산전화국장 신재열(辛載悅) - 전북본부 남원전화국장 김남호(金南鎬) - 전북본부 정읍전화국장 양수경(梁洙景) - 강원본부 삼척전화국장 변재익(卞在益) - 강원본부 강릉전화국장 박상학(朴商學) - 강원본부 속초전화국장 오상환(吳商煥) - 강원본부 마케팅국장 고만재(高晩在) - 강원본부 원주전화건설국장 김남국(金南國) - 충북본부 충주전화국장 이경근(李經根) - 충북본부 기획관리국장 황욱정(黃旭正) - 충북본부 충주전화건설국장 노대전(盧大銓) - 통신망 관리센터 안치홍(安致洪) - 연구개발본부 허태경(許太璟) - 연구개발본부 김창하(金昌河) - 연구개발본부 민경선(閔庚善) - 연구개발본부 권은희(權恩嬉) - 연구개발본부 한상균(韓祥均) - 연구개발본부 김상택(金相擇) - 연구개발본부 김문규(金文圭) - 연구개발본부 윤용석(尹用석) - 연구개발본부 전완종(全玩鍾) - 연구개발본부 전윤철(全允哲) - 정보시스템본부 김현철(金鉉哲) - 정보시스템본부 최정호(崔正鎬) - 정보시스템본부 박노평(朴魯坪) - 기획조정실 경영연구소 이정훈(李柾薰) ◇ 전보 - 본사 재무실 원가관리팀장 송기유(宋基有) - 본사 재무실 자산관리팀장 황규준(黃圭駿) - 본사 인력관리실 복지팀장 강기대(姜基大) - 본사 인력관리실 총무팀 손승도(孫承度) - 본사 인력관리실 총무팀 김지호(金地昊) - 마케팅본부 접속상품팀장 임덕래(林德來) - 마케팅본부 인터넷사업단 사업기획팀장 구본철(具本喆) - 마케팅본부 인터넷사업단 전자상거래팀장 유 덕(劉 德) - 마케팅본부 인터넷사업단 한미르사업팀장 이명수(李明洙) - 마케팅본부 기업영업단 그룹고객1팀장 장경주(張京周) - 마케팅본부 기업영업단 언론고객팀장 이윤행(李允行) - 마케팅본부 기업영업단 통신고객팀장 김현식(金顯式) - 마케팅본부 기업영업단 대형고객 2팀장 송상헌(宋相憲) - 마케팅본부 글로벌사업단 하노이사무소장 최춘홍(崔春洪) - 네트워크본부 월드컵/국제통신사업단 월드컵통신팀장 양재수(梁在洙) - 네트워크본부 서울통신망운용국장 강석원(姜錫遠) - 네트워크본부 남서울통신망운용국장 권영만(權永晩) - 네트워크본부 통신망건설국장 이상철(李相喆) - 네트워크본부 통신망관리센터 종합망관리팀장 구문회(具文會) - 네트워크본부 통신망관리센터 교환지원팀장김정식(金正植) - 조달본부 사업계획팀장 한복교(韓福敎) - 조달본부 교환품질팀장 이영희(李英姬) - 조달본부 건축팀장 권창현(權倡鉉) - 조달본부 토목팀장 조맹덕(趙孟德) - 조달본부 조달정보팀장 박형옥(朴炯玉) - 연구개발본부 장병수(張炳秀) - 연구개발본부 최대식(崔大植) - 연구개발본부 유병규(兪炳圭) - 연구개발본부 이두범(李斗範) - IMT사업추진본부 IMT법인설립 추진위원회 네트워크 기획팀장 김태근(金泰根) - 정보시스템본부 ICIS추진센터 시스템통합팀장 채문석(蔡文錫) - 정보시스템본부 ICIS추진센터 요금정보팀장 이두범(李斗範) - 정보시스템본부 서울전산국장 이재원(李在遠) - 서울본부 시설국장 박종선(朴鍾先) - 서울본부 강동전화국장 손세백(孫世백) - 서울본부 광진전화국장 권영창(權永昶) - 서울본부 동대문전화국장 배병윤(裵炳潤) - 서울본부 서울중앙전화국장 신두호(申斗浩) - 서울본부 서초전화국장 김양현(金楊顯) - 서울본부 송파전화국장 박철우(朴哲宇) - 서울본부 화곡전화국장 조유현(曺裕鉉) - 부산본부 기획관리국장 김만두(金萬斗) - 부산본부 부산전화국장 송세흥(宋世興) - 부산본부 범일전화국장 조윤래(趙允來) - 부산본부 동마산전화국장 김홍규(金洪圭) - 부산본부 부산전화건설국장 김규일(金圭一) - 부산본부 경남전화건설국장 황도인(黃都仁) - 경기본부 기획관리국장 권경택(權景澤) - 경기본부 마케팅국장 이승헌(李勝憲) - 경기본부 운용국장 김동각(金東珏) - 경기본부 송도전화국장 김인주(金仁柱) - 경기본부 부평전화국장 권녕구(權寧求) - 경기본부 서인천전화국장 전상순(全相淳) - 경기본부 부평전화국장 유수상(柳秀相) - 경기본부 의정부전화국장 진영기(陳英基) - 경기본부 안산전화국장 이영수(李英洙) - 전남본부 광주전화건설국장 김부곤(金富坤) - 전남본부 북광주전화국장 이경용(李敬用) - 전남본부 시설운용국장 유 현(柳 鉉) - 전남본부 순천전화국장 김 철(金 哲) - 대구본부 기획관리국장 김덕곤(金德坤) - 대구본부 마케팅국장 권달용(權達龍) - 대구본부 수성전화국장 김중권(金重權) - 충남본부 시설운용국장 오달진(吳達鎭) - 충남본부 대전전화건설국장 박희순(朴熙淳) - 전북본부 기획관리국장 최해식(崔海植) - 전북본부 시설운용국장 김성태(金成泰) - 전북본부 전주전화국장 윤정남(尹正男) - 강원본부 기획관리국장 김병홍(金炳洪) - 강원본부 원주전화국장 정세용(鄭貰溶) - 충북본부 시설운용국장 김선빈(김善彬) - 충북본부 청주전화국장 이진앙(李鎭昻) - 충북본부 서청주전화국장 정역래(鄭亦來) - 충북본부 제천전화국장 장세량(張世良)
2001.02.06 I 이경탑 기자
  • 미래온라인, 단방향 케이블TV망 이용 초고속서비스
  • 위성 초고속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미래온라인이 위성 뿐 아니라 단방향 케이블TV 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래온라인은 삼척시의 "삼척유선방송"과 전남 완도군 노화도의 "노화유선방송" 등 유선방송 사업자와 함께 단방향 케이블TV 망으로 초고속인터넷 및 부가 서비스를 2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종합유선방송국(SO)과 CATV 사업자 등 케이블TV 망 사업자들의 고민이었던 위성방송 서비스 실시에 대비한 막대한 추가 투자없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국의 케이블TV망 가운데 70%의 단방향 케이블망을 초고속인터넷망으로 제공하게 돼 케이블TV 망사업자들의 중복투자를 막게 됐다. 이 서비스는 케이블TV 망을 이용해 기존 케이블 채널을 TV로 시청하고, 같은 망을 분배해 PC로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부가적인 설치 없이 미래온라인에 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는 기존의 케이블TV와 다른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더라도 케이블TV를 시청하는데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미래온라인은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상향의 경우 기존 PC 모뎀을 사용하고, 하향의 경우 최대 1Mbps의 속도로 단방향 케이블TV 망으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로는 현재 미래온라인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멀티캐스팅 서비스도 PC에서 고품질의 데이터도 받아 볼 수 있으며, PC 모니터를 통해 그동안 시청이 불편했던 인터넷 방송을 전체화면으로 제공받아 영화, 뮤직비디오, 게임, 홈쇼핑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서비스로 미래온라인은 그동안의 위성 서비스 관련사업에서 "디지털 광대역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회사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으며, 정보화의 편중으로 시달리고 있는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정보화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0.12.20 I 김윤경 기자
  • 주택은행 노조,"국민은행과 합병 반대" 성명서(4보)
  • 주택은행 노동조합은 11일 국민은행과의 합병 가능성과 관련, "합병과 대량해고는 동의어"라며 합병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택은행 노조는 국민은행과의 합병이 사실상 소매금융 독점은행을 만드는 것으로 결코 슈퍼클린뱅크의 탄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성명서를 발표, 국민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택은행 노조는 이 성명서에서 "(합병설에 대해) 은행측의 침묵이 계속될 경우, 언론보도를 사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주택은행 노조의 지난 8일자, 11일자 성명서 전문. ◇주택은행 노조 11일자 성명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택은행지부(문의 : 02-769-8166, FAX : 02-769-8170) 국민은행과의 합병, 실현불가능한 "공염불"! -소매금융 독점은행을 만드는 것이 금융구조조정인가? -국민은행노조와 긴밀한 공조체제 통해 합병설 분쇄할 것 우리 은행의 합병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르면 금주 중에 합병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유언비어마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합병설은 "연내 금융구조조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가 지지 부진한 은행권 구조조정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정부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일부 은행들에 대한 "충격요법"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합병설은 근거야 어찌 됐건 현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공염불에 불과하며 이를 강행할 경우, 두 은행의 노조는 물론 전 금융인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는 바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사실상 소매금융 독점은행을 만드는 것 지난 달까지만 하더라도 우량은행간 합병에 관련, 대세는 "소매금융+도매금융"과 같은 차별화된 업무영역을 가진 은행들간 합병이었다.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동종은행간 합병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우리 은행 김정태 행장은 지난 11월23일 서울이코노미스트조찬강연에서 "이런 형식으로 은행합병이 이뤄지면 나중에는 같은 형태의 은행들만 남게돼 경쟁심화를 피할 수 없다"며 "은행전략에 부합하는 합병", 즉 소매은행과의 합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우리는 이같은 다양한 의견 자체를 부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소매은행간 합병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국민은행은 결코 적절한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모두 우리 나라의 소매금융을 대표하는 은행이다. 따라서 이 두 은행의 합병은 얼핏 보면 "슈퍼클린뱅크"의 탄생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소매금융분야의 "거대독점금융자본"이 출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시장경제의 핵심은 경쟁이다. 그런데 이 두 은행의 합병은 경쟁이 아닌 독점체제로 가자는 얘기다. 이것이 정부가 얘기하는 시장주도형 금융구조조정의 실체인가? 독점과 금융의 결합이 얼마나 위험한 "로맨스"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부는 또 한번의 금융총파업을 유도하는가? 정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간에 쫓기고 있다. "은행장들이 불려 갔다 왔다더라", "어쨌다 더라" 하는 얘기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는 정부가 임의로 그어 둔 시한 내에 구조조정을 마치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말고 "구조조정다운 구조조정"이라는 원칙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이 가능한 얘기라 하더라도 시한에 쫓겨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듯" 해 버린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과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 두 은행은 소위 우리 나라의 우량은행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은행들로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따라서 이 두 은행의 합병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하더라도 치밀한 연구분석과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진행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정부가 만약에 지금과 같은 일방통행식 구조조정을 밀어부친다면 한가지 각오해야 할 것이 있다. 금융노동자들의 대규모 저항이 그것이다.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지부는 물론 대다수 은행권노조들과 조합원들이 총파업 이후의 정부정책에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부가 사태의 본질을 잘 못 파악할 경우 지난 7월 총파업을 능가하는 전면전을 각오해야 한다.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대량해고와 동의어 김정태 행장을 위시한 경영진에게도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이같은 합병이 앞서 밝힌 독점의 폐해말고 도대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 회의스럽기 짝이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주주들의 이익상승은 가능하겠지만 그 외의 어떠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먼저 합병의 대전제인 시너지 효과를 살펴보자. "시너지"란 "1+1=3 또는 그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중복투성이인 이들 두 은행이 통합하면 중복부분에 대한 칼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1+1=2"라는 단순등식조차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결국 두 은행의 합병이 노리는 것은 자산규모를 늘리되 중복인력과 점포를 감축해서 이윤창출구조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합병전 32% 가량의 인력을 감축했던 한빛은행의 두 전신, 상업과 한일처럼 국민과 주택에도 대규모의 정리해고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외환위기 직후 부실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이뤄졌던 이들 은행의 합병과 현재 국민과 주택의 상황이 과연 일치하는 것일까? 노조는 여기서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합병과 관련, 단 한 사람의 종업원도 해고할 수 없다는 점을 말이다. 현행법은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규정을 두고 있으나, 이 역시 "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의 양도, 인수, 합병"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은행은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성립할 여지를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 까다롭다고 하는 뉴욕증시에서도 인정받은 우리 은행의 경영상황 아닌가? 은행 경영진이 현행법을 존중하는 사람들이라면 합병에 따르는 여러 가지 사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노조를 교섭테이블에 앉히고 싶다면, 합병과 관련해서 단 한명의 종업원도 자르지 않겠다는 각서부터 제출해야 한다. 이를 제출한다면, 은행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교섭에 응할 용의가 있다. 김정태 행장님, 1만2천 임직원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정태 행장은 또한 11월23일의 같은 날 강연에서 ‘합병의 기본원칙’으로 "은행전략에 맞아야 하고 주주 가치가 상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좋다. 일리있는 얘기다. 그러나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바로 오늘의 주택은행이 있기까지 헌신했던 종업원들에 대한 신의말이다. "세계화시대에 이 무슨 한가한 신의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 국가의 경제가 안정성을 갖고 지속적인 발전을 구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기업윤리라는 얘기다. 이윤극대화의 체제만을 좇아 우량은행을 창출한 최고의 공신들이었던 종업원들을 길거리로 내몰아도 된다는 위험한 발상과 김정태 행장은 결별해야 한다. 김 행장은 또한 "합병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일정 기간 경영진을 퇴진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같은 자리에서 피력했다. 맞는 얘기다. 경영진도 고용안정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기업의 존재목적이 합병을 위한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경영에 있는 것이니만큼 종업원의 고용안정이 경영진의 고용안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김정태 행장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세간에 억측이 분분히 나돌고 있는 것을 언제까지 좌시할 것인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우리 은행에 쏟아지는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행장이 이처럼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그 동안 김 행장이 은행의 발전을 위해 여러 은행들과 합병을 시도해 왔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당초 염두에 두었던 은행들과의 합병이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남아있는 우량은행이래 봐야 국민은행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국민은행과의 합병설이 더욱 신빙성있게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태 행장은 언론보도를 의식한 강연류의 "인기성 선문답"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은행의 진로에 관한 분명한 비젼부터 임직원들에게 밝히는 것이 순서다. 노조는 인내보다 행동이 빠른 집단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행장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2000년12월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택은행지부 위원장 김 철 홍 ◇주택은행 노조 8일자 성명서 <성명서> 김정태 행장은 각종 합병설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전국금융산업노조주택은행지부(문의 : 02-769-8166, FAX : 02-769-8170) 김정태 행장은 각종 합병설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 -정부, 언론은 무책임한 말의 잔치를 그만 둬야 최근 우리 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할 것이라는 보도가 물의를 빚고 있다. 우리 지부는 이와 같은 정부와 언론의 여론몰이 작태로 인해 시장의 혼란과 임직원의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지부는 "국민은행과의 연내 합병설"을 비롯한 기왕의 여러 합병설과 관련, 은행측의 명확한 입장 발표를 촉구하는 한편, 합병을 비롯한 은행 경영현안들은 일방적 결정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조합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괴소문 떠도는 데 경영진은 뭐하고 있나? 7일과 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금감위 고위 관계자와 주택, 국민 두 은행 수뇌부가 소위 "원칙적 방향"에 합의한 상태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은행의 공식적인 코멘트가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언론은 "자산기준(99년말)으로 세계 78위 은행 탄생", "중복점포 정리와 대규모 인원감축에 대해 노조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가 될 것", "합병은 지주회사방식의 느슨한 방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식의 성급한 관측들을 쏟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상황이 이러함에도 일체의 입장발표를 않고 있는 은행 경영진의 태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합병하라는 정부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영진의 고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임있는 자세라고는 보기 어렵다. 임직원은 물론 고객 및 주주, 국가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우리 은행의 합병을 놓고 세간의 무책임한 "말의 성찬"을 제어할 책임은 일차적으로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만일 이에 대한 은행측의 침묵이 계속될 경우, 언론보도를 사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 노조 역시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하자는 건가, 군기를 잡자는 건가? 또한 우리는 정부의 "조폭식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다. 내년 2월까지 4대부문 개혁을 완료한다고 밝힌 이후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은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렸다. 시한에 쫓기고 있는 정부는 국가경제의 명운을 좌우하게 될 금융구조조정을 충분한 검토도 없이 "밀린 방학숙제하듯" 밀어부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와 관련, "한빛은행 주도냐, 아니냐", "공적자금투입대상 한정이냐, 아니냐" 등을 놓고 이미 몇 번의 반전을 거듭했으며, 합병정책 역시 "부실은행간 합병", "우량 대 부실합병", "우량 대 지방은행간 합병"에서 "우량은행간 합병"으로 정신없이 변모되어 왔다. 이같은 혼선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더욱 심해져 하루가 멀다 하고 우량은행의 합병 파트너가 바뀌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은 분명한 정책실패이다. 그럼에도 "연내 슈퍼뱅크 탄생"운운하며 금융기관을 압박하는 작태가 "조폭식 구조조정"이 아니고 무엇인가! 특히, 정부는 구조조정과 관련, 심각한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마땅히 존속되어야 할 공기업들마저 민영화로 떠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은행들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보면 정부산하기관쯤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즉, 시장의 자율을 무시한 채 정부의 강압으로 진행되고 있는 작금의 금융구조조정이 과연 정부가 부르짖는 진정한 개혁의 상과 일치하는지 의문스럽다는 얘기다. 지금과 같은 정부 주도의 금융구조조정은 금융산업의 자율성 훼손과 퇴보만을 불러올 뿐이다. 경영진은 정부의 압력에 굴하지 말라 다시 한번 김정태 행장에게 촉구한다. 우량은행의 합병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행장이 갖고 있는 합병에 관한 구상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래서 합병이 필요하다면 왜 그런지,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합병과 관련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원칙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 동안 우리 은행은 정부의 집요한 합병요구에 대해 나름대로 소신껏 대응해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라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합병과 관련, 은행이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은행 독단으로 합병을 공식화한다면 노조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당연히 정부와 은행의 몫이다. 2000년 12월 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주택은행지부 위원장 김 철 홍
2000.12.11 I 허귀식 기자
  • 3월결산 세신 등 4사 1분기 흑자전환
  • 3월결산 상장법인으로 99회계연도에 적자를 기록했던 세신, 대우증권, 고려시멘트, 동화약품공업 등이 1분기(4~6월)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낫다. 양식기 전문업체인 세신은 지난해 42억원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82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손실이 발생해 작년 연간 순손실이 42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추진된 세신은 지난 7월 자율추진업체로 전환됐다. 대우증권은 1분기에 629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규모는 1조2323억원에 달했다. 올들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IR팀 관계자는 “작년 대우사태와 관련된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조8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손실분을 지난 3월 결산때 대부분 반영해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는 대우관련 손실은 50억원도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1분기 순이익규모(629억원)는 상장증권사중 삼성증권, 굿모닝증권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고려시멘트는 1분기 순이익이 55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324억6400만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삼척공장에 대한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며 "올들어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1200억원 매출에 2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동화약품공업도 1분기에 순이익을 냈다. 회사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 많이 계상한 대손상각비를 1분기에는 계상하지 않았다"며 "올해는 대손상각비규모에 따라 적자 폭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0.08.17 I 선명균 기자
  • 고려시멘트,1분기 경상익 전년 연간치 육박- 1분기 보고서
  • 3월결산법인 상장사인 고려시멘트는 10일 1분기 영업이익이 67억7579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분기평균 영업이익 41억3380만원보다 26억4199만원 (63.91%) 많은 것이다. 이 회사는 특히 1분기 경상이익이 55억8669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의 경상이익 57억1700만원에 육박했다. 1분기 매출액은 332억4680만원으로 작년 한해 평균분기 매출액 267억7248만원보다 64억7432만원 (24.18%) 많았다. 1분기 순이익은 55억8669만원. 이 회사는 99회계연도에 적자를 냈다. 공시의무가 없었던 지난해 1분기실적과 관련, 이 회사가 밝힌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23.2%, 영업이익은 5.6%, 경상이익은 -4.4%, 순이익은 -4.4% 오르내렸다. 고려시멘트는 1분기 시멘트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32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국내경기의 회복 및 삼척공장 임차가동에 따른 것이다. 회사측은 서해안 개발사업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 대한 정부의 투자 의지는 향후 영업에서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시멘트 1분기 실적(단위:백만원)] 구분 1분기 99년간 매출액 33,247 107,090 영업이익 6,776 16,535 경상이익 5,587 5,717 순이익 5,587 -32,464 구분 00/1분기 99/1분기 증감률 매출액 33,247 26,977 23.2% 영업이익 6,776 6,414 5.6% 경상이익 5,587 5,845 -4.4% 순이익 5,587 5,845 -4.4%
2000.08.10 I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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