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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시장 선도 사이버투자은행 목표"-리딩증권 박대혁사장
  • [edaily] "21세기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는 사이버투자은행을 만드는 것이 우리회사의 목표입니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투자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영업을 개시한 리딩투자증권 박대혁 사장의 말이다. 리딩투자증권은 법인중심의 영업을 통해 첫해 12억원을 순이익을 올렸고 현재는 지난 1월 인수한 이큐더스를 통해 온라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투자상담사(CIC) 제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기관투자가들이 받는 것만큼의 전문적인 투자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현재는 주식에 관한 투자컨설팅만을 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채권, 한국물, 종합자산관리 등 그 취급범위를 넓혀, 궁극적으로 투자은행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을 한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액채권,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등도 온라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사장은 "우리나라가 미국식 자본시장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M&A시장은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5∼10년간은 M&A가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을 것이고 사모M&A펀드는 M&A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박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은행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의 대형화에 대해 "현재의 포지티브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인위적인 통폐합을 통해 대형화를 이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선 시스템을 변경해 자율경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는데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는. ▲지난해 5월 영업을 개시한 후 우리회사는 주식, 채권, 코리안 페이퍼(한국물)을 중심으로 법인에 특화하여 영업을 해 왔습니다. 3월까지 38조3000억원의 채권중개실적을 올린 데 따라 창업 첫해 12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리딩투자증권만의 영업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별다른 영업전략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정공법으로 승부할 뿐이죠. 조직구성을 고객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선진 준법감시제도인 컴플라이언스 오피서(Compliance Officer)제도를 도입, 고객의 이익과 준법여부를 항시 감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세일즈맨이 아닌 전문적인 딜러가 주문을 처리하고 결재는 백오피스에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금융사고가 발생할 소지를 없앱니다. 또 고객의 정보를 역이용하는 것도 철저히 방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사이버 공간상에서 투자은행으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투자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을 온라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액채권과 장외주식, 수익증권, 뮤츄얼펀드 등도 온라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올해 1월 이큐더스의 온라인사업부문을 인수했는데 인수 이유와 온라인 사업부문의 현황은. ▲온라인 상에서의 투자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큐더스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온라인영업을 시작했는 데 지금까지 실적은 뚜렷한 것은 없습니다. 현재는 이큐더스를 통해 주식에 관한 투자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루에 20개씩 계좌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지난 4월에 100억원의 약정을 했고 이번달에는 200억원, 6월달에는 400억원의 약정을 하는등 급속히 약정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IC, 즉 사이버투자상담사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사이버투자상담사(CIC, Cyber Investment Consultant) 제도를 도입, 온라인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 제도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한다면. ▲CIC(사이버 투자상담사)제도는 온라인상에서 투자상담사가 한 지점이 돼 투자상담을 하고 회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시스템 측면보다는 컨텐츠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CIC는 HTS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안전하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식 컨설팅에 머물고 있지만 그 영역을 점차 확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사모M&A펀드가 허용되면서 M&A가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M&A시장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M&A는 비즈니스 영역으로서 시장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도가 발생하거나 사실상 망한 기업이 살아 있는 기업이 많이 있고 또 우리나라가 M&A가 활발한 미국식 자본시장모델을 받아들임에 따라 M&A가 앞으로 5∼10년간은 시장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사모M&A펀드는 시장의 효율성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고 M&A시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상당한 자금이 몰릴 것이고 빠른 시일내에 실제로 M&A되는 기업이 생길 것입니다. -이제 증시가 바닥은 벗어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올 하반기이후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미국의 경우 경기저점에 근접하거나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큰 틀에서 봤을 때 치료기는 지나갔고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하반기때 1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6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1000포인트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정치수준과 기업의 경쟁력이 현재보다 더 나아져야 1000포인트 이상의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증권사의 투자은행화/대형화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증권업을 자율경쟁으로 만들어 놓으면 투자은행화는 자연스레 이뤄집니다. 현재 증권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업무규제 또한 많아 제한적인 시장을 두고 나눠먹기식 영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지티브 시스템 아래에서는 경쟁이 안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을 그대로 놔둔채 인위적으로 통폐합, 대형화를 이룬다고 해서 투자은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자율경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토양이 투자은행을 받아 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이지요. -소수인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같은데 인사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회사는 기본적으로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팀웍과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개인이 빠져 나간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것, 이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편으로 IMF이후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직원을 데려오고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대혁 사장 경력> 1984.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졸업 1986.2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재무론 전공) 1985.8∼1990.2 LG증권 근무 1990.3∼1993.6 BARCLAYS de ZOETTE WEDD(BZW) 근무 - KOREA DESK 담당 이사 1993.7∼1998.12 LG증권 영국현지법인 근무 - KOREA DESK 총괄,현지법인 장 역임 1999.4∼2000.3 리딩캐피탈 대표이사 2000.3∼현재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
2001.05.21 I 김세형 기자
  • 음료/빙과/맥주 "여름 수혜"..6월테마 가능-대투증권
  • [edaily] 대한투신증권은 여름철 성수기 수혜를 입는 음료, 빙과, 맥주업체의 주가가 지난 10년간 5~6월에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승률이 높았으며 올해는 6월 중순쯤부터 테마형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투신증권은 이에 따라 투자지표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에 대해서는 매수, 롯데삼강은 장기매수, 하이트맥주와 빙그레는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대한투신증권은 20일 주간전망에서 "해마다 여름이 다가오면 여름철 성수기 수혜제품인 음료, 빙과, 맥주업체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주가가 높은 수준에 있으나 평균적으로 5~6월에는 종합주가지수을 웃도는 수익율을 거둬 6월중 다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한투신증권은 "실제로 과거 10년간 관련 업체의 월평균 주가수익율을 비교한 결과 3월부터 시작해 4~6월까지 초여름철 수익율이 양호했으며 5월, 6월에는 종합주가지수 하락 속에서도 플러스 수익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의 경우 롯데칠성은 3~6월, 하이트맥주는 3~7월 시장대비 초과수익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6년간 하이트맥주의 월별 평균기온과 월별평균주가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97~98년 IMF시기를 제외하고는 여름철 평균주가 수준이 높았다. 대한투신증권은 "올 여름에도 더울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테마주는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는 4월부터 이미 더위가 시작돼 4월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1.7도 가량 높았으며 5월중에도 최고기온이 서울 27.9도를 기록하는 등 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가뭄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같은 기온으로 관련업체의 2분기 및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6월 중순쯤부터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종목별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롯데제과(매수) : 롯데제과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대비 5.9%, 영업이익은 50% 성장. 매출액의 증가는 자일리톨껌의 매출호조와 고가제품화로 인한 것. 연간으로 매출액은 6% 증가한 9340억원, 순이익은 4% 늘어난 490억원 수준으로 전망. 건과시장 점유율 37%, 빙과시장 점유율 39%로 시장지배력이 있어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요인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마진율을 높여갈 계획. 현 주가는 올해 예상EPS 기준으로 PER 3.9배 수준. 자본금이 71억원에 불과하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9.42%에 달해 유통물량이 적은 점이 단점이나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회사의 시장지배력, 자산가치, 재무구조(부채비율 84.5%, 유보율 6166.5%)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저평가. ◇롯데칠성음료(매수) :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1%늘어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 이는 두유 등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할때"의 매출이 증가(00년 180억원→01년 280억원)하고 주스부문이 22.6%신장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기 때문. 또한 오렌지농축액의 가격하락(99년대비 -10.7%) 등으로 원가가 절감돼 매출총이익율이 상승,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음. 연간으로는 매출액은 12% 증가한 1조300억원 수준,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 현 주가는 올해 예상EPS기준으로 PER 2.8배 수준으로 음식료 업종 평균보다 저평가돼 있는 상태. 또한 음료시장의 시장지배력 및 우수한 재무구조, 자산가치를 감안시에도 현 주가는 낮은 수준으로 판단. ◇롯데삼강(장기매수) :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은 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1% 감소. 매출의 경우 유지부문의 매출이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가격인하로 인해 6.2%줄어들었으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아이스크림의 매출증가, 외주가공 업체에 제공하는 원재료 매출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 그러나 영업이익은 인건비증가, 광고비등 판관비 증가로 인해 -27.1%나 감소해 영업이익율이 3.7% 하락. 1분기 실적이 전년과 비교시 저조했으나 환율상승을 감안해 유지가격을 15%정도 인상할 계획이고 빙과부문도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올해 예상EPS 기준 PER가 2.2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여서 조정을 거친후 추가 상승 가능성. ◇하이트맥주(중립) : 1분기 매출액은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 감소. 매출은 맥주주세율 인하(115%에서 100%)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4.1%)으로 인해 금액면에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세. 그러나 실제로 판매량이 둔화되고 급여 및 퇴직급여 증가, 대손상각비(27억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 경상이익은 금융수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외화관련손실(38억원)과 지분법평가손실(24억원)로 3.3% 감소.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신제품인 흑맥주 "스타우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회복되는 추세여서 연간으로는 매출액 6.6%, 영업이익 4.9%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 경쟁사 OB맥주의 성장율이 동사보다 높고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그리고 오는 7월23일부터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2신형우선주(593만8614주)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빙그레(중립) : 상반기(00.10~01.3)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4% 증가, 영업이익의 적자폭은 감소. 매출은 신제품 출시에 따라 유음료,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증가했고 사업부문 개편에 따른 영업효율성 증대로 원가율이 2.3% 개선돼 영업이익 적자폭이 감소. 그러나 경상이익의 경우 전년도 투자자산 처분이익(17억원)의 해소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 연간으로 외형은 신제품의 출시 및 유음료의 매출증가로 8% 정도 성장하고 순이익은 13.8% 늘어날 전망. 사업부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와 전년도 투자자산처분손 26억원이 해소(순해소액은 -9억원)되면서 순이익증가율이 더 클 것으로 예상. 올해 예상EPS 기준으로 현 주가 수준은 PER 10.3배로 음식료업종 평균과 비교할 경우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
2001.05.20 I 박호식 기자
  • 현대건설 주총, "채권단·소액주주 윈윈했다"-전문가진단
  • [edaily]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침에 따라 회생을 위한 한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출자전환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채권단들 사이의 이견이 해소돼야하고 더구나 영업정상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에 큰 호재로는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주총에 대해 채권단과 소액주주들이 선택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주총이 무산됐을 경우 법정관리 밖에 길이 없고 회생이 불가능할수 있다는 우려를 씻은데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채권단과 소액주주 모두에게 최선의 방책 주주 총회에서 감자비율이 당초 산정된 대로 5.99대 1로 결정된데 대해 채권단과 소액주주가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적절하게 타협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주주의 지분율을 제로베이스로 하지 않았을 경우 실제 감자비율은 7~ 8대 1수준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며 "5.99대 1로 결정돼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 수석연구원은 "대주주지분을 제로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감자후 재상장 가격은 주당 5000원이 안될 것"이라며 "이는 채권단이 액면가 이하의 주식을 5000원에 출자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쌍방이 손해를 어느정도 감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총이라는 중요한 고비를 넘김에 따라 앞으로 관심은 제 1금융권 및 제2금융권의 출자전환 비율과 해외부분의 부실이 실사후 얼마로 나오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자후 주가하락 크지 않아..투자메리트도 적어 향후 주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중립적이다.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일단 감자비율이 5.99대 1로 정해져 감자후 재상장 주가가 5000원을 밑돌것이기 때문에 주가의 하락은 다른 감자기업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재무안정성이 확보됐다해도 투자메리트가 급속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박용완 팀장은 "회생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며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수가 크게 늘어나 주당가치를 높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내부적인 역량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영자가 잘 추스린다면 이익을 만들어 낼수도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익을 만들어 낼 경우 주가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정한 회생여부는 내년 중반이후"회의적 시각도 주총을 통해 회생의 길로 접어들었다해도 궁극적인 회생의 여부는 내년 중반까지 가봐야할 것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견해도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을 회생시키려는 노력은 궁극적으로 정치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며 "가장 민감한 문제는 현대건설을 정리할 때 수반되는 하청기업의 연쇄 부도나 실업자 문제"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3조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다고 한다면 현대건설이 회생할 가능성이 50대 50정도로 높아졌다"면서 "내년 중반기 이후 펀더맨털의 개선효과가 있는지에 따라 진정한 의미에서 생존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오늘 주총은 소액주주의 반발로 시간이 지연될 수 있었던 우려를 씻어낸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2001.05.18 I 김희석 기자
  • (초점)현투,본격협상 임박..풀어야할 과제는
  • [edaily] 현대투자신탁증권에 대한 정부와 AIG컨소시엄과의 투자협상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초 다음주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AG측이 현재 진행중인 현투증권에 대한 실사를 1주일 가량 연장하겠다고 통보해와 그 만큼 늦어지게 된 것이다. 금감위측은 18일 AIG측의 실사결과와 이미 끝난 정부측의 실사결과를 가지고 부실규모 등 숫자를 확정지은 뒤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회계법인이 숫자를 확정짓는 것이 다음 주말쯤이고 따라서 협상은 이르면 28일부터 가능하다는 것이다. 진동수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은 "조기에 협상의 가닥을 잡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며 AIG측도 같은 생각"이라며 협상 자체를 오래 끌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실규모를 확정짓는 것 이외에도 AIG측이 현대증권에도 같이 투자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현투증권 주주들에 대한 감자 등 책임분담문제, 현대그룹의 지분처리 문제 등 얽히고 섥힌 사안이 많다. 물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부가 얼마를 어떤 방식으로 현투에 투입할 것이며 충분한 명분과 실리를 확보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현대그룹 문제 등 미묘한 부분이 많아 상당히 까다로운 협상이 될 것이라는게 금감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AIG,분산투자를 희망 = 진동수 금감위 상임위원은 "AIG측이 현대증권에도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대증권은 정부가 협상을 벌이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AIG는 지난해 6월 현투측과 MOU를 맺을 때부터 현대증권에도 같이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현재까지 이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IG측이 투자하는 돈 전부가 현투증권의 경영정상화에 쓰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현투증권의 부실규모가 클 경우 정부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주주들의 책임분담 = 이우철 금감위 국장은 "공적자금이 들어가면 부실금융기관의 대주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투증권의 주주 가운데 고객주주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현투증권이 자구계획을 이행하면서 고객들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소액주주에게도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게되면 영업의 기반인 주요고객을 잃게 되는 것이어서 현투증권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 ◇현대그룹 지분처리는 = 현투증권과 현대증권의 상황이 다르다. 현투증권의 경우 정부와 AIG가 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대주주에 대한 감자가 이뤄지면 현대그룹 지분문제는 자연스레 해결 된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사정이 다르다. 부실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감자 등의 방식으로 대주주지분을 회수할 수 없으며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대상도 아니어서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못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측이 자체적으로 정리해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 역시 정부측이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금감위 관계자가 "현대측이 금융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가 "지금 발언은 취소한다"고 곧바로 뒤짚은 것도 이 같은 미묘한 사정을 반영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가 그동안 협상을 준비하면서 시나리오별로 다양한 대응방안과 전략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그동안 부실은행 매각 등의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충실히 협상준비를 해왔으며 이번 딜(deal)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2001.05.18 I 김헌수 기자
  • 한국, 대마불사의 구행태로 돌아가선 안될 것 - AWSJ
  • [edaily]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자 신문에서 한국이 다시금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원칙을 되살려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과 소액주주들을 담보로 수출주도형태의 대기업들을 편애하는 정부주도 투자형태의 구식 행태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신문은 대우자동차를 예로 들어 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김대중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아시아 경제개혁의 선도적인 모델로 여겨질 정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나갔으나 지난해부터는 당시의 긴장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 GM(제너럴모터스) 매각방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었지만 "일시적인 조치(temporary measure)"라는 어구로 입막음 됐고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로 정당화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러한 대우차의 교훈이 현재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6천억원의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에 직접적으로 자금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과 다시금 무역마찰을 야기할 수 있으며 정부가 기업의 생사를 결정할 수 없다는 중요한 경제학적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WTO는 정부가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2001.05.17 I 박소연 기자
  • 우리금융 소액주주 BW 배정관련, 일문일답
  • [edaily] 다음은 우리금융지주회사 소액주주 신주인수기회 부여방안과 관련한 일문일답. - BW의 실제 발행 금리는 얼마인가 ▲현재 시중은행의 2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6%수준이다. 이 금리에서 1%내외의 금리를 자감한 수준인 연 5%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 BW 발행시기는 ▲발행까지는 50일정도가 소요된다. 6월말이나 7월초가 될 것이다. - 제주은행의 주식거래 재개는 ▲(제주은행 김재우 상무) 제주은행의 경우 BW가 아니라 제주은행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이는 유상증자형식으로 직접 신주를 배정받는 것이다. 제주은행의 주식거래 재개는 증자가 완료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다. - 광주은행의 경우 2년전 신주인수권을 발행했었는데 그 관계는 마무리 됐나 ▲우리금융그룹이 광주은행과 평화은행의 지분을 100% 갖고 있다. 과거 광주은행이 발행했던 BW는 모든 채무 등의 관계가 마무리됐다. - 상장 등에 2년이라는 유예기간을 둔 이유는 ▲국내외의 자본시장동향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 2년 후에도 상장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신주인수권이 있는 사채에 대해 한빛은행이 발행시점에 고시한 2년만기 정기예금금리의 만기보장 수익률을 적용해 소액주주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것이다. -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현재 해외상장도 계획중이다. 앞으로 국제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재표를 작성하는 등 해외상장도 준비할 것이다. - BAD BANK가 설립되면 부실자산의 처리에서 자산관리공사와의 관계는 끊나게 되나 ▲그렇지 않다.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배드뱅크는 현재 부실만을 처리하는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자산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시작은 현재 자회사들이 갖고 있는 부실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 IT자회사 설립과 관련 일부 자회사 은행 직원들이 파견나온 금융지주회사 직원들에 대해 반감이 큰 것으로 안다. ▲반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소간의 마찰은 예상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러한 마찰들은 대화로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 발전계획은. ▲제 1단계로 IT자회사 설립, 신용카드사 설립, BAD BANK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로 4개 은행들의 영업부문별 통합 운영, 투자은행 및 증권 통합확장, 대형 투신운용사 설립, 보험사 설립 등의 계획이 잡혀있다. - 2단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4개 은행의 경우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고객 영업부문별 통합운영으로 전국적 영업망을 확보해 나간다. 투자은행 및 증권의 경우 한빛증권을 중심으로 4개 은행 및 하나로 종금의 투자은행 업무를 통합확장할 계획이다. 투신운용은 4개은행의 신탁부문 및 한빛 투신운용을 주축으로 대형 투신운용사를 설립할 것이다. 보험은 독자 진출 또는 해외 보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방카슈랑스 상품판매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001.05.15 I 오상용 기자
  • 우리금융 소액주주에 4755만주 신주인수권 부여(상보)
  • [edaily]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완전감자된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 등 지주사 소속 4개 은행 소액주주 30여만명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 4755만주를 부여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민유성 부회장은 15일 오전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지난해말 완전감자에 따라 주주자격이 상실된 5개 은행 소액주주에게 다시 주주가 될 수 있는 투자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BW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사가 소액주주들에게 배정키로 한 BW는 우리금융지주사 주식수의 6.73%로 대상 소액주주는 지난해 12월19이 주식매수청구일 현재 각 은행 총발행주식의 1%미만을 소유한 주주들이다.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이며 은행별로는 한빛은행 3063만주, 평화은행은 69주, 광주은행은 80주, 경남은행은 84주가 각각 배정된다. 감자전 1000주를 갖고 있던 한빛은행 소액주주의 경우 소액주주에서 차지하는 지분율( 0.000451%)에 따라 138주가 배정된다. 같은 방식으로 평화은행은 69주, 광주은행은 80주, 경남은행은 84주가 각각 배정된다. BW 만기는 2년, 행사기간은 발행일 이후 3개월부터 만기 1개월전까지이며 표면금리는 발행시점의 2년만기 정기예금금리에서 1.0%를 뺀 수준이다. 감자후 우리지주사에 편입되지 않고 신한은행 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인 제주은행 소액주주에게는 액면가 5000원에 제주은행 신주 207만주를 배정키로 했다. 민유성 부회장은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에는 50일정도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발행일은 6월말이나 7월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W 유통은 상장후 주가가 어느 정도 갈 것이냐에 좌우되며 예를 들어 주가가 8000원이라고 가정하면 신주인수권 자체가 유통가격이 생긴다"면서 "액면가와 시가간의 차액에 해당하는 가격이 신주인수권 유통가격이 되고 투자자는 신주인수권을 팔 수도 있고 지주회사 주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 부회장은 지주회사 상장시기와 관련, "상장시기는 시장상황, 투자자들의 인지도를 감안해야 하며 회사의 주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시기를 잡아서 할 계획"이라며 "국내상장 뿐 아니라 해외상장을 고려, 국제회계원칙에 맞춰 재무제표 만드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05.15 I 조용만 기자
  • 우리금융 소액주주 신주인수기회 부여방안(자료)
  • [edaily] 다음은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밝힌 "소액주주 신주인수기회 부여방안"(전문) □ 배정주식 및 가격 ㅇ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의 소액주주에게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신주를 대상으로 한 신주인수권부사채 (BW)를 배정하고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으로 함 - 다만,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지 않고 추후 신한은행이 추진중인 지주회사 편입예정인 제주은행의 소액주주에게는 제주은행 신주를 배정하고 배정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으로 함 □ 배정대상 소액주주 ㅇ 배정대상 소액주주는 주식매수청구 기준일(2000.12.19) 현재 각 은행별 총발행주식의 1% 미만을 보유한 주주로 하되 - 1%이상 보유주주의 경우 기관투자자 및 해외투자자가 포함됨을 고려하여 배정대상에는 포함하되 배정주식 산출시 1%까지만 인정 □ 배정비율 ㅇ 총배정비율(배정주식수/총주식수)은 다음 산식에 따라 산정하게되며 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수*의 6.73%(약 4,755만주)에 해당됨 * 하나로종금 주식이전분은 제외 배정산식 = 4개 편입은행의 감자전〔(배정대상 소액주주 주식시가총액)/(시가총액합계+공적자금출자에 상응하는 지주회사 자본금)〕 - 제주은행도 동일한 방식으로 산정하여 제주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출자액의 19.52%(약 207만주)를 배정 ㅇ 은행별 배정비율은 해당은행 소액주주의 시가총액이 4개은행 소액주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결정 ㅇ 개인별 배정비율은 개인별 보유주식이 해당은행 소액주주총 보유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결정 □ 배정시기 ㅇ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필요한 절차 진행후 가급적 조기 배정할 계획임 ㅇ 제주은행도 가급적 같은 시기에 배정이 되도록 진행 □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조건(안) ㅇ 발행규모 : 최대 2,377억 ㅇ 모집방법 :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제한공모 * 최초 발행규모를 500억으로 하고 예비청약 후 발행금액 확정 ㅇ 행사가격 : 5,000원(액면) ㅇ 대상주식 : 우리금융지주회사 보통주 ㅇ 만 기 : 2년 ㅇ 신주인수권행사기간 : 발행일 이후 3개월부터 만기 1개월전까지 ㅇ 표면금리 : 발행시점의 2년만기 정기예금금리-1.0%수준 ㅇ 만기보장수익률 : 만기시까지 상장이 안 되었을 경우 신주인수권이 있는 사채에 대해서 발행시점 2년만기 정기예금금리의 만기보장 수익률 적용 ㅇ 이자지급방법 : 매년 후급
2001.05.15 I 조용만 기자
  • 우리금융, 신주인수권 부여관련 Q&A(자료)
  • [edaily] ◇ 신주인수기회부여방안 관련 Q&A - 지주회사주식을 대상으로 BW를 배정하는 이유는? ▲4개 은행(한빛,평화,광주,경남)은 주식이전절차에 따라 지주회사로 편입되었고 지주회사에 편입된 개별은행들의 경영성과가 지주회사에 반영될 것임. 향후 주식시장에 상장할 주식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식이므로 지주회사의 주식을 대상으로 하되, 소액주주의 투자손실 가능성을 가급적 줄이기 위하여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배정. -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발행회사가 사채권자에게 사채의 발행 후 일정한 행사기간내에 미리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발행을 청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사채임. 이는 발행된 채권 자체가 일정한 기간내에 주식으로 전환하는 전환사채(CB)와는 다른 형태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발행형태에 따라 사채부분과 신주인수권 부분을 분리 혹은 결합하여 발행할 수 있는데 우리금융지주사의 금번 발행은 분리형으로 신주인수권이 사채부분에서 분리하여 유통할 수 있게 함. 따라서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부분은 2년 만기의 일반채권과 동일하게 발행되는 것이며 신주인수권부분은 이와 별도로 행사기간인 발행후 3개월 후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 우리금융지주회사에게 주식발행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독립된 권리증서임. - 소액주주에게 신주인수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는? ▲금감위는 작년말 재산실사 결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5개 은행*(한빛,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명령을 내림. 서울은행도 감자명령을 받았으나 소액주주가 없으므로 신주인수기회 부여대상에서 제외. 예금보험공사는 금감위의 감자명령에 따라 완전감자를 실시한 5개 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BIS 자기자본비율 10% 달성에 필요한 3.5조원을 출자함. 소액주주에 대해서 다시 주주가 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하여 신주인수기회를 부여함. 이러한 신주인수기회 부여는 감자손실에 대한 보전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므로 소액주주는 자기책임하에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임. 참고로, 감자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여한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해서는 관할법원의 주식매수가격 결정을 거쳐 주식매수대금 지급이 완료되었음. - 소액주주에게 지주회사주식 6.73%를 배정하겠다는 의미는?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의 주식수*는 7억 639만주임(하나로종금 주식이전분은 제외). 감자전 소액주주지분율, 감자전 시가총액 및 공적자금출자액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배정산식을 결정. 배정산식에 따른 배정비율이 6.73%이므로 이에 해당하는 지주회사주식 4,755만여주를 4개 편입은행의 감자전 소액주주에게 배정하겠다는 의미임 은행별로는 해당은행 소액주주의 시가총액이 4개은행 소액주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배정.(한빛 3063만주, 평화 454만주, 광주 641만주, 경남 597만주) - 한빛은행 주식 1000주를 갖고 있던 소액주주의 경우 지주회사주식 몇 주로 전환할 수 있는 BW를 배정받는가? ▲한빛은행 소액주주에게는 지주회사 주식 3063만주가 배정되게 되므로 1000주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의 경우 한빛은행 전체 소액주주에서 차지하는 지분율 0.000451%에 따라 138주가 배정됨(3,063만주×0.000451%) *1,000주×865원(감자전 ‘00.12.15일 종가) / 1,917억(감자전 소액주주 시가총액) ※ 평화은행 주식 1000주 보유주주의 경우 : 69주, 광주은행 주식 1000주 보유주주의 경우 : 80주, 경남은행 주식 1000주 보유주주의 경우 : 84주 -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청약금액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단위액면 가격은 5000원으로 하여 종전에 한빛은행 주식 1000주를 갖고 있던 소액주주는 배정 주식이 138주이므로 이와 동일한 수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청약하고 매입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종전에 한빛은행 주식 1000주를 소유하고 있던 소액주주는 138주의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청약하고 69만원을 납입하여야 함. 투자가는 향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여 138주에 대해 주당 5000원. 즉, 69만원의 주금을 행사시점에서 납입하고 주식을 교부 받게 되며, 신주인수권과는 별도로 채권소유자는 2년간의 이자와 만기에 원금을 상환받게됨. -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시기 및 절차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제반 상황을 고려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발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신용평가회사에 사채등급 의뢰포함 약 5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신용평가사에 등급의뢰 D-30, 이사회 결의 D-3, 유가증권신고서 접수 D, 예비청약 D+3, 신고서 효력발생 D+10, BW 발행규모 확정 D+10, 사채대금납입 D+20 -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의 결정근거는? ▲4개 은행에 대해 부실금융기관지정 후 완전감자를 실시하고 예금보험공사가 출자한 것으로 현재 증시상황 및 지주회사 주식이 상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 특히 신주인수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가 새로운 투자기회를 주기 위한 것임을 고려하여 액면가인 5,000원에 행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예정. - 예비청약이란 무엇인가? ▲예비청약이란 소액주주들로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 공모에 참여할 금액을 미리 신청 받아 그 참여하는 정도를 감안하여 최종발행금액을 확정하는 방식임. 신축적으로 발행물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일단 500억원의 한도를 정하여 청약을 접수하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당초 발표한 범위내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절차 등을 간소화하기 위한 것임. - 언제부터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공모방식의 청약이므로 상장과 관계없이 발행 후 3개월 후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 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으로의 권리행사가 가능하며 주식전환 소요기간 및 절차는 예탁증권사에 신주인수권 행사 신청을 하고 주당 5000원을 납입하면 약 일주일간의 주식 발행절차를 거쳐 해당 증권사계좌에 주식이 입고됨. 일반적으로는 주식상장이 이루어진 후 주가수준을 보고 신주인수권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음. - 2년내에 상장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우리금융지주회사는 가급적 빠른 시기에 국내증시 상장 및 해외증시에의 상장을 위하여 현재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음. 이는 정부의 공적자금 조기회수방침은 물론 향후 해외의 대형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사항임. 그러나 여러 사유로 주식상장이 2년 뒤로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소액주주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BW 발행취지에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신주인수권이 있는 사채에 대해 한빛은행이 발행시점에 고시한 2년만기 정기예금금리의 만기보장 수익률을 적용하여 소액주주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자 함 - BW의 실제 발행금리는 어느 수준인가? ▲BW의 발행금리는 2년만기 정기예금 금리에서 1%의 금리를 차감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임. 현재 시중은행의 2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연 6% 수준에 있음. 따라서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BW의 금리는 연 5% 내외로 예상하고 있음. 또한 만기시까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식상장이 안되는 경우에 신주인수권이 있는 채권의 만기보장 수익률은 정기예금금리와 동일한 연 6% 정도가 될 것임. - 상장후 주가 수준에 대한 예상은? ▲정부는 그 동안 한빛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평화은행, 하나로종금에 대해 충분한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Clean Bank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금번에 부실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를 보다 확실히 추진하고자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임 우리금융지주회사는 국내 금융산업의 대형화, 겸업화를 선도하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을 추구할 것임. 이러한 선도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은 기업가치의 극대화로 이어져 주가도 이에 상응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됨. ◇제주은행 - 제주은행의 경우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아니라 바로 제주은행의 신주를 배정하는 이유는? ▲제주은행은 상장법인으로 상장관련 문제가 없고, 향후 신한은행이 추진중인 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이므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시 동 지주회사 편입 후에도 신주인수권이 존속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음을 고려하여 유상증자형식으로 직접 신주를 배정키로 한 것임 - 제주은행 주식 1000주를 가지고 있던 소액주주는 제주은행 주식 몇 주를 배정받는지? ▲제주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출자액은 531억원으로서 주식수는 1062만주임. 우리금융지주회사에 적용된 배정비율과 동일한 방식으로 산정된 배정비율인 19.52%에 해당하는 207만주를 소액주주에게 배정할 계획이며 1000주 보유 소액주주의 경우 전체 소액주주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0.0072%이므로 은행주식 149주를 배정받게 됨(207만주×0.0072%) *1000주×1120원(감자전 ‘00.12.15일 종가) / 156억(감자전 소액주주 시가총액) - 배정가격을 5000원으로 결정한 이유는? ▲제주은행에 대해 부실금융기관지정 후 완전감자를 실시하고 예금보험공사가 출자한 것으로 신주인수기회 부여취지가 주주가 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주는 것임을 고려하여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단가와 동일한 수준인 액면가 5,000원에 배정함. - 배정시기는 언제이며 현재 거래정지 상태의 해제시기는? ▲구체적인 배정시기는 추후 결정하되 가급적 조기에 배정토록 할 계획임. 지주회사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시기를 고려하여 배정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배정시기가 결정되면 배정절차, 주금납입관련 사항 및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제주은행이 추후 공고할 예정임. 제주은행 주식은 거래정지중인 상장주식으로 거래정지 해제요청으로 거래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여 거래정지로 인한 환금성제약은 없도록 할 계획임 - 향후 제주은행의 주가수준에 대한 예상은 ? ▲정부는 작년 말 제주은행에 대해 BIS비율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Clean Bank화 하였으며, 이후 신한은행의 경영자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서의 중요 재무비율을 충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여신구조상 추가적인 부실채권발생 가능성이 희박함 따라서, 작지만 튼튼한 우량지방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며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적정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함.
2001.05.15 I 김상욱 기자
  • (인터뷰) 이근경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edaily]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2의 벤처투자 붐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기술신보가 앞으로 이같은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거쳐 지난달 17일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근경 이사장은 "2년여 가까이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벤처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투자 붐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 벤처투자보험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보험제도란 기술신보가 투자대상 벤처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후 투자자들과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투자기업이 도산할 경우 기술신보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는 일종의 투자위험 방어기법을 말한다. 이 이사장은 "현재 투자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사내에 타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근거 및 관련법령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중 상품디자인과 법령 개정등을 거쳐 내년부터 관련 상품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99년도와 같이 수십배에서 수백배 이상 주가가 급등하는 거품형 투자붐은 벤처활성화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수 벤처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구성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기술신보는 올해 보증공급 규모를 당초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내역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총 15조원의 보증공급분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9조원을 기술집약형 기업에 지원하고, 당초 800억원에 불과했던 벤처투자보증 규모를 4000억원선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벤처 프라이머리CBO에 상반기중 1조원을 지원하고 하반기에도 6000억원 가량을 추가지원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영업점장이 지원할 수 있는 보증금액을 현행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고, 소액심사 대상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 벤처 붐 조성을 위해 투자보험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보험제도란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투자보험제도란 기술신보가 투자대상 벤처기업의 신용위험도를 평가한 후 벤처캐피탈 등 해당기업 투자자와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험계약 체결 후 투자대상 기업이 도산할 경우 기술신보가 일정부분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고, 반대로 투자기업이 성공할 경우에는 투자이익의 일정부분을 성과보험료로 납부해 보험재원으로 활용토록 하는 방식이지요. 이 제도는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지원승수 효과를 높여 벤처투자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제도 시행을 위해 현재 사내에 타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품디자인과 관련법령 개정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 벤처지원을 위한 기술신보의 향후 계획은. ▲최근 김대중 대통령께서 기술신보를 방문, 자금지원뿐 아니라 기술개발 및 마케팅 등 종합적인 벤처지원체제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술신보는 올해중 5만30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15조원을 지원하고 투자보험제 도입 및 벤처보증 확대등을 통해 제2의 벤처투자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산업에 대한 평가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 46명인 박사급 기술평가 인력을 60명선으로 늘리고, 외부자문을 위한 전문가 풀을 현재 379명에서 500명선으로 늘려 나갈 생각입니다. - 상반기중 1조원 규모의 벤처전용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1차로 175개 업체를 대상으로 38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선정된 업체는 5월17일경부터 자금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발행은 6월초 대신증권을 통해 3700억원이 발행되며, 3차는 6월말께 대우증권을 통해 2600억원 어치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도 6000억원 정도를 추가발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1차발행 때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신청하면서 우수한 기업들이 대거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반기 발행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중소기업 M&A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신경영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M&A 및 A&D등을 지원하는 일종의 기술컨설팅센터입니다. M&A수요를 발굴해 M&A 전문기관과의 계약체결 및 자문중개를 해주고 기업실사시 기술성 및 사업성 평가를 지원해 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또 기업간 기술이전을 중개하고 인수자금 또는 기술개발자금 등 구조조정자금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중소벤처기업 지원의 보루인 기술신보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벤처지원 기관의 장으로서 국내 벤처기업가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21세기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유리한 시대입니다. 벤처기업인들도 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술신보는 앞으로 경쟁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최대한의 지원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소·벤처기업들도 경쟁력을 갖추고 대기업과 나란히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사업을 영위해주시기 바랍니다.
2001.05.15 I 이종석 기자
  • 현대건설, "감자후 주식유통량 1/6로 감소...주가상승탄력"
  • [edaily] 현대건설이 감자후 주식 유통물량이 현재의 6분의 1수준으로 대폭 감소, 주가 상승 탄력성이 현저히 개선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14일 현대건설 IR팀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3억2640만주인 현대건설의 총 발행주식수는 오는 18일 감자 및 출자전환 확정으로 1억4538만주가 늘어난 4억7178만주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2002년 전환사채(7500억원) 주식전환에 따라 주식수는 6억2178만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감자후 남게되는 소액주주의 보유수량 4178만주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기존 대주주 주식은 완전 감자되는데 따른 것으로 이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소액주주 보유량 2억4594만주의 6분의1 수준밖에 안되는 물량이다. 대신 출자전환으로 대주주가 되는 채권단은 출자전환(대출금 1조4000억원) 및 유상증자(7500억원)시 액면가 5000원으로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이는 실제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 경영권 지분으로 총 물량은 전체 주식의 91.1%가 되며 2002년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93.3%로 늘게 된다. ◇현대건설 지분구조 변화 (단위: 만주) 소유자 현재 감자후 2002년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 대주주 8,046 24.7% 43,000 91.1% 58,000 93.3% 소액주주 24,594 75.7% 4,178 8.9% 4,178 6.7% 계 32,640 100% 47,178 100% 62,178 100% 채권단이 보유하게되는 지분은 회사 정상화로 주주 배당이 가능하게 되는 3년이내에는 시장에 유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가 조기 정상화되더라도 지분 매각은 시장 물량의 부담을 주지 않은 거래에 의해 양도될 가능성이 크다. IR관계자는 "감자후 주가 관리는 채권단의 이해와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유통물량이 4000여만주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등 주가 관리가 매우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감자후 5000원이하의 가격 매물은 190만주(0.4%)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개월의 가격대별 거래량 분석결과 감자전 5.99대1의 기준가인 835원이하에서 매입한 주식이 192만주였으며 835원에서 100% 투자수익을 내는 1670원 사이의 거래량도 1337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8%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시장 주가 수익률(PER)을 기준으로 추정한 2001년 적정주가는 5460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7500억원의 전환사채가 자본전입되기 전인 올해 2조1500억원이 출자전환될 경우 올해 세전이익 3510억원에서 발행주식수 4억7178만주를 나눈 주당수익률(EPS)은 744원으로 감자전 98원보다 7.6배 증가한다. 여기에 건설업 평균 주가 수익률(PER) 5배를 적용하고 유동성위기에 다른 디폴트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기 전의 영업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감자후 적정주가는 적어도 5460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건설은 또 기업가치(EV)를 고려한 건설의 적정주가는 6534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감자후 올해 현금성 영업이익(EBITDA)는 7493억원이며 순차입금규모(1조7654억원)과 시가총액에 의한 기업가치(EV)는 3조5457억원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대건설의 총자산가치를 건설업 평균의 시장가치로 환산하면 적어도 감자후 주가는 6534원이 적정하다는 분석이다.
2001.05.14 I 문주용 기자
  • (주간 경제레이다) `재벌규제 논란` 일단 봉합 시도
  • [edaily]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재벌 규제 논란이 이번주 중반 개최되는 정재계 간담회에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정부가 어느선까지 물러설 지가 초미의 관심사. 소비심리,고용,창업,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들도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현대전자)에서 다시 바통을 이어 받은 현대건설 문제가 주후반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앞뒤로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소액주주 감자여부 및 감자비율,소액주주의 반발 등이 관심의 초점이다. ◇정재계 간담회..정부의 양보 어느선까지? = 1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는 진념 부총리와 장재식 산자부 장관,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재계 간담회가 개최된다. 최근 정부-여당-야당-재계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출자총액한도` 등 각종 재벌관련 규제 존폐문제와 관련해 봉합이 시도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측면 지원으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재계에 정부는 강력히 맞서고 있는 상태. `기업투자 활성화`와 `재벌 선단식 경영 종식`이란 두 가지 목표 가운데 어느쪽에 무게가 실릴 지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 ◇경제지표 속속 발표 = 16일에는 통계청이 4월중의 소비자 체감경기를 발표한다. 올 들어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폭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소비심리의 향방과 함께 진폭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17일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4월중 고용동향 역시 향후 경기회복을 위한 소비여력을 측정하고, 물가에 영향을 미칠 임금의 움직임을 예상하는 데 주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기호 경제수석은 최근 기자들에게 4월중 실업자 수가 전달의 103만명에서 80만명대로 급감했다고 추산한 바 있다. 17일에는 또 한국은행에서 4월중 어음부도율이 발표된다. 최근 창업이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지를 부도현황과 함께 비교할 수 있겠다. 창업/부도 배율은 향후경기를 미리 설명해 주는 지표로 매우 유익하다. 3월의 배율은 19.7배(1개사가 부도날 때 마다 19.7개사가 신설됨)로 지난해 3월 24.4배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8일에는 4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이 역시 한국은행에서 발표된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원자재 가격상승이 최종재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4월의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 동향은 2∼3개월 뒤의 최종재 물가를 예고하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농심의 라면값 인상도 비슷한 시기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환율-물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18일 개최되는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통해 발표되는 물가안정 추가대책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16일에는 이달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발표된다. IMF에 진 빚을 조기에 갚고 있어 최근 외환보유액도 점차 줄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상환이 완료되는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같은날 지난해 연간 기업경영분석결과도 한국은행에서 발표되는데, 지난해 국내기업들이 얼마를 팔고, 얼마를 남겼는지 등 외형과 내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18일 현대건설 주주총회 = 오는 금요일 현대건설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심현영 사장을 공식 선임하는 한편 5.99대 1의 소액주주 감자비율 확정을 시도하게 된다. 감자비율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소액주주들은 이미 주총에서의 지분대결을 위해 의결권 모으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이에대해 채권단은 감자비율이 거부될 경우 시가출자전환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소액주주들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감자비율이 확정될 경우 채권단은 출자전환 기준을 확정하고 유상증자 등 이후 절차를 개시하게 된다. 다만 출자전환 기준에 대해 투신권과 일부은행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주요 은행장 인선 일단락 = 김종창 금감원 부원장이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된데 이어 오는 17일 한미은행 주주총회에서는 하영구 씨티은행 대표가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하영구 대표가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되면 올들어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이덕훈 한빛은행장과 이영회 수출입은행장, 김종창 기업은행장 등으로 이어진 은행장 인선이 일단락 된다. 남은 건 국민·주택은행 합병은행장 인선. 두 은행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구체화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01.05.13 I 안근모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⑩김계동 산업은행 팀장(중)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산업은행 자금기획부 김계동 시장조달팀장입니다. (인터뷰 상편에서 이어짐) -산금채 발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신 건 언제입니까. ▲95년 1월입니다. 제가 처음에는 예수금 담당 차장직을 맡았어요. 예수금을 실제로 관리하면서 “예수금은 왜 요 모양일까”라는 생각을 했죠(웃음). 당시만 해도 총액이 1조가 안됐어요. 쉽게 말해 산업은행의 예금을 담당한 것인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98년 이전에는 “자금을 공급한 사업체에서만 예금수취가 가능하다”고 규정에 명시돼 있었습니다. 지금도 당좌, 별단예금은 여신거래처에서만 수취가능한 상태고요. 여간 이런 규제가 98년 8월 풀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반인 예금이 가능해졌습니다. "수신업무 활성화 마스터플랜" 하에서 일반인과 관계된 상품개발에 주력했습니다. CD발행, 폰뱅킹 및 PC뱅킹 실행, 통장식 산업금융 채권개발, 고객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일을 담당했구요. 대부분 소매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노력들이죠. 시중은행 관계자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꺾기 관행을 넘어 시장발행으로> -95년 산금채 발행 당시 채권시장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그 당시는 거래기업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때는 일반기업에 대한 꺾기(구속성예금, 은행이 대출을 할 때 일정한 금액을 강제로 예금토록 하는 것. 어음할인이나 자금대출을 조건으로 기업에 일정액의 예금개설을 요구하여 이 돈은 해당 융자금을 갚을 때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보통)가 일반적인 시절이니까요. 주로 거래기업에 산금채를 팔았죠. 그렇지만 국채가 등장하기 이전이라 산금채는 시장에서 벤치마크의 역할을 했습니다. -자금조달팀으로 오셨을 때가 산업은행이 그 전과는 다른 새로운 제도를 막 시도하려는 찰나였군요. ▲시중은행에서 기업금융과 장기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금융이 고도화라고 표현하기는 뭣하고…하여간 선진화한 방향으로 나가는 과도기적 시점이랄까요. 자연스럽게 국책은행과 일반은행의 구분이 불분명해졌고 산업은행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꺾기와 관련한 결정적인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IBRD 자문관들이 진주하게 됐습니다. 저희 은행에도 물론 왔고요. 좋게 말하면 국내금융시장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유도한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금융시장이 워낙 폐쇄적이고 변화속도도 늦었으니까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보면 국채발행이 상당한 의미를 가집니다. 시장 벤치마크가 생긴 거잖아요. 외환위기 전에는 정부가 국채발행을 재정건전화, 예산균형 등의 이유를 들어 직접발행을 피해왔었습니다. 그러나 환란 후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서 국채발행이 불가피해졌고 국제개발은행 측에서도 그것을 요구했어요. 그 후 채권시장의 볼륨이 놀랄만큼 확대됐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채권 시장도 발전하기 시작했죠. 채권시장의 모양이 갖춰져 가면서 저희도 시장수요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꺾기 방식으로 산금채를 발행해도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그 산금채를 사니까 이런저런 폐해가 있었습니다. 꺽기를 하게 되면 덤핑성 급매물로 시장출회가 되잖습니까. 이는 금리를 왜곡시키는 현상으로 이어졌죠. 결과적으로는 발행비용을 올리는 결과를 낳았고 민원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당시 감독당국에는 “구속성예금 지도기준”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 기준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왜곡된 현상을 탈피해보자.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고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조달방식을 사용할 시기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 겁니다. 과거에 꺾기가 횡횡했던 것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라던가 담당자들이 꺾기가 산금채 매출에서 일종의 안전판이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입행하기 전부터 오랜 관행으로 이어져온 탓에 전환할 엄두를 못낸 거죠. -그런 식으로 완전한 환골탈태를 이루신 것이 언제입니까? ▲99년입니다. 그런 관행이 모두 사라졌어요. 96년부터 자신감을 가져서 꺾기를 없애자는 분위기가 확산됐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시도하면서 비중을 조절해나갔죠. 97년에는 시장에 의한 조달이 50%를 넘게 됐고 마침내 99년에 꺾기 제도가 완전히 사라진 거에요.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도를 처음하신건데 어찌보면 전례가 없었으니까 무척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일반고객들에게 산금채를 팔아라” 라는 명령이 떨어진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산금채 판매와 관련해서 어떠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했는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저희는 연기금, 보험, 투신과 같은 투자기관과는 직접 접촉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물론 간간히 접촉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만. 주로 증권사를 통해 시장발행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 시장동향도 파악했습니다. 또 시장친화적인 발행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에서 몇 가지 제도개선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제도를 바꿨다> -그러한 아이디어를 만들 때 참고한 것은 무엇입니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산금채 만기 매칭 아이디어는 현재 부국증권 팀장으로 있는 안노영씨가 모멘텀을 제공해줬어요. 당시 국민은행 신탁에서 근무하고 있었죠. 저는 ‘과거제도에 매달려서 시장요구를 외면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시장이 필요로 한다면 제도도 거기에 맞춰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편집자주: 산금채는 매월 26일로 발행일이 고정돼 있다. 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일을 임의로 조절할 수 없어서 시장참가자들의 불편이 많았다. 그래서 일종의 통합발행 개념으로 그때그때 시장상황에 따라 산금채를 당일 매출하지만 만기는 26일 발행일을 기준으로 통일하는 기법이 고안된 것이다.) -아이디어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위에서 결제를 받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텐데요.(웃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웃음) 당시 모신 상사분들이 물론 채권이론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셨지만 부하직원이 하는 일에 별로 간섭하지 않으시고 밀어주셨어요. -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는 없습니까. 고생고생해서 기안을 만들고 올라가니 윗분이 무슨 말인지 몰라주신다거나 하는 일 말입니다. 하하 ▲증권예탁과 관련된 일이 기억납니다. 당시는 증권예탁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업무가 재무부의 지침으로 강조만 되는 상황이었지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거든요. 편의성, 신속성을 보강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희기 무권발행을 선도적으로 했다고 할 수 있죠. -산금채를 국고채와 같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하시려고 몇차례 시도하셨는데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의 입장은 경쟁입찰이 발행채널 방법 중 하나로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쟁입찰 정착의 필요성을 인식한 거죠. 그렇지만 1차로 99년에 시도했을 때는 시장이 정말로 좋지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flight to quality(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나치게 심화됐어요. 산금채가 1회 입찰에서 발행할 수 있는 물량으로는 딜링하는데는 부족해서 한계에 부딪힌거에요. 시장관심도 산금채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습니다. 사실 2차례 모두 실무진에서는 “여러가지 변수들과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한 결과 실패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시행은 해봐야된다는 입장이었죠. <통장식 산금채 개발업무가 가장 인상적> -산금채 발행과 관련해서 가장 힘든 적은 언제였습니까. ▲98년 ‘수신업무 활성화 마스터 플랜’ 하에 통장식 산금채 개발업무를 맡았습니다. 현 론스타코리아 회장이신 심광수 이사가 지휘를 하셨구요. 당시 창구에서 채권을 사게 되면 투자자가 발행문의를 하게 됩니다. 발행금리는 통상 시장금리와 50bp의 갭을 유지했는데 시장변동성 흡수를 위한 것이었죠. 그런데 증권사에서 채권을 산 투자자들은 유통금리와 산은발행금리 중간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증권사에 가면 산은 창구에서보다 오히려 더 싸게 살 수 있단 말이군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심광수 이사께서는 이건 불합리하다는 인식 하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셨어요. “채권이라는 것은 예금과 달라서 네고도 가능하지 않다. 어떻게 한 채권이 두 가지 가격을 가질 수 있느냐.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몇 달을 끌면서 고민하던 차에 통장식 산업금융채권을 만들었어요. “현물로 주지않고 통장으로 거래를 하는 대신 창구에서 현물로 사는 금리보다는 우대해준다” 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다만 통장으로 산금채를 사는 고객이 현물을 시장에 유통시켜 환급받을 때는 발행당시의 현물금리를 부과하겠다는 약관을 덧붙여서요. 98년 10월에 처음 발매가 됐는데 당시에는 금리절대수준이 높았고 2000만원 한도내의 소액채권에 대한 세금우대 조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어요. 일년동안 1조 정도 팔렸으니까요. 지금은 워낙 절대금리가 낮아져서 그 당시만큼의 반응은 없지만 하여간 그 때는 무척 뿌듯했습니다. 사실 지금 지나고보면 별 것도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틀을 깨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렵던지..허허 (인터뷰 하편으로 이어짐)
2001.05.11 I 정명수 기자
  • 강봉균 KDI원장, "한국CEO 보상수준 낮다"
  • [edaily] 강봉균 한국개발원(KDI)원장은 11일 "한국 CEO들은 기업 구조정 과정에서 법적 책임성은 크게 증가한 반면 보상수준은 타국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이로인해 CEO들이 기업가치 극대화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유인하는데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날오전 경총이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67회 경총 경영조찬세미나"에서 참석, "주식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투명성 확립과 CEO 인센티브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또 경영투명성 문제와 관련, "삼성SDI는 최대 주주와 관련된 e-삼성의 지분 90만주(36.5억원) 매수에 대한 반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약 3% 감소시키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6100억 감소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원장은 CEO들이 ▲최근 분식회계 관련 처벌 강화 및 소액주주권 행사요건 완화로 책임이 증가되고 있으며 ▲경제위기 이후 M&A증가로 임기도 단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각국 CEO 평균보수(98년 기준)를 보면 한국 15만불, 일본 42만불, 미국 107만불, 홍콩 68만불, 싱가폴 55만불에 비해 현격히 적을 뿐 아니라, 일반 직원에 비해서도 한국 CEO는 평균 11배에 불과하나, 미국 32배, 홍콩 38배, 싱가폴 36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한국 CEO들이 ▲고용조정이라는 악역 담당 ▲새로운 경영개선 아이디어 구상 노력, ▲투명경영 노력 등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만큼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경영자를 길어내는 시스템이 부족할뿐 아니라 경영자시장도 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며, 유능한 경인진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경영자 공급을 확대시키는 등 경영자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 강 원장은 우리 기업은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해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 상태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시 해외투자자는 28%, 국내투자자는 19%정도의 프리미엄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이 보다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SDI의 경우 최대주주와의 거래로 기업가치가 6100억 감소를 가져왔다며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합병 및 계열사 지원성 출자 그리고 정보의 불투명을 기업 가치 하락의 예로 들었다. 또한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으로 LG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SK텔레콤의 경우도 계열사 등에 대한 내부지원의 결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화의 도전과 한국 경제외교의 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세계화가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세계화에 대한 찬반 논란은 무의미하며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계화의 도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화 추세에 맟추어 국내 제도와 경제시스템을 국제수준에 맞도록 개혁함은 물론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2001.05.11 I 문주용 기자
  • 환율 보합,"원·엔 연동 약해질수도"..1301.8원(마감)
  • [edaily] 9일 달러/원 환율이 무기력한 박스권 거래를 지속하며 전날보다 1.30원 높은 1301.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04.90원까지 올랐지만 추가상승여력은 빈약했다. 장중 환율변동폭 3.90원에 불과, 지난 2월28일의 2.90원이후 가장 좁았다. 엔화 움직임에 철저히 연동되는 상황이었지만 앞으로 엔과 원의 연결고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높은 1303원에 거래를 시작, 9시50분 1304.50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뒤 제한된 범위안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1309원까지 상승한 뒤 1304원수준으로 되밀린 영향을 받았다. 개장초 달러/엔 환율이 전날 뉴욕종가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원화환율도 전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이유. 10시57분쯤 1304.60원으로 고점을 높인 뒤 환율은 좁은 범위의 횡보를 거듭하며 1304.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304.5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1.8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1시39분 1304.9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대기매물벽에 추가상승이 막혔고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1.6엔선으로 밀리자 반락, 2시16분쯤엔 1302.80원으로 저점을 넓혔다. 이후 1303~1304원대에서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던 환율은 오후 4시이후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가진 은행권의 달러팔자가 나오며 상승폭을 좁혀 4시8분쯤 1301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소폭 반등, 전날보다 1.30원 높은 130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21.8엔대에서 추가상승이 제한되는 횡보세를 보였다. 5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1.59엔에 머물고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이틀째 주식순매수를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809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64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등 외국인직접투자(FDI)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있는 가운데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일부 대기업이 외자유치자금 유입에 대비, 소액단위로 달러를 미리 팔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수급만으로 환율이 움직이기엔 엔화와의 연동이 너무 심하다"며 "아직은 엔화 전망이 곧 원화환율 전망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차 해외매각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있다"며 "FDI 자금유입이 현실화하면 엔과 원의 연결고리가 비로소 느슨해지고 자체 달러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진적인 환율하락을 의미하는 분석들이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일부 외환포지션이 많은 기업들이 투기적 거래에 적극 나서고있으며 오늘도 장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밤 나스닥 동향이나 엔화 움직임에 확신이 없어 다들 포지션을 스퀘어(Sguare)로 맞춰 장을 마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엔화 움직임을 감안하면 1310원이상으로 상승은 힘겨워보인다"며 "결제수요나 역외의 달러매수등으로 하락폭이 커지기도 힘든 박스권장세"라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7억23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286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6억5780만달러, 5억39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5.09 I 손동영 기자
  • (분석)출범 두달 앞둔 리츠 어디까지 왔나
  • [edaily] 주식과 채권시장에 이어 새로운 투자처로 눈길을 끌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의 출범이 두달안으로 다가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소유지분이나 주택저당담보부채권에 투자하거나 부동산관련 대출등에 운용함으로써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펀드의 일종이다. 전문가들은 "출범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리츠가 본격화되면 소액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리츠의 주식 상장으로 증권시장의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달 26일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영속기업 형태의 "일반 리츠"와 구조조정을 겪는 기업의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CRV) 리츠"의 설립근거도 함께 마련됐다. 재경부가 추진하던 CRV리츠가 건교부의 일반 리츠법에 통합됨에 따라 7월에 출범하는 리츠는 일반 부동산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담보부동산도 동시에 취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리츠와 관련해 사업을 준비중인 기업은 수백개에 달하며 투자자문회사와 자산관리회사, 그리고 상장 업무를 담당할 증권사들이 리츠에 관심을 갖고 외국계 투자은행과 업무제휴 및 합작 설립을 추진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부실기업 채권을 처분하기 위해 CRV 리츠 쪽에 아무래도 더 관심이 갈 것"이라며 "전국 점포를 대상으로 은행업무에 필요한 한두 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을 일반리츠에 편입해 운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은행들이 발 벗고 나서는 수준은 아니다"며 "일단은 투자금융 부서와 신탁부의 자산운용팀, 기업구조조정 부서 등이 순차적으로 기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이 리츠 도입에 대비하고는 있지만 당장 가시화 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리츠가 출범하더라도 일정기간 여유를 갖고 추세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부동산투자회사 업무와 관련한 인력을 양성하는 단계"라며 "자산을 편입하는데 있어 CRV 리츠에 비중을 둘 것인지 일반 리츠에 비중을 둘 것인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각계 투자자 그룹과 운용자 그룹이 업무 제휴를 위해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생보업계도 리츠의 전망과 향후 참여 수준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투자자문 종사자는 "CRV 리츠의 경우 세제상의 혜택이 주어져 이점이 있으나 선택할 수 있는 물건이 한정돼 있고 실제로 돈되는 매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리츠의 경우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세제상의 혜택이 없어 기대만큼의 실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정부가 앞으로 세제상의 혜택을 얼마나 주느냐가 리츠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투자 전문가는 "리츠의 출범으로 잠재된 수요층에 활력을 가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으나 실제 거래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은 수급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며 "리츠의 등장이 실물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출범 초기에는 안정성을 고려해 고급 빌딩 매입에 나서기 보다는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 개발 등 회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안정적이라면 부동산 가격에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리츠와 유사한 제도로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이 있다. 부동산투자신탁은 고객들의 자금을 모집,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운용 또는 개발에 참여해 그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제도다. 운용 기법면에서는 리츠와 유사하지만 근거법과 투자자의 투자방식, 영속성 등에서 차이가 난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하며 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은 신탁법 및 신탁업법에 근거하고 있다. 리츠 투자자는 리츠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주로서 참여하지만 부동사투자신탁에 가입한 고객은 위탁자가 돼 운용수익금을 배당받게 된다. 리츠가 상법상 실체를 지닌 영속회사임에 비해 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은 만기가 끝나면 해소되는 한시적 금전신탁상품이다. 리츠는 건교부가 인가 및 관리감독하지만 은행신탁은 금감위가 해당업무를 담당한다. 리츠는 상장이 가능하며 부동산투자신탁은 불가능하다.
2001.05.09 I 오상용 기자
  • (초점)하이닉스 지원 마무리..무게중심은 현대건설로
  • [edaily] 하이닉스 반도체 지원문제가 정리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제 현대그룹의 무게중심은 다시 현대건설로 옮겨질 전망이다.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7일 채권단과 투신이 하이닉스반도체 정상화에 합의했다.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던 서울보증보험의 보증 문제도 지난 해 체결된 정부와의 MOU에 "신규보증을 금지하는 명확한 조항이 없다"는 금감위의 해석에 따라 가닥을 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8일 예보, 금감위, 금감원 등과 회사채 보증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9일 오전에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거부할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다. 하이닉스 지원문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젠 한동안 잠잠했던 현대건설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이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결정했지만 투신권이 출자전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소액주주들 또한 5.99대 1이라는 감자비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현대건설의 정상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난관이 도처에 널려있는 상황이다. 이제 열흘남짓 남아있는 현대건설 주주총회를 앞두고 채권단과 투신사, 소액주주들이 치열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투신, 제2라운드 하이닉스 지원문제에 이어 투신권에 커다란 고민거리가 생겼다. 채권단은 투신권을 현대건설 출자전환에 포함시킨다는 방안을 확정하고 투신권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지만 투신권은 참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회사채가 5400여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투신이 현대건설 출자전환에 불참할 경우 자칫하면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자체에 무산될 가능성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신권은 현재 자신들은 정식 채권금융기관도 아니고 증권투자신탁업법 약관상 출자전환이 불가능하다며 출자전환 불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펀드에 편입돼 있는 현대건설 회사채는 투신사들의 자산이 아니라 고객들의 자금"이라며 "이 회사채를 기준으로 출자전환에 참여할 경우 고객들의 손실은 물론 투신권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채권은행단은 상품계정에 있는 회사채의 출자전환이 어려울 경우 7500억원의 전환사채나 유상증자등에 투신권이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채권단은 투신권이 채권비율만큼 출자전환에 참여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투신권의 출자전환 참여여부 및 참여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투신사들과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에 반발 현대건설 소액주주들은 감자에 반발,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18일 개최예정인 현대건설 주주총회에 대한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소액주주들은 이미 지난달 25일 서울지방법원에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황. 소액주주들은 고 정주영씨의 주식은 현대건설 자산으로 자산처분을 위해선 주총이나 이사회 결의가 있어야 하지만 일련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절차상 위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18일 주총에서의 지분대결을 위해 의결권 모으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투쟁위원회는 지난 7일 강창구 투쟁위원장 명의로 금융감독위원회에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문을 제출,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는 의결권을 현소투위에 위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11일에는 현대건설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의 위임장 양식을 송부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투쟁위원회는 "전체 지분의 75%를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채권단에 반대한다"며 "힘의 논리에 의한 채권단의 의도를 봉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해외BW 문제도 아직 미해결 채권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제2금융권과의 해외 BW분쟁도 아직 미해결 상태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사안은 복잡하지만 제2금융권이 쉽게 디폴트선언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제2금융회사들도 이 같은 점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쉽게 의사결정하기 어렵다는 얘기지 디폴트 선언을 하지 못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외환은행과 해당 2금융회사들은 지난 주 한차례 회의를 갖기는 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으며, 현대건설측에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채권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해외 BW에 대한 디폴트 선언이 실행된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면서 또다시 폭풍우속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전개방향은 채권단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에 대한 감자비율이 최종 확정되면 기존 스케쥴대로 1조4000억원의 출자전환과 7500억원의 유상증자, 7500억원의 전환사채 인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소액주주들의 경우 5.99대 1의 감자비율이 확정되고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전환사채 인수등이 마무리되면 소액주주비율이 10%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은 18일 주주총회에서 감자비율이 확정되면 5월말까지 출자전환과 유상증자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을 마련하고 6월말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18일 주주총회에서 감자비율을 확정하는데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출자전환도 투신권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고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인가가 채권단의 과제로 남아있다. 채권단이 2조9000억원이라는 거액을 현대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지만 이같은 결정의 이행자체도 많은 어려움에 봉착돼 있는 상황이다.
2001.05.09 I 김상욱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9일)
  • [edaily]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양 시장 모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하지만 이를 실현할 모멘텀이 부족하다. 조정이 있을 듯 하면서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다. 9일 한국증시는 새벽에 장을 끝낸 미국증시 처럼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늘 그랬듯이 해외변수가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이기도 하고 전고점 부근에 다달아 매물벽에 부딪히고 있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최근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쉬어가는 장세를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예고된 금리인하 이후에는 약세로 전환했다는 경험과 누적매물대와 전고점에 대한 저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가 상승 추세에 놓여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심리와 고객예탁금 등 주변여건은 "긍정론"이 우세하다. 조정 이후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증시가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두고 추격매수 보다는 향후 장세에 대한 준비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업종 대표주와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금융주의 조정시 저점 매수, 코스닥시장에서는 빠른 순환매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미국 증시,혼조세 = 생산성지표 악재와 시스코 호재가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장세였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지만 블루칩들의 약세에 밀려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는 결국 전일대비 25.20포인트 (1.16%)포인트 오른 2198.77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51.66포인트(0.47%) 하락한 10883.5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4천5백만주로 거래소시장의 경우 평소수준에 다소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미국 노동생산성 증가율 0.1% 하락..6년래 처음 = 미국의 1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 6년래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 상승을 뒤엎는 내용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5년이후 처음이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도 5.2% 상승, 전분기의 4.3%,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4.5%를 크게 상회했다. ◇시스코, 3분기 실적 당초예상치 상회 =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인력감축에 따른 비용부담, 재고 증가 등으로 3분기(2월-4월)실적이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시스코는 인수비용이나 각종 수수료부분을 제외한 3분기 실적에서는 총 2억3000만달러, 주당 3센트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의 전문가들이 당초에 예상한 주당 2센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네트워크 반도체 인터넷주,강세 =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장중 약세를 보이던 텔레콤과 컴퓨터주들도 결국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화학, 금, 석유 관련주, 그리고 보험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USB파이퍼 제프리가 모토롤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5% 올랐고 시스코에 힘입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1.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4%, 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어제보다 1.4%, 텔레콤지수도 0.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1% 상승했다. ◇이머신즈,대규모 구조조정 단행키로..매각 가능성 = 삼보컴퓨터 등이 대주주로 있는 이머신즈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또 회사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평가를 CS퍼스트 보스턴에 의뢰했다. 한때 나스닥상장 폐지 소문까지 나돌았던 이머신즈는 이같은 구조조정 소식으로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두배 가까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머신즈는 회사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평가를 CS 퍼스트 보스턴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머신즈는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인력의 16%를 감축하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스캇차 밸리 등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머신즈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저 주가기준에 미달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나스닥상장폐지 패널로부터 회사입장을 전달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주요기사 -금융/외환규제 큰폭 완화-정부 이달중 발표 -서울 땅값 1분기 0.1% 올라 -퇴출심사 1187사 선정 -콜금리 현 5% 유지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저지" 총력
2001.05.09 I 김기성 기자
  • 사모M&A펀드,비상장/비등록 5%룰 적용여부 불투명
  • [edaily] 사모M&A펀드가 비상장/비등록 기업의 주식을 5%이상 취득했을 경우에도 지분변동 보고를 해야하는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발표한 사모M&A펀드 세부운용방안에서 증권거래법상 주식관련 편입유가증권에 대해 5%이상 보유시 보고를 의무화했으나 그 범위에 비상장/비등록법인이 포함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8일 "세부운용방안을 만들 때 비상장/비등록 법인의 경우에도 5%룰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검토를 했으나 의견이 서로 달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하고 "조만간 적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 및 등록기업의 경우 증권거래법에서 5%지분 취득시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는 규정을 사모 M&A펀드에도 적용하기로 했으나 비상장/비등록 법인의 경우 증권거래법상에 근거규정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비상장/비등록법인의 경우에도 5%이상 취득시 보고를 받자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일반투자자들에게 공시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다가 이해당사자가 상대적으로 소수여서 공시의 실익이 있느냐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상장/비등록법인 가운데에도 장외시장 등을 통해 소액주주가 상당수 존재하고 기업규모도 큰 경우가 있어 5%룰 적용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1.05.08 I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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