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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월급 받으면 "내복 대신 현금"
  • [edaily 문병언기자] 올 봄에 취업한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식의 첫 월급날 선물로 빨간 내의 대신 현금 36만원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이와 함께 대졸 신입사원들은 "회사와 본인과의 궁합"이 직장을 구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항목이라고 밝혔다. 25일 대한생명(사장 이정명)이 대졸 신입사원 81명(남 72명, 여 9명)을 대상으로 "대졸신입사원의 취업과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첫 월급 선물로 부모님께 현금을 드리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첫 월급을 받으면 제일 먼저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2.5%가 "그동안 보살펴준 부모님께 용돈이나 선물을 드리겠다"를 첫손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은행적금(14.4%), 주택청약통장 가입(13.1%), 친구에게 한턱 쏜다(11.9%), 애인에게 선물(8.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님께 드릴 선물의 종류로는 "현금(47.5%)"을 가장 많이 선택해 과거 첫 월급 선물로 빨간 내의가 주류를 이루었던데 반해 현 세태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타 의견으로는 옷(25%), 빨간 내의(12.5%), 건강식품(7.5%), 상품권(5%) 순이었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현금은 평균 36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쟁률이 75대 1에 달했던 이번 대한생명 신입사원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보험업에 대한 직무적성(3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즉 본인의 적성과 회사가 궁합이 맞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자기소개서 작성(18.5%), 대학전공(12%), 면접성적(11.5%), 출신대학(10.9%), 운(7.1%), 자격증(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을 얻기 전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토익 등 외국어공부(23.8%)"를 첫손에 꼽았고 다음으로 출신대학(21.9%), 면접(20%), 대학전공(10%), 자격증보유(9.4%), 자기소개서 작성(6.9%) 순이었다. 이와 함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신세대 답게 자기개발(53.7%)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은행적금, 주식투자, 계, 부동산투자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향후 계획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외국어 공부(38.1%), 주식 등 경제공부(16.9%), 대학원 진학(15%), 전공분야 추가공부(10.6%), 대인관계형성(7.5%), 체력단련(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신입사원들의 63%는 샐러리맨의 꽃인 임원까지 승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임원까지 승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항목"으로는 33.1%가 "대인관계"를 꼽아 인간관계가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사고방식이 신입사원들에게 자리잡고 있었다. 다음으로 성실한 직장생활(28.8%), 영업능력(17.5%), 창의력(10%), 학연/지연 등 연줄(5.6%), 외국어 지식(3.8%)이 뒤를 이었다.
2002.03.25 I 문병언 기자
  • (가판분석)3월1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경향 : 중고교 보충수업 전면부활 -동아 : 김성환씨 10억대 차명계좌 관리..아태재산 신축자금 일부 지급 -조선 : 중고교 보충수업 부활 -한겨레 : 학교 보충수업 공식 부활 -한국 : 중고교 부충수업 부활 -매경 : 코스닥 90 넘었다/가계대출 연체 크게 늘어 -서경 : 구조개편 프로젝트 추진, 전자산업 공동화 막는다 -한경 : 대우차 12억불 매각 합의 ◇주요기사 -"경기 바닥탈출, 회복 초기"..정책당국,전문가,기업인 설문(서경 1면) -기업 신입사원 작년보다 43% 더 뽑는다..100개사 상반기 조사(조선 2면) -뭉칫돈 증시로 몰린다..너도나도 "사자"(경향 1면) -부동산 거품 이번엔 증시로(경향 경제면) -연기금 주식투자 늘려라(매경 5면 데스크 진단) -비정규직 근로자 수 정부 통계조작으로 400만명 축소 의혹(매경 2면) -소액주주 분식 손배소송 나선다..흥창 상대 내달 제소(동아 경제면) -휴대폰 다단계 판매 금지..정통부 법개정안에 반영 추진(매경 IT면) -중국 컴퓨터 보안업 외국사 각축..시스코 선두(매경 국제면) -MS,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매경 국제면)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2년만에 증가..다시 희망의 밸리로(동아 국제면) -대기업, 게임시장 진출 러시..삼성전자, SK글로벌, LG상사 등(한경 IT면) -SKT "포털 2개이상 인수"..국내최대 네이트닷컴 하반기 출범(한경 IT면) -이베이 중국진출..3000만불에 이치넷 지분 3분의1 인수(서경 국제면) -삼성테크윈, 반도체 장비 중국생산 추진(서경 산업면) -하이닉스 매각대금 38억 달러선..MOU 한달 걸릴 듯(한겨레 경제면) -하이닉스 매각협상 진통 클 듯..투신, 합의내용 반대(경향 경제면) -하이닉스 MOU 한달 뒤에나..마이크론과 세부조항 이견(동아 경제면) -하이닉스 MOU 늦어질 듯..사후 손실보전 등 이견(한국 경제면) -하이닉스 MOU 체결 2주 필요(한경 4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합법화 추진(한경 2면) -가구업계, 초호황 콧노래..매출액 2배이상 증가(한경 중소기업면) -건영, 자본잠식 탈피.."적정의견"(서경 증권면) -일 "미국 철강수입 규제 WTO 제소"(조선 2면) -미국 철강제품 가격 급등..수요확대+수입제한..차업계 반발(한경 국제면) -은행권 금융채 발행 잇따라(한경 금융면) -은행 장기증권신탁 각광..5개월 최고50% 수익(서경 금융면) -병원 "카드 환영" 선회..국세청과 합의(조선 경제면 등) -삼성캐피탈, 7월 자동차 리스 진출(매경 금융면) -한일 자유무역협정, 핵심 중소기업 피해 우려(한겨레 경제면) -박용성 상의회장 "농업 이유로 FTA 늦춰선 안돼"(매경 2면)
2002.03.18 I 안근모 기자
  • (채권전략)"모기지"로 떼돈 번 이야기
  • [edaily] 지난번에 소개했던 "라이어스 포커(Liar"s Poker)"라는 책을 보면 살로먼브라더스가 모기지 채권으로 떼돈을 번 얘기가 나온다. 살로먼은 1978년 모기지 채권 트레이딩 팀을 만든다. 당시 미국은 주택 수요가 급증, 개인들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나던 시절이다. 모기지 채권에 투자하는데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우선 Ginnie Mae(Government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 모기지를 이용하는 개인들에게 보증을 서주는 기관)가 상환 능력이 의심스러운 개인들에게도 국채 수준의 보증을 서줬다. 둘째, 모기지를 풀(pool)로 만들어 채권으로 묶어 팔았는데 원리금 상환이 불안정했다. 모기지는 언제든지 상환이 가능했기 때문에 모기지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현금흐름(cash flow)를 예측할 수 없었다. 지금은 100만큼 이자가 들어오다 모기지 상환이 급증하면 이자 수입이 30이나 40으로 줄어들 수 있는 것. 셋째, 금리가 하락할 때 개인들은 높은 금리의 모기지를 낮은 금리의 모기지로 바꾸곤했다. 30년 동안 불입해야할 모기지 금리가 지금은 14%인데 2년쯤 지나 12%로 내려오면 개인들은 14%의 모기지를 12%의 모기지로 바꿔버리는 것. 이 경우 기존 모기지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재투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채권의 달인이라는 살로먼의 전문가들도 이같은 약점때문에 모기지 채권을 별볼일 없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밥 돌이라는 트레이더가 모기지 채권에 주목했다. "모기지 펀딩 수요가 급등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미국의 국부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한두채의 집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저축대부조합(Savings and loans)만으로는 이같은 펀딩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없다. 더구나 사람들은 "강북(Rust Belt, 개발 완료 지역)"에서 "강남(Sun Belt, 신흥 개발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어한다. 강남의 저축대부조합은 예금이 부족한데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수요가 넘쳐난다. 강북에는 예금은 많은데 자금 수요가 별로 없다. 답은 하나. 강북의 저축대부조합이 강남에서 나온 모기지 채권에 투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밥 돌은 자신의 생각을 3장의 메모지에 정리, "모기지 채권 시장을 만들자"며 살로먼의 최고 경영자를 설득했다. 독립부서를 만들기로 결정나자 밥 돌은 살로먼 최고의 트레이더를 자신의 부서로 끌어들였다. 루이스 라니에르.. 루이스는 자신이 별볼일 없는 모기지 채권을 담당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러나 6년후인 1984년 루이스의 모기지 팀은 월가의 다른 모든 채권팀이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올리게 된다. 루이스는 저축대부조합 또는 은행을 설득, 모기지를 채권 형태로 만들고 이 채권을 연기금, 보험 등이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유능한 세일즈맨을 뽑았다. 모기지 채권의 유동성을 높이고 인기있는 채권이 되도록 자신이 직접 마켓 메이커(시장 조성자) 역할을 했다. 루이스는 "모기지는 수학이다"라며 마이클 월드만이라는 수학자를 고용, 모기지 채권만 연구하는 리서치 팀을 꾸미기도했다. 살로먼에서 루이스는 하나의 신화가 됐다. 살로먼의 신입사원들은 모기지 팀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장황하게 살로먼의 모기지 팀 얘기를 한 것은 "금융이 무엇인가"라는 생각때문이다. 밥 돌이 모기지 채권이라는 신천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주택 구입을 위한 펀딩 수요의 급증)"과 "사실(강남과 강북의 수급 불균형)"을 연결하는 수단으로써 "채권(모기지 채권)"을 연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비자 금융도 원리적으로는 모기지 채권과 같다. 카드사들은 FRN, 인버스FRN, 듀얼FRN 등 갖가지 방법으로 싸게 자금을 조달, 카드론 등으로 비싸게 운용하고 있다. 만약 은행이 카드채를 샀다면 실질적으로는 은행예금이 소비자금융, 가계 대출 등으로 전용되는 셈이다. 어떤 이유로 자금이 필요한 곳이 있고 자금이 넘치는 곳이 있는데 이 둘을 채권으로 연결시켜주면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책당국자들은 넘치는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이나 가계대출 등으로 과도하게 흘러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유동성이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유동성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이 문제다. 만약 이 유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상태로 묶어두고 자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 굳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투기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아파트 청약에 모기지 시스템을 적용하면 어떨까. 자금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아파트에 직접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고 대신 모기지 채권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투기는 자금력이 뛰어난 개인(집단)이 아파트 가수요를 촉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모기지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면 일단 모든 자금이 금융권으로 들어오거나 금융기관을 통해야한다. 일단 돈이 금융권으로 오면 제어하는 것이 훨씬 쉽다. 투기자를 색출하기 위해 국세청을 동원할 필요도 없다. 넘치는 곳과 부족한 곳을 채권을 매개로 연결하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자금배분이 가능하다. 이같은 금융의 원리, 모기지의 원리는 경제이외의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 부동산 투기의 원인중 하나는 강남지역의 교육 조건 때문이라고 한다. "교육 서비스"가 강남에는 넘치고 강북에는 부족하다. 교육 서비스의 불균형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고민한다면 "떼돈을 버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강북 주민을 대상으로하는 "모기지 학자금 채권" 같은 것이 나오면 어떨까. 과외비, 학원비 등을 대출해주고 이를 모기지 채권으로 만든다. 이 채권에 대한 보증은 교육인적자원부가 해준다.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이자를 내다가 교육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한 후 10년-20년 동안 원리금을 상환한다. 부모들은 과외비 걱정을 덜어서 좋고, 굳이 강남으로 이사가지 않아도 되고,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아서 좋고...)
2002.03.06 I 정명수 기자
  • (화제)취업 못하면 학비 되돌려준다
  • [edaily]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졸업에서 취업, 재교육까지 전담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는 취업률 100%를 위해 올해 학사일정부터 '취업전담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책임진다고 3일 밝혔다. 또 끝까지 취업이 안 될 경우 수업료 전액을 돌려주는 '환불제'를 실시한다. 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는 30명의 취업 전담 매니저를 두고 학생들의 기본적인학교 생활에서부터 학과외적인 부분인 자격증 취득, 기업체 파견 실습, 기업체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경력 쌓기, 헤드헌팅 등 밀착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업체 내에서 교육을 담당할 실무교수 선정 등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최신장비나 고가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해 취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 능력 배양에 주력한다. 특히 최근 많은 기업체에서 경력사원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학생들에게 졸업 전 다양한 실무경력을 만들어 주는 것도 이번 취업 전담 매니저의 중요한 역할이다 . 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는 IT 전문 교육기관으로 게임 그래픽과 3D CG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컴퓨터 그래픽 학부와 시스템엔지니어, 프로그래밍이 전공인 정보처리학부로 나누어 2개 전문 학부에 매년 40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또 학점은행제 도입으로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4년제 대학 3학년으로 편입도 가능하다. 또 전교생들에게 1일 1∼2시간씩의 외국어 수업으로 영어와 일어를 필수로 이수케 하여 외국어 실력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 희망자에 한해 2학년부터 일본 고베전산전문학교에 2학년으로 편입을 통해 일본 내 취업도 보장하고 있다.
2002.01.03 I 권소현 기자
  • 강원랜드,내년 매출 4600억/순익 1600억
  • [edaily] [내년 종합리조트단지 조성 원년..12월 메인카지노/테마파크 개장] 강원랜드(35250)(대표 김광식)는 내년을 "종합리조트단지 조성 원년의 해"로 정하고 ▲스몰카지노 운영의 효율화 ▲메인 카지노호텔의 성공적 개장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3대 중점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내년 매출목표를 4600억원으로 책정하는 한편 현재 건설중인 메인카지노를 비롯해 테마파크, 골프장, 스키장 등 레저시설 조성을 위해 모두 4869억원을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순이익은 내년말 메인카지노 완공에 앞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1600억원 정도로 잡았다.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500억원과 21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특히 메인카지노호텔 개장에 대비, 고객 다변화전략 방침을 세우고 가족형 관광객과 계절 관광객 유치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예산 ▲조직 및 인력 ▲원가관리 지원시스템 강화를 통한 내실 경영으로 종합리조트단지 건설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부문별 투자로는 메인카지노호텔 공사에 2722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테마파크에 288억원, 골프장 407억원, 스키장 180억원, 진입도로 등에 318억원으로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이러한 활발한 투자를 통해 메인카지노호텔과 테마파크를 내년말 정상적으로 개장하는 한편, 골프장은 전공정의 75%를 달성하고, 스키장과 콘도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또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영체제 정착’을 위해 매출액 등 현금 흐름을 면밀히 관리하고 신속 정확한 결산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철저한 공시 및 투자자정보 제공으로 경영의 신뢰성을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메인카지노호텔 개장에 대비, 내년에 총 1500백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사원의 경우, 현재 면접이 진행 중인 훈련생제도를 운영한 뒤 성적 우수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해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경력직 채용규모는 500여 명으로 국내외 핵심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발굴, 스카우트하고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적 자원의 수준을 국내 정상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01.12.24 I 김기성 기자
  •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들)그들은 이렇게 연금술사가 됐다(상)
  • [edaily] 미국 보스턴의 한 특급호텔 연회장. 하버드, MIT 등 이 지역 대학에서 JP모건에 입사 원서를 낸 학생들이 3~4명씩 라운드데이블에 앉아있다. 테이블마다 인터뷰어가 한 명씩 앉아서 지원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연봉도 많이 받으실텐데 참 심플한 손목 시계를 차고 계시네요?” 조금은 당돌한 질문이지만 인터뷰어는 빙긋 웃고 만다. “당신은 시계가 없나요?” 주머니에서 줄이 끊어진 낡은 시계를 꺼내며 “대학들어올 때 어머니가 사 주신 시계인데요 아직도 쓰고 있죠. 이렇게 보여도 시간은 잘 맞아요.” “이 카시오 시계 역시 싸고 가볍고 시간도 정확해요. 물론 알람도 되고. 하하하” 94년 MIT 졸업을 앞둔 “송재호”라는 경제학도의 취직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됐다. 다음날 그는 호텔에 다시 불려나갔다. 2차 면접을 보게 된 것이다. “카시오 시계”는 이번에 축구 얘기를 꺼냈다. 자신은 축구 광이라고 했다. 우연일까. 나는 고등학교때 축구부였는데… 인터뷰의 절반 이상을 축구 얘기만했다. 그로부터 5년후 “끊어진 낡은 시계”의 주인공은 JP모건서울지점에 스왑 딜러로 발령을 받는다. JP모건은 미국 투자은행 중에서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JP모건이 지금은 체이스와 합병, “문화적인 혼란”을 겪고 있지만 독특한 사내 훈련 프로그램을 경험한 사람들은 JP모건을 떠나서도 전천후 금융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주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들”에서는 지난주 인터뷰했던 BOA의 송재호 부지점장, 김기석 부지점장, 차인석 부지점장 등 JP모건 출신들이 평범한 경제·경영학도에서 금융 연금술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미국 투자은행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내부 인력을 훈련시키는지, 평범한 신입사원이 어떻게 수십억 달러의 복잡한 파생상품을 구상하고 딜을 성사시키는 금융전사로서 “내공”을 쌓아가는지 들여다봤다. ◇250군데 지원서를 보내다 BOA에서 대고객 마케팅을 담당하는 차인석 부지점장도 94년 MIT 졸업과 동시에 JP모건에 입사했다. 차 부지점장은 졸업 당시 무려 250개 기업, 금융기관에 지원서를 보냈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우선 학교 성적으로 지원자를 추린다. 인터뷰는 보통 3차례 진행된다. 학교나 학교 근처 호텔 등에서 1차 인터뷰를 하고 2차 인터뷰는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3차는 본사가 있는 뉴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차 부지점장의 경우 최종 인터뷰까지 간 경우가 7군데, 입사 오퍼를 받은 곳이 3곳이었다. 차 부지점장은 대학 친구인 송 부지점장과 함께 JP모건에 입사한다. “입사 인터뷰가 좀 재밌죠. 송 부지점장은 시계하고 축구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가족 사항 등 통상적인 것을 물어보더라구요. 성적으로 1차 지원자를 걸렀기 때문에 특별한 것을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JP모건은 인터뷰에서 사람 됨됨이 같은 것을 중점적으로 보는 경향이 었어요.”(차 부지점장) 그러나 투자은행 입사 인터뷰가 이렇게 “인간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원자들을 황당하게 하는 인터뷰도 없지 않다. 차 부지점장이 경험한 “엽기” 인터뷰. “한 번은 모 투자은행에서 인터뷰를 하는데 블랙숄즈 공식을 외워보라고 하는 거에요. 학교 구술시험도 아니고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그 쪽 공부를 했으니 공식에 대해 죽 설명했죠. 그러더니 인터뷰어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기가 볼펜을 바닥에 떨어뜨릴테니 받아보라”는 거에요. 딜러로서 순발력을 보겠다나요. 나참 기가 막혀서” 투자은행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루트는 크게 두 가지다. 대학 학부나 MBA를 졸업하고 인터뷰를 통해 선발되거나 인턴 사원으로 들어가 능력을 검증받은 후 최종 채용되는 것. 김기석 부지점장은 유니버스티 오프 위스콘신에서 MBA를 한 후 인턴 사원으로 입사한 케이스. 인턴 시절에는 신입 사원처럼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다. 도저히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해내도록 요구받는다. “인턴 시절 첫 과제가 모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그냥 프리젠테이션을 만들라고 하더라구요. 인턴이 뭘 압니까.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과거에 발행됐던 해외채권 자료를 쓸어모았죠. 그 딜이 무척 큰 것이었는데 저한테 일을 맡기고 선배들은 자기 일만 하더라구요.”(김 부지점장) 송 부지점장은 “만약 당시 김 부지점장이 그 프리젠테이션을 실패하면 그때가서 선배들이 했겠죠. 그러나 일단 인턴한테 맡기면 해 내야합니다. 실제로 김 부지점장이 당시 만든 안으로 해외채권 발행 건을 따냈어요.”라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꾸벅꾸벅 졸기 JP모건의 신입사원 연봉은 94년 당시 2만6000달러 정도. 당시 환율을 800원으로 계산하면 국내 기업 수준. 그러나 업무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차 부지점장은 “JP모건은 입사 오퍼를 받은 3곳 중 연봉이 가장 적었지만 명망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들은 그러나 명망에 걸 맞는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 “기업금융 파트에 배치된 직원들은 처음에는 다 애널리스트라고 불러요. 애널들의 특기가 뭔 줄 아세요. 화장실 가서 꾸벅꾸벅 조는 거에요. 너무 일이 많아서 집에도 못들어가니까 회사에 샤워 시설이 따로 있어요. 처음에는 누구나 4시간 정도 밖에 못자고 일만해요.”(차 부지점장) “수없이 밤을 새웠어요. 일이 너무 많아서 우는 것을 본 적도 있어요. 하루를 꼬박해도 못할 일을 12시간안에 끝내라고 오더가 떨어져요. 불가능하지만 해내야합니다. 입사 초기 1~2년까지는 이렇게 일해요. 토요일, 일요일도 없어요. “완성 못하면 끝이다” 이런 생각밖에 없어요.”(송 부지점장) “이틀밤을 새우고 새벽 4~5시까지 컴퓨터에 자료를 잔뜩 입력했는데 컴퓨터가 멈춰버리는 거에요. 황당하죠. 정말 눈물이 핑 돌아요. 신입사원은 노예나 다름없어요. 너무 힘들게 일하니까 동료들끼리는 친해지죠. 일종의 인격 테스트를 받는 거에요. 그래서 열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연봉도 적은데 끝까지 버텨내는 것은 나중에 돌아올 보상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열정으로 버티며 “나는 모른다. 나는 바보다. 그러니 열심히 배우자. 시키는 것만 하지 않고 프로액티브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자.” 이게 중요해요.”(김 부지점장)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11.23 I 정명수 기자
  • (화제)은행, 최악 취업난..취업경쟁률 최고 200대 1
  • [edaily] 올해 은행권의 대졸 신입행원 경쟁률이 최고 2백대 1을 넘어서는 등 사상최악의 취업난이 은행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합병후 처음으로 대졸 공채 1기 행원 2백명을 뽑는 한빛은행에 총 1만1600명이 몰려 경쟁률이 58대1에 달했다. 지원자중에는 MBA(경영학석사)나 CPA(공인회계사)자격증을 가진 응시자가 1백30명이 넘는다는 게 은행관계자의 설명. 지난 19일 접수를 마감한 외환은행에는 모집인원 1백명에 1만2000명이 몰려 1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산업은행의 경우 30명 모집에 6200여명이 지원, 206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신한은행에도 100명 모집에 4000명이상이 몰렸다. 기업은행과 한미은행도 100명과 60명 모집에 각각 1000여명과 2000여명이 지원, 높은 취업열기를 반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취업경쟁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일반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줄인데다 은행들도 최소 인원만 충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실시한 신입행원 채용시험은 1813명의 지원자중 67명이 합격,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토익 만점자와 CPA 등이 대거 탈락, 높은 취업문턱을 실감케 했다.
2001.11.20 I 조용만 기자
  • (화제)증권사 신입사원 모집에 우수인력 "밀물"
  • [edaily] 증권사 신입직원 모집에 우수인력이 대거 몰려 화제가 되고 있다. 굿모닝 증권에 따르면 30명내외를 모집하는 신입사원 공채에 7500명이 지원, 무려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도 경쟁률이지만 특이한 것은 지원자의 캐리어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다. 눈길을 끈 것은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까지 거친 소위 "국내 최고의 엘리트"들이 두명이나 들어있었다는 것(이번 모집에 나이제한 없음). 이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들이 취득한 자격을 내세우지 않고 똑같은 신입사원 차원에서 증권사를 택한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오히려 당황한 쪽은 굿모닝증권이었다. 굿모닝증권은 고심 끝에 "신입사원 선발의 취지나 개인적인 장래 등에 맞지 않으며 이같은 인력이 필요할 경우 다른 경로로 영입하겠다"고 결론짓고 서류전형에서 과감히(?) 탈락시켰다. 고학력 경력자들은 사법 연수생에 그치지 않았다.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도 있었고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은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또 현지인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하거나 특수한 자격증을 보유한 예비 신입사원도 적지 않았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우수한 인력이 너무 많이 몰려 우열을 가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다른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실업문제가 심각하다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업을 면키 위해서건 증권이 좋아서건 일단 증권사를 택한 이들에게는 아직도 치열한 경쟁이 남아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1차 합격생들은 실무 인터뷰와 임원 인터뷰를 거쳐야 하고 다음 단계로 이달 중순 세미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등 세번의 관문을 더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1.11.02 I 김희석 기자
  • 김정태 통합 국민은행장 취임사(전문)
  • [edaily] 다음은 김정태 통합 국민은행장이 1일 취임식에서 밝힌 취임사(전문) ▲ 신임 국민은행 임직원 여러분 ! 오늘은 우리 은행의 역사가 새로 시작되는 날이자, 우리 나라 금융산업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날입니다. 지난 겨울 양 은행이 합병을 발표한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이를 잘 극복하고 온 국민의 축복 속에 오늘을 맞게 되었습니다. 먼저, 합병은행이 출범하기까지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많은 지도와 조언을 해 주신 학계, 언론계,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서민금융기관으로 출발한 두 은행이 합쳐져서, 이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양 은행의 합병은 날로 세계화되어 가는 금융시장에서, 누구와도 겨룰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은행은 총자산이 180조원을 넘어서 세계 68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위의 최대 은행입니다.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면에서도 아시아는 물론 이미 세계 일류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국내 은행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냉정히 직시해 보면, 우리은행의 금융기술을 가지고 세계 일류와 겨루기에는 모자란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큰 변화가 소용돌이 치는 시장환경에서 현재의 규모와 건전성이 미래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외적 위상에 걸맞게 하루속히 질적인 역량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몇 가지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주주가치 극대화에 두고자 합니다.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업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시장가치를 높여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우리은행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소매금융의 핵심경영자원 중 하나인 점포망 등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ATM 점포, 소규모 점포, 특화된 점포, 이동식 점포 등 다양한 점포 모델을 개발하여 주어진 인력범위 내에서 영업망을 조정하고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거래 편리성과 상품의 다양성을 실감하게 해야 합니다. 그 동안 국내 금융산업의 낙후로 인해 턱없이 낮은 서비스를 받아 온 고객에게 기여도에 상응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수한 금융지식을 가진 직원을 통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어 온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대한 여신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개선해 나아 가겠습니다. 합병은행이 지닌 엄청난 수익 잠재력을 시현하기 위해 가격선도자(Pricing Leader)로서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예대마진 수익 외에 비은행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여 수수료 수익 비중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모범적인 경영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선진 모범사례를 따라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가 운영되도록 할 것이며, 해외 선진은행 근무경험자, 소매업에서 성공한 경영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성과중심주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조직 규모가 커지고 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관료주의를 과감히 없애 나가겠습니다.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입니다. 「작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조직 내에 만연되어 있는 균등주의 내지 평등주의를 없애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고 능력에 따라 보임하는 성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팀장이나 지점장은 물론 임원도 직급 구분없이 보임하며, 직급이 상승해야 급여가 올라가는 현행 보수체계를 개선하여, 직급에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여 성과를 많이 내면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보상받는 직원이 생기도록 할 것입니다. 스톡옵션 부여대상 직원의 폭도 크게 확대하겠습니다. 또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국민은행 출신의 차별대우, 주택은행 출신의 역차별 대우는 조금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기회는 평등하게 드릴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성과에 따라 다르게 대우할 것입니다. 기업문화 융합을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만, 목표를 많이 부여하여 일하는 과정에서 업무중심의 새로운 기업문화가 창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연고주의나 파벌주의는 엄정한 사업부제와 성과관리 제도가 강화되면 스스로 사라질 것입니다. 앞으로 인사제도 통합이 이루어지면, 과거 인사기록을 모두 폐지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하얀 백지 위에 자신의 미래를 그려 가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훌륭한 성과를 거둔 직원은 그 성과에 따라 보상받고,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직원에게는 마땅한 자리가 주어질 것입니다. 오늘이 모든 것의 시작인 것입니다. 셋째, 직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돈만 들인다면 선진 시스템이나 업무 프로세스는 쉽게 갖출 수 있으나, 이를 운영하여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자질을 갖춘 직원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직원에 대한 교육과 연수를 확대하고, 일정기간 근무한 직원에게는 안식년제를 실시하여 전문성을 높일 기회를 부여할 것입니다. 고위 관리자의 승진에 안식년을 잘 활용했는지 여부를 필수요건으로 삼을 것입니다.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신입사원을 계속 더 많이 채용하여 조직의 활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세계 일류은행의 직원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은행에서는 아낌없이 투자할 것입니다. 세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업무능력 개발에 더하여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본부나 지역본부는 관리ㆍ통제 조직이 아니라 봉사하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경영진의 역할도 지시ㆍ통제가 아니라 모범을 보여 주고 설득하고 끌어 주는 leader로서 변화 촉진자여야 합니다. 모든 직원은 맡은 일의 최종 책임자로, 창구직원은 Teller에서 Seller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사실 변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변화하려고 마음을 먹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변화하기 위해 애쓰고 변화를 주도하는 직원에게는 파격적으로 기회를 부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려는 직원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합병으로 더욱 든든한 은행이 되었지만, 시장의 변화는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우수성을 찾아서(In Search of Excellence)"라는 베스트셀러에서 1982년 미국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43개 기업 가운데, 30%인 14개 기업이 불과 2년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사실 우리 앞에는 큰 위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우리은행이 규모가 크고 수익을 많이 내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내부의 자만심입니다. 또 하나는 합병은행은 여유가 있으니까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경제적 책임을 떠 안아야 한다는 외부의 기대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경계하고 대처해야만 우량은행으로 계속 남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진은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벌써부터 시장은 통합일정 지연에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통합은 합병경험이 많은 선진은행의 경우에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예외일 수 없으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통합과 관련해서는 「영업력 유지」와 「신속한 통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가야 합니다. 「고객 우선」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모든 논의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영업 활동을 해치지 않도록 고객 접점에서 먼 곳부터 통합하되 치밀하게 계획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통합과정을 선진 영업시스템을 도입하고 핵심역량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전산시스템이 통합되어 업무절차가 단일화되기 기 전까지는 종전에 거래해 오시던 대로 양 은행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양 은행 간판을 그대로 유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을 완료하여 한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달라지는 것은 "이제야 말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말 안전하고 든든한 은행이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세계일류 수준의 소매은행」을 만드는 것은 우리 은행의 과제이자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 모두 대승적 관점에서 양보하고, 포용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우리 은행과 개인의 미래가 바로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세계 일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국민은행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새로운 국민은행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면서,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11. 1 은행장 김 정 태
2001.11.01 I 조용만 기자
  • 현대·기아차 사원모집에 5만명 몰려...취업난 "극심"
  • [edaily]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차그룹이 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업 원서 접수결과 무려 5만명이 넘는 숫자가 신청해 극심한 취업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4일까지 2002년 대졸신입사원 원서서류를 접수한 결과, 300명 모집에 5만2000여명이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입사원 경쟁률은 173대1 가량이다. 그룹 모집과는 별도로 신입사원을 모집한 INI스틸도 24일 대졸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0명 모집에 모두 6300명이 지원, 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05380) 관계자는 "어제까지 인터넷으로 신청받은 신입사원 서류를 아직도 집계하는 중"이라며 "약간의 숫자 증감이 있겠지만 경쟁률이 대략 170여대 1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열분리후 현대차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지명도 제고와 함께 실적이 다른 그룹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대졸 예정자들이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신입사원 모집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신청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극심한 취업난에 혀를 내둘렀다. 이번 신입사원은 현대·기아차그룹단위로 공채하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부분 선발하고 일부 나머지 인원은 다른 계열사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그룹은 이들중 면접 대상자를 개별 통보하고, 시험없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 후 내년부터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2001.10.25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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