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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찾은 유인촌 “적당히 장사 안돼, 문화 파는 곳”
  •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찾은 유인촌 “적당히 장사 안돼, 문화 파는 곳”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관광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광장시장은 단순히 음식만 파는 곳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파는 곳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바가지 문제로 논란을 빚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관광 수용 태세 점검 차 시장을 둘러본 뒤 “광장시장은 외국인들이 들렀다 가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됐다. 적당히 장사하는 곳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단순히 빈대떡만 파는 게 아니라, 이제는 문화를 판다는 생각을 하고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며 상인들의 인식 개선을 재차 당부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 장관은 바가지요금 논란 관련 메뉴판 가격 비치 여부와 품질관리 서비스 등 관광 활동에 따른 불편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먹거리, 품목에 대한 현장 의견도 청취하고, 쇼핑 결제 편의를 위한 카드 및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등 관광수용태세도 확인했다. 이어 광장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 종로구청장과 서울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바가지요금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유 장관은 “외국에 가면 사람 사는 모습, 그곳의 바닥을 다 볼 수 있는 재래시장에 가보지 않나”라며 “광장시장도 외국인들이 검색해 찾아오는 곳이니 상인들의 생각이 굉장히 중요하다. 관광객들이 음식을 사고 쇼핑을 하는 곳인 만큼 친절과 공정한 관행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민관이 손발을 잘 맞춰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도 필요하다”고 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상인 및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에 상인회에선 종로구청과 먹거리 노점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국어 정보무늬(QR) 메뉴판’을 개선 노력의 하나로 소개했다. 소비자가 노점 테이블 위 QR을 찍으면 노점별로 판매 메뉴와 가격, 판매 사진 및 구성 등이 20개국 언어로 소개되는 홈페이지를 제작 중으로, 7월말 도입이 목표다. 또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가판에서도 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카드 단말기 대행업체를 통해 추진 중에 있다고 상인회 측은 전했다.아울러 유 장관은 “시장 상인들이 옷을 맞춰 입고 방문객을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왕이면 (상인들이) 한복을 입는 등의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자리에 함께한 추귀성 광장시장 상인회장(서울시상인연합회장)은 “최근 (바가지 논란으로) 굉장히 혼나고 있는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상인 교육을 통해 최근 매우 많이 좋아졌다. 열심히 노력할테니 광장시장을 믿고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관광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6.14 I 김미경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 "60명 리허설로 찾은 초심…기시감=넘어야 할 산"③
  • '하이재킹' 하정우 "60명 리허설로 찾은 초심…기시감=넘어야 할 산"[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을 촬영하며 배우로서의 기본기와 초심을 되찾은 과정을 털어놨다. 또 재난물에 최적화된 ‘고난 전문 배우’란 수식어를 향한 생각, 여러 작품들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극복해야 할 대중의 기시감을 마주하는 솔직한 생각과 다짐도 드러냈다. 하정우는 영화 ‘하이재킹’의 개봉을 앞두고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1971년 1월 23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가 납치된 하이재킹 상황에서 납치범의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기장 태인 역으로 전작들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실화의 무게가 주는 힘과 진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들과 다른, 최대한 웃음기와 능청을 뺀 진지하고 담백한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정우는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었다. 이야기 소재 자체가 실화라는 데 놀랐던 것도 같다. 어떻게 이 친구(용대)가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비행기를 납치했을까에 대한 궁금함이 컸다”며 “촬영하면서도 감독님, 여진구(용대 역)랑 그 이야길 많이 했다. 왜 이 친구가 납치한 걸까. 사실 전체 시나리오에는 그런 이야기가 좀 더 상세히 나와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좀 축소된 것 같다”고 밝혔다. 실화에 담긴 서사와 사건의 에너지가 워낙 큰 작품인 만큼 표현에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배우의 상상력과 해석을 덧붙여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는 성격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확실히 ‘하이재킹’은 캐릭터보다 사건의 힘이 센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배우로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많지는 않은 작품이었다”며 “사실 배우 입장에선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밋밋해질 우려가 있기에 답답한 것도 있었다. 캐릭터나 연기가 지루하게 비춰지면 어쩌나 걱정도 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가진 서사의 힘을 믿었기에 그 흐름을 믿고 맡겼다”고 털어놨다. 필모그래피 누적 관객수 1억명을 달성한 흥행 배우에,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온 하정우이지만, ‘하이재킹’은 그가 출연한 많은 전작들 중에서도 특히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이기도 했다. 70년대 여객기의 모습을 구현한 좁은 세트장 안에 60여 명의 승객 배우들, 스태프들이 모여 유기적인 앙상블을 빚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프레임의 사각지대에서도,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다채로운 표정, 제스처를 취하고 화합하며 혼신의 힘으로 매 신을 꾸몄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만큼 리허설도 수십 번을 거쳤다고 한다. 하정우는 “연기는 앙상블이 중요하니까 저 혼자 아무리 뛰어다녀봤자 상대 배우들이 받쳐주지 않으면 어긋나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 ‘하이재킹’은 모두가 같은 세트 공간에서 촬영하고 모든 배우들이 거의 전 회차에 함께 했기에 리허설을 맞출 수 있는 여건들이 좋았다. 누군가 뒤처져있고 컨디션이 다운돼 있으면 리허설을 통해 기운을 북돋으며 공백을 채워갔다”며 “6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한 번에 리허설을 하니 다른 때보다 시간도 오래 걸렸다. 모든 사람들이 이른 아침 출근해 리허설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숨죽이며 기다리는 분위기는 뭐랄까 상당히 숭고한 느낌이었다. 허투루 하거나 장난을 치면 절대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또 “저예산 독립영화, 연극 무대 각 영역의 기라성 같은 분들, 날아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그 분들이 모두 따갑게 쳐다보고 있으니 리허설을 하는 하루하루가 연기 시험 치르는 기분이었다”며 “저 역시 어릴 적 연극 무대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 때 연습실에서 처음 연극 연습을 하던 기분으로 현장을 함께했다.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했다”고도 강조했다. 하정우는 지난해 극장가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 추석 명절 연휴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다.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그 역시 최근 변화한 극장, 미디어 환경의 쓴맛을 경험했다. 지난해 선보인 두 영화가 실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흥행 면에선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하이재킹’을 선보이는 6월 극장가의 상황도 순조롭진 않다. 디즈니·픽사 영화 ‘인사이드 아웃2’부터 수많은 한국 영화들이 ‘하이재킹’과 비슷한 개봉 시기 쏟아져 나오고 있어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하정우는 “코로나 이후로 패러다임이 엄청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데, 그 안에 있다보니 그에 대한 답은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 것 같단 생각이 든다”며 “변화한 속도를 따라갈 수도 없는 것 같다. 주연배우로서 뭘 해야 할까 늘 생각하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다. 다만 하던 대로 살기보단, 늘 그래왔듯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깨어있는 마음과 생각으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더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게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배우로서 극복해야 할 대중의 기시감에 대한 솔직한 소신도 드러냈다. 하정우는 “모든 배우들이 넘어야 할 산일 것이다. 필모그래피가 쌓일수록 더 그렇다. 배우로서 보여드린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모습을 어떻게 선보일 수 있을지, 그건 평생 안고가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형님도 똑같이 겪던 문제더라. 로버트 드 니로가 쓴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며 “그 분 역시 나이를 먹어 계속 연기를 하며 평생 고민하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문제이니 저 역시 앞으로 넘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게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난물에 특화된 배우’, ‘고난 전문 캐릭터’ 등 자신을 둘러싼 수식어에 대해서도 “재난물을 제가 고집해 선택한 건 절대 아니다. 작품을 선택할 땐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하는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대중이 기시감을 느끼셨다면, 다음엔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그런 감정을 느끼시지 않게 노력해 극복해내는 게 숙제”라고 생각을 밝혔다. 다만 여러 재난물에 출연하며 느낀 재난 장르만의 매력도 언급했다. 하정우는 “재난물의 재미는 재난 속에서의 낭만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찾는 소소한 낙, 적응하며 경험하는 재미같은 것들이다. ‘터널’ 땐 강아지 탕이와 티격대며 함께 사료를 나눠먹는 장면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 낭만을 적절히 분배해 균형감있게 표현한다면 재난물 장르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캐스팅 공신…"'매일밤 와인 마시며.."①
  • '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캐스팅 공신…"'매일밤 와인 마시며.."[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이재킹’으로 돌아온 배우 하정우가 악역으로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인 여진구의 캐스팅에 자신이 결정적 역할을 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개봉을 앞두고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1971년 1월 23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가 납치된 하이재킹 상황에서 납치범의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기장 태인 역으로 전작들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실화의 무게가 주는 힘과 진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들과 다른, 최대한 웃음기와 능청을 뺀 진지하고 담백한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하정우는 ‘하이재킹’의 주인공으로서 극의 중심을 이끈 것은 물론,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전작 ‘국가대표’, ‘신과 함께’ 시리즈로 호흡한 배우 김동욱의 카메오 캐스팅을 직접 제안한 것은 물론 극 중에서 하정우와 대립 구도를 형성한 악역 ‘용대’ 역의 여진구 캐스팅에도 하정우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하정우는 여진구와 여행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지만, 작품에서 호흡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여진구는 아역 시절 인터뷰 당시 학교 선배이기도 한 하정우가 자신의 연기 롤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사실 ‘두발로 티켓팅’ 제작진이 여진구를 캐스팅한 게 여진구의 그 인터뷰 내용 때문이라고 하더라. 원래 저와 주지훈만 캐스팅이 먼저 된 상태에서 제작진이 나머지 두 출연진을 누굴 섭외할까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진구가 제 대학 후배이고 저를 롤모델로 삼고 있으니, 그런 관계성을 예능으로 풀어나가면 어떨까 이야기가 나와 캐스팅한 것”이라는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구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사실 ‘하이재킹’이란 작품은 납치범 ‘용대’ 역을 누가 맡는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실제 몇몇 친구들이 후보로 물망에 올라 저와 밥도 먹고 대본 리딩까지 같이 했지만 결국은 캐스팅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다 여진구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 마침 그가 저와 ‘두발로 티켓팅’을 같이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제가 여진구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용대’ 역과 잘 맞을지 냄새 좀 맡아보겠다고 이야기한 뒤 열심히 살펴봤다”고 떠올렸다. 하정우는 “만나보니 괜찮더라. 감독님과 제작진에게 ‘진구 괜찮은 거 같다’고 적극 추천했다. 이 친구가 또라이 기질도 있고, 용대란 캐릭터의 눈 돌아가는 에너지만 눈빛으로 뽑아낼 수 있다면 설득력있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처음엔 아가이고, 아역 시절 느낌이 남아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덩치가 크고 웨이트를 많이 한 건지 몸도 돌덩이 같더라. 지금 여진구 정도의 풍채라면 홀로 비행기를 납치하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두발로 티켓팅’을 촬영하며 꾸준히 여진구를 만나 설득하는 과정을 펼쳤다고 한다. 하정우는 “뉴질랜드로 떠나는 날 바로 인천공항에서 이야기했다. 이런 영화가 있는데 지금 좀 캐스팅이 급한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우리 회사 사무실을 통해 진구네 회사 사무실에도 시나리오를 보냈다. 예능이 12일 정도의 여행 일정이었는데 뉴질랜드에서 귀국하는 날 바로 진구에게 ‘이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예능 촬영을 10월에 했는데 그 해 11월에 바로 ‘하이재킹’ 촬영을 들어가야 했다. 진구에게 너무 부담 갖진 말라고 했지만, ‘한국 돌아가면 며칠 안에 결정을 내려줘야 할 것 같다. 너를 기다리고 너무 사랑한다’고도 어필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악역 ‘용대’의 캐스팅에 그렇게 오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던 이유도 밝혔다. 하정우는 “극 중 용대도 그렇고, 납치범 실존 인물도 스물 두 살이다. 실존 인물의 생김새는 사실 굉장히 왜소한데, 이 때문에 그 몸으로 어떻게 혼자 비행기를 납치했을까 의아함은 있었다. 그랬기에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 모두가 용대를 맡아줄 만한 배우들을 신중히, 오랫동안 물색했다”며 “그러다 여진구를 만났다는 게 되게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두발로 티켓팅’에 출연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 예능 촬영하면서는 매일 밤 진구를 방에 불러 와인을 마셨다. 그렇게 주지훈도, 민호도 모르게 조용히 둘이 이야기나누며 진구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심도깊은 담소를 나눴다. ‘진구의 필모톡’이나 다름 없었다”고 전해 포복절도케 했다. 함께 촬영을 하면서는 최대한 여진구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과 소통하며 앙상블을 이뤄나갔다. 하정우는 “진구에게 처음부터 스스럼없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약속했다.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고 모든 대본에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있는 공백을 촬영 기법 혹은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저와 진구, 성동일 형, 채수빈, 문유강 등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충돌이 굉장히 중요하단 생각이 들더라. 부족한 부분을 캐릭터들의 감정선으로 커버해야겠단 결심이 들었고 그래서 리허설도 수십 번씩 했다. 진구랑 나이 차이는 있지만 함께 작품에 임하는 동료로서 최대한 스스럼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러시아 대문호의 고전, 'K패치'로 막장 드라마가 됐습니다
  • 러시아 대문호의 고전, 'K패치'로 막장 드라마가 됐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개막한 연극 ‘벚꽃동산’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공연계 최고 화제작은 단연 연극 ‘벚꽃동산’입니다. 전도연, 박해수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죠. 지난 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그의 유작입니다. 원작은 경매 위기에 처한 벚꽃 동산을 통해 몰락해가는 귀족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원작을 2024년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했습니다.스톤 연출은 개막 전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한 이유로 “급변하는 사회”를 꼽았습니다. 그는 “‘벚꽃동산’은 과거와 전통,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기에 급변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삼아야 했다”며 “멜랑콜리와 희망을 오가는데 있어 한국이 적합했다”고 말했습니다.공연을 관람한 뒤 스톤 연출이 제작발표회 때 보여준 자신감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외국 연출가가 각색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K패치’를 보여줍니다. 스톤 연출은 올해 1월 한국을 방문해 배우들과 1주일 동안 워크숍을 진행하며 캐릭터 설정 및 각색 방향을 정했다고 합니다.지난 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개막한 연극 ‘벚꽃동산’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원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매우 한국적인 콩가루 재벌 집안을 그린 ‘막장 드라마’입니다. 독재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부(富)를 쌓았으나 잘못된 경영으로 몰락해가는 재벌 집안의 이야기죠.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을 법한 장면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철부지 같은 엄마는 딸의 남자친구에게 입을 맞추고,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 아들은 오래된 레코드판 수집에만 열을 올리죠. “아름다운 콩가루 가족”이라는 대사까지 나옵니다. 건축 디자이너인 사울 킴이 만든 2층집 형태의 모던한 무대, 하얀 눈을 검은 재로 표현한 설정 등 볼거리도 가득합니다.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그런데 공연을 다 보고 난 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알던 ‘벚꽃동산’이 이런 작품이었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지난해 5월 국립극단이 김광보 연출로 선보였던 ‘벚꽃동산’이 떠올랐습니다. (참고로 이 ‘벚꽃동산’은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국립극단 ‘벚꽃동산’은 블랙 코미디보다 아련한 비극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늙은 하인 피르스가 맨 마지막에 내뱉는 대사, “살긴 살았지만, 도무지 산 것 같지 않아. 아무것도 없군”이 마음에 깊이 남았었죠. 인생이 허무함이 짙게 묻어났던 대사였죠. 얼마 전 인터뷰로 만난 전도연도 처음 원작을 읽었을 때 피르스의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스톤 연출이 이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 놀랐다고 하더군요.2023년 5월 공연한 국립극단 ‘벚꽃 동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체호프가 ‘벚꽃동산’을 발표한 것은 1904년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농노 해방과 러일 전쟁 등으로 혼란스럽던 시기였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가치관이 뒤섞인 격변의 시대였죠. ‘벚꽃동산’의 원작은 과거에만 사로잡혀 있는 귀족의 몰락, 그리고 변화된 현재를 살며 성장한 상인 계급의 대비를 다룹니다. 국립극단 연극이 전했던 아련함은 바로 사라져가는 가치에 대한 그리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스톤 연출이 각색한 ‘벚꽃동산’은 러시아 고전을 호주의 연출가가 한국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동시대 관객과 소통에도 성공했고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정부 주도로 압축 성장을 이뤄낸 한국 사회의 단면을 ‘재벌’로 다룬 것은 흥미롭지만, 자수성가한 신흥 자본가가 몰락해가는 재벌을 사들인다는 설정은 역동적인 한국 사회에 대한 다소 납작한 해석 같기도 했습니다.정답은 없습니다. 프로그램북에 실린 스톤 연출의 인터뷰 중 인상 깊은 구절로 이 글을 끝맺을까 합니다. “나는 관객 전체가 동일한 생각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질문들을 제기하고 싶다. 그리고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첫 걸음이 관객들에게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누가 옳고 그른지, 선하고 악한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벚꽃동산’은 오는 7월 7일까지 공연합니다.
2024.06.14 I 장병호 기자
“결혼식, 밥 안 주고 축의금은 적게”…유튜버 발언에 누리꾼 ‘공감’
  • “결혼식, 밥 안 주고 축의금은 적게”…유튜버 발언에 누리꾼 ‘공감’
  • 사진=슈카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유튜버가 결혼식장에서 밥을 안 먹는 대신 축의금을 적게 내는 방안을 제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버 슈카는 자신의 채널에 ‘결혼식장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주면 어떡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이 6개월이 지난 지금 온라인과 SNS상에 퍼지며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이날 영상에서 슈카는 결혼식장의 식대와 축의금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한 10년 전에는 결혼식장 음식값이 3만5000원에서 4만원이었다. 그때는 5만원짜리 지폐 한 장이면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재 결혼식장 식대가 1인당 최소 6~7만원이라고 짚은 슈카는 “8만원짜리 지폐가 있으면 좋은데 없지 않나. 그래서 10만원을 내려고 하니 과하다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5만원을 내려고 하면 밥값이 7만원이다. 적자다. 좀생이 같이 보인다”고 했다.슈카는 “결혼식에서 밥값 5만원이라고 하면 200명에 1000만원이다. 여기에 대관료도 포함돼 있지 않나”라며 “그렇기에 (축의금을) 안 받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그렇게 비싼 음식을 대접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다.사진=프리픽(Freepik)그러면서 “사실 결혼식 초대도 좋은 데서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거지 않나”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신기하게 내가 대접하는 비용을 상대한테 떠 넘게 됐다”고 결혼식의 변질된 의미를 지적했다. 슈카는 “이제는 와서 얼굴 보고 축하해 주는 사람보다 차라리 안 와서 밥 안 먹고 축의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차라리 밥을 안 주면 안 되나 그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결국 결혼식부터 너무 큰 비용이 들어 결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남녀도 많다는 것.더불어 슈카는 결혼식 비용을 줄이고 하객들의 부담도 줄이기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결혼식장에서 식을 균일가로 진행하는 것 ▲비싼 밥이 아닌 간단한 다과를 제공하는 것 ▲대학교에서 결혼하는 것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슈카 말이 틀린 게 없다”, “진짜 요즘 축의금 부담이 너무 심하다”, “남의 돈으로 비싼 밥 사면서 생색내냐는 게 핵심”, “예식업체만 이득 보는 구조”, “축의금 논쟁이 벌어진 게 결국 결혼식 비용이 과도하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최근 서울 시내 웨딩홀 6곳의 예식 비용을 확인한 결과, 1인당 식대는 평균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업체별로 최소 6만6000원에서 최대 10만8000원까지 가격대가 벌어졌고, 성수기(통상 3~6월, 9~11월)와 비수기(12~2월, 7~8월) 사이에는 17%가량 차이가 났다. 호텔 웨딩홀은 1인당 10만원을 훌쩍 넘었다.
2024.06.14 I 권혜미 기자
안산시,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의원급 기관에 진료 명령
  • 안산시,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의원급 기관에 진료 명령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18일로 예고된 의료계 총궐기 대회와 집단휴진에 대비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력을 높인다. 안산시는 의료계의 전면 휴진 방침에 따라 최근 의료법에 의거해 안산지역 359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명령과 휴진 시 신고 명령을 동시에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이민근 안산시장이 14일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하며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한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의료법에 따라 지자체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지도와 명령을 내릴 수 있다.이번 명령으로 안산지역 359개 의료기관은 집단휴진이 예고된 당일 진료해야 하며 휴진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이 외에도 14일 간부회의에서 행정령을 모아 집단휴진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안산시는 집단휴진 당일인 18일 오전 개원의 전담관 138명을 동원해 유선과 현장 방문 등으로 의료기관의 실제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휴진 진료기관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앞서 안산시는 지난 2월 이후 의료계 집단행동의 장기화에 따라 △보건소 주 1회 진료 시간 연장 △개원의 전담관 사전 편성 △보건소 비대면 진료 시행 △응급 이송 체계 유지를 위한 지역응급의료협의체 구성 등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이민근 시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은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행정력을 모아 필수 의료 등 분야에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이종일 기자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된 가운데 핵심 인물인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과거 인터뷰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eNews’ 영상 캡처)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웹툰 작가 박태준이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정준영의 최측근으로 출연해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확산됐다.당시 박태준은 ‘정준영의 진짜 모습’이 어떤지 묻는 말에 “제가 방송 보면서 되게 화가 났던 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만 편집하니까 그나마 그 정도지, 실제로 보면 말도 못 한다”며 “실제로 만나면 (4차원이 아닌) 100차원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제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정준영의 친구) 4명이 달려들어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정준영은) 그 모습을 찍었다”며 “자는 친구한테 갑자기 양주를 먹이기도 했다. 재밌어서 그랬다더라. 어둠의 자식”이라고 했다.그는 또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개방적이고, 네것 내것이 없다”며 “다만 내 것이 적어서 남들 것도 다 자기 것처럼 쓴다. 조금만 안 친했어도 ‘도둑놈 같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준영의 여성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준영이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건 아니다. 워낙 마인드 자체가 다 친구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친한 애들이 많다”며 “그걸 다른 사람이 보면 카사노바처럼 비칠 수 있다”고 했다.제작진이 “정준영이 여자들한테 작업하는 걸 본 적도 있냐”고 묻자 박태준은 “못 봤다. 준영이는 작업을 잘 안 건다. 오히려 말이 없다. 그게 먹히나 보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준영아 앞으로 더 잘 돼서 나한테 빌려 간 돈도 갚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라”라고 인사를 남겼다.(사진=이데일리DB)한편 최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버닝썬 게이트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를 취재했던 박효실,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취재 과정 등을 자세하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그는 지난달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매우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2024.06.14 I 강소영 기자
프리허그한 BTS 진…뽀뽀 시도한 팬 눈살
  • 프리허그한 BTS 진…뽀뽀 시도한 팬 눈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진이 팬들을 위해 1000명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팬이 뽀뽀를 시도하는 등 무리한 접촉을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24 페스타(FESTA)’ 1부 허그회에서 일부 팬이 BTS 진에게 입을 맞추려고 시도하거나 볼에 뽀뽀를 했다.(사진=X 캡처)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했다. 1부는 앞서 진이 아미(BTS 팬덤)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제안함에 따라 1000명의 팬과 프리허그를 하는 ‘허그회’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 1부는 ‘진스 그리팅(진‘s Greetings)’으로 진행됐으며 허그회는 BTS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BTS의 ‘프루프’(Proof)’를 구매자 중 1000명을 추첨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문제는 허그회 도중 일어났다. ‘안아줘요’라고 적힌 팻말을 든 진에게 대부분 질서를 지키며 포옹하거나 짧은 순간 덕담을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팬은 진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뽀뽀를 시도했다. 이에 진은 불편한 듯 빠르게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성추행이다”, “진 입장도 생각해줘라”, “지킬 건 지키자”, “저러면 다시 허그회하고 싶겠냐”, “처벌해야 한다”, “신원을 파악해 고소해야 할 것 같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진은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해 지난 12일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진은 이번 행사를 마친 뒤 “몸이 여러 개였다면 하루에 더 많은 분께 허그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오늘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더할 수 있으면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 외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BTS 멤버는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이다. 슈가는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4.06.14 I 김형일 기자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②
  •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돌아온 배우 안소희가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가수 시절보다 밝아진 자신의 성격 변화를 털어놨다. 안소희는 14일 오전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인 ‘기행’(박상남 분)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그간 매체 연기를 하며 주로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안소희는 ‘대치동 스캔들’에서는 말수가 많지 않고 감정 표현에 더딘 시니컬한 캐릭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안소희는 그간 맡았던 역할과 온도차가 큰 이번 캐릭터에 특별히 끌리게 된 이유를 묻자 “윤임이의 성격은 과거 대학교 친구들과 겪은 사건으로 입은 상처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사회인으로서 20대 중후반을 거쳐 대치동 학원 강사로서 쉽지 않은 직업세계를 지내며 더 많이 바뀐 거라 생각했다”며 “그 모습이 제게 낯설지 않았다. 학원 강사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 성격에 여러 면들이 생기지 않나. 날 보호해줄 수 있는 투명한 갑옷을 장착한 채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 사회 생활을 오래 할수록 그런 가면이나 갑옷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해가 잘 된 캐릭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과정을 겪은 이들이라면 모두가 그녀의 캐릭터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임이가 어쩌다 저렇게까지 갑옷이 두꺼워졌을까, 짠하고 궁금했다. 이 인물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원더걸스 시절 확신의 센터상, ‘국민 여동생’이란 수식어로 2000년대 초 대중을 사로잡았던 안소희는 배우로 전향한 뒤 달라진 자신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안소희 역시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극 중 ‘윤임’처럼 미소짓지 않으면 차가워 보이는 표정, 새초롬한 이미지 때문에 ‘시크’하다는 수식어를 보유했던 적이 있다. 안소희는 실제 본인의 모습에도 시크했던 면모가 있었냐는 질문에 “‘시크 소희’ 그런 별명이 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모습 역시 저의 모습인 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그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무쌍 눈에 가수로 활동했던 당시엔 볼살도 많았다. 그래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시크해 보일 때도 있더라. 실제로도 제 당시 성격상 감정을 극명히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그는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극 중 윤임보다 더 많은 감정들을 표현하려 노력한다. 과거랑 비교했을 때 밝은 느낌이 보이는 쪽으로, 반대로 바뀐 것 같다. 배우로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조금은 무심하고 MBTI ‘T’ 같은 면모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윤임의 모습을 연기하면서도, 자신의 과거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고 한다. 안소희는 “제가 10, 20대 때 들었던 ‘무뚝뚝하다’, ‘시크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맞아, 내게도 그런 표정이 있었지’ 느꼈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연구를 했다”고 언급했다. 성격이 예전보다 밝아질 수 있던 원동력은 시간과 여유에서 비롯됐다고. 안소희는 “가수로 일했을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져서인 것 같다. 10대, 20대는 정말 쉴 틈 없이 일을 했었다. 또 그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도 제 안에 데이터베이스가 쌓일 수 없었다. 연습하고 일만 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게 서툴고 방법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 전향하면서도 나름 작품을 쉬지 않고 해왔지만, 가수 할 때보다는 훨씬 큰 여유가 생기니 시간을 가지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며 “사적으로도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려 노력도 했다. 연기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제 일상을 좀 더 활동적으로 임하다보니 그 안에서 삶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그렇게 많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6월 19일 개봉한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안산시, 교육지원청과 일반고→과학고 전환 추진
  • 안산시, 교육지원청과 일반고→과학고 전환 추진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안산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안산시는 지난 1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이민근(오른쪽) 안산시장이 1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김태훈 안산교육장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과학고 유치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협력을 비롯해 지역자원 공유,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한다. 시는 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공모 참여 방식을 일반고 전환과 학교 신설 등 2개 중에서 일반고의 과학고 전환으로 결정했다. 시는 이달 중 과학고로 전환할 일반고를 선정한 뒤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행정절차와 공모 신청에 필요한 사항을 진행한다. 또 경기도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과학고 유치 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협약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훈 안산교육장은 “현재 진행 중인 원곡고의 자립형공립고 2.0의 도전과 함께 과학고 유치를 통해 안산교육의 발전을 기대하며 미래 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민근 시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안산의 과학고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고 유치를 통해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국가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미래교육도시 안산으로 거듭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 지정 기준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올(7~12월) 하반기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과학고 선정은 공모를 통한 예비 지정 뒤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교육부 장관에 동의를 받아 최종 결정한다.
2024.06.14 I 이종일 기자
“솔로인 줄 알았던 아내, 결혼하고 아이까지…혼인 무효화 될까요”
  • “솔로인 줄 알았던 아내, 결혼하고 아이까지…혼인 무효화 될까요”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자녀가 있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한 아내와 혼인을 취소하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14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45살에 결혼한 남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홀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난 A씨는 아내에게서 “혼자서 산 지 오래됐다”고 들었다.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됐고, 늦게 만난 만큼 행복한 신혼을 보내게 됐다.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아내의 수상한 통화 내용을 엿듣게 됐다. 아내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엄마가 곧 갈게”라는 말을 한 것이다. 며칠 후에는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기에 전화가 와서 대신 받았는데, 어떤 아이가 엄마를 찾기까지 했다.당황한 아내는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황급히 방 안에 들어가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끝낸 아내는 “친구의 아이인데 편의상 엄마라고 부른다”고 해명했다.계속 의심이 됐던 A씨는 결국 혼인관계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았고, 아내가 결혼한 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또 아내에게는 아이도 한 명 있었다.A씨는 “아내는 저에게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믿고 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것 같아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혼인을 무효화시키거나 최소한 취소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시에 A씨는 법원의 조정절차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A씨의 사연을 들은 법무법인 신세계로 서정민 변호사는 “혼인 당시 혼인의 합의가 있었고 아내와의 사이에 혈족관계나 직계 인척관계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법상 ‘혼인의 무효’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서 변호사는 ‘혼인 취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내가 전혼이 있었고 전혼 배우자와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을 한 것이기 때문에 혼인 취소 사유 중 사기에 의하여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서 변호사는 “사기로 인해 혼인이 취소되려면 사기가 결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당사자가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 인정되는 경우여야 한다”면서 혼인 취소 소송을 하려면 사기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소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14 I 권혜미 기자
"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단독]"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으로 거래정지 중인 항체치료제 개발사 파멥신(208340)의 유진산 전 대표가 회사 살리기에 팔 걷고 나섰다. 유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 200억원에 회사를 인수합병(M&A)할 투자자를 모색하는 한편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가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일부.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파멥신(208340)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거래재개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서 수정본을 제출했다. 지난 3월 27일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보완한 것으로, 해당 계획서에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내용과, M&A를 하기 전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방안,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파멥신은 바이오벤처 1세대로 꼽히는 설립 17년차 항암 항체 신약 개발사다. 설립 초기 파멥신은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와 글로벌 바이오 벤처캐피탈(VC) 오비메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면서 당시 대표 파이프라인이었던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임상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차세대 신약개발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임상시험들이 조기종료되거나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관리종목 유예기간도 끝나 최대주주가 결국 타이어뱅크로 변경됐다. 창업주 유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새 대표로 취임했다. 타이어뱅크와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종가 기준 1829원에서 12월 26일 기준 3930원까지 약 115%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 번복 문제가 발목을 잡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놓여있다. ◇“2915원 주식, 700원에 투자 가능”파멥신 창업자인 유 전 대표는 ‘기사회생’을 위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여러 지인들에게 ‘투자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원고지 47매가 넘는 분량의 메일에서 그는 “파멥신 M&A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연결해달라” “6월 내 10억 투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 같은 투자 러브콜을 국내 재벌 그룹과 국내 제약사 다수에 보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 메일에서 M&A 전 회사가 급히 해결해야 할 자금 40억원 중 10억원을 모아야 한다며, 신주발행가 700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주금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최소 투자 금액은 3000만원부터다. 파멥신이 거래정지될 당시 주식 가격이 2915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낮은 가격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파멥신 직원들의 자진 참여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자료= 파멥신)◇“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대”파멥신이 거래재개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혈관정상화 혁신신약 후보물질 ‘PMC-403’이다. 이 물질은 혈관성 질환 혹은 종양미세환경에 과량 분비되는 VEGF로 인해 혈관벽 조직이 느슨해진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시킨다.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국내에서 일단 anti-VEGF 표준치료제들에 모두 내성이 왔고, 망막혈관이 여전히 누수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중”이라며 “아마도 안질환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상이 끝나면 내년쯤 글로벌 빅파마들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PMC-309 ’는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호주 임상 1a·b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15.5점의 벌점을 부과받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됐다. 이후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310만원에 불과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면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는다. 파멥신은 이밖에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기술이전이 유력한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말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던 올린베시맙 임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환자 모집 어려움과 함께 재정적 한계가 발목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24.06.14 I 석지헌 기자
조세호 '1000억 신혼집?'…"자가 아냐, 28억 모자라 못 샀다"
  • 조세호 '1000억 신혼집?'…"자가 아냐, 28억 모자라 못 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의 MC 조세호가 최근 화제를 모은 용산 신혼집의 비밀을 공개한다.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연출 안제민)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 14일 방송되는 ‘눈떠보니 OOO’ 6회에서는 ‘홍콩 수상마을 어부’와 ‘치앙마이 코끼리 호텔리어’로 눈을 뜬 N차 인생러 신규진과 지예은이 날벼락처럼 쏟아진 극한 업무들과 함께 로컬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버라이어티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오는 10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는 예비신랑 조세호가 신혼집에 대해 언급한다. 지예은의 코끼리 호텔리어 일화 도중 ‘태국의 내집 마련’이 화두에 오르자, 최근 용산 신혼집을 공개한 조세호에게 스튜디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조세호는 “신혼집이 자가냐”라고 묻는 이창섭을 향해 “자가는 아니다. 구매도 고려해보았으나 28억이 모자라서 못 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술 더 뜬 신규진은 “1000억을 줬으면 28억 정도 깎아줄 만하지 않느냐”라면서 ‘조세호 1000억 신혼집’이라는 가짜뉴스를 양산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최근 이창섭 역시 고향인 수원에 자가를 마련, 평화로운 고향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창섭은 “내 일터랑 가까운 곳에 사는 것과 고향에 사는 것은 정말 다르다. 고향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다. 수원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라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진솔하게 밝힌다.이처럼 왁자지껄한 N차 인생 생존기와 생생한 몰입을 유발하는 로컬라이프, 나아가 익살스러운 입담까지 어우러진 ‘눈떠보니 OOO’ 6회 본 방송에 기대감이 모인다.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은 14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24.06.14 I 김가영 기자
 2024년 06월 14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6월 14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6월 14일 오늘의 운세입니다.&Delta; 물병자리 : 기쁨의 눈물을&hellip;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Delta; 물고기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Delta; 양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Delta; 황소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hellip;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Delta; 쌍둥이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hellip;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Delta; 게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Delta; 사자자리 : 싱글벙글&hellip;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Delta; 처녀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Delta; 천칭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hellip;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Delta; 전갈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Delta; 사수자리 : 시간이 약이다&hellip;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Delta; 염소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hellip;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2024.06.14 I 김준수 기자
'올림픽 기간 파리 떠나 휴가 간다고?'
  • '올림픽 기간 파리 떠나 휴가 간다고?'[미리 가본 파리올림픽③]
  • 파리올림픽 관련 홍보 조형물이 설치된 파리시청 오텔 드 빌. 사진=이석무 기자파리올림픽 정식종목인 브레이킹을 활용한 삼성전자 광고판. 사진=이석무 기자[파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열리는 거 맞아?”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살짝 눈을 의심했다. 하계올림픽 개막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좀처럼 올림픽 관련 광고나 홍보물이 보이지 않았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에도 들뜬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파리 시민의 모든 관심은 갓 개막한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쏠린 듯했다.파리 올림픽은 1924년 제8회 올림픽 이후 딱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이다. 프랑스로선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파리는 50여 일 뒤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했다. 올림픽 임시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는 에펠탑이나 센강 주변에서 간혹 올림픽 관련 배너나 작은 조형물을 볼 수 있을 뿐이다.그나마 파리 시청인 오텔 드 빌에는 올림픽 로고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았는데 물론 대부분은 외국 관광객이었다.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온 국민이 힘을 합쳐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러낸 우리로선 낯설고, 한편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분위기다. 파리 시민 몇몇과 대화를 나눠본 뒤 조금은 이같은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호텔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미셸 씨에게 ‘올림픽 분위기가 안 난다’라고 묻자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렇게 답했다. “파리는 올림픽이 아니어도 늘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파리 사람들은 올림픽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올림픽 때문에 지하철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해지는 것을 못마땅해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7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2배가량 올리기로 했다. 이 기간에 지하철 1회권은 2.10유로(약 3000원)에서 4유로(약 5600원)로 껑충 뛴다. 이는 외부 방문객뿐만 아니라 파리 거주자들에게도 해당한다. 그래서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미리 월간 패스나 연간 패스를 구매할 것을 시민에게 권장하고 있다.그는 “올림픽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내가 불편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올림픽 기간 이동이나 생활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파리 시민이 걱정하는 또 다른 부분은 범죄다. 안 그래도 파리는 테러 우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15년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 6곳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 130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친 것이 대표적 사건이다.테러 같은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파리 내에선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다. 파리 지하철에서 한국어 안내방송이 들려 반가운 마음에 귀를 쫑긋 세워 들어보니 ‘지하철이나 관광지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내용이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파리 5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60대 백인 남성도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에서 기술 좋은 선수들(skilled players)이 파리로 다 몰릴 것”이라고 말한 뒤 씁쓸하게 웃었다. 그가 말한 ‘플레이어’는 올림픽 출전 선수가 아닌 소매치기를 뜻한다.상당수 파리 시민은 올림픽 기간에 아예 파리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한다. 안 그래도 올림픽이 열리는 7~8월은 휴가철이다. 자신이 사는 집을 에어비앤비 등에 올려 비싼 숙박비를 챙기겠다는 의도도 한몫한다. 파리에서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 필립 씨는 “올림픽 기간 복잡한 파리를 떠나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며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랑스를 상징하는 모토는 ‘자유, 평등, 우애(Liberte, Egalite, Fraternite)’다. 그중 자유가 맨 앞에 놓여 있다. 그만큼 프랑스인들은 자신의 생활을 방해받고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올림픽에 대한 파리 시민의 반응은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2024.06.14 I 이석무 기자
  • [양승득 칼럼]산유국의 꿈, 누가 왜 비웃나
  •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세게 붙었다(제4차 중동전쟁)는 1973년 10월 초의 국제 뉴스는 이역만리 한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그저 먼 나라의 소식일 뿐이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석유 무기화 정책에서 비롯된 1차 오일 쇼크의 충격을 체험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어른들 입에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못살겠다”는 한숨이 끊이지 않더니 곧 기름 한 방울도 아껴야 한다는 초절약 캠페인이 나라를 가득 메웠다. 거의 모든 생필품 값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뜀박질을 거듭한 것은 물론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물자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배럴당 3달러 초반에서 11달러 중반까지 불과 3~4개월간 4배 가까이 폭등한 국제 유가는 한국 경제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1973년 3.5%였던 물가상승률은 1974년 24.8%로 수직상승했고 무역수지는 2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가발, 봉제 인형 등 달러만 되면 뭣이든 내다 팔아 번 외화를 석유 수입에 쏟아붓고도 모자란 결과였다. 이란혁명을 배경으로 찾아온 1979년 2차 오일 쇼크는 마이너스 2.1%의 ‘거꾸로 성장’ 고통을 안겼다. 30달러 후반까지 솟아오른 국제 유가와 극심한 국내 정치 혼란이 맞물린 결과이긴 했지만 1980년의 참혹한 경제 성적표는 비산유국의 설움과 아픔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달 초 ‘생뚱맞게’ 직접 발표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비산유국의 눈물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뉴스가 홍수를 이뤄야 마땅했겠지만 현실은 “아니올시다”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6년 1월 연두회견에서 석유 발견의 낭보를 공개한 직후의 반응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원인은 우선 허탕으로 끝난 당시의 시추 결과에서 체득한 학습 효과 때문일 수 있다. 그때와 비슷한 매장 추정 장소, 바닥을 기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의회를 틀어쥔 야당 권력의 기세 및 윤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로 의심하는 시각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탓 또한 크다.하지만 주목할 것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앞다퉈 제기한 ‘음모론’과 조롱섞인 반응이다. 추미애 의원이 “탄핵만이 답이다”는 6행시로 포문을 연 데 이어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이 “성공 확률 20%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생각을 떠올린다”더니 김용민 의원은 역술인 천공 얘기까지 끌고 나왔다. 천공의 유튜브 동영상에 석유, 가스 매장 이야기가 있는데 윤 대통령의 발표가 이와 관련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들 의원이 던진 비난의 공통점은 “정치적 의도가 역력하다”는 것 등이다. 곧이어 이재명 대표가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고 거의 실패를 못 박더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국정을 이렇게 운에 맡겨도 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어디서 감히 어설픈 꼼수를 쓰려는 것이냐는 투다. 조롱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 전문 지식, 경험도 없는 이들이 모두 결과를 뻔히 알고 있다는 식이다. 야권의 몰매와 공격은 대통령의 하는 일이 법에 어긋난다면 바로 등을 돌릴 양심들이 이 땅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감안치 않은 무지의 발언이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거나 꾸며서 한 발표라면곧 세상에 까발리고 말 조직 사회의 건강한 목소리를 아예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시추에 소요될 5000억원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혈세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낮은 확률에도 거침없이 도전했던 다른 산유국들의 선례와 견주어 본다면 먼 미래를 위해 감내할 만한 가치가 없지 않다. 이재명 대표가 퍼주지 못해 안달하는 십수조원의 민생지원금과는 비교도 안 될 더 큰 보물을 물어다 줄 제비가 될 수 있다. 석유 위기의 공포와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면 과연 산유국의 꿈을 흠집낼 수 있을까. 저주, 조롱과 회초리는 인내를 갖고 기다려 본 후 해도 늦지 않다.
2024.06.14 I 양승득 기자
“흉기 부러질 때까지” 외모 열등감에 아랫집 女 살해
  • “흉기 부러질 때까지” 외모 열등감에 아랫집 女 살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3년 6월 14일. 아랫집에 살던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김모씨(당시 27세)가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일면식도 없던 피해자를 살해한 김씨의 동기는 ‘얼굴 인상이 좋지 않다’는 들었다는 것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김씨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빌라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얼굴에 난 상처로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그는 2013년 1월 23일 아래층에 거주하던 피해자 A씨를 만났다. A씨의 거주지로 함께 들어간 김씨는 피해자의 얼굴을 마구 폭행하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16회에 걸쳐 찔렀다. 이 과정에서 흉기가 부러지자 김씨는 A씨의 목을 눌러 살해했다. 이후 김씨는 혈흔과 집 안에 묻은 지문 등을 닦아내고 피해자의 휴대폰까지 훔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A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연락이 되지 않는 피해자를 걱정해 집으로 찾아왔고, 다음날 집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의 탐문 수사에도 “아랫집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 사이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조사했다. 사건 전날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기 때문이었다. A씨의 전 남자친구는 “나는 범인이 아니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의 시신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위해 방문한 경찰이 발견했다.이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것은 A씨의 전 남자친구가 사망한 지 이틀 뒤였다. 경찰은 CCTV 분석 중 김씨가 범행 시간대 빌라를 황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보했고, 김씨의 거주지에서 A씨의 휴대전화와 혈흔이 묻은 옷가지를 발견했다. 결국 김씨는 경찰에 “살인범을 닮았다는 등 무시하는 말을 해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범행을 털어놨다.당시 재판부는 “얼굴을 수 회 맞고 쓰러져 반항하기 어려운 상태의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것으로 그 범행의 결과가 참혹하고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며 “피해자의 유족들로부터 용서받거나 그 슬픔을 덜어줄 만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14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국인 고용규제 없애 중견기업 구인난 푼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 고용규제 없애 중견기업 구인난 푼다 -고개 숙인 美 물가 9월 금리 인하 기대 -연봉 3억 넘는 기관장 13명 직원 평균 7000만원 첫 돌파 -파운드리 고객 확보 총력전, 최전선 이끄는 JY△종합 -美선 연기금도 비트코인 ETF 담아 “韓, 혁신 막지말고 안전망 만들어야” -후임자에 경영권 내준 ‘벤처 대부’ △美 기준금리 7연속 동결 -“물가 둔화 진전 있지만 확신 더 필요”..연내 한 차례만 금리인하 시사 -식품·유가 한풀 꺾여...넉덜째 오른 주거비는 과제 -美 따라..韓 금리 인하 빨라야 4분기 될 듯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 확보 총력전 -저커버그 자택서 AI반도체 협업...아몬과는 차세대 통신칩 협력 논의 -1나노 출혈경쟁 뻔해...2나노부터 ‘확실한 우위’ 노려 -삼성전자, 내주 글로벌 전략회의..반도체 위기 돌파구 모색 △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 -중요결제 수두룩한데, 수장 공석이거나 임기만료 72곳 -12곳 평균 연봉 ‘억소리’..30곳은 9000만원대 -업무추진비로 2000만원 넘게 쓴 기관장 59명 △종합 -내년 3월30일까지 공매도 금지...불법으로 50억 이상 벌면 ‘무기징역’ -‘PB 순위 조작, 임직원 리뷰’ 쿠팡에 과징금 1400억 -10만 → 25만원으로..41년만에 청약통장 월납 인정액 올린다 -기금수입으로 세수펑크 메웠지만 4월까지 나라살림 64.6조원 적자 △정치 -가속페달 밟는 거야, 브레이크 거는 정부·여당...1도 못 나간 22대 국회 -밀착하는 북·러 견제..韓, 중 등 주변국과 공조 나선다 -尹 거부권에 칼빼든 野, ‘거부권 제한 법률안’ 발의 -“GPS 달고 300km 비행 스마트풍선 北 지역 골고루 전단배포가능하죠” △경제 -韓, 21년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맡을 듯...“단독 추천” -“인력난 급한불 껐지만..지방사각지대 여전” -“중장년, 퇴직후 단순 노동 몰려...연공서열형 임금 개선해야” △금융 -중저신용자·투자자 몰리는 P2P ‘기지개’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제4인뱅 심사 때 신용평가 모델 정교성 살펴볼 것” △글로벌 -다시 뜬 원전에...우라늄값 5년새 233% 폭등 -“2030년 전세계 석유 남아돌 것” -“G7, 韓·호주 포함에 G9으로 확대해야” -EU, 中 전기차 관세 인상에 “동참 못해” 반기 든 노르웨이 △산업 -“반도체 보조금 30% 지급 땐 원가 최대 10% 절감” -안전성·경제성 쑥..각광받는 SMR -지난달 이어..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또 자사주 매입 -박정원 두산 회장, 카자흐 대통령과 별도 면담 -현대차그룹, 숭실대와 첨단 안전 전문인력 키운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티맥스 ‘슈퍼앱’에 달렸다 -“우수한 항곰팡이 효과 앞세워 ‘미생물체’ 출격” -라메디텍, 바늘없는 혈당측정기 내년 상반기 출시 -SKT, AI 개인비서 서비스 강화 美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 투자 △소비자생활 -‘양 줄이고 값 올린’ 꼼수상품 딱 걸렸네 -구본성·구미현 동상이몽..‘新남매전쟁’ 불붙나 -공정위 쿠팡 제재에..소비자 ‘가성비갑PB’ 못사나 걱정 -롯데, 멕시코서 ‘K브랜드 엑스포’..중기 수출 지원 △증권 -美금리인하 기대로 들뜬 증시..“서머랠리 온다” -거북이 삼성전자 미국발 훈풍 탈까 -‘개인용 국채’ 청약 첫날 1030억 몰렸다 -마음 바뀐 외국인, 2차전지株 모으기 돌입 -“치아용 보철수복 기술력 글로벌 공략”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KODEX 금리연계형 파킹 ETF 3종, 누적 순매수 1조 돌파 △부동산 -집값 들썩이자...청담·삼성·대치·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더 -서울만 무섭게 오른다..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전세보증 기준 보완..빌라 연전세난 숨통 튼다 -‘반백살’ 회현2시민아파트, 남산 품은 복함공간 변신 △여행 -여긴 알프스 아닌 홍천 -모바일보다 스마트한 종이 지도, 연 10만개 팔리죠 △스포츠 -홀인원 기록하자 이글로 따라붙어..강자들 샷 대결 ‘흥미진진’ -더 뜨거워진 K리그...각 구단의 ‘세심 마케팅’ 통했다-“또래 한국선수들 프로서 좋은 성적 거두는 모습 부러워” -홍보물은 커녕 시민들마저 무관심 올림픽 50여일 앞둔 파리 ‘썰렁’△사회 -환자들 “각자도死 내몰려 참담”...정부, 피해 확산 땐 의료법 적용 처벌 -교감 뺨 때렸는데..‘학생 심리치료’ 고부해도 속수무책 -흡연장 된 실외기 주변 아차하다 큰불 납니다 -수자원公 ‘디지털 트윈’ 장마피해 예측
2024.06.13 I 김유성 기자
'하남 살인 사건' 유족 “이별 통보에 살해…동생 억울함 풀어 달라”
  • '하남 살인 사건' 유족 “이별 통보에 살해…동생 억울함 풀어 달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주 경기 하남시에서 알고 지내던 남성으로부터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20대 여성의 유족이 “피해자와 가해자는 3주가량 교제한 사이로 이별 통보에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엄벌을 촉구했다.(사진=피해자 친언니 C씨 SNS 캡처)지난 11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하남시 소재 20대 여성 A씨가 사는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남성 B씨를 구속했다. 당시 이들은 교제 중인 관계가 아닌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12일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C씨는 SNS에 “제 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사건이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이 사건이 공론화되길 저희 유족은 바라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C씨는 “지난 8일 언론에 기사가 노출된 뒤 11일 해당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남자친구가 아닌 알고 지낸 사이 혹은 지인이었다는 정정 기사들을 봤다”며 “사회적으로 데이트 폭력, 데이트 살인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염려한 가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정한 기사인지 저희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와 가해자는 3주가량 교제한 사이로 피해자인 동생의 휴대폰 잠금을 풀 수 없어서 동생이 친구들과 나눈 대화를 동생 친구들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C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가해자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 마음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의 연락을 받은 A씨는 거주 중인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간 뒤 약 1시간 만에 살해당했다.C씨는 “(가해자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한 번이 아닌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목과 안면, 손 등이 심하게 훼손되어 다량의 출혈이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며 “119 연락을 받고 내려간 아빠와 오빠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제 동생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해자의 휴대폰을 포렌식 해보면 사귄 정황과 얼마나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저희는 어떠한 수사 과정도 알 수가 없다”며 “가해자는 시민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지만, 형사에게 조현병 등을 언급했다.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범죄에 체포되자마자 조현병 언급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C씨는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이 얼마나 잔혹한지, 얼마나 안타깝고 무서운 사건인지 알았으면 좋겠다”며 “꽃다운 20세 피지도 못한 아이의 억울함은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 부디 엄중한 처벌을 내려 그 누구도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슬픔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B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쯤 하남시 소재 20대 여성 A씨가 사는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후 1㎞ 남짓 달아났던 B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여 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24.06.13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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