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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발행 주춤했던 한전채, 5월도 '안심은 일러'
  • [마켓인]4월 발행 주춤했던 한전채, 5월도 '안심은 일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기료 인상을 앞두고 지루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발행 채권(한전채)를 둘러싼 불안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한전은 채권 발행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가 상당한만큼 언제든 시장을 흔들 뇌관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전채 발행 규모는 1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서 월 단위로 가장 적은 규모다. 한전은 지난 1월 3조2000억원, 2월 2조7000억원, 3월 2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전년 동월 2조8500억원 대비로도 감소했다.사진=연합뉴스올 들어 공격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서던 한전은 4월 들어서 다소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한전은 지난달 21일에 2년물 2000억원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이후 열흘가량 채권 발행을 멈춘 상태다. 트리플A(AAA)급 초우량채인 한전채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다른 회사채 수요까지 끌어오는 구축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당정은 조만간 전기료 인상에 나설 방침이다. 한전은 이르면 이번주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기료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이미 32조가 넘는 적자를 기록한 한전 입장에서 자구안을 바탕으로 한 전기료 인상은 적자를 메우기 역부족일 것이란 분석이 높다. 즉, 당장 이달부터 다시 상당한 규모의 한전채 발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한전채는 4조5000억원에 이른다. 당장 6월과 7월 만기 예정인 한전채 규모만도 각각 9900억원, 1조800억원 규모다.내년 총선을 감안할 때 전기 요금 인상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 2~4분기 한전채 차환 발행 수요와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추가 감산 발표 역시 한전채의 물량 부담이 지속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 발행 축소를 위해서는 한국전력의 수익구조가 개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문제는 올해에도 충분한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최근 발행하고 있는 한전채 만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여전히 시장에는 불안 요인이다. 한전이 가장 최근 발행한 장기물은 지난해 10월 5년물(200억원)이 마지막이다. 이후 최근까지 2년물과 3년물 위주로 발행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전기료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당장 내년 4분기부터 다시 한번 시장에 차환을 위한 한전채 발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다만 시장에는 한전채 물량 증가로 인해 회사채 시장 전반에 작년과 같은 구축현상이 나타나기보다는 비우량채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비우량채가 회사채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한전채 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 압력과 전기료 인상 차질로 인한 한전 적자 고민, 특례보금자리론 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확대가 수급 부담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은행채 발행한도 완화 등으로 초우량물 발행이 단기간 집중되며 시장 전반의 금리 레벨이 상승하며 하위등급 회사채 수요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3.05.03 I 안혜신 기자
'BBB급' 한솔테크닉스, 목표수요 5배 주문 몰리며 흥행
  • [마켓인]'BBB급' 한솔테크닉스, 목표수요 5배 주문 몰리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솔테크닉스(004710)(BBB+)가 흥행에 성공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1.5년물 1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한솔테크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150bp, 2년물은 -19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을 예정했는데 무난히 진행가능할 전망이다.한솔테크닉스의 이번 공모채 발행 도전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 100억원 발행 예정에 수요가 몰리면서 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발행금리는 3.7%였다.한솔테크닉스는 1966년 한국마벨로 설립됐으며, 1995년 한솔계열로 편입됐다. 지난해 1월 반도체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원스가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솔홀딩스(004150)가 최대주주로 20% 지분을 보유 중이다.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474억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전방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파워보드, 휴대폰 조립 등 매출은 정체됐지만 아이원스 반도체 사업부문 연결편입 효과 솔라모듈 부문 대형 프로젝트 납품 등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아이원스 연결편입 효과로 작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3.6%포인트(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당기순손실, 아이원스 인수관련 잔금납입 등으로 작년 말 순차입금이 2495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재무구조가 양호한 아이원스의 연결편입 효과에 힘입어 연결기준 부채비율 143.6%, 차입금의존도 38.2% 등 레버리지 지표는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박원우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황부진에 따라 단기간 외형 및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반도체 세정코딩 부문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주력사업인 파워모듈, 휴대폰조립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전방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관점의 외형 성장세 및 일정수준의 이익 창출기조는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5.02 I 안혜신 기자
"우량채 위주 투자 전략 유효…5년물 이상 장기물 투자 추천"
  • "우량채 위주 투자 전략 유효…5년물 이상 장기물 투자 추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은 5월 채권 투자 전략으로 AA등급 이상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위주 투자를 추천했다.김은기 연구원은 1일 “최근 금리 상황은 결국 크레딧 채권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면서 “AA등급 이상의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위주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국채 금리는 3.2~3.4%의 좁은 박스권을 등락하면서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크게 축소됐다.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단기적으로 매매을 통한 자본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크지 않다. 그만큼 채권을 보유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향후의 투자성과는 캐리 수익에 좌우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특히 장기 국채 금리조차도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이라면서 “기준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크레딧 리스크와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는 크레딧 채권 비중 확대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국내 크레딧 시장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전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1분기에 크게 증가했으며, 2분기 은행채 발행 확대 등 초우량 AAA등급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도 크다.김 연구원은 그러나 “예상된 리스크가 시장을 혼란으로 몰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부동산 PF 우려에 대해서도 대주단 협약과 캠코 펀드를 통한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봤다.작년 3분기 이후 한전채 및 은행채 발행 증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만 작년과 다른 수요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 급등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크레딧 채권 매수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었다”면서 “지금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됐으며, 크레딧 스프레드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작년과 같은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채권 투자 전력으로는 중위험-중수익 추구 전략을 추천했다. 정부 선제적인 부동산 PF 리스크 대응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주단 협약을 통한 ‘옥석 가리기’ 과정에서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면서 마찰적인 요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지되고 있는 40조원 이상 회사채 시장 안정화 정책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AA등급 이상의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위주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높은 절대금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AA등급에서 A등급으로 크레딧 리스크를 확대하기보다는 AA등급 내에서 투자 만기를 늘려서 5년물 이상 장기 크레딧 채권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주장했다.
2023.05.01 I 안혜신 기자
SK그룹 아픈 손가락?…SK어드밴스드 등급 강등 위기
  • SK그룹 아픈 손가락?…SK어드밴스드 등급 강등 위기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SK어드밴스드(A)가 신용평가사(신평사) 두곳에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되면서 등급 하향 우려가 커졌다. 현대비엔지스틸(A)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한 단계 등급이 올랐다.◇ SK어드밴스드, 등급 하향 위기 직면이번주 신용등급 하향 위기에 직면한 곳은 SK어드밴스드다. NICE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두 곳에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먼저 등급 전망을 강등한 곳은 나신평이다.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원재료인 프로판가스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중단기적으로 불리한 수급환경이 전망되고 있다.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전경. (사진=SK가스)한신평은 SK어드밴스드가 프로필렌 단일 제품 생산으로 수급구조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SK어드밴스드는 원재료(프로판) 가격 상승,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오윤재 한신평 선임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설비 증설 기조,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급구조가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난 2020년 이후 누적된 공급 부담,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약화된 이익창출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저조한 현금 흐름으로 차입 부담 역시 커진 점도 등급전망 하향으로 이어졌다. 2022년 이후 현금창출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김창수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말 기준 64.7%와 9.9%에서 2022년 말 97.6%와 26.6%로 상승하며 재무구조가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단기적으로 불리한 수급 여건에 따라 저조한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재무 부담 확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차전지 잘 나가네…에코프로비엠 등급 상승에코프로비엠(247540)은 장기 신용등급이 올랐다. 나신평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단기 신용등급도 A3+에서 A2-로 올랐다.나신평이 주목한 부분은 실적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주로 생산한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0년 8547억원, 2021년 1조4856억원, 2022년 5조3576억원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전기차(EV)용 제품 매출액이 2020년 3098억원, 2021년 6486억원, 2022년 3조157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박종일 선임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확대가 이차전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에 적합한 고에너지밀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안정적인 사업 기반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독자 개발한 코어쉘 그래디언트(CSG) 양극재 기술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약 18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을 제외한 양극재 시장에서 6.6%의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016년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도 확대됐다. 또 2019년 1782억원, 2022년 6246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개선됐다.박 연구원은 “이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차입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채무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비앤지스틸, 수요회복 쉽지 않아…등급전망 ‘부정적’현대비앤지스틸(004560) 등급 전망은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비앤지스틸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낮췄다.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사업양수 및 지분출자 등으로 차입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회복에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작년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원가 상승분이 판가에 원활하게 전이되지 못하면서 롤마진(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적자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작년 연간 EBITDA 마진이 3.9%로 하락했다.또 작년 현대제철 STS 사업부문 자산양수(1021억원), 전기차 부품 등 미래사업 투자 목적으로 성림첨단산업 지분취득(459억원), 사모투자회사(PEF) 설립(315억원) 등 추가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유준기 연구위원은 “작년 하반기 수익성 저하로 EBITDA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 및 STS 사업 부문 양수에 따른 대규모 운전자본투자 등으로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811억원 대규모 적자를 보였다”면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9 I 안혜신 기자
무디스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 신용도 부정적"
  • 무디스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 신용도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가 신용도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글로리아 취엔(Gloria Tsuen) 무디스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1분기 메모리칩 산업 경기 둔화를 주요 이유로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대규모 적자는 신용도에 부정적이지만 (삼성전자)의 풍부한 현금 보유를 감안하면 여전히 관리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5%, 영업이익은 95.47% 감소했다. 반도체(DS)부문은 각각 매출 13조7300억원과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13조원 상당이 줄었다.다만 무디스는 하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리아 연구원은 “재고가 줄어들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삼성전자 현금 완충력 감소가 완만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로 인해 실적 개선 폭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리아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실패하고 보유 현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신용도는 매우 분명하게 더욱 악화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비중은 55%에 이른다”고 지적했다.높은 고객사 재고 수준으로 인해 메모리칩 수요는 작년 4분기부터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제한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전망이며, 재고 감소와 전체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에나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리라는 설명이다.글로리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현금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5조~10조원 수준으로 잉여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무디스는 이밖에 다른 영업 부문 실적도 전년 대비 악화했지만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봤다. 글로리아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 회복과 제품 차별화 전략 등으로 인해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 가전제품 등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4.28 I 안혜신 기자
‘AA’급 없어서 못산다…알짜기업엔 조단위 뭉칫돈
  • ‘AA’급 없어서 못산다…알짜기업엔 조단위 뭉칫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회사채 시장에 연초효과가 사라져도 조단위 뭉칫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가 늦춰지면서 역캐리(국고채 금리가 투자금 조달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 상태 장기화로 크레딧 수요가 몰린데다 5월 회사채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AA급 우량채 ‘막차 타기’를 노리는 수요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 영향에 A급 중에서도 ‘알짜’ 기업을 위주로 수요가 넘치는 모습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 규모는 총 17조835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뜨거웠던 분위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3월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은 총 86조86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기록했던 27조7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났다.특히 지난주 현대백화점(069960)(AA+) 3년물에는 13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 HL만도(204320)(AA-) 3년물 1000억원 모집에는 1조15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모이기도 했다. AA급 우량채를 중심으로 1~2월 연초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여전한 회사채 시장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출처: 게티이미지스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옅어진 데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여전하지만 실질적인 인하가 늦어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3.5%)를 밑도는 등 회사채 금리 매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SVB 파산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우려가 컸지만 위기가 추가로 확산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투자 심리가 안정됐고, 국채가 좁은 밴드에서 움직이면서 차익을 내기 쉽지 않아진 만큼 크레딧 캐리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A급 이하 비우량채도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 상태다.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평택에너지서비스(A)와 현대일렉트릭(267260)(A-)은 모집 규모의 6~7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두 곳 모두 증액 후에도 민평 금리 보다 낮은 수준에 발행(언더)을 확정지었다.회사채 시장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역캐리 상황이 쉽게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이를 풀 수 있는 열쇠인 기준금리 인하도 당분간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금리가 인하되면서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간 주요 금리 역전이 풀려야하는데 시장 기대와 다르게 인하 사이클 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분위기”라면서 “이런 분위기에서 크레딧 캐리로 수요가 몰릴 수 있고, 결국 채권 수요가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전통적인 비수기인 5월에도 A급 이하 비우량채 발행은 물론, AA급 우량채 중 일부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당장 한솔테크닉스(004710)(BBB+)를 비롯해 현대건설(000720)기계(A-), 삼천리(004690)(AA+) 등 다양한 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5월 들어서 예정돼 있다.
2023.04.28 I 안혜신 기자
나신평 이어 한신평도…SK어드밴스드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나신평 이어 한신평도…SK어드밴스드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뒤 이어진 것으로 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등급 전망 하향 이유는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지속 △영업현금창출력 약화로 인해 확대된 차입부담 등을 들었다.오윤재 한신평 선임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글로벌 공급부담 지속 전망 등을 고려하면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SK어드밴스드는 지난 2014년 9월12일 SK가스 프로필렌(PDH) 사업부문이 물적분할 돼 신설된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SK가스 지분율이 45%로 최대주주다.한신평은 SK어드밴스드가 프로필렌 단일 제품 생산으로 수급구조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SK어드밴스드는 원재료(프로판) 가격 상승,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프로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입부담이 크게 확대됐고,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관계사인 울산피피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 손실을 인식하며 작년 1563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오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설비 증설 기조,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급구조가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 중국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난 2020년 이후 누적된 공급 부담,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화 추세 등을 고려하면 약화된 이익창출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실적 부진 장기화로 차입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순차입금은 지난 2021년 말 1043억원에서 작년 말 2677억원으로 늘었다. 또 작년 울산피피 출자, 촉매 교체 비용 등의 지출로 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로 인한 1600억원의 현금 순유출이 발생했다.오 연구원은 “설비투자 등 대규모 투자 건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에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합작사 울산피피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SK어드밴스드 추가 출자부담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27 I 안혜신 기자
'채권개미' 식지않는 채권 사랑…4월 순매수 4조원 넘어서
  • '채권개미' 식지않는 채권 사랑…4월 순매수 4조원 넘어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개인투자자 4월 원화 채권 누적 순매수가 4조원을 기록했다.2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장외채권 개인 보유 잔고는 전날 기준 37조6000억원으로 지난 2년치 평균 9조5000억원 대비 약 4배 늘었다. 또 이달 개인투자자 채권 누적순매수 규모 역시 4조원을 넘어서면서 최근 16개월 내 월간 누적액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최근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움직임과 연내 한국은행 인하 기대감 반영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는 역대급으로 증가한 것이다.하이투자증권은 특히 과거 고수익률(높은 금리)+짧은 만기 투자에서 최근 들어 중수익률(낮은 금리)+긴 만기 투자로 채권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명실 연구원은 “초장기채권에 대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낮은 금리 메리트에 대응하는 개인들의 전략 변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개인투자자 채권 보유잔고 중 누적 잔고 1000억원 이상 종목 기준 최선호 종목은 국고19-6(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만기 20년, 잔존만기 16년 초장기채권이다. 이밖에 국고 20-2(1조1000억원 보유, 발행만기 30년, 잔존만기 26년), 21-9(2676억원 보유, 발행만기 20년, 잔존만기 18년) 등 초장기 채권 선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이밖에 금리 메리트가 높은 금융사 영구채, 신종자본증권 보유잔고 역시 10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안정성과 만기보유, 높은 이자소득이 개인 국고채 투자목적과 성향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지켜봐야할 채권으로는 하반기 발행 예정인 ‘개인투자용 국채’를 꼽았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만 매입할 수 있으며, 공개시장 입찰 방식을 통해 발행하는 일반 국고채와 달리 개인투자용 국채는 기재부장관이 사전에 공고한 이자율로 발행할 수 있다.김 연구원은 “장기채권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라면 가산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고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다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개인의 채권투자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정기예금과 비교해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고려할 때 개인들의 채권 선호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작년 한전채 고금리와 높은 수익률을 경험하며 개인들의 채권 투자 기대 수익률은 확연히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개인들의 듀레이션 확대와 고금리 회사채 수요 증대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7 I 안혜신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수요예측서 7배 넘는 수요 몰려
  • [마켓인]HD현대일렉트릭, 수요예측서 7배 넘는 수요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267260)(HD현대일렉트릭, A-) 수요예측에 7배가 넘는 자금이 모였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억원 총 7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3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에는 3680억원, 3년물에는 1630억원의 주문이 각각 몰렸다.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금리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 현대일렉트릭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52bp, 3년물은 -63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을 위해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 주관사를 대거 꾸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총 1500억원까지 증액도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일렉트릭이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한 ESS 조감도 (사진=현대일렉트릭)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4월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전력기기·배전기기·회전기기 등 중전기기를 생산 및 판매한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HD현대(267250)로 지분율은 37.2%다.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에서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되는 등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한국기업평가는 글로벌 중상위권 시장지위, 다변화 된 판매기반 등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차입규모 확대에도 재무안정성이 양호하고, 신규수주 확대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일렉트릭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5% 증가한 2조104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비 5.8%포인트(p) 올랐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 연구원은 “이미 확보한 수주물량을 기반으로 단기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올해도 두바이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중동의 전력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6 I 안혜신 기자
평택에너지서비스,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리며 흥행
  • [마켓인]평택에너지서비스,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리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평택에너지서비스(A)가 모집금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년물 200억원, 3년물 100억원 총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9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은 1210억원, 3년물 73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평택에너지서비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bp, 3년물은 -4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평택에너지서비스는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증액 발행도 무난하게 성공할 전망이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약 1년9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평택에너지서비스는 지역난방무문 채산성이 악화했지만, 우수한 이익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차입금 감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평택에너지서비스 작년 매출은 전년비 98.5% 증가한 9403억원을 기록했다. 열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수요가 확대로 지역난방 매출이 9.2% 증가한 영향이다.김미희 수석 연구원은 “열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상승폭이 판가 인상폭을 상회해 지역난방부문 채산성이 악화됐다”면서 “발전부문 안정적인 용량요금 수입 및 연료비마진 확대로 실적 하락폭이 완화됐다”고 말했다.작년 12월 말 순차입금은 3778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384억원 감소했다. LNG가격 상승에 따른 매입채무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순상환 기조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 296.9%, 차입금의존도 51.2%를 기록했다.
2023.04.24 I 안혜신 기자
현대로템·한세실업 '맑음'…휴비스 '흐림'
  • [위클리크레딧]현대로템·한세실업 '맑음'…휴비스 '흐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현대로템(064350)(A-)과 HD현대(267250)일렉트릭(A-), 한세실업(105630)(BBB)의 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반면 휴비스(079980)(A-)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아지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로템, 수익성 개선 주목…전망 ‘긍정적’한국기업평가는 현대로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작년 현대로템 매출은 전년비 10.1% 증가한 3조163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1.9%포인트(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철도사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납품 물량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6.2% 증가한 1조77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위사업은 K2전차, 차륜형장갑차와 장애물개척전차 등 주요 제품 및 정비사업 수주 기반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됐으며, 작년 말 폴란드 K2전차 수주물량 중 초도물량 10대를 납품하며 전년대비 18.2% 증가한 1조 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는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다.김종훈 책임연구원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및 납품이 계획돼 있어 생산능력(CAPA) 확충을 위해 인건비와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해당 물량의 양호한 채산성과 수주규모를 감안시 중단기간 매출 성장과 이익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과거 철도사업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한 저마진 국내 전동철 물량 해소로 손익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 사업기반 확대 추세 ‘긍정적’NICE신용평가는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신평은 다변화 된 해외 매출처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 등 사업기반 확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박현준 책임 연구원은 “국내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동, 북미, 아시아, 유럽 등으로부터 수주 확대 노력을 지속했다”면서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다변화 된 해외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사업기반 확대 및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수주 잔고의 양적·질적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차입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한 실질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신평은 한세실업 등급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올렸다. 양호한 경쟁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각전이익(EBITDA) 창출 및 점진적인 차입금 부담 완화로 재무안정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백주영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의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경쟁지위 등을 바탕으로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성장세 시현이 예상된다”면서 “면화 가격 상승 및 인건비 부담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양호한 경쟁 지위를 감안하면 원가부담을 일정 수준 통제하며 영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휴비스, 재무안정성 개선 제한적…전망 ‘부정적’이밖에 한기평은 이번주 휴비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대규모 적자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고,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작년 휴비스 매출은 전년비 5.6% 줄었고, 영업적자는 830억원, 당기순손실은 815억원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줄고, 원자재·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매출 원가가 상승했지만, 과공급 상황으로 판가 상승률을 충분히 판가에 전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가동률을 하향 조정해 운전자본부담을 경감시켰지만, 실적 부진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를 기록해 부채비율 108%(2021년 말 80.3%), 차입금의존도 33.6%(2021년 말 21.7%)로 재무안정성 역시 약화됐다. 순차입금 규모는 2421억원으로 2021년말 대비 923억원 증가했다.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견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외 지역 경기 침체 국면이 연중 지속돼 수요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원가 부담 역시 경감되고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다.유준위 수석연구원은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과 조직 구조 효율화, 조직역량 집중 등을 통해 이익창출력을 강화하고, 운전자본 관리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업황 비우호 정도가 높아 2023년에도 적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배당 미실시, 투자규모 축소 등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차입규모와 영업현금창출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이 단기 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4.22 I 안혜신 기자
LS일렉트릭 회사채에 목표 수요 6배 몰리며 흥행
  • [마켓인]LS일렉트릭 회사채에 목표 수요 6배 몰리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엘에스일렉트릭(LS일렉트릭, AA-)이 목표 수요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6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2500억원, 3년물은 3900억원이 각각 몰렸다.LS일렉트릭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1bp, 3년물도 -11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LS일렉트릭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당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4배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채무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 공장 외경.(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 3월 LS산전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전력기기·전력인프라·자동차·신재생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S(006260)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지분율은 47.47%다.국내 배터리·반도체 기업의 해외 생산설비 구축으로 수주잔고가 크게 확대되면서 작년 매출은 전년비 26.6% 늘어난 3조3771억원을 기록했다. 연중 전력인프라부문 원재료 가격 상승, 신재생부문 태양광 패널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해당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력기기와 자동화부문 우수한 채산성이 유지돼 작년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대비 0.2%포인트(p) 하락하면서 선방했다.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력기기부문은 높은 진입장벽과 꾸준한 교체수요, 효율적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하며 타 사업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확대된 수주잔고, 국내외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전력인프라부문과 신재생부문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3.04.21 I 안혜신 기자
한전채 발행 9일만에 재개…2000억 발행에 1.2조 몰려
  • [마켓인]한전채 발행 9일만에 재개…2000억 발행에 1.2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전력(015760)(AAA) 발행 채권(한전채)에 1조원 넘는 수요가 몰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년물 2000억원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1조1800억원이 응찰했다. 발행금리는 3.89%로 결정됐다. 전일 동일 민평 기준 0.1bp(1bp=0.01%포인트)높은 수준이다.사진=연합뉴스한전채는 지난 12일 이후 9일 만에 발행이 재개됐다. 당시 2년물 2400억원, 3년물 1700억원 등 총 4100억원을 발행했다. 이달 들어서 한전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총 1조5400억원에 이른다지난해 발행된 한전채는 총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10조4300억원 대비 3배 가량 늘어났다. 올 들어 1분기에만 8조원이 넘는 한전채가 발행됐다.한전이 자구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정부도 전기료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한전채 우려를 덜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한전채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물량도 문제지만 최근 발행하고 있는 한전채가 단기물이라는 점은 시장에 불안감을 주는 요소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전은 2년물 아니면 3년물 위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달 발행한 한전채 역시 모두 2년물과 3년물이다. 5년물과 10년물보다 시장 수요가 높은 단기물을 집중적으로 발행한 결과다. 이는 2~3년 후 차환 물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물량 부담도 문제지만 최근 발행하고 있는 한전채가 대부분 단기물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면서 “전기료가 오르고 발행 물량이 줄어들더라도 2년이나 3년 후에 차환을 해야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2023.04.21 I 안혜신 기자
HL만도 회사채 1조 넘게 몰리며 흥행…미래운용도 목표 채워
  • [마켓인]HL만도 회사채 1조 넘게 몰리며 흥행…미래운용도 목표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AA)과 HL만도(204320)(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 다만 미래운용은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HL만도가 신용등급이 한단계 낮음에도 1조원 넘는 주문을 받아내며 언더 발행한 것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증권사나 운용사 등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7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3년물 2200억원, 5년물 5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모집 물량은 채웠지만 AA급 우량채인 점을 감안할 때 발행 금리가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특히 5년물의 경우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을 받아내면서 모집물량을 아슬아슬 채울 수 있게 됐다. 미래운용이 AA 등급임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운 경쟁률이다. 미래운용은 작년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900억원 미매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기업 자체 이슈라기보다는 금리 인상기 얼어붙은 투심 영향이 컸다. 미래운용은 이후 추가청약을 통해 남은 물량을 모두 매각했다.이규희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자산운용업계 최상위권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영업실적 시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수년간 배당성향을 매우 낮게(5% 이하) 유지하면서 이익 누적이 지속되고 있어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HL만도는 흥행에 대성공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4850억원의 자금이 모여든 것이다. 3년물에는 1조150억원, 5년물에는 47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HL만도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 -5bp, 5년물 -23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HL만도는 지난 2014년 HL홀딩스(구 만도)로부터 인적분할돼 신설됐으며, 제동·조향·현가장치 등 자동차 부품 및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HL홀딩스이며, 지분율은 30.25%다.한국기업평가는 HL홀딩스에 대해 수익성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자본 확충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4.20 I 안혜신 기자
아직 불안한 건설채…KCC건설도 '미매각'
  • [마켓인]아직 불안한 건설채…KCC건설도 '미매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CC건설(021320)(A-)이 미매각을 기록했다. 2분기 회사채 시장이 나쁘지 않은 수요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채에 대한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확인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AA-)은 ‘완판’에 성공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2년물 9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 KCC건설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60bp를 가산한 넓은 범위의 이자율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미매각을 기록한 것이다. 미매각 물량은 인수단인 산업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나눠 가져갈 예정이다.이날 현대백화점(069960)(AA+)에 2조원에 육박한 수요가 몰리고, 동원시스템즈(014820)(A+) 역시 ‘완판’에 성공하는 등 회사채 시장의 수요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130억원의 주문을 간신히 받아내는데 그친 것은 그만큼 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사진=KCC건설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건설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AA-)과 GS건설(006360)(A+)은 모집액을 채우긴 했지만 개별 민평 금리 대비 높은 수준(오버)에서 모집액을 채우는데 만족해야 한다. HL D&I(014790)(BBB+)와 한신공영(004960)(BBB+·BBB) 등은 미매각을 기록했다. KCC건설 역시 미매각을 기록하면서 ‘건설채 기피 현상’을 피해가지 못했다.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주택 경기 부진과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원가 상승, 외주업체비용 조정 등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소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제반 공사 원가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분양경기 저하로 인한 일부 사업장의 비경상적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단기적으로 큰 폭의 수익성 제고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포스코퓨처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은 -15bp, 5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2023.04.19 I 안혜신 기자
현대백화점 수요예측 흥행…약 9배 자금 몰려
  • [마켓인]현대백화점 수요예측 흥행…약 9배 자금 몰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AA+)과 동원시스템즈(014820)(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총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1조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2년물에는 5700억원, 3년물에는 1조18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현대백화점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15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현대백화점 목동점 ‘더로비’ 매장 전경(사진=현대백)현대백화점의 흥행은 당연한 결과였다는 평가다. 2분기 들어서 AA급 우량채 공급이 1분기 대비 급감하면서 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AA+ 등급은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이달 AA급은 대부분 AA-등급이나 AA0등급이었다.지난 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SK텔레콤(017670)(AAA)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공모 회사채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보유한 것이다.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시장지위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감안한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면서 “영업 실적 회복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 부담에도 중기적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동원시스템즈 역시 총 700억원 모집에 4750억원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2년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발행했는데 3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몰렸다. 3년물은 400억원 모집에 2250억원이 들어왔다.이번에 발행하는 ESG 채권은 2차전지 배터리 소재 CAN 공장 건축 및 설비 도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3년물의 경우 자재구매 대금 및 용역대금 결제, 횡성사업장 라인 증설 등에 사용한다.동원시스템즈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0bp, 3년물은 -19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2023.04.19 I 안혜신 기자
한온시스템·동아에스티, 회사채 '완판' 성공
  • [마켓인]한온시스템·동아에스티, 회사채 '완판' 성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온시스템(018880)(AA-)과 동아에스티(170900)(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다만 한온시스템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49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3900억원, 5년물은 1050억원의 주문을 각각 받는데 성공했다.다만 언더 발행은 어렵게 됐다. 한온시스템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9bp, 5년물 +20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한온시스템은 지난해 AA등급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 이상의 수요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오다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외형이 확대됐지만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대규모 경상투자, 배당금 지급 등으로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간 내 의미있는 수준의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완성차 생산 정상화 등으로 영업현금흐름 확대 및 차입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진=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 역시 ‘완판’에 성공했다. 2년물 100억원, 3년물 200억원 총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77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에는 270억원, 3년물에는 500억이 각각 들어왔다.동아에스티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11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최근 수익성이 저하된 모습”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국내 최상위권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돼있다”고 설명했다.
2023.04.18 I 안혜신 기자
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약 2조원 몰려
  • [마켓인]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약 2조원 몰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가까운 수요를 끌어모았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조7300억원이 들어왔다. 트렌치별로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12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4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에는 7200억원, 5년물에는 6400억원, 7년물에는 2500억원, 10년물에는 12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SK이노베이션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8bp, 5년물은 -10bp, 7년물 -20bp, 10년물 -2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했는데 수요가 몰리면서 무난히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SK그룹은 올해 들어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급 비우량채는 물론 AAA급 초우량채에 이르기까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고르게 ‘완판’에 성공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흥행도 예정돼 있었다는 평가다. SK에노베이션은 작년 유가 상승, 정제마진 및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로 인한 정유와 윤활유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비 66.6% 장그한 7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3.3% 증가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3%포인트(p) 상승한 5.0%를 기록했다.유준의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투자 증가, 증설 부담 등으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진 결과 작년 말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나타냈다”면서 “차입금 증가로 레버리지가 상승했지만 견조한 영업현금창출, 자본조달 등으로 재무안정성은 제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4.18 I 안혜신 기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전채
  •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전채[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전력(015760) 채권, 일명 한전채가 다시 한번 자본시장의 ‘핫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전기료 인상이 무산되면서 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법이 막막해진 한전이 채권 발행에 꾸준히 나서면서 이로 인한 자본시장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전채 발행은 한전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전기료 인상을 하지 못하면서 생긴 적자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발행량이 늘어나는 한전채가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년 연말에 경험했던 자금경색 사태 역시 시작은 한전채였다.서울 시내 한 건물의 가정용 전기계량기(사진 = 뉴시스)한전채는 정부가 보증을 서는 트리플A(AAA)급 초우량채다. 사실상 부도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작년 이런 초우량채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유동성을 대거 흡수했다.불똥은 회사채에 튀었다. 한전채에 수요가 쏠리다보니 일반 회사채는 높은 금리에도 자금이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기업의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에는 자금 확충이 필요한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은행채 역시 초우량물로 분류된다. 우량한 한전채와 은행채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약해진 채권 시장에 일명 레고랜드 사태가 더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시작됐다.최근 한전채 발행 상황을 보면 이런 위기감을 다시 갖는 것도 이상하진 않다. 한전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의 채권 발행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 발행된 한전채는 이미 9조원을 넘는다. 한전은 올 들어서만 1월에 3조2000억원, 2월 2조7000억원, 3월 2조9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런 속도대로라면 이번 달에도 1조원 이상의 추가 발행이 이어질 전망이다.이미 2분기 들어서 수요예측 미매각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일이다. 당장 한전채가 작년만큼의 시장 자금경색을 불러올 요인은 아니라 하더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임은 틀림없다. 아직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장이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작은 물결 하나가 큰 파도로 번질 수 있다. 문제 해결 방안은 정해져있다. 전기료 현실화다. 정부가 여론 눈치를 보면서 이를 망설이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정부가 당장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전기료 인상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한 후폭풍도 결국 국민에게 돌아오게 된다.작년 한전채 물량이 쏟아지면서 높아진 금리는 은행채 금리를 덩달아 높였고, 이는 결국 은행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즉, 전기료 인상을 미루는 것도 결국은 서민 경제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당장이냐 좀 더 시간을 버느냐의 차이다.하반기부터 경기침체 본격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격에 예민해진 시장은 작은 충격도 큰 충격으로 인식할 수 있다. 누구도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경색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한전채로 인한 자금경색이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더라도 피할 수 있는, 예고된 위험은 피하고 보는 것이 맞다.심지어 전기료 인상을 미루면서 나타날 수 있는 후폭풍은 결국 서민을 위한 길도 아니다. 정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할 때다.
2023.04.18 I 안혜신 기자
GS리테일부터 대한항공까지…4곳 수요예측에 3조원 몰려
  • [마켓인]GS리테일부터 대한항공까지…4곳 수요예측에 3조원 몰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GS리테일(007070)(AA), 신세계센트럴시티(AA-), 현대케피코(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003490)(BBB+) 역시 목표 금액의 네 배 가까운 수요를 확인했다.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대기업을 배경으로 하거나 실적이 뒷받침 되는 우량채에는 수요가 여전함을 확인한 것이다. 이날 네 곳의 수요예측에는 3조원에 육박한 자금이 모였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곳 중 가장 등급이 높은 GS리테일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총 1500억원 모집에 99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2년물은 2700억원, 3년물은 7200억원 각각 주문이 들어왔다.GS리테일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9bp, 3년물은 -7bp에서 각각 물량을 모두 채웠다.고객이 메이플스토리 스페셜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GS25 도어투성수점을 방문한 모습. (사진=GS리테일)한국기업평가는 GS리테일에 대해 2022년말 기준 부채비율 122.5%, 차입금의존도 32.9%로 절대적으로는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재무부담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신세계센트럴시티 역시 1500억원 모집에 총 6200억원이 몰렸다. 2년물은 2600억원, 3년물은 36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4bp, 3년물은 -7bp에 물량을 채웠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소유, 운영하고 있다. 보복소비 효과와 엔데믹 등으로 인해 사업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AA급 우량채 뿐 아니라 비우량채도 대기업을 배경으로 한 영향으로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현대차 100% 자회사인 현대케피코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목표 물량으로 했는데 10배가 넘는 67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2년물에는 3550억원, 3년물에는 3200억원의 주문이 모였다.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금리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한 현대케피코는 2년물 -24bp, 3년물 -38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이밖에 이날 수요예측 예정 기업 중 가장 등급이 낮았던 대한항공도 1500억원 모집에 5984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으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55bp, 3년물은 -71bp에서 각각 물량을 모두 채웠다.
2023.04.17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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