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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옵틱스 "新사업 확정..美 바이오사업 투자"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CCTV 및 광학렌즈 생산업체 삼양옵틱스가 향후 10년 먹거리 사업으로 미국 바이오 투자 사업을 선택했다. 삼양옵틱스(008080)는 한미에셋증권과 함께 몇가지 신사업을 검토해 왔으며 그 중 1차로 미국의 저평가 우량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양사는 미국의 100여개 바이오 기업을 검토하고 이중 30여개 기업은 간이실사와 관계자 미팅을 완료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30여개 기업중에서 이미 기술 상용화가 이뤄졌거나 임상이 상당부분 진행돼 기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10개 기업의 투자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10개 투자 검토 기업에는 줄기세포, 알츠하이머 등 신경세포 및 뇌 신경 분야 업체들과 항암 및 백신 치료제, 신종플루 관련 진단분야, 바이오시밀러와 인공관절 분야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삼양옵틱스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이미 검증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업체나 환금성이 보장되는 나스닥(NASDAQ) 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방식은 삼양옵틱스 단독투자 또는 미국 바이오 기업, 벤처 캐피털, 한미에셋증권(사모펀드) 등이 참여하는 삼양옵틱스 투자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또한 구주 인수 방식이 아닌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투자를 통해 투자 집행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기업의 실질적인 기술개발과 임상시험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단순투자가 아닌 삼양옵틱스와 전략적 제휴, 공동경영 또는 경영권 인수 등을 고려할 수 있는 포괄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삼양옵틱스는 각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 인선을 금주 중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투자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협력 및 공동사업 추진 등에 앞서 이와 관련된 기술 상용화를 검토하게 되는 기술위원 중 1명을 이번 임시주총에서 바이오 사업 본부장 및 각자 대표로 추대할 예정이다.삼양옵틱스는 CCTV 및 광학렌즈 생산업체로, 지난해 256억원의 매출에 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8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삼양옵틱스 강세..`美증권사 인수`☞삼양옵틱스, 美 한미증권 지분인수 본계약 체결☞삼양옵틱스, 최대주주가 40억원 유증 납입완료
2009.11.24 I 안재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기업 세종시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원정희기자] 다음은 11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대기업 줄줄이 세종시 투자 검토 -상상사 3분기 순익 금융위기전보다 낫다 -李대통령-오바마 오늘 세번째 정상회담 -한화, 사이판 월드리조트 인수 ▲트렌드 -아시아, 초대형 기업공개 이어진다 ▲종합 -오늘 한·미정상회담 그랜드 바겐·G20·FTA 3대 이슈 터놓고 대화 ▲경제종합 -금융위기후 3번째 `엔고쇼크` -소주값 담합 2000억대 과징금 예고 -이창용 "한국 금융위기 극복 경험 G20 의제로 선정위해 노력 -"역외탈세 끝까지 추적" ▲정치·외교안보 -"기업, 정주영·이병철처럼 투자해야" -아프리카 15개국 외교장관 서울 온다 ▲국제 -G2 `슈퍼파워` 협력 삐거덕 -中, 약달러 비판하면서 美국채 사재기 -"韓·中이 세계 해운시장 좌우" ▲금융·재테크 -매물 쏟아져 M&A 더 꼬이네 -이팔성 "내년 씨티·SC식 해외진출" -미래저축은행, 한일저축銀 인수 ▲기업과 증권 -아이폰 태풍이 온다" -금강산 간 현정은회장 "관광 꼭 재개돼야죠" -삼성 임금인상 계열사로 확산 -대우건설 본입찰에 3~4곳 참여 -삼성엔지니어링 중남미서 플랜트 수주 ▲기업·경영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5000만원대 수소차 만들겠다" -삼성전자의 힘 프린터도 세계 1위 -해운경기 풀리나...선박 움임 껑충 ▲과학기술 -알츠하이머 줄기세포치료 특허 출원 ▲유통 -`악어` 성공신화 어디까지...형지, 이달중 상장패션사 인수 -호텔가 이번엔 오바마 특수 ▲기업과 증권 -코스피 20일만에 1600선 회복..올해도 연말랠리 기대해도 좋을까 -오늘 코스피 상장 GKL "올 순이익 1000억...40~50% 배당할 것" -"SK와 합병? 지금은 아무도 몰라..." -중국A주·홍콩H주 분산투자 `일거양득 펀드` 잇따라 -부산銀, 지방銀 최초로 증권업 진출 ▲상장사 3분기 실적 -IT·자동차 `선방`...조선·해운 `미끄럼` -SK케미칼 영업이익 97% 증가 -메가스터디 영업이익률 40% 넘어 ▲부동산 -12월 4만3천가구 분양 쏟아진다 -경기도 이천에 대규모 택지개발 ◇ 서울경제신문 ▲1면 -`세종시 인센티브` 형평성 논란 -오바마 대통령 방한 오늘 한·미정상회담 -수출기업 선물환거래 실수요 125%로 제한 -상장기업들 금융위기 탈출 `알짜` 변신 ▲종합 -골드만, 보너스잔치 여론달래기? -SK에너지 베트남서 2번째 유전개발 -나노제품 안전성 평가 잣대 마련한다 -삼성전자,글로벌 레이저 복합기시장 2년만에 석권 비결은 -여신전문금융사들도 "해외로" -`FTA 조속비준` 공감대 재확인할 듯 -G2시대 개막 선언...넘어야할 산 많아 -국세청 "역외 탈세 꼼짝마" -"세종시 인센티브 최대한 활용" 재계 `이전 저울질` 한창 -세종시 주변 부동산시장 분위기는..매물은 쌓이고 수요는 끊기고 -소주업체 11곳 226억 과징금 -국가자산 시가로 평가한다 -남양주 소재 PF사업장 캠코, 3000억원에 판다 ▲정치 -한나라 `투톱` 정부 4대강 자료 싸고 시각차 -금강산 관광 연내 재개 힘들듯 -한나라 최고위원에 정의화 의원 ▲금융 -시중돈, 은행예금 쏠림 둔화 조짐 -우리금융 "내년 해외은행 M&A 나설것" -카드 연체율 `카드대란` 이후 최저 -輸銀, 조선사 등에 선박금융지원 확대키로 ▲국제Ⅰ -`16년 바나나 전쟁` 중남미 승리로 끝날듯 -위안화, SDR에 편입될것"칸 IMF총재 -中 백금 장신구 수요 `나홀로 급증` -FRB, 재할인 대출만기 28일로 축소 ▲국제Ⅱ -선진·신흥국 경제회복 속도차이 커 출구전략 `각개돌파` ▲산업 -삼성SDI·전기-LG디스플레이·화학 그룹 대표주자로 떠오른다 -현대차 중소형 트럭 濠서 "부르릉~"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마감..이르면 내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운 감돈다 -LG, 국내 프로젝터 시장 `1위` -포스데이타 `印 제철소 정보화` 수주 -대서전기, 아우디에 핵심부품 독점 공급 -LIG넥스원, 獨에 760억 규모 군사장비 수출 -대형마트 단위당 평균가 따져보니"대용량, 소용량보다 여전히 비싸네" -손욱 농심회장 올해 말 퇴임 ▲증권 -연말랠리 기대감 솔솔 -증권株 모처럼 동반 급등 -현대차, 모비스 지분 모두 매각 -더페이스샵 인수 검토...LG생활건강 `쑥쑥` -환율하락에 `환노출` 해외주식형펀드 `울상` ▲증권Ⅱ -펀드로 세금 아껴볼까 -"증자·계약해지설 거짓"신화인터텍 급등 -건설·기계등 제외 15개 업종 모두 흑자 -IT하드웨어 순이익 1610% 급증 -10대그룹 순익 29% 증가 ▲부동산 -`착한 분양가`에 군침도네 -분양활기...중견 건설사엔 `그림의 떡` -재개발 서류 인터넷등 미공개 첫 처벌 주목 -"5000만원 빠진 급전세도 안나가요" ◇ 한국경제신문 ▲1면 -디도스, 이번엔 중소기업 사이버테러 -"이름대면 알만한 중견기업 세종시 입주 95% 마음 굳혀" -대우건설 입찰, 美·중동·러 3파전 ▲종합 -출산율 `세계 꼴찌`...40년후 400만명 줄어 -기업 "내년 여유자금 은행 단기상품에 넣겠다" ▲종합·해설 -中에 서버두고 조폭식 공격...보안 취약한 中企 `속수무책' -국세청 `해외탈세` 집중추적 -'UBS 은행사건` 이후 역외탈세 차단 확산 ▲오바마 美대통령 방한 - "한·미 FTA 진전되길"캘리포니아산 와인으로 건배 -中서 최상대접 받았지만...위안화 절상·기후변화 대응 성과없어 ▲정치 -"기업들 어음 아닌 현금 들고 세종시 갈것" -팔 수 있는 세종시 땅 1980만㎡ -늑장 법안심사, 예산도 차질 ▲경제 -성장동력 `우수` 사회통합은 `낙제` -국가자산 회계처리때 시가평가 방식 도입 -"美 상업용 부동산發 위기 없을 것" -1년새 단기자금 90조 늘었다 ▲금융 -은행, 해외법인 예금 들여와 국내서 대출 -우리금융 "해외진출 단계적 확대" ▲국제 -위기 주범 비난에...골드만삭스 "잘못했다"무릎 -美·EU `금융범죄와 전쟁` -MS윈도 중국서 판매중단 위기 ▲산업 -삼성 생산혁신...TV·에어컨·AV 한 라인서 만든다 -현정은 회장, 금강산서 관광재개 결의 ▲산업 종합 -정유업계, 석유사업 손실 유화부문으로 메웠다 ▲중기·과학 -"로레알 등 해외 70여社에 화장품 공급 설립 5년만에 매출 10배 이상 늘어" ▲생활경제 -日미니스톱 "바이더웨이 인수"..."롯데·GS도 뛰어드나 -美코스트코 "코카콜라 안팔아" ▲부동산 -`레고`하듯 평면변경...리모델링 쉬워진다 -서강대 인근 등 6곳 `단독주택 재건축` 3년만에 지정 -현대차그룹 뚝섬부지 110층 빌딩 내년 상반기 착공 ▲증권 -외국인, 반도체·LCD株 다시 산다 -게임株 `신작 효과` 기대로 동반강세 -브라질펀드 `따봉`...고점서 투자했어도 5% 수익 -GS홈쇼핑, 총배당금 200억 확보 거뜬...주당 4000원 기대 -와인펀드 인기 `시들`...수익률 모두 마이너스 ▲펀드·증권 -포스코·한전 영업익 500%넘게 급증 -셀트리온 매출 급증...성우하이텍 순익 348억 `톱`
2009.11.18 I 원정희 기자
  • `치매·신부전 한방 치료제` 개발 눈앞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치매와 신부전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한약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치매치료제의 경우 현재까지 마땅한 의약품이 없는 상황이어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인 이득도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R&D) 지원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인 `LMK 02`, `PM 012`와 만성 신부전 치료제인 `WHW`를 개발해 제2상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최근 치매환자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현실에서 전통 한의학 임상경험에 의한 한방 치매 치료제 개발은 매우 의미있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중인 `LMK 02`는 뇌 신경세포 사멸과 치매형성 억제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신경과학적인 기법을 활용·연구해 개발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용 한약제제다. 또, `PM 012`는 한의학적 처방에 근거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비임상 효능 및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없는 한약제제며, `WHW`는 만성 신부전에 대한 한의학적 처방을 생명과학적인 기법으로 연구해 개발한 한약제제다.`LMK 02`를 개발중인 원광대학교 류영수 교수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타크린, 도네피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멘만틴 등 5종의 치매 치료제가 허용돼 시판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는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PM 012`의 연구책임자인 경희대학교 배현수 교수는 "이러한 때에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뛰어난 천연물소재의 치매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전세계 치매관련 제약산업의 약 15%에 이르는 시장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보건복지가족부는 한의약 전통지식을 최신 과학기술로 제품화하는 한의약 산업화 R&D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76억원 정도인 한의약R&D 예산도 한의약R&D 중장기 계획에 맞춰 대폭적으로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9.09.16 I 문정태 기자
  • 엔케이바이오, 태반 양막 줄기세포 연구 돌입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면역세포치료제업체 엔케이바이오(019260)가 태반 양막 줄기세포 연구를 본격화한다.엔케이바이오는 성남에 위치한 전국 5대 최다 분만병인 곽생로 산부인과와 `태반 양막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엔케이바이오는 곽생로 산부인과에서 `양막 조직 제공 동의서`를 작성하고 분만하는 임산부의 양막 조직을 연구용으로 제공받게 된다. 곽생로 산부인과는 향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강경선 교수와도 양막 줄기세포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서울대학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를 거침으로써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엔케이바이오는 그 동안 양막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해왔다.지난 4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막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기술 및 동물 효능시험`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5월에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강경선 교수가 보유한 `인간 태반조직의 양막 또는 탈락막 유래 다분화능 줄기세포 및 그 제조방법`의 특허 및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강경선 교수는 최근 엔케이바이오와 손잡고 양막 줄기세포를 이용한 상피치료제,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변성질환, 뇌척수 손상을 위한 신경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엔케이바이오는 강경선 교수와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엔케이바이오, 서울대 제대혈줄기세포사업단과 임상CMO 체결
2009.09.10 I 안재만 기자
작지만 감동적인 인도영화 <블랙> 대박 이유는…
  • 작지만 감동적인 인도영화 <블랙> 대박 이유는…
  • &nbsp;[경향닷컴 제공] 인도 영화 <블랙>의 흥행 대박과 감동이 멈추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블랙>은 우리가 알만한 할리우드 스타 한 명 없이, 그 흔하다는 컴퓨터그래픽(CG) 없이 개봉 2주 만에 약 56만 명을 동원했다. 금액으로 치면 대략 38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가 5만 달러(6172만원)에 배급 및 마케팅 비용을 합쳐 12억 원 정도 들었으니 당초 수입가의 60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벌써부터 하반기 최고의 ‘알짜영화’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은 <국가대표>나 <해운대>보다는 적지만 아직도 전국 130∼14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개봉 3주차인데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화배우 산드라 블록의 재기작인 <프로포즈>나 할리우드 영화 <오펀:천사의 비밀> <드림업>보다 앞서는 수치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장님에 귀머거리 여자(미셸)와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어버리는 선생(사하이)과의 소통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영화는 주인공 미셸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소리는 침묵으로 변하고, 빛은 어둠으로 변하는 세상, 이게 나의 인생이다.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곳, 그 세상에 어울리는 단 하나의 단어는 ‘블랙’이다.” 절망의 끝에 선 미셸(라니 무커르지)은 세상과 등을 지고 어둠 속에만 웅크린 채 산다. 가족마저 버린 짐승 같은 미셸의 삶을 건져내 준 사람은 특수학교 교사인 사하이(아미타브 밧찬). 그는 끊임없이 손가락으로 말과 소리, 단어 하나하나를 미셸에게 가르친다. 시간과 신뢰가 쌓이면서 미셸은 제대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고, 수화로 말하는 법을 배운다. 이제 이들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미셸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 사하이는 혹독하게 미셸을 교육시킨다. <블랙>의 흥행성공은 철저히 관객들의 입소문에 기댔다. 사실 <블랙>은 2006년 인도에서 개봉해 인도 최대 영화제인 ‘필름페어’에서 11개 부문 상을 수상했지만 개봉 3년이 지난 구작(舊作). 이 영화의 홍보를 맡은 언니네영화사 임희원 실장은 “8월말은 개학도 있고 시즌이 작아지는 시기이다. 또한 <해운대> <국가대표>라는 큰 영화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던 때였다. 이럴 때 가슴 찐한 휴먼드라마를 개봉하자는 틈새시장 공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할리우드 영화와 비슷비슷한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개봉했더라면 이정도의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사는 입소문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고 개봉 전 전국 대규모 릴레이 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감동적이다” “눈물이 난다”라는 소문이 나면서 네이버 영화평점에서도 8.98점(10점 만점)을 받았다. <블랙>의 공식카페에는 “사랑보다 더 감동적인 사랑”(김미영) “<블랙>은 어둠의 뜻만이 아니라 꿈이고 희망의 뜻이기도 하다”(러블리쏜) 등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숱하게 올라왔다. 포탈에서도 “벅찬 감동에서 느껴지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limit720) “힘든 세상에 긍정의 힘을 가지게끔 만들어준 영화”(gong4153) 등 찬사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 리뷰에서도 “인도인의 열망과 사회적 의미, 그리고 휴머니즘”(novio21) “어둠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블랙’이다”(okbangzzang) 등의 글이 이어졌다. 영화평론가들도 “빼닮았지만 감동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박평식) “헬렌 켈러 전기의 재구성이나 연기와 촬영은 독보적”(황진미) 등의 칭찬으로 관객을 극장으로 하게끔 유도했다. 물론 일부 네티즌은 신파적 요소로 감정 샘을 자극하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감동적이긴 한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ckdwjd) “뻔한 신파로 작위적인 느낌이 강한 과대평가받은 영화”(wpska016) 등의 댓글도 있었지만 전체 10%에 미치지 못했다. 영화잡지 ‘스크린’의 하정민씨는 “<블랙>은 지난해 개봉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처럼 기존의 인도영화, 즉 춤추고 노래하는 발리우드와는 차별화된 우리나라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보편성이 강한 영화”라며 “심각하지도 비관적이지 않는 희망적인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감동코드가 잘 전달됐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영화평론가는 “결국 영화 흥행의 성공여부는 작품이 지닌 힘”이라며 “로맨스, 유머, 액션 등 장르가 우선하는 것이 아니고 시기적절할 때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 그 자체의 에너지,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의 경우 작품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영화로 ‘좋은 영화는 관객이 저버리지 않는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더 증명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고 장진영, 필모 & 포토 갤러리☞복수는 가깝고 용서는 멀다
  • (VOD)알츠하이머 범인, `찾았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3개의 유발 유전자가 함께 발견되면서 알츠하이머의 치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까지 고통받게 했던 알츠하이머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새 유전자가 10년만에 발견됐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오랜 난치병으로 여겨져 왔던 알츠하이머 치료에 획기적인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연구진은 지난 6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에 치매를 일으키는 변이 유전자 3개를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이들 유전자의 유해 효과를 제거할 경우 알츠하이머로 진행되는 사람들의 비중을 많게는 2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줄리 윌리엄스/카디프대(大) 신경심리 유전학 교수미래의 관점에서 이번 연구는 치매 방지와 치료를 위해 큰 발전입니다. 무엇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지를 알게 됐기 때문이죠. 일단은 미래의 치료방법 개발에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노인층에서 자주 발병하는 치매 질환입니다. 발병하면 계속 진행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신경 독성물질의 축적으로 인해 뇌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환자 자신은 물론 보호자들까지 큰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오그덴/알츠하이머 환자 간병인(알츠하이머는) 정말 힘겨운 병이에요. 거의 2년 동안 밤에 제대로 잠을 자본 적이 없어요. 알츠하이머 환자는 시간 관념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환자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저한테 `지금 나갈까?`하고 물어요.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알츠하이머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는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유전자였지만 변이를 거치면서 보호자 역할에서 공격자 역할로 기능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유전자들의 발견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9.09 I 김수미 기자
  • 인도, EU 제약특허 관련 WTO 제소 준비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인도가 제약특허 정책과 관련해 유럽연합(EU)를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유럽 대형 제약회사들이 인도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하는 오리지널 약품 카피본인 제네릭(generics) 약품 통관을 막기 위해 과도하게 엄격한 특허법을 적용했다는 것이 인도의 주장이다.지난해 말 이후 네덜란드와 독일 국경에서는 에이즈나 알츠하이머, 심장병을 치료하는 제네릭 의약품 통관이 스무 차례 넘게 중지됐다.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 EU 특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사노피-아벤티스를 비롯, 노바티스와 엘리 릴리 등이 이같은 요청을 하면서 관련 약품들이 8개월 이상 압류됐고 인도의 제네릭 업체들은 EU 지역 밖의 물류 허브로 제약품을 운송하는데 더 높은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엘리 릴리는 여전히 인도 제네릭 약품을 보관 중에 있고 인도의 시플라 제약품들이 지난 해 11월 압수됐다.이에 따라 인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라지브 크헤르 인도 상무부 장관은 이를 인도 제네릭 약품 산업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곧 WTO에 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단 무역전문가들은 WTO가 인도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전망한다. 이전상품이 현지 규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EU의 주장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미국이나 유럽의 최대 제약회사들은 제약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엄격한 수준의 지적재산권법을 따르지만 이들 회사의 특허권 가운데 상당수는 개발도상국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빈곤층에게 낮은 가격의 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특허권 보호를 더 완화해 적용하는 실정이다. 미국만해도 제네릭 약품의 주요 운송 허브로, 이전상품이 현지의특허법을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지 않고 있다.개발도상국의 특허법 완화 조치로 인도나 다른 국가들은 유명 제약회사의 카피본인 제네릭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고 인도의 제네릭 약품 수출 규모는 지난 2003년 15억달러 규모에서 지난 해 49억달러까지 급증했다. 브랜드 약품을 사서 쓸 여력이 없는 국가들에게는 일종의 생명줄이 되고 있는 것.반면, 지난 2003년 EU는 EU국가의 세관이 물품을 통관시킬 때 지적재산법을 적용하도록 규정을 강화했으며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하는 질 낮은 불법 복제품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 해까지만해도 이같은 규정은 의약품에 대해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후부터는 의약품 위조에 대해 엄격한 단속이 가해졌다. EU관계자는 두달간 적발된 제품만 340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고 브뤼셀공항에서는 한꺼번에 160만개의 진통제와 60만개의 말라리아백신 위조품이 적발되기도 했다.일반화된 제네렉 의약품 역시 단속망에 포함됐으며 네덜란드와 독일 등에서 지난 해 10월과 12월, 올해 2월과 5월 등 통관이 묶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한편, 인도가 WTO에 제소하면 WTO는 9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제소를 기각하거나 인도가 EU로부터 수입해 온 물품에 대해 동일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허용할 수 있다.
2009.08.06 I 양미영 기자
베네수엘라 세계적 미인학교 저녁식단의 비밀
  • 베네수엘라 세계적 미인학교 저녁식단의 비밀
  • [조선일보 제공] 나는 참치야. 본명은 참다랑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등어와는 먼 친척뻘이지. 1957년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한국인들은 나를 '진치'라고 불렀어. '진짜'라는 의미의 '진(眞)'에 비늘 없는 물고기에 붙는 '치'를 붙인 것으로 '참다운 물고기'란 뜻이지. 왜 참다운 물고기냐면 나야말로 생선 중의 생선이기 때문이지. 척 봐도 '그놈 참 자~알 생겼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아? 물론 맛있고, 영양도 많지. 가끔 내가 통조림 깡통에 들어 있다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날 모르기 때문이지. 누가 나, 참치를 사랑하는지 가르쳐줄까? ▲ Getty Images 멀티비츠 ◆세계적인 미인들의 식사대용 나는 지금 세계적 미인을 배출하는 베네수엘라 미인양성학교에 와 있어. 베네수엘라 미인협회에서 운영하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킨따 미스 베네수엘라(La Quinta Miss Venezuela)'이지. 무슨 볼일이냐고? 그야 물론 미인들을 만나러 왔지. 이곳 미인양성학교에서 미인들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저녁식사는 200g짜리 참치통조림 한 캔이야. 미인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대표적인 고단백질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이야. 여러분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의 단백질 함량은 19.7%, 쇠고기는 18.1%, 닭고기 17.3%이지. 그럼 나는? 놀라지 마시라, 무려 27.4%! 반면 지방은 육류가 10~16%인 데 비해 나는 6.5%에 불과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은 여성들이 날 좋아할 수밖에 없겠지? 독일의 수퍼 모델 하이디 클룸이 아이를 낳고 불어난 몸매를 참치 샐러드 다이어트를 통해 8주 만에 임신 전 상태로 되돌려 놓은 건 한 예에 불과해. ▲ 베네수엘라 미인양성학교의 여성들 뿐만 아니야. 성장기 어린이들과 학생들, 노인들에게도 훌륭한 영양식이지. 우선 내게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오메가-3 지방산에는 EPA와 DHA라는 유용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EPA는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고 혈행(血行)을 원활하게 만들어 동맥경화 등 심장병 예방을 돕지. 세계적인 권위의 미국 심장병협회(AHA)에서 2002년 '참치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성인병과 심장병의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할 정도라니까.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영양소는 등푸른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DHA. 100g당 함량을 기준으로 대구가 6㎎, 명태가 185㎎, 고등어가 1780㎎인 데 비해 나는 무려 2270㎎이나 되지.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지방 성분의 10%를 차지하는 DHA는 뇌기능 저하, 학습부진을 막아주는 기능을 해. 성장기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좋다는 말이지. 또 뇌세포가 감소하면서 노화가 진행돼 나타나는 노인성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DHA를 투여하면 질병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었어. 그게 다가 아니야. 대장암을 예방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셀레늄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내지. 특히 비타민E(토코페롤)보다 항산화 효과가 100배나 높은 셀레늄은 노화 방지는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이 밖에도 참치에는 철분·인·마그네슘·비타민·핵산 등과 미네랄이 풍부하지. ◆장수국가인 일본·스페인 등에서 최고 인기 그래서 세계적인 장수국가인 일본이나 스페인 사람들은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지. 세계 7위의 장수국가인 스페인의 경우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3.3㎏씩의 참치캔을 먹어. 한국보다 약 4배 이상 참치캔을 소비하는 셈이야. 참치회를 즐겨 먹는 장수국가 1위 일본 역시 연간 50만t 이상의 참치를 소비하는 참치 대국이지. 워낙 완벽한 몸이다 보니 미 항공우주국(NASA)은 참치를 우주식품으로 공식 선정하고 영양, 안정성, 맛 3가지 측면 모두에서 만점을 줬어. 지난해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의 우주식으로도 참치가 김, 콩자반, 장조림 등과 함께 선정됐었지. 최근 한국에서도 내 인기가 올라가고 있어. 웰빙 바람 덕분이지. 덕분에 참치를 부드럽게 만드는 참치캔 속의 유지류가 면실유에서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으로 다양해지고,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간 샐러드 참치캔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야. 오늘 저녁에 데이트 한 번 하자고? 글쎄, 내가 워낙 바빠서…. 정 보고 싶다면 가까운 수퍼마켓으로 찾아와. 거기 있을 테니까.
  • 건대 이승재 교수팀, 치매 등 확산원리 규명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이 단백질 변성체의 신경세포간 이동으로 확산된다는 사실과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건국대는 28일 "이승재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이 일부 뇌영역에서 시작된 뇌질환이 변성된 단백질의 신경세포간 전파에 의해 여러 뇌부위로 확대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엘리에저 마슬리아(Eliezer Masliah)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은 60, 70 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이들 질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돼 연구중이다. 이들 이론 중 최근 가장 부각되는 이론은 신경세포에 있는 특정 단백질의 구조적 변성 및 응집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결국은 사멸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 및 발전 원리를 일부 규명,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의 뇌질환의 진행원리가 광우병 등의 프리온병과 유사성이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공배양 세포모델과 신경줄기세포의 뇌이식을 이용해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이라는 신경세포의 단백질이 변성된 후 신경세포로부터 분비돼 인접 신경세포로 전이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전이된 단백질에 의해 신경세포의 사멸이 유도된다는 사실을 밝혔다.이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 매커니즘을 설명하는 기본 원리를 제시한다"며 "특정 단백질 변성체가 직접 신경세포간 이동함으로써 뇌의 여러 부위로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음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가 완전히 검증되고 정립된다면 향후 뇌질환 치료 및 진단법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 권위지인 미국학술원회보 (PNAS) 인터넷판에 게재되며 8월4일자 인쇄판에도 발표된다. 특히 미국학술원회보는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해 프리온의 전파 원리를 규명해 199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프루시너 (Stanley Prusiner) 교수의 해설과 주석(commentary)을 함께 발표한다.
2009.07.28 I 박지환 기자
커피, 하루 3잔까지는 괜찮다
  • 커피, 하루 3잔까지는 괜찮다
  • [조선일보 제공] 푹푹 찌는 날씨는 시원한 마실거리를 부른다. 무더운 여름 냉커피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다. 커피에 대해 바로 알면 냉커피가 훨씬 맛있어진다. 커피와 카페인에 대한 오해 풀기 많은 사람이 커피는 카페인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도하지 않은 카페인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최근 발표돼 화제가 된 ‘카페인이 손상된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의대 신경과 전문의 개리 어렌대시 박사는 노인성 치매 전문지 《알츠하이머병저널》 온라인 판에 “노인성 치매 증상을 유발시킨 쥐들에게 매일 카페인 500mg씩 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손상된 기억력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쥐들은 손상됐던 기억력이 같은 연령의 정상 쥐들과 같은 수준에 이르렀고 치매 증상도 사라졌다. 또한 치매 환자의 뇌에서 찾을 수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도 50%나 감소했다. 연구팀은 “카페인의 이런 효과는 베타 아밀로이드 증가를 유발하는 뇌의 염증을 진정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커피가 인슐린 분비를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고 밝혔고, 국가암연구센터는 ‘커피가 간의 건강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는 ‘커피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커피, 하루 3잔까지는 괜찮다! 그렇다면 하루 몇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적당할까? 한양대병원 영양과 강경화 영양사는 “우리나라 성인은 보통 하루 2잔의 커피를 즐긴다. 성인은 하루 300mg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게 적당한데 이는 보통 커피 3잔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단, 누구에게나 그런 것은 아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카페인 분해효소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강경화 영양사는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은 체내로 들어간 지 1시간이 지나면 20%, 3~7시간 뒤에는 50%가 요산(오줌에 들어 있는 유기산)으로 분해된다. 그러나 카페인 분해효소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소변을 자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 중독증(caffeinism)’이 생길 수 있다. 어린이는 하루 100mg(1잔), 청소년은 200mg(2잔), 어른은 300mg(3잔)까지가 적당하다. 불면증, 불안장애, 심장병, 과민성 방광 등이 있는 사람은 커피를 금하는 게 바람직하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해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뇨작용을 좋게 해 칼슘과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칼슘이 부족하거나 뼈가 약한 사람도 삼간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블랙 원두커피 커피를 마실 때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당분과 시럽, 휘핑크림 등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 원두커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열량 계산만 해봐도 답은 쉽게 나온다. 블랙 원두커피의 열량은 5kcal 미만이다.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우유를 섞어 만든 카페라떼의 열량은 200kcal가 넘는다. 최근 커피업계에서는 ‘아라비카 원두’가 대세다. 아라비카 원두는 해발 500~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원두로, 풍미가 좋고 부드러워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국내 식음료 업체는 너나 할 것 없이 고품격 원두의 상징인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음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고 모두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때 성분표에서 아라비카의 함량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스페인 여대생, 엄마 치료비 위해 ''순결 경매''
  • [노컷뉴스 제공] 스페인의 한 여대생이 '엄마의 치료비를 마련하겠다'는 이유로 자신의 '순결'을 경매에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순결 경매'에 대해 갖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엽기 경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엄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선 스페인 여대생 에블린 두에노스(28)에 대해 소개했다.에블린은 돈을 벌기 위해 가정부 일까지 했지만, 치료비와 등록금이 턱없이 부족해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블린의 '순결 경매'는 정부나 사이트 측의 제재는 커녕 경매가가 500만 달러까지 치솟고 있는 상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여대생 나탈리 딜런(22)은 박사과정을 마치기 위해 필요한 학비를 '순결 경매'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나선 적이 있다. 당시 나탈리의 '순결'은 수억원에 낙찰됐지만, 후에 낙찰자 부인의 반대에 부딪혀 나탈리는 돈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루마니아의 10대 소녀 앨리나 페르세아(18)가 독일 유학 중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며 '순결 경매'를 진행해 1,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당시 앨리나는 경매 낙찰자인 40대 이탈리아 남성과 베니스에서 보낸 첫날밤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해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또 등장한 애블린의 '순경 경매'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엄마의 치료비보다 자신을 더 생각해서 이러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순결을 팔 수 있느냐"며 각종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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