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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787건

  • 산자부, 2004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포상요령 공고
  • [edaily 박동석기자] 산업자원부가 오는 12월 개최되는 "제8회 한국 e-비즈니스대상"행사에서 시상할 e-비즈니스 구현 우수업체 와 유공자에 대한 포상계획을 19일자로 공고했다. 산자부는 올해부터는 각각 별도로 개최했던 "중소기업 IT화 대상" "e-러닝 대상" 및 "한국 e-Mall상" 등 e-비즈니스 관련분야의 유사 시상식을 "한국 e-비즈니스 대상"으로 통합하여 시상할 계획. 이를 통해 상의 중복성을 지양하고 국내 최고권위의 e-비즈니스 종합시상제도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e-비즈니스 전략, 기반, 과정,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지난해의 심사체계를 유지하면서, 기업/단체부문과 유공자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고 밝혔다. 기업/단체부문은 e-비즈니스 추진기업, 전문기업, 지원기업, 공공 및 연구단체분야별로 나누어 시상하며 이 가운데 공공/연구단체분야 시상은 올해 신설됐다. 포상신청자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http://www.kebic.or.kr), 중소기업진흥공단(http://www.sbc.or.kr), 한국전자거래협회(http://www.kcals.or.kr)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9월 3일까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 접수해야한다. 심사는 오는 9~10월에 걸쳐 e-비즈니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포상심사위원회에서 이뤄지며, 10~11월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포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시상식은 e-비즈니스 주간(12.8~14일)행사의 오프닝 행사로 개최된다.
2004.07.18 I 박동석 기자
  • (FX전망)견고한 박스권..물가·환시채 영향력은
  • [edaily 최현석기자]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에서 단기바닥을 확인했으나, 상승 탄력도 강하지 않은 편이다. 미 무역적자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며 달러에 힘을 보탰으나, 미츠비스토쿄 파이낸셜과 UFJ홀딩스간 합병 소식으로 엔화 역시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이 107~109엔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달러/엔이 박스권에 갇히고 있어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는 달러/원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될 한-미 수출입물가 등이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이나, 박스권 이탈을 유도할 위력이 있을 지는 의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으나, 우리 물가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원화약세를 제한할 수 있다. 미 6월 소매매출이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달러 약세가 심화될 수도 있다. 선물사들은 이날도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일 지표 모두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엔을 한쪽으로 몰고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급우위와 당국 개입 경계감도 박스권 강화에 한 몫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날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안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할 지 여부와 향후 당국의 대응 등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 강세 영향으로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뉴욕환시를 보면 미 무역수지 적자 규모 축소로 한때 달러/엔이 109엔대를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다시 108엔대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이는 적어도 미국과 일본의 펀더멘털 요인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기에는 너무 팽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로 인한 달러 강세를 반영은 하겠지만, 전일 일본은행이 7월 경제평가에서 전월과 거의 같은 경제평가를 내리며 7년래 최고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고 주중반 이후 미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45~1155원. 삼성선물 = 전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큰 변동성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환율은 뉴욕시장에서의 달러/엔 영향 보다는 뉴욕 NDF(차액결제선물환)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보합권에서의 오프닝이 예상된다. 미국의 5월 무역수지 발표로 달러/엔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겠지만 일본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되고 있고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최고수준에 달하면서 달러/엔의 추가상승은 비교적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달러/엔의 변동성이 크다해도 시장 포지션이 무겁고 환율 제한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에 그대로 반영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미 1152원에서 1153원 사이에서 매물벽을 쌓아놓고 있으며 밑으로는 절대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경계감 그리고 저가매수세로 인해 하락 또한 제한될 것으로 보이면서 오늘도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보이며 좁은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 지금 시장에서는 1148원대에서 매수하고 1152원대에서 매도하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오늘도 이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48~1152원. LG선물 = 달러화의 반등에도 전일은 공급 우위의 수급 인식 속에 달러/원 환율 1150원이 저항대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엔 환율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힘든 양상이다. 국내 매물 부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종전의 달러/원 환율 1145원과 1150원의 거래범위는 지켜질 것으로 보여진다.
2004.07.14 I 최현석 기자
  • 6억짜리 ´마이바흐´, 지방공략 시동
  • [edaily 이진철기자] 대당 판매가격이 6억원을 상회해 화제를 모았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명차인 ´마이바흐´가 부산·경남 등 지방에도 첫 선을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는 오는 9일 부산 남천동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 부산 및 경남지역 고객을 초청, ´마이바흐´ 런칭기념 고객 초청행사를 갖고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 판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측은 "마이바흐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첫 출시된 이후 지방에서는 이번 부산지역이 첫번째 고객 초청행사로 첫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부산지역 고객 초청행사는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6일간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이바흐 부산지역 런칭기념 고객 초청행사에는 이보마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보 마울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산지역 딜러 대표인 부산스타자동차 유재진 회장, VIP고객 등이 참석하며, ´마이바흐´ 소개 영상과 부산 팝스 오케스트라 재즈 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부산지역 투어를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에 선보이는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은 각각 5.73m와 6.17m에 이르는 차체의 길이를 나타내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측은 특히 "마이바흐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에 있어 최고를 원하는 소수의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이라며 "전담 매니저 및 엔지니어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주문할 수 있으며, 전용 스튜디오인 마이바흐 센터에서 특별히 숙련된 엔지니어들에 의해 완성된다"고 말했다. 마이바흐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V형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1500rpm대에서도 53.3kg·m의 토크를 뿜어내고, 1800rpm에서는 81.6kg·m, 2300rpm에서는 최대 토크인 91.8kg·m을 발휘하며 3,000rpm에 이르기까지 최대 토크를 계속 유지한다. 실내길이는 2245mm(마이바흐 57)와 2682mm(마이바흐 62)에 달하며, 뒷좌석에 스크린과 냉장 컴파트먼트, 칵테일바를 갖추고 있다. 또 18개의 스피커, 2개의 DVD 플레이어로 영화감상도 할 수 있으며, 10개의 에어백은 차량 내 탑승 위치와 상관없이 완벽한 안전성을 제공한다로 메르세데스-벤츠측은 강조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마이바흐 ´57´은 6억원, ´62´는 7억2000만원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부산지역에 이어 마산에서도 ´마이바흐´ 런칭기념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07.08 I 이진철 기자
  • (FX전망)잔치는 끝났다..이제는 방향 잡기
  • [edaily 최현석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금리 인상폭을 25bp로 결정하고 `신중함`도 유지키로 했다. 일본 단칸지수도 13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미 FOMC 이후 109.50엔선에서 108엔대 중반으로 복귀한 달러/엔 환율이 단칸지수 발표와 함께 하락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제한하고 일본 단칸지수 호전은 엔화 강세를 촉진시키는 양상이다.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달러/원 역시 동반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1150원대 유지 가능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본 당국이 구두개입을 재개한 데다 우리 당국의 의지 역시 확고해 급락은 제어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한도가 8000억원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키로 한 점에서 당국의 의지를 잘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에서 최근 잇따라 환율 상승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어 공격적인 개입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이벤트가 끝난후 달러/엔의 방향 잡기와 한-일 당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삼성선물 = 연준리의 금리인상 발표로 달러/엔의 상승과 함께 뉴욕 역외시장에서 1개월물이 1159원에 마감되면서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갭업 오프닝이 예상된다. 하지만 환율이 이미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왔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늘 있을 일본 단칸지수(단기경제관측 조사)가 예상보다 높을것으로 보이면서 금리인상 발표로 상승한 달러/엔이 다시 하락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며 단칸지수 발표로 인해 환율상승은 제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53~1158원. LG선물 = 연일 달러/원 현선물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단기 등락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레인지를 이탈한 것으로 보기는 힘든 감이 있어 달러/원 1160원 저항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환시채 추가 발행은 하단을 견고하게는 해주겠으나 상승을 이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달러화나 엔화의 등락을 볼 때 포지션 정리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나 달러/원 1160원 저항은 아직 유효할 것이다.
2004.07.01 I 최현석 기자
  • (FX전망)바닥 테스트는 美 금리-日 단칸 확인후
  • [edaily 최현석기자] 드디어 대형 이벤트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 금리인상폭이 25bp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 단칸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선반영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 항상 시장보다 앞서가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가 FOMC 성명서를 통해 어떤 시그널을 던질지 불투명한데다 단칸지수 역시 소매판매나 산업생산 지표와 같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일본 당국이 개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점과 달러/엔 환율이 107엔을 바닥으로 한 채 반등 기미를 보이는 점 역시 섣부를 매도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물론 월말 공급우위가 유지되고 있어 바닥을 확신하기도 이른 상황이다. 역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자세가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장중 수급 파악이 중요한 시점이다. 전날처럼 공기업 결제수요와 역외 픽싱매수 등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마감전 포지션 정리에 따른 일시 급등락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래 큰폭으로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지수가 노동시장 개선과 휘발유값 진정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인 95.0을 크게 상회한 10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현재상황지수도 90.5에서 104.8로 상승했으며 전망지수는 94.8에서 100으로 올라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연준리가 29일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틀간 정책회의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25bp금리인상을 예상한 가운데 이러한 시장전망이 적중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없는 장기적 경제성장 목표에 보다 부합하는 수준이자 연준리가 바라는 점진적 긴축 정책의 첫걸음을 기록하게 될것으로 보고있다.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의 발표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통화대비 강 세를 보이면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권에서의 오프닝이 예상된다. 일본의 산업생산지표의 부진과 FOMC의 금리인상으로 오늘 장중에서도 달러 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의 결과와 금리정책 발표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달러/엔의 상승으로 역외세력들이 매수세를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지만 월말인만큼 오늘도 업체들의 네고물량으로 공급우위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며 위로는 매물부담과 밑으로는 개입경계감으로 인한 하방경직된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148~1154원. LG선물 = 전일 달러선물은 재료를 기다리며 소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전일 국내 경제지표를 통해 수출-소비 양극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관망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일본의 구두개입 빈도가 점차 높아진다는 점이다. 달러/엔 환율이 5월 중순 이후의 하락 추세선 상단을 시도하고 있는데, 달러/엔 109엔 상단 회복 여부를 확인해 가야할 것이다.
2004.06.30 I 최현석 기자
  • (FX전망)재확인된 양극화..개입 경계할 때
  • [edaily 최현석기자] 5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5년8개월만에 최대수준인 3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5개월간 경상흑자는 110억5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 7억달러 적자를 압도했다. 수출입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달러가 유입된 것을 의미한다. 환율 하락세를 유도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올 4월 1140원대로 떨어진 뒤 5월에는 상승반전하며 119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출둔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당국이 우려하는 이유는 이날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잘 나타난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나란히 두달연속 감소해 당분간 경기회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소매판매가 네달만에 감소반전한 점 등은 지속적인 내수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여전히 우리경제를 지탱해줄 힘은 `수출`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반기동안에도 시장에서 당국의 움직임이 관찰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은 당국 개입 경계감과 미 FOMC 등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닥을 다진 채 서서히 상승을 준비하는 기미를 보이는 달러/엔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에도 불구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약세를 보이는 등의 혼조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비 0.5% 상승하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고 일본은행 총재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있었지만 일본의 단칸지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눈 앞에 다가온 FOMC 경계감으로 전일에 이어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월말 네고 등의 물량 소화 과정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46~1158원. 삼성선물 = 금일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 수준에 머물렀고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대비 큰 변동성이 없기 때문에 어제 종가와 비슷한 레벨에서 오프닝이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리가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한 시장에 선반영되어 왔기때문에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전망속에서 오늘도 월말 영향을 받으며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급 우위의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입경계감이 팽배한만큼 매물부담으로 인해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달러/엔이 추가적 상승을 보인다면 역외매수세에 힘입어 환율상승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연준리의 정책회의를 앞두고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달러/엔의 상승또한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48~1154원. LG선물 = 달러선물은 주요 재료의 등장을 앞두고 반작용이 일어나며 반등에 성공하였다. 결과론적으로 충분히 반등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대외 변수가 중립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내 수급과 심리 등이 아직 하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보인다. 금일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1150원을 중심으로 상하 5원씩의 레인지를 설정한 단기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
2004.06.29 I 최현석 기자
  • (FX전망)테러의 두 얼굴.."금리는 제압했으나"
  • [edaily 최현석기자] 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4개월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하고 6월 필라델필아 제조업지주가 13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달러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한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점도 달러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테러 등 중동상황 악화가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을 낙관하기 어렵게 만들며 달러에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내수와 투자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점도 엔화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그러나 테러는 유가 상승이라는 아시아 통화의 아킬레스건을 함께 건드리고 있어 달러에만 약세요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실제 전날 국제유가는 이라크내 테러 여파로 38달러선을 회복했다. 좀처럼 내수부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일본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엔화 강세 역시 `지붕위 닭` 보듯 해야 할 상황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테러에 따른 미 행정부의 신뢰하락과 유가 부담중 어느쪽에 더 관심을 기울일지 주목된다. 선물사들은 환율이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이 아직 109.50엔선을 확실히 하향돌파하지 못했기 때문.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및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가격수준이 전일 서울 환시 마감 무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합권의 출발이 예상된다. 여전히 강세 요인과 약세 요인이 번갈아 부각되며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상실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인상의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요인에다 일본 경제의 호전 지속, 이라크 정세 및 유가 불안이 팽팽한 긴장감속에 시장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 역시 박스권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라크 테러가 점차 악화되고 있어 달러 약세 분위기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52~1163원. 삼성선물 =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견조한 회복세를 드러내면서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재료였음에도 불구,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달러/엔의 추가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시장에서 NDF 1개월물도 1160/1161.5원에 호가돼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갭다운 오프닝이 예상된다. 시장은 공급우위로 비교적 무거운 모습이고 미국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시사하지 않는 이상 달러/엔의 추가적 상승은 힘들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특별한 재료로 달러/엔이 상승하지 않는이상 오늘은 매물부담으로 인한 약세 장세가 될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유지했던 과거를 비추어 볼 때 오늘도 유가급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도 개입경계감 또한 팽배할 것으로 보기때문에 공급우위의 장세라 하더라도 하방경직된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오늘은 좁은 레인지에서 조금씩 저점을 낮출것으로 전망된다.예상범위: 1154~1159원. LG선물 = 박스권 안에서 계단식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등락을 유도할 마땅한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점차 지쳐가는 모습이다.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상승에는 둔감하고 하락에는 민감한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단기로는 박스권 관점하에 접근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을 의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엔화와 유로화의 박스권 이탈을 주시하는 가운데 매수 실패 시 손절 원칙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2004.06.18 I 최현석 기자
  • (FX전망)박스권 재확인..FOMC외 모멘텀은
  • [edaily 최현석기자] 미 물가지수에 대한 실망감과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급락했던 달러/엔이 110엔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물가지수 대신 5월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대신 불어넣는 모습이다. 유가가 이라크와 사우디내 테러 등 여파로 하락을 제한받고 있는 점도 달러매도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물론 50bp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어려운 분위기다. 이에따라 달러/엔이 월말 미 FOMC 전까지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달러/엔이 110엔 부근에서 방향없는 등락을 반복할 경우 달러/원 역시 횡보내지 정체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다만 유가나 중국의 긴축, 국가신용등급 조정 등이 미 지표외에 달러/원을 직접 움직일 재료가 될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선물사들은 미 지표호전 영향으로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뚜렷이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박스권 이탈 가능성을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반전과 달러/엔 110엔대 재탈환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뉴욕시장에서는 FRB의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물가 상승을 재차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산업생산 및 신규주택착공 등의 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달러화는 강세 반전했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추세적인 미국의 지표호전이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유효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153~1165원. 삼성선물 =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견조한 회복세를 드러내면서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109.99엔에 마감되었고 뉴욕시장에서의 NDF 1개월물이 1163/1163.8원에 호가됨에 따라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권에서의 오프닝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이 공급우위로 인해 비교적 무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찾기가 힘들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늘 달러/원 환율은 상승장세를 계속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환율이 하락하면서 예상되는 당국의 개입, 저가매수, 그리고 결제수요로 인해 하방경직성을 보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하락시 낙폭은 어느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단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155~1160원. LG선물 = 물가지수와 그린스펀의 신중론이 다시 힘을 얻으며 전일 달러/원 현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달러화 강세 기대가 한풀 꺾인 것은 인정해야겠으나, 아직 박스권을 돌파한 것으로 보는 것 또한 무리라 여겨진다. 국내 당국의 개입 변수는 차치하더라도 달러/엔이나 유로/달러 환율이 유의미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박스권 관점을 유지하고, 박스권 가정 하에서 전저점과 1150원에 근접하고 있음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2004.06.17 I 최현석 기자
  • 싸이더스HQ ` 여친소` 손익분기점 통과
  • [edaily 정태선기자] IHQ(003560)와 합병을 진행 중인 싸이더스HQ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여친소)`가 개봉 2주째인 지난 13일까지 1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5일 싸이더스HQ는 "국내 160만명을 넘는 흥행과 함께 비디오, DVD, TV 판권과 동시개봉 중인 홍콩과 중국의 흥행을 고려할 때, 이미 상당한 손익분기점을 초과달성 했다"고 밝혔다. `여친소`의 손익구조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극장 매출 및 비디오 DVD TV 판권 등 총매출에서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차감한 후,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제작사인 아이필름이 30%를 가져오게 되며, 아이필름의 모회사인 싸이더스HQ가 45%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인식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영화의 손익정산은 국내 상영이 종료되고 12월 예정된 일본 개봉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이익은 7월에 싸이더스HQ와의 합병이 완료되는 IHQ 손익에 전액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홍콩에서 개봉된 `여친소`는 개봉초기 62만명의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스코어 기록을 세웠으며, 13일까지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스코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2004.06.15 I 정태선 기자
  • (FX전망)미 물가지수, 박스권 이탈재료될까
  • [edaily 최현석기자] 달러가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미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매도-유로매수 현상이 나타났으나, 엔화에 대한 매수세는 부진한 상태다. 중국의 긴축 우려감이 아시아 통화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아시아 통화에 약세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이날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50bp 금리인상설을 뒷받침해 줄 경우 미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는 수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다. 외환당국이 기획예산처에 내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를 28조5000억원 가량 신청한 점도 매수를 자극할 수 있다. 내년에도 환율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 물론 반대로 강력한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반증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달러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에 근접한 시점에서도 발행 의사가 없는 점에서 당국의 하락방어 의지가 재차 드러나고 있어 하단에서는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날 공급 우위 영향으로 상승에 실패했으나, 이날 재차 상승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주식매도분과 달리 매수분의 영향이 여전히 더 큰 점을 감안하면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선물사들은 미-중 금리인상 가능성 증가로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호조세에 따른 공급우위 영향으로 상승시도가 상당한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 물가지수 발표를 전후해 환율이 박스권 이탈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111엔대 안착 영향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의 전일 서울환시 현물대비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관심의 초점이 미국과 중국의 금리인상에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전일 5월 소매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 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금일 밤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그린스펀 의회 증언이 예정되어 있고, 엔/원 환율 하락으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있어 상승압력이 점증하는 장세가 전망된다. 예상범위: 1158~1173원. 삼성선물 = 전일 뉴욕시장에서 예상보다 증가한 소매판매의 발표로 금리인상 전망이 가시화되면서 달러/엔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 외한시장 종가대비 비슷한 레벨에서 마감되었고 뉴욕시장 NDF 1개월물이 1166.5/68원에 거래를 마감함에 따라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권에서의 오프닝이 예상된다. 내일 있을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조금씩 고점을 높일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시장이 매물부담 등 공급우위로 비교적 무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의 상승영향을 반영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국의 개입 매수세도 한층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히려 개입대행은행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환율방어의지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긴 힘들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60~1167원. LG선물 = 수차례 하단을 확인할 수 있으나 달러/엔 환율 상승 등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에도 그리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레인지 관점이 더욱 굳어지는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 기대가 유효하나 달러/엔 환율을 거쳐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고, 국내 수급을 고려할 때 상승 탄력 또한 약할 것으로 보여진다. 방향을 염두하기보다는 달러/원 환율 1155원과 1165원선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4.06.15 I 최현석 기자
  • `여친소` 첫주 "잘나갔습니다"
  • [edaily 전설리기자] `제2의 엽기적인 그녀`로 일컬어지며 아시아 동시 개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엇갈리는 평론속에서 개봉 첫 주 순조로운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로 꼽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아이필름 제작, CJ엔터테인(049370)먼트·아이러브시네마 배급)는 첫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305개 스크린(서울 75개)에서 개봉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주말동안 서울 관객 27만2000명, 전국관객 86만1000명을 동원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투모로우`(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급)와 `트로이`(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급)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 3일 홍콩에서도 개봉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홍콩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인 62만 홍콩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의 최고 오프닝 기록은 1위 `조폭마누라`(58만 홍콩달러), 2위 `반칙왕`(44만 홍콩달러), 3위 `엽기적인 그녀`(42만 홍콩달러)였다. 중국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매진 행렬 이어졌다. 아이필름은 "중국은 아직 정확한 스코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홍콩 에드코필름에서 제작비 30억원 전액을 투자했으며 최초 아시아 동시 개봉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4.06.08 I 전설리 기자
  • 盧 개혁 `완급조절`.."합의되는 것부터"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신구 지도부와의 만찬회동에서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을 해 나가고 이견이 있는 것은 시간을 두고 해 나가자"며 개혁의 완급조절을 주문했다. 또 개각시기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당기라고 압력을 넣는 것 같은데 아직 총리와 비서실장과도 상의를 못했다"고 말해 당초 언론에 보도된 내주초보다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만찬후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만찬은 6시반부터 8시20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신기남 의장이 "앞으로 제도개혁 등에 힘써 나가겠다"고 하자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해 나가자. 이견이 있는 것은 시간을 두고 가면서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이 19일 취임기자회견에서 밝힌 언론·사법개혁 당력 집중 방침이나 천정배 원내대표의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세째도 개혁`이라는 각오와는 다소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윤 대변인은 `개혁에 관한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이 정치개혁에 한정되는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치개혁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개혁 전반에 관해서 얘기하신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회동 말미에 김정길 의원이 `부산 경남에서는 김혁규 지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최근 한나라당의 입장이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노 대통령은 특별히 대답은 하지 않고 넘어갔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당선자 시절부터 미국의 입장에 대해 늘 보고를 받아왔다. 그래서 항상 국방태세를 점검해 왔고 자주국방계획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의석과 관련, "압도적 우세라는 것은 때로 방심이나 실수를 하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조심조심해서 잘 꾸려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모두 조심하면서 주의 깊게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오프닝 후에 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의장이 각각 건배사를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제 화합 단결할 때다, 앞으로 잘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고 홍재형 정책의장도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등을 추진했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개혁을 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2004.05.20 I 조용만 기자
  • [유통단신]CJ푸드·샘표식품·한국화장품·LG건강등
  • [edaily 조진형기자] ○…CJ푸드시스템(051500)은 서초동 서울사무소에서 `2004년 한가족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 전국을 서울지역, 서부지역, 동부지역 3개의 지역군으로 나누고 지역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CJ푸드시스템의 한가족 봉사단은 2002년에 발족한 이래 매년 임직원들을 자발적으로 모집하여,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을 대상으로 요리지도, 급식소 메뉴편성, 배식봉사, 재해지역 무료급식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샘표식품(007540)은 샘표식품 이천공장에서 `샘표스페이스` 오프닝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문화지원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샘표 스페이스는 전시와 퍼포먼스, 이벤트 등 복합 문화프로그램으로 실험 미술을 모두 수용하는 공간으로 샘표식품은 이 공간이 이천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화장품(003350)은 남성화장품 `포맨 선 컬러 로션SPF25/PA++`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이번 신제품은 분감을 최소화한 Oil-Free 타입이어서 끈적임이 없고 산뜻하게 흡수되며 자외선 A, B를 동시에 관리해 생활 자외선과 레저 자외선을 한번에 차단해주는 남성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극손상 모발에 효과적인 `엘라스틴 리페어링` 샴푸·린스을 새로 선보인다. 회사측은 이번 신제품은 머리를 감을 때 `에센스캡슐`이 분해되어 내부에 들어있던 초고분자 실리콘과 오일 성분이 나와 모발 표면과 갈라진 틈에 코팅막을 형성,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CJ(001040)의 제과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단백한 호밀의 맛이 느껴지는 `호밀빵`과 `쵸코칩트위스트`, 달콤한 건포도의 맛이 살아있는 `후레치 레즌`을 비롯,`콘옥수수바게트`, `찹쌀바게트` 등 2종류의 바게트 빵 등 5종의 신상품을 출시한다. ○…수산물 가공식품 생산업체인 삼호F&G(011150)은 프리미엄급 맛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을 출시했다.
2004.04.09 I 조진형 기자
  • (BoMS전망)③유동성이 올해 화두..금리 인하 효과
  • [edaily 양미영기자] BoMS 멤버인 굿모닝신한증권 김일구 연구위원은 "미국 경상적자는 미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미국이 미국민에게 강요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일본 아시아가 금융완화에 나서기 전에 미국의 금리인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오히려 긴축적인 나라들이 금융완화를 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완화는 금리 인하 보다는 재정지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결국 유동성 방출로 금리인하와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지출로 인한 유동성 방출은 금리 인하 효과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큰 나라들이 모이면 보통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장은 파이를 키우는 것으로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건설적인 얘기들이 많이 오가고 서로간에 인상을 찌푸릴 일도 별로 없다. 그러나 지금은 이 나라들이 모이면 성장보다는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난 1년간 국내뉴스를 보신 분들은 다들 감각적으로 아시겠지만, 파이를 키우기보다 쪼개는데 집중하다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게 마련이다. 지금의 세계경제가 그러한데, 파이를 키우는 것보다 쪼개는데 더 신경을 쓰다보니 자연히 서로간에 고성이 오가고 환율이 요동을 치고, "당신 나라 나라 금리가 너무 높으니 낮춰라"느니 "너희 금리가 너무 낮지 않으냐. 너희가 금리를 높여라"는 내정간섭도 많아지고 있다. 세계가 불균형에 신경을 쓰는 것은 지금처럼 미국주도의 절름발이 성장이 계속되면, 세계경제는 미국의 적자누적으로 인해 조만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불균형을 조정하기는 해야겠는데 누가 얼마만큼의 부담을 지면서 불균형을 조정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교과서를 보면 금본위제 시대에는 불균형이 자동적으로 조절되도록 하는 "자동조절 메커니즘"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금이 곧 돈이었는데, 지금처럼 미국이 경상적자를 많이 보게 되면 미국에서 금이 빠져나가면서 돈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통화긴축이 나타나고, 그러면 사람들이 지출을 줄여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불환지폐제도로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돈을 찍어낸다. 이 때문에 국제수지 불균형의 조정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국제통화체제를 연구했던 Kindleberger의 글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기축통화국은 자동조절 메커니즘의 지배를 받지 않았고, 약한 나라들만 자동조절 메커니즘의 지배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경우를 보자. 97년에 달러화가 빠져나갔을 때 우리는 허리띠를 졸라매서 지출을 줄이고 수출을 늘려 달러화를 사오지 않았던가. 이것이 바로 자동조절 메커니즘이다. 금본위제 시대에도 영국은 자동조절 메커니즘의 지배를 받지 않았다. 영란은행이 재할인율을 조금만 올려도 전세계 금이 런던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에, 굳이 사람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을 겪도록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미국이 자동조절 메커니즘의 지배를 받으려 할까? 절대로! 네버! 그러지 않을 것이다. 금리를 조금만 움직이면 전세계 달러화가 왔다갔다 하는데 왜 국민들에게 고통을 강요해야 하는가? 유럽이 미국에게 "너희들 경상적자는 가계의 저축률이 너무 낮고 재정적자가 너무 커서 생긴 문제이니까 너희들 구조조정해라"(한달전쯤이던가 박승총재께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라고 아무리 요구해봤자 먹힐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전성기 시대의 영국만큼이나 강력한 헤게모니 국가이니까. 고정환율제도가 무너지던 71년 당시 미국의 재무장관 Connally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The dollar may be our currency, but it"s your problem(달러화 가치에 문제가 생겼을 때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허리띠를 푸는 번거로움 혹은 고통은 미국민의 것이 아니라 당신네들의 것이다)." 미국의 경상적자는 미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일본과 아시아가 허리띠를 풀어야만 해결되는 것이다. 유럽과 일본과 아시아가 금융완화(금리인하 혹은 통화증발)에 나서기 이전에 미국이 먼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헤게모니 국가들은 그런 수고를 해 준 적이 없다. 올해 연말까지 보았을 때 채권시장의 빅 이벤트는 긴축적인 나라들이 한번 더 금융완화(reflation)를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뭐 꼭 금리인하가 아닐 수도 있다. 요즘 한국은행 리포트를 보면 결론이 한결 같은데, 대략 "국제적인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원치않는 금융완화 정책을 또다시 해야 한다면, 금리인하는 하지 말고 재정지출로 하자."는 뉘앙스로 들린다. 우리의 판단으로는 재정지출을 하게 되더라도 대규모 유동성 방출로 인해 몇달간은 금리인하와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올해 내내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수가 얼마나 좋아졌다느니 주가가 어떻느니 4.70% 저항이 어떻느니 하는 것들은 오프닝 세러머니 정도로 여기면 될 것 같다.
2004.03.03 I 양미영 기자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Specialist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아틀란타에 살고 있는 헬렌은 대학원생이다. 그녀는 학비에 보태기 위해 주식 투자를 하기로 했다. 그녀가 노린 회사는 XYZ라는 컴퓨터 회사다. 존은 시애틀의 한 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다. 그는 아파트를 늘려가기 위해 XYZ 주식을 팔기로 했다. 헬렌과 존은 일면식도 없지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는 XYZ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헬렌이 존을 만났을 때 헬렌과 존은 NYSE `멤버 회사`인 A증권사와 B증권사에 각각 전화를 건다. 헬렌은 자신의 담당 브로커인 피터에게 XYZ 주식을 100주 사고 싶다고 말한다. 피터는 "마켓 오더(market order)로 살까요, 리미트 오더(limit order)로 살까요"라고 묻는다. "지금 XYZ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나요" 헬렌이 되묻는다. "마지막 거래가 40달러12센트에 거래됐어요.(The last sale in XYZ was 40 and 12.) 지금 40달러에 1만주 비드(bid)가 나와 있고, 40달러12센트에 5000주 오퍼(offer)가 있어요." 피터가 씩씩하게 말한다. XYZ를 40달러에 1만주 사자, 40달러12센트에 5000주 팔자가 있다는 뜻이다. 헬렌은 "마켓으로 사주세요. 제가 오늘 집에 없거든요. 정확한 체결 가격은 내일 알려주세요."라고 말한다. 피터는 "체결 가격은 금방 나와요. 몇분만 기다려주면 바로 전화를 드리죠"라고 답한다. "피터, 다음달에 제가 친척집에 가서 자리를 오래 비우거든요. XYZ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면 어떻게 하죠?" 헬렌이 걱정스럽게 묻는다. "언제든지 가까운 지점에 전화만 주세요. 주가가 급락하면 그때 팔면 되죠. 아니면 리미트 오더로 매도 주문을 내놓고 가든가. 특정 가격을 정해 놓고 팔자 주문을 내면,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는거죠." 헬렌은 피터의 조언대로 XYZ가 30달러에 도달하면 매도하도록 리미트 오더를 함께 내기로 했다. 비슷한 시각, 시애틀의 존도 브로커에게 전화를 걸어 XYZ 100주를 팔겠다고 말한다. 헬렌과 존의 주문은 A, B증권사를 통해 입력되고, 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 있는 브로커 부스에 전산으로 전달된다. 헬렌의 주문을 접수한 A증권사의 커미션 브로커(Commission Broker)는 XYZ 거래가 이뤄지는 트레이딩 포스트(trading post)로 간다. "XYZ는 지금 얼마야?" XYZ 담당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에게 묻는다. "40 and 12 - 40 and 38 - ten by ten. The last sale was at 40 and 25." 스페셜리스트는 스크린을 흘깃보고는 빠르게 답한다. XYZ의 최고 매수가격(bid)은 40달러12센트, 최저 매도가격(offer)은 40달러38센트라는 뜻이다. `ten by ten`은 bid가 1000주, offer도 1000주라는 의미다. NYSE의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이기 때문에 여기서 ten은 1000주를 의미한다. XYZ의 직전 거래가격은 40달러25센트다. 헬렌의 주문을 가지고 있는 브로커도 자신의 브로커 부스 또는 포스트의 스크린에서 호가 정보를 볼 수 있지만, `관례적으로` 스페셜리스트에게 호가 상황을 물어본 것이다. 포스트 주위에는 여러명의 브로커들이 호가 상황을 지켜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객의주문을 가장 좋은 가격에 처리하기 위해 눈치를 보는 것이다. 그때 존의 매도 주문을 들고 있던 브로커가 포스트 주위의 브로커를 상대로 크게 외친다. "100 at 40 and 25.(40달러25센트에 100주 매도)" 최저 매도가격 40달러38센트보다도 13센트나 낮다. 헬렌의 브로커는 반사적으로 "Take it!"이라고 외친다. 신속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호가를 다른 브로커에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로커는 거래 체결 내역을 단말기에 입력한다. 수초후 피터는 헬렌에게 전화를 걸어서 XYZ 체결 가격을 알려준다. ◇211년의 전통..스페셜리스트 NYSE는 세계 최고의 증권거래소다. NYSE는 메이저 거래소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페셜리스트라는 독특한 방식의 주식 거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앞서 나온 헬렌과 존의 주식 매매가 NYSE의 전형적인 거래 방식이다. NYSE에서는 멤버(member) 회사만이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증권 매매를 할 수 있다. 멤버 회사 또는 멤버인 개인은 일정한 자리세를 내고 멤버십을 딴다. 가장 최근에 거래된 멤버십 가격은 185만달러였다. 통상 멤버십 가격은 200만달러를 호가한다. 현재 NYSE의 회원사 수는 333개, 일반 투자자들과 거래하는 회원사는 238개다. NYSE의 멤버 수는 1953년이후 1366개로 고정돼 있다. 플로어에서 거래를 담당하는 브로커는 2종류가 있다. 커미션브로커(Commission Broker)는 멤버 회사에 소속된 브로커다. 이들은 자신이 소속된 하우스(회사) 고객의 주문을 전담 처리한다. 독립브로커(Independent Broker)는 개인자격의 멤버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하우스에도 소속돼 있지 않고 독자적으로 매매에 참여한다. 커미션브로커가 특정 주문 처리에 바쁘거나 휴가를 갔을 경우 하우스와 계약을 맺고 주문을 처리해준다. 독립브로커는 흔히 `2달러 브로커`로 불린다. 브로커 수수료로 100주당 2달러를 받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NYSE 고유의 스페셜리스트는 브로커들 사이에서 주가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스페셜리스트의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NYSE의 매매 체결 과정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NYSE의 트레이딩 플로어에는 20개의 트레이딩 포스트가 있다. 모든 증권매매는 포스트에서 이뤄진다. 각각의 포스트에는 특정 스페셜리스트가 배정돼 있다. 스페셜리스트 앞의 컴퓨터 단말기에는 해당 포스트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호가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나온다. 이같은 호가 정보는 포스트 주위의 브로커들에게도 공유된다. 1500여개의 브로커 부스와 각 부스에 소속된 브로커들은 스페셜리스트를 축으로 경매 방식으로 증권을 거래한다. 21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는 NYSE 증권 거래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TV에서 NYSE 플로어를 보면, 그야말로 `시장`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도 NYSE가 고집스럽게 스페셜리스트라는 `사람 중심의 시장 매매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셜리스트의 역할 NYSE에는 7개의 대표적인 스페셜리스트 회사가 있고, 이들은 모두 443명의 스페셜리스트를 고용하고 있다. 각각의 스페셜리스트 회사는 특정 주식의 호가 형성, 즉 시장조성(market making)을 담당한다. 라브랑쉐, 스페어리드앤캘로그, 플리트, 반더뮬렌, 베어와그너, 퍼포먼스스페셜, 서스퀘아나가 7대 스페셜리스트다. 이들 `7대 마피아`의 위력을 직감하려면 다음의 숫자를 보면된다. 라브랑쉐는 다우 존스 30종목 중 9종목의 시장조성자다. 스페어리드앤캘로그는 3종목, 플리트는 9종목, 반더뮬렌은 3종목, 베어와그너는 4종목 등 모두 28종목이 이들 스페셜리스트의 손에 의해 최초 호가가 만들어진다. 다우 존스 지수의 마켓메이킹이 이들 스페셜리스트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S&P100을 구성하는 100종목 중 93종목, S&P500을 구성하는 500종목 중 424종목이 7대 마피아를 통해 시장 조성을 한다. 스페셜리스트의 역할은 크게 5가지다. 우선 포스트를 책임지면서 경매 방식의 증권매매를 주관한다. 스페셜리스트들은 최초 오프닝 가격을 고시하고 장중에는 브로커들의 매수, 매도 호가를 공시한다. 둘째, 스페셜리스트는 딜러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계정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고, 고객의 주문을 대행하기도 한다. 스페셜리스트의 자기매매는 시장조성자로서 해당 종목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셋째, 브로커 간의 호가가 일치하지 않을 때 스페셜리스트는 그 연결 기능을 한다. 일종의 촉매제 역할이다. 호가 갭을 중간에서 조정함으로써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매수 주문이 급격하게 늘어나 매도 주문을 압도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스페셜리스트는 자기 계정으로 매수, 매도 수요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자본공급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호가가 급변할 때 스페셜리스트는 시장에 개입, 가격 변동에 쿠션역할을 한다.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의 급등 및 급락을 제어하는 완충작용이다. 한마디로 스페셜리스트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결과 NYSE 증권 거래의 98%가 직전 가격의 8분의1 포인트라는 좁은 가격 범위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같은 스페셜리스트의 역할은 `선관의 의무`가 충실하게 지켜질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스페셜리스트는 모든 매매 주문의 한 가운데에 서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이익을 채울 기회도 그만큼 많다. NYSE가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비판도 여기서 출발한다. ◇프런트 러닝 NYSE 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존 리드 회장은 지난달 7개 스페셜리스트 중 규모가 가장 큰 5개 회사에 대해 1억달러씩의 벌금을 부과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들 회사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스페셜리스트들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고객의 비용으로 자기 거래를 함으로써 이른바 프런트 러닝(front running)을 했다는 것. 프런트 러닝은 고객의 주문을 처리하기에 앞서 자신이 그 주문 정보를 이용,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이득을 얻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들어 A고객이 B주식을 10달러에 10만주 매수키로 주문을 냈다면 이 주문을 접수한 스페셜리스트가 미리 B주식을 9.5달러에 매수한 후 10달러 또는 10.5달러에 A고객에게 되파는 식이다. 만약 스페셜리스트들이 이같은 프런트 러닝을 상습적으로 해왔다면 이는 NYSE의 거래 시스템 자체를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페셜리스트는 공정한 주가 형성을 돕는 심판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조사는 지난 4월 최초로 제기됐었다. 당시 조사의 핵심은 프런트 러닝이 아니라, `부적절한 시장 개입`이었다. NYSE는 스페셜리스트들에게 `negative obligation`이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스페셜리스트가 굳이 시장 조성을 하지 않아도 주식 매매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스페셜리스트의 주문을 즉각 철회해야한다는 것이다. 반대의 규정도 있다.(affirmative obligation) 이는 매수-매도 호가가 불균형할 때 스페셜리스트가 시장에 개입, 월활하게 거래를 유도해야한다는 의무다. 4월 조사 당시에는 스페셜리스트들이 매수-매도 호가가 일치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직접 매치하지 않고, 자신이 매도자로부터 주식을 사서 매수자에게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같은 의혹도 스페셜리스트의 신뢰를 깎아내리는 것이지만 프런트 러닝만큼 심각한 위법 행위는 아니다. 스페셜리스트의 존폐를 거론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진 것은 NYSE의 리차드 그라소 전 회장이 거액 연봉 파문으로 쫓겨난 후 `시장 개혁`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프런트 러닝이 도마위에 올랐고, 의회에서까지 스페셜리스트 문제를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불만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비판은 대형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이 피델리티다. 피델리티는 NYSE도 나스닥처럼 모든 증권거래를 전자거래로 일원화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스페셜리스트를 근간으로 하는 경매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것. 피델리티의 스콧 드사노 글로벌에쿼티 트레이딩 헤드는 "나스닥 방식의 거래가 바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피델리티같은 대형 기관투자자가 스페셜리스트를 불신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피델리티는 NYSE 하루 거래량의 4~5%를 차지하는 큰 손 중의 큰 손이다. 피델리티 거래가 전체 거래의 10% 가까이 근접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처럼 거대 기관들은 자신의 주문이 노출되거나 다른 기관에 의해 역이용당하는 것이 몹시 못마땅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리미트 오더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개장 직후 특정 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입하는 리미트 오더를 자주 사용한다. 리미트 오더는 오픈북(OpenBook)이라고 하는 특정한 매매 단말기에 호가 정보가 집중된다. 스페셜리스트들이 리미트 오더 상황을 취합, 자신들의 입맛대로 프런트 러닝을 했다는 것이 피델리티같은 대형 기관들의 주장이다. 피델리티는 이같은 문제 때문에 자신들은 리미트 오더를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다. NYSE는 이런 큰 손들의 불만을 모른척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스페셜리스트 제도를 폐지하자니 저항이 만만치 않다. 2세기가 넘도록 유지된 기득권을 쉽게 내놓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스페셜리스트 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라브랑쉐는 NYSE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그라소 전 회장 시절, 스페셜리스트 회사들은 그야말로 `언터처블스(untouchables)`였다. 스페셜리스트의 순기능도 놓치기 아까운 측면이 있다. SEC의 윌리엄 도날드슨 의장조차도 "스페셜리스트가 가장 적절한 가격을 찾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도날드슨 의장이 전직 NYSE 회장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스페셜리스트 옹호 발언은 이 제도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지만, NYSE의 스페셜리스트 의존도는 꾸준히 높아졌다. 1995년 8.6%에 불과했던 스페셜리스트 자체 매매 비중이 지난해에는 14.9%로 높아졌다. 이는 수익성을 위해 스페셜리스트들이 자기 매매를 늘린 탓도 있지만 증시 침체기에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해 시장 개입을 많이 했다는 뜻도 된다. ◇가격이냐 시간이냐 대형 기관들이 스페셜리스트를 폐지하자고 주장하지만, 시장 조성자의 유무는 가격 안정성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NYSE 개혁의 선봉에 있는 존 리드 회장도 전자거래가 거래 체결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지 몰라도, 최적의 가격을 찾아내는데는 약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에선 가격 안정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1999년 이뮬렉스 사건이 그것. 이뮬렉스라는 회사의 CEO가 회계 부정에 휘말려 자살했다는 거짓 보도자료가 비즈니스와이어에 잘못 게재된 사건이 있었다. 보도자료 내용은 완전히 거짓이었지만 이같은 소문은 삽시간에 시장에 퍼졌다. 이뮬렉스 주가는 119달러에서 32달러로 수직 하락하기 시작했다. 주가가 떨어질 때 투기적인 세력들은 공매도를 하기 마련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당시 이뮬렉스에 대한 공매도 공격이 있었다. 특정 공매도 세력은 이뮬렉스가 100달러선이 위협받자 107달러에서 공매도 주문을 냈다. 이 주문은 마켓오더였는데 주가가 수직 하락하는 상황에서 매도 호가가 너무나 급격하게 떨어지자 공매도 주문이 제때에 체결되지 않았다. 주가가 35달러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이 주문이 체결됐다. 이후 보도자료가 거짓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뮬렉스 주가는 다시 급반등하게 된다. 35달러에 공매도 주문을 체결한 투기세력들은 한순간에 투자자금을 날려버렸다. 스페셜리스트는 이처럼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온갖 불확실한 정보를 중간에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서킷 브레이커처럼 매매 자체를 중단시킬 수도 있지만, 서킷 브레이커는 가격이 이미 급등 또는 급락한 이후에 발동되는 것이 보통이다. 스페셜리스트는 그야말로 스페셜한 상황에 써먹으려고 존재하는 것이다.
2003.11.13 I 정명수 기자
  • 클라크머터리얼, "내년매출 2000억 달성"-비전선포식
  • [edaily 박영환기자] 지난 5월 영안모자에 인수된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가 지게차 전문 대형 전시장을 오픈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클라크는 내년에 국내외시장에서 지게차 1만대를 팔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는 지난 1일 경기도 부천 영안모자 본사 부지 내에 위치한 본사 건물 1층에 지게차 전문 대형 전시장을 오픈하고 비전선포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클라크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는 이날 비전선포식을 통해 인수 전에 총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수출을 대폭 늘리고, 특히 클라크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클라크는 이를 위해 그동안 활동이 미미했던 미국의 딜러 조직을 통합, 정비하는 한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지역의 딜러 및 서비스망 확충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내수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총 9개 지역에 분포해 있던 직영 판매망을 서울, 부산, 대구, 청주 등 4개 지역으로 통합했다. 클라크는 국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내년 판매 목표량 1만대, 매출액은 약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을 비롯한 대우버스, 클라크 관계자들과 함께 주요 고객 200여명이 참석해 인수 후 변화상과 경영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2003.11.02 I 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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