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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두뇌유치 `111 작전`..심상찮네
  • [조선일보 제공] 중국이 원유와 자원에 이어 세계 최고급 인재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해외의 최고 인재 1000여명을 데려 와 세계 일류급 대학 학과 100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중국은 이를 ‘111계획’이라고 이름 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12일 교육부가 ‘고등교육기관 학과 혁신 및 우수 인재 유치 기지(基地) 관리방법’을 발표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111계획’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11계획’이란 세계 100위권 이내에 드는 유명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우수한 학과에서 대가(大家)급에 속하는 학자와 중견 연구 인재 1000여명을 스카우트한다는 내용이다. 중국은 이들을 중국 내의 연구인력과 결합시켜 국내 주요 대학의 100여개 학과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이 배치된 학과를 혁신기지로 삼아서 중국 대학의 과학·기술 혁신능력과 종합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혁신기지로 선정된 100여개 학과는 반드시 10명 이상의 해외 인재를 초빙해야 하며, 그 가운데 1명은 ‘대가’급을 유치하도록 했다.인재 유치작업은 교육부와 국가외국전문가국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인재의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가’는 해당 학문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저명한 학자를 말하며, 공인된 학술적 성취를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연령은 70세 이하로 제한했다. 실제적인 연구 지도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았다. 중견 연구인력은 50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두었다. 유치 대상 해외 인재는 기초과학·기술·엔지니어링 분야에 집중돼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11차 5개년 규획(規劃)’ 기간의 핵심적인 정책 과제로 제시된 ‘혁신 능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 ‘중국 제조(Made in China)’가 아니라 ‘중국 창조(Made by China)’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중국은 또 이들에게 유연한 근무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대가의 경우 1년에 최소한 1개월 이상, 중견 연구인력은 3개월 이상 중국에 체류하는 조건이다. 가장 핵심적인 처우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여비와 특별수당, 주택,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파격적인 조건일 것이라고 교육 관계자들은 예상한다.중국 당국 차원에서 진행하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는 별도로 중국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 유학생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이다. 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3년 7만7715명이던 중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2배 가까운 14만1087명으로 늘었다.
  • 박사 취득 하춘화씨 "대중가요 저급문화 아니다"
  • [조선일보 제공]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박사학위를 준비하면서 몇 번이나 좌절했는지 몰라요. ‘진이 빠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30일 여의도 KBS별관 출연자 대기실에서 가수 하춘화(50)씨를 만났다. 그녀는 8월 25일 성균관대 학위 수여식에서 동양철학과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사회 변동기의 대중가요와 대중정서의 상관성 연구’로, ‘고향역’ ‘서울의 모정’ ‘이별’ ‘해 뜰 날’ ‘여고시절’ 등 1970년대 가요 80곡을 분석해서 도시와 시골, 만남과 이별, 희망과 추억, 기쁨과 슬픔이라는 네 가지 주제에 맞춰 나이, 거주지, 학력 등에 따른 선호도를 분석했다. 현역 가수가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최초의 일로, 졸업식에는 태진아, 설운도, 인순이, 현숙 등이 참석해서 축하해줬다. “논문을 쓰는 2년 동안은 정말 고3 수험생 같았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집안일을 마치고 오전 9시에 집 근처 독서실로 갔어요. 오후 3시까지 점심도 먹지 않고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거나 휴식시간을 가졌죠.” 하씨는 논문 심사를 앞두고 탈진해서 쓰러지기까지 했다. “우리 눈에는 눈물샘과 기름샘이 있는데, 기름샘이 말라버려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안과 신세도 많이 졌죠.” 하지만 그녀는 일단 의자에 앉으면 엉덩이가 무감각해질 정도로 공부에 전념했다. “가수, 주부, 학생은 정말 한 가지만 제대로 하기도 힘든데 1인3역을 하다 보니 시간을 쪼개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국에서 녹화를 마친 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가서 리포트를 완성해 학교에 제출했고, 시험을 보고 바로 지방공연을 가기도 했습니다. 한번 게으름을 피우면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논문을 쓰는 동안 거실 소파에 누워 여유 있게 TV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녀는 학위를 받고 나서도 각종 방송 출연과 인터뷰 요청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아예 외국으로 나가서 쉬려고 했는데 9월 내내 스케줄이 잡혀있어서 추석이나 지나야 잠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했기 때문이다. “폭우가 아니면 비가 와도 우산을 쓰고 운동장을 뛰었습니다. 그 밖에도 틈틈이 등산, 볼링, 테니스, 골프, 스키, 수상스키 등을 했죠. 운동이 생활화돼서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더 피곤해집니다. 골프는 29세 때부터 시작했는데 5년 만에 싱글이 됐어요. 무슨 일이든 한번 시작을 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입니다.” 하씨는 한국 가수 가운데 최초로 박사학위를 땄다는 것 외에도 최연소 가수 데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61년 여섯 살 때 첫 음반을 냈는데 세계 최연소였습니다. 당시 기네스북에 올랐고 미국, 일본 등에서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러 한국에 왔습니다. 1963년 마이클 잭슨이 다섯 살로 그 기록을 깼지만 말입니다.” 그녀가 가수로 데뷔한 계기는 서울 동아 예술학원에서 만난 작곡가 형석기 선생의 권유 때문이었다. “선생님께서 제가 노래하는 것을 듣더니 보통 아이가 아니라며 부모님께 음반을 내자고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효녀 심청 되오리다’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앨범을 냈죠. 사실 세 살 때부터 라디오 방송을 듣고 가요 300곡을 외워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씨는 1955년 부산에서 4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언니 하춘매(55)씨는 고려대에서 생활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모교에서 강의 중이고, 막내 하춘광(42)씨는 성균관대 사회복지학, 동국대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아 경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하춘화씨까지 네 자매 중 세 명이 박사 학위를 갖게 된 것이다. 셋째 하춘엽(47)씨는 뉴욕에서 컴퓨터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현지 회사에 근무 중이다. “저희 네 자매의 든든한 후원자는 역시 아버지(85)입니다. 종손이라 할머니께서는 밖에서라도 아들 한 명을 낳아오라고 하셨지만 아버지는 앞으로 아들, 딸 구별 없는 시대가 온다면서 거절했습니다.” 가수로서 하씨는 중학교 3학년 때 발표한 ‘물새 한 마리’가 히트하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영암 아리랑’ ‘날 버린 남자’ ‘연하의 남자’ ‘잘했군, 잘했어’ 등의 히트곡을 양산했으며 지금까지 130여장의 앨범을 통해 2500여곡을 발표했고 8000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1977년 이리역(현 익산역) 폭발사고입니다. 콘서트 도중 지붕이 무너져서 타박상을 입고 주저앉았는데 고(故) 이주일 선배님이 저를 업고 나와서 살았습니다. 제 생명의 은인이셨죠.” 1960년 가족과 함께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온 그녀는 수송초등학교, 정화여중, 일신여상을 다녔고, 1978년 경남대 가정관리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가수생활에만 전념하다가 1995년 결혼과 함께 다시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남편 이인순(57ㆍKBS 수원 드라마센터 전문위원)씨는 그녀의 결정에 흔쾌히 찬성했다. 하씨는 1996년 방송통신대 가정관리학과에 편입했고 1998년 동국대 연극영화과 대학원(공연예술 전공)에 들어가서 1999년 ‘한국 가요의 원류와 변천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예계 관련 법을 공부하고 싶어 박사과정은 법학을 선택했지만 세 차례 도전해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법학보다는 예술철학 쪽이 맞겠다는 교수님들의 권유로 2003년부터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된 거죠. 가요가 결코 저급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대중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가수 활동과 학업에 충실해 온 하씨는 2002년 옥관문화훈장도 받았다. 가수로서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연예인 가운데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많이 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1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수익금 전액(1억5000만원)을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으로 내놓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외된 이웃을 위해 공연을 할 겁니다.” 그녀의 사회봉사와 기부 활동의 시작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영암에 고등학교가 없었습니다. 그곳 학생들이 목포나 광주로 유학을 가야 해서 제가 부지를 매입하고 인가를 얻어 낭주고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지금은 공립이 됐는데 주민들은 ‘하춘화 고등학교’라고 부르죠.” 30년 전 고등학교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하씨의 또 다른 꿈은 대중음악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박사학위 취득은 공부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강의를 할 생각입니다.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시작하면 더욱 좋겠죠. 앞으로는 대학마다 대중가요 관련 과목이 많이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대중음악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사행성게임 무더기 형사처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8월2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기업·대학의 미래 `기술연합`에 달렸다 - `바다이야기` 파문확산..업체대표 2명 구속기소 - 정부, 북한 핵실험 감시 강화 ▲종합 - 한국판 슬롯머신 어떻게 허가났을까 - 게임시장 키운 경품용 상품권 - 꼬리무는 의문..검찰수사 확대될듯 - "노지원씨 주식 모두 반환..차익 없다" - 임시국회 최대쟁점 부상 - 국가경영 리더십이 가장 취약 - 단순위기 조성용? 실제 핵실험 강행? - 병원노조 24일 총파업 예고 - 공무원 연가보상비 크게 축소 - `괜찮은 일자리` 확 줄어 ▲국제 - 중국 예금·대출금리 0.27%p 동시 인상..과열경기 식히기 총력…효과는 의문 - 세계 광산업 M&A 열풍 - 日 아시아유학생 장학금 확 늘린다 - 차브족을 아시나요? ▲금융·재테크 - "담보대출로 추가점포 자금 마련" - 은행대출 기업 330조 > 가계 323조 - "외국인 근로자에 도움주고 싶었어요" - 은행권 내일부터 임단협 개시 - "보험사에 RBC제 단계적 도입을" ▲기업과 증권 - 중국에 팔린 쌍용차·비오이하이디스는 닮은꼴..투자않고 기술유출에 경영난까지 - 정유社 `오일맨`들 어디로 - LG, 60인치 싱글스캔 PDP 개발 - SK 영업이익률·ROE 돋보여 - S&P "LG카드 인수 부정적" - 중소형 철강주 성수기 덕보나 - "1조 넘는 펀드 두개 더 만들것" - 1300선 넘자 낙관로 `솔솔` - 외국인 코스닥 대형주도 `팔자` ▲기획 - 美선 소프트웨어 복제땐 15만달러 벌금 ▲중기·벤처·과학기술 - "고객 건강위한 마루 생산 고수" - 부품·소재투자 전멸하나 ▲부동산 - 지방도시 재개발중 대구..중구·남구 일대 110곳 뜯어고친다 - 아파트값 뛴 이유도 많네 - 외국인 소유 땅 분당 9배 - "재개발 중대형 비중 40%로" - 대전 3~5곳 뉴타운 시범 추진 ▲소비생활 - 롯데百-신세계, 이젠 죽전서 격돌 - 인터넷몰은 벌써 가을 ◇서울경제 ▲1면 - "베스트셀러 상품 만들자"..브랜드-디자인-마케팅-고객관리 유기적 결합 - 미국산 쌀서 유전자 변형물질 검출 - "경기활성화 위해 정부역할 다할 것" - 고소득 자영업자 11월 4차 세무조사 ▲종합 - 中 금리 추가인상 불가피론 `고개` - "개성공단, FTA 협상 대상 안돼" - 외국인 보유 땅, 분당의 9.3배 - 금융허브촉진 기본법 만든다 - "급식비·자보료 등 소리없이 엄청 올랐네" - 증권사 감사들 제구실 못한다 - `괜찮은 일자리` 크게 줄어 - "에탄올연료 도입 적극 추진" ▲기획 - "공기업 민영화, 한미FTA서 논의 안해"-한덕수 - FTA 찬반대립 격화되자 갈등 조정·홍보위해 신설 ▲금융 - 산은, 해외투자 적극 나선다 - LG카드 매각자문·주간사 M&A 수수료 `사상 최대` - "카드겸영銀, 여신금융協 정회원돼야" ▲국제 - 월가 "예술품시장 잡자" - 이-헤즈볼라, 휴전후 첫 유혈충돌 - 포드, 대규모 감산..공장 10곳 추가 폐쇄 ▲산업 - 쌍용차 유럽수출·신차개발 `삐걱` - 한화종화 상하이에도 車 부품공장 - SK, 협력사 직원교육 앞장 - "SKT와 격차 더 벌어지나" 우려 - SO 인터넷 가입자 `부실통계` 현실로 - LG, 美 휴대폰 시장 2위 탈환 - 광고·마케팅에 만화 열풍 ▲증권 - 외국 증권사 러브콜 종목 노려라 - 삼성생명 장외서 60만원대 진입 - 상장사 현금성자산 계속 쌓여 - "한전 3분기 상승 모멘텀" - "中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우상향 흐름` 이어질듯 ▲부동산 - 상가의 변신 "눈부시네" - 서울시 조망명소 50곳 선정..주변아파트 수요자 관심 - 판교 주공 `발코니 확장비율` 탄력 적용 ◇한국경제 ▲1면 - 中企 경기 악화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창업은 14% 줄어들고 설비매물은 42% 급증 - "지방건설 살릴 방안 마련하라" - 사행성게임 무더기 형사처벌 ▲종합 - 명품브랜드 해치는 `차브족` - 일본, 亞 인재 허브 노린다 - 미국산 쌀에서 유전자 변형물질 검출 - 포항건설노조 `노무공급권 독점`이 장기파업 주범 - 유전·경비정·한우까지… 펀드 `끝없는 영토확장`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평소보다 손님 되레 늘어 - 한해 판돈만 40조..서울시 예산 3배 - 盧대통령 "뉴딜 총론·문제의식 함께한다" - 약값 결정에 美업계 참여놓고 격돌 - `나라곳간 열쇠` 덕수상고서 접수? - "부동산 가격 안정 위해서는 세금보다 금리정책 효과적" - 대부업체 하루 평균 15개 증가 ▲국제 - 니켈 가격 `천정부지` 급등 - 잘나가던 델 중국사업 `내우외환` - 아시아 영어교실은 우범지대 - 포드, 4분기에 추가 감산 - 이스라엘 특공대 헤즈볼라 거점 공격 ▲사회 - 1조8000억대 `3자명의 CD` 편법발행 - 他人 인감증명서로 대출받아 "금융회사가 100% 책임져야" - 비리의혹 판사 무난히 변호사 변신 ▲산업 - 종합상사 `제2전성기` 실감나네… - `컨` 시장에 머스크 기습 - 포스코, 10월말 印서 이사회 - 지상파DMB 사업자 죽을맛? - 추석연휴 며칠 쉬어야 하나 - 웅진코웨이 신제품에 시장 `들썩` - 남성 패션숍 `STCO 돌풍` ▲부동산 - 광주 수완지구, 호남권 최대 신도시..이달말 스타트 - 반포 삼호가든 1·2차 35층 재건축 - 판교 분양 앞두고 술렁일 듯 - 김천~현풍 도로 신설·영동~구미 확장 - "강북 재개발사업 활성화 위해 중·대형 비율 40%로 높여달라" ▲증권 - 금호전기vs우리이티아이..CCFL 兩强 `안정성對수익성` - 상장사 절반 PBR 1배미만 - 실적 목표치 높인 기업 주목 - 바이오·제약社 설비투자 `붐`
2006.08.20 I 윤도진 기자
  • (펀드투자)펀드로 기숙사를..학교·투자자 모두 윈윈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국내 최초로 민간 펀드를 조성해 건립된 대학교 기숙사가 탄생했다. 산은자산운용은 17일 "지난해 3월 펀드가 설립된 후 1년5개월여만인 이날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기숙사가 완공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기숙사 건립사업에는 총 44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는데, 산은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걸립된 건대 기숙사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3개동에 연면적 약 1만1000평 규모로 총 203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기숙사다.건대 기숙사 건립은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해오던 민자유치방식의 대학교 기숙사 설립 사업의 첫 결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펀드를 통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가 기숙사 운영권을 가지는 BTO(Build-transfer-operation)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을 계기로 향후 BTO 방식을 통한 SOC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살펴보면 산은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SPC에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빌려주고, SPC는 이 자금으로 기숙사를 건립한다.SPC는 기숙사 건립과 동시에 소유권을 건국대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대학으로부터 약 13년 반에 걸쳐 운영권을 넘겨받게 된다. 기숙사에 입주하는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기숙사비를 SPC가 받아 펀드에 갚아 나가는 구조다. 시공은 대우건설에 맡았으며 완공 후 건물 관리는 LG계열의 건물관리 용역업체인 ㈜서브원이 맡게 됐다. 한국산업은행이 모든 자금관리를 맡고 있으며 운영 중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게 되면 일정 한도 내에서 긴급자금을 빌려주게 된다.이번 펀드 설립 운용을 맡은 산은자산운용측은 "기숙사펀드가 공익 목적에 부합되면서 15년간의 장기 안정적인 구조화 펀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최근 많은 대학들이 우수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최신식 기숙사 확충을 위해 노력 중이나 재원조달 문제에 가로 막혀 구체적인 실행이 어려운 시기에 실현 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펀드 구조 측면에서는 장래에 유입될 기숙사비를 투자금 상환재원으로 하고 있어 기숙사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에 투자하는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특히 운영기간 중 투자원리금을 회수한 후 잔여수익은 전액 대학에 기부해 장학금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공익적 성격도 가미됐다.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도 은행예금 금리보다 높은 연 7~8%대의 투자수익률을 13년여동안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투자매력을 지니고 있다.산은운용 관계자는 "이번 기숙사 펀드는 대학에는 최신식 기숙사를,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의 주거시설을, 투자자에게는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윈윈 구조의 펀드"라고 설명했다.
2006.08.17 I 배장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北 미사일사태로 韓·日 관계 경색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7월12일자 경제신문(가나다순)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1면 -韓·日 관계 위기 국면 -집값 담합땐 실거래가 수시공개 -한국 LCD업계 `적색경보` ▲종합 -경유값 사상최고..서울 리터당 1358원 -한국인 美 부동산 `큰손` -선생님은 못듣는 벨소리 인기 -중국인 한국서 돈 많이 썼네..카드사용 5년새 6배 -"침략주의 부활"..청와대 日에 포문 -중국, 北 6자회담 복귀 설득에..부시 "중국 외교적 성과 기대" -中, 美 전역 사정권 核 미사일 내년 배치 -성과 나쁜 재정사업 예산 깎는다 -산자부-한국노총 `밀월中` -기업 빚 다시 늘었다 -이강원 KIC 사장 사의 ▲경제 -`복제약 규제` 수용땐 중소제약 줄도산 -한미 FTA 둘째날..국경간 거래때 소매금융 제외 공감 -美 부품 비중낮은 일본차 수입 억제 -美 온라인강의·SAT 개방요구..私교육·유학생 타깃 ▲국제 -"동토에 묻힌 기름을 찾아라" -세계 경제 성장 하반기 둔화 -이슬람채권 인기 이유있네 -美 근로자 정년 59세로 낮아져 ▲금융·재테크 -씨티은행장·노조위원장 뉴욕에 간 사연은? -현대카드 1억달러 해외차입 -교통카드 중단 올해는 없을 듯 -HSBC, 해외펀드 집중판매 -무등록 대부업체 속지마세요 ▲기업과 증권 -LCD 불황, 탈출구가 안보인다 -현대건설 인수자금 마련? -LGPL, 재고물량만 1조원 넘어 -정몽구 회장, 경영복귀 마음 추스르기 -STX, 새동력은 에너지 -쌍용차, 1000명 감원 -GM대우, 글로벌화 박차 -한화·STX·금호석화..지주사 전환 속도낼 듯 -신세계 장사 잘했네..2분기 영업익 13%↑ -대형 IT주 2분기 실적악화 -잘 나가던 부동산펀드 주춤 -최대주주 "자사주 쌀때 사자" -중소형 철강株 주목할 만 -조선업계 3년간 수주걱정 `싹` ▲부동산 -아산·천안에 아파트 쏟아진다 -시세표에서 빠지면 `담합아파트` -시흥 장현 88만평에 국민임대단지 ◇서울경제 ▲1면 -中企, 개성공단 입주포기 속출 -현대차 임금교섭 난항..노조 사실상 전면파업 -`北 미사일사태` 해법 중대 고비 -대한통운 인수전 원점으로 ▲종합 -대한통운 인수전, 기존지분 매집경쟁 무의미해져 -與, 내달부터 세법개정 착수 -權내정자 "양도세·종부세 완화 반대" -현대차, "파업사태 장기화" 우려 고조 -해외여행 5년간 548억 썼다 -치솟는 경유값 리터당 1289원 -IT 산업 경쟁력 `흔들` -제조업체 차입금 7년만에 증가 -지주사 부채비율 200%까지 허용 ▲해설 -개성공단 입주 업체 "위험부담 너무 크다" -美, 국내 교육시장도 노린다 ▲금융 -새마을금고 배당률 5년 연속 5% 넘어 -현대카드, 홍콩서 1억불 외자조달 -강남·서초·송파, 주택대출 23조 육박 -"연말까지 신용회복 도와드려요" ▲국제 -日 철강업체 "강판가격 10%인상" -월마트, 은행설립 불발로 끝날듯 -유엔 "연말께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산업 -LGPL "그래도 큰 고비 넘겼다" 안도 -철강사 후판 증설 "고민되네" -동양제철화학, 美 선파워에 2억5천만불 폴리실리콘 공급 -삼성 `중국인 선정 최고브랜드` -서비스 종합컨설팅 사업, 삼성에버랜드 본격 진출 -OA 기기도 자물쇠 채운다 -"택배 물량 늘어도 수익악화 우려" ▲증권 -외국계 펀드 "IT부품·내수주 사자" -대형 IT주 회복세 `뚜렷` -대우조선해양 실적회복 기대 상승세 -신세계 2분기 실적 "괜찮네" -삼성테크윈, `고공행진` 언제까지 -이통3사 2분기 실적 부진 -은행·손보주 `쾌청`·증권주 `흐림` -外人 선호 실적호전주 노려라 ▲부동산 -입주앞둔 단지 `어쩌나` -원주 우산주공 재건축사업 정상화 -지하철 9호선 개통, 주거환경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국경제 ▲1면 -서비스업 활성화 한다더니 -"日의 北선제공격 공론화는 한반도 평화저해하는 위협" -새금융상품 건별허가, 韓美FTA 의견접근 -국방개혁 2011년까지 151조 투입 ▲종합 -국민들, 기업에 대한 이중적 태도 여전 -한국 부유층, 美 부동산 `수집`나섰다 -경기부양 놓고 당·정 `엇박자` -민간의료보험 보장범위 제한 추진 -靑 "군비확장·군사대국화 야욕" 연일 비판 -韓美 양측 밑질 것 없는 절충..`제한적 개방` -지주사 부채비율 200%까지 허용 ▲국제 -이슬람 채권 `수쿠크` 인기몰이 -보잉, 6년만에 에어버스 추월 -홍콩 최대 통신업체 PCCW, 中 정부 반대로 해외매각 무산 -"석유 찾아 북극으로 간다" -中 6월 무역흑자 사상최대..위안화 절상압력 거세질 듯 ▲산업 -철강 3社, 그들은 왜 무분규를 택했나 -정회장, 이르면 주말께 경영복귀 -쌍용차, 대대적 인력감축 -KT "IPTV 정책은 쓰레기통이다" -현대重에서 만든 선박..인도 분위기는 딴판 ▲부동산 -판교 약발 끝? 분당 집값 `미끄럼` -美부동산 직접투자 펀드 인기 -"집값 담합땐 실거래가 수시 공개" ▲금융 -출산장려 상품 인기몰이..은행 "내친김에 대박내자" -긴급출동 이용횟수 따라 車보험료 차등화 시킨다 ▲증권 -신세계 매출 14% 증가 불구..영업이익률은 둔화 -LGPL, 영업적자 3720억..하반기엔 호전될 듯 -"LG카드 공개매수가 5만2500원선 가능성" -휴가·방학 테마株 `동반랠리` -이통株 2분기 어닝쇼크?
2006.07.11 I 손희동 기자
`FTA는 韓금융허브의 첫단추`-재계회의 일문일답
  • `FTA는 韓금융허브의 첫단추`-재계회의 일문일답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서울에서 열린 19차 한미재계회의에서 한미 양국 경제인들은 FTA 협상 타결이 양국 경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혔다. 한국측 위원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미국측 위원장(윌리엄 로즈 씨티은행장)은 이날 회의종료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는 한국에게는 FTA의 성공적 타결이 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정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무엇인가 ▲(조석래 회장)이번 총회에서는 한미 FTA, 금융, 지적재산권 보호, 노동, 비자면제 등에 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국 기업인들은 한미 FTA가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봤으며, FTA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언론계도 성공적인 한미 FTA 타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 -구체적인 일정도 논의됐는가. ▲(조석래 회장)재계 입장을 FTA 협상에 반영시키는 것이 이번 회의의 목적이다. 재계는 FTA 협상을 적극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경제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 FTA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교섭과 스케줄은 정부에서 할 일이며 우리가 날짜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금융허브에 대해 강조했는데, 이번 논의에서 금융부문과 관련해 양국간 이해관계가 대립된 부분은 없었는가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장)금융허브는 미국측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면 금융뿐만 아니라 제조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허브와 산업허브는 연관지어 생각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이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봤다. 특별히 어느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없었다. 앞으로 승인절차가 조속히 적시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부시 대통령은 무역자유화와 관련, `패스트 트랙`이라는 특별 조치권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내년말 완료된다. 내 생각에는 대통령이 이같은 권한을 갖고 있을때 FTA가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말까지는 타결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조석래 회장)금융허브는 금융계 뿐만 아니라 제조업계에서도 바라는 일이다. 한국 경제가 한단계 성장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금융허브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간 이견이 없었고, 앞으로 어떻게 이를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걱정거리다. 금융허브에 대해서는 홍콩이냐 싱가포르냐 도쿄냐, 서울이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다. 지금까지는 홍콩과 도쿄가 큰 역할을 해왔는데, 홍콩의 경우 중국화되고 있다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 도쿄의 경우 80년대라면 금융허브 가능하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싱가포르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커져가는데, 거리상으로 너무 떨어져 있다는 데 애로점이 있고 중국 상하이는 아직 제도나 사법시스템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진다. 한편으로 러시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베리아 개발 등 큰 프로젝트가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서울이 금융허브로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니냐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과 서울이 국제화돼야 하는데 FTA가 국제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FTA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양국 재계가 적극적인 지지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는데, 국내에서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미국에서 비자면제나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등에 대한 전향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는가.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장)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국토안보부 등 정부에 보내는데 개인적으로 서명했다.  최근에는 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되도록 하자는 모임의 회장직을 수락하기도 했다. 한국이 비자면제 포함됐을 경우 비지니스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관광, 교육부문 등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뉴잉글랜드 학교의 회장직에서 은퇴를 했는데, 그 학교에 한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다. 한국 유학생들이 비자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같은 측면에서도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개성산업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는 정부와 협상팀이 협상을 해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문제다.  금융허브와 FTA가 성공하려면 한국인들이 이것이 가져다 줄 혜택에 대해 스스로 신뢰를 가져야 한다. 한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언론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석래 회장)한국 경제는 중국과 격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FTA가 절실하다. 무역자유화라는 것은 기업간 경쟁을 심화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엄청난 혜택을 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재계에서는 미국과의 FTA를 기회라고 본다. 미국와 협상하려는 여러 나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택됐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FTA가 가져다 줄 혜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다. 여태까지는 재계가 교섭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교섭이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으로 나서 FTA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이해시켜 나갈 계획이다.  
2006.06.21 I 조용만 기자
  • "외고 없는 우릴 죽이려 하느냐" 강남학부모들 화났다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 ▲ 교육인적자원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거주지역에 있는 외고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작년 5월 서울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6개 외고 입시설명회 장면. /허영한기자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외국어고 입학을 거주지 시·도로 제한키로 하자 전국적으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주의 하자는 거냐”는 극언부터 “대학입학도 거주지로 제한하지 그러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불만의 강도는 지역, 학교, 학부모마다 상대적으로 달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일 거주지에 외국어고가 없는 광주, 울산, 강원, 충남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시·도의 외고에 진학이 가능하다”며 ‘예외적으로’ 타 시·도 지원을 허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들 4개 지역에 대해선 형평성 차원에서 외고 신설도 적극 허용키로 했다. ◆서울=대부분의 학부모와 외고들은 “왜 선택 기회를 박탈하느냐”며 반발했다. 중2 아들을 둔 학부모(서울 강남)는 “용인외고를 목표로 했는데 갑자기 못 간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학원가에는 벌써부터 외고 선택의 유·불리를 따져보려는 학부모들의 상담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한 학원관계자는 “지역 제한을 할 경우 용인외고 등 경기 지역 외고의 입학성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이사하면 어떠냐고 묻는 학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는 대체로 20% 안팎이 다른 시·도 학생이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경기도 일산이나 인천 지역 우수생이 많이 몰리는 명덕외고가 상대적으로 타격을 크게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행 학군 모집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정말 그렇게 되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2008년 이후 2~3년간 평가를 한 후 동일계 진학이 지금처럼 낮거나 편법 운영이 지속될 경우 검토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경고 차원이지 그렇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20일 해명했다. 하지만 강남 거주 학부모들은 “관내에 외고가 없는 우리를 아주 죽이려 하는 것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4개 외고가 있는 강북 학부모들의 반발 강도는 이보다 약한 편이다. ◆경기·인천=경기지역 9개 외고에 입학하는 타 시·도 학생 비율은 대체로 20~40%로, 이 중 서울학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지역 외고들은 “거주지역을 도내로 제한할 경우 신입생 모집이 어려울 뿐 아니라 수준도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명문외고로 급부상한 경기도 용인 한국외대부속외고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서울 지역 학생이 23%, 경기도 62%, 타 시·도 1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박하식 교감은 “얼마 전 서울이 같은 날 입시를 보겠다고 해 경쟁해 볼 만했으나 지역 제한은 너무한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우수학생이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천외고는 다소 반기면서도, 우수학생들이 사전에 타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google_ad_section_end-->◆외고가 없는 4개 시·도 =지역 내에 외고가 없는 광주, 강원, 충남, 울산 등 4개 지역은 처음 “우리 지역 애들은 외고도 가지 말란 말이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예외로 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참에 “우리도 외고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008년을 목표로 사립외고 또는 공립외고 개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도 7월까지 외고설립희망자 공고를 내 11월까지 설립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한 해에 100명 안팎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 외고에 진학하는 울산시의 학부모들도 “울산에 외고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교육청 등에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2004년부터 교육부에 외고 유치를 신청했지만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기타 시·도 =지방 학부모들은 우수한 외고가 몰려 있는 서울 및 경기도 진학 길을 막은 데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대전의 학부모 최모씨는 “외국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중1인 딸을 서울 지역 외고에 보내려고 했는데, 민족사관고로 보내야 할지 이사해야 할지, 아니면 조기유학을 보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외고들은 한결같이 학생 모집 차질과 입학수준 저하가 걱정이다. 올해 개교한 김해외고는 전국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우려하고 있다. 올해 입학생 중 경남 이외 학생은 부산 등 20%다. 교수 출신의 김영철(55) 교장은 “공립이기 때문에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는데 이 같은 유치가 어려워졌다”면서 “시·도 제한보다는 수도권, 영남권 등 권역별 제한이 외고 설립 목적에도 부합하고 선택권도 넓혀주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림같은 도시 `밴쿠버`
  • 그림같은 도시 `밴쿠버`
  • [스포츠월드 제공] 캐나다 밴쿠버가 또 다른 한국으로 변하고 있다. 밴쿠버에 이민온 한국인과 유학생들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과 유학생만도 5만여명에 이른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알려진 밴쿠버는 도시 자체가 관광지이다. 특히 ‘빅토리아 섬’으로 잘못 알려진 ‘밴쿠버 아일랜드’는 밴쿠버 관광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다와 접한 그림 같은 해변과 도심 가운데 밀림처럼 우거진 숲이 있다 . 햇살이 밝게 부서지는 길모퉁이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서툰 솜씨로 음악을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다운타운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거리를 걷다 지치면 바다를 찾아가 맘껏 푸른 하늘과 바다를 즐기면 피로가 가신다. 그렇게 한참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누비고 싶은 힘이 생기는 것이다.버라드 브리지에서 바라본 요트의 행렬밴쿠버 다운타운은 아담하다. 구석구석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바둑판 모양의 도로로 이어져 있어 지도 하나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 남쪽에서 북쪽까지는 걸어서 20분, 동쪽에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도 30분이면 족하다. 스탠리 파크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는 게 정석이다. 3시간이면 아름다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스탠리 파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도심 공원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는 것도 좋지만 몇 아름도 넘는 거목이 서 있는 숲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 다운타운의 중심은 랍슨 거리(Robson st)다. 스탠리 파크에서 GM 플레이스까지 이어진 이 거리는 오후가 되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기념품 가게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점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밤이 되면 오히려 더욱 붐빈다. 북미 대륙에서 야밤에 활보할 수 있는 곳은 밴쿠버밖에 없다. 밴쿠버의 야경을 감상하며 맘껏 거닐 수 있는 자유, 이것은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다운타운의 동북쪽 끝에 자리한 개스 타운(Gas Town)은 밴쿠버의 역사가 시작된 곳. 당연히 모든 여행자들은 이곳을 놓치지 않는다. 1866년 밴쿠버에 첫발을 들인 이는 존 데이튼이다. 목재소를 운영했던 그는 탁월한 입심을 가졌다고 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이야기도 그의 입을 빌리면 사람들이 홀딱 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개시 잭(수다스런 잭)이다. 그의 입심에 반한 이들이 하나둘씩 목재소 주변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마을이 형성됐고, 그것이 지금의 밴쿠버가 됐다. 개스 타운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했다. 지금 개스 타운에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1886년 밴쿠버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되고 거의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증기시계가 있어 그 서운함을 대신해 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증기엔진으로 돌아가는 이 시계는 정확히 5분마다 허연 증기를 품어낸다. 증기가 빠져 나올 때 나오는 묵직한 파이프 소리도 들어줄만 하다. 개스 타운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 캐나다 플레이스다. 원추형의 하얀 지붕이 연달아 솟은 이 아름다운 건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곳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매일 오후 4시에 떠나는 유람선의 우아한 모습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서 스탠리 파크와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 라이온 게이트 브리지(Lion Gate Bridge)를 볼 수 있다. 선착장에 정박한 요트들과 관광객을 싣고 하늘을 나는 수상비행기들의 아름다운 이륙 장면도 맘껏 즐길 수 있다. 바다 너머로는 여름에도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다운타운의 남서쪽은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가 이어져 있다. 밴쿠버 사람들은 물론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는 ‘시 사이드 워크’로 연결됐다. 이곳은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이다. 그들 틈에 끼어 한가롭게 걸어가면 잉글리시 베이다. 이곳에서 석양을 보내며 밴쿠버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캐나다속 영국 정취 물씬 - 밴쿠버·빅토리아>여행자들로 붐비는 빅토리아 항구.밴쿠버의 여행의 또 다른 코스는 밴쿠버 아일랜드이다. 트와슨 베이(Tsawwassen bay)에서 페리가 출발하는 순간 밴쿠버 아일랜드의 여행은 시작된다. 400대 가량의 차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급 페리는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이 달려간다. 미로처럼 얽힌 섬 사이를 헤치고 간 페리는 1시간30분 후 스와츠 베이(Swartz bay)에 승객과 차를 부린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캐나다 전도를 놓고 보면 북미대륙의 서쪽에 붙은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 그러나 결코 작지 않다. 남북의 길이가 500㎞, 동서는 200㎞나 된다. 남한의 크기와 거의 맞먹는다. 이 섬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 빅토리아가 있고, 세계에서 손꼽는 정원 부차드 가든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행객들이 일반적으로 찾는 곳에 불과하다. 섬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보물섬이라 불러도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 지천이다. 여기에 카약과 산악자전거, 스키, 요트 등 레포츠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가 항상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빅토리아 항구의 토템 폴 곁에서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밴쿠버 아일랜드를 찾는 이들의 첫번째 목적지는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이다. 빅토리아 가는 길에 있는 부차드 가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이곳은 본래 시멘트를 채취하던 광산이었다. 그러나 광산이 고갈되자 이 광산 소유주의 안주인 부차드 여사가 광산 터를 정원으로 꾸몄다. 처음에는 모두가 비웃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외지에서 정원 설계사를 초빙하고 광산 노동자들을 동원해 하나하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차드 부부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각국의 특색 있는 식물과 꽃들을 모아다 심었다. 그렇게 해서 부차드 가든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부차드 가든은 모두 4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처음 찾아가게 되는 곳은 선큰 가든(sunken garden)이다. 이곳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황홀경에 빠진다. 부차드 내외가 처음 조성한 이 가든은 사람들의 방해 없이 혼자만 걷고 싶어진다. 이곳은 진짜 광산이 있던 자리다. 그 시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정원을 지나면 분수가 솟는 계곡이다. 빨간 꽃들이 도열한 정원 너머로 하늘 높이 솟는 분수의 모습은 청량감을 준다.폐광산을 이용해 만든 부차트 가든의 선큰 가든은 비밀스런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로즈 가든(rose garden)은 세계의 장미들을 한자리로 모아놓은 곳이다. 장미향이 진동하는 정원으로 들면 사람들은 발길을 떼지 못한다. 수많은 장미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붙잡는다. 한쪽 끝에는 장미 터널이 있다. 로즈 가든은 햇볕이 뜨거운 7∼8월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을 지나면 일본 정원이다. 작은 계곡과 물레방아 석등, 정자를 이용해 꾸며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탈리안 가든이다. 분수를 중심으로 가꾼 꽃밭과 삼면을 감싸 벽이 인상 깊다. 부차드 가든은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하다. 곳곳에 서 있는 분수에 조명을 더해 환상적인 공간으로 꾸민다. 여름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때문에 부차드 가든을 아는 이들은 일부러 밤에 찾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작다. 그러나 이너 하버(Inner Harbour)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의 분위기는 주도로서의 위엄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영국적인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답게 다운타운을 거닐면 물씬한 영국의 향기에 취하게 된다. 영국의 성곽처럼 우뚝 솟은 주의사당과 초록담쟁이 넝쿨이 외벽을 타고 오르는 엠프레스호텔의 고풍스런 모습은 런던의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주 의사당 앞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세운, 장승처럼 생긴 토템 폴(Totem Pole)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가 좌우의 양 날개처럼 서 있다. 국회의사당 주변의 거리는 거니는 것만으로도 흥에 겹다. 항구에는 관광객을 태우고 연신 굉음을 내며 뜨고 지는 수상비행기와 빅토리아 주변의 바다를 관광하는 유람선,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그 앞으로는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이들이 좌판을 벌이고 있다. 초상화를 그리거나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등도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한다. 다운타운을 안내하는 꽃마차와 자전거는 요금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왁스 박물관과 엠프레스호텔 곁의 미니어처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왁스 박물관은 영국 런던의 왁스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으로 밀랍으로 만든 300여명의 인물이 볼거리다. 관광객들은 세계의 유명 정치인과 철학자, 연예인을 실물처럼 만들어 놓은 것에 감탄한다. 미니어처 박물관은 수십 개의 인형과 세트 등으로 꾸민 50여개의 디오라마를 전시했다. 개척 초기의 빅토리아, 캐나다 횡단열차, 워털루 전투, 유럽의 거리 등을 재현해 놓았다.&nbsp;[여행쪽지]밴쿠버 매일 직항편 운항밴쿠버는 북미대륙에서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 불린다. 따라서 도심만 돌아볼 경우 혼자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도로는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되어 있어 길찾기가 쉽다. 캐나다 플레이스∼스탠리파크 자전거 투어∼잉글리시 베이∼그랜빌 아일랜드∼랍슨 거리로 돌아보는 일정은 하루면 알차다. 밴쿠버에서 당일 여행으로 가볼만한 여행지도 많다.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휘슬러는 북미에서 손꼽는 스키리조트다. 한여름에도 정상부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는 호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30분을 가는 곳으로 은퇴한 캐나다의 연금생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밴쿠버 남쪽 1시간 거리에 있는 화이트락도 조용한 해안가 마을로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철로와 아름다운 해안마을이 운치 있다. 밴쿠버까지는 대한항공과 에어 캐나다에서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일본을 경유하는 일본항공(JAL)은 항공료가 저렴해 학생들이나 배낭여행자들이 즐겨 이용한다.<밴쿠버 아일랜드 갈땐 렌터카 이용이 현명>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이 있지만 부차트 가든은 생략하고 곧장 빅토리아로 간다. 트와슨 베이와 스와츠 베이를 오가는 페리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 된다. 운행시간은 계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페리를 타려면 출발시간보다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너무 늦으면 다음 페리시간까지 2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당일 여행은 스와츠 베이에 페리를 타고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 2일 이상 머물 경우는 나나이모 디파처 베이에서 호슈 베이로 오는 페리를 이용한다. 스와츠 베이에서 빅토리아 시내까지는 30분 거리다. 부차트 가든으로 가려면 중간에 맥태비시(Mctavish rd)나 월러스(Wallace dr) 도로를 이용한다. 국회의사당에서 마운틴 더글라스 공원까지 이어진 해안 드라이브 길인 달러스(Dallas st)는 마지막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곳이 많아 이정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빅토리아로 되돌아가거나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빅토리아에서 나나이모까지는 2시간 거리다. 태평양을 유영하는 고래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토피노까지는 나나이모에서 다시 3시간 가량을 더 가야 한다. 토피노는 퍼시픽 림 국립공원의 시작지로 끝없이 펼쳐진 롱비치 해변이 인상적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아세안 FTA 상품협정 타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5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국인 입맛 맞추면 세계서 통한다 -韓·아세안 FTA 상품협정 타결.. 2010년까지 대부분 관세철폐 -청와대·당 사학법 갈등.. 열린우리당, 대통령 양보권고 거부 ▲종합 -샐러리맨도 스톡옵션 `대박` -출장 마일리지 개인용도로 못쓴다.. 한은, 하반기부터 -캐나다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위기의 현대차 경영 어떻게.. 비상대책기구 없이 계열사 책임경영 -구치소 생활 사흘째 정몽구 회장.. 신문 토씨하나까지 정독, 정의선 사장만 면회받아 -중국 쌀도 밥상 오른다.. 이르면 이달초 공매 -열린우리당 내일 서울시장 후보경선 ▲국제 -고유가로 생활패턴 달라졌네.. 美대학생들 대륙횡단 꿈 포기.. 월마트 매출타격 울상 -日 IT업계 기술대학원 공동 설립 -이란 우라늄 농축성공.. "4%이상 연료급" 주장 ▲금융·재테크 -원화·유가 급등에 대출 조심조심..외환銀 리스크 관리방안, 모텔·찜질방 연체율 늘어 -하나銀 편의점에 ATM 300대 추가.. 2007년까지 총 1000대 늘리기로 -80세에 보험료 100% 환급..동부생명, 평생보장 건강보험 판매 ▲기업·증권 -까르푸 매각이익 3천억? 7천억?.. 국세청 세무조사 -냉여넙체 `울상` 철근업체 `방긋`.. 동부제강·유니온스틸, 아연값 급등에 대규모 적자 -대기업 `상시 비상경영체제` 확산 -"마스터 40명이 회사 책임져요".. 삼성전기 `라인마스터` 제도 화제 -번체업계, 중국 솔루션시장 진출.. 엑스씨이 코어트러스트 등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 오늘 개막.. 61개국 700명 참석 그랜드 힐튼호텔서 -현대건설 인수전에 새 변수.. 현대상선 지분보유로 매각가 치솟을 듯 ▲부동산 -강남재건축 종전시세 회복..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세 -5천만원 미만 월세중개료 인하.. 공인중개사법 새 시행규칙 ◇서울경제 ▲1면 -"정부 R&D 예산을 숨겨라".. 민간지원땐 상계관세 대상 -韓·中·日 등 亞국가 "금융위기 공동대응" -비정규직 등 회기내 처리 불투명 -韓·美 FTA 마무리후 日과 협상완결 추진.. 한덕수 부총리 ▲종합 -`정유사 담합` 조사결론 촉각 -高유가 등 교역조건 악화.. GDP-GNI 괴리 커질 듯 -`과도경영` 현대車 당분간 감속주행 -론스타 稅불복 심판청구 15건 ▲금융 -신한銀 감성마케팅 강화 -전문직 신용대출 꾸준히 증가.. "주택담보대출 대안" 판매주력 ▲국제 -오늘 `메이데이`.. 전세계가 들썩 -"中 추가 긴축정책 곧 발표".. WSJ, 1~7월께 전망 -아르셀로 경영진 "휴~".. 킨쉬회장 등 주총서 재선임 미탈스틸 M&A 힘들 듯 ▲증권 -잇단 외풍.. "실적으로 넘어라" -"금호타이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대우證 "판매가인상 힘입어 영업이익 늘 것" -엔터업체들 사업다각화 바람 -자사주매입 중소형주 `조심`.. 반짝 상승후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부진 ◇한국경제 ▲1면 -해외펀드에 올들어 7조 몰렸다 -국세청, 까르푸 세무조사 착수.. 과세근거 확보 `주목` -`현대차 비자금` 이달중순께 일괄기소 ▲종합 -조세부담금 25%라지만 공교육비·행정제재금 등 포함땐 "소득 3분의 1이 사실상 세금" -한국국적 탈북자에 美 사상 첫 망명승인 -OECD 대사후보 권태신·진동수씨 압축 -국유재산 매각 쉬워진다.. 국유지 최저입찰가 50%로 하향 -남북 첫 합작광산 `정촌`을 가보니.. ▲국제 -`오일머니` 차이나파워 눌렀다.. UAE 인베스콤, 차이나모바일 제치고 밀리콤 인수유력 -UAE, 美 군납 영국업체 인수..부시 서명 두바이포트월드 파문 재현되나? -英 스탠호프캐피털, 창억2년만에 20억달러 굴려 -수족관으로 위세과시.. 헤지펀드 상징물로 다시 유행 ▲산업 -"고유가 등 위기상황 내실경영으로 극복".. 강덕수 STX그룹 사장 -재계, 몽골 등 3국과 자원협력 모색.. 盧대통령 순방에 동행 -초콜릿폰이 부른 `휴대폰 이름전쟁` -경인지역 99개 가구업체 뭉쳤다.. 20억 출자 공동제조·판매법인 `키퍼스` 설립 -최신 개봉영화 `TU박스`서 보세요 -잘나가는 테스코.. 중도퇴장 까르푸 왜? ▲부동산 -`외국인용 주상복합` 공급 활기 -3.30부동산대책 한달.. 6억이상 주택담보대출 `뚝` -건설업도 `女風`.. 10명중 1명꼴 여성 ▲증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삼성전자·현대차·신세계 등 PER 높아져 -엔터株 실적판단 `시기상조` -코스닥 자금조달 급증.. 올 1조6729억 작년 2배 -ABS발행 부동산 편중.. 올 1조8958억 44%차지, 기업 매출채권 ABS는 `0건`
2006.04.30 I 이진철 기자
  • 포스코청암상 제정..과학 교육 봉사 등 3개부문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포스코(005490)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청암상을 제정, 시행한다.포스코의 창업정신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봉사의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교육·봉사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상금은 부문별 1억원이다.오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추천 및 부문별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수상자를 발표하고 포스코 창립기념일인 4월1일을 전후해 시상할 계획이다. 부문별 선정위원장에 윤덕용 KAIST 명예 교수(과학부문), 안병영 연세대 교수(교육부문),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봉사부문)를 각각 선임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또 `포스코 사랑나눔 무료 간병 사업`, `포스코샛별장학사업`, `포스코아시아펠로우십`을 재단의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포스코 사랑나눔 무료 간병사업`은 실업극복국민재단과 함께 실직 여성중에서 간병 도우미를 채용해 포항과 광양지역 독거노인 이나 중증장애인의 가정으로 찾아가 간병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5명의 간병 도우미를 채용할 예정이며 수혜 인원은 500명이다. 내년부터는 포항·광양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지역, 지방의 차세대 인재 육성 사업인 `포스코샛별장학 사업`은 제철소가 있는 포항·광양 지역의 우수 고등학생을 조기에 발굴, 미래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것. 매년 100명씩 선발해 고교 재학시에 매년 150만원을 3년간 지원하며 우수대학에 입학하면 500 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아시아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와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포스코아시아펠로우십` 사업은 아시아권 외국인의 한국 유학을 지원하거나 아시아권 우수 대학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실시된다. 아시아의 젊은 인재를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대학원에서 2년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시아 출신 한국 유학생 장학`사업 은 지난해 3개국 4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5개국 25명, 내년부터 는 매년 50명씩 선발한다. 2009년부터는 매년 아시아 13개국 25개대 600명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인 `아시아 우수대학 장학`사업은 지난해 북경대, 하노이국가대 등 8개 대학 190명에 장학금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인도, 몽골 등으로 확대해 7개국 19개 대학 37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포스코는 이같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확산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존경받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06.04.19 I 김기성 기자
  • 외환銀 "해외송금, 편의점에서 하세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은행지점외에 편의점이나 지하철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에서도 해외송금이 가능해진다. 외환은행(004940)은 지난해 12월 은행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실시한 해외송금서비스를 7일부터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외환은행 고객들은 한국전자금융, 한네트, 노틸러스효성 등 전국 7000여개 CD기에서도 해외송금이 가능해졌다.외환은행은 계좌를 보유하고 관련 송금정보가 등록된 현금, 직불, 신용카드 등으로 CD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24시간 송금할 수 있다.또 송금결과를 휴대폰 SMS와 수취인의 이메일로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환전·송금수수료 우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은행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해외송금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외에 있는 유학생이나 친지에게 송금하거나 외국인근로자가 급여를 본국으로 송금하는 절차가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외환은행 지점을 방문, 현금카드 또는 직불카드를 발급받아 수취은행명과 계좌번호 등의 송금정보를 미리 등록한 후 `해외송금 가능`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CD기를 이용하면 된다.외환은행 노광윤 개인마케팅부 차장은 "중소도시 외곽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송금을 위한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수수료우대를 통해 500만원 송금시 약 2만원의 수수료 절감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6.04.06 I 김상욱 기자
  • "0.1초에 100만달러가 왔다갔다"
  • [조선일보 제공] 지난 2월 21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19층 외환 딜링룸에서 대기업 A사와 연결된 핫라인 전화기가 울렸다. “5개 쳐주세요.(‘500만달러 팔아주세요’의 은어)” 수출대금으로 들어온 달러를 부품업체 결제를 위해서 원화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외환은행 딜링룸은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포스코, SK글로벌, 가스공사 등 주요 수출입 대기업 50여곳과 핫라인이 연결돼 있다. 주문을 받은 기업 담당 딜러가 “500보트(bought)”라고 외쳤다. 외환시세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던 구길모(37) 원·달러 담당 선임 딜러는 “구(9)”라고 대꾸했다. 시장환율이 1달러당 969원에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딜러 2명이 서로 “돈(done)”이라고 말하고, 기업이 가진 500만달러를 받고 은행은 48억4500만원(500만달러×969원)을 내주는 거래가 성립됐다. 잠시 후 구 딜러는 500만달러를 다른 은행에 팔았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외환은행 딜링룸. 모니터, 전화기, 키패드로 책상이 가득차 있다. 이처럼 한 은행 내에 기업과 은행 사이의 거래를 담당하는 외환딜러(corporate dealer)와 은행 간 거래를 담당하는 외환딜러(inter-bank dealer)가 따로 있다. 둘을 모두 통칭해서 ‘외환딜러’라고 부른다. 기업 담당 딜러는 기업에서 달러의 ‘사자’ ‘팔자’ 주문을 받아 은행간 외환딜러와 거래를 하고, 은행간 딜러는 기업의 주문량에다가 자신이 판단해서 거래할 수 있는 한도를 더해서 은행 사이에 열리는 외환시장에 참가한다. 딜러가 자기 판단 아래 보유할 수 있는 달러의 한도는 은행마다 다르나, 딜링룸당 1억~2억달러 정도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환은행 딜링룸에는 기업 담당 딜러 5명, 시장 담당 딜러 10명, 본·지점 담당 딜러 3명 등 18명의 외환딜러가 있다. 딜러 수로 국내 최대 규모다. 통상 국내은행은 10명 내외의 외환딜러가 있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은 1~2명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달러당 969원’이라는 교환비율(환율)은 ‘1달러의 가격이 969원’이라는 뜻으로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매도 측과 매수 측의 가격이 맞으면 결정된다.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의 가격인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고, 반대의 경우엔 떨어진다. 청과물 시장에서 가격 흥정을 통해 ‘배 한 상자에 4만원’ 식으로 결정되는 것과 같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달러를 살 때는 환율이 이보다 조금 높고(달러가 비싸고), 달러를 팔 때는 환율이 이보다 조금 낮다(달러가 싸다). 은행 입장에선 달러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마진을 남기는 것이다.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시로 변한다. 2월 21일에는 오전 9시 달러당 969.5원으로 개장, 한때 달러당 966.6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3시 달러당 968.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 환율의 변동 제한폭은 ±2.25%였으나 위기 중에 ±10%로 대폭 확대했고 그해 12월 아예 변동 제한폭이 폐지됐다. 우리나라에서 은행 사이의 공식적인 외환시장은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등 2개 회사가 각각 열고 있다. 공식 외환시장에는 56개의 국내 은행, 외국계 은행 서울지점 등이 참가하고 있다. 거래 단위는 100만달러이기 때문에 아무나 참여할 수는 없다. 공식시장 외에도 은행끼리 직접 전화, 로이터 딜링 머신(외환 거래 전용 채팅기계) 등을 이용해서 직거래하기도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223억달러(21조여원)로 전년(186억달러)보다 20% 증가했다. BIS(세계결제은행)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은 3조1000억달러로, 그 중 한국 시장의 비중은 0.6%(220억달러)에 불과했다. 은행 간 외환시장에 참가하는 외환딜러는 24시간 긴장의 연속이다. 원화와 달러의 거래는 한국 시장뿐 아니라 뉴욕,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주요 세계 외환시장에서 쉬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만난 7년차 외환딜러 구길모 과장은 “거래 단추를 누르는 0.1초 사이에 100만달러가 왔다갔다 한다”며 “기업의 매매 물량, 외국인 주식 자금, 해외 시장의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챙겨야 하는 긴장의 연속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구 과장 앞에는 주문 전용 단말기 모니터, 로이터의 외환 정보 모니터, 인터넷 전용 모니터 등 5개의 모니터가 있다. 각 모니터에는 ‘24시간 가동 중’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책상 위는 외환 거래 전용 키패드, 싱가포르의 외환 브로커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보이스박스(말로 거래하는 기계), 한국은행·중개회사로 연결된 핫라인 전화기, 다른 은행 딜링룸과 연결되는 딜링폰 등으로 꽉 차 있다. 외환딜러들은 주문 입력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거래할 때 환율의 마지막 두 자릿수만 입력한다. 예를 들어 1달러당 969.5원에 100만달러를 사고 싶으면, 외환 거래 전용 키패드로 ‘9.5’만 입력하고 ‘사자’ 버튼을 누른다.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열리는 국내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화는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의 주문 전용 단말기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시장에서 환율 변화는 주로 로이터에서 제공하는 시세로 확인한다. 퇴근한 후에는 런던·뉴욕 시장의 현지 브로커(거래를 중개하는 사람)들이 시세가 급변할 때마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준다. 구 과장은 “많으면 하룻밤 사이에 런던·뉴욕 시장의 시세 변동을 알려주는 50여건의 문자 메시지가 들어온다”며 “자다 말고 뉴욕에 전화를 걸어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팔자’고 내놓는 달러의 원천은 수출대금,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외국인 직접투자금 등이고, 달러를 ‘사자’는 세력은 수입대금을 지불하기 위한 수입업체, 주식을 매각하거나 배당금을 받은 외국인투자자, 유학생, 해외여행객 등이다. 은행간 외환시장에는 은행 외에도 ‘외환당국’으로 불리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중요한 참가자다. 재정경제부는 국채를 발행해서 조성한 37조여원의 외국환평형기금을 가지고 달러를 사고 팔 수 있다. 한국은행은 돈을 새로 찍어 내거나 2000억달러(195조원)의 외환보유액를 가지고 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의 고위간부가 “환율이 너무 낮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 의견을 제시하는 구두 개입을 통해서 시장의 환율을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실체를 외환시장에서 직접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의 경우는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공식 참가자로 등록돼 있지만 자기 이름으로 거래하는 경우는 없다. 시중은행을 통해서 주문을 낸다. 재정경제부도 마찬가지다. 정책 의도를 시장에서 완벽하게 파악해버리면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10억달러 개입’ 등의 소문만 무성하지 확인은 불가능하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주로 구두 개입을 하며,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구두 개입을 할 뿐만 아니라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서 달러를 사고 판 현황까지 공개한다.
  • 영어가 권력! 그러니까 국어에 투자하자?
  • [오마이뉴스 제공] "야, 국어시험 이제 큰일 났다. 영어가 권력이란다.""신문 봤어? 늦기 전에 토익부터 봐 두라는데?"아침부터 국어인증시험(KET) 시행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랍시고 걱정해 주는 메신저에 전화가 이어진다. 마침 17회 시험 접수기간인데 일간지에 '영어가 권력이다'라는 기사가 1면을 장식하고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었다니… 피곤한데?영어 잘하면 몸값 40% 상승?▲ '영어 권력' 한국일보 2006년 3월 6일자 기사. ⓒ 한국일보 PDF신문을 펼쳐보니 <한국일보>에서 서울대 경영학과 86학번들을 조사해 보니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40% 정도 몸값이 더 나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요즘같이 각박한 시기에 40%라… 친구들은 그 차이가 400%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왠지 다음 정리해고에선 영어 못하는 순서로 잘릴 것 같다는 친구도 있었다.영어가 권력이라는 것은 모든 이들이 실감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이른바 IMF 시대를 맞아 외국 자본이 직접 경영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외국 컨설팅 업체가 주장하는 것들이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영어의 압박'이 부쩍 심해지고 그 자리를 굳혀 나갔다고 이야기한다.은행원인 친구 하나는 서민 동네 지점 일해 왔고 사실 영어 쓸 일은 거의 없는데 승진에서 자꾸 미끄러지는 이유가 영어가 딸리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이 되면서 유학파나 외국인 회사 경험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했고 그런 영향이 일선 지점에까지 파장을 미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에 맞서고 있는 노조에서도 외국인 경영진을 상대하다 보니 영어 잘하는 간부가 상종가라나.그럼 영어를 하면 되지 않나?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말이란 게 필요하면 늘게 되어 있는데 당장 쓰는 말은 아니면서 일정 수준에 이르러야 하고 그것도 하는 일 하면서 따라 잡기는 만만치 않다. 게다가 악착같이 공부해서 영어 실력을 높여 놓아도 영어 권력 세계에서 통하는 무슨 대학교 유학 출신, 무슨 컨설팅 그룹 출신 같은 것은 메워지지 않는다.자식 몸값 높이려고 해외유학 보내봤자...난 그렇다 치고 자식이라도 이런 한을 물려받지 않도록 영어를 가르쳐 볼까? 이 대목에서 좌절은 깊어진다. '영어가 권력이다' 기사에서 인터뷰에 응한 어느 강남 학부모 말처럼 "돈으로 해결되는 유일한 과목이 영어"인데 영어 못해서 몸값 -40%에 고용 불안정마저 절감하는 부모가 자식 영어 공부에 투자할 여력은 학습지 하나, 학원 한 군데 더 정도다.자기가 절감한 영어 권력으로 인한 차별을 대물림하지 않으려고 무리해서 유학을 보내고 기러기 아빠가 되는 친구들도 많이 봤다. 악착같이 일하고 심지어 다니던 직장에서 희망퇴직해서 일단 목돈 당겨 자식이랑 마누라 외국 보내 놓고 다시 비정규직으로 옛날 하던 일 하면서 밤에는 대리운전 뛰는 친구들도 하나도 아니고 여럿 봤다.내가 국어능력인증시험(KET) 일을 해서가 아니라 '조기 유학+기러기 아빠'… 뜻은 이해하겠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필사적인 노력으로 따라가기엔 이미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다.이른바 강남 아이들은 어려서 100만 원 한다는 영어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때면 조기유학이나 해외연수로 영어 다져놓고 중고등 학교는 특목고 진학해서 다른 과목 다지기로 대학 간다. 대학도 아예 국내 대학은 건너뛰고 해외로 직행하기도 하고 상류층의 경우 대학보다는 미국 사립 고등학교 유학으로 인맥을 다지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조기유학을 보낸 부모들을 분석해 본 결과 학력에서 학사는 기본이고 석박사만 54.3%를 차지한다. 소득도 월 600만 원 이상 버는 사람들이 46%다. 사정이 이런데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어떻게든 따라 간다고 해도 저쪽이 100점 얻었다면 우리는 20~30점 정도 따라가기도 벅차다.무리해서라도 조기유학 보내면 그 다음은? 속된 말로 '오링'되어 버리면 지금 1000만 원 하는 등록금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을 텐데 대학은 뭐로 보낼 것이며 자식들 시집 장가는 뭐로 시킬 것이며 평균 수명 길어져 그러고도 몇 십 년은 더 살면서 무슨 돈으로 연명할 것인가? 전세 얻고 집 사면서 받은 융자들은 다 갚으셨나?영어 권력 시대인 것은 분명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없는 살림 다 털어서 내 자식 영어 가르치기 하다 황새 따라가는 뱁새가 되지는 말자. 그럼 앉아서 양극화 대물림을 지켜봐야 하나? 아니다. 뱁새에게는 뱁새의 전략이 있고 게릴라에게는 게릴라의 길이 있다. 영어 권력을 인정하고 그에 맞서거나 묻어가거나 어쨌든 장기전을 각오하면서 나도 살고 자식도 살아남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영어 권력의 실체는 영어를 쓰는 세력들끼리 정보를 선점하고 인맥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 세력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어떤 지역에서 태어나 어떤 부모 밑에서 자라난 결과지 영어를 잘해서 그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무리하게 투자하여 내 자식에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춰 준다 해서 그 세계로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다.유감스럽게도 애비의 신분 자체가 발목을 잡는다. 이건 마치 베팅 무제한인 포커를 치는 것 같아서 좋은 패(자식이 머리가 좋다거나)를 갖고도 상대가 돈으로 밀린 끝장인 판이다.돈으로 해결이 덜 되는 과목은 바로 '국어'다시 강남 엄마 인터뷰로 돌아가자. "돈으로 해결되는 유일한 과목이 영어"라면 "돈으로 해결이 덜 되는 과목"은 무엇일까? 물론 현실은 비정해서 돈으로 영어를 해결한 쪽은 다른 과목들도 잘 하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노출 환경에 정비례하는 영어에 비해 다른 과목들은 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 그 중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국어능력'(국어 과목이 아니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언어사고력'이다.정부에서 본고사형 논술 내지 마라, 통합형 내지 마라 노래를 불러도 대학들은 줄기차게 내신보다는 논술 비중을 높여 나갈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중고교 시험에서 논술형 문제 출제를 늘리겠다는 것도 그냥 하는 말은 아니다. 7차 교육과정을 마치고 8차로 넘어가게 되면 확실히 외우는 공부보다는 이해하고 논술, 구술하는 문제들이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뒤처지지 않고 적응하는 언어사고력은 다행히도 적은 비용으로 꾸준히만 하면 따라가기 나쁘지 않은 분야다(쉽다고는 안했다!).주변에 고시생이 있다면 최근 행정고시에서 도입된 PSAT를 물어봐라. 언어추론, 자료해석 같은 새로운 이해하고 느끼는(?) 문제에 걸려 기존 암기형 공부법이 고전하고 있다. 삼성맨 되려면 영어 회화 잘 해야 한다고?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엔 50%가 언어와 추리다. 의사가 되려면(MEET/DEET)를 봐야 하는데 언어추론과 의사소통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내 자식이 사회에 나갈 때 진로를 미리 예상하고 그것에 맞는 맞춤식 공부가 필요한데 장담하건데 언어사고력은 분명 도움이 되는 물고기 잡는 기술이다.논술도 영어 못지않게 돈이 든다는 걱정도 한다. 비싼 돈 주고 PSAT 학원 다닌 사람들보다 평소 신문 즐겨 보고 폭넓게 독서한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추세다. 언어사고력이란 말 그대로 말귀 알아듣고 읽은 내용 잘 이해하고 왜 그럴까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학습지나 학원도 좋지만 평소 신문 보고, 왜 그럴까 궁금증을 떠올리는 습관 중요하고 이왕 볼 TV 정보가 많고 생각하는 프로그램 보는 습관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가난한 아빠들에게 고한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자식 외국 보내고 홀로 기러기로 남아 컵라면 먹을 생각 말자. 장기적인 자산 관리와 교육비 지출로 자식이 성인이 되어가는 중요한 고비에서 꼭 필요한 자금을 무리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서 자식 짐을 덜어주는 쪽이 현명하다.그리고 언어사고력이란 무기에 주목하자. 늘어져 TV만 보는 아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아빠가 아니라 신문 보는 아빠, 아이들 데리고 박물관 가는 아빠, 아이들이 던지는 왜? 라는 물음에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빠가 되자. 비싼 유학은 못 보내고 족집게 논술 과외는 못 시켜도 영어 권력에 맞설 게바라 정신을 길러주고 잘 맞는 총 한 자루 쥐어주는 당신, 멋지다!마지막 정리.-영어 권력? 실존한다. 영어 양극화? 물론이다.-영어 권력 편입은 생각보다 격차가 크다. 무리해서 따라 가기 보단 나름의 전략을 짜자.-자식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꼭 필요한 것을 추려서 받침해 주자.-영어 공부는 시켜야 하지만 포기할 것은 포기하자. 예를 들어 원어민 수준 발음 같은 것.-국어능력, 언어사고력에 주목하자. 다른 공부를 하는 도구가 된다.-입시와 취업에서도 언어추론형 문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라.-가난한 아빠일수록 자식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좋은 본을 보이는 것으로 승부하자.-그리고 기운 내자!
  • (한근태의 靑春전략)배움에는 때가 있다
  •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모 그룹의 신입사원 교육을 갔을 때의 일이다. 우연히 스케줄을 봤는데 저녁 시간마다 한자 공부시간이 들어있었다. 신입사원들은 매일 한자공부를 하고 수요일마다 시험을 본다며 무지 괴로워했다.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죽했으면 기업에서 다 큰 어른에게 비용을 들여가며 한자를 가르칠까? 무엇 때문에 문맹을 직원으로 뽑고 그들은 이 나이까지 무엇을 한 것일까? 이유를 물어보자 아주 당당한 모습으로 한글세대이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지 못했단다. 하지만 한글세대라는 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다.지식의 시대이고 우리 모두는 지식노동자이다. 지식노동자는 자신의 지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지식을 쌓고, 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며 이를 경시해서는 안된다. 특히 외국어는 그러하다. 그래서 `잉글리쉬 디바이드`란 말까지 나왔다. 앞으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구분될 것이란 말이다. 한자도 마찬가지다. 외국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국어를 알아야 정보도 수집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지식을 외국인과 교류하면서 더욱 넓혀 나갈 수 있다.모든 배움에는 다 때가 있지만 외국어는 더욱 그러하다. 나이에 따라 배우는 속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가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미국에 갓 이민 온 초등학교 1학년짜리는 6개월만 지나면 외국 아이들과 노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혀가 꼬부라지고 원어민 발음이 나온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마음 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하러 온 유학생은 6년이 지나도 여전히 외국어에 어려움을 느낀다. 따라서 외국어의 시작은 이를수록 좋다. 한자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그깟 1500자 기본한자는 마음만 먹으면 초등학교 때 뗄 수 있다. 글자 생김새에 의미가 있는 상형문자이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는 주입식 교육, 마구잡이식 암기 교육이 필수적이다. 머리 좋을 때 우겨넣으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청춘은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에너지가 넘친다. 그렇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청춘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그 아름다운 시절에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을 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된다. 외국어 배우기가 바로 그렇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재키 챤은 오랫동안 홍콩의 한 초등학교에 헌금을 했고 마침내 유명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는데 그 때 그는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지금 이 강당에 계신 분 가운데 저 보다 학력이 낮은 분은 단 한 분도 안 계실겁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너무나 가난해서지요. 언젠가 내가 돈을 많이 벌어 때가 되면 원 없이 공부하겠다고 어린 시절 결심했죠. 저는 열심히 일했고 또 운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더군요.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여러분, 특히 학생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학생이라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청춘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2006.02.28 I 한근태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서울시, 3종 주거지 용적률 210%로 확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2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집 담보로 평생 생활비 타쓴다-"성장 통한 양극화 해소를" 경제학 학술대회-대치 은마 용적률 상향 무산 강남 재건축값 떨어질듯-돈 해외서만 쓰나 작년 여행경비 15조 넘어▲종합-가상 주민번호·공인인증서·휴대폰번호‥실명확인용 대체수단 만들자-농력없는 한국공무원 파견말라-40대 전업주부 연봉은 3400만원-예산낭비 신고자 포상 문화상품권 5만원 지급-외국서 억울한 세금추징 줄어든다-실업률 크게 꺾였다-공자금 기업 인수땐 출총제 제외를..대한상의 건의-`납품가 부당 인하요구` 처벌-"FTA관계없이 스크린쿼터 축소해야"▲경제·종합-종신형 역모기지 내년 도입 3억짜리 집 맡기면 매달 93만원 지급▲정치·외교안보-"이변없다" "뒤집기쇼"..내일 與전대‥김두관·김혁규·임종석은 3위 접전-참여정부 집권3년 5점 만점에 2.43점-`외환銀 매각` 감사청구 합의-새로온 홍보수석..노대통령이 직접 이백만씨 낙점-떠나는 통일차관..이봉조씨 "통일업무 선택 후회없다"▲금융·재테크-움직이는 `모바일 은행` 나온다..우리銀, 6월 `인터넷뱅킹` 서비스‥은행 모든업무 가능-금감원 임원 대폭 바뀔듯..신해용 부원장보 미래에셋생명 고문으로-"LG카드 인수하고 싶다"..신상훈 통합 신한은행장-부동산경매·제대혈보관·발코니확장‥이런 대출상품도 있네-일요일도 보험가입..교보자보 영업실시-홍쇼핑 보험상품 가입 `조심`▲국제-그린스펀으로부터 홀로서기 시작한 버냉키 美FRB의장..정책 닮았지만 화법은 달랐다-中기업 국제회계기준 따른다-反美정서 확산조짐-체니, 공개 사과-`이그니션` 창투 中 진출..2억달러 투자펀드 조성▲기업과 증권-잘나가던 낸드플래시 발목잡히나-르노삼성차, 1천명 채용한다-현대아산 `감격의 성과급`-SK, CCO직제 신설-LG전자 테크노경영자 캠퍼스로-제일모직.KAIST 맞춤형인재 함께 육성-진도 F&-오피스디포 한국시장 진출-LG산전-롯데정보 제휴-최고 응답속도 LCD모니터-삼성, 초경량 노트북 출시-KTF, 8가지 새요금제-PVC발포관 26社 모두 KS인증 취소-신약 연구개발 국가가 챙긴다-산업단지 입주기업 1100억 지원-보일러업계 고객마케팅 웬일이니?-웅진코웨이 매출 1조 돌파-자사주 31조 `藥인가 毒인가`-코메르츠 "외환銀지분 14% 상반기 매각"-차부품株 `급브레이크`-현대오토넷 올해매출 1조 목표-보조금 상한제 폐지..SKT에 유리-삼립식품 영업익 84억-3월 결산법인 실적 뜯어보니..금융업 순익 178% 급증-LS전선 올해 2000억 투자-상장사 평균 PER 10.6배-코스닥 시장에 `인도발 훈풍`-올해 들어 36社 최대주주 변경-"많이오를 7개 종목 찾아라"-블루코드 비에스이..실적보다 성장성에 주목-유가증권시장 이전..우진세렉스 추진-신한·산업은행 등 5개사..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현대證 주식·혼합형 펀드-동양종금 선물옵션 강연회-UBS, 소외지역에 도서지원-주가 1300선 공방 길어지나-캐피털·피델리티등 외국계 장기투자자..하이닉스 사기 시작했다-매출 1조 웅진씽크빅 목표주가 잇단 상향-실적 악화 현대車 8만원 붕괴-자본잠식기업 투자 조심▲부동산 -판교 고급 연립주택 `눈부시네`-6가구중 1곳 50평이상..용인은 대형아파트촌-울산 중구등 4곳 투기지역 지정-전농·답십리 25층 아파트 들어선다-서울시 재건축계호기 수정 발표 영향..강남 중층 수익성 하락‥재건축 타격-투자대상 확정되기 전에 부동산 투자자·돈 모은다-"8.31명약 입에 가져가는중"..김병준 실장, 실거래가 신고.종부세 곧 약효-제기동 준주거.상업지역으로◇서울경제▲1면-기존 항만 물동량없어 고민인데 선석 확충은 줄이어..신항만정책 구조조정 필요-65세이상 6억집 담보 月 186만원 종신 지급-은마등 3종지 재건축..용적률 210%로 확정-"관광레저도시 1가구 2주택..양도세 중과 면제 검토"▲종합-"외환銀 매각 유보 반대"..윤중현 금감위장 "법적 근거없고 웃음거리 될 수도"-"기간산업·중요기업은 보호해야"..강철규 공정위장, 부당 납품단가 인하도 집중조사-일반 직장인도 해외근무.자녀유학때 현지 주택 "사자"..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 급증-범부처 `신약개발R&D` 본격 추진-향후 FTA협상 추진..통상교섭본부서 전담-FTA 피해보상 기금 늘린다-한국인 `삶의 고통` 2년새 급증..실업등 경기요인보다 소득격차등 더 커진탓-`G10 국세청장 회의` 창설멤버로 확정▲금융-"생.손보 교차판매 반대" 73%..금감원 보험설계사 1000명 대상 설문-외환銀 2.3대 주주들도 지분매각 동참 움직임에 국내 인수후보자 컨소시엄 불가피-"외환銀 인수전 과열논란 사실과 다르다"..김기홍 국민銀 수석부행장-홈쇼핑 보험판매 과장 심각..`무조건 보장` 15건 가장많아-신한금융 상무이사 서진원씨-"해외 새사업 적극발굴 세계 일류은행 만들것"..신상훈 통합신한은행장 밝혀▲정치-尹금감위장 "금융-산업자본 분리 재검토 필요"..與 "물러난 뒤 얘기하라"..野 "용기있는 행보" 엄호-李수석 발탁은 `盧心`-참여정부 국정 3년 낙제점..행정개혁시민연합 조사-여야 국정조사 요구서 앞다퉈 제출..선거앞두고 정국주도권 싸움▲국제-버냉키, 美금융시장 성공적 데뷔-日 빅6은행 순이익 17년만에 최대규모GM 대주주들 잇달아 지분 늘려-미탈-아르셀러 인수전 파장 확산..印.룩셈부르크 이중관세 협약 비준 신경전-美 20위 재벌가 경영권 승계 싸고 父子간 법정다툼 눈길▲산업-"이젠 국내기업과 손잡고 마케팅해요"..너무많이 삼성전자 달라졌네-"공적자금 투입기업 인수땐 출자총액규제 예외 인정을"..상의, 정부에 건의문제출-"글로벌 신차 3종 개발 르노삼성이 주도한다"..스톨시장 "올 1000여명 신규채용"-25번째 `행복둥지` 완공..삼성, 시설별로 가전제품도 지원키로-삼성전자 `고객만족 경영` 세계 각국서 찬사 잇따라-현대모비스 `글로벌 경영` 가속-SK 최고 홍보책임자 직제 신설..황규호 전무가 CCO맡아-하나로텔 전화요금 정책 `고무줄`2010년 IT 3대수출품에 "휴대폰단말기.DTV.콘텐츠"..KT경영硏 보고서-"KTF.LGT 기존 가입자 새 요금제 꼭 전환하세요"-포털.게임社 명의도용 방지 비상..자동 차단.공인인증서 도입등 대책마련 부심-전자.기계분야 납품단가 인하 압력 심하다-"미래 금형산업 이끌 인재 양성"..금형공업協 22년간 전문대등 장학금-産團公, 입주中企 1100억 지원-홈쇼핑업체 "中시장 만만치 않네"-김일성 사용 입욕제 홈쇼핑서 판매한다-명품가구 수입 열풍 확산▲증권-"IT보다 금융.내수주로 압축을"-작년 매출 1兆 돌파..웅진코웨이 실적 호조-"한국 자산운용시장 성장 긍정적"..휴영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본부 회장-롯데쇼핑 나흘만에 공모가 회복-현대.기아차 납품단가 인하요구 불똥..완성차.부품업체주 동반 약세-한전, 유가하락에 환하 웃음-"한국 올 성장률 6% 될듯"..리먼브러더스 전망-증권주 상승세 복귀 시동거나..업종지수 2% 올라-저가매력 S-Oil `株有` 해볼까-웅진씽크빅 `방과후 교실` 효과-3월 결산법인 3분기실적 살표보니..증권사 순익 2800% 급증-중소형IT株 "사사업 진출 잘했네"-자사주 처분은 주가 떨어뜨리기용?..프리엠스, 이유없는 급등에 17만여주 팔기로-온라인게임 명의도용 파문..서울신용평가.다날 수혜주 부상-메리츠증권 신입사원들 `총각네 야채가게`서 연수▲부동산-내달 전국 6만가구 쏟아진다..올 최대물량 분양..전년대비 19% 증가-대도시 도심 주상복합아파트도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원주.평창에 `시선집중`-판교 연립주택단지 설계 공모..페카 헬린 등 3명 작품 선정-김포 장기지구 내달 동시 분양◇한국경제▲1면-서울시, 3종 주거지 용적률 210%로 확정..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직격탄-역모기지론 정부가 보증..6억 집 맡기면 月 186만원-FRB, 美금리 내달 또 올린다-女공무원 육아휴직 1년서 3년으로 늘린다▲종합-이랜드 "퇴사자들 다시 오세요"..최근 6년간 300여명 재입사-중어중문-숭실대, 국어국문-한남대 최우수-신규 경제자유구역 건축물..광역교통부담금 부과키로-글로벌 신약 매년 1개이상 개발지원..정부, 2010년부터-"現정부 아마추어들만 있다"..정운찬 서울대 총장 "증세정책 경제 활력 떨어뜨려"-G10 국세청장회의..한국, 창설멤버로 참여-신해용 부원장보 등 줄줄이 임원 사퇴..금감원 대폭 물갈이 예고-버냉키 美 FRB의장 `무난한 데뷔전`-공적보증 逆모기지론 내년 시행..집 맡기고 죽을때까지 `평생 연금`-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 결산..혁신에너지 결집 `민간 허브` 자리매김▲국제-머독家 이어 CBS.비아컴 소유 레드스톤家 부자간 송사..미디어재벌 `집안싸움`은 전통?-캐나다 대학생 87% `사이버 섹스` 즐긴다-&51211;은 여성酒黨 급증..美.英 술소비 33%늘어-`中인터넷 검열` 美 국내로 불똥-美 해외자금 유입 급감-BMW, 亞판매 10만대 넘었다-유가 나흘째 내리막..57.65弗▲산업-낸드플래시 `괴담` 진실공방-르노삼성, 3년내 3개 신모델 출시-차만 팔때는 지났다 최상의 서비스로 승부..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GS칼텍스, 중국 주유소사업 진출-한국 온라인게임 四面楚歌..아이템거래 정신팔려 혁신은 뒷전-삼성, 와이브로 희소식..伊 수출이어 日시연 성공-KTF 신규요금제 8종..발신번호표시 기본제공-현대모비스 해외공장 10개로 늘린다..북미공장 완공..올 매출 8조1000억원 목표-"첨단소재분야 인재 확보하자"..제일모직, 카이스트에 석.박사 과정-국내 벤처 항체기술 동시 제공..랩프런티어, 스웨덴과 계약-"우리 연구소 후원자는 삼성.소니"..연세대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국산 간암치료제 `밀리칸주` 효과 탁월"..美암학회지 게재-산단공, 입주업체에 1100억 지원-한국콜마 개량신약 2種 승인..식약청, 먹는 무좀치료제.항바이러스제▲부동산-옥수동 한남 등 재건축 어려원져-先 자금확보 後 투자형 리츠 도입..건교부, 최저 자본금 100억으로 낮춰-西판교 `베벌리힐스` 윤곽-정태수씨 은마상가 새주인 `월드와이드컨설팅`은 조세 피난처에 본사 둔 외국계..경매 주력-반도건설 새브랜드 `유보라`▲금융-생명보험사 상장 테스크포스 첫 회의..생보사 증시行 하반기 본격화..상장자문위원장에 나동민 연구위원-"국내 넘어 월드클래스 리딩뱅크로"..신상훈 신한은행장, 조흥銀 출신 인사차별 없을 것-"외환銀 인수해도 독점 아니다"..국민은 수석부행장, 점유율 50%넘어야 독점-홈쇼핑 보험 과장광고 많다..광고심사, 全상품으로 확대-교보자보 "일요일도 보험가입 됩니다"▲증권-매도차익잔액 급증..사상 첫 2조원대 고공비행-엔터테인먼트 테마株..赤字덫 탈출 역부족-유가증권시장도 우회상장 `표적`..올들어 우성넥스티어 등 6社 장외기업이 인수-교육株 투자의견 `극과극`-1월 급락場 매수 주역은 미국계 자금-부동산펀드 인기 주춤..이달들어 신상품 全無-증권사 퇴직연금 선점경쟁..9社, 한달반동안 모두 56건 계약-대림통상 등 6社 `이익〈 배당`-경방.태광, 우리홈쇼핑 경영권 다툼?-브릿지證 주가 요동 `투자주의보`-벨코정보통신.동진에코텍.성광 등 자본잠식 위험 `빨간불` 투자 주의-이랜드 "세이브존I&C 포기못해"-KTB네트워크.SSCP `해외IR 효과`-이름 바꾼 VGX인터내셔널, 상한가 행진-"코스닥, 굴뚝주 홀대 못참아"-증권업 순익 28배 급증..보험은 12% 감소..3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삼립식품, 작년 영업익 62% 증가
2006.02.16 I 조용철 기자
(클릭! 새책)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
  • (클릭! 새책)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촌놈이 출세했다`는 말은 내게 꼭 들어맞는 말이다. 한반도 남쪽 끝자락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성장기를 보내고 서울 고등학교에 입학해 상경한 촌놈인 내가 고시에 붙어 공무원 생활을 경험했다. 삼성그룹에 입사해 경영자로 성장했고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조그마한 점에 불과한 제주도에서 출발해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됐으니&nbsp;내 삶은 `섬에서 글로벌로 나아간 인생`이었다."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최근 펴낸 자서전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의 에필로그에서 요약한&nbsp;자신의 인생이다. 현 회장은 삼성그룹의 전문경영인으로 호텔신라, 삼성시계, 삼성건설, 삼성물산의 대표이사와 삼성라이온즈 구단주를 거쳤다. 특히 삼성의 `신경영` 추진 초기인 1993년부터 3년간 삼성그룹 비서실장을 맡아 경영 혁심의 중심에 있었던 그는 책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 회장은 "국내에서는 이 회장이 은둔하는 사람, 공식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 또는 국내 중요 인사들과는 점심이나 저녁을 같이 하면서 여러가지 사안을 협의한다"며&nbsp;"사람을 만날 때는 약속된 대상자가 어떤 이력과 경력을 가진 사람인가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그 사람의 기호까지 조사하며 식사를 같이 할 경우에는 상대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까지 알아내 준비하는 철저한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또 "이 회장이 정부 관계자와 만나면 사회 인프라에 대한 제안을 많이 한다"며 "영종도 신공항, 가덕도 신항만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회장의 아이디어"라고 기술했다. 삼성 그룹의 반도체 산업 진출도 세간에는 이병철 회장이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 건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아울러 "이 회장은 돈이나 물질에 대한 큰 욕심은 없지만 사람에 대한 욕심은 많은 편"이라며 "우수한 사람이 그만두거나 다른 그룹으로 옮기면 화를 내고 아쉬워하며 우수한 인력을 잃은 경영진을 질책했다"고 회고했다. 또 이 회장이 한 문제에 골몰하기 시작하면 문제의 본질에 닿을 때까지 `왜?`라는 질문을 다섯번은 하는 `집중력이 남다른 사람`이고 "일하는 곳이 오피스다. 왜 꼭 사무실에서만 일하느냐. 그런 고정관염을 깨자"는 말을 자주 하며 사무실 뿐만 아니라 집과 차를 넘나들며 일하는 `효율을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현 회장은 한편 자신의 인생에서 겪은 세번의 큰 도전을 술회하고 "나의 꿈과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정치인으로서 인생 4막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그는 "나의 네 번째 도전은 나에게 생명을 주고 자라나게 한 소중한 고향 제주도를 글로벌 경제시대 경쟁력을 가진 곳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라고 썼다. 현 회장은 1941년 남제주군 성산면 출생으로 제주시 동초등학교, 제일중학교, 서울고,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에 합격, 부산시를 시작으로 감사원과 감사관 등 공직에서 근무했다. 감사원 재직 중 일본 유학생 2호로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은 뒤 귀국해 전주제지에 입사, 현재 삼성물산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매경출판. 1만2000원.
2006.02.09 I 전설리 기자
(클릭! 서평)멋대로 살아라
  • (클릭! 서평)멋대로 살아라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처음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졌을 때 "눈길은 끌지만 썩 맘에 들지 않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난 쓸 생각이 없다`로 시작되는 머릿말을 접했을 때 조금 불편해졌다. "어떤 책일까?"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쭈르륵 넘겼을 때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주인공의 사진에 "이거 화보집 아니야?"하는 의심까지&nbsp;들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잡다한 생각이나 의심, 불편한 마음은 따뜻한 봄날 눈녹듯 사라졌다. 그녀의 밝고 경쾌한 발걸음을 따라 장단 맞추며 온 가슴으로 울고 웃게 됐다. 시인 류시화는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이렇게 적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까지 30cm밖에 안되는 거리`라고. 그녀는 딱 힘을 빼고 한 발자국 뛰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포~올~짝~. 우리도 따라해 볼까. 먼저 근육 풀기! 그녀는 심각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심각한 인간이 받는 벌이란 결국 그 `심각함`이라고. `심각함`과 `신중함`은 다르다고. 심각함은 굳은 얼굴과 무거운 마음의 딱딱한 등껍질속에 웅크리고 들어가 삶의 수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농담들을, 놀이들을 놓쳐버리는 것이라고. 준비 운동을 마친 우리에게 그녀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제안한다. 인도에서 길거리에 버려진 가난한 개들에게 마음이 꽂힌 `안나`, 그녀는&nbsp;전 재산을 팔아 매일매일 산만한 빵 광주리에 빵을 가득 사서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개들을 먹인다. 만나는 관광객마다 덥썩 끌어안는 포옹주의자 `사히드`. 허깅을 우습게 보지 마라. 치밀하게 계산할 줄 아는 명석한 두뇌(IQ)와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가슴(EQ), 끌어당기고 리드할 수 있는 카리스마(CQ)의 오묘한 배합이 바로 허깅(HQ, Huggish Quotient)이다. "답례하실 필요 없어요. 멀리서부터 우리 마을에 와 주신 분들께 그냥 춤을 추어드린 것 뿐이예요" 가난하지만 자존심을 잃지 않는 히말라야 여인까지.본격적인 수업 시간! 따뜻한 건 환영이지만 뜨거운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열연`은 거부한다. 이렇게 말하기 정말 미안하지만 어떠한 관계도 영원하지 않기에. 조금 `cool`한 냉각장치가 필요하다. 차가운 버터가 단단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외롭다면 위로받자. 괜찮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누구나 위로를 원한다. "All by myself"를 외치는 브리짓 존스도, 신혼의 신부도, 구걸하는 아이도, 악수하는 정치인도. 경고한다. 위로받지 못한 상처는 포악한 마음으로 흉터진다.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순간에도 웃자. 그러면 `웃을 수 없는 순간`이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웃음은 어두운 방안에 불을 켜는 것과 같다. 아무리 깊고 오랜 어둠일지라도 씨앗만한 불빛만 있다면 단숨에 아침 안개처럼 사라져 버린다.힘겨운 요가 동작들을 끝내고 온몸의 근육이 구석구석&nbsp;즐거운 땀냄새에 젖어 환희에 찼을 때 그녀는 `의미심장한 명상`을 제안한다. "그대들의 손가락을 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힘차고 당당한 엄지는 에고(ego)다. 언제 어디서나 불쑥불쑥 고개를 쳐든다. 나, 내것. 검지는 지배욕이다. 모두을 내 휘하에 두고 싶고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은 욕망. 중지는 동물적인 욕구. 가슴 밑바닥에서 숨겨진 채 끓고 있는 육욕과 탐욕이 그대들 손 한 가운데에서 가장 길게 자라고 있는 것을 보라! 약지는 지식욕이다. 그것은 자리만 바꾼 지배욕과 같다. 지식으로써 남 위에 서고자 하는 욕구. 보라. 검지와 약지는 똑같은 길이로 동물적 욕구를 떠받치고 있다. 소지는 사랑받고자 하는 나약한 의지다. 보호받고자 하고 애정의 그늘에서 자란 이끼 같은 심성이다. 그대들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명상을 할 때에 엄지와 함께 그 모든 손가락을 돌아가며 맞대어 에고와 함께 그 욕망들이 모깃불처럼 하나씩 사그라드는 것을 지켜보도록 하라. 지배의 욕망, 육신의 쾌락, 지식의 욕구, 애정의 갈구가 가뭇없이 사라진 자리에 무엇이 남는가? `쉬움(Easiness)`, 그것만이 남는다. 그 쉬움의 상태가 그대 본연의 모습이다. 그것을 늘 거울처럼 가슴에 지니도록 하라"<작가> 곽희영.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나라기획, 금강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1999년, 회사를 그만두고 인도 정부의 문화교류장학생 프로그램으로 유학을 떠난다. 정통요가, 춤, 태극권, 명상 등을 배우고 귀국해 클럽메드 GO(Gentle Organizer)가 됐다. 잡지 `코스모폴리탄` 등 외국 언론에 `동양의 신비로운 요가 강사`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아시아 지역 대표 GO 4인`으로도 뽑혔다. 5개국어를 구사하며 가방 두개와 웃음을 가지고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출판사> MCS<정가> 9500원
2006.01.20 I 전설리 기자
  • ‘중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경계하라.’
  • [조선일보 제공] 중국이 주도하는 ‘권위주의 체제하 시장 경제 발전’이라는, 이른바 ‘베이징(北京) 컨센서스(consensus·합의)’가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등 중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急浮上)해, 미국의 전략적 대응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프트 파워는 군사력과 같은 ‘하드(hard) 파워’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한 국가가 고유의 문화·외교·정치적 가치 등에서 대외적으로 갖는 영향력을 말한다.조지프 나이(Nye·사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9일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고문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미국이 초대받지 못하고, BBC 방송의 22개국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중국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미국에 대해선 38%만 긍정적으로 본 것 등이 대표적인 경고 신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가 확산되는 사례로, △중국 작가 가오싱젠의 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 △비(非)영어권 영화 중 최고 작품으로 평가되는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등을 꼽았다. 또 10년 만에 중국 내 외국인 유학생이 3만6000여 명에서 11만 명으로 급증하고,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에만 1700만 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나이 교수는 특히 “중국은 최근 30여 년 만에 국내총생산(GDP)을 세 배 이상 증가시키면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의 개도국들에 ‘베이징 컨센서스’ 모델을 제시해, 민주정치·시장 경제를 결합한 ‘워싱턴 컨센서스’보다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또 경제 원조와 시장 접근 기회 확대와 같은 ‘당근’을 제공해, 개도국들을 상대로 매력과 영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 전파를 위해 전 세계에 26개의 공자(孔子) 아카데미를 세우고 있으며, 국영 방송인 ‘차이나 라디오 인터내셔널’은 매일 영어 방송 시간을 24시간으로 늘렸다. 반면, 미국은 최근 ‘미국의 소리’(VOA)의 중국어 방송 시간을 기존의 매일 19시간에서 14시간으로 줄였다.중국은 외교 분야에서도 △‘화평굴기(평화적으로 우뚝 섬)’를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000명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6자 회담 주도 등을 통해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면서 과거와 달라진 ‘신(新)외교’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나이 교수는 “중국에는 아직까지는 할리우드와 같은 문화 산업이 없고 대학·비정부기구(NGO) 등에서 미국과의 격차가 크며, 부패·빈부 격차 등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가 미국의 점수를 깎고 상승하는 것을 무시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라며, “미국은 아시아의 ‘소프트 파워 세력 균형’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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