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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외친 `용감한녀석들` "우린 트리플A형"(인터뷰)
  • 이명박 외친 `용감한녀석들` "우린 트리플A형"(인터뷰)
  • ▲ `용감한 녀석들` 양선일·정태호·신보라·박성광(사진 왼쪽부터)[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이명박!"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다.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용감한 녀석들`(정태호·박성광·양선일·신보라)의 도발. 네 명의 개그는 시작부터 당찼다. "MBC `해를 품은 달` 한가인, 김수현이랑 안 어울려. 유(You)! 유부녀" 신보라가 눈을 매섭게 뜨고 일격을 날렸다. 뿐만이 아니다. `개그콘서트` 서수민 PD도 `용감한 녀석들`의 먹잇감이 됐다. "`개그콘서트` PD 진짜 못생겼다." 박성광의 폭로는 계속됐다. "외모 지적받더니 (`개그콘서트` PD)보톡스 맞았다." 대단한 `강심장`이다. "방송 나가고 나니 사람들이 개그에 목숨 걸었느냐고 하더라." 정태호가 수줍게 웃었다. `용감한 녀석들`은 실제로도 대찰까? 그러자 박성광을 제외한 세 명이 한발 물러섰다. "우리 셋이 A형이다." `트리플A`가 모여 만든 `용감한 녀석들`. "개그맨 된 게 인생의 도전"이라는 이들의 소심한 개그 뒷담화를 들었다. "`발레리노` 코너 이후 반전주고 싶었다"-`발레리노`에서 `소심 개그`를 했던 셋이 다시 모였다. 코너 기획의도는 ▲정태호: 힙합이란 장르를 개그 소재로 활용하고 싶었다. 힙합은 가사가 직설적이고 하고 싶은 말은 다하지 않나. 그래서 사람들이 평소에 눈치 보며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속 시원하게 `랩 개그`로 표현해보자고 생각했다. ▲양선일: `용감한 녀석들`이 나오기 전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처음에는 `힙신`으로 시작했다. 힙합 스타일로 점을 봐 주는 신이 콘셉트였다. 그러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내용을 과일 이름으로 표현해보면 어떨지에 대한 식으로 흐르기도 했다. 여러 번 수정을 거쳐 `용감한 녀석들`이 나왔다. `발레리노` 코너 끝나고 팀원들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획했던 거다. `발레리노`는 개그 코드가 소심이었으니 그 이후에는 반전을 주고 싶었다. 신보라가 노래를 잘하니 멤버로 영입했고. 마침 신보라는 음악 코너를 준비 중이기도 했다. ▲ `용감한 녀석들`"한가인 언급 부담도..개그로 받아줬으면"-신보라는 한가인을 정면으로 언급했다. 부담스럽지 않았나 ▲신보라: 개인적으로 부담이 컸다. 내가 망가지면서 하는 개그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용감한 녀석들`은 콘셉트가 다른 사람을 짚고 넘어가야 해서 조심스러웠다. 이 부분은 내 숙제다. 캐릭터가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방송에서의 발언을 시청자들이 개그로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여 주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왕비호`가 캐릭터로 자리 잡은 후 시청자들이 윤형빈 선배의 발언을 개그로 수용해줬듯 말이다. -시작부터 대통령과 한가인을 개그 소재로 잡았다. 시청자는 앞으로 더 센 풍자를 원할 거다. 수위 조절이 관건일 거 같다 ▲양선일: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서 개그를 찾으려 한다. 직장 생활도 될 수 있고 아이들 동심 깨기가 될 수도 있다. 결혼 생활하는 부부가 될 수도 있고. ▲정태호: 투사처럼 마치 뭔가를 고발하거나 꼬집을 생각으로 개그를 짜는 게 아니다. 그리고 개그는 그냥 개그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서수민 PD `디스` 후유증? 연습할 때 틀리면 난리"-`개그콘서트` PD(서수민)도 제물로 삼았다. 그의 `디스(disrespect, 상대를 깎아내린다는 뜻의 네티즌 신조어)`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 ▲박성광: 방송이 끝나면 서수민 PD가 나를 `디스`한다. 근데 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연습할 때 (개그)틀리면 난리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웃음) 그런데 서수민 PD가 은근 즐기는 것 같다. ▲ `용감한 녀석들`"박성광 연습좀 열심히 해" "양선일 욕심 좀 내"-네 사람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 서로 상대방의 성격을 말해달라 ▲정태호: 양선일은 진짜 소심하다. 착해서 쓴소리도 못한다. 양보하고 양보하는 스타일이다. 욕심을 내, 양선일! ▲박성광:신보라는 신중하다. 예의도 바른 후배다. 자기 콘트롤도 잘하는 친구고. 그만큼 걱정도 많다. 그런 친구를 "너, `생활의 발견` 끝나면 뭐할 거야"라며 설득했다. 요즘 신보라가 대세이긴 한가보다. `용감한 녀석들` 댓글 보니 `신보라와 떨거지들`이란 말이 있더라. (웃음)▲양선일: 박성광은 우리 중에 제일 자유분방하다. 뜻밖에 남자답다. 도전욕도 크고. 근데 좀 열심히 안한다.(웃음) 짠 개그도 더러 틀린다. `허당` 적인 면도 있다. 리듬감도 키웠으면 좋겠다. ▲신보라: 정태호 선배는 엄마 같은 리더다. 아이디어 회의할 때도 꼼꼼하게 잘 리드한다. (박성광은 정태호가 "결혼을 앞두고 `짠돌이`가 됐다"고 폭로했다.) 신보라 "개그우먼 된 것이 내 인생의 용감한 행동"-살면서 한 가장 용감한 행동이 뭔가  ▲정태호: 방송(KBS2 `해피투게더3`)에서 여자친구에게 사랑 고백한 것 자체가 놀랍다. 난 진짜 소심하고 평범하게 자라 이전에 나였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생각해보면 개그를 하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용감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박성광: 최근에 혼자 야간 산행 간 거다.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 뭘 해야 될지 스트레스도 받고. 개그가 예전만큼 안 되는 것 같더라. 어떤 개그를 해야 잘 될지도 모르겠더라. 감이 무뎌진 것 같아 자신감도 없어졌다. 그렇게 슬럼프가 왔다. 그러다 선배들과 얘기하다 산에 올라봐라는 조언을 들었다. 용기를 내 나 혼자 산에 오른 적이 있다. 무섭지만 정말 좋더라. ▲양선일: 개그맨 된 거다. 스물아홉에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이전에는 요리사였다. 일 그만두고 개그맨 되려 한 건 모험이었다. 합격도 안 한 상황에서 직장도 그만뒀다. ▲신보라: 나도 개그맨 시험 본 것 자체가 용감한 행동이었다. 난 거제도에서 자란 평범한 학생이었다. 대학 4학년 때 내 뭘 하고 싶은지, 뭘 잘할 수 있을지를 반년 가까이 고민했다. 그러다 개그맨 시험을 봤다. 대학교 때 개그 동아리 활동도 한 적도 없다. 그냥 어려서부터 친구들 혹은 선생님 흉내 내는 거 좋아하긴 했지만.
2012.03.02 I 양승준 기자
귀신 본 브레이브걸스의 `용감한` 컴백 포부
  • 귀신 본 브레이브걸스의 `용감한` 컴백 포부
  • ▲ 브레이브걸스[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앨범 녹음 중에 귀신을 봤어요. 대박 예감합니다."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직접 제작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이같이 밝히며 신곡 `요즘 너`의 대박을 자신했다. 귀신을 봤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상을 깬 복고풍의 알앤비(R&B) 곡으로 지난해 데뷔 앨범에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를 선언했던 브레이브걸스가 제대로 칼을 갈고 나왔다. 요즘 가장 `핫`(Hot)한 트렌드인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 `요즘 너`가 그 무기다. 브레이브걸스는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클럽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리-이슈`(Re-Issu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과 100여 명의 팬 앞에 섰다. 타이틀곡 `요즘 너`로 쇼케이스의 첫 문을 연 브레이브걸스는 강렬했다. 무게감 있는 드럼 비트과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 입으로 연주하는 토크박스 사운드가 듣는 이의 귀에 꽂혔다. 떠나간 연인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드러내놓고 그리워할 수 없는 슬픈 마음을 담은 노랫말 또한 인상적이다. 꼭 끼는 검은색 정장 차림의 브레이브걸스는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를 연상하게 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유연한 골반 튕김은 무대의상에 전혀 노출이 없음에도 묘한 섹시미를 풍겼다.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가창력 역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를 마친 브레이브걸스는 "지난해 데뷔 때는 `떨림`이 있었다면 이번엔 `설렘`이 더 컸다"며 "노래를 처음 받았을 때 소름 끼쳤다. 녹음실에서 귀신도 봤다. 조금 무섭지만 대박 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앨범 타이틀명인 `리-이슈`는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해석하자면 `재발행` 정도의 의미지만 하이픈(-)을 삽입해 `재조명` 또는 단어 뜻 그대로 `이슈의 중심에 다시 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그간 용감한형제 덕분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제 그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음악과 무대로 재조명 받고 싶다"고 `용감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브레이브걸스의 이날 쇼케이스에는 일렉트로닉보이즈와 틴탑이 게스트로 참여해 이들의 컴백을 축하했다.
2012.02.22 I 조우영 기자
`메이드 인 유`, 죽음의 7조를 아시나요?
  • `메이드 인 유`, 죽음의 7조를 아시나요?
  • ▲ 아이돌 선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가 조별 경쟁에 들어서면서 7조 지원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환상 5인조`가 아이돌 선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를 달궜다. `메이드 인 유`가 21일 조별 경쟁을 시작하면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5명의 지원자 덕분에 그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톱 50명이 5명씩 한 조를 이뤄 `아이돌 마스터` 앞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재능과 끼, 열정을 뿜어내는 게 지난 21일 방송이 주요 컨셉트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후끈한 열기를 뿜어냈던 무대는 `죽음의 조`로 꼽혔던 7조의 경연이다. 세 번째 팀으로 무대에 선 7조 5명의 면면은 줄곧 예선심사 순위 1위를 달렸던 심연석을 비롯해 `TOP 50`가운데 정상의 보컬로 꼽히는 김민승과 미 UC 버클리대를 장학생으로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타고난 춤꾼 캐스 송 그리고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안무팀에서 인정을 받은 만능 춤꾼 성봄과 역시 음악적 재능이 만만치 않은 류진아 등 쟁쟁한 아이돌 스타 후보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끼와 음악적 재능을 맘껏 뿜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프로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과시한 김민승은 비트박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미국에서 온 캐스 송과 성 봄 역시 현란한 댄스 실력으로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사 위원으로 나선 김형석 용감한 형제 김태우 옥주현 등 아이돌 마스터들조차 누구에게 고배의 잔을 돌려야 할지 무척이나 난감해했다. 이날 방송에서 실제로 7조의 탈락자가 공개되지 않은 채 방송이 마무리돼 시청자들은 다음 주 방송(28일)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됐다. `TOP 50`이 겨루는 `메이드 인 유`의 `아이돌 마스터리그`는 첫날 3개조의 경연이 벌어졌다. `메이드 인 유`는 종합편성 채널 JTBC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QTV, Ystar 등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2012.01.22 I 고규대 기자
`메이드 인 유`, 버클리 등록 미룬 예비 스타 등 열기 후끈
  • `메이드 인 유`, 버클리 등록 미룬 예비 스타 등 열기 후끈
  • ▲ JTBC `메이드 인 유`가 게스트 없이 출연진들의 1대1 서바이벌 대결로 예비 스타들의 뜨거운 열기를 끌어냈다.(사진=방송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가 게스트 없이 1대 1 서바이벌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냈다. `메이드 인 유`는 이주헌등 미국 버클리 음대 재학중인 뮤지션들 외에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의 박세혁, 아역배우 출신의 정다은 전희선 그리고 중 1때 앨범을 냈던 엄영인 등 이색 경력의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빛을 발했다. `메이드 인 유` 무대에 서기 위해 버클리 음대 등록을 미룬 김형규는 만약 조기 탈락하면 군에 입대 해야 하는 처지라고 밝혀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메이드 인 유`는 14일 밤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본선 2차 무대를 가졌다. 게스트 없이 무대를 꾸밀 것으로 알려져 오히려 무대가 더 단조로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제작진은 `TOP 100`에 든 50명의 본선진출자들에게 자신의 끼와 스타성을 드러낼 30초 안팎의 시간이 주고 불꽃 튀는 경쟁을 유도했다. 100분 남짓 동안 50명의 참가자들은 앞다퉈 노래와 댄스 연기 등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뿜냈다. 이날도 빛을 발한 MC 송중기의 역할이 가장 컸다. 재치있는 질문으로 부드럽게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가 하면 현장을 흥겨운 분위기로 몰아가는 즉석 멘트를 할 때면 역시 송중기라는 말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본선 진출자들은 오는 21일부터 부산 앞바다의 호화 유람선에서 진행될 `아이돌 마스터리그`에서 김형석 용감한 형제들 장혁 등 아이돌 멘토들의 지도로 우승고지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2012.01.15 I 고규대 기자
  • [와글와글 클릭]`욕심많은 돼지 파수꾼`..인디언식 이름짓기 재미있네!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서는 `인디언식 이름짓기` 공식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공식에 의하면 자신의 생년월일만으로 인디언식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자신이 태어난 연도의 맨 뒷자리 수와 태어난 달, 태어난 날에 해당하는 세 가지 글자가 조합되면 인디언식 이름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983년 6월 16일생이면 XXX3년생에 해당하는 `조용`과 6월을 상장하는 `불꽃`, 16일을 뜻하는 `~의 왕`이 합쳐져 `조용 불꽃의 왕`이 인디어식 이름이 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 이름은 시끄러운 황소를 죽인자다" "재미있다" "황당한데 웃기다" "내 이름은 욕심 많은 돼지의 파수꾼? 헉"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디언식 이름짓기 ▲태어난 뒷자리 년도 XXX0년생 : 시끄러운 또는 말많은 XXX1년생 : 푸른 XXX2년생 : 적색 XXX3년생 : 조용한 XXX4년생 : 웅크린 XXX5년생 : 백색 XXX6년생 : 지혜로운 XXX7년생 : 용감한 XXX8년생 : 날카로운 XXX9년생 : 욕심많은 ▲자신의 생월 1월 - 늑대 2월 - 태양 3월 - 양 4월 - 매 5월 - 황소 6월 - 불꽃 7월 - 나무 8월 - 달빛 9월 - 말 10월 - 돼지 11월 - 하늘 12월 - 바람 ▲자신의 생일 1일 - ~와(과) 함께춤을 2일 - ~의 기상 3일 - ~은(는) 그림자속에 4일 -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따로 붙는말이 없음.) 5일 -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따로 붙는말이 없음.) 6일 -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따로 붙는말이 없음.) 7일 - ~의 환생 8일 - ~의 죽음 9일 - ~아래에서 10일 - ~를(을) 보라 11일 - ~이(가) 노래하다. 12일 - 그림자 13일 - ~의 일격 14일 - ~에게 쫒기는 남자 15일 - ~의 행진 16일 - ~의 왕 17일 - ~의 유령 18일 - ~을 죽인자 19일 - ~는(은) 맨날 잠잔다20일 - ~처럼21일 - ~의 고향 22일 - ~의 전사 23일 - 은(는) 나의친구 24일 - 의 노래 25일 - 의 정령 26일 - 의 파수꾼 27일 - 의 악마 28일 - ~와(과)같은 사나이 29일 - 를(을) 쓰러트린자 30일 - 의 혼 31일 - 은(는) 말이없다
코요태, `했던 말 또 하고`로 2012년 새 날개
  • 코요태, `했던 말 또 하고`로 2012년 새 날개
  • ▲ 코요태(사진제공=PK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신곡 `했던 말 또 하고`를 2일 발표하고 2012년 새 날개를 폈다. 코요태는 2006년 9집 앨범 `아이 러브 록앤롤`(I LOVE ROCK&ROLL)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8월 신지, 김종민, 빽가가 모두 모여 온전한 3인조 활동을 재개했다. 코요태는 당시 `굿 굿 타임`(Good Good Time)을 내놓고 "인기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세 사람이 함께 뭉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전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코요태만의 색깔과 매력이 살아 있는 이번 신곡을 통해 제대로 놀고, 제자리도 찾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코요태와 함께 했다. 용감한형제는 손담비의 `미쳤어`와 `토요일 밤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빅뱅의 `마지막 인사`,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 씨스타의 `소쿨` 등을 작곡한 가요계 대표 히트 메이커다. 또한 용감한형제의 회사 브레이브사운드의 소속 프로듀서 코끼리왕국도 힘을 보탰다. 실제로 `했던 말 또 하고`는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에 코요태 특유의 느낌이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인들에게 꼭 한 번은 있을 법한 사연으로 만들어진 노랫말도 공감을 얻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신곡 `했던 말 또 하고`를 통해 연기자나 예능인으로서가 아닌 코요태의 본 모습, 국민 댄스 그룹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요태는 1998년 1집 앨범 `고요태(高耀太)`로 데뷔했다. 이후 `순정`, `미련`, `실연`, `비몽`, `패션`, `디스코왕` ,`빙고`, `투게더` 등을 히트 시켰다.
2012.01.02 I 조우영 기자
월가 팽배했던 증시 낙관론 진다
  • 월가 팽배했던 증시 낙관론 진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후퇴 기미를 보이는 미 경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은커녕 확산 일로를 걷자 월가에서 낙관론을 고수하는 `용감한` 전문가의 모습은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선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서 대다수 스트래티지스트들이 주가 전망치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증시 3대 지수 중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8월 한 달 동안 올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자 스트래티지스트들의 예상치 하향 조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 올해 S&P500지수 월별 추이(9월은 16일 종가기준. 출처:WSJ)골드만삭스는 지난 14일 올해 S&P500 전망치를 1400에서 1200으로 낮췄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역시 각각 1390에서 1250, 1400에서 1325로 하향 조정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산하 자산운용사 RCM의 스콧 미글리오리 미국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초 모든 이들은 S&P500 지수의 목표치를 올렸으나 지금은 그 반대"라고 말했다.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이 연말까지 1309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 종가와 비교하면 7.6% 높은 것이나 올해 초 전문가들이 제시한 전망치인 1365에는 못 미친다.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로선 비관론에 더 많은 힘이 실리고 있다. 애덤 파커 모간스탠리 미 주식담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특히 미국과 유럽의 재정정책에 우려를 표하며 "내가 할 일은 그들(투자자들)에게 겨울이 오면 추울 테니 옷을 챙겨입으라고 말해주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도 팽배해지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캐피탈 IQ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들의 올해 실적 전망 평균치는 8월24일 주당 100.31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100달러 아래로 낮아졌다. 과거 애널리스트들의 대다수가 기업 실적에 대해 긍정적 평가 일색이었던 것과 요즘 상황은 대조된다는 게 WSJ의 평가다. 실제 기업들 역시 불안한 시장 환경을 반영, 자체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주 들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12~17%에서 5~7%로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월가와 기업들 모두 향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견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부정적인 판단을 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월가의 저명한 애널리스트 중 대표적 낙관론자로 알려진 빈키 차드하 도이체방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다른 대형 악재를 맞지 않는다면 시장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경기후퇴를 겪지는 않을 것"이며 "유럽 역시 현재의 난관을 그럭저럭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09.19 I 김기훈 기자
걸그룹 선정성 논란..마구잡이식 규제 언제까지?
  • 걸그룹 선정성 논란..마구잡이식 규제 언제까지?
  • ▲ (위부터 시계방향) 걸그룹 라니아, 브레이브걸스, 포미닛[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 사례1 : 7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만들어 주목 받고 있는 신예 걸그룹 라니아가 `닥터 필 굿`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라니아는 가요계에서 수준급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실력파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들의 첫 무대는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로 더욱 화제가 됐다. 코르셋을 연상케 하는 검정 핫팬츠와 가터벨트, 브래지어 톱이 너무 섹시했고 무대 위에 무릎을 꿇은 채 다리를 벌리는 일명 ‘쩍벌춤’이 민망하다는 지적이다. # 사례2 : 이날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른 포미닛은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와 `거울아 거울아` 두 곡을 열창하며 각각 곡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로 짜인 퍼포먼스로 화려한 컴백무대를 가졌다. 하지만 `하의 실종` 패션과 무대 바닥에 엎드려 관능적인 몸짓을 표현한 일명 `바닥 쓸기 춤` 등 과감해진 일부 동작과 표정 연기는 보는 이들에 따라 다소 야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 사례3 : 용감한형제가 야심 차게 준비한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6일 티저영상 공개와 함께 선정성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타이틀 곡 ‘아나요’의 티저영상 속 브레이브걸스는 미디움 템포의 곡에 격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안무를 선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발레 봉을 이용한 안무와 핫팬츠를 입고 다리를 벌리는 안무가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4월,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들의 의상과 퍼포먼스가 다시금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그러나 10대 연예인, 특히 걸그룹들에 대한 선정성 문제는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조차 걸그룹 선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각 방송사는 강화된 심의 기준을 만들어 `가슴골이 보여서는 안 된다`는 등의 노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후 여가수들은 몸을 거의 노출시키지 않게끔 옷을 덧대 입거나 야하다고 판단되는 춤 동작을 자제해왔다.하지만 가요계 관계자들은 "제대로 된 기준도 없는 마구잡이식 논란들이 가요계 표현의 수위를 낮추고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방송사의 심의 기준 강화 후 여가수의 의상 및 퍼포먼스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개인별로 정도가 조금만 심하게 느껴진다 싶으면 논란을 부추기는 현상까지 일어나 가요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 라니아와 포미닛,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측은 "사전에 각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사전 녹화를 마치고 모니터링도 했다"고 입을 모았지만 논란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의상은 무대의 일부분인 만큼 어느 한 부분만을 갖고 지적하기 보다는 전체 무대에서 노래와 실력으로 먼저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인터넷 상의 논란으로 방송 출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전문가들도 이 같은 방송사 자체의 심의 기준 강화와 인터넷 상의 무분별한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중예술참교육연대의 전휴성 대표는 "이 문제는 대중문화계의 자체 정화 능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은 노골적인 것을 싫어한다. 때문에 결국 심각한 선정성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걸그룹의 가장 큰 매력 요소가 안무인데 그 매력을 덮어버리려 하지 말고, 시장을 믿고 맡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인기 걸그룹의 제작자는 "우리나라 가요는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고 무대의 틀을 고정해버리면 결국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포미닛, 성공적 컴백무대..인기몰이 시동☞[포토]포미닛 `우리도 파티 좋아해요`☞[포토]포미닛 현아 `셔츠만 달랑~`☞[포토]포미닛 남지현 `숨길 수 없는 글래머러스한 몸매`☞[포토]포미닛 남지현 `사랑스런 손인사`
2011.04.08 I 조우영 기자
'절치부심' 아이돌-제작자, 기로에 선 '4월'
  • '절치부심' 아이돌-제작자, 기로에 선 '4월'
  • ▲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빅뱅, 오렌지캬라멜, 걸스데이, 포미닛[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노래들이 각 온라인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4월 컴백을 앞둔 아이돌그룹과 제작자들이 활로 찾기에 나선다.최근 가요계는 울상이다. 음원 차트 10위권 중 6~7곡이 '나가수'의 리메이크 곡들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MBC '나가수'의 음원 수익은 유통사가 25%, MBC가 75%를 갖는다. MBC는 이 75%에 대한 수익 중 10분의 1을 가요계 발전 기금으로 쓰고 남은 금액을 출연가수와 반반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BC 측에 따르면 '나가수'가 발매한 14곡의 음원 수익 매출은 약 1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MBC가 광고 수익 외에 얼마 되지도 않는 발전기금을 낸다는 명분으로 음원수익을 가져가 제작비에 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아이돌그룹이 속한 A기획사 대표는 이데일리SPN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 차원에서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MBC에 음원 공급 중단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제작자들의 움직임은 출격 대기중인 아이돌 그룹들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걸스데이와 레인보우, 포미닛, 오렌지캬라멜 등이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빅뱅, 2NE1 등의 대형 아이돌 그룹들도 봄바람을 타고 무대로 돌아온다. 신인들의 가세도 만만치 않다.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가 준비한 에이핑크와 용감한형제가 키운 브레이브걸스 등이 4월 데뷔를 앞둔 주목할 걸그룹이다. 그외 꽃미남 그룹들도 대거 대기 중이다. 이들에게 4월이 `잔인한 달`이 될지 아닐지는 '나가수'의 음원 돌풍을 잠재울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바짝 긴장한 제작자들과 아이돌 그룹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1.03.31 I 조우영 기자
①"짐이 곧 루저다"
  • [마켓in][M&A, 재벌총수&크레딧]①"짐이 곧 루저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07일 12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모든 위기는 유동성 위기다. 다음주 1조원의 매출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라도 당장 내일 만기도래하는 100억원의 상거래채권을 막지 못하면 망하는 게 기업이다. 조(兆) 단위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해도 기쁨은 잠깐이다. 현실은 쓴 법. 매달 돌아오는 원리금 상환에 허리가 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최악의 경우 알토란 같았던 회사의 유동성을 모조리 소진한채 길거리에 나앉는 상황까지 벌어진다.대형 M&A에서 현금창출 능력과 금융비용, 인수대금 상환 계획의 현실성 등이 최우선 고려의 대상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적 사고는 자주 탐욕과 오만 앞에 무릎을 꿇는다. 정해진 기한내 경쟁자와 매물을 놓고 다퉈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차분히 앞뒤를 살필 여유도 없다. 여기에다 재벌 총수의 조바심과 고집스러움까지 더해지면 ‘승자의 저주’가 실현될 조건은 갖춰진다. 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따지는 것을 주업으로 삼는 신용평가사들은 M&A를 예측 범위 밖의 스페셜 이벤트라고 규정한다. M&A의 속성상 주식매매계약서가 체결되기 전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는 딜(Deal)이 허다하고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 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딜이 성사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그런데도 투자규모는 커서 기업의 재무상황에 미치는 충격은 일파만파다. 문제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도 답이 나오지 않는 딜을 굳은 의지로 성사시키고야 마는 경우다. 증권업계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은 “그 배경엔 용감한(?) 재벌 총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영학개론에서 논하는 M&A의 일반적 목적은 다음과 같다. 성장이 정체된 기업의 활로를 열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시장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통해 구조적 위험요소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 인수자측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일시에 거금이 들어가는 투자인 만큼 전략적 목표에 미달하는 요소가 있다면 마음을 접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벌어지는 M&A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매물이 365일 대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수자는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라고 했다. 특히 그룹총수가 전략적 타당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매물의 외적 매력에 도취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인다. 오너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더라도 현실적으로 이를 제어할 방법은 없다. 경영판단의 중요한 고비 때 마다 이사회는 거수기로 돌변하기 일쑤다. 그룹 오너가 황제로 군림하는 기업 풍토에서 ‘짐이 곧 법’`이라는 공식은 ‘짐이 곧 루저(Loser)`’라는 결과를 낳는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의 M&A 의존성이 커진 배경을 달라진 기업환경에서 찾는다. 성실하게 자본을 투하하고 땅을 사고 사람을 고용해서 기업을 키우기 보다는 M&A라는 대안이 손쉽게 먹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확장이라고 하면 M&A를 먼저 떠올린다는 것. 그래서 다들 M&A에 관심이 많고 그러다 보니 매물의 가격이 오르고 이성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 이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기업 경영에 속도의 개념이 더해지면서 한발 늦으면 계속 뒤쳐진다는 생각에 사로 잡힌 총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으로 회사를 일으키는 기업가가 아닌 돈으로 회사를 사들이는 자산가가 범람하는 시대에 정주영, 이병철 신화는 20세기 역사 속으로 사라진 듯 하다”고 했다. [M&A, 재벌총수 그리고 크레딧② 변동성, 변동성을 만나다]로 이어집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2.08 I 오상용 기자
①"짐이 곧 루저다"
  • [마켓in][M&A, 재벌총수&크레딧]①"짐이 곧 루저다"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모든 위기는 유동성 위기다. 다음주 1조원의 매출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라도 당장 내일 만기도래하는 100억원의 상거래채권을 막지 못하면 망하는 게 기업이다. 조(兆) 단위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해도 기쁨은 잠깐이다. 현실은 쓴 법. 매달 돌아오는 원리금 상환에 허리가 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최악의 경우 알토란 같았던 회사의 유동성을 모조리 소진한채 길거리에 나앉는 상황까지 벌어진다.대형 M&A에서 현금창출 능력과 금융비용, 인수대금 상환 계획의 현실성 등이 최우선 고려의 대상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적 사고는 자주 탐욕과 오만 앞에 무릎을 꿇는다. 정해진 기한내 경쟁자와 매물을 놓고 다퉈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차분히 앞뒤를 살필 여유도 없다. 여기에다 재벌 총수의 조바심과 고집스러움까지 더해지면 ‘승자의 저주’가 실현될 조건은 갖춰진다. 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따지는 것을 주업으로 삼는 신용평가사들은 M&A를 예측 범위 밖의 스페셜 이벤트라고 규정한다. M&A의 속성상 주식매매계약서가 체결되기 전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는 딜(Deal)이 허다하고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 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딜이 성사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그런데도 투자규모는 커서 기업의 재무상황에 미치는 충격은 일파만파다. 문제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도 답이 나오지 않는 딜을 굳은 의지로 성사시키고야 마는 경우다. 증권업계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은 “그 배경엔 용감한(?) 재벌 총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영학개론에서 논하는 M&A의 일반적 목적은 다음과 같다. 성장이 정체된 기업의 활로를 열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시장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통해 구조적 위험요소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 인수자측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일시에 거금이 들어가는 투자인 만큼 전략적 목표에 미달하는 요소가 있다면 마음을 접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벌어지는 M&A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매물이 365일 대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수자는 시간에 쫓기기 마련”이라고 했다. 특히 그룹총수가 전략적 타당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매물의 외적 매력에 도취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인다. 오너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더라도 현실적으로 이를 제어할 방법은 없다. 경영판단의 중요한 고비 때 마다 이사회는 거수기로 돌변하기 일쑤다. 그룹 오너가 황제로 군림하는 기업 풍토에서 ‘짐이 곧 법’`이라는 공식은 ‘짐이 곧 루저(Loser)`’라는 결과를 낳는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의 M&A 의존성이 커진 배경을 달라진 기업환경에서 찾는다. 성실하게 자본을 투하하고 땅을 사고 사람을 고용해서 기업을 키우기 보다는 M&A라는 대안이 손쉽게 먹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확장이라고 하면 M&A를 먼저 떠올린다는 것. 그래서 다들 M&A에 관심이 많고 그러다 보니 매물의 가격이 오르고 이성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 이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기업 경영에 속도의 개념이 더해지면서 한발 늦으면 계속 뒤쳐진다는 생각에 사로 잡힌 총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으로 회사를 일으키는 기업가가 아닌 돈으로 회사를 사들이는 자산가가 범람하는 시대에 정주영, 이병철 신화는 20세기 역사 속으로 사라진 듯 하다”고 했다. [M&A, 재벌총수 그리고 크레딧② 변동성, 변동성을 만나다]로 이어집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2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2호 마켓in은 2011년 2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2.07 I 오상용 기자
핀잔받은 르노삼성 전무님..임직원들 웃은 이유는
  • 핀잔받은 르노삼성 전무님..임직원들 웃은 이유는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전무님이 현장에 너무 자주 내려오셔서 이젠 오히려 귀찮을 정도입니다. 좀 그만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연단에 선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한 직원의 용감한(?) 발언에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과 임직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지난 11일, 르노삼성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2011 품질 컨퍼런스` 현장에서다. 위르띠제 사장과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의 참석자 앞에서 때 아닌 불평을 들은 주인공은 임종성 르노삼성 전사품질본부장 전무(51세, 사진). 임 전무는 지난 2009년 1월 본부장에 처음 부임한 이후 매주 평균 한번씩은 부산 공장을 찾는다. 직접 현장을 찾아 실무자들과 품질 혁신에 대한 토의를 하거나 때로는 이슈를 직접 해결하는 역할도 자임한다. 그의 근무지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기흥 중앙연구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통 열정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들 정도다. 당연히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하지만 이런 열정으로 뉴 SM3(2009년), 뉴 SM5(2010년) 등 신차들 품질 관리에 있어 `선봉장` 역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임 전무는 매사 꼼꼼하고 분석적인 성품을 지녔다"며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위르띠제 사장과 르노삼성의 경영 방침에 잘 들어맞는 분"이라고 말했다.르노삼성은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에서 발표하는 `고객 서비스 만족도(CSI)` 순위에서 9년 연속 1위를 했다. 이같은 성과는 임 전무 등 회사 임직원들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올해 처음 열린 품질 컨퍼런스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이루자`는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했다는 설명. 이를 통해 올해 10년 연속 CSI 1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품질 부문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2011.01.12 I 이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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