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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5건

  • (edaily리포트)총리로 돌아오라
  • [edaily 정태선기자] 이해찬 총리가 용감한(?) 발언 끝에 정치권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총리는 유럽순방 때 `야당폄하`발언을 하더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으로 몰아붙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발끈하고 이 총리를 파면시키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대정부질문은 이틀째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총리실 출입기자로, 당시 베를린 사건을 먼저 보도했던 경제부 정태선 기자가 이총리를 향해 고언합니다. 이 총리가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대해 거세게 비난한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나라당 나쁜 것은 국민이 다안다. 조선, 동아는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는 이총리가 국회에서 다시 한번 한나라당을 `차떼기` 당으로 몰아세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알려진대로 여·야를 뒤흔들고 있는 이해찬 총리 발언의 파장 진원지는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입니다. 취임 100일 동안 실세총리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이 자자할 무렵의 해외 첫순방길이어서 동행하는 기자들도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순방일정을 다 끝내고, 서울행을 하루 앞둔 시점, 유럽순방의 마지막 밤을 베를린에서 맞이한 이 총리는 특파원들과 조촐한 기자간담회를 가졌죠. 서울에서부터 동행한 기자들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저녁 만찬자리를 가졌지만 수행공무원들과 합치면 50명가량이 됐던 자리에서는 일반적인 얘기만 오갔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4명밖에 안되는 베를린 특파원들과 이 총리간 간담회는 술자리를 겸한 탓에 훨씬 오붓한 자리였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총리와 특파원간담회 소식이 궁금했던 서울 동행 기자들은 뒤늦게 그 자리에 합류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이때 시작됐습니다. 특파원들과의 자리에서 북핵문제 등 여러가지 예민한 질문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요령있게 피해나가던 이해찬 총리. 그러나 언론사 문제에 대해서는 참지 못하고 핏대를 세웠습니다. `참여정부가 조선·동아를 자꾸 문제삼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냐, 그냥 놔두면 되지않겠느냐`는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이 총리는 `평소의 소회`라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이 총리는 만류하는 보좌관들을 뿌리치고, 내친 김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자리 직전까지만해도 이 총리의 해외 첫순방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참여정부의 전략가로 인정받던 이 총리답게 모든 사안에 대해 거침없이 얘기하고, 다양한 사전지식으로 해외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수행했던 일부 공무원들은 `이총리를 모시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으로 모든 게 헝클어졌습니다. 이 자리를 목격했던 대부분 기자와 수행 공무원들은 "이 총리의 행동이 너무 의외다"며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강경 발언`후속편으로 서울에서도 `왜 그런 말을 했을까`라며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동행했던 기자로서 해외에 나와서까지 집안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하는 정치현실을 안타까워 합니다. 그렇지만 5선의원 출신이라는 정치인의 경륜과 무게감을 생각할 때 `평소의 소회`가 아닌, 다른 의도가 내포됐을 것이라는 관측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야당과 보수언론에 대해 정면승부수를 띄운 이 총리가 더욱더 전략적인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을 어찌 봐야할까요. 이 총리는 일부 보수세력시위에 충격을 받고 이를 지지하는 언론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여당의 지도부로서, 지지층 결집을 노렸을지 모릅니다. 또는 신행정수도이전 특별법의 위헌 결정에 따라 정국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선수를 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4대개혁입법`을 밀어붙이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거나 대권을 염두해 둔 행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평소 꼬장꼬장한 성격이 이런 폭탄 역할을 자초했을지도 모릅니다. 한나라당의 반응이 적절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떠나 원인제공은 이 총리가 한 게 분명합니다. 사실 이 총리의 발언이 틀린 말이었다면 이런 공방조차 오가지 않을 겁니다. 그의 발언 상당 부분에 따끔한 대목이 있습니다. 공방은 발언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총리로서 할 말이냐`는 적절성 시비 입니다. 어쨌든 이로 인해 정국은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명분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여야 그리고 정치출신 총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얇아져가는 지갑을 보며, 희망을 가질 수 없는 현실이 바로 앞에 짙은 장막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행정을 잘하려고 총리공관에 들어간 총리라면 지금 국민들의 희망잃은 눈동자를 외면해선 안될 것입니다. 20여년 독재에 굴복하지 않고, 합리적인 개혁을 지향해왔고, 공무원으로부터 존경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총리. 당시 국민들의 기대대로 행정기관의 최고운영자로 일단 돌아왔으면 합니다. 명분이 확실하더라도 총리는 `나쁜 국민`조차 아우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2004.10.29 I 정태선 기자
  • (종목돋보기)남한제지 신고가는 `물거품`으로
  • [edaily 정태선기자] M&A를 재료로 8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했던 남한제지(001950)가 급락, 상승행진을 멈췄다. 24일 장중한때 7%이상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남한제지는 결국 11.65% 떨어진 1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용감한 개인투자자가 어설픈 `GO GO`를 외쳐지만 역시 물거품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남한제지는 지난 11일까지만해도 8000원선이었던 주가는 개인투자자인 박주석씨가 장내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2.79%에서 6.12%로 늘리고, 주식투자와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만24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M&A관련 재료가 그렇듯 약발(?)이 시들시들해지면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뒤늦게 합류한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용감한 람보는 어디가고 지난 22일 개인투자자인 박주석씨는 장내매입을 통해 남한제지의 보유지분을 2.79%에서 6.12%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박씨의 지분 매입 움직임으로 이미 주가는 14~21일 사이에 상한가를 3번이나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도 공시발표 이후 주가는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박씨는 공시를 통해 "경영권 확보와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혀 M&A관련 기대감을 키워 주가는 더욱 상승탄력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3억6000만원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빌려주겠다고 밝혔다가 곧 이를 삭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남한제지 주가가 전고점을 통과하면서 박씨의 경영권 확보의지와 기이한 행동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남한제지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데다 펀더멘털도 허약하고, 제지업황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전고점 통과..기대를 버리자 전문가들은 박씨의 M&A관련 의도가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한제지측은 최대주주인 최낙철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42%에 달해 원만한 지분확보로는 경영권을 위협하기 힘들다. 게다가 박씨는 올해 지분을 7%이상 끌어올렸다가 매각 시세차익을 얻은 전력이 있다. 또 지난 4일에도 보유지분 7만1040주를 1만7000원에 매각했다가 16일과 17일 1만원과 1만1000원선에 다시 매입했다. 현재 박씨가 얻은 시세차익을 단순히 계산해도 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시 한 관계자는 "박씨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엉뚱한 제의를 했다가 한발 물러선 것도 박씨의 실체를 아는 투자자들의 비난 때문에 일어난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풀이하고, M&A의지는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남한제지는 지난해 매출 782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손실 33억원을 기록한 업체. 또 경쟁업체인 한국제지가 1150억원을 투입, 연산 17만톤 규모로 인쇄용지설비를 내년 말까지 증설키로 하면서 제지업황개선도 불투명한 상태다. ◇투자세력만 휘몰아쳐 가고 개인투자자인 박씨는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회사측도 "박씨측의 정확한 의도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곧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만 대응했다. M&A관련 재료는 단기적으로 급등할 수 있지만 메리트가 사라질 경우 급락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는 남한제지의 경우도 폭락장 속에서 단기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들의 합작품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한제지 관련 투자자게시판에는 서울식품 삼양옵틱스 신촌사료 M&A관련주 등으로 옮겨간다며 `굿바이 남한제지`를 외치는 글들로 가득하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M&A관련주는 주가상승의 학습효과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투기세력의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투자자들은 접근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06.24 I 정태선 기자
  • (특파원리포트)기술주에 대한 용감한(?) 낙관론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나스닥지수 6년래 최저치 경신. 기술주들의 실적 개선은 난망. 반도체칩 수요 올해말까지 부진 예상. IT수요는 회복기대 어려워. 기업들의 자본지출 정체될 듯. 기술주들에 대한 암울한 전망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주에 대해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위해선 "혜안"뿐만 아니라 "용기"가 필요하다. 미국의 투자전문잡지 배런스는 최근호(7일자)에서 기술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폴 윅과의 인터뷰를 싣고 있다. 폴 윅은 셀리그만 정보통신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다. 물론 폴 윅이 운영하는 펀드도 침체장의 영향권내에 있다. 그가 책임지고 있는 펀드의 규모는 한때 140억달러 규모였으나 지금은 34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침체장에서도 폴 윅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의 정보통신 펀드는 최근 3년간 -18%의 수익률을 기록해 수백개 기술주 펀드중에선 톱 10이내의 상위에 랭크돼 있다. 다음은 배런스에 실린 폴 윅과의 인터뷰 요약이다. -우리는 기술주 악몽의 시대에 살고 있다. 기술주에 대한 투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는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기술주들이 폭락하기 시작한 시점 이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PC와 휴대폰산업의 펀더멘탈은 안정화되어가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져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적정수준에 도달해 있다. 물론 올해는 주식시장이 3년 연속 하락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밸류에이션은 무척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시벨스와 같은 주식을 보면 몇년 전 만해도 영업이익의 70배에서 80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또 주당 매출의 15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시벨스의 주가는 6달러선인데 이는 주당 매출의 1.5배, 주당 영업이익의 15배 수준에 불과하다. 또 보유현금의 두배 수준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 그렇다. 투자자들은 그저 위험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다. 투자심리의 측면에선 이미 바닥이다. 투자자들은 항상 극단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4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가총액이나 P/E 등으로 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도 최근 10여년 동안 가장 저평가돼 있는 수준이다. -그저 기대일 뿐 아닌가. 나스닥은 2000년 3월 이후 현재까지 75% 하락했다. 기업들의 이익도 역시 떨어졌다. 기업들의 순익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들인데. △ 물론 기업 이익은 앞으로 다소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렇지만 주가폭락의 선두에 서 있는 오라클 같은 회사조차도 현재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만 PC산업과 휴대폰산업은 이제 성숙산업 단계에 들어서 연간 성장률이 5% 미만일 것이라는 점은 문제다. -그것만이 장기적인 문제는 아닌데. △ 그렇다.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는 업종들도 있다. 소프트웨어 같은 종목이 대표적인데 텔레콤산업과 금융산업이 여전히 감원에 나서고 있고 대규모 투자를 꺼리는 등 부진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미국내에서 IT투자의 핵심은 텔레콤과 금융서비스다. -그렇다면 IT투자는 어떨 것으로 보나. 일반적인 시장의 믿음은 기업이익이 증가하면 IT투자가 살아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기업이익의 회복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최근 IT기업의 주요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T투자는 내년까지 거의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나타났다. △ IT투자는 당분간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조만간 빠른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다. 반면 상황이 악화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점차 개선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IT관련 수요는 이라크와의 전쟁이나 테러위협 등으로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6개월 이후로 시각을 돌리면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중동으로부터 아주 긍정적인 아웃풋이 있을 수 있다.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다면 기업경영진들과 시장은 수요 확대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이다. -그렇더라도 기술주는 여전히 문제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IT관련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IT투자는 장기적으로 6%에서 7%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버블기에 투자자들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기술주들의 폭락은 이같은 장기적인 전망의 악화를 반영하는 것 아닌가. △ 분명히 그렇다. 기술관련 업종은 충분히 성숙된 산업이다. PC가 그렇고 소프트웨어나 데이타베이스, 스토리지 관련 업종들도 성숙단계에 진입해 있다. -그렇다면 P/E의 축소를 가져오는 것 아닌가? △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주당순익이 매년 30%에서 40%씩 증가하지 않는 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식이 이익의 30배-40배 수준에서 거래될 수는 없다. -당신이 보유하지 않고 있는 업종들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 PC 관련 종목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이밖에 스토리지 텔레콤 텔레콤장비 반도체 반도체장비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물론 업종들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업종의 모든 기업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휴렛팩커드주식은 단 한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흥미있는 기업이라고 본다. 프린터 비즈니스만으로 그 정도의 시장가치는 있는 기업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선호하는 종목은 무엇인가. △ 셀리그만 정보통신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중 대표적인 것은 액티비전 일렉트로닉아트 THQ 테이크투인터랙티브 등이다. -소프트웨어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와 BMC소프트웨어와 같은. △ 이들 두 종목은 현금흐름에 기초해봤을 때 무척 저평가돼 있다. 컴퓨터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4억1500만달러의 현금을 벌어들인 기업이다. CA는 주당 현금흐름의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BMC는 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CA의 회계스캔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같은 이슈들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 CA는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했다. 또 외부로부터 회계전문가를 영입해서 회계장부를 재점검하고 있다. 현재 CA의 시가총액은 58억달러다. 또 부채는 25억달러다. 따라서 CA의 시장가치는 대략 80억달러 수준이다. 반면 CA는 매년 8억달러에서 11억달러의 캐쉬플로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CA의 사업이 완전히 망하지 않는다면 3년 후엔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다. 이후 폴 윅은 BMC의 밸류에이션, 시놉시스와 베리서티 카당스디자인시스템과 같은 전자디자인기업들의 강점, 워터스 인비트로젠 레드햇 등의 주식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상을 종합해봤을 때 폴 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당 종목의 현금흐름 창출능력임을 알 수 있다. 주당 캐쉬플로를 토대로 기술주들이 바닥을 찍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라는 광고카피가 있었다. 증권회사 광고였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실제로 말은 쉽지만 이같이 행동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주식시장과 관련됐을 때는 더욱 그렇다. "대세"와 어긋나는 견해는 틀렸을 경우 그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시장이 소수의견을 좇아간 경우가 많았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을 듯 싶다. 폴 윅의 견해가 그저 묻히는 소수의견이 될런 지, 아니면 앞서 나가는 소수의견이 될런 지는 알수 없지만.
2002.10.07 I 이의철 기자
  • (美업종)반도체-생명공학-제약-소프트웨어-네트워킹 강세
  • 오랜만에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나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약세로 출발, 오후 2시10분까지 약세였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부터 상승하기 시작, 결국은 2.2%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2시까지는 예상보다 낮은 소매판매도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으나, 생산성 향상에 대한 그린스펀의 발언으로 소매판매도 약효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오는 27-28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 밤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경기둔화 징후를 점점 더 진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매수에 나서라고 말하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아시아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강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인터넷 등 기술주가 모두 올랐다. 또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수익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진 제약업종도 상승세를 탔다. 금융, 에너지, 통신, 자본재, 소비재, 유통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제지, 항공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중 은행주는 약세였다.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 EMC,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대부분의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모토로라, 퀄컴 등은 떨어지기도 했다. 반도체 업종은 아시아의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인텔이 5.1%나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5% 이상 올랐다. AMD는 2.5% 상승. 반면에 컴퓨터 업종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가 휴렛 패커드의 3분기 수익 전망을 주당 83센트에서 2센트 낮추며 등급을 시장 평균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평균수익률로 내린 뒤, 휴렛 패커드 주가가 5.6% 하락했다. 반면에 IBM, 델 컴퓨터, 컴팩 등은 0.4~0.7%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NBCi가 예상 수익률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30% 이상 폭락했다. 아메리카온라인은 약세를 보였으나, 아마존과 야후, e베이 등은 상승했다. 리눅스 업종은 오늘도 또 하락했다. 레드 햇, VA리눅스 등이 또 떨어졌다. 칼데라 시스템스는 강세를 보였는데, 칼데라는 요즘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리바, 커머스 원, 버티컬 넷 등 B2B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무선공간 영역 확대를 위해 이노벤트 시스템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브로드컴은 강세를 보였다. 제약업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수익성이 별로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제약업종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이러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머크와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 화이자, 글락소 웰컴 등이 모두 상승했다.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생명공학 대표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이 모두 올랐다. 소매금융 중심인 웰스 파고는 떨어졌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JP모건과 골드만 삭스에 대해 매수 추천을 했으나, 골드만 삭스만 올랐다. 화학업종 대표주자는 약세를 보였다. 듀폰과 다우케미컬 등이 떨어졌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강세에 힘입어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엑손 모빌, 텍사코, 로열 더치 셸 등이 올랐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여왔던 월 마트, 홈 디포 등 유통주도 오랜만에 올랐다.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자동차 업종은 내렸다. 소비재 업종은 약간 올랐는데, 페인웨버가 콜로렉스에 대해 매수 추천을 했다. 7% 상승했다. 그러나 중립과 매력적(attractive) 추천을 한 콜게이트 팔모리브, 다이얼, 프록터&갬블 등은 약간 내렸다.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지금까지 165개 기업이 수익 전망치를 발표했는데, 48%가 수익이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의 S&P 500 기업들의 평균 수익증가율을 18.3%로 예상하고 있다. 어제 큰 폭으로 떨어졌던 시트릭스 시스템스가 거래량 최고를 기록하면서 12%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콘세코, 월드컴, 인텔, AT&T, JDS유니페이스, 퀄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퀄컴만이 떨어졌고, 콘세코는 19%나 상승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캐터필러, 디즈니, 듀폰,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하니웰, 인터내셔널 페이퍼, 맥도널드,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필립 모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떨어졌다. 어제와 반대 양상을 보인 것이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4%), 골드만삭스(0.3%) 반도체-필라델피아(5.0%) 소프트웨어-CBOE(3.7%) 하드웨어-골드만삭스(0.4%) 네트워킹-아멕스(2.5%) 통신-S&P(2.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2.2%) 생명공학-나스닥(3.4%), 아멕스(3.1%), 메릴린치(3.8%) 건강관리-S&P(3.2%) 금융-S&P(0.9%) 은행- S&P(-1.1%), 필라델피아(-0.7%) 에너지-S&P(0.4%) 자본재-S&P(1.4%) 기본 소비재-S&P(-0.2%) 유통-S&P(0.8%) 소비재-모건스탠리(0.7%) 운송-S&P(-0.5%)
2000.06.14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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