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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근무 미군 `유튜브 접근금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국방부가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 등 11개 인기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금지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주한미군 사령관 비 비 벨 대장(GEN. B.B. Bell)이 지난 11일 보낸 메모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같은 방침은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국방부 네트워크에 대한 장애물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벨 대장은 메모에서 "여가를 위한 트래픽이 국방부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개인 컴퓨터나 국방부 외 네트워크를 통한 접근까지 막는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을 비롯,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군들은 국방부 네트워크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금지령이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조치에서 접근이 금지된 사이트엔 비디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를 비롯, 메타카페, 아이필름, 스튜디오비디오즈, 파일캐비, 블랙플래닛, Hi5, 판도라, MTV, 1.fm, 라이브365, 포토버킷 등이 포함됐다.
- 안명규 LG전자사장 "올해 美 백색가전 점유율 13~1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최대 생활가전 전시회인 키친 앤 베스쇼(KBIS·Kitchen & Bath Inustry Show) 2007을 둘러본 안명규 LG전자 북미총괄 사장(사진)이 미소를 머금었다. LG전자(066570)가 7년 전 기획해 꾸준히 밀어붙인 백색가전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 세계 최대인 북미 백색가전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게 눈앞에서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의 최대 트렌드로 부각된 3도어 양문형 냉장고를 비롯해 컬러가전, 스팀 드럼세탁기 등이 LG전자의 땀이 베인 작품들이다. 더우기 `백색가전은 내수를 제외하고 승산이 없다`는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를 뒤엎고 추진해 얻은 결실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안 사장의 소감이다. "3도어 양문형 냉장고 등에서 경쟁업체들이 많이 따라왔네요. 하지만 한발짝씩 먼저가는 전략은 지속될 것입니다. 3분기에는 스팀 방식을 세계 최초로 식기세척기와 세탁건조기에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내년 봄에는 새로운 트렌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요" 안 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차있었다. 지난 7년동안 거둔 성과가 그 배경이다. LG전자의 미국 5대 백색가전시장 점유율(매출기준)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제로(0)` 상태였다. 5대 백색가전은 세탁기, 냉장고, 오븐, 레인지, 식기세척기를 말한다. 그런데 작년말 기준으로 LG전자의 점유율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을 포함해 10%로 급성장했다. 월풀, 제너럴일렉트릭(GE),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4위로 발돋움한 것. 순수한 외국 브랜드로는 단연 1위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백색가전 유통점인 시어즈(Sears)에 OEM 방식으로 백색가전을 납품하고 있다. 비중은 40% 정도다.질적인 측면에서도 일취월장했다. OEM 납품을 포함해 대부분의 판매모델이 고가격의 프리미엄급이다. 특히 스팀 드럼세탁기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컨슈머 리포트에서 3번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어즈의 에디 램퍼트(Eddy Lampert) 회장은 "LG전자는 인더스트리를 일깨우는 회사"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올해 미국시장에서 LG전자의 5대 백색가전 점유율은 13~14%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의 백색가전이 미국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원천은 역발상이다. 2004년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검정색(black pearl) 냉장고와 세탁기가 대표적인 사례. 미국 소비자들이 `가전=백색`이라는 개념에 식상해하고 있다는 마케팅 포인트를 제품으로 실현한 것이다. 요즘 일주일에 2000~3000대를 판매하고 있는 빨간색의 스팀 드럼세탁기도 정열적인 색채를 좋아하는 여성의 마음을 제대로 읽었기 때문이다. 이제 컬러가전은 LG전자의 대명사가 돼 버렸다. LG전자가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와는 정반대로 미국 수출을 본격화한 것도 역발상에서부터 시작됐다. 맥킨지가 백색가전의 수출을 부정적으로 본 이유는 덩치 큰 백색가전의 물류비 부담 때문이었다. 일본 가전업체들이 지금도 미국 백색가전시장 공략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 당시 홈어플라언스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을 지냈던 안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경영진의 생각은 달랐다. 미국 백색가전시장이 현지 업체들끼리만 경합하는 곳이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상태이고 신제품 주기가 무려 5년 이상이라 승부를 걸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신제품 주기를 2년으로 짧게 가져가면서 차별화 프리미엄 전략을 사용한 게 결실을 맺고 있다. 안 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이미 자리잡은 백색가전 뿐만 아니라 휴대폰도 작년을 기점으로 제자리를 찾았다"며 "북미법인의 실적은 올해가 작년보다 좋고, 내년에는 각 부문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LG 브랜드로 판매한 지 불과 2년밖에 안된 평판 TV가 턴어라운드를 더 해야하는 과제가 있지만 올해가 지나면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TV 유통점인 베스트바이(Bestbuy)로부터 소니 삼성 마쓰시다와 함께 4대 메이저 TV업체중 하나로 인정받는 결실도 맺었다. 안 사장은 백색가전의 미래에 대해 "복합화(convergence)가 진행되고 그 다음에는 홈 네트워킹 추세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버핏은 `버블`엔 끼어들지 않는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최근 `핫(hot)`한 매물인 다우존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까, 그렇지 않을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의 분석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는 `버블`엔 절대 끼어들지 않으며, 그의 투자에 베팅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그가 너무 많은 인수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다우존스의 실질적 오너인 뱅크로프트가(家)가 50억달러 인수제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경영 회사에 정통한 컨설팅사를 고용하는 등 다시 인수 시도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긴 했지만 뱅크로프트가도 어쨌든 매각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우존스 `몸값 올리기`?▲ 다우존스 뉴스 전광판에 전해진 뉴스코프 인수제안 소식뱅크로프트가는 2일(현지시간) 오후 다우존스 이사회에 뉴스코프의 인수 제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통보했고, 이에따라 다우존스 이사회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뱅크로프트가와 다우존스의 이같은 반대 이면엔 다른 인수 제안자들을 끌어들여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머독이 실질적으로 군침을 흘리고 있는 핵심 계열사 월스트리트저널(WSJ)까지 나서 오너가 분열이 매각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소식들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 다우존스 종착역은 매각?..오너家 `균열` 변수 ◇버핏, 다우존스 인수 나설까 ▲ 워렌 버핏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력한 인수 제안자로 물망에 올린 인물은 버핏. 버핏은 경영진이 자산을 사모펀드와 같은 공격적인 인수자에게 판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우려하는 오너들로부터 가족경영 기업을 사들인 전력은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스카 메탈워킹을 40억달러에 매입했고, 지난 해엔 비즈니스 와이어 등이 이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다우존스의 경우엔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버크셔 투자자들이 관측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계열 마켓워치는 전하고 있다. 머독이 제안한 인수 가격이 이미 다우존스 실적대비 40배에 이르는 등 너무 높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 휘트니 틸슨 틸슨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는 "버핏이나 머독이냐를 두고 볼 때, 뱅크로프트가는 아마도 버핏 쪽을 선호할 것 같다"면서 "버핏이 주당 58달러를 제안한다면(머독은 주당 60달러 제안) 뱅크로프트가는 버핏을 선택할 것이지만, 버핏은 주당 40달러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작 버핏은 입을 다물고 있다. 마켓워치가 그의 비서에게 질문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버핏은 `버블`엔 끼어들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2일 WSJ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가족경영 신문사인 워싱턴포스트(WP)도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P의 실질적 오너 그레이엄(Graham)가는 WP 이사회 10명 이사 가운데 7명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버핏은 WP엔 관심을 기울일까? 버크셔는 이미 WP 지분 18%를 갖고 있으며 이미 이사회 재무경영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버크셔 주주인 한 펀드 매니저에 따르면 지난 1970~80년대 WP은 버핏에게 회사를 사달라고 몇 차례 부탁했지만 버핏이 이를 계속 거절했다. 비싸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버핏은 대신 WP 지분을 더 사들이는 쪽을 택했다. 1991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버핏은 WP나 캡 시티즈(Cap Cities) 등 관심을 가졌던 미디어 업체들을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하지 않아 수익을 거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들 기업은 80년대 후반 미디어 기업 인수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때 산업의 중심에 없었던 곳"이라고 설명했었다. 당시 사모펀드들이 대대적인 차입매수에 나서면서 미디어 기업들도 그 대상이 됐고, 최근 상황과도 다소 유사해 보인다. 버핏 투자자들은 버핏이 언제나 사모펀드들이 발호할 때엔 그 곳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버핏, 신문산업 가능성 낮게 평가 게다가 버핏은 신문 산업에선 별로 이득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버핏의 주주 연례서한에서도 이같은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세기 신문은 주요한 정보원이었고 독보적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고 광고주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TV와 인터넷이 신문이 갖고 있던 지위를 가져가고 있으며, 신문들이 웹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한다고 해도 무료 경쟁에 나서야만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마스 루소 랭캐스터의 파트너는 "다우존스는 매출의 절반 가량을 인터넷 등 비전형적인 미디어를 통해 올리고 있지만, 버핏의 우려는 신문들의 디지털화가 부진하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머독이 평가한 밸류에이션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머독은 가족경영 회사에 정통한 컨설팅사를 고용했으며, 뉴스코프 계열 신문들은 그의 신문에 대한 야심을 사설에 싣는 등 다우존스에 대한 야심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 `머독의 야심`..美 신문산업 지형 바꾼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의 야심은 어디까지 확장되는 것일까. 또한 머독의 다우존스 인수는 미국 신문산업의 위기 탈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뉴스코프는 총 50억달러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존스에 인수 제안을 했던 것으로 1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다우존스 주식을 1주당 60달러로 평가하고, 뉴스코프 주식과 현금을 합해 인수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 이는 현 다우존스 시가총액에 견줄 때 약 67%나 가치를 더 평가받은 것이다. ◇머독 뉴스코프, 다우존스 인수제안..50억弗 다우존스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뱅크로프트(Bancroft) 가(家)가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WSJ은 뱅크로프트 가문이 단순히 거부했다기 보다는 머독 회장의 인수 제안 가격을 더 높이거나 다른 인수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을 놓은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독 회장은 이날 폭스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안은 막대하고도 돈을 아끼지 않은 제안이며 뱅크로프트 가문과 2~3주후에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통보를 직접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인수 제안은 이미 지난 달 18일 다우존스 연례미팅에 앞서 서한으로 전해졌으나 뱅크로프트 가문은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이 제안을 수 주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로프트 가문은 다우존스 공개 주식을 24.7% 갖고 있지만, 의결권은 64.2%에 달한다. 외부의 강압적이 인수합병(M&A)으로부터 가족경영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보유분 보다 의결권을 한층 높인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뱅크로프트가의 지분율은 지난 1986년 이전 54.7%였던 것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고, 현재 다우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언론계 경험이 전무한 리차드 자니노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선 매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경제뉴스의 시장성을 고려해 역시 일가(一家)가 보유하고 있는 WP나 NYT도 다우존스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재무적인 인수 능력을 고려할 땐 뉴스코프의 인수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美 신문산업 위기탈출 계기될까 `관심` ▲ 다우존스 소유 `월스트리트저널`이번 제안은 머독 회장의 인수 성공 여부는 물론,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미디어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데에서 큰 관심을 끈다. WSJ은 다우존스 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심지어 블룸버그통신까지 모두 인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터넷에 점점 독자층을 잠식당하면서 광고주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는 신문산업의 위기 탈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마이애미 헤럴드 등을 보유하고 있던 미 2위 미디어 그룹 나이트 리더(Knight Ridder)와 트리뷴(Tribune)이 스스로 매물로 나서, 나이트리더는 맥클래치(MaClatchy)에, 트리뷴은 부동산 갑부 샘 젤에 82억달러에 팔리는 등 최근 업계가 한창 재편되고 있는 중이다. ◇머독의 야심 어디까지 ▲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미 `미디어 황제`로까지 불리고 있지만 머독 회장의 야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뉴스코프는 영국과 호주에선 주요 신문을 갖고 있지만 미국 신문 가운데에선 뉴욕포스트만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라 미국 신문 인수에 나설 것은 어쩌면 이미 예상됐던 바이기도 하다.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쪽에선 상당한 자산을 자랑하고 있다. CNN에 대항하는 폭스 뉴스채널과 폭스 브로드캐스트 네트워크와 20세기 폭스 필름 스튜디오 등을 갖고 있다.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머독 회장의 `글로벌화` 및 `브랜드 네임` 강화에는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우존스 인수가 뉴스코프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코프는 지난 2005년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사이트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거액을 주고 인수할 땐 주주들이 환영했지만, 최근 성장률이 지지부진한 다우존스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독 회장은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타입은 아니다. 그의 일가가 뉴스코프 의결권 30% 이상을 확보하고 있었고, 리버티미디어와의 주식 스왑 결과 의결권은 38%까지 늘었다. 뉴스코프는 올 후반엔 NBC유니버설의 CNBC에 대항하는 경제뉴스 전문 채널 폭스 비즈니스 뉴스 채널도 문을 열 예정이다. 머독 회장은 지난 1950년대 중반 부친 사후 호주 아델레이드 신문을 물려받은 뒤 머독패밀리를 세워 호주, 영국내 미디어를 줄기차게 사들였고, 70년대 이후 미국 시장까지 발을 넓혔다. 80년대 TV와 영화 산업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뉴스코프 자산 가운데 신문 자산은 13%에 불과하지만 다우존스 인수를 계기로 머독의 활동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다음, 1분기 검색광고 성장세 `확인` (종합)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의 1분기 검색광고가 전분기대비 26%,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다음은 1분기 영업이익(본사 기준)이 1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1.3%, 전년동기대비 199.2%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4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3%, 전년동기대비 29.8% 각각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익은 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5%, 전년동기대비 222.7% 각각 증가했다.총연결기준 매출은 검색광고 성장을 발판으로 미디어부문과 파이낸스부문의 호조로 전분기대비 9.2%증가한 1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연결 영업이익은 미디어부문 손익 개선 효과로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35억원 영업손실)대비해서는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 순익(소주주지분제거후)은 전분기대비 25.41%, 전년동기대비 166.5% 각각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부문별로는 미디어부문의 1분기 연결매출은 검색서비스 강화 전략에 따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억원, 전분기 대비 49억원 증가한 130억원을 거뒀다. 특히 작년부터 꾸준히 강화해 온 검색서비스의 성장이 검색 광고 매출 약진을 이끌어 내, 검색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검색광고 매출은 전분기대비 26.3%, 전년동기대비 42% 각각 증가한 228억원을 기록했다.디스플레이광고(배너광고)는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1.9%가 감소한 1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다음 측은 카페와 블로그 등 다음의 경쟁력 있는 콘텐트와 검색서비스와의 연동,올해 초 단행한 CPC(클릭당과금) 검색 광고 대행 계약 변경에 따른 수익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또 쇼핑 검색과 블로그 검색 등 `전문 검색` 영역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검색서비스 역량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쇼핑 전문검색인 쇼핑하우가 1월 대비 3개월만에 방문자수가 340% 이상 증가했고, 670만개 카페와 연동한 카페검색의 경우 카페글 검색의 데이터베이스 양이 전분기대비 12% 증가했다. 동영상 UCC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tv팟`은 1월 대비 2개월만에 방문자수가 54.7% 급증하며, 국내 동영상 시장 1위를 (인터넷메트릭스, UV기준)를 기록했다. 신규 광고 시장 창출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에는 다음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기술을 강화한 자체 검색엔진을 적용해 검색 신뢰도와 트래픽 증가를 이끌 채비를 갖췄다.파이낸스부문은 다음다이렉트의 높은 재가입율(1분기 79%)과 성공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54.3% 증가, 전분기 대비 13.3% 가 늘어난 786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다음다이렉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보험시장 확대 및 다음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부문의 1분기 연결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5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 측은 1분기 라이코스는 최근 런칭한 동영상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라이코스 시네마와 라이코스 믹스 등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작년부터 주력해 온 UCC 미디어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검색 매출 증대 및 동영상 UCC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 기반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동영상 UCC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검색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daily가 NH 한양 대투 삼성 대우 우리 한누리 등 7개 증권사를 중심으로 다음 1분기 예상 실적 평균 컨센서스(본사 기준)를 조사한 결과 매출은 478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 순익은 25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고, 순익은 못미친다.
- 뉴욕 증시 혼조..다우 사흘째 사상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호재와 악재의 충돌 속에 이틀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올랐다. 그러나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약보합세로 마쳤다.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분기 임금의 6년래 최고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다우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호조에 따른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와 월가 예상치를 웃돈 미시간대학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호재로 등장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120.94로 전일대비 15.44포인트(0.12%) 올랐다. 실적 호전주인 마이크로소프트(3.6%)와 기업분할설이 나돈 제너럴일렉트릭(GE, 2.8%)이 강세를 나타내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제너럴모터스(GM, -2.7%), 홈디포(-1.3%), 인텔(-1.0%), 머크(-1.1%), JP모간(-0.7%)은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포인트(0.11%) 상승한 2557.21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94.07로 전일대비 소폭인 0.18포인트(0.01%) 내렸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테크놀로지(0.8%), 네트워킹(0.5%), 소프트웨어(0.2%) 등은 오른 반면 운송(-1.0%), 원유(-0.4%), 항공 등은 내렸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이 테러용의자 172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같은 사건이 세계 최대 산유국에서의 원유 수급 불안이 언제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인식된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40달러(2.2%) 오른 66.46달러로 마쳤다.◇美 1Q GDP 연율 1.3%..4년 최저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4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예비치)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택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의 연율 2.5%에서 1.3%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7%에 못미치는 것으로 지난 2003년 1분기 이래 최저치다.이로써 미국의 GDP 성장률은 4분기 연속 잠재성장률인 3%를 밑돌았다.1분기 GDP 성장은 소비 지출을 비롯해 정부 지출, 기업 투자가 이끌었다. 그러나 주거 투자와 재고, 무역수지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에너지 가격 강세여파로 연율 4% 급등,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율 2.2% 상승, 전분기와 같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물가안정권인 1~2%를 여전히 넘어섰다.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의 연율 4.2% 보다 낮은 3.8%를 기록했으나 양호한 수준이었다. 1분기 GDP 성장을 이끈 최대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GDP를 2.7% 포인트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거 투자는 연율 17% 급감하며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거 투자는 GDP 성장률을 1% 포인트나 깎아먹는 최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인플레 우려`..美 1Q 임금 상승률 1.1% 6년 최고미국의 1분기 임금이 6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분기 임금 상승률이 1.1%를 기록, 2001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전년동기대비로도 임금이 3.6% 상승해 일년전의 상승률인 2.7% 보다 높았다. 그러나 복리(benefit) 비용이 1999년 1분기 이후 16년만에 최저치인 0.1% 늘어나는데 그쳐 1분기 고용비용 지수는 전분기의 0.9%보다 소폭 낮은 0.8%를 유지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9%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소비심리 개선..미시간대학 지수 예상 상회반면 미국의 소비심리가 4월말 주가 급등과 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2주전에 발표한 예비치 85.3보다 높아진 87.1로 확정됐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5.0을 넘어서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3월의 88.4보다는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예비치와 마찬가지로 7개월 최저치다.◇MS GE 바이두닷컴 `상승`..아마존닷컴 샌디스크 항공주 `하락`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분기 실적 호전을 재료로 3.6% 상승하며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최대 동력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은 분기 사상 최고인 49억3000만달러(주당 50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29억8000만달러(주당 29센트) 보다 6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의 109억달러보다 32% 늘어난 144억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6센트, 매출 138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말 출시한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 등 신제품 판매 호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기업분할설에 2.8% 올랐다. 씨티그룹은 "GE의 규모와 복잡성이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GE가 NBC 유니버셜, GE머니, 부동산 사업부 등에 대한 기업분할(spin-off)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푸르덴셜 에쿼티그룹도 "구글과 같은 기업은 NBC 유니버설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GE의 기업분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닷컴(BIDU)도 1분기 순이익이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에 13.9% 급등했다.반면 분기 실적 호전으로 이틀 연속 급등세를 탔던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소매업체 아마존닷컴(AMZN)은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0.3% 내렸다.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아미존닷컴의 주가가 목표 주가인 55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낮췄다.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SNDK)도 플래시 메모리 가격 약세가 여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 2.6% 뒷걸음질쳤다. 항공주는 JP모간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동반 급락했다. 컨티넨탈은 6.5%, UAL과 AMR은 각각 8%와 4.8%씩 밀렸다.
- 다우 1만3000시대 개막..뉴욕 증시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3000시대를 열었다. 아마존닷컴, 보잉, 코닝 등 주요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호전 소식과 주요 경제지표인 내구재 주문 호조 등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주요 기업들이 미국 경기 둔화기를 순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과 직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던 것도 뉴욕 주식시장의 랠리에 한몫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5.95포인트(1.05%) 오른 1만3089.89로 마쳤다. 다우 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한 것은 작년 10월18일 1만2000을 넘어선지 6개월여 만의 일이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5포인트(0.92%) 상승한 2547.89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95.42로 전일대비 15.01포인트(1.01%) 올랐다.업종별로는 인터넷(3.4%), 멀티미디어 네트워킹(2.2%), 오일 서비스(3.4%), 운송(2.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18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24달러 오른 65.82달러로 마감했다.◇아마존 알코아 코닝 보잉 애플 `상승`..선마이크로 `하락`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AMZN)은 1분기 순이익이 두배로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26.9% 급등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AA)는 일부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 다우 구성 종목중 최대인 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유리판 제조업체인 코닝(GLW)도 1분기 실적 호전을 재료로 5.3% 상승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코닝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28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26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도 131억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29억달러를 웃돌았다.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도 1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1.09% 올랐다. 주당순이익와 매출액이 각각 1.13달러와 153억7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1.02달러와 150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AAPL)은 정규장에서 2.3% 상승했다. 반면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W)는 1분기 매출과 2분기 예상 매출이 월가 예상에 못미치면서 11.3% 급락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IBM과 휴렛패커드(HPQ)는 각각 3.0%와 0.5%씩 상승했다. ◇"美 경제성장 `완만`-인플레 `안정`"-美 베이지북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이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제조사를 종합해 만든 4월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이지북은 주택과 제조업 경기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면서도 소매업과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베이지북은 "금속, 원자재,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일부 숙련자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금 상승률은 완만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다. 연준은 내달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번 베이지북 등을 토대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5월 FOMC에서도 연방기금 금리목표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美 3월 내구재주문 3.4%↑..예상 상회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이 항공과 자본재 등의 수요 증가로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3.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5%를 웃돈 것으로 작년 12월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민간 항공기 주문이 37.6% 급증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도 4.7% 증가했다. 이는 2004년9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 1~2월 두달동안 8.5% 감소한 바 있다.◇美 3월 신규주택판매 연율 85.8만채..`예상 하회`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6% 증가한 연율 85만8000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던 전월의 83만6000채(수정치) 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월가 예상치인 89만5000채는 밑돌았다. 3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23.5% 감소한 수준이다.신규주택재고는 전월대비 1000채 증가한 54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3월 판매 대비 7.8개월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5만4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4%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