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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소프트, 2Q 영업익 1.6억으로 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45억5000만원 지난해 2분기보다 1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 분야 강화를 위한 신규 제품 개발, 복수의 신사업 추진 등으로 인해 연구개발 비용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동반 성장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스트소프트는 이번 2분기 보안, SW, 포털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이중 보안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초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해 보안 전문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를 분할하고, △엔드포인트, △인텔리전스, △모바일, △문서 보안 총 4가지 분야로 서비스 구도를 재편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올해 상반기에만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문서보안 솔루션 ‘시큐어디스크’를 구축하고, 보안 인텔리전스 솔루션 아이마스(IMAS)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홈페이지 유포 악성코드 탐지 분석 강화를 위한 분석 장비(솔루션) 도입’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이 밖에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역시 식자재 유통 대기업에 ‘식자재 주문 예측 솔루션(Material Prediction)’을 공급하고, 최근에는 대검찰청이 공모한 ‘AI 기술 정부 연구 과제’를 수주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보안 사업 자회사 분할, AI 기반 신사업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중하게 추진해온 각종 사업 전략이, 토대를 다지는 단계를 거쳐 가시적인 성과를 조금씩 거두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오랜 기간 준비했던 모바일 백신 ‘알약M’ 글로벌 출시와 더불어, 신규 ‘AI 모바일 앱’ 출시를 통해 AI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자 접점을 늘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트소프트 2분기 실적.
- 일정 공유서비스 '쥬빌리 타임트리', 53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일정 공유 서비스 ‘쥬빌리 타임트리’ 개발사 쥬빌리웍스가 케이큐브벤처스,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3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등의 신규 투자사와 케이큐브벤처스, 세이부 캐피털, 토에이 애니메이션 등의 기존 투자사가 함께 참여했다.쥬빌리웍스는 전(前) 카카오 재팬 대표인 박차진을 필두로 카카오 재팬과 야후 재팬 출신의 핵심 인력이 모여 2014년 9월 설립한 회사다.2015년 3월 정식 출시된 쥬빌리 타임트리는 가족, 직장, 커플, 동호회 등 소규모 그룹을 위한 일정 공유 서비스다. 지난 7월 쥬빌리 타임트리는 가입자 500만 명을 넘기고 일본 기준 주간 재방문율이 약 85%를 기록했다. 일본,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독일 등 유럽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13개 언어를 제공한다.또한 쥬빌리 타임트리는 기업, 관공서, 단체 등에서 공개 이벤트를 간단하게 작성해 쉽게 확산시키는 API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박차진 쥬빌리웍스 공동창업자는 “정보를 발견하는 ‘검색의 시대’는 SNS를 통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사람의 시대’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쥬빌리 타임트리 서비스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등 아주 간단하게 미래를 시각화할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 11억 규모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인슈어테크기업 디레몬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옛 CJ창업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총 4개사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디레몬이 추구하는 ‘소비자 중심의 보험 플랫폼’이 비즈니스 모델로서 성공 가능성이 있음을 전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게 됐다.디레몬은 소비자가 보험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쉽게 활용하는 도움을 주는 ‘레몬클립’ 서비스를 운영하고있다. 레몬클립은 뷰어(viewer), 어드바이져(advisor), 몰(mall) 3가지 서비스로 이뤄져 있다.레몬클립 뷰어에서는 가입한 모든 보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레몬클립 보험조회 엔진이 국내 모든 보험사를 조회해 가입한 보험을 찾아주고 자세한 보험 내역을 보여준다. 또한 보험금 청구에 활용하도록 병원 이용 내역도 보여주고 바로 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다.레몬클립 어드바이져는 가입한 보험을 진단해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디레몬의 분석 담당자가 진단 신청자의 보험을 직접 확인하고 진단하지만, 인공지능 분석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인공지능 로봇이 적용된 고도화된 진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는 레몬클립 몰을 통해 보험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원하는 보험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연락처를 남기면 상담원이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닌,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가격을 직접 확인하고 원하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의 경우 국내 모든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만을 비교해 최저가 보험을 찾아준다.신승현 디레몬 공동대표는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초기 단계 투자금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금융권 및 대기업 계열 투자사(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성장 기업 전문투자사(송현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사(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여러 성격의 투자사가 디레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제보조작' 국민의당은 부실검증, 檢은 부실수사…수뇌부에 '면죄부'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된 31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은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의원, 이용주 의원 등 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은 열성 당원 이유미(38·구속 기소)씨의 조작과 이를 부추기고 묵인한 이준서(40·구속 기소) 전 최고위원, 당내 대선 기구의 ‘부실검증’이 합작으로 빚어낸 사건으로 정리됐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31일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지낸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4)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한달 여 동안 이어온 수사를 매듭지었다. 검찰은 그러나 단장을 맡았던 이용주(49) 의원과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등 3명에 대해서는 제보 검증과정과 폭로 기자회견에 관여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했다. 대선 전 두 차례(5월 5일, 7일)의 기자회견을 통해 조작된 제보를 발표한 데 대한 최종 책임이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게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표·안 전 대표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 하면서 당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는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자체 진상조사결과 제보 조작 사건을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냈던 국민의당은 대선판을 뒤흔든 제보를 제대로 검증조차 하지 않은 채 폭로했단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김성호·김인원 ‘미필적 고의’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의 경우 이 전 최고위원에게 건네받은 조작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폭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카카오톡 대화 자료와 녹음 파일에 나타난 제보자 및 제보 내용에 대한 확인 없이 대선을 코 앞에 둔 5월 5일 ‘민주당 후보가 시켜서 아들이 고용정보원에 원서를 제출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준용씨의 대학원 석사 동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보 자료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제보자가 취재진이 보낸 이메일 인터뷰에도 회신하지 않는 등 신빙성이 더 떨어진 상황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준용씨와 육성 제보자의 재학 기간이 다른 사실까지 확인했지만, 추가 검증을 하지 않은 채 ‘1차 기자회견은 진실’이라는 취지로 폭로를 강행했다.당시 제보자의 인적사항이나 연락처도 없이, 달랑 이메일 주소만 확보한 상태였다. 제보 내용이 허위이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서도 기자회견을 연 만큼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며, 이전 판례로 볼 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적용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이 2009년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것을 언급하며 “의혹 사실의 존재를 적극 주장하는 자는 소명자료를 제시할 부담을 지고 소명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제시된 소명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질 때에는 허위사실 공표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의원, 박지원·안철수 전 대표 무혐의 검찰은 추진단 단장이던 이용주 의원의 경우 제보 자료 검증과 기자회견에 관여하거나 제보 자료 허위성을 인식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차 기자회견 전인 5월 4일 당 내부적으로 추진단 단장직을 사임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 이 의원은 김 전 의원 등에게 제보 자료를 단순 전달만 했을 뿐이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된 제보를 추진단에 넘기기 전 36초간 통화한 박 전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범행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메신저 ‘바이버’로 보낸 제보 자료를 보지 못했으며 전화 통화에서 ‘바이버로 보낸 것을 확인해달라’는 말만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를 했으나 제보 자료의 허위성에 대한 의심을 가능케 할 보고나 자료 전달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가 조작됐는지 아닌지를 알았느냐가 사건의 핵심인데 허위인 점을 알았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며 “박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범행 관련성도 조사했으나 자료 검증과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안의 폭발력을 감안할 때 당시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후보였던 박 전 대표·안 전 대표를 상대로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성급하게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적 압력 등)전혀 그런 것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와 혐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한데 필요한 것은 다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