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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CEO]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 "장수기업 꿈꾼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7일자 1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청년 창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꺾일줄 모르는 패기로 무장한 2030 CEO들은 그 존재감만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 실업의 고통과 99%의 상실감으로 가득찬 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2030 CEO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스토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 어렸을적 누구나 한번쯤은 유명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현실에 순응하고 산다. 그러나 `그루폰코리아`의 황희승 대표는 어린시절 꿈을 가꿔가고 있다. 그가 20대의 나이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것은 `유명인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케인즈이론이나 멜서스이론처럼 `황희승이론`을 만들어 유명해지고 싶었다"며 "그래서 경제학 논문을 쓰게 됐고 그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중 한국에 와서 회사를 차렸다. `사회 문화가 소비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문을 쓰다가 실제로 경험하고 자료를 모아보겠다며 사업에 뛰어든 것.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5번째 도전 황 대표는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29세. 아직 20대다. 하지만 그에게 그루폰코리아는 벌써 다섯번째 회사다. 그는 그루폰코리아의 CEO가 되기 전, 이미 두번의 성공과 두번의 실패를 맛봤다.황 대표는 그루폰코리아 외에 뷰티 아이템 쇼핑몰 `글로시박스`, 소셜 숙박 사이트 `윙두코리아`, IT 벤처 인큐베이팅 기업 `로켓인터넷` 한국지사의 대표도 맡고 있다. 덕분에 대표이사 명함만 4개를 들고 다닌다. 황 대표는 "삶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아닌 제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그동안의 실패가 지금의 사업을 잘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그에게는 현실인 셈이다. 황 대표는 첫 번째 사업 실패에서는 마케팅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두 번째 실패에서는 브랜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트렌드를 빨리 읽어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변덕이 심한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소셜커머스 사업에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그는 "대부분의 고객이 20대, 30대이기 때문에 이슈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예를들어 지난번처럼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고가 보도되면 가습기 판매량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약점도 안다. 경험부족은 거래처와의 줄다리기에서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협상할 때의 노하우는 오랜 시간의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내기보다는 장수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루폰코리아가 미국 본사의 위상에 비해 한국에서의 입지는 약한 편이지만 조급해 하지 않는 이유다. 황 대표는 "작년 7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을 때 단기간에 트래픽 1위에 올랐지만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며 "단기간에 1위를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한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장수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상품 경쟁력 키우겠다" 그루폰코리아는 그동안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마케팅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연예인 모델을 내세우는 등 전략을 바꿔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황 대표는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유치할 수 있는 고객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그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 SNS 뿐 아니라 다른 마케팅 수단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루폰은 2008년 시카고에서 시작해 현재 57개국에 진출한 소셜커머스 업체다.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선발업체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황 대표가 그루폰코리아의 CEO를 맡았다. 그루폰코리아는 오는 3월, 설립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소셜커머스가 성공하려면 매력적인 상품이 기반이 돼야한다"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그루폰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 있는 외국제품을 한국에 선보이고, 한국제품을 외국에 소개하는 등 보다 경쟁력 있는 딜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2003년 독일 살렘왕실학교(Schule Schloss Salem)를 졸업하고 미국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4학년 때 휴학하고 귀국해 창업 전선에 나섰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그루폰코리아 CEO를 뽑는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참가해 5대1의 경쟁을 뚫고 그루폰코리아의 CEO가 됐다. 황희승의 경영노트-실패에서 배워라(실패한 원인을 분석하면 같은 오류는 범하지 않게 된다)-트렌드를 읽어라(구매자의 마음을 빨리 읽는 것이 관건. 사회·문화 이슈에 민감해야 한다)-멀리 보고 가라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수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 "커피숍이야, IT매장이야?..SK플래닛 복합매장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SK플래닛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유통 브랜드인 `이매진(IMAGINE)`이 24일 대학로에 카페와 IT기기 체험공간을 융합한 형태의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이매진 대학로점은 강남점, 구로점에 이은 3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IT기기를 체험·구매하는 공간과 `카페 파스쿠찌`를 융합한 130평 규모의 복층 형태다.이매진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는 물론, ICT기기(스마트TV, 포토프린터, 카메라)와 플랫폼 서비스(스마트 교육, 헬스케어, 금융) 등 900여개의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상담원인 `스마트라이프컨설턴트(SLC)`의 1:1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이매진 매장은 동호회 및 단체 고객 대상으로 미팅룸을 제공하고 매장 내부에 무료 와이파이(WiFi)를 구축했다. 이매진 멤버십 고객에게는 첨단 IT기기 대여 및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매진은 다양한 ICT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장과 최신 기술에 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개인 IT 비서 `스마트 라이프 컨설턴트`, 체계적인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멤버십` 등의 고객 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관련기사 ◀☞SK, 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 참여..글로벌 3위로 간다☞'SK하이닉스'첫 조직 개편..최태원 "밤새워 배우겠다"☞SKF그룹, 조직 개편..`산업재 시장 공략 박차`
- 이재현 회장의 야심작..CJ폰 직접 써보니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CJ그룹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은 지난달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을 공개했다. KT(030200)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에 뛰어든 것. 헬로모바일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요금제를 검토하는 등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파괴력을 행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저렴한 요금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 `갤럭시`, KT테크 `테이크 타키`, 팬택 `베가레이서`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중 헬로모바일 로고가 뒷면에 새겨진 `CJ폰`, KT테크에서 만든 타키폰을 직접 사용해 봤다. CJ폰으로 불리는 타키는 유선형 디자인에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OS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50만원대로 중저가 보급형 단말기다. 화면은 4.0인치로 KT테크의 `테이크 야누스`의 4.3인치보다 약간 작다. 메모리도 1GB에서 512MB로 줄였다. MVNO의 최대 강점이 `저렴한 비용`이라는 점을 감안, 단말기부터 군살을 뺀 것. CJ폰의 전원을 켜면 가장 먼저 `TAKE` 로고가 나오고 헬로모바일의 `hello` 로고가 등장한다. 잠금화면에서는 터치 한번으로 전화, 카메라, 잠금해제, 메시지, 음악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CJ폰의 홈스크린은 `미디어월`과 `투데이월` 패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월에서는 사진,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고, 투데이월에서는 유튜브, G마켓, 예스24 등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CJ ONE Card`, `엠넷`, `티빙`, `CGV` 등 총 10개의 CJ 계열사 앱이 장착돼 손쉽게 CJ계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앱은 다른 스마트폰의 마켓에서도 언제든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어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헬로모바일 서비스에는 SKT의 `T스토어`나 KT의 `올레마켓`처럼 통신사 전용 마켓이 없어 앱의 선택 폭이 제한적이다. 기존 이통사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통화사용이나 문자서비스, 인터넷 사용 등에서 품질 차이가 없다. 헬로모바일은 KT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KT 스마트폰과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CJ폰의 장점은 단말기가 아닌 저렴한 요금제와 부가적으로 주어지는 혜택에 있다. 헬로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을 16%에서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매달 음성통화 1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KT의 경우 월 3만4000원(i-슬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지만 헬로모바일은 월 2만8000원 요금제(헬로 스마트28)로 가능하다. 단점도 있다. 헬로모바일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요금제가 없기 때문에 월 평균 1GB 이상을 사용하면 오히려 요금 부담이 더 커진다. 또한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도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특히 `헬로멤버십`으로 CJ브랜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헬로멤버십이란 기존에 받던 CJ ONE 멤버십 서비스뿐 아니라 CJ ONE 제휴사의 적립 포인트를 최대 5배까지 받을 수 있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에게 엠넷 음원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게 하고, 영화 마니아에게는 CGV 영화 티켓을 할인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헬로모바일 `타키`▶ 관련기사 ◀☞KT 서울·수도권 지하철 와이파이 빨라진다☞"카드 잘라라"..휴대폰 결제 전국 확대☞KT, 스마트홈 패드로 보안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