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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하는 SOC 민자사업..`확 이끌` 묘책 없나?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경기도 광주시와 원주시를 연결하는 제2 영동고속도로. 총 연장 57km로 국비 1623억원과 민자 7917억원 등 총 954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06년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민간사업자명 제2영동고속도로)이 선정됐으며 올 2월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당초 이달 중 착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대주단이 지분 출자를 포기하자 민간사업자인 제2영동고속도로는 착공을 6개월간 연장해 달라는 공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보냈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실시협약에 따라 이달 말까지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협약 해지는 물론 사업 자체를 백지화할 수 있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민간의 자본을 활용해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SOC 민자 사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사업의 자금줄인 금융권의 투자가 끊기면서 제안만 해놓고 공사를 하지 못하는 사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대로 가면 민자 사업 백지화가 속출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도 이번 주중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개선안은 마련하기 어려워, 민자 사업의 표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MRG폐지·금융권 침체 등으로 민자 표류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진행 중인 민자 고속도로 사업은 10여개로 이중 6곳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있거나,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을 비롯해 영천~상주,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등 3곳이 금융약정 체결을 못해 어려움이 크고, 서울~문산, 서울~포천 건설 사업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이 사실상 멈춘 상태다. 그나마 총 1조1720억원 규모의 수원~광명 고속도로(총 연장 29.52km)는 금융권과의 극적인 타결로 금융약정을 체결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처럼 민자 사업이 표류하는 데는 재무적 투자자인 금융권이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는 민자 사업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제2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펀딩(Funding) 작업에 나섰지만, 금융권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서 목표액인 외부차입 9000억 원을 모으지 못하고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CI) 측에 지분 출자 비율을 더 높일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난항에 빠진 상태다. CI로는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KCC건설·코오롱건설·포스코 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금융권이 민자 사업을 외면하면서 결국 건설사들의 부담이 늘어났다"며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 같은 부담을 떠 안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권들이 민자 사업을 외면한 데는 민자 사업 수익률이 예전 평균 9~10% 선에서 현재는 5% 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민자 사업 수익률이 하락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가 결정적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MRG란 정부가 SOC 민자 사업의 운영수입을 일정 부분 보장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한때 20년 동안 운영수입의 80%까지 보장해주는 제도가 유지됐다. 그러나 '퍼주기식 보상'으로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2006년 정부고시사업을 제외하고는 MRG가 폐지했고, 정부 고시 사업에 대한 MRG도 지난해 아예 없앴다. ◇ 업계 "투자 가로막는 자금조달 규제 해제"업계에서는 금융권의 민자 사업 유인을 위해 다양한 개선책을 정부 당국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업계가 주장하는 대표적인 개선책인 자금 조달 규제 해제. 현행 SOC 민자사업은 자금 조달시 금리가 떨어져 이익이 발생하면 사업자와 주무관청이 이익을 50대 50으로 공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MRG가 폐지되고 기대 수익마저 떨어진 상황에서 이 제도는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또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업 해지시 금융권이 받는 지급금 80% 규정의 연장 ▲민간 사업자의 자기자본비율 20% 규정 완화 ▲MRG의 한시적 부활 등도 업계가 요구하는 개선책이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민간사업자 자기자본비율 완화, MRG 사업을 제외한 민자 사업의 경우 자금 재 조달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주무관청 이익 축소, 올해 말까지 종료 예정인 각종 민자사업 개선책의 한시적 연장을 개선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 관련기사 ◀☞현대건설, 6000억 규모 카타르 의료센터 공사 계약☞채권단 "법원 심리 일정 고려해 현대차 협상 논의"☞[마켓in][크레딧마감]"정부, M&A 자금출처조사 당연한 결정"
- 새로 뚫리는 공항철도·GTX..수혜지역은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올해 말 인천공항철도 2단계구간(김포공항~서울역)과 경춘선 복선철(신상봉~춘천) 개통을 앞두고 인근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철도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KTX고속철도망 구축전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추진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철도건설에 따른 수혜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인천공항철도 2단계구간, 경춘선 복선철이 개통된다. 또 GTX도 경기도가 제안한 3개 노선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인천공항철도 2단계 개통 오는 12월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서울역을 잇는 총 61km 구간 건설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직통열차 46분, 일반열차 54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인천공항철도 완전개통에 따라 공덕역과 인천 귤현역, 인천국제공항역 등이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GS건설(006360)은 공덕역 인근에 올 하반기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150가구 가운데 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36~114㎡로 구성된다. 아현뉴타운 후광효과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005960)은 도시개발지구인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센트레빌`을 이르면 다음달 분양한다. 총 1425가구 전용 84~142㎡로 구성돼 있다. 단지 전면으로 경인아라뱃길 조망도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인천 영종지구에 `인천 영종우미린3차` 분양에 나선다. 총 1290가구 모두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101~123㎡로 구성됐다. ▲ 인천공항철도 노선도(자료 : 국토부)◇ 경춘선 복선전철..`통근철` 업그레이드 오는 12월 총연장 81.4km의 경춘선 복선철이 새로 뚫리면서 춘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춘선 복선철 구간 가운데선 별내역과 퇴계원역, 평내역 등지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우미건설은 이달 말 남양주 별내지구에 `우미린` 39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2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117㎡다. 8호선 연장도 예정돼 있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002990)은 이르면 다음달쯤 남양주시 퇴계원에 전용 84~128㎡ 총 5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와 인접해 서울 및 구리시, 하남시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LIG건설도 남양주 평내동에 704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한다. ◇ GTX, 수도권 외곽지역 수혜 클 것 GTX는 킨텍스~동탄(74.8km), 송도~청량리(49.9km), 의정부~금정(49.3km) 등 3개 노선이 건설된다.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오는 2012년 GTX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업계에서는 GTX가 건설되면 서울 지역보다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판교역과 송도역, 청량리역, 죽전역 등이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에 첫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128~132㎡ 총 178가구로 구성됐다. 포스코(005490)건설은 송도지구에 총 1654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000830)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에 전용면적 59~121㎡ 총 2426가구 중 585가구를, 동부건설은 용인 영덕동에 전용 84~101㎡ 총 2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올 하반기 부천시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총 1634가구 중 4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부천에서 강남권까지 40분대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 공항철도, 경춘선복전철, GTX 수혜 분양아파트(자료 : 스피드뱅크)▶ 관련기사 ◀☞금호산업, 1043억원 규모 공사 수주
- '철도 르네상스'..수도권GTX, KTX와 연계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부가 1일 제시한 `녹색 KTX고속철도망 구축 방안`은 주요거점 도시를 KTX로 연결해 교통·물류 체계를 기존의 도로중심에서 철도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정부가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에 나선 것은 철도가 석유 의존도가 낮은 저탄소 녹색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오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의무감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 철도망 구상(자료 : 국토해양부)◇ 녹색 고속철도망 구축 배경정부는 KTX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 각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실질적인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계획은 지금까지 면적과 높낮이로 정의된 이른바 `3차원 국토공간`에 시간 개념을 더해 `4차원적 국토공간 관리개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이 철도중심의 교통·물류 체계로 전면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적극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속철도망 구축 기대효과(자료 : 국토부)아울러 인천, 포항, 전주 등 고속철도 비수혜 지역도 KTX 운행이 가능해져 전 국토가 단일 도시형 경제권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미 일본의 경우 기존 신간선(2387㎞) 이외에 1173㎞의 신규 고속철도 노선을 추가 건설하고 있으며 중국도 2102년까지 42개 노선 총연장 1만7000㎞의 고속철도망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역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고속철도(1250㎞)를 비롯해 총 11개의 고속철도망 사업을 확정했다. 이밖에 유럽은 2020년까지 2만1180㎞의 고속철도망 확충에 나섰으며 브라질도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리오~상파울루~캄피나스로 연결되는 510㎞의 고속철도를 건설중이다. ◇ 수도권 GTX, KTX와 선로 공동 사용정부는 2020년에는 전국을 90분 통근권으로 묶을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미 추진 중인 경부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128.6㎞) 구간을 오는 11월 개통하고 호남 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을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을 2017년까지 개통키로 했다. 수도권 강남 수서~평택(61㎞) 노선도 2014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또 철도교통이 열악한 동서축(원주~강릉, 111㎞), 내륙축(원주~신경주, 212㎞) 노선을 고속화(250㎞/h)하는 한편 춘천~속초 노선과 대전·김천~거제 노선을 신설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남북·대륙철도, 해저터널 등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중, 한·일 해저터널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지자체의 주도적 참여로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하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KTX와 선로 공동사용도 검토키로 했다. 이럴 경우 동탄~강남 삼성 구간 소요시간이 67분에서 19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밖에 서울~문산 등 도시·광역철도의 급행열차 위주 운영, 간선급행버스(BTR)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 복합환승센터 개발, 철도+리무진버스 연계 서비스 등 거점도시권내 광역·급행 교통망도 정비키로 했다. 정부는 `5+2 광역경제권`의 특성화 발전을 위해 KTX역세권을 지역발전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물류수송을 위해 인천공항, 부산항·광양항, 물류산업단지와도 연계키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철도 활성화를 위해 김포공항~서울역(20.7㎞)노선을 올해말까지 완공하고 서울역·용산역에 공항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정부는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을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범위가 전체 인구의 84%, 전 국토의 82% 수준까지 확대되고 1일 이용객이 2007년 31만명에서 2025년 7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온실가스 감축 1164만톤, 사회적편익 7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 재원조달 문제 없나 정부는 KTX 고속철도망 구축에 연간 4조원에서 6조원 규모로 투자를 늘리고 재원은 도로 등 다른 교통 SOC부문에서 충당키로 했다. 또 장래 이용률이 낮은 도로 사업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공기를 연장하는 등의 투자 효율화도 꾀할 방침이다. 적정 운임 유지를 위해 2층 여객열차, 입좌석 병용 열차 등도 도입키로 했다. 사업비 절감을 위해 기존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설 노선은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와 광역급행철도는 민자유치(BTO)로 건설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런 청사진이 실현되기 위해선 `철도 우선주의`가 아니라 도로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융합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시민들이 철도보다 자동차를 선호한 것은 `도어 투 도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교통수단간 환승, 수하물 택배서비스 등 이용자 편의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철도와 공항, 항만 등 각 교통수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재원과 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도로·항공 교통 분야에서는 새로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주요 도시간 수단별 이동시간 비교(자료 : 국토부)
- `용산~강남` 신분당선, 내년 상반기 착공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용산과 강남을 연결하는 총 연장 7.5Km의 신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정자-광교, 강남-정자 구간의 신분당선 사업과 연계돼 수도권 동남부와 서울 도심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용걸 제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2010년 민간투자 정책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새로 추진키로 한 신분당선은 용산역과 강남역을 잇는 총연장 7.49Km 구간으로, 재정부는 기존에 이미 실시계획이 수립돼 공사에 들어간 정자-광교, 강남-정자 구간의 신분당선과 연계해 수도권 동남부와 서울 도심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효과적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용산-강남 구간 신분당선은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에 마련한 2차 민자활성화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올해 민간투자사업 추진목표 달성을 위한 집행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민간투자비 집행목표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3조7000억원, BTL(임대형 민자사업) 3조4000억원으로 총 7조1000억원이다. 협약체결 목표는 BTO 5조7000억원, BTL 5조원으로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잡았다. 정부는 또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 등 주무관청과 주무부처 간의 협의를 활성화하고, 사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나 에너지 절감 등에 부합하는 경우 평가에서 우대하는 등 민간투자사업의 국가정책 목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어 `수입증대방안 보고제도`, `자금재조달 요청제도` 등을 통해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종합평가를 통한 점검 및 환류를 통해 민자사업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한편 각 주무관청이 제출한 2010년 민간투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진행되는 민간투자사업은 총 287건으로, 총 44건의 사업이 완공되고, 85건이 새로 착공된다. 투자규모는 61조원에 이른다. 대표적인 사업으론 시흥과 남동을 잇는 제3경인 고속도로와 용인 경전철,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등이 올해 준공될 계획이다. 정자와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소사-원시 철도 등은 올해 새로 착공된다.
- 현대건설, 검단힐스테이트4차 588가구 분양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건설(000720)이 13일 인천 검단신도시 당하지구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검단힐스테이트 4차(조감도 참조) 588가구 분양에 본격 나섰다. 모델하우스는 당하지구 이마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청약은 오는 19~21일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2012년 2월 예정이다.검단힐스테이트 4차는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면적별로는 107㎡ 288가구, 115㎡ 210가구, 127㎡ 9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69만원이며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2.4m의 천정고가 특징이다. 일부 가구에는 무료로 발코니 확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년간 양도세 전액 면제와 1년뒤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꼽힌다.단지 10개 동이 남향위주의 탑상형으로 배치돼 충분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가구당 1.62대의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모든 주차장이 지하에 배치돼 보행자의 쾌적함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골프연습장과 휘트니스센터, 멀티코트, 북카페 등의 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주차위치 자동확인시스템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CCTV 안심모니터링, 원터치 디지털 도어록 기능 등의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적용된다.검단힐스테이트 4차가 들어서는 당하지구는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거점도시로 육성될 검단신도시의 중심지이다. 김포신도시, 송도, 청라, 영종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가깝다. 지난해 착공돼 2014년 개통될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역세권이며 지하철 1호선 연장선도 단지 인근을 지나게 된다. 현대건설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 도심까지 30분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분양문의 : 1588-6544 ▶ 관련기사 ◀☞현대건설, 수원 장안힐스테이트 927가구 분양
- 4월부터 광역급행버스 노선 16개로 확대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올 상반기 중 광역급행버스 운행노선이 대폭 늘고 간선급행버스(BRT)도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된다. 또 안산선에도 정차역을 최소화하는 광역급행열차가 도입된다. ◇ 신도시·택지개발지구, 급행버스 노선확대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6개인 광역급행버스 노선은 오는 4월부터 김포~서울, 일산~여의도 등 16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올 1분기 중 사업자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급행버스는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의 교통여건을 개선키 위해 이들 지역에 우선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급행버스는 현재 용인~시청과 동탄~강남, 남양주~동대문, 송도~강남, 고양~서울역, 분당~시청 등 6개 노선이 시범운행 중이다. 간선급행버스(버스중앙차로제 적용)도 수도권 이외에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된다. ◇ 급행열차 운행 확대.."30분대 도심접근" 국토부는 30분대 도심접근을 위한 광역철도망 확충의 일환으로 안산선(안선~금정 구간)에도 광역 급행열차를 도입키로 했다. 국토부는 안산선 급행열차 운행을 위한 공사를 올해 마칠 예정이다. 안산선 급행열차 노선이 완공되면 안산~금정 구간의 소요시간이 종전 27분에서 19분으로 8분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올해 안으로 신안산선(안산~여의도)의 기본설계에 착수, 오는 2018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여의도간 이동시간은 30분대로 줄어든다. 내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은 분당~강남의 이동시간을 13분대로 단축시킬 전망이다. 현재 급행열차는 서울~천안(경부선), 용산~인천(경인선), 성북~동두천(경원선), 용산~양수리(중앙선), 서울~문산(경의선) 등 5개 노선에서 운행 중이다. ◇ 통합교통서비스, 전국교통카드·1일 이용권 도입 국토부는 오는 6월 하나의 교통카드로 지역간 버스, 철도, 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교통카드` 보급에도 나선다. 우선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호환 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오는 2013년까지 기초 지자체까지 범위를 확대해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12월쯤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영국의 트래블카드(대중교통 자유이용권)처럼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1일 이용권`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현재 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오는 3월쯤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등 대도시권 주변의 고속도로에 환승시설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오는 3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환승시설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과 수지 등에 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중교통 체계도 과도기를 맞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녹색교통 확대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통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서울 백년만의 폭설 `교통대란`(종합)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서울에 사상 최대 폭설이 내렸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인천, 경기 지방에는 오늘밤까지 30cm가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토해양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서울의 적설량은 25.7cm로 지난 1904년 근대적 의미의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종전 최대 적설량을 보였던 1969년 1월28일의 25.6cm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대설경보로 강화됐다. 현재 대설경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영월, 정선, 횡성, 원주, 홍천, 춘천), 충북(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등에 내려졌다. 서해5도와 충청(경보지역 제외), 강원(경보지역제외), 경북중부와 북부, 경남서부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눈은 특히 중부지역에 퍼붓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서울 25.7, 인천 21.9, 수원 18.0, 문산 16.5, 이천 22.1, 충주 14.6, 춘천 19.0cm를 기록하고 있다. 김승배 기상청 예보관은 "눈은 오후 늦게나 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등 중부와 호남, 영남지역에 3~1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폭설로 차량들은 아직까지 속도를 내지 못한 채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도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차량들도 마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진입통제 구간을 늘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평일버스 전용차로제는 이날 오후 12시40분부터 일시 해제됐다.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양재~달래내고개 구간 4km에서 정체를 빚고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일산 방향은 서운~장수 구간 8km와 청계터널~판교분기점 3km, 판교~일산~구리 방향은 성남영업소~판교분기점 6km와 시흥영업소~장수 5km, 평촌 부근이 정체 중이다. 고속도로 진입통제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양재 서울방향, 판교영업소는 진입을 막고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 중동, 송내, 송파는 판교방향 진입을 할 수 없다. 장수는 진출 불가, 서하남, 평촌, 산본은 양방향 진입을 막고 있다.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교통 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용산역으로 가는 전동차가 5분 정도 멈춰섰다. 코레일 측은 갑자기 내린 폭설로 전기 장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전 7시쯤엔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서울 역삼역 근처에서 20분동안 멈춰섰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5분에서 8분까지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여객기 102편의 결항됐다. 인천공항도 항공기 제빙작업 때문에 31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과 서해 섬 등을 오가는 11개 항로의 연안 여객선도 폭설과 높은 파도 때문에 운항이 통제됐다.
- 서울 눈폭탄 20cm..고속道 일부구간 진입통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4일 폭설로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확대되고 있으며 항공기 결항도 늘고 있다.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반포~달래내고개 11km와 오산~안성 10km 등 총 21km 구간에 걸쳐 정체를 빚고 있다고 밝혔다.또 서울방향은 오산~신갈 13km와 서울요금소~양재 14km, 서초~한남 4km 등 총 31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일산 방향은 계양~장수 10km와 판교~일산~구리 방향은 송파~판교 6km와 강일~하남 6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서창~월곶 5km, 광교터널~신갈분기점 8km, 반월터널 부근에서, 인천방향은 안산~서안산 3km, 동수원 부근 2km , 마성양지터널 부근에서 정체 중이다. 도로공사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양재, 수원, 오산, 판교영업소에서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 중동, 송내, 송파는 판교 방향 진입 불가, 장수는 진출 불가, 서하남은 양방향 진입 불가, 영동고속도로 군포, 월곶영업소는 진입 불가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달래내고개 부근(부산방향)의 정체가 심해 서초, 양재 나들목의 진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폭설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 제빙작업으로 27편이 출발 지연 중이라며 김포공항도 활주로 결빙으로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 95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적설량은 서울이 17.3cm, 인천 19cm, 수원 16.4cm 등이다.
- (부동산 Brief)대형건설사 쿠웨이트 수주 대격돌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쿠웨이트에서 8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이 사업은 쿠웨이트석유회사 (KOC)가 발주하는 가스 가압장 프로젝트(BS-132)로 하루에 2억5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을 짓는 공사. 지난달 29일 마감된 입찰에는 총 8개사가 참여했고 국내 건설사로는 SK건설,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현대건설(000720), 현대중공업 등 5개사가 참여. 쿠웨이트 현지에선 사업규모를 감안할 때 이렇게 치열한 경쟁은 의외라는 후문.업계에선 지난 4월 80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공장 발주가 취소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가스 관련 플랜트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분석. 이 사업과 관련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곳은 7억1900만달러를 제시한 SK건설. GS건설은 8억200만달러, 대림산업은 8억400만달러, 현대건설은 8억9000만달러, 현대중공업 10억5000만달러를 각각 제시. 사업자 선정은 내달 결정되고 정식계약은 12월경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고. 대한토지신탁은 기업공개 주관사로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선정. 대한토지신탁은 내달 초까지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에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 공모 규모는 미정. 대한토지신탁이 기업공개를 할 경우 한국토지신탁에 이어 부동산 신탁회사로는 두 번째. 지난 1997년 설립된 대한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 관리 처분을 전문으로 하는 신탁금융회사. 지난 2001년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자회사 DB정보통신(18.89%)과 KR산업(8.28%) 지분 매각이 끝내 무산됨. 도공은 지난달에도 입찰 접수를 받았지만 LOI를 제출한 업체가 없어 재매각을 추진. 하지만 지난 12일까지 재매각을 위한 입찰 접수를 받은 결과 이번에도 LOI를 제출한 곳이 전무. 경영권이 없는 단순 지분 매각에 관심을 갖는 업체가 없었다는 게 이유. DB 정보통신과 KR산업은 도로공사가 지난 1996년과 1987년에 지분 전량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 두 회사는 2002년에 각각 대보건설, 계룡건설산업에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서 민영화됨. ○..포스코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사업을 추진 중. 하지만 서울시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속앓이. 포스코건설 이사회는 지난해 4월 강남 개포지구 도시개발 추진계획을 추진키로 가결. 이후 포스코건설은 부동산개발업체인 중원이 구룡마을 부지를 매입하는 데 보증 회사(신용보강)로 참여. 보증 조건은 중원이 2010년 4월(1년 연장가능)까지 채무불이행 등의 사유로 돈을 갚지 못할 경우 포스코건설이 사업 부지를 매입해 돈을 갚는 구조.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구역지정 요건을 갖춰 지난 5월 강남구청으로부터 도시개발사업지구지정 공람공고를 마침. 하지만 서울시가 구룡마을 사업이 도시개발사업 취지와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이 표류 중. 결국 사업이 어려워질 경우 포스코건설은 개발이 불투명한 구룡마을 땅만 사들여야 하는 상황. 포스코건설은 상환 기한을 1년 정도 연장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대형건설사들의 시공권 인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중견건설사 양우건설이 추진 중인 김포한강신도시 AC-15블록 시공권 인수에 나섰다고. 이 부지는 택지를 낙찰 받은 양우토건이 시행·양우건설이 시공할 예정이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삼성물산에 시공권을 양도키로. 현대산업개발도 D사가 개발 중인 일산 덕이지구 시공권을 인수. 포스코건설도 중흥건설이 추진키로 했던 인천 청라지구 A28블록 76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시공권을 인수. 한편 현대건설은 우림건설이 추진 중인 용인 동진원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관련기사 ◀☞(특징주)서울고속도로 매각 건설사 일제 `상승`☞"GS건설 너무 올랐다"..투자의견 `보유`↓-미래에셋☞"서울고속道, 주당 1만3700원 매각..유동성 개선효과"
- (청라 분양열전)①1만가구 공급, 분양시장 달군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상반기 분양시장 최대어인 인천 청라지구 분양이 임박했다. 당장 이달에만 6141가구의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상반기까지 청라지구에서는 13개 건설사가 총 1만23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달에는 한라건설을 비롯해 남광토건, 롯데건설, 한일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등 총 6개 건설사가 분양에 나선다. 내달에는 동양메이저건설, SK건설, 동문건설, 한양, 반도건설이 동시분양을 시작하며 6월 말에는 우미건설이 분양을 시작한다. 이달 분양물량 중 한라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분양승인 절차를 고려할 때 대부분 4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청라지구 전체 조감도(자료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지구 4월 분양 돌입 한라건설이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다. 오는 9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청라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한라 비발디`는 지하2층~지상26층 규모의 아파트 12개동, 총 992가구(130~171㎡)로 구성된다. 남광토건은 A9블록에서 ‘하우스토리’를 4월 말 공급한다. 지하1층~지상15층 5개동 총 260가구(주택형 129, 152㎡)로 이뤄져 있다. 롯데건설은 M4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총 828가구(144~178㎡)를 4월말~5월초 분양한다. 올해 분양하는 청라지구 아파트 중 유일한 주상복합아파트로 희소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498실(110~221㎡)도 함께 분양된다. 한일건설은 A27블록에서 ‘한일 베라체’를 4월 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15층 4개동 주택형 129~172㎡ 총 257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청라지구 A7블록에서 총1172가구(130~179㎡)를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A29블록에서 이달 28일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일정 조정여지가 있긴 하지만 늦어도 5월 초에는 분양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이 아파트는 호반건설이 작년 분양한 A14·A18과 A20블록에 이어 청라지구에서 세번째로 분양하는 물량이다. 주택형 111~112㎡, 총 2134가구가 공급된다. ◇ 청라지구가 주목받는 이유 청라지구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 미래가치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연희동 일대에 1775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지역 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 가장 근접해 있으며 교통 역시 뛰어난 편이다. 청라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청라지구 북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남쪽으로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된다. 대중교통시설도 확충된다. 당장 내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인천 지하철 2호선이 건설되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도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청라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과 비슷한 3.3㎡당 900만~11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등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양도세 감면 혜택과 전매제한 완화 등의 규제 완화에 대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청라지구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입주(등기시점) 후 5년 내 아파트를 되팔면 양도세를 100%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전매제한기간도 중대형아파트는 1년으로 단축됐으며 중소형아파트는 3년으로 줄었다. ◇ 묻지마 청약은 금물청라지구는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토공은 청라지구를 국제금융 및 업무, 스포츠·레저, R&D 및 첨단산업단지가 어울어지는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청약에 앞서 이들 시설의 개발 상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제업무타운은 청라지구 4·8블록에 들어선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조2000억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블록에서는 금융허브가 조성된다. 대형 오피스 빌딩을 비롯 호텔, 상업문화시설, 외국인 전용주거지역 등의 `비즈니스 복합단지`가 2021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1·2블록에는 테마파크 골프장이 들어선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총 5315억원을 투입해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빌리지(200가구),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또 5블록에는 로봇랜드가 2013년까지 조성되며 로봇 관련 산·학·연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이외에도 청라지구 남쪽에는 2011년까지 IT 및 자동차 부품 산업 등을 위한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며 북서쪽에는 한국농촌공사가 대규모 화훼수출단지를 조성한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그렇듯 청라지구도 입주 초기에는 기반시설 부족이 예상된다. 입주가 대부분 2011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청라지구 개발 계획은 2021년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77층짜리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빌딩 건립 사업이 경제침체 등의 이유로 무산되는 등 개발 상황도 순탄치 않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 연구원은 "청라지구가 여러가지 호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청약할 사업장 위치를 면밀히 검토해 투자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서 깊은 밀양의 아름다운 고택여행
- ▲ 향교에서 내려다본 손씨고택들 [조선일보 제공] 이른 아침 출발한 고속철도는 불과 두 시간여 만에 밀양역에 당도하게 해주었다. 너른 마당에 깔끔하게 정리된 역 광장을 빠져나올 쯤 왼편에 밀양 종합관광안내소에 들러 다양하게 구비된 관광안내자료를 챙겨두자. 미르벌(밀양의 옛 지명)여행의 시작은 ‘미르벌’의 한가운데 위치한 영남루이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국내 3대 누각으로 손꼽히며 밀양읍성이 내려다보이는 강변 절벽 위의 위치가 절묘하다. ▲ 영남루 내부뿐만 아니라 음양의 조화를 고려한 태극 모양의 구조까지 3대 누각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누각에 오르면 퇴계선생을 비롯한 여러 문장가의 현판이 걸려있다. 현판의 지은이와 설명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 시절의 풍류를 짐작해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영남루를 벗어나기 전 암반이 풍화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신비한 현상인 석화를 찾아보는 것도 잊지 말자. 영남루를 내려와서 찾아갈 곳은 교동의 밀성손씨 집성촌이다. 교동이란 원래 조선시대 지방 공교육시설인 향교를 중심으로 유림의 주택 등 민가가 밀집하여 생겨나게 된 마을이다. 아직도 교동이라는 지명은 많지만 밀양의 교동은 고택이 여러 채 남아있어 옛 시절의 소담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중 99칸 화려한 한옥의 구조를 자랑하는 밀성손씨 종가집은 현재 그 후손이 한식당으로 운영 중이다. ▲ 밀양손씨 집성촌(좌) - 종가집 안채에서 본 모습(우)집안에 들어서면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 안채, 행랑채 등이 남아 있으며 큰 사랑채의 후원터와 안채의 장독대 등은 그 당시 손씨 일가의 풍류와 살림살이의 여유를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마루 전체에 창호문을 둘러 만든 겹방 구조나 구석구석 배치된 개화기의 가구 등은 근대 한옥집의 묘한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댁을 떠나기 전 눈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춘향전에도 등장하는 밀양방문주이다. 방문주란 본래 ‘맛과 약효를 위하여 전해 오는 약방문에 따라 특별한 재료와 방법으로 빚은 술’을 일컫는 말인데 조선시대 여러 지역에서 두루 빚었던 술로 지금은 밀양손씨 집안에서 전승되고 있다고 한다. 부엌에서 연결되는 지하 저장소가 아직도 남아 있어 볼거리를 더해준다. 밀양을 비로소 양반 고을로 만들어준 영남유림의 대부 김종직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예림서원과 그의 생가 후원재 또한 둘러볼 곳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맞배지붕이 단출한 멋을 더하는 후원재와 주변 산새에 둘러싸인 조용한 예림서원의 면학분위기는 청량산을 뒤로 한 도산서원에 견줄 만하다. ▲ 밀양향교 내부(좌) - 돼지국밥(우)여기까지 일정을 돌고 나면 슬슬 허기질 터인데 밀양 시내 곳곳에 유난히 많이 보이는 식당이 바로 돼지국밥집이다.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먹는 돼지국밥의 원조를 캐고 캐보면 밀양 돼지국밥이 그 으뜸이라 한다. 깔끔한 국물맛과 양념장의 조화, 청량고추와 부추무침의 칼칼한 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또한 넉넉한 돼지고기 양으로 더해지는 주인장의 시골인심까지 어느새 나그네의 입안과 마음이 훈훈해진다. 한옥과 고택을 감상하고 배까지 든든히 채우고 나면 이번에는 신비탐험으로 눈길을 옮길 때다. 밀양의 첫 번째 신비탐험은 무안면에 위치한 표충비이다. 표충비는 흔히 표충사 내에 있는 걸로 착각하기 쉬운데 실은 홍제사 경내에 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공을 기리기 위해 영조임금이 세운 이 비석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비석 표면에서 땀이 흐르는 걸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IMF 구제 금융으로 온 나라가 비통해할 때 땀이 나서 언론보도가 되었다하니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아직까지 과학적 설명은 불가능하나 그것보단 호국성지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명대사의 정신을 되새겨볼 만한 곳이다. ▲ 만어사 너덜지대두 번째는 만 마리 물고기가 있다는 만어사이다. 전설에 따르면 용왕의 아들을 쫓아왔던 만 마리 물고기가 부처로 변해버린 용왕의 아들을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부처님 쪽으로 머리를 우러르는 돌로 변했다고 한다. 현대인이 듣기에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 이야기는 만어산 5부 능선을 지나고 날쯤 어쩌면 진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이 산골에 갑자기 어마어마한 돌덩이들이 나타나는 것뿐 아니라 돌을 두드렸을 때 청아한 소리는 신기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만어사 아담한 경내에서 내려다본 너덜지대는 도저히 만 마리 물고기가 아니고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마지막 신비탐험은 한겨울에는 계곡물이 녹고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천연기념물 얼음골이다. 재악산 중턱에 위치한 이 신비의 계곡은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희귀한 기후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밀양의 여름 피서지로서 명성을 얻고 있어 여름이면 필수 코스이다. 얼음골을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하면 밀양의 대표 사찰인 사명대사의 표충사가 나온다. 산기슭에 위치한 표충사는 사찰을 병풍처럼 두른 산새가 일품이다. 특히 상승감과 안정감의 완벽한 조화미를 뽐내는 표충사 3층석탑이 볼거리이며 표충사 템플스테이가 유명하다. ▲ 표충사3층석탑(좌) - 밀양영화촬영지안내(우)다시 밀양 시내로 돌아오면 영화 ‘밀양’의 촬영지가 기다리고 있다. 밀양역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영화의 주 무대가 된 여주인공 ‘이신애’의 피아노학원 세트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밀양 전역의 영화 촬영지가 잘 소개되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밀양 관광정보 : tour.miryang.go.kr - 표충사 템플스테이 : www.pyochungsa.or.kr ○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재담당 : 055)354-5872, 359-5637 - 밀양시청 문화관광담당 : 055)325-2010 - 밀양관광안내소 : 055)359-5582, 356-1355 - 영남루 관리사무소 : 055)359-5590 - 표충사 종무소 : 055)352-1150 - 영화세트장 : 055)356-104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KTX : 서울-밀양, 하루 17회 운행, 2시간 17분 소요 부산-밀양, 하루 16회 운행, 37분 소요 - 새마을 : 서울 밀양, 하루 11회 운행, 3시간 56분 소요 부산-밀양, 하루 11회운행, 39분 소요 - 무궁화 : 서울-밀양, 하루 31회 운행, 4시간 40분 소요 부산-밀양, 하루 31회 운행, 45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788, www.korail.com [ 비행기 ] - 김포공항-김해공항, 하루 53회 운항,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밀양] 경부고속도로 → 대전JC → 동대구 JCT →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인천-밀양]서울외곽순환도로 → 오포IC → 경부고속도로 대전 JC →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춘천-밀양] 중앙고속도로 → 대구IC →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대구-밀양]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 숙박정보 - 유토피아 모텔 : 가곡동 594-3, 055)355-1570 - 그랜드 모텔 : 교동 581-6, 055)356-5525 - 발렌타인모텔 : 삼문동 571-10, 055)356-3718 - 꿈의궁전 여관 : 내이동 1536-6, 055)355-4147 - 밀양관광펜션 : 단장면 고례리, 055)352-4300, www.mtourpension.com - 얼음골관광펜션 : 산내면 남명리, 055)356-3596, www.hanokpension.com ○ 식당정보 - 동부식육식당, 무안면, 돼지국밥, 055)352-0023 - 설봉돼지국밥, 내이동, 돼지국밥 , 055)352-9555 - 열두대문(밀성손씨 종가집, 예약필수) : 교동, 한정식, 055)353-6682 - 단장숲은어양어장 : 단장면, 은어요리, 055)353-5857 - 밀성청국장 : 교동, 청국장, 055)355-2928 - 들꽃 : 산외면, 산채비빔밥, 055)352-1062 - 아랑장어구이 : 상동면, 장어구이, 055)355-3895 ○ 축제 및 행사정보 - 축제명 : 개최시기, 문의전화 혹은 웹사이트 주소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 7월 15일~7월 31일, 055)355-2308, 359-5631 - 밀양아리랑대축제 : 4월말~5월초(4일간), 055)353,3550, 359-5631 - 얼음골 사과축제 : 10월말~11월초, 055)356-2643 ○ 이색체험 정보 - 평리 녹색 체험마을, http://www.pyungri.com - 방동 참샘허브마을 팜스테이, http://kkotsaemi.go2vil.org ○ 주변 볼거리 월연정, 위양못, 종남산, 밀양댐, 수변공원 ▶ 관련기사 ◀☞남도의 끝에서 매화향에 취하다☞산기슭 숲길을 걷는다… 호수가 보인다☞48번 버스로 찾은 ''광주 탐매도(探梅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