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69건

카페 & 레스토랑 & 와인 다이닝
  • 카페 & 레스토랑 & 와인 다이닝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가로수 길은 걷는 사람들에게 뉴욕의 소호거리 혹은 도쿄의 숨은 골목을 걷는 듯 따뜻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 덕분에 사람들이 몰린다. 왕복 2차선에 자동차들도 덩달아 줄줄이 늘어서기 시작한다. 가로수 길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차 매연과 클락tus 소리를 견디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걷기 좋은 날씨다. 햇볕이 좀 강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바람에 습기는 없다. 쾌청하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 길은 서울의 몇 안 되는 걷기 좋은 곳이다. 몇 년 전만해도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던 가로수 길은 이제 없다. 독특한 감성을 지닌 카페들과 여러 국적을 지닌 다양한 레스토랑, 와인 다이닝, 초콜릿 또는 타르트 전문점들이 길가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뷰티·패션브랜드의 안테나숍들 또한 이 길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 비켜난 길 끝에서 맞이하다 언제부턴가 가로수길이 왼쪽, 오른쪽으로 모세혈관처럼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Allo papergarden' 역시 메인 도로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다. 신사동 씨네시티 뒤편에 있는 1호점 격인 'cafe papergarden'도 그랬다. 어디에 위치해도 고객들은 페이퍼가든을 알아본다. 오죽했으면 고객들은 ‘역시 페이퍼가든스럽다’고 이곳을 표현할까. 골목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하얀 건물. 채도 높은 어떤 색깔이라도 흰색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입구 철제 유리문은 유럽의 어느 감각적인 소품 가게 쇼윈도와 나란히 서있었을 법하다. 날렵하게 열리겠지만 눈으로 보는 동안은 차갑기만하다. 맞이하는 것은 노출된 계단과 케이크와 레몬, 잼이 놓인 쇼케이스(!)다. 아, 그전에 널찍한 빈티지 테이블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페이퍼가든이다. ◇ ‘나’ 스스로 정의하는 공간 'Allo papergarden'은 카페이고 레스토랑이며 와인 다이닝이다. 외관의 하얗고 딱딱하던 인상은 희석되기 시작한다. 고객을 실제 맞이하는 것은 손 때 묻은 테이블과 의자, 선반, 수납장에 녹아든 세월이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주은주 씨가 전 세계에서 하나씩 사서 모은 빈티지 가구들과 소품이다. 거칠게 마감된 노출천장과 벽은 지나치게 희다. 시간의 흐름이 더께처럼 내려앉아 조금 뿌옇게 느껴지는 소품들과 가는 직선으로 나뉜 철제유리문, 섀시들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낡아서 나무의 거친 결을 잃어가고 있는 테이블, 의자와 함께 놓인 가벼운 알루미늄 의자 역시 시간의 흐름이 무겁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Allo papergarden'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묻어나는 시간의 색이다. 그림자가 매일 조금씩 햇빛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하듯 이곳도 조금씩 변한다. 샐러드와 브런치, 파스타와 김치볶음밥, 아메리카노와 레몬스쿼시, 와인과 칵테일 그리고 티. 언제 들러도 ‘우리’ 마음대로 이곳을 정의하고 원하는 것을 먹고 얻을 수 있다.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추어 식사를 하러 가면 갓 구운 따끈하고 쫀득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Allo papergarden'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DATA 오픈일 2008. 03. 22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0-9 전화번호 (02)541-6933 영업시간 11:00~01:00 규모 100석 주요마감재 타일, 나무, 에폭시, 철재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0.16 I 객원 기자
"베르사유궁전서 神의 요리 먹는 기분일거요"
  • "베르사유궁전서 神의 요리 먹는 기분일거요"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고의 요리사로 꼽히는 피에르 가녜르(Pierre Gagnaire·58)가 1일 롯데호텔서울 신관 35층에 '피에르 가니에르 아 서울(Pierre Gagnaire � S�oul)'을 열었다. 세계적 미식 가이드 '미슐랭'에서 별셋을 받은 요리사가 한국에 레스토랑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호텔에서는 가녜르를 '모시기' 위해 70억 원을 들였다. ■국내 첫 3스타 레스토랑 지난달 26일 열린 시식행사장. 오픈을 앞두고 파리 현지 레스토랑에서 3개월 동안 연수한 공승식 지배인이 반갑게 맞았다. 내일 해병대에 입소라도 할 것처럼 짧게 자른 머리다. "가녜르씨가 자르라고 했지요. 그런 것 하나하나 신경을 씁디다. 완벽주의자예요. 손님이야 좋겠지만 종업원은…." 가녜르에게 물었다. 왜 서울인가. "2년 전 인연을 맺은 롯데호텔에서 전부 투자할 테니 레스토랑을 내자고 제안했어요. 마다할 이유가 있겠어요?(so why not?)" 레스토랑이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하다. 롯데호텔측은 "베르사유궁전의 비밀정원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이 돋보이도록 간결한 미니멀 스타일인 파리·홍콩의 가녜르 레스토랑과 많이 달랐다. 가녜르는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키며 "여기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사는 집이지, 나만의 레스토랑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70억 들인 롯데호텔 "고급화 첫 단계" 오후 6시30분쯤 메인홀에서 식사가 시작됐다. 레스토랑은 총면적 820㎡(248평) 118석이다. 여기에 46석 '피에르 바'가 추가된다. 스태프는 홀 23명과 주방 24명을 합쳐 총 47명. 한국의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많지만,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평균 손님 대 종업원 비율이 1대1임을 감안하면 매우 부족하다. 주방 면적은 식당 전체의 약 23%인 191㎡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처음 가녜르의 음식을 맛봤을 때 '신의 음식'이라 생각했다. 눈물이 났다"는 이정열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에게 '70억 원이나 들인 이유'를 물었다. "호텔의 포지셔닝(위치)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겠죠. 롯데호텔 고급화의 첫 단계로 보면 됩니다." ■음식 재료·맛·기교 최정상급 음식은 탁월했다. 재료와 기교, 맛의 균형 모두 세계 최정상 수준이다. '전채의 전채'쯤 되는 푀유테(feuillet�·여러 껍질로 된 바삭한 과자)에 이어 첫 코스인 '자연산 석화 요리: 두부, 배, 오이와 다시마 샤벳, 김 조각; 어란 버터의 토스트, 아키텐 캐비어(caviar)'가 나왔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비행기로 들여온 굴은 바닷내가 싱싱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와 달콤하고 아삭한 배, 풋풋한 오이, 찝찔한 김 조각이 섞이고 맛과 질감이 뒤섞이면서 화려한 맛의 문양을 직조했다. 두 번째 굴은 버터를 발라 바삭하게 구운 얇은 이탈리아 어란과 프랑스 아키텐산 캐비어와 함께 씹었다. 바삭하고 고소한 어란과 캐비어의 비릿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굴과 기막히게 어울렸다. ▲ ①알베르 카뮈 룸. / 이구희 기자 ②파와 마늘향의 달팽이 가든 감자 무슬린. / 롯데호텔 제공 ③2008년 가을 초콜릿. 롯데호텔 제공대부분의 식재료와 와인도 공수한다. 같은 와인도 배로 들여온 것과 비행기로 들여온 것은 맛 차이가 크다. 와인리스트는 가녜르가 직접 고른 270여 가지 와인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은 "130여 종은 국내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 조르주(Saint Georges)'는 국내 처음 들어온 물이다. 미네랄 함량이 높아 소금이라도 탄 듯 찝찔하다. 술을 마시지 못하거나 마시기 싫을 때 대신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이어진 나머지 여섯 요리 모두 맛·향·질감·온도의 대비와 조화와 균형을 섬세하게 고려한 작품이었다. 가장 화제가 된 요리는 다섯 번째 '생강향의 바닷가재 프리카세, 도도 소스. 자몽의 쓴맛이 어우러진 집게. 쌀, 샴페인을 가미한 비스크'였다. 뒤집어진 이등변사각형 모양 그릇의 뚜껑을 열자 밥이 담겨 있었다. '프랑스 식당에 쌀밥이?'라고 의아한 순간, 가녜르가 직접 바닷가재 비스크(국물요리)를 붓더니 여기에 샴페인을 조금 섞었다. 맵지 않은 해물탕에 밥을 말고 톡 쏘는 맛을 더한 느낌이다. ■가녜르 요리의 클라이맥스 '디저트' 일곱 가지 코스요리에 이어 디저트 다섯 가지가 나왔다. '질감'이란 뜻의 '르 텍스튜레(Le Textur�)'는 작은 주사위 크기 육방면체 십여 가지가 섞여 나왔는데, '말랑' '쫄깃''바삭', 그야말로 질감의 향연이었다. 커피 주문을 받을 때 시계를 들여다봤다. 오후 9시반이 넘었다. 3시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저녁 세트메뉴는 보통 15코스니까, 이곳에서 식사하려면 상당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단품메뉴(� la carte)도 있다. 시간 못잖게 금전적 여유도 필요하다. 코스를 기준으로 점심이 12만·20만원, 저녁 22만·30만원, 단품메뉴 10만~15만원이다. 여기에 당연히 부가세와 봉사료가 각각 10% 추가된다. 가녜르의 파리 식당에서는 1인당 점심 105유로(약 18만원·1유로=1733원 기준), 저녁 350유로(약 60만원). 이정열 총지배인은 "한국 외식시장 음식값을 고려했고, 서울 식자재가 파리의 70% 수준인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일년 두 번 열흘씩 방한 예정 커피를 마시는 동안 가녜르가 등장했다. 가녜르는 한국 음식에 대해 "'공격적(aggressive)'이나 짜지는 않다"고 평했다. 서양 음식보다 자극적이지만 덜 짜다는 의미 같다. 가녜르는 "전체 음식재료의 95%를 프랑스에서 가져온다"면서 "아직 한국 음식이나 재료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지 일년 후면 40%가 한국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한국 음식으로 김치를 꼽으면서 "이번 개발한 '김치 마멀레이드(marmalade·잼)'를 메뉴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 런던, 도쿄, 홍콩 등 전세계 8개 레스토랑을 갖고 있는 가녜르는 "일년에 두 번 서울에 들어와 열흘 정도씩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레스토랑은 가녜르와 20년 넘게 일한 제롬 로아(Jerome Roy)가 총괄한다.
자미로콰이, 한국온다
  • 자미로콰이, 한국온다
  • [조선일보 제공] '백인 스티비 원더'로 불리는 재즈·펑크·소울의 황제 자미로콰이(Jamiroquai)가 한국에 온다. 자미로콰이는 11월 14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 무대에서 첫 내한공연을 치른다. 영국 뮤지션 제이 케이(Jay Kay·39)의 6인조 프로젝트 밴드 자미로콰이는 1993년 이후 6장의 앨범으로 파티 음악의 제왕으로 떠올랐다. 하우스 리듬과 소울, 팝과 일렉트로니카를 버무린 자미로콰이의 음악은 듣는 사람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고급스러운 댄스뮤직. 밴드 이름은 즉흥연주란 뜻의 잼(Jam)과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이름인 '이로쿼이(Iroquois)'를 합친 말이다. 1992년 첫 싱글을 내놓았을 때 제이 케이는 영국 애시드재즈그룹 브랜뉴헤비스 보컬 오디션에서 떨어진 상태였다. 자신의 밴드를 조직한 제이 케이는 첫 음반 '이머전시 온 플래닛 어스(Emergency On Planet Earth)'에서 '투 영 투 다이(Too Young To Die)'를 빅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96년 음반 '트래블링 위다웃 무빙(Traveling Without Moving)'에서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의 독특한 뮤직비디오로 그는 세계적인 음악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탈리아 베로나 공연 실황인 '라이브 인 베로나'는 팬들의 필수 소장품목이 됐다. 베이스 리듬을 부쩍 강조한 자미로콰이 음악은 유럽과 미국, 남미, 러시아를 거쳐 일본까지 라이브 공연마다 수만 명을 춤추게 하는 마력을 발휘했다. 올 가을, 드디어 한국이 들썩일 차례다.
  • 모비스 "왜 던스톤을 뽑았냐고? 올 시즌 보면 알걸"
  • [조선일보 제공]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는 지금 일본 도쿄에서 훈련 중이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부터 열흘 동안 미국 애너하임에서 훈련을 했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2005~2006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이룬 2006~ 2007시즌을 애너하임에서 준비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에서만 훈련을 했는데, 공교롭게 외국인 선수들을 여러 번 바꾸는 등 악재가 겹쳐 정규리그 9위로 떨어졌다.1차 전훈지 애너하임의 훈련은 기간이 짧았지만 성과는 알찼다. 다섯 번 연습 경기를 한 상대팀의 협조가 인상적이었다. NBDL(NBA의 하부리그) '베이커스필드 잼'의 코치인 션 룩스(Rooks)는 모비스가 가다듬어야 하는 공격, 수비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미국 선수들에게 '훈련 파트너'역할을 지시했다. 그 미국 선수들 중엔 NBA(미 프로농구) 13년 차로 LA클리퍼스와 2년간 500만 달러에 계약한 리키 데이비스(29), NBA에서 11시즌을 소화했던 레이먼드 머레이(35), 피닉스 선스의 백업 센터인 D.J 스트로베리(23)도 있었다.이들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센터 브라이언 던스톤(22·1m98)에 대해 "리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피닉스) 같다"고 칭찬했다.유 감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머리는 뛰어난 선수다. 전술 하나를 알려주면 금세 외운다. 성격도 좋다"고 말했다. 던스톤은 '빅 맨'치곤 작은 체격에 비해 포스트 업 동작이 부드럽고, 순발력과 탄력이 좋다. 수비를 할 땐 상대의 힘에 밀리지 않으면서 블록슛 타이밍을 잘 잡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외국인 오다티 블랭슨은 지난 시즌 LG에서 기량을 검증 받은 선수. 국내선수 중엔 상무에서 전역한 가드 김현중과 삼성에서 옮겨온 포워드 우승연의 활약이 중요하다. 유 감독은 우지원에게 슈터로서의 책임을 더 강조하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2년 차 함지훈에게도 골 밑 공격보다는 중거리 슈팅 기회를 살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주전과 후보의 구분이 없는 특유의 팀 컬러는 이번 시즌에도 모비스의 강점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낙태' '성인화보' 잇따른 스캔들로 명성 먹칠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낙태' '성인화보' 잇따른 스캔들로 명성 먹칠
  • ▲ 200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선자들[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지덕체, 진선미를 갖춘 미인을 뽑는다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연이은 스캔들로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축구선수와 일명 ‘낙태 스캔들’로 파문이 일었던 지난해 당선자의 자격을 박탈한 것에 이어 6일 뽑힌 올해 당선자 중 한 명이 과거 상업성이 짙은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와 모바일 화보를 찍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 측은 올해 초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황재원 선수와 ‘낙태 스캔들’이 일어났던 지난해 미스코리아 미 김주연의 자격을 박탈했다. 이 같은 사실은 6월 중순 한 네티즌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홈페이지에 김주연의 사진이 삭제된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서 공개됐다. 이는 2008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이튿날인 7일 오전 보도되면서 대중에 알려지게 됐다. 김주연은 ‘황재원과 교제하다 임신까지 했지만 황재원이 낙태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글을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 올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선발대회 주최측은 “김주연씨가 처한 사항이 개인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미스코리아 직을 물러나는 것으로 김주연씨 본인 측과 합의를 했다”며 “미스코리아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이에 관련된 협찬회사 등 여러 관계회사의 입장, 기타 사업적인 입장 등을 종합해서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에는 미스코리아와 관련한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미스코리아 미 당선자인 김희경이 지난 2006년 성적 묘사가 강한 뮤직비디오와 성인 모바일 화보를 찍은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김희경은 그룹 업타운 멤버 정연준과 가수 앤이 결성한 듀엣 슬로우 잼의 ‘필 굿(Feel Good)’ 모바일용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슈퍼모델 출신 동료인 임현정과 관능미를 뽐냈다. 이와 함께 섹시 콘셉트의 모바일 화보까지 촬영한 일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당선자들의 미모와 학력 등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 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이 대회출전 전 성인화보를 촬영했던 이력이 탄로나 곤혹을 치르고 있다.(사진=풀아시안 엔터테인먼트) ▶ 관련기사 ◀☞미스코리아 美 김희경, 성인화보 '논란'…네티즌 '충격'☞'낙태 스캔들' 김주연, 미스코리아 자격 박탈☞2008 미스코리아 眞, 나리는 누구?☞2008 미스코리아 眞 연세대3년 나리 양 뽑혀☞[포토]2008 미스코리아 진 나리, '평상시 모습 전격 공개'
2008.08.07 I 유숙 기자
미스코리아 美 김희경, 성인화보 '논란'…네티즌 '충격'
  • 미스코리아 美 김희경, 성인화보 '논란'…네티즌 '충격'
  • ▲ 김희경(사진=풀아시안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2008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김희경(24, 전북 진)이 대회 출전 전 성인화보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 사이 논란이 뜨겁다. 6일 네티즌들이 미스코리아의 자질을 논하며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들에는 김희경이 상반신 누드를 한 채 다소 성적인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대부분이 가슴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노출 수위가 심한 것이어서 충격의 강도를 더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김희경의 미스코리아 자격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이 개제된 각종 연예게시판에 댓글을 달고 “알고도 뽑아준 것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미스코리아 나오려면 조심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건 완전 막가파 (수준)", “웬만하면 왈가왈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건 너무 정도가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희경은 또한 성적 표현이 노골적인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김희경은 슬로우 잼의 '필 굿' 인터넷버전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에 모델로 참여했다.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들은 대회출전 전 대회참가 규칙과 조건 및 수상자의 의무사항 등이 기재돼 있는 서약서를 작성한다. 서약서에는 대회 및 대회의 후보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된다 등의 규칙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2007년도 미스코리아 미 김주연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황재원 선수와의 낙태 스캔들로 인해 최근 미스코리아 타이틀을 박탈 당하는 일도 있었다.네티즌들은 지덕체를 갖춘 한국의 대표 미인을 뽑는 대회에 선발기준이 의심스럽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 관련기사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낙태' '성인화보' 잇따른 스캔들로 명성 먹칠☞'낙태 스캔들' 김주연, 미스코리아 자격 박탈☞2008 미스코리아 眞, 나리는 누구?☞2008 미스코리아 眞 연세대3년 나리 양 뽑혀☞[포토]2008 미스코리아 진 나리, '평상시 모습 전격 공개'▲ 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 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
2008.08.07 I 양승준 기자
  • 정보공개서 등록업체, 366개 브랜드 발표 (서울 185개) (1)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브랜드명 검색은 'Ctrl + F' 를 통해 찾을수 있다.&nbsp;연번상호브랜드등록번호접수일등록일담당기관1(주)아시아스타넷웍스피아노스타200801000012008060520080726본부2프레임시스템(주)투엔디200801000022008060520080726본부3(주)고려이스쿨고려e스쿨200801000032008061220080726본부4(주)고려이스쿨고려e네트200801000042008061220080726본부5(주)이어도아이엔비e-어도참치200801000052008061920080726본부6(주)무무잉글리쉬 무무200801000062008061920080726본부7(주)오피스넥스officenex200801000072008062020080726본부8(주)미당프랜차이즈맛밥200801000082008062020080726본부9(주)미당프랜차이즈와우 돈가스1900200801000092008062020080726본부10이레F&C객잔차이나200801000102008062420080726본부11(주) 부자마을피부천사200801000112008062420080726본부12(주)미래지앤에스버담삼겹살200801000122008062420080726본부13(주)미래지앤에스럼보트200801000132008062420080726본부14(주)이디야이디야커피200801000142008062420080726본부15주식회가 파인블루딥앤조이치킨200801000152008062420080726본부16앤에치푸드경복궁아침200801000162008062420080726본부17(주)팜스프로팜스테라피200801000172008062420080726본부18(주)참에프앤디푸드2900200801000182008062420080726본부19(주)유니비스잉크가이200801000192008062420080726본부20(주)보광훼미리마트훼미리마트200801000202008062420080726본부21(주)리코벤처스렌탈오케이200801000212008062520080726본부22(주)대승인터컴얼짱200801000222008062620080726본부23(주)대승인터컴락휴200801000232008062620080726본부24(주)아이잼아이잼200801000242008062620080726본부25(주)에뛰드디 에뛰드 하우스200801000252008062620080726본부26(주)델리뉴스델리뉴스200801000262008062620080726본부27(주)정드림도누가200801000272008062620080726본부28(주)정드림도누가그릴200801000282008062620080726본부29(주)정드림야무야무200801000292008062620080726본부30(주)푸드넷시스템토스피아200801000302008062620080726본부31(주)푸디노강정이기가막혀200801000312008062620080726본부32(주)GS리테일GS25200801000322008062620080726본부33(주)에땅피자에땅200801000332008062720080726본부34(주)에땅오븐에빠진닭200801000342008062720080726본부35주식회사피앤피아이앤씨참전복마을200801000352008062720080726본부36마시마니마시마니200801000362008062720080726본부37(주)온누리체인온누리약국200801000372008062720080726본부38참존식품참존숯불바베큐200801000382008062720080726본부39㈜cj푸드빌뚜레쥬르200801000392008062720080726본부40한백복돈포크제주복돈200801000402008062720080726본부41㈜썬미트돈데이200801000412008062720080726본부42GS넥스테이션주식회사조이마트(joyMart)200801000422008062720080726본부43GS넥스테이션주식회사GS카넷200801000432008062720080726본부44GS넥스테이션주식회사오토오아시스(autoOasis)200801000442008062720080726본부45(주)디이노코리아까미유알반200801000452008062720080726본부46(주)디이노코리아쟈끄데상쥬200801000462008062720080726본부47(주)놀부놀부보쌈과 돌솥밥200801000472008062720080726본부48(주)놀부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200801000482008062720080726본부49(주)놀부놀부설농탕&냉면200801000492008062720080726본부50(주)놀부놀부항아리갈비&김치찜200801000502008062720080726본부51(주)아트박스아트박스200801000512008062720080726본부52다인에프씨주식회사치킨마루(chickenmaru)200801000522008062820080726본부53다인에프씨주식회사굿후라이드치킨(GFC)200801000532008062820080726본부54(주)정명라인에디슨DHA치킨200801000542008063020080726본부55(주)정명라인본스치킨200801000552008063020080726본부56(주)아모레퍼시픽ARITAUM(아리따움)200801000562008063020080726본부57㈜푸드코아화평동왕냉면200801000572008063020080726본부58(주)인토외식산업와바200801000582008063020080726본부59㈜에버리치에프앤비생생돈까스200801000592008063020080726본부60(주) 뷰피플 얼짱몸짱 클럽얼짱몸짱200801000602008063020080726본부61(주)네네치킨네네치킨200801000612008070120080726본부62(주)홍초원홍초레드스테이션200801000622008070120080726본부63(주)홍초원전계능의 콩나물국밥200801000632008070120080726본부64(주)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200801000642008070120080726본부65킴컴퍼니㈜샤보이200801000652008070320080729본부66스무디코리아(주)스무디킹200801000662008070220080729본부67㈜스티븐스뉴욕핫도그&커피200801000672008062420080729본부68주식회사또순이또순이순대.막창구이200801000682008063020080729본부69주식회사 씨스페이시스C'SPACE200801000692008062020080729본부70주식회사 아이비유로하스 PC방200801000702008062320080729본부71(주)행복추풍령카페베네200801000712008062720080729본부72(주)행복추풍령행복추풍령 소가미소200801000722008062720080729본부73㈜푸드머스 푸드머스(바른선)200801000732008062720080729본부74(주)행복추풍령행복추풍령 칼삼겹살200801000742008062620080729본부75(주)행복추풍령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200801000752008062720080729본부76한국파파존스(주)파파존스200801000762008062720080729본부77㈜맛깔컨설팅맛깔참죽200801000772008062720080729본부78㈜후인짱구야 학교가자200801000782008062420080729본부79㈜에프씨이노베이션카스톡스200801000792008062420080729본부80㈜대정에프앤비돌찬200801000802008062520080729본부81(주)예삐닷컴예삐꽃방200801000812008062720080729본부82(주)확인영어사확인영어200801000822008062720080729본부83㈜에프씨이노베이션닭'스200801000832008062420080729본부84(주)풀무원녹즙판매풀무원녹즙200801000842008062520080729본부85롯데제과(주)나뚜루200801000852008062720080729본부86(주)와이비엠에듀케이션ECC200801000862008062720080729본부87(주)정다믄김밥천국200801000872008062520080729본부88(주)쥬노에프엔씨cafe NESCAFE200801000882008062620080729본부89에버노블 인터내셔널SKINDAY200801000892008062420080729본부90루킹래징코리아cakery 루킹래징200801000912008070720080802본부91(주)에쓰와이프랜차이즈엘리팝200801000922008071420080802본부92(주)에듀박스문단열의 아이스펀지 잉글리쉬200801000932008070720080802본부93(주)에듀박스이보영의 토킹클럽200801000942008070720080802본부94(주)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200801000952008070820080802본부95스위트밀(주)스위트카페200801000962008070720080802본부96(주)팬마트어굼터200801000972008070820080802본부97한국하겐다즈(주)하겐다즈200801000982008070820080802본부98리치푸드(주)피쉬앤그릴200801000992008070820080802본부99(주)오르다코리아오르다코리아200801001002008070420080802본부100주식회사 호경에프씨코바코200801001012008070820080802본부101(주)씨믹스위니비니200801001022008070420080802본부102(주)한우리열린교육한우리독서논술200801001032008070420080802본부103(주)태일에프씨우희경 검은콩수제비200801001042008070420080802본부104(주)태일에프씨오하수200801001052008070420080802본부105(주)카스존카스존200801001062008070420080802본부106(주)부자를 만드는 사람들리치리치200801001072008070320080802본부107(주)김가네쭈가네200801001082008070220080802본부108(주)김가네대학로김가네200801001092008070220080802본부109(주)에쓰와이프랜차이즈풍년담긴항아리200801001102008070320080802본부110㈜다영에프앤비채선당200801001112008070220080802본부111(주)퍼스트에이앤티콤마치킨200801001122008070220080802본부112(주)퍼스트에이엔티미아띠200801001132008070220080802본부113(주)퍼스트에이엔티한우동200801001142008070220080802본부114(주)퍼스트에이엔티수리야200801001152008070220080802본부115(주)퍼스트에이엔티존앤존PC방200801001162008070220080802본부116(주)가업에프씨구이가200801001172008070220080802본부117(주)다이소아성산업다이소200801001182008070220080802본부118(주)가업에프씨도니와200801001192008070220080802본부119마스타자동차관리(주)레디카200801001202008070120080802본부120마스타자동차관리(주)마스타200801001212008070120080802본부121투투정비서비스㈜투투정비서비스200801001222008070120080802본부122(주)천지양천지양200801001232008070120080802본부123(주)유피네트웍스유피넷 pc방200801001242008063020080802본부124청진동해장국청진동해장국200801001252008063020080802본부125(주)웰쿡카페루미200801001262008063020080802본부126(주)에이치오엔미니골드200801001272008063020080802본부127(주)디엔에프시디델리200801001282008063020080802본부128(주)시사주니어YBM홈스쿨200801001292008063020080802본부129주식회사 우요프랜차이즈지짐이200801001302008062720080802본부130(주)오딧세이 프랜차이즈낭만자객200801001312008062720080802본부131(주)오딧세이 프랜차이즈오딧세이200801001322008062720080802본부132㈜한겨레플러스한겨레초록마을 200801001332008062720080802본부133(주)오딧세이 프랜차이즈리치트리200801001342008062720080802본부134쀼리떼purette200801001352008062520080802본부135(주)고려디앤아이건설핸디페어200801001362008062720080802본부136(주)봉원푸드명동할머니국수200801001372008062720080802본부137(주)제이에스앤씨Joe's Sandwich & Coffee200801001382008062720080802본부138(주)오투스페이스아딸200801001392008062720080802본부139㈜TS해마로파파이스200801001402008062720080802본부140㈜에프씨에프펀앤조이 오뎅사께200801001412008062420080802본부141(주)스킨푸드스킨푸드200801001422008062720080802본부142(주)맥킨지아카데미켈스(KELS)200801001432008062720080802본부143㈜유아이푸드시스템구시아치킨200801001442008062420080802본부144(주)토성에프시옛골토성200801001452008062420080802본부145(주)맛있는상상좋구먼200801001462008062420080802본부146(주)다비치안경체인다비치안경200801001472008062720080802본부147(주)맛있는상상찌개애감동200801001482008062420080802본부148(주)외대어연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어학원200801001492008062720080802본부149샌드앤푸드 코리아샌드앤푸드200801001502008062420080802본부150(주)로봇과학클럽로봇클럽앤과학클럽200801001512008062420080802본부151유니텍닥스리빙클럽200801001522008062420080802본부152(주)롯데리아Angel-In-Us200801001532008062620080802본부153(주)한울푸드라인솔레미오200801001542008062420080802본부154(주)롯데리아롯데리아200801001552008062620080802본부155㈜다머스트모닝키위200801001562008062420080802본부156해마로푸드서비스(주)MOM'S TOUCH(맘스터치)200801001572008062720080802본부157(주)아미아인터내셔날미플 아미아200801001582008062720080802본부158디피케이(주)도미노피자200801001592008070220080802본부159한성C&CFREENET(프리넷)200801001602008062320080802본부160(주)공영식품신기소200801001612008062720080802본부161(주)공영식품기소야200801001622008062720080802본부162(주)해피푸드김영희강남동태찜200801001632008063020080802본부163풀무원아이씨(주)내추럴하우스오가닉200801001642008062620080802본부164(주)시사주니어YBM리딩클럽200801001652008063020080802본부165한동길감자탕한동길 전통 감자탕200801001662008062620080802본부166(주)해피의료기자연건강센터해피안200801001672008062620080802본부167(주)더페이스샵코리아THEFACESHOP200801001682008062720080802본부168(주)엠베테코리아마사이워킹센터200801001692008062720080802본부169(주)우남에프엔비엔젤스치킨200801001702008062620080802본부170(주)우남에프엔비아로하치킨200801001712008063020080802본부171(주)일동인터내쇼날둘둘치킨200801001722008062420080802본부172(주)씨엔에프알티에스밀러타임(MILLER TIME)200801001732008071820080805본부173서울신문스포츠서울에이앤비㈜우스200801001742008071520080805본부174(주)바이더웨이buy thy way200801001752008070820080805본부175(주)천재문화해법GMS200801001762008070420080805본부176(주)천재문화해법수학교실200801001772008070420080805본부177(주)천재교육사이버넷 해법수학200801001782008070420080805본부178(주)천재교육GGE영어전문학원200801001792008070420080805본부179㈜농협목우촌또래오래200801001802008070220080805본부180프랜차이즈 감동화기주점200801001812008062320080805본부181㈜다산에프앤지플젠PLZEN200801001822008062720080805본부182알파유통주식회사알파200801001832008062720080805본부183청소꾼청돌이청소꾼청돌이200801001842008062420080805본부184(주)농협목우촌바베큐마을200801001852008062720080805본부185프랜차이즈 감동장어의 꿈200801001862008062320080805본부<!--기사 미리보기 끝-->▶ 관련기사 ◀☞정보공개서 등록업체, 366개 브랜드 발표 (지방181개) (2)
2008.08.06 I 강동완 기자
입안으로 쏙쏙 상큼함이 톡톡 두 눈이 반짝
  • 입안으로 쏙쏙 상큼함이 톡톡 두 눈이 반짝
  • [조선일보 제공] 잘 익은 블루베리(blueberry)는 파랑이 아니라 진한 보라다. 어찌 보면 칙칙하게도 여겨지는, 깜장에 가까운 색인데도 '블루베리'란 단어는 유난히 즐겁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보라' '바람' '볼록'처럼 비읍(ㅂ) 리을(ㄹ)이 반복되는 단어들이 대부분 밝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서일까. 6월 말 찾은 충남 천안시 입장면 '블루베리코리아' 농장은 무척 분주해 보였다. 늦은 봄 꽃을 피웠던 블루베리는 탐스럽게 익어서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렸다. 까만 눈을 반짝이며 수확하는 손길을 기다리는 듯한 모양새다. 새가 먹는 걸 막으려고 흰 그물을 여기저기 쳐놓은 풍경도 눈에 띄었다. 블루베리코리아 함승종 대표가 "잘 익었다"고 가리키는 블루베리를 하나 따서 입에 넣었다. 검은 껍질을 와삭 깨물자 포동포동한 흰 속살이 터져 나와 날씨 탓에 바싹 말랐던 입 안이 촉촉해졌다. 달콤함과 새콤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자극적이지도 질리지도 않는 맛이 코까지 퍼진다. 노란 씨는 깨알만큼 작고 부드러워서 뱉을 필요가 없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 씻지 않고 먹어도 된다. 팝콘처럼 집어먹다 보니 블루베리가 가득했던 바구니가 금세 절반으로 비었다. 함 대표는 "얼렸다 녹인 수입 제품이나 머핀에 들어있는 가공 제품과는 질감도 맛도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북미나 북유럽 지역에서 주로 기르는 블루베리를 한국서 재배하는 데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그 동안 농가의 각광을 받지는 못했던 이유는 인지도가 낮아서라는 게 함 사장의 설명이다. 그런데 2002년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블루베리가 포함되면서 한국인들도 블루베리를 찾기 시작했다. 새로 심은 묘목은 5년 정도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함 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가가 지난해 블루베리 열매를 처음 땄다. 한국서도 '햇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루베리의 장점은 맛에서 그치지 않는다. "껍질까지 다 씹어 먹으니 보라색에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 물질은 눈에 특히 좋다고 하네요. 70대 할아버지가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었더니 돋보기를 벗었다는 얘기도 있어요." 함 대표가 늘어놓는 자랑이 과장된 건 아닐까 몇몇 연구 결과를 뒤져봤다. '블루베리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프테로스틸벤이 다량 함유돼 있다(미 농무부 농림연구센터 아그네스 리만도 박사)'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인 쥐에서 활성산소 수치가 낮게 나왔다(미 터프츠대 제임스 조셉 박사)' '블루베리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막아준다(영국 레딩대 분자영양학과 제레미 스펜서 박사)'…. '블루베리가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찾긴 어렵지 않았다. 좋은 건 알겠는데 가격이 너무 비싼 게 단점이다. '블루베리코리아' 농원은 수확이 끝나는 7월 15일쯤까지 일반인에게 농장 문을 열고 체험 기회를 준다. 플라스틱 용기에 수확한 블루베리를 담아 농원에서 바로 먹거나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가격은 시중 가격의 60~70% 정도인 100g에 4000원 정도. 직접 따기 귀찮다면 미리 포장돼 있는 제품을 구입해도 된다. 가격은 역시 100g에 4000원, 블루베리 잼은 한 병(250g)에 6000원이다. 그늘이 거의 없으니 챙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가자. 농원 가운데 나무로 만든 벤치와 식탁이 있어서 도시락을 준비해가 먹어도 좋겠다. 사전 예약 필수. 블루베리코리아 함승종 대표 011-345-3509, 연곡2리 김기영 이장 017-424-5545. ::자가용으로 경부고속도로 안성·평택 나들목으로 나와 성환 쪽으로 좌회전, 천안연암대학 정문을 지난다. 길 위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자마자 우회전, 1.5㎞ 정도 가면 돌에 새겨진 '연곡 2구' 마을 표지가 나오는데 이를 지나 첫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농원이다. ::대중교통으로 1호선 성환역에서 161, 162, 163, 164번 버스를 타고 '연곡 2구' 입구에서 내린다.
  • `즉석요리` 확 풀어..백화점서 스파게티도 판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오는 22일부터 백화점 등 영업장 내 즉석으로 제조·가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식품 종류가 대폭 확대된다. 식중독 우려 등으로 영업장 내 즉석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됐던 카레, 스파게티 등도 조리 후 판매가 가능하다.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은 영업장에서 즉석으로 제조·가공해 판매할 수 있는 식품을 규정하고 나머지는 금지하던 방식을 판매 불가식품을 규정하고 나머지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식중독 등 위해 발생 우려가 높은 발효식초, 발효음료 등을 제외하고는 잼, 카레, 파스타 등 다양한 상품을 즉석에서 제조·가공해 판매하는 일이 가능하게 된다. 또 소상공인·농어업인 경영 편의를 위해 공인중개업소 개설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을 현장실습, 인터넷 강의 등으로 다양화하고 집합교육도 현행 4일에서 2일로 단축한다. 안경업소에 근무하는 안경사가 이직시 매번 신고해야 하는 불편도 없어진다. 농어촌 민박 사업자 지정제도 신고제로 완화된다아울러 매월 어획량을 수협 또는 시장&#8228;군수 등에 보고하는 어획실적 보고제도도 현행 보고대상 6만4000척 중 약 절반(47%)에 달하는 3만여척에 대해서는 보고의무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2008.06.19 I 온혜선 기자
간식 같은 애프터눈티 식사 같은 하이티
  • 간식 같은 애프터눈티 식사 같은 하이티
  • [조선일보 제공] 커피의 위세에 눌려 지내던 차(茶)가 최근 기지개를 펴는 느낌이다. 녹차와 홍차, 보이차 등 각종 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가게와 찻집이 예전보다 쉬 눈에 띈다. 이들 가게와 찻집은 물론 호텔들도 '애프터눈티(afternoon tea)'를 내고 있다. 나른해지는 오후, 케이크와 쿠키,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곁들여 차를 마시면서 허기를 달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애프터눈티는 19세기 초 영국 베드포드 공작부인(Duchess of Bedford·1788~1861년)이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영국의 저녁식사 시간은 오후 8시. 아침은 푸짐하게 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때웠다. 어느 날 오후 5시, 베드포드 공작부인은 하인에게 홍차와 케이크를 내오게 했다. 배가 고파서 "축 가라앉는 기분(sinking feeling)"이 든다면서. 베드포드 공작부인의 '다과회(茶菓會)'는 상류층 부인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중·하류계층으로 퍼졌다. 애프터눈티는 곧 영국의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았고, 영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애프터눈티와 함께 '하이티(high tea)'를 서빙하는 곳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하이티는 애프터눈티와 마찬가지로 19세기에 생겨난 비교적 새로운 차문화지만 애프터눈티와는 정반대로 노동계층 또는 중·하류층에서 시작됐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가하게 오후의 홍차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배가 고팠다. 8시까지 식사를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서 주부들은 로스트비프(roast beef)처럼 미리 준비해 놓은 찬 고기요리와 파이, 베이컨, 감자튀김, 치즈, 케이크, 빵 따위를 진하게 우린 홍차가 가득 담긴 큼직한 찻주전자와 함께 식탁에 올렸다. 차린 음식이 많아서 응접실 나지막한 테이블로는 모자랐고, 높고 커다란 식사용 테이블(high dining table)에 옮겨와야 했다. '하이'는 여기서 비롯됐다. 전형적인 영국식 애프터눈티는 찻주전자 가득 담긴 홍차와 따뜻하게 데운 우유, 설탕에 얇게 저민 오이를 넣은 샌드위치와 스콘(scone), 스콘에 발라 먹는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저온살균 처리하지 않은 우유를 가열하면서 얻어진 노란색 뻑뻑한 크림)과 딸기·오렌지 잼, 케이크, 비스킷으로 구성된다. 손으로 집어 먹기에 간편하도록 크기가 작고 묻지 않는 종류가 대부분이다.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앞두고 가볍게 배를 채우며 휴식을 즐기기 알맞은 정도다. 반면 하이티는 음식이 푸짐하고 무겁다. 식사가 될 만하다. 영국에서 음식을 공부한 레스토랑 컨설턴트 강지영씨는 "애프터눈티와 하이티의 가장 큰 차이는 고기 요리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애프터눈티가 '간식'이라면, 하이티는 '일찍 당겨 먹는 저녁식사'이다. 애프터눈티가 '쉼표'라면, 하이티는 '마침표'라고나 할까. 그러나 '하이'라는 단어가 주는 고급스런 느낌 때문인지, 음식 가짓수가 많은 '고급 버전'의 애프터눈티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호텔과 식당에서 오후 내내 하이티 메뉴를 선보이는데, 영국식은 물론 새우가 들어간 만두류 따위의 딤섬이나 커리로 양념한 닭고기를 넣은 페이스트리처럼 중국음식과 인도음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식을 뷔페식으로 배부르게 즐기는 나름의 하이티 문화로 발전시켰다. '홍차 이야기' 저자이자 원광대와 서울시립대에서 서양차문화를 가르치는 정은희씨는 "하이티는 영국에서 이른 저녁식사로 시작했지만 문화권과 국가에 따라 다양하게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넛플랜트, 5월 다양한 “베리도넛” 한정출시
  • 도넛플랜트, 5월 다양한 “베리도넛” 한정출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수제도넛 전문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빅이츠코리아, www.doughnutplant.co.kr)는 5월 한달 간(5월 1일~5월 31일) 맛볼 수 있는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 다양한 “베리도넛” 을 한정 판매 한다.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루베리 4가지 종류의 베리를 듬뿍 담아 만든 다양한 베리도넛으로,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의 달콤함, 라즈베리의 새콤함, 크랜베리 열매의 톡 쏘는 향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각 도넛의 가격은 3,200원 바닐라 & 라즈베리잼(Vanilla & raspberry Jam) 도넛은 도넛플랜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닐라 도넛 속에 최고급 라즈베리를 담은 사각형 젤리 도넛으로, 도넛을 한입 머금은 순간 달콤한 라즈베리 크림과 함께 새콤한 열매 씨가 톡톡 씹힌다. 가격은 3,600원 한편, ㈜빅이츠코리아(대표 윤상민)는 도넛플랜트뉴욕시티(DPNYC)와 작년 말 공식적인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지난 11월 29일 명동 1호점을 오픈 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DPNYC)는 94년, 뉴욕 맨하튼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현재 본점 외에 뉴욕의 고급 델리숍인 DEAN&DELUCA 등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판매점에서 매일 판매되고 있는 최고급 천연 수제 도넛이다.
2008.05.16 I 강동완 기자
'아기천사' 해찬이, '다섯남자' 축하 속 행복한 돌잔치
  • '아기천사' 해찬이, '다섯남자' 축하 속 행복한 돌잔치
  • ▲ 케이블 채널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에 출연중인 고세원과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이 해찬이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기천사’ 해찬이가&nbsp;'다섯 남자'의&nbsp;축복 속에 첫 돌을 맞았다. 케이블 음악&버라이어티 채널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 제작진은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해찬이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찬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nbsp;이들은 프로그램에서 해찬이의 위탁부 역할을&nbsp;맡고 있는 다섯남자들. 고세원,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은 프로그램 O.S.T에 실린 ‘한걸음 더’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해찬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방송 전부터 해찬이의 사연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온 가수 이효리도 이날 해찬이의 돌잔치에 참석해 돌반지를 선물하며 해찬이의 첫번재 생일을 축복했다. 이효리는 이날 다섯남자에게 배운 '잼잼’, ‘곤지곤지’, ‘박수놀이’ 등을&nbsp;하면서 해찬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돌을 맞은 해찬이에게 이효리는 “빨리 좋은 부모님 만나 지금보다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해찬이를 안쓰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이날 이효리와 함께한 ‘다섯남자와 아기천사’는 오는 30일 오후 6시 Mnet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21일 첫 생일을 맞은 해찬이▶ 관련기사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 시청자 반응 뜨거워
2008.04.22 I 양승준 기자
짜릿한 체험거리가 줄줄이, 대관령 의야지 바람마을
  • 짜릿한 체험거리가 줄줄이, 대관령 의야지 바람마을
  • ▲ 낙조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nbsp;[조선일보 제공] 강원도 평창군 횡계지역은. 해발 고도 832m의 대관령을 지붕삼고 있는 백두대간 고원마을이다. 이 지역은 워낙 다설지역이라서 해마다 한번은 심할 정도로 많은 눈을 내려준다. 온 산하가 하얗게 변신하면 마치 이국에나 온 듯 착각할 정도로 멋진 설경이 펼쳐지는 곳. 민둥머리 넓은 목장 초지 위에도, 고랭지 채소밭 위에도, 널브러진 황태 덕장 위에도 온 산하는 티끌 한치 없이 설원으로 뒤덮힌다. 겨울철, 횡계 주변 어디에서나 설국 감상이 가능하다. 워낙 자연설이 풍부한 곳이라서 해마다 한 번쯤은 대설이 내려 교통난을 일으키게 하는 지역이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곳을 찾는 이가 많아 오가는 차량이 도로의 눈을 치우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워 눈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그곳에 바람마을, 대관령 의야지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대관령 삼양 목장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의야지(義野地). ‘의로운 땅’이라는 뜻을 지닌 의야지 마을은 해발 750-800m 고지에 자리잡고 있어 일명 바람마을이라고 부른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의야지 바람마을은 체험마을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은 국내 일반적인 체험 마을과는 다소 차별화가 된다. 관리는 마을청년회에서 주관하고 있어, 구성 특성은 별다르지 않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다. 그 한 면을 짚고 넘어간다면 일단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3만평에 달하는 넓은 터에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드는 보기 드문 곳이다. 스노우래프팅, 튜브썰매, 봅슬레이 썰매, 설상 사륜바이크, 눈썰매장, 양먹이 주기체험, 딸기잼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 체험거리가 적당히 정동(靜動)에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체험마을을 개장한지 3년 정도로, 길지 않은 연륜임에도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nbsp;▲ 횡계 풍경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마을 체험은 겨울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로 이어지는데, 가장 매력적인 때는 겨울철이라 할 수 있다. 자연설이 풍부한 곳이니 자연 환경을 자연스레 이용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인 것이다. 행여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설을 만들어 일찍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초문을 열어두기 때문이다. 우선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허술한 건물 몇 채를 만날 수 있다. 농촌체험마을 특성상 눈요기를 채워줄 정도의 번듯한 건물은 아직까지 필요치 않기 때문이리라.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왼편에 치즈와 딸기잼을 만들 수 있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체험장이 있다. 딸기잼에 필요한 딸기는 하우스에서 한 겨울에도 재배한 생 딸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물량이 귀한 때를 생각해서 급랭시켜 놓는다. 달지 않은 딸기잼을 만들어 집에 갖고 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치즈 만들기 또한 복잡하진 않다. 치즈 만들기는 전통방법에 입각해서 진행된다. 우유를 끓이고 간수를 넣고 거기에 먹을 수 있는 꽃과 해바라기로 치장을 해서 즉석에서 잘라 먹는 정도다. 모짜렐라 서구식 치즈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한, 오래전부터 가정내에서 해오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 큰 재미보다는 가족 한두팀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체험하면서 가족애를 높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양떼 먹이주기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그 외에도 양떼나 산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컵에 담긴 사료를 먹기 위해 이미 길들여진 양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통으로 모여든다. 사료는 금세 바닥이 나지만, 몰려든 양떼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운 좋으면 양떼 잔등에 올라타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을 듯하다. ▲ 튜브 눈썰매장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이런 체험이 다소 정적이라면 겨울철에 맞는 동적인 체험거리를 찾으면 된다. 바로 설원 속에서 즐기는 ‘스노우 파크장’이다. 제1 놀이장에는 튜브 눈썰매장, 봅슬레이 썰매, 얼음조각공원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눈썰매장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썰매가 아니라 고무 튜브를 이용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썰매장이 높거나, 길지 않지만 튜브를 이용하면 가속력이 붙어서 한바퀴 빙 돌아서 내려오는 덕분에, 스릴만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 해도 지치지 않고 썰매타기를 멈추지 않는 관광객들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 오토바이크 타기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이것뿐만이 아니다. 스노우모빌, 설원 ATV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제2 놀이장이다. 스노우모빌은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 위를 자유자재로 누비고 다니는 것이다. 오토바이가 앞에서 끌면 뒤에 앉아서 그저 스릴을 만끽하면 된다. 30여분 정도 차가운 겨울 바람을 타고 설원에 몸을 맡기고 다니는 재미에 날 저문 줄 모른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설원 ATV를 타고 시원하게 달려봐도 좋을 일이다. 이렇듯 의야지 마을에 들어서면 다양한 체험거리가 즐비해 하루가 지루한 줄 모르게 흘러간다. 긴 겨울, 일상이 지루한 2월 어느 하루, 가족 손 붙잡고 의야지 체험마을을 찾으면 겨우내 묵은 체증은 고원에 부는 겨울바람 속으로 날려버리게 되는 것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대관령 바람마을 : www.windvil.com ○ 문의전화 - 의야지 농촌체험마을 : 033)336-9812-3 - 평창군청 : 033)330-2000, www.happy700.or.kr - 평창군청 문화관광 : 033)330-2762 ○ 대중교통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 www.ti21.co.kr) 에서 강릉행 버스 이용해 횡계터미널(033)335-5289) 하차. 하루 25회 운항. 4시간 정도 소요. 횡계터미널에서 의야지마을까지는 택시 이용. 혹은 용평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서울-용평간 셔틀버스(02)575-7710, 2201-7710)가 매일 운행 됨.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및 충청이남 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을 만난다. [부산방향] 부산 출발-경부고속도로-김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이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을 만난다. [광주, 호남 방향] 호남고속도로-대전에서 경부고속도로-김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이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을 만난다. ○ 숙박정보 - 용평리조트 : 도암면 횡계리, 02)3404-8000, 033)335-5757, www.yongpyong.co.kr - 대관령 품안에 펜션 : 도암면 횡계리, 033)335-0830 - 숲속의 별들 펜션 : 도암면 용산리, 033)336-0904, - 대관령 옛길 펜션 : 도암면 횡계리, 033)336-1026 - 아름다운 펜션 : 도암면 횡계리(펜션마을 단지 내), 033)335-4178, www.beautihouse.com - 수하산 문화학교 : 도암면 수하리, 033)9879-9855 - 자연속으로 : 용평면 속사리, 033)334-0770, www.naturalpension.com ○ 식당정보 - 황태회관 : 도암면 횡계리, 황태요리전문, 033)335-5795 - 대관령 황태촌 : 도암면 횡계리, 황태요리전문, 033)335-8885 - 납작식당 : 도암면 횡계리, 오삼 불고기전문, 033)335-5477 - 횡계식당 : 도암면 횡계리, 오삼 불고기전문, 033)335-5388 - 동양식당 : 도암면 횡계리, 오삼 불고기 등, 033)335-5439 - 대관령한우집 명가 : 도암면 횡계리, 한우전문, 033)335-5775 - 고향이야기 : 도암면 횡계리, 한우전문, 033)335-5430 - 대관령 추어탕 : 도암면 횡계리, 추어탕전문, 033)335-9333 - 송원 식당 : 도암면 수하리, 오리요리, 033)336-0008 ○ 축제 및 행사정보 - 양떼 관광목장 : 도암면 횡계3리, 033)335-1966, www.yangtte.co.kr . 먹이주기, 트레킹 등 체험 - 대관령 눈꽃축제장 : 도암면 횡계리, 033) 336-6112, www.snowfestival.net, 눈꽃축제 위원회 매년 1월 개최, 설피걷기 대회, 눈조각 경연대회 등 - 대관령 목장 : 033)335-5044~5, www.samyangranch.co.kr, 오프로드, 풍력단지 보기 - 신 재생 에너지 전시관 : 033)336-5008,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의 과정 등을 체험 ○ 주변볼거리 인근에 삼양목장이 있다. 겨울 설원에 뒤덮힌 목장안에 있는 풍력단지는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거기에 용평스키장에서 곤돌라를 이용해 발왕산(1,458m)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발왕산의 설국 정취에 불어대는 강풍도 피해간다. 그 외 수하댐,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양떼목장, 국사봉, 선자령 트레킹 코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주가VS주가)교육株 `새 정책따라 제 갈길 간다`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nbsp;대운하와 함께 새정부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불리는 교육 테마주들 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상 시장과 사업 아이템을 달리 하는 교육 업체들이 개별 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는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생겨나고 있다.&nbsp;&nbsp;18일 업계에 따르면 신교육정책의 가장 큰 수혜주는 강화되는 수학능력시험과 관련된 종목이 될 전망이다.&nbsp;이에 따라 동일한 교육 테마 내에서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해당 업체들의 주가 차이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nbsp;교육주는 전반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후&nbsp;일주일 간격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다. 지난 17일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던 메가스터디(072870)와 디지털대성(068930) 등의 대표 종목들은 대게 지난 주말(10일)부터 하락해 주가 차트가 거의 알파벳 `N` 모양이다.&nbsp;교육주의 변동성 심화는 이명박 정부의 신교육정책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다. 여기에 디지털대성과 에이스일렉(038690)(이그잼) 등이 오는 8월 첫 입시가 치뤄질 로스쿨 사업에 대한 진출을 선언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불러왔다.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에다 교육업체 자체의 신사업 진출 등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다.&nbsp; &nbsp;◇중등부 사교육 시장, 대폭 확대&nbsp;중등부 사교육 시장은 이명박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에 따라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자립형사립고를 100개, 기숙형 사립고를 150개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한 설립 권한 역시 교육부에서 시, 도 교육감으로 이양한다.&nbsp;이에 따라 대학들은 그동안 `3불정책`으로 묶여있던 고교등급제를 시행하려 할 것이고 이는 자사고 공급 확대 정책과 함께 시장의 확대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nbsp;박종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입자율화와 함께 대입 전형시 대학들의 실질적인 내신반영을 위한 고교등급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한 명문고 입학이 곧 일류대 입학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nbsp;따라서 자사고와 특목고 입시를 둘러싼 중등부 사교육 시장의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것.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중등부 시장의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크레듀(067280), 대교(019680)의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nbsp;◇수능 중심 업체 강세는 지속 전망&nbsp;수학능력시험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교육 대표주 메가스터디의 강세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nbsp;박종대 연구원은 대학들이 요구하고 있는 본고사 부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이 요구하고 있는 수능 변별력 확보가 새 정부의 방침인 가운데, 대학 재정자립도가 평균 21.1%(2006년 기준) 수준인 상황에서 연간 약 5000억원 이상 되는 정부의 대학보조금을 대학측이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봤다.&nbsp;새정부가 대학 자율화를 내걸긴 했지만 결국 돈 줄을 쥐고 있는 정부 방침에 대학들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nbsp;여기에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학별 본고사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nbsp;◇실제 주가흐름 역시 업체별 차이..논술 업체엔 `폭탄`&nbsp;실제 메가스터디는 최근 한 달 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성인 대상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신교육정책과 다소 무관해 보이는 크레듀는 지난해 9월 중등부 온라인교육 시장 참여를 선언했음에도 불구, 연초 이후 꾸준한 하락세다.&nbsp;오히려 현 주가는 대통령 선거일 직후인 지난해 12월20일보다 더 떨어져 있다. 온라인 성인 영어 교육에 집중된 YBM시사닷컴(057030)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nbsp;논술로 특화돼 있는 엘림에듀(046240)의 경우 신교육정책이 수혜가 아닌 폭탄이 되어 돌아온 대표적 사례다. 엘림에듀의 주가는 지난해 8월말 748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한 하락세에 있다.&nbsp;이는 연세대와 서강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이 "수능점수가 공개되면 정시모집에서 논술 폐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능 등급제를 폐지하고 대학에 변별력만 주면 논술고사를 어렵게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던 것도 논술 업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nbsp;
2008.01.18 I 박기용 기자
모든 과일, 잘 씻어 껍질째 드세요
  • 모든 과일, 잘 씻어 껍질째 드세요
  • [조선일보 제공]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과일의 몸에 좋은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다. 식물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사람 몸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는 "과일 속 피토케미컬은 색이 진한 껍질 부분에 풍부하다. 특히 포도나 사과, 배와 같이 껍질과 과육의 색이나 조직이 완전히 다른 과일의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원칙적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과일의 몸에 좋은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다. 식물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사람 몸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는 "과일 속 피토케미컬은 색이 진한 껍질 부분에 풍부하다. 특히 포도나 사과, 배와 같이 껍질과 과육의 색이나 조직이 완전히 다른 과일의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원칙적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껍질, 영양의 보고사과 껍질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고 알루미늄 등 중금속도 배출시킨다. 또 껍질의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C는 거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집중돼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 포도 알은 대부분 수분과 당분이며,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에게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그 밖에 배 껍질에는 각종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수박 껍질 바로 아래에 붙은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농약, 과민반응 하지 말자과일을 껍질째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껍질에 묻는 농약까지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농촌정보문화센터 연규영 박사는 "농약은 사용 양, 횟수, 시기만 잘 따르면 마지막으로 살포한지 보통 15~25일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씻어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조직이 상대적으로 성글기 때문에 농약이 침착될 확률이 높은데다 시판하는 귤은 맛있게 보이기 위해 코팅제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안전연구센터 문성양 박사는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유기농 귤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싹싹 문질러 닦아야 하며,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두면 잔류농약 성분을 더 제거할 수 있다. 씻기 힘든 포도는 한 알씩 잘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한번 더 씻고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농약이 아니라 영양성분의 일종인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씻을 때는 일반적으로 받아 놓은 물보다 흐르는 물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과일 전용 세정제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더 많이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 씻을 때 흡착력이 강한 숯을 넣으면 농약이 말끔하게 제거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숯은 냄새만 제거할 뿐 농약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주스, 잼, 케이크 만들어 먹자사과는 가을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하므로 병충해가 많은 여름에 수확하는 과일보다 농약 잔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사과는 품종에 상관없이 잘 씻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도 잘 씻은 뒤 껍질뿐 아니라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배나 감 같이 껍질이 억세고 질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과일은 씨만 빼고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포도를 갈 때는 씨까지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과일 즙을 내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섬유소 등 대부분의 몸에 좋은 성분은 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에 있으므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 외에도 과육과 껍질을 함께 넣어 과일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과, 배, 감은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다져서 밀가루, 설탕 등을 넣고 케이크나 머핀을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수박 껍질 바로 아래 흰 부분은 잘라서 식초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초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사과 껍질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고 알루미늄 등 중금속도 배출시킨다. 또 껍질의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C는 거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집중돼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 포도 알은 대부분 수분과 당분이며,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에게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그 밖에 배 껍질에는 각종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수박 껍질 바로 아래에 붙은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 농약, 과민반응 하지 말자 과일을 껍질째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껍질에 묻는 농약까지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농촌정보문화센터 연규영 박사는 "농약은 사용 양, 횟수, 시기만 잘 따르면 마지막으로 살포한지 보통 15~25일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씻어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조직이 상대적으로 성글기 때문에 농약이 침착될 확률이 높은데다 시판하는 귤은 맛있게 보이기 위해 코팅제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안전연구센터 문성양 박사는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유기농 귤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싹싹 문질러 닦아야 하며,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두면 잔류농약 성분을 더 제거할 수 있다. 씻기 힘든 포도는 한 알씩 잘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한번 더 씻고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농약이 아니라 영양성분의 일종인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씻을 때는 일반적으로 받아 놓은 물보다 흐르는 물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과일 전용 세정제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더 많이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 씻을 때 흡착력이 강한 숯을 넣으면 농약이 말끔하게 제거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숯은 냄새만 제거할 뿐 농약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주스, 잼, 케이크 만들어 먹자 사과는 가을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하므로 병충해가 많은 여름에 수확하는 과일보다 농약 잔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사과는 품종에 상관없이 잘 씻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도 잘 씻은 뒤 껍질뿐 아니라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배나 감 같이 껍질이 억세고 질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과일은 씨만 빼고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포도를 갈 때는 씨까지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과일 즙을 내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섬유소 등 대부분의 몸에 좋은 성분은 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에 있으므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과육과 껍질을 함께 넣어 과일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과, 배, 감은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다져서 밀가루, 설탕 등을 넣고 케이크나 머핀을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수박 껍질 바로 아래 흰 부분은 잘라서 식초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초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