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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 레스토랑 & 와인 다이닝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가로수 길은 걷는 사람들에게 뉴욕의 소호거리 혹은 도쿄의 숨은 골목을 걷는 듯 따뜻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 덕분에 사람들이 몰린다. 왕복 2차선에 자동차들도 덩달아 줄줄이 늘어서기 시작한다. 가로수 길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차 매연과 클락tus 소리를 견디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걷기 좋은 날씨다. 햇볕이 좀 강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바람에 습기는 없다. 쾌청하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 길은 서울의 몇 안 되는 걷기 좋은 곳이다. 몇 년 전만해도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던 가로수 길은 이제 없다. 독특한 감성을 지닌 카페들과 여러 국적을 지닌 다양한 레스토랑, 와인 다이닝, 초콜릿 또는 타르트 전문점들이 길가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뷰티·패션브랜드의 안테나숍들 또한 이 길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 비켜난 길 끝에서 맞이하다 언제부턴가 가로수길이 왼쪽, 오른쪽으로 모세혈관처럼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Allo papergarden' 역시 메인 도로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다. 신사동 씨네시티 뒤편에 있는 1호점 격인 'cafe papergarden'도 그랬다. 어디에 위치해도 고객들은 페이퍼가든을 알아본다. 오죽했으면 고객들은 ‘역시 페이퍼가든스럽다’고 이곳을 표현할까. 골목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하얀 건물. 채도 높은 어떤 색깔이라도 흰색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입구 철제 유리문은 유럽의 어느 감각적인 소품 가게 쇼윈도와 나란히 서있었을 법하다. 날렵하게 열리겠지만 눈으로 보는 동안은 차갑기만하다. 맞이하는 것은 노출된 계단과 케이크와 레몬, 잼이 놓인 쇼케이스(!)다. 아, 그전에 널찍한 빈티지 테이블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페이퍼가든이다. ◇ ‘나’ 스스로 정의하는 공간 'Allo papergarden'은 카페이고 레스토랑이며 와인 다이닝이다. 외관의 하얗고 딱딱하던 인상은 희석되기 시작한다. 고객을 실제 맞이하는 것은 손 때 묻은 테이블과 의자, 선반, 수납장에 녹아든 세월이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주은주 씨가 전 세계에서 하나씩 사서 모은 빈티지 가구들과 소품이다. 거칠게 마감된 노출천장과 벽은 지나치게 희다. 시간의 흐름이 더께처럼 내려앉아 조금 뿌옇게 느껴지는 소품들과 가는 직선으로 나뉜 철제유리문, 섀시들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낡아서 나무의 거친 결을 잃어가고 있는 테이블, 의자와 함께 놓인 가벼운 알루미늄 의자 역시 시간의 흐름이 무겁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Allo papergarden'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묻어나는 시간의 색이다. 그림자가 매일 조금씩 햇빛의 이동경로에 따라 변하듯 이곳도 조금씩 변한다. 샐러드와 브런치, 파스타와 김치볶음밥, 아메리카노와 레몬스쿼시, 와인과 칵테일 그리고 티. 언제 들러도 ‘우리’ 마음대로 이곳을 정의하고 원하는 것을 먹고 얻을 수 있다.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추어 식사를 하러 가면 갓 구운 따끈하고 쫀득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Allo papergarden'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DATA 오픈일 2008. 03. 22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0-9 전화번호 (02)541-6933 영업시간 11:00~01:00 규모 100석 주요마감재 타일, 나무, 에폭시, 철재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베르사유궁전서 神의 요리 먹는 기분일거요"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고의 요리사로 꼽히는 피에르 가녜르(Pierre Gagnaire·58)가 1일 롯데호텔서울 신관 35층에 '피에르 가니에르 아 서울(Pierre Gagnaire � S�oul)'을 열었다. 세계적 미식 가이드 '미슐랭'에서 별셋을 받은 요리사가 한국에 레스토랑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호텔에서는 가녜르를 '모시기' 위해 70억 원을 들였다. ■국내 첫 3스타 레스토랑 지난달 26일 열린 시식행사장. 오픈을 앞두고 파리 현지 레스토랑에서 3개월 동안 연수한 공승식 지배인이 반갑게 맞았다. 내일 해병대에 입소라도 할 것처럼 짧게 자른 머리다. "가녜르씨가 자르라고 했지요. 그런 것 하나하나 신경을 씁디다. 완벽주의자예요. 손님이야 좋겠지만 종업원은…." 가녜르에게 물었다. 왜 서울인가. "2년 전 인연을 맺은 롯데호텔에서 전부 투자할 테니 레스토랑을 내자고 제안했어요. 마다할 이유가 있겠어요?(so why not?)" 레스토랑이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하다. 롯데호텔측은 "베르사유궁전의 비밀정원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이 돋보이도록 간결한 미니멀 스타일인 파리·홍콩의 가녜르 레스토랑과 많이 달랐다. 가녜르는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키며 "여기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사는 집이지, 나만의 레스토랑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70억 들인 롯데호텔 "고급화 첫 단계" 오후 6시30분쯤 메인홀에서 식사가 시작됐다. 레스토랑은 총면적 820㎡(248평) 118석이다. 여기에 46석 '피에르 바'가 추가된다. 스태프는 홀 23명과 주방 24명을 합쳐 총 47명. 한국의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많지만,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평균 손님 대 종업원 비율이 1대1임을 감안하면 매우 부족하다. 주방 면적은 식당 전체의 약 23%인 191㎡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처음 가녜르의 음식을 맛봤을 때 '신의 음식'이라 생각했다. 눈물이 났다"는 이정열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에게 '70억 원이나 들인 이유'를 물었다. "호텔의 포지셔닝(위치)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겠죠. 롯데호텔 고급화의 첫 단계로 보면 됩니다." ■음식 재료·맛·기교 최정상급 음식은 탁월했다. 재료와 기교, 맛의 균형 모두 세계 최정상 수준이다. '전채의 전채'쯤 되는 푀유테(feuillet�·여러 껍질로 된 바삭한 과자)에 이어 첫 코스인 '자연산 석화 요리: 두부, 배, 오이와 다시마 샤벳, 김 조각; 어란 버터의 토스트, 아키텐 캐비어(caviar)'가 나왔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비행기로 들여온 굴은 바닷내가 싱싱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와 달콤하고 아삭한 배, 풋풋한 오이, 찝찔한 김 조각이 섞이고 맛과 질감이 뒤섞이면서 화려한 맛의 문양을 직조했다. 두 번째 굴은 버터를 발라 바삭하게 구운 얇은 이탈리아 어란과 프랑스 아키텐산 캐비어와 함께 씹었다. 바삭하고 고소한 어란과 캐비어의 비릿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굴과 기막히게 어울렸다. ▲ ①알베르 카뮈 룸. / 이구희 기자 ②파와 마늘향의 달팽이 가든 감자 무슬린. / 롯데호텔 제공 ③2008년 가을 초콜릿. 롯데호텔 제공대부분의 식재료와 와인도 공수한다. 같은 와인도 배로 들여온 것과 비행기로 들여온 것은 맛 차이가 크다. 와인리스트는 가녜르가 직접 고른 270여 가지 와인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은 "130여 종은 국내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 조르주(Saint Georges)'는 국내 처음 들어온 물이다. 미네랄 함량이 높아 소금이라도 탄 듯 찝찔하다. 술을 마시지 못하거나 마시기 싫을 때 대신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이어진 나머지 여섯 요리 모두 맛·향·질감·온도의 대비와 조화와 균형을 섬세하게 고려한 작품이었다. 가장 화제가 된 요리는 다섯 번째 '생강향의 바닷가재 프리카세, 도도 소스. 자몽의 쓴맛이 어우러진 집게. 쌀, 샴페인을 가미한 비스크'였다. 뒤집어진 이등변사각형 모양 그릇의 뚜껑을 열자 밥이 담겨 있었다. '프랑스 식당에 쌀밥이?'라고 의아한 순간, 가녜르가 직접 바닷가재 비스크(국물요리)를 붓더니 여기에 샴페인을 조금 섞었다. 맵지 않은 해물탕에 밥을 말고 톡 쏘는 맛을 더한 느낌이다. ■가녜르 요리의 클라이맥스 '디저트' 일곱 가지 코스요리에 이어 디저트 다섯 가지가 나왔다. '질감'이란 뜻의 '르 텍스튜레(Le Textur�)'는 작은 주사위 크기 육방면체 십여 가지가 섞여 나왔는데, '말랑' '쫄깃''바삭', 그야말로 질감의 향연이었다. 커피 주문을 받을 때 시계를 들여다봤다. 오후 9시반이 넘었다. 3시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저녁 세트메뉴는 보통 15코스니까, 이곳에서 식사하려면 상당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단품메뉴(� la carte)도 있다. 시간 못잖게 금전적 여유도 필요하다. 코스를 기준으로 점심이 12만·20만원, 저녁 22만·30만원, 단품메뉴 10만~15만원이다. 여기에 당연히 부가세와 봉사료가 각각 10% 추가된다. 가녜르의 파리 식당에서는 1인당 점심 105유로(약 18만원·1유로=1733원 기준), 저녁 350유로(약 60만원). 이정열 총지배인은 "한국 외식시장 음식값을 고려했고, 서울 식자재가 파리의 70% 수준인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일년 두 번 열흘씩 방한 예정 커피를 마시는 동안 가녜르가 등장했다. 가녜르는 한국 음식에 대해 "'공격적(aggressive)'이나 짜지는 않다"고 평했다. 서양 음식보다 자극적이지만 덜 짜다는 의미 같다. 가녜르는 "전체 음식재료의 95%를 프랑스에서 가져온다"면서 "아직 한국 음식이나 재료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지 일년 후면 40%가 한국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한국 음식으로 김치를 꼽으면서 "이번 개발한 '김치 마멀레이드(marmalade·잼)'를 메뉴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 런던, 도쿄, 홍콩 등 전세계 8개 레스토랑을 갖고 있는 가녜르는 "일년에 두 번 서울에 들어와 열흘 정도씩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레스토랑은 가녜르와 20년 넘게 일한 제롬 로아(Jerome Roy)가 총괄한다.
- 간식 같은 애프터눈티 식사 같은 하이티
- [조선일보 제공] 커피의 위세에 눌려 지내던 차(茶)가 최근 기지개를 펴는 느낌이다. 녹차와 홍차, 보이차 등 각종 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가게와 찻집이 예전보다 쉬 눈에 띈다. 이들 가게와 찻집은 물론 호텔들도 '애프터눈티(afternoon tea)'를 내고 있다. 나른해지는 오후, 케이크와 쿠키,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곁들여 차를 마시면서 허기를 달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애프터눈티는 19세기 초 영국 베드포드 공작부인(Duchess of Bedford·1788~1861년)이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영국의 저녁식사 시간은 오후 8시. 아침은 푸짐하게 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때웠다. 어느 날 오후 5시, 베드포드 공작부인은 하인에게 홍차와 케이크를 내오게 했다. 배가 고파서 "축 가라앉는 기분(sinking feeling)"이 든다면서. 베드포드 공작부인의 '다과회(茶菓會)'는 상류층 부인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중·하류계층으로 퍼졌다. 애프터눈티는 곧 영국의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았고, 영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애프터눈티와 함께 '하이티(high tea)'를 서빙하는 곳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하이티는 애프터눈티와 마찬가지로 19세기에 생겨난 비교적 새로운 차문화지만 애프터눈티와는 정반대로 노동계층 또는 중·하류층에서 시작됐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가하게 오후의 홍차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배가 고팠다. 8시까지 식사를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서 주부들은 로스트비프(roast beef)처럼 미리 준비해 놓은 찬 고기요리와 파이, 베이컨, 감자튀김, 치즈, 케이크, 빵 따위를 진하게 우린 홍차가 가득 담긴 큼직한 찻주전자와 함께 식탁에 올렸다. 차린 음식이 많아서 응접실 나지막한 테이블로는 모자랐고, 높고 커다란 식사용 테이블(high dining table)에 옮겨와야 했다. '하이'는 여기서 비롯됐다. 전형적인 영국식 애프터눈티는 찻주전자 가득 담긴 홍차와 따뜻하게 데운 우유, 설탕에 얇게 저민 오이를 넣은 샌드위치와 스콘(scone), 스콘에 발라 먹는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저온살균 처리하지 않은 우유를 가열하면서 얻어진 노란색 뻑뻑한 크림)과 딸기·오렌지 잼, 케이크, 비스킷으로 구성된다. 손으로 집어 먹기에 간편하도록 크기가 작고 묻지 않는 종류가 대부분이다.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앞두고 가볍게 배를 채우며 휴식을 즐기기 알맞은 정도다. 반면 하이티는 음식이 푸짐하고 무겁다. 식사가 될 만하다. 영국에서 음식을 공부한 레스토랑 컨설턴트 강지영씨는 "애프터눈티와 하이티의 가장 큰 차이는 고기 요리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애프터눈티가 '간식'이라면, 하이티는 '일찍 당겨 먹는 저녁식사'이다. 애프터눈티가 '쉼표'라면, 하이티는 '마침표'라고나 할까. 그러나 '하이'라는 단어가 주는 고급스런 느낌 때문인지, 음식 가짓수가 많은 '고급 버전'의 애프터눈티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호텔과 식당에서 오후 내내 하이티 메뉴를 선보이는데, 영국식은 물론 새우가 들어간 만두류 따위의 딤섬이나 커리로 양념한 닭고기를 넣은 페이스트리처럼 중국음식과 인도음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식을 뷔페식으로 배부르게 즐기는 나름의 하이티 문화로 발전시켰다. '홍차 이야기' 저자이자 원광대와 서울시립대에서 서양차문화를 가르치는 정은희씨는 "하이티는 영국에서 이른 저녁식사로 시작했지만 문화권과 국가에 따라 다양하게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넛플랜트, 5월 다양한 “베리도넛” 한정출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수제도넛 전문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빅이츠코리아, www.doughnutplant.co.kr)는 5월 한달 간(5월 1일~5월 31일) 맛볼 수 있는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 다양한 “베리도넛” 을 한정 판매 한다.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루베리 4가지 종류의 베리를 듬뿍 담아 만든 다양한 베리도넛으로,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의 달콤함, 라즈베리의 새콤함, 크랜베리 열매의 톡 쏘는 향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각 도넛의 가격은 3,200원 바닐라 & 라즈베리잼(Vanilla & raspberry Jam) 도넛은 도넛플랜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닐라 도넛 속에 최고급 라즈베리를 담은 사각형 젤리 도넛으로, 도넛을 한입 머금은 순간 달콤한 라즈베리 크림과 함께 새콤한 열매 씨가 톡톡 씹힌다. 가격은 3,600원 한편, ㈜빅이츠코리아(대표 윤상민)는 도넛플랜트뉴욕시티(DPNYC)와 작년 말 공식적인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지난 11월 29일 명동 1호점을 오픈 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DPNYC)는 94년, 뉴욕 맨하튼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현재 본점 외에 뉴욕의 고급 델리숍인 DEAN&DELUCA 등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판매점에서 매일 판매되고 있는 최고급 천연 수제 도넛이다.
- '아기천사' 해찬이, '다섯남자' 축하 속 행복한 돌잔치
- ▲ 케이블 채널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에 출연중인 고세원과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이 해찬이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기천사’ 해찬이가 '다섯 남자'의 축복 속에 첫 돌을 맞았다. 케이블 음악&버라이어티 채널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 제작진은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해찬이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찬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해찬이의 위탁부 역할을 맡고 있는 다섯남자들. 고세원,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은 프로그램 O.S.T에 실린 ‘한걸음 더’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해찬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방송 전부터 해찬이의 사연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온 가수 이효리도 이날 해찬이의 돌잔치에 참석해 돌반지를 선물하며 해찬이의 첫번재 생일을 축복했다. 이효리는 이날 다섯남자에게 배운 '잼잼’, ‘곤지곤지’, ‘박수놀이’ 등을 하면서 해찬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돌을 맞은 해찬이에게 이효리는 “빨리 좋은 부모님 만나 지금보다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해찬이를 안쓰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이날 이효리와 함께한 ‘다섯남자와 아기천사’는 오는 30일 오후 6시 Mnet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21일 첫 생일을 맞은 해찬이▶ 관련기사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 시청자 반응 뜨거워
- 정부, 밀가루·라면 등 32개 생필품 정량 조사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밀가루와 라면, 우유, 식용유 등 32개 생활필수품에 대해 포장용기에 표시된 포장량과 실제 용량이 일치하는지 조사를 실시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2일부터 포장상품의 내용량이 표시한 대로 포장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량 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충청남도 및 충청북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물가 안정을 위해 서민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밀가루와 라면 등 24개 분야, 32개 품목에 대해 시중 유통상품을 구입한 뒤 실제 저울로 달아볼 방침이다. 기표원은 소비자혼동을 주는 표시에 대해서는 표시정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허용오차를 초과할 경우 법에 따라 고발할 예정이다. 32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쌀, 콩, 밀가루, 채소주스, 과일 잼, 설탕, 커피(분말), 커피(액상), 겨자, 라면, 과자, 햄, 꿀, 우유, 발효유, 분유, 참치캔, 김, 식용유, 고추장, 고기양념, 식초, 카레, 음료수, 생수, 소주, 부탄가스, 엔진오일, 도료, 가루세제, 섬유유연제, 비누
- 짜릿한 체험거리가 줄줄이, 대관령 의야지 바람마을
- ▲ 낙조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 [조선일보 제공] 강원도 평창군 횡계지역은. 해발 고도 832m의 대관령을 지붕삼고 있는 백두대간 고원마을이다. 이 지역은 워낙 다설지역이라서 해마다 한번은 심할 정도로 많은 눈을 내려준다. 온 산하가 하얗게 변신하면 마치 이국에나 온 듯 착각할 정도로 멋진 설경이 펼쳐지는 곳. 민둥머리 넓은 목장 초지 위에도, 고랭지 채소밭 위에도, 널브러진 황태 덕장 위에도 온 산하는 티끌 한치 없이 설원으로 뒤덮힌다. 겨울철, 횡계 주변 어디에서나 설국 감상이 가능하다. 워낙 자연설이 풍부한 곳이라서 해마다 한 번쯤은 대설이 내려 교통난을 일으키게 하는 지역이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곳을 찾는 이가 많아 오가는 차량이 도로의 눈을 치우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워 눈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그곳에 바람마을, 대관령 의야지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대관령 삼양 목장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의야지(義野地). ‘의로운 땅’이라는 뜻을 지닌 의야지 마을은 해발 750-800m 고지에 자리잡고 있어 일명 바람마을이라고 부른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의야지 바람마을은 체험마을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은 국내 일반적인 체험 마을과는 다소 차별화가 된다. 관리는 마을청년회에서 주관하고 있어, 구성 특성은 별다르지 않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다. 그 한 면을 짚고 넘어간다면 일단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3만평에 달하는 넓은 터에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드는 보기 드문 곳이다. 스노우래프팅, 튜브썰매, 봅슬레이 썰매, 설상 사륜바이크, 눈썰매장, 양먹이 주기체험, 딸기잼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 체험거리가 적당히 정동(靜動)에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체험마을을 개장한지 3년 정도로, 길지 않은 연륜임에도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 횡계 풍경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마을 체험은 겨울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로 이어지는데, 가장 매력적인 때는 겨울철이라 할 수 있다. 자연설이 풍부한 곳이니 자연 환경을 자연스레 이용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인 것이다. 행여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설을 만들어 일찍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초문을 열어두기 때문이다. 우선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허술한 건물 몇 채를 만날 수 있다. 농촌체험마을 특성상 눈요기를 채워줄 정도의 번듯한 건물은 아직까지 필요치 않기 때문이리라.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왼편에 치즈와 딸기잼을 만들 수 있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체험장이 있다. 딸기잼에 필요한 딸기는 하우스에서 한 겨울에도 재배한 생 딸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물량이 귀한 때를 생각해서 급랭시켜 놓는다. 달지 않은 딸기잼을 만들어 집에 갖고 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치즈 만들기 또한 복잡하진 않다. 치즈 만들기는 전통방법에 입각해서 진행된다. 우유를 끓이고 간수를 넣고 거기에 먹을 수 있는 꽃과 해바라기로 치장을 해서 즉석에서 잘라 먹는 정도다. 모짜렐라 서구식 치즈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한, 오래전부터 가정내에서 해오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 큰 재미보다는 가족 한두팀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체험하면서 가족애를 높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양떼 먹이주기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그 외에도 양떼나 산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컵에 담긴 사료를 먹기 위해 이미 길들여진 양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통으로 모여든다. 사료는 금세 바닥이 나지만, 몰려든 양떼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운 좋으면 양떼 잔등에 올라타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을 듯하다. ▲ 튜브 눈썰매장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이런 체험이 다소 정적이라면 겨울철에 맞는 동적인 체험거리를 찾으면 된다. 바로 설원 속에서 즐기는 ‘스노우 파크장’이다. 제1 놀이장에는 튜브 눈썰매장, 봅슬레이 썰매, 얼음조각공원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눈썰매장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썰매가 아니라 고무 튜브를 이용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썰매장이 높거나, 길지 않지만 튜브를 이용하면 가속력이 붙어서 한바퀴 빙 돌아서 내려오는 덕분에, 스릴만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 해도 지치지 않고 썰매타기를 멈추지 않는 관광객들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 오토바이크 타기 <사진출처:여행작가 이신화>이것뿐만이 아니다. 스노우모빌, 설원 ATV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제2 놀이장이다. 스노우모빌은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 위를 자유자재로 누비고 다니는 것이다. 오토바이가 앞에서 끌면 뒤에 앉아서 그저 스릴을 만끽하면 된다. 30여분 정도 차가운 겨울 바람을 타고 설원에 몸을 맡기고 다니는 재미에 날 저문 줄 모른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설원 ATV를 타고 시원하게 달려봐도 좋을 일이다. 이렇듯 의야지 마을에 들어서면 다양한 체험거리가 즐비해 하루가 지루한 줄 모르게 흘러간다. 긴 겨울, 일상이 지루한 2월 어느 하루, 가족 손 붙잡고 의야지 체험마을을 찾으면 겨우내 묵은 체증은 고원에 부는 겨울바람 속으로 날려버리게 되는 것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대관령 바람마을 : www.windvil.com ○ 문의전화 - 의야지 농촌체험마을 : 033)336-9812-3 - 평창군청 : 033)330-2000, www.happy700.or.kr - 평창군청 문화관광 : 033)330-2762 ○ 대중교통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 www.ti21.co.kr) 에서 강릉행 버스 이용해 횡계터미널(033)335-5289) 하차. 하루 25회 운항. 4시간 정도 소요. 횡계터미널에서 의야지마을까지는 택시 이용. 혹은 용평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서울-용평간 셔틀버스(02)575-7710, 2201-7710)가 매일 운행 됨.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및 충청이남 지역에서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을 만난다. [부산방향] 부산 출발-경부고속도로-김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이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을 만난다. [광주, 호남 방향] 호남고속도로-대전에서 경부고속도로-김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이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을 만난다. ○ 숙박정보 - 용평리조트 : 도암면 횡계리, 02)3404-8000, 033)335-5757, www.yongpyong.co.kr - 대관령 품안에 펜션 : 도암면 횡계리, 033)335-0830 - 숲속의 별들 펜션 : 도암면 용산리, 033)336-0904, - 대관령 옛길 펜션 : 도암면 횡계리, 033)336-1026 - 아름다운 펜션 : 도암면 횡계리(펜션마을 단지 내), 033)335-4178, www.beautihouse.com - 수하산 문화학교 : 도암면 수하리, 033)9879-9855 - 자연속으로 : 용평면 속사리, 033)334-0770, www.naturalpension.com ○ 식당정보 - 황태회관 : 도암면 횡계리, 황태요리전문, 033)335-5795 - 대관령 황태촌 : 도암면 횡계리, 황태요리전문, 033)335-8885 - 납작식당 : 도암면 횡계리, 오삼 불고기전문, 033)335-5477 - 횡계식당 : 도암면 횡계리, 오삼 불고기전문, 033)335-5388 - 동양식당 : 도암면 횡계리, 오삼 불고기 등, 033)335-5439 - 대관령한우집 명가 : 도암면 횡계리, 한우전문, 033)335-5775 - 고향이야기 : 도암면 횡계리, 한우전문, 033)335-5430 - 대관령 추어탕 : 도암면 횡계리, 추어탕전문, 033)335-9333 - 송원 식당 : 도암면 수하리, 오리요리, 033)336-0008 ○ 축제 및 행사정보 - 양떼 관광목장 : 도암면 횡계3리, 033)335-1966, www.yangtte.co.kr . 먹이주기, 트레킹 등 체험 - 대관령 눈꽃축제장 : 도암면 횡계리, 033) 336-6112, www.snowfestival.net, 눈꽃축제 위원회 매년 1월 개최, 설피걷기 대회, 눈조각 경연대회 등 - 대관령 목장 : 033)335-5044~5, www.samyangranch.co.kr, 오프로드, 풍력단지 보기 - 신 재생 에너지 전시관 : 033)336-5008,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의 과정 등을 체험 ○ 주변볼거리 인근에 삼양목장이 있다. 겨울 설원에 뒤덮힌 목장안에 있는 풍력단지는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거기에 용평스키장에서 곤돌라를 이용해 발왕산(1,458m)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발왕산의 설국 정취에 불어대는 강풍도 피해간다. 그 외 수하댐,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양떼목장, 국사봉, 선자령 트레킹 코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모든 과일, 잘 씻어 껍질째 드세요
- [조선일보 제공]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과일의 몸에 좋은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다. 식물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사람 몸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는 "과일 속 피토케미컬은 색이 진한 껍질 부분에 풍부하다. 특히 포도나 사과, 배와 같이 껍질과 과육의 색이나 조직이 완전히 다른 과일의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원칙적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과일의 몸에 좋은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다. 식물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사람 몸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는 "과일 속 피토케미컬은 색이 진한 껍질 부분에 풍부하다. 특히 포도나 사과, 배와 같이 껍질과 과육의 색이나 조직이 완전히 다른 과일의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원칙적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껍질, 영양의 보고사과 껍질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고 알루미늄 등 중금속도 배출시킨다. 또 껍질의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C는 거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집중돼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 포도 알은 대부분 수분과 당분이며,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에게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그 밖에 배 껍질에는 각종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수박 껍질 바로 아래에 붙은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농약, 과민반응 하지 말자과일을 껍질째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껍질에 묻는 농약까지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농촌정보문화센터 연규영 박사는 "농약은 사용 양, 횟수, 시기만 잘 따르면 마지막으로 살포한지 보통 15~25일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씻어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조직이 상대적으로 성글기 때문에 농약이 침착될 확률이 높은데다 시판하는 귤은 맛있게 보이기 위해 코팅제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안전연구센터 문성양 박사는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유기농 귤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싹싹 문질러 닦아야 하며,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두면 잔류농약 성분을 더 제거할 수 있다. 씻기 힘든 포도는 한 알씩 잘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한번 더 씻고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농약이 아니라 영양성분의 일종인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씻을 때는 일반적으로 받아 놓은 물보다 흐르는 물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과일 전용 세정제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더 많이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 씻을 때 흡착력이 강한 숯을 넣으면 농약이 말끔하게 제거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숯은 냄새만 제거할 뿐 농약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주스, 잼, 케이크 만들어 먹자사과는 가을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하므로 병충해가 많은 여름에 수확하는 과일보다 농약 잔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사과는 품종에 상관없이 잘 씻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도 잘 씻은 뒤 껍질뿐 아니라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배나 감 같이 껍질이 억세고 질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과일은 씨만 빼고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포도를 갈 때는 씨까지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과일 즙을 내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섬유소 등 대부분의 몸에 좋은 성분은 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에 있으므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 외에도 과육과 껍질을 함께 넣어 과일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과, 배, 감은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다져서 밀가루, 설탕 등을 넣고 케이크나 머핀을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수박 껍질 바로 아래 흰 부분은 잘라서 식초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초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사과 껍질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고 알루미늄 등 중금속도 배출시킨다. 또 껍질의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C는 거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집중돼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 포도 알은 대부분 수분과 당분이며,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에게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그 밖에 배 껍질에는 각종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수박 껍질 바로 아래에 붙은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 농약, 과민반응 하지 말자 과일을 껍질째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껍질에 묻는 농약까지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농촌정보문화센터 연규영 박사는 "농약은 사용 양, 횟수, 시기만 잘 따르면 마지막으로 살포한지 보통 15~25일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씻어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조직이 상대적으로 성글기 때문에 농약이 침착될 확률이 높은데다 시판하는 귤은 맛있게 보이기 위해 코팅제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안전연구센터 문성양 박사는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유기농 귤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싹싹 문질러 닦아야 하며,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두면 잔류농약 성분을 더 제거할 수 있다. 씻기 힘든 포도는 한 알씩 잘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한번 더 씻고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농약이 아니라 영양성분의 일종인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씻을 때는 일반적으로 받아 놓은 물보다 흐르는 물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과일 전용 세정제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더 많이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 씻을 때 흡착력이 강한 숯을 넣으면 농약이 말끔하게 제거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숯은 냄새만 제거할 뿐 농약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주스, 잼, 케이크 만들어 먹자 사과는 가을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하므로 병충해가 많은 여름에 수확하는 과일보다 농약 잔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사과는 품종에 상관없이 잘 씻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도 잘 씻은 뒤 껍질뿐 아니라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배나 감 같이 껍질이 억세고 질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과일은 씨만 빼고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포도를 갈 때는 씨까지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과일 즙을 내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섬유소 등 대부분의 몸에 좋은 성분은 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에 있으므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과육과 껍질을 함께 넣어 과일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과, 배, 감은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다져서 밀가루, 설탕 등을 넣고 케이크나 머핀을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수박 껍질 바로 아래 흰 부분은 잘라서 식초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초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