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940건

  • (전망)투신권 장기채 편입 늘려도 금리 옆걸음
  • 투신사들이 단기채권 수익률의 급락에 따라 장기채 편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으나 수익률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져 펀드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7일자 채권전망 보고서에서 단기채권의 절대 수익률이 투신권에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장기금리의 횡보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투신사 비과세펀드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장기채권을 편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년물 통안채 수익률 은행금리보다 낮아 중장기적으로 장기금리의 반등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가정할 수 있다면 투신사 비과세펀드는 장기채권 편입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단기딜링 세력을 포함한 채권매수 기관들의 장기채권에 대한 매수유인을 증가시킴으로써 장기금리의 추가하락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신사 비과세펀드의 1일 현재 수신고는 3조3994억원으로 채권매수여력이 크게 확충되고 있으나 비과세펀드의 실질적 만기가 1년 이후부터 도래한다는 점과 현 장기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장기채권보다는 만기 1년 내외 단기채권 중심의 채권매수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단기채권 수익률의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들 단기채권의 절대수익률도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특히 7월중에는 단기채권 수익률의 하락폭이 확대돼 1년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의 경우 정기예금금리(1년이상 2년이하)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결국 투신사 비과세펀드는 은행권 정기예금을 비롯한 타 금융상품과의 금리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장기채권 편입에 불가피하게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과세펀드의 장기채권 편입을 염두에 둔 딜링세력들의 선취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투신권의 딜레마 그러나 이러한 상황 논리에 의한 장기금리 하락은 구조적인 취약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 투신사 비과세펀드의 장기채권 매수는 기간수익률 제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간 미스매치에 따른 부담과 시가평가 펀드의 성격상 장기금리 반등시 수익률 하락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장기금리의 횡보 또는 하향안정세가 전제되지 않는 한 투신권의 장기채권 편입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편드수익률 하락시 자금의 대량이탈에 따른 경영상의 심각한 타격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도 있다. 거시적인 펀더멘탈을 고력할 때 추가적인 장기금리 하락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회사채, CBO,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대량으로 도래하는 연말 또는 내년 이후의 금리수준이 현 금리 수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하면 장기금리의 추가하락은 추세적인 하향안정화로 이어지기 보다는 딜링세력들에 의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익률 게임의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투신사 비과세펀드 역시 일단 장기채권 편입비중을 늘리게 되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수익률 게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 투신사들이 기간수익률 방어를 위해 장기채를 편입할 경우 최종매물의 소화처가 될 우려가 높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투신사들이 단기채권 위주의 운용전략을 장기간 고집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결국 투신사들은 자산운용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박스권 장세 불가피 향후 채권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현대문제가 조만간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시적 충격에 의한 장기금리의 반등 가능성은 완화됐다. 그러나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 장기금리의 하방경직성 또한 강화돼 당분간 현 금리수준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추가적인 금리변동의 모멘텀을 기다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08.06 I 정명수 기자
  • 메디다스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일)
  • 다음은 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코멘트] * 7월중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안정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9%로 당사 예상치 3.3% 보다 낮은 수준을 보임. 시내버스료 등의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1.3%, 전년대비 6.6% 상승하여 물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공업제품 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 물가 안정에 기여하였음. -금년 하반기중 물가는 여타 교통요금 및 에너지 가격의 인상으로 전년대비 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사는 금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2.7%를 계속 유지함. -한편, 근원물가상승률은 7월중 전년대비 2%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한국은행 목표치인 2.5%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중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판단됨. * 정유사, 휘발유가격 인상 -SK(주)는 오늘부터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299원으로 20원 인상하기로 하였으며, 이로 인해 휘발유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됨. 이에 S-Oil을 포함한 다른 정유업체 3개사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임. -동인상으로 정유사는 지난 6월 원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완전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7월에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하락하여 국내 정제마진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사실은 올 하반기 수익률 약화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면서 정유업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SK(주) 투자의견 BUY 유지, S-Oil은 상대적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낮아 Mkt Underperf 유지. * 화인케미칼 반기실적, 당사 예상치를 상회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 686.7억원(전년동기대비 +56%), 영업이익 117.5억원(+50%), 경상이익 116.6억원(+30%), 순이익 83.3억원(+22%) 기록. 당사에서는 2000년 평균 TDI가격을 전년대비 8.6% 상승한 $1,957/톤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평균가격이 $2,087/톤으로 상승했으며 향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며 투자의견 BUY 지속. * 제일투신증권, 푸르덴셜과 IFC에서 5,000억원 외자유치 동사는 6월중 실사를 마친 푸르덴셜과 지분매각에 따른 세부조건을 꾸준히 협의해 왔으며 푸르덴셜이 IFC와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데에 합의, 8월 1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 지분 매각방법 및 외자도입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계약체결과 함께 공식 발표될 예정. 금감원에 의하면 제일투신증권에 유입되는 외자 총액은 5,000억원이며 2~3회에 걸쳐 분할 유입될 전망임. 현재 제일투신증권의 지분은 제일제당측이 40%, 우리사주 10%, 부산지역 상공인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대출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 축소 예금은행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 6.19%(5월) -> 6.17%(6월) -6.06%(99.11월), 6.19%(12월), 6.22%(2000.1월), 6.37%(2월), 6.35%(3월)이후 하락세로 전환, 6월까지 하락세 지속. -투신사, 은행신탁 계정에서 이탈한 자금이 안정성 높은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등의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 -예대마진 : 2.43%pts(5월), 2.32%pts(6월) * 은행 8월 5일까지 BIS비율 제출 은행들은 6월말 기준 BIS비율을 8월 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며, 금감원은 보고된 BIS비율에 대한 실사 결과를 8월 20일경 발표할 예정임. 시중은행들은 모두 8%가 넘을 것을 장담하고 있음.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과 BIS비율이 8%이 미달하는 은행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아 평가한뒤 자구계획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은행은 지주회사방식 등으로 통합할 계획임. [코스닥 뉴스] * LG IMT-2000 사업 추진단, 에이스테크놀로지와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RF unit 부문, 중계기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 전망 또한 동사 제품이 우수할 경우 LGT와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며, IMT-2000 consortium의 우선적인 partner로 선정할 계획임. 그러나, 현재 동사는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이는 LGT consortium 참여시 SKT, KT로의 납품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 예전부터 동사는 LGT에 납품을 해왔기 때문에 동 전략적 제휴는 매출증가에 기여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나 LGT가 동사 RF 분야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음을 반영. 투자의견 BUY. * 파인디지털 상반기 잠정실적, 당사 예상치와 비슷 2/4분기 매출액 1/4분기 대비 577% 증가한 38억원,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흑자전환하여 6억원, 12억원으로 예상됨.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44억원(당사 연간 예상치의 16%)으로 예상되며, 6월 매출액만 30억원(상반기 매출액의 68%)으로 매출액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 하반기에도 RF 감시장치와 digital 광 중계기의 매출액은 지속적 증가 예상. 기존 수익전망 및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채권 뉴스] * 월말로 인한 거래소강 -전일 채권시장은 월말마감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는 약보합세를 보임. 국고채 3년물은8.07%로 2bp 상승하였으나 회사채 3년물은 9.17%로 변동 없이 장을 마감함.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비 0.3%, 전년말대비 1.2% 상승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시장의 예상범위 이내였던 관계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음. -한편, 증권업협회는 시가평가기준금리 현실화 일환으로, 지난주말 BBB+ 이하 등급 회사채(3년물 기준)의 유통수익률을 10~20bp가량 상향조정하였으며 이러한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임. [기업방문] * 메디다스, 상반기 잠정실적 2/4분기 매출액 56억원(전분기대비 +48%), 영업이익 4억원, 경상이익 166억원(+3220%)으로 추정. 상반기 매출액 85억원(전년동기대비 +93.2%), 영업손실 9억원, 경상이익 171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 흑자반전 속도가 다른 인터넷기업에 비해 빠르고 하반기중 광고비용 축소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의 폭은 하반기중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 상반기 투자이익은 동사 재무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투자의견 BUY.
2000.08.01 I 김희석 기자
  • 비과세펀드로 자금유입, 불확실하다-현대증권
  •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아직은 불확실하고 기업자금난 해소에 대한 직접적인 기여도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현대증권은 비과세 신탁상품이 금융불안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 상품의 성공여부는 판매 1~2개월이 지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이자소득에 대한 전액 비과세라는 혜택이 있지만 비과세 상품으로의 신규자금 유입이 불확실하다며 그 이유로 4가지를 들었다. 우선 세제혜택을 고려하더라도 1년만기 은행 정기예금금리와 비과세펀드와의 수익률차가 1~2%포인트에 불과하다. 투신권의 운용수수료 0.7~1.0%를 감안한 비과세 펀드의 예상수익률을 7~8%라고 할 때 세후 1년만기 은행예금금리가 6%이기 때문에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아 안정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것. 둘째 채권시가평가 실시로 수익성에 비해 안정성이 감소, 투신상품에 대한 매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셋째 비과세 신탁상품의 판매가 금융불안의 원인에 대한 근본적 치유라기 보다는 제2금융권으로의 자금유입에 의한 간접적 조치성향에 불과하다. 넷째 100억이상 펀드에 대한 내역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고채 및 우량 회사채를 제외한 B등급 회사채를 편입하기가 어려워 투기등급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 어렵다. 현대증권은 비과세 펀드가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을 충분히 끌어들인다면 주식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금융불안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07.27 I 정명수 기자
  • 14개 은행장 송금수수료·대출금리등 파업대책 마련(종합)
  • 14개 시중·특수은행장들은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약 50분간 은행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은행 총파업에 따른 송금수수료 및 대출금리 적용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금융노조의 총파업때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정상영업에 만전을 기하고 파업으로 인해 고객이 대출금리를 제때에 내지 못할 경우 연체로 간주하지 않고 파업기간동안 약정이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만기된 대출금을 파업으로 인해 기한연장을 할 수 없는 경우 추후 기한연장때 소급 적용하고 은행이 불가피하게 거점점포 운영체제로 전환해 고객이 인근 타 은행을 이용할 경우 송금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이와 함께 창구혼잡으로 영업시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 각 은행이 지율적으로 시행하고, 각 은행의 고객안내실과 은행연합회 은행이용상당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은행장들은 이밖에 정기예금·외화정기예금·정기적금·신탁 등 금융상품이 만기때 파업으로 인출하지 못한 경우에도 파업기간에 대해 당초 약정이율로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파업으로 일부 은행의 업무가 마비될 경우 각 은행이 공동원칙을 정해 처리하기로 했으며,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신문공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2000.07.10 I 김병수 기자
  • 은행, 5월 수신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려
  • 은행들이 지난달 수신금리는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금융기관은 여신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소폭 올렸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 평균금리는 4월 6.28%에서 5월 6.19%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주가하락, 금융시장 불안등으로 은행예금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자금사정이 좋아진 은행들이 정기예금등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한데 따른 현상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4월 8.61%에서 5월 8.62%로 0.01%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금리는 8.20%에서 8.24%로 0.04%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금리는 9.96%로 동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8.62%에서 8.83%로 0.21%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8.03%에서 8.01%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발행이 크게 위축되면서 은행으로부터 차입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종금, 금고, 신협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평균금리는 4월 8.15%에서 5월 8.29%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종금사가 수신이탈을 막기 위해 발행어음 금리를 0.29%포인트나 올린 영향이 컸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평균금리는 4월 11.81%에서 5월 11.8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종금사 CP할인금리가 기업들의 단기자금 수요증가와 신용위험도 증대로 0.46%포인트나 상승했다.
2000.06.29 I 손동영 기자
  • 투신 비과세펀드 세법개정前 판매 추진...재경부 국회설득 나서
  • 재경부와 투신업계는 비과세펀드를 세법개정 이전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경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비과세펀드를 조속히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투신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비과세 적용을 위한 세법개정 이전에라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국회가 세법 개정시 "개정법 시행일 이후 취득하는 소득분부터 비과세를 적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조항이 들어갈 경우 비과세는 소득이 발생하는 1년 이후부터 적용돼 세법개정 이전에 펀드를 판매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재경부의 판단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비과세가 판매시점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1년뒤부터 적용되기 때문이 이같은 조항만 넣을 수 있으면 법적으로 하자가 없을 것"이라며 "이미 하이일드펀드도 세금감면에 대해 법개정 이전에 판매를 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와 투신업계는 당초 7월1일부터 비과세를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국회소집 등 일정상 세법개정이 늦어지고 있어 이같은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투신사가 자금이탈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된 점을 감안하면 국회도 국가경제 차원에서 협조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만기가 3년이며 1년까지 투자하면 비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1년이전에 환매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고 환매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한편 재경부나 투신업계의 기대처럼 투신사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받고 있는 예약주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신의 예약주문 결과 매일 100~200억원이 유입되고 있어 이미 1500억원 이상 예약을 마친 상태이며 대한투신도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밖에도 삼성투신운용, 동양오리온투신 등 상당수 투신사들이 예약판매에 나서고 있다. 투신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세금을 감안하면 국공채에만 투자해도 은행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수익성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06.21 I 박호식 기자
  • (분석)종금사 활로 찾기 본격화
  • 종금사들이 활로를 찾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나라종금 영남종금의 영업정지를 남의 얘기로 흘려 버릴 수 없었던 종금사들이 하나둘 외자유치, 은행과의 합병 등 다각적인 생존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와 대우사태를 이겨낸 듯했던 한국종금마저 유동성위기에 봉착하자 종금사들은 피난처 찾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최근 종금사들이 유동성부족사태로부터 탈출하기위해선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업태변경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음은 종금사별 상황과 경영전략. ◇경영정상화 추진하는 한국종금=유동성위기는 정부의 강력한 시장안정의지에 힘입어 진정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한국종금이 발행하는 1880억원가량의 후순위채를 매입해줄 경우 한국종금의 앞날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측은 한국종금의 22일 정기주총을 기해 경영진을 전면 개편해 직접 경영체제를 갖추고 증자 외자유치 하나은행 일부사업부문과의 결합 등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해 나가는 골자로 한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하나은행이 한국종금을 흡수합병할 가능성도 일각에선 점치고 있다. 외환은행이 한외종금을, 조흥은행이 현대종금(강원은행이 먼저 흡수합병) 등을 흡수합병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몸집줄인 한불종금=한진그룹 지분을 외국계 대주주인 소시에테제네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소시에테측 아시아지역 본부장 플라(Pla)씨는 오는 13일 방한할 예정이다. 그는 정기주총 직전일인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불종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기자회견은 한불종금측이 최근 불안한 종금업계 현실을 감안해 대주주측에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불종금은 그동안 예금금리를 낮추는 등 보수적 경영을 했다. 우량기업 등에 대출을 집중시키면서 불필요한 유동성을 줄인 것이다. 이는 한국종금 등 다른 종금사처럼 유동성위기에 몰릴 경우 부담을 최소화하기위한 예방조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한불종금이 종금업무를 포기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자산과 부채를 줄여 위기에 대한 면역능력을 높이기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합작종금으로 변신한 한스종금(아세아종금)=지난달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을 대주주로 끌어들인 한스종금은 리젠트종금 등 다른 종금사와 합병한 뒤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해 투자은행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스종금은 이와 관련, 최근 주총에서 김영환 리젠트종금 이사를 부사장으로,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에 대한 지분매각을 주선했던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을 이사로 각각 영입하기도 했다. ◇은행과 합병하는 중앙종금=한때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증권업 진출 의욕을 보이기도 했으나 자회사를 통한 벤처업 진출 및 증권투자업무 강화 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투자은행화를 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8일 제주은행과의 합병합의를 전격 발표하는 등 발빠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김석기 사장이 "동물적" 감각을 발휘해 시장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계의 평가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의 합병은 종금사와 다른 지방은행간의 추가적인 "짝짓기"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주회사구상 속의 동양종금=그룹차원의 지주회사설립을 계기로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등 그룹내 다른 금융계열사와 합병하거나 리스·국제금융 등 업무다각화를 통해 투자은행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도 LG종금이 LG증권과 합병한 것처럼 그룹내 금융사재편을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동양종금쪽의 믿음이기도 하다. ◇금호그룹 직영체제 갖춘 금호종금=금호종금은 지난달 주총에서 윤록현 사장을 중도에 전격 퇴임시키고 금호그룹 출신의 서구 사장을 영입했다. 금호그룹측이 금호생명 광주은행 등 계열및 관계사를 포함해 뭔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룹 그늘 믿는 울산종금=현대그룹사의 그룹구조개편과 맞물려 향후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금융회사 현황] (단위=억원, %, 99년 12월말 기준) ------------------------------------------------------------------ 종금사 총자산 총부채 BIS비율 주요주주 ------------------------------------------------------------------ 한국 28,714 26,479 11.25 하나은행 22.6% 보스턴은행 17.5% 한불 23,781 21,537 14.23 소시에테제네랄레 39.6% 아세아 26,173 24,320 10.07 스위스컨소시엄 28.6% 동양 36,605 31,800 15.52 동양카드 20.0% 동양시멘트 10.7% 중앙 31,967 30,263 10.42 동국산업 11.2% 코리아캐피털5.4% 금호 10,881 9,830 15.72 금호그룹계열 34.1% 광주은행 9.3% 리젠트 6,575 5,370 23.76 대유리젠트 26.6% 아남반도체 16.7% 영남 16,168 14,575 11.59 영남학원 19.3% 캐피탈말스 10.4% 울산 10,669 9,442 14.02 현대중공업 76.4% ------------------------------------------------------------------
2000.06.08 I 허귀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