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960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vs소니, 베를린서 미래를 점친다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다음은 내일(9월1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호남고속철 2012년 조기 개통 - 은행 달러차입 갈수록 단기화 - 서울대 표절학생 퇴학시킨다 ▲종합 - TV 두께전쟁 삼성, 소니에 한판승 - 9월 원화값 악재많아 1100원 뚫릴수도 - 美·日 생필품값 인상 도미노 - `돈빌려 M&A`..度 넘은 국내 기업들 - 휘발유 대체 `바이오에탄올` 연내 시판 - 얇아진 추석 상여금..작년비 7만원 감소 ▲국제 - "기다려라 오바마"..반격나선 매케인 - 초대형 허리케인 내일 美 본토 상륙 - "총리는 탁신의 허수아비" 태국 시위 격화 - 中 네티즌 "독일車 불매" - GM, 94만대 리콜·9천명 명퇴 ▲정치·외교안보 - 오늘부터 정기국회..좌편향 법안 고쳐질까 - 李 대통령, 차관들과 청계천 걸으며 스킨십 ▲금융·재테크 - 규모 커진 국내은행 해외투자 - 신용·中企대출 금리도 인상 예고 - "경영계획 못 맞출라" 우리은행 비상벨 ▲기업과 증권 - "개인보다 팀워크 더 중요" 정몽구 회장 신입사원 특강 - GS, 오일머니와 손잡고 대우조선 인수 - 가열되는 韓·日 LCD TV 전쟁 - 삼성, 이번엔 몽블랑과 제휴 ▲유통 - 밀가루식품에 고개숙인 쌀 - 크록스 신발·에콕스 바지 인기 - 추석대목 홍로사과 출하 늦출까 말까 ▲기업과 증권 - 증권사 9월 증시 전망, 신용위기·환율불안에 변동성 클 듯 - 경기방어·실적호전주 섞어라 - STX그룹 변용희 부사장, 야커야즈 내년 제3국 재상장 - 최대주주 자사주 매입 러시 - 약세장선 배당株가 대안 ▲증권·코스닥 - 환율에 우는 수출주 - 거치식펀드 수익률, 적립식보다 최고 66%P 높아 - 러시아펀드 수익률 석달새 -29% ▲부동산 - 김포한강 우남 견본주택에 주말 3만명 몰려 - 도시개발구역도 지자체가 지정 - 화성 향남지구 7천가구 입주 시작 - 미분양 아파트 해법 10년전과 비교해 보니 - 분양승인 재신청땐 전매제한 완화 - 이달부터 분양가 오른다 ◇서울경제 ▲1면 - "소니는 절대 못따라온다" 삼성, TV 1위 수성 자신 - 통계청 `삶의 질` 지수 만든다 ▲종합 - 정몽구 회장 "2010년까지 차 年600만대 생산" - 태국 푸껫공항 정상화 - 은행발 부실 가능성 경고음..현대硏 보고서 - 기업 현금흐름 환란후 최악..LG硏 보고서 - 李대통령 청계천서 `스킨십 정치` - 올 추석 근로자 지갑 얇아졌다 - 유연탄값 급등..발전원가 부담 - 곳곳 암초..한국 경제 이달이 고비 - 美도 이달이후 최악위기 불안감 - "환율, 亞 신흥국 인플레이션이 변수" - 전기·도시가스料 추석 지나 오른다 ▲정치 - 18대 첫 정기국회 오늘 개원..감세 싸고 공방 예고 - YTN 주식 민간 매각 공방 - 정치권, 지방행정체제 개편론 제기 - 민주당, 새로고 발표..당 체제 정비 ▲금융 - 은행채 공시제도 겉돈다 - 손보, 토자형상품시장 본격 진출 ▲국제 - 泰 정국혼란 "끝이 안보인다" - 美대선 `페일린 돌풍` 조짐 - 알이탈리아 항공 파산신청 - 허리케인 `구스타브` 美 상륙 임박 ▲산업 - 韓·日 기술력 싸고 `치열한 신경전` -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 "올 TV매출 20兆 무난" - 강신익 LG전자 DD사업본부장 "2012년엔 소니 꺾을 것" - 하이닉스 상계관세로 한·일 통상마찰 비화 조짐 - 최태원 회장 "SK, 패기·도전의 50년 열어가자" - LCD패널 주도권 대만서 한국으로 - 이통 순증 가입자수 `제자리걸음` - 엔씨소프트, 美 공략 본격 나섰다 - IPTV 전국망 구축 `잰걸음` - 한경희 사장 "스팀청소기 성공신화 美서도 재연" - 화장품 ODM社들 국내외서 기술력 인정 - 백화점 "1424 세대 잡아라" - 濠 쇠고기 `추석대목 압승` ▲증권 - 인사이트펀드 환매러시 오나 -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 몰린다 - "임직원 사기진작" 자사주 지급 잇달아 - 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종목 `조심` - 출생률 하락..유아용품업체 `울상` ◇한국경제 ▲1면 - 대기업 무차별 현금확보 나선다-LG硏 보고서 - 한나라 "근로장려금 최대 120만원 상향" ▲종합 - 불황도 못식힌 세계 `명품 열풍` - 기본형 건축비 오늘부터 3.16% 인상 - 정부 "태국 여행 자제를" - 정부, 증권거래소·농협 등에도 경영개선 압박 - 개인 뭉칫돈 채권에 몰린다 - 고물가·고환율 이어 대출금리까지 高高 - 靑 "수도권에 대규모 신규택지 개발" - 정부 "산은, 리먼브러더스 인수는 ~ing형" - 금감원, 카드 가맹점 수수료 현황 점검 - 재래시장, 추석 연휴 사라진 `대목`.."제수용품도 안팔려요" - 백화점·택배업계 `반짝` ▲정치 - 18대 정기국회 개회..출총제 폐지·금산분리 완화 통과될까 - 이한구 예결특위원장 "추경편성 기준 정확히 마련" - 청와대로 간 가수 박진영 ▲국제 - 파국으로 치닫는 태국 정국 - 동유럽 경제, 그루지야 사태 `직격탄` - 美 공화당 "페일린 카드 먹혔다" - `가치투자 달인`도 별 수 없네 ▲사회 - "두달새 10번 파업하라니.." 현대차 조합원 불만 폭발 -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 일본의 8배 - 현대重 국가 상대 90억원 소송 ▲산업 - MK "이번엔 바이오에탄올車" - CEO 10명중 8명 "MB정부 기대이하" - 최태원 SK회장 "앞으로 50년 패기있게 도전" - 허창수 GS회장 "대우조선 인수로 신성장동력 확보" - 디지털 글로벌 리더들의 `베를린 결의` -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MP3 동영상·카메라 줌 보완하라" ▲생활경제 - `백화점 식객`은 명품 고객 - 유럽산 고급생수 잘 나가네 -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 "윈저·조니워커 점유율 50%대로" ▲부동산 - 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 3일부터 청약 - 이달 국민임대 7905가구 나온다 ▲증권 - 9월 증시, 추가하락폭 작지만 변동성 클듯 - 3분기 실적전망·목표가 상향종목 주목 - 외국인, 조선株 `입질` 재개 - 8월 하이트맥주 등 중형주 선방 - 해외섹터 펀드 에너지·親환경·소비재 `발군` ▲해외증시 - 中 경기부양 기대속 거래 활성화 관심 - 美 허리케인 상륙 임박..유가 향방 촉각
- (미리보는 경제신문)`올림픽 밸리 이펙트`를 차단하라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다음은 8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잔치 끝난 中國...경제정책 카드는? -SK, 중국에 IT신도시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 -8월 물가상승 심상찮다 ▲ 트렌드 -행복의 열쇠는 `임금`이 아니라 `자유` -오바마-바이든 본격 대선 레이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버핏 "독자생존 어렵다" -한국, 외국인 노동자 비율 OECD회원국中 최저수준 ▲종합 -1달러 1060원대 진입...환율 어디로 -"美 금융시장 폭풍 아직 진정 안됐다" -"동유럽·베트남·남아공 환란 가능성" -유가 떨어져도 무역적자 여전 -MB-후진타오 세번째 만남·세가지 약속 -루스벨트식 노변정담 -올림픽 이후 中경제 관전포인트 ▲국제 -日, 경기부양에 8조엔 쏟아 붓는다 -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지프 바이든 누구 -美 TV판매가 매년 6~7% 하락할듯 -고물가에 유럽관광객 지갑 닫혀 -미국 자동차 빅3 정부지원 확대 요청 ▲금융·재테크 -신·기보, 예보식 통합 방안 급부상 -"어떤 보험 주문하시겠어요" -국민銀 지주사전환 株價 암초 -産銀, 리먼外 타 IB 인수제의 받아 -하나銀, 저소득층 창업 100억 지원 -주택대출고정금리 최고 9.63% ▲기업과 증권 -정부-재계 엇박자...허니문에 금가나 -"대기업 상반기 투자 17% 증가" -이수화학, 중국에 합성세제 원료공장 -LG전자, 블루레이 탑재 네트워크스토리지 첫 선 -제네시스 해외서 시동 건다 -`석유 백화점` 말로만 그치나 -KT·LG파워콤 영업정지 될까 -휴대폰 국제로밍 `조심` -부실 태반주사제 퇴출된다 -네이처가 주목한 한국과학자들 -성진지오텍, 인도에 석유정제용 열교환기 수출 ▲유통 -기내면세점 원화로 구입하면 손해 -네이버, 포털 선호도 1위 -2030골퍼, 음료트렌드 바꾼다 ▲기업과 증권 -1500선 무너진 코스피 어디로 -대장株도 약세장선 힘못쓰네 -환율효과 사라진 수출株 -동양종금증권 7월 적자전환 -신규상장 하이트맥주 주가 강세 눈에 띄네 -대우건설 감자·자사주 매입 검토 -채권투자 눈길줄만 -해외펀드 3년 성적은 괜찮네 -혼자서 펀드 32개 운용? ▲증권·코스닥 -신설증권사 8곳 전문인력 확보 어려워 고전 -하락장서 알짜 테마주 힘낼까 -증권사 리서치도 `아웃소싱` 시대 -담보대출 펀드도 깡통 생길라 -나노엔텍 등 업종변경 기업 주목 ▲부동산 -강남 재건축 호가만 2천만원 올라 -검단·세교, 신도시 효과 못느껴 -일조권 손해배상 `1시간=1000만원` -8·21대책, 중소건설사 `해갈에는 부족` -용인 미분양아파트가 `0` 이라고? -중소형 늘리고 줄이고 ▲사회 -정말 염치없는 행안부 -오늘 삼성특검 항소심 쟁점은 -中 `혐한` 기류 심상찮네 ◇서울경제 ▲1면 -태극전사 불굴의 투혼·위대한 성취 -상수도사업 민간 위탁 추진 -고정형 주택대출금리 10% 육박 ▲종합 -이달 물가상승률 7% 넘을수도 -李대통령-후진타오 오늘 세번째 정상회담 -유가 내려도 무역수지 개선 안돼 -오바마, 부통령 후보로 바이든 지명 -산업銀, 리먼브러더스 인수 저울질 -수자원公-민간기업 공정경쟁 기대 -버냉키, 금리 현수준 유지 시사 ▲해설 -올림픽이후 中 경제 어디로... -올림픽이후 한국경제는... ▲기획 -상대적 박탈감등 치유할 `감성정책` 펴야 -"1595兆 시장 지켜라" 통상압력등 총동원 -"日 내선 출판물 저작권 침해 거의 없어" -"고유가 상황이 국내 플랜트업계엔 기회" ▲정치 -靑·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시동 -MB "동지들 믿고 흔들림없이 국정운영" -"전열 재정비" 여야 이번주 의원워크숍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정치권 엇갈린 평가 -`KBS 인사 개입 논락` 정국 새뇌관 되나 ▲금융 -하나銀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 시작 -국민銀 지주회사 전환 사실상 성공 -금융사 신용등급 상향추세 꺽여 -금감원, 외국銀 자산건정성 지원방안 마련 -온라인 자보시장 더 달아오른다 ▲국제 -패니매·프레디맥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 추락 -오바마, 부통령후보로 바이든의원 지명 -日 이달중 경기부양책 발표 -美 車빅3, 정부지원금 2배 확대 모색 -美은행 올들어 9번째 파산 -印尼 주석생산량 제한키로 ▲산업 -"STX와 손잡아라" -SK그룹 `선전 하이테크 도시 프로젝트` 참여 -후원사들 `올림픽 영웅 모시기` 분주 -고효율·친환경 에너지로 급부상 -"인도 소형차 시장을 선점하라" -와이브로 `이통시장 핵`으로 부상 -TM기준 강화에 업계입장 엇갈려 -KT-LG파워콤 `운명의 날` ▲증권 -우량주도 대거 "팔자"...외국인 엑소더스? -"동양제철 주가 저평가" 관계사 지분매집 관심 -증권사 실적 갈수록 악화 -`주가급락→펀드자금 유입` 이젠 옛말 -코스닥社 기업분할, 주가엔 별로네 -공모시장 2달만에 재개 -영업재개 하나로텔 일주일새 7%올라 ▲사회 -서울시 "대형건물들 진입차량 20%이상 줄여라" -`첫 로스쿨` 1만명 응시 ▲부동산 -판교 중대형 인기몰이 예고 -전매제한 3년 수혜물량 연내 1만가구 나온다 ◇한국경제 ▲1면 -`올림픽 밸리 이펙트`를 차단하라 -대한민국 金 13 세계 7위 -SK그룹, 中선전에 U시티 구축 -유가보조금 지급계획 철회 ▲종합 -`증권사 연봉` 금융권서 최고 -오바마, 부통령후보 바이든 지명 -후진타오 中주석 오늘 방한 -13개 국가인증 마크 `KC`로 통합 -올림픽이후 `밸리 이펙트`방지 전방위 대책 -中 자산시장 버블붕괴 심상찮다 -中 `기침`하면 한국은 `독감` -强달러 지속...정부 시장개입 한계 -우체국 예금·보험, 주식 매입 가능 -汎정부, 서민 민감품목 첫 국제비교 조사 -정부, 밀가루값 인하 유도 -8월 소비자 물가 7%선 넘을 수도 -하나銀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 본격화 -주택대출 고정금리 최고치 年10% 육박 ▲정치 -"저탄소·녹색성장 성공땐 美·日에 10~20년 앞설 것" -與공보라인 장악 `서울대 정치학과` -이번주 정치권은 `외유모드` -문국현 `내우외환` ▲국제 -美전당대회 흥행 여부가 오바마·매케인 지지율 가른다 -佛 사르코지 지지율 40% 회복 -美 지방은행 `도미노 파산` 현실로 -中, 글로벌인재 싹쓸이 나서 -美, 러시아 기업에 `싸늘한 시선` -"아르헨 경제, 충돌 직전 타이타닉호" -美 자동차 `빅3` 정부에 또 SOS ▲사회 -"10억 아파트 1시간 일조권 가치 1천만원" -백화점 진입차량 20% 줄여라 ▲산업 -와이브로 음성전화 移通시장 `빅뱅`오나 -현대·기아 수소차 美 대륙 횡단 -대기업 상반기 시설투자 17%↑ -美 자동차 빅3 `휘청`...국내부품사들 "어쩌나" ▲중기·과학 -우뭇가사리 펄프공장 만든다 -자본금 1억 미만 생계형 창업 늘어 -정부 연구장비 中企이관 확대 ▲부동산 -용산 갈월동·마포 공덕1동 등 9곳 단독 재건축 예정구역 추가 지정 -2종지역 신축아파트도 `평균 18층`까지 ▲증권 -기관 "저가 매수 구미 당기지만..." -투신, 외국인이 내논 우량대형주는 사들여 -조정장선 업종대표주 보다 ETF 두각 -강원랜드, 해외 카지노 첫 진출 -증시, 美보다 中 따라간다 -美 증시 주택 판매·소비자 신뢰지수 `주목` -中 증시 경기부양책 감감무소식...반등 힘들듯
- 수도권규제 완화까지 중단..MB노믹스 줄줄이 ''후퇴''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부 정책이 촛불(시위) 때문에 마비 상태다. 모두 다 차질을 빚고 있어 큰일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수도권 규제 완화 대책이 미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발표가 기약없이 연기되면서, 굵직굵직한 'MB노믹스' 실천방안들이 줄줄이 폐지되거나 후퇴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며 한 말이다. 현재 MB노믹스의 실천방안 중 이미 대운하 건설 공약은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단 중단되었고, 공기업 개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는 '기업 규제를 완화해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이명박 정부 기본 철학과 맞닿아 있어, 향후 정부 정책의 정체성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정권 출범 이후 수도권 지역 공장 신·증설을 검토했던 기업들이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 왜 미뤄졌나 수도권 규제 완화 대책이 미뤄질 것이라는 조짐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기업환경 개선대책'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 대책들을 대부분 제외했다. 이미 실무적으로는 검토가 끝난 사안들로, '정책을 추진하느냐 마느냐' 결정만 남은 상태였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은 광역경제권 개발 정책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개발 정책을 ‘패키지’로 발표해야, 비수도권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책 발표는 거듭 연기됐다. 재정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광역경제권 개발 정책을 6월30일까지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가 6월에 이를 다시 7월 말로 연기했다. 당시 촛불시위가 확산되면서 반발을 살 만한 민감한 정책은 모두 발표를 보류하던 시기였다. 촛불시위가 장기화되면서 7월말 수도권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도 결국 철회됐다. 전국 13개 비수도권 광역 단체장,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의 압박도 있었다. 이 협의체는 “정부가 지역 대책없이 수도권 규제를 풀 경우 2500만 비수도권 국민들이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맛보기'로 발표한 수도권 창업기업 취·등록세 부담 완화나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의 대책까지 '지방 죽이기'로 규정하고 반발해 왔다. ◇ 어떤 내용 담았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은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공장과 부동산 입지 규제를 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상으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각종 규제를 푸는 내용과 규제 일변도의 수도권 개발을 균형 성장으로 바꾸기 위한 새로운 제도(정비발전지구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수도권 규제 완화 대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두가지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폐지 또는 완화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공장총량제는 수도권 지역에서 매년 새로 짓는 공장 건축면적을 총량으로 일괄 규제하는 제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는 또 수도권의 엄격한 그린벨트나 산지· 농지 규제를 완화해 낙후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서민 택지, 장기임대산업단지, 실버타운 등에 공급할 택지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정비발전지구 지정제도는 개발 필요성이 있는 전국 각지의 택지를 별도의 지구로 지정, 건축규제나 세제 부분에서 획기적인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도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발표된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에서 2006년 도입 목표로 추진했다가 무산된 것을 새 정부 철학에 맞게 각색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비발전지구제는 수도권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수도권의 수요와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재추진 여부도 불확실 현재로서는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가 무기한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발표 계획이나 일정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무적으로는 이미 검토가 끝난 사안인데도 대책 발표 시점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단 정부가 연내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생각은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은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빠졌다"며 "현재로서는 정책을 추진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못박았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도 "수도권 규제완화는 이미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조차 '이미 물건너 갔다'는 분위기다. 정책이 재추진된다고 해도 정책 내용중 민감한 사안은 제외될 가능성도 크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앞으로는 지역에 갈 기업이 서울로 집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무조건 수도권 규제를 푼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도 ‘조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