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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오늘 숨는다 리조트로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 가봤나요" 대신 "○○리조트 가보셨어요"라고 묻는다. 여행지보다 숙소가 더 얘깃거리다.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문을 열었거나 열 예정인 대규모 리조트만 약 10여 개. 한국에 '리조트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부분 개장한 '용평 포레스트 레지던스'를 필두로 '객실과 붙어 있는 해변'을 내세운 강원도 양양군 대명리조트 쏠비치(2007년 7월), 대명 변산리조트(올해 7월), 보령 비체팰리스(올해 7월) 등 '바닷가 리조트'도 쏟아지는 중이다. 평창 알펜시아, 곤지암리조트 등 스키 시즌을 겨냥해 개장을 계획 중인 '스키장형 리조트'도 두 곳이나 된다.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 회원 전용 리조트로 운영 중인 통영 클럽 ES 리조트 등도 지난 여름 문 연 리조트들이다. ■ 콘도에서 호텔, 그리고 펜션… 숙박의 진화 1980년대엔 대규모 인원이 부담 없이 묵을 수 있는, 주방 딸린 콘도가 가장 '잘 나가는' 숙박 형태로 꼽혔다. 회원권 있는 친구나 친척을 따라 10여명이 몰려가 콘도에서 흥겨운 밤을 보내고 오면 주변에 자랑하기 바쁠 정도였다. 그러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콘도들은 삼겹살 연기 같은 '사용 흔적'으로 쉽게 낡아갔다. 한국콘도처럼 운영 주체의 부도로 방치되는 곳도 늘면서 콘도의 인기는 시들해져 갔다. ▲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이 동시에 보이는 섭지코지의 풍경에 놀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더했다. 사진 속 건물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식당 건물 글라스하우스 / 조선영상미디어1990년대엔 호텔로 몰려갔다. 수준있는 서비스와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무장한 5성급 호텔들이 '패키지' 상품을 쏟아냈다. 휴가는 해외에서 보내고 주말에 친구들과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게 잘 나가는 젊은이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졌다. 2000년 들어서는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늘었다. '웰빙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독특한 외관과 가족같이 친밀한 펜션 주인의 서비스를 앞세운 시골 펜션이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숙박료는 호텔과 맞먹는데도 서비스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적잖이 튀어 나왔다. 볼거리보다 제대로, 폼나게 쉬는 걸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급부상한 것이 리조트다. ■ 보톡스·미니 외국어 교실… 해외 리조트 따라갈 수 있을까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 2008'은 리조트를 '일정 규모의 지역에 레크리에이션·스포츠·상업·문화·숙박 등을 위한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는 종합휴양지'라고 정의한다. 호텔, 리조트의 분류가 법적인 정의는 아니지만, 호텔이 '잠자리'를 책임진다면 리조트는 '여행지에서의 24시간'을 책임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다양한 시설을 집약적으로 갖춘 곳이 강점을 갖는다"며 "식당가나 백화점을 끼고 있어야 극장 장사가 잘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했다. 최근 문 연 리조트들은 스키장·골프장 등 고전적인 레저 시설 외에 해양 레포츠 센터나 리조트 전용 해변, 스쿠버 다이빙 강습 등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곤지암리조트 마케팅부 이동원 대리는 "요즘 여행객들은 '최대한 많은 보고 오자'라기보다 '한번 놀러 가더라도 최대한 편하게 지내고 오자'는 식으로 '시간의 품질'을 중시하는 듯하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5월 발표한 '2007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소를 방문하는 것보다 리조트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이 더 좋다'고 답한 이들이 53.2%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 리조트들의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한국보다 앞서 나가는 해외 리조트의 서비스는 나날이 업그레이드 중. 최근 동남아와 미국선 일주일 단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짜주고 보톡스까지 놔주는 '메디컬 리조트'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리조트의 또 다른 조건은 '어린이 프로그램의 강화'다. 도쿄인들이 꼽는 인기 리조트인 일본 야마나시켄 '리조나레(RISONARE) 리조트'의 사쿠라이 준 총지배인은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며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가 우리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중국 하이난 켐핀스키 리조트는 최근 영어에 능통한 중국인이 운영하는 '어린이 중국어 교실'까지 시작했다. 한국 리조트가 갖는 한계는 결국 '규모의 경제'로 귀결된다. 최근 문 연 한 리조트 직원은 "해양레포츠와 요가,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직원들을 계속 둘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했다. 해외 리조트처럼 해외 숙박객까지 끌어 들이지 못한다면, 리조트들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도 크다.▶ 관련기사 ◀☞충북 청주 ‘상당산성’, 하늘과 맞닿은 성곽☞일본 우동 여행, 입맛따라 골라먹는 ‘우동 천국’☞하늘과 땅이 만나는 황금빛 김제평야
- 명품에 고급서비스를 입히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명품은 단연 인기품목이다. 고환율 ∙ 고유가의 부담으로 해외여행객들이 국내로 유턴하면서 온라인쇼핑몰들의 명품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상품에 대한 품질보증서를 발행해 A/S까지 책임지면서 고가의 명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있다. 명품 가구 쇼핑몰 체리쉬(대표 유경호(29), www.cgagu.com)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오는 가구를 제작 ∙ 판매해 젊은 연령층뿐만 아니라 장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쇼핑몰 5년 만에 20배라는 높은 매출신장을 이루며, 직원 55명을 거느린 중견 쇼핑몰로 자리잡게 되었다. ◇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기계공학과를 휴학하고 IT업체에서 산업체 근무를 하고 있을 때 입니다. 30년 넘게 가구사업을 하신 부모님 밑에 자란 저는 무언가 도와드릴게 없는지 고민했었죠. ‘가구 전문 쇼핑몰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당시 가구 전문 쇼핑몰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저가 제품이었죠.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해 2004년 7월 체리쉬 쇼핑몰을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 운영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사업초기부터 지금까지 그 무엇 하나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습니다. 가구는 부피와 무게에 비례해 배송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비용도 줄이고, 고객의 의견을 가까이 들을 수 있어 직접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주도까지 A/S를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쇼핑몰 초기에는 가구라는 생소한 업종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손부족이 가장 애로사항이었어요. 배송과 판매 그리고 제품진열을 하면서 지금껏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어요. 이러한 부지런함 덕분에 지금과 같은 쇼핑몰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나만의 운영 노하우는? 체리쉬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쇼핑몰에서 가구를 보고 매장방문을 하는 고객에게 제품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 등을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배송을 한 후, 데코레이션 노하우와 위치선정, 배치까지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가구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닌, 데코레이션 코디 상담과 고객구매후기, 방송협찬, 연예인과 고객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가구는 생활필수품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공간 스타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맞춤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단 시간 내에 가구시장에서 성장했는데? 오프라인 로드샵과 온라인쇼핑몰의 장점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접근성이 편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제품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어 고가제품에도 불구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유통라인을 대형 본사 직영매장과 쇼핑몰을 통해 단순화해 대리점 모집, 관리, 영업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유통마진을 줄여 이를 가구품질에 투자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업 목표와 장단기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다음달 9월 1일에는 리모델링 전문 쇼핑몰 Cliving.co.kr을 오픈 할 예정입니다. 고객에게서 가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바꾸고 싶어한다는 의견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에 리모델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쇼핑몰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향후 한샘, 까사미아와 같은 대형업체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도록 ERP 시스템, 고객관리 등을 구축하고 있으며, 디자인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교통체증, 인파 피해 “늦은 휴가” 인기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마무리 되고 있지만, 교통체증과 인파를 피해 실속 있는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지금부터가 휴가철의 시작이다. 여행사들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다채로운 늦은 휴가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늦은휴가는 가격에서나 내용면에서 알차다. 극성수기를 지나 경비도 절감할 수 있고, 교통체증이나 피서인파도 많이 줄어들어 훨씬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주말을 이용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화리조트는 늦은 여름휴가를 특가 패키지로 이용일에 따라 설악(19∼31일)은 객실 1박에 워터피아 2인 이용, 제주(24∼31일)는 객실 1박에 사우나 2인 이용, 백암온천(31일까지)은 객실 1박에 온천사우나 2인 패키지 상품을 판매중이다. 가격은 10만원대. (1588-2299)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은 9월 말까지 영월 관광과 다하누촌 토종한우를 맛볼 수 있는패키지 상품을 판매중이다. 영월의 대표관광지인 청령포와 선돌, 한반도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 관광과 다하누촌 토종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가득하여 늦은 휴가에 제격이다. 다하누촌은 오는 9월 초부터 토종한우와 관광열차를 접목시킨 패키지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1인당 2~5만원. 1577-5330 코레일 광주지사는 22일부터 매주 월•금•토요일 1박2일 일정의 'KTX로 떠나는 남도 답사열차'를 운행한다. 서울 용산역과 서대전역, 익산역에서 목포역으로 이동, 전라우수영, 진도 운림산방, 해남 땅끝마을, 보성 녹차밭을 구경한다. 무형문화재로부터 진도아리랑 배우기, 진도의 민속공연 관람 등 구성되어 있다. 1인당 16만5000원. 1544-7786 토종한우 브랜드 다하누 여행사업팀 연정석 부장은 “올 여름휴가 기간 중 총 50만 명이 다하누촌을 다녀갔다. 이런 추세는 늦은 휴가와 맞물려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총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7.21~7.25)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21일(월) ▲ 국무총리실 - 국회 긴급현안질의(10:00) ▲ 지식경제부 - 국가균형발전위원회(장관, 08:00) ▲ 농림수산식품부 -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의(장관, 08:00) ▲ 복건복지가족부 - 하계휴가(장관, 7.21~25) - 주간점검회의(차관, 08:00) ▲ 공정거래위원회 - 간부회의(위원장, 08:00) ▲ 한국은행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00) ▲ 행정안전부 -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보고회(장관, 08:00) - 간부회의(1차관, 08:30) - 인사교류 활성화방안 토론회(2차관, 16:00) ◇ 22일(화) ▲ 국무총리실 - 국무회의(08:00) - 국회 긴급현안 질의(10:00) ▲ 기획재정부 -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1차관, 08:00) - 제헌 60주년 학술대회(2차관, 09:30) - 국회(장관, 10:00) - 기초기술연구회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2차관, 17:00) ▲ 지식경제부 - 소프트웨어업계 조찬 간담회(1차관, 07:30) - 긴급현안질문(장관, 10:00) - 에너지위너상 시상식(2차관, 14:00) - 황해 경제자유구역청 개청행사(장관, 15:00) - 씨티앤티 현장방문(장관, 16:30) - 서울산학기술포럼(1차관, 18:00) ▲ 농림수산식품부 - 국회 본회의(1차관, 10:00) ▲ 복건복지가족부 - 국회현안질의(차관, 10:00) ▲ 공정거래위원회 -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인터뷰(부위원장, 07:15) - 삼성전자 및 9개 계열사 하도급공정거래 협약체결(위원장, 11:00) ▲ 한국은행 - 제3차 통화정책 자문회의(이주열 부총재보, 11:00) - 연구자문위원회(15:00) ▲ 행정안전부 - 국회현안질문(장관, 10:00) - 간부회의(1차관, 08:00) - 정보보호 중기종합계획 정부합동브리핑(2차관, 10:30) ◇ 23일(수) ▲ 국무총리실 -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09:00) - 국회 긴급현안질의(10:00) ▲ 기획재정부 - 국회(장관, 10:00) -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15:00) ▲ 지식경제부 - 희망 중소기업포럼(1차관, 07:15) - 긴급현안질문(장관, 10:00) - 그린에너지포럼(2차관, 14:00) - 대한상의 제주포럼(장관, 17:30) ▲ 농림수산식품부 - 국장회의(장관, 08:30) - 국회 본회의(1차관, 10:00) ▲ 복건복지가족부 - 국회현안질의(차관, 10:00) ▲ 공정거래위원회 - 전원회의(위원장, 14:00) ▲ 한국은행 - 경제동향간담회(총재, 07:30) - 외빈면담: Mr. Jeffrey Tessler, Clearstream International S.A. CEO 外(이광주 부총재보, 10:30) - 국제금융 임원회의(이광주 부총재보, 12:00) - 외빈면담: Mr. Mohamed El-Erian PIMCO Co-CEO 外(이광주 부총재보, 15: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1차관, 08:00) - 중앙청사 어린이집 개원식(장관, 09:00) - 이북5도 관계자 국정현안설명회(장관, 10:20) - 인사분야 정책자문위원회(1차관, 10:30) - 지방자치연구포럼(2차관, 11:00) -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1차관, 15:00) ◇ 24일(목) ▲ 기획재정부 - 위기관리대책회의(1차관, 08:00)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10:00) - 국회(장관, 14:00) - 차관회의(1차관, 14:00)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1차관, 15:00) ▲ 지식경제부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10:00) - 민생안정대책특위(장관, 14:00) - IT이노베이션 2012전략 발표회(1차관, 07:30) - 국회 민생안정대책 특위(1차관, 14:00) - 능률협회 CEO세미나(2차관, 08:3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30) ▲ 복건복지가족부 - 일일점검회의(차관, 08:30) -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차관, 10:00) ▲ 한국은행 - 금통위 본회의(09: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1차관, 08:00) - 정보화분과 정책자문위원회(2차관, 10:30) ◇ 25일(금) ▲ 국무총리실 - 한우사랑시식회 및 오찬(12:00) - 베이징 올림픽대회 선수단 결단식(15:00) -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장관 접견(17:00) ▲ 기획재정부 -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1차관, 07:30) - 국가회계제도개선 실무위원회(2차관, 10:30) - 제9차 금융위원회(1차관, 14:00) ▲ 지식경제부 - 공기업 특위(장관, 10:00) - 한우고기 소비촉진 시식회(1차관, 12:00) - 지역특구위원회(장관, 15:00) - 지식경제 사이버안전센터 개소식(1차관, 16: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30) - 한우사랑 정부청사 시식회(장관, 12:00) ▲ 복건복지가족부 - 일일점검회의(차관, 08:30) - 해외여행객 전염병 예방캠페인(차관, 10:00) ▲ 공정거래위원회 -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부위원장, 08:00) ▲ 한국은행 - 외빈면담: Mr. Jay Collins, Citigroup Public Sector CEO(이광주 부총재보, 11:00) -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14: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정보화추진실무위원회(2차관, 10:30) ◇ 26일(토) ▲ 한국은행 - 해외출장: EMEAP 총재회의(총재, 7.26~31 중국 시안)
- 쌍용정보, 임직원 “올 여름휴가 꼭 간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쌍용정보통신(010280)은 25일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265명중 96.2%(255명)가 하계휴가를 떠나겠다고 대답한 반면, 단 3.8%(10명)만이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국내여행을 계획중인 직원은 75.4%(200명), 해외여행은 20.8%( 55명)로 응답했으며, 선호지역으로는 국내여행은 제주도, 거제도, 지리산, 동해 해수욕장, 안면도 등을, 해외여행은 중국/일본(35명, 13.8%), 사이판을 포함한 동남아시아(20명,7.8%) 등을 꼽았다.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가 기간으로는 최대성수기인 7월21일~8월10일(47%, 120명), 8월11일~8월31일(33.3%, 85명)를 꼽았다. 7월1일~7월20일(13.8 %,35명)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휴가기간이 끝나고 동료들이 다들 일터로 돌아와서 눈치는 보이지만 인파가 붐비는 휴가철을 피해 9월 이후 조용히 자신만의 여유있는 휴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자도 5.9%(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쌍용정보통신 직원들은 이번 휴가의 가장 주 목적을 가족(연인)과 소중한 추억만들기(56.9%, 145명)를 꼽았으며, 휴식(27.5%, 70명), 관광(7.8%, 20명)이 뒤를 이었다. 휴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큰 고민 사항으로는 역시 휴가지 선정(52.9%, 135명)을 첫 손에 꼽았으며, 휴가기간(23.6%, 60명), 휴가비용(11.8%, 30명), 휴가동행인 선정(7.8%, 20명), 숙소(3.9%, 10명)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한편 휴가지에 잊지않고 꼭 지참할 품목으로는 카메라(캠코더)/MP3/PMP/노트북 /닌텐도DS/DMB네비게이션 등 디지털세대답게 첨단 정보통신 기기를 첫손에 꼽았다.
- 여름휴가지, 아직도 못 정하셨다고요?
- [조선일보 제공] 닷새만 지나면 벌써 7월. '피서'라는 말 그대로 더위를 피해 달아나고 싶은 사람, 문화와 역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 리조트에서 푹 쉬고 싶은 사람을 위한 여행상품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case1. 더운 건 딱 질색… 시원한 곳 없을까 ■바이칼 호수|시베리아의 여름은 기온이 30도가 넘고 햇볕도 강하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바이칼호, 자작나무 울창한 시베리아 대평원의 풍광은 유명하다. 한진관광은 '한민족의 시원 알혼섬과 바이칼 6일' 여행상품을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로 운항한다. 가격은 5일 179만원부터, 6일 199만원부터. 1566-1155, www.kaltour.com ■호카이도|일본 열도 최북단 호카이도(北海道)는 평균기온이 7월 20.3도, 8월 21.8도로 서늘하다. 대게, 미소라멘, 고소한 맥주, 신선한 우유와 버터와 치즈, 양고기와 말고기까지 먹거리가 풍성하다. 온천은 기본. KRT는 삿포로와 오타루 도야, 노보리베츠 등을 둘러보는 4일짜리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날짜에 따라 129만~179만원. (02)2124-5555, www.krt.co.kr ■캐나다 록키|캐나다 앨버타주 5개 국립공원을 흔히 '캐네디언 록키(Canadian Rocky)'라고 부르는데, 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로 서늘하다. 웅장한 산에서 등산과 트레킹, 600여 개의 호수에서 낚시와 카누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코오롱세계일주에서 '캐나다 록키 일주 7일' 상품을 199만원부터 선보인다. (02)2031-9123, www.hikolon.comcase2. 휴가라도 문화·역사가 빠지면 섭섭 ■닛코국립공원·도쿄·하코네·요코하마|도쿄에서 2시간 거리인 닛코(日光)에는 화려한 사당인 도쇼구(東照宮),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게곤노(華嚴の)폭포가 있다. 롯데관광은 닛코국립공원과 하코네, 도쿄, 요코하마를 관광하는 '도쿄 닛코 하코네' 상품(5일)을 선보인다. 자유시간도 하루 있다. 7월 4일~8월 22일 매주 금요일 아시아나 전세기 출발. 89만9000원부터(가이드기사팁 불포함). 후쿠시마 공항을 이용, 요금을 낮췄다. 69만9000원부터인 4일 상품은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 1577-3000, www.lottetour.com ■상트페테르부르크·스칸디나비아|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표트르 대제의 여름궁전, 세계 최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 투어2000에서 내놓은 '러시아/북유럽+베르겐 12일' 상품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작, 모스크바를 거쳐 스웨덴 전함이 전시된 '바사박물관',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덴마크 '아말리엔보그성'등을 관광한다. 유류할증료 포함 369만원부터. (02)2021-2272, www.tour2000.co.kr ■부모·아이 외국문화 체험 교육상품|하나투어는 '썸머홀릭 우리아이 여름방학'을 판매한다. 태국 카오야이 촉차이농장에서 우유짜기, 숯불구이 스테이크, 무에타이 교육, 태국 전통춤 '람옹' 등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는 여행이다. 싱가포르, 필리핀, 캄보디아, 발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격 69만9000원부터. 1577-1212, www.hanatour.comcase3. 뭐니 뭐니 해도 푹 쉬는 게 최고! ■한·중·일 크루즈|짧은 기간, 부담 없는 가격이 강점. 레드캡투어의 '한·중·일 아시아 크루즈'는 비행기로 중국 상하이로 이동, 상하이에서 '코스타 알레그라(Costa Allegra)' 크루즈 여객선으로 제주도와 일본 후쿠오카와 가고시마를 거쳐 상하이로 돌아온다. 가격 6일 188만원. (02)2001-4701, www.redcaptour.com ■발리|자유투어에서는 '신들의 섬 발리 5/6일' 상품을 내놓았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우붓 마을 리조트호텔에 머물면서 원숭이숲에서 야생 원숭이 먹이 주기, 울루와뚜 절벽사원 관람, 마사지 등을 즐기는 패키지이다. 가격은 5일 상품 59만9000원부터, 6일 상품 64만9000원부터. (02)3455-0005, www.jautour.com ■세부|필리핀 세부섬 '샹그리아 리조트'에서는 휴양객을 위한 '치(氣)스파'를 운영한다. 열대과일 추출 재료를 쓰는 '트로피컬 리넨 & 리프 랩' '히말라야 힐링 스톤 마사지' 등 다양한 테라피가 준비됐다. 현대드림투어는 '세부 샹그릴라+치스파' 4일 상품을 134만9000원부터, 5일 상품은 14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02)3014-2352~7, www.hyundaidreamtour.com
- 아이들 웃음소리 따라 뗏목이 춤을 춘다
- [조선일보 제공] 21세기에 뗏목을 타고 강 주변 자연풍경을 둘러보다니, 시간여행이 따로 없다.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운송수단으로 사용됐다는 뗏목 아닌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월학1리 냇강마을에서 뗏목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6일 2시간 반을 넘게 서울에서 달려 내려왔다. 마을대표 김영훈씨는 "뗏목 타기 전 노래부터 배워야 한다"고 했다. 엥… 웬 노래? "그냥 뗏목 타고 노는 게 아니라, 전통 문화를 배우는 거지. 뗏목 아리랑 정도는 익혀가야 보람이 있지 않겠소." 묵직한 말투에 괜히 부끄러워진다. 김씨는 선창을 시작했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우수나 경칩에 물 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간다. 우리나 부모가 날 찾거든 떼 타러 갔다고 일러주오…" 약 10여 분을 김씨에게 붙들려 아리랑을 익혔다. 어색하게 "아리아리 쓰리쓰리…"를 중얼거리자 곁에 있던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이 "음이 이상하다"며 까르르 웃었다. ▲ 강원도 인제 냇강마을에서 인북천을 타고 올라가는 뗏목 체험. ?삿대3(노)로 밀고 ?그레3를 조종하며 출렁이는 냇물 위를 떠가는 경험이 이채롭다.이젠 구명조끼를 입을 시간이다.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고 냇강마을 체험장 모래톱에 있는 뗏목에 올랐다. 인근에서 '냇강펜션'을 운영하는 박수홍씨가 삿대(노)를 쥐고 힘껏 밀자 뗏목이 출렁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북천 물결이 뗏목 위로 넘실댄다. 냇물을 둘러싼 절벽과 초록빛 숲, 강 아래로 움직이는 물벌레들이 하나 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저어기 보이는 게 매발톱꽃이고, 조오기 아래 있는 게 다슬기지요." 박씨의 설명을 들으며 생태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1석2조. 뗏목은 인북천을 휘돌아 약 1시간 가량 운행 뒤 다시 모래톱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삿대를 잡아봤다. 바닥까지 삿대를 들이밀고 힘껏 밀어야 뗏목이 움직인다. 왼쪽에서 두어 번 밀어주면, 오른쪽으로 가서 다시 두어 번 밀어줘야 뗏목이 직선으로 나간다. 잘못 밀면 갸우뚱 기울어 뒤집힐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는 이유도 그래서다. 박씨는 "보통 두 가족씩 묶어서 태우는데, 이 때 아빠 둘에게 오른쪽 왼쪽에서 삿대를 나뉘어 쥐게 한다"고 했다. 냇강마을의 뗏목체험은 당일체험, 1박2일, 2박3일 체험 세 가지로 나뉜다. 냇강마을에서 뗏목을 타려면 뗏목 만드는 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당일체험을 선택한 경우엔 보통 오전 9시쯤 마을에 도착해 천연비누·목기·솟대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배운 후 산채나물밥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이후부터 뗏목 만드는 법을 배운다. 통나무를 나란히 놓고 밧줄로 튼튼하게 엮고 고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뗏목을 모래톱에서 강물로 띄우는 것까지 해봐야 한다. 오후 4시쯤부턴 뗏목을 직접 타고 냇강마을을 돌며 계곡 트레킹을 시작한다. 냇강 주변의 야생화와 물벌레, 각종 풀 나무를 돌아보며 생태체험도 한다. 당일체험은 1인당 2만원, 1박2일은 3만5000~4만원, 2박3일은 6만원이다.(냇강펜션 및 민박에서 숙박 포함) 뗏목만 타고 싶다면 1인당 5000원씩 내고 1시간을 탈 수 있다. 40여명 이상 단체손님 위주로 받지만, 가족단위도 미리 예약하면 같은 가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11-9936-1600, wolhakri.go2vil.org 가는 길 서울에서 양평 방면으로 진입, 홍천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원통 방면으로 진입한다. 북면에서 서화면 방향으로 가는 453국도로 빠지면 월학1리 냇강마을 표지판이 보인다. ●그밖의 뗏목·고깃배 탈 수 있는 곳 ①경북 고령 개실 마을|개실 마을에선 숙박(황토방 1박에 5만원)과 식사(한 끼에 1인당 5000원)를 미리 예약하면 뗏목타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개실마을 운영위원회(010-3826-7221)를 찾아가면 대나무로 엮은 뗏목을 타게 해준다. 이밖에 각종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저렴하다. 한과체험·엿체험·인절미체험이 5000원, 짚풀공예(달걀꾸러미 만들기 등)와 대나무딱총만들기 등은 3000원이다. 문의 고령군청 문화체육과 (054)950-6113 ②제주도 용왕난드르 마을|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용왕난드르 마을에선 제주도 전통 고깃배 '테우'를 타고 낚시를 해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8명부터 30명까지 배 한 대를 빌려 2시간을 타는데 기본요금이 10만원이다. 한 명이 더 탈 때마다 1만원을 더 받는다. '용왕나들이 하루 체험'도 있다. 군산등반, 테우 배낚시 체험, 나무피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과 점심식사 비용을 포함해 1인당 4만5000원을 받는다. 문의 마을 사무장 장정애 (064)738-0915 ③경남 남해군 적량마을|경남 남해군 창선면 적량마을에선 선상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지선을 타고 남해안 일대를 4시간 가량 오가며 바다 낚시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4시간씩 운행한다. 어른은 1인당 1만2000원, 아이들은 1인당 5000원을 내면 된다. 예약 필수. 적량마을에서 민박하고 가길 원한다면 하룻밤에 3만원의 숙박비와 1인당 5000원의 식사비를 내야 한다. 문의 jukrang.co.kr, 적량마을 이장 김삼권 011-565-0147
- 바삐 가기 아쉬웠나! 제주서 쉬어가는 봄
- [경향닷컴 제공] 5월, 제주의 봄색은 초록과 분홍이다. 산야를 뒤덮은 초록의 스펙트럼과 분홍빛 꽃물결에 마음을 빼앗기기 십상이다. 차밭과 철쭉이 제 철을 맞은 까닭이다. 제주도 차밭은 보성 못지않게 드넓고 아름답다. 여러 곳에 흩어진 차밭 중 풍광이 아름답기로는 서광다원이 으뜸.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이 1978년부터 다원을 개간하기 시작해 1983년 첫 차를 생산한 곳이다. 철쭉 명소는 역시 한라산. 영실코스 선작지왓, 윗세오름 평원지대와 어리목코스 만세오름과 윗세오름 사이에서 볼 수 있다. 한라산 철쭉은 산철쭉이라 키가 작고 때깔이 짙어 화려하다. 봄꽃여행을 미뤘다면 이를 핑계 삼아 제주도의 늦은 봄 풍경을 만끽해 볼 만하다. ▲ 서광다원일본의 후지산, 중국의 황산과 더불어 제주도가 ‘세계 3대 녹차 재배지역’으로 꼽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화산 토양으로 형성돼 배수가 잘되는 데다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따뜻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까닭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자리한 서광다원은 단일 재배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인근에 추사 김정희가 유배시절 차를 벗 삼아 ‘세한도’를 남겼다는 유적지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다원은 서광 외에 도순·한남다원 등 총 3곳. 3곳의 재배면적은 국내 전체 재배면적의 4.9%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은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이중 서광다원이 5만4900㎡로 가장 크다. 멀리 한라산이 바라다 보이는 초록 들판에는 줄지어 늘어선 차나무가 이리저리 물결친다. 구릉지대인 까닭에 그 모양새가 꼭 너울 같다. 새로 돋은 연초록 어린잎에서부터 수확을 기다리는 진초록 잎에 이르기까지 초록의 스펙트럼을 보는 듯 황홀하다. 봄볕에 온몸을 내맡긴 찻잎은 유리알처럼 반짝거린다. 겨울추위를 이겨낸 차나무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푸름이 길게 이어진다. 차나무의 모양새는 윗부분을 둥글게 만든 육지 것과는 사뭇 다르다. 자로 재서 깎아낸 듯 모두 일자형이다. 햇볕이 차나무에 골고루 스며들게 하기 위해 굴곡을 두지 않았다. 맛도 다르다. 토양의 유기질 성분과 일조량이 풍부해 아미노산 성분이 타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감칠맛이 더한 까닭이다. 차밭마다 팬이 달린 전신주를 세워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서리가 내리면 팬을 돌려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를 섞어 피해를 막는 장치다. 검은색 망사 천을 뒤집어쓴 차나무도 있다. 찻잎의 색도를 높이고 타닌 성분의 생성을 억제해 떫은맛을 없애기 위한 재배방법이라는 설록차연구팀 유주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이곳의 찻잎은 4~10월까지 총 4번(4·6·7·10월) 수확한다. 6월까지는 수작업으로, 7월부터는 기계가 사람 손을 대신한다. 2001년 문을 연 녹차박물관 ‘오 설록(o’sulloc)’도 볼거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은 ‘차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서광다원의 초록물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한라산 철쭉 ▲ 설앵초한라산 등반은 영실과 어리목, 관음사, 성판악코스 등 4가지. 영실과 어리목코스는 윗세오름까지, 성판악과 관음사코스는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한라산 철쭉은 영실코스 선작지왓과 어리목코스 만세오름에서 윗세오름 사이, 윗세오름 평원지대 바위틈과 평원에 무리지어 있다. 특히 영실코스는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영실기암과 폭우 뒤 녹음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장관을 만날 수 있어 영실에서 윗세오름에 오른 뒤 어리목으로 내려서는 게 좋다. 영실휴게소 왼쪽으로 난 숲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면 제주조릿대가 길 양쪽으로 도열해 마중한다.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 재주조릿대는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제주 특산식물. 1시간쯤 걸리는 숲길을 지나는 동안 봄볕에 꽃잎을 열어젖힌 야생화를 보는 맛에 갈 길이 더디다. 하얀색 꽃잎이 단아한 분단나무꽃이 초록의 숲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한라민들레, 설앵초, 변산바람꽃 등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야생화도 앙증맞게 꽃을 피웠다. 새끼손톱만한 크기의 야생화는 몸을 낮춰야 자연의 신비함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 한라 민들레숲길을 벗어나면 시야가 확 트인다. 우측 오백나한상이 바다를 향해 줄지어 솟은 모습이 신비롭다. 위쪽 병풍바위도 웅장하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발아래 오름이 겹겹이다. 앙상한 주목과 구상나무숲도 장관.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목이다. 1시간30분쯤 오르면 드넓은 철쭉밭을 만난다. ‘큰 돌멩이들이 서 있는 밭’이라는 선작지왓이다. 해발 1700m 높이에 이처럼 광활한 평원이 있다는 게 신비할 따름이다. 그 위로 우뚝 선 한라산 정상이 당당하고 웅장하다. 왼쪽 족은오름으로 눈을 돌리니 노루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한라산 철쭉은 산철쭉이다. 키가 작고 길쭉길쭉한 꽃잎에 때깔도 짙다. 예년 같으면 봄볕의 유혹에 살포시 꽃잎을 열을 법한데 올해는 개화시기가 늦어졌다.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털진달래가 철쭉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이달 말, 철쭉이 꽃잎을 열면 한라산 정상의 화구벽과 드넓은 평원, 철쭉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혹 구름이라도 깔리면 그대로 천상의 화원이다. - 각 산행기점 숙박시설 없어 - ▲ 한라산 등산로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찾아가는 길(서광다원): 제주공항에서 1135번 도로를 따라가다 소인국테마파크에서 1136번 도로로 갈아탄 후 ‘저지’란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1121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영실)제주공항에서 1139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리목을 지나 왼쪽에 영실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3분쯤 가면 매표소와 주차장이다. ▲주변 볼거리:(서광다원)추사 유적지, 소인국테마파크, 평화박물관, 중문관광단지, 방림원 등/(영실)서귀포자연휴양림, 제주경마공원, 엉또폭포 등 ▲등반코스:(어리목코스)어리목→윗세오름 대피소(4.7㎞, 편도 2시간), (영실코스)영실휴게소→윗세오름 대피소(3.7㎞, 편도 1시간30분), (성판악코스)성판악매표소→진달래밭 대피소(7.3㎞, 편도 3시간), (관음사코스)관음사 야영장→용진각 대피소(6.8㎞, 편도 3시간30분). 어리목과 영실 입산은 오후 2시까지만 가능하다. ▲숙박:윗세오름 산장에서는 비상시가 아니면 숙박할 수 없다. 또 각 산행기점에는 숙박시설이 없어 제주시나 서귀포, 중문 등지를 이용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관광안내코너(cyber.jeju.go.kr) 참조 ▲여행상품:뭉치이벤트투어에서는 절물자연휴양림과 절물오름, 월령선인장 자생지, 오설록, 안덕계곡, 성산일출봉, 만장굴, 승마체험 등이 포함된 2박3일 일정의 제주여행 상품을 내놨다. 24만5000원. (064)724-6887 ▲문의: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 (064)710-3851, 한라산국립공원 (064)713-9950, 영실관리소 (064)747-9950, 어리목(064)713-9950 - 내가 따서 볶은 차맛 어때? - 아모레퍼시픽 설록은 ‘2008설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 ‘설록차 뮤지엄 오설록&설록다원 서광’에서 6월1일까지(매주 주말 및 공휴일) 열리는 페스티벌은 제주도가 최적의 녹차 산지임을 알리고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녹차축제다. ‘나만의 녹차 만들기’ 행사를 통해 직접 채엽한 녹차잎을 180~200도 온도에서 볶아내는 덖음과정과 유념과정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완성품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 ‘설록 다원 버스 투어’에 참가하면 드넓은 청정 녹차밭 사이를 이리저리 누빌 수 있다. 이외에 녹차잎 스탬프를 활용한 녹차잎 카드 만들기, 다양한 차의 맛을 가려 진정한 설록차의 지존을 찾는 블라이딩 테스트, 설록 페스티벌의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 인화 서비스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전 10시~저녁 6시까지. 입장권 3000원, 가족권(4인 기준) 1만원. 30명 이상 단체 및 제주도민,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보딩패스 및 할인쿠폰 지참 시 50% 할인. (064)794-5341
- 서울 광진구청 AI, 모란시장서 사온 꿩이 문제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서울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성남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꿩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조사됐다.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광진구청에서 발생한 AI를 역학조사한 결과 지난 24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사온 꿩 2마리가 문제된 것이라고 밝혔다. 광진구청의 사육사가 사온 꿩이 나흘만에 폐사하고 이어 닭과 칠면조 등 2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광진구청이 신고했고, 지난 6일 고병원성 AI(H5N1)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AI가 처음 발생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지역에서 AI에 감염된 오리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재래시장에 팔려나가면서 AI에 취약한 토종닭과 꿩에게 옮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최초로 발생한 전북 김제와 정읍 지역에서 사료차량, 출하 유통업자, 닭 수송차량 등을 통해 그 다음으로 발생한 전남 영암, 충남 논산, 경기 평택·안성 지역 등으로 전파된 것이다. 또 울산 울주와 경북 영천, 대구 수성, 서울 광진, 강원 춘천 지역은 재래시장에서 감염된 닭, 오리, 꿩 등을 구입하거나 영세수집상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는 최초 발생 원인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역학조사위원회에서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철새, 해외여행객,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I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9일 당정협의회에서 AI 대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어린이 날 스포츠 행사,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 [노컷뉴스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스포츠 행사가 풍성하다. 부지런만 떤다면, 무료 입장에 선물도 받고 공연도 보고 스타의 사인까지 받을 수 있다. ◇프로축구, 주말 내내 어린이는 '공짜' 어린이라면, 3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사흘에 걸쳐 펼쳐지는 K-리그 2008 정규리그 8라운드 7경기를 모두 공짜로 볼 수 있다. 어른 할인 행사도 있다. 3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치르는 성남 일화는 노란색 상의를 입고 온 관중에게 입장료의 4,000원을 할인해준다. 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울산 현대는 경기 시작전 애니메이션 영화 '빼꼼의 머그잔 여행'을 상영하고, 부산과 격돌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월드컵경기장 앞에 어린이 놀이기구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어린이 관중들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 광주와 맞붙는 대구 FC는 대구 스타디움을 찾는 어린이 5천명에게 수첩과 열쇠고리를 증정한다. 또 성남, 대구, 울산은 경기 30분전 선수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했다. ◇KIA '홈런볼 과자, 쏩니다!' KIA 타이거즈는 5일 광주 구장에서 열리는 부산 롯데전에 어린이와 부모, 선수들이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개최한다. 릴레이, 박터뜨리기 등 흥미진진한 게임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 참가자들에게는 어린이 운동화와 점퍼, 어린이 회원 선물 세트도 선물한다. 또 홈런볼 과자를 경기장의 모든 어린이에게 나눠준다 SK 와이번스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 직후 300여명의 어린이 팬들이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단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직접 제안한 이벤트로 어린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캐치볼, 펑고 등을 하고 사인도 받는, 다채로운 시간들이 준비돼 있다. 구장내 놀이동산인 와이번스랜드에는 비디오 게임기가 설치되고 풍선과 과자를 나눠준다 ◇스케이트장도, 공연도 무료로~ 대한체육회는 어린이에 한해 5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무료개방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4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돔 경륜장 야외무대에서는 '스피돔 파워콘서트'가 열린다. 윤도현 밴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난타팀 등의 공연과 더불어 오후 8시부터는 불꽃축제도 펼쳐진다. 미사리 경정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일 오전 11시부터 래프팅, 레저카약, 바나나보트 등의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낮 12시부터는 경정 모터보트 시범경주 등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