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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니 엘스 “남아공월드컵 보러 오세요”
  • [경향닷컴 제공] “버디나 이글을 노릴 수 있는 홀이 많다. 날씨만 좋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7345야드)에서 22일부터 열리는 유로피언투어(ET)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유로)에 출전하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날씨를 최고의 변수로 꼽았다. 엘스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에서 “대회장인 핀크스는 여러 얼굴을 갖고 있다”며 “자연경관만 보면 아름다운 하와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잔디 상태는 유럽의 골프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엘스는 “지난해 날씨는 너무 끔찍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까지 쏟아졌다. 올해도 비가 오고 강풍이 분다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 같다”며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엘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가 새겨진 페어웨이 우드 커버를 갖고 다닐 정도로 맨유 팬이다. “박지성은 좋아하는 맨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한국팬에 대한 립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조국에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6월은 날씨가 쾌적하고 관광하기에도 좋아 남아공에서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한편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도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풍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년(2008년) 챔피언에 올랐다가 지난해 컷 탈락했던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제주도의 강풍이 고향 아일랜드와 비슷해 마음에 든다”면서 “바람이 심하면 경기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지난해보다 러프가 짧아졌고 컨디션도 좋아 우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스는 22일 오전 7시10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양용은(38)은 낮 12시10분, 앤서니 김(25)은 오전 7시 각각 티오프한다.
''명가'' 리버풀, 내우외환에 빠지다
  • ''명가'' 리버풀, 내우외환에 빠지다
  • ▲ 리버풀의 주포 토레스(왼쪽)와 베니테스 감독(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클럽 리버풀의 위기가 심상찮다. 구단 매각 관련 소문이 끊이지 않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이적설마저 터져 나왔다. 내우외환(內憂外患 : 안팎으로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라는 말에 잘 어울리는 상황이다. ◇리버풀, 주인 바뀌나 당장 구단의 주인이 바뀔 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중국계 자본이 리버풀을 노린다는 소문이 들려오더니, 최근에는 중동의 거부들이 리버풀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영자지 '더 내셔널'은 19일(한국시각)자 보도를 통해 '중동의 부호가 EPL 명문 클럽 리버풀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더 내셔널'은 '시리아의 사업가이자 전직 축구선수이기도 한 야야 키르디가 아랍에미리트 자본을 등에 업고 구단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리버풀 인수를 시도한 바 있는 사우비아라비아의 왕자 파이살 빈 파하드도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이 중동 거부들의 매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현재 리버풀은 공동구단주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가 구단 매입 당시 사용한 3억5000만파운드(5960억원)의 자금을 고스란히 채무로 떠 안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구단주의 클럽 경영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아 조만간 새로운 주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 자본이 실제로 리버풀을 인수할 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지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와 베니테스의 거취는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이와 관련해 구단측은 주치의의 발언을 인용, '토레스가 오른쪽 무릎에 손상을 입었으며, 수술이 불가피해 6주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잔여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은 물론, 4강에 올라 있는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할 수 없다. 재활 일정상 월드컵 참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회복이 더딜 경우 남아공 무대를 밟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소속팀 리버풀도, 조국 스페인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서 22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포로 활약한 바 있는 토레스의 부상은 리버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56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권인 4위(토트넘, 승점54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차기 유로파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6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현재 EPL 6위는 아스톤빌라로, 리버풀에 승점2점 앞서 있다. 베니테스 감독의 이적과 관련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점 또한 구단의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베니테스 감독은 근래 들어 팀 리빌딩 작업을 계획 중인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버풀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경우,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 또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베니테스 감독은 만약 유벤투스로 적을 옮길 경우 토레스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까지 한꺼번에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리버풀이 당면한 최근의 우려들을 떨쳐내며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우려와 호기심 어린 시선은 지금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으로 향하고 있다.
2010.04.19 I 송지훈 기자
  • 이 대통령 "조국은 잊지 않을 것"..희생장병 일일이 호명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 대통령은 19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희생된 장병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에서 "대통령의 호명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관등성명을 대면서 우렁차게 복창하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리는 듯 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또 "여러분이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생각하고 가족을 걱정하며 `너만은 살아남으라`고, 서로 격려했을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통일이 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오면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의 희생을 다시 한번 기억할 것"이라며 "당신들이 사랑했을 조국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러분에게 약속한다.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통 같은 안보로 나라를 지키겠다.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며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한다.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을 향해선 "모든 국민들이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추모와 남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뜻을 함께 하고 있다"며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큰 충격, 이 큰 슬픔을 딛고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며 "이것이 남아있는 우리들이 장병들의 희생을 진정으로 기리고 그 뜻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10.04.19 I 김춘동 기자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사의 표명(상보)
  •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사의 표명(상보)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조건식(58) 현대아산 사장이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조 사장은 18일 이메일에서 "지난 1년 7개월 동안 저와 함께 열심히 일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주총회(24일)를 마무리 짓고 현대아산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급여 삭감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70% 가까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며 "사장으로서 결과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는 것이 회사와 사업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사태로 윤만준 사장이 물러난 자리에 통일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중단된 대북 관광사업을 재개시킬 구원투수로 영입됐지만,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관광재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북관광사업이 표류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이 회사가,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연하여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우리 민족의 미래와 통일 조국을 위해 현대아산은 이미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조 사장의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2010.03.18 I 김국헌 기자
  • ''친북-반국가 인사'' 100명 공개…기준 없어 논란
  • [노컷뉴스 제공] 지난해 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맞서 이번에는 보수 성향의 단체가 친북ㆍ반국가 행위를 했다며 10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나섰다.정당 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해 각계의 진보 성향 인사가 대거 명단에 포함된 데다 개별적인 선정 기준은 밝히지 않아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선정한 친북ㆍ반국가 행위 대상자 5천명중 1차 명단 수록 예정자 100명을 공개했다. 추진위는 북한 당국의 노선인 '주체사상', '연방제 통일' 등을 지지한 친북 행위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변란을 선동한 반국가 행위를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명단을 보면 정치인으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권영길 의원, 민주당 최규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3명을 비롯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14명이 올라있다.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소설가 조정래 등 문화예술ㆍ언론계 13명과 박원순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3명도 명단에 등재됐으며, 문규현ㆍ문정현 신부, 진관ㆍ수경 스님 등 종교계 인사 10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 강정구 동국대 교수 등 17명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노동계ㆍ재야 운동권 인사도 36명이 포함됐고,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 등 해외 인사 5명도 명단에 등재됐다. 이처럼 현재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친북ㆍ반국가 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게 된 구체적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 해당 인사들 "대응 가치 없는 코메디" 당장 명단에 오른 인사들은 대부분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코메디"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잣대 자체가 아주 오른쪽으로 편향된 기준으로 반헌법적인 내용"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면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효과가 있어 대응하지 않고 무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명단에 나오는 백낙청, 리영희 선생 등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라며 "오히려 같이 이름이 올라 영광이고 이의를 제기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 고영주 위원장은 "친북 인사들과 관련된 법원 판결과 언론 보도, 논문 등을 확보했으며 내용을 정리해 조만간 추진위 홈페이지를 통해 각 인물마다 A4 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근거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단 등재 여부를 놓고 보수진영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던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은 명단에서 빠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제외됐으며, 추후 2차, 3차 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공안검사 출신의 고영주 위원장과 안응모 전 내무부장관, 류석춘 연세대 교수 등이 고문과 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2008년 6월 발족한 보수성향의 단체이다.
  • 월드컵 맨 히딩크, 코트디부아르 팀 2개월 감독 맡기로
  • [조선일보 제공] 거스 히딩크(64) 감독이 또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방송 NOS를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6월 남아공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의 임기는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로 알려졌다. 월드컵 개막 직전 1개월과 본선 기간만 코트디부아르에 '족집게 과외'를 하는 셈이다.아직 계약이 100% 성사된 것은 아니다.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는 네덜란드 일간지를 통해 "러시아 대표팀과의 계약이 마지막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6월 말까지 러시아 대표팀 감독의 임기가 남아 있고, 8월부터는 터키 사령탑을 맡기로 한 상태다.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을 맡을 경우, 히딩크 감독은 4개국 팀을 번갈아 맡으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킨 히딩크는 2002년 한국을 4강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호주를 16강에 진출시키며 '마법' 같은 지도력을 과시했다.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포르투갈·북한과 함께 '죽음의 G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첼시)도 첼시를 지도한 바 있는 히딩크 감독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장석춘 위원장 "한노총, 노동운동 변화 주도하겠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노총이 노동운동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 속의 노동운동`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의 통합과 전진을 위해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 창립 64주년을 맞아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노동운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재도약과 사회통합을 위해 책임 있는 노동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비정규, 청년, 여성, 노인 등 노동소외 계층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활동을 핵심으로 사회양극화 극복을 위해 한층 더 구체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경제가 회복됐다고 하지만 최근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노동자 서민의 삶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지난 64년간 한국사회의 발전과 함께 전진해 온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더욱더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 위원장은 최근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그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 금지와 근로시간면제 제도라는 새로운 제도를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이 이어질 소지가 크다"며 "개정 노조법이 산업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행 노조 전임활동이 유지될 수 있는 타임오프 총량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또 "정부는 노사관계 선진화, 공공부문 선진화 등 출범 초기부터 한결같이 밀어 부쳐온 신자유주의 국정운영과 친기업 노동정책기조를 중단하고, 노사자치 원칙을 존중하고 노동기본권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새롭게 출범한 `새희망노동연대`에 대해서는 세력화될 가능성을 어둡게 전망했다.장 위원장은 "복수노조 시대를 앞두고 최근 노동운동의 변화와 새로운 세력화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노총은 일찍이 시대변화에 맞춰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변화와 자기 역할을 강조하고 실천했다"고 자평한 뒤, 새로운 세력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기념식에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 이원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대모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김용달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또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였다.
2010.03.10 I 정태선 기자
"도시 테마..상하이 엑스포 구경하세요"
  • "도시 테마..상하이 엑스포 구경하세요"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오는 5월1일 개막하는 `2010 상하이엑스포`의 입장권 판매가 국내서 시작됐다. ▲ 첸시안진 부국장이 배우 김영애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첸시안진 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 부국장은 8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하이엑스포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 정부가 주도해 열리는 큰 행사"라면서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입장권 판매를 한국에서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오프라인 판매에 대해서는 "전국 지점망을 가진 금융기관에서 발매할 예정이며 현재 협의단계"라고 덧붙였다. 국내 입장권 판매 공식사업권자로 글로브비젼코리아를 선정하고 판매 주관사로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가 맡았다. 또 중견배우 김영애씨를 한국 내 입장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첸시안진 부국장은 이번 엑스포에 대해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사람(Better City, Better life)`라는 슬로건 아래 사상 최초로 `도시`를 주제로 여는 엑스포"라면서 "도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도시 그리고 지구촌이 더 아름답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테마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엑스포는 오는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개최된다. 공사비로 약 286억위안(한화 4조8322억원)이 투입됐고 부지면적만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첸시안진 부국장은 "엑스포 기간 중 약 70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이 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입장권 발매 외에도 여행사를 통한 다양한 일정의 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엑스포는 상하이에 있어 다양한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실제로 상하이 전체 도시 개발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중국 여행업 발전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엑스포에서 한국 관련 부스는 `한국국가관`, `한국기업연합관`, `서울관` 등 3개가 설치되며 한국어로 된 약식 홈페이지도 4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 열리는 한국 여수엑스포와 면밀한 협력 속에 두 행사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첸시안진 부국장은 "아시아 2개 국가가 연달아 엑스포를 여는 것은 그만큼 아시아시장의 빛나는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앞으로 여수엑스포 홍보에 있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03.08 I 김경민 기자
  • (VOD)`사무라이`가 주문받는 식당?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일본의 `사무라이`. 오랜 세월 동안 일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는데요. 일본에서는 이 사무라이들이 주름잡던 그 시대를 복원해 만든 식당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전통 사무라이 문화를 접목한 퓨전 식당으로 함께 가보시죠.        도쿄의 아키하바라 지역의 한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직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깁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종업원들의 복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녀 복장에 검을 차고 손님을 맞이하는 이곳은 일명 사무라이 식당. 15세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무라이의 시대를 되새겨보고자 만든 식당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당시 시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사무라이 시대 생활을 궁금해 했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미나미 슈타/손님제 전공분야가 역사인데요. 직접 와서 경험해 보니 더 좋은 것 같아요. 긴 검을 차고 주문을 받는 직원들의 복장을 보니 금방이라도 진짜 사무라이들이 모습을 드러낼 듯한 분위기. 이런 독특한 복장 덕분에 식당 직원들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직원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으면 무려 1만 5000원을 내야 하지만, 연일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독특한 복장이 주는 즐거움 외에 사무라이 식당이 주는 즐거움은 또 있습니다. (인터뷰)카사카 아이소/직원역사에 대해 잘 아는 손님이 많아서요. 손님들한테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도 있어요. 사무라이 시대는 지났지만 `사무라이 식당`의 시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 관련기사 ◀☞(VOD)은접시 위의 무도회☞(VOD)스물여덟, 천재 디자이너의 패션제안☞(VOD)`담배 천국` 쿠바, 다음 타깃은 여성?
2010.02.25 I 김수미 기자
`의형제` 미공개 포스터 공개…`이놈 믿을 수 있을까?`
  • `의형제` 미공개 포스터 공개…`이놈 믿을 수 있을까?`
  • ▲ `의형제` 미공개 포스터[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의 미공개 포스터가 공개됐다. 21일 제작사가 공개한 이 포스터는 한규(송강호 분)와 지원(강동원 분)이 의심과 의리 사이를 오가는 상황을 담았다. 배우들의 표정으로 영화를 보여준 기존 메인 포스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도심 속 총격 사건에서 적으로 만난 국정원 요원 한규와 북한의 남파 공작원 지원은 각각 조직과 조국으로부터 버림받고 6년 후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위험한 동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는 평범한 직장 상사와 직원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뒤돌아서면 도청, 미행을 일삼으며 서로를 경계한다. 메인 포스터가 서로 경계하는 이들의 관계를 보여준다면 이번 미공개 포스터에서는 서로 바라보며 `정말 믿어도 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미공개 포스터의 상황은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담은 것으로 두 남자의 드라마가 주는 극적 재미도 예고하고 있다. 이 포스터가 담아낸 장면은 한규와 지원이 베트남 조직에 맞서 두 남자가 한판 벌이기 직전의 상황이다. 베트남 조직원들을 뒤로한 채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한규와 지원은 마치 `내 옆의 놈이 적인지, 뒤에 있는 놈들이 적인지`라는 생각을 하는 눈치다. `의형제`는 지난 4일 개봉,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1위를 질주하고 있다. ▶ 관련기사 ◀☞'의형제', 개봉 16일 만에 300만 돌파☞'의형제' 300만·'퍼시잭슨' 100만···2월 극장가 '쌍끌이 흥행'☞'하모니' 200만 돌파 '의형제'와 쌍끌이 흥행☞'의형제', 개봉 11일 만에 200만 돌파☞'의형제' 설 연휴 기선제압 '200만' 눈 앞
2010.02.21 I 김은구 기자
  • 히딩크는 아직 배가 고픈걸까
  • [조선일보 제공]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64·네덜란드)를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을까. 자신이 사령탑을 맡았던 러시아의 본선 진출 실패로 월드컵 무대와 멀어진 것으로 보였던 히딩크가 나이지리아 대표팀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가 나이지리아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한국팀과 적장(敵將)으로 만난다는 반갑지 않은 시나리오이다.나이지리아의 축구 전문 사이트 '킥오프 나이지리아 닷컴'은 10일 "히딩크의 대리인 세스 판 노이벤하이겐이 '히딩크가 나이지리아 감독을 맡기 위해 연봉 삭감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노이벤하이겐이 인터뷰에서 "히딩크가 오는 7월까지 러시아 축구협회와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에서 감독 제의가 온다면 러시아협회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아직 나이지리아협회로부터 공식 제의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히딩크가 나이지리아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한국 팬들로선 서운한 뉴스가 될 수밖에 없다.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으며 '국민 감독'이 된 히딩크는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아 그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협이 된다.히딩크는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유로 2008 당시 조국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앞두고 "나는 네덜란드를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결국 러시아가 네덜란드를 3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적도 있다.
호암 100주년 기념식서 울먹인 이건희 전 회장
  • 호암 100주년 기념식서 울먹인 이건희 전 회장
  •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선친인 호암 이병철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다. 이 전 회장이 5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범 삼성가와 정계 재계 관계 언론계의 500여명 초청인사들 앞에 선 이 회장은 "선친은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되던 1910년 태어나 경제발전 통한 조국 근대화에 평생을 바쳤다"며 말문을 뗐다. 선친의 탄신 100년이 한일합방 100년과 일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목이 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전 회장은 "오늘 이처럼 큰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자리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가족 대표 이건희"라는 말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5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상영중인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2010.02.05 I 류의성 기자
  • 5관왕 야심 데이비스 ‘빙속의 전설’ 쓸까
  • [경향닷컴 제공] 편견, 부상, 시간, 부진은 과거일 뿐이다. 지금은 금메달 꿈으로 가득 찼다.스포츠는 무엇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에게 지면 절대 세계정상에 오를 수 없다.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지 않고, 악몽에 시달리지 않으며 자신을 이기는 선수만이 밴쿠버올림픽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샤니 데이비스(28·미국)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흑인 선수다. 데이비스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겨울철 종목을 접하기 어려운 흑인들은 동계스포츠에 약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동계스포츠에선 흑인들이 힘을 쓸 수 없다’는 그릇된 인식과 그에 바탕을 둔 백인 우월주의의 편견을 보기좋게 깬 주인공이다.‘흑인 최초’ 데이비스는 이번 대회에서는 ‘빙속의 전설’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번에 5개 개인종목에 모두 나선다. 미국대표 가운데 동계올림픽 빙상 5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 에릭 하이든 이후 30년 만이다. 하이든은 당시 5관왕에 올랐고 데이비스도 5관왕을 노린다. 1000m, 1500m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남자 피겨 스케이팅 에반 라이사첵(25·미국)도 편견 극복에 나선다. 미국 챔피언 라이사첵은 키가 1m88이나 된다. 보통 남자 선수 평균은 1m80 미만이다. 키가 작아야 회전과 점프를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라이사첵도 주니어 시절에는 많이 우승했지만 성장한 뒤 출전한 시니어 무대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처음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249.45점)으로 우승했다.부상 속에서도 정상을 지키는 불굴의 스타들도 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알파인 스키의 ‘스피드 퀸’으로 불리는 린제이 본(25·미국)이 주인공이다. 본은 2008, 2009년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월드컵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토리노올림픽 직전에 크게 다쳐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딛고 일궈낸 올림픽 7위는 정말 값졌다. 부상이 없는 이번 올림픽에서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다.‘인간새’ 시몬 암만(29·스위스)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스키점프에서 깜짝 금메달을 2개나 따냈다. 당시 무명인데다 대회 직전 부상까지 당한 터라 그의 우승은 동계올림픽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세월과 싸우는 베테랑들도 많다. ‘스키를 위해 태어났다(Born to ski)’는 별명을 듣고 있는 벤야민 라이히(32)는 늦은 나이인 18세에 알파인 스키 선수가 돼 토리노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대기만성형이다. ‘바이애슬론의 전설’ 올레 아이너 뵈른달렌(36)은 4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 14회 우승, 월드컵 91회 우승을 일군 노르웨이의 영웅이다. 둘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공산이 크다. 토리노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셴코(28·러시아)는 3년 공백을 메워야 한다. 토리노대회 이후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했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1위에 오르지 못한 여자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20·일본), 조국 노르웨이가 토리노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칠 때 대표 발탁 논란에 시달린 페터 누르투그 주니어(24)는 이번에 명예 회복을 노린다.
중국, 차세대에너지 선두주자로 `우뚝`
  • 중국, 차세대에너지 선두주자로 `우뚝`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현재 에너지의 중심은 지금 중동지역의 기름이지만 점차 중국의 태양열, 풍력에너지 등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각) 최근 중국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중국 텐진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풍력터빈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출처=NYT)중국은 과거 경쟁자였던 덴마크, 독일, 스페인, 미국 등을 뛰어넘고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터빈 제조국이 되었다.  풍력터빈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회전기구로 올해는 더 확장할 태세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년간 중국은 태양패널 관련해서도 서방국가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제조국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아울러 원자로와 효율적인 석탄 발전소 짓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처럼 놀라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중국 내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에 더 큰 공장을 짓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덴마크의 베스타는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공장단지를 중국 북동부지역에 건설했다. 그리고 최신형 전기 조절기와 발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기술을 이전했다. ▲ 출처=NYT덕분에 재생 에너지 산업 관련한 일자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재생에너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관련 일자리는 112만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해마나 10만개씩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에너지 관련 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투자 사설펀드인 중국 `네이처 엘리멘츠 캐피탈`의 KK찬 CEO는 "대부분 에너지 장비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중동 지역의 오일에 이어 중국의 재생에너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나라들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에 뒤처져 있다"면서 "미래의 고용과 산업이 다른 나라가 중심이 되어가는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02.01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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