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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성추행 자진고백, 피해자에겐 너무 가벼운 사과?
  • 최일화 성추행 자진고백, 피해자에겐 너무 가벼운 사과?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최일화가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며 잘못을 인정한 이후 “명백한 성폭행”이라며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한 누리꾼은 25일 최일화 관련 기사에 “몇 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 극단 신시에서 애니깽 할 때 성폭행하고 얼마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 해 소리 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 한 일.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생활 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다”는 댓글을 남겼다.이어 “연극배우의 꿈은 사라지고 25년 동안 한 맺혀 살았다. 내가 제일 화가 나는 건 연극배우의 꿈이 사라졌다는 것.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TV에서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배우 최일화 (사진=이데일리DB)같은 피해자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는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일화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며 “명백한 성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최일화가 성폭행 사실을 자진 고백한 것은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관련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 것을 염려해 선수 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A씨는 “당시 내 나이 24살이었다. 25년 전에는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처신을 어떻게 했기에’라는 꼬리표가 붙는 시절이었다”며 “지금 24살 된 딸이 있다. 이 아이를 보면 참 어리다. 그렇게 어린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면 그때 밝히지 못한 게 한스럽다. 그땐 무서웠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 A씨는 “나는 지금 유방암 투병 중이다. 죽기 전에 최일화 씨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마디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앞서 최일화는 몇 해 전 연극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늦었지만 꼭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내려놓겠다면서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폭로를 시작으로 ‘미투’ 운동이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출가 오태석과 배우 조재현, 조민기, 영화감독 조근현 등이 고발당했다.
2018.02.26 I 박지혜 기자
‘크로스’ 조재현, 다음주까지 본다…“최소 등장”
  • ‘크로스’ 조재현, 다음주까지 본다…“최소 등장”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을 다음주까지 안방극장에서 봐야한다. 26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 12회 대본이 나온 가운데 12회 말미 조재현이 맡은 역할인 고정훈의 신변에 변화가 생긴다. 즉 조재현은 12회(27일 방송 예정) 혹은 12회(3월 6일 방송 예정)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전까지 조재현은 최소한 분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전날 제작진은 “조재현씨 소속사 입장 발표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해당 캐릭터를 하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 촬영분인 9-10회는 드라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조재현씨 촬영분이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2회차에서 하차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논의되는 내용은 맞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조재현은 지난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백하겠다”면서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고 밝혔다. 스스로 죄인이라 표현한 조재현은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사직서 제출 등으로 경성대 영화학과 교수,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18.02.26 I 김윤지 기자
경성대 측 “조재현, 사직서 제출…규정 따라 처리”(공식입장)
  • 경성대 측 “조재현, 사직서 제출…규정 따라 처리”(공식입장)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이 경성대 교수직에 사의를 표명했다.경성대 측은 26일 오전 “조재현이 어제(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학내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신원조회 단계”라고 밝혔다.조재현은 모교인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영화학과 교수로, 이번 학기에도 교단에 설 예정이었다. 대학 측은 “신학기 수업이 있었지만, 개강 전이기 때문에 다른 교수도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재현은 2009년부터 이끌어온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내려올 예정이다. 경기도 측은 집행위원장의 사직처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은 지난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백하겠다”면서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고 밝혔다. 스스로 죄인이라 표현한 조재현은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18.02.26 I 김윤지 기자
'성추행 인정' 최일화, 왜 먼저 고백했나
  • '성추행 인정' 최일화, 왜 먼저 고백했나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연예계가 성추문에 흔들리고 있다. 급기야 자진납세자도 나타났다. 최일화는 25일 오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다”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내려놓겠다면서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중의 궁금증은 그가 왜 먼저 입을 열었는지다. 그는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연극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였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사 댓글에는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해당 네티즌은 “연극배우의 끔은 사라지고 25년 동안 한맺혀 살았어”라고 분노했다. 사진=포털사이트 댓글 화면 캡처앞서 이윤택 연출가와 조재현은 뒤늦게 입을 열었다.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이는 ‘미투 운동’에 불을 지피는 원인으로 이어졌다. 피해자들의 고백은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선 최일화 측도 이 같은 일을 방지하고자 먼저 고백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84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최일화는 대학로 스타로 2004년 제1회 아름다운 연극상 최고의 연극인상, 200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3년 배우협회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드라마 ‘히트’, ‘커피프린스 1호점’,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 ‘대물’, ‘투깝스’, 영화 ‘간신’. ‘꾼’, ‘미쓰 와이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내달 2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출연도 앞두고 있다. 최일화는 극중 한혜진의 부친 역인 남진태 역을 맡았다. 주인공의 부친 역할인 만큼 비중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최일화는 최근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임용됐다. 성추행을 인정한 이상 교육자의 위치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2018.02.26 I 김윤지 기자
  • [기자수첩]원래 그런 것은 없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한 중견 배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를 우연히 만났다. 몇 년 전까지 연극 무대를 밟았던 A씨는 한 중견배우의 작품에 출연할 뻔했다. 큰 배역은 아니었지만 오디션 끝에 따낸 소중한 기회였다. 몇 차례 인사를 나누며 안면을 튼 중견 배우는 어느 날 A씨를 불러냈다. “마음이 가는 후배”라며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는 이유였다. 혼자 오란 말도 덧붙였다. 석연찮은 느낌이었지만 하늘같은 선배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늦은 밤 중견 배우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중견 배우는 “멜로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다짜고짜 얼굴을 들이댔다. 격렬히 저항 끝에 A씨는 간신히 그곳을 빠져나왔다.A씨는 결국 작품을 포기했다. 사과는 듣지 못했다. 주변에 도움을 청했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란 말만 들었다. 목격자도 증거도 없어 법적인 처벌도 쉽지 않아 보였다. A씨가 맡기로 한 배역은 다른 배우에게 돌아갔다. 이후 갑작스럽게 2~3편의 작품에 출연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A씨에겐 의아한 일이기에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배후엔 그 중견 배우가 있었다. A씨로선 분통 터지는 일이었다. 제안은 모두 거절했다. 지금이라도 중견 배우의 잘못을 알리고 사과를 받자는 기자의 말에 A씨는 “이제 와서 무엇이 달라지느냐”고 되물었다. A씨는 이제 연기를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말이 많았다.” 연예계 성추문을 취재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이윤택 연출가, 조민기, 조재현은 다년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통점은 “연극계의 왕” “캠퍼스의 왕” 등 한 분야의 권력 정점에 있는 인물이란 것이다. A씨에게 몹쓸 짓을 한 중견배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단원이나 제자, 후배, 직원 등 상대적 약자다. 그들의 부당한 행위를 선뜻 고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주변인들이 알면서도 침묵했던 이유다. 이번 사태에 대해 물으면 업계 관계자들은 오랜 전부터 알았다는 듯 고개부터 내젓는다. 그때 짓는 씁쓸한 표정에 물음표가 생긴다. 그렇게 수 명의 피해자가 생기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미 퍼스트(me first)라고 한다. 성범죄 현장을 목격하거나 피해자의 고통을 알면 자신부터 적극 나서자는 취지다. A씨의 이야기에 기자도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에, 혹은 끄집어냈을 때 불편함이 무서워 눈을 감진 않았는지. “원래 그런 건 없다고, 바로잡자고, 누구 한 명이라도 적극 나서줬으면 아마 달라졌을지 모르죠.” A씨의 마지막 말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2018.02.26 I 김윤지 기자
#믿보배 #수현재 #조혜정…조재현은 무엇을 내려놓나
  • #믿보배 #수현재 #조혜정…조재현은 무엇을 내려놓나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 제기 3일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2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사과했다. 사과는 했지만, 구체적인 잘못 명시는 없었다. 대신 “내려 놓겠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믿고보는 배우’에서 ‘성추문 배우’로경성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인 조재현은 1989년 KBS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무명 배우였던 그의 운명을 바꿔놓은 이는 김기덕 감독이었다. 김 감독의 ‘악어’(1996),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섬’(2000), ‘수취인 불명’(2001), ‘나쁜남자’(2001), ‘뫼비우스’(2013) 등에 출연하며 ‘김기덕의 페르소나’로 불렸다.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는 그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안겨줬다. 이후 MBC ‘뉴하트’(2007), MBC ‘스캔들’(2013), KBS1 ‘정도전’(2014), SBS ‘펀치’(2014) 등은 그를 ‘믿고 보는 배우’로 만들었다. 그의 연기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높았던 만큼 이번 성추행 의혹은 치명적이었다. 주요 배역으로 출연 중이던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 측은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크로스’ 측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수현재·DMZ영화제는 어쩌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공연 제작자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재현. 파장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극계에서 그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는 대학로의 연극 극장 수현재씨어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 제작사 수현재 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하다. 수현재씨어터와 수현재 컴퍼니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외에도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조재현은 집행위원장으로 2009년부터 DMZ다큐멘터리영화제를 이끌고 오고 있다. 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일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영화제 트레일러의 기획·주연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성추문 의혹으로 그의 향후 활동도 불투명해졌다.◇조혜정에 쏠린 시선들조재현은 2015년 딸 조혜정과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조혜정은 애교 넘치는 성격과 귀여운 외모로 주목 받았고, 이후 드라마 ‘처음이라서’, ‘상상고양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역도요정 김복주’, ‘고백부부’ 등에 조주연으로 참여했다. 초반에는 조재현의 이름값으로 배역을 따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다소 어색한 연기도 한몫했다. 그중 MBC ‘역도요정 김복주’(2016)는 달랐다. 평소 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캐릭터였고, 발전한 그의 연기도 비난을 누그러뜨렸다. 이제 조혜정에게 따라 붙는 ‘조재현의 딸’이란 꼬리표가 사라지는가 싶었지만, 성추문은 직격탄이 됐다. 조혜정은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듯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2018.02.25 I 김윤지 기자
뮤지컬로 번지는 '미투'…윤호진·조재현 '뒤늦은 사과'
  • 뮤지컬로 번지는 '미투'…윤호진·조재현 '뒤늦은 사과'
  • 24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왼쪽), 수현재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우 조재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계를 강타한 ‘미투’ 운동(MeToo·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이 뮤지컬계로 번져가고 있다. ‘명성황후’ ‘영웅’ 등의 대형 창작뮤지컬을 제작한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가 24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수현재컴퍼니 대표로 대학로에서 상업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해온 배우 조재현도 관련 의혹을 인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견 뮤지컬배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도 올라와 뮤지컬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윤 대표는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8일로 예정한 일본군 위안부 소재의 뮤지컬 ‘웬즈데이’ 제작발표회 연기를 밝혔다.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윤 대표는 “저에 대한 의혹을 먼저 푸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했다”면서 “저의 행동으로 불쾌함을 느낀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나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피해자의 피해 사실이 공개되자 이날 오후 뒤늦게 공식 사과문을 내고 성추행을 인정했다. 윤 대표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겠다”며 “저의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3일 배우 최율의 폭로로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조재현도 이날 자신의 성추행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조재현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면서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말했다.뮤지컬배우가 관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캘러리에는 중견 뮤지컬배우 A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이 글을 통해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가 비싼 공연을 보여주고 술자리를 가진 다음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와 A의 소속사 모두 연락을 두절하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표와 조재현 모두 뒤늦게 성추행을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에서 진행 중인 공연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에이콤은 오는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윤 대표가 연출을 맡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올릴 예정이다. 수현재컴퍼니도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공연 중이며 연극 ‘에쿠우스’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수현재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23일 조재현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뒤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조재현 대표의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입장은 조재현 대표의 소속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뮤지컬은 연극과 달리 제작사의 힘이 세서 문제점을 쉽게 폭로하기 힘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뮤지컬계도 그동안 침묵해온 내부의 성범죄 의혹을 수면 위로 끄집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뮤지컬계의 한 관계자는 “제작 스태프들 사이에서 성추행 이야기가 간혹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업계에 소문이 나면 다음 작품을 못할 것 같다는 우려 때문에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연극계의 ‘미투’가 뮤지컬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5 I 장병호 기자
“모든 걸 내려놓겠다”…조재현, 성추행 의혹 사과(공식입장)
  • “모든 걸 내려놓겠다”…조재현, 성추행 의혹 사과(공식입장)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 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조재현은 24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백하겠다”면서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고 밝혔다. 스스로 죄인이라 표현한 조재현은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하 조재현의 입장 전문이다. 조재현입니다.처음 저에 대한 루머는 극장주 겸 배우 라고 거론하며 ‘<막내스텝>을 무릎 위에 앉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 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전 해명하려고 했습니다.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만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건 음해다’ 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추측성 기사도 일부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습니다.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2018.02.24 I 김윤지 기자
조재현 "처음엔 기억 찾기 힘들어...잘못 살아왔다" 성추행 사죄(전문)
  • 조재현 "처음엔 기억 찾기 힘들어...잘못 살아왔다" 성추행 사죄(전문)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조재현(53)이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의 가해자로 지목된 데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조재현은 24일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혔다.그는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라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조재현 (사진=이데일리DB)앞서 증권가 정보지를 가리키는 이른바 ‘지라시’를 통해 유명 중견 배우 J씨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배우 최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미투 위드유(me too with you)”라는 글을 남겨 J씨가 조재현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또 조재현과 극단에서 함께 일했던 여성은 최율보다 더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조재현은 “처음 저에 대한 루머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전 해명하려고 했습니다”라며 “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만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건 음해다’ 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추측성 기사도 일부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라며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조재현의 성추문으로 현재 그가 출연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도 대본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다음은 조재현의 입장문 전문 내용이다.처음 저에 대한 루머는 극장주 겸 배우 라고 거론하며 ‘<막내스텝>을 무릎 위에 앉히고 강제로 키스를 했다’ 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전 해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습니다. 역시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만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건 음해다’ 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또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추측성 기사도 일부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갖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입니다.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습니다.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2018.02.24 I 박지혜 기자
오달수·조재현, 오늘(24일) 성추행 의혹에 답할까
  • 오달수·조재현, 오늘(24일) 성추행 의혹에 답할까
  • 오달수, 조재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두 사람의 입에 시선이 쏠렸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오달수와 조재현이다. 두 사람은 23일 실명이 언급된 이후에도 인정 혹은 부인 등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배우의 소속사 모두 “기다려 달라”, “확인 중이다” 정도의 입장 보류 상태다. 오달수는 기사 댓글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관련 기사에는 “19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가 창단한 연희단 거리패 출신인 오달수가 거론됐고, 급기야 23일에는 실명까지 거론됐다. 같은 날 오후 배우 최율은 조재현을 저격하는 SNS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최율은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한 화면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란 글을 게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metoo란 해쉬태그를 더해 성추행 의혹 제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조재현과 극단에서 함께 일했다는 익명의 여성 A씨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 앉아 있거나 하면 갑자기 (조재현씨가) 나타나서 뒤에서 손을 넣는 짓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다. 오달수는 3월 21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조재현은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에 출연 중이다.
2018.02.24 I 김윤지 기자
조재현 성추행 폭로, 최율 이어 또.. 오늘 입장 표명 예정
  • 조재현 성추행 폭로, 최율 이어 또.. 오늘 입장 표명 예정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조재현의 성추문이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과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조재현의 소속사는 24일 성추행 의혹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현의 실명을 처음 거론한 배우 최율의 성추행 폭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에 이어 또 다른 여성의 피해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전날 최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미투 위드유(me too with you)”라는 글을 남겼다.앞서 증권가 정보지를 가리키는 이른바 ‘지라시’를 통해 유명 중견 배우 J씨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던 조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최율이 실명을 언급하면서 J씨가 조재현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조재현의 소속사 측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조재현 (사진=이데일리DB)같은 날 저녁 조재현과 극단에서 함께 일했던 또 다른 여성은 최율보다 더 구체적인 증언을 내놓았다.해당 여성은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 앉아 있으면 갑자기 (조재현이) 나타나 뒤에서 손을 넣는 등 이런 짓을 계속했다”며 “극단과 문제를 상담했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며 극단 대표가 입막을 위해 봉투까지 내밀었다고 밝혔다.조민기 역시 성추행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명백한 루머”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피해 증언들이 잇따라, 구체적으로 터져나오자 하루 만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과거 조민기와 조재현은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부성애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성추행 ‘의혹’만으로도 대중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18.02.24 I 박지혜 기자
조민기 이어 조재현까지.."'아빠를 부탁해'가 이런 뜻이었나"
  • 조민기 이어 조재현까지.."'아빠를 부탁해'가 이런 뜻이었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조민기에 이어 조재현이 성추행을 폭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고발 대상이 됐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지난 2015년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조민기가 청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당시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배우 최율이 조재현을 저격했다.최율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미투 위드유(me too with you)”라는 글을 남겼다.앞소 증권가 정보지를 가리키는 이른바 ‘지라시’를 통해 유명 중견 배우 J씨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최율이 실명을 언급하면서 J씨가 조재현을 지칭한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다만 최율은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조재현의 소속사 측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사진=최율 SNS과거 조민기와 조재현은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부성애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성추행 ‘의혹’만으로도 대중은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또 방송으로 얼굴이 알려진 딸들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그의 딸 SNS에는 진실을 요구하는 누리꾼의 댓글이 쏟아졌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재현의 딸 조혜정도 이날 오후 SNS 댓글 기능을 막았다.이런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빠를 부탁해’를 보고 참 따뜻함을 느꼈는데, 배신감이 든다”, “‘아빠를 부탁해’가 이런 뜻이었나?”, “가족도 안됐지만 피해자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다”, “연좌제는 잘못이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2018.02.23 I 박지혜 기자
오달수→조재현, 성추행 의혹 제기…tvN 어쩌나
  • 오달수→조재현, 성추행 의혹 제기…tvN 어쩌나
  • 오달수, 조재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오달수에 이어 조재현이다. ‘미투 운동’(#me too)과 관련해 두 배우의 실명이 언급됐다. 이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라 파장이 예상된다.케이블채널 tvN 측 관계자는 23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배우 측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3월 21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으로 출연한다. 중년의 위기를 맞았지만,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유쾌하고 귀여운 인물이란 설정이다. 영화 촬영과 병행 중으로 오달수의 촬영 분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은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에 출연 중이다. 조재현은 뛰어난 실력과 의사로서 신념을 지닌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 역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드라마는 반환점을 돌아 오는 26일 9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창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수는 기사 댓글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관련 기사에는 “19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가 창단한 연희단 거리패 출신인 오달수가 거론됐고, 급기야 23일에는 실명까지 거론됐다. 오달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배우 최율은 조재현을 저격하는 SNS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최율은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한 화면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 OO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란 글을 게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metoo란 해쉬태그를 더해 성추행 의혹 제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몇 시간 후 최율은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비공개 전환했다. 조재현 측은 이에 대해 “확인 중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2018.02.23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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