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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주목`.. 펀드로 투자하는 두가지 방법
  • `브릭스 주목`.. 펀드로 투자하는 두가지 방법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선진시장의 경기둔화 모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 흐름을 유지하는 브릭스(BRICs)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글로벌 증시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의 경제규모가 선진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신용등급 개선에 대한 전망으로 브릭스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시장에서도 브릭스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의 수익률을 기존으로 브릭스와 개별 국가에 매월말을 기준으로 투자하고, 각 투자 시점의 1년 뒤에 회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브릭스투자는 원금 손실의 경우가 없었으며, 최대수익률과 최소수익률은 각각 77.0%와 1.7%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 투자의 경우는 원금 손실의 경우가 각각 2회, 6회가 발생했고, 투자 시점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지수(MSCI) 브릭스 지수 수익률의 경우 2003년 이후 19번의 분기별 수익률에서 브릭스 지수는 원금손실의 경우가 4회에 불과해 개별국가인 중국(6회), 인도(6회), 브라질(6회), 러시아(5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브릭스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시중에서 판매중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브릭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하나의 펀드 안에서 브릭스 4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브릭스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 개별 국가 펀드를 이용한 방법은 투자자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에 각각 가입해 브릭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원하는 국가만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등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브릭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럴 경우 추후에 이뤄지는 국가별 비중 조절이나 투자성과 관리도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한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4개의 펀드를 각각 선택하고 비중을 조절하면서, 펀드의 성과를 개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에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운용 스타일, 투자 시장 등에 따른 다양한 펀드 선택이 가능하다"면서 "세부적인 운용 스타일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브라질과 러시아펀드는 올 5월 이후 출시됐으며, 선택 가능한 펀드가 2~3개 내외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브릭스펀드브릭스펀드에 투자할 경우 국가별 편입 비중이 운용사의 시장 전망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브릭스 인덱스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동된다. 시장 전망이 나쁘다는 이유로 브릭스펀드가 4개국 중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특정 국가를 선택해 환매할 수 없다. 김 연구원은 "브릭스펀드는 1개의 펀드로 신흥시장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에 투자 가능하다"면서 "신흥시장 투자의 핵심펀드로 브릭스 펀드를 활용하고, 시장 전망에 따라 동남아시아 등 브릭스펀드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신흥시장에 추가로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대륙에 흩어져있는 브릭스 국가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기관 투자자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브릭스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는 소수의 글로벌 운용사에 한정돼 있다. 브릭스펀드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와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로 나뉘며, 펀드 형태에 따라 오는 200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해외투자펀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혜택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김 연구원은 "해외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펀드인 `슈로더 브릭스`와 `신한BNP파리바 봉쥬르 브릭스 플러스`의 경우 투자 국가의 분포나 편입종목수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펀드 성과의 변동성이 다소 차별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브릭스 관련 주요 개별국가 펀드
2007.10.26 I 이진철 기자
  • (펀드투자)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고수익 추구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펀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동부자산운용은 `동부 델타-ACE 프라임 주식혼합투자신탁제4호`를 농업중앙회, 동부증권, 서울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이 펀드는 주가상승시 편입비율을 감소시키고, 하락시 편입비율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펀드상품이다.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주식운용 개시일 대비 지수가 운용기간중 40%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서 지수가 20~40% 하락한 경우에는 원금수준, 그리고 20%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시에는 약 0~2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동부자산운용은 "일반인에게 익숙한 주가연계펀드(ELF)와 유사해 보이지만 성격이 다른 펀드"라고 설명했다. ELF는 대부분 두가지 개별종목을 기초로 일정시점에 주어진 조건에 해당하면 정해진 수익률로 상환이 된다. 그러나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최장 3년까지 자금이 묶일 위험도 있고, 중도 환매시엔 투자금액의 5~8%수준의 높은 환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델타-프라임펀드`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언제든지 환매수수료 없이 일반 주식형펀드처럼 환매를 할 수 있다. 또한 주식매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비과세되는 장점도 있다.동부자산운용은 "ELF처럼 일정한 만기수익구조를 지니지만, 그 안에서 정해진 수익이 아닌 운용성과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가입시점 대비 코스피200지수가 4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의 우려도 적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펀드"라고 말했다.`델타펀드`는 현재 동부자산운용의 AI운용팀에서 9474억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동부자산운용 이경희 펀드매니저는 "델타펀드는 ELF처럼 만기수익구조를 지니지만 정해진 수익이 아닌 운용성과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가입시점대비 코스피200지수가 4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의 우려도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당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007.10.24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발 악재에 亞증시 대폭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서울경제 ▲1면 -미국發 악재에 코스피 등 亞 증시 대폭락‥상승추세 더 가나 꺽이나 -국제선 항공료 오른다 -`10년 대계 중장기 주택종합계획` 4년여만에 `메스` -금융상품 `최적권유제` 내년 도입..불필요한 상품팔면 제재·손배책임 ▲종합 -글로벌 자금 파생상품서 발 뺀다 -코스피 66P폭락.."단기조정 불가피, 상승추세는 유효" -외국인 `팔자` 추세 연말까지 이어질듯 -외국 공인회계사·회계법인..국내 자문업무는 허용, 공동법인 설립은 금지 -靑 "유류세 인하 없다" -개인빚 年 10%이상 늘며 명목 GDP 80% 넘어섰다 -30만弗 이하 해외 부동산 취득때도 `과세당국에 통보 의무` 협의중 -동아제약 경영권분쟁 평행선 ▲금융 -국민銀 사모투자펀드 시장 진출 -예아름저축銀 인수 경쟁 치열 -외국계 투자銀 한국 진출 잇달아 ▲국제 -세계적 광물업체들 "본업으로 복귀" -유럽도 부동산값 하락 -터키·쿠드르족 반군 교전 -폴란드 총선, 親기업 중도우파 승리 -"하이얼, 세계적 명품 브랜드 기업 만들 것" ▲산업 -포스코-신일철 첫 합작법인 설립 -하이트-진로, 中 공략 가속 -GM코리아,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겨냥..3년간 마케팅에 500억 투입 -이통사 의무가입기간 강요 여전 -대박 모바일게임 후속편 줄줄이 출시..전작이은 불패신화 노린다 -반도체·LCD 장비업계 조직개편 바람 -저출산·고령화가 상품판도 바꾼다 -롯데·신세계百 `캐주얼 전쟁` 격화 ▲증권 -기관 선호 `내수주` 관심을 -프로그램 매물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ELW콜 `쪽박`..풋 `대박` -자사주 매입 "효과 세네" -건설업 `제2르네상스` 온다 -서울銀 인수 관련 추가 법인세 추징 여부..하나금융 주가 변수 될 듯 ▲사회 -`로스쿨 갈등` 확산일로 -대덕 특구 사업화 실적 `바닥` ▲부동산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 잇따라 -수도권 외곽지역 꿈틀 ◇매일경제 ▲1면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수도권 집값 내년 오를 듯 -IMF "다음 핵폭탄은 신흥시장 거품 붕괴" -中 지도부 젊은피 수혈 -전자종이신문 내년에 나온다 ▲종합 -기업들 상시 비상 경영체제 돌입 -국민연금, 동아제약 의결권 행사 `경영권 분쟁 개입` 적절성 논란 -코스피 급락.."조정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 -국제가즘 올해 6203억달러 몰려 버블 부채질 ▲국제 -후진타오 2기 친정체제 절반의 성공 -美 `슈퍼펀드` 투명성 놓고 논란 가중 -중앙은행, 신용경색 해결 역부족 ▲금융 -펀드·변액보험 `묻지마` 가입 막는다 -국내기업 국내에 파는데 또 외국계 증권사 -비씨카드, 중국 인롄카드 발급 -은행 환전수술료율 담합 의혹 조사 -녹십자생명 장기주택저축보험 -뮌헨리, 다음다이렉트 곧 인수 ▲산업 -인도서 돌파구 찾는 삼성 -LG 가정요ㅇ 건자재 할인점 만든다 -포스코 新日鐵과 합작사 설립 -중국 가는 진로 소주 -셋톱박스, 美서 큰 장 선다 -현대차, 中서 차종이원화 전략 펴라 -GM코리아, AS센터 확 늘린다. -블루오션도 안통하는 중국시장 ▲증권 -투자심리 악화떈 1850선 갈 수도 -美 증시·투신권 매매 가장 큰 변수 -ELW투자로 손실 줄여볼까 -내수주 조정場서 대안주 가능성 -조정거쳐 IT·인터넷이 연말場 이끌듯 -두산·경남기업·한진·삼성물산 등 16사 미래에셋운용 5%이상 신규취득 ▲부동산 -순위 청약으로 몰린다 -롯데 부동산 개발 본격 진출 ◇한국경제 ▲1면 -뉴욕發쇼크 세계증시 급제동 -파주신도시 중대형 3.3제곱미터 1100만원 -시진핑, 中권력서열 6위 후진타오 후계자로 유력 ▲종합 -"로스쿨 정원 원안대로" 교육부 `1500명` 재확인 -美 폭락에 과민반응‥추가하락 크지 않을듯 -엔화가치 한때 113엔대 `급등` -유가·金 등 원자재값 뜀박질 -이머징마켓 버블 붕괴 가능성 -후진타오 `장쩌민·쩡칭홍 연합군`에 패배 -금감원 낙하산 취업 어려워진다 -러시아 사하共 550억弗 자원개발 제의 ▲국제 -美 기업도 `U턴` 시동거나? -美·日·유럽 車 메이저 이산화탄소 감축 손 잡는다 -美 주택경기 침체 유럽으로 -폴란드 총선 `친기업` 야당 승리 -외국계 펀드, 사상최대 日 기업 인수 ▲산업 -LPL 3대 궁금증 ①필립스 처분물량이 주가 부담 ②전략적 투자자 찾을 수 있나 ③이사회 구성도·사명 변경 관심 -포스코, 신일철과 첫 합작법인 -대우 루마니아 조선소 `수주 대박` -스마트폰 블랙잭 `절반의 성공` -한글과컴퓨터, SW유통 나선다 -와이지원, 친디아 공략 `세계 1위 굳히기` -청정원 식초카페 등 식품업체 잇단 `식당개업` 왜..수익 적어도 브랜드 홍보효과 `짭짤` ▲부동산 -파주신도시 중대형 `채권입찰` 피할 듯 -동남아 부동산 소액투자 활발 -공정위 "삼성물산 컨소시엄 담합 아니다" ▲금융 -은행 외환수수료는 왜 비슷하지? -카드 포인트 쓰기 어려운 이유 있었네..카드사별 포인트 통합 사용 안돼 -외국계 투자銀 한국진출 러시 ▲증권 -"상승추세 건재..1850선 안 밀릴 것"90% -급락장서 돋보인 `실적의 힘` -예스24 상장추진..한세실업 `함박`
2007.10.22 I 양이랑 기자
스타벅스, 지방 진출 본격화
  • 스타벅스, 지방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방 진출을 본격화한다.22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방 점포망 확대를 위해 오는 25일 창원 상남동점을 열고, 내달 1일에는 김해공항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연 거제도, 13일 청주점에 이어 모두 해당 도시의 첫번째 매장이다.스타벅스는 최근 전국적인 점포망 확보를 위한 지방 점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 문 연 38개 매장 중 19개 매장이 서울 외부 16개 도시에 위치해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신세계(004170)와 미국 스타벅스의 50 대 50 합작법인이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1999년 1호점인 이대점을 연 이래, 8년만에 전국 29개 시·군에 210여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사회와 고객들이 스타벅스 커피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신규 매장 오픈시 해당 지자체를 통해 지역 환경 미화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모두 30여명의 전국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 장성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왼쪽에서 5번째)가 지난 19일 부천스테이트몰점의 오픈을 기념해 직원들과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07국감)심상정 "명의신탁 통한 재벌 稅탈루..엄정과세"(상보)☞('07국감)심상정"국세청 `신세계 봐주기`는 직무유기"☞신세계, 이마트 자체브랜드 확대 성장모멘텀-신영
2007.10.22 I 이태호 기자
  • (`07국감)심상정 "명의신탁 통한 재벌 稅탈루..엄정과세"(상보)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22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신세계 대주주 일가의 차명보유 주식을 밝혀내고도 과세조치만 하고 이들을 증여세 포탈로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것은 전속 고발권을 가진 국세청의 직무유기"라며 신세계(004170) 차명주식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심 의원은 "재벌 총수일가의 상속·증여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재벌들이 공익재단 활용하기, 일감몰아주기, 명의신탁(차명계좌) 등을 통해 증여세를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안걸리면 다행이고 걸려도 그때 세금을 내면 된다는 식의 편법 증여를 막기 위해서는 국세청의 엄정한 처벌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 의원은 "재벌 그룹들이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하기 위한 목적에 의한 것"이라며 "국세청이 전속 고발권을 갖고 차명 보유주식을 통해 증여세를 탈루하려 한 관련자 전원을 관련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고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 의원은 "증여세 탈루 목적으로 재벌이 명의신탁을 했다면 국세청이 이에 대해 확고한 과세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실질과세 원칙의 관점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 사항에 따라 지난달 10일께 서울국세청에서 시정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신세계에 대한 법인세 조사를 실시하면서 대주주의 지분에 대한 명의신탁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증여세를 과세했다.▶ 관련기사 ◀☞(''07국감)해외부동산 30만弗이하 거래도 세원관리 검토☞(''07국감)심상정"국세청 `신세계 봐주기`는 직무유기"☞(''07국감)국세청, 재벌 일감몰아주기 과세 검토
2007.10.22 I 문영재 기자
`印 핫머니 규제` 인도투자 펀드엔 어떤 영향?
  • `印 핫머니 규제` 인도투자 펀드엔 어떤 영향?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인도 정부가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인도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도 관련 10여개 펀드들은 안전할까? 지난 17일 인도 증권관리위원회(SEBI)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증시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참여채권(PN ; participatory note) 정책의 변경을 골자로 하는 제안을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채권이란 증권감독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서다. 감독 당국에 등록한 외국계 투자기관은 참여채권 없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일단 국내 운용사들의 인도 관련 펀드들은 이로인해 규제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의 인도 관련 펀드들은 PN 발행이 아닌 외국인 기관투자(FII) 등록을 통해 직접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운용의 `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 등 인도관련 펀드는 싱가포르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다. 신한BNPP투신도 BNPP본사가 인도현지 순다란 파이낸스와 합작운용사를 두고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외국인 FII 등록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12월에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PN 등을 통한 인도투자가 가능한 점이 그 배경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PN 발행을 통한 인도시장 투자가 용이한데도 국내 운용사들은 왜 직접운용을 하고 있을까? 이는 비용과 연관성이 깊다는 분석이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PN에 대한 자본차익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운용사들이 직접 운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PN 발행은 FII보다 안전장치 측면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비용이 높은데다 이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에 10% 이상 편입할 수 없다는 제약도 받는다"고 말했다. 개장 직후 8%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내며 한때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던 인도 증시는 전일보다 1.76% 하락한 1만8715.82로 마감했다. 국내 운용사들이 외국인 투자 규제를 받지는 않더라도 인도 증시 하락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고성장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최형준 한국투자증권 중화시장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인도 증시의 상승속도가 워낙 빨라 외국인 투자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로 보이지만 이는 인도증시를 끌어내리기 보다는 오히려 건전한 조정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적절하게 고삐를 조인 것으로 보여 인도증시의 상승 추세를 꺾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NH-CA운용의 `친디아플러스`를 운용하고 있는 시드하트 마하파트라 CAAM 펀드 매니저도 "인도 정부의 조치는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급격한 자금유입을 제한하는 시장 건전화 조치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태국정부가 외국자금에 대한 규제조치를 발표하면서 증시가 20% 가량 급락했지만 이후 급속히 회복했던 것을 경험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마하파트라 매니저는 "인도 증시의 변동성이 향후 며칠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공포스럽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저가 매수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 국내 출시된 인도·친디아펀드 (단위:억원, %)(기준일:`07.10.17)설정액 100억 이상
2007.10.18 I 김유정 기자
해외펀드에 투자하는데 외채가 왜 늘어나나
  • 해외펀드에 투자하는데 외채가 왜 늘어나나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해외펀드 투자가 활발해지면 국내 달러화가 해외로 대거 빠져나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펀드자금을 받은 국내 자산운용회사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는 과정에서 선물환과 통화스왑 거래가 이뤄지고, 이 과정이 필연적으로 외채유입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 해외에 투자하는데 외채가 왜 늘까 자산운용사들은 해외펀드에 들어온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현물환 매수)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동시에 투자자금을 회수할 때 있을 지 모를 환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선물환을 매도해 둔다. 미래에 필요한 원화를 미리 확정된 값으로 구해놓음으로써 환율 변동위험을 피하는 것이다.                    운용사로부터 선물환을 사들이는 주체는 주로 은행들이다. 이들 역시 환율 변동위험에 처하게 된다. 예를 들어 1년뒤 운용사들에게 910원에 달러를 사기로 했는데, 그 때 가서 현물환율이 이보다 낮은 900원이 돼 버리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들은 주로 외국계은행들과 스왑계약을 맺는다. 1년 뒤에 되바꾸는 조건으로 원화를 주고 달러를 받는 것. 은행들은 이렇게 구한 달러를 현물환 시장에 내다 판다. 1년 뒤에는 운용사로부터 달러를 받아 외국계은행에 주면 된다. 외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다. 국내 은행들과의 통화스왑 거래에 쓸 달러화를 외국계은행들이 해외에서 빌려오기 때문이다. ◇ 외채의 40%가 해외 주식투자 탓 올 상반기동안 증가한 대외채무는 477억달러. 작년 한해동안 증가했던 755억달러의 60% 이상이 상반기중 채워졌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투자는 23조원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환율 934원을 적용하면 246억달러가 해외 주식투자로 빠져나갔다는 의미가 된다. 대출 등으로 나가는 돈이 있기는 하지만, 해외 주식투자는 유출항목 가운데 단연 최대규모다.  보통 해외 주식투자분의 70~80% 미리 헤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외채 유입분은 200억달러에 육박한다. 전체 대외채무 증가분 가운데 40%에 이르는 규모다. ◇ 정책 목표와 정반대로 환율하락 압력까지 외환시장에서는 해외펀드를 헤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물환 매도 압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영향이 어떤지를 떠나 일단 선물환 매도 물량이 끊임없이 유입된다는 자체가 환율 하락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론상 해외펀드 헤지거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이다. 투자회사들이 투자자로부터 원화를 받아 달러로 바꾸고(달러현물 매입), 동시에 이를 헤지(달러선물 매도)하기 때문에 수급이 거래과정에서 상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수출업체 선물환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의 선물환 매도가 더해지면서 심리적인 환율 하락압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 가격은 심리에 좌우되는 측면이 크다"며 "그동안 환율이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에 눌려왔기 때문에 선물환 매도량이 늘어나면 하락 심리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거의 영향이 없다"면서도 "선물환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투신사 물량이 얹히면 일시적으로 미는 힘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해외펀드 급성장..정부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 `부메랑`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말 15조원 가량이었던 해외펀드 투자액은 최근 5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덩치를 키웠다. 특히 올해 초 정부의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방침이 발표된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매달 5조~6조원씩 성장했다. 7월말 이후 미국 서브프라임 파장이 본격화되면서 증가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달 2조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해외펀드 장려책이 해외펀드 시장을 급격히 키웠고, 그 반작용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 헤지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외채 증가 등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펀드별로 헤지율이 다르기는 하지만, 환위험을 감안해 투자금액의 70~80%를 미리 헤지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실제로 거래상 혜택을 줘서 자금을 유도한 만큼 시장이 받는 영향도 면밀히 따져봐야 했다"고 말했다.
2007.10.18 I 최한나 기자
  • 당국, 해외펀드 실태조사.."외채급증 주범"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금융당국이 해외펀드 투자붐으로 인한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구체적인 실태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비과세 혜택을 타고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외펀드 투자 쏠림현상이 외채를 크게 증가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응여부를 고심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18일 "해외펀드 투자에 따르는 환율변동 위험을 헤지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이나 대외채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해외펀드의 환헤지 비율과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펀드 투자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환위험을 어떤 식으로 헤지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라며 "이번주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경상수지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등 이제까지 외화유입 통로 역할을 했던 항목들이 올들어서는 제로이거나 마이너스 상태이지만, 해외투자와 관련된 선물환 헤지물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외채 유입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주식투자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외채도 덜 들어왔을 것"이라며 "전체 외채 중에서 해외펀드로 인해 발생한 외채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로 인한 외채 증가는 점진적으로 줄어들겠지만, 해외주식 투자열풍이 계속된다면 전체 외채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자산운용회사가 해외펀드 투자를 위해 현물환을 매입하면서 동시에 선물환을 매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외환시장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간부회의에서 "일부 우려와 같이 외채 증가속도가 빠르고 단기외채 비중이 늘고 있어 금융기관과 자산규모별로 쏠림현상을 분석하라"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다음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단기외채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하고 "우선 내용을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한 뒤에 필요하다면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같은 날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역시 단기외화 차입 급증과 관련해 당국이 큰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금융정책 수뇌부들의 외채 우려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종전과 같은 `A`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하면서 "한국 금융권의 대외채무가 2002년 670억 달러 수준에서 2007년말 2250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등급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2007.10.18 I 최한나 기자
  • (정동영 경제공약 점검)②反대기업-親중소기업 성향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대기업 정책과 세제 정책은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간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대기업 출신인 이명박 후보의 정책이 대기업 규제완화에 치우쳐 있다면 정동영 후보는 중소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정 후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세제 골격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이 후보는 부동산과 건설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 정동영 '反대기업' 정서 vs 이명박 '親대기업' 정 후보가 그간 정책간담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경제 공약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친대기업 성향을 찾아 보기 힘들다. 그는 대표적인 대기업 규제 정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폐지할 경우 대체 입법으로 계열사간 순환출자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장담했다. 대기업 순환출자 규제는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내에서조차 기업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사안이다. 정 후보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교류를 금지하는 현행 금산분리 정책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 독과점 기업의 담함행위를 막기 위한 집단소송제 확대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도 지지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은 대기업들이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왜곡한다며 결사 반대하고 있는 정책들이다. 정 후보의 이런 정책들은 친 기업 성향을 보이는 이명박 후보와 정면으로 대비된다. 이 후보는 출자총액제, 금융산업구조에 관한 법률(금산법) 폐지를 공약했다. 이 후보 역시 "시대에 맞지 않는 기업규제는 확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중소기업 활성화에 '올인' 대신 정 후보는 중소기업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체 일자리의 88%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이 중산층 복원의 핵심 키라는 것. "5000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그의 발언에는 이 같은 취지가 잘 녹아 있다. 구체적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의 상속세를 전액 면제할 것을 약속했다. 10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는 중소기업에 한해 상속세를 감면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일자리를 10년간 유지하는 중견 기업에 대해 상속세를 전면 폐지하는 입법이 추진 중이라고 대안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기술 인력 공급체계 개편 ▲중소기업 사회복무제 도입 ▲제조인력기술교육 강화 ▲중소기업 대출제도 개편 ▲지식중소기업부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 정동영 '용세론' vs 이명박 '감세론' 세제정책에서도 정 후보와 이 후보의 정책은 상충한다. 정 후보는 세금을 효율적으로 잘 쓰겠다는 '용세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서민과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 한정해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으로 참여정부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법인세율 인하 등으로 12조6000억원의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이 후보의 대규모 감세 정책과는 차이가 크다. 구체적으로는 유류세를 20% 감면하겠다고 공약했다. 주유소의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유류세 5%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 공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상된 유류세를 원위치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세금 부족분은 주식선물과 옵션 등 현재 비과세되는 파생금융상품시장에 거래세를 도입해 벌충하겠다는 복안이다. 파생금융상품 거래규모가 연간 5000조원을 넘어선만큼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당초 목표는 달성했다는 것. 정 후보는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정책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유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신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종부세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이 후보와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도심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정책 일관성 유지"를 이유로 반대하는 데 비해 이 후보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정동영 경제공약 점검)①성장-분배 동반론☞(전문)정동영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일문일답)"이명박은 시대 요구 거스르는 인물"
2007.10.16 I 좌동욱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재무설계란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 사람마다 각자 자기에게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재테크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는 투자에 있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저축비중을 높여 노후를 대비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득이 변하고, 가족구성이 변하고, 내 집 마련, 자녀의 결혼, 은퇴 등 여러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그에 대비해 투자자도 나이에 따라 자산운용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보통사람의 경우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여간 해서 쉽지 않다. 부모를 잘 만나서 부모가 마련해 준 집으로 부채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거나, 맞벌이로 한 사람의 월급을 몽땅 저축 한다거나,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 직종의 고수익자인 경우에나 가능하다. 대부분의 급여소득자들은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어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아 결국은 월급을 통해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고, 마련된 종자돈을 불리는 과정을 되풀이 해야만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의학자인 '이제마' 선생께서도 체질에 따라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달리 써야 한다고 했다.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이며, 이를 실행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유일한 투자방법은 없으며,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계획에 따라 투자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연령대별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연령대별 소득수준과 자금수요를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먼저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크며,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지게 된다. ◈ 용돈 및 경제공부의 시작, 어린이~10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나를 희생해서라도 올곧게 자라고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은 사랑, 모든 부모의 희망사항이자 과제일 것이다. 주식이라는 개념과 펀드라는 개념 그리고 경제의 순환구조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 함으로서 저축과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어려서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세대가 받아온 경제교육 재테크 교육의 전부는 악착같이 벌고 안 먹고 안 쓰고 저축해야 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일방적인 방향의 안정성 위주의 저축교육보다는 현실적인 흐름을 이야기하면서 경제에 대한 이해와 돈의 소중함, 저축과 이자를 통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교훈을 주면서 재테크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 비록 지금의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이 적은 금액일수 있지만 적립식펀드의 복리개념의 재투자가 10년 이상 이어진다면 그 금액은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은 금액은 아닐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축과 펀드에 대한 개념을 인지한다면 자녀들이 성장 후 스스로 재무설계를 하고자 할 때,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사랑스런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서 성장 후 미래설계의 종자돈이 될 소중한 자금을 잘 설계해야 한다. 추천상품 : 교육비 마련용 적립식펀드 ◈ 재테크의 시작, 공격적인 성향의 20~30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인생의 큰 그림인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 놓고 재무설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재테크 목적을 종자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 20~30대에는 종자돈 마련에 재테크의 포인트를 맞추고, 저축과 절세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상품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소액으로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장기주택마련 상품은 7년 이상 납입하면 이자소득세 및 주민세가 전액 비과세 되며, 연말에 매년 저축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105.7㎡(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의 세대주로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상품의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추천상품 : 적립식펀드, 종신보험, 장기주택마련펀드(저축), VUL, 주택 청약상품 ◈ 30~4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30대에는 준비해야 할것이 너무 많다.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세제혜택과 노후준비, 자녀학자금 등을 위해서 연금저축 및 VUL, 장기주택마련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최소한 10년은 저축한 뒤,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상품으로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추천금융상품 : 변액/개인연금, 장기주택마련상품, 적립식펀드, VUL ◈ 40~5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4~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원금 보장 또는 조건부 원금이 보장되는 ELS 상품의 적극적 활용도 좋고, 기 가입한 연금저축도 노후대비를 위해서 연금저축 및 신탁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 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려면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지급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하면 좋다. 추천상품 : 주식, 주식형 펀드, ELS, 세금우대저축, 즉시연금, VUL, 장기간병보험  ◈ 60대 이상에 적합한 투자상품 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생계형 저축은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상품으로 55세 이상 여자나 60세 이상 남자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다. 그리고 매월 생활비는 CMA 및 RP에 가입함으로써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4.8% 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치매, 중풍, 당뇨,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조금 더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ELS, ELF 등을 활용하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추천상품 : 생계형저축, 혼합형펀드, 후순위채권 금융상품 가입 시 무턱대고 투자하기 보다는 내 연령에 맞게 목적 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필자는 금융상품 상담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기간을 명확히 한 후 상담을 하기를 권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내 투자기간과 맞지 않는 상품이라면 재무적인 안정성보다는 불안감을 주는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재무설계의 목표는 이익의 극대화가 아닌 위험분산에 있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7.10.15 I 김종석 기자
(펀드투자)KB운용, 브라질 집중투자 펀드 출시
  • (펀드투자)KB운용, 브라질 집중투자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KB자산운용은 브릭스(BRICs)의 한 축인 브라질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KB운용이 내놓은 `KB 브라질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BNY 멜론 에셋매니지먼트의 남미투자 전문 자회사인 BNY 멜론 브라질이 직접 운용한다.KB운용은 "이 펀드는 브라질에서 직접 운용되고 있는 `Mellon Income FIA`펀드와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펀드는 지난 2001년 이후 누적수익률이 6년 이상 연간 상위 25%를 기록해 수익률 지속성이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고, 같은 기간 브라질에 투자한 170개 펀드 중 수익률 랭킹 4위에 오르며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가들의 급성장에 필요한 상품 공급 기지로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하는 시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경제의 만성적 문제인 인플레이션과 대외부채도 최근 3년간 급격히 개선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스(S&P)는 이같은 배경으로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해오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상품수출 외에도 내수시장 성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브라질의 지속적인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효과로 인해 주택시장이 붐을 일으키고 있고, 민간 신용대출은 2003년 말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해 민간 소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운용 관계자는 "브라질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와 더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브릭스시장의 한 축이지만 브라질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국내에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현지에서 오랜 기간 체계화된 운용 프로세스와 우수한 운용성과를 갖춘 BNY 멜론 에셋 매니지먼트의 운용능력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KB 브라질 주식형`펀드는 주식투자 부분에 대해 2009년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주요 판매처이자 모회사인 국민은행의 `펀드의 보수인하를 통한 장기투자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판매보수를 기존 주식형펀드보다 10% 낮게 조정했다.  투자기간에 따라 판매보수가 자동으로 추가 인하되는(3년 이상 투자시 추가로 10%, 5년 이상 투자시 추가 10% 인하) 전환형 멀티클래스 펀드로 구성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한 보수구조를 갖고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국민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07.10.12 I 김유정 기자
  • 추남(秋男)은 외로워 돈 없으면 더 괴로워
  • [조선일보 제공] 어느새 찬바람 부는 가을. 유통업체 S사의 5년차 모범사원 김 대리(31)는 유난히 옆구리가 시리다. 주변 남녀들은 늑대목도리(남자 친구)다, 여우목도리(여자 친구)다 챙겨 가며 월동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박봉과 격무에 시달려온 김 대리는 외롭고 주머니까지 허전한 처지. ‘어떻게 하면 올겨울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진 추남(秋男) 김 대리는 ‘돈이 있어야 연애도 한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떠올렸다. “우선 텅 빈 주머니부터 채우자. 오늘부터 ‘가을 재테크’ 돌입이다!”◆상처만 준 연인은 잊자… 낭비하게 만드는 카드도 잊자김 대리는 우선 사용 중인 신용카드부터 싹 정리하기로 했다. 나름 다양한 혜택을 누려보겠다며 10여 종의 카드와 인연을 맺었지만, 오히려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나 통장 잔고만 점점 줄어드는 아픈 추억이 남았다. ‘잘못된 만남’은 하루빨리 청산하고 잊어야 하는 법. 김 대리는 “레스토랑, 놀이동산 할인이 많은 데이트용 카드는 모조리 없애고 쇼핑 할인이나 금융 혜택이 있는 재테크형 카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다행히 올가을은 헌 카드를 버리고 새 카드를 만나기에 매우 좋은 시기다. 은행계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과열에 가까운 가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지면서 ‘연회비 평생 면제’ 등의 우대 조건이 속출하고 있다. 잘만 고르면 각종 혜택뿐만 아니라 재테크 효과도 좋은 ‘착한 카드’를 만날 수 있다. 은행계 카드들은 사용 실적에 따라 금융 혜택이 많다. 국민은행의 ‘KB스타카드’를 예로 들면 청약예금·적금 금리와 신용·부동산담보대출 금리도 연 0.1~0.2%포인트 우대해 준다. 아예 신용카드를 버리고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로 돌아서는 것도 ‘강추’다. 특히 연 4~5% 사이의 고금리를 주는 증권사 CMA(자산관리계좌)를 결제 계좌로 사용하는 ‘CMA 체크카드’가 유리하다. ◆새 사랑을 위하여 준비하자… 주택마련 절세상품 미리 가입가을 바람에 옛 사람을 보내고 나면 새 인연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듯 망가진 재테크를 추슬러 다시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직장인 재테크의 첫걸음인 연말 정산 대비다. 찬 바람이 눈보라로 바뀌기 전에 미리 절세효과가 있는 금융상품부터 챙겨야 한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과 ‘장기주택마련펀드(장마펀드)’. 이들 상품은 이자소득세(15.4%) 면제에 연간 불입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저축과 펀드를 합쳐 분기당 300만원까지다. 10~12월 초에 새로 가입해 300만원을 불입하면 이 중 120만원에 대한 소득 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봉이 3000만원인 김 대리라면 약 22만4400원(소득세 공제율 18.7%)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장마저축이나 장마펀드는 ‘오랜 만남’이 필수다.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누리려면 7년 이상, 소득 공제를 받으려면 5년 이상 장기 가입해야 한다. 만약 5년 이내에 해약하면 그동안 받은 선물(소득 공제액)은 모두 토해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리는 장마저축과 장마펀드에 서둘러 가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가입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는 만 18세 이상의 세대주로 무주택이거나 전용 면적 84.58㎡ 이하이고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을 소유하면 가입이 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세대원 전체가 무주택자이어야 하고 가입 후 7년째부터 자격 점검을 실시한다. 국민은행 김병윤 팀장은 “다른 형제나 홀어머니 명의의 집이 있으면 가입할 수 없게 되고, 중간에 집이 생기면 절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 국세청, 전문직·자영업자 부가세납부 중점관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은 2007년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대상 가운데 대형 유흥업소·음식점 등 현금수입업종과 변호사 등 전문직종, 부동산관련업자 등 불성실혐의가 높은 자영업자 1만3400여명을 선별해 중점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인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자는 법인 45만2000명, 개인 42만8000명 등이다. 중점관리 유형은 ▲ 대형 유흥업소·음식점 등 현금수입업소 ▲ 변호사업 등 전문직 ▲ 부동산 관련업, 골프연습장·예식장 등 시설 서비스업 등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큰 자영업법인 2700여개다.또한 ▲ 과세, 면세겸업 사업자로 공통매입세액 중 매입세액 공제비율이 면세비율보다 현저하게 높은 6800여개 법인 ▲ 고가의 물품(골프용품, 가구, 화장품 등) 할인을 미끼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등 호황을 누리면서 수입금액 탈루소지가 큰 3900여개 법인도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중점관리 업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한 뒤 불성실신고 혐의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과세정상화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아울러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납기연장 등 세정지원을 할 예정이다.한편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5차례에 걸쳐 1730명의 고소득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8856억원을 추징하고 고의적 탈세자 110명을 고발했으며 현재 259명에 대한 6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10.09 I 문영재 기자
  • 안개속 부동산시장 `앞이 안보인다 안보여`
  • [조선일보 제공] ‘시계(視界) 제로(zero)’. 요즘 부동산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지난해 거침없이 치솟던 부동산 가격이 정부의 각종 정책으로 잠잠해지면서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9월부터 실시된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연말 대통령 선거 등이 겹쳐 시장 전망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그렇다 보니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전략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다.◆더 떨어질 수도 있다… 재건축시장 전망 어두워부동산 가격은 현재 안정 추세를 이어가거나 조금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시장이 대출 규제, 세금 중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惡材)로 크게 위축돼 있는 데다 당분간 정부 정책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작년에 부동산 가격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쏟아지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되살아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세부적으로는 재건축 시장이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재건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더욱이 1가구 2주택 매물이 쏟아지면서 중소형 물량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대선 결과·규제 완화가 변수상황이 이런 만큼 부동산 시장을 옥죄고 있는 대출 규제·세금 중과세 정책 등 정부의 각종 정책이 풀리지 않는 한 가격이 되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금리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올 초에 올랐던 금리가 현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최근 금리 인상분은 내년 초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희 저스트알 상무는 “최근 저금리로 인해 돈이 은행에서 계속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는 조금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재건축과 각종 부동산세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락 여부에 따라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그러나 박원갑 부사장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부동산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며 “강남 재건축 시장이 흔들리면 시장 전체가 다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지금은 매수자들에게 유리한 상황…경매 물건 눈여겨보라”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표적인 게 급매물이나 경매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다. 더욱이 작년 4분기에 급증한 주택 구입으로 올 연말에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자가 된 사람은 1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양도세를 중과세당하지 않는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매수자들에게 유리한 시장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10% 정도 낮은 급매물을 잡을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역발상 전략도 고려 대상이다.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면 항상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희선 전무는 “최근 실수요자들이 신규 주택에 관심이 크지만 청약에서 당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급매물을 중심으로 기존 주택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실수요자들은 가격이 다시 오르면 쫓아서 사기 힘든 만큼 시장이 위축됐을 때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시장이 안정 기조에 들어섰기 때문에 매매를 서두르기보다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신한생명 "생활자금주면서 최고 90세까지 보장"
  •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매년 생활자금이 지급되면서 최고 90세까지 보장해주는 정기보험이 나왔다.가입금액 3000만원 이상인 고액계약에 대해서는 월납보험료의 2.5%를 할인해준다.신한생명은 8일 보험료 납입기간 중 연금과 같이 매년 프리미엄 자금을 받으면서 종신보험처럼 90세까지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인 `프리미엄 플러스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보험가입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경제활동이 왕성한 시기엔 사망보장을 강화해 보험료 납입기간 중 사망시 1억원+가산보험금(납입기간 중 금리차익)을, 납입기간 이후에는 5000만원+변동보험금(납입기간 이후 금리차익)지급하며 90세까지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종신보험의 기능도 가미했다.특히 보험료 납입기간 중 만 3년 시점부터는 매년 5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해 여행자금을 비롯해 건강관리자금, 교육자금 등 생활자금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원하는 시점에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사망에 대한 평생보장은 물론 노후생활에 대한 보장이 가능토록 했다.이외 실세금리를 반영한 변동금리형 정기보험으로 개발, 공시이율(10월 현재 5.2%)과 최저 보장금리(3.75%)와의 금리차에 의한 이익을 사망보험금에 추가 지급하며 생존시에는 플러스축하금으로 지급된다.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가능하고 보장기간은 60세, 70세, 80세, 90세로 구성해 선택 가입할 수 있다.한편 주 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고액계약에 대해서는 주보험 보험료의 1.0%~2.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년이상 유지시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및 보장성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의 혜택도 주어진다.
2007.10.08 I 김양규 기자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웅진처럼 해봐라`
  •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웅진처럼 해봐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면 웅진그룹을 벤치마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이 안정적이고, 상장기업의 총수지분이 높다는 점이 지주사 전환 이전의 웅진그룹과 유사하기 때문에 롯데그룹이 웅진홀딩스의 지주사 형태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면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수 있고, 후계구도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교보증권은 8일 "롯데그룹이 웅진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경우 대그룹 집단 중에 가장 공격적 인수합병(M&A) 및 신규사업에 진출할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웅진그룹의 케이스에서 보듯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지주사로 적합한 기업에 계열사 지분을 현물출자를 할 경우 롯데그룹 총수일가는 해당 지주사 지분의 9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 애널리스트는 웅진그룹의 지주사 전환 목적이 다른 기업집단의 지주사 전환과 달리 경영권 강화보다는 대주주가 상장기업 지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총수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유상증자와 현물출자로 웅진홀딩스 지분의 85~88% 정도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지분을 안정적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51%까지 낮출 경우 웅진홀딩스는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공격적 M&A 및 신규사업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롯데그룹의 경우 지주회사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규모는 달라지겠지만 지주사의 40% 초과되는 계열사 지분매각과 대주주 지주사 지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 15조원 이상의 자금조달도 가능하다"면서 "국내 대그룹 집단중 가장 공격적인 M&A 및 신규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속에 유리하며, 총수 사후 형제간 경영권 분쟁도 막을 수 있다"면서 "그룹이 소그룹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경쟁력 강화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이 순환출자가 가장 복잡하게 나타나고, 순환출자 지분의 규모가 커 순환출자 해소시 양도세 등 세금문제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조세특례제한법상 과세이연 조항이 확정될 경우 국내 대그룹 집단중 롯데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애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로는 ▲두산이나 LG 케이스에서 보듯 형제간에 지주사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해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하나의 주주사를 형성하는 방안과 ▲일본 롯데 중심의 지주사, 석유화학·건설 중심의 지주사, 롯데제과 중심의 유통제과 지주사를 각각 만들어 2남1녀를 포함한 일가들이 각각 세개의 지주사 주주로 등극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시나리오 중에서 롯데그룹이 중장기적 지배구조 변화모습은 한개의 지주사 보다는 세개의 지주사로 가는 방안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시 롯데제과(004990)의 기업가치 증가분이 가장 크다"면서 "롯데칠성(005300)음료의 기업 가치 증가분이 두번째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반면 롯데쇼핑(023530)은 시가총액 대비 순환출자 지분의 규모가 크지 않아 기업가치 증가분의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롯데그룹 주요기업 중심의 지배구조도▶ 관련기사 ◀☞롯데제과, 해외 영업+자산가치..매수-삼성☞롯데제과, 베트남 식품회사 인수
2007.10.08 I 이진철 기자
세계 억만장자 "런던이 좋아"..속속 집결
  • 세계 억만장자 "런던이 좋아"..속속 집결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이제 세계 부자들의 수도는 뉴욕이 아니라 런던" 세계 금융의 본거지라는 뉴욕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억만장자들도 속속들이 런던으로 집결하고 있다. 억만장자들의 런던 선호야말로 런던판 월가 `더 시티`가 뉴욕을 위협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실제 억만장자들의 소비로 런던 부동산, 고가 미술품, 사치품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신용 위기에도 불구하고 런던 부동산 경기가 별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고 진단했다. ◇영국 10대 부자 7명이 외국인..점점 증가추세 현재 영국 10대 부자 중 영국 출신은 불과 3명에 불과하다. 영국 1~2위 부자인 `철강왕` 락시미 미탈과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각각 인도와 러시아 출신이다. 메릴린치와 캡제미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내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백만장자 비율은 유럽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국 백만장자들은 8.1% 증가한 48만4580명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훨씬 높았다.    英 최고부자 락시미 미탈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 미탈을 가진 락시미 미탈의 재산은 총 193억파운드. 그는 런던 내에서도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켄싱턴에 소재한 1억4100만달러짜리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초호화 저택을 두고 "타지마할이 인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런던에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영국 부동산회사 샐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각가격 800만달러 이상의 호화주택 구입자 중 외국인의 구매 비율이 65%를 기록했다. 호화주택 10채 중 6채 이상의 주인이 외국인이란 뜻이다. ◇왜 런던인가..낮은 세금·역사적 유사성·지리적 근접성 세계 억만장자들이 런던을 선호하는 이유는 낮은 세금, 역사적 연관성, 지리적 동질성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英 10대 부자 순위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영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영국 밖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벌었다해도 단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  반면 미국은 미국 내 거주자이면 외국에서 돈을 벌어들여도 몽땅 과세한다. 인도 부자들의 경우 식민 지배로 인한 역사적 연관성 때문에 런던을 선호한다. 실제 영국 10대 부자 중 인도 태생은 무려 세 명이나 된다. 인도 출신 억만장자 아제이 고얄은 워싱턴 DC, 델리, 모스크바 등 세계 유명 도시에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 연관성이 높은 런던이 가장 편하다"고 말한다. 러시아나 기타 유럽 부자들은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런던을 선호한다.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출신 억만장자 쏘르 보르골프슨은 최근 불가리아와 체코 기업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어디든 3~4시간이면 갈 수 있어 매우 편하다"며 "아침에 출발해 일을 마무리짓고 그 날안에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부동산·미술품 시장 열기..신용위기 타격도 제한적 런던의 고급 부동산, 미술품, 개인용 제트기 시장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는 2010년 완공될 초호화 아파트 `원 하이드파크`의 펜트하우스는 최근 1억6300만달러(약 1600억원)에 팔렸다. 런던 쇼핑가로 유명한 나이츠브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런던의 `센트럴파크`랄 수 있는 하이드파크를 조망할 수 있는 이 아파트에는 이같은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4채나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와 노던 락 사태로 영국 집값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런던 시장은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1년 911 테러 당시 런던 부동산 시장이 하락 후 곧 반등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술품 시장도 뜨겁다. 과거 크리스티 경매장 런던 지점의 매출은 크리스티 뉴욕의 30%에 불과했지만 이제 두 도시의 매출이 비슷하다고 크리스티 측은 밝혔다. 크리스티는 최근 동유럽 부자들을 겨냥해 러시아어와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대폭 늘렸다. 루블화 강세로 경매장 출몰이 부쩍 잦아진 러시아 부자들끼리 크리스티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일도 흔하다. 부자들이 선호하는 개인 제트기, 고급 나이트클럽, 돔 페리뇽과 같은 최고급 샴페인 시장 등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런던의 유명 나이트클럽 크리스탈에는 최근 하룻밤에 21만6400달러(약 2억원)을 쓰고 간 동유럽 부자가 출몰하기도 했다.
2007.10.05 I 하정민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9.23~9.28)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 26일(수)▲ 산자부- 의료기기 생물학적 평가방법 국제표준화회의 개최(11:00)▲ 농림부- 원예특작시설 내재해 기준 개정안 고시(11:00)▲ 공정위- 가맹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12:00)▲ 예산처- 제3회 민간투자심의 위원회 개최, 브리핑(12:00)▲ 한국은행-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12:00) ◇ 27일(목)▲ 재경부- 금융회사 중국진출 보고서(배포시)- 국세심판원 홈페이지 개편(배포시)▲ 산자부- 내년부터 해외자원개발 세제지원 대폭 확대(11:00)▲ 농림부- 08년 농림부 예산, 브리핑(11:00)- 전국 농촌현장에 농업인 신문고 119개소 설치(11:00)- DDA 협상동향(11:00)▲ 복지부- 국민연금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1:00)▲ 공정위- 불공정하도급신고센터 설치·운용결과(배포시)▲ 예산처- 내년도 정보화예산 3조4669억원, 브리핑(12:00)▲ 한국은행- 3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06:00)- 2분기중 자금순환동향, 브리핑(12:00)- 2007년 17차 금통위 회의 의사록 공개(16:00)▲ 국세청- 부동산임대보증금에 대한 부가세 과세표준 이자율 조정(12:00) ◇ 28일(금)▲ 재경부- 8월말 공적자금 운용현황(배포시)-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결과(11:00)-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개최결과(14:00)▲ 산자부- 지역경제 활성화 400억규모 기업구조조정펀드 가시화(06:00)▲ 복지부-노인의날 11주년 기념행사(11:00)▲ 공정위- 약관규제법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배포시)▲ 예산처- 아태 15개국 장관 민간투자 확대 위해 서울 모여, 브리핑(9월30일 12:00)▲ 한국은행-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12:00)
2007.09.23 I 좌동욱 기자
  • 부동산 규제완화로 U턴?
  • [조선일보 제공] 규제 일변도 정책을 고집하던 정부가 지방 투기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미분양 주택까지 사들이기로 한 것은 주택업체의 연쇄부도와 금융위기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7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9만 가구를 넘어섰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물량까지 합치면 20만 가구에 육박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미분양에 잠겨 있는 자금이 50조원이 넘어 건설업체와 제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날 경우, 금융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정부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논란·특혜 시비까지도 감수하고 미분양주택을 사들이겠다는 극단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책 실패, 국민의 돈으로 메우는 선심성 정책=이틀 전까지만 해도 건교부는 “장사를 잘못한 상인(주택업체)을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할 수는 없다”며 미분양 주택 구입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재경부가 나서 미분양 아파트 구입이라는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국책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재경부가 자칫 미분양을 방치할 경우, 주택업체에 돈을 대준 저축은행 등 금융권까지 연쇄 부도를 내 금융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 시장경제와 맞지 않는 긴급대책을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실패를 결국 국민의 돈으로 메우는 선심성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는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도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임대주택과 신도시를 대거 지어 스스로 미분양을 촉발시켰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정부가 좀 더 일찍 규제를 완화했어야 하는데 정책적 실기를 했다”며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도 10년간 전매 금지를 가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뒤늦은 대책 효과 의문=건설업계는 이번 대책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택업체가 정부에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팔 경우, 기존 계약자는 물론 주변아파트까지 무더기 해약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견 건설사 임원은 “분양률이 30~40%만 되더라도 나머지 물량을 정부에 싼 가격에 임대로 팔 경우, 기존 계약자들이 가격인하와 함께 해약을 요구는 등 법정 소송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까지 2만 가구를 민간 펀드로 구입하겠다고 한 것도 비현실적이다. 미분양이 많은 지방의 경우, 입주 시점부터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가 많아 펀드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 ‘부동산 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시장 현실을 모르는 탁상 행정”이라며 “전반적인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분양주택을 사주겠다면서도 분양가상한제 도입과 함께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다.◆대선 이후 규제 완화 본격화 예상= 전문가들은 결국 정부가 세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50% 중과세 등의 각종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지방의 미분양위기를 해소할 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조만간 지방부터 규제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대선 이후 각종 규제가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은 수요보다 여전히 공급이 많은 만큼, 내 집 마련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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