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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집값 하락세 전역으로 확산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맨해튼과 뉴욕 등 고가 주택시장을 비롯해 서부 해안 지역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고, 부동산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부동산 가격평가 회사인 밀러 사뮤엘이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맨해튼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15만달러로 전분기 132만달러에서 13% 가까이 떨어졌다.아파트 매매가 완료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져 2분기의 102일에서 133일로 증가했다.또 다른 부동산 회사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와 할스테드 프라퍼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3분기 맨해튼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0%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공동주택의 경우 2분기의 117만달러에서 104만달러로 11% 하락했고, 콘도의 경우도 전분기 142만달러에서 128만달러로 10%의 낙폭을 기록했다.가격 하락과 함께 부동산 수요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초 부동산 가격평가회사인 미첼, 맥스웰 앤 잭슨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매물 건수가 1528건에서 1031건으로 33% 급감했다.이같은 뉴욕 부동산 시장 위축은 서부 해안 지역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주 미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계절조정후 124만건으로 9.9%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반해 8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729만건으로 2%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월 주택 판매건수가 662건으로 1년전의 735건보다 9.9% 감소했다. 샌 디에이고의 주택 판매건수도 1년전보다 3.6% 줄었다. 주택 판매 감소에도 이들 지역의 집값은 계속 올라 각각 11.5%, 2.1% 올랐다.미첼, 맥스웰 앤 잭슨의 마틴 이사는 "뉴욕 등의 집값은 유지되기 어려운 수준으로까지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마틴 이사는 "장단기 금리가 계속 올라감에 따라 향후 몇개월내 부동산 수요자들이 더 이상 현재 집값 수준을 감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아직까지 집값 거품이 터지는 징후는 없다"며 "(집값이 서서히 하락하는) 연착륙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5.10.05 I 김현동 기자
  • (新부동산투자전략)아파트,`대박`보다는 `실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아파트 재테크 시대는 끝났다.(?) 8·31대책으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이제 더 이상 아파트에 투자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 불패`로 상징되던 `아파트 불패`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값이 내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보유세가 많게는 2배 이상 오르고 2007년부터는 양도세 부담도 크게 늘어난다. 지난 2001~2003년과 올 상반기처럼 자고나면 수 천만원씩 오르던 `대박`은 기대할 수 없게된 셈이다. 당분간은 아파트에 투자해 봤자 수익은 없고, 비용만 늘어나는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값이 바닥을 친 이후에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는 아파트 값이 오르더라도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 향후 아파트 투자전략은 투기가 아닌 투자(거주+투자)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에서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은행 금리가 고금리 기조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입을 통한 단기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언제 사야할까. 물론 가격이 바닥을 쳤을 때다. 현재로서는 언제쯤 바닥을 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이 내년 말까지이므로, 그 때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량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당장 매입전략을 짜야 한다. 자금을 미리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세와 물건 동향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매수타이밍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아파트를 구입하느냐이다. 주거목적이라면 학교가 가깝고 환경이 좋은 곳을 고르면 되겠지만 투자까지 생각한다면 무리를 하더라도 값이 오를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미 값이 많이 올랐지만 강남과 분당은 여전히 투자 1순위이다. 올 상반기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곳을 보면 분당·과천·용인(2월부터), 용산·영등포(3월부터), 안양(4월부터), 마포·양천·의왕(5월부터), 일산·수원(6월부터) 등지였다. 소형보다는 대형평형의 가격상승률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올 1~7월 강남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소형 7.9%, 중형 8.4%, 대형 12.1%였다. 이밖에 무주택자나 1주택자들은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매제한과 채권입찰제로 인해 시세차익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첨만 되면 1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 송파, 동탄, 수원 이의동, 파주 등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 아파트 재테크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아파트 투자 돋보기 - 매수타이밍은 : 2006년 상반기(2007년 하반기까지 가능) - 지역은 : 강남 분당 과천 평촌 등 - 아파트는 : 가격이 전저점 이하로 떨어진 아파트, 최고 시세대비 20% 이상 하락 - 평형은 : 일반 아파트는 40평형대 이상 - 투자기간은 : 최소 3년 이상 - 은행대출은 : 고금리 기조로 전환 중이므로 최소로 줄여야 함
2005.10.04 I 남창균 기자
  • 아파트 30%, 10.29 이전 수준으로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책 발표 후 한달만에 전국 아파트의 30% 가량이 2003년 10.29 대책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8.31 대책을 발표하면서 1년 안에 부동산 값을 10.29 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492만8842가구를 샘플로 뽑아 10.29 대책 직전인 2003년 10월24일과 지난 9월30일 시세를 비교한 결과 전체의 31.44%인 154만9396가구가 10.29 대책 이하 수준으로 하락했다.서울은 98만9140가구의 25.63%가 10.29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고 이중 강남구는 23.66%, 강동구는 21.85%, 송파구는 5.03%가 10.29 이전 때보다 값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10.29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단지가 점차 늘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의 경우 10.29 직전 4억1000만원이었지만 현재 3억3000만원에 매물이 있고 개포주공1단지 15평형은 10.29 직전 6억3500만원이었던 가격이 현재 5억7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8.31 대책 직전 4억85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던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16평형도 9월말 현재 4억250만원으로, 10.29 직전 가격인 3억9500만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편 그동안 집값이 별로 오르지 않은 강북지역은 올 상반기 가격이 폭등한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10.29 이전보다 가격 수준이 낮게 형성돼 있다.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을 비교했을 때 한강 이남 지역은 19.22%, 한강 이북은 33.38%가 10.29 이전 수준보다 집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노원구의 경우 12만7739가구 중 55.02%, 강북구는 전체 1만6413가구 중 40.68%가 10.29 이전보다 떨어졌다.일산(29.75%)과 분당(11.75%) 등 신도시도 전체적으로 27.93%가 10.29 이전 수준으로 내렸고 용인시의 경우 12.44%가 10.29 이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2005.10.04 I 윤진섭 기자
가을 분양대전 `개막`..악재 뚫을 수 있나
  • 가을 분양대전 `개막`..악재 뚫을 수 있나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이번 주말 전국 10곳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분양은 담보대출 제한과 1가구2주택 양도세 강화, 집값 하락 등 대형 악재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향후 분양시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8·31대책으로 분양환경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뀜에 따라 분양전략도 여기에 맞춰 세우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얼마나 많은 실수요자의 발길을 잡느냐가 분양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모두 10곳으로 이중 관심을 끄는 곳은 롯데건설, 대림산업, 월드건설, 계룡건설산업 등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롯데캐슬` 35∼66평형 1222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870만원선이다. 택지지구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강화 조치 전에 공급되기 때문에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건설은 경남 진해시 자은동에서 월드메르디앙 358가구를 선보인다. 15층짜리 5개동 규모이며 34평형 298가구, 47평형 6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평당 610만∼680만원선이다. 대림산업은 충남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 일대에서 e-편한세상 918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12∼18층 규모로 32평형 606가구, 39평형 118가구, 40평형 90가구, 49평형 104가구다. 대림산업은 10월7일부터 분양에 들어가지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사전에 문을 연다. 계룡건설산업도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통리에 `계룡리슈빌` 699가구를 공급한다. 금호산업은 동해시 천곡동에 `금호어울림` 35평형 1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20만~510만원선으로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 60%까지 가능하다.
2005.09.30 I 남창균 기자
  • (8.31대책 한달)청와대 "첫걸음 성공..완화 절대없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청와대는 `8.31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와의 전쟁`에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단 지표상으로 그렇다고 보고 있다. 효과는 잘 나타나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주택 매매가격의 하락 추세가 뚜렷하고, 특히 9월 한달 전국 집값이 0.3% 올랐지만 투기의 온상이랄 수 있는 서울,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청와대는 다만 대책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입법 과정은 물론, 보완 대책 마련을 통해 `헌법처럼 오래갈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투기가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효과의 `속도`와 관련한 지적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대 수준으로 가고 있다..아직 매도-매수 접점 안맞아"8·31대책 수립에 깊숙히 관여한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현재까지 시장동향을 보면 기대한 정도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정문수 보좌관은 "`10.29 대책` 때보다 속도가 완만하다는 지적은 있지만 특별히 놀라울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것은 `8.31 대책`이 훨씬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속도 자체는 빠른 게 아니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대책이 자리잡아 시장이 안정화되는 시점은 내년 초에서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매도와 매수의 괴리가 커서 진정한 접점이 맞지는 않고 있다"며 "시장에서 서로 힘겨루기 하다가 급매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 단계이며, 이 단계가 지나가면 매도-매수가 내년 봄쯤이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보완입법.."완화될 일 절대없다"청와대는 우선 이번 정기국회 동안 입법화에 온 힘을 기울인 뒤 시장을 계속해서 주시, 필요한 부분은 보완 입법을 통해 확실하고 오래갈 수 있는 대책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27일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이 국회에서 확정되는데 1차적으로 힘을 쏟고, 정책이 확정되면 미흡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부분이 드러나고 논의가 있을텐데 따져서 완전히 보완하는 정책을 새롭게 준비하겠다"며 대책의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보좌관도 "요즘 보면 부동산 대책의 입법과정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투기와의 전쟁`은 `대통령 프로젝트`로 가다가 완화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8.31 대책`은 투기를 막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고 모든 걸 해결하는 도구는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게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표상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며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책의 입법화이고, 장기적으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안정화는 장기 플랜노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에 대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지난 27일 간담회에서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1차 정책으로 일단 투기를 막아 놓고 수급에 관한 정책을 조정하고, 그 다음 국민생활의 공간배체를 효율적으로 하는 단계적 정책들을 완성시켜 나가겠다"며 "임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 이것은 마지막까지 `책걸이`를 하고 나가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8.31 대책`의 마련 과정에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도 `헌법같은 부동산 대책`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 추동력은 각 당사자간 `이해 엮기`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병준 실장은 "어떤 정책이든 `그 정책을 지지하고, 또 그 제도를 지키는 것이 나한테 유리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 제도나 정책은 곧 없어져 버린다"면서 "그러면 그 제도나 정책의 폐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그 사람들이 힘이 세져 결국 없어져 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대책이 뿌리내기게 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밝혔다. 또 "새로운 부동산 세제로 세수가 증가하면 그 몫을 어떤 특정 부분에 활용하면 이로 인해 득을 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어떤 국토의 일부분에서도 그 이해관계가 생기게 되면 그 분들은 그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감시하고 노력하게 돼 그런 식으로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보완 입법의 과정에선 이런 `이해 엮기`를 위한 구체 방안들이 드러날 전망이다. 청와대는 부동산 대책 마련 협의체였던 `당-정-청`이 연합 주체가 되어 이를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2005.09.30 I 김윤경 기자
  • (8·31대책 한달)수도권 `깡통아파트` 속속 등장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대책의 영향으로 프리미엄이 없거나 분양가에도 못 미치는 소위 `깡통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거래가 두절되면서 분양가 밑으로 값이 떨어진 아파트가 적지 않다. 인천 간석동 `신동아파밀리에` 32평형 분양권 가격은 분양 당시 가격보다 최고 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또 1억6000만원에 분양된 25평형 조합원 물량도 로열층이 500만원 정도 낮은 1억55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많지 않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지적이다. 인천 범양 공인 관계자는 "8.31 대책 이후 매수세가 사라졌고, 그나마 있는 수요자들도 브랜드 파워가 있는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8900여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구월동 `퍼스트시티`의 경우 동향인 1단지에서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싼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광명이나 김포 등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 `월드메르디앙` 32평형은 분양가보다 최고 3000만원이 하락했다. 또 김포시 사우동에 들어서는 한신휴플러스 25평형도 분양가보다 500만원 가량 싼 1억55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8.31 대책 이후 자금 압박을 겪고 잇는 분양권 소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특히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 등에 따른 여파로 수요가 붙지 않으면서 분양권값이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5.09.30 I 윤진섭 기자
  • (8·31대책 한달)내년 상반기에 `집 사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8·31부동산대책 이후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셋값 불안양상은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차츰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시기에 대해선 저점으로 예상되는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를 적기라고 내다봤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가격동향이나 매물출시 등 시장분위기를 지켜본 후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내년 상반기 강남권 등에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부동산대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 가격하락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부동산 세제와 입주량 등이 향후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최근의 전셋값 상승은 가을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집값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면서 "특히 전세수요가 많은 짝수해를 앞두고 전세를 먼저 선점하려는 `전세 선취매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이례적인 것으로 연말까지 국지적인 가격상승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내년부터는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8.31대책으로 재건축아파트와 토지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시장도 각종 세금을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함에 따라 거래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다. 문제능 지오랜드컨설팅 사장은 "가격이 내리는 상황에선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아 거래중단 사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토지시장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각종 규제로 투자자체가 가로막혀 있어 당분간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가격하락기에는 매수자가 우위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만큼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매수시점을 잡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05.09.30 I 이진철 기자
  • 터보테크 분식회계 왜 터졌나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지난 9일 터보테크에 700억원의 분식회계설이 터졌을 때 업계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추측했다. 터보테크가 그동안 이익을 부풀리거나 손실을 감춰서 손익계산서를 허위로 만들었거나, 아니면 내부임직원이 회사 자금을 공개할 수 없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채워넣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주식담보 대출이 화근29일 장흥순 회장과 터보테크(032420) 관계자들이 내놓은 해명에 따르면 터보테크 사건은 후자쪽에 가깝다. 장 회장 측은 그러나 이 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다른 곳으로 빼돌린 것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을 위해 썼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횡령사건과는 다르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장 회장은 "과거 주가가 높았던 시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주가가 급락하면서 추가 담보요구가 들어왔다"며 "이를 회사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단 막았는데 주가가 하락하자 금융권에서 회수해버리면서 불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장 회장의 부채가 늘어났고 터보테크 주식이 재산인 장회장은 담보로 맡겨진 자신의 지분이 담보권 행사로 시장에서 처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터보테크가 분식회계라는 암초에 걸리기 시작한 때가 터보테크의 주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99년과 2000년 '벤처 전성기'때, 회사나 장흥순 회장이 모두 '가장 잘 나가던 시기'라는 것은 아이러니다. 지난 2000년 3월 주가가 현재의 40배인 4만원대로 치솟아 오르던 당시 터보테크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84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627만주. 주당 1만3360원이 주당 단가였다.터보테크 지분 22% 가량을 갖고 있던 장 회장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약 185억원 정도였다.문제는 코스닥 등록으로 갑부가 된 장 회장이었지만 재산은 모두 터보테크 주식으로 갖고 있을 뿐 200억원 가까이 되는 현금은 갖고 있지 못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거나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고 그 돈으로 좀 더 싼값에 유상증자를 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당시의 분위기로는 그런 일은 잘 나가는 벤처기업의 최대주주가 할 일이 아니었다.◇주가 떨어지자 금융기관이 대출 회수 장 회장은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주식중에 일부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다. 당시 340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던 장회장의 지분 가치는 700억~1000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200억원쯤을 빌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던 것.그러나 2000년 연말을 기점으로 벤처열풍이 급속도로 사그러들었고 그가 담보로 맡긴 지분의 가치도 떨어졌다.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은 장 회장을 압박했다. 돈을 갚거나 추가 담보를 내놓으라는 요구였다.이때도 장 회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보유지분을 팔아서 돈을 갚는 일이었는데 그런 일을 피하기 위해 빌렸던 돈이었으므로 회사 예금을 추가 담보로 넣기로 했다. 이때부터가 회사 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었지만 단지 담보로만 제공했을 뿐이어서 주가가 회복되면 회사 자금에 문제가 생길 이유는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장 회장은 "무엇보다 터보테크를 주인없는 회사로 만들 수는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러나 주가는 계속 떨어졌고 돈을 빌려줬던 금융기관은 담보로 맡겨진 회사 자금을 회수해갔다. 이때부터 터보테크는 약 200억원 균열에 말려들기 시작한다.  장 회장은 700억원의 사용처를 모두 밝히지는 않았지만 2000년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빌린 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98년에도 회사에 자금이 필요할 때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장 회장은 당시 보유지분을 넘기기로 하고 돈을 받아 회사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99년부터 불어온 벤처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엔젤투자자들이 주식을 달라고 요구했고 장 회장은 대주주가 주식을 개인들에게 파는 모습이 좋지 않게 비춰질 것을 우려해 이를 주식가치만큼 현금으로 갚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도 상당한 자금이 대출을 통해 발생했고 역시 앞서 설명한 흐름처럼 회사 예금이 담보로 들어갔다가 금융권으로 회수됐다.벤처업계의 대부로 통하던 장 회장은 후배들이 운영하는 벤처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투자를 했고 여기서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장 회장 개인이 손실을 떠안기로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해결했고 담보는 장 회장의 보유주식이었지만 주가가 떨어지자 회사 예금이 추가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럴 경우 회사가 대표이사에게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터보테크는 이 부분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미뤄오다 최근 조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그때그때 회계처리를 했어야 했지만 주가가 다시 오르면 장회장 지분을 현금화해서 회사에 되갚으면 된다고 판단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벤처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벤처업계의 맏형 노릇을 해온 장 회장이 자기 회사에서 벌어진 자랑스럽지 못한 일을 가능하면 감추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터보테크만은 살려달라"장 회장은 "형사처벌을 포함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보유지분과 개인재산은 물론 대표이사직도 내놓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다만 터보테크라는 회사는 살려줬으면 좋겠다"며 읍소했다. 터보테크 관계자는 "모든 일이 대주주가 지분 이외에 숨겨둔 재산이 없어서 생긴 일"이라 선처를 하소연하기도 했다. 종합하면 이번 터보테크의 분식회계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심없이 뛰다가 불가피하게 생긴 사고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한 대주주의 불법행위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벤처기업이 처한 현실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사건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벤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의 분식회계는 분명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회사 지분을 파는 대주주는 문제 있는 대주주`라는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지분 외에는 딱히 재산이 없는 자수성가형 CEO들이 대주주 지분매각을 죄악시하는 분위기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현실을 꼬집는 지적이다. 벤처업계가 터보테크의 분식회계 노출로 벌집 쑤셔놓은 듯 시끄러운 것도 이 때문이다.그럼에도 공은 이미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장 회장의 읍소가 사법적 판단에 어떻게 반영될 지 주목된다.  
2005.09.29 I 이진우 기자
  • 秋 건교 "서울 40층 재건축 추진 불허"(상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 고밀도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이 상당기간 유보될 전망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29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서울시 재건축 아파트 40층 건축 허용과 관련 "서울 강남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풀어 줄 경우 현재 안정세로 돌아선 부동산 시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8.31 대책 등에 포함된 재건축 규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은 "서울시도 이 같은 정부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있고, 공조를 취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안정 기조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훼손하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사실상 불허 입장을 표명했다. 추 장관은 재건축 등의 관련업무 가운데 지자체에 위임된 사항을 직권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도정법 77조를 통해 직권조정에 나설 경우 (지자체와) 불편한 관계가 벌어질 수 있다"며 "직권 조정에 앞서 지자체와 사전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8.31 대책 이후 시장 동향에 대해 추 장관은 "대책 발표 후 한달이 지나면서 정부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서울 강남, 분당, 용인 등과 송파 거여지구 집값, 땅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또 추 장관은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이어지기 위해선 차질없는 후속조치의 추진에 달렸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총 14개의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05.09.29 I 윤진섭 기자
주식펀드 몸집확대..채권·MMF는 이탈 지속
  • 주식펀드 몸집확대..채권·MMF는 이탈 지속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식시장 강세 여파로 올들어 순수 주식형펀드의 몸집이 2배로 불어났다. 이에 반해 채권금리 상승(채권값 하락) 우려로 채권형펀드에선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순수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27일 현재 16조8890억원으로 17조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혼합형 주식펀드의 잔고도 38조2710억원을 기록해 작년말(34조5519억원)보다 증가세를 유지했다. ◇순수 주식형 펀드 올들어 몸집 2배 불려..적립식 자금에다 목돈까지특히 순수 주식형펀드의 경우 올들어서만 8조3374억원이나 급증했다. 현재의 수탁고는 작년말(8조5516억원)에 비해선 2배 가까이나 급증했다. 지난 2000년 6월부터 순수 주식형펀드가 따로 집계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이다. 반면 채권형펀드에선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채권형펀드고의 잔고는 27일 현재 57조747억원으로 이달들어 3조5826억원이 감소했다. 작년말 이후론 18조8112억원이나 급감했다.단기성 자금이 몰려있는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최근 큰 폭으로 빠졌다. 현재 MMF 잔고는 71조4432억원으로 9월들어 8조9991억원이 감소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8월18일(84조982억원)에 비해선 12조6550억원이나 감소했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금들이 적립식펀드로 유입된데 이어 정부의 부동산대책 이후 주식선호도 높아지면서 목돈들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식형펀드의 증가세를 단지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즉, 적립식펀드를 통해 분산투자하려는 자금 뿐만 아니라 목돈 투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펀드 "만기자금 이탈속 신규자금 주춤"..MMF 익일환매 벌써 영향주식시장이 워낙 강세다보니 채권시장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 즉, 채권값이 떨어질 것이란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채권시장에선 만기자금이 빠져나가고 신규자금은 유입되지 않고 있다. MMF 역시 주식시장 강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법인대상 익일환매제의 영향도 적지 않게 미치고 있다. 익일환매제가 시행에 들어가면 법인들은 MMF에서 돈을 찾으려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한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콜시장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용이한 금융기관의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관이나 법인의 경우엔 MMF 이용을 꺼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과 달리 자금스케줄 관리가 느슨한 중소기업이라면 MMF 익일환매에 큰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주식시장 강세와 더불어 익일환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MMF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5.09.29 I 지영한 기자
  • `카트리나發 성장 둔화` 현실화되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한지 한달이 지나면서 당초 우려됐던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소비심리가 2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고 소비를 지탱하던 부동산 시장에서도 냉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경제가 `카트리나발(發) 쇼크`로 인해 후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소비심리 2년래 최악 27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18.9포인트 급락한 8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94.9 마켓워치 집계)도 크게 밑돌았다. 앞서 지난 16일에 나온 미시건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3년래 최저치인 76.9로 추락했다.카트리나 쇼크후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에서도 소비자심리 지수는 -20을 기록, 지난해 6월이후 2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내 5000개 가구 중 20%가 6개월 후 경기가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본 가구 비율은 10%에 머물렀다.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는 "고유가와 카트리나 충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2년여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프랑코는 다만 유가가 현 수준보다 떨어지고 피해 복구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경우 내년 초쯤에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일부에서는 지난해에도 허리케인이 닥친 직후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하락한 직후, 복구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반등했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그렇지만 카트리나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피해 규모만 최대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부동산 시장 불안..`금리인상 계속` 문제는 향후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개인 소비를 지탱해온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美 `금리인상은 계속된다``카트리나 충격`이 발생하긴 이전 지표긴 하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신규 주택 판매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카트리나 충격` 이후 부동산 시장이 추가로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8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124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전달보다 9.9% 급감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34만호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8월중 신규주택 재고는 2.6% 증가한 47만9000호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5개월치 판매분에 해당한다.앨런 그린스펀 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 상승 덕분에 가계 소비 지출이 6000억달러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 위축은 가계 소비를 제약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소비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스코티아 캐피탈의 앤드류 파일은 "소비자신뢰지수의 추락과 신규 주택판매 감소를 종합해보면, (4분기) 소비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준의 추가금리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소비 위축은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카트리나 이전 월가에서는 올해 미국 경제가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렇지만 `카트리나발 쇼크`가 현실화될 경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5.09.28 I 김현동 기자
  • 美 `금리인상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에 따른 피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금리인상 기조를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이 연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장기금리가 연일 상승하는 등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FRB 잇따른 `자산가격 거품` 경고연준리 의장인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이틀 연속 자산가격 거품에 대해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27일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위성 연설에서 "장기간의 경제적 안정과 낮은 위험의 시대는 종종 사람들의 도취감을 고조시키지만, 이는 결국 위험자산 가격의 하락을 수반하는 반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고 말했다. 사실상 전날 은행가협회 컨퍼런스에서 지적했던 집값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맥을 같이 하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전날 "미국의 집값이 하락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에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대다수의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잠재적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완충 자산을 갖고 있다"고 말해 집값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도 이날 "허리케인 이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는 하더라도, 연준이 물가상승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점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캔사스시티 연준의 토마스 호니그 총재는 "물가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높아졌다"고 말했고, 수잔 비에스 연준 이사는 "고유가가 다른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앞서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준 총재도 지난 26일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관련, MFR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샤피로는 "연준 총재들은 지금 보수적인 통화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리먼 브라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도 연준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해리스는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곧 끝날 것이라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결국, 연준 내부자들은 허리케인에 따른 성장률 둔화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오히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연준 입장에서는 성장률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기능에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인 셈이다.◇소비위축 현실로.."금리인상 불필요"그렇지만 연준 내부자들의 `추가 금리인상 불가피`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리동결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허리케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경제지표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지수는 전달보다 18.9포인트 급락한 86.6으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94.9정도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앞서 지난 16일에 나온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년만에 최저치인 76.9로 추락했다. 현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108.9로 14.9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 뒤를 전망하는 기대지수는 71.7로 21.6포인트 떨어졌다.또 그린스펀에 이어 차기 연준리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지난 25일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덕분에 연준이 과거 에너지 위기당시와 비교할 때 금리결정에 보다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추가 금리인상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 금리를 0.25%p 인상할 당시 10명의 FOMC 위원중 마크 올슨 이사는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기를 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지표금리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나흘연속 상승했다.
2005.09.28 I 김현동 기자
  • (월가시각)그린스펀의 어르고 뺨때리기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화법은 언제나 이중적이다. 이쪽으로 보면 이렇게 보이고, 저쪽에서 보면 저렇게 보인다. 일견 온순(dovish)하기도 하고, 씹어보면 강경(hawkish)한 맛도 난다. 그의 말투는 좋게 보자면 모호하고, 나쁘게 보자면 양다리를 걸치는 불투명성 덩어리다.이틀연속 연설을 한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은 비슷한 시각에 마이크를 잡은 후배들에 비해 훨씬 부드러웠다.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니다. 미국의 주택 보유자들은 집값 하락을 견딜 능력이 있다"거나, "미국 경제는 고유가나 9.11테러와 같은 충격을 매우 잘 이겨낼 수 있는 엄청난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식이다.그러나 그의 발언을 반대로 뒤집어 보면 맛이 다르다. 이틀 연속 자산가격 하락의 불가피성을 언급한 그린스펀의 예상에 따르면 "주택담보 대출에 어마어마하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소비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후퇴할 수 밖에 없다." 사실 그의 입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전투를 다짐하는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시티 연준 총재,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준 총재 등과 다를 바 없다. 금리는 계속 올릴 것이며, 그래서 집값이 떨어지고 소비가 위축될 것이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는 주문이다.여기에 기름값마저 급상승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13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지수는 15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그린스펀의 어순을 뒤집어 본다면, 잘 이겨는 내겠지만, 미국의 소비경제는 지금 원투펀치를 맞고 있다.처치자산운용`의 매니저 그렉 처치는 "그린스펀이 마치 주식시장의 반등을 유도하려는 발언을 한 것처럼 들리긴 했지만, 우리들은 지금 그보다 깊은 문제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퍼시픽 그로우스 에쿼티즈의 스티븐 마소카 사장도 "시장 앞에는 수많은 이슈와 의문들이 놓여져 있지만, 어느것 하나 쉽게, 신속하게 해결할만한 게 없다 "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들 이슈를 보다 자세히 파악해낼 때까지 꽁꽁 얼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 그린스펀, `자산가격 하락` 이틀째 경고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7일 자산가격 하락 가능성을 이틀연속 경고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위성 연설에서 `장기간의 경제적 안정과 낮은 위험의 시대는 종종 사람들의 도취감을 고조시키지만, 이는 결국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수반하는 반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칭하는지는 말하지 않았으나, 전날 은행가협회 컨퍼런스에서 위성연설을 통해 "미국의 집값이 하락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에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대다수의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잠재적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완충 자산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아담 스미스를 인용, "경제 자원을 완전히 활용토록 해 주는 것은 경제정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의 경쟁"이라면서 1990년대말 주가거품 당시의 방관정책을 변호했다. 그는 "연준 내부에서도 주가 급등세를 불편하게 생각하긴 했지만, 증시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결과를 낳을 지도 모를 상당한 경제침체를 부추길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면서 "따라서 연준은 차라리 투자붐의 기력이 소진되기를 기다리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술회했다.또 "경제환경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풍요(exuberance)를 짓누르기가 어렵다"면서 "중앙은행이 자산가격 거품 형성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의 유연성에 힘입어 고유가와 같은 최근 수년간 닥친 다양한 충격을 매우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만 말했을 뿐, 최근의 경제상황 및 금리정책 방향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보합 혼조..반도체 ↓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설에서 강성발언을 피한데 힘입어 다우지수가 이틀째 강보합세를 이어갔다.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날 돋보이는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주식들이 JP모건의 부정적인 보고서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기술주 진영에 부담이 됐다.그린스펀 의장이 장 막판에 금리인상 공포를 덜어주기는 했으나, 소비심리가 2년만에 가장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고 휘발유값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어 주식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이었다.이날 다우지수는 0.12%, 12.58포인트 오른 1만456.21, 나스닥지수는 0.24%, 5.04포인트 내린 2116.4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03포인트 상승한 1215.66으로 마감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4673만주, 나스닥에서는 16억5417만주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0대 54, 나스닥에서는 42대 52로 체감이 좋지 않았다.◆소비심리 2년만에 최악..새집 시장 급랭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지수는 전달보다 18.9포인트 급락한 86.6으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94.9정도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앞서 지난 16일에 나온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년만에 최저치인 76.9로 추락했다. 8월중 신규주택 판매는 124만호(계절조정 연율환산)로 전달보다 9.9% 급감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34만호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예상밖의 호전양상을 보였던 기존주택 시장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레나(LEN)의 실적호재로 상승 출발했던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약보합세로 밀려나 마감했다.◆휘발유값 이틀째 오름세리타로 인한 정유시설의 피해가 비교적 컸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값 고통`이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75센트 하락한 배럴당 65.07달러를 기록했으나, 휘발유 10월 인도분은 3.72센트 오른 갤런당 2.1664달러로 마감했다.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해 아직도 하루평균 200만배럴의 휘발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JP모건, 반도체 업종 `중립`으로 하향이날 JP모건은 유럽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낙관(bullish)`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가동률과 총이윤율, 성장률, 순익 예상치, 단가 등과 같은 반도체 산업 선행지표가 아마도 이미 정점을 지났거나 4분기중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내년 실적의 하방위험이 큰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업종 투자의 위험대비 수익 구도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3% 하락했다. 대표주인 인텔은 1.6% 떨어지며 다우지수에도 부담을 줬다. 마이크론이 3%,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2.5%, 인피니온이 2.2% 하락하며 두드러진 조정을 받았다.◆보잉, GM, 델파이다우종목인 보잉은 파업종료 노사협상 타결 재료로 2.9% 상승,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파산위험이 부각된 GM의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는 8% 하락, 이틀째 급락했다. 다우종목인 GM은 1.2% 떨어졌다. 이날 S&P는 GM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 달러화 급등..美 연준 금리인상 지속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유로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 인사들이 강성발언을 통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뜻을 잇따라 표명, 미국 달러화 표시 자산의 상대적 고금리 매력이 부각됐다.일본증시 닛케이지수가 4년 최고치에서 조정을 받은 것이 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24분 현재 유로/달러는 0.0063달러 하락한 1.2009달러, 달러/엔은 1.155엔 급등한 113.325엔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위성 연설에서 "역사적 경험에 따르면 장기간동안 신용위험이 낮은 상태에 머문 뒤에는 항상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수반하는 반전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낮은 장기금리와 높은 집값이 계속될 수 없다는 뜻.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자넷 옐렌 총재는 "허리케인 이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는 하더라도, 연준이 물가상승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점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옐렌 총재는 "내년의 반등 폭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경기 위험이 아래쪽에 쏠려 있지는 않다"면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준은 물가안정 약속을 지키고 또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캔사스시티 연준의 토마스 호니그 총재는 "물가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높아졌다"고 말했다.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경기 부양적 조치(accommodation)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BN 암로의 경우 달러화에 대한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3개월 유로/달러 전망은 종전 1.24달러에서 1.18달러로 낮췄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4.3%대로 올라서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지표금리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나흘째 상승, 한달 반만에 4.3%대로 올라섰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인사들의 강성 발언이 잇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8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bp 상승한 4.30%, 2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4.08%를 기록중이다.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장마감 직전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 연설에 잔뜩 긴장했으나, 채권시장을 크게 압박하는 발언은 하지 않아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위성 연설에서 "역사적 경험에 따르면 장기간동안 신용위험이 낮은 상태에 머문 뒤에는 항상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수반하는 반전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낮은 장기금리와 높은 집값이 계속될 수 없다는 뜻.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자넷 옐렌 총재는 "허리케인 이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는 하더라도, 연준이 물가상승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점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옐렌 총재는 "내년의 반등 폭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경기 위험이 아래쪽에 쏠려 있지는 않다"면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준은 물가안정 약속을 지키고 또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경기 부양적 조치(accommodation)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2005.09.28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강보합..네트워킹·반도체 강세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6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허리케인 리타가 당초 우려와 달리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은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카트리나 이전의 주택시장 경기는 예상과 달리 개선되고 있었다는 지표가 나온 것도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알카텔 호재를 내세운 네트워킹주와, AMD 등을 선두로 한 반도체 업종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수들은 장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는 `안도랠리`를 펼쳤지만, 63달러대로 떨어졌던 원유선물 가격이 65달러 부근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자 오름폭이 축소됐다.이날 다우지수는 0.23%, 24.04포인트 오른 1만443.63, 나스닥지수는 0.22%, 4.62포인트 상승한 2121.46, S&P500 지수는 0.03%, 0.34포인트 오른 1215.63을 기록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9468만주, 나스닥에서 15억3754만주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3대42, 나스닥에서는 56대39였다.◆주택경기 예상밖 호전전미부동산협회는 8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 증가, 사상 두번째로 많은 729만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달보다 5만채 줄어든 711만채를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8% 증가한 수준이다. 중간 판매가격은 2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8% 상승했다. 주택경기 호조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0.4% 올랐다. 그린스펀 FRB 의장이 집값 거품을 재차 언급, 오후장 들어 오름폭이 줄었다.◆네트워킹·반도체 강세아멕스 네트워킹 지수가 1.5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상승했다. 프랑스의 통신장비회사 알카텔(ALA)과 인텔과 맞서고 있는 AMD, 반도체 산업용 모니터링시스템 업체 KLA텐커(KLAC) 등 개별종목 호재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로 종목분석을 시작한 알카텔은 4.0%, 주가가 2년내에 더블이 될 것이라고 배런스지가 호평한 AMD는 2.9%,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KLA텐커는 1.3% 상승했다.`아이팟 나노` 모멘텀을 예상하며 UBS가 목표가를 올린 애플(AAPL)은 1.20% 올랐다.◆보잉, 월마트, 델파이보잉(BA)이 2.3% 급등하며 다우종목중 가장 돋보였다. 전날 보잉 노사는 3주간 이어져온 파업을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 의류브랜드 토미 힐피거(TOM)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월마트(WMT)는 유가 급반등세에 밀려 장중 0.2%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월마트는 카트리나와 유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9월중 동일점 매출이 전년동기비 2∼4%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토미 힐피거는 0.5% 내렸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DPH)는 13.6%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델파이의 스티브 밀러 회장은 파산보호 신청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유가 63불대에서 급반등..66불 근접장초반 탄력적인 안도랠리를 지원했던 유가가 66달러대 부근으로 급반등,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1.63달러, 2.5% 오른 배럴당 65.82달러에 마감했다. 난방유 10월물은 5.6% 급등했다. 허리케인 리타로 중단됐던 멕시코만 원유생산 시설 및 정유공장들의 조업 재개가 기대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자 동절기 난방유 수급 차질 가능성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미국 광물관리국은 미국 전체 산유량의 30%를 차지하는, 일평균 150만배럴에 달하는 이 지역 원유생산은 완전히 중단돼 있다고 밝혔다.
2005.09.27 I 안근모 기자
  • 그린스펀, "집값하락 감내할 능력 있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7일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국 은행가협회 컨퍼런스에서 위성연설을 통해 "미국의 집값이 하락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에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대다수의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잠재적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완충 자산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과도한 부채를 지고 있는 주택 소유자는 전체의 5%도 안된다"고 말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주택투자 붐이 끝나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뜻도 밝혔다. 소비지출 증가세가 완화됨에 따라 개인 저축률이 높아지고,수입수요가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결과를 수반할 것이라는 게 그린스펀 의장의 기대다.그린스펀 의장은 일부 지역 주택시장에 거품(froth) 징후가 있으며, 이같은 집값은 지속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기존의 평가를 재확인했다.그는 다만, "이 거품이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돼 있는지, 최근의 투기적 거래 둔화현상이 추세 약화가 개시된 신호로 봐야하는 지는 아직 판단하기가 이르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의 허리케인 피해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앞으로 수주 내지 수개월동안 연준은 면밀한 점검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05.09.27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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