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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꿈도 흑백요리사”…MZ사장님 절반은 요식업 창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MZ세대가 소비 주체이자 창업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에 주목해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넷플릭스)신한카드 데이터바다(Databad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세대 젊은 사장님들의 비중은 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MZ 사장님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을 들여다보면,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도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해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또 MZ 사장님들은 상당수가 한식, 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51.7%, 30대 41.5%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감안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기 관리와 미용, 반려동물에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는 최신 트렌드를 고려해 스포츠센터, 애완동물용품, 네일 케어 업종에서도 많은 MZ 사장님들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한카드 제공디지털 네이티브라 일컬어지는 MZ 사장님들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쇼핑몰,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이 20대는 41.4%, 30대는 35.2%로 나타난데 반해 40대 25.0%, 50대 18.6%, 60대 이상은 12.2%로 나타나 20대의 활용도가 60대 이상 연령대 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매출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더 큰 매출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며 다른 연령대의 가맹점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 데이터바다를 통해 데이터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아서 편해요”…1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중고 경차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었던 경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아 모닝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KB차차차에서 경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판매량 1위 모델은 기아 모닝이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레이,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현대 캐스퍼, 한국GM 마티즈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모닝은 2위인 레이에 비해 49%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 레이와 3위 쉐보레 스파크가 9.1% 차이를 보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격차로 1위를 달성했다. 모닝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차급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신 모델은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탑재하여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각광 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레이는 일본에서 박스카 열풍을 타고 국내 2011년 데뷔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경차 규격에 딱 맞게 설계되어 다른 차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차체 높이가 1700mm에 달해 SUV만큼이나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3위인 쉐보레 스파크는 경차 시장 위축으로 인해 지난해 단종되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상위권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조회수를 살펴보면 판매량과 순위는 동일했지만, 1위인 모닝과 2위인 레이의 조회수는 판매량과는 다르게 6.2%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두 차량의 세대별 선호도를 보면 혼자 또는 둘이 탈 일이 많은 20, 50, 60대는 모닝의 조회수가 높았던 반면 자녀와 함께 할 일이 많은 30, 40대는 레이의 조회수가 높게 나타났다. 경차 조회수는 절대적인 수치로는 남성의 조회수가 높았으나, 타 차종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성의 조회수가 높았다. 특히 4위를 차지한 캐스퍼의 경우 유일하게 20대 여성 조회수가20대 남성을 뛰어넘으며 젊은 여성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KB캐피탈 관계자는“경차는 뛰어난 경제성으로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차량이다”며 “차량 매물이 많아 다채로운 옵션과 연식, 키로 수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KB차차차를 통해 매물을 살펴보고 시세 안전 구간, 출고가 대비 잔존율, 향후 시세 예측 등을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고차매매업 허용해달라”…수익·건전성 이중고 시달리는 캐피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에 시달리는 캐피털업계를 위해 중고차 매매업, 통신판매업 등 부수 업무를 확대하고 금융당국의 자본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캐피탈 미래비전포럼’에서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17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개최한 ‘2024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 “캐피털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캐피탈사의 비금융업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 업무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부수 업무 확대는 수익성과 건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피털업계의 숙원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캐피탈사 연체율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중소형 캐피탈사 위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는 상황이다. 2분기 말 기준 캐피털사 51곳 중 10곳의 연체율이 10% 이상이고, 연체율이 30%가 넘는 곳도 4곳이나 된다.채 교수는 “자동차 금융 시장은 전통적인 차량 할부나 리스에서 구독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데이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채 교수는 캐피털업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고차 매매업을 부수 업무로 허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고차 매매업은 리스 반납차와 할부 연체차 같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중요한 경로다”며 “캐피털사는 탈 수 있는 차량을 매매하고,탈 수 없는 차량은 책임감 있게 폐기해 자원 재활용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채 교수는 캐피털사에 통산판매업도 부수 업무로 허용해 비대면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금융과 비금융 상품을 판매하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하나캐피탈이 진행한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한 차량 장기 렌트 라이브커머스가 대표적인 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채 교수는 “캐피털사의 부수 업무 확대는 단순히 새로운 수익 창출을 넘어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중고차 매매업과 통신판매업을 부수 업무로 추가하는 것은 캐피탈사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캐피탈 미래비전포럼’에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한편 이날 포럼에선 캐피털사에 대한 현실에 맞게 자본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이날 발제자로 나서 “캐피털사에 고위험 자산에 높은 위험가중치를 반영해 자본적정성을 산출하는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예를 들어 담보가 확실한 자동차금융, 주택금융, 일반 할부·리스에 대해서는 실제 자산의 50~75% 수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신용대출, 기업금융, 부동산 PF 등 고위험 자산에는 실제 자산의 125~1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이다.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을 도입하면 우량 캐피털사의 신용등급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위험 사업을 추구하는 캐피털사는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서 교수는 “위험 기반 자본규제는 캐피털사의 정확한 위험을 추정하고 캐피털사 스스로 위험 인식을 높여 연체율 하락, 충당금 적립률 제고의 건전성 강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 “또 캐피탈 업권 전체적으로는 레버리지 배울이 낮아져 잉여자본 증가에 따른 캐피털 채 발행비용을 줄이는 등 조달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마스터카드, 2028년까지 4년간 도쿄마라톤 공식 스폰서 참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마스터카드가 도쿄마라톤재단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도쿄마라톤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매년 개최되는 도쿄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 플래티넘 라벨을 인정받은 마라톤 대회이자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도쿄마라톤과의 협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스폰서십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자신들의 열정에 더 다가가고 서로 융화되도록 하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마스터카드는 도쿄마라톤의 글로벌 마케팅 및 단독 공식 결제 파트너사로서 마스터카드 고객만을 위한 혜택과 특별한 기회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특히, 다국어 현장지원부터 마스터카드로 결제한 물품 보관료에 대한 캐시백까지, 참가 선수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 친구 및 관중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또, 러닝의 즐거움과 응원의 열정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하나 되는 날(The Day We Unite)’이라는 주제 아래 특별한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도쿄마라톤재단의 타다아키 하야노(Tadaaki Hayano) 의장 겸 대표는 “마스터카드가 공식 결제 파트너이자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도쿄마라톤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흥미진진하며, 친근한 대회로 만드는 것이며, ‘달리는 즐거움으로 미래를 바꾼다’는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마스터카드의 줄리 네스터(Julie Nestor) 아태지역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 선임 부사장은 “마스터카드는 항상 고객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러닝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도쿄마라톤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접근성, 간편성, 건강 등 러닝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 더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줄리 네스터 총괄은 이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마스터카드 발급사 및 가맹점들이 마스터카드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적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마스터카드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Priceless 플랫폼’을 통해 사전판매 티켓, 여행지 숙소 이벤트 패키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티스트 및 운동선수와의 만남, 특별한 여행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사진 365장을 카드 플레이트에 입힌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애니버스(ANNIVERSE)는 기념일(Anniversary)과 우주(Universe)를 합성한 단어로 고객의 기념일과 우주의 경이 로움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신한카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망원경 30주년 캠페인 ‘허블은 당신의 생일에 무엇을 보았습니까?(What did Hubble see on your birthday?)‘를 통해 공개된 365장의 사진을 활용했다.먼저 고객이 기념하고 싶은 날짜를 지정하면 그 날짜에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을 플레이트로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0월 17일로 지정하면,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 사진을 플레이트에 담을 수 있다. 이 사진은 1996년 10월 17일 5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를 촬영한 것으로 수십억 개의 어린 별이 모여 푸른 링 모양을 띠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그 날짜에 관측한 우주 사진을 먼저 볼 수 있고 관련된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카드는 개성 넘치는 플레이트와 함께 다양한 영역에서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오늘도 5% 적립 서비스’를 통해 음식점, 카페, 편의점, 온라인 쇼핑에서 이용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일상 속 5% 적립 서비스’는 올리브영, 다이소, 오늘의집 등 생활 가맹점부터 패션 영역, 택시, KTX, 해외 일시불 등 여행 영역에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에서는 멤버십 20%, OTT 15%, 통신 10% 적립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유명 우주 과학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우주 관련 콘텐츠도 선보인다. 지난 7일부터 ‘우주아저씨’, ‘나쫌NaZZom’,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코스모스웩’ 등 우주 전문 크리에이터가 이번 카드 출시를 먼저 공개한 데 이어 ‘365일 우주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하는 ‘2024 가을 제110차 한국천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팝업 행사도 운영한다.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천문학자와 학회원들을 대상으로 우주 관련 굿즈를 전달하고 다양한 현장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캐피탈엔 꽉 막힌 車보험 비교서비스…보험료 인상 우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초 시작된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금융당국이 후속조치에 나섰지만, 오히려 온라인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와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비스의 문을 자동차 금융을 전문인 캐피탈사에도 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 화면 예시(사진=금융위원회 제공)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와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성적은 암울한 상황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 상품(CM)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올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 수는 81만명에 달했지만 가입으로까지 연결된 건 7만3000건에 불과했다. 비교는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실제 가입은 보험사에서 이뤄진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부진한 배경에는 플랫폼수수료(PM)가 있다. 보험사 자체 CM 채널에서 가입하는 보험료가 비교·추천서비스에서 제시하는 PM 보험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월 서비스가 시작하기 전부터 보험사와 핀테크가 수수료 적용 논쟁을 거듭하면서, 결국 PM 수수료율을 별도 책정한 결과다.이에 금융당국은 현재 차등 적용된 보험료를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여전히 핀테크와 보험업계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보험사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낮추겠다는 게 정책의 목표지만, PM뿐 아니라 CM의 보험료까지 오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에 전문가들은 핀테크와 보험사뿐 아니라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에 자동차 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캐피탈업계에게도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캐피탈 업계가 서비스의 메기 역할을 해 보험료 인하 등 소비자 편익을 늘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캐피탈사는 오랜 기간 자동차 할부금융·리스업을 영위하면서 소비자 차량의 사고이력정보, 차대번호, 연식 등의 세부적인 차량 정보를 가지고 있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다”며 “손보사와 가격경쟁을 펼칠 수 있는 충분한 자본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달 말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금융위원회 혁심금융서비스에 등록을 신청했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 규제를 일정시간 면제해거나 유예해주는 특례가 주어진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에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뒤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대형 캐피탈사는 신차·중고차 조회·판매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차량 구매시점에 소비자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을 중개할 경우 소비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차보험료를 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캐피탈사의 입장에서 자동차 비교·추천 서비스는 본업인 자동차 금융의 부수적 서비스로, 중개수수료율과 자동차 보험료율을 빅테크, 손보사처럼 높게 책정할 유인이 작다.다만 캐피탈사는 규제로 현재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비스에 참여하기 위해선 보험대리점 등록이 필요한데, 금융당국이 캐피탈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금융서비스의 겸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법 시행령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자 지정을 받은 업체의 경우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필수지만, 캐피탈사를 제한하는 건 업권 간 형평성 측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브레이크 밟았는데…풀악셀?" 페달 오조작 사고 4건 중 1건은 고령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매달 16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 매달 160건 이상 발생 (사진=게티이미지)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6일 ‘페달 오조작 사고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자동차사고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사고는 매월 160건 이상(연평균 2000여건) 발생하고 있었다.페달 오조작 사고는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번갈아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사고장소는 주로 주차장, 교차로, 신호등 앞에서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2718건 발생해 25.7%를 점유했고, 70세 이상 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점유율은 동 연령대 면허소지자 점유율 대비 2.5배 높게 나타나 고령운전자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우선 보급하는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페달 오조작 사고는 가속 페달과 감속 페달을 번갈아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빈발, 2건 중 1건은 주차구역 주차 및 출차 중 발생했다. 61세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 페달 오조작사고 4건 중 1건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발생했다.자료=삼성화재 제공페달 오조작 사고점유율은 61세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의 39.1%를 점유하였으며, 특히 65세 이상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는 총 2718건으로 전체 오조작 사고의 25.7%를 점유했다. 또한 45~54세 여성운전자 패달 오조작 사고 건이 동일 연령 남성보다 많았다.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페달 오조작 사고는 연령과 성별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며 특히 고령운전자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페달 오조작을 감지, 차단하는 장치에 대해 의무화에 준하는 보급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규 차량에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 장착 방안을 신속히 도입함은 물론, 일본처럼 기존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용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을 인증해 보급함으로써 가속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고령자에 대해 우선 보급 확대가 될 수 있도록 구매 지원 정책과 장착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이 뒷받침되면 가속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에 큰 효과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