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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53건

  • 현대차, `2005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개최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005380)(대표 정몽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반인 모터스포츠 축제인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Click Speed Festival)`이 1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과 함께 2005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오는 11월 최종전까지 연간 총 7회의 경기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태백준용서킷에서 개최하며 신규참가자 및 일반인 대상의 레이싱 스쿨도 연간 4회 열릴 예정이다. 개막전에서는 현대차 컨셉트카 및 신기술 전시회와 클릭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멋진 클릭 콘테스트`, 총 24대의 `대학생 자작차 경주대회`,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SLR USER 출사대회`, 유명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 시연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또 시즌 동안에는 현대차 출시 신차 전시&8729;시승회, 클릭 RC카 대회, 써머캠프, 다양한 경품행사 등도 개최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클릭 경기전 외에도 2000cc급 엔진을 탑재한 쎄라토 경기를 시즌 중반부터 시범 운영,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한층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에서는 총 550여대가 출전했으며 2만5000여명이 관람했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회공식 홈페이지(www.clickfestival.com) 또는 주최사인 KMSA (Korea Motor Sport Association)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05.04.14 I 김기성 기자
  • 소설 `태백산맥` 국보법 위반 무혐의
  • [edaily 문영재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씨에 대해 "소설이 대한민국의 존립 안전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적극적·공격적 표현을 담은 이적 표현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또 한길사 김언호 사장에 대해선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4월 국보법 위반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된 이후 11년만에 사건이 매듭지어졌다. 검찰은 "`아리랑`과 `한강` 등 이후 작가의 발표 소설을 보면 이적성이 의심되는 표현은 지난 80년대 우리 사회에서 유행했던 좌편향적 역사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만으로 작가에게 이적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태백산맥`이 북한과 조선노동당을 인민을 대변하고 있으며 빨치산과 인민군을 정신무장이 투철한 부대라고 표현했고 6·25 전쟁을 민족해방전쟁 등으로 본 부분은 이적성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백산백`은 지난 86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국보법 논란에 휩싸였으나 500만부 이상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저서의 이적성 논란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98년 고소·고발됐던 고려대 최장집 교수에 대해서도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2005.03.31 I 문영재 기자
  • 경부선 천안~조치원 전철화 30일 개통
  •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는 경부선 천안~조치원간 32.7km와 충북선 조치원~봉양간 115km의 기존복선 전철화사업을 완공해 이달 30일부터 전기기관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부선 천안~조치원 구간은 2000년 6월에 착공해 107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충북선 전철화사업은 지난 99년 6월 착공해 2757억원이 투입, 이번에 동시 개통한 것이다. 경부선은 수송능력이 134회에서 158회로, 충북선은 1일 55회에서 83회로 각각 크게 향상되고 동력비도 연간 56억원 절감이 기대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태백·영동선의 양회, 무연탄 등 산업물동량이 충북선을 경유해 수도권 의왕화물기지 등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어 그간 화물수송의 애로해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지난 1월20일 개통한 경부선 병점~천안 구간과 함께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중부권 전기철도망이 구축된다"며 "내년이면 조치원~대구간 전철화사업이 완공돼 철도수송의 핵심축인 경부·호남·중앙선을 연결하는 주요간선 전기철도 네트워크가 구축, 철도수송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구간들이 전철화되면 디젤기관차보다 수송능력 약 40% 증강되고, 동력비 및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매연이 없고 저소음·저진동 등으로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5.03.29 I 이진철 기자
  • (가판분석)3월2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진철기자] ◇헤드라인 -경향: 신도시가 집값 부추긴다.. 후광효과 기대 투기·편법 난무 -동아: 슈퍼박테리아 국내감염 심각 -한국: 지상파DMB 사업자 6곳 확정, 이르면 5월 첫 서비스 -한겨레: 현정부 4명째 낙마.. 인사시스템 대안은 -매경: 매경R(불황)지수로 살펴본 경기.. 침체국면 이미 탈출 -서경: 저소득층 겨냥 재·보선용 선심정책 홍수.. 회생경제 발목 잡을라 -한경: 실물경기 ´꿈틀´전자판매 급증 ◇주요기사 -인권위, 사형제폐지 권고키로.. 내달 최종결정 방침(동아) -KT 하나로 등 통신업체 전화-인터넷료 담합인상(전조간) -종신·치명적질병 보험료 내달부터 10~20% 올라(전조간) -중소기업發 금융위기 오나.. 대출연체율 2.8%로 급등(동아) -가족협회 ´출산장려기관´변신.. 인구억제 반세기 청산(경향) -진로 인수 최종입찰서 내일 마감.. 매각값 너무 높으면 후폭풍 우려(한국) -태백산맥 보안법위반 무혐의.. 검찰 최종방침, 곧 공식발표(한겨레) -20대 32%가 비만, 8년만에 4배로.. 건보공단 건강검진자료 분석(전조간) -회원 200만명 개인정보 유출.. CJ홈쇼핑서 샜다(전조간) -현대이미지퀘스트, 비토스캐피털에 판다(매경) -서울 마곡 100만평 내년부터 개발.. 국제 비즈니스타운 조성(전조간) -개성공단 본단지 연내입주 힘들 듯.. 15개 입주사대표 첫회의, 북한측은 불참(한경)
2005.03.28 I 이진철 기자
  • 강원랜드,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키로
  • [edaily 김호준기자] 강원랜드(035250)는 국내 최초로 소액주주와 외국인이 함께 추천한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결정했다. 9일 강원랜드 최대주주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은 소액주주협회 대표인 박종철(44)씨를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소액주주와 외국인이 함께 추천한 인물을 이사회에 참여시키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종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기획관리본부장은 "소액주주들은 강원랜드 경영성과가 주가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며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회사 사정을 소액주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경영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은 강원랜드 지분 3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밖에 강원도개발공사가 6.6%, 정선군이 4.9%, 태백시가 1.25%, 삼척시가 1.25%, 영월군이 1%의 강원랜드 주식을 갖고 있어 정부측 지분이 51%에 달한다. 또 8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29.64%이며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소액주주와 외국인이 함께 지지한 인물을 대주주가 정기주총에서 추천할 경우 사외이사 선임이 따논 당상이다. 강원랜드 소액주주협회는 외국인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의결권을 22% 확보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에서 사외이사 추천을 결정한 인물은 소액주주협회 대표인 박종철씨다. 그는 2000년 10월 강원랜드 소액주주협회 결성을 주도한 인물로 피앤네트워크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소액주주협회는 그 동안 한달에 한번 강원랜드 대표이사를 만나 경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어왔다"며 "현재 회원수는 3000명 정도로 강원랜드 지분의 2%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부의 결결정의 강원랜드 경영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액주주협회는 외국인 감사 선임을 추진하다가 이번에 대주주와 교감을 통해 소액주주가 추천한 인물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
2005.03.09 I 김호준 기자
  • 강원도 대설경보..30cm 더 내려 `雪國`
  • [edaily 조진형기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동해·태백·삼척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체했다. 이에 1시간 앞선 오전 9시에는 경북 영덕·울진군과 포항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강화했다. 최고 70cm에 이르는 폭설로 강릉·동해·속초시 등 각 도심은 폭설에 발목이 잡혀있는 가운데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피해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지금까지 내린 각 지역별 적설량은 삽당령에 69cm 동해시가 61.8cm 대관령 59.4cm 속초 54cm 강릉 44.2cm 북면 43cm 등이다. 기상청은 강원도 영동 지역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오늘 하루 10~30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폭설로 일부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미시령은 3일째 모든 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진부령과 한계령 삽당령등 대부분의 산간 도로는 월동 장구를 갖춘 차량만 제한 통행되고 있다. 포항 오천읍과 경주 양북면을 잇는 14번 국도 2.4km 구간은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울진 온정면과 영양 수비면을 잇는 88번 국도 등 울진 지역 3개 도로는 체인을 장착한 차량에 한해 부분 통행을 시키고 있다. 또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평창·정선군과 강릉시, 전남 장성·영광군, 전북 고창·부안군·정읍시, 경북 영양·봉화군·경주시, 제주도 산간 등에는 대설주의보를 내린 상황이다.
2005.03.05 I 조진형 기자
  • 강원랜드 소액주주, 외국인 감사 선임 추진
  • [edaily 조진형기자] 강원랜드(035250) 소액주주들이 외국인 감사 선임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 주주와 손잡고 실력행사에 나선 소액주주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부측이 추천한 감사를 부결한 후 5월께 임시주총을 소집해 외국인 감사 선임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2월25일자 [강원랜드 소액주주 정부 상대 실력행사] 참조 강원랜드 소액주주들은 이미 의결권 위임 등 모든 준비를 갖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가 성공한다면 국내 소액주주들이 감사 선임을 좌지우지한 첫 사례가 된다. 강원랜드 소액주주협회는 4일 "이번 강원랜드 주총에서 최대주주가 추천한 감사를 부결하기 위해 소액주주들과 외국인으로부터 의결권 확보를 마무리했다"며 "연줄을 타고 오는 형식적인 감사가 아닌 소액주주와 회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외국인 감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외국인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감사선임시 의결권을 22% 확보했다"며 "강원랜드 최대주주가 가진 감사선임시 의결권 12.50%보다 월등히 많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최대주주는 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다. 이밖에 강원도개발공사가 6.6%, 정선군이 4.9%, 태백시가 1.25%, 삼척시가 1.25%, 영월군이 1%의 강원랜드 주식을 갖고 있어 정부측 지분이 51%에 달한다. 그러나 감사 선임시 의결권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3%, 강원도개발공사 3%, 정선군 3%, 태백시 1.25%, 삼척시 1.25%, 영월군 1% 등 12.50%로 제한된다. 현행 상법상 3% 이상의 주주는 초과 주식에 대해 감사 선임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측은 "대부분 감사는 정치권 출신 또는 연줄을 통해 선임되고 이번에 강원랜드 최대주주가 추천하는 감사도 정치권 출신인 최모씨로 알고 있다"며 "반드시 부결시켜 강원랜드의 경영투명화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의 감사 선임을 반대한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성공한 적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8월 남영L&F 소액주주들은 전 대표이사가 감사로 선임되는 것을 반대하며 표대결을 벌였지만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감사가 선임된 경우는 전무한 상태다. 강원랜드 소액주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경영투명화를 위한 소액주주 운동이 촉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기업 감사제도를 소액주주들의 힘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최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기업 투명성을 높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감사제도가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5.03.04 I 조진형 기자
  • 강원랜드 소액주주 정부 상대 실력행사
  • [edaily 조진형기자] 강원랜드(035250) 소액주주들이 외국인 주주들과 손잡고 산업자원부를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들은 의결권을 결집해 3월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산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추천한 감사 선임을 저지할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산자부가 최근 김진모 강원랜드 사장에게 사직 압력을 가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린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정부측의 강원랜드에 대한 반시장적인 간섭이 주주가치를 훼손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원랜드 소액주주협회는 지난 24일 "최근 산자부가 임기 잔여가 남은 김 사장에게 퇴임 압력을 행사하는 등 그동안 기업의 투명성을 수없이 훼손했다"며 "회사 경영상황과 별개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최대주주인 정부측의 간섭에 그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외국인 주주들과 이번 주총에서 정부측 감사 선임을 저지하기로 했다"며 "이미 외국인들과 연합으로 감사 부결을 위한 의결권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원랜드 최대주주는 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다. 이밖에 강원도개발공사가 6.6%, 정선군이 4.9%, 태백시가 1.25%, 삼척시가 1.25%, 영월군이 1%의 강원랜드 주식을 갖고 있어 정부측 지분이 51%에 달한다. 하지만 감사 선임시 의결권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3%, 강원도개발공사 3%, 정선군 3%, 태백시 1.25%, 삼척시 1.25%, 영월군 1% 등 12.50%로 제한된다. 현행 상법상 3% 이상의 주주는 초과 주식에 대해 감사 선임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지분 90%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감사 선임시 의결권은 3% 밖에 행사할 수 없다. 협회는 외국인 주주들 12%를 포함해 약 14%의 감사 선임을 위한 의결권을 확보, 이미 정부측 의결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1대주주인 템플턴에셋메니지먼트(6.55%)를 비롯해 2대주주(2.9%) 등을 최근 강원랜드 서울사무소에서 공개적으로 만나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상법에서 소액주주 권한을 보장하기 위해 감사 선임 의결권에 3% 제한을 뒀지만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이를 활용하지 못해왔다"며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감사를 선임시켜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정부측 최대주주에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들도 이와같은 소액주주들의 뜻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일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올 만큼 열의를 갖고 있으며 내일도 또 다른 외국인 주주와 만나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10월 임기 3년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최근 산자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은 것으로 모 주간지 등을 통해 알려졌었다. 이같은 소식에 때마침 주총을 앞둔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측 사임 압력에 김 사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무작정 사장직을 물러날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이 실적이나 경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측 최대주주의 투명하지 못한 간섭에 있다"고 주장했다. 여종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기획본부장은 "주주들로부터 경영상황과 별개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조치를 취해달라는 공문은 받은 적이 있지만 감사 선임을 부결하기 위한 움직임은 몰랐다"며 "사태를 파악한 후 주주들과 대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다음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과 추천 이사후보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2005.02.25 I 조진형 기자
  • 김병일장관, "마음비웠다"던 山行발언 실천
  • [edaily 김수헌기자]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이 26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순익 100억불 클럽`에 가입한 삼성그룹의 경영기법을 벤치마킹하겠다면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한 간부혁신연찬회 마무리 자리에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예산처 올해 새 업무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업무 주기로 볼 때 지금이 사임하는데 적기"라면서 전격적으로 퇴진의사를 밝혔다 한다. 또 "지난 1년간 장관으로서 전력투구해 오면서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이제는 자연인으로 돌아갈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이 이같은 발언으로만은 사의표명의 속뜻을 짐작키는 어렵다. 그러나 김 장관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올들어 장관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마음을 정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심신이 지쳤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31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이 새 회계연도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서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는 진통속에서 정신적으로 강한 부담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월 취임 후 중장기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면서, 일에 파묻혀 시간을 보내온 것이 심신을 지치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달 21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직원들과 함께 태백산 시산제에 참석했을 때, 가까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산다. 장관을 그만둬도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해, 이미 자신의 거취을 시사했다고 한다. 기획예산처에 마라톤 동호회를 직접 만들고 직원들을 지도하기까지 했던 김 장관은 10여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강골` 답지않게 태백산 5시간 산행을 아주 힘들어했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팔당 검단산 산행을 갔다가 30여분만에 중도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체력이 바닥날대로 바닥난 게 아니냐`는 주위 우려를 자아냈다는 것이 예산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산행에 동행했던 한 관계자는 "김 장관이 사학과 역사 등에 조예가 깊어 사적지 탐방이나 뿌리연구 같은 사모임만해도 7~8개는 된다"며 "최근 산행에서 `장관을 그만둬도 이런 모임들도 있어 여전히 바쁠 것 같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김 장관의 발언 내용으로 볼 때 사의 표명의 이유는 역시 `쉬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지난 연말 개각 때 당시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장관 중에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쉬고 싶은 장관`으로 이헌재 부총리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정작 당사자는 김 장관이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그래서 지금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1년동안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고, 연말 개각 때도 청와대 재신임을 받은 김 장관이 한달여만에 갑자기 사의표명을 하는 이유를 단지 체력문제나 쉬고 싶다는데서만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김 장관은 참여정부 내 `혁신 전도사` 로 불려왔다. 지난해 1월 장관에 취임한 뒤에는 중장기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만들었다. 또 50년간 이어져 오던 예산 편성방식을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편성하는 `총액배분 자율편성`(톱다운제도) 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대단한 혁신노력을 통해 기획예산처를 경제정책 부서 가운데 최고 평가 기관으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아직 김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사표를 제출하면 수리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01.26 I 김수헌 기자
  • 인터넷포털, 신년이벤트 `풍성`
  • [edaily 전설리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넷 포털들이 을유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NHN(035420)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네이버 운세(fortune.naver.com)`는 오는 20일까지 신년운세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여행상품권, 영화예매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신년맞이 카페(cafe.naver.com/hello2005.cafe)와 `블로그씨와 함께하는 새해 이벤트(blog.naver.com)`에서도 추첨을 통해 뮤지컬 티켓과 블로그 다이어리를 제공하며 한게임에서는 `당신은 골프왕(golf.hangame.com)`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즉석복권식 새해 복주머니를 지급해 당첨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홈시어터, 디지털냉장고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1인 미디어 싸이월드(cyworld.com)에서는 회원들의 소망을 나누는 희망 게시판을 설치하고 희망 게시판에 새해 소망을 남긴 네티즌에게 미니미 다이어리와 USB 메모리칩을 제공한다. 싸이월드는 아울러 선물가게에서 신년 기획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MP3플레이어와 삐요다마리 캐릭터 닭인형을 준다. 야후코리아의 `야후운세`(http://elife.ftn.yahoo.co.kr/event/event_041215.html)에서는 오는 13일까지 3개 가격으로 4개의 토정비결 및 신년 종합운세를 볼 수 있는 `2005 토정비결! 힘내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등 경품을 제공한다.   지식발전소(066270)가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엠파스(empas.com)도 새해를 맞아 검색과 까페 등 서비스에서 아이포드, KTX 태백산 눈꽃 기차 여행 관광열차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은 오는 13일까지 `신년 감성 다이어리 특별 판매전`을 열고 스노캣 다이어리, 싸이월드 미니미 다이어리, 앤디워홀 다이어리 30여종의 인기 다이어리를 모아 판매하고 무료배송의 혜택을 제공한다.
2005.01.06 I 전설리 기자
  • 영월~제천간 4차로 완공.. 30분대로 연결
  •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는 27일 국도 38호선중 강원도 영월군 서면 쌍용리 충북도 경계에서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를 잇는 제천~영월간 20.0km를 4차로로 신설해 이날 오후 3시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총사업비 4389억원을 투입해 지난 98년 1월 착공한 지 7년만에 완공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터널 5개소 3458m와 교량 26개소 3763m 및 교차로 7개소 등을 설치했다. 건교부는 "제천~영월간 4차로 신설도로는 2차로인 기존도로 연장보다 8.7km가 감소돼 자동차 운행시간이 현재 50분대에서 3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면서 "이에 따라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수도권과 영남지역을 한층 더 빠르게 연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제천~영월간 4차로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영됨에 따라 이륜자동차나 사람의 진·출입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영월지역 문화답사 관광지와 정선지역 카지노 관광 및 태백권 고원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오전 영월군 남면 창원리 동강휴게소 광장에서 지역구의원, 강원도지사, 지역주민 및 공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2004.12.27 I 이진철 기자
  • 내년 설날 열차승차권, 21일부터 3일간 예매
  • [edaily 이진철기자] 철도청은 내년 설날인 2월 9일을 전후한 9일간(2월5일~2월13일)의 열차승차권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각 선별로 예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철도청은 평상시에는 승차일기준 2개월전부터 예매하고 있으나, 설 승차권은 왕복승차권을 동시에 발매하기 때문에 특정일자를 지정, 예매를 실시하고 있다. 예매일정은 ▲21일에는 경부선과 경부지선(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22일은 호남·전라·군산선 ▲23일에는 중앙·장항·태백·영동·경춘선의 승차권이 대상이다. 승차권 구입은 인터넷과 단말기가 설치된 역 및 지정 위탁발매소에서 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예약하기 위해서는 예매일정에 따라 당일 오전 6시부터, 창구에서의 예매는 오전 9시부터 직접 참여하면 된다. 철도청은 "설 승차권은 구입하려는 수요에 비해 열차좌석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1인당 발매 가능매수를 가는 차표 4매, 오는 차표 4매 이내로 제한해 보다 많은 고객이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단거리, 단체, 자유석, 타선구간의 승차권 발매와 전화에 의한 예약취급은 중지된다"고 덧붙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04.12.10 I 이진철 기자
  • 눈꽃관광, 신년해돋이 기차여행해 보세요
  • [edaily 이진철기자] 철도청은 겨울철 기차여행 상품으로 눈꽃관광열차와 신년해돋이열차를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눈꽃관광열차는 ▲태백산·정선 눈꽃 기차여행 ▲정동진·백두대간(백봉령) 눈꽃 기차여행 ▲태백산 눈꽃·눈썰매 기차여행 ▲금강산 눈꽃관광열차가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운행된다. 철도청은 "눈꽃관광열차안에 마련된 ´카페객차´에서는 겨울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행사도 함께 펼쳐진다"며 "오는 1월부터 운행되는 ´금강산눈꽃관광열차´에는 침대객차가 함께 연결돼 운행되므로 이용객이 야간에 편히 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백산·정선눈꽃기차여행´에는 전망차와 별실, 이벤트실 등이 딸린 관광전용객차가 운행되기 때문에 여행중 전망창 밖으로 펼쳐지는 눈부신 설경이 감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눈꽃열차 상품판매는 이달 10일부터 각 주관여행사에서 패키지상품으로 판매하며, ´정동진·백두대간(백봉령)눈꽃기차여행´ 상품은 처음으로 케이블TV 현대홈쇼핑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진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신년해돋이 열차도 운행한다. 무박2일 코스의 신년 해돋이열차는 ▲정동진해돋이 ▲해금강ㆍ외도해돋이 ▲한려수도·삼천포·선상일출 ▲홍도선상일출 ▲경주 감포 문무대왕 수중릉 해돋이 ▲해운대 해돋이 ▲태백산 등산해돋이 상품으로 운행하며, 내년 한국철도공사 출범을 기념해 10%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해돋이열차 승차권은 각 주관 여행사에서 판매한다. 다만,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정동진 해돋이 자유관광상품´은 이달 10일부터 전국 철도역과 여행사 등 위탁발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예약도 가능하다고 철도청은 밝혔다.
2004.12.09 I 이진철 기자
  • 노·정 정면충돌 위기 고조..전공노 `주목`
  • [edaily 좌동욱기자] 내주초 노·정간 정면충돌이 시작된다. 전국공무원노조가 오는 15일 총파업을 공언하고 있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입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대로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물론 정부는 비정규직 입법안, 공무원 노조법 등 정치적 쟁점에 대해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이다. 오는 15일 전공노의 파업은 노정간 힘겨루기의 결과를 가늠해볼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노동계, 내주초부터 `줄파업` 10일 전공노는 경찰의 투표장 원천봉쇄에 맞대응, 투표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에는 민노총이 비정규직 입법안 등을 반대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한노총 역시 민노총의 총파업에 가담한다고 이미 사전 합의를 해놓은 상태다. 여기에 오는 14일 민노총이 10만 규모의 노동자대회를, 21일 한국노총이 7만 규모의 노동자 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양노총은 노동자 대회가 합법적인 집회라고 주장하지만, 노동계측 감정이 격화될 경우 불법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달 열리는 대규모 집회와 파업의 이슈가 대부분 정치적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양노총이 총파업의 원인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 비정규 노동법 개정저지 및 차별철폐 ▲ 공무원 노동3권 보장 ▲ 손배가압류·직권중재·국가보안법 폐지 ▲ 한일FTA 저지 ▲ 파병연장동의안 저지 등 이다. 이 중 한일 FTA 저지, 파병연장 동의안 저지 등은 정치적 쟁점이다. 비정규직 노동법과 공무원 노동3권 등의 이슈도 개별기업의 근로조건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이슈다. 이에 따라 파업주체 역시 개별기업이 아닌 양노총, 전공노 등의 대규모 상급단체 노조다. 정부 역시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노조측에 한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동투가 노동계와 정부간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론 `싸늘`..노조 내부 분열 조짐도 일단 대내외 환경은 정부측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이슈에 집중된 노동계의 `동투`(冬鬪)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부에서 결속력이 와해되고 있다. 민주노총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참가율은 51.3%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투표참석자들의 총파업 지지율은 67.9%. 결국 전체 조합원 59만5244명 중 총파업을 지지한 사람은 34.9%인 20만7661명에 불과했다. 특히 투표 참여자들 중 총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도 31.2%나 됐다.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파업 반대의지를 밝힌 사람이 투표자 중 3분의 1 가까이 된다는 말. 실제 투표 참가자보다 불참자가 총파업에 반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더욱 많은 것이 사실이다. 민노총에 대한 내부 조합원들의 지지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여론은 전공노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전공노 부산지역본부 이두호(56) 남구지부장은 전공노의 파업이 정당성을 잃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공개 사퇴성명을 발표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 지부장 외에 전북지역 본부장, 전북지역 장성지부장 등 3명과 강원지역본부 태백시 지부 간부 21명이 사퇴를 했다. 전공노 울산본부장과 충남본부장은 잠적한 상태다. 노동계의 동투를 바라보는 바깥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불경기에 노동자들이 정치적 투쟁을 벌인다는 자체를 `호강`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보다 신분 보장이 잘돼있는 공무원들의 경우 `분노`에 가까운 시선이다. 실제 조선일보-한국 갤럽이 9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6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87.7%가 전공노의 총파업을 반대했다. 찬성은 7.6%에 불과했다. 노동연구원이 지난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노동 3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대답은 17.2%에 그쳤으며 지난 8월 국정홍보처의 조사에서도 14.4%에 불과했다. ◇전공노 파업이 `리트머스 시험지` 오는 15일 전공노의 총파업은 향후 노정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는 정부의 강경대응을 일찌감치 예상하고 총파업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온 반면 정부는 여론을 등에 업고 이번 기회에 불법파업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노·정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전공노는 정부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원천봉쇄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 투표가 무산될 경우 향후 일정을 한달전부터 미리 준비했다. 실제 총파업 투표-경찰의 실력저지-투표 철회 및 총파업 강행 등의 전공노측 시나리오는 지난 9월20일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전공노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총파업 투쟁자금을 100억원 가까이 모았을 정도다. 공무원의 집단행동에 대한 과거 정부의 미온적인 조치 역시 전공노가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둘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다. 지난 2002년 11월 공무원 연가투쟁의 경우 행정자치부는 파면 1명, 해임 8명 등 588명에 이르는 대규모 징계요구서를 각 기관에 보냈다. 하지만 실제 파면된 공무원은 한명도 없고 해임 4명, 정직 7명 등 실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나머지 424명은 불문경고에 그쳤다. 한편 여론을 등에 업은 정부는 관계부처가 모두 나서서 공무원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 노조의 파업명분이 약한 만큼 공무원들의 기강을 단단히 잡아놓을 기회로 보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자신감은 장관들의 발언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해찬 총리는 9일 국무회의에서 "기업은 파업에 대해 직장폐쇄로 대항할 수 있지만 정부는 불가능하다"며 "공무원의 파업권 보장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승규 법무부장관도 같은날 "공무원들이 파업을 위해 투표행위를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노사관계에서 불법파업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의식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법단체이기 때문에 대화조차 꺼려온 것이 사실이다. 공무원 노조는 파업투표 이전 여러차례 정부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대화상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협상을 거절해 왔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검찰과 경찰의 태도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검찰과 경찰은 파업 주도자는 물론 참가자까지 사법처리하겠다며 강경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노정간 대규모 충돌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는 10만규모의 민노총 노동자 대회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의 강경진압이 자칫 노동계의 `동투`에 불을 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양노총은 정부가 비정규직 입법안을 국회에 상정하는 시점에서 총파업을 벌이기로 잠정합의한 상태다. 정부는 이르면 이주내로 입법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지만 향후 전공노의 총파업이 양노총의 총파업과 연계될 경우 그 파괴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노·정이 모두 정면충돌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노동계는 싸늘한 여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총파업에 나서야 한다. 경찰 역시 시민단체와 민노총 지도부가 전공노를 측면지원하고 있어, 강경진압에 대한 부담이 크다.
2004.11.10 I 좌동욱 기자
  • "베이징의 삼성휴대폰, 한국보다 비싸고 웃돈도"
  • [베이징=edaily 박호식기자] 중국 베이징시 상업거리인 서단 군태백화점에 위치한 삼성 대형매장. 출입문을 들어서면 오른편에 KFC가 있고 조금 더 가면 여러 휴대폰업체들의 매장이 보인다. 삼성전자 휴대폰매장은 그중 가장 가운데에, 가장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고 왼편으로 LG전자, 오른편에 노키아 등 외국계, 뒷편에 현지업체들이 위치해있다. 중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의 판매체계는 한국과 다르다. 한국이 통신서비스사업자 매장에서 여러 휴대폰업체에서 만든 단말기를 판매하는데 반해 중국은 통신사업자들은 단말기를 판매하지 않고 제조업체들이 직접 고객과 만난다. 삼성전자는 중국내에서도 독특하게 대리상을 통한 영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6개 대리상(딜러)을 두고 있고 이들이 각 지역에 있는 판매장(소매)에 단말기를 공급한다. 삼성은 베이징시에만 일정기준 이상의 대형 매장 5개와 작은매장 500~600개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 휴대폰판매사업부 이상국 마케팅부장은 "대리상 팬매채널은 고가정책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또 "내년쯤 WCDMA 등 3G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데 3G서비스가 시작되면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이 차별화를 위해 자신들만의 제품을 가지려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휴대폰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꿔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시에서 한달 판매되는 휴대폰은 25만대 가량. 삼성전자는 3만대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가격은 990위안부터 5580위안까지 다양하다. 가장 눈에 띄는 폰은 중국내 최신모델인 `SGH-E808`. 30만화소, 슬라이드 폰으로 삼성전자가 가장 초점을 두고 있으며 가격은 4980위안. 1위안이 원화 150원임을 감안하면 74만7000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비슷한 모델에 비해 10만원 정도 비싸다. 삼성전자가 현재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에 출시된 비슷한 모델의 가격에 비해 1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 휴대폰이 중국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가장 가장 많이 팔리는 폰은 `SGH-E808`에 앞서 출시된 `SGH-D418` 모델. 이 폰은 올 8월 처음 출시될때 5980위안이었으나 1주일이나 15일마다 가격이 조금씩 떨어져 현재는 4780위안에 팔리고 있다. 그만큼 휴대폰 한 모델의 가격 움직임이나 시장내 수명이 빠르게 변한다. 이 모델은 특히 보름전만해도 고객들이 몰려 물량이 부족해 4780위안의 판매가격인데 12.5%인 600위안의 웃돈을 받고 5380원에 팔릴만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 내수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에 수출되는데다 일부 인기모델은 물량이 모자라 웃돈까지 받을만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게 판매점 직원들의 전언이다. 삼성전자 판매점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휴대폰은 일명 `효리폰`으로 불리는 130화소, 카메라폰으로 5580위안, 한국돈 83만7000원이다. 그러나 아직 중국시장은 100만화소 이상 메가픽셀폰은 주류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옆 LG전자 매장에서도 200화소 `LG C910`을 7880위안(한국돈 118만2000원)에 내놓았으나 아직은 잘 팔리지 않는다. 휴대폰 매장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보조금이 지급된 CDMA폰. 현재 국내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보조금 지급이 금지돼 있으나 중국은 금지하지 않고 있다. 30만화소 카메라폰인 삼성전자의 `W109`와 LG전자의 `LG W800`은 중국 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프로모션을 위해 1년6개월동안 한달 370원 가량 요금을 면제해준다. 삼성전자의 `W109`와 LG전자의 `LG W800`의 판매가격이 각각 6860위안과 6460위안인데 1년6개월, 370위안의 요금을 면제해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휴대폰가격은 900위안대인 셈. 차이나유니콤은 이같은 가격정책을 통해 `장기약정`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같은 보조금 지급은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차이나유니콤과 판매상간에 이뤄진다. 군태백화점과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휴대폰전문매장인 `과기광장`에도 삼성전자 판매점이 입점해있다. `과기광장`에는 10개가량의 휴대폰업체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 매장에는 세계 최초로 출시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유럽형 이동 통신표준(GSM)방식의 통화가 가능한 `월드폰`이 5980위안(한국돈 89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과기광장 삼성전자(005930) 판매점을 찾은 리원위(22세)씨는 "작년 3월에 삼성전자 CDMA폰인 `SGH-X458`을 1년간 전화요금 면제 프로모션 기간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휴대폰은 모양이 좋고 품질이 보증돼 마음놓고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누나 2명도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등 모델이나 성능, 애프터서비스 등에서 삼성전자의 애니콜 이미지가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졸업한지 얼마 안됐는데 학교 동급생 70명중 40명 정도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달 사용료는 100~300위안 가량"이라며 "향후 동영상폰 등 고가폰이 나오면 경제사정이 허락하는선에서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리원위씨는 한국 업체인 LG전자(066570)와 VK(048760)도 알고 있으며 팬택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팬택(025930)은 ODM(주문자공동개발)에서 벗어나 중국에서 자체브랜드로 판매를 준비중이다. 리원위씨는 "LG전자 단말기는 상대적으로 액정이 작고 메뉴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고, 중국업체들은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도.
2004.10.28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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