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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금융시장 `공황`…"환란 또 오나"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다음은 10월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맥없이 무너진 금융시장 `시계제로` -은행 해외자산팔고 외화예금 유치해야…강만수장관, 은행압박 -경매 줄잇는 수백억대 레저시설 ▲트렌드 -올해 노벨상 누구에게 -일본도 놀란 한국 물가 -원·엔 환율 두달새 30% 급등 -기업 교육훈련비 외환위기때보다 줄어 ▲종합 -가격불문 달러 매수…1350원까지 갈수도 -국감받으랴 시장챙기랴…재정부 숨가빴던 하루 -시중銀 외화자산·부채 문제될 상황은 아니다 -유동성 위기에 실물경제 먹구름…매수 `뚝` -코스피 시가총액 700조 붕괴 -9일만에 문연 中증시 부양책에도 5.23%↓ -"韓銀에 손벌리지 말라" 은행에 따끔한 일침 -韓中日 금융정상회담 열겠다 -금융·실물 위기 동시 진행 -"지금과 같은 세계적 자금난에 해외자산 사줄 곳 어디있나" -멜라민 늑장대처 송구, 진재희장관 시인 -한국은 미국식 위험 발생 가능성 낮다 -"환란때보다 어려운데 정부는 뭐하나" -"뱅크런 막고보자" 獨·네덜란드 예금 전액보증 -독일,HRE은행에 500억유로 구제금융 -벨기에 `포르티스` 파산위기 BNP파리바 해결사로 나서 -아이슬란드 최대은행 파우프싱 유동성위기 ▲국제 -칼 로브 "오늘 선거하면 오바마 승리" -로비스트 뜨고 로펌 지고 -美의회 파생상품 규제 강화 -中, 美국채 2000억弗 매입 가능성 -씨티, 와코비아 인수협상권 무효 ▲금융 재테크 -은행, 외화유치 총력전 돌입 -중소기업 신용위험 `빨간불` -생보사 연내상장 물건너 가나 -광주銀 지역소호 금융상품 ▲기업과 증권 -경기침체에 맥 못추는 중국관련株 -증권사-독립금융사 펀드판매 `짝짓기` -10000선도 위협받는 일본 증시 -삼성전기 LED 부문 실적 기대 -한국·동부·우리운용 그나마 선전 -브릭스펀드 수익환율이 좌우 -조건좋은 CB 투자해볼만 ▲부동산 -대형건설사 PF사업 `앗 뜨거워라` -전매제한 완화 소급적용 검토 -2기 신도시 빨간불 켜지나 -분당에 첫 리모델링 조합 ◇ 서울경제 ▲1면 -달러 매수 폭주…금융시장 `공황` -유럽 개별국가 차원 구제금융 잇따라 -지준율 인하 검토 등 정부 "위기 총력대응" -삼성 12월 최대 800명 임원 인사 ▲종합 -수급도…심리도 붕괴 `시계제로` -"1弗 이라도 더…" 달러확보 총력전 -"실물경제로 불똥 튄다" 사실상 비상상황 -주가·환율 1300 시대 현실화 -"100년만에 기회 왔다" 금융패권 경쟁 불붙어 -中도 글로벌기업 M&A 가속 -"경제위기 심각성 모른다" -외평기금 누적적자 26조 -건설사 PF연체율 `눈덩이` -中企 대출받기 더 힘들어질 듯 -해외 재산 반출 사상 최대 급감 ▲금융 -원화 자금시장도 `돈맥경화` -은행 "中企대출 큰 폭 확대 없을 것" -주식투자는 줄이고 대출은 늘리고 -외환銀 재매각 작업 착수 -주택금융公 전세대출 실적 사상최대 ▲국제 -월가 위기, 지방정부로 `불똥` -신흥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 `휘청` -차입 과도 아이슬란드도 위험 -씨티-웰스파고 와코비아 인수전 치열 -포르티스 지분 75% 65억弗에 BNP파리바서 인수 -中 또 증시부양책 ▲산업 -독립경영 100일…`뉴 삼성` 잰걸음 -삼성전자, TV 협력사에 설비 무상지원 -삼성토탈 "3년간 에너지사용 30% 줄일 것" -하이닉스, 미 상계관세 부담서 해방 -KT, 전화사업 실적 `경고등` -방통위도 인터넷 실명제 검토 돌입 ▲증권 -`개미들의 베팅` 성공할까 -브릭스 펀드도 `동반 몰락` -NHN, 거래소 이전 결의 `약발없네` ▲부동산 -경매열기 다시 살아나나 -수도권 분양아파트 잇단 공사 지연 -강남 한복판에 `쉬리호수` "뉴타운, 재촉지구 지정 안된다" 주민 반발 ◇ 한국경제 ▲1면 -금융시장 패닉…"환란 오나" 탄식 -현대·기아차 전기차 2012년 생산 ▲종합 -"달러 폭등…어디가 끝인지 모르겠다" -유독 힘 못쓰는 원화…올들어 35% `뚝` -외환보유액 정말 괜찮나 -"은행, 해외자산 팔고 외화예금 유치하라" -대기업도 `달러가뭄` 목탄다 -정부가 신뢰 잃으면 진짜 위기 온다 -3개 국책銀, 10억弗 긴급 차입 추진 -공기업, 해도 너무한 방만경영 -기업인 옥죄는 `양벌규정` 없앤다 -학교용지부담금 실제 낸 사람에 돌려준다 ▲국제 -獨,2위 모기지銀에 500억유로 지원 -두바이 `오일경제`도 흔들린다 -美 `구제금융작전` 스타트  -"글로벌 경제 디플레 우려 커진다" -와코비아, 웰스파고 한발 더 ▲산업 -플러그 먼저 꽂아라 전기차 경쟁 `스파크` -한화 "大生 지분 20% 매각" 대우조선 일수 실탄확보 -삼성전자도 외장 HDD 시장 진출 -日 태양전지 메카에선 지금… ▲부동산 -집 팔아봤자 대출 원금도 못 갚아요 -경매 지지선도 무너졌다 ▲증권·금융 -업계 1위 삼성이 시장 절반 먹었다 -은행 中企 대출 기피 -저축은행 M&A 이상기류 -CD금리 5.9% 돌파 -"이젠 한계…반등 오면 펀드팔겠다" -당국, 증시안정책 면밀 검토 -투신, 펀드환매 대비 현금확보 총력 -해외펀드 투자자 이중고 시달려 -메가스터디 시총 1조 무너져
2008.10.06 I 장순원 기자
  • 채권금리 상승..`금융불안 불구 선방`(마감)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채권금리가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폭등하고 코스피가 급락한데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는 평가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5.9%대에 진입하는 등 악재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주 목요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실시된 국고 3년물 입찰에서는 1조600억원이 5.75%에 낙찰됐다. 1조2850억원이 응찰해 시장 참가자들의 국고채 선호도를 엿볼 수 있었다. 환율이 장중 한때 60원 이상 폭등하자, 채권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장중 60틱 가까이 폭락했고, 국고 3년물 금리는 12bp 급등했다.  그러나 시장이 과도하게 쏠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5.5원 오른 1269원에 마감했다. 6일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지난 주말보다 8bp 상승한 5.77%에 호가됐다. 국고5년 8-4호는 10bp 오른 5.84%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은 각각 7bp씩 오른 5.79%와 5.89%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7bp 상승한 5.89%에, 국고 20년물은 6bp 높은 5.9%에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각각 7bp와 8bp씩 오른 5.98%와 6%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지난 주말보다 18틱 하락한 105.82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과 선물사가 각각 431계약과 25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사와 외국인이 358계약과 299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8만7283계약으로 지난 주말보다 약 3만9000계약 늘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 3년 지표물이 100억원, 국고 5년 지표물이 200억원씩 거래됐다. 전체 거래량은 300억원이었다.  (보다 자세한 시황은 유료서비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08.10.06 I 박상희 기자
  • 채권금리 상승..`금융불안 불구 선방`(마감)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채권금리가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폭등하고 코스피가 급락한데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는 평가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5.9%대에 진입하는 등 악재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주 목요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실시된 국고 3년물 입찰에서는 1조600억원이 5.75%에 낙찰됐다. 1조2850억원이 응찰해 시장 참가자들의 국고채 선호도를 엿볼 수 있었다. 환율이 장중 한때 60원 이상 폭등하자, 채권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장중 60틱 가까이 폭락했고, 국고 3년물 금리는 12bp 급등했다.  그러나 시장이 과도하게 쏠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5.5원 오른 1269원에 마감했다. 6일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지난 주말보다 8bp 상승한 5.77%에 호가됐다. 국고5년 8-4호는 10bp 오른 5.84%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은 각각 7bp씩 오른 5.79%와 5.89%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은 7bp 상승한 5.89%에, 국고 20년물은 6bp 높은 5.9%에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각각 7bp와 8bp씩 오른 5.98%와 6%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지난 주말보다 18틱 하락한 105.82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과 선물사가 각각 431계약과 25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사와 외국인이 358계약과 299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8만7283계약으로 지난 주말보다 약 3만9000계약 늘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 3년 지표물이 100억원, 국고 5년 지표물이 200억원씩 거래됐다. 전체 거래량은 300억원이었다. ◇ "국고채 금리는 상대적 견조세..크레딧물은 거래 부진" 금융시장의 패닉상태가 지속됐는데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약세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시장이 안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났다. 다만 금리인하가 현재의 금융불안을 해소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에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은 맞지만 한국은행의 그동안의 스탠스를 고려해봤을 때 지금 상황이 금리를 인하해야 할 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물가부담을 지고 금리를 인하했을때 정책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은행채와 회사채를 비롯한 크레딧물은 단기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기업들은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국고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도 옳지만 은행채, 카드채, 회사채 등 크레딧물 스프레드 확대를 축소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환율이나 주식시장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당국이 기업의 자금조달로인 회사채 시장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2008.10.06 I 박상희 기자
  • `더 센놈이 온다`..금융시장 또 블랙먼데이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미국의 금융위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마저 가시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또 한번의 `블랙먼데이`를 연출했다. 주가는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우며 1300선 중반대로 내려앉았고, 환율은 50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270원에 근접했다. 주가와 환율이 1300선에서 조우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6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채권값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을 통과되면서 금융위기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엔 유럽에서 구제금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에 불을 지폈다.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 우려도 현실화됐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제로서는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정부도 이날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실물경제로 파급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60.90포인트(4.29%) 급락한 1358.75로 마감하며 재차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의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한데다 환율마저 요동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유럽의 구제금융 소식은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나섰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철강과 기계, 운수장비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중국관련주에 매물이 집중되면서 낙폭이 컸다. 아시아증시 역시 급락세를 면치못했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5%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니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도 4% 넘게 밀렸다. 환율은 45원이상 폭등하며, 1270원 근처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45.5원 오른 12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2년 5월16일 1269.8원을 기록한 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다 유럽의 구제금융에 따른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달러공급이 자취를 감췄다. 외환당국이 한·중·일 공조와 은행권 외화자산 매각 독려, 유동성 추가 공급 등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불안감을 잠재우진 못했다.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채권금리는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환율급등의 여파로 오전 한때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향후 경기둔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다소나마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지난 주말보다 8bp 상승한 5.77%에 호가됐다. 국고5년 8-4호는 10bp 오른 5.84%에 호가됐다.
2008.10.06 I 김춘동 기자
  • 환율 46원 폭등..6년5개월래 최고(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또 45원 이상 폭등해 1270원 근처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발효됐고, 외환당국의 각종 대책들이 나왔지만 불안심리는 여전했다.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달러 공급이 자취를 감추자 소액의 달러 사자 주문만 나와도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이었다. 당국이 그나마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를 공급했지만, 매수심리를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45.5원 오른 12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16일 1269.8원을 기록한 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42원 내린 103.39엔에 거래됐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71.17원 오른 1227.27원을 보였다. ◇ 거래 뜸한 가운데 불안감 증폭 이날 환율 개장가는 1226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4.5원 높았다. 개장후 바로 1230원을 넘어섰고, 상승에 속도를 내면서 1230원과 1240원, 1250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1260원선을 넘어선 이후에는 극단적인 쏠림현상을 보이며 1270원과 1280원선을 순식간에 넘었다. 1290원까지 찍은 후 당국의 개입물량으로 방향을 틀어 1270원선 근처에 머물다 마감했다. 미국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뉴욕 증시는 급락하고 3개월 달러 리보 금리는 오르는 등 자금시장 불안감은 여전했다. 금융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에 경기후퇴 우려감까지 고조된 탓이다. 외환당국이 한·중·일 공조, 은행권 외화자산 매각 독려, 유동성 추가 공급 등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스왑포인트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실제 당국이 50억달러 외화유동성 지원을 시작했는데도 스왑포인트는 더 떨어졌다"며 "적은 규모가 아닌데 시장에 반영이 안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1개월 스왑포인트는 -7원으로 지난 주말과 같았고 3개월과 1년물은 1원씩 떨어져 -11원, -10.5원을 기록했다. 통화스왑(CRS)금리는 1년 구간만 4bp 떨어졌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1~3bp씩 올라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결제수요는 꾸준했던 반면 공급주체는 없었다"며 "매도호가가 없어서 올랐다고는 하지만 환율이 이정도로 오를만큼 매수세가 강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공황상태..1300원 테스트 이날 환율이 이토록 급등할만한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게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다. 그만큼 실수요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컸다는 것. 미국 구제금융법안 발효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사그러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하다는 시각이 높다. 앞선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이 없었다면 1300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1300원선 안착은 어려워도 지금의 변동성으로 볼때 못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시장을 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공포감으로 가득 찬 상태"라며 "갈데까지 간 이후에나 환율이 꺾이지 않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이틀 연속 급격하게 오른 만큼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선 딜러는 "급격한 조정을 보여도 1250원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주요 지표 시장평균환율은 1261.9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거래량은 54억4800만달러로 지난 주말 대비 1억6700만달러 줄었다. 지난달 24일 49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후 3시58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 대비 2.34엔 낮은 103.47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70.48원 오른 1226.58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6 I 권소현 기자
  • 코스닥 올들어 최저..400선 `위협`(마감)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스닥 시장이 올해 최저점을 기록하며 400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환율 폭등 등 대내외적인 악재속에서 코스닥은 폭락하며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다. 6일 코스닥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25.71포인트(5.95%) 내린 406.39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부터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점증적으로 늘어난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도 357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아 19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과 65억원을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방어를 위해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힘을 못쓰기는 마찬가지였다. 코스피 이전을 단행한 NHN(035420)도 이전 호재가 시장 악화에 묻히면서 7% 이상 급락했고, 나머지 하나로텔레콤(033630)(-8.49%), 태웅(044490)(-14.97%) 등도 줄줄히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시총 1조 클럽을 유지하던 메가스터디(072870)는 실적 둔화 전망으로 주가가 빠지면서 이날 시총 1조원이 붕괴됐다. 불안한 장 속에서 상장 첫날을 맞은 사이버다임(066690)은 강세를 보이면서 시초가(4015원)대비 4.86% 상승한 421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별로는 에임하이(043580)이가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해외유전개발 사업계획이 수리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경영권 매각으로 주인이 바뀌는 한국하이네트(04018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닉글로리(094860)는 회사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에도 사흘째 급락했고, 자금 조달에 나선 쿨투(056020)는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주저 앉았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5427만주, 거래대금은 1조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6개 등 91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25개였다.▶ 관련기사 ◀☞코스닥 `설상가상` 벼랑에 서다☞NHN "연구소 춘천 이전 포기한 것 아니다"☞네이버, 증권 투자전문가 노하우 서비스 개시
2008.10.06 I 한창율 기자
  • 환율 46원 폭등..6년5개월래 최고(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또 45원 이상 폭등해 1270원 근처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발효됐고, 외환당국의 각종 대책들이 나왔지만 불안심리는 여전했다.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달러 공급이 자취를 감추자 소액의 달러 사자 주문만 나와도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이었다. 당국이 그나마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를 공급했지만 매수심리를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45.5원 오른 12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16일 1269.8원을 기록한 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 개장가는 1226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4.5원 높았다. 개장후 바로 1230원을 넘어섰고, 상승에 속도를 내면서 1230원과 1240원, 1250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1260원선을 넘어선 이후에는 극단적인 쏠림현상을 보이며 1270원과 1280원선을 순식간에 넘었다. 1290원까지 찍은 후 당국의 개입물량으로 방향을 틀어 1270원선 근처에 머물다 마감했다. 미국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뉴욕 증시는 급락하고 3개월 달러 라이보 금리는 오르는 등 자금시장 불안감은 여전했다. 금융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에 경기후퇴 우려감까지 고조된 탓이다. 외환당국이 한·중·일 공조, 은행권 외화자산 매각 독려, 유동성 추가 공급 등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스왑포인트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실제 당국이 50억달러 외화유동성 지원을 시작했는데도 스왑포인트는 더 떨어졌다"며 "적은 규모가 아닌데도 시장에 반영이 안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1개월 스왑포인트는 -7원으로 지난 주말과 같았고 3개월과 1년물은 1원씩 떨어져 -11원, -10.5원을 기록했다. 통화스왑(CRS)금리는 1년 구간만 4bp 떨어졌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1~3bp씩 올라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결제수요는 꾸준했던 반면 공급주체는 없었다"며 "매도호가가 없어서 올랐다고는 하지만 환율이 이정도로 오를만큼 매수세가 강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42원 내린 103.39엔에 거래됐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71.17원 오른 1227.27원을 보였다.
2008.10.06 I 권소현 기자
`불안하다, 달러 사두자`..환율 또 폭등
  • `불안하다, 달러 사두자`..환율 또 폭등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연일 폭등세다. 지난 주말 36원 뛰더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6일 또다시 급등, 한때 66원 이상 올라 1300원까지 넘보기도 했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의회를 통과, 발효됐지만 이제 시작일 뿐 끝은 멀었다는 인식에 불안감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부가 내놓은 각종 외화유동성 안정대책은 심리적으로나 수급상으로나 큰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유동성 불안과 가용외환보유액 논란을 해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이 오히려 불안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신용경색에 따른 여파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화유동성도 단시일내에 잠잠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높다. ◇ 한때 1290원..6년5개월래 최고 6일 환율 시작가는 1228원으로 전일비 4.5원 높은 수준이었지만, 개장후 상승에 속도를 내면서 1240원과 1250원을 차례로 뚫었다. 1260원을 넘어선 이후에는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순식간에 1270원과 1280원을 넘어섰고 1290원까지 찍었다. 환율 1290원은 지난 2002년4월30일 이후 6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이후 당국의 개입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주문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40원 이상 올라 1270원선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매도주문이 빠지고 달러 수요가 순간 집중되면서 1290원을 찍고 내려왔다"며 "아직도 롱마인드는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너도 나도 달러 확보에 급급한 상황이다. 달러를 팔겠다는 곳은 거의 없고, 사려는 쪽만 달러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키코 등 잠재적 수요가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 출현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쏠림 현상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의 개입이 있었으나 성난 시장을 잠재우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 금융위기,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기다렸던 미국 구제금융 법안의 의회통과가 이뤄졌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이 뚱했던 것이 외환시장 불안감을 부추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오히려 급락했고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구제금융안이 금융위기를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진 탓이다. 때문에 3일 3개월 달러 라이보금리는 4.33%대로 전일보다 12bp 상승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신용경색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KB선물 이탁구 애널리스트는 "구제금융안 의회 통과로 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무산됐고 미국의 금융위기는 대서야을 건너 유렵에 상륙했다"며 "여기저기서 달러 확보 경쟁이 벌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달러-원 환율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1.361달러까지 떨어져 작년 9월5일 이후 최처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 당국도 심각성 인식..외국인 이탈은 지속외환당국이 한중일 달러 공조 발표, 유동성 추가공급, 은행권 외화자산 매각 독려 등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는 상태다. 오히려 그동안 `괜찮다`며 시장을 안심시키기에 급급했던 정부가 이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전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심화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더욱 증폭됐다"며 "최근에는 우리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됐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위기상황의 방패막 역할을 해야 하는 외환보유액이 6개월째 감소했고 가용외환보유액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심리적 불안감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금경색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자금 회수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나흘째 거래소에서 팔자를 이어가면서 순매도 규모 2000억원을 넘긴 상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은행권에 해외 자산 매각해서 달러 유동성 확보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마당에 외국인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자금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위로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의미있는 저항선은 1350원"이라며 "조만간 이 마저도 뚫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위로는 저항선이 어디인지 설정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08.10.06 I 권소현 기자
  • 코스피, 60p↓ 1350선 시험.."매수주체 부재"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6일 코스피가 오후에도 급락세를 지속, 1350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370선 회복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일중 저점 부근까지 되밀리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급락 여파와 국내 환율 시장의 폭등이 국내 증시를 옥죄고 있다. 여기에 사실상 `사자`에 나서는 주체가 없는 수급 공백 상황마저 초래되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 이상씩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관 가운데 연기금이 4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달 말까지 1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지난 주부터 중립으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500억원에 육박했던 순매도규모는 절반이상 줄어들어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인만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호가에 내놓은 게 체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환 시장에서 뾰족한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사방을 둘러봐도 이렇다할 반전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오후 1시38분 현재 전날보다 62.52포인트(4.39%) 급락한 1357.26에 거래되고 있다.
2008.10.06 I 유환구 기자
  • `증시 짓누르는 4대 악재` 출구가 안보인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6일 개장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이 또다시 급락, 올해 전저점인 1360선을 내주고 말았다. 끝모를 추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에서 시작된 금융불안 우려가 진정되려면 아직 멀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지난 주말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로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상황. 업계에서는 금융위기야 조금씩 수습단계에 접어들겠지만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는 더이상 금융위기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제는 실물경기 위기 미국 구제금융법안 통과로 시장의 이제 관심은 신용경색 위기에서 실물경기로 옮아간 듯 하다. 물론 부실자산 처리문제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린치 합병이라는 거대 악재도 겪어낸 시장에게 금융불안 정도는 이제 내성이 붙은 충격이다.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는 금융위기와 그 본질부터 다르다. 제조업 경기 부진과 고용악화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위축을 가져와 경제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이제 미국 경제는 본격적인 경기침체라는 후폭풍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게 됐다"며 "금융위기 탈출과 경기침체 극복이라는 양대 위기 극복과정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발표..`도움 안되네` 9일 신세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거의 낙담에 가깝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거의 제자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기저효과에 근거한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평가다. 실제치는 이보다도 더 낮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진단.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외 어닝시즌도 시장의 바람막이가 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외 매크로 환경의 악화 속에서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가스, 항공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이 40% 이상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자금시장도 경색..시중에 돈이 없다 미 구제금융법안의 통과로 외화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시중에 자금이 융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당장의 자금난에 허덕이며 오늘 내일을 넘기기 힘든 상항이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40원이상 폭등했고, 시중 금리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에 사상 처음으로 연 10%선을 넘어버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연일 상승추세에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그만큼 시장의 자금압박이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 사정이 이쯤되면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어볼 법도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인플레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는 아직 언감생심이다. ◇믿었던 유럽·중국..너 마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중국에도 전염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글로벌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독일에서는 정부가 직접 5680억유로에 달하는 독일 은행의 개인 예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뱅크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유럽은 리세션(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진단이 유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표상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아일랜드는 2분기 GDP가 0.5% 감소했고,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국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기관들의 통폐합도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이미 영국 정부가 모기지 업체인 브레드포드 앤 빙글리를 국유화했고, 베네룩스 3국이 공동출자한 포르티스는 부분 국유화됐다. 포르티스의 벨기에 지분 75%는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가져갔다. 중국 상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그의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계 제조업의 전초기지라는 중국이 몰락할 경우 전세계, 특히 최대 교역국인 한국은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미국은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위기 경험을 갖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검증이 덜 된 중국은 얘기가 다르다"고 우려했다.
2008.10.06 I 손희동 기자
  • 환율 45원 폭등..`1300원 넘보나`(오전)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45원 이상 폭등해 127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장중 한때 1290원을 터치하며 1300원대 환율을 넘봤다. 필요시 외환보육액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달러확보 심리가 더 강화된 탓에 달러-원 환율은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오전 11시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6원 오른 126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보다 4.5원 높은 122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순식간에 12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내려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달러매도 주문이 실종된 가운데 순식간에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환율은 60원 정도 상승폭을 키웠다.이후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매물이 관측됐다. 이에 따라 환율은 1260원대까지 상승폭을 줄였지만, 국내증시 폭락 등 외화자금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누그러들지 않은채 달러-원은 다시 127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말보다 65.5포인트 하락한 1354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 저점이었던 1366선을 뚫고 내려갔다. 거래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21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고 있지 않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빠지고 있다"며 "모두가 달러를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보다 1.31엔 하락한 104.5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55.5원 오른 1211.6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6 I 박상희 기자
"금리 갈아타기는 신중해야"
  • "금리 갈아타기는 신중해야"
  • [조선일보 제공]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10%대를 돌파, 빚을 내 주택을 마련한 서민층에게 '이자폭탄'이 현실화 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이 커져 고통스럽겠지만 고정형이나 변동형을 바꾸는 '금리 갈아타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급등락할 수도 있지만, 아직 장기적인 금리방향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공성률 금융상담센터 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출금리 급등은 지난달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일어났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으니, 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주고 채권을 발행해 대출금리가 함께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공 팀장은 "전세계 경기침체로 앞으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리적 불안 요인이 커=최근 금리 급등 현상에는 심리적 불안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은 자금이 부족하지만, 원화시장은 자금이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돈이 돌지 않는 것은 위기감을 느낀 금융기관들이 돈을 움켜쥐고 풀지 않아서다. 대우증권 서철수 연구원은 "돈을 굴릴 곳도 없는 금융기관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높은 금리의 채권을 발행해 잇따라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국제적인 금융시장 경색이 조금이라도 풀릴 경우 금리가 급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빚재테크는 이제 그만"=신한은행 이관석 재테크팀장은 "워낙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제 일반인들이 빚으로 재테크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우선적으로 빚을 갚는데 월급의 40%이상을 쓰는 사람들은 앞으로 금리 전망에 상관없이 무조건 대출을 갚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상황과 많은 부채가 맞물려 위험도를 더 높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대출 원금을 줄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앞으로 대출을 받을 사람들은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최대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 팀장은 "신규 대출을 받더라도 3~6개월의 변동 금리형 상품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현재의 위기만 지나면 앞으로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硏 이윤석 "외화조달 비용상승 우려"
  • 금융硏 이윤석 "외화조달 비용상승 우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최근 외화유동성 시장에서 초단기성 외화자금 조달 및 조달비용이 급등 등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최근 외화 유동성 상황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의 단기유동성을 반영하는 TED금리가 150베이시스포인트(100bp=1%포인트) 이상 폭등했으며, CRS금리 또한 급락하는 등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표참조)  그는 "단기 외화자금이 거래되는 외화 콜 시장에서는 기간물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익일물(overnight)로 외화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외화 콜금리가 10%까지 급등하고 외화 CP발행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위기를 인식한 정부가 외평기금을 통해 100억달러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부분적이고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경상수지 적자가 단시일내 개선되기 어려우며, 외국인 자금유출이 지속돼 외화 유동성 사정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주요선진국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경상수지 적자요인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면서 "민간부분에서도 불요불급한 외환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8.10.05 I 장순원 기자
구제금융 소방수 역부족..증시 `안전벨트` 확인을
  • 구제금융 소방수 역부족..증시 `안전벨트` 확인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지난 주말인 3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대미를 장식한 뉴스는 단연 7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하원 통과 소식이었다. 작금의 신용경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급등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후퇴는 이제부터`라는 우려감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실제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가히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미국에서는 올 들어서만 76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시장은 이제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불안이 실물경기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두려움으로 새로운 한 주를 맞고 있다. ◇본 게임은 이제부터..자금경색 본격화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는 됐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다. 우선 7000억달러를 들여 인수하게 될 부실자산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할 부실자산의 가격 책정에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빠르게 걷히지 못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우려는 벌써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증권연구원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의 단기 유동성 사정을 반영하는 TED금리(3개월 리보금리-3개월 미 국채)스프레드는 전월 대비 150bp이상 폭등하는 등 자금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박석현 연구원은 "현재는 노아웃 만루 상황"이라며 "아무리 능력있는 구원투수일지라도 불을 끄지 못할 수 있어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가속화` 금리인하도 예상되지만… 문제는 신용위기에서 시작한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구제금융조치가 신호탄이 돼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아낼 수는 있겠지만 이미 침체기에 들어간 경기를 살려내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 부장은 "구제금융조치가 미 금융시장의 정상화를 통해 실물경기의 회복 동인으로 작용하기까지는 상당기간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며 "미국 실물경기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경기침체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당장 국내경기 역시 이같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번주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를 인하해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허나 최근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 만큼 올 연말쯤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안전제일`..굳이 도피처를 찾는다면 미국의 구제금융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또 한번 급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국내증시 역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만큼 주초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1400선을 고집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주가가 여기서 한 단계 더 레벨다운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 역시 주식시장의 모멘텀을 살려주기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악재들을 반영하며 3분기 실적 추정치를 계속해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수혜주에 우선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밸류에이션과 낙폭 과대 모멘텀이 있는 종목 중심의 대응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채권에 관심을 갖되, 주식시장에서는 경기방어주와 원자재 가격하락 수혜주,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사업부문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경쟁력 확보 종목을 눈여겨 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000270)와 삼성SDI(006400)가 대표적인 예라는 설명이다.  ▲ 제공:현대증권▶ 관련기사 ◀☞기아차 "내년 `쏘울` 10만대 수출"☞美 車시장 `날개없는 추락`..9월 판매 또 급감☞기아차, 부활 시동 걸었다…`정의선 효과`
2008.10.05 I 손희동 기자
  • 뉴욕 증시 급락..`구제안 실효 의문+R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구제금융법안의 발효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로 마쳤다. 이날 하원이 승인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이 발효됐다. 구제안 승인에 대한 기대감과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 소식에 상승세를 타던 다우 지수는 하원의 구제안 승인이 확정되자 장중 300포인트 이상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구제안이 금융위기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 막판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일자리는 5년만에 최대폭으로 줄어 올들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이미 실물경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5.38로 전일대비 157.47포인트(1.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7.39로 29.33포인트(1.48%)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99.23으로 15.05포인트(1.35%) 밀려났다. S&P500 지수는 이번 한주 동안 9.4% 떨어져 9·11 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센트 내린 93.88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2% 떨어졌다. ◇美 구제금융법안 발효..의회 승인-부시 서명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구제금융법안을 승인했다. 부시 대통령도 의회 승인 직후 구제금융법안에 서명했다. 지난달 29일 구제금융법안을 부결 처리한 하원은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3표, 반대 171표로 가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로부터 구제금융법안을 전달받자 마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을 통과한 구제금융법안은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됐다. 이로써 재무부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인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 승인 이후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신용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구제금융법안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재무부의 7000억달러 공적자금 투입을 골자로 1490억달러의 세금감면과 개인당 예금보험한도 확대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특히 추가적인 방안이 정부안에 대해 크게 반발해온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한 초대형 구제금융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극심한 신용경색을 초래한 금융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구제금융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다. 구제금융이 금융위기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구제금융법안이 신용경색을 푸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경제를 위한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구제금융이 금융위기를 다루기 위한 일정부분의 수단을 제공하고, 금융위기가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미국의 경기후퇴 국면이 바닥을 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웰스파고, 와코비아 151억弗에 인수..씨티 `반발` 와코비아(WB)는 88.5% 폭등했다. 반면 웰스파고(WFC)는 1.7% 내렸다. 씨티그룹(C)은 18.4% 급락했다. 당초 씨티그룹에 은행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던 와코비아는 이날 회사 전체를 웰스파고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151억달러. 와코비아 주주들은 1주당 0.1991주의 웰스파고 주식을 받기로 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7달러 수준. 이는 전날 마감가인 3.91달러에 80%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웰스파고는 이와 함께 와코비아의 부실 자산에 100억달러를 투입하고, 20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로의 매각 조건은 정부의 지원없이 회사 전체를 넘기기로 했다는 점에서 씨티그룹과의 매각 조건과 다르다. 앞서 씨티그룹은 이번주 초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하에 와코비아의 은행 부문을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는 주당 1달러 수준. 와코비아가 제시한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셈이다. 한편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웰스파고로의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와코비아와 웰스파고의 딜은 씨티와 와코비아가 맺은 배타적 협상 조항(exclusivity agreement)을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와코비아와 와코비아의 딜과 관련한 상당한 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임원들은 이날 새벽까지도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와코비아의 인수도 정부의 압력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와코비아의 배신에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웰스파고의 인수 제안과 이로 인해 제기될 이슈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씨티그룹의 와코비아에 대한 인수 제안에 대해서는 심도깊은 검토를 거쳤다"며 "와코비아의 채권자와 예금자 등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당사자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주 일제 급락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 JP모간체이스(JPM), 골드만삭스(GS)가 각각 5.2%, 7.9%, 2.7% 떨어졌다.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3.5% 하락했다. AIG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갖고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손해보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미국 연준이 제공한 신용편의(Credit Facility) 한도 850억달러 가운데 610억 달러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이와 관련 "연준으로부터의 대출 규모 610억달러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며 AIG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 ◇9월 고용 15.9만명↓ `5년 최대폭`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9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 3월 이래 최대 수준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만명도 크게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총 7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실업률은 6.1%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5년여만에 최고치.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다. 연준 이사를 지낸 라일리 그램리 스탠포드 파이낸셜 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시장이 작동하지 않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번 경기후퇴는 전후 최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9월 서비스 경기 `소폭 확장`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경기는 소폭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0.6에 비해 확장세가 둔화된 수준이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9.9는 웃돈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유가와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융위기가 경기후퇴 우려 속에 이같은 수치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008.10.04 I 전설리 기자
  • 와코비아, 웰스파고에 매각..씨티 `발끈`(종합)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씨티그룹에 매각될 예정이었던 와코비아가 웰스파고로 넘어가게 됐다.당초 씨티그룹에 은행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던 와코비아는 3일(현지시간) 회사 전체를 웰스파고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매각가격은 151억달러. 와코비아 주주들은 1주당 0.1991주의 웰스파고 주식을 받기로 했다.주당 인수가격은 7달러 수준. 이는 전날 마감가인 3.91달러에 80%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웰스파고는 이와 함께 와코비아의 부실 자산에 100억달러를 투입하고, 20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웰스파고로의 매각 조건은 정부의 지원없이 회사 전체를 넘기기로 했다는 점에서 씨티그룹과의 매각 조건과 다르다.앞서 씨티그룹은 이번주 초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하에 와코비아의 은행 부문을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는 주당 1달러 수준. 와코비아가 제시한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셈이다.리처드 코바체비치 웰스파고 회장은 "이번 거래는 씨티와의 거래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강조했다.와코비아의 인수를 통해 웰스파고는 그간 바래왔던 미국 동부 지역, 특히 남동부 지역의 영업망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합병사의 자산 규모는 1조4200억달러, 예금은 78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점은 39개주에 걸친 1만761개로 확대된다.하버포드 트러스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조사 담당 이사는 "이번 거래는 웰스파고의 지점 네트워크 차원에서 봤을 때 휼륭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웰스파고로의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씨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와코비아와 웰스파고의 딜은 씨티와 와코비아가 맺은 배타적 협상 조항(exclusivity agreement)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아울러 "우리는 와코비아와 와코비아의 딜과 관련한 상당한 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임원들은 이날 새벽까지도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와코비아의 인수도 정부의 압력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와코비아의 배신에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웰스파고의 인수 제안과 이로 인해 제기될 이슈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연준은 "씨티그룹의 와코비아에 대한 인수 제안에 대해서는 심도깊은 검토를 거쳤다"며 "와코비아의 채권자와 예금자 등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당사자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와코비아(WB)는 62.2% 폭등세다. 웰스파고(WFC)도 5% 가량 올랐다. 반면 씨티그룹(C)은 17.4% 급락세다.
2008.10.04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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