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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46건

  • 스타크래프트 개발사-e스포츠협회 `전면전`
  • [이데일리 임일곤 김진주 기자] PC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놓고 개발사 블리자드와 e스포츠협회간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상대편에 대한 흠집내기 부터 폭로전까지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e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구체적 대안을 내놓기 보다 팬들을 볼모로 여론몰이를 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양측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블리자드가 지난달 한국e스포츠협회와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을 중단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e스포츠산업을 태동시킬 만큼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가져왔다. 이에 블리자드는 10년 동안 사실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협회와 결별하고 새로운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 지난 27일 인터넷 방송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과 신작게임 `스타2`를 비롯해 자사 게임 관련 대회와 방송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당시 블리자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래텍과 독점계약을 맺었지만 e스포츠협회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회와 재협상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이에대해 협회도 맞불을 놨다. 협회는 오늘(3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리자드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중단했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이 자리에서 협회는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경기 활성화로 매출 증대와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나 지적재산권을 내세워 리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대한 사전 승인 등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경기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협회 재무회계에 대한 자료 제출 및 감사권한 요구 등 상식을 벗어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회는 프로게임단까지 대동해 블리자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정작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할 지는 밝히지 못했다. 기자들 질문 공세에도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였다. 블리자드와 재협상할 의향도 내비치는 등 `강력 대응`과 거리가 먼 발언을 하기도 했다. 프로게임단을 대동해 엄포를 놓으면서 향후 블리자드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가지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블리자드도 이날 협회측 기자간담회를 의식해서인지 전날(30일) 보도자료를 통해 "3년 동안 e스포츠협회와 협상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협회 사무국 측은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이어 협회 사무국이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 각 게임단 관계자들에게 블리자드와 접촉하거나 블리자드가 진행하는 대회에 참여할 경우,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가하며 소통을 차단했다고 폭로했다.양측은 e스포츠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차도 엇갈린다. 협회는 스타크래프트가 게임을 넘어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크게 발전해 공공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블리자드측은 "우리는 한번도 공공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 중요한 지적재산권 중의 하나"라는 입장이다.최근 블리자드와 협회간 갈등 양상은 지난 10년간 사실상 협력을 맺었던 관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도를 넘어서고 있다. e스포츠 팬들을 볼모로 자사에게 유리한 입장만 거듭 주장할 뿐 대안을 내놓거나 협상을 재개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양쪽의 자존심 싸움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게임단과 게이머, 팬들"이라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쌓아온 국내 e스포츠 업적들이 빛이 바랠 수 있기 때문에 두 당사자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2010.05.31 I 김진주 기자
  • 블리자드 CEO "협회가 게임단과 소통 차단해"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PC게임 `스타크래프트` 개발사 블리자드 CEO가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상을 중단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는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여러분들께`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3년 동안 e스포츠협회와 협상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협회 사무국 측은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그는 "뿐만 아니라 협회 사무국은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 각 게임단 관계자들에게 블리자드와 접촉하거나 블리자드가 진행하는 대회에 참여할 경우,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가하며 소통을 차단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또한 "소문과 달리 블리자드가 e스포츠에 대해 의도하는 것은 결코 그 시장을 `점령`하고 이를 통해 과도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31일 블리자드가 곰TV와 독점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협회는 "지난 3년간 지재권 협상과정에서의 보여준 블리자드의 무리한 요구들과 일방적인 협상중단 및 결렬발표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협회에 소속된 프로게임단들이 함께 공동의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05.30 I 임일곤 기자
  • 곰TV, `일반인 Vs 프로게이머` 스타2 중계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블리자드로부터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게임대회 독점권을 따낸 그래텍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텍은 인터넷 방송 곰TV를 통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특별 초청전 `스타2게더 인비테이셔널`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전직 프로게이머와 스타2 대결을 벌이는 곰TV `스타2게더`를 특별 초청전 형식으로 편성한 것이다. 4명의 일반인 선수를 가린 예선대회에는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8강전은 방송 직후 다시보기 서비스 조회 수가 14만여건에 달했다. 오는 29일에 펼쳐지는 4강전에서는 인기 프로게이머 출신 김성제·김선묵 선수가 본선 진출자 2명과 대결을 펼친다. 4강전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다음날 열리는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우승자가 결정된다.스타2게더 인비테이셔널 특별 초청전 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과 4강 진출자에게도 각각 50만원,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스타2게더 인비테이셔셜은 29일과 30일 오후 6시 곰TV(ch.gomtv.com/425)로 생중계되며 생방송 종료 후에는 주문형비디오(VOD)로 감상할 수 있다.오주양 곰TV 제작센터 국장은 "아직 스타2 정식 발매 전이지만 선수들과 본선 진출자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스타2를 접해보지 못한 게임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래텍은 지난 26일 블리자드와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곰TV는 향후 3년간 스타2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게임 대회 개최와 방송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2010.05.28 I 김진주 기자
  • 블리자드, 그래텍과 e스포츠사업 독점계약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블리자드가 인터넷방송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과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 대회와 방송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올해 최대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를 곰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게 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그래텍과 향후 3년간 스타2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게임 대회 개최와 방송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한국e스포츠협회와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을 중단키로 하면서 새 파트너사를 물색해왔다. 지난 10년간 자사 게임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곰TV는 지난해부터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관련 토너먼트를 개최해 오고 있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e스포츠의 성장 및 발전에 대해 자사와 같은 열정을 공유한 파트너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면서 "스타2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우리는 곰TV와 함께 빠른 경기 진행과 흥미진진한 경쟁 구조의 게임 이벤트들을 e스포츠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인식 곰TV 대표는 "기존의 e스포츠 팬들이 지속적으로 블리자드 게임의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향후 스타2 대회에 국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e스포츠 방송 분야를 개척한 방송사들과도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05.27 I 김진주 기자
  • 승부조작에 지재권 시비에 `흔들리는 e스포츠`
  • [이데일리 임일곤 김진주 기자] e스포츠가 잇단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핵심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도 개발사와 지적재산권 시비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상으로 여겨졌던 프로게이머들이 승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팬들 실망감은 물론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팀 해체까지 고려하고 있다. ◇ "한때 우상였는데" e스포츠 팬들 실망감 확산 전·현직 프로게이머가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금품을 받고 승부조작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 중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본좌(최고의 실력자라는 뜻)`로 불리는 프로게이머가 포함돼 있어 충격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 e스포츠 팬은 포털 다음 게시판에 "4년 가까이 좋아하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본좌라는 수식어와 양대리그 4회 우승에 빛나던 그가 승부 조작을 했다"며 "차라리 모든 게 음모였으면 좋겠다"고 참담함을 표현했다.  프로게이머 1세대이자 스타리그 해설위원 김태형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희들(승부조작 관여 선수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의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e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는 글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 프로게임단 선수 징계.. 대기업 팀해체 고민도스타크래프트 게임단들은 해당 선수들을 징계하거나 팀에서 방출하는 등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불구속기소된 프로게이머 A씨는 소속 게임단 홈페이지에서 프로필이 삭제됐다. 또 다른 게임단은 아예 전체 선수단 소개면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게임단 관계자는 "승부조작한다는 소문만 있었으나 그게 사실이라고 밝혀져 우리도 충격"이라며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정황을 봤을 때 그에 따른 징계를 내리는게 맞다고 판단해 내부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게임단중 온게임넷의 경우, 승부조작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 게임단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온게임넷은 지난 16일 발표된 검찰 조사 이후 회사 내부 징계위원회를 거쳐 이번 인사조치를 결정했다.  승부조작 파문은 프로게임단 운영사로도 번지고 있다. 현재 e스포츠협회에 등록된 프로게임단은 총 12개. 이 중 KT와 삼성전자, STX, SK텔레콤, MBC 등 대기업들이 상당수다.   이들 대기업들은 그동안 젊은 프로게임 선수와 청소년 팬들로 구성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후원함으로써 `순수, 참신함` 등 기업 이미지를 쌓아 왔다. 일부에선 팀 해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블리자드와 `지재권` 줄다리기..스타2 등급문제도 `악재`  e스포츠를 둘러싼 악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이자 원저작권자 블리자드가 지적재산권을 지키겠다며 경기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e스포츠협회와 스타크래프트 관련 지적재산권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e스포츠협회로부터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블리자드와 지재권 협상이 해결되지 못할 경우 e스포츠협회는 앞으로 스타 프로리그 경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후속작 `스타2` 등급 판정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스타2 게임 내용이 폭력적이라며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고수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최근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발생한 분위기에서 청소년 이용가능 판정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10.05.18 I 김진주 기자
  • 밤낮 게임만? 체력단련도 필수!
  • [조선일보 제공] 이영호(18·서울디지텍고)는 한국의 대표 프로게이머다. 중학교 3학년인 2007년 프로게이머가 된 지 3년 만에 스타크래프트(국내 공인 3대 리그에서 채택한 게임 이름) 랭킹 1위를 달리고, 3억원에 이르는 연봉과 수천만원대의 대회 상금을 버는 특A급 선수가 됐다. 이영호가 소속된 프로게임단 KT롤스터를 14일 찾아 '대한민국에서 프로게이머로 사는 법'을 살펴봤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빌딩의 3개 층이 합숙소(11·13층) 겸 훈련실(3층)이었다. 선수 15명(1군 10명·2군 5명)의 연령층은 15세~21세. 이영호는 오전 11시에 330㎡(100평)쯤 되는 3층 사무실 내의 컴퓨터실에 출근했다. 그는 게임 대회가 없는 8월 한 달을 빼고 1년 중 11개월 동안 국내 3대 리그와 다른 공인대회에 계속 출전한다. 주말도 없이 일주일에 보통 3~4일, 많게는 5~7일 경기가 있다. 이영호 등 1군 선수들은 코치진이 짜 준 계획표에 따라 같은 1군들끼리, 혹은 미리 약속한 상대팀 선수와 온라인상에서 연습 경기를 한다. 점심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훈련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이어졌다. 이후엔 연습실 근처 헬스장을 찾는다. 게임도 다른 운동처럼 기초체력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영호는 "경기를 할 때 한 시간쯤 온 신경을 집중해 손을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온몸이 땀에 다 젖는다"고 했다. 대전 만년중학교 당시 전교 10등 안에 들었던 이영호는 스무살 터울 형님이 가르쳐준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빠졌다.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한 달 만에 따고, 데뷔하자마자 개인리그 4강에 오르자 부모도 아들이 가려는 길을 인정했다. 이영호처럼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구단별로 1명 정도뿐이다. 1군 선수들이라고 해봐야 연봉은 팀별로 평균 3000~5000만원, 2군 선수들은 1000만원 이하를 받는다. 20대부터는 손놀림이 둔해져 선수생명이 짧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KT롤스터의 선수 한 명도 최근 돈을 받고 경기에 지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퇴출당하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이영호는 아직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의 '스타크래프트 전설'로 불렸던 임요환·이윤열 등의 선수를 능가하는 게 꿈이다. 그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쉴 틈 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공인 대회에서 입상 경력(3위 이내)이 있으면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얻고, 준프로게이머가 1년 안에 다시 공인 대회나 협회 주최 대회에서 입상해야 정식 프로게이머가 된다. 국내엔 450여명의 선수가 있으며, 이중 200여명이 12개 프로구단 소속이다.
  • 설마했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설 사실로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e스포츠 게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게 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박모씨를 기소하고 정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과 게이머들을 연결해준 현직 프로게이머 A씨와 B씨 등도 불구속기소했다.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서 져주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한 게이머 7명 중 6명은 벌금 2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며 군인팀에 소속된 1명은 군검찰로 넘겨졌다. 이번에 불구속기소된 박씨는 조직폭력배 김모씨와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A씨 등을 통해 경기에 출전하는 게이머들에게 건당 200만~640만원을 주고 경기에서 고의로 지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법을 이용해 스타크래프트 불법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어 1억4000여만원을 챙겼다. 정씨도 지난해 12월 B씨 등을 통해 게이머에게 3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으로 1200만원 이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3월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가 베팅 종목으로 이용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현행법상 e스포츠는 현금 베팅 자체가 불법이지만 지난 2006년부터 e스포츠를 겨냥한 불법 베팅 사이트들이 생겨났다. 또한 일부 게이머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에 연루된 선수들을 징계하고 불법베팅 사이트와 브로커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건전 여가문화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e스포츠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이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연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고, 관련 브로커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를 뿌리뽑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0.05.16 I 김진주 기자
  • ''짜고 치는 스타크래프트''…게이머·브로커 적발
  • [노컷뉴스 제공]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승부를 조작한 뒤 불법 베팅사이트에서 돈을 걸고 배당금을 챙긴 브로커와 프로게이머 등이 적발됐다.게이머 학원을 운영하는 박 모(24) 씨는 지난해 9월 초 평소 알고 지내던 모 구단 소속 프로게이머 A(22)씨에게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져주면 돈을 주겠다고 승부 조작을 제안했다.박 씨는 이어 같은 달 4일 열린 게임에서 불법 베팅사이트를 통해 A씨의 상대방이 이기는 쪽으로 490만원을 걸어 배당금으로 1085만원을 챙긴 뒤 A씨에게는 승부조작의 대가로 300만원을 줬다.박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9차례에 걸친 승부 조작을 통해 5300만원을 배팅하고 83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또 A씨는 같은 기간 동안 3차례 걸쳐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일부러 패해 박 씨 등으로부터 750만원을 받고, 다른 게이머들에게도 승부 조작에 가담하도록 알선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브로커인 K3리그 소속 프로축구 선수 정 모(27) 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검찰은 또 A씨 등 프로게이머 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B씨 등 프로게이머 6명을 약식기소했으며 달아난 브로커인 수원남문파 조직폭력배 김 모 씨를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를 비롯한 브로커들은 A씨 등 프로게이머들에게 건당 200∼650만원을 주고 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에서 일부러 패하도록 매수했다.이에 대해 A씨 등은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승패가 갈리는 게임의 특성을 이용해 일방적인 경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상대의 공격에 방어를 허술하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일부러 져주었다. 검찰은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청소년기에 게임에 빠져 지내느라 학력이 낮은데다 전성기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지나면 퇴출되도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며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특급대우를 받는 일부 게이머의 연봉은 2억원에 이르고 유명 게이머는 6000∼8000만원의 연봉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게이머는 연봉 2000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프로게이머들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가운데 한국e스포츠협회가 수사를 의뢰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 프로 450명, 1200억 시장 ''e스포츠''를 아십니까
  • [조선일보 제공] 'e스포츠'라는 말은 아직도 중장년층에선 생소하다. 하지만 'e(electronic)스포츠'를 그냥 PC방 게임 정도로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이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는 실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e스포츠를 육상, 사이클, 하키, 무에타이 등과 함께 정식 종목으로 인정하고 있다.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한국 e스포츠협회도 지난해 10월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가 됐다. 9명으로 구성된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해 11월 제3회 OCA 실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 2, 은 1개를 따내기도 했다.인정단체는 정식가맹단체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 대한바둑협회는 2002년 인정단체가 된 뒤, 준(準)가맹단체를 거쳐 2009년 정식가맹단체가 됐다.e스포츠의 공인 세부 종목은 무려 23개나 된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게임 외에 축구, 야구 같은 스포츠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프로구단 숫자도 1999년 KT가 처음 만든 이후 2007년 공군이 12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려, 프로농구(10개)나 프로야구(8개)를 웃돈다.e스포츠를 직업으로 삼는 전문 프로게이머도 450명 정도 된다. 이 중 특급대우를 받는 선수는 3억대 연봉에 각종 대회 상금(보통 우승 상금이 8000만원)과 승리 수당을 합쳐 한 해 10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린다고 한다.삼성경제연구소는 2004년 267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올해 1207억원(추정)으로 6년 만에 4.5배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e스포츠의 응원 열기 또한 어느 스포츠 못지않다. 매 경기 수백명의 방청객이 경기가 열리는 무대 바로 앞에서 응원 구호를 외친다. 열성팬들이 '치어플(cheer placard·흰색 도화지에 재미난 문구나 그림을 그려놓는 것)'을 경기장 근처에 걸어놓으면, 선수들이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자기 부스에 꽂는 것은 e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다.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는 KT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이영호(18)는 팬클럽 회원만 10만명이 넘는다.e스포츠가 체육회 정식종목이 되기 위해선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서야 한다. 그래서 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가 고도의 집중력과 신체능력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선수들이 컴퓨터 게임화면을 보며 머리에 떠오른 것들을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손의 미세한 잔 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e스포츠 협회 김철학 사업기획국장은 "e스포츠는 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체스나 바둑보다 훨씬 활동적이어서 새로운 디지털세대 스포츠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대한체육회 김종수 경기운영팀 과장도 "디지털시대는 새로운 스포츠를 원하고 있고, 많은 팬을 확보한 e스포츠는 이미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 `스타2` 청소년 이용불가..한국사업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블리자드의 신작 PC게임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수정판까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등급결정에 따라 스타2 이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는 청소년들이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됐다. 또 중고등학생 팬층이 두터운 e스포츠경기도 성인만 즐길 수 있게돼 사실상 파행이 예상된다.스타2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되면 이용자가 성인으로 한정돼 유저수가 급감한다. 블리자드는 스타2가 청소년 이용등급을 받게되면 전작이 확보한 중·고등학생 팬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이용자수 감소는 PC패키지 판매에도 영향을 끼쳐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스타2는 PC패키지를 구입하거나 온라인에서 유로로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자수가 줄면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추진하고 있던 국내 e스포츠산업에도 제동이 걸린다. 프로게이머에는 일부 청소년 선수가 포함돼 있지만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게 되면 19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방송이 오후 10시 이후에나 가능해 시청자 확보도 어려워질 전망이다.블리자드뿐만 아니라 PC방 사업자들도 스타2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결정에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은 아예 게임을 이용할 수 없으며 성인 이용자라고 해도 배틀넷에서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전작으로 상당한 매출을 거둬들인 PC방 사업자들도 고객수가 줄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게임업계에서는 향후 블리자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스타2 출시 일정에 맞춰 자사 게임들을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블리자드가 내용을 다시 수정하고 청소년 등급을 받기 위해 다시 등급 심사하려면 시간이 문제다. 국내 출시만 미룰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스타2를 목빠지게 기다린 유저들의 원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업계 관계자는 7일 "이번 등급결정은 블리자드에게는 최악"이라면서 "이미 두번을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수정해도 등급을 낮추기 어려워 보이며, 틴 버전으로 따로 준비해서 국내에 출시하는게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7일 스타2 수정판에 대해 "한국어로 더빙돼 일부 욕설이 순화됐지만 폭력적인 부분과 음주장면 등은 전 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블리자드는 이번 판정에 대해 일단 본사와 협의하고 대응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일단 또다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요인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본사랑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05.07 I 김진주 기자
프로게이머 임요환 ·강민 `게임등급 자문위원` 위촉
  • 프로게이머 임요환 ·강민 `게임등급 자문위원` 위촉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등급재분류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와 강민 선수 등 4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선수 외에도 한국소비자원에서 인터텟게임 소비자 상담과 규제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박용혁 위원과 씨아이소프트 팀장 허동구 위원이 함께 위촉됐다. 등급재분류자문위원은 등급분류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이 있으면 해당 안건의 적정성을 논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등급위원회는 자문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이의신청에 대한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게임위는 그동안 학계·법조계·시민단체 등에서 자문위원을 위촉·운영해왔으나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일반인과 한국e스포츠협회, 게임학회 등의 추천으로 자문위원 지원자를 모집해 내부심사를 거쳐 최종 4명을 선정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게임이용자가 등급재분류자문회의에 참여하면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등급분류 심의 현안에 대한 정책회의에도 게임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이들의 의견을 참고해 등급분류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등급재분류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왼쪽)와 강민 선수(오른쪽).
2010.05.06 I 김진주 기자
  • 승부조작·청소년불가..`바람잘날 없는 스타크`
  •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PC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최근 e스포츠 경기를 통한 승부 조작과 신작게임의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12년전 국내에 PC방이라는 업종 자체가 생겨나게 만든 게임. 한국이 세계 최대 e스포츠 시장으로 성장하는데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전 현직 프로게이머 중 일부가 베팅사이트에서 금품을 받고 승부조작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게임 이미지 자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사태가 커지자 e스포츠협회는 프로리그 경기 운영 방식을 바꾸고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를 퇴출시키고 있지만 팬들 신뢰는 크게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려, 국내 사업마저도 위태로운 상태다. 게임위는 지난 14일 스타2 등급분류 심사 결과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렸다. 18세 이상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게이머 수가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PC방을 거점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블리자드코리아 입장에선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PC방 이용자들 중에는 청소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스타2가 청소년 이용이 불가능해지면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국내 PC방 업체들도 타격을 받게 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게임 내용을 바꿔 게임위에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이의 신청을 할 수도 있으나, 게임위가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분위기다.  앞서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달 31일에도 스타2 등급심사를 게임위에 요청하면서 문제 소지가 있을 담배 장면을 삭제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성인등급 판정을 받았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 방송 등 2차 저작권으로도 추가 수익을 얻으려 했지만 이것 조차도 위태로워질 전망이다.
2010.04.15 I 김진주 기자
거물정치인들, 인터넷 업계와 특별한 만남
  • 거물정치인들, 인터넷 업계와 특별한 만남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김형오 국회의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거물 정치인들이 최근 인터넷 포털 및 게임 업계와 특별한 만남을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퇴근길에 포털 업체 본사를 방문하거나,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다소 이례적인 자리를 마련해 더욱 주목된다. ◇ 김형오 국회의장, 이웃인 다음 본사 방문 지난 22일 저녁,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포털 다음(035720) 본사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다음 본사를 찾은 것.  다음은 지난 7월 사옥을 서초동에서 지금의 한남동으로 옮겼는데 공교롭게도 국회의장 공관 건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김 의장과 이웃이 된 셈이다. 김 의장은 국회 정보통신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로 젊은이들과 소통을 하는 등 평소 IT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포털 업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의장은 비공개 일정으로 퇴근하던 중 수행원 9명과 함께 다음을 방문, 최세훈 다음 대표 등을 만나 회사 현황과 인터넷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최근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모욕죄 등 인터넷 산업 규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최 대표는 구글과 같이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기업과 국내 기업간 형평성 문제에 대해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다음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 인근에 위치한 국회의장 공관을 바라보기도 했다. 김형오 국회의장 대변인은 "김 의장이 평소에 인터넷 등 IT 분야에 관심이 많던 차에 다음에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했다"며 "다음이 공관 바로 앞에 위치해 한번 들려야겠다는 얘길 자주하셨는데 이번에 시간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과 다음이 이웃 사이라면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SK컴즈와의 `동거`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현 정권 실세로 꼽히는 이재오 위원장은 지난 10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권익위가 들어선 서대문구 의주로 임광빌딩에는 포털 네이트와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컴즈(066270)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SK컴즈측과 직접적인 왕래는 없다. 주형철 SK컴즈 대표와 따로 자리를 마련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몽준 대표, 프로게임 선수 초청해 간담회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e스포츠협회 관계자들과 프로게이머 등을 여의도 당사로 초대했다. 정 대표와 한나라당이 게임업계나 프로게임 선수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는 한나라당이 올 한해 e스포츠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한 것을 격려하고 국내 e스포츠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23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e스포츠협회 등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여의도 당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자리에서 정 대표는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e스포츠가 대한체육회의 정식 체육종목으로 편입이 될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박순자·박재순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이계진 홍보기획본부장, 권성동 의원과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영호 정명훈 등 프로게임선수단도 함께 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e스포츠에 크게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두번째. 앞서 지난 2005년에는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대표가 e스포츠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관련기사 ◀☞"아이폰 모든것, 다음에 물어보세요"☞(특징주)다음 7만원도 깼다..`모바일 강자`☞다음 "연말정산 한번에 해결하세요"
2009.12.24 I 임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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