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221건

  • 유력후보 김인규 "KBS 사장 응모않겠다" 성명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차기 KBS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김인규 전 KBS 이사가 이번 사장 응모에 포기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김 전 이사는 이날 개인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후보자 공모마감을 하루 앞두고 KBS 사내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 본인을 둘러싼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언급했다.다음은 김 전 이사의 사장 응모 포기 성명 전문이다. ▲KBS사장 응모를 포기하며 前 KBS이사로서 최근 KBS 차기사장과 관련해 거명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초빙교수 김인규입니다. 후보자 공모마감을 하루 앞두고 KBS 사내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 본인을 둘러싼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돌이켜보면 1973년 국영방송이었던 KBS가 공영방송으로 탈바꿈하던 시점에 공사 1기생 수습기자로 입사하여 꼭 30년간 ‘KBS맨’으로 젊음을 불태웠습니다. 흑백TV시대 초년병 시절에는 주로 사건기자로서 물불을 안 가리고 앞만 보고 달렸고, 1980년대 컬러TV 시절에는 정치부 기자와 정치부장, 보도국장으로서 편파방송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 힘을 썼으며, 21세기에는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급변하는 디지털방송 환경 속에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공영방송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고민해 왔습니다. 그러다 2003년 취임한 정연주 사장의 임원 전원교체방침에 따라 30년 직장을 등지고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맡으면서 공영방송의 이론과 실제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방송운영을 위탁 받은 공영방송은 프로그램제작과정에서 다양한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특정 계층이나 이념에 편향되지 않도록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시청률을 의식한 고질적인 선정적 제작기법을 과감히 그것도 하루속히 추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공영방송만이라도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수신료 현실화를 통한 안정적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같은 공영방송에 대한 소신이 공고화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현실화시켜 보겠다는 개인적 욕망에다 공사 1기생으로서의 사명감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2년전 정연주 사장의 연임을 막아달라는 많은 KBS직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을 얻어 사장공모에 응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막바지에 이명박 후보 캠프로부터 방송전문가로서의 도움을 요청 받았습니다. 당시 선거캠프에 몸담는 것 자체가 방송인으로서의 약점이 될 것을 우려해 여러 차례 고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국 개인 문제에 앞서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따르기로 결심하고,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자원봉사자로서 공정한 선거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둘러싸고 ‘낙하산’ 또는 ‘코드인사’라는 정치적 논쟁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서면서, 평소 자부했던 ‘방송인 김인규’가 ‘정치인 김인규’로 매도되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했습니다. 비록 KBS 내부 직원은 물론 외부에서도 떳떳하게 KBS사장으로 나서라는 여론도 적지 않지만, 자칫 사장후보 응모 자체가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 출범한 새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혼란한 KBS 사태의 장기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응모 포기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금 KBS 내부는 35년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사분오열되어 험난한 풍랑 앞의 난파선처럼 위태롭게 보입니다. 저로 인해 빚어졌던 KBS 후배들간의 갈등도 하루 속히 치유하고, 새로 선임되는 사장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디지털방송시대에 처한 공영방송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일련의 소요사태가 명실상부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 KBS의 존재가치를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나아가 세계적 공영방송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8. 8. 19 김 인 규
2008.08.19 I 김보리 기자
(르포)정글속 석탄광산을 가다
  • (르포)정글속 석탄광산을 가다
  •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지난 25일 비행기로 10시간, 자동차로 11시간 등 꼬박 하루를 이동해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에 도착했다. 동칼리만탄주는 IT벤처에서 석탄개발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넥사이언(033430)이 석탄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넥사이언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인 'PT.넥사이언 간다콜(NEXSCIEN GANDA COAL)'을 설립한 바 있다.  ▲ 호주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까뻬체 광산동칼리만탄주는 호주의 유명 광산업체인 까베체(KBC)가 10년 이상 석탄을 채굴하고 있는 지역이다.(사진) 광산개발은 이 지역의 주력산업이다. 인도네시아 일용직 근로자의 평균일당은 5만루피(한화 5000원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의 광산투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지 외국계 기업의 한달 평균임금은 한화 30만원 정도로 일반 근로자의 두 배에 달한다. 현지에서 만난 넥사이언 간다콜의 현지직원도 충분히 만족스러워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크게 고마워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외국인의 광업권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채굴권과 판매권 등의 조광권(租鑛權)만 보유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넥사이언 간다콜도 지난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사업을 진행중인 IBI자원(35%)과 간다그룹(30%), 넥사이언(35%) 등의 공동투자로 설립됐다.넥사이언 간다콜의 석탄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IBI자원 류응규 대표는 "아직 탐사가 이뤄지지 않은 75%의 광구에 대해 단계적으로 탐사가 시작되면 약 20년간 생산할 수 있는 4000만톤 가량의 가채광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발열량도 5500∼5600㎉로 비교적 우수하다"고 말했다.  ▲ 넥사이언 석탄광산으로 가는 비포장길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석탄시장은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칼로리와 유황함량을 논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발열량 4200㎉의 석탄도 판매되고 있는데 그만큼 석탄을 구하기 힘들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노다지와 같은 석탄사업에도 항상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다. 가장 큰 문제는 관련 인프라다.  넥사이언 간다콜의 석탄광산 방문을 위해서도 무려 5시간에 걸쳐 비포장도로를 달려야만 했다. 곳곳에 숨어있는 노다지광산은 많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실제 개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사진)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생산지에서 콜터미널까지 교량 3개를 포함해 약 30㎞의 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까랑안강 강변에 마련할 예정인 콜터미널에서 8000톤의 바지선으로 약 50㎞를 이동해 바다에 있는 본선으로 석탄을 운반할 계획이다. 김홍철 넥사이언 대표이사는 "합작법인은 약 14개월 동안 407억원을 투자해 시설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라며 "한국측 컨소시움이 부담할 금액은 약 31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 "실제로 필요한 자금은 15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며 "경기도 용신에 있는 450원 상당의 부동산과 인천에 있는 장부가 210억원 상당의 뉴코아백화점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석탄광구를 설명하는 넥사이언 김홍철 대표이사
2008.07.30 I 한창율 기자
'어린왕자' 이승환의 동안 비결은 '키치 마인드'
  • [동안스타 No.3]'어린왕자' 이승환의 동안 비결은 '키치 마인드'
  • ▲ 가수 이승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연예계 대표 동안을 꼽으라면 ‘어린왕자’ 이승환(43)을 빼놓을 수 없다.  이승환은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대 초반으로 생각될 만큼 앳된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65년생인 그가 손창민, 권해효, 하유미 등의 연예인과 동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동안의 특징 중에는 잡티나 주름 없이 뽀얗고 탄력 있는 피부와 광대뼈가 드러나지 않는 볼 등이 있다. 이승환이 동안으로 손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승환의 한 측근은 그가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집안 내력’을 근거로 내세웠다. 측근에 따르면, 이승환의 가족 대부분이 나이에 비해 앳돼 보이는 외모를 자랑한다는 것. 하지만 제아무리 타고났다고 해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상하기 쉬운 것이 피부다. 특히 피부처럼 외부 환경에 민감한 부분은 더하다. 가수들은 대개 앨범 작업으로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 일쑤기 때문에 이승환도 예외일 순 없다. 하지만 이승환은 3년 전부터 체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그러면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과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승환은 이러한 사실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힌 바 있다. 이승환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이유, 그의 다분히 키치한 마인드도 빼놓을 수 없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고도 하지 않나. 이승환은 어려 보이는 외모 덕분에 인터뷰 중 동안 또는 젊음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이승환은 지난해 말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도 “키치스러움이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옛날엔 이런 점을 감추고 공식적인 자리에선 점잖게 행동하려고 했지만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대로 함으로써 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동안의 비결을 묻는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얘기하는 ‘키치스러움’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승환은 피규어 수집과 컴퓨터 게임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마인드가 동안 또는 젊음의 비결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그의 측근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젊은 세대들 못지않은 사고방식이 이승환의 최대 동안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동안스타 No.4]'은초딩' 은지원, 후천성 '동안'의 진수를 보여주마☞[동안스타 No.2]'5월5일, 어린이날 태어난' 만년 동안스타, 최강희☞[동안스타 No.1]서태지 '절대지존' 동안 스타, '비결은...있었다'☞[동안스타 No.5]임수정, 작은 턱에 볼륨감 있는 볼과 이마 '동안의 조건'☞서태지, 강원도 동영상 2탄 전격 공개...'세월도 비껴가는 동안 눈길'
2008.07.29 I 박미애 기자
서태지 '절대지존' 동안 스타, '비결은...있었다'
  • [동안스타 No.1]서태지 '절대지존' 동안 스타, '비결은...있었다'
  • ▲ 컴백에 앞서 공개한 티저 동영상 속 가수 서태지의 모습사람의 얼굴은 세월을 따라 늙어간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얼굴에 스며들며 자신만의 인생사를 담아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동안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세월의 떼가 묻지 않은 어린이와 같은 얼굴, 바로 동안은 요즘 시대, 하나의 유혹이고 무기가 된다.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얼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계부터 풀고 본다. 그리고 이는 곧 호감으로 직결된다. 대중들이 동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세월을 거슬러 사는 동안의 소유자들. 무릇 대중이 닮고 싶어하는, 연예계 대표 동안스타 베스트 5와 그들의 동안 비결을 살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세상을 살다보면 시간을 거스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가운데 한 부류가 세월이란 인생의 주름을 비켜사는 동안 스타들이다. 29일 8집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4년 6개월 여만에 컴백한 서태지(36)는 연예계 대표적 동안 스타 중 한 명. 서태지는 컴백에 앞서 공개한 티저 동영상 속에서 마치 지난 데뷔시절을 박제한 듯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서른 여섯이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우유빛 피부를 자랑하고 있었다. 장동건, 김주혁, 윤도현, 박진영, 서경석, 이윤석 등이 서태지와 72년생 동갑 연예인인 것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앳된 얼굴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다. 서태지가 동안의 외모를 자랑하는 데는 동년배 남자 연예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각이 없는 부드러운 얼굴선과 하얀 피부가 한 몫을 한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서태지의 부드러운 얼굴선과 남다른 하얀 피부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며 “서태지의 어머니가 특히 햐얀 피부를 가지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서태지의 최측근 중 한 명인 MBC 고재형 CP는 그의 하얀 피부의 비결을 자외선 노출의 해방에서 찾기도 했다. 작업실에서 앨범 작업을 하면서 거의 밖을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일이 남들보다 적고, 자연스레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이 피부 미남 서태지의 비결 아니겠냐는 것이 고 CP의 말이다. 서태지는 정규 8집 앨범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2년 여동안 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외부로의 노출을 극도로 피하는 서태지의 특성상 그는 바깥 출입을 거의 삼가고 작업실에서만 은둔했다는 것이 서태지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피부다. 그렇다면 아무리 타고 났다고는 하지만 서태지만의 하얀 피부 관리 비결이 있지 않을까? 서태지 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가 성형은 물론 피부과에서 어떤 스킨 케어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태지가 특별히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 고운 피부의 이유라면 이유”라고 답했다.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육체도 따르는 법. 서태지의 나이를 거스르는 동심은 동안을 유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고 CP는 “서태지는 음악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히 어린아이와 같다”며 “다른 일반 사람과 같은 사회 생활의 부침이 없어 그 만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몸은 삼십대 후반이지만 마음은 고등학교 이후 성장을 멈춰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승환이 피규어(플라스틱 모형 장난감) 수집으로 자신의 동심을 유지한다면 서태지는 RC(무선 자동차)라는 취미를 통해 자신만의 천진난만함을 지켜나가고 있다. 서태지는 방송에서 RC가 본업이고 음악이 부업이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RC 마니아로 유명하다. 그는 RC를 직접 제작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RC대회를 개최하기도 할 정도로 이 취미에 푹 빠져있기도 하다.▶ 관련기사 ◀☞[동안스타 No.2]'5월5일, 어린이날 태어난' 만년 동안스타, 최강희☞[동안스타 No.5]임수정, 작은 턱에 볼륨감 있는 볼과 이마 '동안의 조건'☞[동안스타 No.4]'은초딩' 은지원, 후천성 '동안'의 진수를 보여주마☞[동안스타 No.3]'어린왕자' 이승환의 동안 비결은 '키치 마인드'☞서태지, 강원도 동영상 2탄 전격 공개...'세월도 비껴가는 동안 눈길'
2008.07.29 I 양승준 기자
외식업계, 재료에 민감한 소비자 만족시켜야
  • 외식업계, 재료에 민감한 소비자 만족시켜야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음식 재료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요즘, 무슨 재료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맛은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도 달라지고 있다. 외식전문 기업 역시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놓치지 않기 위한 재료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 도미노피자, 크래미가 아닌 진짜 게살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에서는 크래미가 아닌 진짜 게살을 올린 ‘게살 프랑쉐’ 피자를 선보였다. ‘게살 프랑쉐’ 피자 맛의 비결은 고단백 저칼로리, 천연 그대로의 재료를 살린 진짜 게살. 게살 프랑쉐 피자는 붉은 게살이 듬뿍 올려져 있어 씹히는 질감이 살아 있다. 게살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이 높은 레드 커리로 양념한 통새우와 ‘슈퍼 푸드’라고 불리 우는 브로콜리가 들어가 피자의 맛을 더해준다. 또한 게살과 통새우라는 주요 재료뿐만 아니라 푸질리 파스타와 프랑스풍 파마산 치즈 크림소스를 얹어 고소한 크림소스 맛도 즐길 수 있어 고급 피자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 최고급 식재료 사용 메뉴 선뵈 W서울 워커힐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더블유 엑스(W“X”) 버거를 선보였다. 이 버거는 최고급 프랑스 요리로 유명한 푸아그라(거위간)와 송로버섯에 호주산 최상급 와규(和牛) 비프 안심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이처럼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고급 재료들을 버거의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버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 제품이다. 후터스 코리아 역시 최상급 쇠고기인 와규를 버거 패티로 사용한 수제 버거 '후터스 와규 버거'와 육즙이 살아있는 '치킨윙', 신선한 굴을 살짝 익힌 '오이스터 로스트'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급 한식 재료로 샐러드를 만들어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업체도 있다. ‘아시아떼’는 한식의 차돌박이 구이와 서양의 샐러드를 접목시킨 '차돌박이 샐러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차돌박이 샐러드'는 고기집에서 구워 먹는 것으로만 생각하던 차돌박이 구이에 비타민이 풍부한 나물과 야채를 주재료로 하는 이색 건강 메뉴이다. 영양만점 차돌박이와 비타민 함량이 높은 신선한 돌나물, 참나물, 삼색 피망과 깻잎 등을 새콤달콤한 소스로 마무리해 여름철 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도미노피자 마케팅 본부 김명환 상무는 “재료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최근 업계는 고급 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이처럼 맛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출현은 외식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8.07.16 I 강동완 기자
  • "KRX 이사장 인품 나쁘면 자르겠다"고?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금융위원회가 선임된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에 대해 해임요구를 할 때 극히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인품'이나 '준법의식'도 기준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추진 방안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가 철회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금융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1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는 금융위가 제출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 제정안에서 KRX 이사장의 해임요구 요건 일부를 철회하도록 최근 부대 사항으로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RX 이사장은 KRX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다만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에서는 KRX 이사장에 선임됐더라고 금융위가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면 선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해임요구된 이사장의 직무는 정지되고, KRX는 2개월 이내에 시사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증권거래법, 증권선물거래소법 등 자본시장 6개 법률을 통합, 지난해 8월 제정해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자통법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자통법은 현행 증권선물거래소법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해임요구 기준을 하위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시행령에서 해임요구 기준을 세부적으로 '직무수행능력·전문성·경력·인품·준법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성을 검토한 결과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 정했다.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객관화 시키기가 힘든 개인적인 '인품'이나 '준법의식'까지도 KRX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할 수 있는 조건에 포함시켰던 것. 해임요구조건이 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금융위가 '입맛대로' KRX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러나 금융위의 계획은 곧바로 규개위로부터 제동이 걸렸다. 규개위는 '인품' 및 '준법의식'을 해임요구때 고려기준에서 철회하도록 부대사항으로 권고했다. 한마디로 주관적·불확정적인 개념이고,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불이익 처분을 위한 구성요건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규개위의 권고사항을 수용해 현재 법제처의 심사를 받고 있는 자통법 시행령 제정안에는 '인품'과 '준법의식' 기준이 빠져있다"고 해명했다.
2008.07.14 I 신성우 기자
손보업계 임금협상 악화일로
  • 손보업계 임금협상 악화일로
  •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0개 손보사(한화손보 제외) 노사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들어갔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고 일부 손보사들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제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사간 임금인상안에 큰 차이를 보인 서울보증보험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지난 1일 쟁의조정 신청을 냈고, 현재 본사 앞에서 천막시위에 돌입한 상태다. 최규송 서울보증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경영성과가 좋지만, 노조측 제시안은 물가상승률만을 고려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공적자금의 상환해야 한다는 논리로 주주만을 생각하고 고객과 종업원의 사기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비합리적인 경영행태"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출범 한 후 첫 임금협상을 벌여온 롯데손해보험도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만간 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며, 제일화재는 오는 24일 임금협상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 쟁의신청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표 참조)유관기관에서는 손해보험협회가 현재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보험연수원도 노사 제시안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으며, 보험개발원은 아직 본격적인 협상도 시작하지 않았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노사간 임금협상안에 대해 합의했고, LIG손해보험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놓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지난 4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 77.3%의 찬성률로 일단락됐다. 이밖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현대해상과 일부 계약직원에 대한 정규직화를 주요사안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린화재도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2008.07.11 I 김양규 기자
  • 은행·증권사도 퇴직연금보험 취급한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은행과 증권사도 퇴직연금보험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한 규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규개위는 보험은 물론 신탁업을 겸영하고 있는 은행과 증권사도 퇴직연금 보험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현재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상' 신탁업을 겸영하고 있는 보험사만 퇴직연금보험을 취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이나 증권사를 퇴직연금 사업자로 정할 경우 퇴직연금보험 상품엔 가입할 수 없었다. 규개위는 또 신탁재산의 운용대상으로 은행예금과 유사한 경제적 기능을 수행하는 우체국예금과 투자계약증권을 추가하도록 했다. 규개위는 금융투자업자간 정보교류 차단과 관련해 고유재산운용과 투자매매중개업의 통합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도 권고했다. 자통법 시행령은 내부자거래 방지를 위해 고유재산운용과 투자매매중개, 기업금융, 집합투자신탁업간 정보교류 차단장치를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규개위는 "고유재산운용과 투자매매는 자기 재산을 재원으로 증권을 매매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유사하고, 실제로 많은 증권사가 양 업무를 통합운용하고 있어 사실상 구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에 중개업무에 속해있던 모집·매출주선과 자산운용에 속해있던 사모펀드(PEF) 운용을 기업금융업무에 추가했다. 규개위는 "모집·매출주선은 기업의 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돕는다는 점에서 증권인수와, PEF운용은 경영권 취득이 목적인 인수합병(M&A) 중개·주선과 성격이 유사하다"며 "게다가 두 업무 모두 기업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할 여지가 있는 만큼 기업금융업무에 포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규개위는 이와 함께 공모펀드의 주가연계증권(ELS) 분산투자 규제도 완화해 동일 ELS에 대한 투자한도를 기존의 1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고 2년간 적용 유예하도록 권고했다. 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넘거나 운용재산이 1조원 이상인 집합투자업자에 대해 상근감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있는 규정도 완화해 운용재산 기준을 3조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단순 투자자문계약금액은 운용재산 산정액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규개위의 권고사항은 미리 어느 정도 조율을 마친 내용이라며 권고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PEF, 외국기업 인수 가능해진다(2008.06.22 12:00)' 기사참고
2008.07.03 I 김춘동 기자
물컹한 첫 맛, 잊을 수 없는 고소함
  • 물컹한 첫 맛, 잊을 수 없는 고소함
  • [조선일보 제공] 흔히 자반으로 구워먹거나 조려 먹는 고등어에도 명품이 있다. 우리집에선 고등어를 몇 달씩 소금에 절였다가 쪄 먹기도 하는데 밥도둑이 따로 없다. 고등어를 '사바(鯖)'라고 부르는 일본에서도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 토막이 흔히 식탁에 오르지만, 고소한 맛이 특출한 고등어는 대개 초밥으로 즐긴다. 시모노세키(下關)해협에서 잡히는 고등어를 '세키사바(關鯖)'라고 한다. 고베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쇠고기 '고베와규(神戶和牛)'처럼 브랜드화 된 명품 고등어이다. 요코스카(橫須賀) 부근의 물살이 센 해역에서 낚시로 잡는 '마츠와사바(松輪鯖)' 또한 최근 세키 사바처럼 브랜드화 되고 있다. 오랜 일본 친구들이 요코스카의 솜씨 좋은 이자카야(居酒屋·일본식 선술집) '치히로(ちひろ)'에 특별히 부탁해 마츠와사바를 맛보게 됐다. 음식에 대한 일본인 특유의 호들갑에 인색한 나로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 명품 고등어 마츠와사바로 만든 초밥.(이자카야 ""치히로""제공)고등어 하코스시(箱�·상자초밥)도 그렇지만 고등어 초밥은 대부분 생선살이나 밥의 덩어리를 큼직하게 내는데, 이 집의 고등어 초밥은 롤케이크를 두툼하게 썰어 낸 모양새이다. 초밥 위에 얹혀진 고등어의 두꺼운 부분은 2㎝ 정도나 되는데, 붉은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는 생선 단면의 조직은 방어처럼 보인다. 한입에 넣기는 거북한 크기의 고등어 초밥을 겨우 우겨 넣었다. 물컹하게 씹히는 식감이 순간 비린 맛이 연상되었으나, 곧 사바 특유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감돈다. 처음 보는 생선 맛이다. 기름이 자르르하게 밴 최상급 고등어에 오토로(大トロ·지방이 많은 참다랑어 앞쪽 뱃살)를 섞어 놓은 맛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씹는 맛은 맛 오른 방어의 뱃살보다 조금 무른 정도지만 몇 번 씹을 사이도 없이 녹아 없어진다. 오토로의 촘촘한 마블은 고소한 맛 뒤에 약간의 기름기가 입안에 남지만, 마츠와사바의 기름은 생선살 자체에 녹아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베어먹듯 입에서 사라지고 뒤이어 초밥이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낸다. 초밥용으로 고등어를 손질할 때는 보통 고등어의 맛을 잡기 위해 식초와 술, 설탕을 섞은 물에 두어 시간씩 담가 초절임을 한다. 그러나 이곳의 초절임은 식초물에 잠깐 담그는 정도로 최소화했고, 고등어 초밥에 으레 올리는 생강 따위도 없다. 이자카야 주인은 "신선한 마츠와사바는 초절임을 10여 분 정도에 끝낸다"고 했다. 본디의 맛이 훌륭한 것이다. 조금은 시끄러우리만치 음식에 대한 자기 주장이 확실한 주인은 자신들의 솜씨에 대한 자부심으로 일본인들이 최상품으로 치는 다랑어인 '오마(大間)의 혼마구로(本�)', 수십 개를 실험한 후 최적의 도나베(土鍋·도기솥)를 골라 거기에 지었다는 솥밥을 내놓았다. 그리고 음식 칭찬과 맛있게 먹어준 답례로 꽤나 맛있게 만든 겨울 별미 '앙키모(鮟肝·아구 간 요리)'를 집에서 드시라며 선물로 내놓았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맛이었지만, 이날의 여러 가지 훌륭한 음식들은 모두 마츠와사바의 빛에 가려졌다. 본디의 맛은 만들어진 맛보다 자연스럽고 보다 근본적이며 만들어진 맛이 넘을 수 없는 경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만들어진 맛에는 인간의 공력이 들어있으니 이를 얕잡아 볼 수는 없을 터이다. 본디의 맛과 만들어진 맛은 우열로 가늠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높이에서 다양성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인간은 도전해야 할 대상이 있어 즐겁지만, 그 대상에 가까이 이르렀다고 생각되어서야 넘지 못할 대상의 깊이를 알게 된다. 한없이 겸손할 일이다.
태국요리의 진수를 만나다!
  • 태국요리의 진수를 만나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개별 레스토랑의 다양한 차별화 성공모델로 자리잡은 ㈜아워홈(대표 박준원, www.ourhome.co.kr)이 오리엔탈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의 태국요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외식 마케팅에 나섰다. 아워홈은 태국관광청과 함께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말까지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에서 “태국요리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먼저, 한국과 태국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태국 현지 5성급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25년 요리 경력을 자랑하는 태국 최고의 요리사 Chef Pom(현재 Six Senses Hideaway 호텔 근무)이 6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4일간, 직접 태국 요리 시연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6월 13일에는 ‘와신 띠라웨치안’ 주한 태국대사를 비롯 아워홈 외식사업부 구지은 상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오프닝 행사도 갖는다. 행사기간 동안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태국 최고의 요리사 “Chef Pom ”이 직접 엄선하여 구성한 코스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태국 관광청 이광우 이사는 “이번 기회에 똠양꿍, 뿌 팥 뽕가리 외에 더 많은 태국 요리들이 한국에 알려져 한국인의 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또한 아워홈 외식사업부 구지은 상무는 “이번 축제는 현지 태국 요리 노하우를 한국에 전수한다는 의미에서 한국과 태국의 식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주요메뉴로는 『바삭하게 튀긴 생선에 신선한 바질소스 (Crispy fried fillet of fish with green basil sauce) 』와 오리 커리, 닭고기 커리, 랍스타 커리, 마사만 와규 커리, 양고기 커리 등 평상시 한국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커리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 점심코스(3만5천원,VAT별도), 『커리로 볶은 태국식 대표 게요리(Stir fried crab craw with spicy curry cream) 』와 『해산물찜에 코코넛 수플레 요리(Steamed seafood souffl) 』의 메인 요리 외 5가지 요리가 포함되는 저녁코스(8만원, VAT별도), 『고소한 닭고기 캐슈넛 볶음(Wok fried chicken with cashew nut) 』와 『마늘,고추,달걀에 곁들인 랍스타 찜(Steamed lobster with garlic chili eggs custard) 』 의 메인 요리 외 5가지 요리가 포함되는 저녁코스(12만원, VAT별도). 이 외에도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디너코스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와인 3종(화이트, 레드, 스파클링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태국정통마사지권 증정 및 코코넛 음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문의) 실크스파이스 2005-1007~8
2008.06.04 I 강동완 기자
벽산건설, 호찌민 ''블루밍파크'' 700가구 분양
  • 벽산건설, 호찌민 ''블루밍파크'' 700가구 분양
  • [호찌민=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벽산건설(002530)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의 선진적인 아파트 문화를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벽산건설은 오는 20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 시티호스(City horse) 신도시에서 '블루밍파크' 700가구를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현지 주재원 등 한국교민과 베트남내 외국인 및 호찌민 시민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모델하우스 개관식을 개최했다.  ▲벽산건설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치민시 투팀(Thu Thiem)지역 외곽의 시티호스 신도시 내의 블루밍파크 건설현장 모델하우스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형 고급아파트= 2만2358㎡ 부지에 지하1층-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131-184㎡(펜트하우스제외) 700가구로 구성되는 '블루밍파크'는 기존 베트남 아파트와는 달리 한국의 선진적인 아파트 설계와 문화 등을 도입했다. 분양가는 주변시세를 고려해 1㎡당 2000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파트의 향보다는 조망권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고려해 베트남 최초로 전체 부지의 70%가량을 중앙공원 및 수변파크로 꾸미고 단지내 모든 가구에서 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벽산건설이 한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SDP(Self Design Project)를 베트남 내에서 최초로 선보여 천편일률적인 베트남의 아파트 설계 부분에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내 최고급아파트가 130-150㎡로 구성된 반면 '블루밍파크'는 184㎡의 대형아파트를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특히 상위 3개층을 펜트하우스 250-350㎡대로 구성해 베트남 내 상위계층과 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인 베트남의 교통문화 때문에 이전의 아파트들이 간과했던 아파트 내 주차시설을 확대해 가구당 0.9대의 지하주차장 시설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지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 블루밍파크 투시도◇분양 문제 없을 것 = 올들어 베트남 경제위기가 부각되고 부동산 경기의 과열 양상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규제도 강화돼 호찌민 부동산시장은 다소 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블루밍파크' 분양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게 현지 분위기다. 올들어 사실상 이 지역 첫분양이기 때문에 대기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초 아파트 분양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사전 분양됐던 '더 비스타'와 '스카이 가든3'의 사전예약금을 반환하도록 해 분양이 연기됐다.  또한 호치민시에서 '블루밍파크'와 같은 고급아파트의 수요는 베트남 상류층과 외국인, 해외 베트남 교민인 '비엣 규(Viet Kyo)'에 한정돼 있다는 것도 고급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소득 상위계층의 소비수준은 경제 침체기에도 여전하며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부동산 등 자산에 투자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베트남 의회에서 아파트에 한해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에게 소유권을 인정하는 제한된 '물권법'이 통과되면서 외국인들의 아파트 소유가 합법화될 것이라는 점도 고급아파트 분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동산 경기는 침체 = 현재 호치민시 부동산 매매시장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베트남 내국인 위주로 거래되는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지고 있다.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30%정도 빠진 수준이라는 것이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최초의 신도시인 푸미흥 지역. 대만의 푸미흥사가 개발한 지역으로 700㏊의 대규모 개발지구. 개발이 시작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300여㏊가 미개발지로 남아 계속개발하고 있다.  호치민시 남부의 푸미흥(Fhu mi hung) 지역의 일부 150㎡ 대 급매물은 작년 12월께는 55만달러 이상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35만달러 정도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매도자들 역시 앞으로의 부동산시장 변화를 확신하지 못해 관망하고 있어 거래는 부진하다.  반면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푸미흥 지역의 방 3개짜리 아파트의 임대료는 월 1500-2000달러에 육박한다. 중심업무지구(CBD)인 호찌민시 1군지역의 서비스드 아파트(Serviced Apartment)의 경우 월 4000달러에 이르는 곳도 있다.  1군지역 오피스 임대료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지역인 레주안(Le Duan)거리의 다이아몬드플라자의 월 임대료는 1㎡당 80달러 선이다. 100㎡ 사무실의 경우 월 임대료만 800만원 이상으로 서울 강남지역보다 결코 싸지 않다. 여전히 이들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의 수요가 많다는 반증이며 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 매매 규제 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8.06.01 I 박성호 기자
언니들은 ''짝퉁'' 보세 건너 앤티크 편집매장으로 간다
  • 언니들은 ''짝퉁'' 보세 건너 앤티크 편집매장으로 간다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이태원은 밤보다도 주말과 평일 오전 11시 무렵에 제일 붐빈다. 이태원 골목에서 옷 가게 '제이스클로짓'을 운영하는 강지요씨는 "패션에 민감한 미시족, 인근 직장 여성들이 점심 시간을 조금 길게 빼서 이 곳에서 쇼핑 하고 맛집까지 들러주는 게 요즘 유행"이라고 했다. 외국 제품을 카피한 '짝퉁' 보다도 국내 디자인 의류나 중남미풍 액세서리, 앤티크 제품을 수집해서 파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최근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세련된 옷가게 골목… 낙서마저 예쁘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 3번 출구 이태원 시장으로 나와 3분 정도 걸으면 맥도날드 옆 '이태원 시장'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1층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나오면 예쁜 그래픽 티셔츠 가게 '이태원에서 가장 싼 집'이 나온다. 바로 맞은 편 가죽전문제품 가게 '모니카'를 왼쪽에 끼고 '제이스클로짓'을 거쳐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면 좌우로 길게 신천지가 펼쳐진다. DSRL 카메라를 메고 출사를 나온 10~20대 젊은이, 노천카페를 겸한 옷 가게, 그래피티가 그려진 담벼락까지…. 쇼핑도 쇼핑이지만 연인 손 잡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제이스클로짓|미시족들에게 입소문 난 편집매장. 언덕배기 골목 내려가는 길에 누가 봐도 탐낼 만한 원피스를 총총이 걸어놔 눈길을 끄는 곳이다. 깜찍한 작은 간판, 바람에 흔들리는 드레스 자락, 붉은 벽돌담이 빚어내는 외관이 이채롭다. 액세서리, 구두, 모자, 원피스, 장갑까지 갖춰놨다. 실크, 마 소재의 화려한 원피스가 3만~10만원. (02)794-4985 ▲ 총총 걸어놓은 원피스, 붉은 담벼락 건물 외관이 이채로운 옷 가게 ""제이스클로짓""블랙빈스|아담한 테라스를 끼고 있는 옷 가게. 천장 위 매달아놓은 칠판엔 '아이스티 1900원, 아이스 라떼 2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테이크 아웃 음료도 팔고 옷도 파는 독특한 곳이다. 마혼방 소재로 만든 시원한 여름 드레스가 3만~7만원. 목에 살짝 묶어주면 예쁜 쁘띠 스카프가 1만~2만원. (02)794-1484 토와르|세련된 블라우스와 군더더기 없는 셔츠를 3만~4만원에 살 수 있는 곳. 아플리케를 덧댄 빈티지 미니스커트도 3만원에 팔았다. 사이즈가 없을 때 주인에게 부탁하면 66, 77사이즈의 옷을 구해주기도 한다. (02)798-0108 실바노|인상 좋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작고 아기자기한 옷 가게. 깔끔한 서스펜더 원피스가 3만8000원, 민소매 티 위에 헐렁하게 겹쳐 입는 박스 티가 1만원 선. (02)792-5028  멋스러운 명품 스타일 남성용 티셔츠 2만~3만원 '이태원에서 가장 싼 집'을 왼쪽에 두고 직진할 것.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멋스러운 티셔츠를 싸게 파는 옷 가게가 많다. 사이사이 들어선 구두, 액세서리 편집매장도 수준급. 제이바니|'이태원 시장' 건물 1층에 있는 수제화 가게. 백화점에 입점한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수제화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데다, 원하면 발 볼·밑창 두께까지 조절해준다. 가격은 3만~12만원. 8센티 이상의 구두가 대부분, 환불은 안 된다. (02)794-7750 이태원에서 제일 싼 집|한눈에 쏙 들어오는 작고 깜찍한 가게. 상호도 없고 간판도 없다. 그저 투명 유리창에 '이태원에서 제일 싼 집'이라고 써놓았을 뿐. 옷은 월요일, 화요일에 주로 입고 된다. 코카콜라 상표가 박힌 빈티지 티셔츠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품이 1만원. 비싸야 2만원이다. (010)2223-4869 배배|특이한 디자인의 수제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할만한 가게. 1만9000원에서 10만원까지 가격은 다양하다. 레고 피규어로 만든 목걸이(1만원), 오드리헵번의 사진이 박힌 빈티지 브로치(5000원) 같은 액세서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02)790-5108, www.baebae.net 야크|힙합 스타일의 티셔츠와 진을 많이 파는 곳. 몸에 착 달라붙는 깔끔한 피케셔츠도 인기가 많다. 대부분의 티셔츠를 1만~3만원에 판다. (02)790-8642 ▲ 독특한 디자인의 수입구두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씨에프스토리"".챙 넓은 모자·통가죽 샌들… 히피풍 좋아한다면 맥도날드에서 직진, 리바이스를 지나쳐 올라가면 하나 둘씩 한눈에도 독특한 구두 가게, 옷 가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중남미풍의 화려한 시폰 원피스, 챙 넓은 모자, 통가죽을 엮어 만든 샌들…을 비롯한 특이한 물건을 모아서 싸게 파는 편집매장이 몰려 있다. 스스로 특이한 취향의 소유자라고 믿는 패션 피플이라면 꼭 들러볼 것. 씨에프스토리|리바이스 매장을 지나쳐 해밀턴 호텔 방향으로 몇 걸음 더 올라가면 보이는 구두·액세서리 가게. 외국에서 수입해온 물건이 많아, 우리나라 식으로 235, 240㎜가 아닌 37, 38…, 혹은 0, 1, 2…식으로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이 많다. 주인에게 사이즈를 잘 물어보는 것은 기본, 꼭 신어보고 구입할 것. 가격은 3만~6만원. 화려한 뱅글, 원석 목걸이, 가죽 백 같은 액세서리도 종류별로 갖춰놨다. (02)794-7869 킴스부티크|공사 중인 캘빈클라인 매장 바로 옆에 있다. 매장 밖에 앉혀놓은 마네킹만 봐도 이 가게 옷이 얼마나 화려한지 대충 짐작이 간다. 이걸 쓰고 어디로 가야 하나…, 하고 고민될 정도로 챙 넓은 여름 모자가 색깔 별로 2만원. 프린트가 화려하다 못해 어지러운 시폰 원피스 2만~8만원. 히피풍의 샌들 5만원선. 인조가죽 클러치백이 3만원. (02)749-8589 ▲ 히피풍의 화려한 원피스와 다양한 앤티크 액세서리를 갖춰놓은 ""킴스부티크"".넘버와인|원피스가 2만원부터, 티셔츠는 1만원, 반바지도 1만원부터 시작한다. 싸고, 옷의 종류도 많고, 매장도 넓어 사람이 늘 바글바글한 편. 기본 스타일의 티셔츠부터 화려한 그래픽이 들어간 옷, 히피 풍의 자루 원피스까지 스타일도 다양하다. (02)797-0582>> 이태원 쇼핑 TIP ①현금으로 사라 이태원 옷 골목에서 물건값을 깎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으로 사는 것. 카드를 안 받는 곳도 종종 있으니 반드시 현금을 챙길 것. ②대중교통을 이용하라 유료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요금이 비싼 데다(노상주차장의 경우 30분당 2000원. 10분 초과시 1000원 추가) 주차장도 좁다. 지하철, 버스를 이용해 쇼핑하는 게 가장 낫다. ③라벨에 속지 마라 옷에 붙어 있는 라벨과 실제 옷 스타일이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끌로~' '마크~' '모스~' 라고 씌여 있다 해도 아예 무관한 옷에 상표를 붙여놓은 경우가 많으니 현혹되지 말 것.
양갈비구이 한 조각에 佛요리의 섬세함 느껴져
  • 양갈비구이 한 조각에 佛요리의 섬세함 느껴져
  • [조선일보 제공] 프랑스식당 '줄라이(July)' ▲ 조선영상미디어 이상선 기자이곳에선 시간이 빨리 간다. 설명을 들어가며 음식마다 담긴 좋은 재료, 섬세한 손길, 비범한 열정을 차근차근 음미하다 보면 두 시간이 금세 간다. 코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사이 글자 그대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앙증맞은 전채 '아뮈즈 부슈(amuse-bouche)'부터 정성이 배 있다. 작은 유리컵, 바닥엔 차가운 토마토 젤리를 위엔 뜨거운 토마토 수프를 담아 맛·식감·온도 차를 한입에 누리게 했다. 치킨 크로켓은 코코넛향과 커리향에 잰 닭다리를 4시간 익혀 발라낸 살을 다지고 허브 넣어 반죽해서 튀겼다. 7코스 저녁이 구운 가리비, 버섯소스 농어, 삼겹살 찜, 등심, 셔벳, 초콜릿·아이스크림, 차·과자 순으로 이어졌다. 삼겹살은 슬로 쿠킹(slow cooking)의 정수다. 땅콩버터와 흰 일본 된장, 타임으로 양념한 삼겹살을 진공 포장해 75도 물에 12시간 담가 익힌다. 육즙이 살아 있고 소스가 잘 밴 데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게 동파육 뺨친다. 팬에 구워낸 호주산 와규(和牛) 등심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셔벳은 미국 NASA가 우주음식을 만들 때 쓰는 극세 분쇄기 '파코젯'으로 갈아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다. 디저트로는 '초콜릿의 페라리'라는 발로나 초콜릿을 올린다. 생과자들도 오밀조밀 감탄스럽게 빚어놓았다. 매일 차림이 바뀌는 7코스가 7만원. 한 두 달마다 바뀌는 11만원짜리 '셰프 코스'엔 입이 더욱 호사한다. 트뤼플(송로버섯) 수프, 바닷가재와 전복, 구운 푸아그라(거위 간)가 오른다. 백미는 역시 저온에서 조리한 메인 양갈비구이〈사진 앞〉다. 진공 포장한 채로 미지근한 45~50도 물에 10분 담가 조직이 부드럽게 풀리면 팬에 지져 낸다. 썰어도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탱탱한 육질이 과육(果肉)처럼 사각사각 씹힌다. 부가세 10%까지 치면 값이 만만치 않지만 특별한 날 가볼 만하다. 재료 본래 맛을 살리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실험적이고 장식적인 이 집 음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조명을 너무 줄여 답답할 정도다. 미국 명문 요리학교 ICE를 나온 야심찬 셰프 오세득이 작년 10월 열었다. 제과 파티시에 2명을 포함해 8명의 젊은 요리사들이 모여들었다. 서래마을 방배중 삼거리에서 법원 쪽으로 100m쯤 간 오른쪽. 일요일엔 쉰다. 예약 필수. 주차는 알아서 해준다. (02)534-9544.▶ 관련기사 ◀☞중국엔 없는 ''중국냉면''…넌 어느 별에서 왔니?
(창업기획) 세계적인 명품한우를 만드는 힘!   ‘한우브랜드 생산시스템’
  • (창업기획) 세계적인 명품한우를 만드는 힘! ‘한우브랜드 생산시스템’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수입육에 비해 한우가 지니는 절대적 비교우위는 바로 안전성이다. 이러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한우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DNA분석기술을 이용한 생산이력추적시스템과 개량자조금을 통한 한우개량사업, 그리고 경매시장 출하보상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우의 가능성은 새롭게 브랜드화되고 있다. ◇ 작은 고기 한 조각만으로도 유전자 정보 확인 가능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GBHC)' ‘참품한우’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참품한우'는 국내 최초로 DNA분석기술을 이용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  농림부와 경북도지회, 전국한우협회, 영남대학교, 경북축협운영협의회, 그리고 각 축산농가 등이 힘을 합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참품한우'는 2005년부터 3년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110억원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선진화 안전관리시스템이다. '참품한우'는 작은 고기 한 조각만으로도 해당한우의 정확한 가계도와 유전자정보까지 알 수 있어 안전성 확보는 물론 둔갑판매차단이 원천적으로 가능하다.  한우 개체마다 어디에서 생산되고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자랐는지 유전적 확인까지 가능해 소비자들은 100% 진짜 한우를 믿고 구입할 수가 있다. 소가 태어나면서부터 소비자의 입에 들어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록, 추적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전 과정 생산이력추적시스템’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우선 미리 선정한 참여농가를 방문, 해당 송아지의 피를 뽑아 광우병과 브루셀라 등 4대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이 단계에서 참여농가의 농장환경 내 미생물 오염도 측정, 약제 감수성 검사, 병원 미생물 유전자 분석 등 사육환경의 검증까지 병행하게 된다. 만약 사육환경이 불결하다고 평가되거나 한 마리라도 질병이 발견될 시, 해당농가는 6개월간 클러스터 가입이 유보된다.  선정된 농가의 송아지들은 귀에 전자칩을 장착하고 DNA 정보입력, 가계구축, 인수공통전염병을 예방하며 관리단계에서는 질병과 사양, 사료 관리와 개체능력을 검사하게 된다. 현재,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참품한우'는 서울과 경기도, 충남, 대구, 경북 등 10여곳의 음식점에서만 맛볼 수가 있는데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참품한우' 대구 1호점의 경우 1층은 정육소매점, 2층은 고기전문점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진짜 한우가 맞느냐’고 질문하게 되면 매장주인은 고기에 붙어있는 개체번호를 ‘전 과정 생산이력조회시스템’에 입력하게 되는데  소와 관련된 출산일과 사육지를 비롯해 등급과 주요 질병검사결과, 사료의 종류, 도축가공일, 의약품투여여부, 안전성검사결과까지 상세하게 확인하여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참품한우'의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참품한우'의 가격은 1등급 이상 국거리인 한우정육의 경우 100g에 2000원대 초반의 가격. 시중 소매가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다.  1등급 이상 한우등심의 가격도 kg당 5~6만원 선이다. ◇ 1+ 등급 이상 출현율 85% '단풍미인한우' ‘한우미소’ 일반적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평균 38.5%인 것에 비해 '단풍미인한우'의 85%는 상당한 수치다. 마리당 수익도 일반 한우농가에 비해 200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단풍미인한우'의 고급육 출현율이 높은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별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개량자조금’ 덕분이다.  정읍시와 농가가 절반씩 부담하는 이 자조금은 1년에 4억원씩 적립될 정도로 한우개량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밑소개량, TMR사료급여, 지속적인 농가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급육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단풍미인한우'는 지난 2003년, 142개 농가로 설립됐으며 ‘단풍미인한우조합’ 설립이후 정읍시와 함께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종합판매센터를 개장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한우전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단풍미인한우'의 축산물종합센터는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에서 출자해 설립한 농업법인 (주)전북이 운영주체로 관리하며 그동안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어려웠던 1등급 이상 최고 품질의 정읍산 '단풍미인한우' 쇠고기만을 전시, 판매한다.  1층에 자리한 판매 센터에서는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판매장과 가공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2층에는 150여명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한우전문점 ‘한우미소’가 운영 중이다.  총 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된 '단풍미인한우' ‘축산물종합센터’는 가공공장에서부터 한우전문점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한우브랜드를 원스톱으로 맛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인 셈이다. '단풍미인한우' 김상준 대표는 “'단풍미인한우'의 목표는 일본 와규를 앞지르는 것입니다. 올해에는 1++ 출현율 70%를 달성할 계획이며 2009년에는 일본 수출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단풍미인한우'는 품질의 차별화를 위해 별도의 섬유질 사료공장을 건립, 각 조합원들에게 일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소규모로 추진 중인 거세우 위탁사업을 본격화, '단풍미인한우' 고기 타운과 친환경 시범목장 등의 신사업을 계획 중이기도 하다. 문의 (063)533-8533 www.danpungmeenhanwoo.co.kr ◇ 전국 최대 규모의 사육두수를 자랑한다! '경주천년한우' 현재 6250호 농가에 5만800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경주천년한우'는 전국 최대 규모다.  현재 경주시는 '경주천년한우'의 기반조성사업을 위해 2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급육 생산에 필수적인 섬유질 주문사료 공급과 사육관리를 체계화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우량송아지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경매시장 출하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경주천년한우' 유통판매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향후 브랜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05년 9월부터 경주축협과 '경주천년한우' 브랜드관리팀을 구성, 운영해 오고 있는 경주시는 생산이력추적시스템과 브랜드육성 기반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경주천년한우'의 우수성을 수도권에 알리고 있는 중이다. 문의 (02)560-3474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관련기사 ◀☞(창업기획) 한우가격 이보다 저렴할 수 없다!☞(창업기획) 다양한 고기부위 판매로 운영 효율성 높인다!☞(창업기획) ‘숙성육’으로 메뉴의 상품가치 높이기☞(창업기획) 비 선호부위 메뉴개발로 이윤을 극대화 한다!☞(창업기획) 한우(韓牛)를 활용한 성공음식점 만들기☞(창업기획) 고기음식점의 최종 승부처, 잔육의 활용
2008.05.08 I 객원 기자
“벤처링크를 만나면 대박난다”
  • “벤처링크를 만나면 대박난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소자본창업 시장에도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아이템 동시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업아이템들이 시차를 두지 않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창업자들도 해외 창업동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은 한국창업개발연구원(www.changuptoday.co.kr) 유재수 원장와 함께 글로벌 창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일본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대박을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다소 애매한 질문을 했다면, 뜻밖에도 그 대답한 명확하다.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팅 회사인 ‘벤처링크’를 만다면 된다는 것이다. 야키니쿠 전문점으로 돌풍을 일으킨 레인즈 인터내셔널의 ‘규가쿠’, 중고자 매입 전문점의 선두주자인 ‘걸리버’, 중고용품 전문점 ‘골프 파트너’ 등 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지원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타공인의 프랜차이즈 제조 공장(Franchise Factory)이라는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한 것이다. 벤처링크가 레인즈 인터내셔널과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진행했던 컨설팅 프로젝트는 지금은 일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전설로 통한다.  점포가 단 2개 밖에 없었던 규가쿠의 점포수가 700개를 돌파했고, 다른 브랜드를 합친 전체 점포수가 1,400개를 넘어섰으니 ‘대박’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벤처링크는 교외형의 대형 점포로 운영되던 기존의 야키니쿠 전문점을 틀을 깨고, 표준점포 35평의 도심형 점포로 구성하고 저가전략을 제안함으로써 가맹점 확대의 불을 붙였다. 레인즈 컨설팅의 성공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컨설팅 의뢰는 물밀 듯이 몰려 들어왔다. 벤처링크의 프랜차이즈 지원 프로그램은 ▶유망 비즈니스를 발굴한 다음,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가맹점 개발 및 슈퍼바이징 지원을 통해 성장시킨후 ▶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이익을 환수한다는 5단계로 진행된다. 이처럼 벤처링크의 컨설팅 프로그램은 디자인개발이나 메뉴개발과 같이 프랜차이즈 본부의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형태와는 브랜드 개발에서 가맹점 확대와 가맹점관리에 이르는 프랜차이즈 전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향유함으로써 벤처링크로서도 수익모델화하는데 성공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벤처링크는 지금까지 1,500개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고, 약 6,000개의 가맹점을 모집하도록 지원하는 실적을 올렸다. 벤처링크가 외부 기업에 대한 지원업무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체적으로 사업아이템을 개발하여 직접 프랜차이즈 전개를 하고 있는 브랜드도 14개나 된다.  최근에는 미국의 여성헬스클럽 브랜드인 커브즈를 일본에 도입하여 단기간 동안 600개 넘는 가맹점을 전개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적인 수익모델이 개발되었을 경우 폭발적인 사업확대가 가능하다.  벤처링크는 이같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벤처기업적인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컨설팅 회사와 프랜차이즈 본부의 윈윈전략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벤처링크는 연간 매출액이 200억엔에 이르고 550명의 고용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08.05.02 I 강동완 기자
  • 삼성을 구해낸 이상민의 ''부상 투혼!''
  • [노컷뉴스 제공] "종아리가 안 좋은 상태라서 걸을 때 불편해요."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서울 삼성 이상민(36 · 183cm)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유는 지난 10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종아리 부상 때문이었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던 것이다.이상민은 21일 원주 동부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88-8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챔프전에서 처음 선발로 모습을 드러낸 이상민은 무려 35분16초를 소화하며 13점 6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의 자랑인 '명품 가드진'의 부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스타팅 출전은 감독님께서 주문하셨다"는 이상민은 "종아리가 안 좋은 상태라서 걸을 때 불편하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이 이대로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던 것. 이상민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을 모아놓고 "끝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해 팀의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1쿼터에서 동부 표명일을 무득점으로 막아 자신을 선발 출전시킨 안준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경기 후반에는 동부 센터 레지 오코사(205cm)와 점프볼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또 3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안준호 감독도 이러한 이상민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민이 최고의 선수답게 게임을 완벽히 조율했다"면서 "책임감과 의무를 주려고 선발 출전시켰다. 1쿼터를 20점으로 막았으니 이상민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라고 팀의 리더를 극찬했다. 36살의 노장이지만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매치업 상대인 동부 표명일의 체력을 걱정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표명일이 1, 2차전보다 의욕이 앞선 것 같다"는 이상민은 "김주성, 표명일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다. 나는 전혀 체력 문제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이상민은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이)규섭이가 컨디션만 찾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동부는 벤치가 약하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갈 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나중 탁구부'도 6명인데…5명으로 '전국 3강'
  • '이나중 탁구부'도 6명인데…5명으로 '전국 3강'
  • [노컷뉴스 제공] ]“똑딱, 똑딱…” “어이, 어이!” 수원 화홍고등학교(교장·최윤기) 실내 체육관에는 계란 같은 공이 정신없이 튀어 다니고 공을 라켓으로 받아칠 때마다 외치는 가늘고 맑은 파이팅이 가득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에서 현정화가 중국 상대 선수와의 접전에서 점수 올릴 때마다 외치던 “화이팅!….” 하는 가냘픈 외침이 문득 떠오른다. 88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탁구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승민이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비인기 종목인 탁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 고등부에서 하나뿐인 화홍고등학교 탁구부는 각종 대회나 언론으로부터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유승민’ 같은 걸출한 에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화홍고 탁구부는 2003년 창단해서 2년 전 전국대회 우승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들이 모두 졸업을 하고 지금은 고작 5명의 부원만이 남아 있다. 5명의 탁구부원…. 탁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최소 정예 부원이다. 누구 한명이라도 부상을 입거나 운동을 그만두면 팀은 해체될 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엽기탁구만화 ‘이나중 탁구부’의 부원도 하물며 6명이었다. 어떤 종목의 스포츠건 에이스가 팀을 이끌어 가기 마련이건만 화홍고 탁구부는 모두 고만고만한 5명의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 갈 뿐이다. 에이스도 없는 최소 인원의 화홍고 탁구부. 그래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차지하고라도 전국대회에서도 어느 누구 하나 주목하지 않았다. “마음 비웠더니 탁구공이 야구공으로 보여”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올 3월에 있었던 전국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이들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국대회 3위에 오른 것이다. 모두들 이들이 입상은커녕 8강조차 들지 못할 거라 예상했었다. “재웅이 형의 예선리그 마지막게임이었어요. 그 형이 지면 우린 그냥 끝나는 거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형이 2-0으로 지고 있는 거예요. 우린 포기하고 짐 싸고 있었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요~ 재웅이 형이 3-2로 역전을 한 거예요!” 그 날의 기적 같은 역전승의 기쁨이 되살아난 듯 막내 중민과 규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예선리그 마지막게임, 재웅이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칫 쓸쓸히 돌아서야했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었다. 게다가 그 여세를 몰아 8강 토너먼트까지 오르고 예선전에서 졌던 팀에게 이기는 등 파죽지세로 3위에까지 올랐다. 대회 관계자들 모두 입을 딱 벌렸다. 특출난 에이스도 없이, 예비부원도 없이, 오로지 최소 정예 멤버 5인의 탁구부원이 이룬 이날의 쾌거는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아닌 설움을 받던 수원 탁구의 자존심을 살렸다.그 날의 주인공 재웅이는 쑥스러운 듯 귓불이 닳아 오른다. “열심히 했는데 2-0으로 지더라구요. 힘도 빠지고 그래서 그냥 포기했죠. 그런데 이상한 게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니까 잘 되는 거예요. 작은 탁구공이 야구공 만하게 보이고 상대 탁구대가 커 보여 웬만하면 다 들어가더라고요.” 거 참, 마음 비운다고 다 잘되진 않을 텐데, 무슨 비법이라도? 올해 초부터 이들의 탁구 코치를 맡고 있는 김정수(33) 코치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말한다. “그 날, 역전승이 많았어요. 재웅이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경기도 역전극이 많이 일어났어요. 운이 많이 따른 거죠.” 하지만 경기든 인생이든 역전이라는 것이 과연 쉬운 것만은 아닐 텐데, 분명 운만 따라서 되는 일은 아닐 텐데, 그만한 노력과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롯데는 ‘자율야구’ 화홍고는 ‘자율탁구’ 화홍고 탁구부원들은 극도의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에서도 웃는다. 어차피 하는 것, 즐기며 하라는 김 코치의 가르침 덕이다. 김 코치도 수원 경기대 출신이라 수원 탁구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올해 초 화홍고 코치로 오기 전 동인천고에서 탁구부 코치를 했다. 그의 실력은 세계 청소년주니어대회 1등을 한 그의 제자 정상은이 말해준다. “중학교 때까지는 스파르타식의 운동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코치님은 무서울 땐 무섭지만 재밌게 운동하고 즐기며 운동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경기장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편해서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된 것 같아요.” 최고참 동희의 나름 평이다. 부모님 권유로, 친구 따라, 특별활동하다 입문하게 된 탁구인생. 처음엔 참 재미있었단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세상이 재미만 있지는 않는 법. 앳된 얼굴의 팀 막내 중민이는 힘들었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놀고 싶고 평범하게 공부하고 싶어 체육관 가기 참 싫었어요. 하지만 고등학생 되니까 놀고 싶은 생각에 힘든 건 없어졌는데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을 때는 정말 힘들어요. 잘 하고 싶은데….” 막내가 철이 들었나보다. 이들의 지금 가장 큰 고민과 바람은 당장 오는 5월 5일 춘천에서 있을 ‘KRA컵 제54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의 선전이다. 초중고, 대학, 실업, 모두가 모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라 기량을 보이면 진로에 유리하다. 5월 전국대회 앞두고도 ‘여자친구’ 1순위 하지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이 다 모이는데 그 자리에서 뛰어나 보이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상상이 된다. 어쨌든 그 가운데에서 기죽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려면 탁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할 터. 피나는 노력과 연습은 당연 기본이다. 비록 에이스는 없지만,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 있지만 화홍고 탁구부는 웃는다. 개인의 뛰어난 기량보다 잘 어우러지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아니까. 억지로가 아닌 내가 좋아 하는 탁구이기에, 어차피 갈 길 즐겁게 가야는 게 현명하다는 걸 알기에 웃는다.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 “여자 친구요~”라고 말하는 순수한 우리 화홍고 탁구부원들, 오는 5월의 전국대회에서 또 다시 좋은 기량을 선보여 3월의 역전이 우연이나 기적이 아닌 실력이라는 걸 보여주길…. 또 하나, 오는 8월에 있을 베이징올림픽 대회에서 예전 현정화, 유남규, 유승민 때처럼 탁구가 금메달 사냥을 하며 국민의 사랑을 얻어 탁구의 전성기를 구가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창업기획) 비 선호부위 메뉴개발로 이윤을 극대화 한다!
  • (창업기획) 비 선호부위 메뉴개발로 이윤을 극대화 한다!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nbsp; 비 선호부위 메뉴개발로 이윤을 극대화 한다! 비 선호부위는 등심과 안심 등 구이메뉴로 사용하는 부위에 비해 공급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때문에 이 부위를 어떻게 조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한우전문점으로서의 차별성은 극대화 된다. &nbsp;단순히 고객이 좋아하는 부위만을 공급받아 사용할 것이 아니라 고객이 좋아하지 않는 부위를 어떻게 조리하고 개발하며 활용하느냐가 고기음식점의 성공 포인트인 것이다. 2등급 채끝부위를 활용한 마늘등심으로 ‘매출 UP!’ 국내 한우인증점 1호 <화우명가> 국내 한우인증점 1호로 잘 알려져 있는 <화우명가>. 일본육류업체와 유통회사 축산팀장을 거친 정덕용 대표의 노하우가 잘 드러나 있는 한우전문점이다. &nbsp;<화우명가>는 일주일에 두 번씩 안동에서 직접 부분육을 들여오고 있는데 다양한 부위의 활용과 메뉴개발이 특히 눈에 띈다. <화우명가> 정 대표는 “불고기는 일반적으로 우둔부위를 사용합니다. 우둔이 3등급 등심보다 저렴한데 고기의 질은 더 좋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둔이 아니고 설도부위로 불고기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nbsp;설도부위를 사용하면 1인분 9000원대에 불고기메뉴를 준비할 수가 있지요. 특히 불고기 메뉴의 경우, 조리방법에 따라 육질의 차이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라며 조리방법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화우명가>에서는 불고기메뉴의 가격대를 1만5000원에 맞췄다. 구이메뉴로 사용하고 남은 잔육은 점심메뉴인 우거지 된장찌개에 활용해 하루 300~400인분씩 판매되고 있다. &nbsp;저녁시간 때 고기메뉴를 주문한 손님에게는 2000원에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kg당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에 공급받고 있는 2등급 채끝부위는 마늘등심(2만2000원)으로 개발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nbsp;마늘등심의 하루 판매량은 70인분, 마늘등심으로만 150만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우둔부위를 구이메뉴로 조리할 경우 육질이 너무 질겨집니다. 생고기 상태에서는 부드럽지요. 때문에 육회메뉴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우둔부위를 활용한 육회비빔밥과 육회비빔냉면을 추가할 예정이기도 하지요. &nbsp;단순히 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낮은 가격대의 고기만을 들여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부분을 개발하여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라며 비 선호부위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우명가>의 월 매출은 1억 2000만원 선, 원료육을 들여오는 데에만 3200~3300만원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173-29 하나프라자 전화 (02)702-6034 점심메뉴개발의 일등공신, 겉 등심부위 한우전문점 <석산정> “1999년부터 숙성실을 준비했습니다. 좋은 고기를 위해 그만큼의 투자가 뒤따라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죠. &nbsp;고기음식점은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기메뉴를 싸게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역으로 고기를 싸게 팔면 손님들이 고기의 질을 믿지 않게 됩니다.”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에 위치한 <석산정>은 당진포한우촌의 숙성육을 사용하고 있다. 1주일에 두 번, 60kg 분량의 원료육을 당진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는데 매장 내에 설치한 숙성고에서 0도를 유지, 7~10일 정도 숙성시킨다. <석산정> 이홍준 대표는 “원료육은 한 번에 30kg씩 들여오지요. 이 중 30~35%만 구이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잔육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nbsp;질긴 목심 부위는 냉동한 후 슬라이스하여 불고기메뉴를 만들고 겉등심 부위는 등심덮밥이나 갈비탕, 육개장에 사용하지요. 채끝부위로는 육사시미 메뉴를 내고 있습니다. 암소와 거세우는 몸집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이메뉴로 사용할 수 있는 양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잔육 양은 비슷한 편이지요”라고 말했다. 애초 불고기메뉴의 가격은 1만5000원. 그러나 잔육양이 늘어나면서 불고기메뉴 가격을 1만2000원으로 내렸다. 겉등심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점심메뉴 중에서도 특히 등심덮밥은 당근과 팽이버섯 등과 비벼먹을 수 있어 여성고객들에게 인기다. &nbsp;알등심만을 별도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등심메뉴가 3만원대를 유지해야하는데 겉등심을 함께 들여옴으로써 등심메뉴의 단가를 낮추고 새로운 점심메뉴의 개발 또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암소를 사용하는 것이 거세우를 사용하는 것보다 10~15%의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거세우가 암소보다 저렴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마블링도 좋고 등급도 잘 나오죠. 처음부터 식용으로 키우기 때문입니다. &nbsp;그래서 일반 고기음식점들이 거세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죠. 그래도 제가 암소를 고집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식용으로 키운 거세우보다 순수 한우의 품질만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 때문이지요”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암소는 1++등급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1++등급의 암소는 일본 와규처럼 너무 느끼하기 때문. 그래서 암소를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원플러스를 쓴다. &nbsp;<석산정>의 대표 메뉴는 살치와 안창살 등으로 이루어진 스페셜 메뉴(160g 3만2000원)와 한우불고기(200g 1만2000원) 등이며 점심메뉴인 갈비탕의 인기가 높다. <석산정>의 일 매출은 150만원 선. 주소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506번지 전화 (031)984-7997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특수부위 모둠’ 특수부위 전문점 <협동 100호> 독산동 우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협동100호>는 특수부위 전문점이다. &nbsp;안창살과 토시살, 제비추리, 차돌박이 등을 메뉴로 한 모둠메뉴(1인분 200g 1만5000원)와 육회, 육사시미(이상 3만원), 등골(2만원), 간, 천엽, 지라(1만원)등 다양한 특수부위로 메뉴구성을 취하고 있다. &nbsp;독산동 우시장에서는 도축과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주변으로 정육점들도 많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원료육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동 100호> 신영희 대표는 “독산동 우시장의 음식점 수만 90~100여개입니다. 경매를 통해 원료육을 확정 받으면 도축을 한 후 진공포장을 거쳐 각 매장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nbsp;<협동 100호>에서는 이렇게 들여온 원료육을 2~3일 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제공합니다. 다른 고기음식점과는 차별화 된 맛을 선보일 수가 있지요”라며 고기음식점으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강조했다. &nbsp;원료육은 kg당 3만원, 매일 15kg씩 들여온다. 원료육을 들여오는 데에만 한 달 1000만원 내외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간, 천엽, 지라는 서비스로 제공되기도 하며 단골고객들의 반응이 특히 좋은 편이다. &nbsp;일 매출은 100만원 내외. 그 중 80%를 모둠 메뉴가 차지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입구 전화 (02)805-7104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관련기사 ◀☞(창업기획) 한우(韓牛)를 활용한 성공음식점 만들기
2008.04.03 I 객원 기자
(창업기획) 한우(韓牛)를 활용한 성공음식점 만들기
  • (창업기획) 한우(韓牛)를 활용한 성공음식점 만들기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한우는 너무 비싸고 부담된다? 고기음식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생산이력제, 한우판매인증제 등 다양한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질 높은 한우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한우를 멀게 느끼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다. 한우의 품질을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맛의 큰 차이가 없다면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먹겠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비율도 상당하다. 그러나 한우는 이제 더 이상 비싸서 못 먹는 음식이 아니다. 산지직거래와 비 선호부위의 다양한 메뉴개발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명품한우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 한우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프라이드를 지닌 음식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와 한우의 안전성을 무기로 매출증대효과를 누리고 있는 음식점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수입쇠고기만이 활개 치던 시대는 서서히 그 막을 내리고 있다. WoW! 일본 와규의 조상은 한우! 한우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유럽 품종이 중국을 거쳐 만주를 통해 한반도로 들어왔다는 ‘북방설’과 중국 남부 지역의 품종과 교잡에 의해 탄생했다는 ‘남방설’이 대두되고 있다. &nbsp;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역의 품종이 유럽품종과 유전적으로 유사하고 한우와 일본 소 또한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하여 북방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nbsp;즉, 한우는 유럽으로부터 중국북부를 거쳐 만주를 통해 한반도에 정착했고 다시 일본으로 전파되어 일본 와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볼 때 일본 와규의 조상은 한우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00년 초, 일본의 유명한 육우전문가가 한우의 육질을 확인하고는 “한우를 일본방식으로 사육하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 한우와 같이 생산비가 저렴한 우종을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라며 한우의 우수성을 인정한 바 있다. WOW! 한우는 누렁소만 있다(?)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품종의 소가 있었는데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누렁소를 제외한 다른 품종들이 모두 도축되기 시작했다. &nbsp;특히 ‘칡소’라고 불리는 품종은 일본 와규를 개량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일본으로 반출되었고 그 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우를 누렁소라고만 착각하며 살아오게 된다. 일본은 일제시대부터 소의 품종을 연구하고 상품화하여 지역별로 다양한 소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동물자원은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tip ● 한우는 빨간색, 육우는 녹색, 젖소는 파란색 일반적으로 도축된 쇠고기의 몸통을 전도체라고 한다. 이러한 몸통을 두 개 부분으로 나누어 자르면 이분도체 상태가 된다. &nbsp;이 때 도축검인을 찍게 되는데 한우는 빨간색, 육우는 녹색, 젖소는 파란색으로 찍는다. 부분육을 구입할 때에는 도축검인의 색깔을 잘 살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nbsp;또한 ‘정육’이란 소나 돼지를 잡아서 내장과 뼈 등을 모두 떼어내고 나서 살만 남은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인 정육율은 46% 선이다. 즉, 소를 도축하고 난 후 최종적으로 남는 고기의 양은 4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nbsp;[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관련기사 ◀☞(창업기획) 비 선호부위 메뉴개발로 이윤을 극대화 한다!
2008.04.03 I 객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