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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영원한 이별` 영결식, 경건함 속에서 진행
[이데일리 김보리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경건하게 진행됐다. 23일 오후 2시 `고인에 대한 묵념`과 함께 시작된 영결식은 숙연함이 묻어났다. 영결식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박영숙 미래포럼이사장이 떨어는 목소리로 "민주주의의 상징인 당신이 벌써부터 그립다"며 추도사를 낭독하자 조문객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고, 여기저기서 한 숨 소리가 새어 나왔다.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2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거행됐다.김 전 대통령의 전남 목포 상고 후배라고 밝힌 한 시민은 "머리가 텅 빈 것 같다"며 "그렇게 염원하시던 통일을 못 보고 가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김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전남 곡성에서 5시간을 달려왔다는 한 시민은 "이 빈자리를 누가 채워줄 수 있겠냐"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한 평생을 희생하고 국민을 생각한 이런 대통령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울먹였다. 박 이사장의 추도문 낭독이 끝나자 김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였던 것을 고려해 천주교를 시작으로 기독교, 불교, 원불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이어졌다. 종교의식 후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이 상영됐다. 전광판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나오자 몇 몇 조문객들은 그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97년 국민 금 모으기 운동, 6·15남북정상회담, 2002년 월드컵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모습 등이 나오자 조문객들은 한층 더 숙연해졌다. 이희호 여사가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자 조문석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나왔다. 이 여사는 수척한 모습으로 헌화를 한 뒤 차남 김홍업 전 의원 등 유족들의 부축을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전남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시민은 "정신적 지주였던 분을 잃었다"면서 "고문 가해자들까지 모두를 용서한 고인의 그 마음을 기려야 한다"면서 울먹였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하려는 순간, 3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위선자"라 외치며 물병을 던지려 했다. 이에 이 남성은 경호관에 이끌려 영결식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3군(軍)의 조총 발사를 끝으로 영결식은 70분 여 만에 막을 내렸다. 운구차가 장내를 한 바퀴 돌며 국회의사당을 빠져나갈 때 까지 많은 조문객들이 그 자리에 서서 운구차의 행렬을 멍하게 바라봤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앞 뜰에 마련된 `김대중 대통령께 마지막 드리는 편지`를 적어 만든 게시판이 철거됐다. 50m전지 3장에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포스티잇에다 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적어 만든 게시판은 김대중 도서관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철거되는 게시물을 보면서 백발의 한 시민은 "87년 서울 길동에서 고인에게 밥 한 끼를 대접했다는 이유로 20일 옥고를 치르고 나왔다"면서 "살아있음 자체가 국민에게 큰 힘이 됐는데, 국가의 정신적 지표를 잃어버린 느낌"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2009.08.23 I 김보리 기자

[포토]이희호-김홍일 '마지막 꽃 한송이 올립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김홍일 의원 등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묵념하는 이명박 대통령☞[포토]영구차를 뒤따르는 이희호여사와 가족들☞[포토]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운구행렬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묵념하는 이명박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전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묵념을 올리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영구차를 뒤따르는 이희호여사와 가족들☞[포토]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운구행렬☞[포토]헌화마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영구차를 뒤따르는 이희호여사와 가족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마친 운구차량을 이희호여사와 가족들이 뒤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운구행렬☞[포토]헌화마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포토]국회를 빠져나가는 영구차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운구행렬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국회를 나선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이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마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포토]국회를 빠져나가는 영구차☞[포토]국회 빠져나오는 영구차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헌화마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이 헌화를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국회를 빠져나가는 영구차☞[포토]국회 빠져나오는 영구차☞[포토]영결식장을 나서는 운구행렬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국회 빠져나오는 영구차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태운 영구차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삐져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영결식장을 나서는 운구행렬☞[포토]"대통령님, 편히 가세요"☞[포토]헌화 분향하는 김전대통령 유가족들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영결식장을 나서는 운구행렬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마친 운구차량이 식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대통령님, 편히 가세요"☞[포토]헌화 분향하는 김전대통령 유가족들☞[포토]헌화하는 이희호 여사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대통령님, 편히 가세요"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한 시민의 눈물.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 관련기사 ◀☞[포토]헌화 분향하는 김전대통령 유가족들☞[포토]헌화하는 이희호 여사☞[포토]조의를 표하는 시민들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헌화 분향하는 김전대통령 유가족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헌화.분향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하는 이희호 여사☞[포토]조의를 표하는 시민들☞[포토]영결식장으로 들어서는 영구차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헌화하는 이희호 여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가 헌화.분향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조의를 표하는 시민들☞[포토]영결식장으로 들어서는 영구차☞[포토]헌화마친 이명박 대통령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조의를 표하는 시민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열린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거리에서 시민들이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영결식장으로 들어서는 영구차☞[포토]헌화마친 이명박 대통령☞[포토]헌화마친 김전대통령 유족들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영결식장으로 들어서는 영구차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열린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영구차가 들어서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마친 이명박 대통령☞[포토]헌화마친 김전대통령 유족들☞[포토]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가는 한 추모객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헌화마친 이명박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를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마친 김전대통령 유족들☞[포토]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가는 한 추모객☞[포토]영결식장으로 유가족들이 입장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헌화마친 김전대통령 유족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헌화를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가는 한 추모객☞[포토]영결식장으로 유가족들이 입장☞[포토]동교동으로 향하는 운구차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가는 한 추모객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는 순간 '위선자'라고 소리치던 한 30대 남성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가고 있다.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깊은 한 숨 내쉬는 추모객
[이데일리 김정욱기자]  23일 오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분향소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을 보며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하려고 왔어요''☞[포토]국회앞을 가득메운 조문객들☞[포토]조문 기다리는 여학생들

2009.08.23 I 김정욱 기자

[포토]유가족 위로하는 이대통령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國葬)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마친 뒤 이희호 여사를 위로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영결식장으로 입장하는 이희호 여사☞[포토]눈물로 김前대통령 추모하는 시민☞[포토]김前대통령 기다리는 추모시민들

2009.08.23 I 편집부 기자

[포토]눈물로 김前대통령 추모하는 시민
[이데일리 김정욱기자]  23일 오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분향소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하려고 왔어요''☞[포토]국회앞을 가득메운 조문객들☞[포토]조문 기다리는 여학생들

2009.08.23 I 김정욱 기자

[포토]김前대통령 기다리는 추모시민들
[이데일리 김정욱기자]  23일 오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보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헌화하려고 왔어요''☞[포토]국회앞을 가득메운 조문객들☞[포토]조문 기다리는 여학생들

2009.08.23 I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