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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미 분석가들, 기술주 투자등급 하향 조정
  • 뉴욕증시는 20일 기술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또 한번 타격을 받았다. 나스닥지수가 다시 3000선이 붕괴되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다우존스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모건스탠리, 네트워킹 주식 등급 하향 조정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스틱스는 이날 네트워킹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네트워킹 업종의 폭락을 유발했다. 그는 레드백 네트워크와 주니퍼 네트워크의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했을 뿐 아니라 시스코 시스템스와 익스트림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과거에 전망했던 것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그는 "이 부문에 대해 최근 check한 결과, 성장세가 강할 것이기는 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니퍼 네트워크에 대해 적극 매수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로 추천등급을 대폭 낮춘 뒤 12개월 목표가격도 주당 275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주니퍼 네트워크 주가는 21%나 폭락했다. 레드백에 대해서도 적극 매수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로 등급을 낮추고 목표가격도 150달러에서 115달러로 깎아내렸다. 주가는 10% 정도 하락했다. 스위치 제조업체인 익스트림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를 유지했지만 12개월 목표가를 135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췄다. 주가는 11% 폭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스에 대해서는 목표가격을 90달러에서 75달러로 낮췄다. 시스코는 장 초반에 4% 가까이 떨어졌다가 나중에 회복, 2% 정도 하락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 위트 사운드뷰, 컴퓨터 업종 등급 하향조정 위트 사운드뷰는 인텔과 게이트웨이, 애플 컴퓨터, 델 컴퓨터 등에 대한 추천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위트 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스페커는 미국의 PC 판매는 10월과 마찬가지로 11월 초반에도 약세를 보였다며 게이트웨이에 대해 추천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최소 10%를 낮춰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주가는 9% 하락했다. 그러나 게이트웨이측은 PC 매출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애플 컴퓨터에 대해서도 게이트웨이와 같은 이유로 매수에서 보유로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애플 컴퓨터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델 컴퓨터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등급을 낮췄다. 위트 사운드뷰는 2002년 추정치를 낮췄다. 델 컴퓨터 주가는 6.3% 떨어졌다. 인텔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펜티엄4를 발표한 인텔의 주가는 0.9% 하락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 e베이, 리먼브라더스의 등급하향조정으로 20% 폭락 e베이도 리먼브라더스 분석가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주가가 20.3%(8.81달러)나 폭락했다. 주가는 주당 34.62달러로 밀려났으며 이에 따라 일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셈이 됐다. 리먼브라더스의 분석가인 홀리 베커는 e베이의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베커는 "e베이가 인터넷 기업중 가장 가치 높은 주식이긴 하지만 핵심사업분야인 경매분야의 성장이 감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e베이가 새로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회사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e베이가 현재 예상대로 2005년에 30억달러의 매출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년 50%의 성장세를 보여야 하지만 자신은 연 35% 이상의 성장세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오라클은 부사장 사임으로 주가 14% 폭락 오라클의 주가가 게리 블룸 부사장의 사임에 대한 시장의 충격으로 14%(4.06달러)나 폭락했다.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의 폭락으로 230억달러가 날라갔으며 거래량은 8천8백만주로 미국증시에서 가장 많았다. 블룸은 지난주말 오라클을 사임하고 베리타스소프트웨어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사임은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적극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의견마찰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룸의 사임은 오라클로서는 지난 7월 최고경영진중의 하나였던 레이 레인이 회사를 옮긴데 이은 것으로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내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룸은 그동안 회사의 마케팅 지원및 교육부문을 담당해왔다. 14년간 오라클에서 일했으며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돼왔다.
2000.11.21 I 유용훈 기자
  • IPO 기업소개 (LG마이크론)
  • LG마이크론(대표 허영호)는 TV 및 PC 모니터에 탑재되는 새도우 마스크(Shadow Mask),리드 프레임(Lead Frame),포토 마스크(Photo Mask)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LG그룹 계열의 전자부품업체다. 새도우 마스크란 수십만개의 작은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있는 얇은 금속판으로 TV, PC모니 터에 장착되어 선명도를 높여주는 컬러브라운관의 핵심부품이다.포토 마스크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등 초정밀 전자부품을 만들때 사용되는 원판이다. CPT용 새도우 마스크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30%로 1위,CDT용 새도 마스크는 24%로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83년 설립됐으며 LG상사(25%),LG전자(25%)LG이노텍(14.7%) 등 LG 계열사들이 전체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LG그룹 계열사다.기술제휴선인 대일본 스크린제조도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이 산정한 본질가치는 2만168원이나 코스닥 공모가는 이보다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공모일은 22일과 23일 양일간이다. LG마이크론은 TFT-LCD용 포토 마스크 시장에 신규 진출,올해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평면형 텐션 마스크는 2001년 양산 목표로 196억원을 투자해 신규투자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의 매출액은 지난해 2911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2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경상익은 140억,당기순익은 1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올해 매출액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당기순익은 42억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LG마이크론의 매출 구성을 보면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이 새도우 마스크에 집중돼 있으며 새도우 마스크 매출의 90% 이상이 LG전자,오리온전기,삼성SDI 등 3개사에 집중돼 있다.따라서 주요 수요처 3개사의 영업상황이 악화되거나 새도우 마스크의 매출이 감소할 경우 LG마이크론의 매출에 직접적인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새도우 마스크의 주요 재료인 철판의 경우 전체 수요량의 43.83%를 일본의 니코사로부터 39.80%를 일본의 히다치로부터 도입하고 있어 원재료비 인상조처가 있을 경우 LG마이크론의 이익은 감소할 수 있다. 회사의 대주주(지분율 15.0%)이자 기술선인 대일본스크린제조(주)와 전략적인 기술제휴 협상을 맺고 이에 대한 댓가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으며,지난 99년 계약을 갱신했다.계약조건은 CDT 매출액(1999년말 현재 CDT매출액 :1655억원)의 0.7%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대일본스크린제조(주)에 지급하는 것이다. LG마이크론의 매출 및 원자재 수입 형태를 보면 대부분이 달러베이스이기 때문에 환위험에 상당 부분 노출돼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LG마이크론은 이와함께 지속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데 올해 설비 투자 예상금액은 671억원(기 투자분 포함),내년도 투자예상액은 430억원이다. <주요 재무제표> 매출액 2911억원 경상익 140억원 당기순익 122억원 자본금 200억원(99년 기준) 주간사 현대증권
2000.11.18 I 이의철 기자
  • 반도체 폭락..나스닥 133p, 다우 51p 하락
  •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폭락세를 보이며 다시 지수 3천선을 위협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정책기조 선회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된 맥빠진 상태에서 뉴욕증시는 거래가 연중 최저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메릴린치의 텔레콤칩 메이커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경기에 민감한 업체들의 하락도 전체적인 장세를 냉각시켰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어제보다 51.57포인트, 0.48% 하락한 10656.03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3031.88포인트를 기록, 어제보다 133.61포인트, 4.22% 하락했다. 특히 장마감무렵 낙폭이 두드러져 일중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나스닥지수는 연중으로도 3번째 낮은 수준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7.49포인트, 1.26% 하락한 1372.32포인트를 기록했다. 어제 아쉬운 마음으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를 바라본 월가는 다시 장세를 가늠할 재료를 찾고 있지만 호재는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문제는 어차피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플로리다로부터의 간헐적인 소식들은 불편한 심기만 자극할 뿐이다. 경기둔화도 두드러져 경기에 민감한 업체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곤 하고 있다. 금주말까지는 대선결과가 나오지 않을 예정인데다 내주에는 미국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연휴중의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진해 있어 투자자들의 마음이 이미 증시를 떠난 듯한 느낌이다. 오늘 월가의 화두는 역시 반도체주였다. 메릴린치는 오늘 아침 내놓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특히 텔레콤칩 메이커들의 재고문제를 지적하면서 AMCC, 브로드컴, 비티즈세마이, PMC시에라, 트랜스위치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메릴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이들 업체들의 재고증가가 두드러지고 있고 텔레콤산업의 전망이 불투명해 향후 1,2분기동안 이들 업체들이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에 대해서도 메릴린치는 PC중심에서 정보통신중심으로 성장축을 옮겨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하는 등 반도체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57%나 폭락했다. 그러나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낙폭이 2%에 그쳐 비교적 선전했다. 내년 1/4회계분기 매출전망이 29억 내지 29억5천만달러로 퍼스트콜의 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4/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나스닥컴퓨터지수가 4.81%, 텔레콤지수 3.99%, 바이오테크지수가 3.32% 하락하는 등 빅3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터넷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베어스턴즈가 4/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아마존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90%하락했다. 인텔, 시스코,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간판급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3% 이상씩 하락했고 델컴퓨터, 월드컴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정도가 강보합선을 지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들과 제약, 석유, 제지, 은행 부문이 하락했고 유틸리티, 소매유통, 증권주들은 강세였다. 어제 부실채권문제로 큰 폭 하락했던 은행주들이 약세였다. 어제 늦게 미국내 4대 은행인 뱅크원의 제임스 다이몬회장은 은행산업 전반적으로 신용위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뱅크원의 3/4분기 무수익자산이 전분기의 15%에서 25%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여파로 BOA, 퍼스트유니언, 뱅크원, 체이스맨하턴 등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티그룹이 큰 폭으로 올랐고 증권주들도 어제의 약세에서 오늘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GM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듀퐁, 인터내셔널 페이퍼, 알코아, 인텔, 머크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보잉, 시티그룹,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P&G 등이 상승했다. AT&T는 어제 늦게 계열사인 리버티 미디어를 분사한다고 밝혀 증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AT&T는 케이블 운영회사인 미디어원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연방정부의 독점금지법에의 저촉을 우려, 리버티 미디어를 분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1천만주로 평소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은 각각 12대17, 12대27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나스닥 연중최저치, 다우 231P 폭락
  • 이번주 5일내내 하락세를 기록한 나스닥지수가 결국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고, 다우지수도 4일째 하락했다. 대통령선거가 진흙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도 함께 질척거리고 있는 판국에 델컴퓨터가 내년 매출전망이 부진하다고 밝히면서 가뜩이나 어수선한 뉴욕 증시를 더 출렁거리게 만들었다. 10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31.30포인트, 2.13% 떨어진 1만602.95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71.36포인트, 5.35% 폭락한 3,028.99를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34.16포인트, 2.44% 하락한 1,365.98였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33포인트, 2.50% 하락한 480.90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40.37포인트, 2.61% 하락한 1만2,688.89였다. 이날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막판에 하락폭이 갈수록 커져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점이 다행스럽게 생각될 정도였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들어서만 12% 떨어지면서 종전 연중 최저치(종가기준)인 지난 10월12일의 3,074.68보다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지수까지 포함해도 지난 10월18일의 3,026보다 불과 3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 지수는 만 1년전인 99년11월10일의 3,155.95보다도 낮은 것으로 만 1년전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1.8% 떨어졌으며 S&P 500 지수는 4.1%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연초대비 25% 하락한 상태이며 다우지수도 7.5% 낮은 수준이다. 델컴퓨터가 내년 매출전망이 밝지 않다고 밝히는 바람에 컴퓨터와 반도체주식이 크게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물론 다우지수까지 끌어내렸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그나마 부시주식으로 여겨지는 안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제약, 유틸리티, 정유, 소비재 등이 모두 올랐고, 담배주도 강세를 보였다. 플로리다 재검표결과에서도 표차이는 줄어들었지만 부시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소식에 부시주식들이 힘을 얻은 것이다. 금융, 유통, 기술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델컴퓨터의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IBM(6.5% 하락), 휴렛팩커드(8%) 등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면치못했다. 전일 베스트바이의 실적부진 때문에 급락했던 유통주가 이날은 게스의 실적 부진으로 또 급락했다. 게스는 38%나 폭락했고 월마트가 7.4%, 홈데포가 6%씩 하락하면서 S&P 유통지수를 4.9%나 떨어뜨렸다. 이날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종목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이상 두 종목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이기도 함), 휴렛팩커드, 월마트, 홈데포, IBM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와 반도체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델컴퓨터가 18.9%나 폭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컴퓨터지수를 7%나 끌어내렸다. 델컴퓨터가 부정적인 매출 전망을 밝힌데 대해 모건스탠리 딘위터, 뱅크아메리카증권 등 여러 증권사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게이트웨이가 14%, 휴렛팩커드가 8%, 컴팩컴퓨터가 5.2% 하락했다. 또 인텔이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하향조치로 인해 10.3%나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6.6%나 급락시켰다. 가뜩이나 델컴퓨터가 내년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바람에 PC용 반도체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판국에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같은 이유로 곧바로 인텔의 투자등급을 떨어뜨려버린 것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5%, KLA텐코는 7.9% 하락했다. 시스코가 5.5%, JDS유니페이스가 6% 하락하는 등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8% 하락했다. 인터넷주식도 약세를 보여 TSC(스트릿닷컴)인터넷지수는 5.4%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4.8% 하락하고 오라클(6.21%), 선마이크로(8.8%) 등 대형첨단기술주들이 한결같이 맥을 못추고 약세로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6,400만주, 나스닥시장 17억5,000만주로 폭락장세에 비해서는 적지않은 편이었다.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은 뉴욕 증권거래소 9대19, 나스닥시장 10대2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엠플러스텍, 美 컴덱스에 MS파트너사로 참가
  • 무선 인터넷 전문업체 엠플러스텍(www.mplustech.com 옛 가산전자)이 오는 1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 2000에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파트너사로 참가, 엠플러스텍의 신제품 PDA 5종을 세계시장에 선보인다. 엠플러스텍이 이번 컴덱스에 출품할 제품은 윈도 CE 3.0기반의 무선 웹패드 "ZeSS Note", 세계 최초로 착탈식 CDMA 모듈을 장착한 "ZeSS Phone", 내장형 CDMA PDA "ZeSS Phone 2000", 윈도 CE 3.0 기반의 PDA "ZeSS Pocket", 착탈식 GPS 모듈을 장착한 "ZeSS GPS"로 총 5개 제품이다. 이중 "ZeSS Note"는 Win CE 3.0 기반의 무선 웹 패드로 CDMA 모뎀이 내장되어 있어 전화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MP3 Player, 채팅, 화상통신, 전자책, 무선 데이터 통신, 무선 인터넷 서핑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e-book의 발전에 더불어 큰 반향이 예상되는 제품으로 가격도 90만원대로 저렴하며 무게도 900g으로 기존 타 제품들에 비해 가볍다. 이밖에도 CDMA 모뎀을 내장한 PDA "ZeSS Phone 2000"은 전자수첩, 보이스펜, MP3 Player 기능은 물론 핸드폰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무선 데이터 통신, PC 통신, 온라인 주식거래, 온라인 은행거래 등 기존의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노 LCD(해상도 320 X 240)화면의 "ZeSS Phone2000"은 메모리 용량이 최대 64MB로 국내 최대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14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엠플러스텍은 이번 추계 컴덱스에 참가, 세계적인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바이어 상담, 제품 홍보용 비디오 테잎 방영 등 세계시장에서 활발한 제품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0.11.08 I 김윤경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제약 상승..인터넷·네트워킹 약세
  •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뉴욕증시는 구경제주 강세, 신경제주 약세장이 다시 연출되며 다우지수가 1.47%나 상승, 지수 11,000선에 근접했다. 반면 나스닥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해 1% 하락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제약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컴퓨터와 인터넷, 네트워킹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 상승-PC 하락...마이크론은 4.5% 떨어져 미국 반도체 업종은 6일 램버스의 강세 지속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급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0.70% 상승한 745.77을 기록하며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삼성전자와의 계약 체결로 급등세를 보였던 램버스가 이날도 6.83% 상승했으며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AMD와 인텔이 각각 2.37%, 1.36% 올랐다. 장비업체중에서는 테러다인이 1.17% 상승한 반면 오는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25% 하락했다. 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4.55% 하락해 34.125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업종은 주요 PC업체들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며 골드만삭스 컴퓨터 하드웨어 지수가 전일비 1.56% 하락한 566.45에 마감됐다. 오는 9일 실적을 발표할 델컴퓨터가 3.26% 하락한 것을 포함해 애플 컴퓨터가 3.65%, 컴팩컴퓨터가 4.15%, 게이트웨이가 4.86% 급락했다. 8일 애널리스트들과의 미팅을 앞두고 있는 IBM은 0.19% 올랐다. ◇ 시스코 여파로 네트워킹 하락...인터넷도 약세 나스닥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장 마감후 퍼스트콜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장중에 약세를 보이다가 폐장 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장중에 노텔과 JDS유니페이스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39% 하락했다. 시스코의 하락 여파는 폐장후 시에나, JDS유니페이스 등을 포함한 광섬유 업체에도 타격을 입혀 대부분의 관련 업체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리눅스 관련주인 VA리눅스가 손실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42%나 폭락했다. VA리눅스의 폭락은 리눅스 관련 업체들의 전반적인 약세로 이어졌고 대표주인 레드햇과 코렐이 장중에 각각 7.72%, 2.31% 하락했다. 나스닥 대표주인 오러클은 8% 가까이 하락했으나 반독점 소송으로 공화당을 지지해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팩과의 제휴로 2% 가까이 올랐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AOL이 타임워너와의 합병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도로 4.55% 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3인방중 야후와 아마존이 모두 하락했고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CMGI 등이 하락하면서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1.01% 떨어졌다. B2B업종에서는 아리바가 2.87% 오르며 선전했지만 커머스원과 버티칼넷이 내리면서 이날 메릴린치 B2B 지수는 0.29% 떨어졌다. 통신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AT&T가 2.2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퀄콤이 3% 이상 하락했고 SBC커뮤니케이션도 1% 이상 떨어졌다. S&P 통신 지수는 2.06%, 나스닥 통신 지수는 2.39%씩 각각 하락했다. ◇ 바이오주식 크게 하락...금융주는 보합권 바이오 관련 주식들은 크게 밀렸으며 은행 증권등 금융주들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아멕스의 바이오텍 지수는 전날보다 3.4% 의 비교적 큰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또 나스닥의 바이오텍 지수도 1.5% 미끄러졌다. 이날 바이오 주식중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종목은 엔트레메드였다. 엔도스테틴이란 항암치료제의 초기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 엔트레메드는 오는 9일 실험 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퍼스트시큐리티의 분석가는 "엔트레메드의 실험은 많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실험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엔도스테틴의 항암효과는 동물(쥐)실험에서 성공을 거둔 바있다. 엔트레메드의 주가는 이날 10.5%(4달러)가 하락한 34달러를 기록했다. IDEC의 주가도 4.69달러가 밀려났다. IDEC는 지난주 200만주의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주주들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 증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켐의 주가는 그러나 12.9%(5.06달러)나 올랐다. UBS워버그 증권의 분석가는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주식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돌려놓았다. 금융관련 지수는 엇갈렸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1% 가 하락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0.7%, 0.2%의 소폭 상승으로 끝났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금융종목중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8센트 오른 주당 60달러를 기록했다. 또 시티그룹의 주가도 81%가 뛰었다. 그러나 월가의 증권주들은 대체적으로 약세였다. 모건스탠리가 3.96% 하락했으며 메릴린치는 3.51%가 밀려났다.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도 각각 4.36%, 2.61%의 낙폭을 보였다. 머크 글락소 존슨&존슨등 전통적인 제약주들은 소폭의 상승이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1.21%) 반도체 - 필라델피아(0.70%)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1.56%), 나스닥(-0.93%) 네트워킹 - 아멕스(-1.39%) 통신 - S&P(-2.06%), 나스닥(-2.39%) 인프라 - 메릴린치(-0.71%) B2B - 메릴린치(-0.30%) 생명공학 - 나스닥(-1.49%), 아멕스(-3.44%), 메릴린치(-0.53%) 건강관리 - S&P(1.33%), 아멕스(1.47%) 금융 - S&P(1.24%) 은행 - S&P(1.44%) 에너지 - S&P(0.74%) 자본재 - S&P(1.90%) 기본소비 - S&P(1.04%)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1.17%) 원재료 - S&P(0.13%)
2000.11.07 I 김태호 기자
  • 반도체 64MD램 4달러선 붕괴 최저치 기록 (상보)
  • 최근 보합세를 견지하며 4달러선을 지켜가던 64MD램 반도체 현물가가 6일 미 현물시장에서 급락, 4달러선 마저 붕괴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64M(8X8) SD램 PC133가격은 이날 주말대비 11.76%(54센트)나 급락, 개당 3.90~4.13달러까지 하락했다. 또 64M(8x8) SD램 PC100가격도 5.64%(24센트)가 내린 3.85~4.05달러까지 내려갔다. 또한 한국의 주력 수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128MD램중 128M(8Mx16)SD램 PC100은 2%(21센트)가 하락하며 개당 9.80~10.39달러에 거래돼 10달러선이 붕괴됐다. 그러나 128M(16MX8)SD램 PC133과 128M(16MX8)SD램 PC100은 보합세를 보이며 주말과 같은 가격대에서 거래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자에서 지난 97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 64MD램 반도체 현물가가 4달러선 밑으로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하고 PC업체들이 여름철 재고부족 전망으로 많은 주문을 내놓으며 메모리칩 업계도 생산을 늘렸으나 이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전에는 크리스마스시즌을 앞두고 10월과 11월중 수요가 피크를 이뤘지만 올해는 다소 다르다며 전문가들을 인용, 이같은 하락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아울러 한 업계관계자의 말을 빌어 "(64M의 경우) 생산원가가 일본은 4~5달러인 반면 미국과 한국은 3.5~4.0달러선"이라고 전했다. * 가격은 현지시각 6일 오전 8시20분 전후 (단위:달러) ----------------------------------------------- 기종 6일 거래가 등락(률) 64M(8Mx8) SD램 PC133 3.90~4.13 -11.76%(54센트) 64M(8MX8) SD램 PC100 3.85~4.08 -5.64%(24센트) 128M(16MX8)SD램 PC133 10.30~10.92 -- 128M(16MX8)SD램 PC100 10.00~10.60 -- 128M(8Mx16)SD램 PC100 9.80~10.28 -2.00%(21센트) -----------------------------------------------
2000.11.07 I 유용훈 기자
  • 관망세 우세..나스닥 혼조, 다우 약세 지속
  • 개장초 나스닥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돌연 관망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된데다 내주 화요일 대선을 앞두고 일단 두고보자는 분위기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8.79포인트, 0.26% 오른 3437.81포인트를 기록중인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845.34포인트로 어제보다 35.11포인트, 0.34% 하락한 상태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3% 내렸다. 금요일치고는 이례적으로 거래가 활발하던 뉴욕증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맥이 빠지는 분위기다. 크게 장세를 결정할 만한 뉴스가 없는 가운데 내주 화요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자의사결정을 구태여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 듯하다. 나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업종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텔레콤 정도가 강보합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79%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0.74% 하락했다. 바이오테크지수는 0.55%, 컴퓨터지수도 0.05% 하락했지만 텔레콤지수만 0.84% 오른 상태다. 종목별로는 퀄컴이 8% 이상 폭등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 오라클, 월드컴이 오름세지만 프라이스라인닷컴이 34%나 폭락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델컴퓨터 등이 하락하고 있다. 퀄컴은 어제 장마감후 3/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익이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1센트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급등세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3/4분기 실적은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4/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개장초부터 주가가 폭락중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리만브러더즈도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은행, 네트워킹, 인터넷 부문이 강세지만 석유, 제약, 소매유통, 운송, 유틸리티 부문이 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AT&T, GM정도가 강보합선이고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다. 듀퐁, 홈데포,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머크, 엑슨모빌 등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 부문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아침 살러먼스미스바니가 컴팩, 델, 게이트웨이에 대해 부정적 코멘트를 한데 이어 SG 코웬은 휴렛패커드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PC부문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스프린트는 오늘 아침 개최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이 3%, 내년에는 5% 내외, 그리고 2003년에는 두자리 숫자의 매출증가를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각각 90%, 50%, 30내지 35%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내년 주당순익 전망도 1.65 내지 1.75달러로 퍼스트콜의 2.10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세다.
  • 기술주 강세지속..나스닥 상승, 다우 하락 출발
  •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지속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다우는 약세다. 예상보다 낮은 실업률 발표가 있었지만 증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나스닥의 연말장세를 기대하는 세력이 많다. 3일 오전 9시 36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9.52포인트, 0.28% 오른 3438.54포인트를 기록중인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847.90포인트로 어제보다 32.61포인트, 0.30% 하락한 상태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7% 내렸다. 요즘은 경제지표 발표의 약효가 증시에서는 거의 없는 상태다. 워낙 기업의 실적에 민감해 있는 터라 웬만한 지표 발표에는 미동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오늘 미 노동부가 실업률 발표를 했지만 채권시장만 예민하게 반응할 뿐 주식시장은 "소 닭 쳐다보듯" 할 뿐이다. 메릴린치의 기술적분석가가 올 연말 나스닥지수 전망을 4천포인트로 설정할 정도로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태다. 개장초부터 일부 기업뉴스가 월가를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내 3대 장거리전화 업체이자 휴대폰업체인 스프린트가 매출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소매업체인 프라이스라인닷컴 역시 같은 이유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어제 장마감후 실적호조를 발표한 퀄컴은 급등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개인용 컴퓨터 부문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아침 살러먼스미스바니가 컴팩, 델, 게이트웨이에 대해 부정적 코멘트를 한데 이어 SG 코웬은 휴렛패커드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PC부문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스프린트는 오늘 아침 개최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이 3%, 내년에는 5% 내외, 그리고 2003년에는 두자리 숫자의 매출증가를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각각 90%, 50%, 30내지 35%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내년 주당순익 전망도 1.65 내지 1.75달러로 퍼스트콜의 2.10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세다. 나스닥시장에서 퀄컴은 어제 장마감후 3/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익이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1센트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급등세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3/4분기 실적은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4/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개장초부터 주가가 32%나 폭락중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리만브러더즈도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 (초점) 일본경제의 선봉역 "전자산업"...다시 뜨는가
  • 일본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기술의 전자산업이 경제를 주도해왔던 ‘전자대국’이다. 최소한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 그렇했다. 그러나 세계 정보혁명의 진원지인 미국과 달리 인터넷을 비롯한 네트워크 기술쪽으로 부드러운 전환을 보이지 못하면서 일본 전자산업이 한 물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받아왔다. 99년 3월 NEC의 신임 최고경영자 자리에 니시가키 고지가 올랐을 때 이 회사의 장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다른 많은 반도체 컴퓨터업체들 처럼 NEC는 ‘늙은 거인’이었다. 저조한 수익성장 뒤틀린 경영시스템 지나친 사업다각화등이 NEC에게는 모두 벌점이었다. 그러나 NEC는 보기좋게 복귀했다. 9월말까지의 반기결산에서 NEC는 매출액 230조엔(9% 증가) 경상이익 6억9천만엔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맘때는 7300만엔의 경상적자를 말하며 고개를 떨구던 경영진들이었다. NEC는 자랑스럽게 올해 경상이익 목표액을 당초 예상에서 20%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히타치 도시바 후지쓰등이 모두 좋아졌다. 이들은 반도체에서 컴퓨터 통신장비 인포메이션시스템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전자업체들이다. 휴대폰이나 다른 통신장비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이들 회사는 모두 높은 경상이익 상승률을 보였다. 후지쓰를 제외하곤 내년 3월말까지의 회계연도 실적목표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주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앙등한 국제원유가격 유로화의 가치하락 전세계적인 경기위축우려등에 가려 이들 기업의 실적호전이 투자가들의 눈길을 빼앗지 못하고 있다. 각각의 기업에 대해 30% 안팎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도 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에게 호재는 많다. 디지털카메라 PC 휴대폰등의 수요가 높은 제품에는 예외없이 NEC 도시바 산요등의 부품이 들어간다. 일본정부는 신기술에 대한 공공투자를 크게 늘려 지난해에는 민간투자의 20%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NEC와 후지쓰는 특히 텔레컴장비와 인프라구축을 위한 정부의 공공투자로 인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득점 포인트는 실용주의적인 신세대 경영자들이 낡은 비즈니스 관행과 주주경시등의 정서를 일소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신세대 경영자들은 다운사이징(규모축소) 코스트커팅(경비절감) 스핀오프(사업부문 매각등)와 같은 단어에 매우 익숙해 있다. 그중에서도 구조조정에 매우 열심인 NEC의 니시가키가 시장의 가장 높은 평가를 얻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자딘플레밍은 NEC의 이익 마진폭이 작년의 2.2%에서 올해는 4.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지쓰의 경우도 2.9%에서 5.5%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이 ‘매출은 무지막지하게 올리고도 순익은 쥐꼬리만큼 남기는’ 경영의 비효율성이란 측면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신세대 경영자들이 모두 진정한 개혁자들인지 아직 충분히 검증된 것은 아니다. 일본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든 이래 많은 경영자들이 일단 칼을 뽑아들긴 했다. 그러나 혁신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준다거나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고치는데는 실패했다. 과연 신세대 경영자들이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했던 경영형태에서 벗어나 발빠른 변신이 가능한 정보통신(IT)기업으로 체질개선을 이룰 수있을지, 그것만이 이들 기업에 대한 시장의 부족한 믿음을 채워줄 것이다.
2000.11.03 I 박재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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