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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호암상 시상식..김필립 박사 등 수상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 호암재단이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부문에서 사회에 기여한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 3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호암상은 ▲과학상에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공학상에 승현준 미국 MIT대 교수 ▲의학상 찰스 리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예술상 우규승 건축가 ▲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대표 김복기 수녀)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현승종, 강영훈, 정원식, 이한동 前 국무총리, 김태길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진강 대한변협 회장, 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뒤줄 왼쪽부터 김필립/부인, 승현준/모친, 찰스리/부인앞줄 부인/우규승,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김복기 수녀/장삼랑 병원 의무원장지난해 참석했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참석했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념해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1991년부터 총 9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96억원을 지원했다. ◇수상내역 ▲과학상 수상자 김필립 박사: 저차원 탄소나노 물질에서의 전자 및 열 수송현상 규명과 이를 이용한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의 제작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권위자다. 특히 흑연 단원자층인 그래핀(graphene)에서 반정수배 양자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관측해 전하를 운반하는 전자 및 홀의 유효질량이 0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학상 승현준 박사: 뇌의 신경과학적 현상 이해에 탁월한 수학 및 물리학 이론을 도입했다. 뇌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즉 정보의 특징을 추출하는 기법으로서 非陰數 행렬분해(NMF)라는 새로운 수학 모델(알고리즘)을 개발해 뇌 신경계의 정보처리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컴퓨터 구현의 토대를 마련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의학상 찰스 리 박사: 인간 유전체내 유전자의 구조적 변이, 소위 단위반복변이(CNV, copy number variation)라는 새로운 개념의 변이가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인간 유전체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나아가 인간 유전체 구조변이 지도를 제작해 개인별 맞춤의학으로 상징되는 미래의학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예술상 우규승 씨: 한국과 미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다.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동양의 정적인 공간의 조화라는 독자적인 건축 스타일을 개척하고 환경과 자연, 삶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는 인간 중심 건축설계의 독창성을 높이 인정받아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 환기미술관(1992),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06년 설계, 건축 중),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1997), 베닝턴대학 기숙사(2001), 너먼 현대미술관(2007), 하버드대학 학생주거동(2008) 등이 있다. ▲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 1990년부터 성가소비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병원이다. 노숙인과 행려자, 극빈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순수한 희생적 봉사정신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성가복지병원은 무료진료와 함께 호스피스환자의 임종 간호, 에이즈환자의 입원치료, 가정방문 의료봉사, 상담, 원목활동, 쉼터, 무료급식소 운영 등 전인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 삼성, 김필립 박사 등 5개부문 호암상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 호암재단이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부문에서 사회에 기여한 호암상 수상자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삼성은 15일 올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공학상에 승현준 미국 MIT대 교수 ▲의학상 찰스 리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예술상 우규승 건축가 ▲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대표 김복기 수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시상식은 오는 6월3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이뤄지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주어진다. 또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수상자들의 수상기념 강연회를 전국의 주요대학, 고교, 학회 등에서 개최한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념해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1991년부터 총 9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96억원을 지원했다.◇수상내역▲과학상 수상자 김필립 박사: 저차원 탄소나노 물질에서의 전자 및 열 수송현상 규명과 이를 이용한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의 제작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권위자다. 특히 흑연 단원자층인 그래핀(graphene)에서 반정수배 양자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관측해 전하를 운반하는 전자 및 홀의 유효질량이 0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공학상 승현준 박사: 뇌의 신경과학적 현상 이해에 탁월한 수학 및 물리학 이론을 도입했다. 뇌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즉 정보의 특징을 추출하는 기법으로서 非陰數 행렬분해(NMF)라는 새로운 수학 모델(알고리즘)을 개발해 뇌 신경계의 정보처리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컴퓨터 구현의 토대를 마련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의학상 찰스 리 박사: 인간 유전체내 유전자의 구조적 변이, 소위 단위반복변이(CNV, copy number variation)라는 새로운 개념의 변이가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인간 유전체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나아가 인간 유전체 구조변이 지도를 제작해 개인별 맞춤의학으로 상징되는 미래의학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예술상 우규승 씨: 한국과 미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다.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동양의 정적인 공간의 조화라는 독자적인 건축 스타일을 개척하고 환경과 자연, 삶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는 인간 중심 건축설계의 독창성을 높이 인정받아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 환기미술관(1992),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06년 설계, 건축 중),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1997), 베닝턴대학 기숙사(2001), 너먼 현대미술관(2007), 하버드대학 학생주거동(2008) 등이 있다.▲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 1990년부터 성가소비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병원이다. 노숙인과 행려자, 극빈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순수한 희생적 봉사정신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성가복지병원은 무료진료와 함께 호스피스환자의 임종 간호, 에이즈환자의 입원치료, 가정방문 의료봉사, 상담, 원목활동, 쉼터, 무료급식소 운영 등 전인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 서울 & 성남 ''춤의 열기로 달아오르다''
- [노컷뉴스 제공] 서울과 성남이 춤의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제4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8/27~9/2), 성남에서는 제2회 성남국제무용제(9/5~9/9)가 열려 두 도시가 화려한 국제적 춤판으로 변모한다. ◈ 아시아의 무용올림픽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해를 거듭하며 수많은 유망주를 배출해왔다. 2005년과 2006년 그랑프리를 수상한 발레리나 이상은(유니버설발레단)과 이은원(한국예술종합학교)은 지난 21일 끝난 상하이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각각 시니어 부문과 주니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무용콩쿠르로 성장해가고 있는 이번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는 발레와 현대무용, 민족무용 등 3개 부문에 걸쳐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국내 무용수 78명을 비롯해 13개국에서 156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총상금 7천8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본선에는 지난 6월 뉴욕발레대회 입상자인 이영도(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정영재(유니버설발레단)가 출전하고, 해외에서는 유스 아메리칸 그랑프리에서 금상을 받은 휘트니 젠슨 등이 주목받고 있다. 28일과 29일에는 준결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결선이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지며, 심사위원장은 영국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인 웨인 이글링이 맡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영국국립발레학교, 뉴욕 엘빈에일리 스쿨 등에서 유학·연수할 기회가 주어진다. 27일에는 개막공연으로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북춤이 국립국악원에서 열리고, 폐막일인 다음 달 2일에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꾸미는 갈라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 문의 : 서울국제문화교류회 www.sicf.or.kr ☎ 02)588-7570 ◈ 시민 곁으로 다가온 세계의 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성남국제무용제는 무용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없애고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성남 시민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와 남한산성, 탄천, 율동공원, 중앙공원 야외무대 등 성남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중해 춤 콜렉션'이 눈길을 끈다. 끊임없이 회전하면서 무아지경 속에서 신과의 교감을 이루고자 하는 터키의 수피춤과 이집트의 탄누라춤,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무용, 인간의 원형을 탐색하는 그리스의 뷰티 시리즈, 스페인의 정열적인 플라멩고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지중해 지역의 춤을 선보인다. 또한, 5일 저녁 남한산성 남문 성곽에서는 밀물현대무용단과 연극인 박정자 씨 등이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야제로 서막을 열고, 무용과 영상, 미술 등 다양한 매체의 접목을 시도하는 '환경과 춤' 프로젝트, 성남을 대표하는 브랜드 예술작품으로 키워나갈 '남한산성에 피는 꽃-이화(梨花)'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공연들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무용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한국 전통춤 배우기, 하회탈춤 배우기, 청소년과 함께하는 B-boy 댄스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문의 : 성남국제무용제 사무국 www.snart.or.kr ☎ 031)783-8233
- 클래식 공연은 부자들만 봐야 하나?
- [노컷뉴스 제공] 최근 클래식공연의 비싼 티켓 가격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다음 달 열리는 빈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단)의 내한공연. 이 공연의 VIP석 가격은 45만 원으로 2005년 베를린 필 내한공연과 같다. 두 사람이 보러 가려면 90만 원을 내야 한다니 보통 사람들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제작비를 고려하면 오히려 적자라는 해외 유명 연주단체의 공연은 그렇다 치고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공연들도 웬만하면 20만 원을 호가한다. 이를 두고 클래식공연 관람이 상류층의 명품 문화소비로 여겨지면서 비싸야 잘 팔리는 '귀족 마케팅'이니, 후원 기업의 협찬금을 더 받아내려는 '얌체 상술'이니 하는 말들이 들려온다. 주머니가 얇은 클래식 애호가들은 공연장 맨 꼭대기층 구석에서 콩알만 하게 보이는 연주자를 지켜보거나 안방에서 DVD나 CD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들러리 신세가 돼야 하나? 그렇지 않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저렴하면서도 수준 있는 클래식 공연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 시트코페츠키와 볼프강 슐츠의 만남 KBS교향악단은 지휘자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와 빈 필하모닉의 솔로 플루티스트이자 빈 국립음대 교수인 볼프강 슐츠를 초청해 오는 30일 KBS홀과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60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는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해 모스크바 러시아 국립교향악단 등을 지휘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지휘자이며, 볼프강 슐츠는 번스타인, 아바도, 로린 마젤, 주빈 메타 등의 거장들과 협연한 세계 정상의 플루티스트다. 두 거장의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연주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연의 티켓가격은 1만 원에서 5만 원이다. ※ 인터파크 1544-1555 / 티켓링크 1588-7890 ◈ '중국의 자존심' 상하이 심포니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129년 아시아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말러 심포니 8번 '천인 교향곡'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명지휘자로 첸 시에양이 이끄는 상하이 심포니는 그들이 연주한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이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해 널리 알려졌으며, 대륙적 호방함과 생명력으로 오페라에서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중국의 자존심이다. '한중 수교의 해'를 기념해 한국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합창단들이 함께하는 이 공연은 일반석이 2만~6만 원이다. ※ 티켓링크 1588-7890 ◈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본다 오는 16일과 23일 금호아트홀에서는 신시내티 심포니에 한국인 관악부문 최초이자 최연소로 부수석으로 입단해 화제가 된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세계 3대 기타 콩쿠르인 스페인 타레가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고 뮤지컬 음악가로도 맹활약 중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성준을 2만 원으로 각각 만나볼 수 있다. ※ 티켓링크 15880-7890 오는 31일과 다음 달 8일, 15일에는 코엑스 야마하 콘서트살롱에서 올해 중앙음악콩쿠르에서 1,2,3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기경, 고우리, 김은찬 등 한국 클래식 꿈나무들의 가능성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 야마하 아티스트 서비스 ☎ 02)6000-2555
- (`06년 예산요구안)①올 예산比 4.4% 많은 203.5조
- [edaily 김수헌기자] 56개 중앙부처가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요구 규모가 올해 예산 대비 4.4% 늘어난 203조 5000억원, 기금은 11.2% 증가한 5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남북협력기금 출연이 늘어난 통일·외교분야가 42.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문화·관광 13.8% ▲국방 12.6% ▲사회·복지 1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수송 및 교통분야는 도로와 공항건설 예산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5.7% 적었다.
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56개 정부 중앙부처가 제출한 2006년도 예산요구서를 집계한 결과 전체예산(일반회계+특별회계) 규모는 203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8조 5000억원(4.4%) 많은 요구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8.7% 많은 146조 1000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특별회계는 5.2% 적은 57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금의 경우 11.2% 증가한 53조 6000억원의 요구가 들어왔다고 예산처는 밝혔다. 이 수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5개 계정성 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금융성 기금을 제외한 사업성·연금성 기금만 놓고 본 것이다.
예산처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29%, 25%의 예산요구 증가율을 보인 것과는 달리 2005년 5%에 이어 2006년 4.4% 증가요구에 그친 것은 시행 2년에 접어든 총액배분 자율편성제도를 정착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통일·외교분야가 2조원에서 2조 9000억원으로 42.7% 증액을 요구했고, 문화·관광(2조6000억원→3조원)과 국방(20조 5000억원→23조 1000억원)이 각각 13.8%, 12.6% 예산증가를 신청해 그 다음을 이었다.
사회·복지와 보건도 각각 11.8%를 요구, 두자리 수 증가를 요구한 분야에 들었다.
통일·외교에서는 남북협력기금 출연이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 65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문화·관광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예산요구가 올해 934억원에서 내년 204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신문발전기금 출연과 신문유통원 지원에 모두 500억원을 신청했다.
국방은 사병봉급을 월 4만 6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올린다는 이유로 사병봉급 현실화 예산을 2997억원에서 3421억원으로 424억원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육군 훈련소 현대화에도 148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사회·복지에서는 노인일자리 지원과 보육시설 운영지원사업에 각각 올해보다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392억원과 5567억원을 요구했다.
반면 수송 및 교통분야는 도로건설비 등이 줄어 올해 15조 5000억원보다 5.7% 줄어든 14조 6000억원을 요구했다. 지역개발도 2조 7244억원에서 2조 6582억원으로 2.4% 감액 요구했다. 재정부분보다 민자사업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
예산처는 과거 연례적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던 ▲도로 ▲일반공항건설 ▲문예기반시설 등은 예산요구가 줄어든 반면 ▲전자정부사업(3057억원, 38.8% 증가) ▲경제자유구역조성(2307억원, 100%) ▲국민임대주택(4조 3107억원, 34%) ▲보육사업(1조 909억원, 81%) 등 국정과제사업은 대폭 증액요구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기개선사업은 2129억원으로 96% 증가했다.
한편, 부처별로 본 예산요구증가는 방송위원회(5억원→349억, 70배 증가)가 가장 많았고, ▲헌법재판소(160억→515억, 221%) ▲여성가족부(6438억→1조1967억, 85.9%) ▲중앙선관위(1573억→2802억, 78%) ▲조달청(1665억→2295억, 37.8%) 등도 내년 대폭적인 예산증가를 요구했다.
예산처는 이달부터 9월초순까지 예산요구검토 및 예산안 편성작업을 마치고 9월 중순~하순까지 예산자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끝낸 뒤 10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처는 "국가적 우선순위가 높은 국정과제사업 등에 적정규모 재원이 배분되도록 하고 앞으로 대규모 재원소요를 유발하는 신규사업과 부처별 중복투자 및 과다한 행정경비 등을 중점점검해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인동 화력발전소, `문화발전소`로 거듭난다
- [edaily 전설리기자] 한때 `한강의 기적`을 상징했던 서울 마포구 당인동 화력발전소가 21세기 한국문화를 집약한 `문화발전소`로 거듭난다. 또 광주와 부산이 각각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영상문화중심도시`로 집중 육성된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중장기 문화정책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수립,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시설의 노화로 발전소로서 수명이 다했다고 할 수 있는 당인리 발전소를 문화부가 매입해 국제적 문화·관광의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곳에 공연장, 전시장, 도서관, 인터넷 예술카페 등을 갖추고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이벤트, 세미나가 하루 종일 열리는 살아있는 문화현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국고 예산을 비롯해 로또복권 수익금, 문예진흥기금 등으로 구입자금 1000억원을 마련, 산업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발전소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한 광주와 부산을 각각 예술, 영상의 중심 거점으로 삼고 광주를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와 같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부산을 `영상문화중심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에 국고 5000억원을 투입해 `국립광주아시아문화전당`을 설립하고 아시아문화교류와 문화연구, 문화교육의 3대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며 부산에 부산국제영화제전용관을 포함한 시네콤플렉스를 건립하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5대 영화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문화부가 내놓은 `문화비전`은 21세기 국가 발전의 성장 동력을 `창의성`에 두고 수립한 중장기적 문화 정책의 설계도이자 지침서. 문화부가 지난해 8월부터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체육과학연구원, 청소년개발원 등 주요 연구기관을 주축으로 연구기획팀을 구성해 10개월간의 연구와 워크숍 등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이장관은 "문화 정책이야말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필요에 의해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번 정책이 덮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비전 실현을 위해 5년간 13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달말 중장기 재정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국무회의에 문화부 예산 책정에 대한 근거로 이번 정책들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盧, "지방 독자적 세금 부과제 도입"(상보)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중앙의 권한이전과 함께 처분권을 지방에 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보완적으로 지방에 독자적 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제 소망은 국민통합이며, 국민통합 중에서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계획 보고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 광주·전남지역 인사 30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 영역에서 균형잡힌 사회가 이루어 져야 하고, 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지역 집중현상"이라고 지적한 뒤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방의 독자적인 세 부과 제도`와 관련, "지방 스스로 규제완화 해제와 부담해소의 정책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지역특화법의 시안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 지역에서만 세금을 매길 수 있게하는 방안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수한 시설에 특수한 세금을 매기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예를 들어 부산에 컨테이너가 길을 막고 있어 컨테이너세를 징수하고 있다"며 "컨테이너를 쫓지않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지방에서 특별한 세금을 매길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분권화이고, 지방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균형발전`을 언급하면서 "균형발전 실현이 제 목표중 가장 큰 목표"이고 "그것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서 지방대학의 인재할당제를 실시하겠다"면서 "그러나 인재할당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뿐 많이 모자란다"면서 "대학의 발전전략 속에 인재를 배출하고 그것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대학이 발전전략이 있을 때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이 뭔가 하도록 정보를 주고 토론을 해야한다"면서 "예산을 한번 더 점검해서 지방대학을 통해 지방발전을 도모하는데 초점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앞으로 광주는 아시아 문화도시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는 세계 일류 문화도시가 되어야 하고, 국제적인 문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시장, 조선시장을 다 합친 것 보다 더 큰 시장이 문화 콘텐츠 시장이고, 그래서 문화 경쟁력을 갖추면 세계 전체 경제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광주와 전남이 가장 큰 세계시장을 향해 도전하는 그런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7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중심도시 광주 조성계획 보고회에 참석,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조성 기본구상`을, 조경만 목포대 교수로부터 `국립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계획`을, 박광태 광주시장으로부터는 `문화중심도시 환경조성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