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426건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文대통령·시진핑 함박웃음(종합)
  •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文대통령·시진핑 함박웃음(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다낭의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반갑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회담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의 1차 회담 때는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리 속담 그대로였다. 한중 정상은 그동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의 여파로 경색됐던 양국관계의 전면적인 회복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의 12월 중 방중이 성사된 것과 시 주석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게 상징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성적표와 관련해 “올모스트 (100점)”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에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중국에도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인 추진, 세계 평화의 발전에 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 오늘 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서 양측의 협력과 리더십 발휘에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의 최대 불씨였던 사드 문제는 설왕설래가 나왔다. 사드문제에 마침표를 찍었는지 갈등의 불씨를 남긴 건지 다소 애매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달 31일 한중관계 개선 협의문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데 합의했다. 다만 시 주석이 한국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문 대통령은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여전한 이견차도 선보였다. 한편 한중 정상은 아울러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이를 위해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베트남 다낭 방문을 마치고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필리핀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아세안 50주년 기념 갈라만찬에 참석한 뒤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3개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아세안 기업투자서밋,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아세안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협력 비전을 설명한다. 이밖에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2017.11.12 I 김성곤 기자
  • 시진핑·아베 “中日 관계 개선 위해 서로 노력키로”(종합)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과 일본이 양국 관계를 개선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일본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올해 중 개최하고 싶다고 재차 당부했다. 11일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인민일보 등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앞두고 개선을 힘차게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베 총리에게 “안정된 중일 관계는 서로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평화와 우호, 협력이라는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중일 관계의 개선은 서로의 믿음에 달려있다”며 “서로 파트너라는 확신을 가진 관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대북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과)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말한 후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아베 총리는 올해 중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된 후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안에 도쿄에서 이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한국의 탄핵 정국과 중국의 19차 공산당 대회 등이 잇따르며 계속 미뤄졌다.또 내년께 아베 총리는 자신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일본 도쿄를 방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 주석은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과 왕래 모두 중시하겠다”고 전했다.아베 총리는 회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회담은 중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주요20개국(G20) 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2017.11.12 I 김인경 기자
시진핑  “韓中관계 발전 원해…사드, 책임있는 태도 보여달라”
  • 시진핑 “韓中관계 발전 원해…사드, 책임있는 태도 보여달라”
  •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다낭에서 만나 한중관계 복원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만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한중간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자연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우호 교류와 협력 공영이 한중관계의 기조”라고 말했다. 또 “한중 양국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방면에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이 있다”며 “양국 관계의 번영은 양국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원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중국은 사드 문제에 대한 여전한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한 이해관계의 문제에 대해 양국은 반드시 역사와 한중관계, 양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시적으로 검증된 정책을 도출하고 한중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도 비핵화와 화해를 위해 대화를 재개하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한국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12월께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2017.11.12 I 김인경 기자
한중관계 회복 급물살…文대통령 12월 방중 확정(종합)
  • 한중관계 회복 급물살…文대통령 12월 방중 확정(종합)
  •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제2차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이 외교당국간 협의를 거쳐 모든 분야 교류협력의 조속한 회복을 선언한 지 불과 11일 만에 한중 정상이 양국관계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 한중 정상은 당초 예정됐던 회담 시간을 20분 넘겨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한중 정상의 상호 방문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베트남 다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먼저 12월 중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 만일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못가더라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한중 고위층, 특히 문 대통령과 저 간의 상호 왕복을 통해 한중 관계를 이끌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난 10월 31일 공개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 내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고 윤영찬 수석은 덧붙였다. 한편 한중 정상은 북한 핵 및 미사일과 관련,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이를 위해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양국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중국 측 관계자에게 △탈북자 당사자의 의사 및 인권 존중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 △탈북자 의사 확인 시 한국 정부의 신병 접수 용의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위한 시진핑의 배려 “잘 들리십니까” 재차 확인
  • 文대통령 위한 시진핑의 배려 “잘 들리십니까” 재차 확인
  • 문재인 대통령(사진 상)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다낭의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일 제2차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배려가 돋보였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37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낭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통시통역기를 여러 차례 확인하는 재치만점의 센스를 선보였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님, 베트남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데 대해 아주 기쁘다”며 “금년 7월 우리는 베를린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후 “잘 들리십니까 여러분? 잘들리십니까?”라며 문 대통령의 통시 통역기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번역기가 세팅되자 “네, 좋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아주 기쁘다. 함께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한중 정상회담 당시의 에피소드를 시 주석이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제1차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시간이 촉발해 동시통역기를 사용했다. 문제는 문 대통령의 동시통역기가 고장이 나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것. 시 주석은 인사말을 건네던 도중에 “잘 들리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앞부분 들으셨나요? 소리가 있나요?”라고 거듭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부분을 제가 좀 못 들었다”고 말했고 회담에 배석했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본인의 동시통역기를 문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면서 아찔했던 상황이 마무리된 바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이날 모두발언 중 도입부를 반복한 것은 문 대통령의 통역기 고장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의 통역기가 세팅 중인 과정에 시 주석이 먼저 발언하면서 발생한 에피소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시진핑 “한중, 광범위한 공동 이익 가져"
  • 文대통령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시진핑 “한중, 광범위한 공동 이익 가져"
  •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의 만남 이후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19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다시 축하드린다”며 “한중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시 주석은 “7월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때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적지 않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며 “얼마 전 문 대통령께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주셨다. 이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한중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인 추진, 세계 평화의 발전에 있어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APEC정상회의, 다낭 선언문 채택…文 ‘포용적 무역’ 반영
  • APEC정상회의, 다낭 선언문 채택…文 ‘포용적 무역’ 반영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부터 문재인 대통령,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뒷줄 오른쪽 부터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총리,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다낭 선언문(Da Nang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 아래 △혁신적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 △역내 경제통합의 새로운 동력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역량 및 혁신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 등 5개 분야에 대한 APEC 회원국들의 정책 지침과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APEC정상회의 본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와 업무오찬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가능 경제’ 전략을 소개하고 포용성 증진을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강화, 무역의 포용성 증진, 보호무역주의 저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위한 노력 확대 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포용적 무역 이니셔티브(무역의 포용성 증진)와 개도국의 FTA 협상역량 강화 사업이 정상선언문에 각각 반영됐다. 또 △서비스 경쟁력 강화(서비스 국내규제 원칙 개발, 규제환경 측정지표 개발)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참여 진흥, 서비스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APEC 기후센터(부산 소재) 역할 평가 등은 각료선언문에 각각 반영됐다. 이번 정상선언문 채택에서 APEC회원국간 협의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되었던 분야는 ‘무역’ 분야였다.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20개 회원국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보호주의적, 양자 무역 우선 무역정책을 강하게 제시했다. 다만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종전의 APEC 정상선언문에 비해서는 약화된 수준이나 ‘다자무역체제(multilateral trading system)’에 대한 지지를 명시했다는 점과 G20 정상회의에 비해 진일보된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미국의 주장으로 G20 정상선언문에 포함되어 있는 △ ‘상호적(reciprocal)’, ‘상호 이익되는(mutually advantageous)’ 무역의 중요성, △시장왜곡적 보조금 폐지, △WTO의 협상·이행 모니터링·분쟁해결 기능 개선, △WTO 협정의 완전한 이행 약속 문안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한편, APEC의 장기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과 관련, FTAAP에 대한 미국과 중국간 입장 차이로 인해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합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APEC은 FTAAP 실현을 위한 포괄적, 체계적 노력을 전개한다는 선언적 수준에서 문안이 합의됐다.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는 아태지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다. 지난 2004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최초로 제안한 이후 APEC에서 논의 중이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서 APEC 정상 배우자와 친교
  • 김정숙 여사,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서 APEC 정상 배우자와 친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영부인들과 베트남 호이안 나만 리조트를 방문, 전통 공예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 11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베트남 고대도시 ‘호이안’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APEC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근의 호이안 고도시 거리를 거닐며 APEC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의 친교의 시간을 다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현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평화로운 만남의 장소’라는 뜻의 호이안은 고급 비단 거래가 활발한 무역항으로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각국 영부인들은 전통거리(응웬 티 밍 카이)에서 만나는 베트남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상점에 전시된 베트남 전통의상과 대나무 목공품, 등롱 등을 관람하며 베트남 문화를 엿보았다. 이 자리에는 APEC정상회의 주빈국인 베트남 영부인 응웬 티 히엔(Nguyen Thi Hien)여사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페루, 싱가포르, 태국 영부인이 함께 했다. 응웬 티 히엔 여사는 모든 영부인들에게 파란색 스카프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는 “얼마 전 이곳에 큰 물난리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아 참 다행이다. 그리고 빨리 복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찬장에서 각국 영부인들은 자유로운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방문 이전에 2박3일간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했던 김 여사가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Iriana Joko Widodo) 여사에게 국빈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자 이리아나 여사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실수가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분에 이어지는 베트남 행사도 잘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태국의 나라폰 찬오차(Naraporn Chan-o-cha)여사는 “태국에서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 앞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의 린다 바바오 오닐 (Lynda Babao O‘Neil)여사는 “내년 자국에서 열릴 APEC에서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오전부터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됐을 텐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며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화기애애했던 시간을 마무리했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한국, 무역자유화로 기적 성장” APEC에 '보호무역' 대처 촉구
  • 文대통령 “한국, 무역자유화로 기적 성장” APEC에 '보호무역' 대처 촉구
  •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란히 앉아 개회를 기다리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무역 자유화를 통해 기적적으로 성장한 한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APEC이 역내 보호무역주의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APEC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낭 인터콘티넨털 리조트에서 개최된 2017 APEC 정상회의 본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2에 참석, ‘역내 무역·투자 및 연계성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한 APEC 정상간 논의에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에 반발한 역내 보호무역주의와 반세계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근본 원인은 무역 혜택이 사회계층에 광범하게 배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무역자유화를 통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나 집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APEC 차원의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또 APEC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선도역할을 수행할 것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역내 개도국과 최빈 개도국의 무역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을 위한 원조(Aid for Trade)’ 등 개도국 무역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무역을 위한 원조’ 규모는 2015년 약정액 기준 8.92억 달러(총 양자 ODA의 46.3%) 수준이다. 이를 통해 개도국의 WTO 무역원활화 협정 이행 지원,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 등 관세 행정 현대화, 세관공무원 역량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서비스 산업이 갖는 잠재력을 평가했다. 특히 경제의 중추인 정보기술(IT), 금융, 교통, 건설 등 인프라 서비스를 강화해 역내 연계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 서비스 분야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정부 규제조치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역내 경제통합 노력의 가속화와 더불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가 창설될 경우 아태 공동체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개도국 FTA 협상역량 강화사업을 통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2에 참석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한국의 포용적 무역정책 지원 제안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개도국 무역역량 강화, 역내 경제통합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0일 저녁(현지시간) 다낭 쉐라톤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APEC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칠레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부인 응웬 티 히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페루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 부인 낸시 랭, 멕시코 페냐 니에토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