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49건

  • 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330선은 실패(마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유가증권시장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주초 이탈한 133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주간 단위론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329.35로 전날보다 13.62포인트(1.04%)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1309선에서 1337선의 좁은 박스권을 등락하며, 전주에 비해선 1.75포인트(0.13%) 소폭 하락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몸통(현물)이 꼬리(선물)에 휘둘리는 전형적인 '왝더독(Wag The Dog)' 장세를 연출했다. 선물시장의 투기적 거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피 등락을 좌우했다. 이날 역시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708계약을 대량 순매수한 영향으로, 유가증권 현물시장에는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됐다. 전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들여, 시장을 하락시킨 것과는 정반대 결과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1570억원과 83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2294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주 후반 반짝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금주들어 5영업일 내내 매도공세를 전개했다. 모든 업종지수가 조금씩 상승한 가운데 기계(2.67%), 의료정밀(2.25%)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1.65%), 유통(1.86%), 통신(1.19%)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프로그램 장세가 펼쳐짐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1.41% 오른 6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는 0.42% 올라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는 3.33% 올라 시총상위주 중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하성 펀드` 여파가 지속됐다. 대한화섬(003830)이 이날도 상한가까지 올랐고, 이틀 연속 상한가였던 태광산업(003240)은 8.55% 상승했다. 장마감을 앞두고,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쌍용차(003620)도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6.28% 올랐다. 7월 마지막주 코스피 지수는 이렇다할 추세 없이 1337~1309의 제한된 박스권 안에서의 등락을 거듭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한주 내내 현물 순매도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현물을 대량 매도하지 않고 선물을 사들이면 지수가 오르는 장세가 반복됐다. 증시는 프로그램의 힘으로 1330선을 오가며 뚜렷한 수급 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가 분발했다. 한주동안 대형주는 0.43% 하락했지만 중형주는 2.39%, 소형주는 1.27% 올랐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전주와 비교해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뚜렷한 주체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이 작은 지표에 일희일비 하며 시장참가자들이 매우 힘들게 느꼈던 한주"라고 말했다. 또 "시장을 끌고 나갈 만한 이렇다할 이슈가 등장할 가능성이 낮고, 월말 월초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도 해석이 명쾌하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여 이런 양상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6.08.25 I 김수연 기자
  • (종목돋보기)아시아나항공 `판단이 안서네`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항공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 하락세도 약화되고 있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항공수요 늘어난다..주식 사라"매수를 권하는 쪽은 항공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원경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가 아시아나항공(020560)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고 항공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로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700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의 허리케인과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돼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항공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유가 부담된다..아직 살때 아니다"다소 유보적인 입장은 현재주가가 적절하다는 논리와 유가상승이 부담스럽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주익찬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높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56억원이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항공운송업의 수요 전망이 밝고 항공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영업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주가가 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또 "유가강세를 희석시켰던 환율 하락세가 약화되고 있고,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500원 내린 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한편 9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1.80% 오른 567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에 반등이었다. 
2006.08.09 I 김경근 기자
  • 미국 경기 꺼지면 한국 수출 망가지나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면, 우리나라 수출도 어려워질까.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핵으로 기능하는 미국 경제가 하락세를 타게 되면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달성해 온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반면 이에 맞서 우리나라 제1의 수출지인 중국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견고하게 버티면서 미국의 경기둔화에서 비롯되는 수출 공백을 훌륭히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다.  ◇ 한국수출 미국보다는 중국..일본 독일도 보완이같은 기대는 우리나라 수출이 이미 미국 아닌 중국을 축 삼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미국의 경기 둔화보다는 중국내 여건 변화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오래 전부터 진행돼 온 것.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제1의 수출지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2003년 7월이다. 이후 중국은 단 한번도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한국산을 흡수하며 미국을 앞서왔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가기 시작했고, 올 6월말 기준 대중 수출액은 대미 수출의 1.5배에 이르고 있다. 중국이 특히 많이 수입하는 한국산은 반도체와 컴퓨터, 석유제품 등이다. 올 상반기 중국으로 수출된 반도체는 36억달러, 컴퓨터 및 석유제품은 각각 22억달러를 기록하며 그 위용을 자랑했다. 이웃나라 일본과 유럽에서 한국산 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독일 역시 나날이 약해지고 있는 대미 수출을 보완하는 국가들이다. 두 나라로 나가는 수출을 합한 금액은 10년전 16억달러에서 올 6월말 기준 31억달러로 월 기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및 독일에 대한 수출은 96년 초까지만 해도 대미 수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장기 침체 등 여건 악화로 점차 미국과의 차이를 확대해갔다. 이로 인해 일본 및 독일에 대한 수출은 2004년까지 대미 수출에 비해 월중 10억달러 이상 적은 상황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2004년 중반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경기에 따라 크게 출렁이며 조정세를 보이는 대미 수출과는 달리, 일본 및 독일에 대한 수출은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대미 수출과의 차이도 월중 2~3억달러대로 대폭 축소됐다.  ◇ 중국, 한국산 수요 `탄탄`중국쪽 수출이 여전히 견조하며 추세적 둔화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의 가장 큰 이유는 대중 수출이 지니는 `징검다리`적 특성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것 못지 않게 많은 물량을 홍콩 등을 경유해 판매하고 있다. 경유지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양쪽을 구분해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같은 수출 구조를 고려할 때 중국 본토로 나가는 수출액 집계만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집계된 한국산 수입물량을 보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2분기는 200억달러를 밑돌았던 전분기의 부진을 씻고, 218억달러에 이르는 물품을 수입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중국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김명식 한국은행 국제무역팀 과장은 "우리나라 통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게 맞는데, 중국의 한국산 수입통계를 보면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수출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통계만 보고 둔화됐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신 무역연구소 박사도 "국내에서 직접 가는 것만 생각하면 대중 수출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며 "중국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것을 포함해 다른 경로를 통해 들어가는 양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된다.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품·소재 등 중간재와 석유제품 등 원자재. 중국을 최종 목적지로 하지 않고, 중국에서 완성품으로 가공돼 미국·유럽 등으로 다시 나가는 품목들이다. 김 과장은 "중국은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내보내기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부품이나 소재를 수입해서 가공, 수출하기 때문에 중국 수출이 늘어나면 인근 국가의 수출도 함께 늘어난다"며 "우리나라가 특히 그런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수출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타당성을 지닌다"며 "중국 수출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중 수출 둔화를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은 올초 500억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3월 다시 70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대 수출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역시 충격이 완화된 상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한국기업의 굴삭기 수출 급감처럼 특정분야에 집중되는 정책이 아닌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조절 정책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리도 있다..브릭스 등 제3의 국가들우리나라의 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러시아와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수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설득력을 얻는다. 이들 국가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각 국가에 대한 수출액 증가속도를 보면 그야말로 고무적이다. 올 1분기 8억6200만달러에 불과했던 대러시아 수출액은 2분기 18억7300만달러로 3개월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98년 한때 1억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은 감안하면 6~7년 사이에 18배나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인도에 대한 2분기 수출액도 1분기에 이어 13억달러대를 유지하며 2002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출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브라질에 대한 수출액도 2003년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분기에는 처음으로 8억달러대를 돌파했다.
2006.08.08 I 최한나 기자
  • (종목돋보기)LPL, 필립스 지분매각 `멀리보면 긍정적`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네덜란드 로열필립스전자가 최근 사업 재편 계획을 밝히면서 LG필립스LCD(034220)에 대한 지분 매각과 이에 따른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필립스가 LPL에서 손을 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면서 안정적 공급처 및 투자재원이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오히려 보수적 입장의 필립스를 배제하면서 투자결정의 신속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필립스, 내년 7월 이후 지분정리 가능성 대두필립스는 지난 4일 경기변동성이 높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철수하고,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80.1%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반도체 부문 매각과 함께 대만 TSMC, LPL에 대한 투자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L은 지난 1999년 필립스와 LG전자가 50대50의 지분 참여로 설립한 합작사로, 필립스는 지난해 말 5% 지분을 추가 매각하면서 현재 LPL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의 지분율은 37.9%. 양사는 LPL 설립당시 10년간 지분을 30% 이상 유지키로 했다. 따라서 이 시한이 되는 내년 7월 이후엔 필립스 지분 매각이 가능하므로 이에따라 필립스가 완전히 LPL에서 손을 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론 부정적..안정적 공급처 소멸 등 `우려`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이와 관련, "필립스의 LPL 지분 매각 계획 발표는 단기적으론 부정적 효과가 강하지만 장기적으론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재원 확보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가중될 순 있지만 투자판단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공동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점에서 필립스의 지분 매각은 LPL의 대외 신인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투자재원 마련에 있어서도 LG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고, LPL의 영업실적도 3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어서 투자재원 확보에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도 일단 전략적 파트너를 잃게 되고, LCD TV의 주요 고객을 놓치게 된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PL에 압박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LCD 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LPL의 밸류에이션 역시 낮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예상보다 LCD TV 수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과 원화 절상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론 긍정적...투자결정 신속성 제고박 애널리스트는 "보수적 성향의 필립스와의 결별은 설비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결정될 수 있어 장기적으론 긍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 변동성이 높은 LCD 산업에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신속성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2008년 이후 LCD 산업 과점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금은 선행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2006.08.08 I 김윤경 기자
  • "새 선박 도장기준, 조선社 영향 제한적"-푸르덴셜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국제선급협회(IACS)가 `보호도장성능기준` 적용시점을 앞당겼지만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원경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보고서에서 "IACS가 `보호도장성능기준` 적용시점을 2008년 7월에서 2007년 1월로 앞당겼지만 국내 조선업계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는 특히 "이번 도장 기준 시행은 지난 2000년 이후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선 붐을 일으킨 EU의 환경규제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조선업종의 호황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호도장성능기준`은 선박의 `전용 발라스트창과 이중 선측구역`에 대한 도료의 품질 및 두께 등을 규제해 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선박의 침몰이나 침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으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규제다. IMO(국제해사기구)가 선박의 목표내구연한(Target Useful Life) 15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정을 정했다.최 애널리스트는 "보호도장성능기준 적용은 CSR(공통주조규칙)과 마찬가지로 선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만 그 영향은 CSR 보다 더 클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SR은 조선사들이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가졌지만 보호도장 성능기준은 예정보다 18개월 가량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선사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가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에 비교적 강화된 규정을 갖고 있던 탱커의 경우 보호도장 성능기준이 적용되더라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벌크는 과거 도장규정이 비교적 약했기 때문에 특히 선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도장성능기준 조기 적용이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최 애널리스트는 "엄격한 도장기준의 적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선종은 벌크인데,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이제 거의 벌크를 만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역설적이지만 세계 조선업종의 신조 발주 붐이 이러한 규제 속에서 시작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규제들은 여전히 조선업계의 호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6.07.31 I 김경근 기자
방카슈랑스, 중소형사가 대약진
  • 방카슈랑스, 중소형사가 대약진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중소형사가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국내 중소형사와 외국사들의 시장점유율과 순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형 3사는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FY05(2005년 4월1일~2006년 3월31일) 기간중 총 4조860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초회 보험료는 2조5340억원이다. 특히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는 기존 시장과 달리 중소형사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비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AIA생명(11.7%), 교보생명(11.6%), SH&C생명(10.0%) 등이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 기간중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국내 중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46.7%인 반면 대형 3사는 29.1%, 외국사는 24.2%를 나타냈다. 대형3사의 경우 FY03에 39.3%에서 FY04 32.6%에 이어 방카슈랑스 시행후 시정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외국사는 FY04의 경우 30.6%로 직전 회계연도(FY03) 22.5%에 비해서는 올랐으나 다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점유율도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대형 3사가 72.0%(FY03)에서 68.5%(FY04), 65.9%(FY05)로 떨어진 반면 중소형사들는 14.9%, 15.9%, 16.9%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카슈랑스 시행이후 당기순익 측면에서 중소형사와 외국사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형3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3사는 FY03에 1조273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뒤 1조4941(FY04), 1조2330억원(FY05)의 순익을 낸 반면 중소형사는 2589억원, 2838억원, 3844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사의 경우도 3012억원, 3272억원, 4798억원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나생명, SH&C생명, KB생명 등 3개 방카슈랑스 전문회사들은 시행 초기부터 호조를 보이면서 단기간내 흑자경영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 3개사의 수입보험료는 FY05 현재 총 956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8.5%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은 FY04년도에도 전년도 대비 130.4%의 성장세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이들 전문회사가 FY05 현재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생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카슈랑스 판매 현황은 대형3사로 삼성·대한·교보생명과 중소형사로 흥국·금호·녹십자·신한·LIG·미래에셋·KB·동부·동양·하나·SH&C 등 11개사, 외국사로 알리안츠·뉴욕·메트라이프·PCA·프르덴셜·ING·라이나·AIA생명 등 11개사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2006.07.30 I 김병수 기자
  • 사행성 규제, "게임포털에 호재냐 악재냐"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사행성 도박에 대한 규제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포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게임포털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8월부터 게임머니의 현금거래가 중단되고 내년 4월 성인오락실의 경품용 상품권제도가 폐지될 경우 게임포털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금거래가 중단될 경우 게임에 참여하는 중요한 유인이 사라지는데다 PC방 영업시간 단축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현재 주요 게임포털로는 NHN(035420)의 한게임과 네오위즈(042420)의 피망, CJ인터넷(037150)의 넷마블 등이 있다. ◇ "사행성 도박 규제 수혜"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머니 현금거래 중단으로 게임포털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 동안 게임머니 현금거래가 활발했던 이유는 게임포털보다 아이템 현금거래 중개사이트에서 더 저렴하게 게임머니를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치로 향후 상당수의 판매자들이 사라지거나 비공개적으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음성적으로 게임머니를 거래할 경우 사기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향후엔 안전한 거래가 보장된 게임포털에서 게임머니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조치로 게임포털들의 웹보드게임 매출이 50%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NHN과 네오위즈 CJ인터넷 등의 게임부문 실적이 악화된 원인이 직접 현금이 오가는 오프라인 성인오락실이나 성인용PC방과 같은 대체제 등장의 영향이 컸던 만큼 이번 정책으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반사익 기대는 금물" 반면 한익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버머니의 현금거래가 중단될 경우 보드게임을 하는 중요한 유인이 사라지게 돼 게임 사용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사설 도박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게임포털에 반사이익을 주지 않을까하는 희망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정부가 도박장과의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게임포털들이 예상치 못한 추가적인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분기별 두자리수의 고성장을 이어오던 게임포털들의 보드게임 사용량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게임포털 3사에 대한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영향의 정도가 확인되고 주가가 충분히 이를 반영했음을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송인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사행성 도박 근절 방침은 게임업체들에게 득보다 실"이라며 "정부의 규제로 인해 환금성이 월등히 높은 사행성 PC방에서 웹게임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8월부터 게임머니의 현금거래가 중지됨에 따라 환금성을 목적으로 사행성 PC방을 찾았던 사람들이 웹게임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고 지적했다.
2006.07.28 I 김춘동 기자
  • (테마돋보기)`낸드 약세지속` 메모리株 발목잡나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D램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형 수요처 부재로 낸드 플래시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렇게 하반기 가격 하락 요인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메모리 업체들의 비용절감이 가속되며 수익성 개선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D램 상승..낸드는 하락 25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D램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고, 낸드 플래시 가격은 약세를 지속했다. D램 주력 제품인 512Mb DDR2 533MHz의 장기공급가격은 7월 전반 보합세를 보인 후 후반 2% 상승했다. 512Mb DDR 400MHz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낸드 가격은 7월들어 하락폭을 확대했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달리 유통채널의 재고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3분기 수요 악화가 직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낸드 가격 하락 이어갈 듯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D램은 인텔, AMD CPU 생산업체들의 경우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모바일 PC용 CPU 가격 인하 경쟁으로 메모리 채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재고확보 수요가 늘어나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선 후발업체들의 90nm 공정전환 어려움으로 생산량 확대 속도가 더디고,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낸드 생산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D램 공급 증가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 가격은 대형 수요처 부재로 하락 조정이 예상된다. 리만브러더스증권은 애플의 8G 신제품은 빠르면 9월말 출시될 것이지만 `아이팟 나노`의 업그레이드 수준이며 비디오 기능은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따라 제품 수요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낸드 가격 역시 향후 12개월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민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대형 수요처 부재는 낸드 가격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이팟 비디오 제품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가격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아이팟 신제품 출시 지연이나 하반기 소비 위축 우려 등은 낸드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9월엔 다양한 신제품이 동시에 출시되며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팟 신제품, 디지털 카메라 외에 뮤직폰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휴대폰이 출시되며 카드류 소비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체 수익성 부담은 크지 않을 듯낸드 가격 하락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부문의 90nm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낸드 MLC 비중도 확대되면서 비용절감이 가격인하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D램과 함께 낸드 가격도 9월에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는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낸드의 경우 설비투자와 가격조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실적 개선보다는 비용구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9월 가격변화에 따라 실적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리만브러더스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멀티레벨칩(MLC) 양산은 스윙 팩터(swing factor)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분기 23%였던 MLC 비중을 4분기 6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6.07.25 I 김윤경 기자
  • 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개선추세 지속..`매수`-한국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하반기에도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삼성전기(009150)-2분기 실적 추정치 충족..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예상6개월 목표주가 4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추정치를 1.5% 상회한 7502억원,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5% 상회한 257억원을 기록하였다. 2분기에 분사된 광 픽업 사업부문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분기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역시 감소하였지만 1분기 배당금 수입(9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분기대비 증가하였다. 2Q 실적은 추정치를 충족시켰고, 계절적 비수기에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특히, 전년도에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계절성을 뛰어 넘은 신규 거래선 확대와 거래선내 점유율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분기대비 각각 10.0%, 41.4% 증가 예상3Q 연결 기준 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분기대비로 10.0% 증가한 82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로는 고주파(RF) 사업부가 FPD TV 부품과 블루투스 모듈 매출 급증에 힘입어 가장 큰 폭의 외형 신장을 보이는 가운데 흑자 전환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도체 기판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ACI(기판) 사업부도 패키지 회로기판(Package Substrate) 이외에 휴대폰용 고밀도인쇄회로기판(HDI)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광사업부도 모토롤라향 카메라 모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와 사이드 뷰 타입(Side View Type) LED 매출 증가로 외형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분기대비 41.4% 증가한 3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FC-BGA 증설로 2008년 영업이익 큰 폭으로 개선 예상2006년 7월 12일 부산 사업장에 향후 인텔 CPU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3805억원 규모의 FC-BGA 공장 설립을 결정하였다.현재 인텔은 삼성전기로부터 노스 브리지 칩셋(North Bridge Chipset)용 FC-BGA만 공급받고 있으며, 부가가치와 기술 장벽이 높은 CPU용 FC-BGA는 일본의 신코, 이비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현재까지 독점적인 지위로 높은 수익성을 구가하고 있으나, 삼성전기가 CPU용 FC-BGA 공급처에 추가되면서 이러한 구도는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FC-BGA 등 고부가가치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부문에서 확실한 캐쉬 카우(Cash Cow)를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08년 FC-BGA 매출액은 06년 대비 97.4% 증가한 3600억원, 전체 ACI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1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근창 애널리스트)
2006.07.24 I 김윤경 기자
  • (종목돋보기)KT&G, 매수-매도 적기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KT&G(03378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8월 발표할 예정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올 2분기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200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1%, 19.2% 각각 증가했다. 또 경상이익도 바이더웨이 출자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과 한국인삼공사 등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익증가에 힙입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1.9%가 늘어난 222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 증가는 순매출단가(ASP) 개선과 수출 부문의 호조로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져 가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고가 담배의 매출 호조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값싼 외국산 원재료 사용 증가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 긍정적.. 수익성 개선추세 지속될 듯 이같은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대체로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분간 실적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과 원재료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호조로 인한 영업외이익 확대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KT&G의 우량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순매출액은 종전의 추정치에 비해 5.9% 상향 조정된 2조3063억원으로 변경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역시 기존의 전망에 비해 각각 5.9% 늘어난 7435억원과 8034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8월 발표예정 중장기 경영전략, 주가흐름에 긍정적 전문가들은 KT&G가 실적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주가는 내달 중순 발표예정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경영 전략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장기적으로 배당 대상 주식수를 줄이는 동시에 배당 성향을 종전의 50% 수준에서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단기적, 혹은 획기적인 재무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는 잉여현금 활용 방안 등 재무정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KT&G의 주가는 인삼공사의 실적개선을 포함한 자산가치 상승과 8월 중순에 발표될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초점을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8월 중순 발표 예정인 중장기 경영전략은 배당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서 또다른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에 발표 예정인 중장기 재무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는 아이칸연합과의 경영권 분쟁과도 관계가 있다. 이는 KT&G 경영진 입장에서는 아이칸 연합이 계속 주주로 남아 있는 상황이 불편하고, 주가가 상승한다면 공개 매수 등 아이칸 연합의 극단적인 대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 ◇경영전략 발표후 주가약세 가능성 배제 못해 전문가들은 다만 KT&G의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가 주가흐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획기적인 방안의 발표와 함께 KT&G 주가가 레벨 업(level-up)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반면, 기대 수준의 방안이 발표되고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추후 발표될 KT&G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변화에 의해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G는 최근 1개월 단기적으로 주가가 15% 가량 상승, 긍정적 기대감이 부분적으로 선반영되고 있다"면서 "현주가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KT&G의 중장기 경영전략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재무 정책이어야 한다는 점이 제약 조건"이라며 "주가가 5만원에 근접할 때마다 매집해 목표주가에 근접하게 되면 이익 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07.21 I 이진철 기자
  • 안연구소, 2분기 `외화내빈`..하반기도 "글쎄"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사상최대의 2분기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싸늘했다. 향후 성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의미있는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 매출은 늘고 영업익은 줄고 안철수연구소는 전일(20일) 지난 2분기 123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26%,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0.1%와 8.8% 감소했다. 2분기 매출로는 사상최대며, 상반기 기준 역시 사상최대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억원과 46억원으로 전기대비 29%와 36%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25%와 51% 늘었다. 대손처리한 자회사 지급보증 충당금 환입액과 단기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반영된 탓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날 사상최대 실적이 부각되면서 10%이상 급등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신제품 출시와 시스템통합(SI) 사업의 호조로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탓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하반기 성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하드웨어 보안장비를 비롯한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하반기 성장성 `글쎄`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계절적인 비수기와 신제품 출시 효과 소진으로 3분기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4분기에 진출한 하드웨어 보안장비 사업이 부진한 상태이며, 현재 일본을 제외하곤 해외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치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6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은 상품매출과 인건비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탓에 실적발표 후 주가가 10%이상 올랐지만 이익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주가 급등요인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되지만 교체수요 위주의 보안소프트웨어 수요시장의 한계가 분명해 의미있는 이익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매출은 상품매출 증가로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원가율과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7월초에 V3와 스파이제로를 통합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성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단기적인 가격메리트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2만8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렸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적었지만 순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1분기 감소했던 제품 매출이 2분기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6.07.21 I 김춘동 기자
  • 하이닉스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지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시장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최근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았지만 `장사를 잘했다`는 것을 확인한 시장의 반응은 일단 반기는 쪽이다. 오전 9시37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대비 1.80% 오른 3만1050원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반등했다.  향후 메모리 시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특히 애플의 실적 호조로 하이닉스의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새로 불거진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5775억원, 영업이익 3231억원(본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대비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것. 연결 기준으론 매출 1조6696억원, 영업이익 3871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edaily가 국내 9개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6016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3916억원이었다. 일부에선 하이닉스가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에 없었던 200억원 가량의 성과급 지급이 포함돼 있었고, 소송 관련 충당금 약 500억원이 역시 판관비로 처리, 영업 부문에 반영되며 이익을 상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로 봐도 좋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4000억원대의 영업익을 예상하고 있었던 안성호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는 "3871억원이란 수치상으론 기대 수준에 조금 못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성과급 요인을 감안하면 부정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플래시의 출하 증가율이 높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D램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 상승, 출하량도 20%이상 늘었고, 낸드 플래시의 경우 판매가격은 떨어졌지만 출하량을 84%까지 늘려 판가 하락을 상쇄하는 매출 증가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기대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었다"며 특히 D램과 낸드 플래시 출하 증가율이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과급을 포함할 때 실적은 사실상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았던 것은 판가하락으로 지사들이 운용비 등을 확보하지 못했고, 본사 출하가를 낮추고 지사들은 시장가로 판매가 운영비 및 이익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계속된다"..중장기 관점 접근 유효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의 주가 영향력은 부정적이라기 보단 긍정적인 쪽에 가깝다고 풀이하고 있다. 영업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특히 향후 시장 상황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메모리 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인 쪽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태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도 D램, 낸드 플래시 모두 안정적인 가격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공장 가동, 프로모스 파운드리 물량 증가로 출하량 증가세도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높아져 있던 시장 눈높이를 감안하면 2분기 `서프라이즈`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실적의 주가 영향력은 다소 중립적일 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애플의 실적이 좋았다는 것은 `아이팟`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하이닉스에도 반사적으로 이익을 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메모리 시황 개선과 더불어 하이닉스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06.07.20 I 김윤경 기자
  • 과학자가 발굴한 `글로벌 헬스펀드` 출시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푸르덴셜투자증권(대표이사 정진호)은 18일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Pru글로벌헬스케어주식펀드' 신상품을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이번 펀드는 푸르덴셜자산운용이 S.A.M.(Sectoral Asset Management)에 위탁해 운용하는 펀드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바이오기술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게 된다.이 펀드를 판매하는 푸르덴셜투자증권측은 "글로벌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섹터는 국내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고, 펀드 내 환헤지가 가능해 효율적인 환위험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미국 내 가장 큰 바이오테크 전문 뮤추얼펀드 운용회사 중 하나인 S.A.M.이 운용 위탁을 맡게 되는데, 이 운용사는 세계적인 펀드평가회사인 리퍼(Lipper)로부터 2006년 프랑스, 스페인, 네델란드의 ‘바이오테크부문 5년 이상 운용 베스트펀드’로 선정되는 등 그 운용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펀드의 운용인력들은 전 세계 과학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과학자들로 구성된 S.A.N.(Sientific Advisory Network)의 과학자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종목을 발굴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정진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은 “Pru글로벌헬스케어주식펀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유형의 상품으로, 인구 고령화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글로벌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부문에 투자해 그 혜택을 고객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2006.07.18 I 배장호 기자
  • 미셸 위,컷오프 사실상 좌절.."12살때 플레이 같았다"
  • [노컷뉴스 제공] 통산 5번째 PGA투어 도전에 나선 '천재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극심한 부진으로 컷 통과가 사실상 좌절됐다 미셸 위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첫 날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는데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하며 6오버파 77타를 기록해 출전선수 155명 중 공동 149위에 머물렀다. 미셸 위 뒤에 랭크된 선수는 밥 메이와 마이크 스프링거 뿐이다. 컷오프 기준은 2언더파로 알려지고 있어 미셸위는 2라운드에서 8언더파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컷 통과를 이룰 수 없게 됐다. 이날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미셸위는 "12살때 플레이 같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11번홀에서 벌레가 날아들어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호소하며 "나는 벌레가 싫다. 11번홀에서 벌레때문에 좀 성가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SK 텔레콤오픈에서 8번째 남자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컷 통과를 이뤄낸 미셸 위는 "이번에는 PGA에서 컷을 통과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이날 평균 비거리 273야드를 기록한 드라이브 정확도가 50%에 그친데다 그린 적중률도 33%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셸 위는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뒤이은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하는등 미셸 위는 나머지 홀에서 보기 3개에 버디 2개로 1타를 더 잃어 전반에만 40타를 기록했다. 후반 9홀에서도 미셸 위는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채 보기 2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번대회 1라운드에서는 잭 존슨(미국), J·P 헤이스(미국), 존 센덴(호주), 다니엘 코프라(스웨덴)가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 (종목돋보기)LPL,실적개선 `기대보다 우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LG필립스LCD(034220)가 지난 11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제히 LPL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예상됐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도 못미치는 성적이었다. 해석의 초점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두며 3분기 이후 실적개선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관건은 개선의 정도와 속도. 이에 대해선 우려감이 만만치 않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 확대 및 재고조정에 따른 공급과잉 축소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지만, 상당수는 평판 TV 시장간 경쟁심화로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등의 요인으로 뚜렷한 개선을 보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2분기 사상최대규모 적자..`실적 바닥`LPL의 2분기 매출은 2조3150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6% 감소했고, 37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및 LCD TV용 패널 재고조정을 위한 감산 영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 EBITDA(세금 및 이자 지급 전 이익)는 2430억원으로 전분기의 6700억원과 전년동기의 4420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일단 LPL이 2분기로 실적 바닥을 확인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가격 안정과 출하 증가에 따라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선행투자로 단기적 손실이 확대됐지만 장기적으론 호황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과점화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란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42인치 LCD TV는 3분기부터 수요증가에 편승해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수익성 개선 제한적일 듯그러나 상당수의 증권사는 기존 추정치에 비해 못미친 2분기 실적을 확인,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의 속도와 정도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의 2분기 실적이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TV 부문의 이익 변동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하반기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 LCD TV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쟁제품인 40인치 LCD TV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간의 인치당 가격대비 42인치 LCD 패널이 상대적으로 높아 원가 개선 및 시장 창출의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7세대(P7)의 양산으로 LCD TV용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규모나 속도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이민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만 "설비투자를 4조2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축소하고, P4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로 하반기 고정비부담이 감소한다는 점, 8G 와 5.5G 투자 연기가 산업 경기에 대한 바닥 기대감을 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른 LCD 패널업체들의 투자계획 및 재고 수준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도 "연말까지 영업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LCD TV 부문의 매출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가격하락과 낮은 수율로 인해 TV 용 패널부문에서는 적자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 등 대만 후발 경쟁업체들의 약진 등은 여전히 위험요소"라며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나 향후 실적개선의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준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겠지만 적자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사 지배력 확대, 공급과잉 우려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07.12 I 김윤경 기자
(하반기증시)①연말 전세 역전 가능할까
  • (하반기증시)①연말 전세 역전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상반기에는 증시가 요동을 쳤다. 5월중순 1464.7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한달만에 1203.86으로 260포인트나 급락했다. 연초인 1월중순 754.97까지 달아올랐던 코스닥시장도 6월하순 559.37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코스닥서 6000억원 이상을 처분하며 시장을 침체로 몰아넣었다. 한차례 급락세를 경험하자 대세가 훼손되는게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급반등하며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하반기 증시를 조망해 본다.[편집자주]하반기 장세의 핵심은 과연 증시가 부활할수 있을지, 아니면 상반기에 기록한 사상최고점이 올해의 고점으로 마무리 할 것인가다. 아울러 1200선이 하반기에도 지지선 역할을 해줄지도 관심사다. ◇ 대세에 어떤 변화가? 상반기 후반부 증시 조정의 원인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인플레이션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난다면 글로벌 경기가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지속된다면 미국가계 소비나 글로벌 자산가격이 급락할수 있다는 위기감을 낳았다. 특히 신흥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악몽에 시달렸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었지만 호조세를 지속할수 있다는 견해가 아직은 지배적이다. 주상철 대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경제는 올해 저금리, 견조한 수요증가세 등으로 4%대 후반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고 내년의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성장률 3.8% 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경제의 둔화는 아시아 경제의 호조에 의해 상쇄될수 있다는 점도 세계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될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한 우려도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인플레 우려는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완화될 것이고, 연준 금리정책 인상 사이클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기 SK증권 스트레터지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은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하면 한국증시의 상승추세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은 강해졌고, 거론되고 있는 시장의 주변 악재들이 강해진 기업의 펀더멘털에 파열구를 낼 정도는 아니다"며 "지난 2003 년 3월부터 시작된 중기 강세장의 논리가 본질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3분기 고비..1200선 진바닥일까 일단 하반기 증시는 전약후강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급락세를 야기했던 제반 악재들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는 3분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는 리스크 프레미엄 상승에 따른 주가 재조정(repricing) 과정"이라며 "2분기 기업실적과 미국 금리인상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분기 초반이 가장 하락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발휘했지만 3분기 조정국면에서는 더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김성노 동부증권 스트레터지스트는 "일단 1200선에서 반등을 보이겠지만 추세적인 상승국면으로 전환하기는 힘들다"며 "1285~1300선에서 저항을 받은 후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1100~114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 전환을 꾀할수 있는 계기는 외국인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강세 기조가 완화되고, 미국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3분기부터 외국인 매도는 점차 줄어들어 수급을 호전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6월 미국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하게 둔화되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확인되는 시점부터 매도공세는 크게 완화될 확율이 높다. 3분기 조정을 거쳐 증시는 4분기중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철 팀장은 "4분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 원화강세 완화, 기업실적 개선, 연말 정보기술(IT) 수요증대, 국내자금의 증시유입 증대, 내년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최고치 경신할수 있을까 연말 상승추세로 전환한다면 상반기에 기록한 최고점을 넘어설수 있을까? 하반기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기관 중 하나는 대우증권. 대우증권은 하반기 증시가 최고치를 넘어 1600선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서비스업 비중, 노동 생산성, 국가신용등급 등을 이용해 산출한 한국시장의 적정 주가이익비율(PER)은 12.5배"라며 올해 목표치를 1650으로 제시했다. 전고점을 넘을수 없다는 견해도 적지않다. 양경식 팀장은 "글로벌 긴축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말 지수는 3분기보다 한단계 레벨업 할 것"이라면서도 "경기둔화에 대한 확인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반기와 같은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증시의 내용은 어떨까. 일단 경기에 대한 부담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2005년에 이어 가치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에 의존한 상승보다는 저평가된 시장의 현실화 과정으로 주가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노 스트레터지스트도 "경기모멘텀의 약화는 결국 경기관련 대형주의 주도국면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가치주 중심의 접근방법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식시장 외에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국내 유동성 동향은 여전히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 재평가 과정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
2006.07.03 I 김희석 기자
  • (종목돋보기)LPL 급정거일까, 속도조절일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LG필립스LCD(034220)가 2분기 사업전망을 크게 하향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황 개선을 기대했던 투자 심리가 한꺼번에 꺾이고 있기 때문. LPL은 이런 불안 심리를 반영하면서 13일 증시에서 오전 10시15분 현재 전일대비 8.33% 떨어진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2만9450원까지 떨어졌으나 3만원대 위에서 낙폭을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다.  LPL은 전일 장 마감후 전분기 대비 20% 중후반으로 전망했던 2분기 출하면적 증가율을 10% 중반으로, 50%로 보았던 TV용 패널 출하면적 증가율을 25%로 하향했다. 이와 함께 10% 미만으로 예상했던 평균가격(ASP) 하락률을 10% 중반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이자 및 세금 지급 전 이익(EBITDA) 마진 전망치는 종전 20%에서 10% 수준으로 낮아졌다.이를 해석하는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다는 것. 그러나 일부에선 성급한 결론을 내릴 것은 아니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개선 기대감 물건너갔나..`올해 전체로도 적자`애널리스트들은 LPL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물론, 올해 전체로도 영업에서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에는 LPL이 크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판매부진 탓이 컸다는 설명. 가격을 크게 낮췄지만 재고는 4주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패널 가격 하락, 판매 부진인한 재고 수준 증가세, 환율 영향 등이 유지될 것을 예상한다면 하반기 회복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LPL 전망대로라면 2분기 영업손실은 2395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올 연간으로도 지난 2001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의 2분기 사업전망 하향은 하반기 업황 회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전망은 `네가티브 서프라이즈(Negative Surprise)`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LPL이 2분기 252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데 이어 3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 적자폭은 축소되겠지만, 적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올해 전체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3800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생산량 조정 및 투자 조정은 산업측면에선 도움이 되겠지만 LPL 개별기업측면에서는 시장점유율 축소, 적정 투자 규모에 대한 논란 등이 제기될 수 있어 부정적"이라면서 이는 LCD 장비 및 부품 업체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LCD 산업 전체적인 위험관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가격하락과 LCD TV 시장의 더딘 성장,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In-line)`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바닥론`도 여전..`불씨 남아있다`하지만 하반기 기대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없진 않다. 도이치뱅크는 2분기 실적 악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LCD 펀더멘털이 하반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생산량 조정 언급에 주목했다. 맥쿼리는 "LPL이 재고를 우려하면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하반기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LPL의 2분기 부진이 역설적으로 3분기 개선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면서 37인치, 42인치를 중심으로 한 패널 가격 하락은 오히려 경쟁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월드컵 특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월드컵 이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LCD TV에 대한 구매에 대거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수요 요인이 LPL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도 "LCD 경기가 현재가 저점이라는 견해는 종전대로 유지한다"며 "더딜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하반기 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조언했다. ◇업황부진 선반영했으나 반등 시점은 먼 듯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방향이 다르듯 주가 전망도 엇갈린다. 민후식 애널리스트의 경우 LPL의 주가 범위를 내년 주당순자산가치(PBR) 기준 1.1~1.6배 수준인 2만1000원~3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이것 조차도 상당히 공격적인 가치 평가로 판단된다면서 진입 기회는 `충분한 조정 이후`에 찾아볼 것을 조언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과거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하락주기를 형성할 때 대만 선두 업체인 AUO의 PBR이 1.1∼1.2배 수준을 형성했던 점을 고려하면, LPL 주가의 저점은 2만6200∼2만8500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는 14∼21%의 추가적 하락위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업황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LPL 주가의 의미있는 반전은 내년 상반기 중에야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은 저점을 유연하게 살피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06.06.13 I 김윤경 기자
  • “한국인의 돈을 굴려주겠다”
  • [조선일보 제공] 외국계 펀드 운용회사들이 “한국인의 돈을 굴려주겠다”며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세계 20여개 나라에서 6140억달러(580조원)의 고객 자금을 굴리는 스위스의 자산운용회사 UBS는 국내 펀드 수탁고 1위인 대한투신운용의 지분 참여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투신운용은 작년 4월 하나은행이 인수한 대한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다. UBS의 지분 참여 비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UBS가 대투운용의 지분 51%를 확보해서 경영권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UBS가 대투운용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국내 48개 자산운용사 중에서 외국계가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자산운용사는 12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또 230여조원의 국내 펀드 자금 중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굴리는 돈의 비중은 현재의 18%에서 27%로 급증하게 된다. 대투운용이 굴리는 자금은 21조원으로 전체 펀드 자금 중 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스위스계 금융회사인 크레디스위스(CS)가 작년 자산운용 부문의 서울사무소를 낸 데 이어, 올해 4월 우리금융그룹의 펀드 운용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분 30%를 인수키로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CS의 지분 참여를 계기로 ‘우리CS자산운용’으로 이름도 바꿀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 12월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ABN암로가 자산운용 부문의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재 독자적인 자산운용사나 합작사 설립, 국내사 인수 등을 타진 중이다. 미국계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이나 라자드 등도 작년에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경우 국내에 법인은 없지만 본사의 펀드를 국민은행·대한투자증권 등 10개 은행·증권사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2004년 현대투신운용을 인수해 푸르덴셜 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꾼 미국의 푸르덴셜 금융그룹은 올해 초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했다. 크리스토퍼 쿠퍼 푸르덴셜 금융 국제투자부문 아시아총괄본부 사장은 올해 초 “추가적인 국내 자산운용사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금융 그룹인 ING나 미국의 JP모건은 국내에 독자적인 자산운용사를 세우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작년 2월 100% 자회사로 한국 법인을 세웠고, 신문·방송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6월 1일 한국씨티은행이 개최한 투자박람회에 참가한 9개의 운용사 중 7개는 피델리티,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슈로더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였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말 155조원의 펀드 자금 중 5.8%인 9조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 26일 현재 42조4000여억원(17.9%)으로 4.7배가 늘었다. 외국계 운용사가 굴리는 자금의 규모는 2002년 말 12조원을 기록하면서 10조원을 넘어섰고, 푸르덴셜 금융그룹이 푸르덴셜 자산운용을 인수한 2004년 30조원대로 급증했다.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펀드 자금은 2004년 12조6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피델리티, 기은SG자산운용, 맥쿼리신한 등 신규로 3개의 외국계 운용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외국계 운용사가 굴리는 펀드 규모는 작년 말 4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계 운용사의 숫자도 2001년 7개에서 작년 12개로 늘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5월 1일 “한국의 펀드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만약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글로벌 자산운용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는 세계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외국계 운용사가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한국에서 부(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규제 완화로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에반 헤일 피델리티 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아직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투자 자금이 늘고 있고 규제 완화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5년 동안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2010년이면 현재(230조원)의 2배가 넘는 492조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2010년 1106조원, 2020년 2042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은퇴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20~64세의 가장이 펀드·기업연금 등 금융자산에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사회가 성숙하면서 투자 기회가 줄어드는 부동산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논리도 바탕에 깔고 있다. 한국인의 개인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은 17% 정도로 미국의 47%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늘어날 여지도 많다는 것이다. 국내의 펀드 투자가 늘면서 분산 투자의 한 방편으로 해외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도 외국계 운용사가 한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에서 운용하는 해외펀드의 판매액은 9조611억원으로 작년 말(4조4565억원)에 비해 무려 103%나 늘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운용사는 본사의 펀드 매니저들이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가지고 와서 같은 비율로 투자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국내외 운용사를 막론하고 국내에서 해외투자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외국계인 슈로더로, 5월 30일 현재 1조1185억원을 판매해 12.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운용사 본사에서 운용하는 펀드(해외 역외펀드)를 직접 가져다가 파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만6000여개의 해외 역외펀드 중 250여개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판매액은 작년 말 현재 6조1252억원으로 2004년 말(3조8646억원)에 비해 65%가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피델리티가 56개로 가장 많았으며 메릴린치(47개), 슈로더(40개), 템플턴(23개)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동북아 금융 허브로 도약하겠다”며 자산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6월 정부는 ‘2015년까지 한국을 동북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핵심은 자산운용업, 투자은행, 사모펀드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중 20개를 국내에 유치하겠다는 게 목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운용사 중에는 푸르덴셜 자산운용이 10조원의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규모 면에선 가장 크다. 그 다음은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분의 87%를 투자한 랜드마크 자산운용으로 9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랜드마크는 2003년 국내에서 적립식 펀드 붐을 몰고 온 ‘1억 만들기 펀드’ 시리즈를 내놓아 화제가 됐던 회사다. 두 회사 모두 국내의 운용사 순위로는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6월증시)②주목해야 할 변수는
  • (6월증시)②주목해야 할 변수는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증시가 악몽 같은 5월을 뒤로 한 채 새 달을 맞았다. 6월 증시는 5월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악재에 어느정도 무뎌졌음에도 불구,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은 여전하다. 5월 악몽을 촉발시킨 인플레이션 우려는 증시주변을 맴돌고 있다. 국내외 수급도 어떤 구도를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 환율 역시 향후 실적전망과 맞물리며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변수들에 대한 부담은 5월에 비해 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상대적으로 강도는 완화될 전망이고, 수급 여건과 환율 역시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인플레 우려 여전..강도는 상대적 완화5월 글로벌 증시 약세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직접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조기 중단에 대한 기대가 희석됐고, 다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가세하며 불안감을 키웠다.이로 인해 증시는 이미 큰 조정을 겪었지만 인플레이션 변수는 여전히 진행형에 놓여 있어 6월에도 꾸준히 증시를 압박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담 정도는 5월보다는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팀장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미국을 비롯한 금리인상 기조가 유동성 보수화를 이끌 수 있겠지만 제한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5월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인플레 부담과 경기둔화 우려는 실제보다 과도하게 포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변동성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시장 전체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향후 안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주요 미국 인플레 지표가 아직까지 우려할만한 경계선을 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연방기금선물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경기 둔화를 걱정하는 시각이 늘고, 경기가 고점을 통과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2분기 경기 둔화는 경기확장으로 가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국내외 수급 주목..외국인·기관 행보는주초들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 이른 상태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맞물리며 외국인이 예전의 매수강도를 쉽게 되찾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급락세를 틈타 주식형펀드가 꾸준히 유입됐고,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만큼 국내 수급은 지속적인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초반에는 외국인의 지속적 매도와 거래량 급감으로 침체국면에 있었지만 중반이후에는 거래량이 소폭 증가해 저항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결국 향후 흐름은 외국인의 매도완화 여부와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강대일 유화증권 연구원은 "중국건설은행의 기업공개가 6월초 마무리되고, 이미 외국인이 4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국제 투기자금 이탈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있어 외국인 매도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석현 연구원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6월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구조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특히 5월 급락세에서 헷지펀드의 매도 규모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는데 글로벌 증시 여건 개선과 함께 이들 수익률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또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이 수급 측면에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폭으로 감소한 차익매물 압력도 수급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서정광 메리츠증권 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우려 속에서도 국내 유동성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국인과 달리 국내 유동성 보강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기반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환율 변수 `안정`에 무게달러/원 환율 역시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변수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하락에 따른 부담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담이 경감될 경우 증시 견인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영원 팀장은 "5월초까지 지속된 절상추세가 마무리되고 안정적인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며 "수출관련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대일 연구원도 "엔/원 환율이 바닥국면임을 확인하면서 IT, 수출주의 투자시점에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다만, 달러약세의 기조적인 변화는 아닌 만큼 중립적인 편입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정광 팀장도 "환율의 경우 930원선 부근에서 바닥권을 형성한 이후 반등세가 기대된다"며 "위안화 평가절상 단행시에도 단기적인 충격이 있겠지만 워낙 원화 절상폭이 컸던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학 연구원도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기조화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0월이후 형성된 하락추세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항선인 950원선 상향돌파시 단기적으로 970원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05.31 I 양미영 기자
  • (6월증시)①바닥다지기 `저점은 어디`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잔인했던 5월 주식시장이 막을 내렸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악몽 속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한다. 한 차례 거센 폭풍은 지나갔지만 먹구름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6월 주식시장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6월 주식시장이 5월 급락장에서 벗어나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6월 예상지수대는 1300 ~ 1400선이 대체적이며 125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5월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나5월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악몽과 같았다. 지난 10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과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가격은 동반 급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인상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강력한 악재로 떠올랐다. 경기 불확실성마저 가세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본격화됐다. 국내 주식시장도 예외일 수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달간 무려 102포인트, 7.1%나 급락했다. 지수는 사상최고점인 1464선까지 올랐다가 1295선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경험을 해야만 했다. 특히 외국인은 13일연속 팔자에 나서는 등 5월 한 달간 사흘을 제외하곤 연일 매물을 쏟아내며 급락장의 주범 역할을 했다. 외국인의 일평균 기준 매도규모는 지난 2004년 중국쇼크 이후 최대규모였다. ◇ 바닥 다진후 반등 시도할 듯6월 주식시장은 일단 5월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며 바닥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긴축 공조에 따른 유동성 위축 우려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데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던 국제 원자재가격도 일단 주춤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수출기업들의 실적을 갉아먹었던 달러/원 환율이 950원대 근처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 역시 정점을 지나고 있긴 하지만 큰 폭으로 둔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업 실적의 경우 2분기까지 악화되겠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환율안정과 제품가격 반등에 힘입어 정보기술(IT)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커질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13일연속 팔자행진을 끝내고 이틀연속 사자로 5월장을 마무리했고 국내 주식형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급락장의 주요 배경이 됐던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반등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긴축공조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가시화되고 있어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기업실적 회복 전망 역시 의구심을 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000억원대까지 떨어져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불확실성 여전..보수적 대응을이영원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6월 주식시장은 5월 급락 충격에서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원화 절상행진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IT 등 수출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6월장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의 개연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 한 안도 랠리(relief rally) 내지는 기술적 반등 성격의 자율 회복 과정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의 강세와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이탈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이상 기류가 생겼음을 의미한다"며 "주가 조정을 초래한 근본 악재가 버티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중립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 이후 일시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향후 한 두 달간 추가적인 조정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에도 글로벌 긴축공조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성향,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 등의 파고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2006.05.31 I 김춘동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