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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등 5월 투자유망 IT종목 4선-대우
- [edaily 문병언기자] 대우증권은 4일 5월 투자유망 IT종목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탑엔지니어링 삼영전자 신성이엔지 등 4사를 추천했다.
선정 기준은 밸류에이션, 가격 모멘텀, 이익증가 모멘텀, 주가 변동성 등 계량적인 요인에 각 업종담당 애널리스트의 정성적인 판단을 고려했다.
대우증권 이들 종목 중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다음커뮤니케이션, 탑엔지니어링을 Top Picks 종목으로 선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삼영전자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4월 추천 종목이었던 옥션, SK텔레콤, KEC 등은 제외하고 탑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를 추가했다.
이번 IT그룹의 5월 추천종목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인터넷업종, 반도체 부문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를 보는 반도체장비, 디지털TV 수출 증가로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전자부품 등 각 분야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 위주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종목별 매수추천 사유는 다음과 같다.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 = 3월말 검색 강화로 2분기 검색광고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
-3월말 구글 검색엔진 적용, 4월 중순 오버추어서비스코리아와 제휴를 통한 스폰서 링크 검색광고 실시 등의 영향으로 2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이 급증할 전망
-2003년 1분기 영업이익 85억원에서 2분기에는 12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
▲탑엔지니어링(65130) = LG필립스LCD 6세대 투자분과 유기 EL 분야 등에서 긍정적 변화
-LG필립스LCD의 6세대 투자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유기EL의 시장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4년 수익에 긍정적 영향 예상됨
-높은 장비경쟁력으로 매출처 다변화와 매출품목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중
▲삼영전자(05680) = 디지털 TV 보급 확대로 본격적인 수혜 예상
-삼성전기 사업철수에 따른 구조변화의 수혜 예상
-일체형 디지틸TV 보급 확대로 2003년 하반기부터 알루미늄 전해컨덴서 수요 본격 증가 전망
-주당 순자산 16,000원 수준에 달하는 높은 자산가치
▲신성이엔지(11930) = 5월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형성될 듯
-반도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형성, 스프링데일 칩셋 출시로 DRAM 세대교체 진행될 것
-안정적 수주로 밝은 2003년 매출 전망
- 한물간 64메가 SD램, 삼성전자 "효자"노릇 톡톡
- [edaily 김수헌기자]한물간 메모리 반도체로 취급받던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SD램)이 삼성전자(05930)의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속 메모리인 256메가 DDR D램이 지난해부터 시장주력으로 떠오르면서 골동품급 반도체 정도로 여겨지던 64메가 SD램이 최근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중이다.
DDR D램은 지난해 말 이후 업계간 치열한 증산경쟁이 불은데다 올들어 비수기와 IT경기 침체 탓으로 값이 크게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현물시장에서 저가 기준으로 2달러 후반부에 머무는 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SD램은 수급여건이 좋아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64메가 SD램을 개당 2.5달러선에 공급하는 등 128메가 SD램과 함께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주력인 256메가 DDR D램이 1분기 한때 평균값으로 2달러대까지 떨어졌음을 감안할 때, 64메가 SD램의 이같은 가격동향은 이 제품이 메모리 사업부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마케팅 담당 김일웅 상무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기업설명회에서 "16메가~512메가까지 SD램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SD램이 수요가 공급을 약간 웃돌고 있어 캐시카우역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64메가, 128메가 SD램 등 "로우 덴시티 레거시(low density legacy)" D램이 캐시카우로 부상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이들 제품에도 뛰어난 미세회로기술을 적용, 원가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나 인피니온 등 해외업체들이 64메가 SD램에 0.15~0.18미크론 기술을 적용하는데 비해 삼성전자는 0.13미크론까지 쉬링크(공정기술 미세화)함으로써 생산성이나 원가경
쟁력이 비교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D램 특수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시장변동에 대한 노하우에 기초해 DDR 이후에도 SD램 특수가 있을 것을 예상하고 0.13미크론까지 쉬링크 하는 등 대비책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4, 128메가 SD램은 워크스테이션 서버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서버용 메모리를 DDR로 바꾸면 설계변경 등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서버제조업체들이 SD램 값이 다소 비싸도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ㅣ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에도 당시 한물간 반도체 취급을 받던 EDO D램 가격이 폭등해 떼돈을 벌었었다.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 등 대형 컴퓨터에 주로 사용되는 64메가 EDO D램값은 당시 매달 1~2달러씩 올라 불과 8개월 사이에 개당 16달러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98년 EDO보다 4배 정도 빠른 SD램이 개발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EDO라인을 대부분 SD램 라인으로 바꿨다"면서 "그러나 세계적인 서버제조업체들이 자사 서버용 D램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EDO를 고집하게 되자 당시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EDO라인을 유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에 엄청난 물량이 몰렸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 등 일부 전문가들은 "구세대 제품인 SD램 가격 상승은 업체들이 DDR에 대한 생산비중을 늘리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향후 SD램 수요는 DDR이라는 차세대 제품에 대한 수요비중 증가에 따라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상은 삼성전자의 분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향후 SD램값의 추이에도 업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팬택&큐리텔, EV-DO 카메라 폰 출시
- [edaily 박호식기자] 팬택(25930)&큐리텔은 세계최초로 EV-DO, GPS 그리고 카메라(내장형)가 일괄 탑재된 ‘큐리텔 PS-E100’을 개발, 011 및 017용으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큐리텔 PS-E100’ 한대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과 끊김없는 고선명 사진촬영이 가능하며 지도 및 교통정보 등 GPS까지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큐리텔 PS-E100은 CDMA2000 1x EV-DO 방식으로 현재의 CDMA2000 1x(초당 144Kbps)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무려 16배 이상 빠른 2.4Mbps이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도 초고속으로 무선 전송이 가능하다.
CDMA2000 1x EV-DO (CDMA2000 1x Evolution Data Only)란 동기식 3세대 이동 통신 서비스 방식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 최대 전송 속도 2.4Mbps로 CDMA2000 1x의 144Kbps, 비동기식 3세대 서비스(유럽식) W-CDMA의 최대 속도인 2Mbps 보다 빠르다.
또 ‘큐리텔 PS-E100’은 영화 24프레임, TV 30프레임보다 높은 초당 33프레임 카메라폰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도 끊김없이 매끄럽게 촬영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의 33만 화소로 원색에 가까운 칼라와 선명도를 구현한다. 기본 제공되는 플래쉬(외장형)를 이용하여 어두운 실내나 야간에도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한 사진을 바로 상대방의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포토메일 기능으로 편리성을 높였다.
큐리텔 PS-E100은 10m반경 이내의 위치를 찾아내는 정확도를 가진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기능을 탑재해, 교통정보, 지도보기뿐만 아니라 위급상황 발생시 응급구조 요청이나 미아 찾기 등 LBS(Location-based Service, 위치기반서비스)를 지원한다.
큐리텔 PS-E100은 이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도 40만원대 초반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6만5천 컬러 초대형 LCD와 40화음의 벨소리로 동영상, 사진, 게임 등 다양한 컨덴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팬택&큐리텔 국내영업본부 박창진 상무는 “큐리텔 PS-E100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 중 가장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함으로써, EV-DO 카메라폰 시장에 새로운 돌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특파원리포트)8월14일,구원이냐 악몽이냐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아마존, 코닝,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EDS), 페덱스, 오라클, 펩시코, 퀄컴, 사우드웨스트에어라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그리고 제너럴일렉트로닉(GE)". 여기서 거론된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업종별 유사점도 없고 기술기업들의 리스트도 아니다. 그렇다고 나스닥기업들만 또는 증권거래소기업들만 모아놓은 것도 아니다.
힌트는 8월 14일이다. 지난 주말(8월1일) 현재까지 대표이사나 최고재무책임자가 재무제표 등 회사의 회계장부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향후에도 회계부정이 드러나면 민, 형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확인 서명을 한 기업들의 명단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로 만든 규정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 기준으로 12억달러를 넘는 기업들의 CEO들과 CFO들은 이같은 내용에 서명해야 한다. 현재 서명을 완료한 기업들은 30여개에 불과하지만 오는 14일까지 미국내 947개 상장기업들이 서명하기로 돼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서명한 회사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재키로 했다. 물론 CEO나 CFO가 서명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CEO들은 서명을 거부한 이유를 SEC에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
서명을 거부하는 것은 자유지만 시장의 제재는 피할 수 없다. 당국의 별다른 규제조치가 없다 하더라도 일단 서명을 거부했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즉시 알려지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하바드비즈니스스쿨의 회계담당 교수인 데이비드 호킨스는 "CEO가 서명을 거부할 경우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호킨스는 "이미 헤지펀드 운영자들은 누가 서명을 하고 누가 서명을 거부하는 지를 면밀히 체크하기 시작했다"며 "서명을 거부한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위덴의 시장 분석가인 스티브 골드만 역시 "8월14일은 분명 매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서명을 거부한 회사들이 일차적인 타겟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8월14일"은 미국을 뒤흔든 회계 스캔들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까? 여기에 대해선 "꼭 그렇다"고 말하긴 힘들것 같다. 대체로 정부관리나 SEC 관계자들은 그렇게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선 "견제장치는 되겠지만 그것 자체가 회계스캔들을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램 파트너스 헤지펀드의 펀드매니저인 제프 매튜는 "8월 14일"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란 견해에 대해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라며 "CEO가 회사의 재무제표를 인증했다는 것이 회사의 좋고 나쁨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한다.예를들어 GE에 투자하는 것은 GE가 좋은 회사이기 때문이지 GE의 CEO가 재무제표를 "확인"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
제프 매튜는 "과거 걸프전 발발 당시 모든 이들이 전쟁 때문에 시장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전쟁이 터지자 시장은 랠리를 보였다"며 "8월14일의 변동성은 주가에 이미 다 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상위기업으로 재무제표 인증을 제한한 것 역시 이같은 조치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이다. 서명대상 기업은 단지 947개 기업에 불과하다. 나머지 8000여개의 크고 작은 상장기업들은 이 조치에서 제외된다. 실제로 S&P500기업중 56%가 서명대상이 아니다.
또 미국내 법인으로 서명대상 기업을 제한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매출액이 12억달러를 훨씬 넘고 실제 영업도 미국에서 하고 있지만 외국에 적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서명대상에서 제외된 기업들이 꽤 있다. 타이코 같은 경우 엔론 이후 분식회계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지만 이번 서명 대상에서 제외된다. 타이코는 조세회피 지역인 버뮤다에 설립된 법인이기 때문이다.
슐럼버거 같은 회사는 매출액이 12억달러를 훨씬 넘고 본사도 뉴욕에 있지만 네덜란드에 적을 두고 있다. 당연히 이번 서명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야후나 E베이 같은 회사는 매출액이 12억달러를 넘지 않아 서명대상이 아니다. 내부자거래로 전 CEO가 구속된 임클론도 마찬가지다.
8월14일은 마치 가느다란 실에 매달려서 기업들의 CEO와 CFO들의 목을 겨누고 있는 칼과 같다. CEO가 서명을 거부할 경우 그 실은 끊어지게 돼 있다.
아울러 "8월14일"은 동전의 양면이다. 모든 기업들이 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SEC의 규정대로 재무제표 인증에 서명한다면 투자자들은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많은 기업들이 서명을 거부하거나 아니면 업종 대표기업-예를 들어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 IBM, 제너럴모터스, 머크 같은-중 한둘이라도 서명을 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해당기업의 주가 뿐만 아니라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2년반 이상의 침체장을 경험하고 있는 뉴욕 증시에서 "8월14일"은 회계스캔들을 잠재우는 구원의 손길이 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악몽의 시작이 될 것인가. 일단 전자의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정은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