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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 등 일본차, 독일 소비자만족도 1위
- [edaily 권소현기자] 독일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소비자 품질을 조사하는 JD파워앤어소시에이츠가 2~3년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운전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요타가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7개 항목중 6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특히 중소형 자동차와 스포츠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FAV4`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니밴에서는 `피크닉`이, 중형차에서는 렉서스 브랜드중 하나인 `IS200`이 최상이 자리에 올랐다. 한편 닛산의 `맥시마`는 고급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의 독일 자회사인 아담오펠, GM의 이탈리아 제휴사인 피아트는 부진했다. 이들 업체는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으며 조사에서도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북미시장에서 튼튼하게 성장했지만 유럽에서는 수입제한조치와 유통망 빈약,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고전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은 밝혔다.
한편 32개 브랜드와 132개 모델에 대해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중 도요타와 포드의 제휴사인 마쯔다, BMW, 혼다, 포르쉐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균 이하의 점수를 얻은 업체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쯔비시, 르조, 푸조시트로엥, 스즈키, 포드의 랜드로버, 로버그룹, 폭스바겐의 시트 브랜드 등이 꼽혔다.
- (초점)중국 인터넷 검열, 경제·사상 절충안
- [edaily 권소현기자] 최근 중국 당국이 구글에 대한 접속을 막으면서 글로벌 시대에 중국은 전근대적인 인터넷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글로벌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터넷을 무조건 통제할 수는 없고 또 완전 개방하자니 사상의 혼란이라는 변수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사업 및 경제에 있어서는 개방을, 사상 및 문화에 있어서는 통제를 하는 절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정론" VS "도구주의"..중국은 절충안= 중국은 야후를 비롯해 국내 사이트 및 외국계 사이트에 대해 2년 전부터 엄격한 검열을 시작, 사회적인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사악한 문화를 소개하는 컨텐츠는 막겠다고 밝혔다. 포르노 컨텐츠 역시 중국에서는 허락되지 않는다.
워싱턴쿼터리 여름호에서 랜드코퍼레이션 아태정책 센터의 니나 하치지안은 인터넷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웹이 정부를 조종할 수 있다고 보는 `결정론`, 권위주의적인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도구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이 이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할까. 정보의 통제를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세계 경제에 참여하기 위해 인터넷을 개방할 것인가. 블룸버그는 중국이 결정론과 도구주의 한쪽의 편을 들기보다는 e커머스 등과 같은 경제 및 사업 부문에서는 인터넷 사용을 장려하고 사회 및 정치 부문에서는 통제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자발적 검열 유도.."구글" 눈에 가시= 최근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있어서 흥미로운 것은 중국이 구글에 대한 접속을 막았다는 점이 아니라 야후가 스스로 알아서 당국의 검열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중국이 점차 개방되면서 뉴스코퍼레이션과 AOL타임워너, 야후는 중국과 출판, 방송, 영화, 인터넷 분야의 사업에 대해 오랫동안 협상을 벌여왔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정보의 공개성 때문에 완전 개방과 개혁, 민주화 등의 일부로 여겨져 감시의 눈길이 더욱 날카로웠다.
과연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아니면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바꿀것인가.
랜드코퍼레이션의 니나 하치지안은 "사이트를 막는 것이 컨텐츠를 관리하기 위한 중국의 우선적인 메커니즘은 아니다"라며 "그보다 개인 및 국내 인터넷 컨텐츠 제공업체들의 자체 검열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의 정책에 야후는 아주 말을 잘듣는 경우다.
중국어로 검색이 가능한 구글과 야후를 비교해 봤을 때 장쩌민에 대해 검색하면 구글 사이트에서는 약 15만4000개의 관련 글이 검색되는 반면 야후에서는 단 6개 뿐이다. 구글 사이트에서는 “장쩌민 주석의 범죄를 폭로한다”와 같은 글도 포함돼 있지만 야후에서 인민일보에 게재된 장쩌민 주석의 일대기가 전부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보기에 구글은 해로운 사이트, 야후는 컨텐츠에 대해 책임있는 사이트로 간주되고 있다.
구글은 현지법인 없이 중국서 4600만명의 사용자들을 끌어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사이트 접속을 금지당했다. 현재 구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중국 정부와 연관된 사이트로 이동한다.
하치지안은 "중국내 컨텐츠 제공업체들은 어느 때라도 규정을 어기면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컨텐츠에 대한 표준을 따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채팅도 모니터링해 미리 지정한 이름이나 용어가 나올 경우 삭제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웹이 자동차 생산 공장이나 섬유 공장이라면 강제철거에 해당되며 비행기였다면 공중납치에 해당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