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신세계, 카드社와 분쟁 `장기화`..`보유`유지-도이치
  • [edaily 김경인기자] 도이치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LG카드 등과의 계약 경신 이전에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리란 기대와 달리 수수료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Hold)`의견과 목표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영로 애널리스트는 5일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일 시작된 LG카드, KB카드와의 1년 계약이 몇몇 이마트점에서 수수료에 대한 명백한 동의없이 경신됐다"며 "아마트 측이 계약경신 이전에 수수료 인상 문제를 합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초 BC카드와의 계약 종결은 이마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LG카드, KB카드와의 반쪽짜리 계약 경신은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마트가 직불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직불카드가 신용카드를 대체하기 까지는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마트는 수수료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채 BC카드 결재를 재개하기로 했고, 까르푸는 BC카드와 수수료 0.5%p를 인상하는데 합의했다"며 "다만 이마트의 가장 큰 경쟁자인 홈플러스는 최근 신규 오픈한 매장에서 BC카드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2004.11.08 I 김경인 기자
  • 비씨카드-까르푸 타결..수수료 협상에 `악재`
  • [edaily 조진형기자] 비씨카드와 까르푸의 신용카드 수수료 타결이 수수료 분쟁 협상에 탄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수료 분쟁이 해결국면에 들어서면서 1.7~1.9%의 수수료율로 막바지 조율을 하고있는 할인점들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줬다는 얘기다. 할인점들은 비씨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2.0%의 수수료율을 고수, 수수료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까르푸와 2.0% 수수료 타결..비씨카드의 `꽁수`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업계는 비씨카드와 까르푸 간 수수료율 2.0% 타결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다른 할인점들과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비씨카드의 `고도의 전략`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수수료율 인상을 전제로 막바지 합의에 들어간 롯데마트와 LG카드가 1.7~1.9% 대에서 협상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카드업계 1위인 비씨카드가 2.0% 타결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돌려놓으려하고 있다는 것. 특히 비씨카드가 지난 8일부터 까르푸에 수수료율을 1.5%에서 2.0%로 인상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까르푸가 섣불리 2.0%에 타결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할인점업계는 비씨카드가 까르푸에 수수료율 2.0% 타결에 응해주는 대가로 다른 할인점들과의 협상 이후 손실만큼 까르푸에 돌려주는 등의 `당근`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7일 비씨카드가 까르푸와 수수료율을 2.0%에 타결했다고 발표한 반면 까르푸는 한동안 이를 극구 부인하다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꾼 것도 이런 의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까르푸가 다른 할인점들이 1%대에서 카드사와 협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적용받고 있는 2.0%에 합의해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비씨카드가 다른 카드사들이 할인점들과의 협상에서 2%를 하회하는 데서 합의하려는데 제동을 걸기위한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수료 분쟁 해결에 되려 `찬물` 일부에서 이번 타결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벌어진 수수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수수료 협상이 해결쪽으로 급물살 것이란 전망을 내고 있다. 그러나 할인점들은 오히려 수수료 분쟁 해결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애초 적용하려던 수수료율 2.2%에서 2.0%까지는 낮춰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할인점들과 1%대에서 수수료율 협상을 벌이던 카드사들도 비씨카드와 까르푸의 타결을 보고 2% 또는 2%에 근접한 수수료율을 추진하려 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할인점들은 이번 비씨카드의 타결로 인해 다른 카드사들에도 2.0%를 고수하면 협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비씨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2.0%의 수수료율을 요구한다면 절대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월마트 관계자도 "이번 까르푸와의 타결로 수수료 분쟁이 더욱 장기화될 것 같다"며 "앞으로 협상에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관망하는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10.28 I 조진형 기자
  • 두산산업개발, 화성 태안 ´위브´ 1042가구 공급
  • [edaily 이진철기자] 두산산업개발(011160)은 화성시 태안읍에 ´신동탄 위브´ 33평~49평형 1042가구를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동탄 두산위브는 수원 망포동과 인접하고 동탄신도시, 수원영통지구, 수원시청 및 용인 등이 모두 차량으로 1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으며, 기흥IC·수원IC를 통해 서울로의 출퇴근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 단지 주변에는 청명산과 골프장, 신갈저수지의 수상 테마파크 개발계획 등 레저형 환경도 조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가 도보 거리이며, 영통지구, 권선동, 서천지구의 쇼핑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두산산업개발은 "단지를 전가구 남향배치로 채광효과를 극대화했으며, 2만4000평의 대지에 용적율 181%의 주거용지와 나머지 면적은 초등학교, 공원녹지 등으로 활용, 녹지비율이 높은 친환경 웰빙아파트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지내 7000여평의 공원을 조성하고 테마별로 단풍나무길, 벚나무길, 대나무길 등의 정원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어린이놀이터, 연못, 골프퍼팅연습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휘트니스가든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700만원선이며, 입주는 2007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우만동 동양부페 옆에 위치하고 오는 29일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31)213-0040
2004.10.25 I 이진철 기자
  • 국세청 현금영수증발급 시범운영 실시
  • [edaily 김상욱기자] 국세청은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현금영수증 제도 도입에 앞서 다음달 16일부터 30일간 현금영수증 발급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현금거래시 신용카드 또는 적립식카드를 제시하거나, 카드가 없을 경우 주민등록번호 또는 핸드폰번호를 제공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용자ID와 비밀번호 등록후 자신의 현금결제내역을 확인하고, 시범용 연말정산용 소득공제 확인서를 직접 출력해 볼 수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가맹점은 현금영수증 발급장치가 보급되어 있는 업체로 업종별·지역별로 국세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국세청은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은 12월부터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상 업체들은 백화점의 경우 롯데와 신세계,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주유소는 SK와 LG, 할인점은 하나로클럽,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이다. 롯데리아와 피자헛, 스타벅스 등도 가능하다. 한편 국세청은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 2억52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는 복권방식으로 추첨, 1등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2억원의 보상금이 예정돼 있다. 가맹점들도 발급건수에 비례해 보상금이 지급된다. 국세청은 시범운영 기간중 현금영수증과 관련해 발생하는 소비자 문의사항을 즉시 해결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문의전화(02-1544-2020)나 인터넷(http://현금영수증.kr)을 이용하면 된다.
2004.10.25 I 김상욱 기자
  • 서울·수도권 미분양 6800여가구 실수요자 ´손짓´
  • [edaily 이진철기자]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서울·수도권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대출이나 계약금 규모를 줄이는 등 각종 혜택을 내걸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내집마련에 유리한 상황이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지역의 미분양물량은 총 128개단지에서 683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 미분양 현황☜클릭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물량이 쌓이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수도권지역으로도 대부분 미분양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는 내년 원가연동제실시로 인한 분양가 인하효과 기대와 판교신도시 분양 등을 위해 청약통장을 아끼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미분양물량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동호수도 지정해서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관심있게 볼 만하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실장은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 중에서는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입주후 알짜 아파트가 될 단지들도 많다"며 "다만, 입지가 떨어지거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 미분양이 발생한 경우도 있어 입지여건이나 시세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실동 잠실3단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곳으로 25평~54평형 3696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25평형 20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아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07년 9월이다. 대부분 저층 중심이지만, 중층으로도 몇 가구 미분양된 아파트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이며, 잠실대교, 올림픽대로를 통해 도심 및 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롯데월드와 접해 있어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가양동 한강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강서구 가양동에 13~15층 2개동 32평~33평형 144가구를 짓는다. 100% 일반분양이며, 입주는 2006년 5월 예정이다. 미분양된 물량은 27가구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자동차로 5분 거리이며, 지하철 9호선(2008년 예정)개통시 가칭 양천향교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단지가 된다. 한강시민공원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까르푸,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도 가까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근 대상공장 이전,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길동 보라매두산위브= 두산산업개발(011160)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32, 52평형 164가구를 짓는다. 이중 32평형 8가구, 52평형 8가구가 미분양됐다. 분양대금 40%에 대해 32평형은 이자후불제, 52평형은 무이자대출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및 보라매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대길초등교, 영신고 등교육시설과 보라매공원,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풍동지구 성원상떼빌= 성원건설이 고양시 풍동택지지구 C1블럭에 16~20층 7개동 39평~54평형 469가구 규모로 짓는 물량으로 입주는 2006년 12월 예정이다. 아직 계약이 완료된 평형대는 없으며, 저층부를 중심으로 1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계약금 20%에 중도금 4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경의선 복선구간이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으로 풍산역을 도보러 이용할 수 있고 일산 신도시내 마두역 상권이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광명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은 광명시 광명동에 24, 32평형 총 577가구중 미분양가구수는 24평형 80가구, 32평형 100가구다. 입주는 2007년 4월 예정이다. 분양조건을 완화해 종전 계약금 10%의 비율을 4.5~4.8%으로 낮췄으며, 중도금 전체의 30~50%에 대한 이자후불제도 무이자로 전환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안산선, 광역간선도로 등이 개통돼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남양주 덕소아이파크=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18개동 규모로 34평~51평형 총 1239가구의 대규모단지를 짓는다. 이중 미분양물량은 152가구로 40평~50평형대의 대형평형은 거의 소진됐으며, 30평형대를 중심으로 남아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오는 2005년말 개통예정인 구리~덕소간 중앙선 복선 덕소역을 도보로 이용할 있고 2009년 개통예정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와부IC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바로 앞에 월문천과 체육공원 등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 ◇호평지구 신명스카이뷰= 신명종합건설이 남양주시 호평지구에 35, 48평형 399가구를 공급했으며, 35평형 58가구, 48평형 13가구가 각각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며 발코니새시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평택가재동 우림루미아트= 우림건설은 평택시 가재동에 33, 38평형 590가구를 짓는다. 이중 미분양 물량은 33평형 32가구, 38평형 10가구다. 분양조건을 완화시켜 계약금 900만원에 중도금의 4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오는 2005년 개통예정인 수원~천안간 경전철 지제역과 서정역 중간에 들어서는 단지로, 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송탄IC가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2004.10.20 I 이진철 기자
  • [재테크]쇼핑가세요? 신용카드 꼬옥 챙기세요!
  • [edaily 최한나기자] 화창한 날씨, 가족과 함께 쇼핑갈 계획이라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잘 챙겨보는 것이 좋겠다. 오랜 불경기로 카드 사용이 꾸준히 줄어들자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와 각종 경품 행사를 열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KB카드는 올 연말까지 10만원 이상 할부 구매하고 인터넷으로 응모하는 회원 가운데 매달 100명씩 추첨해 DVD콤비, 오디오, 공기청정기 등을 지급한다. 이달 말까지는 삼보컴퓨터와 롯데수퍼 전 점포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www.samsungmall.co.kr)에서 진행하는 `김치냉장고 특가전`을 이용하면 최고 10개월 무이자할부와 카이젤 제빵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회원은 올 연말까지 현대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프라자 등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LG카드(032710)는 이달 말까지 전국 LG패션 매장내 마에스트로 알베로 닥스 등 신사·숙녀복에 대해 15만원 이상 구입하는 회원에게 3개월 무이자 할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이달 말까지 삼성몰에서 10만원 이상 구입하는 회원에게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연내 전국 위니아만도 대리점에서 김치냉장고 에어컨 이온정수기를 구입할 경우 최고 1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는 까르푸클럽에서 까르푸-현대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진라면 10개를 준다.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6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에서 30만원 이상 구입하는 회원에게 최고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 비씨카드로 전국 GE전문점에서 GE 프로파일 아티카 양문형 냉장고를 사면 3개월 무이자로 할부할 수 있다. 내달말까지 엘칸토 매장에서 물건을 사면 무이자 3개월과 구매금액의 33%를 할인받을 수 있다.
2004.10.18 I 최한나 기자
  • 이마트, 수수료 분쟁으로 매출 타격
  • [edaily 조진형기자] 공룡할인점 이마트가 수수료 분쟁의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경쟁업체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과 수수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세계(004170) 이마트의 9월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경쟁업체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경우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8%대, 6%대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매출 증가율이 각각 3%대와 2%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등 3개 할인점을 대상으로 9월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할인점 매출은 6개월째 늘었지만 증가율은 2%에 그쳤다. 할인점업계 1위인 이마트가 전체 할인점 매출 증가율을 깍아먹은 셈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 대목이 9월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마트가 다른 할인점들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 반대로 감소세를 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일 수수료 분쟁 끝에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던 이마트가 사실상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마트는 그동안 비씨카드 사용 중지 등을 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 `카드대란`은 막았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데는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업계 관계자는 "비씨카드에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비롯해 카드사용 의존도가 큰 법인고객들이 경쟁사들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마트로서는 수수료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고객들의 추가 이탈이 우려되고 상황"이라고 귀뜸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비록 외형은 줄었지만 수수료 비용으로 40억원이 절약됐다"며 "40억원의 이익이 나오려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 만큼 영업이익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이마트를 제외한 할인점들이 사실상 신용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에 합의하고 적정 수수료율 찾기에 나선 것은 이마트마저 수수료 분쟁 영향으로 매출 타격을 입은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점유율이 낮은 외국계 할인점은 물론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 해지까지 불사했던 롯데마트도 유화입장으로 선회하고 최근 LG카드, 비씨카드 등과 수수료율 합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할인점은 영업이익율이 낮더라도 고객 유치가 더욱 중요하다"며 "다른 할인점들도 업계 부동의 1위 이마트마저 매출 타격을 받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에 고객 이탈 방지 차원에서 카드사들과 협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3일 KB카드와 LG카드를 매장에서 계속 받는 대신, 11월까지 합의가 안되면 가맹점 계약 만료가 처음으로 돌아오는 속초점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최근 이마트가 이달 안에 수수료 분쟁을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도 고객 이탈과 매출 손실에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2004.10.15 I 조진형 기자
  • 이마트 직불카드案 실효성 의문‥ 협상카드?
  • [edaily 조진형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11월부터 직불카드를 활성화해 소비자들에게 0.5%의 마일리지 혜택을 주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이마트가 주는 0.5% 마일리지 혜택은 다른 할인점들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미 직불카드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에서는 직불카드를 포함해 어떤 방식으로 결제해도 0.5%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다. 까르푸는 제휴카드를 통해 업계 최고수준인 0.8%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있다. 또한 직불카드 활성화는 체크카드가 뜨는 추세와 비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들은 이마트가 직불카드 가맹점 계약 요구에 안 받아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직불카드 활성화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0.5% 마일리지‥"경쟁사 비해 혜택없다" 할인점업계는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일리지 적립 제도`를 강화해왔다. 특히 할인점들은 올들어 각종 제휴카드를 선보이며 각종 마일리지 혜택을 주고 있다.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할인점은 한국까르푸. 까르푸는 지난 5월 현대카드와 제휴해 `까르푸클럽 현대카드`를 내놓고 구매금액의 0.8~0.9%를 적립해주고 있다. OK캐쉬백과의 제휴로 까르푸뿐 아니라 전국 OK캐쉬백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마일리지 적립율도 높고 다양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와 제휴를 통해 내놓은 `홈플러스 신한카드`를 사용하면 구매금액의 0.75%를 적립해준다. 또 자체 마일리지 카드인 `패밀리 카드`를 운영하고 제휴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이나 직불카드를 통해 구입하더라도 0.5%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롯데마트도 제휴카드 대신 자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구매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마트는 현재 주요 할인점 가운데 포인트 적립비율이 가장 낮은 0.1%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11월부터 5배 늘려 0.5%의 OK캐쉬백 마일리지 혜택을 준다고 해도 이미 다른 할인점들도 실행 중인 사항이다. 특히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와 같이 어떤 방식으로 결제하든 0.5%를 주는 것에 비교하면 직불카드에 한해 혜택을 주는 이마트는 경쟁력이 뒤쳐진다. 할인점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직불카드에 한해 0.5% 정도의 마일리지를 주는 것은 이미 다른 할인점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1월 1일부터 직불카드 시행과 함께 신규점포인 월계점과 용산점에서 1.5%의 현금을 돌려주는 대신 직불카드 이용시 0.5%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줄 방침이다. ◇ 은행권 "카드사 협상용" 의문제기 직불카드란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시 가맹점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구입한 대금이 고객의 은행계좌에서 가맹점의 은행계좌로 즉시 이체되는 카드다. 직불카드는 신용카드와 같은 20% 소득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카드 분실시에도 위험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직불카드는 지난 94년 도입된 이후 활성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직불카드는 신용카드 단말기로는 읽히지 않는다.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해야하는 불편이 있어 가맹점들이 기피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주요 할인점 중 유일하게 직불카드를 받고 구매금액의 0.5%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지만 다른 할인점들은 직불카드 도입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발급된 직불카드는 5960만장이 있고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22%인 27만9752곳이 있다. 그러나 8월에 직불카드 결제건수가 5만건에 불과할 만큼 사용실적이 저조하다. 그 이유는 일반 신용카드가 사인만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두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직불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손수 눌러야 하고 사인까지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은행 계좌에 현금이 있어야 한고 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은 최근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합한 개념인 체크카드를 발행하고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선 직불카드 가맹점 계약을 원한다면 안해줄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이마트가 체크카드가 활성화되는 추세를 감안하고도 별로 실효성이 없는 직불카드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마트측은 직불카드의 문제점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오늘 왜 그런 발표를 했는 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고 "실제로 직불카드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신용카드사와의 협상과정에서 유리한 국면을 위한 `협상용`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4.10.14 I 조진형 기자
  • 외로운 이마트, 대응 전략은?
  • [edaily 최한나기자] 카드업계와 할인점업계간 수수료 논쟁이 타협점을 찾아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세계 이마트만 홀로 이같은 화해 무드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수수료 인상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화해 기운 `모락모락` 롯데마트는 LG카드와 수수료 인상이라는 대전제 아래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계 할인점들도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상 적용을 사실상 수용하고 있다. `수수료 인상 절대 불가`를 주장하며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던 할인점들이 일정 부분 인상폭을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도 당초 요구했던 것보다 0.2~0.3% 낮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제시하면서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 3~4개월간 지속됐던 수수료 분쟁이 `타협`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고립무원` 이마트.. 대응 전략은 반면 이마트는 비씨카드와의 접전 끝에 제일 먼저 `전(全)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주요 카드사들의 잇딴 수수료 인상으로 집중 공격을 받았고, 이후 협상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마트는 이달내로 수수료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장기화할수록 고객 불편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카드 사용 중단이 더 길어질 경우 지속적으로 늘어날 매출 감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사태 해결수로 제시할 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직불카드 활성화, 제휴카드 도입 등이 대안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내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사장 승인이 떨어지면 최종 결정,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다른 할인점들이 카드사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나마 협상력 있는 할인점들이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면 중소형 가맹점들은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04.10.13 I 최한나 기자
  • 카드-할인점 대표선수 입장차 `팽팽`
  • [edaily 최한나기자]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던 카드업계와 할인점업계간 수수료 논쟁이 타협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양 업계 대표선수들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월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업체들이 비씨 LG KB 등 주요 카드사들과 수수료 인상이라는 큰 틀의 합의 아래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는 반면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다른 카드사나 할인점에는 한층 완화된 태도로 협상에 임하면서도 유독 서로 상대에 대해서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협상 진행 과정에서 마찰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이미 가맹점 계약이 해지돼 서로에 대한 계약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협상이나 타협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문지상을 통해 대표자들끼리도 충돌한 마당에 실무선에서 원만한 해결이 되겠느냐"며 "그동안 패인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도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 비씨카드보다는 아직 계약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다른 카드사와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양측간 대립은 롯데마트가 종전 1.5%인 수수료를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LG카드와 협상을 벌이고 있고, 외국계 할인점들이 비씨 KB 등 주요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사실상 수용하고 있는 등 최근 감지되는 타협의 기운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사실상 수수료 사태의 서막을 열었던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양 업계의 대표주자로서 이들의 합의 내용 및 과정이 다른 협상의 바로미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비씨카드는 당초 단일 가맹점으로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이마트를 상대로 수수료를 올리고 이를 기초로 다른 할인점과의 협상을 진행해간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이마트 전매장에 대한 수수료를 올렸고, 이마트는 0.1% 인상도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양사는 `전(全)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파국을 빚었다.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지난달말 양사 사장간 만남에 이어 실무협상을 가진 후 지속적으로 물밑 협상을 벌여왔지만 원가 산출 및 검증 등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 받았을 뿐 실질적인 접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비씨카드는 다른 할인점에 이미 2.0% 이상의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마트에 대해서도 최소 2.0% 이상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마트는 납득할 만한 요인이 제시되지 않는 한 수수료 인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달말까지 사태를 매듭짓기 위해 직불카드, 제휴카드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04.10.13 I 최한나 기자
  • 추석불구 백화점 매출 두달째 감소
  • [edaily 김춘동기자]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이 두 달째 감소했다. 할인점은 6개월째 매출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소폭에 그쳤다. 13일 산업자원부가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등 주요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지난 6, 7월 증가세를 기록했던 백화점 매출은 8, 9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소비부진이 여전함을 반영했다. 할인점 매출은 6개월째 늘었지만 증가율은 2%에 그쳤다. 산자부는 "9월에는 추석선물 수요로 식품류를 중심으로 저가·실속위주의 구매패턴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고가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 산업자원부> 상품별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명품(1.3%)과 여성캐주얼(0.7%) 매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식품(-8.9%)과 가정용품(-5.2%), 잡화(-0.7%)는 감소했다. 할인점은 추석선물 수요 증가로 식품(6.0%)과 잡화(3.5%) 매출은 늘었지만 스포츠(-10.7%)와 가전·문화(-4.2%), 의류(-1.2%)는 감소했다. 또 지난달에도 소비의 양극화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할인점의 경우 구매고객수는 2.2% 늘고, 구매단가는 0.2%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고객수는 3% 감소한 반면 단가는 1.5% 증가했다.
2004.10.13 I 김춘동 기자
  • 카드사-할인점, 수수료율 인상폭 `조율中`
  • [edaily 최한나기자] 장기간 수수료 분쟁을 벌여온 카드사와 일부 할인점들이 수수료 인상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하고 세부적인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월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들은 비씨 KB LG 등 주요 카드사들과 기존 1.5%의 수수료율을 1.7~2.0%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들은 유통마진과 전체 수익중 차지하는 비중 등을 들어 1.7~1.9%의 수수료율을 주장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최소 2.0% 이상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0.1%포인트 차이지만 1%대와 2%대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할인점과 카드사 모두 각자의 입장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2.0%만 해도 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 카드가 사용될수록 손실이 커지는 기존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수수료 분쟁이 장기화하는데 따른 회원 불편을 줄이고,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2.0%까지 낮추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점업체 관계자는 "1.5%에서 2.0%로 인상하면 한꺼번에 너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카드사가 제시하는 수준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차는 있지만 양측이 각각 한발씩 물러섰다는 점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시각은 긍정적이다. `절대 인상 불가`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던 할인점들이 인상 사실을 받아들이고, 카드사 역시 당초 통보했던 2.2~2.3%의 수수료율에서 0.2~0.3%포인트 하향된 수치를 인정하면서 장기간 진행됐던 수수료 분쟁이 사실상 화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은 이미 올린다 못올린다 라는 기본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얼마나 올리느냐 라는 다음 단계 논의로 접어들었다"며 "다만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협상이라 사별 합의에는 시간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10.12 I 최한나 기자
  • 침묵 깬 비씨, 할인점 수수료인상 ``맹공``
  • [edaily 최한나 조진형 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와 격전을 벌인 끝에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파국을 빚은 비씨카드가 40여일의 침묵을 깨고 할인점들에 대한 수수료 인상에 본격 착수했다. 비씨카드는 이미 외국계 할인점인 까르푸와 월마트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했고 홈플러스에는 수수료 인상을 최종 통보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비씨카드의 `수수료 현실화 작업`이 일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할인점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씨카드, 할인점 수수료 인상 `러시`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미 지난 8일부터 월마트와 까르푸에 종전 1.5%에서 2.0%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월마트와 까르푸에 대해 수수료율을 올려 적용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는 할인점업계에 대한 수수료 인상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오는 15일부터 수수료율을 2.0%로 인상하겠다고 최종 통보한 상태다. 지난달 1일 이마트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이후 비씨카드는 다른 할인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수수료 분쟁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마트와의 계약이 해지된 상태에서 다른 할인점과의 관계마저 끊긴다면 회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판단도 이같은 태도에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동안 휴지기를 가졌던 비씨카드는 할인점들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발빠르게 밀어부치고 있다. 비씨카드는 조만간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롯데마트에도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가맹점 계약 해지 여부..`주목` 카드업계의 대표주자 비씨카드가 전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고 나섬에 따라 이에 대한 할인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될 경우 카드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미리 게재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보여왔다. 홈플러스가 종전 입장을 고수, 15일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비씨카드에 가맹점 계약 해지로 맞설 경우 한 카드사에 대한 전 점포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세번째 사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비씨카드를 70개 전 점포에서 받지 않고 있고, 롯데마트도 이달 1일부터 35개 전 점포에서 삼성카드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이미 지난주에 2.0%의 수수료가 적용된 월마트와 까르푸는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계 할인점은 수수료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협의를 거친 만큼 일단 비씨카드의 인상 적용을 받아들이고 수수료율 인상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할인점은 추석 전에 수수료를 인상한 카드사에 대해서도 일단 받는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마트에 대해서는 매장별로 2.0~2.35%의 수수료율을 통보했었지만 다른 할인점의 경우 가장 낮은 수준인 2.0%를 적용키로 했다"며 "인상 과정에서 충분히 협의됐다고 보지만 할인점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최소 2.0% 이상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비씨카드, 여전히 평행선 한편 양 업계의 대표선수간 대결로 주목받았던 이마트와 비씨카드간 협상에는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지난달말 양사 사장간 만남에 이어 실무협상을 가진 후 지속적으로 물밑 협상을 벌여왔지만 원가 산출 및 검증 등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 받았을 뿐 실질적인 접점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비씨카드는 다른 할인점에 이미 2.0% 이상의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마트에 대해서도 최소 2.0% 이상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수수료 인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월마트와 까르푸 등이 비씨카드의 수수료율 인상을 사실상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홈플러스마저 받아들이는 쪽으로 돌아선다면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마트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4.10.12 I 최한나 기자
  • 외국계 할인점, 수수료 협상테이블로..분쟁 `전환점`
  • [edaily 조진형기자] 외국계 할인점인 월마트코리아가 수수료 인상 `절대 불가`라는 방침을 접고 카드사들과 적정 수수료율 찾기에 나섰다. 한국까르푸도 매장에서 카드를 받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월마트와 같이 타협점을 찾고 있다. 이같은 외국계 할인점의 대응방침은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에 가맹점 해지 등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수수료 분쟁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마트코리아는 삼성카드와 KB카드 등 수수료 인상을 최종통보한 카드사들과 적정 수수료율을 논의하고 나섰다. 월마트 관계자는 "월마트는 강경 입장을 보이는 다른 할인점들과는 달리 카드사들과 적극적인 협상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지만 불가피하다면 카드사들과 한발짝씩 양보해 적정 수수료율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의 이런 대응방침으로 지난 23일과 24일 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고 최종통보를 해온 삼성카드와 KB카드는 예외적으로 월마트에 인상된 수수료율 적용시점을 연기해줬다. 모든 할인점들이 그동안 수수료 인상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이다. 까르푸도 지난 22일과 23일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한 LG카드와 삼성카드를 계속 받기로 하고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계 할인점의 대응은 카드 사용을 중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가 크기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할인점시장의 점유율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카드 사용 중지로 고객 이탈마저 발생한다면 타격이 크다는 실리적인 판단이 우선시됐고 이번 기회를 통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할인점들은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와는 달리 적극적인 협상태도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 할인점과 카드사들이 이번 수수료 분쟁을 협상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외국계 할인점들이 카드사들과 적정 수수료율에 합의할 경우, 카드사들에 강경대응 입장을 일관하고 있는 신세계(004170)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4.10.01 I 조진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