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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 분쟁, 롯데마트 `강경` vs 까르푸 `유보`
  • [edaily 조진형 최한나 기자] 추석이 끝나고 수수료 분쟁이 장기화 태세로 접어든 가운데 롯데마트와 까르푸가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추석이 끝난 직후인 오는 1일부터 삼성카드와 가맹점 수수료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어서 소강사태를 보여왔던 수수료 분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반면 외국계 할인점인 한국까르푸는 4~5개월 시간을 가지고 수수료 분쟁을 지켜보되 이미 수수료를 인상한 LG카드와 삼성카드는 일단 계속 받기로 했다. 비씨카드도 추석이 지난만큼 본격적으로 할인점들에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맞서는 여타 할인점들의 수수료 분쟁 전략도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롯데마트, 강경대응..이마트 전략과 흡사 롯데마트는 지난 23일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1.5%에서 2.3%로 올린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10월 1일부터 해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 1일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비싸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지 한달만으로 전 점포에서 한 카드사를 완전히 거부하는 두번째 사례가 된다. 롯데마트는 또 삼성카드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인상된 수수료율로 공제한 대금에 대해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비씨카드를 비롯해 KB·LG카드와 수수료 분쟁을 겪은 이마트와 거의 흡사한 전략을 보이고 있다. 다만 KB와 LG카드는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이 결과에 따라 입장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내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KB·LG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강행해 올 경우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카드매출 비중은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가 전체 매출의 7%, 카드 매출의 11.5%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카드에 이어 기타 카드와도 계약을 해지할 경우 일정 부분 고객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까르푸, LG·삼성카드 계속 받기로 까르푸는 LG카드와 삼성카드가 지난 22~23일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했지만 이들 카드를 매장에서 계속 받되, 장기적으로 수수료 사태를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는 셈이다. 고승태 까르푸 이사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한 카드도 계속 받기로 했다"며 "수수료 사태를 4~5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며 카드사들과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까르푸가 이같은 입장을 결정한 데는 카드 사용을 중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은데 고객 이탈마저 발생한다면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수수료 사태가 언제 종결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카드 사용 중지를 선포할 경우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고 이사는 "제휴카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까르푸로서는 카드사용 중지에 따른 고객이탈 현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며 "1위업체인 이마트라면 몰라도 4위업체인 까르푸로서는 가맹점 계약 해지를 강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르푸와 같이 외국계 할인점인 월마트코리아는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월마트 박찬희 상무는 "월마트는 원칙적으로 1.5% 가맹점 수수료를 고수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카드사들과 대화창구를 통한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09.30 I 조진형 기자
  • 수수료 분쟁, 추석이후로 `장기화`
  • [edaily 최한나 조진형 기자]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분쟁이 별다른 진전 없이 결국 추석을 넘기게 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7월초 비씨·KB 등 주요 카드사들이 홈쇼핑사와 할인점업체들에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수료 분쟁은 석달이 다 차도록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양측의 입장은 조금도 변화가 없고, 소비자들도 점차 수수료 전쟁에 무감각해지고 있어 사태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 ◇비씨-이마트 입장변화 없어 양 업계의 대표주자로 가장 격한 갈등을 겪어온 비씨카드와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입장차를 조금도 좁히지 못한채 추석을 맞게 됐다. 양측은 대표간 만남에 이어 실무협상을 추진,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했었다. 하지만 어렵게 성사된 실무협상에서 양측은 서로간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추후 두번째 협상을 갖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1일부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양측은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며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행 수수료 체계로는 매출이 늘수록 카드사들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만큼 이마트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해서 오히려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협상을 요청해오면 응하겠지만 이미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 만큼 계약상으로나 법적으로나 먼저 나설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도 "전 매장에서 비씨카드를 받지 않더라도 고객 불편사항과 영향이 크지 않다"며 "추석 이후에는 굳이 서둘러서 협상해야할 이유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할인점-카드사 전면전..외국계 할인점 주목 삼성·KB·LG 등 카드사들이 최근 잇따라 롯데마트, 까르푸 등 할인업체에 수수료 인상안을 통보한 이후 사태는 할인점과 카드사들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삼성카드는 23일부터 롯데마트와 월마트, 까르푸 등 주요 할인점에 종전 1.5%에서 2.3%로 0.8%포인트 올린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LG카드(032710)도 지난 7일부터 이마트에, 22일부터는 까르푸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을 2.2%로 인상했다. KB카드도 6일부터 이마트에 대한 수수료율을 올렸고 24일부터는 월마트에 대해 2.2%의 수수료을 적용하고 있다. 할인점업체들은 카드업계의 수수료 인상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가맹점 계약 해지와 법정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추석기간 소비자 불편을 피하기 위해 이달말까지는 삼성카드를 받되 10월 1일부터 삼성카드와 계약을 해지키로 입장을 정한 상태다. 이마트도 KB LG카드를 가맹점 계약 만료시까지는 받되 이후 소송을 통해 수수료 인상분을 돌려받을 예정이다. 최근 개점한 월계점에서는 아예 수수료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외국계 할인점인 까르푸와 월마트는 추석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외국계 할인점들이 국내 할인점과 달리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거나 카드사와 타협점을 찾을 경우 수수료 분쟁의 해결 실마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외국계 할인점들도 가맹점 계약 해지, 카드 결제 거부 등 강하게 맞설 가능성이 크고, `추석대목`이라는 화해 유인요소도 사라져 사태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04.09.24 I 최한나 기자
  • "추석 코앞인데…" 할인점 반발
  • [조선일보 제공]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싸고 할인점과 갈등을 빚고 있는 카드회사들이 추석(28일)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 할인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할인점들은 수수료를 인상하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되 추석 연휴기간에는 카드를 받겠다고 밝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오는 23일부터 롯데마트와 까르푸·월마트 등 할인점 3사의 전 점포에 대해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3%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그러나 제휴 가맹점인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현행(1.5%)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LG카드는 오는 22일부터 까르푸의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2%로, KB카드는 오는 24일부터 월마트의 수수료를 1.5%에서 2.2%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KB카드와 LG카드는 지난 6일과 7일 각각 이마트의 수수료를 1.5%에서 2.2%로 올렸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와는 수수료를 인상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수수료율이 너무 낮아 할인점 매출이 늘수록 카드사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추석 대목에 할인점 카드 매출이 급증하면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생각돼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김영일(金榮日) 기획상무는 “카드사들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할인점들을 곤란하게 하려고 전격적으로 수수료를 올리는 것 같다”면서 “오는 10월 1일부터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되, 추석 연휴가 낀 23~30일은 소비자의 불편을 고려해 삼성카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23∼30일의 수수료 인상분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공제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까르푸와 월마트는 삼성과 LG·KB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나,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김신재(金信在) 전무는 “국내 카드 수수료율은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만약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올릴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내 할인점 1위인 이마트는 지난 1일 전 점포에 대해 수수료를 인상한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뒤 매장에서 비씨카드를 받지 않고 있다. 이마트는 수수료를 올린 KB카드와 LG카드에 대해서는 가맹점 계약이 끝나는 11월 초까지 매장에서 카드는 받기로 하고, 계약 만료 전에 인상된 대금에 대해서는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 (가판분석)9월1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학선기자] ◇헤드라인 -경향 : 검사님! 제발 독선·아집 버리세요 -동아 : 정부 "양강도 폭발 없었다" -조선 : 中 교과서 고구려史 왜곡..새교사서에 시릴 가능성 -한겨례 : 내팽겨쳐진 개혁법안 -한국 : "기업에 토지수용권 준다" -매경 : 미국 비자받는데.."죄인 다루듯‥굴욕감 느꼈다" -서경 : 기업도시 민간에 토지수용권 -한경 : 기업에 "강제 수용권" 준다 ◇주요기사 -정부 "양강도 폭발 없었다"(전조간) -"참여정부 反시장정책 양산"(전조간) -삼성그룹, 경영권 방어벽 높이나(전조간) -롯데마트 "삼성카드 내달부터 사절"(전조간) -"화폐단위 변경" 논란..인플레 부채질‥비용도 수조원(동아) -새화폐 발행시설 1년내 구출(매경) -콜금리 인하 압박?..李총리 이어 李의장도 박승총재 방문(한경) -기업대출금 용도외 사용조사(한경) -"우리금융 민영화 연기해야(한경) -국민銀 행추위 새로 구성(매경) -부동산 보유세과표 단계인상(서경) -정부 사업예산 이월관행 여전(서경) -수입車, 한국시장 파상공략(서경) -전환사채 소각株 "선방"(한경) -시멘트 30년 카르텔 무너지나(매경) -외국인 인수기업 정보 샜나(매경) -"장충식의 단국대" 막내려(한겨레) -환치기 수법 中아파트 투기(한국) -"핵폐기장 2곳 분산 선정도 검토"(한겨례) -"환율 불균형 세계경제 위협"(서경) -부시 `全大약발` 끝‥지지율 혼전(조선) -英·美 대형로펌 "가자! 일본으로"(한경)
2004.09.17 I 이학선 기자
  • 수수료 분쟁, 추석 앞두고 `전면전` 돌입(종합)
  • [edaily 최한나기자] 비씨카드와 신세계(004170) 이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수수료 분쟁이 카드업계와 할인점업계간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 LG KB 등 주요 카드사들이 롯데마트 월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들을 상대로 잇따라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하자, 이에 할인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업계간 대립이 가열되면서 애궂은 소비자만 불편을 겪게 됐다는 비난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 할인점 상대로 전방위 공격 삼성카드는 지난 15일 오후 롯데마트와 까르푸, 월마트에 현행 1.5%에서 2.3%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내주 23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까르푸와 월마트에도 수수료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 LG카드도 오는 22일부터 까르푸에 2.2%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KB카드 역시 월마트에 24일 매출분부터 수수료율을 2.2%로 올려 적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주요 카드사들이 할인업체를 상대로 잇따라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하고 나선 것은 개별 협상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올 초부터 매출규모는 크면서 다른 가맹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받아온 할인업계를 상대로 수수료 협상을 벌여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할인업체와 수수료율 조정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큰 진전이 없어 수수료율을 올려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할인점 강한 반발.. 가맹점 계약 해지 불사 카드업계의 수수료 인상에 할인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 삼성카드의 수수료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내달 1일부터 34개 전 점포에서 삼성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수수료 인상을 통보받은 까르푸 월마트 등 다른 할인업체들도 계약해지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들 할인점들도 수수료 인상에 반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에 맞서 할인업체들의 계약 해지가 이어질 경우 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할인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단행키로 한 내주는 추석을 앞두고 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할인점들이 대거 가맹점 계약 해지에 나설 경우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율이 0.1%만 인상돼도 연간 수백억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저가로 물건을 취급하는 할인점이 입는 타격은 상당하다"며 "자신들의 부실을 가맹점과 소비자에 전가하려는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이달 1일 국내 최대 할인업체인 이마트도 비씨카드의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 66개 전점포 계약 해지로 대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초부터 17일 현재까지 이마트에서는 비씨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004.09.17 I 최한나 기자
  • 카드-유통업계 `수수료 전면전`조짐
  • [edaily 최한나기자] 롯데마트가 삼성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반발, 전국 35개 점포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내달 1일부터 삼성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수료 분쟁이 업계간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움직임이다. 특히 홈플러스와 까르푸, 월마트 등 다른 할인점들도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속속 참여하려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 "삼성카드가 현행 1.5%에서 2.3%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 오는 23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추석을 앞두고 고객 편의를 위해 오는 30일까지는 계속 카드를 받고 23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수수료 인상분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통해 돌려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롯데마트 전 점포에서 삼성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앞서 지난 15일 오후 롯데마트에 수수료 인상 방침을 통보했고 롯데마트는 내부 논의를 거쳐 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롯데마트로부터 가맹점 계약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않았다"며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강수로 맞서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같은날 까르푸와 월마트에도 수수료율을 2.3%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LG카드도 오는 22일부터 2.2%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까르푸에 통보한 상태다. 업계는 이들 할인점도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에 반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수수료 현실화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 업계간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2004.09.17 I 최한나 기자
  • 삼성테스코, "BC카드등 수수료 인상수용 불가"
  • [edaily 하수정기자] 이마트와 BC 카드와의 수수료 분쟁이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요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나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BC카드로부터 수수료 협의를 제의하는 공문을 접수받았다"며 "BC카드와 KB카드, LG카드등 이미 협의를 진행했거나 공문을 받은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우리나라 카드 수수료율이 현재 선진국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인 상황이며, 여기서 추가적으로 수수료가 인상될 경우 그대로 상품가격에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기획부문 김신재 전무는 "내부적으로 경비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의 무리한 수수료율 인상 요구는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일방적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극단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롯데마트는 삼성카드가 오는 23일부터 현행 1.5%에서 2.3%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전국 35개 점포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달 1일부터 삼성카드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BC카드의 신규점 수수료 인상강행에 대응해 8월 오픈한 김해장유점과 경기도 화성점에서 BC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바 있다.
2004.09.17 I 하수정 기자
  • 롯데마트, 삼성카드 가맹점계약 해지방침
  • [edaily 조진형기자] 롯데마트는 삼성카드가 오는 23일부터 현행 1.5%에서 2.3%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전국 35개 점포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달 1일부터 삼성카드를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단, 추석을 앞두고 고객 편의를 위해 오는 30일까지는 계속 삼성카드를 받고 23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수수료 인상분에 대해서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통해 되돌려 받을 예정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롯데마트 다음달 1일부터 전국 35개 점포에서 삼성카드 취급이 중단될 예정이며 롯데마트는 고객의 불편 최소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중순 롯데마트에 1.5%에서 2.4%로 수수료 인상요청을 해왔고 양측은 지금까지 2차례 실무미팅 등을 통해 협상키로하고 삼성카드의 원가자료를 토대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원가자료 공개에 합의했다"며 "이에 롯데마트가 지난 15일 오전 삼성카드측에 원가자료 요청공문을 발송했으나 삼성카드는 이날 오후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통보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협상할 의지도 없으면서 형식 갖추기 식의 시간을 보내다가 일방적으로 수수로 인상통보를 했으며, 인상일자도 추석대목을 목전에 둔 23일로 설정한 것은 고객의 불편을 볼모로 한 `상도의`차원에서도 부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BC카드의 신규점 수수료 인상강행에 대응해 8월 오픈한 김해장유점과 경기도 화성점에서 BC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까지 BC, KB, LG, 삼성카드와 수수료 협상을 진행해왔다.
2004.09.17 I 조진형 기자
  • 조급한 BC카드, 느긋한 이마트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7월 이후 시작된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율 인상 분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카드사와 가맹점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BC카드와 이마트는 이번주 실무협상을 시작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이에 따라 수수료율 분쟁은 조기타결을 이루지 못하고 올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월마트 코리아 등 외국계 대형할인점도 수수료율 인상을 반대하고 나서는 분위기여서 사태는 더욱 얽히고 있다. 수수료율 분쟁이 확대되면서 카드사와 가맹점의 태도도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BC카드사는 서둘러 수수료율 분쟁을 마무리짓고 싶은 인상이지만, 상대적으로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은 느긋한 표정이다. BC카드-홈쇼핑업체 "수수료율 합의" 해프닝 BC카드는 어제(15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 CJ 등 홈쇼핑업체 5곳과 카드 수수료율을 2% 초반대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홈쇼핑업체 등이 카드사가 제시한 "원가 구성요소"를 인정하고, 당초 예상했던 2.5%보다 조금 낮춘 2% 초반대로의 불가피한 인상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같은 날 오후 각 홈쇼핑업체는 "BC카드사와 합의한 적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계속 협의가 진행중인데, BC카드가 마치 합의가 된 것처럼 전격 발표하고 나서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해프닝을 마음이 급한 BC카드사가 언론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외국계 대형할인점인 월마트까지 수수료율 인상을 거부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BC카드사가 "물타기용"으로 서둘러 발표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발표한 것을 보면 월마트 등으로 사태가 확산되니까 물타기용으로 내보낸게 아니겠느냐"며 "유통업계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C카드사는 이같은 해석을 부인하고 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과 서명만 하지 않았을 뿐 모든 합의가 끝났다는 것이다. 다만 홈쇼핑업체들도 수수료율 인상에 반대하는 가맹점단체협의회(가단협) 소속인 만큼 일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기 때문에 합의 사실을 부인했다는게 BC카드사의 주장이다. BC카드 홍보실 관계자는 "홈쇼핑업체와 2%초반대의 수수료율 인상을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홈쇼핑업체들도 가맹점단체협의회(가단협) 소속이고, 수수료율 문제가 터진 이후 처음 (인상된 쪽으로) 타결된 만큼 합의 사실을 인정하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홈쇼핑업체는 오늘(16일)부터 당장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혀 합의 사실을 강하게 주장했다. 홈쇼핑업체도 2% 초반대의 수수료율 인상에 의견 접근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지 않고 있다. CJ홈쇼핑 홍보실 관계자는 "완전히 서명하고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절대 안된다"는 분위기가 아니라 협상 자체가 굉장히 우호적으로 변했다"며 "관련 부서 얘기를 들으면 2% 초반대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마트 "매출 영향 없다" 강경입장 고수... 월마트도 "압박" 하지만 BC카드사와 홈쇼핑업체가 "2%초반대 인상"을 합의했다고 할지라도 BC카드가 사전 조율 없이 합의사실을 전격 발표한 것은 마음이 매우 급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다. 이마트는 BC카드사가 발표한 홈쇼핑업체와의 합의 내용을 "물타기"로 깎아내리면서 여전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수수료율 분쟁이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경험으로 얻은 자신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BC카드와 홈쇼핑업체간의 "수수료율 합의"도 대형할인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업체의 경우 카드결제율이 90% 이상이어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면 당장 매출에 지장이 오지만 이마트 등 할인점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BC카드를 받지 않는데도 현재 매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고객들이 이미 이마트에서는 BC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카드나 현금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요구는 카드 수수료 원가를 공개해 달라는 것"이라며 "아무런 명분이나 근거도 없이 수수료율을 올린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이어 월마트 코리아도 BC카드와의 가맹점 계약 해지에 나설 방침이어서 BC카드사는 갈수록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15일 BC카드가 신규지점인 포항점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를 2%로 인상하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분쟁을 시작한 BC카드는 대형할인점 전체를 상대로 힘겨운 줄다리기를 이어나가야 할 입장이 됐다.
  • 이마트 후퇴에 할인점들 `진퇴양난`
  • [edaily 조진형기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초강수를 두던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하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까르푸 등 대형할인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마트의 한발 후퇴 전략에 따라 여타 할인점들은 사실상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 강행시 가맹점 계약해지라는 강경 원칙을 고수하기 힘들어졌기 때문.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자칫하다가는 추석을 앞두고 경쟁사에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기존 강경입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마트는 6일 전 점포에 대한 수수료를 종전 1.5%에서 2.2%로 인상한 KB카드에 대해 가맹점 계약 해지를 유보하고 정상적으로 결제처리하고 있다. 이마트는 7일부터 인상할 예정인 LG카드에 대해서도 점포별 계약기간까지 카드사용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상을 위해 이마트만 집중 공격해온 카드사들의 주요 타깃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할인점으로 향하게 됐다. 특히 이마트만을 상대로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던 비씨카드가 조만간 이들에게 수수료 인상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결국 할인점들은 이마트의 전략 급선회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졌다. 할인점업계 1위인 이마트마저 가맹점 계약 해지를 유보한 상황에서 할인점들이 카드사에 강경방침으로 맞서 결국 가맹점 해지까지 갈 경우 추석을 앞두고 이마트 등의 경쟁사에 고객들을 빼앗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할인점들은 카드사들과 수수료 협상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에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가 수수료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원칙은 변함없지만 당초 강경방침을 일관하던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해 변수가 발생한 것은 무시할 수 없다"며 "새로운 변수로 인해 윗선에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까르푸 관계자도 "이마트가 일보 후퇴한 상황에서 카드 결제를 중단하면 고객을 경쟁사에 뺏길 염려가 크다"며 "다른 할인점들도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할인점들은 이미 KB카드, LG카드, 삼성카드 등에서 수수료 인상 통지를 받아 실무자선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상반된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카드사와 이마트를 제외한 할인점들이 카드사와 수수료 협상을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수수료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4.09.06 I 조진형 기자
  • 이마트,숨고르기..수수료 분쟁 2라운드
  • [edaily 조진형기자] 수수료를 인상하는 카드사들에 대해선 즉각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초강수를 두던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한발 물러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KB카드와 LG카드가 오는 6일과 7일 수수료 인상을 강행해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지 않겠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이마트가 이처럼 한발 물러섬에 따라 극단으로 치닫던 `카드사와 할인점 간의 수수료 분쟁`은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이마트의 결정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는 분석이다. 비씨카드를 고립시킨채 카드사들의 전방위 압박을 피하고, 이마트에 힘을 실어줄 원군을 기다려 보자는 것. 이마트의 작전상 후퇴로 당초 우려됐던 추석 카드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카드사 할인점간의 수수료 분쟁과 이로인한 카드 대란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이마트 "시장점유율 뺏길 순 없다" 이마트가 전략을 급선회한 이유는 믿었던 삼성카드의 `배신` 때문이다. KB카드에 이어 LG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최종 통지했을 때만해도 이마트는 꿈쩍도 안했다. 카드 3사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수수료 재협상을 통보해오자 상황은 급변했다. 삼성카드마저 수수료 인상을 최종 통보할 경우,이마트는 매장에서 사실상 현금만 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카드 4사가 카드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 이마트는 최악의 경우 전매장에서 모든 카드 결제를 중단하고 현금만 받을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지만,결국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카드 결제시스템을 거부할 경우 심각한 영업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여기엔 타할인점에 고객을 뺏길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한몫했다. 현재 여타 할인점들은 여전히 카드사들과 실무급에서 수수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따라서 이마트가 강경책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할인점업계 수위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업계에 SOS" 이번 결정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던 카드사와 이마트 간의 수수료 분쟁은 한 박자 늦춰졌다. 이마트는 가맹점 계약 만기가 처음 돌아오는 11월까지 합의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는 할인점업계 1위인 이마트에만 집중되는 카드사들의 공동 공격을 분쇄시킨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다만 이마트는 비씨카드에 대해서는 가맹점 해지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즉, 비씨카드와 일대일 구도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카드사들의 전방위 압박에는 배겨내기 힘들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인정한 것. 여기에 현재 카드사들과 실무진간 수수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타할인점이 이마트와 같은 상황이 놓일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타할인점도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극한 대치 상태에 놓여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2일 전국 30개 전 점포에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무리한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올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카드의 취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11월까지 시간을 벌어뒀기 때문에 그동안 타할인점과 카드사들 간에 수수료 분쟁이 확산될 것이라 믿고 원군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경우 수수료 분쟁은 카드사와 이마트의 `다대일(多對一)` 구도에서 카드사와 할인점의 `다대다(多對多)` 구도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는 든든한 원군을 얻게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은 어딜 가도 똑같은 불편을 겪기 때문에 타할인점에 고객을 뺏길 염려도 줄어들게 된다. ◇타할인점과 카드사 협상 `주목` 결국 이마트의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전략으로 표면적으로 상황은 소강상태에 빠지게 됐다. 소비자들도 추석을 앞두고 카드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불길은 급한대로 잡았지만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향후 사태 전개의 키는 타할인점과 카드사간의 수수료 협상에 달려있다. 타할인점이 이마트처럼 카드사들과 극한 상황으로 대치하게 된다면 상황은 급작스럽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타할인점이 카드사와 적정선에서 수수료 협상을 타결한다면 이마트도 결국 카드사에 백기를 들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이마트 이외의 할인점들과 카드사간의 협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공정위의 카드사들에 대한 조사방향도 변수다.공정위는 이미 카드사들의 담합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차별적 취급 부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전면전`은 일단 미뤄졌지만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4.09.05 I 조진형 기자
  • 두산 종가집, 두부시장 공략 박차
  • [edaily 조진형기자] 두산(000150) 식품BG가 두부 브랜드 `두부 종가` 제품을 3일부터 분당점을 비롯한 5개의 이마트에 입점, 본격적으로 두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월 "100% 국산콩 두부"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두부종가는 그동안 주거 밀집지역의 중소형 소매점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왔다. 그러나 현대 및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월마트, 까르푸 등 대형 유통매장에 차례로 입점한 뒤 이번에 이마트까지 입성하게 된 것. 이마트에 이어 종가집는 이달 중순에 롯데마트, 12월 홈플러스 등에 두부와 콩나물을 입점,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로써 전체 포장두부 시장과 포장콩나물 시장에서 각각 70%와 45%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017810)의 뒤를 바짝 쫓는다는 계획이다. 일단 전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위규성 종가집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이마트 입점을 계기로 종가집김치와 연계된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입점 판촉행사를 통해 두부宗家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3~12일 이마트 분당점과 산본점, 수서점, 가양점, 은평점 등 5개 매장에서 두부종가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종가집김치 300g 또는 파카글라스 반찬통을 증정품으로 제공한다. 또 콩나물 300g 1봉지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콩나물 150g 1봉지를 덤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2004.09.02 I 조진형 기자
  • 카드사태 대화제의 불구 惡化(종합)
  • [edaily 최한나 조진형 기자] 이마트의 비씨카드 결제거부사태 이틀째, 양측의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다른 할인점과 카드사들로 확산되는 등 수수료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일 양측 대표가 직접 협상을 언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양측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어 대화 제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가 카드 3사와 여신협회에 대해 전격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담합혐의를 강하게 풍겨 앞으로 사태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양측 협상 성사 불투명..`책임 떠넘기기` 일색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CEO간 협상을 통해 사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호군 비씨카드 사장에 대표자협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실무자급 협상이 우선이며 CEO급의 공개토론은 실무협상 이후에 할 일"이라며 대표자협의를 거부하고 대신 실무자급 협의를 수정제의했다. 이날 양측 대표가 각각 대표자협의 및 실무자협의를 제안하고 나선 것은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분쟁을 바라보는 일반 여론이 날로 나빠지고 있는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외적 압력이 거세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마트를 방문한 많은 소비자들이 비씨카드 결제 불가에 따른 불편을 겪었고, 장기전으로 접어든 양측업계의 분쟁을 `밥그릇싸움`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공정위 관계자 20여명은 비씨 KB LG 등 카드 3사와 여신금융협회, 가맹점단체협의회 등을 방문해 담합 의혹에 대한 현장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그동안 `개입불가`를 밝혀왔던 공정위가 태도를 바꿔 전격 조사에 착수한 것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수수료 분쟁을 해결해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분쟁이 장기화하면 피해는 결국 소비자가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양측이 오랫동안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이날 대표들이 대표자 또는 실무자급 협의를 제안한 데서 사태해결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낳았다. 그러나 양측의 제안은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입장에는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은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 사태 날로 악화.. 전 업종으로 확산될 수도 이마트와 비씨카드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보다는 `네탓 공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이마트를 뒤따라 가맹점 계약 해지 대비에 들어가는 등 카드결제 불가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카드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30개 전 점포에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무리한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올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카드의 취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 가맹점 계약 해지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도 이같은 안내문은 게시하지 않았지만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도 여신협회의 대화제의를 거절하고 이날 민주노동당을 방문하는 한편 본격적인 규탄대회를 준비하며 실력 행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씨·LG·KB 등 카드사들은 "모든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다고 해도 기존 방침에는 변함없다"며 수수료 인상 불가피를 분명히 밝혀 양측 입장은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 이어 다른 할인점에서도 가맹점 계약 해지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마트측은 비씨카드 결제 중단으로 다소의 고객 불편은 있었지만 우려했던 카드대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수료 사태가 할인점 전반 나아가 전업종으로 번질 경우 소비자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09.02 I 최한나 기자
  • 홈플러스도 이마트 뒤따를 준비..`확산` 조짐
  • [edaily 조진형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에 이어 할인점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 해지에 대한 대비에 돌입,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2일 전국 30개 전 점포에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무리한 수준의 수수료 인상을 통보해 올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카드의 취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LG카드와 KB카드로부터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2~2.5%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홈플러스는 아직 최종적인 구체적 인상 적용 날짜는 통보받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과 수수료 인상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결렬됐다"며 "만약 카드사들이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최종통지를 보내오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할인점업계 3위인 롯데마트도 카드사로부터 수수료 인상 통보가 올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수수료 분쟁 사태가 할인점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카드대란`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비씨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전국 65개 점포에서 비씨카드 결제 거부에 돌입했다.
2004.09.02 I 조진형 기자
  • 공정위, 카드3사 수수료담합 현장조사(상보)
  • [edaily 김춘동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BC·국민·LG 등 카드3사와 여신전문금융협회,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를 대상으로 카르텔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허선 공정위 경쟁국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지난 7월부터 BC, 국민, LG 등 카드3사가 차례로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담합혐의가 있고, 이마트의 고발도 있어 현장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국장은 "카드사 수수료 인상 담합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워치하고 있었으며, 볼 때 조사에 착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여전협회도 수수료 인상과정에서 상당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상당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허 국장은 이어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올리는 과정에서 가격수준과 날짜 등을 사전에 합의하거나 의사교환을 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엄중처벌하겠다"며 "현재 카르텔로 적발되면 관련매출의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검찰고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또 "유통업체의 사업자단체인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의 경우 카드사 수수료 인상철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회원사나 카드사들의 영업을 방해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 등도 카드사 수수료 인상에 공동대응을 한 사실이 있을 경우 카르텔에 해당하지만 현재로서는 혐의가 없다"고 부연했다.
2004.09.02 I 김춘동 기자
  • 1일 수수료 인상 강행..`카드대란` 현실되나
  • [edaily 최한나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카드사와 가맹점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분쟁의 핵심에 서있는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협상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내달 1일 `가맹점 계약 대규모 해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가맹점 계약 해지 사태가 일어난다고 해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1장 이상의 카드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카드결제 올스톱(all stop)`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일정 부분 소비자 불편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양측 입장 `팽팽` 가맹점 협회들이 모여 구성한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0.1%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수료 인상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6개 카드사가 소속돼 있는 여신금융협회는 반박 자료를 내고 "수수료 인상은 과거 부실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부실을 막기 위한 생존 차원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미 지난 10일 한차례 공방을 주고 받은 상태다. 2주가 넘도록 양측 입장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었고, 상대를 공격하는 수위는 한단계 높아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단협 대표들은 카드를 반으로 잘라버리는 `신용카드 절단식`을 가졌다. 이어 현금사용 운동, 궐기대회 개최 등 투쟁수위를 높여가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카드사 관계자들은 "가맹점측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가맹점측이 공동으로 실력행사에 나선다고 해도 수수료 인상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비씨카드-이마트 협상 `지지부진` 수수료 분쟁의 서막을 열었던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협상도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후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두세차례에 걸쳐 실무자간 협상 자리를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지난주에는 아예 협상 자리조차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협상을 위해 여러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마트측에서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마트 내부적으로는 이미 가맹점 계약 해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내달 1일부터 이마트 전국 65개 매장별로 현행 1.5%에서 2.0~2.35%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상태다. 이같은 수수료 인상에 이마트는 전(全)매장 가맹점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양측간 시각차가 커 이달안에 타결책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 카드사와 유통업게 싸움에 골탕먹는 것은 결국 소비자다. 당장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가맹점 계약이 해지되면 비씨카드 회원 2600만명은 이마트에서의 결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카드사간 가동중인 `가맹점 공동이용제`를 통해 특정 카드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가맹점에서도 해당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다른 카드사와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면 비씨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트가 새로 개점한 경남 양산점과 경기 파주점에서 `비씨카드 사용불가`를 내걸고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맹점 계약 해지시 이마트는 비씨카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비씨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과 이마트측간의 실랑이가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KB카드도 이마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할인점에 내달부터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고, 이에 롯데마트 등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유통업계 전반의 `카드결제 대란` 발생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추석(내달 28일)을 앞두고 소비자의 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카드사와 유통업계의 마찰은 어떤 식으로든 소비자 피해로 연결될 전망이다.
2004.08.30 I 최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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