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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名水)야, 어디 있니
  • 명수(名水)야, 어디 있니
  • [조선일보 제공] 바싹 마른 가뭄에 이어 텁텁한 황사가 전국을 괴롭힙니다. 맑고 시원한 물 한 모금이 그리워집니다. 페트병에 담긴 것 말고, 산과 들에서 솟아나는 '생생한 물'은 없을까… 옛 자료를 뒤지고 뒤져 한국의 '명수(名水)'를 찾아보겠다고 길을 나섰습니다. 15년 전 출판된 책 '건강 찾는 약수여행'에 가장 많은 약수 마을이 모여 있다고 소개된 경북 주왕산 일대가 '후보 1순위'에 올랐습니다. 주왕산을 중심으로 빙 둘러 자리 잡은, 이른바 '경북 약수 벨트'에 무려 여덟 개 약수 마을이 모여 있다는 설명에 귀가 솔깃해졌던 것이지요. 그러나 '좋은 물 실컷 마셔 보자'는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 대곡약수 구멍엔 낙엽만 가득했고 영덕 화전리에선 "물 진작 말랐는데 무엇 하러 왔느냐"는 주민들의 핀잔을 들어야 했습니다. 한때 물이 흘렀을 약수터에 흉터처럼 남아있는 벌건 물 자국은 쓸쓸해 보였습니다. ▲ 맑은 물에 파란 하늘이 고였다. 살랑살랑 나뭇가지를 희롱하는 봄바람도 목을 축이고 간다. 전북 고창읍성(高敞邑城) 안에 있는 길령천(吉靈泉)이다. / 조선영상미디어 ▲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청송군의 자랑, 달기약수와 신촌약수. 미네랄 함양은 달기약수가 많지만 신촌약수가 더 콸콸 나온다. / 조선영상미디어  주왕산 기슭 약수터 중 지금도 물이 여전히 잘 솟아나 어느 때고 쉽게 찾아가서 '한 모금' 축일 수 있는 곳은 옛 책의 절반에 불과한 네 개(달기·신촌·위정·마당두들 약수)뿐이었습니다. 약수의 딱한 사정이 주왕산 부근의 문제만은 아니겠지요. '좋은 물' 찾기 힘겨워진 시대, '명수'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밭이 아파트로 바뀌고 산 깎아 뚫은 길이 전국을 가로지르는 '개발의 시대'를 견디고도 깨끗한 물을 뿜어 내고 있다면, '명수 중의 명수'라 불러줘도 좋지 않을까요. ◆ 청송 달기약수 "안주는 엿이라 아입니꺼" 꽃샘추위가 매서웠던 3월 13일 오후, 지름 30㎝ 될까 말까 한 적갈색 작은 구멍을 할머니 세 사람이 들여다보고 있었다. 대구에서 경북 청송군 청송읍 달기약수까지 물 뜨러 왔다는 할머니들 옆으로 10L짜리 허연 약수통이 줄을 섰다. '꿀럭…꿀럭…꿀럭…' 구멍 깊은 곳에선 물이 쉼없이 솟아나왔다. "1980년대엔 달기약수 먹는다고 전국서 와서예, 줄을 빙글빙글 섰다 아입니까. 한 모금 먹고 뒤로 가서 또 줄 서고 그랬어예. 위장에 참말로 좋고예, 속이 꽉 막혔을 때 아주 '직빵'이라예. 물맛은 그대론데 사람 입맛이 변하나, 요즘은 전만큼 안 오네요. 그래도 약보다는 산에서 나오는 명수(名水)가 좋지 않겠습니꺼." 소화제도 많고 탄산음료도 넘쳐나 '속'에 좋기로 유명한 달기약수의 인기가 시들해진 게 서운하다는 설명이었다. 물이 구멍 중간께까지 차오르자 바가지의 움직임이 다시 바빠졌다. 드문드문 약수가 트림을 하듯 '꾸루루' 소리를 내며 공기방울을 뱉어냈다. "하이고, 물이 숨을 쉬나…." 탄산 많이 들어간 이 약수가 뱉어내는 '꾸루루 소리'는 닭이 '고, 고, 고, 고' 하고 우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닭이약수'라 불리다 '달기약수'로 이름을 굳혔다고 한다.('달 뜨는 계곡'에서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발견자'는 조선 철종(1831~1863) 때 금부도사(禁府都事)를 지내고 고향 청송으로 내려간 권성하란 사람으로, '수로 공사를 하려고 버드나무를 뽑았더니 물이 솟구쳐 나왔는데 마셔보니 물맛이 시원하고 산뜻한 청수(淸水)였다'고 전해진다. 버드나무를 뽑았다는 자리가 지금의 달기약수 '원탕'이다. 원탕부터 달기폭포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신탕 중탕 천탕 상탕 등 약 20개의 '약수 구멍'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이 일대에서 나는 약수를 모두 '달기약수'로 쳐주지만 주민들은 "원탕이 관리도 잘 되고 아무래도 효과도 제일 좋다"고 했다. ▲ 경북 주왕산 일대 광천수 중 '힘 솟는다'고 소문난 영덕 위정약수. 25년 전 이 약수를 발견하고 개발한 김낙동(65)씨가 시원하게 물을 들이켜고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청송 달기·신촌약수… 속이 뚫린다, 뚫려 칼슘 철 마그네슘 망간 등 미네랄과 공기방울이 잔뜩 섞여 있는, 전형적인 광천수(鑛泉水) 달기약수를 바가지로 떠서 입에 한 모금 넣었다. 시원한 사이다에서 설탕을 뺀 맛이랄까, 약간 비릿하게 느껴졌다. 단정한 생수와 달짝지근한 탄산음료에 길든 입맛으론 한숨에 들이켜기 힘들었다. 한 바가지 받아 들고 '세월아 네월아' 홀짝거리자 할머니들이 "그러니까 엿이랑 먹어야지"라며 깔깔 웃었다. 원탕 앞에 '달기약수탕번영회'에서 설치한 '엿 무인 판매대'(엿 한 봉지 1000원)를 보긴 했지만 약수와 엿의 '궁합'이라니? "옛날엔 서로 약수 많이 먹으려고 난리여서예, 달고 짠 음식을 잔뜩 먹구선 약수 마시러 왔어예. 왜 목 타면 물 더 많이 들어간다 아입니꺼. 어떤 이들은 밀가루에다 소금 잔뜩 넣은 '짠떡'을 해먹었다고도 하고예. 그런데 먹기 힘든 '짠떡'과 달리 엿을 입에 물고 약수를 먹으니까 너무 맛있는거라예. 이 동네에선 '약수 안주는 엿'이라카면서, 다들 그렇게 먹어예." ▲ 엿과 함께 먹으면 광천수의 비릿한 맛이 훨씬 덜해진다. 엿을 똑 부러뜨려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다가 약수를 들이켰다. 입안에서 달고 시원하고 신선한 '즉석 사이다'가 만들어져 꼴딱꼴딱 잘 넘어갔다. 닭 울음소리와 연관이 있어서인지, 달기약수 원탕 둘레엔 닭 백숙 식당이 즐비하다. 서울식당 안동식당 대구식당 영천식당 부산중탕식당…. '청송'자 붙은 식당보다 전국 각 도시의 이름을 따다 붙인 간판이 훨씬 많은듯했다. 서울식당(054-873-2177) 전영예(51) 사장은 "달기약수 백숙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니까 전국 각지에서 장사하러 와서 제각각 '고향' 이름을 붙인 게 아니겠나"라고 했다. 32년 전 서울식당을 인수했다는 전 사장은 "우리 식당은 52년 됐는데 서울서 온 한 배우가 열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미네랄 많은 전형적 광천수 / 마르지 않는 천연 소화제 / 엿은 약수의 '최고 안주' 음나무, 황기와 함께 달기약수에 풍덩 넣어 끓인 닭 백숙(한 마리 2만5000~3만5000원)은 겉으로 보기엔 다른 백숙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감자 마늘 등 '곁들임 야채' 없이 푹 익은 허연 닭만 덩그러니 접시에 놓여 있는 모양새가 다소 썰렁해 보이기까지 했다. 맛은 의외로 담백하고 깔끔했다. 고기에서 기름기가 깔끔히 빠져나가고 살은 탱탱해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 나왔다. 달기약수로 요리해 냉면 사발만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주는 고소한 닭육수와 찰밥에선 초록빛이 돌았다. 약수에 함유된 미네랄이 끓으면서 초록빛으로 변한 것이다. 전 사장은 "그냥 물엔 한 시간 넘게 끓여야 하는데 약수에 넣으면 신기하게도 닭고기가 30분 만에 푹 익는다"고 했다. "원탕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안 줄고 한겨울에도 안 얼어예. 제가 장사 시작할 땐 한 시간에 서말닷되(약 63L) 정도 나왔는데, 오늘 새벽에 재 보니 닷되(약 9L)짜리 채우는 데 11분 걸리데예. 올해 워낙 가무니까 좀 줄었나 싶어도 절대 마를 일은 없을 낍니다. 이게 200년 전부터 계속 솟아나던 거라 아입니꺼." ** 청송 여행 정보 달기 약수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또 다른 광천수 신촌약수(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가 있다. 달기 약수와 같은 성분인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이 물에 녹아 있다(함량은 조금 낮다). 바위 아래서 조금씩 솟아나는 달기약수와 달리 수돗물처럼 콸콸 쏟아져 물통에 받아가긴 훨씬 편하다. 청송과 영덕을 잇는 34번 국도변에 있어 찾기도 쉽다. 솔기 온천(경북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 69-2)은 지하 710m 아래서 뽑아낸 천연 알칼리성 온천수를 쓰는데 물이 비단처럼 야들야들하다. 주변에 소나무 숲이 많아 '소나무 기운'이라는 뜻으로 '솔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1인 이용료 6000원. (054)874-7000· www.juwangspahotel.co.kr ▲ 달기약수 원탕서 기다리고 기다려 물통을 채워가는 사람들 "마당에 볏단을 쌓아놨는데, 내 어릴 적 봐서 그런지 목을 아무리 들어도 끝이 안 보이는 거야." 경북 청송군 파천면의 '마을 어르신' 심상희(74)씨 설명에서 '영남 대표 9대 만석꾼'이었던 '청송 심씨'의 위세가 느껴진다. '청송 심씨'가 살던 '송소고택'은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숙소로 개방하고 있다. 종이 장판 깔고, 창호지를 바르고 군불을 때는 부잣집 한옥에서의 하룻밤이 정겹다. 2인 기준 1박 4만~9만원, 가족이 함께 묵을 수 있는 별채(방 2개)는 18만원. (054)873-0234· www.songso.co.kr 자가용으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안동→안동대→길안→청송. 청송 읍내 들어가면 '달기 약수탕' 이정표가 계속 보인다. 대중교통으로: 오전 6시20분~오후 4시30분,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청송터미널 가는 버스가 6회 출발한다. 문의 동서울터미널 1688-5979. 청송터미널서 달기 약수까지는 '주왕산(약수탕)'행 버스 이용. 오전 7시25분~오후 7시10분, 하루 6회 출발. 청송 정류장 (054)873-2036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3-0101 ▶ 관련기사 ◀☞과거·미래가 있는 동양의 파리☞서천 쭈꾸미맛과 동백꽃 보러 오세요☞열차타고 떠나는 향긋한 봄꽃여행
유서 깊은 밀양의 아름다운 고택여행
  • 유서 깊은 밀양의 아름다운 고택여행
  • ▲ 향교에서 내려다본 손씨고택들 [조선일보 제공] 이른 아침 출발한 고속철도는 불과 두 시간여 만에 밀양역에 당도하게 해주었다. 너른 마당에 깔끔하게 정리된 역 광장을 빠져나올 쯤 왼편에 밀양 종합관광안내소에 들러 다양하게 구비된 관광안내자료를 챙겨두자. 미르벌(밀양의 옛 지명)여행의 시작은 ‘미르벌’의 한가운데 위치한 영남루이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국내 3대 누각으로 손꼽히며 밀양읍성이 내려다보이는 강변 절벽 위의 위치가 절묘하다. ▲ 영남루 내부뿐만 아니라 음양의 조화를 고려한 태극 모양의 구조까지 3대 누각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누각에 오르면 퇴계선생을 비롯한 여러 문장가의 현판이 걸려있다. 현판의 지은이와 설명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 시절의 풍류를 짐작해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영남루를 벗어나기 전 암반이 풍화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신비한 현상인 석화를 찾아보는 것도 잊지 말자. 영남루를 내려와서 찾아갈 곳은 교동의 밀성손씨 집성촌이다. 교동이란 원래 조선시대 지방 공교육시설인 향교를 중심으로 유림의 주택 등 민가가 밀집하여 생겨나게 된 마을이다. 아직도 교동이라는 지명은 많지만 밀양의 교동은 고택이 여러 채 남아있어 옛 시절의 소담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중 99칸 화려한 한옥의 구조를 자랑하는 밀성손씨 종가집은 현재 그 후손이 한식당으로 운영 중이다. ▲ 밀양손씨 집성촌(좌) - 종가집 안채에서 본 모습(우)집안에 들어서면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 안채, 행랑채 등이 남아 있으며 큰 사랑채의 후원터와 안채의 장독대 등은 그 당시 손씨 일가의 풍류와 살림살이의 여유를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마루 전체에 창호문을 둘러 만든 겹방 구조나 구석구석 배치된 개화기의 가구 등은 근대 한옥집의 묘한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댁을 떠나기 전 눈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춘향전에도 등장하는 밀양방문주이다. 방문주란 본래 ‘맛과 약효를 위하여 전해 오는 약방문에 따라 특별한 재료와 방법으로 빚은 술’을 일컫는 말인데 조선시대 여러 지역에서 두루 빚었던 술로 지금은 밀양손씨 집안에서 전승되고 있다고 한다. 부엌에서 연결되는 지하 저장소가 아직도 남아 있어 볼거리를 더해준다. 밀양을 비로소 양반 고을로 만들어준 영남유림의 대부 김종직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예림서원과 그의 생가 후원재 또한 둘러볼 곳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맞배지붕이 단출한 멋을 더하는 후원재와 주변 산새에 둘러싸인 조용한 예림서원의 면학분위기는 청량산을 뒤로 한 도산서원에 견줄 만하다. ▲ 밀양향교 내부(좌) - 돼지국밥(우)여기까지 일정을 돌고 나면 슬슬 허기질 터인데 밀양 시내 곳곳에 유난히 많이 보이는 식당이 바로 돼지국밥집이다.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먹는 돼지국밥의 원조를 캐고 캐보면 밀양 돼지국밥이 그 으뜸이라 한다. 깔끔한 국물맛과 양념장의 조화, 청량고추와 부추무침의 칼칼한 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또한 넉넉한 돼지고기 양으로 더해지는 주인장의 시골인심까지 어느새 나그네의 입안과 마음이 훈훈해진다. 한옥과 고택을 감상하고 배까지 든든히 채우고 나면 이번에는 신비탐험으로 눈길을 옮길 때다. 밀양의 첫 번째 신비탐험은 무안면에 위치한 표충비이다. 표충비는 흔히 표충사 내에 있는 걸로 착각하기 쉬운데 실은 홍제사 경내에 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공을 기리기 위해 영조임금이 세운 이 비석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비석 표면에서 땀이 흐르는 걸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IMF 구제 금융으로 온 나라가 비통해할 때 땀이 나서 언론보도가 되었다하니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아직까지 과학적 설명은 불가능하나 그것보단 호국성지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명대사의 정신을 되새겨볼 만한 곳이다. ▲ 만어사 너덜지대두 번째는 만 마리 물고기가 있다는 만어사이다. 전설에 따르면 용왕의 아들을 쫓아왔던 만 마리 물고기가 부처로 변해버린 용왕의 아들을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부처님 쪽으로 머리를 우러르는 돌로 변했다고 한다. 현대인이 듣기에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 이야기는 만어산 5부 능선을 지나고 날쯤 어쩌면 진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이 산골에 갑자기 어마어마한 돌덩이들이 나타나는 것뿐 아니라 돌을 두드렸을 때 청아한 소리는 신기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만어사 아담한 경내에서 내려다본 너덜지대는 도저히 만 마리 물고기가 아니고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마지막 신비탐험은 한겨울에는 계곡물이 녹고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천연기념물 얼음골이다. 재악산 중턱에 위치한 이 신비의 계곡은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희귀한 기후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밀양의 여름 피서지로서 명성을 얻고 있어 여름이면 필수 코스이다. 얼음골을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하면 밀양의 대표 사찰인 사명대사의 표충사가 나온다. 산기슭에 위치한 표충사는 사찰을 병풍처럼 두른 산새가 일품이다. 특히 상승감과 안정감의 완벽한 조화미를 뽐내는 표충사 3층석탑이 볼거리이며 표충사 템플스테이가 유명하다. ▲ 표충사3층석탑(좌) - 밀양영화촬영지안내(우)다시 밀양 시내로 돌아오면 영화 ‘밀양’의 촬영지가 기다리고 있다. 밀양역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영화의 주 무대가 된 여주인공 ‘이신애’의 피아노학원 세트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밀양 전역의 영화 촬영지가 잘 소개되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밀양 관광정보 : tour.miryang.go.kr - 표충사 템플스테이 : www.pyochungsa.or.kr ○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재담당 : 055)354-5872, 359-5637 - 밀양시청 문화관광담당 : 055)325-2010 - 밀양관광안내소 : 055)359-5582, 356-1355 - 영남루 관리사무소 : 055)359-5590 - 표충사 종무소 : 055)352-1150 - 영화세트장 : 055)356-104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KTX : 서울-밀양, 하루 17회 운행, 2시간 17분 소요 부산-밀양, 하루 16회 운행, 37분 소요 - 새마을 : 서울 밀양, 하루 11회 운행, 3시간 56분 소요 부산-밀양, 하루 11회운행, 39분 소요 - 무궁화 : 서울-밀양, 하루 31회 운행, 4시간 40분 소요 부산-밀양, 하루 31회 운행, 45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788, www.korail.com [ 비행기 ] - 김포공항-김해공항, 하루 53회 운항,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밀양] 경부고속도로 → 대전JC → 동대구 JCT →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인천-밀양]서울외곽순환도로 → 오포IC → 경부고속도로 대전 JC →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춘천-밀양] 중앙고속도로 → 대구IC →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대구-밀양] 동대구IC → 신대구고속도로 → 밀양IC ○ 숙박정보 - 유토피아 모텔 : 가곡동 594-3, 055)355-1570 - 그랜드 모텔 : 교동 581-6, 055)356-5525 - 발렌타인모텔 : 삼문동 571-10, 055)356-3718 - 꿈의궁전 여관 : 내이동 1536-6, 055)355-4147 - 밀양관광펜션 : 단장면 고례리, 055)352-4300, www.mtourpension.com - 얼음골관광펜션 : 산내면 남명리, 055)356-3596, www.hanokpension.com ○ 식당정보 - 동부식육식당, 무안면, 돼지국밥, 055)352-0023 - 설봉돼지국밥, 내이동, 돼지국밥 , 055)352-9555 - 열두대문(밀성손씨 종가집, 예약필수) : 교동, 한정식, 055)353-6682 - 단장숲은어양어장 : 단장면, 은어요리, 055)353-5857 - 밀성청국장 : 교동, 청국장, 055)355-2928 - 들꽃 : 산외면, 산채비빔밥, 055)352-1062 - 아랑장어구이 : 상동면, 장어구이, 055)355-3895 ○ 축제 및 행사정보 - 축제명 : 개최시기, 문의전화 혹은 웹사이트 주소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 7월 15일~7월 31일, 055)355-2308, 359-5631 - 밀양아리랑대축제 : 4월말~5월초(4일간), 055)353,3550, 359-5631 - 얼음골 사과축제 : 10월말~11월초, 055)356-2643 ○ 이색체험 정보 - 평리 녹색 체험마을, http://www.pyungri.com - 방동 참샘허브마을 팜스테이, http://kkotsaemi.go2vil.org ○ 주변 볼거리 월연정, 위양못, 종남산, 밀양댐, 수변공원 ▶ 관련기사 ◀☞남도의 끝에서 매화향에 취하다☞산기슭 숲길을 걷는다… 호수가 보인다☞48번 버스로 찾은 ''광주 탐매도(探梅圖)''
오지에서 한반도의 중심으로, 무릉도원의 고을 양구
  • 오지에서 한반도의 중심으로, 무릉도원의 고을 양구
  • [경향닷컴 제공] 산과 계곡의 고을 양구는 최근까지 오지의 대명사로 일컬어졌지만 멀리 구석기 시대부터 신선을 꿈꾸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어 둥지를 틀었던 무릉도원의 세계라고 할 만하다. 인공위성을 통한 과학적 측정으로 국토정중앙이라는 지위를 얻었다. “멧부리와 봉우리가 반이나 둘러쌌네(岡巒半向環)~.” 고려 명종대(재위 1170~1197년)의 학자 노봉(老峯) 김극기(金克己)는 입만 열면 시(詩)가 줄줄 나왔다고 한다. 그런 그가 산과 계곡의 고장 양구(楊口)를 이렇게 읊었단다. 선조 25년(1592년)에 부임한 감사가 금강산에 이르는 첫 고을의 아름드리 수양수림(垂楊樹林)을 보고 지었다는 그 이름 양구(楊口). 김극기는 나아가 “아름다운 수풀이 빽빽하고~ 대숲에 비친 해가 그윽한, 문득 신선이 사는 곳(洞府)인가 싶다”는 찬사를 보냈다. 현현한 12만 년 전의 세계 하지만 전설의 은사(隱士) 허유(許由)라면 모를까, 이렇듯 먹고 살기 힘든 첩첩산중에 누가 둥지를 틀고 살 것인가. 그도 그럴 것이 태백산맥의 지맥이 금강산 남쪽 기슭에서 이어져 남북으로 종단하고, 동단엔 가칠봉(1242m)·대우산(1179m)·도솔산(1148m), 중앙에는 비봉산맥이 있으며, 서단엔 백석산(1142m)·사명산(1198m)을 연결하는 어은산맥이 버티고 있으니…. ▲ 평화의 댐 공사로 노출된 상무룡리 구석기 유적. 지금은 수장됐다.그런가. 그러면 양구는 신선이 아닌 속인(俗人)은 살 수 없었던 땅이었던가. 아니다. 험준한 산과 계곡이 하늘을 가린 이 땅에는 물경 12만 년 전부터 고인류-현생인류가 차례로 터전을 잡고 살던 곳이니. 지난 198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평화의 댐 건설공사를 위해 파로호의 물을 빼기 시작했다. 양구 상무룡리 일대는 1943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됐던 지역. 물을 빼자 그곳에서는 12만 년 전~1만8000년 전 중기 및 후기구석기 유적이 노출됐다. 그뿐이 아니었다. 화채그릇을 닮았다고 해서 한국전쟁 당시 ‘펀치볼’로 일컬어졌던 해안(亥安) 분지에서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 유적과 유물들을 쏟아냈다. 굽이굽이 상무룡리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천혜의 마을이 하늘의 기운을 내뿜는 양지 바른 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또한 해안분지는 꼭 피안(彼岸)의 세계, 혹은 무릉도원으로 일컬어질 만하다. 무릉도원의 주민들이 그랬다지. 도연명을 꿈꾸려면 “우린 진(秦)나라 때 난리를 피해 이곳에 와서 한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한데 밖은 도대체 어떤 세상입니까?”(도연명의 ‘도화원기’) 최전방 을지전망대에 올라 해안분지를 바라보라. 가칠봉·대우산·도솔산·대암산·달산령(807.4m)·먼멧재(730m) 등 고봉준령이 둘러싼 기묘한 분지(남북 11.95㎞, 동서 6.6㎞)를…. ▲ 을지전망대에서 바라본 양구 펀치볼(해안분지). (양구군청 제공) “차별침식으로 생겨난 분지로 해석됩니다. 중심부는 화강암, 주변부는 변성퇴적암으로 되어 있는데, 중심부 화강암이 빗물과 바람으로 빠르게 침식되어 주변의 퇴적암 지대보다 낮아졌다는 겁니다.”(이우형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 연구원) 교통수단이 거의 없었던 시절 강(江)은 곧 고속도로였다.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오던, 혹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 선사시대 사람들은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이곳 양구를, 그리고 더러는 해안분지를 찾아 무릉도원의 세계, 피안의 세계를 만끽했을 터이다. 지금 이 순간 도연명의 기분을 만끽하려면 2008년 12월 개통된 돌산령 터널(453번 도로)을 통과해보라. 특히나 비오는 날…. 2995m에 이르는 터널은 지독한 안개로 한 치 앞도 보기 힘들다. 그 까마득한 길을 반쯤 지나면 반달 모양의 터널 끝에 새하얀 별천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윽고 터널을 벗어나면 운무 사이로 넓디넓은 무릉도원의 세계, 피안의 세계가 꿈처럼 펼쳐진다. 바로 선사인들이 둥지를 틀었던 바로 그곳, 해안분지이다. 신선의 땅에서 갈등을 낳은 오지로 신선을 꿈꾸는 이들의 터전이었던 양구는 이후 속인들에게는 살기 어려운 땅, 심지어는 비극의 땅으로 변했다. 해방 이후 38도선으로 남북이 갈리자 양구는 이른바 적 치하로 바뀐다. 그리곤 벌어진 비극의 한국전쟁. 신선의 땅은 도솔산 전투·피의 능선 및 단장(斷腸)의 능선 전투·백석산 전투 등 이름만 들어도 살벌한 전쟁터가 된다. 냉전의 상징으로는 제4땅굴이, 분단의 상징으로는 끊어진 31번 국도(부산 기장~함남 안변)가 있다. 필자는 31번 국도가 끊어진 지점까지 진흙탕 길을 하염없이 달렸다. 예전 사람들은 이 길로 금강산을 오갔다는데…. ▲ 2002년 위성탐사 등으로 찾아낸 국토 정중앙점“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하는 그 유명한 말이 있다. 하지만 천하의 인제·원통 병사들도 양구로 배치된 병사들을 위안삼아 군대생활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흔히 만날 수 있는 헌헌장부(軒軒丈夫) 장병들의 군기 든 얼굴들이 믿음직스럽기도 하지만, 또 어찌하여 이 최전방까지 배치받았을까 하는 생각에 애처롭기만 하다. 인제·서화를 통해, 그리고 춘천을 지나 그 유명한 굽이 길을 통해 들어서야 하는 양구 최전방은 그만큼 멀고 험했던 것이다. 양구가 더욱 살기 어려운 오지(奧地)로 된 것은 화천댐·소양강댐 때문이다. 1943년 화천댐 건설로 면 하나(북면)가 폐면되었고, 1973년 준공된 소양강 댐으로 그나마 남아 있던 평야지대가 대부분 수몰되었으니 말이다. 특히 춘천~양구를 잇는 46번 국도는 소양강댐 건설로 인한 침수로 구절양장(九折羊腸)길을 돌아가야 할 만큼 어려웠다. “심하게 말하면 댐 건설로 양구군은 망했다고 보면 됩니다. 가뜩이나 오가기 힘든 길이었는데 인구가 급격히 줄었고…. 서울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 거리’는 더욱 멀어졌습니다.”(전창범 군수) 국토의 정중앙이 되다 하지만 이제 양구는 군사 도시이자 오지의 이미지를 벗어날 참이다. 우선 2002년 인공위성을 통한 정밀 측정을 통해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번지가 대한민국의 정중앙임을 밝혀냈단다. 군 각개전투장이었던 정중앙점은 단숨에 양구의 상징이 되었다. 어쨌든 양구는 ‘한반도의 오지’에서 이제는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굽이굽이 악명 높은 46번 국도도 이제 3곳의 터널(수인터널, 웅진 1·2터널)이 뚫리면서 한숨 돌렸다. 이제 춘천~화천간을 잇는 배후령 터널만 뚫리면 극심한 차멀미에 시달리면서 군대 간 아들을 면회했던 기억은 또한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하남~춘천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뚫리면 서울~양구 거리는 1시간 30분 걸릴 것입니다.”(전창범 군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양구의 특산물은 방산 고령토로 만든 자기(磁器)와 잣, 오미자, 인삼 등이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4~5개월만 키우는 시래기와, 맛과 향기가 최고인 곰취는 물론이고, 극심한 일교차 덕분인지 사과 또한 당도가 최고란다. ▲ 열목어 최대서식지인 두타연“온난화 때문인가요. 대구·청도 등에서 자라던 사과가 심지어는 최전방지역인 해안분지에서 고랭지 채소의 대용품으로 각광받고 있어요.”(방영선 해안면장) 무슨 말인가 하면 최근 소양호로 밀려드는 토사의 원흉이 해안분지에서 키우는 고랭지 채소 탓이라는 분석에 따라 대체작물로 사과나무를 키울 요량인데, 이는 날씨가 따뜻해졌기에 마련할 수 있었던 대안이라는 것이다. 양구를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군립 박수근 미술관이다.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정림리 생가터에 마련된 미술관에는 작가의 채취가 묻은 유품과 유화, 수채화, 판화, 드로잉 등이 전시되어 있다. 짧아진 거리, 남은 과제 어쨌든 ‘오지’에서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는 양구의 야심은 물론 긍정적이다. 하지만 필자와, 동행한 이우형씨의 얼굴에 걱정거리가 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양구엔 열목어 최대서식지인 두타연과, 대암산(1340m) 기슭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인 용늪(천연기념물 246호) 등이 있다. 교통이 편리해지면 사람들의 손을 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천혜의 자연유산들은 한 순간에 끝장이 될 수 있는 곳들이다. 2009년 2월 두타연을 찾았던 날. 민통선 출입을 통제하던 군 초소가 4㎞ 북상했다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기존의 군 초소는 용도폐기 되었고 한참을 더 가서야 통제선이 보였다. 아직은 민통선 이북이라지만, 사람들과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뜻이고, 훼손의 염려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곳에 두타연 트래킹코스까지 설치되었다. “걱정은 걱정이에요. 오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람이 살 수 있는 고을도 만들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천혜의 자연 및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보존시켜야 하고….”(이우형씨)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고을이어야 바로 양구군의 슬로건처럼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지는” 비결이 될 것이다. ▲ 대암산 용늪 &nbsp;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 해발 1280m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는 군부대의 통제 아래 놓여 있다. 연중 5개월 이상 영하권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지표가 해빙 및 결빙을 반복하면서 습지식물의 유체가 퇴적됐다.&nbsp;< 양구군청 제공 >▲ 31번 국도 &nbsp; 분단으로 끊어졌다 동면 비아리 인근에 있다. 필자는 두타연 쪽에서 눈이 녹아 진흙탕이 된 군 도로를 따라 이곳을 찾았다. 금강산으로 통하는 길이다.&nbsp;▲ 돌산령 터널 &nbsp; 피안의 세계로 넘어가는 길 끝자락에 꿈처럼 펼쳐진 해안분지의 아련한 모습이 보인다. 2008년 12월 돌산령 터널이 임시 개통되자, 양구군에 속한 면(해안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출입이 쉬운 인제군과 가까웠던 해안면 주민들이 금세 양구권역으로 편입되었다.&nbsp;▲ 박수근 미술관 &nbsp; 이름없고 가난한 서민을 그린 화가 박수근 화백은 1914년 양구 정림리에서 태어났다. 양구군은 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기리기 위해 미술관을 건립했다▲ 제4땅굴 &nbsp; 대표적인 안보관광지 제4땅굴은 1990년 3월 3일 확인됐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00m 떨어진 곳이며, 규모는 높이와 폭이 1.7m이며, 길이 2052m이다. 인근에 해안분지는 물론 금강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을지전망대가 있다.가는 길/ 서울~춘천~양구를 잇는 46번 국도를 타면 양구까지 2시간 30분이 걸린다. 거리는 151㎞이다. 구절양장이어서 매우 험했지만 요즘 수인·웅진 1·2터널 등이 생겨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서울~양평을 거쳐 44번 국도를 통해 홍천~신남~양구로 이어지는 길도 있다. 거리는 160㎞이며 2시간 40분정도 걸린다. 버스는 상봉터미널(3시간30분)과 동서울터미널(2시간40분~3시간)에서 탈 수 있다.   연락처/ 양구군관광안내소 033-480-2675 통일관(제4땅굴·을지전망대) 033-480-2674 박수근미술관 033-480-2655 선사박물관 033-480-2677 국토정중앙천문대 033-480-2586 양구시외버스터미널 033-481-3456 농업기술센터(마케팅사업) 033-480-2280 명품관 033-480-2575 맛집/ 이가네 오골계/ 읍내에 있다. 일반적인 백숙요리가 아니라 포를 떠서 숯불 석쇠에 구워먹는다. 특이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개운하다는 평을 듣는단다. 033-482-1066 광치 막국수/ 남면 가오작리에 있다. 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편육이 남다르다는 평을 듣는다. 033-481-4095 양구재래식 손두부/ 직접 키운 콩으로 만든 재래식 두부 요리가 유명하며, 두부전골과 두부구이 등이 호평을 받는다. 033-482-4475 풀향기/ 계절별 나물로 만든 산채정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양구의 특산인 곰취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033-481-6669 청솔골/ 방산천에서 잡히는 잡어들로 요리하는 민물매운탕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방산천 바로 곁에 있어 풍취 또한 좋다. 033-481-1094 숙박/ KCP호텔/ 양구읍내를 흐르는 서천 변에 자리잡고 있는 1급 호텔이다. 대·소연회장, 웨딩홀, 사우나, 노래방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033-482-7700 센츄럴모텔/ 터미널 바로 옆에 있다. 깔끔한 모텔이다. 033-481-2121 포시즌 펜션/ 읍내에서 2분 거리다. 큰 규모의 펜션이다. 위락시설과 산책로와 연못 팔각정 등이 있다. 033-481-6666 ▶ 관련기사 ◀☞낮지만 당당한 ‘호남의 삼신산’☞봄은 바람·기다림·봄 만나러…열차여행·트레킹·농장체험☞서울 낙산, 가슴 먹먹한 불빛바다 밤 마실 갈까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네줘요!
  •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네줘요!
  • ▲ "걸렸구나!" 낚시대를 잡는 강태공&nbsp;[조선일보 제공]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동요가 절로 생각나는 요즈음, 겨울 레포츠는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겨울 레포츠 중에서도 얼음낚시의 천국 괴산으로 여행을 나선다. 괴산은 심산유곡이 만들어낸 천연 저수지가 많아 즐길만한 겨울 레포츠도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얼음낚시. 괴산에는 큰 저수지가 많지만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기려면 관리자가 있는 유료낚시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료낚시터 중에서 칠성면 율원리에 위치한 율원저수지가 검증된 얼음낚시터다. ▲ 율원저수지의 강태공들얼음낚시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단단하게 언 얼음에 끌이나 정으로 직경 15cm 정도의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드리우면 준비 완료.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빙어든 붕어든 일단 미끼를 물면 낚싯대가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처럼 떨린다. 이때 일명 손맛이 쏠쏠하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월척은 아니어도 낚싯대를 번갈아가며 붕어를 낚아 올리는데 나는 왜 잡히지 않느냐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원래 낚시는 붕어나 빙어를 잡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놓았던 근심을 버리는 레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기와 질투로 마음이 편치 않다면 비상식량을 꺼내자. 컵라면이며 고구마, 과일을 먹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라면이나 따뜻한 국물을 위해선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거나 버너나 코펠을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다. ▲ 얼음구멍을 파는 낚시꾼또한 얼음낚시는 운동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 끝으로 기다릴줄 아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낚싯줄에 묵직한 느낌을 받으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태공들이 얼음 구멍을 뚫어지게 보는 모습은 진지하기 그지없다. 저수지처럼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릴이나 견지보다는 대낚(2칸~3칸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이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긴 대를 사용하면 얼음구멍 주변에서 인기척이 멀어지기 때문에 붕어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저수지가 크고 넓으면서 수심의 차가 별로 없는 곳에서는 저수지 중앙의 한복판에 붕어가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 얼음낚시도 물낚시와 마찬가지로 주위 사람과 떨어져 앉는 것이 좋다. 얼음 깨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면 붕어가 미끼를 물지 않기 때문이다. 붕어낚시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나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해질 무렵에 입질이 좋다. 또한 오후 3시가 지나면 입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자. 또한 얼음 두께가 10cm 미만일 때는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최소 15cm에서 20cm 이상 얼음이 얼었을 때 안전하며, 여럿이 몰려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 얼음썰매 경주하는 아이들(좌) - 구수한 올갱이국(우)동행한 가족들이 얼음낚시에 관심이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시라.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시냇가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토끼 모양, 강아지 모양의 모자를 눌러 쓰고, 목도리까지 친친 감은 다음 엉거주춤 조심조심 얼음판에 발을 딛는다. 얼음을 지칠 수 있는 꼬챙이를 양손에 쥐고 썰매에 털썩 올라탄다. 그리고 영차영차 열심히 얼음판을 지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즉석 썰매 경주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띈다. 설령 얼음낚시의 결과물이 적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시길.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동심을 만끽하고 신선한 활력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빙판 위에서 즐긴 얼음낚시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얼음낚시에 서서히 한기가 느껴진다면 괴산의 별미로 몸을 녹일 차례. 괴산은 산이 겹겹이 둘러싼 청정지역인 탓에 계곡과 시냇가에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래서 괴산 별미 중 으뜸은 바로 올갱이국이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다. 올갱이를 물에 담가 잔모래를 빼고 삶은 뒤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면 국물이 구수하고, 아욱과 부추를 넣어 끓이면 해장국으로 단연 으뜸이다. 괴산의 강이나 저수지 주변에 올갱이국집이 즐비하기 때문에 쉽게 맛볼 수 있다. ▲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 - 조령산휴양림 산책로(우)시원한 해장국으로 추위를 물리쳤다면 이제부터는 괴산의 명소를 유람할 차례다. 먼저 칠성면에서 연풍쪽으로 이동하다 쌍곡계곡을 지나면 바로 각연사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각연사(覺淵寺)는 칠보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각연사에는 창건에 얽힌 설화가 있다. 유일대사는 처음 이곳을 절 자리로 보지 않고 지금의 쌍곡계곡에 절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까마귀가 계속 공사에 쓰일 목재 부스러기를 물어가곤 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유일대사가 까마귀를 쫓아가보니 까마귀가 그 목재 부스러기를 어느 연못에 가져다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유일대사가 그 연못을 들여다보자 연못 안에 석불 하나가 있었다고 한다. 유일대사는 이를 보고 깨달은 바가 있어 절집 공사를 중단하고 이 연못을 메우고 이 자리에 절을 지었는데 그 절이 바로 각연사라는 이야기다. 각연사의 비로전에는 보물 제433호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데, 이 석불좌상이 창건 당시 유일대사가 연못에서 건져 올린 불상이라 한다. 각연사라는 절의 이름도 연못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이다. 각연사는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옛날 풍수가들은 각연사 골짜기를 두고 수도자가 살지 않으면 도적들이 살만한 은둔처라고 했다. 실제로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청석골은 각연사 계곡이 배경이 되었다. 각연사에서 겨울 산사의 호젓함을 음미하고 나서, 연풍의 조령산 수옥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령산 수옥동은 조령 제3관문 서쪽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숲 안쪽에 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을 하면 금상첨화! 삼림욕 후에는 조령민속공예촌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도기공예, 목공예, 한지공예 등 전통적인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보거나,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공예촌 내에는 전통찻집과 전통음식점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 짚풀 전시관 내부전경(좌) - 벽초 홍명희 생가(우)괴산읍내의 볼거리도 꼭 둘러보자. 괴산은 청결고추의 특산지답게 고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추의 역사, 다양한 품종, 효능, 성분 등을 공부할 수 있고 고추의 육묘, 재배, 건조, 세척, 가공, 판매까지 생산 및 유통 과정 역시 한 눈에 볼 수 있다. 청결고추박물관에서 지척에 있는 벽초 홍명희 생가도 필수 코스.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1888~1968)는 일제 강점기 최대의 항일운동 단체인 신간회를 결성하여,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1928년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소설 <임꺽정>을 집필했다. 이 <임꺽정>은 민중의 삶을 탁월하게 재현한 역사소설로 민족 문학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인기도 얻은 대하소설이다. 벽초 홍명희의 생가는 홍범식 고택으로 표기되어 있고, 괴산읍의 동진천이 바로 앞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괴산군청 : www.goesan.go.kr - 속리산국립공원 : http://songni.knps.or.kr - 조령산자연휴양림 : www.cbhuyang.go.kr/joryeongsan ○ 문의전화 -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 043)830-3223 -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동분소 : 043)832-4347 - 속리산국립공원 쌍곡분소 : 043)832-5550 - 조령산자연휴양림 : 043)833-7994 - 괴산 청결고추박물관 : 043)830-3377 - 벽초 홍명희 생가 : 043)830-3444(괴산군청 문화체육과에서 관리) - 각연사 : 043)832-6148 - 조령민속공예촌 : 043)830-3223 - 명덕마을 짚풀공예체험장 : 043)832-2366 ○ 대중교통 [버스] - 시외버스터미널 : 043)833-3355 ○ 자가운전 [서울-괴산]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여주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감물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25번 지방도로 - 34번 국도 만나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광주-괴산]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삼거리에서 좌회전 - 괴산읍 우회도로 - 괴강교 지나 34번 국도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대전-괴산]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삼거리에서 좌회전 - 괴산읍 우회도로 - 괴강교 지나 34번 국도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부산-괴산] -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 감물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25번 지방도로 - 34번 국도 만나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괴산읍> - 청풍장여관 : 043)832-2345 - 은선휴게소 : 043)833-3871 - 쌍곡휴게소민박 : 043)832-5679 - 렛츠비여관 : 043)832-6446 - 화양유스호스텔 : 043)832-8803 - 영빈장여관 : 043)832-2660 - 서부장여관 : 043)833-1775 - 동진파크장 : 043)832-8668 <연풍면> - 조령산자연휴양림 : 043)833-7994 - 수옥파크여관 : 043)833-6594 - 온천모텔 : 043)833-8602 - 스토리모텔 : 043)833-0908 - 새재파크여관 : 043)833-8901 <청천면&화양계곡> - 화양파크여관 : 043)832-5169 - 화양여관 : 043)832-4365 - 화양수련원 : 043)832-8801 ○ 식당정보 <괴산읍> - 서울식당(올갱이국): 043)832-2135 - 돌집한정식(한식) : 043)832-2056 - 중앙닭집(삼계탕) : 043)833-0414 - 전원식당(한식) : 043)832-2012 - 청풍면옥(냉면) : 043)834-1245 - 맛자랑멋자랑(장어구이) : 043)832-2973 - 효원가든(한식) : 043)832-2753 <칠성면> - 만남의광장식당(한식) : 043)834-9954 - 칠보산산장(한식) : 043)832-5594 - 비악산식당(한식) : 043)832-5833 <연풍면> - 연풍가든(한식) : 043)834-5292 - 조령산휴양림식당(한식) : 043)833-5689 ○ 축제 및 행사정보 - 괴산청결고추축제 ○ 주변 볼거리 - 조령산자연휴양림, 조령민속공예촌, 연풍성지, 각연사, 원풍리 마애불상군, 보안사삼층석탑, 쌍곡계곡, 선유계곡, 화양계곡, 수옥정관광지, 벽초 홍명희 생가, 개심사, 김기응가옥, 우암송시열 유적
동해안의 아름다운 찻길,국도 제7호선(VOD)
  • 동해안의 아름다운 찻길,국도 제7호선(VOD)
  • [경향닷컴 제공] 세로로 길쭉한 한국의 지형은 산맥을 따라 동서로 구분돼 있다. 그 중 동쪽 해안가를 따라 길게 뻗은 길이 바로 국도 7호선이다. 부산에서 함경도에 이르는 총 513.4km의 길이다. 길이만큼 볼 것이 많은 7번 국도를 양양에서 속초까지 달려보았다. &nbsp;일출을 보며 모닝커피를.. 국도 7호선을 즐기기 위한 첫 단계다. 동해안은 어디나 일출을 볼 수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쉬러 왔다 늦잠자면 후회한다. 7번 국도를 따라 들어선 숙박업소 대부분이 방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니 모닝커피 한잔을 테이블에 놓고 해 뜨기를 기다려볼 만하다. 포항 호미곶에서 처음 떠오르는 해는 불과 몇 분 간격으로 동해안을 밝힌다. 7번국도의 끝 고성에서 남쪽으로 속초, 양양을 지나 강릉, 삼척, 포항 그리고 부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맞이 명소다. 낙산사에서는 해변과 바다와 해를 동시에 담을 수 있다.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이유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속초시에 이름마저 '해맞이공원'인 곳이 있다. 조각공원, 야외공연장이 펼쳐진 공원이다. 이뿐만 아니라 속초항 옆 영금정도 일출을 보기 좋고, 심시어 바다가 보이는 7번 국도변이 모두 일출 명소라고 해도 좋다. &nbsp;바닷가 해수욕장 따라 7번국도 투어를.. 마치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대학가를 연결하듯이 7번국도는 해수욕장을 연결한다. 고성의 화진포해수욕장부터 남쪽으로 가진, 송지호, 속초, 하조대 등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생각나는 해수욕장이 늘어섰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에 뛰어들어 놀고 겨울에는 추억의 흔적을 찾아 다시 바닷가를 찾는다. 취재를 갔던 1월에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조용한 겨울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여름의 북적함과 겨울의 차분함이 대조되는 동해의 바닷가다. 또한 물치항, 대포항, 동명항으로 이어지는 항구도 볼거리다. 양양에서 출발해 가장 처음 만나는 곳이 물치항이고 설악산과 가까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대포항이다. 속초항과 동명항이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속초항은 러시아, 일본을 잇는 국제항구다. 항구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회'라고 생각하겠지만 각종 해산물 튀김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등 항구 포장마차에서 파는 메뉴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른쪽은 푸른 바다요 왼쪽은 설악산이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산길 드라이브와 해안가 드라이브를 한꺼번에 즐긴다. 양양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7번 국도는 오른쪽을 보면 동해의 절경이 펼쳐진다. 작은 어촌 마을은 소박한 운치가 있고 해변은 넘실대는 파도와 만나기 좋다. 그곳에서 길 건너 먼 산을 바라보면 설악이 눈에 들어온다. 병풍처럼 둘러싼 설악산은 양양-속초의 7번국도 구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달리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는 설악산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잠시 7번 국도를 벗어나 설악산으로 발길을 돌리면 불과 10여분 만에 녹색 산중에 도착한다. 국립공원 설악산 지역의 볼거리야 더 말해 무엇하랴. 7번 국도의 아름다움은 도로를 달려보기만 해도 느낄 수 있다. 가까워진 강원도 속초의 바닷가를 가려면 서울에서 5시간은 족히 걸렸다. 양평을 지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설악산을 넘기 위한 고개가 나온다.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가운데 어떤 길을 선택해도 수월하진 않았다. 특히 속초로 이어지는 미시령은 초보운전자들의 손이 덜덜 떨리는 난코스. 하지만 가까워졌다. 서울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 44번국도에 미시령마저 터널이 뚤려 서울에서 불과 3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 구간이 개통되고 미시령마저 터널로 지나게 되었으니 영동과 영서를 오가는 데는 산길을 오르던 수고는 많이 덜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속초에서 점심 먹고 설악산 구경하고 다시 저녁에 서울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7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와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강릉, 양양, 속초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일출을 볼 수 있는 숙소도 많이 있으니 이번 주말 한가롭게 드라이브하며 동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nbsp;&nbsp;가는 길/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IC에서 속초 방면으로 나간다. 부산에서 올라오는 7번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동해안의 절경이 이어진다. 서울에서 양평 방향으로 6번국도를 타면 홍천을 지나 인제까지 44번 국도가 4차선으로 뚫려 있다. 인제에선 미시령터널을 이용하면 속초 시내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숙박/호텔굿모닝 속초해수욕장내 위치. 전 객실에서 일출 감상이 가능하다. 033-637-9900대궐파크 엑스포 공원 인근에 위치, 속초시내와 해수욕장이 가깝다. 033-633-1988맛집/'야'삼정식당 속초시청 앞 바닷가에 위치했다. 지리로 끓이는 매운탕이 일품이다. 033-632-7003등불, 양양-속초간 7번국도 양양농공단지를 지나 300m좌측에 위치. 자연송이구이와 양양한우를 맛볼 수 있다. 033-671-1500▶ 관련기사 ◀☞계곡마다 기암절경 ‘자태 곱구나’☞준표처럼 잔디처럼~ 사랑에 빠지는 바다…뉴칼레도니아☞놀이공원 봄맞이 이벤트 잇달아
"춥다고? 올레로 나와 바!" 간세다리 제주걷기
  • "춥다고? 올레로 나와 바!" 간세다리 제주걷기
  • ▲ 카트라이더 타는 모습&nbsp;[조선일보 제공] 제주도 올레 걷기는 ‘제주올레(jejuolle)’란 표지판과 함께 시작된다. 시작을 알리는 글귀인 만큼 반갑다. 1코스가 시작되는 시흥초등학교 담벼락에 붙은 파란 하늘빛 표지를 확인하고 이제 15km 정도 ‘놀멍, 쉬멍’(놀다가, 쉬다가) 걸어간다.&nbsp;▲ 올레 1코스 길올레란 ‘거리에서 집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이란 뜻의 제주 사투리다. 동네 꼬마들이 “올레로 나올래?”라는 식으로 사용하던 단어다. 그만큼 제주 사람들에게는 친숙하다. 제주도 공무원 행정망 이름도 올레다. 이 올레가 제주올레걷기로 다시 태어났다. 제주 동쪽 해안에서 남서부 해안까지 올레를 살갑게 이어 붙여 만들었다. 해안과 마을, 오름 등을 걷는 코스다. 전체 길이는 약 183km. 현재 11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걷기에 편하고 예쁘다. ‘착한 길’이라고 칭해도 좋을 듯하다. 길을 만든 사람들에게 현기증 나는 세상에 쉼표도 찍을 겸 한번 간세다리가 돼 보란다. 간세다리는 제주 토박이말로 ‘게으름뱅이’란 뜻이다. 그래서 길라잡이로 사용되는 소책자 제목이 <제주올레-간세다리의 바당올레 하늘올레>다. 간세 부리며 걸어도 길가 하나하나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길 안내가 돌멩이나 나무, 바닥이나 나뭇가지 등에 화살표나 리본으로 표시돼 있다. 넓은 시야로 큰 풍광을 보기도 하지만 천천히 걸어가며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에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보라는 뜻이리라. 제주올레 하기 좋은 계절이 어디 따로 있겠냐만 2월 제주는 어느 시기 못잖게 적당하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신경이 제주 바람에 깨어나는 느낌이다. 그만큼 올레길의 크고 작은 것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길가에 살랑이는 유채꽃과 야트막한 현무암 돌담길도 참 정겹다. 이런 길이 있었나 싶다. 당근 이파리로 가득한 푸른 밭도 넘실댄다. 당근 캐는 노부부 모습도 보인다. 2월의 잔설이 곳곳에 흰빛을 더한다.&nbsp;▲ 올레길가에 핀 유채꽃(좌) - 올레길 인근 당근밭에서 당근캐는 모습(우)밭과 밭 사이에는 양쪽을 구분 짓기 위한 돌담이 쌓여 있다. 제주 토박이말로 ‘밭담’이라고 한다. 얼키설키 쌓여 있는 돌들이 거센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 게 신기하다. 현무암의 거친 표면들이 서로 엉겨 붙고 돌과 돌 사이 구멍으로 바람이 빠져나가 잘 쓰러지지 않는단다. 제주의 지혜다. 1코스 중간의 말미오름을 오르다 보면 쇠막대가 가로놓여 있다. 길을 잘못 들었나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막대에 걸쳐진 글귀를 보곤 슬며시 미소 짓는다. ‘소 방목 중 문단속 부탁합니다.’ 문을 살며시 여닫고 다시 길을 나선다. ▲ 밭담의 돌담사이 구멍(좌) - 소방목 중 문단속을 부탁하는 문패(우)오름은 ‘기생화산’이라는 제주 말이다. 자그마한 산을 일컫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빼고는 다 오름이다. 360여개가 있다. 그 중 하나인 말미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선명한 녹색의 밭들도 바라보기 시원하다. ‘생태관광’이나 ‘지속가능한 관광’이란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해도 걷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에 무리가 없다.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코스별로 나뉘어 있지만 지키라는 법은 없다. 기분 내키는 대로 2월의 제주 바람을 쐬어가며 원하는 곳에서 시작해 원하는 곳에서 끝내면 된다. 물론 코스별로 오름길, 해안길, 수목길, 마을길 등의 특징이 있고 5~7시간 걸리므로 시간과 코스 특징만 고려하면 된다. 걷다 허기지면 먹을 거리도 많다. ‘세계 최초의 전문직 여성’이라 일컬어지는 해녀의 섬 제주답게 올레길 주변엔 ‘해녀의 집’이란 음식점이 종종 눈에 띈다. 그 주변 해녀들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조개죽이나 전복죽, 해삼, 성게, 물회, 성게칼국수 등의 음식이 있다. 대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감칠맛이다.&nbsp;▲ 말미오름에서 바라본 우도(좌) - 멀리서 바라본 말미오름(우)올레걷기를 마쳤다면 좀더 활동적인 레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관광의 섬인지라 제주에는 각종 체험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카트라이더와 ATV(All Terrain Vehicle, 4륜 구동 오토바이). 한겨울 끝자락이지만 제주 바람은 외부 활동하기에 차지 않다. 오히려 시원하기까지 하다. 카트라이더와 ATV를 탈 수 있는 곳은 제주 곳곳에 있다. 카트라이더란 미니 경주용 자동차를 말한다. 경주용이라 해서 위험할 것은 없다. 지면과 차체 간격이 5cm 밖에 안돼 뒤집어질 걱정이 없다. 만 8세 이상의 어린이도 탈 수 있어 가족이 함께 타기에 적당하다. 1인승과 2인승 카트가 있다. 타기 전 간단한 조작법을 배우게 되며 헬멧을 착용하게 된다. 지면이 젖어 있으면 방수용 옷을 따로 입게 된다. 미니 자동차지만 속도감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속 30km 이상 나온다. 코너링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고 경주용 자동차 특유의 굉음도 실감난다. 코스도 포뮬러 경주 축소판이다. 꾸불꾸불한 코스를 달리다 보면 한겨울의 추위도 잊을 수 있다. 카트라이더가 정해진 아스팔트 코스 위에서 이뤄지는 데 반해 ATV는 산길과 초원 등의 비포장 길에서 타게 된다. 카트라이더보다는 안전에 더 신경 써야 하므로 헬멧, 가슴 및 어깨 보호대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10분 정도의 작동법 숙지와 연습 주행 이후 본주행에 나서게 된다. ▲ ATV 타는 모습(좌) - 올레8코스 월령포구쪽에서 바라본 제주바다(우)ATV를 타다 보면 자갈과 진흙, 풀밭의 느낌과 진동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그만큼 스릴과 쾌감은 배가된다. 크기 1.5m 정도의 몸체에 커다란 바퀴 4개가 달려 있어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힘이 장사다. 웬만한 곳은 거침없이 지나간다. 다만 제주 산간지방에는 2월에도 간혹 눈이 내려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2월 제주에서는 이밖에도 패러글라이딩이나 승마도 가능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고 해발 100~200m의 오름이 많아 패러글라이딩하기에 적당하다. 높은 산이 아니고 안전한 비행 위주라 특히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비행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숙련된 가이드와 함께 타는 2인승 패러글라이딩 이 가능하다. 월랑봉이나 금악봉에서 많이 탄다. 말타기는 제주 곳곳에 있는 승마 클럽을 이용하면 된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청 : www.jeju.go.kr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 www.jejutour.go.kr - 제주올레 : www.jejuolle.org ○ 문의전화 -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정책과 : 064)710-3851~3 - (사)제주올레 : 064)739-0815 - 제주특별자치도 패러글라이딩연합회 : 064)070-7018-2606 ○ 대중교통 정보 [ 비행기 ] - 서울-제주, 하루 50여회 운행, 1시간 소요 - 부산-제주, 하루 20여회 운행, 50분 소요 [ 문의 ] 대한항공 1588-2001, www.kr.koreanair.com 아시아나 1588-8000, www.flyasiana.com 제주항공 1599-1500, www.jejuair.net 진에어 02)3660-6000, www.jinair.com [ 선 박 ] - 부산-제주, 약 11시간 소요 / 문의 : 현대설봉 064)751-1901/ 코지아일랜드 064)751-0300 부산 1544-1114 -인천-제주, 약 13~15시간 소요 / 문의 : 제주 064)721-2173/ 인천 1544-1114 - 목포-제주, 약 4시간 30분 소요 / 문의 : 제주 064)758-4234/ 목포 1544-1114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성산포스카이호텔 : 서귀포시, 064)784-7000, www.jeju-sky.com - 다이아몬드텔 : 제주시, 064)784-7400 - 에쿠스모텔 : 서귀포시, 064)792-2341, www.alljeju.co.kr - 호텔윈드앤샌드 : 제주시, 064)743-5001 - 디셈버호텔 : 제주시, 064)745-7800, www.jejudecember.co.kr - 다이아몬드호텔 : 제주시, 064)742-7744, www.dhj.co.kr - 호텔 EJ : 제주시, 064-712-7880 ○ 식당정보 - 황가네제주뚝배기 : 제주시/ 전복뚝배기, 오분작뚝배기, 성게국/ 064)713-8887/ http://odinni.com/hwanggane - 대포동산횟집 : 서귀포시/ 생선회/ 064)738-6060/ www.depo-dongsan.co.kr - 오조해녀의집 : 서귀포시/ 전복죽/ 064)784-0893 - 축협축산물플라자 : 서귀포시/ 한우소고기, 갈비탕/ 064)794-5658 - 덤장중문점 : 서귀포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064)738-2550/ www.deomjang.co.kr - 흑돈가 : 제주시/ 흑돼지구이/ 064)747-0088/ www.blackpig.kr
강굴껍데기에 한잔, 입에 착착 붙네!
  • 강굴껍데기에 한잔, 입에 착착 붙네!
  • ▲&nbsp;강굴구이는 풋마늘이나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nbsp;[오마이뉴스 제공] 강굴을 먹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강굴구이, 강굴튀김, 강굴 전, 강굴 찜 등 취향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강굴구이를 가장 즐겨먹는다. 강굴은 알맹이가 큼지막해서 일반 굴에 비해 먹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강굴구이 너무 맛있어요, 알이 크고 특별해요." 섬진강 강굴은 자연의 맛이다 섬진강 강굴은 자연의 맛이다. 섬진강의 신선함과 천연의 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 망덕포구의 배알도 횟집에서 만난 부산에서 왔다는 중년부부는 강굴구이의 맛에 푹 빠져있었다. 강굴구이는 풋마늘이나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이렇게 먹으면 물리지 않고 맛 또한 탁월해 계속 먹게 된다. ▲ “굴이 반숙이 돼서 부드럽고 먹기가 좋아요.” ⓒ 조찬현 ▲ 강굴튀김은 강굴의 큼지막한 알맹이에 밀가루 옷을 입혀 계란에 버무려 튀겨낸다.&nbsp; ⓒ 조찬현 강굴튀김은 강굴의 큼지막한 알맹이에 밀가루 옷을 입혀 계란에 버무려 튀겨낸다. 지글지글 팬에서 익어가는 굴전은 그 소리만 들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구순자(48)씨는 "일반적인 굴튀김은 굴을 쪄내어 수분을 제거 후 튀겨내지만 이 집은 생굴에 옷을 입혀 그대로 튀겨내 수분이 풍부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굴이 반숙이 돼서 부드럽고 먹기가 좋아요." 배알도 횟집의 안주인 김귀애(45)씨의 말에 의하면 강굴로 죽을 쑤어놓으면 "산뜻한 맛이 전복보다 고소하고 좋다"며 강굴 자랑이 대단하다. 14년째 망덕포구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김씨 부부는 둘 다 장애인이다. "정부 돈 안 받아써요. 장사해서 먹고 살지." 이웃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전하는 말이다. 아저씨는 목발에 의지한 채 고기잡이를 하고 아내는 남편이 잡아온 고기로 요리를 해서 판다. 그래서 인심이 후하다. 고기를 푸짐하게 많이 준다. 주인이 몸이 불편해 사소한 것은 손님이 직접 챙겨야 한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집을 자주 찾는 것은 음식 맛이 좋기 때문이란다. "맛이 겁나게 좋아." "형님 잡사~ 국물까지 마셔." "이들 부부는 맨날 싸워요. 미운 정으로 살아요. 미운정이 더 무서워요." 강굴구이를 즐겨먹는다는 조막숙(58) 아주머니는 이들 부부의 자랑을 한참을 늘어놓더니 강굴에서 봄맛이 느껴진단다. 강굴죽 "산뜻한 맛이 전복보다 고소하고 좋다" ▲ 강굴로 죽을 쑤어놓으면 “산뜻한 맛이 전복보다 고소하고 좋다”며 강굴 자랑이 대단하다. ⓒ 조찬현 강굴 죽은 불린 쌀을 참기름과 함께 프라이팬에서 볶다가 물을 붓고 믹서에 갈아낸 강굴과 함께 끓여낸다. 당근과 브로콜리를 잘게 썰어 고명으로 올리고 미나리 푸른 잎으로 장식을 했다. "다진 마늘만 넣으면 돼요. 다른 거는 넣을게 없어요." 커다란 강굴껍데기에 된장을 풀어 즉석요리를 해먹으면 그 맛이 너무 좋다. 이웃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그 맛에 매료된다. "된장이 없네. 이모! 된장 좀 줘요." "굴껍데기에 된장 풀고 청양고추, 풋마늘 넣어 먹으면 죽여주지." 강굴구이에 된장을 살짝 풀어먹으면 정말 고소하다. 강굴을 안주삼아 강굴껍데기에 소주한잔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강굴과 소주가 만나니 감칠맛이다. 그 맛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 섬진강 강굴은 자연의 맛이다. 섬진강의 신선함과 천연의 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 ⓒ 조찬현 ▲ 강굴구이에 된장을 살짝 풀어먹으면 정말 고소하다 ⓒ 조찬현 ▲ 강굴을 안주삼아 강굴껍데기에 소주한잔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nbsp; ⓒ 조찬현
 살기 좋은 곳은 취하기도 좋은 곳
  • [막걸리 기행] 살기 좋은 곳은 취하기도 좋은 곳
  • [조선일보 제공] 허시명씨는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다. 술을 찾아 방방곡곡을 떠도는 여행작가이자 술(酒)평론가다. 정작 자신은 집안 내력으로 한 잔이면 얼굴이 벌겋게 타오를 정도로 술이 약하긴 하지만 말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찾아낸 맛 좋은 막걸리를 소개한다. 그의 말마따나 "술 좋은 곳은 물이 좋고, 물 좋은 곳은 산이 좋고, 산 좋은 곳은 경치도 좋으니" 여행지로도 빠지지 않는 동네들이다. ● 태인 막걸리_ 전북 태인, 1000년 전 최치원이 올랐던 피향정 누각에서 200m 떨어진 곳에 태인양조장이 있다. 송영승(1917~1979)씨가 일제시대 때부터 운영해왔고, 1975년부터는 그의 아들 송명섭씨가 운영하고 있다. 술은 그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는다. 찹쌀농사를 몇 해 짓다 보니 그의 막걸리는 졸지에 찹쌀 막걸리(어떤 원료가 30% 이상 포함되면 술에 그 원료 이름을 붙일 수 있다)가 되었다. 그렇다고 그는 특별히 찹쌀로 막걸리를 빚는다고 내세우지도 않는다. 희한한 일이다. 그는 2003년 호남의 명주 죽력고(대나무진액으로 만든 술·竹瀝膏)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막걸리와 죽력고를 함께 빚고 있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흥리 395. 택배 안 됨. (063)534-4018 ● 부산 산성막걸리_ 막걸리를 이야기할 때 부산 산성마을의 막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산성막걸리는 전통 막걸리의 원형을 가장 잘 지켜내고 있다. 직접 만든 전통 누룩으로 막걸리를 만드는 매우 드문 곳이다. 누룩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을도 대한민국에 이 마을밖에 없다. 통밀을 빻아서 만든 누룩은 정확하게 라지(large) 피자 형태를 닮았다. 산성막걸리는 알코올 8%로 일반 막걸리 6%보다 도수가 높다. 막걸리가 막 익었을 때면 누룩향이 구수하고 향긋하다. 민속주 1호로 지정된 술이다. '금정산성 토산주'라고도 부른다. 택배 가능. 750mL 10병 1만9000원(택배비 포함). 부산 금정구 금성동 554-1. (051)517-6552 ● 인월 탁주_ 지리산 아래 인월 5일장은 3일과 8일에 열린다. 인월장에는 30년 된 '짐빨' 자전거로 장터를 누비며 막걸리를 배달하는 아저씨가 있다. 장터의 끄트머리쯤에 자리잡은 인월양조장 주인인 송준수(60)씨다. 그는 14세부터 막걸리를 빚기 시작하여 남원시 아영양조장, 경남 거창양조장을 거쳐 1978년경에 인월양조장으로 와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월 그 깊은 지리산 산간마을에도 막걸리는 흘러간 유행가가 되었지만, 송씨는 그 유행가를 부르는 명가수다. 택배 가능. 20L 2만원(택배비 별도).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265-4. (063)636-2020 ● 참살이 탁주_ 본디 막걸리는 밀가루가 아니라 쌀로 빚었으니, 쌀막걸리로 돌아가자는 주의인데, 참살이 탁주는 아예 친환경쌀로 돌아갔다. 술 빚는 이는 남한산성 소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강석필(75)씨다. 소주는 긴 호흡에 팔리는 술이라, 2005년부터 막걸리를 빚기 시작했다. 쌀누룩에 쌀고두밥을 넣어서 빚는다. 참살이 탁주는 유기농 매장 신시에서 팔고 있고, 음식체인점 뚝탁에서도 팔고 있다. 네티즌들이 참살이 탁주를 진탕 먹고 다음 날 숙취 반응을 살피었더니 모두 무사하고 기분 좋았다는 극찬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택배 가능. 1.2L 3000원(택배비 별도).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연곡리 51. (031)769-1100 ● 주문진 탁주_ 강원도 강릉에서 알아주는 막걸리가 주문진 탁주다. 주문진 양조장에서는 강릉단오제 때에 사용하는 단오신주를 8년째 빚어오고 있다. 단오신주는 단오제를 앞두고 강릉 사람들이 헌납한 쌀을 모아 양조장에 제공하고, 그 쌀로 빚은 술이다. 주문진 양조장에서 술을 빚는 박용덕씨는 1962년 군대를 제대하고 잠깐 술을 빚다가,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술을 빚기 시작했다. 그는 막걸리에서 한 단계 향상된 동동주를 빚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8%로 일반 막걸리보다 세다. 1993년부터 쌀누룩에 쌀고두밥을 넣어서 빚고 있는데, 술맛은 쌀로 빚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다. 택배 가능. 750mL 20병 2만원(택배비 별도부담).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교항리 71-4. (033)662-3073 ● 송정리 금천 탁주_ 목포와 광주로 갈리는 열차역이 있는 송정리의 명물이 금천 주조장 막걸리다. 장날에 국밥에 금천 막걸리 한 잔 걸쳐야, 장날 기분에 제대로 몸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술 나가는 양이 줄어, 금천 주조장도 옛날을 아련하게 그리워하는 신세가 되었다. 금천 주조장에 딸려 있던 송학곡자 제조장은 분가하여 광산구 삼거동으로 이사를 갔다. 그렇지만 금천 주조장은 예나 이제나 아침 일찍 새 막걸리를 배달하고, 진열장에 남은 전날 막걸리를 수거해온다. 아침 일찍 일 나가는 인부들의 간식용 막걸리를 제공하기 위해서고, 늘 신선한 막걸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택배 안 됨. 광주 광산구 송정동 567-38, (062)944-0018. 송학곡자 (062)942-8447 ▶ 관련기사 ◀☞[막걸리 기행] 만원 한장이면 배 두드리며 취한다☞[막걸리 기행] 왕의 귀환…벨벳 감촉 막걸리, 이화주☞[막걸리 기행]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1370개 브랜드 등록완료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는 '가맹거래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2009년 1월중 신규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94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등록된 1,276개를 포함해 총 1370여개 브랜드가 등록완료 됐다. 창업 및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예비창업자들이 아이템과 브랜드명을 정했다면 반드시 가맹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공개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정보공개서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신뢰성등을 확인한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연번 / 상호 / 브랜드 / 등록번호 / 접수일 / 등록일 / 담당 1 (주)나누미아이티 / 꾼노리 / 20090100001 / 20081224 / 20090107 / 본부 2 (주)모퉁이돌 / 통문장영어교실 / 20090100002 / 20081219 / 20090107 / 본부 3 (주)케이에이지이영재교육학술원 / 케이에이지이영재심화교실 / 20090100003 / 20081219 / 20090107 / 본부 4 (주)로보로보 / 로보로보 창의공학교실 / 20090100004 / 20081212 / 20090107 / 본부 5 (주)에프씨첼린지 / 뮬란 / 20090100005 / 20081209 / 20090107 / 본부 6 (주)에프씨첼린지 / 샹하이델리 / 20090100006 / 20081209 / 20090107 / 본부 7 (주)이수푸드빌 / 토마토 두마리치킨 / 20090100007 / 20081205 / 20090107 / 본부 8 (주)나누리프랜차이즈 / 김밥천국 / 20090100008 / 20081205 / 20090107 / 본부 9 원아이F.C / 원쭈꾸미전문점 / 20090100009 / 20081205 / 20090107 / 본부 10 주식회사 이루넷 / 스와튼 / 20090100010 / 20081202 / 20090107 / 본부 11 (주)한국아이지에이 / IGA XPRESS / 20090100011 / 20081121 / 20090107 / 본부 12 (주)한국아이지에이 / 아이지에이마트(IGA MART) / 20090100012 / 20081121 / 20090107 / 본부 13 피티아이(주) / 포타이 / 20090100013 / 20081120 / 20090107 / 본부 14 (주)케이에이지이영재교육학술원 / 케이에이지이영재교육연구실 / 20090100014 / 20081114 / 20090107 / 본부 15 (주)미술과사람 / 요미요미(yomiyomi) / 20090100015 / 20081111 / 20090107 / 본부 16 제이애네이푸드넷 / 새벽집장작구이 / 20090100016 / 20081029 / 20090107 / 본부 17 (주)밤비니교육센터 / 밤비니 / 20090100017 / 20081027 / 20090107 / 본부 18 스위트밀(주) / 비어드파파 / 20090100018 / 20081215 / 20090114 / 본부 19 사이버글로벌(주) / 뮌헨아이스펍 / 20090100019 / 20081230 / 20090114 / 본부 20 (주)현진푸드빌 / 젤라치노 / 20090100020 / 20081231 / 20090114 / 본부 21 올리브온(주) / 파스타리오 / 20090100021 / 20081229 / 20090114 / 본부 22 올리브온(주) / 뉴질랜드내츄럴 / 20090100022 / 20081229 / 20090114 / 본부 23 (주)에이브글러벌 / 우메마루 / 20090100023 / 20081218 / 20090114 / 본부 24 (주)에이브글러벌 / 모또마찌 / 20090100024 / 20081218 / 20090114 / 본부 25 (주)에이브글러벌 / 오믈리스데오 / 20090100025 / 20081218 / 20090114 / 본부 26 (주)대원캐릭터리 / 애니랜드 / 20090100026 / 20081218 / 20090114 / 본부 27 (주)천년푸드시스템 / 천년화로 춘천무쇠닭갈비 / 20090100027 / 20081205 / 20090114 / 본부 28 (주)한국프로시스템 / 프로광택(PRO광택) / 20090100028 / 20080812 / 20090114 / 본부 29 맛대로 / 맛대로 촌닭 / 20090100029 / 20080730 / 20090114 / 본부 30 (주)천상천하 / 링팡도너츠(Ringpang Donuts) / 20090100030 / 20081201 / 20090114 / 본부 31 (주)정원푸드시스템 / 구어진닭 / 20090100031 / 20081202 / 20090114 / 본부 32 산에산유황오리 / 산에산유황오리 / 20090100032 / 20081023 / 20090114 / 본부 33 코리안아이호순살치킨체인본사 / 아이호순살치킨 / 20090100033 / 20081106 / 20090114 / 본부 34 (주)케이블파크코리아 / 케이블파크 / 20090100034 / 20081201 / 20090114 / 본부 35 씨제이프레시웨이 주식회사 / 올킨(orkin) / 20090100035 / 20081209 / 20090114 / 본부 36 (주)킨더홈스쿨 / 프렌비 / 20090100036 / 20081030 / 20090114 / 본부 37 (주)제이알푸드시스템 / 종로김밥 / 20090100037 / 20081201 / 20090114 / 본부 38 (주)에스엘에이 / 에스엘이에어학원 / 20090100038 / 20080924 / 20090114 / 본부 39 원조멸치국수 /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 / 20090100039 / 20081201 / 20090114 / 본부 40 (주)도움유통 / 털보치킨 / 20090100040 / 20080930 / 20090114 / 본부 41 (주)해담은세상 / 에그파파 / 20090100041 / 20081010 / 20090114 / 본부 42 (주)에스에스푸드 / 벼리별곳 / 20090100042 / 20081215 / 20090120 / 본부 43 삼성 에프에스 / 포시즌마트 / 20090100043 / 20081216 / 20090120 / 본부 44 (주)가인씨엔피 / 큐보이클럽 / 20090100044 / 20081212 / 20090120 / 본부 45 (주)엔조이소프트 / 조이칸 / 20090100045 / 20081212 / 20090120 / 본부 46 (주)정든 / 정든닭발 / 20090100046 / 20081218 / 20090120 / 본부 47 대성농장 / 대성농장 생오리 / 20090100047 / 20081218 / 20090120 / 본부 48 (주)하이츠 / 창의사고의 명품 하이츠 / 20090100048 / 20081218 / 20090120 / 본부 49 (주)케이앤 에프 / 강남샤브샤브 칼국수부대찌개 / 20090100049 / 20081208 / 20090120 / 본부 50 대원아로마 / 아로마갤러리 / 20090100050 / 20081224 / 20090120 / 본부 51 이훈홀딩스 주식회사 / 이훈헤어칼라 / 20090100051 / 20081221 / 20090120 / 본부 52 (주)씨케이진진바라 / 진진바라 칼국수&보쌈 / 20090100052 / 20081219 / 20090120 / 본부 53 (주)대선CST / 참치&스시가 / 20090100053 / 20081218 / 20090120 / 본부 54 헨델과그레텔 / 헨델앤그레텔 / 20090100054 / 20081218 / 20090120 / 본부 55 닥터워시 / 닥터워시 / 20090100055 / 20081218 / 20090120 / 본부 56 (주)라이온에프지 / 블루라이온 / 20090100056 / 20081210 / 20090120 / 본부 57 설화식품 / 새벽길 빨간오뎅 / 20090100057 / 20081210 / 20090120 / 본부 58 비이케이식품 / 황금보리 / 20090100058 / 20081210 / 20090120 / 본부 59 테미스 F&B / 해미 낙지한마리 수제비 / 20090100059 / 20081210 / 20090120 / 본부 60 테미스 F&B / 시골사랑 항아리 참숯갈비 / 20090100060 / 20081210 / 20090120 / 본부 61 테미스 F&B / 시골마을 솥단지 삼겹살 / 20090100061 / 20081210 / 20090120 / 본부 62 (주)코리아폴리스쿨 / 폴리스쿨 / 20090100062 / 20081128 / 20090120 / 본부 63 (주)세스교육 / 세스영어 / 20090100063 / 20081020 / 20090120 / 본부 64 (주)사임당유니온 / 사임당 산후관리사 / 20090100064 / 20080910 / 20090120 / 본부 65 (주)세븐몽키스커피 / 세븐몽키스커피 / 20090100065 / 20080811 / 20090120 / 본부 66 (주)한국씨앤피 / GGB굽고굽고바베큐 / 20090100066 / 20081218 / 20090123 / 본부 67 (주)야들리애에프엔씨 / 야들리애치킨 / 20090100067 / 20081218 / 20090123 / 본부 68 엠제이푸드 / 청사초롱 / 20090100068 / 20081211 / 20090123 / 본부 69 엠제이푸드 / 서가네메밀촌 / 20090100069 / 20081211 / 20090123 / 본부 70 엠앤엠 메디칼 네트워크 / 엠앤엠(m&m) / 20090100070 / 20081208 / 20090123 / 본부 71 한아식품 / 춘천집 / 20090100071 / 20081211 / 20090123 / 본부 72 (주)오에스에스에듀그룹 / 오성식영어클럽 / 20090100072 / 20081230 / 20090123 / 본부 73 (주)씨엘뱅크 / 현대오일뱅크플러스 / 20090100073 / 20081009 / 20090130 / 본부 74 (주)박행님의 워터테라피 / 박행님의 워터테라피 / 20090100074 / 20090119 / 20090130 / 본부 75 (주)명류당 / 보리그루 / 20090100075 / 20090119 / 20090130 / 본부 76 썬라이더코리아(주) / 썬라이더(SUNRIDER) / 20090100076 / 20090119 / 20090130 / 본부 77 천둥천하프랜차이즈 / 천둥천하 / 20090100077 / 20081218 / 20090130 / 본부 78 (주)본아이에프 / 본국수대청 / 20090100078 / 20090112 / 20090130 / 본부 79 "CRESTCOM 인터내셔널, 리미티드" / CRESTCOM / 20090100079 / 20090112 / 20090130 / 본부 80 (주)개념원리에듀 / GMA 개념원리 국제수학교육원 / 20090100080 / 20081226 / 20090130 / 본부 81 (주)경림비엔씨 / 바이시클테크 / 20090100081 / 20081211 / 20090130 / 본부 82 JH푸드빌 / 삼성통닭 / 20090100082 / 20081205 / 20090130 / 본부 83 보부식품 / 아하쫄면 / 20090300001 / 20081121 / 20090107 / 부산 84 제이원축산 하누라예 / 하누라예 / 20090300002 / 20081027 / 20090114 / 부산 85 꼬지랑우리랑 / 꼬지랑우리랑 / 20090300003 / 20081128 / 20090123 / 부산 86 유진상사 / 7번가 피자 / 20090300004 / 20081202 / 20090128 / 부산 87 죠피자 / 틴틴 / 20090400001 / 20081119 / 20090121 / 광주 88 장오원집 / 오원집 / 20090400002 / 20081202 / 20090129 / 광주 89 (주)두리안 / 곰달구 / 20090500001 / 20081223 / 20090106 / 대전 90 (주)삼화상사 / 삼화문구오피스 / 20090500002 / 20081222 / 20090106 / 대전 91 (주)케이디코리아 / BUN&FUN / 20090600001 / 20081209 / 20090114 / 대구 92 시골식품 / 시골생막창 / 20090600002 / 20081128 / 20090114 / 대구 93 (주)푸드원 / 치킨쥼 / 20090600003 / 20080909 / 20090114 / 대구 94 (주)큐맥스스쿨 / 큐맥스 / 20090600004 / 20081229 / 20090130 / 대구
2009.02.04 I 강동완 기자
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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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곡폭포 빙벽등반에 나서는 클라이머&nbsp;[조선일보 제공] 춘천여행은 강촌에서부터 시작된다. 북한강을 따라 줄기차게 내달리던 46번 국도를 벗어나 춘천여행의 1번지랄 수 있는 강촌으로 방향을 잡으면 젊음과 낭만을 대변하는 강촌역이 가장 먼저 여행객을 반긴다. 찬바람이 제법 매서운 이른 아침이지만 강촌역 부근은 이미 부산하다. 아마도 오고가는 이들의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떠나온 이의 들뜬 발걸음과 떠나는 이의 무거운 발걸음이 쉬이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서성이게 되는 곳이 바로 강촌역 부근이다. 덜컹거리던 경춘선에 몸을 싣고 이곳 강촌역에 처음 내려서던 아련한 추억이 가슴 깊은 곳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설렘. 그 낯설지 않은 여린 떨림에 가슴이 조금씩 뜨거워진다. 강촌의 풍경을 즐기며 구곡폭포로 발걸음을 옮긴다. 강촌역에서 구곡폭포 주차장까지는 3km 남짓. 천천히 걷기에도,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다. 구곡폭포 주차장을 지나면서 포장도로는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구곡폭포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족하다. 거기에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널찍해 걷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 자일에만 의지한 채 빙벽을 오른다(좌) - 2인1조로 진행되는 빙벽등반(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기도 전에 구곡폭포는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흘러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구곡폭포. 한 여름 시원스레 쏟아 붓던 물줄기는 동장군의 위세에 거대한 얼음 절벽으로 변해버렸다. 이 겨울 구곡폭포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이 거대한 얼음 절벽, 빙폭(氷瀑)을 보기 위해서다. 같은 구곡폭포건만 여름에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보기에 따라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은 듯도 하고,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거대한 조각 작품을 보는 듯도 하다. 50여 미터에 이르는 얼음 폭포는 말 그대로 자연이 빚어놓은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검봉산 들머리에 위치한 구곡폭포는 빙벽등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폭포가 얼기 시작하는 12월 중순부터 이곳은 빙벽을 타기 위해 몰려든 클라이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주말이면 100여 명의 클라이머들이 찾아든다고 하니 말 그대로 클라이머들의 천국이다. 빙벽에 매달려 있는 클라이머들의 모습은 겨울철 구곡폭포의 또 다른 볼거리. 자일과 아이스 바일에 의지한 채, 아슬아슬 빙폭을 타고 넘는 클라이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구곡폭포 주차료 2천원, 입장료 어른 1천600원, 어린이 600원. ▲ 문배마을로 이어지는 산길(좌) - 문배마을 전경(우) 구곡폭포까지의 짤막한 산행이 아쉽다면 문배마을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에 도전해 보자. 문배마을은 봉화산과 검봉산을 잇는 산등성에 위치한 오지마을이다. 구곡폭포에서 문배마을까지는 도보로 40분 정도 거리지만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의 코스가 된다. 길도 제법 가파르다. 특히 깔딱고개라 부르는 구간에서는 정말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몇 번이고 무거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전화(戰禍)가 미치지 못했던 오지마을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이다.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발아래로 2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분지가 펼쳐진다. 바로 문배마을이다. 산 정상에 위치한 마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규모다. 산 중턱 군데군데 살림집이 보이고 좌측으로 널찍한 생태연못이 자리해 있다. 최근 춘천시에서 수질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이 생태연못은 구곡폭포의 원류가 되는 곳이다. 문배마을의 집들은 김가네, 신가네 하는 식으로 대부분 식당을 겸하고 있다. 오가는 등산객을 상대로 한,두 끼 식사를 대접하던 것이 이제는 식당으로 발전한 것이다. 식당이라고 해봐야 건넛방이나 마당 한켠에 평상을 펼쳐 밥상을 내는 수준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도시의 유명 식당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문배마을의 대표 먹을거리인 산채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문배마을에서는 산채 비빔밥 외에도 직접 키운 토종닭을 바로 잡아 푹 고아내는 닭백숙과 쌉쌀한 맛이 일품인 문배마을 막걸리가 갈 길 바쁜 길손의 발목을 쉬이 놓아주지 않는다. 문배마을에서는 검봉산(530m)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진다. ▲ 의암 기념관 내부 전시물(좌) - 의암호 아침풍경(우) 구곡폭포에서 403번 지방도를 따라 남면방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강원도 기념물 제74호)에 닿을 수 있다. 의암선생의 묘소와 사당 그리고 선생의 유품을 포함해 다양한 자료를 전시해 놓은 의암 기념관이 마련돼 있다. 의암 류인석 선생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화서 이항로(李恒老)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한 후, 영월에서 호좌의병대장에 올라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의병활동을 펼쳤다. 의암 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사당인 의열사 옆으로 아담한 초가 몇 채가 시선을 끈다. 춘천의병마을이다. (사)춘천의병마을에서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솟대 만들기나 황토염색 등 전통체험은 물론 의병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해보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 중인데, 그 중에서도 국궁을 직접 쏴 보는 의병무기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의암 류인석 유적지 관람은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설날 · 추석 ·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은 무료. 춘천의병마을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 류인석 선생 사당인 의열사(좌) - 춘천의병마을 의병무기 체험(우)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춘천시청 관광과 : www.chuncheon.go.kr -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 : www.ryuinseok.or.kr - 춘천의병마을 : www.loyaltroops.or.kr ○ 문의전화 - 춘천시청 관광과 : 033)250-3089 - 구곡폭포관리사무소 : 033)250-3569, 033)261-0088 -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 : 033)250-3989 - 춘천의병마을 : 033)263-8903 ○ 대중교통 [철도] - 청량리역에서 남춘천행 열차를 이용해 강촌역에서 하차, 하루 19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 대성리 → 청평 → 가평 → 강촌(46번 국도) → 강촌삼거리 우회전 → 강촌교 → 3km 정도 직진 → 구곡폭포 이정표 우회전 → 구곡폭포 주차장 ○ 숙박정보 - 춘천베어스관광호텔 : 강원 춘천시 삼천동, 033)256-2525 - 춘천세종호텔 : 강원 춘천시 봉의동, 033)252-1191 - 강촌리조트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033)260-2000 - 라데나리조트 : 강원 춘천시 삼천동, 033)240-8000 ○ 식당정보 - 문배집 :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문배마을, 033)262-9988 - 김가네 :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문배마을, 033)262-0881 - 통나무집닭갈비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6리, 033)241-5999 - 일번가막국수닭갈비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6리, 033)242-3057 - 시골막국수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033)242-6833 ○ 축제 - 춘천마임축제 : 매년 5월,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인형극장 일원 -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 : 매년 9월, 애니메이션박물관, 공지천 야외공연장 - 김유정문학제 : 매년 4월, 김유정문학촌, 국립춘천박물관 ○ 주변 볼거리 - 애니메이션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막국수체험박물관, 중도유원지, 청평사, 남이섬 ▶ 관련기사 ◀☞극과 극은 통한다... 겨울철 물놀이 명소☞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수리산성지
한식세계화를 위한 음식의 本알기
  • 한식세계화를 위한 음식의 本알기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정부의 한식세계화 원년 발표 이후 한식을 알리기 위한 각종 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겉모양만 갖추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외식업체의 실질적인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개선교육이야말로 한식세계화의 기초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외식시장의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고 예비창업자와 경영주들에게 요구되는 지식 또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게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음식점의 수준을 결정짓는 데에 기본이 되는 메뉴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주)핀외식연구소(www.food09.co.kr)에서는 오는 2월 전국 6개 도시에서 외식업 경영주와 주방장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메뉴개선과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9년 상반기 ‘소스아카데미’교육을 실시한다.(서울8기, 대구10기, 부산8기, 광주4기, 대전5기, 청주2기) 본 교육은 외식업 전반에 걸친 메뉴의 흐름과 조리 노하우를 제공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관련 학과 교수, 특급호텔 및 유명업체의 주방장들로 구성된 최고의 강사진이 소스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된다. 또한 효율성을 고려하여 시연, 시식, 이론 강의의 형태로 진행되며 업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대량의 레시피를 교재로 제작·제공한다. 총 15주 과정(주 1회, 오후 2~5시)이며 교육내용은 전반적으로 한식을 중심으로 기타 일식, 드레싱소스 등에 대한 메뉴교육, 이론교육 및 수강생창작소스발표회, 맛집기행 등으로 구성된다. 소스아카데미는 그동안 외식프랜차이즈본사의 메뉴개발팀을 비롯한 외식업 경영주, 주방장 및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을 전문외식인으로 배출해내고 있으며 현재까지 강사는 약 70여명, 수강생들은 약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주)핀외식연구소 임현철 소장은 “올해부터 한식메뉴부분을 추가·보완하여 경영주들의 업장수준을 고급화·브랜드화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다."며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nbsp;또한 임 소장은&nbsp; “경쟁업소가 철저한 메뉴교육을 통해 최근의 메뉴흐름과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하여 경영하고 있을 때 아무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고객들의 외면 받게 될 것이다."고 더숩ㅌ였다.&nbsp;수강생에게는 차기과정(하반기교육) 무료수강의 기회를 제공하며, 외식업전문컨설팅업체에 걸맞은 외식경영에 대한 각종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홈페이지(www.food09.co.kr)로도 교육접수 가능하며 문의는 1577-7409로 하면 된다.
2009.02.02 I 강동완 기자
(이젠 맵서비스 경쟁이다)①검색하러 왔다 지도보고 깜짝
  • (이젠 맵서비스 경쟁이다)①검색하러 왔다 지도보고 깜짝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연초부터 포털업계는 지도 서비스 경쟁이 한창이다. 위성·항공 사진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거리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포털들이 지도에 역점을 쏟는 이유는 뭘까. 바뀐 지도 서비스의 추세와 포털들의 전략을 두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 &nbsp;여의도에 근무하는 K씨는 퇴근길 교통 상황을 포털 다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여의도에서 강남역까지 도로 상황을 지도를 통해 쉽게 알 수 있고, 수도권 외곽 교통상황은 CCTV 방송으로도 볼 수 있다. K씨는 다음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항공사진 지도를 통해 정겨운 고향집과 마을회관 풍경을 살펴 봤다.&nbsp;다가오는 설연휴에 가족들과 찾아갈 서울 시내 맛집도 다음이 제공하는 파노라마 사진 지도를 통해 위치와 주변 도로상황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nbsp; 새해들어 주요 포털 NHN(035420) 네이버와 다음(035720)의&nbsp;지도 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nbsp;마치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주위를 볼 수 있는 것은&nbsp;물론, 전국 모든 지역의 건물과 지형을&nbsp;고해상도 사진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nbsp;&nbsp;주요 포털들이 선보인 지도 서비스에 대해 네티즌들은 `예상보다 뛰어나다`는 반응이다.&nbsp;토종 포털의 지도가 앞서 나온 미국의 구글보다&nbsp;품질면에서 월등하다는 평도 나온다. 국내 주요 포털이 벌이는 기술 대결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bsp;◇ 시작은 네이버가 앞서나&nbsp;지도 경쟁은 네이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nbsp;네이버는 지난 6일 국내 포털 중 최대 해상도를 자랑하는 위성 &#8729; 항공 사진 지도를 선보였다.&nbsp;다음이 두달전인 작년 11월부터 지도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작 네이버가 먼저 치고 나와 초반 기싸움에선 밀리는 분위기였다.&nbsp;▲ 네이버가 선보인 항공사진 지도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바라본 모습이다.네이버는&nbsp;서울과 경기도, 독도 등 주요 지역은&nbsp;항공사진으로, 이를 제외한&nbsp;국내 전 지역은 위성사진으로 찍은 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항공 사진은 50cm급이고 위성사진은 2m급이다.&nbsp;50cm급이란&nbsp;모니터상 1픽셀당 실제 지형 50cm를 반영한다는 것.&nbsp;수치가 낮을수록 해상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50cm급 항공사진은 2m급 위성사진보다 해상도면에서 월등하다는 말이된다. 현재 보안상 50cm 이상 해상도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nbsp;네이버 항공 사진 지도에선 서울 주요 지역의 현장감 있는 실사 이미지를 그대로 볼 수 있다. 현재 사대문 안쪽은 보안법상 이슈 때문에 해상도가 다소 흐리지만, 사대문 밖인 잠실과 강남 지역은 선명하게 나오고 있다. 기존 일반 지도에서 제공하는 지역기반 정보를 위성 지도와 접목시켜 서비스 활용도를 높였다. 다음도 곧바로&nbsp;50cm급 항공사진을 선보였다. 압권인 것은 네이버가 주요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위성사진으로 처리했다면 다음은 국내 전지역을 항공사진으로 찍어 해상도가 앞선다는 점이다. ▲ 다음 항공사진으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내려다 본 사진이다. 다음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을 50cm급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다음은 지난 19일 전국 모든 지역을 50cm급 고해상도 항공 사진으로 보여주는 `스카이뷰`와 국내 최초로 실제 거리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한 `로드뷰`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nbsp;`스카이뷰`는 국내 최초로 전국 지형을 항공 사진으로 촬영해 고해상도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뷰는 전국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제주도, 독도 등 주요 지역 뿐 아니라 강원도 산간 지역까지 지원된다. 네이버도 조만간 6대 광역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50cm급 항공사진으로&nbsp;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bsp;항공과 위성사진 지도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항공사진은 위성보다 해상도가 월등하기 때문에 검색 품질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비행기가 직접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위성 사진&nbsp;보다 업데이트에 드는&nbsp;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nbsp;반면 위성사진은 업데이트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nbsp;◇ 다음판 `스트리트뷰`, 네이버도 조만간 선봬&nbsp;다음은 항공사진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실제 거리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한 `로드뷰`도 선보였다. 항공 위성사진&nbsp;지도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것이라면 로드뷰는 자동차를 직접 타고다니면서 길거리에서 주변을 둘러 본 것이다.&nbsp;다음의 야심작 로드뷰는 수도권 거리 구석구석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드뷰는 구글 `스트리트뷰`에 못지 않게 실제 도로 주변 모습을 상세하게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nbsp;로드뷰는 스카이뷰와 함께 연동되며 거리의 간판과 도로 이정표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서울 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달 중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다음이 국내 포털 최초로 선보인 로드뷰는 마치 길거리를 걸어가며 주위를 둘러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사진은 여의도역 사거리를 로드뷰로 검색한 것이다.네이버도 이러한 파노라마 기능의 지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더 나아가&nbsp;로드뷰처럼&nbsp;지상에서는 물론 공중에서도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 기능을&nbsp;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bsp;◇ 도로교통 정보 제공 "내비게이션 안부럽네"다음은 전국 주요 도로 속보를 알려주는 실시간&nbsp;교통 서비스도 함께 오픈했다. 이용자는 다음 지도를 통해 특정 지역의 현재 교통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nbsp;즉 도로 상황이 원활하면 녹색으로, 지체되거나 정체 되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도로 상황을 표시하는 것이다. 5분 단위로 정보가 갱신되며 고속도로 주요 지점은 CCTV 영상으로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의 도로정보 서비스로 강남역을 검색한 결과, 20일 오후 4시50분 현재 강남역 주변 도로가 빨간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되면서 정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면 강남에서 일산으로 이동할 때 어느 도로가 원할한 지 쉽게 알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서 제공되는&nbsp;실시간 교통정보 티펙(TPEG) 처럼 막힌 길을 피해갈 수 있다는 것. &nbsp;다음은 내달 중으로 모바일과 지도 서비스를 연동할 방침이라 휴대폰이나 애플의 `아이팟` 등에서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도 조만간 실시간 교통정보와 지도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NHN게임스, 웹젠 통한 우회상장설 `솔솔`☞인터넷株, 겨울 성수기효과 기대-동양☞깊어가는 실물경제 침체.."오바마가 神은 아니다"
2009.01.21 I 임일곤 기자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 ▲ 남열리 일출<사진제공:고흥군청>&nbsp;[조선일보 제공] 많은 사람들이 올해의 안타깝고 서운한 점들을 떠올리며 다부진 신년계획을 세우게 되는 요즘이다. 올해 이루지 못했던 소망에 대한 미련은 털어버리고 이제 기축년 새해에 대한 알토란같은 희망을 품어보자. 모두 함께 2009년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와 간절한 마음을 모은다면 그 소원이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지금까지 일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동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그중에서도 특히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다. ▲ 남열해수욕장<사진제공:고흥군청>너른 백사장에 곱디고운 환한 모래를 딛고 서서 탁 트인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섬들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더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고 개발이 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남열해수욕장에서는 1월 1일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고흥 남열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 음악회에 이어 일출 시간에 맞춰 7시 30분부터 15분간 해오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7080 초청가수 새해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본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 소록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2,000명분의 떡국과 고흥군의 특산품인 유자를 따서 담근 유자차도 무료로 제공돼 남도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유자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재배되는데 특히 고흥유자는 전국에서 향이 진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슴 속까지 따뜻해지는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감기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청정지역인 해창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고흥쌀을 무료로 나눠주고 중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쫄깃쫄깃하고 속이 알찬 꼬막과 겨울이 제철인 신선한 굴 등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행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백사장에서 석화 뎅이굴을 장작불에 구워먹는 재미도 남열해수욕장에서 보내는 새해 첫날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춥거나 지루하지 않다. ▲ 나로도 해상경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조선 시대 시인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영향 탓일까. 현대에 와서도 단양팔경, 통영팔경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그 지역의 대표 볼거리 8가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움은 8경에 담기에도 역부족이었던 듯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을 포함하여 10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중 9경에 속하며,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산 일몰은 10경으로 선정됐다. 남열 해수욕장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하루 전날인 31일 고흥에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2008년의 마지막 낙조를 덤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 중산일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특히 올해는 중산일몰전망대 준공 기념식과 함께 처음으로 해넘이 축제가 2008년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개최된다. 중산리 다도해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 너머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해질녘 풍경을 담기 위해 1년 365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곳 일몰은 장관이다. 그럼 이제 새해 해돋이의 여운을 가슴에 담고 고흥의 참 멋을 즐기러 제 1경인 팔영산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팔영산에는 옛날 중국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 능가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높이는 608m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이 가파르고 암벽이 많아 만만치 않은 등반코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져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팔영산 등반 초입으로 들어서면 창건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능가사이다. 보통 절과는 달리 일주문과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위치해있어 절의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대웅전의 불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부속건물인 응진당의 부처상은 나라에 환란이 있을 때 몸에서 땀(법비)을 흘린다고 한다. ▲ 용바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한 대규모의 우주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로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사자바위, 곡두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주체험센터 개장에 앞서 유람선상에서 미리 나로우주센터의 위용을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 http://www.goheung.go.kr/ - 팔영산자연휴양림 : http://www.paryeongsan.com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524, 5305 - 팔영산자연휴양림 : 061)830-5430, 5427 - 능가사 : 061)832-8090 - 남열해수욕장(영남면사무소) : 061)830-561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서울-순천, 새마을호 하루 3회 운행, 4시간 50분 소요, 무궁화호 하루 10회 운행, 5시간 소요, 서울역 02)778-6393, 순천역 061)744-3192 [ 버스 ] - 서울-고흥, 하루 5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 서울버스터미널 02)6282-0600 , 고흥버스터미널 061)835-3560 [ 비행기 ] - 서울-여수, 하루 8회 운행, 55분 소요, 여수공항 대한항공 061)683-7503, 아시아나항공 061)682-2626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휴게소)-천안논산고속도로(순천방향 탄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순천방향 주암휴게소)-송광사 IC에서 우측 고속도로 출구 ○ 숙박정보 - 백림장 : 고흥군 고흥읍, 061)834-2277 - 호텔하얏트 : 고흥군 고흥읍, 061)834-4800 (굿스테이) - 호텔썬비치 : 고흥군 도양읍, 061)844-7661 (굿스테이) - 빅토리아호텔 : 고흥군 도화면, 061)832-0100 (굿스테이) - 삼성리조텔 : 고흥군 금산면, 061)842-2323 (굿스테이) ○ 식당정보 - 다도해횟집 : 고흥읍, 생선회, 061)833-8835 - 다래정 : 고양읍, 한정식, 061)842-2315 - 죽시식당 : 풍양면, 민물장어, 061)832-4996 - 바다횟집 : 두원면, 생선회, 061)832-12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흥우주항공축제 : 매년 7월 말, www.spacegoheung.co.kr - 녹동바다불꽃축제 : 매년 5월 중순경, 061)842-2811 - 나로도수산물축제 : 매년 10월 말경, 061)835-1652 ○ 이색체험 정보 - 동포마을 어촌마을체험 : 조개잡이, 갯벌체험, 수산물 관찰 등, 동일면사무소, 061)830-5609 - 남성마을 갯벌체험 : 바지락 채취, http://namsung.seantour.org - 대서면 신기마을체험 : 별자리 관찰, 치자따기, 염색체험 등, http://www.singi.kr - 도자기 체험 : 포두면 아우야, 연중, 061)832-5185 - 천연염색체험 : 도화면 도화헌미술관, 연중, 061)832-1333 - 미술관 체험 : 남포미술관 061)832-0003, 연홍미술관, 061)844-4884 ○ 주변 볼거리 - 용바위 : 영남면사무소 061)830-5611 - 천경자 전시실 : 종합문화회관 061)830-5520 - 소록도 : 국립소록도병원 061)840-0500 ▶ 관련기사 ◀☞"거창 금원산 얼음조각전 오세요"☞자, 떠나자! 산천어 잡으러(VOD)☞"소원을 빌어요, 다 잘될 겁니다"
  • CJ헬로비전, 지역 검색 정보 제공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케이블TV를 통해서도 지역 명소나 맛집, 행사 등 ‘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방송통신융합시장을 선도하는 CJ헬로비전은 9일 디지털방송 ‘헬로TV’를 통해 지역 정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헬로TV’의 지역 정보 VOD는 지역 단체와 동호회, 화제의 인물, 맛집 등의 소개는 물론 아동 교육기관 탐방과 건강 정보 등 다양하고 생생한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발생될 수 있는 민원과 그 해결 절차를 소개하는 ‘TV신문고’(경남 지역), 문화 예술 전문강좌인 ‘교양아카데미’(부산 지역) 등 지역별 특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헬로TV' 고객은 ‘우리동네 베스트’ 코너를 선택해 ‘맛집 베스트’, ‘인물 베스트’, ‘지역단체 베스트’ 등의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CJ헬로비전은 이번 지역 정보 VOD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지역채널의 시청자 밀착형 프로그램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CJ헬로비전은 최근 경인 지역에 교육·법·사업 관련 강좌 프로그램인 ‘파워특강’과 영 유아 교육기관 소개 프로그램인 ‘새싹들의 합창’, 경남 지역에 시민제작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이야기’, 부산 지역에 먹거리 소개 프로그램인 ‘행복충전 이경래의 맛맛맛’ 등 생활 밀착형 정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변동식 대표는 “전문화된 지역 밀착 콘텐츠는 방통융합시장에서 케이블 방송 만이 창출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라며 “재미있는 콘텐츠로 지역 채널에 대한 시청자 인지도를 제고함은 물론, VOD 등 양방향 서비스를 활용해 깊이 있는 지역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2009.01.09 I 박지환 기자
창업 아이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 창업 아이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 시장이 경기불황과 함께 과열 상태를 보이면서 창업 아이템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선택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창업 시장을 보면 공급 과잉에 따른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그로 인한 소비위축이 더 심화돼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들이 유망 아이템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 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삼은 후 현재 소비자들의 기호와 경향을 파악한 아이템을 선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소비자 만족이 최고 경쟁력 앞으로의 소비트렌드는 소비자의 가치 만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나 기존 창업자들은 판매 재화나 메뉴가 값 보다는 소비자를 얼마나 만족시켜 줄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생맥주의 맛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도 젊은층을 크게 만족시키면서 매스티지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가르텐비어는 특허 받은 냉각테이블을 이용,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섭씨 4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아이스잔으로 차갑게 유지하는 다른 맥주 전문점과 달리 차면서도 맥주의 톡 쏘는 맛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냉각테이블 뿐만 아니라 싱글, 더블, 트리플 등 독특한 잔으로도 고객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메뉴도 식사와 안주가 가능한 일류 호텔급 메뉴로 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집에서 배달로 즐기는 패밀리레스토랑 윕스(http://www.iwips.com)의 경우,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한 무료시식차량'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서 새로운 맛을 선보인이후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nbsp;윕스의 경우는 매장과 배달을 혼합한 전문점으로 지역밀착형 중심상권에 전문점으로 동호회, 파티 등에 함께하는 파티음식배달과 간단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의 강한 트렌드를 가지고 있다. &nbsp;◇ 영원한 창업 아이템…여성을 잡아라 오뎅 국물로 여성의 발길을 잡는 곳도 있다. 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일본에서 배워온 오뎅 국물 맛과 편안한 매장 분위기로 여성 고객이 60%를 넘는다. 오뎅사께에서 직접 만든 특제 어묵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여성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친구들과 종종 들른다는 이윤미(26) 씨는 “안정감 있는 분위기라 차분하게 대화하기 좋고, 길거리 어묵과는 다른 맛 때문에 이야기를 마치면 자리에 꼬치가 수북히 쌓인다”며 웃었다. 일식 외에도 중식과 동남아식 등 세계 각국의 유명한 요리를 퓨전화해 다양한 안주메뉴를 선보이고 있다.&nbsp;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www.솔레미오.kr)’가 최근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솔레미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네추럴’하다. 인테리어 자재로 고목을 사용해 자연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꽃장식과 소품을 이용하고, 각 섹터마다 색상의 미를 더해 분위기가 편안하다. 가격도 저렴(4,900원~8,000원)하다. ‘가격이 싸니까 맛도 그렇겠지’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분위기와 맛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현재 38개의 가맹점 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 투자 대비 수익성을 따져라... 투자 대비 수익률이 예전에 비해 저조해진 창업시장에서 소자본 창업은 매출 다각화를 꾀하는 대표적인 창업형태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에 다른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 안정을 꾀하자는 의미다.&nbsp; 부산, 경남 지역에만 16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 하고 있는‘티바두마리킨’(www.tiba.co.kr)의 경우 저가형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창업비용은 점포구입비를 제외 하고 1,200만원대이다. 여기에 판매가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몇 년전 유행처럼 번졌던 균 일가 치킨전문점들이 많이 자취를 감추었으나 티바두마리치킨은 오히려 굳건하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1월 말을 기점으로 서울 지역에 2~3군데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이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균 일가 판매 전략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10여년동안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쌓아온 물류 공급 등의 노하우와 공급자 직거래를 통한 단가 대폭 감소 등의 결과물이다. 이에 따라 후라이드 2마리에 14,800원이라는 파격가로 판매를 하여도 가맹점들의 마진율이 기타의 경쟁점에 비해 높게 나온다고 한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안정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 아이템 선정은 성공창업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주변사람들이 괜찮을 것 같다는 말만 믿고 즉흥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최근의 창업동향을 분석하여 자신의 여건에 맞는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01.06 I 강동완 기자
창업시장 아이템 ‘삼형제’
  • 창업시장 아이템 ‘삼형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이란 하나의 상품(아이템이나 업종)을 선택하기 정에 그 상품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을지, 잘 팔리지를 예측한 후 아이템과 업종을 결정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소비시장에서는 더더욱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해마다 새롭게 등장하여 그해 창업시장의 주역이 되는 ‘리딩아이템’들이 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딩아이템들은 소이말해 ‘반짝아이템’으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이러한 창업시장의 흐름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십, 수년가 성장해온 아이템을 들자면 역시 고기전문점, 치킨전문점, 주류전문점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창업시장은 경기불황에 따른 관망세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바 있다. 고기전문점은 저가 소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전문점, 샤브샤브전문점, 한우고기전문점, 보쌈전문점들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치킨전문점도 브랜드별로 판촉강화 및 메뉴의 차별화, 먹는 방식의 차별화를 통한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으며 주류전문점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고급화, 다양화하며 가장 활발하게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창업시장의 인기 아이템은 아니라 하더라도 유행에 민감하거나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아이템들도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소장은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라 할지라고 지역상권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또한 고객만족 전략을 전개하는 가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기전문점 ‘믿음과 신뢰 경영 화로연’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www.hwaroyeon.co.kr)은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황토구이기를 이용한 초벌구이 등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화로연은 외식업계 최초로 축산물생산이력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단계에서 가공, 유통, 소비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고 일관되게 관리가 가능하다. 또 다른 특징은 초벌구이에 있다. 동종 업종과는 다르게 황토구이기를 이용한다. 소비자는 초벌구이된 돼지고기를 다시 참숯화로에 구워먹는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황토구이기를 통해 부드럽고 기름기 빠진, 담백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낮 고객을 위한 점심 메뉴도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45년 전통의 소공동뚝배기집과 제휴를 통해&nbsp;순두부, 콩비지, 김치찌개 등의 메뉴를 개발해 냈다. 이를 통해 점심에는 식사가 가능한 뚝배기로 알찬 경영을 하고 있다. 화로연은 현재 직접적이 가맹사업은 안하며 본사와 공동투자형태로 운영 중이다. ◇ 치킨전문점 ‘고객만족 경영 티바두마리치킨’ 최근 부산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 브랜드가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이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구입할 수 있다 보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안일 수 없다. 저렴한 가격이라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 한다면 큰 오해이다. 이유인 즉 티바두마리치킨의 원 플러스 원 시스템은 10여년 동안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쌓아온 물류 공급 등의 노하우와 공급자 직거래를 통한 단가 대폭 감소 등의 결과물이다. 이에 따라 후라이드 2마리에 14,800원이라는 파격가 제공이 가능해졌다. 차별화된 맛을 위한 연구 개발도 남달랐다. 티바는 자체 개발한 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양념의 맛이 배이도록 했다. 또한 닭고기는 가장 맛있다는 33~35일된 100% 국내산 닭만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육질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어떠한 부위를 먹어도 뻑뻑하지 않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제 티바두마리치킨은 부산, 경남,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130여개의 가맹점들이 실속 경영을 하고 있다. ◇ 맥주전문점 ‘변화와 가치 경영 가르텐비어’ &nbsp;맥주 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는 특허를 획득한 냉각테이블로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각 테이블에 설치된 둥근 냉각 홀더가 -10℃로 이미 냉각된 상태이기 때문에 맥주잔을 꽂아 놓으면 처음 온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돼 맥주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원리다. 여기에 감각적인 여성과 젊은 층을 겨냥하기 위해 스위스 퐁듀, 피자돈가스 및 계절 과일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맛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한 맥주 맛에, 게다가 안주메뉴 또한 ‘퓨전떡볶이’와 샐러드 메뉴, ‘또띠아 롤’ 등 일품요리로도 손색없는 다양한 퓨전요리를 갖추고 있어 단골고객도 많다. 맛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도 가르텐비어의 매력포인트. 가르텐비어는 일명 ‘펀(fun)마케팅’으로 불리는 여러 가지 문화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인 판촉개념의 마케팅이 아닌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감동을 주겠다는 것이 이 펀마케팅의 기본취지.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생일 원샷 이벤트를 펼치면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가르텐비어는 폐점율 0%를 자랑하며 현재 170여개의 가맹점들이 전국 각처에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8.12.19 I 강동완 기자
달콤한 소곡주에 취하고 황금빛 갈대밭 노을 데이트
  • 달콤한 소곡주에 취하고 황금빛 갈대밭 노을 데이트
  • ▲ 메인 소곡주 제조과정과 기구들&nbsp;[조선일보 제공] 갈대 위 후드득 철새가 날아오른다. 금빛 가을의 끝 무렵인 11월부터 겨울 내내 서천은 낭만과 운치가 풍성해진다. 그래서 12월이 되면 서천으로 여행을 준비한다. 술 익는 마을이 있고, 서걱대는 갈대숲을 거닐고, 떼 지어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비상을 만날 수 있는 서천은 명품 겨울여행지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서천을 여행한다면 훗날 아련한 흑백사진처럼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한산 소곡주를 곁들인다면 시공을 초월해서 신선이 어디 따로 있겠는가. ▲ 소곡주와 무형문화재 전수관첫 번째 잔 입 안에 탁 털어 넣으면 그 향기로운 맛에 반해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없고, 두 번째 잔 주욱 들이켜면 어느새 손끝, 발끝이 취해버려 몸을 일으킬 수 없게 만든다 하여 사람들은 소곡주를 ‘앉은뱅이술’이라 불렀다. 한산 소곡주는 1300년 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음용하던 술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한국 전통주 중 가장 오래된 술이다. 1800년경 주류성의 아래 마을인 호암리에서 명맥을 이어오다가 1979년 7월 3일 고(故) 김영신씨가 선조들로부터 전수를 받아 충남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을 받았다. ▲ 소곡주의 재료들현재는 우희열 씨가 한산 소곡주 무형문화재다. 문화재 기능은 시어머니 김영신(1997년 작고) 씨에게 전수받았다. 스물일곱 살에 시집와서 지금까지 소곡주를 담갔으니 벌써 40년이 지났다. 10여 년 전부터는 아들 나장연 씨 내외와 함께 술을 빚는다. 소곡주는 연한 미색이 나고 단맛이 돌면서 끈적거림이 있고 향취는 들국화에서 비롯된 그윽하고 독특한 향을 간직하고 있다. 술의 재료가 되는 잡곡의 냄새가 전혀 없는 최고급 찹쌀로 빚어 100일 동안 숙성시켜 만드는 전통곡주다. 소곡주 공장을 안내하던 우희열 씨가 독에서 방금 떠낸 소곡주 한 잔을 권한다. 잘 익은 벼이삭처럼 노릇한 술은 향기로운 누룩향이 풍긴다.&nbsp;▲ 소주고리코끝을 맴도는 누룩향의 단내를 맡으며 한 모금 맛보니 술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입 안이 달콤하다. 독 안의 술을 맛본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한잔 두잔 넙죽 받아 마시다 보니 얼굴이 벌게지며 취기가 오른다. 우희열 씨는 소곡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첫 번째가 물이요, 두 번째가 누룩, 세 번째가 술 익는 온도라고 했다. 소곡주에는 찹쌀과 누룩, 향을 위한 약간의 국화잎과 부정을 타지 말라는 의미로 홍고추 서너 개가 들어가는 것이 전부다. 우씨는 한산의 건지산 밑에서 나는 약수로 담가야만 제대로 된 소곡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인근 서천 지역에서도 소곡주를 담가 먹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도 꼭 건지산 물을 가져다가 술을 빚을 정도라고 했다.&nbsp;&nbsp;▲ 소곡주와 도자기 술병세트소곡주를 빚는 과정은 이렇다. 먼저 쌀을 찐 후에 누룩과 쌀로 밑술을 담그고 3일 정도 발효시킨다. 발효가 되면 밑술에 고두밥(찹쌀)을 비벼 덧술을 빚은 후 항아리에 넣고 10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발효, 숙성시킨다. 소곡주가 백일주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백일주는 약주로는 가장 오래 발효시킨 술이다. 발효 기간이 길어질수록 술 빚기가 어렵고 술이 쉬기 쉽다. 반면 백일주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그 맛도 깊고 은근하다. 소곡주는 18%로 정도인데, 그리고 이 약주를 증류해 매력적인 43%짜리 불소주도 만들어낸다. ▲ 연분홍 한산모시좋은 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산 소곡주의 달콤함은 꽤 오래 혀 끝에 남아 솜사탕처럼 입안이 화해진다. 무릇 좋은 것일수록 솜사탕처럼 아쉬움을 남길 필요가 있다. 그래야 다시 찾고 싶은 여운이 생길 것이니 말이다. 앉은뱅이 술을 뒤로 하고 길 건너편의 한산모시관으로 마실을 나선다. 이곳은 서천의 대표 특산품인 한산모시의 역사와 직조 과정을 볼 수 있는 곳. 한산모시는 백제시대 이래 1000여 년 동안 진상품이었던 서천군의 명물이다. 모시관 내에는 옛 베틀과 길쌈에 필요한 도구, 다양한 모시 제품이 전시된 전수교육관과 길쌈놀이의 유래, 모시 직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수관, 전통공방 등이 있다. 모시관에서 모시 배틀을 쉼 없이 당기는 할머니의 모습이 애잔하다. 부르튼 입술과 손등을 보니 고집스런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수많은 관광객이 묻는 말에 친절한 대답도 잊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도 정겹다. ▲ 신성리 갈대밭 산책로한산 모시관을 나서 신성리 갈대밭 찾아간다. 서억서억 바람 부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갈대밭으로 가는 길은 스산한 바람이 을씨년스럽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군 송광호와 남한군 이병헌이 처음 마주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늦가을이 되면 노랗게 꽃을 피우는 갈대밭의 한없는 흔들림을 보며, 날아가는 새들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폭 200m, 길이 1km로 면적이 무려 7만여 평에 이르는 갈대밭은 솜털처럼 부드러운 하얀 꽃이 선선한 바람 장단에 맞춰 춤사위를 펼치는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 노을과 금강하구둑 가창오리 <사진제공:서천군청>하지만 신성리 갈대밭은 12월에도 매력을 잃지 않는다.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든 수만 마리의 철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갈대밭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이 좋다. 철새를 좀더 쉽게 만나려면 금강하구언의 철새 탐조대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마량포구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일찍 일어나 서해의 해돋이를 감상해 보자. 서천의 북쪽 서면의 바닷가에 갈고리처럼 매달려 남북으로 뻗은 마량리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마량포구 일출은 12월 20일부터 1월 초순까지는 섬이나 육지에 걸리지 않고 순전히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만날 수 있다.&nbsp;▲ 마량포구 갯벌과 일몰풍경포인트는 마량포구 방파제와 포구 입구 언덕에 위치한 서천해양박물관 앞이 좋다. 12월에는 아침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해가 뜬다. 반면 어느 곳에서 봐도 좋은 낙조는 4시 40분부터 5시 30분 사이. 일몰이나 일출을 감상하고 몸도 녹일겸 서천 해양박물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함정 모형의 해양박물관은 개인 사업을 하는 이장복 씨가 전 재산을 들여 완성했다. 1층 전시실은 식인조개 등 패류와 바다의 포악자 청상아리 등 어류 박제 2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2층 전시실은 각종 어류와 식물의 화석과, 다양한 종류의 공룡이 전시되어 있다. 거대한 송림에 둘러싸인 춘장대해수욕장에서는 오전 썰물 때 맛조개나 골뱅이를 잔뜩 잡을 수 있다. ::: 여행정보 ▲ 서천해양박물관 물고기 화석○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서천군청 : http://tour.seocheon.go.kr/tour/ - 한산소곡주 : www.sogokju.co.kr ○ 문의전화 - 한산소곡주 : 041)950-0290 -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 041)950-4224 - 한산모시관 : 041)950-4431 - 금강하구둑 : 041)950-4579 ○ 대중교통 [기차]&nbsp;&nbsp; - 서천역 : 041)953-7788, www.korail.com [버스]&nbsp;&nbsp; - 시외버스터미널 : 041)953-0776 ○ 자가운전 정보 [서울-서천] -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서천읍내-23번 국도 한산 방면-한산모시관-한산소곡주 공장-23번 국도 서천읍내-21번 국도 마량 방면-서천 해양박물관-마량포구 [광주-서천] - 호남고속도로 장성분기점-고창-담양간 고속도로 고창 분기점-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서천읍내-23번 국도 한산 방면-한산모시관-한산소곡주 공장-23번 국도 서천읍내-21번 국도 마량 방면-서천 해양박물관-마량포구 [대전-서천] -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호남고속도로 논산분기점-천안-논산간고속도로 서논산IC-4번 국도 부여 방향-부여읍-29번 국도 장항 방향-장암면-양화면-한산모시관-한산소곡주 공장-23번 국도 서천읍내-21번 국도 마량 방면-서천 해양박물관-마량포구 [부산-서천] -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대전순환고속도로 서대전분기점-호남고속도로-논산분기점-천안-논산간고속도로 서논산IC-4번 국도 부여 방향-부여읍-29번 국도 장항 방향- 암면 - 양화면-한산모시관-한산소곡주 공장-23번 국도 서천읍내-21번 국도 마량 방면-서천 해양박물관-마량포구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서천읍> - 남경장 : 041)953-4048&nbsp;&nbsp;&nbsp;&nbsp;&nbsp; - 산호텔 : 041)952-8012&nbsp;&nbsp;&nbsp;&nbsp;&nbsp; - 한일장 : 041)951-7911 - 그린파크장 : 041)951-8871&nbsp;&nbsp;&nbsp;&nbsp;&nbsp; - VIP장 : 041)952-1220 <서면 마량리> - 서천비치텔 : 041)952-9566&nbsp;&nbsp;&nbsp; - 동백산장 : 041)952-3020&nbsp;&nbsp;&nbsp; - 해돋이산장 : 041)952-3013&nbsp;&nbsp;&nbsp; - 춘장모텔 : 041)952-2090&nbsp;&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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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이진영의 새둥지 틀기 '다른 선택 같은 이유'
  • 홍성흔 이진영의 새둥지 틀기 '다른 선택 같은 이유'
  • ▲ 홍성흔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홍성흔(롯데)과 이진영(LG)은 올 겨울 FA 시장을 통해 팀을 옮겼다. 둘 모두 한 팀(홍성흔-두산, 이진영-SK)에서만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그만큼 새 둥지를 튼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아쉬운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나란히 새 집을 구하는 것으로 새 환경 적응에 나섰다. 일단 전세일 뿐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든든한 발판은 마련된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홍성흔과 이진영의 선택이다. 홍성흔은 직장(야구장)과 먼 곳에, 이진영은 매우 가까운 곳으로 거처를 정했다. 이유는 똑같았다. "좀 더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다. 다만 처한 환경에 따라 생각이 달랐을 뿐이다. 홍성흔은 부산 해운대에 새 집을 마련했다. 창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선뜻 선택하게 됐다. 롯데 홈 구장인 사직구장과는 솔찮이 먼 거리다. 그러나 오히려 야구하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홍성흔의 판단이다. 홍성흔은 "기분 전환을 위해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일단 바닷바람을 맞아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또 운동장 오가는 시간이 길면 출퇴근 하는 맛도 날 것 같다"고 말했다. &nbsp;▲ 이진영 [사진제공=LG트윈스]이진영은 정 반대다. 잠실구장 코 앞의 아파트를 선택했다. 차로 5분 거리밖에 되질 않는다. 이진영은 "팀을 옮긴 뒤 많이 심란했다. 결혼도 하는 만큼 빨리 집을 구해야 했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운동장과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집과 운동장만 오가며 야구만 하고싶다. 그래서 집도 운동장에서 가까운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선수협회 은퇴 선수 위한 '베이스볼 아카데미' 추진☞양준혁 "한국판 명구회 올해 안에 결론 낼 것"☞스토브리그는 여전히 진행중...트레이드 시장에 주목하라☞[베이스볼 테마록]LG의 뜨거웠던 겨울 추억 '2001 vs 2009'☞KBO '2008 골든글러브 후보자 발표'
2008.12.05 I 정철우 기자
풍산명품한우 드셔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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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풍산장터 한우불고기타운 입구&nbsp;[조선일보 제공] 안동시 풍산읍의 풍산장터에 가면 비싸서 못 먹는다는 선입견이 무색해질 만큼 질 좋은 안동한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다. 안동탈춤축제 기간 중 풍산장터 일대에서 열린 '안동한우불고기 축제' 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는데 중간 유통 없이 한우 사육 농가들이 직접 식육점과 음식점을 운영해 시중의 절반 가격에 신선한 한우를 제공하고 있다. ▲ 빗깔고운 안동한우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한우작목회가 ‘풍산이장한우식육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13개 한우 농가가 모여 식육점과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황소곳간’ 등이 대표적인 장소다. 황소곳간의 경우 조합원 농가의 한우를 잡아 등심(200g) 1만4천원, 갈빗살(150g) 1만6천원, 모듬 (200g) 1만 원 선으로 판매한다.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도 있는 데 2천5백 원(1인)을 내면 숯불과 야채와 반찬 등을 준비해준다. 사옹원, 이조식육, 봉화식육, 한성식당 등 풍산장터 일대에 자리한 20여개 식당이 모두 비슷한 시스템으로 절반의 가격에 두 배의 만족을 보장한다. 경상북도는 소 사육 두수가 전국 1위인 지방이다. 그 중에서도 안동한우는 출하 8개월 전부터 항생물질, 호르몬제 등을 일체 급여하지 않고 생균, 효소제를 첨가한 특수사료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고 자라 안전하며 평균 24개월간 사육한 650kg이상의 완숙한 소를 출하, 얼리지 않고 냉장육상태로 판매하기에 신선하고 맛있다.&nbsp;▲ 우시장 풍경이른 아침 열리는 서후면 대두서리 우시장에 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우의 경매와 매매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달력의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 오전 7시~7시 30분 쯤 시작된다. 안동 지역 각 농가에서 정성스레 키운 한우가 도착하면 중개사들이 가격을 책정해 평균을 내고 이를 기준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는데 전 과정이 전산화 되어 있다. 수십 혹은 수백 마리의 안동한우가 모인 모습이 장관이며 일시에 쏟아내는 소 울음소리 또한 인상적이다. 우시장을 구경한 후 바로 옆 우시장가든에서 뜨끈한 소머리 국밥 한 그릇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형제의 우애가 깃든 체화정풍산장터 주변에는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많다. 풍산장터 안동한우불고기타운이라는 안내판 앞쪽으로는 조선 효종 때의 진사(進士) 이민적(李敏迪:1663∼1744) 선생이 학문을 닦으며 형인 옥봉 이민정과 우애를 다지던 ‘체화정(경북유형문화재 제200호)’이 있고 그 앞으로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이 아름다운 체화지가 있다. 현판 ‘담락제(湛樂齋)’의 글씨는 조선 제일의 화가 단원 김홍도가 썼다고 전한다. 소산리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199호 청원루도 돌아볼 만하다. 원래는 중종 때 김반(1479∼1544) 선생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집이나, 병자호란 때 인조가 굴복하는 것을 반대하여, 청군의 지원병 요청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청나라에 끌려가 옥살이를 했던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1570∼1652)선생이 누각으로 고쳐 세웠다. ▲ 김상헌 선생을 만나는 청원루이름도 청나라를 멀리한다는 뜻으로 ‘청원루(淸遠樓)’다. 누각 앞에는 소현세자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며 지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쟈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는 시조가 새겨져 있어 꼿꼿한 김상헌 선생의 지조가 누각과 잘 어우러진다. 낙동강 물줄기가 둥글게 감싸 도는 하회마을은 조선 중기부터 풍산 류씨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600여 년을 지켜온 130여 채의 고택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발 64m의 절벽 위 부용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도는 물돌이동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부용대오르는길부용대를 중심으로 오솔길이 나 있는 데 오른쪽으로는 겸암 류운룡의 겸암정사가, 왼쪽으로는 ‘징비록’을 지은 서애 류성룡의 옥연정사가 있으니 서애와 겸암이 수도 없이 오갔다는 오솔길을 거닐며 임진왜란과 형제의 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하회마을에 안에는 풍산 류씨 큰 종가인 양진당(보물 제306호)과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보물 제414호)이 있다. 마을 안 골목길을 걷다보면 삼신당에 도착하게 되는데 좁은 골목 끝 작은 광장에 서있는 삼신당에는 소원을 담은 하얀 소지가 펄럭인다. 온 가족이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볼만하다. 서후면 태장리의 봉정사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도력으로 만들어 날린 종이 봉황이 이곳에 내려 앉아 봉정사라 불렀다 한다.&nbsp;▲ 부용대에서 본 안동하회마을대웅전 천정에 종이 봉황이 날고 있으니 이를 유심히 보도록 하자. 봉정사를 돌아보고 나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동승>의 촬영지인 영산암도 챙겨보자. 봉정사의 부속암자인 영산암 응진전에는 흙으로 조성된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좌우로 16아라한이 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해 아늑한 분위기다. 봉정사 가는 길에는 거대한 자연 암반 위에 부처님 머리 부분을 올려놓은 제비원 석불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안동의 문화를 대변해온 헛제사밥과 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 식혜도 빼 놓을 수 없다.&nbsp;▲ 헛제사밥 상차림안동 헛제삿밥은 안동 선비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도 먹었다하여 ‘헛’자가 붙었다. 일반적인 식혜와 달리 고두밥에 무를 넣고 생강즙과 고춧가루 맑은 물을 넣어 엿기름으로 발효시킨 안동식혜 역시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다. 끓이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있는 안동식혜는 고추와 생강의 매움하면서도 시원한 맛, 사각사각 씹히는 무와 식혜 밥알이 독특한 안동의 맛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안동시청 : http://www.andong.go.kr - 황소곳간 : http://www.hsgg.kr - 안동한지 : http://www.andonghanji.com - 봉정사 : http://www.bongjeongsa.org ○ 문의전화 - 안동시청 : 054)856-5701 - 안동시 문화관광과 : 054)840-6393 - 황소곳간 : 054)843-1002 - 안동 우시장가든 : 054)855-6489 -안동한지 : 054)858-7007 -봉정사 : 054)853-4181&nbsp;▲ 붉은 빛의 안동식혜○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안동, 하루 8회 운행, 4시간 20분소요, 철도공사 1588-7788, http://www.korail.com [ 버스 ]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 문의(02)446-8000) ○ 자가운전 정보 [서울-안동]서울→영동고속도로→원주→만종분기점→제천→단양→죽령터널→풍기→영주 →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부산-안동] 부산→경부고속도로→금호IC→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광주-안동] 광주→올림픽고속도로→대구→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대전-안동] 대전→4번국도→옥천→37번국도→보은→25번국도→상주시→예천 →안동풍천면(916번지방도)→안동풍산읍(34번국도, 924번지방도) ○ 숙박정보 - 임청각 : 안동시 법흥동, 054)853-3455, http://www.imcheonggak.com - 농암종택 : 도산면 가송리, 054)843-1202, http://www.nongam.com - 수애당 : 임동면 수곡동, 054)822-6661, http://www.suaedang.co.kr - 지례예술촌 : 임동면 박곡리, 054)822-2590, http://www.chirye.com ○ 식당정보 - 풍산이장한우식당 : 풍산읍 안교리, 안동한우 전문, 054)858-2043 - 사옹원 : 풍산읍 안교리, 안동한우전문, 054)857-5248 - 양반밥상 : 안동시 상아동 안동 간고등어, 054)855-9900, http://www.yangban.net - 옥류정 : 풍천면 하회리, 헛제사밥, 054)854-8844 - 안동민속음식점 : 풍천면 하회리, 안동간고등어정식054)843-2100 - 까치구멍집 : 안동시 상아동, 헛제사밥, 054)821-1056, http://www.andongrestaurant.com ▲ 한지로 탈만들기 체험○ 이색체험 정보 - 안동한지 공장 : 풍산읍 소산리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안동한지를 만드는 안동한지공장이 있다. 닥나무를 채취해 가마솥에 10시간 삶아 껍질을 벗긴 후 건조시켜 흑피를 제거한 후 잿물에 넣어 표백해 짓이긴 후 한지를 뜨고 물을 빼 건조하는 일련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장견학과 안동한지로 만든 작품 감상,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 공장견학 무료, 한지뜨기 2천원, 한지공예 3천원, 한지 탈 만들기 5천원 054)858-7007, http://www.andonghanji.com ○ 주변 볼거리 - 병산서원, 하회동 탈 박물관, 퇴계오솔길 ▶ 관련기사 ◀☞바닷바람 맞으며 성곽을 거닐어 볼까☞30여척 늘어선 선상횟집 "배 위서 회 쓸어드려유"☞닌텐도 게임팩이 단돈 500엔 착한 가격에 지갑이 웃는다
부산창업박람회,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누가 참여하나
  • 부산창업박람회,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누가 참여하나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2008 부산광역시 창업박람회'가 오는 10월24일(금)부터 3일간, BEXCO 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80여개 업체 150 부스로 부산지역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아이템제공 및 창업관련 지식, 정보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유망 소자본 기업 및 벤처기업의 신제품홍보 등 창업 아이템 소개를 통한 소자본 창업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게 된다. 특히 전국관과 부산관으로 구분되어, 서울 경기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대거 참여하게 된다. ◇ 특별한 시식과 함께 호프전문점 차별성 강조 먼저, 프리미엄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박람회 기간 동안 본사 요리사를 파견해 부스 내에서 사천식탕수육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 시식회와 생맥주 시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박람회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는 BEXCO 인근 해운대센텀호텔 5층 센텀홀에서 부산·경남지역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2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치어스는 최근 울산과 대구, 대전 등에서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며 지방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웰빙 슬로우푸드 부산현지 소개할터 최근 슬로우푸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인 '야채가 신선한집 채선당 (http://www.chaesundang.co.kr)'은 이번 부산광역시 창업박람회를 통해 부산및 영남지역에 아이템을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선당은 현장 시식과 함께 웰빙음식 트랜드 등을 일대일 상담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라는 것. 김형섭 마케팅 팀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선당의 강점인 슬로우 푸드와 최근 먹거리 안전에 중요성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것이다."라며 "특히 채선당만의 친환경 유기농제품들을 소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 무료 시음회&#8729;냉각테이블체험 등 예비창업자에 유익한 시간 될 것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를 운영하는 ㈜디즈(대표 한윤교, www.garten.co.kr)는 가르텐비어의 핵심파워인 냉각테이블과 아이스잔을 비롯해 맛의 차별화를 이루는 고품격퓨전메뉴 등을 예비창업자들에게 소개한다. 또한 1:1 맞춤 창업상담의 기회도 열려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전시장 내에 가르텐비어의 특허제품인 냉각테이블을 가동하고 무료시음회 프로모션도 펼칠 예정이다. 냉각테이블은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해 시간이 지나도 김이 빠지지 않으며 시원한 맥주본연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준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무료로 맥주를 마시며 냉각테이블의 기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창업박람회가 끝난 직후인 27일 오후 4시에는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가르텐비어 성공창업설명회도 가진다. 사전접수 중이며,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 ▶ 관련기사 ◀☞(코리아 대표브랜드 찾기) 브랜드 인지도<1> 보쌈! 한식시장 정복하다☞(코리아 대표브랜드 찾기) 프랜차이즈 랭킹 소비자 조사 개요
2008.10.20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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