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589건

  • 신한지주, 실적 예상치 "충족"-현대 헤드라인(7일)
  •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7일자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요약이다. ◇신한지주(55550)(Marketperform): 4분기 실적 당사 예상과 비슷 - 신한지주 4분기 충당금적립전 세전순이익(이하 충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93억원, 1,6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2.8%, 53.0% 증가. 당사 예상 대비 각각 0.8%, 4.2% 소폭 상회.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신한지주 실적은 주로 신한은행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에 기인함. 신한은행 4분기 순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0억원과 1,5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6%(금액으로 432억원), 8.9%(123억원) 증가 했음. 다만 충전이익은 2,369억원으로 3.3%(81억원) 감소. 한편 신한은행의 4분기 중 대손상각비는 2억원에 그쳤음. 이는 보수적 여신 운용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요인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일부 문제 여신이 회수되면서 충당금 환입이 발생한 것에 기인함. 다만 4분기 대손상각비의 감소는 일회적, 예외적인 것으로 판단. 신한은행의 가계와 기업 연체율은 각각 0.72%와 1.14%로 전분기 대비 각각 0.33%p, 0.38%p 하락했음.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은 4.97%로 전분기 대비 0.49%p 하락했음. 신용카드 연체율은 상각전 기준으로도 0.17%p 하락한 것임. 이는 신한카드의 보수적인 회원 관리 정책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 따라서 은행업의 신용카드 연체율 추이를 대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 한편 4분기 신한지주 실적 중 신한은행을 제외한 기타 자회사 당기순이익 기여분은 굿모닝신한 증권의 흑자 전환에 주로 기인하여 80억원으로 흑자전환. 당사는 2003년에도 신한지주 실적에 기타 자회사들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아울러 지주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이 미미하고 성장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신한지주에 대한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 ◇부산은행(05280)(BUY): 보수적인 4분기 결산 - 부산은행의 4분기 순영업수익은 1,465억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음. 이익원천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4%(금액으로 46억원) 감소했음. 반면 신용카드 이익과 신탁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5.8%(14억원), 28.4%(21억원) 증가하여 이자이익 감소분을 상쇄. 순영업수익이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충전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35억원) 증가했음. 이는 영업외손실이 전분기 대비 159억원 감소한 것에 주로 기인함. 반면 판매관리비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22.8%(137억원) 증가했음. 당기순이익은 203억원으로 대손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37.9%(114억원)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하여 전분기 대비 31.1%(92억원) 감소했음. 이는 부산은행이 충당금 적립기준을 보수적으로 운용한 것에 주로 기인함. 참고로 가계와 기업연체율은 각각 1.06%, 1.21%로 전분기 대비 각각 0.92%p, 1.44%p 하락했음. 반면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은 전분기 대비 7.67%로 전분기 대비 0.80%p 상승했음. 한편 대출채권 환매관련 손실 규모와 대손상각비 규모 등을 조정할 경우 부산은행의 4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함. ◇하나로통신(33630)(Marketperform): 2002년 4분기 실적 -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예상을 하회 - 2월6일 이사회에서 2002년 영업보고 및 2003년 경영계획승인. 2002년 4분기 매출 3,488억원(전년대비 43.6%, 전분기대비 7% 증가), 영업이익 201억원(전년대비 흑전, 전분기대비 47.7%), 당기순손실 153억원(전년대비 72%, 전분기대비 41% 감소)을 기록하였음. 연간으로는 매출 1조2,339억원(전년대비 51.9% 증가), 영업이익 61억원(전년대비 흑전), 당기순손실 1,231억원(전년대비 49.6%감소)을 기록함. 동사의 4분기 매출은 당사 추정치와 거의 일치하였으나, KT(3020 KS, BUY)의 최근 VDSL을 통한 집중적인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영업비용이 당사의 추정치 3,131억원대비 5%증가한 3,287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하회하였음 또한 VDSL 서비스 시장진입이 KT에 비해 늦어짐으로 인해서 가입자수 측면에서도 KT 대비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동사의 2003년 초고속인터넷 매출 또한 예상보다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 동사의 자세한 매출 및 비용내역은 추후 개최될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당사는 하나로통신의 가입자증가세 둔화 및 VDSL 서비스를 위한 추가 설비투자등을 반영하여 동사의 2003년 이익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예정임. Marketperform 유지함. ◇LG투자증권(05940)(Trading BUY): 3분기 일회성 이익이 미수관련 손실을 상쇄 - LG투자증권의 2002사업연도 3분기(10-12월)실적은 영업수익 2,040억원(QoQ -1.4%, YoY -25.7%), 영업이익 291억원(QoQ +40.8%, YoY -64.3%), 경상이익 247억원(QoQ -4.0%, YoY -68.6%), 당기순이익 167억원(QoQ -6.2%, YoY -66.8%)을 기록함. 영업이익이 2분기대비 40.8% 증가했는데 이는 판관비가 2분기대비 11.7% 금액으로 115억원 감소했기 때문임. 판관비의 감소는 대손상각비의 감소에서 기인함. 대손상각비는 2분기대비 92.3%, 금액으로 149억원 감소했음. 이는 지난 2분기에 하이닉스 채권 등 주요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을 상향조정해서 3분기에는 이러한 요인들이 없었기 때문임. 영업이익이 2분기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은 2분기대비 4.0% 감소했음. 그 이유는 LG카드의 4분기 적자와 홍콩현지법인 대여금 손실로 인해 LG투자증권의 3분기 지분법평가손실이 72억원 발생했기 때문. 결론적으로 LG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12월 대규모 미수사건으로 인한 손실반영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게 나타난 것은 일회성 이익의 증가에서 기인함. LG투자증권 주가는 미수사건 이후 시장대비 10% 초과하락하여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음. 현재 LG투자증권 주가는 PBR 1.0배 수준이므로 추가하락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LG상사(01120)(Marketperform): 4분기 실적 패션사업부 성장 둔화 - 패션사업부의 손익이 예상대로 둔화되었으며 마진 축소가 당사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을 하회하였음. 하지만 순이자비용 개선 및 지분법평가이익 발생 등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경상이익은 당사 예상을 상회함. 2003년에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및 가계대출 부실 등으로 패션사업부의 영업 환경이 상반기까지 계속 열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03년 영업이익을 소폭 하향 조정할 계획임. 하지만 차입금 조기 상환 등으로 순이자비용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경상이익은 변동이 없을 전망임. 동사의 주가는 FY03F PER 3.5배로 시장대비 52%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높은 ROIC, 재무구조 개선 및 추가적인 자산 매각 기대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임. 주식가치를 고려한 단기 거래는 가능해 보이지만 이익 모멘텀이 약해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함. ◇파인디앤씨(49120)(BUY): Top Chassis 매출 호조세 반영, 적정주가 19,000원으로 상향조정 - 2002년 3분기 이후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Top Chassis 부문의 매출 규모를 반영, 동사의 2003년 매출액과 EPS를 종전의 추정치 대비 각각 14.5%, 8.5% 신장한 541억원, 1,634원으로 상향조정. 이에 따라 적정주가를 기존의 17,0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조정. 2003년 실적 기준 PER 9.1X, EV/EBITDA 4.8X에 거래 중. 동사의 주가는 지난 한달 동안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 코스닥 시장을 32% outperform하였음. BUY 유지. ◇SK텔레콤(17670)(Marketperform): CEO와의 전화 컨퍼런스 투자자 확신 제고에 미흡 - 어제 SKT 사장과의 전화컨퍼런스에서 놀랄만한 새로운 없었다고 평가되어 주가에 당장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첫째, 설비투자부문: 2003년의 총설비투자 2.49조원 중 5,200억원의 WCDMA 투자는 탄력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함. 결국, 2조원의 설비투자는 필수이며 WCDMA투자도 2세대와 1x 서비스의 서울지역 주파수 부족가능성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 둘째, 3% 자사주 매입/소각: 3%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 이사회 결의시 소각여부가 명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사회 결의시 확정될 전망이나 이사회 개최시기는 미확정으로 여전히 투자자 신뢰회복에는 미흡. 셋째, 향후 마케팅비용: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금지 정책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동사의 2003년 적극적인 EVDO 가입자 유치 및 1x 확대 전략을 감안할 때 2003년 마케팅비용은 2002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당사 전망 유지. 넷째, SKIMT 합병문제: SKIMT와의 합병은 기존대로 4월1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합병주가 243,000 대비 현재 SKT주가의 하락으로 SKIMT의 소액주주지분 38.7%가 모두 매수청구권 행사될 경우 SKT 신주 262만주 (3.1% 지분해당) 만큼이 발행되지 않아 주식희석효과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음. WCDMA 투자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을 암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동사의 이익추정치 (설비투자 2.5조원 가정)를 유지할 계획. 이유는 지연이 되더라도 투자가 어차피 불가피하고, 데이터 수요 증가로 여타 설비투자 증가가 필요하다는 동사가 방침에 변동이 없기 때문임. 여전히 1) 정부 규제로 부터의 위험이 남아 있고 2)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비용의 증가 가능성으로 이익증가 둔화가 예상되어 Marketperform 유지함. ◇KT(30200)(BUY): 4분기 실적 반영 이익추정치, 적정주가 하향, BUY 유지 - 예상보다 저조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3년 EPS와 EBITDA를 각각 11%, 6% 하향한 4,272원과 4.71조원으로 조정. 이는 예상보다 큰 대손상각비와 마케팅비용 증가를 반영한 결과임. 2003년 대손상각비는 종전 981억원에서 2,066억원으로 상향하였으며, VDSL과 WLAN서비스의 판촉을 위해 판촉비와 수수료 비용을 각각 38%와 5% 상향한 2,704억원과 6,145억원으로 조정하였음. 이익추정치 하향을 반영하여 적정주가를 종전 70,000원에서 63,000원으로 하향조정함. 2003년 EV/EBITDA를 비제조업평균 4.6배 적용하고 보유중인 KTF의 지분에 대해 시장가격을 합산하여 적정주가를 산출하였음. 이익추정치와 적정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해 BUY를 유지함. 이유는 동사가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 2002년 수정 순이익의 50%인 5,500억원을 배당금 및 자사주 소각에 쓸 계획으로 시가 배당율이 3.8%에 달하기 때문. 동사는 향후 설비투자의 감소에 힘입어 잉여현금창출이 2003년 1.65조원과 2004년 1.82조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12-13%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바탕으로 배당금 증액 및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을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한진(02320)(Marketperform): 실망스러운 2002년 4분기 실적 - 한진의 2002년 4분기 매출액 1,538억원 (+7.7%QoQ, +1.3%YoY), 영업이익 64억원 (-49.4% QoQ, -56.5% YoY), 경상이익 41억원 (-36.6% QoQ, -47.8% YoY). 200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841억원 (-3.6% YoY), 영업이익 393억원 (-9.2% YoY), 경상이익 283억원 (+74.1% YoY). 2002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 (매출액 1,588억원, 영업이익 156억원, 경상이익 117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 이는 영업비용이 4분기에 통상적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 화물운송사업과 연안해운사업의 매출 감소로 영업은 부진하였기 때문으로 추정. 한진의 수익성이 향후 6개월 이내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Marke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 한진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거래소 대비 1.5%p 초과 하락하였으며 지난 3개월간 6.7%p 초과 상승하여 시장평균 수익률을 기록. ◇코디콤(41800)(BUY): 4분기 실적, 당사 예상치 하회 - 코디콤의 잠정 실적은 매출액 78억원 (전분기 대비 +15%, 전년동기 대비 +19%), 영업이익 21억원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9%), 경상이익 20억원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대비 +15%), 순이익 19억원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대비 +47%). 동사의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당사의 예상치를 하회.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 대비 14%, 영업이익은 20%,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 12% 하회했음 매출액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지난 9월 미국내 최대 매출처였던 Generation Solution사와의 계약 파기로 인한 4분기 수출 물량 감소가 예상보다 커, 수출액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51%) 당사 예상치를 45% 하회했기 때문. 반면 금융권 예산 집행 등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인해 국내 매출은 당사 예상 대비 39% 증가하였음. 그러나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국내용 제품 마진이 수출에 비해 저조, 국내 비중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당사 추정치를 20% 하회함 2003년에는 지점 규모가 큰 농협, 우체국 등이 DVR을 설치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금융권의 DVR 시장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수출의 경우 해외 유통 파트너가 안정적이지 않아 동사의 매출 추정에 불확실성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수익 전망치를 일부 하향 조정할 계획. 이에 따라 적정주가 하향 조정도 예상됨. 그러나 DVR 시장이 초기 성장 국면이며 지난 1월부터 삼성전자(05930 Marketperform)를 통한 매출이 긍정적인 수준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BUY 투자의견 유지 ◇팬택(25930)(BUY): 4분기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나…이익의 질 개선 - 팬택의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828억원 (전분기 대비 32% 증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 영업이익은 655억원( 전분기 대비 30% 증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 경상이익은 80억원 (전분기 대비 25% 감소, 전년동기대비 75% 증가), 순이익은 59억원 (전분기 대비 40% 감소, 전년동기대비 98% 증가). 4분기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32% 증가하여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나 당사 예상치와 비교할 때 10% 하회하는 수준. 이는 중국 단말기 수입업체들의 연말 재고 정리로 12월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감소했기 때문.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와 유사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각각 25%, 40%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주었는데 (당사 예상대비 46%, 45% 감소) 이는 1)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효과 2) 4분기에 최대 이익이 예상되면서 개발비를 과거보다 큰 폭으로 비용 처리 3) 이와 더불어 무형자산 상각 및 개발비 감액 손실금 등도 종전 추이에 비해 큰 폭으로 비용화 했기 때문. 앞으로도 개발비 비용 처리는 과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동사의 영업이익률 및 경상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이는 이익의 질이 개선되는 것이므로 부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음. 투자의견 BUY 유지.
2003.02.07 I 이경탑 기자
  • 달러선물 `헤지기능 급속 위축`..활성화 절실
  • [edaily 최현석기자] 달러선물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현물거래 헤지수단으로서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활성화 노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선물거래소는 달러선물 거래감소 현상을 인위적으로 되돌리기 어렵고 거래량 감소도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달러선물 거래, 급속 위축 5일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5232계약으로 지난해 1월 7268계약은 물론, 지난해 평균치인 5879계약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이 2001년 6817계약보다 13.8%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거래감소 추세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이는 국채선물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말 5만2369계약으로 2001년 3만7900계약보다 38.2% 급증한 점과도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선물거래소를 통한 전체 선물거래중 달러선물 거래 비중은 10.8%로 지난해말보다 4.1%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채선물 거래비중은 80.6%에서 81.4%로 늘어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선물 거래 감소 원인을 참가자 부족에 따른 시장 유동성 감소와 달러옵션, 선물환 거래 등 경쟁상품 등장 등에서 찾고 있다. 유동성 부족으로 달러매수후 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하기 쉽지 않아 개인 등 소액 투자자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고, 대규모 주문을 낼 수 있는 기업들도 환리스크 관리를 총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은행과의 거래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기업들이 선물회사들로부터 환리스크 관리나 환율 전망에 대한 자문을 받은 뒤 거래는 은행과 체결하는 일도 빈번하다. 은행도 달러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역외선물환(NDF) 거래 등을 통해 현물헤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1년9월 일부 은행 딜러들의 은행 계좌와 자신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통정매매 행위가 적발된 이후 달러선물 거래를 주도했던 은행 딜러들의 거래가 위축된 점을 이유로 드는 참가자들도 있다. ◇선물거래소가 적극 나서야 선물회사 관계자들은 달러선물 거래확대를 위해 선물거래소가 거래수수료를 낮추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물환 최소거래 단위인 100만달러 매수 주문을 낼 경우 수수료가 6000원 수준이나, 달러선물 20계약(1계약당 5만달러) 거래를 위해서는 10만원 가량 수수료를 내야 해 고객확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물거래소측이 선물회사들에 수수료를 면제해서라도 달러선물 거래 증가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선물거래소측은 수수료 감면이나 시장조성 등 달러선물 활성화 방안 마련에 소극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코스닥50선물에 대한 시장조성을 통해 일평균 거래량을 3000계약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선물회사들에 1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코스닥50선물과 통안증권 금리선물, 국채선물옵션 등에 대한 시장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 선물거래소측은 달러선물 거래감소 현상을 인위적으로 돌려놓기 쉽지 않고 거래량도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선물거래소 한 관계자는 "달러선물 거래는 개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데다 고객접점이 될 수 있는 선물회사가 많지 않아 참가자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OTC(해외거래시장)를 통해 헤지가 가능한 파생상품이 많이 등장한 점도 달러선물 거래 위축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평균 거래가 3000계약을 넘을 경우 특별한 시장조성이 필요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통정매매 논란을 피하고 합법적으로 대량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협의 대량거래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은 해왔다"고 덧붙였다.
2003.02.05 I 최현석 기자
  • 선장 바뀐 E*트레이드, 순항할까
  • [edaily 권소현기자] 선장이 바뀐 E*트레이드가 격랑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지난달 24일 크리스토스 코트사코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자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이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0일자)에서 E*트레이드의 CEO 교체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급작스러운 일은 아니라며 신임 CEO 미첼 카플란이 이끌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최근 증권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E*트레이드의 이같은 결정은 모험일 수 있다. 소액투자는 거의 빈사상태고 최근 붐을 일으켰던 모기지 대출도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점차 사그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사들은 비용절감과 거래 수수료 인상 압력을 받고 있고 업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그야말로 난국이다. 코트사코스는 E*트레이드를 설립하면서 온라인 증권업계를 개척한 선구자로 기업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코트사코스가 물러나면서 E*트레이드는 `스타 파워`를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카플란의 경영 능력에 대해 기대를 거는 편이 많다. 일단 코트사코스는 지난해 기업공개 이후 회사의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며 8000만달러의 연봉중 2000만달러를 강제로 반납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비해 카플란의 연봉은 65만달러, 보너스는 연봉의 3배여서 도덕적으로는 나무랄데 없는 CEO감이다. 또 카플란 신임 CEO는 근 1년 동안 E*트레이드그룹의 경영진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업무 적응에 따른 과도기를 겪을 필요가 없다. 코트사코스는 지난해 4월 카플란을 최고업무책임자(COO)로 영입, 언론과 인터뷰도 하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일일 경영을 아우르는 경영자로서 이미 전면에 부상한 상태다. 푸트남로벨 NBF증권의 리차드 레페토 애널리스트는 "카플란은 은행과 소비자 대출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고 지난 1년간 회사의 의사결정을 해왔다"며 "실질적인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카플란은 코트사코스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E*트레이드의 밑그림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플란은 지난해 소매 증권업 이외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 대출 업체인 개니스 크레딧 인수와 기관투자업체인 엔젤만증권 매입을 진두지휘했다. 또 E*트레이드 신용카드를 내놓았으며 고객들에게 다른 은행 및 신용 상품과 묶어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9초안에 매매를 체결해주고 9.99달러의 거래 수수료를 받는 프로그램 `파워 오브 9`를 선보였다. 이같은 프로그램 덕에 4분기 거래규모는 11% 늘어 올해에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트레이드의 윌리엄 포터 이사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전혀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를 데려온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카플란이 단순히 E*트레이드를 곱게 포장해 매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 E*트레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기업 매각에 대해 논의한 바 있고 골드만삭스 및 챨스슈왑과도 인수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한 기관 소유자는 "E*트레이드는 잠재적인 인수 후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플란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구축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일축했다.
2003.02.03 I 권소현 기자
  • 전일(27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일(27일) 장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INI스틸= 작년 사상 최대 실적..합병전 재무구조 회복 -올 자산매각 2407억..재무구조 개선 -올해 수입고철 평균가 t당 150달러 ▲KTF= 작년 순익 5321.6억원..22.89%↑ ▲하이닉스= 감자결의..내달 25일 주총 ▲KT= VDSL 인터넷 서비스서 개인정보 유출 ▲한진= 최대주주 중공업서 정석기업으로 변경 ▲현대상선= 산은 4천억 입출내역 감사원에 제출·자사주신탁 1천억 연장, 500억 해지. ▲서한= 최대주주가 대구상공연합에 2000만주 인도 ▲LG화재= 대주주친인척 31.6만주 매입 ▲고려시멘트= CRC社서 경영진 직무정지 신청 ▲포커스= 위변조 약속어음 5억 지급거절 ▲아시아나= 정보통신사업 자회사에 양도..55.4억에 ▲가스공사= 작년 순익 2982억..소폭증가 ▲한샘= 작년 순익 239억..122.5% 증가 ▲남선알미늄= 작년 채무면제익 포함 흑자전환 ▲동원F&B= 작년 순익 272억..105% 증가 ▲영진약품= 작년 매출 830억..7.15%증가 추정 ▲대영포장= 작년 순익 4억 흑자전환 ▲전방= 작년 순익 85.8억 흑자전환 ▲바이오시스= 작년 순손실 33억 ▲금강화섬= "자사주 매입설 사실무근"·100억 차입계약 ▲익스팬전자= 알엔제이 홀딩스가 최대주주 ▲대백쇼핑= 대주주·소액주주 50% 감자 ▲현대모비스= 이화모듈과 소규모합병 결의 ▲리타워텍= 세금 453.6억 부과 ▲한국오발·케이씨더블류= 내일부터 시장조성 ▲NHN= "웹사이트 제공" 특허취득 ▲일신석재= 29일 M&A를 위한 투자설명회 ▲링네트= 인터넷 트래픽솔루션 영업 강화 ▲이오테크닉스= 중국 현지법인에 7억 투자 ▲금강화섬= 자사주매입설 공시요구 ▲조일제지= 주가급등사유 공시요구 ▲삼성화재= `혹한기 비상체제` 운영
2003.01.29 I 홍정민 기자
  • 하이닉스 소액주주,인수위에 "차등감자"청원(상보)
  • [edaily 김수헌기자]하이닉스(00660)반도체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의장 오필근)는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차등감자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와함께 채권단과 소액주주, 정부측이 참여한 가운데 "하이닉스 경영정상화"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채권단은 지난 연말 1.9조 출자전환과 잔존부채 상환일정 연기 등 채무재조정과 함께 대주주와 소액주주 21대1 균등감자를 결의해 놓은 상태로,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채무 재조정만으로 연명할 수는 있으나, 경쟁사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투자가 절실하다"면서 "신규투자자원 1조원~1조 5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차등감자 뒤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차등감자는 주가폭락을 막고 오히려 주가를 적정하게 정상화시킴으로서 소액주주는 물론이고 채권단도 이익을 볼 수 있다"면서 "차후 유상증자의 길이 열리는 등 경영정상화에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현재 채권단의 균등감자 강행을 막기위해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에 주주 총회 결의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연합회는 차등감자 뒤 채권단의 추가 신규출자없이 유상증자를 실시함으로써 시급한 시설 투자비를 조달해야 한다면서 향후 하이닉스 경영정상화를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2003.01.22 I 김수헌 기자
  • (월가의 한인)아팔루사 전우진이사(하)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상편에서 계속)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인가? △하이리턴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하이리스크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리스크를 현실화시켜 놓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회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리스크는 부도다. 만약 이 회사가 부도가 나면 그 때는 이미 리스크가 제로(0)가 된다. 부도보다 더 이상 나빠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선 부도가 났을 때 회수할 수 있는 리턴은 얼마나 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최대한의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이같은 리스크를 안더라도 리턴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투자하고 그렇지 않으면 투자안하는 것이다. 그 순간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기업의 회복 가능성이란 것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 업종의 특성도 봐야 하고 단순한 회계장부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다 봐야 한다. 그래서 하드코어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금흐름이다. 무선통신회사의 경우 가입자 1인당 자산가치가 3000달러라는 통계가 있다. 가입자 1인당 평균 4년 동안 가입한다고 가정해서 4년 동안 벌어들일수 있는 매출액과 마진율을 감안하면 총 영업이익이 나온다. 예를 들어 총 가입자수 100만명인 무선통신회사가 부도위기에 있다고 가정해보자. 가입자 외에 건물과 그외 자산을 종합해서 총 자산을 구할 수 있다. 부도가 난 것을 가정해서 가입자들중에서 60%가 회사를 옮긴다면 가입자로 인한 자산 규모는 12억달러다. 그런데 이 회사의 부채는 10억달러다. 그렇다면 투자할만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 즉 채권의 우선순위나 법적 제도적 제한 등을 따지는 것은 필수다. -미국의 금융기관에 오래 종사했고 또 한국의 금융기관(LG증권 서울 본사에서 1년, 뉴욕 사무소에서 1년씩 2년 근무했다)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데 한국과 미국의 증권회사에 차이점이 있나? △많다(웃음).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국의 경우 큰 틀은 회사에서 정하지만 대체적으로 개인의 재량권을 인정한다. 펀드매니저라면 자신이 운용할 수 있는 펀드의 규모가 있고 이에 대한 권한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있다. 따라서 수익률이 좋게 나오면 그 성과 보상은 개인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사내규정도 있고 선후배관계도 있고 과장 부장 이사 이런식의 직급도 있다. 물론 재량권이야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같은 벽들이 개인의 재량을 가로막지 않나 싶다. 미국의 금융기관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이런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책임도 크다. 수익률이 저조하면 바로 레이아웃이다. 반면 한국은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재량권이 많아지면 그만큼 리스크도 따르는 것 아닌가. 개인적 리스크 말고 회사의 리스크 말이다. △그것을 견제하기 위한 투명성 장치는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금융기관 같은 경우 1년에 2주일 이상 반드시 휴가를 가야 된다. 휴가를 간 동안 회사에서 파일도 열어보고 규정대로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 △하루 일과라기 보다는 1주일 단위로 일이 정해지는데 월요일 출근해서 금요일 퇴근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주말엔 비교적 자유롭게 릴렉스한다. 출근시간은 보통 아침 6시 30분이고 저녁 7시 정도에 퇴근한다. 그러나 집에 가서도 단말기에서 눈을 뗄 수 없고 특히 시차있는 한국이나 유럽물에 투자한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없다. 그러니까 월요일 출근하면 금요일 퇴근 하는 것이다(웃음).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개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긍정적이라고 본다. 금융시스템 개혁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몇가지 우려되는 점은 있다. 예를 들어 급속히 부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신용카드 분야 등이다. 또 부동산 거품도 있다고 본다. -어떤 점에서 우려하나. △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부동산에 많이 투자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상관없지만 내려갈 경우 은행의 대출회수와 맞물리면 가계의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곧 은행이 부실화되는 요인이다. 또 소액대출의 경우 은행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도 잡히지 않는다고 들었다. 카드빚으로 내수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국 경제가 비교적 잘 버텨왔지만 올해의 경우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진다면 한국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내수로 경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고 본다. -최근 불거진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시장이 북한 핵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라크 문제가 해결되고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면 보다 빨리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인 컨셉은 대화외엔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라크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본다. -화제를 잠깐 돌려 미국 경제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다. 미국 경제는 올해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나.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없는가? △국채금리 전망이나 금리인상 시기, 디플레이션 리스크 모두 연결돼 있는 개념인 데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도 경기부양책으로서의 효과가 있을 지 불투명하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과다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력감원으로 생산성은 아주 높아진 상태다. 이익도 증가추세다. 발생하는 이익이 다시 투자로 환원돼 고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선순환된다면 긍정적이다. 기업의 이익이 가계의 수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배당이나 늘리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오히려 경제엔 역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 -월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이 승진이나 인사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나? △월가는 수익률로 말하는 곳이다. 인종차별 성적차별에 대해선 상당히 민감하다. 10년전이라면 그런 차별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월가는 돈많이 벌어오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설명되는 곳이다. 지금 월가에 직업을 구하는 한국교포 2세들은 언어장벽도 없다. 아니 오히려 한국말을 잘 못한다. 만약 승진에서 밀리거나 한다면 스스로의 경쟁에서 지는 것이지 그외의 장벽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쪽에서 근무하고 싶은 의향은 없나? △생각은 있다. 그러나 특별히 찾아보지는 않고 있다. 금융쪽 특히 채권분야에서 일한 지가 10년이 훨씬 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한국의 금융기관들에게도 다소 기여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즘 뉴욕에 나와서 미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한국계 보험회사들의 역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우리와 거의 차이가 없다. 분석도 수준급이고...그런 점에선 뭐 기여할 부분도 많지도 않은 것 같고(웃음).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말해줄 수 있나? △내가 얼마 받는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고 추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말해주겠다. 미국에서 아이리그의 MBA 졸업해서 금융업에 처음으로 직장을 구하면 첫 연봉이 대체로 10만달러다. 여기에 연말엔 10만달러 정도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그리고 3년 정도 지나면 그때부터 개인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아팔루사 같은 경우 3년 후엔 성과에 연동된 스톡옵션이 주어진다. 이건 정말 천차만별인데 수익률이 좋으면 수백만달러도 된다. -일을 즐기는 편인가? △월요일에 출근해서 금요일에 퇴근하니 즐긴다고 볼 수 있다(웃음). 월가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두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 데 하나는 생존을 위해서 일하는 부류다. 또 하나는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전자와 후자는 얼굴에서 차이가 난다. 전자의 경우 일단 오래 버티기가 힘들다. 일을 즐기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다.
2003.01.21 I 이의철 기자
  • 현투증권, 장기주택마련 펀드 판매
  • [edaily 한상복기자] 현투증권은 21일부터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는 "드림 장기주택마련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과 펀드 금액의 45% 이하를 주식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등 2가지 상품이 있으며 투자자의 성향과 증권시장 전망에 따라 자유롭게 펀드를 고를 수 있다. 안정을 중요시하는 투자자인 경우에는 채권형을 선택하고,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시중금리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혼합형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2가지 펀드에 모두 동시에 가입하는 것도 위험분산측면에서 유리하다. 가입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로 제한된다. 저축기간은 7년 이상이며 분기마다 3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다른 금융기관에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하고 있어도 동시에 가입이 가능하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는 여러 금융기관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이자소득세가 완전히 면제되고 연말에 매년 저축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올해 이 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 저축할 수 있고 세제 혜택도 동일하게 계속 주어진다. 유명규 현투증권 상품관리팀장은 "은행의 적금과 같이 일정금액을 증권시장의 상승 하락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소액으로도 주식 및 채권에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가입시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2003.01.20 I 한상복 기자
  • 탑엔지니어링,"소액주주 우대배당 검토"(20~21일)
  • [edaily 지영한기자] 탑엔지니어링(사장 김원남)은 93년에 설립된 LCD.반도체.광통신용 장비제조업체이다. 2002년 기준 매출(추정)은 LCD장비가 240억원, 반도체장비가 10.6억원, 광통신모듈제조장비가 3억원 등이다. 올해(계획치)는 LCD장비 290억원, 반도체장비 22.5억원, 광통신모듈제조장비 10억원 등이다. 우선 LCD장비의 경우 LCD용 중앙약액공급장치와 WET 장치 및 LCD CELL 자동화 장비는 국내 TFT-LCD 패널 제조업체인 엘지필립스엘시디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 TFT-LCD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특징을 갖고 있으나, 국내 장비업체들 대부분은 기술력 및 개발여력의 부족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탑엔지니어링은 2001년 엘지필립스엘시디 제5세대 신규 라인(LINE)의 자동화 장비를 개발, 지속적인 수주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물론 주력품목으로서 매출 증대 및 수익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제3의 LCD산업기지인 대만시장에서도 제5세대 TFT-LCD공장의 신설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점은 해외시장 진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즉,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경우 새로운 시장 창출 및 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탑엔지니어링에서 개발, 판매하고 있는 각종 DIE BONDER 및 CHIP SORTER 제품의 주시장은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인 하이닉스, 삼성전자, 광전자 등이며, 조립업체인 SP반도체통신, 우석에스텍, DTRON, CCD, TERRASEM 및 신규 조립업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주로 대만의 조립업체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IST, PROMAX-JOHNTON사 등이다. 중국의 경우 AGENT인 TRIMAX사(상해소재)와 협력하여 SOLDER DIE BONDER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의 대만시장 동향을 보면 12" WAFER 생산이 가시화 되고, 각 조립업체마다 고부가가치제품 조립, 판매로의 팩키지 타이프(PACKAGE TYPE)의 변화에 따른 고부가가치의 DIEBONDER 시장 형성이 예측되고 있어 탑엔지니어링의 LOC DIE BONDER, CHIP SORTER 및 CSP BONDER 장비의 수출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광통신 모듈 제조장비인 광 모듈 DIE BONDER 및 FLIP CHIP 자동 BONDING SYSTEM은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인 광통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다만 현재의 시장특성은 아직까지는 활성화 되지 않은 미숙한 상태로서 모듈 제조장비의 개발에 따라 산업전체가 활성화돼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탑엔지니어링이 영위하고 있는 LCD 및 반도체 관련산업이 세계 경기 지수에 상당히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산업적 특성이 있고, 주요제품인 LCD장비의 매출처가 LG필립스엘시디 및 일부 약품제조업체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1년말 현재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19.45%이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44.88%로 상대적으로 공모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낮아 공모후(공모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31.42%) 경영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투자시 고려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의 김원남 사장은 "2003 사업연도에는 액면가 기준으로 20% 이상의 배당을 목표로 세우고 있고, 아울러 향후 소액주주에 대한 우대 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가 하락시엔 자사주를 적극 매입하여 주가를 부양하는 등 주주중시 경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공모청약은 20~21일 이틀간 대우증권 주간으로 실시된다. 액면가는 500원이고 공모가는 2700원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 기준)> 자본금 30.8억원 부채비율 112.92%(2001년말기준) 매출액 133억원 영업이익 31억원 경상이익 28.5억원 당기순이익 29.4억원
2003.01.18 I 지영한 기자
  • 盧 "증권 집단소송제 조속 추진"(상보)
  • [edaily 오상용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조속히 추진하고 사외이사제도 등 지배구조 문제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관치경제의 잔재로 남아있는 규제, 내용이 애매한 법규조항, 근거가 희박한 준소세 등도 과감하게 폐지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각종 규제가 부패와 비리의 원인을 제공하는 만큼 규제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17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 상공회의소·EU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본틀을 선진국과 같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나가는 한편, 시장의 공정성,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갖가지 제도적 장치를 갖춰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를 위한 경제개혁의 방향을 △자율성 △투명성 △공정성 확보에 두고 장기적, 점진적,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가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업, 행정규제, 외국인투자, 노사관계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개혁이 요구된다면서 "고 전제, "현실이 감당할 수 있도록 속도와 시간, 폭을 조절해가며 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집단소송제 조속 도입과 관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룰"이라면서 "분식회계와 허위 공시, 주가조작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한정되고 있어 결코 무리하거나 충격적인 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또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설치될 경제자유지역에서는 행정규제와 간섭을 최소화하고 외국투자가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하고 "특히 기본적인 노동권은 엄격히 지키되 노사분규는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하게 배려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중심국 건설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며, 앞으로 청와대안에 이 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해 반드시 현실로 이뤄낼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노사정 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조정해 실질적인 사회적 합의기구로 이끌겠다"면서 "공정한 규범과 신뢰의 토대위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노사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수준을 높여 나가면 노사관계가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노동계, 재계간에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때로는 합의하고, 노사간에도 경제운용에 대해 적절한 의견을 교환하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노동운동이 매우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대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이라면서 "외국기업에서는 최근 노동투쟁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의 목표는 합리적이고 자유로우며 투명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며, 지금 한국의 재벌체제가 이러한 시장에 장애요인이기 때문에 개선하자는 것"이라면서 "재벌 그 자체를 미워하거나 싫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액주주가 기업의 부정이나 잘못에 대한 시장규제를 통해 견제하고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는 권리를 보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5년동안 회계투명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국제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형식적인 기준을 기업관행으로 실질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회계감사도 중립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모든 기업은 민영화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 "공익성이 높은 산업을 민영화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발전부문은 경쟁을 할 수 있어 민영화하겠지만, 전기를 분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 노 당선자는 "대화로 풀어야 하고 풀 수 있다고 보며, 반드시 이러한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취임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면서 "일본 중국 러시아 EU 등과도 긴밀히 협의해 핵포기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촛불 시위를 반미로 오인하는 사례가 있으나, SOFA개정이 주된 요구였다"고 말하고 "이는 주한미군의 주둔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서 보다 성숙한 한미 관계발전을 바라는 목소리"라고 말했다.이다. 이어 "한미 동맹관계는 과거에도 소중했고 현재에도 소중하며 미래에도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앞으로도 우리의 우방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 관광위원회를 설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국 상의 회장의 즉석 제안에 "정책전문가와 토론하겠다"면서 "틀림 없이 중요한 정책으로 채택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03.01.17 I 오상용 기자
  • (문답)盧 "공익성 공기업 민영화 재고"
  • [edaily 오상용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소및 주한 EU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고 공익성이 높은 공기업의 민영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또 "노동시장 유연화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상당부분 이뤄졌다"면서 "유연한 해고가 일어나고, 해고된 노동자가 쉽게 재취업할 수 있는 지원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문제 해소를 위해 "북한과 대화할 것을 미국에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반도 긴장관계가 해소되더라도 주한 미군은 동북아 힘의 균형을 위해 계속 주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노무현 당선자와 외국인 기업 CEO와의 일문일답. -재벌개혁을 강조해 왔는데, 재벌개혁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재벌을 그자체로서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합리적인 시장 자유롭고 공정하고 투명한시장이 목적이다. 지금 한국의 재벌체제가 이러한 시장에 장애 요인이니까 개선하자는 것이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소액주주가 기업의 부정이나 잘못에 대한 시장규제를 통해 견제하고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는 권리를 보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이 북핵과 반미시위에 불안감 느끼고 있다. 신정부가 출범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한반도 긴장완화 이후 미군주둔 문제는 어떻게 되나, 북핵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처음 말씀드렸듯이 한미관계는 오랜 전통을 가진 우방이다. 지금도 상호간에 많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한국의 안전을 위해 미국은 대단히 중요하다. 반미에 대해 걱정한다. 일부에서 반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한국의 여론을 주도하지 못한다. 압도적인 여론은 좀 더 성숙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것이다. 이점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북핵문제와 남북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이 문제도 대화로 풀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북한이 개혁하고 개방하려는 것은 진심이다. 북한으로서는 그 외에 다른 길이 없다. 무력으로 북한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고 이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한국과 미국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대화하면 북한 체제안정을 이끌어내고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오히려 더 걱정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지도 모른다는 일부의 보도들이다. 이런 보도들이 우리 경제에 아주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지 않는 것이 한국경제, 세계경제를 위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북관계가 상당히 진전돼 평화가 진전된다 할지라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은 여전히 있을 것이다. 주한 미군이 지금까지 한반도의 안전을 보장했다면, 긴장이 해소되면 동북아의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과 중국 등이 군비경쟁을 할 수 있고 이런 점에서 미군의 균형자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이 위기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경제·안보·핵이슈에 있어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한국은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설득해서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사이 대화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에 대해서도 대화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의 역할은 그렇다. 하나더 덧붙이면 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긴밀히 서로 협력하고 주변 국가와도 의논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아시아지역 다국적기업 임원들의 여론조사결과 한국에 대해 노사관계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큰 문제로 꼽았다 신 정부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한국의 노동운동이 대단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15년전과는 많이 바뀐 것이 있다. 15년전에는 우리 노동자들이 외국기업이라는 이유로 특별히 반감을 가지고 강경한 투쟁을 한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기업이라는 이유로 강경한 투쟁을 하는 일은 없어졌다. 국민들의 인식이 외국기업은 한국에 와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등 인식이 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강경한 노동투쟁은 대기업에서 일어나고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근래에 와서 없어졌다. 한국노동자들이 정부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투쟁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많이 싸우지 않는다. 한국의 잘 조직된 대규모 노동조합은 아주 강경하지만 중소기업의 노동자는 대단히 부드럽다. 일부는 너무 약하고 노동법을 잘 몰라서 혼란스러운 일이 있어도 강경하지는 않는다. 노동유동성과 관련, 56%가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해고는 아주 자유롭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에 있어 유연한 해고가 일어나고 있다. 해고를 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고된 사람이 쉽게 취직할 수 있도록 정책을 써겠다. 저를 투쟁가라고 하는데 저는 논리와 말로서 설명하는 이성적인 조언자였다. 보다더 휼륭한 조정자로서 솜씨를 내보이겠다. 대통령이 솜씨를 내보일 만큼 심각한 투쟁은 없을 것 같다. -노사정 위원회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진로는 어떨 것 같나. ▲제도를 어떻게 바꾸고 하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재계의 여러가지 요구와 노동계의 여러 요구를 다 듣고 정부와 재계사이에 적절하게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때로는 합의하고, 노사간에도 경제운용에 대해 적절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렇게 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폭이 넓을 때 노사정간 서로 합의를 이끌어나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아직 문화적 경제적으로 내부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개방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려운 시기를 오래 거치는 동안 민족주의가 강조됐다. 군사정권 과정에서도 저항적인 민족주의가 강했다. 특히 단일 민족 자랑스러워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급격한 우리의 문화와경제가 세계질서로 편입되고 있어 사람들의 생각이 빠르게 변한다. 경제거래에 있어 여러 규칙은 무엇보다 앞서 세계적 기준에 맞추고, 공무원 사고방식도 보편적 기준과 세계기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대화를 추진하겠다. -관광산업은 앞으로 한국이 동북아비즈니스 중심국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직속 민관합동 관광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어떤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에 대해서 그리고 한국의 관광 육성을 위한 계획은 있는가. ▲혼자 결정하지 않고 토론을 거쳐 결정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결정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대단히 중요한 문제를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으나 오늘 지적해 주셨으니 이 문제를 정책전문가와 토론해 가겠다. 한국인 첨단산업, 제조업사업의 IT화 등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해 왔다. 실제로 많은 일자리는 관광산업 등 3차산업에서 창출된다고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제시했다. 오늘 이 문제 지적해주셨는데, 지금 전문가들이 듣고 있다. 틀림없이 중요한 정책으로 채택될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에너지 사업 민영화가 있었다. 이를 지지하는지, 신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가급적이면 모든 기업은 민영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원칙이다. 실패한 것이 아닌가라고 논의되는 부분도 있다. 필연적으로 경쟁이 될 수 없는 산업, 공익성이 높은 산업을 민영화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그런 사례가 이미 있는 경우는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이다. 에너지 산업 민영화를 말씀하셨는데 발전과, 전기분배(배전)은 서로 다르다. 전기를 만드는 것(발전분야)은 경쟁을 도입할 수 있지만, 분배하는 것(배전분야)는 민영화가 어렵지 않느냐는 방향으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두번째로 민영화의 속도에 있어 시장이 주식을 사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팔려고만 하면 헐값이 될 수 있다. 자본과 경영능력이 되지않는 기업에 무리하게 넘겨서 민영화하지 않는 것보다 나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감안해 차근차근 판단해 나가겠다.
2003.01.17 I 오상용 기자
  • 서한, 시총 7580억 "공룡"..코스닥 8위
  • [edaily 김세형기자] 법정관리 기업인 서한(11370)이 시가총액 7500억원을 웃돌면서 코스닥시장내 8위에 등극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15일 자본금 감소와 액면분할 실시로 거래가 중지됐던 서한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이날 기준가 1만7050원보다 50% 떨어진 최저호가 853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시가총액은 758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내 시가총액 상위 8위에 랭크됐다. 특히 감자후 거래재개와 관련한 규정에 따라 기준가격보다 50% 떨어진 최저호가에 거래가 체결됐음에도 "공룡"으로 부상했다. 서한의 시가총액이 이처럼 공룡처럼 불어난 것은 감자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서한은 법정관리 기업으로 M&A가 진행중이었으며 거버너스M&A펀드와 DFI구조조정조합 등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18일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안 변경 인가를 받으면서 이들 인수자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일부 채권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을 실시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식과 출자전환 주식은 총 8827만8225주로 감자와 액면분할후 발행주식 63만2640주와 합해지며 발행주식이 8891만865주로 급증했다. 유상신주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원에 불과했으며 출자전환 가격은 3만원이었다. 등록기업이 자본금 감소를 실시한 후 거래를 재개할 때 기준가는 감자후 주식수를 감자전 시가총액으로 나눠서 결정된다. 이 기준가를 기준으로 50∼200%의 범위에서 거래 재개 첫날 가격이 결정된다. 서한의 경우 대주주 100%와 소액주주 80%의 차등감자를 실시했는 데 감자후 발행주식수는 6만3264주로 격감했다. 이를 감자전 시가총액으로 나눈 결과 17만500원이 기준가가 됐고 10분의 1로 액면분할한 것을 적용, 1만7050원이 최종 기준가로 정해져 거래가 재개됐다.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주식이 기준가 결정에 포함되지 않은 데서 허상의 공룡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즉, 출자전환 주식은 전환가격이 3만원이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유상 신주의 경우 발행가격이 500원에 불과한 데도 8530원으로 평가돼 그만큼 시가총액이 부풀어났다. 이날 서한은 겨우 107주 거래되며 첫날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매도잔량은 700만주를 웃돌았다. 이같은 절대적인 매도세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유상 신주 8600만주 가운데 절반인 4300만주는 1년간 매각할 수 없고 출자전환 주식 전량도 1년간 시장에서 매각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나머지 4300만주는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00원에 받아 이날 종가 기준으로 17배 이상의 차익이 발생한 4300만주가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식의 경우 기존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힐 소지가 있어 기준가 조정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며 "합리적인 시장이라며 적정가격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상당기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003.01.15 I 김세형 기자
  • 새정부 정책, 시장친화적..1분기 주식매수 최적기-SSB
  • [edaily 홍정민기자]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13일자 보고서에서 노무현 당선자의 성향이 구세대와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게 급진적으로 비춰질지 모르나 경제정책은 시장 친화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올 1분기가 주식매수의 적기라는 설명이다. 유동원 SSB이사는 "새 정부가 정권을 이양받은 후 시장에 적대적인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면서 "경제 정책은 올해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팽창적인 통화정책이 실시, 5%를 무난히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들어 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무색케 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 이사는 "많은 투자자들은 새 정부가 ▲기업보다 노동자에 우호적이거나 재벌을 억제하는 정책을 취할 가능성 ▲자본소득세를 도입, 주식시장 회복을 늦출 가능성 ▲적대적인 대미정책을 취할 가능성 ▲부의 재분배에 지나치게 중점을 둘 가능성 등이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집권 후에는 보다 시장친화적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믿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노 당선자는 적대적인 대미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여중생 사망사건이나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노 당선자는 취임 전 방미 계획까지 밝혔다. 둘째로 새 정부는 한국증시가 저평가돼있다고 누누히 강조한 바 있으며 자본소득세 도입이 주식시장에 미칠 타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 제도의 도입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유 이사는 설명했다. 끝으로는 노 당선자가 재벌에 적대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사실이다. 유 이사는 "새 정부 정책의 중심은 기업환경을 저해하는 규제라기보다 소액주주를 위한 기업투명성 제고에 맞춰져 있으며 상속세·증여세 도입 역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노 당선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 실질적으로 공표된 정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새 정부가 올해 GDP목표를 5~5.5%로, 향후 5년간 목표치를 연간 7% 정도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경제 팽창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 1분기는 예상되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 주식매수의 최적기라는 게 유 이사의 판단이다. 내수 둔화의 경우도 보다 팽창적인 경제 정책에 힘입어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1.14 I 홍정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