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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써밋]"STO 발전 지속 논의한다"…'ISTA' 발족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세계 토큰증권발행(STO) 관계자들이 모인 협회인 ‘국제토큰증권협회(International Security Token Association, ISTA·이스타)’가 탄생했다.이번 협회는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정식으로 발족됐다.이번에 탄생한 이스타는 앞으로 STO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STO 산업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International Security Token Association(ISTA·이스타)’ 초대 멤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강윤구 한국ST거래 부사장, 아론 옹 IX스왑 대표, 챈속페이 이스 글로비언스 일본 대표, 대니얼 스태빌 윈스턴 앤 스트론 파트너, 플립(홍성민), 돈 오파라 레드스완 CTO, 마르 제린 트레저 익스피리언스 CEO,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CEO,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에드 눠케디 레드스완 CEO, 마이크 봄호프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CTO, 강찬영 아트리노 대표강찬영 아트리노 대표는 “STO써밋이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 국제적인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에 만난 분들끼리 단체를 만들고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다음 만남을 기약하자는 의미로 이번 협회 결성을 제안했고 모두 동의했다”고 협회 탄생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이스타 참여 목적으로는 △글로벌 토큰증권 산업 발전 기여 △전세계 토큰증권 관련 기업 권익 대변 △전세계 토큰증권 기업 활동 공유 △각국 토큰증권 입법에 대한 자문 역할 △STO 컨퍼런스 국가별 순회 개최 △이밖에 관련되는 부수 활동 등 여섯가지가 포함됐다.이번에 탄생한 이스타 초대 멤버는 크리스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강윤구 한국ST거래 부사장, 아론 옹 IX스왑 대표, 챈속페이 이스 글로비언스 일본 대표, 대니얼 스태빌 윈스턴 앤 스트론 파트너, 플립(홍성민), 돈 오파라 레드스완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르 제린 트레저 익스피리언스 최고경영자(CEO),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CEO,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에드 눠케디 레드스완 CEO, 마이크 봄호프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CTO, 강찬영 아트리노 대표 등이다.
- [STO써밋]"STO는 증권과 같다…선진국 참고해야"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대체거래소(ATS)에서 토큰증권발행(STO) 등 다양한 자산들이 운용되고 있다. ATS를 통해 최초의 STO를 거래했던 기업이 INX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 (미국 STO 시장의) 규제는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밥 에죠담 INX 부사장)“싱가포르는 STO에 증권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가 필요 없다. 판매와 투자유치 방법을 담고 있는 문서를 제출하고 상장되면 거래가 가능하다. 고객확인제도(KYC)도 이미 존재했다”(줄리안 콴 인베스타 X 대표)글로벌 STO 전문가들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패널토론에서 해외의 STO 친화적인 당국의 규제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규제 먼저 정립한 선진국실제 미국과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STO에 대한 규제를 일찍이 정립하고 제도적 인프라 형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싱가포르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을 중심으로 STO을 비롯한 디지털 토큰과 관련 법과 제도를 빠르게 정비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1가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을 설명하고 각각의 사례에 따라 사업 운영 시 필요한 요건을 제시해 불확실성을 줄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원동(사진 왼쪽부터) 한국ST거래 대표와 밥 예조담 INX 부사장, 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STO 써밋’에서 ‘급성장하는 토큰증권 시장, 거래소가 나아가야 할 길’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미국은 STO를 통해 발행된 디지털자산이 증권에 해당될 경우 증권과 동일한 규제를 부과하고 있다. 금전투자와 공동사업, 투자자에 따른 수익 기대, 제3자의 노력에 대한 수익 발생 등 네가지 기준에 부합할 경우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식이다. 여기에 전통 금융권과 새로 지입한 가상자산사업자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반면 국내의 경우 여러 규제 부딪히며 STO 거래 활성화가 늦어지고 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해 STO 제도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규제 당국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며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STO 규제가 시행되면 증권업을 중심으로 조각투자 상품과 STO 플랫폼 서비스가 출시되고 경쟁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토론에서도 관련 내용을 두고 많은 의견이 나왔다. 특히 조원동 한국ST거래 대표는 공정가격 산정을 요구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TO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 거래를 원칙으로 하는 블록체인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공정가격 산정 요구는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P2P 거래 방식은 인터넷에 연결된 다수의 개별 사용자들이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조 대표는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P2P 방식으로 거래된다. 개별적으로 자산에 대해 STO오퍼링 전에 산정할 필요 없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규제 당국은 공정가격을 제시를 요구하고 있어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패널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는 “판매자가 마켓에 가격을 정해 상품을 올리면 그게 바로 가격이 된다. 누가 팔려해도 아무도 사지 않는다면 거래가 되지 않지만 이 부분이 매칭되면 거래가 가능하다”며 “가격 산정 과정은 실제보다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토큰증권 역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단 의미다.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대표도 “토큰 시장에서 증권을 일반적 주식과 동등하게 다뤄야 한다”며 “기업공개(IPO)시 가격 산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토큰 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에죠담은 부사장은 “디지털자산 유동화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규제되고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된 자산이 없는 경우 규제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프라이빗 마켓에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업자와 당국 긴밀하게 소통해야패널들은 한국 역시 사업자와 당국이 긴밀하게 소통해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 STO 시장의 잠재성이 높은 만큼 민·관이 합을 맞춰 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된다는 설명이다.에죠담 부사장은 “규제는 제안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된다. 프레임워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규제당국은 산업과 협업을 도모해야 된다. 이를 고려해 규제당국에 의견을 고하고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콴 대표도 “세계 자산 토큰화에 대한 잠재력이 있으며, STO가 많이 발행되고 있다”며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스카닝 대표는 “덴마크의 경우 입법화를 통해 STO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독일은 특별 규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ST는 일반적 주식과 비슷한 특징이 있으므로 같다고 보는 것이 맞다. 주식처럼 안전하고 투명하게 규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짚었다.끝으로 글로벌 STO 전문가들은 업체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규제벽이 높지만 적극적으로 시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는 설명이다.에죠담 부사장은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STO 관련해 디지털 자산 상장 관련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에쿼티 프라이빗 시장 상장 가능성을 조사하고, 프레임워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콴 대표는 “미래에는 수백만의 STO가 존재할 것이며, 이를 위한 플랫폼이 발전해야 한다. 우리는 자산의 유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토마켓메이커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규제를 준수하면서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STO써밋]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 “STO, ETF 이어 투자 미래 될 것”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투자 시장은 1989년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이후 큰 변곡점을 맞았다. STO는 ETF의 뒤를 이을 투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ETF는 30여년 전에 6000만달러(약 785억원) 규모로 출발했는데 현재는 60억달러(약 7조848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STO는 앞으로 투자 시장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콴 대표는 “1602년 동인도회사에서 첫 번째 거래소가 생겼고, 1801년 런던에서 첫 주식 거래소가 생겼다. 1971년 나스닥의 탄생은 전산화된 거래가 가능해진 계기였고, 1989년 ETF의 등장 역시 투자 시장의 가치를 크게 늘렸다”고 소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그는 “STO 시장은 2018년 태동 당시 1억8200만달러(약 2381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36억5000만달러(약 4조775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82.15%에 달한다”며 “5년의 시간동안 인프라가 크게 성숙하면서 산업 자체의 성장 뿐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안정화가 가속됐다”고 평가했다.콴 대표는 STO를 이용하면 펀드레이징 이상의 폭발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우선 전통 주식에 비해 투명성과 불변성,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전세계 토큰 시장의 유동성 풀을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은 물론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도 STO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증권은 유동성이 있고, 투명성이 있고, 디지털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토큰화된다는 것은 이같은 증권의 특성에 모든 자산을 접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가령 부동산 STO와 리츠(REITs)를 보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리츠는 주식시장에 따라 부동산 가치와 무관하게 가격이 오르내리지만 부동산 STO는 그렇지 않다. 또 리츠는 주로 대형 우량 자산만 편입이 가능하기에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하지만 STO는 보다 다양한 부동산을 활용해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콴 대표는 “싱가포르에 4대 대형 리츠가 있는데, 이들에게 실물자산 STO에 대해 물어보니까 모두 호평했다”며 “현실적으로 리츠는 비용 문제로 모든 자산을 편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토큰화한 STO를 활용하는 것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밝혔다.이러한 STO의 특징이 공모 자본 시장의 이점을 사모 자본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를 직접 운영하면서 느낀 사모 자본 시장의 문제점은 투자유치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유동성도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실물자산과 결합한 STO는 투명성이 높고 토큰 발행 시 가격도 얼마 들지 않아서 접근성 측면에서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