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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획_면사랑) <5> 추천할만한 면 요리 BEST
  • (창업기획_면사랑) <5> 추천할만한 면 요리 BEST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현재 다양한 면요리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 최근에는 일본식 라멘과 동남아식 쌀국수가 아침식사나 술을 먹고 난 다음날의 해장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잔치국수나 칼국수에 비해 1.5~2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하자 오피스타운 근처에는 일본식 라멘집이나 쌀국수집이 한두집씩 생기고 있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나 초밥집에서 사이드 메뉴로 등장한 야키우동(채소와 고기 등을 넣고 프라이팬에서 볶은 우동) 역시 여전히 술안주나 식사메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점점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면요리 중에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면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 ◇ 건강에 좋은 ‘일본식 카레우동’ '텐키치' 카레 속 노란 커큐민 성분이 항종양, 항산화, 항아밀로이드와 항염증작용을 하여 산화에 의한 DNA 손상과 지질과산화를 억제한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식도암, 위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고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와 함께 암의 치료에도 효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카레로 만든 음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카레를 활용한 메뉴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입구의 '텐키치'는 일본식 돈가스·우동전문점이다. 이곳에서 눈에 띄는 메뉴는 카레우동(5500원)과 사라다우동(7000원). 사라다우동은 여름에만 파는 계절메뉴로 마니아들이 찾는다. 카레우동은 2001년 오픈 당시 일본인 주방장과 같이 메뉴 세팅을 할 때부터 있던 메뉴다.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한 메뉴였지만 최근에는 카레의 효능이나 영양이 알려지면서 50대 고객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카레 돈가스나 카레라이스에 사용되는 카레와 동일한 카레를 활용하는 것이라 구색을 맞추는 메뉴로도 부담 없다. 우동면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굵기를 가진 칼국수에 적용해볼 만 하다. ◇ 건강과 다이어트, 모두를 고려한 탄탄멘 '라멘만땅' 탄탄면은 중국 사천지방에서 유래했다. ‘탄탄’은 짊어지다라는 뜻으로 탄탄면은 예전에 면장수가 짊어지고 돌아다니며 팔았던 면요리였다. 무거운 국물을 같이 들고 다닐 수 없어 초기 탄탄면은 비빔면 스타일이었는데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국물이 있는 형태로 만든 것이다. 탄탄면은 사천 음식답게 달고[甘] 시큼하며[酸] 얼얼하고[麻], 맵고[辛], 쓰며[苦], 향긋하고[香], 짠[鹹] 7가지 맛을 모두 담고 있다. 원래 탄탄면은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면을 말고 깨소금, 캐슈너트, 마늘, 대파, 짜사이, 말린 새우 등을 다진 것에 식초, 땅콩기름, 고추기름 등을 넣고 미소(일본 된장)이나 후추로 볶은 돼지고기와 청경채를 올려서 먹는 것이다. 걸쭉한 국물에서 느껴지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신맛, 얼큰한 맛이 어우러진 맛이다. 최근 일본 라멘집이나 퓨전 중국집에서 탄탄면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라멘만땅'의 탄탄멘(6000원)은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다. 돼지뼈와 생닭을 일본 전통 방식으로 푹 고아낸 육수에 청양고추와 양파를 사용해 감칠맛이 돈다. 12시간 숙성한 반죽으로 면을 뽑는다. 고명으로 돼지고기 삼겹살을 삶아 만든 차슈를 얹고 숙주나물을 듬뿍 얹는다. 주로 면요리는 여성고객들이 더 좋아하지만 이곳 탄탄멘은 생면을 사용하여 기름지지 않고 얼큰한 데다 고기국물이라 든든해서 남성고객들의 숙취해장용이나 식사로 인기가 있다.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열량도 50%에 지나지 않아 건강과 다이어트, 맛까지 추구하는 최근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 보양식 개념의 든든한 고기국물, 나가사키 짬뽕 '호리노멘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본식 우동전문점 '호리노멘야'에는 ‘짬동(7000원)’이라는 메뉴가 있다. 짬동은 나가사키짬뽕을 일컫는다. 나가사키짬뽕은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붉은색 짬뽕과는 달리 국물이 희고 뽀얗다. 명치시대(1868~1912) 나가사키시에 있는 중국음식점의 첫 중국인 주방장이 당시 일본에 온 청나라 유학생들에게 값싸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이기 위해 채소와 고기를 넣고 만든 것이란다. 돼지고기뼈와 닭뼈로 우린 뽀얀 국물에 돼지고기와 해산물, 채소 등의 재료를 볶아내 푸짐하게 얹은 것이다. '호리노멘야'의 짬동은 든든한 고기 국물에 숙주와 양배추 등 볶은 채소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사이드메뉴로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1000원)가 있는데 12시~13시까지 우동을 주문하면 오니기리를 덤으로 준다. 탄탄면이나 일본라멘, 베트남쌀국수처럼 살코기나 뼈를 사용해 우린 육수를 사용한 면요리는 남성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면요리는 주로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평소 면요리가 부실하다고 느꼈거나 양이 모자라 식사개념으로는 가볍다고 느끼고 있었던 고객에게 든든한 보양식 개념의 메뉴로 다가갈 수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관련기사 ◀☞(창업기획_면사랑) <4> 우리지역 국수 이맛이 최고☞(창업기획_면사랑) <3> 지역마다 ‘색’ 다른 면 요리☞(창업기획_면사랑) <2> 역발상, 국수의 무한변신☞(창업기획_면사랑) <1> 고객입맛 사로잡는 면(緬) 요리의 비밀
2008.09.23 I 객원 기자
두뇌에 좋은 음식 ''브레인 푸드''
  • 두뇌에 좋은 음식 ''브레인 푸드''
  • [조선일보 제공]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영국의 어느 꼴찌 학교가 학생들에게 두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1년이 지난 뒤 우수 학교로 변신한 사례를 소개했다. 결석, 학교폭력 등 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이 음식을 개선한 뒤 좀더 얌전해지고 생활태도가 개선되면서 우등생으로 변모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이들이 활용한 두뇌에 좋은 음식은 말 그대로 두뇌 활동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어류 및 견과류 등이었다. 이와 함께 몸에 해롭다고 알려진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먹지 않도록 했다.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두뇌를 위해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였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브레인 푸드 현대는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이 노인이며 그중에서도 열 명 중 한 명꼴로 치매환자가 존재하는 시대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기억력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각종 기기의 발달로 기억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기며 두뇌를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두뇌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고 총명차 등 두뇌음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두뇌에 좋다는 오메가3 등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머리를 많이 쓰는 것만큼이나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브레인 푸드란 뇌가 최상의 상태로 활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이롭다고 잘 알려진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뇌 활동과 관련 있는 영양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포함한 것들이다. 어떤 게 있을까? 1.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에는 뇌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영양소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뇌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DHA가 풍부해 기억력을 높여주고 뇌의 성장을 돕는다. 참치,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참치에 포함된 DHA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어리 역시 포화지방산을 제거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B가 많다.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는 두 배. 2. 콩 콩의 유익함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콩은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레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제조 원료가 된다. 칼슘도 우유의 2배가량에 달할 만큼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단백질로 똘똘 뭉쳐 있고 특히 사포닌,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에도 좋다. 따로 챙겨도 좋지만 평소 밥에 섞어 먹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면 좋다. 3. 선명한 색깔의 과일 및 채소 선명한 빛깔을 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각각의 천연 빛깔에는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영양소인 플라보노이드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 당근, 고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크랜베리, 포도 등을 많이 섭취하자. 세포의 면역체계를 튼튼히 하고 산화를 방지해줘 뇌에 큰 도움이 된다. 4.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는 장수식품으로 꼽힌다. 단편적으로 김 한 장에는 달걀 한 개와 맞먹는 단백질을, 쇠고기보다 100배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 성분은 두뇌 발달과 관련 있는 갑상선호르몬이 잘 만들어지도록 도와준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며 커가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주는 바다음식에도 관심을 쏟자.
日, 해외 M&A `후끈`..80년대 `데자뷰`?
  • 日, 해외 M&A `후끈`..80년대 `데자뷰`?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일본 기업들의 해외 기업 사들이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nbsp;상대적으로 현금 사정이 좋은 일본 기업들은 부진한, 그리고 앞으로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내수 시장을 상쇄할 시장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밖으로 나가고 있다. 지난 1일에도 굵직한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발표됐다.&nbsp;제약사 시오노기(Shionogi & Co.; 鹽野義)는 미국 애틀란타 소재 사이얼 파마(Sciele Pharma)를 11억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 영국 체인지 캐피탈 파트너스는 패션 브랜드 질 샌더를 일본 온워드 홀딩스에 1억6700만 파운드(2억4500만달러)에 넘기기로 했다. ◇ 日 제약사, 해외 기업인수&nbsp;줄이어 시오노기의 사이얼 파마 인수는 지난 9개월 동안 일본의 해외 기업 인수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규모. 자체 해와 판매망을 갖고 있지 않은 시오노기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는 미국 내 마케팅 채널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 제약업체들의 해외 기업 M&A는 숨가쁘게 이루지고 있다. &nbsp;일본 최대 제약업체 다케타 파마세티컬은 지난 4월 미국 바이오 테크놀러지 업체 밀레니엄 파마세티컬을 88억달러에&nbsp;인수했다. 6월엔 다이이치 산교는 인도 최대 제약사 란박시 래버래토리즈에 46억달러를 투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nbsp;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에자이(Eisai)는&nbsp;지난 해 12월 암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 MGI 파마를 39억달러에 인수했다. &nbsp;◇ 日 올해&nbsp;해외 M&A, 지난해 배 넘어서 제약 외&nbsp;일본 내 다른 업계에서도 해외 M&A를 통한 시장 확대 및 몸집 불리기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nbsp;&nbsp;▲ 일본 기업 해외 M&A 추이(단위:10억달러)복사기 및 프린터 전문업체 리코는 지난 주 미 펜실바니아주 소재 사무기기 유통업체 이콘 오피스 솔루션즈를 16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위협을 받은 경쟁사 캐논이 유사한 M&A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nbsp;&nbsp;톰슨 로이터스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는 433억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타깃이 되고 있으며, 인도 기업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nbsp;&nbsp;뉴욕타임스(NYT)는&nbsp;현금 등 재무사정이 견고한 일본 기업들이 해외 M&A를 통해 해외 시장을 뚫어 부진한 내수 사정을 상쇄해 보려 애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nbsp;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외 판매망이 없어 경쟁사들에게 뒤쳐지고 핵심 고객을 잡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nbsp;&nbsp;◇ 80년대 붐 상기..과거 실패사례 `타산지석`그러나 일본 기업들의 이런 해외 기업 사들이기 붐에 대해&nbsp;지난 1980년대 말을 상기하며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당시 부동산과 증시 붐을 등에 없고 일본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부동산&nbsp;사냥에 매달렸다. &nbsp;일본 대표 기업 소니가&nbsp;영화사 컬럼비아 픽처스를 손에 넣었고,&nbsp;록펠러 센터도 일본 대기업에&nbsp;팔려 나갔다.&nbsp;마이클 클레이튼은 이렇게 미국을 사들이는&nbsp;일본인들을 부정적으로&nbsp;표현한 소설 `떠오르는 태양`을 썼고, 이것이 영화화하기도 했을 정도.&nbsp;그러나 붐이 꺼지자 인수에 따른 부담이 막대했고, 일부는 도산하기도 했다. &nbsp;기술주 붐이 일었던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도 일본 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에 열을 올렸다. NTT도코모가 지난 2001년 미국 AT&T 와이어리스 지분 인수에 98억달러를 지불했던 것이 한 예. 하지만 NTT도코모는 `단물`은 거의 얻지 못한 채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산상각에 나서야만 했다.&nbsp;블룸버그 통신도 최근&nbsp;일본 기업들이&nbsp;980년대 버블의 교훈을 무시하고&nbsp;해외 M&A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nbsp;관련기사 ☞ 日 해외자산 인수 `열중`..80년대 버블 경고&nbsp;&nbsp;WSJ은 또&nbsp;일본 기업들이 인수한 해외 기업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nbsp;생길 수 있다고&nbsp;지적했다.&nbsp;일본 기업 문화는 의사결정시 내부 동의를 이루는 것을&nbsp;중요시하는 편.&nbsp;따라서&nbsp;인수 기업에서&nbsp;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nbsp;마츠시타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얼이&nbsp;미 할리우드 스튜디오 MCA 경영권을 갖고 있다가 결국 1995년 80%를 팔아버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고&nbsp;설명했다. &nbsp;신문은&nbsp;그러나 일본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nbsp;방법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nbsp;다케다 파마세티컬의 경우 밀레니엄 파마세티컬 1000명의 직원들에게 최소 1년간 남아있을 경우 보상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nbsp;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 사장은 "이 방법은 초기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효과는&nbsp;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nbsp;시오노기의 경우에도&nbsp;사이엘의 경영진을 남겨두는 방식을&nbsp;택해 문화 충돌 등에 의한 실패를 방지키로 했다.
2008.09.02 I 김윤경 기자
열전도율 UP! 연료비 DOWN! 안전한 신소재 냄비
  • 열전도율 UP! 연료비 DOWN! 안전한 신소재 냄비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냄비는 불 위에서 사용하는 주방기구이기 때문에 질이 나쁜 소재를 사용할 경우 독성이 음식에 녹아나올 수 있으므로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알루미늄 소재 냄비나 조리도구는 가볍고 열전도율이 좋아 빠른 시간에 조리 할 수 있고 옛날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외식업소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알루미늄이 체내 축적될 경우 카드뮴처럼 골연화증과 수은처럼 신경장애 및 빈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동물실험을 통해 치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상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도쿄 신경과학총합연구소장이며 기억 분야 전문인 뇌신경학자 쿠로다 요이치로는 2000년에 알루미늄이 뇌신경계통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노인성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된다고 썼다. 젊은 사람들에게도 건망증을 일으키는 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알루미늄은 결합력이 강해서 우리 몸속에서는 원소 성질상 닮은 철분의 자리를 빼앗아 철분 부족과 유사한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조리도구의 바닥이 긁히거나 코팅이 벗겨져 알루미늄이 드러나면 소량이기는 하지만 물에 녹아나오므로 만성적으로 섭취하게 된다. 녹아나온 알루미늄이 음식을 산화시켜 맛을 변질할 우려도 있다. 프라이팬이나 일부 냄비에서 사용하는 테프론 코팅이나 불소 코팅된 소재는 무쇠로 된 것보다 가벼우며 녹이 슬지 않고 음식이 눌어붙지 않아 조리와 세척이 편리하다. 그러나 테프론 역시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환경호르몬이 배출되고 불소 역시 발암성 물질이다. 주로 불 위에서 조리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라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훨씬 더 많이 나오게 되는 것에 있다. 테프론 코팅 피막이 상처를 입어 벗겨지거나 오래 사용해서 피막이 얇아지면서 도료가 녹아난다. 점착성이 강한 도료는 위벽에 붙어 소화흡수를 막고 여러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 식 재료 본래의 맛 살리는 클래드 냄비 - <샤브미 구로점> 서울 구로구 구로동 롯데마트 내 <샤브미 구로점>은 고객이 원하는 샤브샤브 재료를 원하는 만큼 가져다가 테이블 위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뷔페식샤브샤브전문점이다. &nbsp;샤브샤브는 많은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신선한 식재를 즉석에서 육수에 데쳐먹는 방식으로 현대인이 추구하는 웰빙식단으로 인기가 있다. 아이들부터 나이가 많은 고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이곳 역시 가족고객과 주부고객이 많다. 김국태 대표는 2006년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내에 <샤브미 강서점>을 운영해오다 최근 구로점을 추가로 오픈한 것이다. “30년전에 일본에 갔을 때 샤브샤브가 유행하는 것을 보았다. &nbsp;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기도 했지만 메뉴가 깔끔하고 사람 손을 덜 타는 메뉴이고 조리방법이나 식재료가 웰빙이라는 콘셉트에 맞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nbsp;고객들에게도 건강한 메뉴를 내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이곳에서는 개인용 샤브샤브 냄비로 아미쿡 3중클래드냄비를 사용하고 있다. &nbsp;일반 냄비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알루미늄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두껍게 감싸 300~500℃고열로 접합시킨 신소재인 클래드 냄비는 저온에서도 알루미늄만큼 열전도율이 높아 빠른 조리가 가능해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고 내구성이 높은 안전한 조리도구로 업소의 웰빙 이미지 구축과 업소 유지비용절감 및 매출상승에 도움을 준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고온에서 두껍게 씌웠기 때문에 벗겨질 염려가 전혀 없고 냄비 전체에 열이 고루 분산되어 재료가 골고루 익고 장시간 온도유지가 가능해 음식이 쉽게 식지 않는다. &nbsp;샤브샤브의 메뉴 특성상 뚜껑을 덮지 않고 조리하는 동안 열손실이 높지만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래 끓이면서 먹어도 음식이 타거나 쉽게 눌러 붙지 않고 세척시 쉽게 떨어져 나가 업소에서 관리하기도 편리하다. 주소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롯데마트 지하1층 전화번호 (02)2636-4488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관련기사 ◀☞가스 점화 시 유독가스 없는 전기레인지☞건강한 식기에 고급스런 업소 분위기 연출까지☞음식점 부자 만드는 ‘웰빙 아이템’ 실전전략 (1)
2008.07.17 I 객원 기자
"미국 쇠고기, 이것이 알고싶다"
  • "미국 쇠고기, 이것이 알고싶다"
  • [조선일보 제공] ● 美쇠고기 궁금증 Q&A 1 한국인 유전자는 광우병에 약하다? 논문저자 "먹어도 된다" 과학적으로 입증되거나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만약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1997년 소의 내장 등으로 만든 사료가 전면 금지되기 이전에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한국인들이 광우병 진원지인 영국보다 먼저 광우병이 발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인용되는 논문 저자인 김용선 한림대 의과대학장도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에게 "미국산 쇠고기는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자신의 논문 내용이 쟁점이 된 이후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2 美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 다르다? 구분없이 도축해 출하 정부는 "동일하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 먹는 쇠고기와 다른 나라에 수출되는 쇠고기는 똑같은 시설에서 도축·포장 공정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수출용은 수입하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조건(연령이나 부위에 대한 제한 등)에 맞추어 보낼 뿐이지, 미국 내 판매용과 같은 쇠고기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 축산 농가에서 소를 작업장으로 보낼 때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나누지 않으며 도축·출하할 때도 구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 생후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위험? 위험물질 떼내면 안전 통계적으로 전 세계 광우병 감염소의 99% 이상이 30개월 이상의 소에게서 발생했기 때문에 30개월이라는 조건이 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광우병 원인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편도, 소장 끝, 머리뼈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다면 30개월 이상과 미만은 안전성에서 차이가 없다. 미국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려는 것은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수입 제한을 없앰으로써 다른 나라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상징적 조치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4 '30개월 이상' 한국에 몰아서 판다? 주로 24개월짜리 수출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미국은 사료값 부담 때문에 20개월 미만 때에 도축하는 경우가 90% 정도"라며 "나머지 10% 정도는 5~8년 사육한 젖소, 8~10년 사육한 새끼를 낳는 암소, 8~10년의 정액 채취를 위한 수소"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한국에 수출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한국인들이 'LA갈비'를 선호해 갈빗살을 키우려 24개월 정도 키운 뒤 도축한다"면서 "24개월 이상이면 사료를 먹여도 고기가 늘지 않아 경제성이 없어 더 이상 사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117개국이다. 이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의 나이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나라가 EU를 포함해 97개국에 달한다. 5 미국인들도 미국산을 꺼린다? 대부분 미국산 소비 미국의 연간 쇠고기 소비량은 자국산이 대부분(1140만t)이고, 수입산은 100만t에 불과하다. 수입산은 주로 햄버거 등에 갈아 넣는 용도로 쓰인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품질에 대해 자부심이 강해서 수입산보다 미국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에 '미국이 호주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주장이 돌고 있지만, 호주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다. 6 캐나다산이 미국산으로 둔갑? 美서 검역 철저히 실시 광우병 발생건수가 미국보다 많은 캐나다산 소를 미국에서 100일 이상 키웠다가 도축하면 한국 수입이 허용된다. 농식품부는 "100일간의 기간을 둔 것은 광우병 때문이 아니라 일반적인 질병들에 대비한 것"이라며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광우병 위험이 없는 농장에서 사육되고 관리된 소만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도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미국과 동일하게 '광우병 위험통제국가'(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능력을 갖춘 나라) 지위를 부여받았다. 7 美서 소 0.1%만 광우병 검사한다? 검사점수 국제기준 10배 미국은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따라 광우병 위험 높은 소를 중점 검사하고 있다. OIE는 모든 소를 검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육안으로 볼 때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소를 중점 검사하는 방식으로 해당 국가의 광우병 안전성을 채점한다. 예컨대 정상적인 소를 검사하면 최저 0.01점밖에 안 주고, 광우병 증상이 있는 소를 검사하면 최고 750점까지 주는 식이다. 미국은 최근 7년간 OIE가 권고하는 기준보다 10배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8 육포·화장품·생리대도 광우병 유발? 위험물질 재료로 안써 10대와 주부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근거 없는 궁금증 가운데 하나다. SRM을 제외한 소의 나머지 부분은 안전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의 재료로 사용해도 역시 안전하다. 예를 들어 과자의 원료인 젤라틴, 화장품의 원료인 콜라겐 등은 주로 가죽에서 추출한다. 국제수역사무국은 쇠가죽은 광우병 원인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정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그동안 미국산 화장품, 소스류, 과자류를 수입해왔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9 美 치매환자 상당수가 인간광우병? 증세 분명하게 구분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노령층의 알츠하이머(치매) 확률은 미국(1.6%)보다 일본(2.8%), 한국(8.6%)이 더 높다. 의학적으로 알츠하이머와 인간광우병은 분명하게 증세가 구분된다.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연구조정실장은 "알츠하이머 환자 중 상당수가 알려지지 않은 인간광우병 환자라는 건 근거 없는 괴담에 불과하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터무니없는 통계를 마치 사실처럼 포장해 의혹을 제기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반박했다. 10 美, 동물성 사료를 몰래 먹인다? 금지 조치후 발병 없어 미국은 1997년 8월부터 소의 신체 일부로 만든 사료를 소에게 먹이지 못하게 하는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에게서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않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23일 "30개월 이상 된 소의 뇌·척수를 재료로 만든 사료를 소뿐 아니라 다른 동물에게도 먹이지 않는 '강화된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1년 뒤에 실시한다"고 공포했다. 11 광우병 발생때 수입중단 못시키나? 발생 사실만으로는 중단 안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을 놓고 수입반대 진영과 야당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함을 담보하기 위해서 검역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권리인 '검역 주권(主權)'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재(再)협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7일 국회 청문회에서 통합민주당이 같은 주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검역 주권은 당연히 확보돼 있고, 이번 협상내용을 무효로 하고 재협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①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중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경우에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광우병 위험 통제 가능 국가 지위를 강등시키지 않으면 한국은 즉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검역 관련 조항이 첫 번째 논란거리다.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그것은 곧 검역주권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야당측은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처럼 광우병 위험 통제가능국가로 인정받은 나라에서 생산한 쇠고기는 그 나라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실만으로는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국제 기준"이라고 밝혔다. 만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생길 경우 미국정부는 즉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한국에 알리고 협의하도록 수입조건을 합의했기 때문에 우리의 검역주권은 확보된 것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입 중단을 시킬 수단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②새 수입조건 시행 후 90일이 지난 뒤에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쇠고기를 도축·가공하는 작업장을 승인하는 권한을 미국이 단독으로 가지기 때문에 쇠고기 생산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길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역시 검역주권과 관련된 비판이다. 정부는 "보완 규정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다. 우리 정부가 현지에서 표본 검사를 할 수 있고, 수입조건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찾으면 미국 정부에 알려 해당 작업장을 수출 중단시키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이 수입조건에 있다는 것이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우리 검역관을 미국 현지 공관에 상주시켜 미국 내 작업장 검사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③"SRM은 도축된 소의 나이에 따라 수입금지 부위가 다른데 수입조건상 미국이 소의 나이를 표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광우병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5일 '미국산 쇠고기 검역기준 및 세부방안'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이 발견됐을 경우 미국이 30개월 미만인 소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면 전량 반송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2 수입조건 재협상 못하나? 특별 상황때만 개정요구 가능 이 같은 문제점을 들어 지난달 18일 한·미 간에 체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을 무효로 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6일 '미국산 쇠고기 관련 2차 설명회'에 나와 "(이번 수입조건을 무효화하거나 중단시키고 새로운 협상을 하는)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수차례 밝혔다. 민 통상관은 다만 "(이번 수입조건이 발효된 뒤에) 국제적 기준이 변경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거나 미국이 광우병 위험 통제가능 국가 지위에서 강등되는 등 특별한 상황이 있으면 개정 요구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우병·인간광우병 광우병은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주저앉기 일쑤고 심한 경련 후 숨진다. 역학조사 결과 광우병은 양과 소의 사체를 사료로 만들어 소에게 먹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국에서 소 등 반추(反芻·되새김질) 동물을 원료로 한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결과 1992년 3만7280건에 달했던 광우병 건수가 지난해 141건(0.4%)으로 줄었다.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가 10년 정도이며 주로 30대 이전에 발생한다. 우울증과 하반신 마비 등의 증세를 보이다 대개는 사망한다. 지금까지 207명의 인간광우병 환자가 보고됐다. 미국인은 총 3명이 걸렸는데 모두 영국 등 외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가축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172개국 정부가 참여한 국제기구. 세계무역기구(WTO)는 회원국들로 하여금 쇠고기 수출입 관련 안전성 기준을 기본적으로 OIE의 권고 내용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특정위험물질(SRM)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소의 부위. OIE는 미국처럼 광우병을 스스로 통제(관리)할 수 있는 국가에서 생산된 30개월 미만 소의 경우 편도·소장 끝부분 등 2개 부위, 30개월 이상 소는 편도·소장 끝부분·등뼈·등뼈 속 신경·머리뼈·뇌·눈 등 7개 부위를 SRM으로 규정하고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 OIE는 미국·캐나다·칠레·브라질·스위스·대만 등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controlled)'로 지정했다. 이는 광우병 소를 생산하지 않을 수 있는 관리시스템과 능력을 인정받은 국가라는 의미다.
전통인도음식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다
  • 전통인도음식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다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커리의 커큐민 성분은 알츠하이머(치매), 식도암, 위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며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도 있어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발표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nbsp;이것은 인도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아직 우리 외식시장에서 적은 규모를 차지하는 인도음식의 경쟁력이 점차 높아질 것임을 암시한다. ◇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인도음식이웃집에 인도아저씨가 이사를 왔다. 아저씨 이름은 쿠마르. 취미는 요리하기란다. &nbsp;손님을 초대해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웃음 많은 쿠마르 아저씨가 만드는 커리는 향도 강하지 않아 처음 커리를 맛보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연 '까까쿠마르'는 정통인도요리전문점 '강가'를 운영하고 있는 ㈜강가에서 새로 론칭한 인도요리전문점이다. &nbsp;정통 인도요리전문점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할 ㈜강가는 2000년 3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강가 1호점을 시작으로 올 2월 현재 6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nbsp;기존 강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커리, 바비큐 등의 호텔급 메뉴로 객단가가 높아 고객이 쉽게 접하기에 문턱이 높았던 것이 사실. &nbsp;그러나 '까까쿠마르'에서는 강가와 동일한 높은 질의 메뉴를 좀 더 가벼운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 인기 있는 메뉴만 골라 문턱을 낮춘다새우반달루 커리(1만원), 파니르 마크니 커리(9000원)을 비롯한 커리 13가지, 탄두리 치킨(2조각, 1만원), 치킨 탕그리 케밥(4조각, 9000원), 스페셜 펀자비 티카(8000원) 등 바비큐 3가지, &nbsp;그 외 몇 가지 음료와 샐러드로 메뉴 수는 강가의 1/3 정도. 모든 커리 메뉴는 밥과 함께 구성했고 바비큐 메뉴는 조각수를 줄이거나 조각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해 객단가 1만원 정도로 적당량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nbsp;강가를 운영하면서 가장 선호도가 높고 잘 알려진 메뉴만을 선택했다. &nbsp;고객이 ‘인도음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통인도음식 중에서도 향신료가 지나치게 강해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배제했다. &nbsp;강가가 대형매장으로 중대형 상권에 위치해왔다면 '까까쿠마르'는 중소형 상권에서 20대 초·중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소형 매장이다. &nbsp;이곳도 132.23㎡ 50석 규모다. 모던하게 꾸며진 공간은 식사시간 이외에는 커피나 인도음료인 라씨 등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역할을 한다.&nbsp;인공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 이곳 메뉴들은 강가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주방장이 직접 만든다. &nbsp;탄두(인도식 화덕)에서 난과 탄두리 치킨을 직접 굽는 것은 물론이다. &nbsp;'까까쿠마르'는 강가가 지금까지 쌓아온 메뉴와 운영방식, 인지도 등을 토대로 높은 퀄리티의 인도음식을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다. &nbsp;홍대점을 안테나숍으로 추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기도 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4-6 칼리오페빌딩 2층 ■ 전화번호 02)334-4494 ■ 영업시간 12:00~22:00[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2008.04.07 I 객원 기자
사랑은 따뜻했으나 인생은 잔인하더라(VOD)
  • 사랑은 따뜻했으나 인생은 잔인하더라(VOD)
  • [조선일보 제공] 영화를 보기 전 선입관이 있었다. 70대 노부부의 감상적 멜로 드라마일 것이라는. 그 선입관이 잘못된 고정관념이었음을 고백한다. 이번주 조선일보 영화팀의 선택은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어제(27일) 개봉한 이 기품 있는 러브 스토리는 기억이 사라졌을 때 사랑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묻는다. 목소리는 상냥하지만 질문은 잔인하다. 스물 아홉 여성 감독 사라 폴리(Polley)와 예순 일곱 여배우 줄리 크리스티(Christie)가 공들여 빚어낸 삶의 아이러니. 70대의 이야기지만 70대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상투적으로 시작했던 드라마가 활력을 찾는 건 요양원의 최초 면회 금지기간이 풀린 이후다. 기억을 잃더라도 품위까지 잃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치매에 걸린 아내가 선택한 시설. 44년간 단 한 번도 그녀를 떠난 적(away from her) 없던 남편에게는 처음 있었던 강제 격리다. 한 달 동안의 짧은 이별이 끝난 후 사랑과 기억의 함수관계에 관한 슬픈 진실이 입증된다. 남편을 망각한 아내는 요양원에서 만난 환자와 새로운 사랑을 쌓는다. 그것만으로도 딱하고 답답한데, 이 영화를 볼 관객을 위해 언급을 참아야 할 몇 번의 사건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 라스엔터테인먼트 제공&nbsp;중년 이상 관객에게 줄리 크리스티는 '닥터 지바고'(1965)의 라라였지만 이제 그녀는 '어웨이 프롬 허'의 피오나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남편 그랜트는 아내 피오나를 이렇게 묘사한다. "직설적이면서도 모호하고, 달콤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사람"이라고. 영화 속 그녀는 이 모순적 문장을 고스란히 살아낸다. 남편에게 사랑과 우정과 (의도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배신을 동시에 선물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는 여전히 소녀 같은 눈동자를 반짝이는 여인. 말하지 않는 순간이 어쩌면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배우. 아쉽게도 오스카는 그녀를 외면했지만 골든글로브는 그녀를 선택했고, 동료 배우들 역시 기품 있게 늙어가는 선배를 올해 배우조합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뽑았다. 유머와 넉넉함을 지닌 그랜트 역 고든 빈센트의 연기도 차분한 조화를 이룬다. 캐나다 아역 배우 출신 여성 감독 사라 폴리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눈부신 설원을 향해 두 발을 내딛는다.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데 발자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또렷하다. 무수히 많았던 사랑의 기억들이 형형색색의 지느러미를 흔들며 시간의 물살을 타고 흐른다. 하지만 그 물살에서 뒤처진 기억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웨이 프롬 허'는 그렇게 삶과 세계에 관한 비의(秘意) 한 타래를 조용히 감는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비슷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CGV 상암, CGV 서면, 단 3개의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줄거리 피오나(줄리 크리스티)는 단호하다. 노인성 치매가 시작된 이상 험한 꼴 보이지 않고 요양원으로 들어가겠다는 것. 44년을 해로한 남편 그랜트(고든 빈센트)는 수없이 주저한다. 힘들게 찾은 요양원의 규칙은 첫 한 달 동안의 면회 불가. 적응 기간이다. 30일을 애타게 기다리다 새벽 댓바람에 찾아간 요양원. 그런데 피오나는 그사이 요양원의 비슷한 또래 환자 오브리(마이클 머피)에게 빠져버렸다. 그랜트의 존재는 기억도 가물가물. 이 당황스러움이라니. 전문가 별점 ―젊고 지적인 여성 감독이 돌아본 삶의 뒤안길. 뜨겁다! ★★★★ 황희연·영화칼럼니스트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그려서가 아니다. 말년의 삶을 진심 어린 눈으로 응시한다는 것의 매력. ★★★ 이상용·영화평론가 &nbsp;기억이 사라지면, 사랑도 지워질까. 줄리 크리스티와 고든 빈센트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어웨이 프롬 허'는 올 봄, 필견 영화중의 하나다. /어수웅기자 ▶ 관련기사 ◀☞''스피드 레이서'' 비 캐릭터-메인 포스터 공개
어웨이 프롬 허 '사랑은 따뜻했으나 인생은 잔인하더라'
  • 어웨이 프롬 허 '사랑은 따뜻했으나 인생은 잔인하더라'
  • [조선일보 제공] 영화를 보기 전 선입관이 있었다. 70대 노부부의 감상적 멜로 드라마일 것이라는. 그 선입관이 잘못된 고정관념이었음을 고백한다. 이번주 조선일보 영화팀의 선택은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 어제(27일) 개봉한 이 기품 있는 러브 스토리는 기억이 사라졌을 때 사랑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묻는다. 목소리는 상냥하지만 질문은 잔인하다. 스물 아홉 여성 감독 사라 폴리(Polley)와 예순 일곱 여배우 줄리 크리스티(Christie)가 공들여 빚어낸 삶의 아이러니. 70대의 이야기지만 70대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상투적으로 시작했던 드라마가 활력을 찾는 건 요양원의 최초 면회 금지기간이 풀린 이후다. 기억을 잃더라도 품위까지 잃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치매에 걸린 아내가 선택한 시설. 44년간 단 한 번도 그녀를 떠난 적(away from her) 없던 남편에게는 처음 있었던 강제 격리다. 한 달 동안의 짧은 이별이 끝난 후 사랑과 기억의 함수관계에 관한 슬픈 진실이 입증된다. 남편을 망각한 아내는 요양원에서 만난 환자와 새로운 사랑을 쌓는다. 그것만으로도 딱하고 답답한데, 이 영화를 볼 관객을 위해 언급을 참아야 할 몇 번의 사건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중년 이상 관객에게 줄리 크리스티는 '닥터 지바고'(1965)의 라라였지만 이제 그녀는 '어웨이 프롬 허'의 피오나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남편 그랜트는 아내 피오나를 이렇게 묘사한다. "직설적이면서도 모호하고, 달콤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사람"이라고. 영화 속 그녀는 이 모순적 문장을 고스란히 살아낸다. 남편에게 사랑과 우정과 (의도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배신을 동시에 선물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는 여전히 소녀 같은 눈동자를 반짝이는 여인. 말하지 않는 순간이 어쩌면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배우. 아쉽게도 오스카는 그녀를 외면했지만 골든글로브는 그녀를 선택했고, 동료 배우들 역시 기품 있게 늙어가는 선배를 올해 배우조합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뽑았다. 유머와 넉넉함을 지닌 그랜트 역 고든 빈센트의 연기도 차분한 조화를 이룬다. 캐나다 아역 배우 출신 여성 감독 사라 폴리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눈부신 설원을 향해 두 발을 내딛는다. 기억은 점점 사라지는데 발자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또렷하다. 무수히 많았던 사랑의 기억들이 형형색색의 지느러미를 흔들며 시간의 물살을 타고 흐른다. 하지만 그 물살에서 뒤처진 기억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웨이 프롬 허'는 그렇게 삶과 세계에 관한 비의(秘意) 한 타래를 조용히 감는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비슷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CGV 상암, CGV 서면, 단 3개의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줄거리 피오나(줄리 크리스티)는 단호하다. 노인성 치매가 시작된 이상 험한 꼴 보이지 않고 요양원으로 들어가겠다는 것. 44년을 해로한 남편 그랜트(고든 빈센트)는 수없이 주저한다. 힘들게 찾은 요양원의 규칙은 첫 한 달 동안의 면회 불가. 적응 기간이다. 30일을 애타게 기다리다 새벽 댓바람에 찾아간 요양원. 그런데 피오나는 그사이 요양원의 비슷한 또래 환자 오브리(마이클 머피)에게 빠져버렸다. 그랜트의 존재는 기억도 가물가물. 이 당황스러움이라니. 전문가 별점 ―젊고 지적인 여성 감독이 돌아본 삶의 뒤안길. 뜨겁다! ★★★★ 황희연·영화칼럼니스트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그려서가 아니다. 말년의 삶을 진심 어린 눈으로 응시한다는 것의 매력. ★★★ &nbsp;
이호성과 크리스 베노아
  • [과연 그럴까]이호성과 크리스 베노아
  • &nbsp;[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2007년 6월 26일(한국시간) WWE 현역 프로레슬러 크리스 베노아(Chris Benoit&#8226;당시 40세)가 조지아주 자택에서 아내, 7살 난 아들과 함께 죽은 채 발견됐다. 처음엔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WWE에서는 매주 월요일 여는 TV 프로그램 ‘러(RAW)’에서 즉시 베노아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뒤 베노아 일가 참사(慘死)의 범인은 베노아 자신임이 밝혀졌다. 베노아가 가족을 모두 죽인 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WWE는 물론, 전 미국이 놀라움에 휩싸였다. 2008년 3월 10일 한국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당시 41세)이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이미 마포 일가족 4명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된 상태였고, 그의 자살은 그 혐의를 사실상 확정시켜 주었다. 역시 야구계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베노아와 이호성, 1967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한 해 간격으로 흉악한 범죄행위를 저질러 불행하게, 그리고 불명예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한 인간으로서 40년을 살았고 자기 분야에서 자랑스러운 경력을 쌓았으나 순간의 잘못으로 이전의 모든 영광을 무의미하게 해버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모두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노아는 WWE 베테랑 선수들 가운데서도 특히나 인간미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에지(Edge), 바티스타(Batista) 등 WWE를 대표하는 신진급 스타들이 평소에 ‘가장 귀감이 되는 선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쉽게 베노아를 꼽았을 정도다. 베테랑 여성 레슬러인 빅토리아(Victoria)는 사건 후 "베노아는 특히 아들을 너무 예뻐해 거의 숭배한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들을 죽이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호성도 해태에서 같이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들로부터 "엄했지만 남에게 해를 끼칠 사람이 아니다"는 평을 이구동성으로 듣고 있다. 이호성은 사업이 어려워진 뒤 사기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기는 하나, 폭력과 같은 사안으로 형사상 문제를 일으킨 바는 없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모두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있었다. 회복할 수 없이 깊이 손상된 정신이 놀랍도록 파괴적인 행위를 낳은 것이다. 베노아는 오랜 시간 스테로이드계 근육강화제와 각종 진통제를 남용했다. 그리고 프로레슬러로서 뇌에 지속적인 충격을 받은 것도 끔찍한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공중을 날아 머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플라잉 헤드벗(flying headbutt)'이라는 기술을 특기로 했다. 베노아의 뇌를 부검한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줄리안 베일스 교수는 "뇌 손상이 매우 심하다. 마치 85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같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줬다. 과거 베노아처럼 뇌 손상을 입은 미식축구 NFL 퇴역 선수 중 몇몇도 자살, 폭력 등의 문제를 겪은 바 있었다. 이호성은 뇌엔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 같지만 거듭된 불운으로 인해 영혼이 망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돈에 의해 인간성이 파괴된 전형이라고 하겠다. 이호성이 왜 그런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뒷날 밝혀지겠지만, 그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든 건 분명 돈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베노아는 2004년 프로레슬링 세계 최대 행사인 제20회 '레슬매니아'에서 최고 스타인 트리플 H(Triple H)와 숀 마이클스(Shawn Michaels)를 한꺼번에 꺾고 WWE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자기 생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WWE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혔고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이호성은 최강 해태 타이거즈의 주축 타자였고 두 차례 골든글러브를 끼었다. 4차례(91, 93, 96, 97)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100홈런을 넘겼다. 선수 시절 많은 인기를 누렸다. 베노아와 이호성의 비극은 우선 인간 삶의 무상함을 말해주지만, 특히 스포츠 스타플레이어 인생이 결코 쉽지 않음을 웅변한다. 베노아의 화려한 기술을 보는 팬들이 그에게 예정된 비극적인 운명이나 그의 머릿속 파괴된 뇌세포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듯이, 우리는 오늘날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부터도 뼈아픈 어려움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화려해도 그들도 인간이다. 팬들은 보다 따뜻이 스타들을 사랑해줘야 하겠고,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인생 관리, 몸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하겠다. ▶ 관련기사 ◀☞(핫클릭)4모녀 살해, 이호성 미스테리 투성이☞공개수배 이호성, 한강서 변사체로 발견☞"이호성 씨, 형에게 안부전화"…형 통해 자수 권유
이호성과 크리스 베노아
  • [과연 그럴까]이호성과 크리스 베노아
  • ▲ 지난 2007년 크리스 베노아의 사망 소식을 전한 WWE홈페이지[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2007년 6월 26일(한국시간) WWE 현역 프로레슬러 크리스 베노아(Chris Benoit&#8226;당시 40세)가 조지아주 자택에서 아내, 7살 난 아들과 함께 죽은 채 발견됐다. 처음엔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WWE에서는 매주 월요일 여는 TV 프로그램 ‘러(RAW)’에서 즉시 베노아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뒤 베노아 일가 참사(慘死)의 범인은 베노아 자신임이 밝혀졌다. 베노아가 가족을 모두 죽인 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WWE는 물론, 전 미국이 놀라움에 휩싸였다. 2008년 3월 10일 한국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당시 41세)이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이미 마포 일가족 4명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된 상태였고, 그의 자살은 그 혐의를 사실상 확정시켜 주었다. 역시 야구계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베노아와 이호성, 1967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한 해 간격으로 흉악한 범죄행위를 저질러 불행하게, 그리고 불명예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한 인간으로서 40년을 살았고 자기 분야에서 자랑스러운 경력을 쌓았으나 순간의 잘못으로 이전의 모든 영광을 무의미하게 해버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모두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노아는 WWE 베테랑 선수들 가운데서도 특히나 인간미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에지(Edge), 바티스타(Batista) 등 WWE를 대표하는 신진급 스타들이 평소에 ‘가장 귀감이 되는 선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쉽게 베노아를 꼽았을 정도다. 베테랑 여성 레슬러인 빅토리아(Victoria)는 사건 후 "베노아는 특히 아들을 너무 예뻐해 거의 숭배한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들을 죽이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호성도 해태에서 같이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들로부터 "엄했지만 남에게 해를 끼칠 사람이 아니다"는 평을 이구동성으로 듣고 있다. 이호성은 사업이 어려워진 뒤 사기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기는 하나, 폭력과 같은 사안으로 형사상 문제를 일으킨 바는 없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모두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있었다. 회복할 수 없이 깊이 손상된 정신이 놀랍도록 파괴적인 행위를 낳은 것이다. 베노아는 오랜 시간 스테로이드계 근육강화제와 각종 진통제를 남용했다. 그리고 프로레슬러로서 뇌에 지속적인 충격을 받은 것도 끔찍한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공중을 날아 머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플라잉 헤드벗(flying headbutt)'이라는 기술을 특기로 했다. 베노아의 뇌를 부검한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줄리안 베일스 교수는 "뇌 손상이 매우 심하다. 마치 85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같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줬다. 과거 베노아처럼 뇌 손상을 입은 미식축구 NFL 퇴역 선수 중 몇몇도 자살, 폭력 등의 문제를 겪은 바 있었다. 이호성은 뇌엔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 같지만 거듭된 불운으로 인해 영혼이 망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돈에 의해 인간성이 파괴된 전형이라고 하겠다. 이호성이 왜 그런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뒷날 밝혀지겠지만, 그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든 건 분명 돈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베노아는 2004년 프로레슬링 세계 최대 행사인 제20회 '레슬매니아'에서 최고 스타인 트리플 H(Triple H)와 숀 마이클스(Shawn Michaels)를 한꺼번에 꺾고 WWE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자기 생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WWE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혔고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이호성은 최강 해태 타이거즈의 주축 타자였고 두 차례 골든글러브를 끼었다. 4차례(91, 93, 96, 97)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100홈런을 넘겼다. 선수 시절 많은 인기를 누렸다. 베노아와 이호성의 비극은 우선 인간 삶의 무상함을 말해주지만, 특히 스포츠 스타플레이어 인생이 결코 쉽지 않음을 웅변한다. 베노아의 화려한 기술을 보는 팬들이 그에게 예정된 비극적인 운명이나 그의 머릿속 파괴된 뇌세포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듯이, 우리는 오늘날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부터도 뼈아픈 어려움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화려해도 그들도 인간이다. 팬들은 보다 따뜻이 스타들을 사랑해줘야 하겠고,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인생 관리, 몸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하겠다.▶ 관련기사 ◀☞이호성 사건으로 비춰 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마인드☞이호성씨 선친 묘소 부근서 4모녀 시신 발견☞4모녀 실종 사건 연루 의혹 이호성씨 한강서 투신자살☞옛 해태 선수들 "가슴이 무너진다. 더 큰 불행 없었으면...'☞공개 수배 이호성, 누구인가?
2008.03.11 I 백호 기자
  • (창업라운지) 노인돌보미/실버시터, 프랜차이즈 가맹시작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미국, 일본 등지에서 미래 유망사업 1순위로 자리 잡고 있는 선진 시니어케어(노인돌보미/ 실버시터) 서비스가 국내에도 본격 선보인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대표 김한수)는 지난 10월 3일 미국 필라델피아 비지팅엔젤스(www.visitingangels.com) 본사사무실에서 3개월 동안 진행해왔던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한국마스터프랜차이지 출정식을 가지면서 국내 독점 사업을 전개한다. 비지팅엔젤스가 선보이는 선진 시니어케어 서비스는 각 가맹점에 소속된 케어기버(노인돌보미/ 요양보호사)들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건강하지만 여가활동 등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각 노인들의 개인 환경에 맞는 다양한 건강케어, 여가활동 보조 서비스를 품위 있게 제공하는 가정방문 홈케어 전문서비스가 특징으로 되어있다. 또한 미국알츠하이머협회로부터도 권위를 인정받은 이들 환자에 대한 특별서비스와 병원 연계서비스가 타 업체와 차별화된 주요 특징이다. 1991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설립된 비지팅엔젤스는 1998부터 프랜차이즈를 전개하여 현재 미국, 캐나다 등지에 377개의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독일 호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에 국제 사업영역을 확대 중에 있다. 한편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11월중 서울 강남에 직영 1호점을 전개하며 전국 주요 지역 지사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 내년 7월부터 정부에서 시행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에 따른 국내브랜드들과의 차별화로 업계를 선도할 예정이다. (문의) 02-3414-5004
2007.10.19 I 강동완 기자
견과류,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나
  • 견과류,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나
  • [조선일보 제공] 정월대보름 등 연례 행사로 먹거나 술 안주쯤으로만 여기던 견과류가 ‘리피토’와 같은 전문 고지혈증 치료제만큼 효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견과류는 혈액과 심장 건강에 좋다.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피부 관리, 다이어트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심심풀이 땅콩’이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육류 등에 포함돼 세포막이나 혈관벽을 딱딱하게 하는 포화지방산과 달리 견과류에 함유된 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 세포 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고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싸이는 것은 막아준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견과류는 70%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있다. 2003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몬드와 더불어 콩, 식이섬유, 식물스테롤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들로 식단을 구성했더니 첫 2주간 나쁜 콜레스테롤(LDL)수치가 약 31% 떨어졌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 폭이 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미국 심장학회는 1주일에 5번 이상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은 협심증 발병률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심장병 예방을 위해 매일 약 1.5온스(42g)의 아몬드, 헤이즐넛, 땅콩, 호두, 피칸(pecan)등 견과류를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14년 동안 간호사 8만5000명을 관찰한 하버드의대 연구결과에선 1주일에 5번 이상, 하루 30g의 견과류를 먹은 그룹은 14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197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치매 견과류에 함유된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의 일종인 오메가-3 지방은 뇌신경 세포를 발달시키는 영양소다. 2002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 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최고 70%까지 낮았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견과류는 노인의 치매예방뿐만 아니라 아이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많이 추천되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견과류에는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만큼 아미노산 조성이 좋은 식물성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 발표한 영양표준 데이터를 보면 구운 닭 가슴살 100g에는 단백질 16g이 함유돼 있는 반면 같은 양의 아몬드에는 단백질 21g에 덤으로 11g의 식이섬유까지 포함돼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 “견과류는 단백질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채식주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고 지방과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말했다. 또한 호두와 잣 등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B군과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나 견과류 40g은 약 190㎉로 열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견과류를 먹을 땐 다른 음식 섭취를 줄여 전체 칼로리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시중에 파는 아몬드나 땅콩 등에 조미료가 첨가된 가공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높고 대체로 열량이 높으니 자연식품 그대로 섭취하거나 잣죽, 깨죽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①호두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해 뇌의 활동을 돕는다. 비타민 A·B군은 피부 건조를 막아준다. ②피스타치오 섬유소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불포화지방산과 칼륨, 비타민B, 철 등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③아몬드 비타민와 섬유소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뇌 세포 발달에도 좋다. 껍질의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영양소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④잣 풍부한 마그네슘이 심장혈관 세포에 칼슘이 지나치게 흘러 들어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철분은 빈혈 치료·예방 효과가 있다. ⑤땅콩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을 도와주고 올레인산·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해준다. ⑥해바라기씨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토마토의 18배에 이르는 엽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액 응고와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 관련기사 ◀☞혈액을 젊게 하는 다시마!☞패밀리레스토랑 트랜스지방 걱정 이제 그만~☞이것이 ''원조'' 마사이 워킹이다(VOD)
(SPN)와타나베 켄 "장모님 나라 첫 방문"
  • (SPN)와타나베 켄 "장모님 나라 첫 방문"
  • ▲ 영화 '내일의 기억' 홍보차&nbsp;방한한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와 '게이샤의 추억'으로 친숙한 일본의 배우 와타나베 켄이 한국을 방문했다. 와타나베 켄은 23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방한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내(영화배우 미나미 카호)의 어머니가 부산 출신인 한국인”이라며 “매년 1~2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장모님으로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온 것은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매우 가까우면서도 또 ‘외국’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nbsp; 한국영화를 많이 접해봤냐는 질문에 “최근 일본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다”며 “특히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을 경애한다”고 답했다. 한편 켄은 출연작 ‘내일의 기억’이 한국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 때 한국에서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일본에 소개된다고 들어 보게 됐다. 훌륭하게 잘 만든 연애 영화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머릿 속의 지우개’가 20대의 이야기라면 ‘내일의 기억’은 50대 부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무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1980년대 말&nbsp;백혈병 진단을 받고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다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번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녹여냈다. ‘내일의 기억’은 5월10일 개봉한다.
2007.04.24 I 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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