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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한국도 일본도 차별… 그냥 편히 살 수 있었으면"
  • [조선일보 제공]지난 17일 김포공항에서 만난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지난해 생긴 코의 흉터가 선명하다. 추성훈의 홈페이지(www.judo-saiko.com)에는 'I♡Korea-한국말을 배워보자' 한국어 강좌 코너가 있다. 이 동영상에서 그는 "쥬도는 '유도', 사이코는 '최고'라고 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아주 비슷하다"고 했다. 그의 강좌는 2006년12월26일 이후 멈춰 있다. '다음 강좌를 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현재는 민감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작년 마지막 날 종합격투기 '야렌노카' 대회가 열린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태극기와 일장기가 붙여진 유도복을 입은 선수가 등장하자 2만5000여 명의 일본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태어나 살아왔고 7년 전 일본으로 귀화한 '아키야마 요시히로'였지만 일본인은 그를 '반쪽 일본인' 추성훈으로 몰아쳤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 일본 국적을 가지게 된 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재일교포 4세 종합격투기 선수 아키야마 요시히로, 혹은 추성훈(33). 지난 17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에 온 그를 출국 한 시간 전 김포공항에서 만났다. 까만 얼굴에는 지난해 12월 경기 때 생긴 코 흉터 자국보다 피로감이 더 깊이 패인 듯했다. 2006년 일본 선수에게 반칙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1년 넘게 일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그였다. 오히려 이렇게 일본에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 한·일 관계와 맞물려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됐다. 한국계 캐나다 격투기 영웅 데니스 강(31)까지 꺾으며 최홍만·윤동식과 함께 스타가 됐지만 한 달이 넘도록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어렵사리 인터뷰에 응했어도 대화 내내 경계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그가 2002년 일본 대표로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을 때 "조국을 메쳤다"고 몰아친 나라도 한국이었기 때문이다. 추성훈이 처음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된 때는 1998년이었다. 1974년 재일교포 유도대표로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던 아버지 추계이(58)씨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유도를 배운 추성훈은 중·고교 대학시절 일본 전국대회에서 이름을 날렸다. 대학을 졸업한 그에게 일본실업팀의 고액 스카우트 제의가 잇따랐지만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부산시청 유도팀에 입단했다. "제일교포로 한국 국적이었기 때문에 일본 대표 선발전에는 못 나갔습니다. 국가대표가 돼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한국에 왔던 겁니다." 그런 그에게 심심치 않게 '애국(愛國)'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추성훈은 2년7개월 만에 '태극마크' 도전을 거두고 2001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반쪽 한국인'이라고 불이익을 당한다"는 게 이유였다."실력이 아니고 판정 때문에 많이 졌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도 그랬죠. 평소 동료들이나 아는 분들은 저에게 잘 대해줬지만 대회 판정은 달랐습니다.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나가 우승했지만 2진이 나간 대회였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이후에도 (국내 대회 판정은) 차이가 없었죠."그 후 잠시 잊혀졌던 추성훈은 1년 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나타났다. 유도 인생의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인으로 귀화했던 것. 그가 81kg급 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땄을 때 한국 여론은 그를 '추성훈'이 아닌 '아키야마'로 내몰았다. "그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 건 아닌데…. '저는 원래 한국 사람이니까 국적에 관계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는데…." 함께 인터뷰에 응한 어머니 유은화(54)씨가 말을 이었다. "부산 사람들은 사정을 어느 정도 아니까 응원해주는 사람도 꽤 됐어요. 하지만 한 스포츠신문에서 '조국을 메쳤다'고 나오니까 가슴이 아팠죠. 성훈이는 일본 국적을 가졌지만 한국 사람이니까 응원해줄 걸로 알았는데 (언론이) 그렇게 나왔으니까요."추성훈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이유를 묻자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했다. "지도자도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좋아하는 걸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선수 생활은) 할 수 없으니까요."유도 선수 출신이지만 타격(打擊) 기술도 강했던 추성훈은 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했고, 2006년 12월 멜빈 맨호프(32·네덜란드)를 상대로 1회 KO승을 거두고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본으로 귀화는 했지만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대회가 열리면 외국팀이 아니라 한국팀으로 출전했다. "저는 이제 한국 사람이 아니에요. 일본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제 몸에 흐르고 있는 것은 한국의 피입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추성훈'으로 일본에서는 '아키야마'로 동시에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일 양쪽에서 함께 환영 받는 시간은 짧았다. 2006년 12월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40)를 꺾었을 때 몸에 로션을 바르고 출전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았다. 일본 언론은 한국 혈통을 문제 삼아,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 때 계속 추성훈이라는 이름을 쓸 것인가?"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기자는 "당신에게 '누루누루 야로(미끄러운 놈)' '반칙의 유도왕' '흑마왕' '사탄(satan·악마)'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추성훈은 답하지 않고 한동안 기자 눈을 빤히 쳐다봤다. "(기분은) 좋지 않죠. 제 스스로 붙인 별명도 아니고…. 관중 가운데 저를 응원하는 사람이 단 몇 명이라도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작년 마지막 날 일본 복귀 무대에서 추성훈은 미사키 가즈오(32)에게 코뼈가 부러지는 패배를 당했다. 미사키는 피를 흘리며 퇴장하는 그의 뒤통수에 대고 "일본은 강하다"는 노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미사키가 무릎과 양손이 땅에 닿아있는 추성훈의 얼굴을 발로 때려 '사커킥' 반칙 논란이 일었다. 결국 협회에서 반칙으로 인정돼 무효 경기 처리가 됐지만, 추성훈은 경기 후 한동안 항의하지 않았다. "그전 경기 때 반칙 의혹이 나왔잖아요. '너도 반칙했는데 반칙패 당했다고 왜 뭐라 하느냐' 이런 말이 나올 것 같아서…." 꿈에 대해서 묻자, "한 경기 한 경기 격투기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입니다. 일단 미사키 선수와 재경기를 가진 후에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장기적인 목표가 뭐냐고 질문하자 한동안 고민하던 그가 입을 열었다. "그냥… 편안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색채의 장인'' 류시원이 담아낸 山河
  • ''색채의 장인'' 류시원이 담아낸 山河
  • [노컷뉴스 제공] 탁월한 색채감각과 구축적 회화세계로 8,90년대를 풍미했던 류시원(81) 화백의 초대전 ‘아름다운 조국강토’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양재동 갤러리 作에서 열린다. 구상회화의 도식화를 극복한 류 화백은 변종하, 강우문 등과 종군화가로 활동했으며 50대 중반부터 독특한 중간 색조를 기본으로 색면 단위를 중첩 또는 병치시키면서 구축적 공간을 이루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특히, 근작들은 한국적 미적 전통에 기반을 둔 미묘한 색조의 진동과 함께 피카소와 세잔느의 양식을 수용한 원근법의 사용으로 회화의 상투성을 넘어선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조부가 순국선열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 애국투사 집안이기도 한 류 화백은 고향산천에 대한 사랑을 화폭에 녹여내 조국의 자연을 그만의 색채감과 시각으로 재구성해낸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정열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순수한 창조의 즐거움을 누릴 때에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면서 "작가로서 사물이나 대상에서 얻은 쾌감을 심미적으로 승화시키는 데 대한 고민은 붓을 놓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풍경 중심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 갤러리 作 ☎ 02)2155-2387 ▶ 관련기사 ◀☞살아있는 모나리자랑 즐겁게 미술공부를~☞살아있는 명화들… 모나리자가 말을 거네
  • 퍼거슨 감독, "아랍 선수들, 한국·일본처럼 야심 키워라"
  • [노컷뉴스 제공] "아랍 축구 선수들은 한국-일본 선수들과 비교해 야심이 부족한 것 같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인 아랍권 축구선수들과 한국-일본 선수들에 대해 이렇게 비교했다.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레딩과의 원정경기를 끝마친 뒤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했다. 사우디 간판골잡이 사미 알 자베르의 은퇴 경기에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맨유는 알 자베르의 소속팀 알 힐랄과 리야드 킹 파예드 경기장서 22일 친선경기를 벌이는데, 초청비 명복으로 100만 파운드(18억 3000만원)의 거액을 받은 것으로 얄려졌다.맨유는 개리 네빌, 폴 스콜스, 루이 사아 등 부상자를 제외한 정예멤버들을 끌고 사우디로 이동했다. 박지성도 이번 원정에 참가했다.21일 리야드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퍼거슨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은 축구 문화의 근간이다. 이들의 발전을 돕기 위한 전문 코치들이 필수적이다. 유서년 선수들은 승리를 위한 강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축구계에 조언 했다.이어 퍼거슨 감독은 "유럽에서 뛴다는 것은 자신의 조국을 광고하는 것과 같다. 사우디 선수들도 더 많이 유럽에서 뛰어야 한다"며 "지난 1989년 사우디아리비아가 FIFA U-20월드컵에서 내 조국 스코틀랜드를 꺾었던 것을 기억한다. 당시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지금 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또 퍼거슨 감독은 "아랍 축구 선수들은 한국-일본 선수들과 비교해 야심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한편 맨유는 24일 맨체스터로 돌아온 뒤 27일 토트넘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 北 신년사 "남북 경협·경제건설" 우선 과제 제시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은 2008년 새해를 맞아 노동신문과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에 발표한 신년사격인 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과 경제건설을 우선과제로 제시했다.&nbsp;핵문제나 대미관계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화국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를 조국청사에 아로 새겨질 역사적 전환의 해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이 공동사설은 "북남경제협력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다방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설은 또 "북과 남의 정당, 단체들과 각계각층은 주의주장과 당리당략을 떠나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굳게 단합해 겨레의 통일염원을 실현하는 데 모든 것을 복종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합의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 강령이라고 규정하고, "10.4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남관계를 명실공히 우리민족끼리 관계로 전환시키고 평화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남북간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아울러 '평화'를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장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고 "동족을 '주적'으로 삼는 대결 관념을 버리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대내적으로 경제건설을 '강성대국' 건설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현시기 경제강국 건설의 기본방향은 인민경제의 주체성을 강화하면서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현대화를 적극 실현해 자립적 민족경제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발양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설은 이에 따라 '인민생활 제일주의'를 경제건설의 목표로 내세우면서 ▲먹는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증산 ▲경공업 부문 강화 ▲평양시 건설과 농촌 살림집 건설 ▲보건 등 인민적 시책 강화 등을 우선사업으로 제시했다.대외정책과 관련해선, "자주, 평화, 친선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선반도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이라며 자신들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viewBestCut('bestRight')<!--/LDCM_BODY-->
  • (인사)한국토지공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 승 진 》◆ 상임이사급 ◆ △ 국토도시연구원장 : 유인출 (柳寅出) △ 특별사업본부장 : 박종천 (朴鍾千)◆ 부서장 ◆ △ 도시사업처장 : 하진수 (河進秀) △ 지역균형개발처장 : 황의창 (黃義昌) △ 해외사업처장 : 한 헌 (韓 憲) △ 강원지역본부장 : 김홍수 (金鴻洙) △ 제주지역본부장 : 명용주 (明容主) △ 판교사업본부장 : 윤동렬 (尹東烈)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본부장 : 구관서 (具官書)◆ 사업단장, 팀장 ◆ △ 기획조정실 예산팀장 : 김양수 (金楊洙) △ 전략혁신실 전략기획팀장 : 현도관 (玄道官) △ 택지사업처 판매팀장 : 이익수 (李益秀) △ 택지사업처 보상심사팀장 : 조성현 (趙誠玄) △ 도시사업처 개발2팀장 : 조현태 (趙顯泰) △ 환경교통처 환경평가팀장 : 모기만 (牟基滿) △ 산업단지처 용지팀장 : 홍춘기 (洪春基) △ 산업단지처 개발팀장 : 임승택 (林昇澤) △ 국유재산처 국유재산2팀장 : 김회철 (金會哲) △ 경제자유구역사업처 부산진해사업단장 : 하병순 (河炳淳) △ 경제자유구역사업처 용지팀장 : 서국열 (徐國烈)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개발처 개발팀장 : 김형문 (金炯文)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본부 용지1팀장 : 조승용 (趙勝容) △ 고객처 고객만족센터장 : 이재식 (李在植) △ 인사처 인재육성팀장 : 조병일 (趙炳一) △ 인사처(교육파견) : 전택배 (田宅培) △ 인사처(교육파견) : 유호진 (柳浩震) △ 재무처 재무회계팀장 : 김원주 (金垣柱) △ 재무처 공사계약팀장 : 이영진 (李英鎭) △ 본사이전추진단 신사옥기획팀장 : 유신현 (柳信鉉) △ 부산울산지역본부 양산사업단장 : 이효관 (李孝寬) △ 충북지역본부 오송사업단장 : 최석재 (崔碩宰) △ 전북지역본부 전북지역사업단장 : 곽명수 (郭明秀) △ 대구경북지역본부 지역발전협력단장 : 김복식 (金福植) △ 청라영종사업본부 영종사업단장 : 엄철용 (嚴喆勇) △ 동탄사업본부 동탄사업단장 : 장영수 (張永洙) 《 전 보 》◆ 처&#8228;실장 및 지역본부장, 사업본부장 ◆ △ 기획조정실장 : 허 련 (許 鍊) △ 전략정책실장 : 최문수 (崔文洙) △ 경영관리실장 : 신동준 (申東俊) △ 택지사업처장 : 서병열 (徐秉烈) △ 건설관리처장 : 서원동 (徐元東) △ 국토정보처장 : 임홍구 (林鴻九) △ 산업단지처장 : 박환직 (朴煥直) △ 국유재산처장 : 정해동 (丁海東) △ 신도시계획처장 : 윤여산 (尹汝山) △ 신도시사업처장 : 유영일 (劉永一) △ 시설사업처장 : 김기환 (金起煥) △ 인사처장 : 김호경 (金鎬景) △ 재무처장 : 한용태 (韓用泰) △ 경영정보처장 : 정만구 (鄭萬九) △ 인천지역본부장 : 성백륜 (成百倫) △ 경기지역본부장 : 정만모 (鄭萬模)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 김종원 (金鍾元) △ 전북지역본부장 : 김종령 (金鍾令) △ 남양주사업본부장 : 황경태 (黃&#26324;泰) △ 청라영종사업본부장 : 김대년 (金大年)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1본부장 : 조재영 (趙在榮) ◆ 사업단장, 팀장 ◆ △ 기획조정실 기획총괄팀장 : 오광석 (吳光錫) △ 경영관리실 법무단장 : 박용철 (朴勇哲) △ 택지사업처 사업총괄팀장 : 이현주 (李炫柱) △ 택지사업처 택지계획팀장 : 이창순 (李昌淳) △ 도시사업처 용지팀장 : 유태기 (柳泰基) △ 지역균형개발처 지역개발단장 : 최창열 (崔昌烈) △ 지역균형개발처 설계단장 : 박공춘 (朴公春) △ 건설관리처 시험연구센터장 : 봉원익 (奉源益) △ 국유재산처 국유재산1팀장 : 유춘재 (兪春在) △ 개성지사장 : 허만섭 (許萬燮) △ 혁신도시사업처 사업운영팀장 : 이차관 (李且官) △ U-City 건설단장 : 박동석 (朴東錫)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1본부 용지1팀장 : 이봉수 (李奉洙) △ 재무처 자금기획팀장 : 오일섭 (吳日燮) △ 위례신도시사업단장 : 박효준 (朴孝俊) △ 군시설사업단장 : 홍석기 (洪錫基) △ 연구개발처 연구지원팀장 : 조국증 (趙國增) △ 연구개발처 연구기획팀장 : 배국열 (裵國烈) △ 연구개발처 BF인증센터장 : 김진호 (金鎭浩) △ 서울지역본부 서울지역사업단장 : 신재만 (辛在萬) △ 서울지역본부 삼송사업단장 : 김갑성 (金甲成) △ 서울지역본부 행당사업단장 : 윤문진 (尹文鎭) △ 인천지역본부 인천지역사업단장 : 박성수 (朴成洙) △ 인천지역본부 김포사업단장 : 이상후 (李相厚) △ 경기지역본부 지역발전협력단장 : 임철환 (林喆煥) △ 경기지역본부 경기지역사업단장 : 갈종완 (葛鍾玩) △ 경기지역본부 인허가담당실장 : 추병철 (秋秉哲) △ 경기지역본부 용인사업단장 : 이진수 (李鎭洙) △ 경기지역본부 향남사업단장 : 박희만 (朴喜萬) △ 경기지역본부 평택지사장 : 하문용 (河汶容) △ 강원지역본부 지역발전협력단장 : 방천호 (方天鎬) △ 강원지역본부 강원지역사업단장 : 정성수 (鄭成洙) △ 강원지역본부 영동지사장 : 양명성 (梁明成) △ 대전충남지역본부 석문사업단장 : 구남걸 (丘南杰) △ 대구경북지역본부 국토관리팀장 : 성태기 (成太基) △ 남양주사업본부 별내사업단장 : 김성종 (金聖鍾)《 교육파견 》 △ 국방대학교 : 배상철(裵相鐵) △ 세종연구소 : 김영식(金永植)
2007.12.31 I 남창균 기자
  • (전문)이명박 당선자 내외신 기자회견
  • [이데일리 이종석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정책 포부와 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이 당선자의 기자회견 전문.<화합 속의 변화를 통해 희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국민 여러분!감사합니다.존경합니다.저는 오늘 17대 대통령 당선자로서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부름을 받았습니다.무한한 책임감과 한없는 감사함으로 이 부름에 응하고자 합니다.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국민은 이미 미래로 나가 있는데 정치권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미래를 선택하신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아울러 늘 조국을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해외동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선거가 아무리 치열하고 격렬했다 하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입니다.우리 모두는 조국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는 점에서 하나입니다.새해는 건국 60주년이 됩니다.지난 60년 대한민국은 발전의 역사를 써왔습니다.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나라를 세우고 지켰습니다.허리띠를 졸라매며 세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산업화를 이루었습니다.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민주화를 성공시켰습니다.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대의 요구입니다.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경제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발전체제를 열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할 수 없습니다.긍정의 정치를 통해 선량함과 품격이 돋보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저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면 풀겠습니다.저부터 겸손해지겠습니다.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입니다.확고한 화합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입니다.변화는 우리 시대의 산소입니다.변화 없이는 선진화도 신발전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국운 상승의 새로운 변화를 일구어내야 합니다.미래를 향한 긍정적 기운이 온 사회에 펼쳐지도록 해야 합니다.국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합니다.발전을 향한 국민들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합니다.변화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무엇보다 먼저, 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습니다.국민들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하셨습니다.효율과 쇄신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습니다.국정이 안정되도록 현 정부와 의논하여 순조로운 국정이양을 이루겠습니다.공직사회는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책무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명박 정부는 창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지방경제와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되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행복하도록 만들겠습니다.고령화시대를 맞아 태어나면서부터 노후까지 인생의 매 단계에서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야 합니다.가족, 보육, 교육, 일자리, 문화, 복지가 어우러져 자기 개발과 자아 실현의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삶의 질의 선진화는 곧 삶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을 ‘글로벌 코리아’로 만들 것입니다.세계를 무대로 뛰고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위대한 세계를 만들어야 위대한 대한민국이 있습니다.문명사적 전환기의 세계질서에서 보편적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원적 국제관계 속에서 활발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과 인류의 이익을 일치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튼튼한 안보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겠습니다.‘핵 없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길입니다.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공존을 통한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바로 미래의 평화통일을 보장하는 길입니다.앞으로 아시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한미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복합적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는 과거와 잡았던 손을 풀고 미래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이 징검다리에서 시대는 저에게 창조와 실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활력이 넘치게 하겠습니다.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민주적 설득의 미덕을 보이겠습니다.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국민성공시대를 열겠습니다.저는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경제를 꼭 살리겠습니다.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온 힘을 다해 일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관련기사 ◀☞부시, 이명박 당선자에 ''관계 정상화'' 강조할 듯☞`불도저 리` 당선 확실시..외신 일제히 타전(상보)☞이명박 당선자의 숨가빴던 4시간
2007.12.20 I 이종석 기자
(펀드투자)동남아 투자로 포트폴리오 분산
  • (펀드투자)동남아 투자로 포트폴리오 분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이머징시장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주식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나왔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14일 개인 및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푸르덴셜 동남아시아주식펀드`를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 동남아시아주식펀드`는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및 동남아시아 국가의 기업이 발행한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투자국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이다. 동남아시아의 원자재 및 천연자원은 경제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외 정치상황도 점차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는 기업재무여건 개선을 통한 민간투자확대 및 활발한 M&A활동, 전체 인구의 30%가 15세 미만으로 거대한 유년 인구층 보유 등으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푸르덴셜측은 "한국 및 중국 주식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갖는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해 매력적인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동남아시아주식펀드`는 현지와 접해있으면서 네트워크와 국제적 전문성을 지닌 UO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UOB자산운용은 지난 96년 이후 국내외 시장 및 글로벌 섹터펀드에서 약 185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푸르덴셜 동남아시아주식펀드`는 모자펀드 구조로 모펀드 기준가격은 미국달러화로 표시된다. 자펀드는 모펀드 표시통화인 미국달러화에 대해 환헤지를 하는 펀드와 하지 않는 펀드 두 종류가 있으며, 두 펀드간 전환이 가능해 환율시장 여건에 따른 선택폭이 다양하다. 다만, 미국달러화에 대해 환헷지를 하는 펀드의 경우에도 동남아 각국의 통화와 미국달러화간에 환헷지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창훈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는 "동남아 시장은 선진국 대비 2배 이상의 고속 성장과 값싼 노동력으로 아시아의 제조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며 "그동안 높은 수익성을 보였던 차이나펀드의 대체 수단으로 아시아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펀드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최저 가입금액 제한이 없으며 적립식도 가능하다.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4%에 연간보수 1.5%, C클래스의 연간보수는 2.90%, 온라인전용인 Ce클래스는 2.33%이다.&nbsp;
2007.12.14 I 이진철 기자
2007 잉글랜드와 93 한국대표, 그리고 제 3의 힘
  • [사커in]2007 잉글랜드와 93 한국대표, 그리고 제 3의 힘
  • ▲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력 선수 제라드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유로 2008(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치르고 있는 2007년의 잉글랜드 대표팀과 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한 93년 한국 대표팀의 상황이 흡사하다. 본선 진출이 좌절되기 직전 ‘제 3의 힘’으로 기사회생하는 형국이 그렇다. 잉글랜드와 한국을 수렁에서 끌어올리는 골이 똑같이 경기 종료직전 인저리 타임 때 터졌다는 점도 공교롭다. 지난 18일 잉글랜드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대표팀 숙소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유로 2008 E조 예선 경기를 TV 중계로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그들의 경기인 것처럼 초조하고 긴장된 분위기였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러시아가 이기면 잉글랜드의 유로 2008 본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반면 반대의 경우 그들이 본선 티켓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마음으로 이스라엘을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이스라엘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지만 후반 16분 러시아가 동점골을 뽑자 또 그들은 다같이 긴 한숨을 토해냈다.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경기도 지배, 그들의 희망은 날아가는 듯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비겨도 러시아는 6승4무1패(승점 22)를 기록, 잉글랜드(7승2무2패, 승점 23)에 뒤지지만 조 최약체 안도라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승점 3점 추가를 자신할 수 있는 반면 조 선두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벌이는 잉글랜드로선 승점 3점을 보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 2분께 기적이 일어났다. 이스라엘이 교체로 투입한 오메르 골란이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뒤 그대로 러시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러시아로선 더 이상 승부를 뒤집을 시간이 없었다. 결과는 결국 이스라엘의 2-1 승리. 골란의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맥클라렌 감독을 비롯, 잉글랜드 코칭스태프가 뛸 듯이 기뻐한 것은 물론이다. 이제는 러시아가 아닌 그들이 본선 문턱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입장이 됐다. 러시아가 안도라를 꺾고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와 비기면 양 팀이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러시아와 상대전적 골득실(홈 3-0승, 원정 1-2패)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이스라엘은 물론 잉글랜드 축구계의 영웅으로 떠오른 선수는 결승골이자 그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오메르 골란이었다. 이스라엘 언론이 나서서 ‘잉글랜드의 왕’이라고 표현하며 잉글랜드 축구계가 더 감사해야 할 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잉글랜드 사업가는 러시아를 꺾는 결승골을 넣은 이스라엘 선수에게 벤츠 승용차를 희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잉글랜드전 골의 대가로 이런 선물을 받는 것은 스포츠맨십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간주, 불허 방침을 밝히고 있어 실제 골란이 벤츠를 받기는 힘들 전망이다. 골란 또한 “나의 조국을 위해 첫 골을 넣었다는 게 가장 의미가 있다”며 “벤츠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웃어 넘기고 있다. 2007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스라엘의 골란이 있다면 93년 한국 대표팀에는 이라크의 자파르가 있었다. 당시 김호 감독(현 대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던 한국 대표팀은 93년 10월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북한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지금의 잉글랜드와 비슷한 처지였다. 한국은 6개국 풀 리그에서 1승2무1패(승점 4 골득실 +2)로 일본(2승1무1패, 승점 5, 골득실 +3), 사우디아라비아(1승3무, 승점 5, 골득실+1)에 이어 3위에 머물고 있었다.(당시 승점 계산 방식은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아시아에 본선 티켓이 2장밖에 배정되지 않던 때였기 때문에 한국은 북한을 2골차 이상 이기고, 일본과 사우디 중 한나라가 비기거나 지기를 기원해야 하는 처지였다. 한국은 후반 고정운 황선홍 하석주의 연속골로 결국 북한을 3-0으로 완파, 필요조건은 채웠지만 경기 종료휘슬이 울리고도 웃을 수 없었다. 충분조건, 즉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던 순간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릴 수 있었다. 이라크가 막판까지 일본에 1-2로 끌려가다 인저리타임에 자파르가 동점골을 작렬, 극적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도하의 기적’이라고 요즘도 회자되는 그 순간이었다. 이라크의 자파르는 단박에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부상했다. 잉글랜드가 이스라엘의 골란에게 보내는 감사 이상의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자파르는 이날 밤 한국 선수단 숙소를 찾아와 자신이 동점골을 넣은 주인공이라고 자랑하며 유니폼, 축구화 등을 얻어갔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한국 축구를 살린 구세주로 한국에 초청돼 뜨거운 환대까지 받았다. 여기까지는 2007년의 잉글랜드와 93년의 한국은 비슷하다. 하지만 아직은 다른 점이 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방점을 찍었지만 잉글랜드는 유로 2008 본선 티켓을 완전히 손에 쥐지 못했다. 오는 22일 크로아티아전에서 적어도 비겨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마음을 놓을 수도 없다.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과 수비수 존 테리가 부상,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경고 누적으로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할 수 없는 형편이다. 20일 잉글랜드의 현지 언론은 존 테리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최고의 전력을 구성해야 하는 맥클라렌 감독으로선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힘들다. 승부의 세계에서 운이 최후의 순간을 장식해 줄 수도 있지만 기대치 않은 운에 자신의 노력을 더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지금 그런 상황에 있다. ▶ 관련기사 ◀☞[EPL 리포트] 잉글랜드 차기 사령탑은 앨런 시어러 또는 코펠?☞히딩크- 맥클라렌, 최후의 승자는?☞[사커in]K리그 외국 감독 강세, 국내 지도자들 긴장해야☞[사커in]잉글랜드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은 세계화의 희생양?☞극명하게 엇갈리는 히딩크, 맥클라렌 감독의 명암
2007.11.20 I 김삼우 기자
촌스러운 것? NO~! 영화, 레트로의 유혹에 빠지다
  • [新 복고시대]촌스러운 것? NO~! 영화, 레트로의 유혹에 빠지다
  • ▲ 영화 '모던보이'[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복고바람은 이제 스타들의 패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요계를 강타한 데 이어, 연예계 전반에 걸쳐 '복고'가 핵심 키워드로 각광받고 있다.&nbsp;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다. 복고하면 촌스럽다는 것도 옛말이다. 오히려 복고는 과거의 것, 경험했던 것을 뜻한다는 점에서 익숙하고 친숙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과거에 대한 그리움, 향수도 자극한다. ‘레트로’(복고) 열풍이 영화계마저 접수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다. 과거에 대한 그리움, 향수에 지금의 충무로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영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 박해일과 김혜수가 남녀주인공을 맡았으며 내년 상반기 관객과 만난다. 남자주인공이 자신을 배신하고 사라진 여자주인공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극적인 사건과 모험으로 단순한 연애담과는 차별을 둔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이하 ‘놈놈놈’)은 190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한국판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nbsp;굵직한 톱스타들의 출연으로도&nbsp;크나큰 화제를&nbsp;낳고 있다. ‘모던보이’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며 조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살인청부업자, 열차강도,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nbsp; ▲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영화 ‘라듸오 데이즈’(감독 하기호)는 193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이었던 경성 방송국을 소재로 스크린을&nbsp;노크하고 나선&nbsp;복고 대열에 가세했다. 류승범, 김사랑, 이종혁, 김뢰하 등이 출연하며 이들이 엉겁결에 모여 방송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코믹하게&nbsp;그려진다. 영화 '라듸오 데이즈'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는 비교적&nbsp;가까운 '과거'의&nbsp;일을 영화의 소재로 삼고 있다.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광주일고 3학년 시절 괴물 투수로 떠오른 선동열을 영입하려는 스카우트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임창정, 엄지원, 백일섭 등이 출연하며 11월14일 개봉한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감독 정용기)도 실존했던 천억 원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코믹 활극으로 일제시대 말을 배경으로 한다. 박용우와 이보영이 남녀주인공에 캐스팅됐으며 내년 상반기 관객을 찾아간다. 각각의 영화들이 바탕으로 하고 있는 시대나 공간적인 배경이 현재와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영화 곳곳에 과거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상징적인 소품이나 패션 등도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nbsp;▲ 영화 '라듸오 데이즈'▶ 관련기사 ◀☞[新 복고시대]반짝이 의상, 뽀글이 퍼머...추억의 사운드와 만나 빛을 내다☞[新 복고시대]'추억'을 파는 연예계...'8090' 핵심코드로 부상&nbsp;▶ 주요기사 ◀☞이요원 다시 '권상우의 여인'... '못된 사랑' 출연 구두 합의☞'태사기'-'로비스트', 축구 올림픽 예선에 시청률 답보☞박철 "이혼 사유, 시간 지나면 밝혀질 것"☞'2년만의 컴백' 김현주 "결혼설에 황당...지금의 나에겐 일이 우선"☞밀라 요보비치, 이미연, 박진희...18일 우먼파워 대격돌
2007.10.18 I 박미애 기자
직영점에서 모든 준비후, 프랜차이즈 사업 펼쳐
  • 직영점에서 모든 준비후, 프랜차이즈 사업 펼쳐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여러 가지 브랜드를 갖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홀하면 전체가 무너진다는 생각을 가져야합니다.” 일본현지에서 돌솥비빔밥등 7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주식회사 토탈프로시스템(TPS) 대표 나가타 카즈야 대표(42). 나가타 사장은 1996년 2월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외식전문컨설턴트로 99년 4월 고기 전문식당에서 단품메뉴로 돌솥비빔밥을 도입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사업에 진출, 현재 7개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외식업체이다. 외식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나가타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한 식자재 공급이 중요하다”며 “이외에도 직영점이 많으면 먼저 겪은 시행착오를 수정해서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점주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직영점에서 모든 것을 준비한후 프랜차이즈로 늘려나간다는 나가타 대표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50대50비율로 유지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완성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노하우가 쌓이면서 쉬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과정에서 나가타 대표는 “중앙통제시스템도 구축할수 있고, 기본컨셉속에서 응용을 함으로써 물류시스템등의 인프라는 자연스럽게 구축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음식박람회 참여하게 된 동기로 나가타 대표는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속에 한국인들이 조국에 돌아가서 외식사업을 하고 싶은 경우가 많이 있어 이를 적극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즉, 일본 TPS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거나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던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가서 TPS를 운영하면 적극 도울 계획이라는 것. TPS는 7개 브랜드로 돌솥비빔밥, 한명동(한국식 냉면), 배고파(한국 가정식백반), 쥬데쯔(짬뽕), 텐꼬우(일식 우동+스시), 가와쇼(메밀국수), 차큐(디저트) 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솥비빔밥의 ‘안녕’이라는 브랜드(직영 31, 가맹 30)와 ‘배고파’만 가맹점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5개 브랜드는 직영점으로 운영중에 있다. TPS의 정사원은 현재 7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파트타임 사원은 2,000명에 이르며, 고객은 전체의 80%가 여성이며 연령대는 20대 초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2007.10.16 I 강동완 기자
  • 남북정상회담의 북한TV 아나운서는
  • [조선일보 제공] ] 김일성 사망이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굵직한 사건이 발생할 때 새삼 주목을 받는 이들이 북한 중앙텔레비전의 아나운서들이다. 북한에서는 아나운서를 ‘방송원’이나 ‘보도원’으로 부른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강한 어조와 웅변대회 연설 같은 목소리로 소식을 전하는 북한 아나운서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어떤 선발 과정을 통해 아나운서로 되는 것일까.이번 남북정상회담 때 여성 메인 앵커로 나선 북한의 여성 아나운서는 30년째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인민방송원’ 리춘희와 그의 뒤를 잇는 류정옥이었다. 남자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숨진 전형규의 뒤를 이어 차세대 남자 메인 아나운서로 주목받는 차수일이다. 전형규 아나운서는 북한 최고 아나운서였던 이상벽(1997년 사망)의 뒤를 이은 아나운서였지만 1994년 김일성 사망 때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 방송활동에 타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을 인정 받아 결국 ‘인민방송원’ 칭호와 북한 최고 훈장인 ‘노력영웅’ 메달을 받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의 빈소에 화환까지 보냈다.북한 중앙방송에서 근무했던 탈북자 장해성씨에 따르면 “차수일 아나운서는 연극영화대학 텔레비전방송학부를 졸업하고 외모와 실력, 출신성분에서 완벽한 점수를 얻어 승승장구했다”고 한다.그는 북한에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출신성분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야 하며, 발음의 정확성과 속도감, 교양 등 3가지 기본원칙을 가지고 상황에 따라 억양과 말투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남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할 때는 격앙되고 분노에 찬 어조로,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관한 보도 때는 장엄하고 존경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바꾸어야 한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서 발행하는 월간잡지 ‘조국’ 1월호는 TV아나운서를 양성하는 기관인 평양연극영화대학 텔레비전방송학부를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이 대학은 73년부터 방송화술에 관한 교육을 시작했으며 수백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교수 5명이 50 여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아나운서의 중요성을 인식해 선발에서 모집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절차를 정해두고 있으며 화술과 외모, 발음 등 1차 테스트를 한 뒤 본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준다고 한다. 메인 아나운서로 나서기 위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준이 필요하다. 이런 엄격한 조건을 통과한 아나운서여서 이들에 대한 북한당국의 대우도 각별하다.아나운서들은 평양 창광원 미장원에서 최우선으로 머리를 다듬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물론 창광원 내 사우나나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다. 북한의 아나운서들은 북한의 패션 유행을 주도하기도 한다. 평양 피복연구소에서 생산된 다양한 의상들은 아나운서들이 먼저 입게 된다. 방송원들에게는 이런 의복들이 무상 지급되거나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판매된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아나운서들은 고정된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머리스타일과 옷차림으로 북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메인 여성 아나운서들이 하고 나온 머리 모양은 북한 최고의 미용사들이 모인 창광원 미용사들이 다듬어주기 때문에 북한여성들이 선호하는 모델이 되기도 한다. 아나운서들이 입고 나오는 한복이나 의상은 전국에 유행된다.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높은 지위를 유지하는 아나운서들이지만 그들 역시 항상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말’ 실수 하나가 아나운서의 정치적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6년 7월 25일 북한의 한 아나운서가 김일성 주석 사망을 김정일 사망으로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그 이후 그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다시 들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방송을 할 때에는 최고로 긴장할 수밖에 없다. 밖에서도 아나운서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조심해야 한다. ‘방송원’들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한 고위탈북자는 1990년대 말 북한에 최악의 기근이 덮쳤을 때 아나운서들에게도 공급이 끊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무리 천재지변이 닥쳐도 아나운서에게만은 모든 것을 보장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고, ‘방송원’들은 먹고사는 걱정에서 해방됐다.
동방신기, 브라운아이드걸스...'젊어진 사극, OST도 변한다'
  • 동방신기, 브라운아이드걸스...'젊어진 사극, OST도 변한다'
  • ▲ SBS '왕과나', MBC '태왕사신기', KBS 1TV '대조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층 젊어진 TV 사극이 OST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주연 배우들을 신세대 배우로 전격 기용하며 젊은 피를 수혈한 역사 드라마 OST를 신세대 가수들이 도맡아 부르고 있다. 곡의 분위기도 기존 사극에서 흔히 쓰이던 민요풍에서 벗어나 새로워졌다. 배용준 주연의 화제작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들 그룹 동방신기가 주제곡을 불렀다. 동방신기가 부른 ‘천년연가’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곡으로 웅장한 느낌을 담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일본 및 여러 중화권 국가에서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한류 톱스타인 배용준과 동방신기의 인기로 아시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BS 대하사극 ‘왕과 나’는 최근 엔딩곡을 바꿨다. 새 엔딩곡 ‘비소유’는 민요풍이 아닌 발라드 곡으로 드라마에 엔딩곡으로 쓰이자마자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소유’는 신세대 인기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와 가인, SBS ‘영재프로젝트’ 출신인 신인가수 김메이다니가 불러 10~20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방영돼 석 달 전 이미 OST가 발매된 KBS 1TV ‘대조영’에도 역시 젊은 층에 인기가 좋은 가수 박효신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가 참여했다. 박효신이 부른 메인곡 ‘애상’은 대조영의 조국에 대한 아픔, 이루지 못한 사랑 등을 표현한 애절한 발라드. 인기 작곡가 박해운과 작사가 강은경의 공동 작품이다. 나르샤가 부른 ‘그대만 모르죠’는 대조영의 연인 초린의 슬픈 사랑을 담은 테마곡으로 기존 사극 OST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처럼 역사 드라마들이 고루한 느낌의 음악을 뒤로 하고 신세대 취향의 음악을 도입하면서 시청층 역시 넓어지고 있다. ▶ 관련기사 ◀☞동방신기, '태사기' 주제가 부른다▶ 주요기사 ◀☞'공식 연인' 박지윤-최동석 아나, 가을개편 가이드서 첫 동반 출연☞[PIFF 피플] 슈주 김기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배우 되고파”☞블록버스터 격돌...'태사기' 30대 여성, '로비스트' 40대 여성에 인기☞샤크라 출신 이은, 연예인 최초 쇼핑몰 중국 확장☞고래 싸움에 등 터진 '사육신', 2000년 이후 첫 1%대 수목극 '불명예'
2007.10.11 I 유숙 기자
  • 盧 대통령, 환송식 끝으로 평양 일정 마무리
  • (평양=공동취재단)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 앞길에서 열린 공식 환송식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무리했다. 환송식은 이틀 전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환영식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6분 남짓 진행됐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환영식에 이어 이날 환송식에도 참석,노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날 오후 4시50분쯤 인민문화궁전 앞길에 도착한 노 대통령 내외는 승용차에서 내린 뒤 식수행사를 마치고 함께 도착한 김 상임위원장과 나란히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김영일 내각 총리,박순희 여맹 위원장 등 북측의 당.정.군 고위인사 10여명과 권오규 경제부총리,이재정 통일부장관,김만복 국정원장 등 남측 수행원 10여명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어 노 대통령 내외는 한복을 차려입은 북측 여성 2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환한 얼굴로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50m 남짓 도로를 걸어가며 미리 기다리고 있던 평양 시민들의 환호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아리랑`, `조선은 하나다` 등을 연주하는 여성 취주악대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승용차에 올라타 개성-평양 고속도로 입구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쪽으로 이동하자 시민들은 진달래꽃 형상의 꽃다발을 흔들며 `조국통일` `환송` `만세~`를 외쳤다. 16대의 오토바이로 구성된 북측의 호위단은 V자 형태로 환송식 구간을 운행했고, 3대헌장 기념탑에 도착하자 헤드라이트를 반짝이며 노 대통령 일행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돌아갔다. 이날 학생과 근로자 등 환송단은 다소 따가운 햇살 속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노 대통령 일행을 기다렸으나 환송 오찬 행사가 길어져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오후 4시50분께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해 3시간20여분을 기다렸다.▶ 관련기사 ◀☞내일 임시국무회의..정상회담 후속대책 논의☞김정일 위원장, `건강 문제 없다` 다시 언급☞(이모저모)정몽구 회장, 北 평화자동차에 큰 관심
2007.10.04 I 온혜선 기자
  • 남북 공동선언문 나오기까지..파격·돌출·예측불허의 연속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남과 북 정상간의 만남이 지난 2000년 이후 7년만에 이뤄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4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4일 오후 10·4 공동선언`에 합의, 서명했다. 남북 정상이 회담 뒤 공동선언을 발표하기까지의 2박3일은 `파격`과 `돌출`의 연속이었다. ◇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어..김 위원장 `깜짝` 영접 재연 이번 정상회담 첫날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이었으며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54년 만의 일이었다.&nbsp;이같은 행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실질적인 회담 성과보다 이벤트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nbsp;MDL을 통과한 뒤 노 대통령 등 방북단은 4시간만에 평양에 도착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북한의 공식 환영식 장소가 `조국통일 3대 헌장기념탑`에서 `인민문화궁전`으로 바뀌었다가 `4·25문화회관`으로 다시 변경됐다. 행사 시작을 불과 1시간여 남긴 시점이었다. 김위원장은 여기서 예정에 없던 `깜짝` 영접을 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외부행사 때 김 위원장의 동선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그 때문에 북측이 환영식 장소를 내부적으로 4·25문화회관으로 사전에 정해놓고도 남측과의 준비회담에서 조국통일 3대 헌장기념탑을 제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4·25문화회관을 환영식 장소로 택한 것은 이곳이 군 관련 시설이라는 점에서 경호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을 맞이한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때와는 많이 달랐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순안공항에서 영접할 때 환한 웃음을 지으며 두 손을 열정적으로 맞잡았고 떠날 때에는 뜨겁게 포옹했던 것과 달리 노 대통령에게는 가벼운 미소에 의례적인 악수만 건넸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노쇠한 모습을 보였던 김 위원장은 `차량동승`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런 모습에 대해 노 대통령을 압도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과 심기가 불편한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제기했다. ◇ 김 위원장, `체류 연장` 돌출 제안, 철회 김 위원장의 돌출 제안도 있었다.&nbsp;방북 둘째날&nbsp;오후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에 "평양 체류 일정을 연장해 달라"고 제안했다. 외교적 관례에 어긋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이런 돌발 제안에 노 대통령은 즉답을 회피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대통령님이 그거 결정 못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면 되지 않습니까?" 라며 특유의 직설적 화법을 드러냈다.또 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에는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일정을 연장하지 않아도 되겠다"며 자신의 제안을 곧바로 철회했다. ◇&nbsp;문구 조정 끝까지 신경전&nbsp;`10·4 공동선언문` 발표와 관련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nbsp;당초에는 방북 둘째날 밤 늦게 선언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음날인 4일 환송오찬 직전으로 밀렸다.&nbsp;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저녁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오늘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충분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대통령께서도 회담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씀하셨다"며 "합의 내용은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bsp;그러나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공동선언문은 4일 오후 1시에 발표됐다.&nbsp;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nbsp;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nbsp;"남북 공동선언문 작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밤새 조율을 하고도 아직 시간이 모자랐다는 얘기다.김 부대변인은 또 "환송 오찬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개최할 예정이긴 하지만 그 전에 (문안이) 완료될 지는 알 수 없다"며 일정이 매우 유동적임을 시사했다.일각에서는 공동선언문 합의를 놓고 양측이 끝까지 신경전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모저모) 시간대별로 본 남북 정상회담☞남북, 백두산 관광 합의..사회문화 교류 `박차`(상보)☞對北 `통 큰 투자` 장애물 어떻게 제거하나
2007.10.04 I 문영재 기자
  • 김위원장 시종 무표정… 7년 전과 달랐다
  • [조선일보 제공] 2일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장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날 때와 여러 모로 달랐다. 김 위원장의 깜짝 영접, 평양 시내의 환영 인파는 같았지만 김 위원장이 눈에 띄게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점, 당초 예상되던 두 정상의 백화원초대소 환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환영식 장소를 갑작스럽게 바꾼 점 등은 의아했다. ①김 위원장, 시종 무표정 4·25문화회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맞은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무개차(오픈카)에서 내려 다가올 때까지 노란 문양 안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몇 발짝 앞으로 다가갈 법도 하지만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 2000년 당시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 비행기 트랩 아래까지 가서 김 전 대통령이 내려오기를 기다렸고, 김 전 대통령과 두 손을 포개 잡고 한참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번엔 무뚝뚝하게 서 있다가 옅은 미소를 띠고 노 대통령과 한 손으로 악수한 후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갔다. 공식수행원들과 악수를 나눌 때도 거의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7년 전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김 전 대통령과 승용차에 동승해 백화원초대소까지 갔다. 50분 정도가 걸렸다. 당시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승용차의 상석인 뒤편 오른쪽을 양보한 뒤, 왼쪽 문을 통해 옆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이날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자의 차를 타고 행사장을 떠났다. 노 대통령이 먼저 차에 타자 김 위원장은 별도로 자신의 차를 이용했다. 인민문화궁전에서 4·25문화회관까지 6㎞를 무개차를 타고 ‘카 퍼레이드’를 한 것은 새로 추가한 환영 방식이었다. ②김 위원장 “반갑습니다” 한마디뿐 청와대는 당초 이날 백화원초대소에서 20분 정도 김 위원장과 환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런 가능성을 알 수 있었던 듯했다. 북한은 보통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미리 알려주지 않지만 사전 협의 과정에서 언질을 주는 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면담은 별다른 양해없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원초대소 면담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2일 하루 동안 알려진 김 위원장의 언급은 노 대통령과 악수할 때 말한 “반갑습니다”라는 말이 유일했다. ③환영식장도 두 번 바꿔 노 대통령 환영식 장소를 갑작스럽게 변경한 것도 정상회담 의전 관례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당초 남북 실무 접촉에서 합의한 환영 장소는 평양 입구에 위치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이었다. 시간도 오전 11시30분으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오전 10시20분쯤 선발 공동취재단 11명에게 장소가 인민문화궁전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그러다 5분쯤 지나 다시 4·25문화회관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북측은 남측 청와대 선발팀에게만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김 위원장이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 영접하러 나온다”는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④첫날 상황 놓고 해석 분분 김 위원장이 무표정하게 노 대통령을 맞이하고 백화원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 등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그랬을 것이라는 풀이가 유력하지만 다른 얘기들도 나왔다. 자신보다 16세 연상인 김 전 대통령과 4세 아래인 노 대통령을 달리 대한 것 아니냐는 얘기부터 첫날 기선을 잡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盧대통령 영접장소 바뀐 '뒷이야기'는?
  • 盧대통령 영접장소 바뀐 '뒷이야기'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평양 공동취재단] 2007년 남북정상회담 첫 날인 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등장은 지난 2000년때와 마찬가지로 막판까지 '철통 보안'이 지켜졌다. ▲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접한 가운데 4.25 문화회관 앞에 모여 환호하는 평양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평양 공식환영식 예정 시간을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환영식 장소가 두 차례나 바뀌어 선발 취재진에 통보됐는가 하면 김 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낼지 여부에 대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함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남북 실무 접촉에서 합의된 공식환영식 장소는 평양 입구에 위치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시간도 오전 11시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환영식의 최고위 영접인사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공식환영식 일정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공식환영식 취재를 위해 하루 앞서 방북, 행사장인 3대헌장 기념탑으로 이동하기 위해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대기하던 선발 공동취재단 11명에게 환영식 장소가 인민문화궁전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그때서야 전달됐다. 북측은 남측에서 2차 선발대로 파견된 청와대 의전팀에게 이 소식을 통보했고 취재단에도 이같은 사실이 전달됐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환영행사장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 확인도 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5분쯤 지나 북측 관계자가 직접 찾아와 환영식장이 다시 4.25 문화회관 앞 광장으로 바뀌었다고 취재진에 통보했다. 이 때도 북측은 환영식 영접 인사나 구체적인 행사 시나리오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김정일 위원장이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 영접하러 나온다"는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 무렵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타고 평양으로 향하고 있던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며 환영식 장소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노무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평양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당초 남측은 북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환영식에 직접 영접을 나오지는 않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노 대통령을 처음 맞이하며 정상 간 환담을 나눌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남측 관계자는 "지난 1일 북측과 환영 행사를 협의하던 중 북측 인사가 '놀랍고 재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해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공식환영식 장소인 평양 입구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 공동취재단 차량이 오전 10시42분쯤 도착했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고 북측 안내원 지시에 따라 평양 시내로 계속 달렸다. 이후 노 대통령 환영을 위해 길거리에 기다리던 평양 시민들의 인파속을 가로질러 달리던 차량이 멈춰선 곳은 4.25 문화회관 앞 광장이었고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12시2분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상봉이 이뤄졌다.▶ 관련기사 ◀☞盧대통령-김영남 위원장 면담..예정시간 1시간 넘겨☞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北 김책공대 참관☞盧대통령, 백화원 영빈관 도착..오찬 마쳐
2007.10.02 I 정재웅 기자
  • 盧대통령, 20분간 평양 오픈카 퍼레이드
  • (평양 = 공동취재단)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40분께 평양시내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오픈 카에 나란히 올라 인사를 나눈뒤 11시42분쯤 공식환영식이 열릴 4·25문화회관 쪽으로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오픈 카에 선채로 서로 얘기를 나누며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카퍼레이드는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평양시 대성구역 4·25 문화회관까지 6㎞에 걸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20분 남짓 이뤄졌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카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평양 시내의 건물과 지리, 최근 날씨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연도에는 평양 시민 수십만명이 진달래 형상의 분홍색과 자주색, 붉은색 꽃다발을 흔들며 반가운 표정으로 "만세", "조국통일", "환영"이라는 함성과 함께 노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일부 여성들은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카퍼레이드 도중 대학생 수백명으로 이뤄진 소고(작은북)단을 비롯해 중학생 취주악단, 여성 청년 취주악단, 초등학생 취주악단 등이 곳곳에서 연주를 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송선전용 차량에서는 노 대통령이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할 즈음부터 "통일아리랑", "반갑습니다" 등의 노래를 계속 내보내기 시작했다.일부 높은 건물 옥상에는 북측 취재진이 카퍼레이드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카퍼레이드 행렬은 보통문을 지나 오전 11시50분쯤 종로네거리에서 좌회전 한뒤 만수대의사당과 아동백화점,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만수동산, 모란봉 공원, 천리마 동상, 지하철 개선역을 거쳐 11시57분쯤 개선문을 통과했다.이어 한국전 당시 중국군의 참전을 기념하는 우의탑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영생탑 앞길을 지나 4·25문화회관 앞에 도착했다.북측 관계자는 "시민들이 진심으로 노 대통령 일행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평양 시내에서 남북이 카퍼레이드를 벌인 건 `역사적 사변`"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말 좋은 일이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또 다른 관계자는 "외국 정상이 평양 시내에서 환영식 행사를 갖고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며 "육로 방북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환영식과 카퍼레이드 행사에는 남·북측 기자단이 각각 2대의 오픈 카에 나눠타고 취재를 벌였다.남측 기자단이 탑승한 오픈 카 운전석 옆에는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50∼60년대 이용했던 `무개차`라는 표식이 붙어 있었다. 또 러시아·중국·미국 등 평양 주재 외신기자들도 노 대통령 일행의 평양 방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평양 시내는 다소 흐린 날씨에 간간히 햇빛이 내비쳤다.▶ 관련기사 ◀☞盧대통령 평양 도착..김정일 위원장 영접☞김정일 국방위원장, 盧대통령 '깜짝 영접'(상보)☞김정일 위원장, 노대통령 영접
2007.10.02 I 문영재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 盧대통령 '깜짝 영접'(상보)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이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깜짝 영접'이다.2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25 문화회관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당초 노 대통령 일행은 평양시내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광장에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도착 한 시간 전 북측이 영접장소를 돌연 변경했다.이를 두고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노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장소를 갑자기 변경한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4.25 문화회관 광장에 들어섰으며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4·25 문화회관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장경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75년 10월 조선노동당 창당 30돌을 기념해 건립됐다. 이곳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의 `6·17면담`이 있던 지난 2005년 당시 남북 해외 대표단과 남북 당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6·15행사(민족통일대회)가 열리기도 한 곳이다.행사장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화환을 든 수천명의 평양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북측의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노 대통령 내외는 이어 '만세'를 외치는 평양시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를 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은 곁에서 함께 박수를 치며 노 대통령을 영접했다.노 대통령은 환영행사 이후 김정일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예정돼 있는 남북 공동식수행사시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김정일 위원장, 노대통령 영접☞김정일 위원장, 盧대통령 파격 영접나올듯(상보)☞(이모저모)盧대통령, 설레는 맘..평소보다 늦은 취침
2007.10.02 I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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