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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서산농장"추첨후 수의계약"매각키로-경쟁률 6대1 예상
  • 현대건설은 서산농장 3000여만평중 1차로 2000만평을 매각키로 했다. 매각 방식은 최소 2만5000평 이상을 신청한 희망자중 추첨을 통해 매수희망자를 선정한 후 수의계약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나머지 1000만평도 추후 수의계약으로 매각, 총 7000억원 가량의 매각 대금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현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매수희망 신청을 접수했던 현대건설은 이번 주말께 위탁 매각자인 토지공사 명의로 1차 2000만평에 대한 정식 매각 공고를 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어 12월 1,2일 계약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일중 추첨을 실시하고 당첨자를 대상으로 7,8일 양일간 토지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현대 관계자는 "예비 신청을 통해 매수 희망자의 신청을 받은 결과, 경쟁율이 적어도 6대1정도는 될 만큼 호응이 높다"며 "과열 경쟁은 물론, 농민을 상대로 고가로 팔았다는 비난도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찰 대신 추첨후 수의계약 매각방식을 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는 우선 신청할 수 있는 토지의 최소규모를 2만5000평이상으로 해 각 단위별 가격을 제시하고, 이에 응하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계약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공동으로 2만5000평이상을 신청할 경우도 추첨 자격을 부여, 소규모 영농인들에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단위별 토지가격은 최우등지인 1등급의 경우 2만6000원이며 최열등지인 7등급은 2만원으로 각 등급별로 매각규모가 비슷하며 4등급이상 우등지와 그아래 열등지의 비율은 6대4 정도다. 현대는 이어 계약당일 계약금으로 대금의 10%를 받고, 계약후 2개월내 중도급 40%, 잔금 50%의 비율로 대금을 치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1차매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00여만평에 대해선 대규모 토지매입을 신청한 단체 등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이달중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이 계획중 일부는 경영진, 토지공사와의 협의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며 "이달중 3000여만평을 회사측이 제시한 가격에 모두 계약하면 매각대금은 당초 예상한 6000억원보다 많은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일반인을 상대로 서산농장 매입신청을 접수완료한 결과, 9000여명에 신청면적누계는 3억2000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들은 평당 매수희망가격을 평당 1만8000원으로 제시했으며, 이가운데 67%가 실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2만평이상 매수를 희망한 사람은 2500여명에 신청면적은 1억5000만평 가량이었고, 5만평이상 희망자도 1300명가량에 1억2000만평이나 됐다. 이번에 매수 신청서를 낸 희망자들은 그러나 정식 매수 신청 접수시 특별한 혜택이 부여되진 않는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2000.11.19 I 문주용 기자
  • 현대, 중공업-상선 氣싸움에 건설자구안 계속 표류
  • 현대건설의 자구안 마련이 계동사옥 매입을 둘러싼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기싸움에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초로 예상됐던 건설 자구안의 발표도 불투명한 상태다. 19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는 지난 주말동안 중공업, 상선 등을 중심으로 건설 자구안의 마지막 걸림돌인 계동사옥 매각 문제에 논의를 계속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가장 강력한 매수후보처로 부상했던 중공업은 지난 17일 "경제성이 없고, 관리 능력도 없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힌 이후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은 상태다. 중공업 관계자는 "애초부터 공(계동사옥 매입)이 잘못 넘어왔다"며 "정몽헌 회장(MH) 계열사들이 충분히 해결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공업은 이에 따라 MH계열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상선이 계동 사옥을 매입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상선은 현재 적선동 빌딩과 무교동 빌딩 2개 사옥을 보유중인데, 이를 팔고 계동사옥을 사면 자금흐름상 큰 무리가 없고, 설사 여의치 않으면 중공업 주식 매각 대금(500억원)을 활용하거나 다른 MH 계열사들이 분할 매입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계동사옥 매입 등 건설 지원에 대해선 여전히 "검토한 바 없다"며 강력 한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상선의 고위관계자는 "한달전 매입한 적선동 빌딩의 경우 매입후 건물수리도 아직 안 끝난 상태"라며 "이 마당에 다시 사옥 매입을 검토한다면 주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 이 관계자는 "계동사옥 매입을 포함해 건설 자구안과 관련해 상선으로선 어떤 실무적인 지원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상선은 특히 계동사옥 문제가 계열사차원이 아닌, 정씨 형제들의 문제라는 시각이다. 때문에 현대자동차소그룹의 정몽구 회장(MK)이 건설을 지원키로 한 만큼 정몽준 고문(MJ)의 중공업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20일로 예상되는 건설 자구계획안 발표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현대관계자는 "20일 발표할지 못할지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9000억~1조원 규모에 이르는 건설 자구계획중 계동사옥 매각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1700억원 가량인 계동사옥을 제외할 경우 서산농장 매각(6000억~7000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분명한 매듭을 짓지 못했다는 채권단의 부정적인 평가도 나올 수 있어 이번 기회에 사옥 매각을 반드시 자구안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관계자는 "채권단이 20일 발표하도록 못박은 것은 아니다"며 "다른 계열사들의 반발이 없도록 매끄럽게 끝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채권단은 물론 현대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2000.11.19 I 문주용 기자
  • 현대자구안 관련,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일문일답
  •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13일 "현대측과 현대전자를 매각하는 방안을 채권단이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현대측이 알아서 할 일이며 전자계열 분리를 앞당기는 차원이라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대측이 마련하고 있는 자구안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서산농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현대건설이 토지공사를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채권은행이 우회로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재수 본부장에게 금주초에는 자구안을 발표하고 발표 주체는 정몽헌 회장이 직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연수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 현대측이 전자를 매각하는가. ▲처음 듣는 얘기다. 다만 그룹에서 이미 2003년까지 그룹을 전자, 중공업, 건설, 자동차, 금융 등 5개 계열로 분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앞당기는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전체적으로 전자를 매각하든 안하든 현대측이 알아서 할 일이며, 채권단과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자구계획은 언제 제출하는가. ▲현재 구도로 협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 지난주말 김재수 본부장에게 금주초에는 마무리짓고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내일 모레(15일)까지는 발표하지 않겠는가. 발표도 가능하면 정몽헌 회장이 직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서산농장 위탁매매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토지공사 위탁매매를 포함해 세가지 정도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토지공사가 위탁매매하더라도 채권단이 간접지원 형태인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토지공사가 자금이 많기 때문에 그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토지공사는 우리 은행만 하더라도 1500억원의 크레딧라인이 설정돼 있다. 이 방법외에도 농업기반공사에서 공시지가대로 사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시지가는 3600억원 선으로 알고 있다. - BW 상환자금은 마련됐나. ▲오늘중으로 BW발행 당시 주간은행에 알아볼 생각이다. 당시 BTC가 주간은행을 맡았으며, 현재는 합병해 도이체방크가 전체적인 상황을 알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현지시각에 맞춰 결제자금을 마련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까지 결제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현대측에서는 일부만 상환한다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한 일시에 다 상환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그것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성공사 대금을 앞당겨 받는 어떻든간에 현대측이 해야한다. - 자구안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나. ▲현대측에서 이번 자구안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알고 있다. 자구안이 시장에서 신뢰를 받지 못할 경우 어떻게 될 지는 현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충분하고 확실한 자구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11.13 I 김병수 기자
  • "현대, 15일까지 자구안 발표할 것"- 외환은행(종합)
  •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13일 "현대그룹이 현대전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일이며 특히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그러나 "당초 현대그룹은 2003년까지 전자계열을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현대전자의 매각 등은 현대그룹 및 건설 등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현대로서는 서산농장을 활용한 자금마련이 자구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농장 활용방안과 관련, 그는 "현재 현대측은 세가지 방법을 놓고 조율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과정에 채권단이 개입해 자금을 우회로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현대가 토지공사를 활용한 방안을 채택한다면 토지공사가 자체적으로 자금이 많기 때문에 채권단이 브리지론을 제공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부행장은 이와 함께 "현대건설이 오늘중 결제해야 하는 BW를 일부만 상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결제시간은 현지시각에 맞추면 되기 때문에 내일(14일) 새벽까지만 결제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채권은행도 현대건설의 BW발행 주간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상환여부 및 협의 진행상황을 오늘중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자구안 제출과 관련 이 부행장은 "지난주말 가능하면 금주초에 마무리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김재수 본부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늦어도 15일까지는 현대건설측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안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건설의 자구안 발표는 "정몽헌 회장이 직접하는 게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현대건설측이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자구안과 관련, 그는 "구두로 여러가지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측이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이같은 방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0.11.13 I 김병수 기자
  • (초점)MH, 왜 MK 꼭 만나려 하나?
  • 현대건설의 자구안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몽헌 현대아산회장(MH)와 정몽구 자동차회장(MK)의 갑작스런 회동 추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초부터 근 1년여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두 형제가 언제가는 만나서 서로의 오해를 풀 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예측됐다. 특히 부친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건강이 하루가 다를 정도라는 얘기도 돌고 있어 이들의 만남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MH가 꼭 MK를 만나려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무엇보다 현재 MH가 중심이되어 만들고 있는 건설 자구안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일차적 시한이라할 수 있는 이번주말까지 건설의 자구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자구안의 내용은 건설, 대주주인 MH, 정 명예회장 등이 할 수 있는 자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자구란 서산농장 매각, MH소유 계열사 주식 매각, 정 명예회장의 현대차 주식 매각 등이다. 현대는 그런 내부적으로도 이 정도로는 시장의 기대를 총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열사와 친족 위성그룹에 대해 건설의 자산, 채권 매입이나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MH가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오너로 동생인 정몽준(MJ) 의원을 비롯, 현대산업개발의 정세영 명예회장, KCC그룹의 정상영 회장 등을 만난 것도 그런 이유. 현대 관계자는 "MH가 이들과 회동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방인 중공업, 산업개발, KCC는 생각이 다르다. 위성 기업의 한 관계자는 "내 코가 석자인데 누구를 돕느냐는 게 회사 윗분들의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들 위성 기업의 정씨 일가들은 "형(MK)과 먼저 상의하는 게 옳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친형제들끼리도 지원하느니, 마느니 하는 마당에 사촌 형제가 먼저 지원해주겠다고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MK, MH와 MJ 등 세 형제 회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MK는 정씨 일가의 맏형이기 때문에 MK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다면 위성기업의 지원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결국 MH가 MK를 만나려는 것은 계열사와 위성기업차원의 지원 내용을 담고 있는 건설 자구안의 최종 마무리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MH가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공개까지하면서 MK의 집무실을 찾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 MH는 MK를 만나기 위해 애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MK는 동생을 만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사 만나더라도 건설 지원과 관련해선 공개된 만남을 가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도 "이번 회동 추진은 MH의 명분축적에 불과한 만큼 MK회장이 그 의도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MH가 다른 형제들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명분을 찾거나, 나아가 형제들의 지원 거부로 자구안 마련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그 책임을 나눌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 시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런 의도가 없더라도 건설 지원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간신히 계열분리에 성공, 이에 힘입어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데 건설을 지원하게 되면 계열분리는 없었던 일이 되고, 시장은 곧바로 불신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현대차는 그러나 MK가 MH와의 회동을 피하는 것으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선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0.11.10 I 문주용 기자
  • 현대건설, 오늘 서산농장 일반매각 공고-사내 접수도
  • 현대건설이 서산농장의 일반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8일 서산농장 3122만평중 목축지 100만평을 제외한 3000여만평에 대해 회사 이날중 "농민일보"에 매각공고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사내 인터넷 홈페이지(www.hdec.kr)에 임직원과 외부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수 공고도 올릴 방침이다. 회사 이승은 영농사업팀장은 "농장 매각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최종 승인이 나온 만큼 농장 매각을 조속히 추진, 회사의 조기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은 이 매각 공고에서 내주말까지 희망자의 접수를 받고 20일이후 개별 협의를 거쳐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토지 가격은 인근 실거래가격이 평당 4만~5만원인 점을 감안, 열등지와 우등지를 차등해 최저 2만원에서 최고 4만5000원선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서산농장이 20km정도의 광활한 지역인 만큼 위치에 따라 가격차가 클 수 밖에 없다"며 "도로나 시내 편입가능성이 높은 곳은 그만큼 가격이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필지규모가 4000~5000평으로 되어 있는 만큼, 한 필지를 기본단위로 해서 대규모 부지를 신청한 원매자들과 우선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그 다음으로 소규모 신청자를 복수로 해서 필지 단위로 매입토록 할 계획이다. 계약은 20일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대금은 통상적인 부동산거래 관행에 맞춰 계약후 한달 또는 한달보름내 완납하도록 하는 조건이 될 전망이다.
2000.11.08 I 문주용 기자
  • 현대건설, 서산농장 3자매각 추진-인수 희망자 쇄도
  • 현대건설이 3100여만평 규모의 서산농장에 대해 정부가 아닌 제3자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6일 서산농장을 매입하고 싶다는 매입희망자의 요청이 쇄도,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희망자가 대거 몰리는 것은 최근 서산농장의 헐값 매입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은 직후. 대규모 영농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인수희망자들은 현재의 농지 용도를 그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구체적인 가격선을 제시하고 있다. 건설 총무팀 관계자는 "지난 주말 연락이 온 인수희망자의 경우 B지구 1200만평을 모두 사겠다는 뜻을 밝혀오기도 했다"며 "금명간 이들과 만나 매입의사, 희망 가격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건설은 지난 주말이후 서산농장 매입에 관한 문의가 이처럼 쇄도하자 분할 매각에 대한 법적인 검토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 일정기간 영농을 할 경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건설은 이에 따라 아예 서산농장의 공개매각하는 방안을 마련, 최고경영층의 승인이 나는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3자 매각의 경우 현금이 조기에 유입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과 협의해 매각대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방안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건설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매각대금 담보부채권을 발행, 펀딩해준 자금을 1년동안 끌어쓰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이같은 방법을 통해 조달하고자하는 자금규모는 총 3000억원규모. 건설 관계자는 "적어도 공시지가인 평당 1만여원이상부터 실거래가격인 평당 3만~5만원까지 부르는 매입희망자들이 있다"며 "가격만 좋으면 전부를 매각하지 않아도 3000억원 이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서산농장 매각이 현대건설 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내부 임직원들도 이를 조금씩 사고 싶다는 희망자가 폭주, 일부 토지를 임직원에 매각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처럼 건설이 정부가 아닌 제3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 정부는 99년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를 공시지가의 66% 수준으로 매입한 예를 적용, 서산농장에 대해서도 공시지가(3612억원)의 66%인 22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는 조성원가인 6421억원의 3분의1수준으로는 매입할 수 없다며 뒤늦게 3자 매각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 건설이 3자 매각이 성사될 경우 막대한 자구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000.11.06 I 문주용 기자
  • 정 전명예회장 차 지분 실무협상서 논의 가능(종합)
  • 외환은행 황학중 상무는 11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6.1% 문제가 자구안을 협의하는 실무협상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혀 자동차 지분 매각대금을 현대건설 유상증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정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위임방식이 아니라 신탁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차 지분을 시장에서 곧바로 매각해 현금을 만드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 상무는 또 "현대건설이 보유한 유가증권을 조기 유동화할 수 있는 방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말해 매각과 EB발행 방법 모두 가능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황 상무는 "이같은 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현대측의 실무협상안이 현대측의 (결재과정을 거친) 공식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매각대상 유가증권이나 EB발행 계획 등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상무는 "현대측의 실무협상안에는 그동안 논의됐던 자구계획중에서 빠진 것도 있지만 추가된 것이 더 많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안팎에서는 서산농장을 활용한 2000억원 정도의 자금마련 계획이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 상무는 또 "현대측의 당초 자구안에서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시장에 알려진 7000~8000억원 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황 상무는 "현대측과의 실무협상은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정 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문제가 자구안과 계열분리안 모두에 걸려 있어 협상이 내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2000.08.11 I 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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