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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급락..고유가 충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6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의 기세에 눌려 주말장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확대되고, 수입물가도 생각보다 더 급하게 오르는 등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휘발유값 부담으로 소비자심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냉각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하자 지수들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세계 최대의 개인용컴퓨터 업체 델이 실망스런 실적과 전망을 내놓아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28분 현재 다우지수는 0.94% 하락한 1만585.51, 나스닥지수는 1.21% 떨어진 2148.13을 기록중이다.8월중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92.7을 기록, 전달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6.0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에 못미치는 것이다.이달 소비자지수는 미시간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78년이후의 평균치 88.2보다는 높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의 평균치 94.3 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AP통신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휘발유 가격이 너무 올라서 금전상 문제가 될 듯하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당시의 51%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이다.원유선물 9월 인도분은 65센트 상승한 배럴당 6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 선물 9월 인도분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2달러선을 상향돌파했다.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 문제가 유가에 계속해서 상승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최대의 정유공장인 코노코필립스의 일리노이주 우드리버의 정유공장에 전력이상 문제가 발생했고, 텍사스의 서노코 정유공장 송유관에서는 화재가 일어났다. 지난달 20일이후 발생한 이같은 정유공장 가동차질 문제는 14건에 달하고 있다.미국 운전자 서비스 회사인 트리플A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미국내 무연 보통 휘발유 소매 가격은 2.4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6.1%, 34억달러 확대된 58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70억달러(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것으로 원유가격 급등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에 3.4%로 예비집계됐던 2분기 성장률이 하향수정 압력을 받게됐다. 7월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1.1% 급등했다. 역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역시 고유가가 주요인이다. 6.6% 급등한 석유를 제외할 경우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모든 연료제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률은 0.3%로 3년반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회사 델의 실적과 전망은 모두 실망스러워 기술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델은 7.8% 급락중이다.델은 전날 정규장 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중 매출이 1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7억달러에는 못미쳤다.순이익은 28% 증가, 1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금혜택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8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다.델은 3분기중 주당 39∼41센트의 순이익과 141억∼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는 주당 41센트의 순이익과 146억달러의 매출에 못미치는 것이다.인텔은 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하락중이다. 전날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보고서 영향이 뒤늦게 미치는 모습이다.
2005.08.13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큰 폭↓..고유가 충격 가시화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6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의 기세에 눌려 주말장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확대되고, 수입물가도 생각보다 더 급하게 오르는 등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휘발유값 부담으로 소비자심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냉각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하자 지수들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1분 현재 다우지수는 0.52% 하락한 1만630.57,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2151.68을 기록중이다.8월중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92.7을 기록, 전달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6.0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에 못미치는 것이다.이달 소비자지수는 미시간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78년이후의 평균치 88.2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의 평균치 94.3 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원유선물 9월 인도분은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6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 문제가 유가에 계속해서 상승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최대의 정유공장인 코노코필립스의 일리노이주 우드리버의 정유공장에 전력이상 문제가 발생했고, 텍사스의 서노코 정유공장 송유관에서는 화재가 일어났다. 지난달 20일이후 발생한 이같은 정유공장 가동차질 문제는 14건에 달하고 있다.미국 운전자 서비스 회사인 트리플A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미국내 무연 보통 휘발유 소매 가격은 2.4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6.1%, 34억달러 확대된 58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70억달러(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것으로 원유가격 급등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1.1% 급등했다. 역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역시 고유가가 주요인이다. 6.6% 급등한 석유를 제외할 경우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모든 연료제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률은 0.3%로 3년반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회사 델의 실적과 전망은 모두 실망스러워 기술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델은 8.2% 급락중이다.델은 전날 정규장 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중 매출이 1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7억달러에는 못미쳤다.순이익은 28% 증가, 1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금혜택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8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다.델은 3분기중 주당 39∼41센트의 순이익과 141억∼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는 주당 41센트의 순이익과 146억달러의 매출에 못미치는 것이다.인텔은 1.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 하락중이다. 전날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보고서 영향이 뒤늦게 미치는 모습이다.
2005.08.12 I 안근모 기자
  • (채권전망)美 수익률곡선 그리고 땅값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단기고점 인식과 증권사 대차거래의 환매수 수요까지 더해져 금리가 널뛰기 했다. 경기회복을 감안해도 금리가 너무 오른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막판 매수세가 힘을 얻었다. 그러나 추세전환을 전망하는 곳은 많지 않다. 아직까지는 굵직한 재료를 앞두고 살펴가자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발표를 앞두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어 적극적 매매는 어려워보인다. 최근 미국 채권금리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 연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아직 대세를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30년물 국채발행까지 가세해 미국 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상황이다. 이 경우 평탄화되던 수익률곡선은 예상보다 빨리 가파른 곡선을 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은행은 정책금리 역전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미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인상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장기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거나 한다면 그나마 부담이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대내적으로는 오는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가 관심이다. 고유가와 환율하락, 금리 급등이라는 삼중고에 놓여있는 최근 경기상황에 어떤 진단을 내릴지 살펴야한다. 부동산 문제의 경우 땅값 상승과 관련된 견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은은 집값상승보다 땅값상승을 더욱 위협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집값의 경우 공급물량 확대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땅값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땅값 상승은 기업생산비용을 증가시키 경기를 위축시키고 경기 전방위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정부가 땅값상승을 잡을 수 있는 만족할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한은으로선 최후의 수단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이와 관련된 한은의 의중을 살피는 게 중요해보인다. 한편 소비심리는 넉달째 주춤거리고 있다. 고소득층과 젊은층의 소비심리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시간외 거래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리 오름세로 잔뜩 위축돼있는 채권시장으로선 위안이 될 만한 재료다.
2005.08.09 I 이학선 기자
  • (주간부동산) 아파트값, 대책 앞두고 `관망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의 윤곽이 잡혀감에 따라 아파트 시장에서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보다 0.01% 상승했다. 또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3%, 0.04%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하고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부동산 114측 설명이다. 강동구(-0.09%), 송파구(-0.03%), 강남구(-0.03%), 서초구(-0.01%) 등 강남권은 모두 집값이 내렸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금천구(0.23%), 동대문구(0.22%), 동작구(0.12%) 등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라 상대적으로 주간 상승률이 컸으며 나머지 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단지의 변동률도 지난 주(-0.37%)보다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0.05%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수도권 권역별로 0.03%에서 0.05% 대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평형별로는 중소형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매매 시장 서울은 관악구(-0.27%), 강동구(-0.09%), 송파구(-0.03%), 강남구(-0.03%), 서초구(-0.0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관악구 봉천동 우선 32평형이 2억9250만원으로 한 주전보다 평균 2750만원이 하락했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1차 27평형도 5000만원이 하락해 7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재건축단지의 변동률도 지난 주(-0.37%)보다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0.05%를 기록했다. 강동구 고덕주공은 내 아파트는 평형별로 평균 500만~1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2차도 평형별로 10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금천(0.23%), 동대문(0.22%), 동작(0.12%) 등이 상대적으로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숲 개장 이후 수요 문의가 꾸준한 성동구와 고급 주상복합 분양에 다른 주상복합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양천구는 각각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신도시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분당은 0.01% 올랐지만 그동안 꿈쩍 않던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은 단지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이매동 아름선경 32평형은 3500만원, 서현동 효자대우 28평형이 2000만원 하락했다. 일산(0.01%)과 중동(0.01%), 평촌(0.07%) 등도 거의 변화가 없었고 산본(0.2%)만 중소형을 중심으로 다소 올랐다. 수도권에서도 대부분 지역의 변동률이 0.1% 미만이었는데 김포(0.23%)와 과천(0.14%)이 지난주 하락세에서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으며 광명(-0.04%), 구리(-0.02%), 평택(-0.02%), 이천(-0.01%) 등은 내렸다. ◇전세 시장서울 전세 시장은 각 구별로 약세를 이어갔다. 관악구(-0.24%), 성북구(-0.15%), 금천구(-0.12%), 강서구(-0.06%), 성동구(-0.01%) 등이 소폭 하락했고 강북(0.21%), 강동(0.17%), 은평(0.13%), 노원(0.12%), 송파(0.11%), 동대문(0.11%)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 전세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거의 변동이 없다. 분당(0.08%), 산본(0.04%), 평촌(0.01%) 순의 변동률을 보였고 일산과 중동은 지난 주 변동이 없었다.수도권은 그나마 전세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안양(-0.29%), 의왕(-0.07%), 의정부(-0.01%)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광주(0.41%), 용인(0.22%), 오산(0.18%), 화성(0.13%), 광명(0.13%), 고양(0.13%) 등은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다. 김규정 부동산 114 과장은 “8월 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전까지는 좀 더 시장을 두고 보자는 경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고, 덩달아 거래 시장 역시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8.07 I 윤진섭 기자
  • "美 집값 비싼데 금리 올리는 건 위험"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이제 더 이상 내집마련의 꿈을 꾸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 집값이 올랐다. 이런 와중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까지 계속 올리겠다고 하니 집 사기는 더욱 글렀다. 결국 집값은 떨어질 것이고 소비와 경제가 침체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메릴린치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4일 보고서에서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은 미국의 집값 상승세를 지적, "중력을 너무 오래 무시하면 때때로 심각한 결과를 낳게 된다"며 이같은 시나리오를 내놨다. 로젠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무주택자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 능력(First-Time Buyer Affordability) 지수`는 지난 2분기중 70.1로 전분기대비 6.7포인트 추락, 지난 1989년 3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7%나 떨어졌다. 지난 1989년 당시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10%에 달했으나 지금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내집 마련하기가 똑같이 어려운 것은 지금 집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로젠버그는 "최근의 집값 상승세와 소득 증가세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 지를 밝혀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초구입 주택가격은 최근 1년새 14% 급등했지만, 구입자들의 소득은 4%를 약간 넘는 속도로 늘었을 뿐이다. 집값와 소득 추세간의 격차가 이렇게 벌어진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고 로젠버그는 지적했다. 최초구입 주택가격 대비 소득 배율은 5년전 4.0배에서 2년전 4.7배로 높아졌으며, 지난해에는 5.0배로 상승한 뒤 지금은 5.5배에 달하고 있다. 현 수준은 장기 평균치보다 40%나 높은 상태다. 결론은 간단하다. 소득이 대폭 늘든지, 금리가 크게 떨어지든지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집값이 떨어져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수요가 더 이상 늘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89년 당시 신규주택 판매는 5%, 기존주택 판매는 10% 가량 감소했다. 새 집 가격은 3.2%의 하락세로 돌아섰고, 모기지 주택의 가격지수 상승률은 2.4%로 둔화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가 돼 버렸다. 주택시장 냉각은 경제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리파이낸싱으로 집값 평가익을 즉각 현금화해 온 소비자들의 돈줄이 말라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로젠버그는 집값 상승으로 생긴 `보너스`가 그동안 소비 증가율을 1%포인트 끌어올렸다면서 "이 것이 지금 미국경제 호황의 기본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성장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지금 두 가지 큰 위험이 있다"며 결론지었다. △연준이 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할 가능성과 △이로 인해 주택가격 붐이 끝나버릴 가능성이다. 로젠버그는 최근 금리전망 보고서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4.25%로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당초 예상치를 높이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3.2%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그는 미국 연준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런 전례를 보여준 영국의 중앙은행이 마침 이날 금리를 인하하며 소비 살리기에 나섰다.
2005.08.05 I 안근모 기자
  • 꺾일줄 모르는 부동산..한은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학선 황은재기자] 다음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사는 3일 오후 2시42분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채권시장은 한은이 금리인상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제에 무차별적 효과를 미치는 금리정책을 사용할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승 한은 총재도 지난달 콜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설명회에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은이 계속 팔짱만 끼고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정부의 강도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토지가격 움직임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주택매매가격은 한달 전에 비해 0.8% 올랐다. 정부가 "헌법처럼 바꾸기 어려운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눈치보기 끝에 값을 슬금슬금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셋값과 비교할 때 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은 장마철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집값 상승률에 크게 못미칠 뿐더러 상승률도 6월 0.2%에 비해 하락했다. 한마디로 전셋값은 주춤하는데 집값만 오르는 셈이다. 권혁부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확대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투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가 없을 경우 한은이 금리인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땅값이 들썩거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중 전국 지가는 0.789%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이 1.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 0.90%, 대전 0.83% 등의 순이었다. 최근에도 미니 신도시, 뉴타운 기대감 등으로 서울과 인근지역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은도 집값보다 땅값이 더 큰 문제라고 여기고 있다. 공급확대로 제동을 걸 수 있는 집값 문제와 달리 토지의 경우 인위적 공급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땅값 상승은 기업투자를 위축시키는 직접적 요인이 될 수 있어 한은의 고민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이 공장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지방에 내려갔다오면 벌써 어느 기업이 온다더라 하는 소문이 돌아 부근의 땅값이 치솟는다"며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모르겠는데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올라 투자를 아예 포기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값의 경우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공급확대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땅값은 그렇지 않다"며 사실상 집값보다 땅값 움직임에 더 신경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2005.08.03 I 이학선 기자
  • 꺾일줄 모르는 부동산..한은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학선 황은재기자] 다음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권시장은 한은이 금리인상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제에 무차별적 효과를 미치는 금리정책을 사용할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박승 한은 총재도 지난달 콜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설명회에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은이 계속 팔짱만 끼고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정부의 강도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토지가격 움직임이 심상찮기 때문이다.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주택매매가격은 한달 전에 비해 0.8% 올랐다. 정부가 "헌법처럼 바꾸기 어려운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눈치보기 끝에 값을 슬금슬금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셋값과 비교할 때 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은 장마철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집값 상승률에 크게 못미칠 뿐더러 상승률도 6월 0.2%에 비해 하락했다. 한마디로 전셋값은 주춤하는데 집값만 오르는 셈이다. 권혁부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확대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투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가 없을 경우 한은이 금리인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땅값이 들썩거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중 전국 지가는 0.789%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이 1.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 0.90%, 대전 0.83% 등의 순이었다. 최근에도 미니 신도시, 뉴타운 기대감 등으로 서울과 인근지역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은도 집값보다 땅값이 더 큰 문제라고 여기고 있다. 공급확대로 제동을 걸 수 있는 집값 문제와 달리 토지의 경우 인위적 공급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땅값 상승은 기업투자를 위축시키는 직접적 요인이 될 수 있어 한은의 고민을 더욱 키우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기업이 공장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지방에 내려갔다오면 벌써 어느 기업이 온다더라 하는 소문이 돌아 부근의 땅값이 치솟는다"며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모르겠는데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올라 투자를 아예 포기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집값의 경우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공급확대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땅값은 그렇지 않다"며 사실상 집값보다 땅값 움직임에 더 신경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2005.08.03 I 이학선 기자
  • 7월 전국 집값 0.8% 올라..3년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7월 전국 집값 상승률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과천시, 안양 동안구 등이 3% 이상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여 오름세를 주도했다. 2일 국민은행이 집계한 `7월 전국주택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매수, 매도자가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6월 대비 0.8% 올랐다. 7월 집값 상승률로는 2002년 7월(1%)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1월부터 7월가지 전국 집값의 누적 상승률은 3.2%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지역인 전국 140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달 가격이 상승한 곳은 100곳에 달한 반면 보합 또는 하락은 20개 지역에 불과했다. 지역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과천으로 6월 대비 5.6%가 올랐으며 안양 동안(4.5%), 서초(4.2%), 강남(3.4%), 성동(2.9%), 영등포(2.6%), 양천 및 용산(각 2.2%), 고양 일산동(3.4%), 일산서(2.9%), 성남 분당(3.6%), 군포(3.9%)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반면 서울 중랑구(-0.2%), 경기도 파주(-0.4%), 의정부(-0.2%), 마산(-0.2%), 부산 금정구(-0.7%) 등은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서울 1.4%, 부산 0%, 대구 0.7%, 인천 0.1%, 광주 0.4%, 대전 0.5%, 울산 0.6%, 경기 1.4%, 강원 0.4%, 충남·북 각 0.4%, 전북 0.3%, 전남 0.4%, 경북 0.4%, 경남 0.6%였다.7월 집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1%로 6월(1.2%)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뉴타운 개발 본격화 소식에 단독 및 연립 주택의 상승률이 0.4%로 한달전(0.2%)에 비해 두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2005.08.02 I 윤진섭 기자
美 부동산 투기 `한국 뺨치네`
  • 美 부동산 투기 `한국 뺨치네`
  • [조선일보 제공] 뉴욕 맨해튼 중서부의 첼시 지역에 사는 변호사 벤저민 브래들리는 지난달 은행 대출을 받아 남부 플로리다 휴양지에 방 2개짜리 아파트를 50만달러(5억원)에 샀다. 맨해튼의 집도 모기지 융자(주택담보대출)가 30만달러나 남아 있지만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또 융자를 받아 투자했다. 그는 “집값은 자꾸 오르는데 직접 가볼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과 이메일로 즉석 계약했다”고 말했다. LA 교외에 사는 토니 귄타 부부는 올 초 아파트를 45만달러에 팔고는 두 건의 대출을 더 받아 63만달러짜리 집으로 이사했다. 맨해튼의 부동산중개업자 데이비드 울프는 그동안 셋방살이를 해 오다 올 들어 맨해튼 북서쪽의 방 2개짜리 연립주택을 80만달러 주고 샀다. 미국 주택가격이 폭등하면서 대대적인 주택투자 붐이 일고 있다. 자기 돈 한 푼도 없이 대출로 새 집을 사는가 하면, 값이 오른 주택을 팔고 전망이 밝은 변두리 지역으로 `옮겨 타는` 사람도 증가추세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기존주택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상승한 2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198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부동산 매매건수도 지난달 733만 가구(연간 기준)로 사상 최고치다. 맨해튼의 아파트 가격도 지난 2분기(4~6월) 평균 132만달러를 기록, 1분기에 비해 8.5%, 1년 전에 비해 30%나 급등했다. 1980년대 후반에 서부 샌디에이고의 집을 한 채 팔면 동부 뉴욕주 시러큐스의 집을 두 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섯 채를 살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 집값이 폭등하는 뉴욕·LA·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등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투기붐마저 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중개업소에는 무조건 사달라는 매입주문이 끊이지 않고, 건축 허가가 나기도 전에 분양이 끝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LA 부동산 업자는 “완공 전에 전매(轉賣) 차익을 노리고 팔려는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100만달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 당일 매진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는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 30년 모기지 금리는 4년 전 8~9%에 달했으나 지금은 평균 5~6%에 불과하다. 뉴저지주(州) 중개업체 리맥스의 데니스 리 부사장은 “홍콩·동구 이민자가 급증한 5~6년 전에는 임대주택을 구하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저금리 덕택에 모두 집을 사기 때문에 임대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모기지론의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것도 집값 폭등의 한 원인이다. 최근 JP모건 체이스는 20만달러 이하의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증명서류 요건을 면제했고, 웰스파고 은행은 주거용 주택에만 적용하던 `이자만 상환(Interest Only) 대출`을 지난달부터 투자용 건물 구입에도 확대했다. 대출조건 완화 덕분에 지난해 최초 주택구입자의 42%, 전체 매입자의 25%가 자기 돈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전액을 대출 받아 집을 샀다. 집값이 자꾸 오르니 일단 돈을 빌려 집부터 사고 보자는 계산이다. 사실상 부동산 투기붐이다. 맨해튼에 살면서 뉴욕 교외에 77만5000달러짜리 집을 산 존 론씨는 “7년 뒤에는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기 때문에 그때 가서 이 집을 팔아 원금을 갚고 차익은 은퇴자금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그는 큰 빚을 지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 금융당국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일부 금융기관들의 비정상적인 대출 방식이 주택경기 거품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주간 전망대)주가, 사상 최고치 바꾸나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지난주 S&P의 전격적인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뙤약볕 속에 쏟아진 소나기처럼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줬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과 귀는 국가등급보다는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쏠린 느낌이다. 일부 경제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합지 지면에서 국가등급 소식은 안기부 X파일에 한참 밀려났다. 지금 언론지면은 연이은 대통령의 연정 관련 이슈와 안기부X파일이 양분하고 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임박하고 국가신용등급이 3년만에 올랐다는데도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고, 정치판은 X파일과 연정으로 치고받고 있는 지금 상황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판교 주택공급방안 얼마나 구체화될까다음주 경제계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연일 치솟고 있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138.75(94년 11월8일)를 뚫고 올라갈 것인가 여부다. 여기까지는 27.46포인트가 남았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일시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것과, 사상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부동산 고위당정은 본격적인 휴가철에도 변함없이 열린다. 오는 3일에는 주택공급 개선방안 특히 판교신도시 주택공급방안과 택지조성원가 공개 등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과천 관가에서는 부동산 당정은 수요일 회의와 여당 브리핑을 거쳐 목요일 재정경제부 정례브리핑 때 다시 집중적으로 거론되기 때문에 `수목드라마`라는 우스개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 부동산드라마가 다음달 말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결말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다가오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이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정부가 보여준 강력한 구두개입과 정책 밑그림 공개가 어느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약효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다. 그래서 부동산 문제는 대책이 발표되는 8월말 이후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추경편성위한 세수부족액 분석 본격화2일 열리는 제2차 서비스산업 관계장관회의도 주목할 만하다. 서비스회의는 지난 7월 하순 예정됐다가 관계부처의 준비부족 등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다. 정부는 서비스업 개방과 규제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고용창출과 내수 소비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제시될 정책대안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주에 추경편성을 위한 연간 세수전망 분석작업에도 집중적으로 매달릴 전망이다.가장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 세수를 정확하게 분석해야만 올해 연간 세수부족액의 윤곽이 드러난다. 추경규모는 세수부족액에 민생안정용자금을 합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정부는 이미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민생안정자금은 2조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추경은 `2조원+세수 예상부족액`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에는 경제지표들도 많이 발표된다.통계청은 1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 3일 `2분기 가계수지동향`, 4일 `6월 및 2분기 서비스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재경부는 5일 `그린북(7월 경제동향)`을 내놓는다. 산업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이어 4일 `7월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입조사 분석`과 `8대 주력기간산업의 2005년 상반기 수출입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한다. ◇정치 사회분야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전 안기부 도청팀장 집에서 압수한 도청테이프 274개와 녹취록 13권에 대한 정밀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관심은 테이프 내용들이 과연 세상에 공개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있다. 검찰은 일단 "불법도청 자료의 공개는 불법"이라며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법조계,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전면공개 또는 선별부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진실규명 차원에서 YS와 DJ맨들이 줄줄이 조사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림팀 구성과 관련해 김현철, 이원종, 오정소씨 등에 대한 조사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은 1일 안기부 X파일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뒤 정보위와 언론 등에서 추가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6자 회담과 관련해서는 제4차 회담 참가국들이 중국이 마련한 공동문건 초안을 회람한 뒤 문안 협의를 차석대표급 회의에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회담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마련된) 문서의 주요 항목은 ▲한반도 비핵화 ▲대북 안전 보장 ▲경제협력 ▲북한과 미-일 등의 국교 정상화 ▲그 외 관심사항 등"이라면서 "큰 대립점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 폐기와 상응조치의 실시 순서는 공동문서에서 보류하기로 각국이 대략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야는 이번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대연정`을 놓고 공박을 벌일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주 중으로 당내 연정 논의기구인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추진단` 회의를 개최, 야당 설득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노 대통령의 연정 제안은 처음부터 실현이 절대 불가능한 공상일 뿐"이라며 여당 내에서조차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아이디어로 일축하고 있다. 사회분야에서는 15일째에 접어든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안이다.
2005.07.31 I 김수헌 기자
  • 불타는 뉴욕증시와 시중자금 이동
  • [이데일리 맥스권 컬럼니스트]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상승을 보여 주며 4주 연속 상승했다. 런던테러 이후 테러확산의 우려도 뉴욕증시의 상승세 앞에서는 별 의미가 없었다. 뉴욕 증시에 순유입되는 자금이 4주 연속 증가하면서 바야흐로 향후 수년간 상승을 이끌어낼 대세 상승장의 초석을 다지는 분위기다. 지난 주 S&P 500은 4년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최대 하드웨어 업체인 IBM의 강력한 실적결과는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고, 구글과 야후의 부진한 실적결과도 예년과는 달리 더 이상 상승랠리에 제동을 걸지 못하는 모습이다.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소프트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악재에는 눈감고 호재에는 민감한 뉴욕증시가 불리쉬마켓임을 선언하듯, 조정없이 위로만 향하고 있다. 2차 런던테러 발생, 고유가, 마이크로 소프트 수익실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오르는 뉴욕 증시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승 광풍을 몰아치며 조정없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근간에는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 연초의 부진을 딛고 기지개를 펴고 있는 뉴욕 증시는 지난달 82억 달러의 자금이 주식펀드로 순유입되었고, 이달 들어서도 중순까지 50억달러의 자금이 주식펀드로 순유입되었다. 이제는 일반투자자들까지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증시의 자금유입이 2000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최근 주식 상승장의 주요 원인이다.미국 모기지 뱅커협회는 전반적인 주택경기가 내년부터 미약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는데 내년에 3%, 후년에는 2% 정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 전문지인 포츈도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집 값이 천정부지인 지금이 집을 처분해서 은퇴자금을 마련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급격하게 주식시장으로 밀려 들어 오고 있으며, 향후 4,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의 증시 자금 유입현황이 지난 90년대 후반 주식 광풍이 몰아치기 전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일 상승하고 이틀 하락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209개 종목이 52주 최고주가를 기록하며 98포인트 상승했고, 나스닥은 21포인트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지수에 속하는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인 마이크로 소프트와 인텔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현재의 마켓이 상승장임을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정규장인 2시 30분이후에 어김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매수세로 마켓이 랠리하는 최근의 불리쉬 패턴은 매우 인상적이다. 마켓이 대세 상승장에 진입하는 분위기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조정을 받으면서 올라가는 것이 정상적인 상승패턴이다. 시장이 4주 연속 위로만 향했는데, 이번 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한 수익 실현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정수준의 단기조정을 받을 수 있다. 미국 투자자협회의 마켓 센티멘트 서베이에 따르면 상승장으로 보는 투자자의 비율이 일주일전에는 57.89%였으나 지금은 41.18 % 로 감소했고, 하락장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반대로 14.04%에서 27.45%로 상승했다.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 리포트에서는 상승장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52.7%, 하락장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23.1%로 조사됐다. 투자자 센티먼트 서베이는 단기 조정가능성은 있으나, 크게 볼 때 대세 상승장임을 나타내고 있다.쇼트 인터레스트(short interest)는 마켓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공매도를 하는 것인데, 월스트리트 저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쇼트 인터레스트 비율이 감소했다. 뮤추얼펀드 투자자들도 불리쉬(상승장)으로 보고 있으며, 옵션시장도 콜옵션 비율이 풋옵션 비율을 능가하고 있다.현재의 뉴욕증시 트렌드는 황소들이 휘젓고 다니는 불리쉬(bullish)다. 중국 위안화 절상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뉴욕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연초 대비 다우지수는 &8211; 1.2% 하락, 나스닥 0.2%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200년 역사를 보면, 주식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궁극적으로 상승해왔다. 급속도로 진전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향후 4,5년간 대세 상승이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스닥의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 투자자자들은 금년 하반기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한편 미국부자들의 투자현황을 보면,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주식시장으로 투자를 시작했으며, 백만장자들은 현재 부동산에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이동 중이다. 일반 중산층들은 주식 시장이 좀 더 활황세를 타고 고점 부근에 도달하는 내년이나 내후년쯤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서 팔라”는 투자 격언처럼 장기투자 시기 관점에서 볼 때, 금년 하반기는 10년만에 찾아오는 대세상승의 출발지점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식투자의 좋은 타이밍으로 여겨진다.
2005.07.25 I 맥스권 기자
  • 서울·강남 등 집값 상승세 `올스톱`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과 강남의 주간 집값 상승률이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0%를 기록, 안정세를 나타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강남과 서울지역 전체의 주택가격 상승률을 각각 26주, 24주 만에 0%를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오름폭이 0.1%로 급속히 둔화됐다. 특히 6.17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발표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던 분당 집값은 1%대에서 0.1%로 크게 떨어졌고 과천, 평촌, 일산 등도 각각 0.2%, 0.6%, 0.6%로 한주일전의 절반에 그쳤다.또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와 분당, 용인지역 30개 단지 60개 평형의 매도·매수 건수를 파악한 결과 매도문의 건수는 지난달 28일 81건에서 7월 2일 173건으로 114%가 늘어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매수문의는 지난달 14일 500건에서 7월 5일 198건, 19일 92건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매수문의가 아예 끊긴 평형도 12일 19개에서 19일 27개로 늘어났다.부동산 중개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은행 조사에서는 수도권과 서울 모두 매도세가 크다는 응답이 50.1%, 39.7%로 매수 우위의 답변 7.2%, 12.6%보다 훨씬 많았다.가구 당 평균 매도-매수 호가차이가 지난달 8일 4300만원에서 28일 54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거래 건수 역시 급감했다. 강남, 서초, 분당 등 9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거래는 6월 셋째주 970건에서 마지막주 458건, 7월 셋째주 389건으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86건에서 64건으로, 분당 및 과천은 142건, 33건에서 23건, 11건으로 떨어졌다.이같은 현상은 내달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하향조정, 종부세 강화 방침 등 대책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건교부 관계자는 "최근의 집값 상승은 수급 불균형보다는 집값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며 "정부의 강력한 시장안정책 마련으로 가격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5.07.24 I 윤진섭 기자
  • 뉴욕증시 삼일만에 하락 반전
  •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21일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국제 유가가 1달 최저치로 하락하고 이베이와 코카콜라 등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많았지만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런던에서 추가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데다 전일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4년 최고치로 급등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심리가 더 우세했다. 중국 정부가 전격적인 위안화 절상을 단행했지만 이 역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위안화 절상이 예상된 수순이며 절상폭도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오히려 위안화 절상에 따른 미국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월마트, 타깃 등 주요 소매주가 하락하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다만 런던에서 발생한 추가 테러의 피해 규모가 경미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주식시장 낙폭은 제한받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38포인트(0.57%) 낮은 1만627.77, 나스닥지수는 9.97포인트(0.46%) 하락한 2178.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16포인트(0.66%) 내린 1227.04에 마감했다. ◆런던 추가 테러 발생..피해는 미미 이날 런던에서는 7.7 테러 후 불과 2주일 만에 추가 테러가 발생했다. 오벌, 워렌 스트릿, 셰퍼드스 부시 등 런던 3개 지하철 역과 이스트 런던의 하크니 로드와 콜럼비아 로드 교차로 부근을 지나고 있던 버스에서 폭발 시도가 나타났다. 런던 경찰청장 이안 블레어경은 "지난 7일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으며, 알 카에다와의 연계돼 있다고 보기도 아직은 이르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생한 이 테러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욕구가 고조됐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며, 부상자도 한 명 뿐이었다. ◆위안화 전격 절상..월마트 약세 중국 인민은행은 고정환율제를 폐지, 통화 바스켓에 근거한 관리 변동환율 제도를 도입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위안화 환율은 앞으로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상하 0.3% 범위안에서 변동하게 되며, 22일 거래부터 적용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8.11위안으로 종전 8.28위안에 비해 2.1% 절상됐다. 제퍼리즈 앤 컴퍼니의 수석 시장분석가 아트 호건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경상수지를 걱정한 사람들이나 수출업자들에게 호재임이 틀림없다"며 "특히 코카콜라처럼 달러화로 제조해서 해외통화로 판매하는 다국적기업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위안화 수혜 종목보다 피해 종목에 더욱 관심을 집중했다. 달러 가치가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떨어짐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부터 수입을 많이 하는 기업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MT) 주가는 1.22% 하락했다. 2위 소매업체 타깃(TGT)도 2.92% 떨어졌다. ◆실적 호전 행진은 지속..이베이, 코카콜라 등 이날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이 많았다. 전일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이베이와 퀄컴에 이어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등이 실적 호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이베이와 퀄컴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주식시장 전체에 파급 효과를 미치지는 못했다. 이날 이베이(EBAY)는 20.73%, 퀄컴(QCOM)은 8.09% 치솟았다. 코카콜라의 2분기 순이익은 주당 72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8센트나 웃돌았다. 코카콜라(KO) 주가는 1.43% 올랐다. 맥도널드(MCD)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0.39% 떨어졌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GOOG)은 0.62%,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95% 상승했다. ◆경제지표도 호조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도 좋았다.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9.6을 기록, -2.2였던 전달에 비해 11.8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9.9(마켓워치 집계)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의 6월 경기선행지수도 0.9%의 급등했다. 월가 예상치 0.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2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만4000건 감소한 0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감소폭은 지난 2002년 12월이후 가장 컸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32만5000건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FRB "집값 잡기 위한 금리인상은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 목적이 부동산 경기 둔화를 위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FOMC의 6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자산가격의 적절한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미래 자산가격의 움직임이 어떠할 지가 불확실하다"며 "따라서 자산가격의 불안정 가능성에 보다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볼 때 FOMC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도 전일 의회 증언을 통해 "미국 전체의 평균 집값이 기본적인 가격결정 요소에 비해 고평가돼 있는 지 여부를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2005.07.22 I 하정민 기자
  • 물가와 집값 `따로` 논다
  • [edaily 이학선 황은재기자] 올들어 집값은 뛰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가 집값 상승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은행이 곤란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싶어도 물가상승률이 워낙 낮아 명분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과 한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7% 상승했다. 지난 2월 3.3%를 기록한 뒤 석달 연속 3.1%에서 횡보하더니 6월에는 3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 추세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0.8% 상승한 뒤 줄기차게 떨어지며 지난달에는 0.3% 하락했다. 반면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4% 올랐다. 작년 8월부터 시작된 하락 행진이 10개월만에 끝난 것이다. 전월비 주택가격은 이미 올해 2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0.8% 올라 200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와 집값이 따로 노는 것은 물가를 작성할 때 집값이 아닌 전세와 월세 등 집세만 집계하기 때문이다. 집값과 전월세가 같이 오른다면 통계적 착시가 덜하겠지만 최근처럼 집값은 오르는데 전월세가 안정돼 있다면 체감물가는 높은데 발표되는 수치는 낮은 괴리현상이 발생한다. 통계청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가주거비용 포함지수를 산출한다. 그러나 이 역시 집값 상승은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자가주거비용은 집을 사용하는 비용의 개념이므로 집값이 오를 때 같이 오르고 집값이 떨어질 때는 같이 떨어져야 정상이다. 그러나 자가주거비용을 직접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전월세 비용에 준해 계산하기 때문에 집값이 올라도 전월세가 떨어지면 물가에 포함되는 자가주거비용도 하락하게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는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 소비 지출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통계를 낸다"며 "전월세 부분은 포함되지만 집값 등 부동산은 자산개념으로 파악하고 있어 소비자물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05.07.21 I 이학선 기자
  • "강남불패"에 화난 "강북의 대치동"
  • [오마이뉴스 제공] "노원구 중계1동 A아파트 엘리베이터 앞 게시판에 주변 아파트의 시세 조사표와 매매시 최저 제시액을 명시한 아파트 값 담합 권유 문서가 7월 14일 현재 게재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 안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연락드립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국으로 "아파트 가격 담합 의혹"을 취재해달라는 제보가 접수됐다. 서울 노원구 중계1동 은행사거리 주변은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학원 밀집 지역이다. 지난 15일 오후 노원구 중계1동 A아파트를 직접 찾았다. 95년 여름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전세대가 32평(전용면적 25.7평)이고, 9개동에 780여세대가 살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에 따르면 "A아파트는 학군도 좋고, 학원가가 가까워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아파트"라면서 "3억5000만원~3억7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파트 입구마다 붙어있는 "적정가격 제시방안" 확인 결과 A아파트 9개동 각 출입구 게시판에는 부녀회 명의의 알림 문서가 붙어있었다. 당 아파트 집값(매매가)의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하여 매매시에 적정가격(4억원 이상)을 제시하여 집값 하락을 방지하고자 하오니 입주민의 협조를 바랍니다. 당 아파트는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학원가에 근접하여 교육여건이 좋으며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소형열병합발전설비를 설치하여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24시간 온수를 공급하며 부스터펌프 설치 및 고효율 조명기구를 교체하여 에너지 효율 1등급 아파트로서 주변의 아파트보다 좋은 여건이므로 아파트 매매시 적정가격(4억원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입주민의 협조를 바랍니다. 2005년 7월 13차 중계 A아파트 부녀회 알림문서의 핵심 내용은 "매매가 4억원 이상을 제시해 집 값 하락을 방지하자"는 것. 이 곳은 아파트 가치를 끌어올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소형열병합발전설비까지 설치했다. A아파트 소장은 "왜 부녀회에서 가격 담합 안내문을 붙였냐"고 묻자 "강북 지역에서 다 붙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붙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변에 학원도 많고, 학군도 좋고 해서 주민들이 적정 가격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녀회에서 붙인 안내문인만큼 주민들에게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들에게 영향 미칠까? 그렇다면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가격 담합 안내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세로 살고 있는 주민과 집을 소유한 주민의 반응이 엇갈렸다. 전세로 살고 있다는 40대 주부는 "가격 담합 요구가 당연히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면서 "제시 가격 밑으로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을 소유한 50대 후반의 주부는 "형편대로 팔지 누가 제시된 가격 대로 팔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주부는 4억원이면 시세에 비해 비싼 것 아니냐고 묻자 "강남과 분당은 우리와 비슷한 평형이 10억 원을 넘는다고 하는데 뭐가 비싼 거냐"면서 "지난 해에는 4억원도 넘었다"고 반박했다. 안내문을 붙인 A아파트 부녀회 최아무개 회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남과 분당은 오르는데 중계동 지역 아파트 가격이 침체되어 있어서 모두 붙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원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사화 하지 말라"면서 "B아파트 부녀회장에게 물어보면 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에 있는 아파트 부녀회장들끼지 모임을 갖고 이런 내용을 의논하냐"고 질문하자 최 회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 상당수 아파트에서 가격 담합 안내문을 붙여 놓고 있다"면서 "언론에 이런 사실이 보도되면서 가격 담합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녀회에서 가격담합 안내문을 붙이게 되면 아무래도 매매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정위 "부녀회 중개업자 담합 예의주시중"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녀회 가격 담합이 강남 이외의 지역까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부당 담합 행위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공정거래법 자체가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을 비롯한 부녀회를 강제할 법적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가격 담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어떻게든 조사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은 지난 12일 "부녀회와 중개업자의 담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해 실사팀 구성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간전망대)미래를 읽는 정책이기를
  • [edaily 김수헌기자] 경제학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미래 경제현상이나 정책효과 전망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경제학자들의 임무는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분석하고 현재를 진단하는 것이라고 강변한다. 미래 경제현상을 예상하고 전망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예컨대 거시경제학자들은 경기저점이 언제가 될 걸로 보느냐고 질문을 싫어한다. 지나고 나서 분석해보니 `그때`가 저점이었더라고 알 뿐이라고 한다. 버블경제도 마찬가지다. 그때는 거품인줄 잘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그때` 시장은 온통 버블천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지금의 경제현상이 미래에는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제대로 전망할 수만 있다면 경제에서 걱정할 것이 없다는 얘기다. 청와대서부터 경제부처, 국세청, 검경찰까지 연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거의 폭탄급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 커져가는 버블을 제때 터뜨려주지 않으면 나중에 경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지금부터 막겠다는 것이다. 서로 경쟁을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극적인 통계자료를 내놓는가 하면 초강경 구두개입과 정책예고성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효과가 먹히는 것인지 강남 등 일부 집값 급등지역의 부동산값이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이 강력할수록 애초 정한 타깃에 결정타를 가하고 일정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입안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사실 강력한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예상되는 부작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더라면서 허둥대는 일이 부동산정책에서만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융규제 얼마나 풀까..20일 규제전면 재정비 방안 발표 이번주 경제분야에서 관심을 둘 만한 내용으로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서비스업 관계장관회의와 20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금융규제 전면 재정비방안, 그리고 매주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정책 고위당정이다. 장관회의에서는 특히 의료 서비스분야의 규제완화 방안들이 집중논의될 전망이다. 병원의 영리법인화를 허용하거나 국내 외국인 의사들의 자국민 대상 의료행위 허용 또는 의사도 프리랜서처럼 여러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규제개선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두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안들이라 어떻게 가닥이 잡힐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유학·연수비용이 7조원을 넘어서고, 고소득층의 해외 의료서비스 지출액이 무려 4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1분기중 해외소비가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영국의 3%보다 높다. 금융규제 재정비 방안은 시장효율과 경쟁을 제한하거나 자율적·창의적 영업활동 등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폐지·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금융규제를 네거티브시스템(원칙적 허용, 예외적 규제)로 바꾸고, 금융업종 상품간 장벽철폐, 업종간 형평성 제고 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쭉 밝혀왔다. 올해 증권거래법과 간접투자법, 선물거래법 등을 통합정비하겠다는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주류업계 지각변동?..하이트 진로인수 심사결과 21일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하이트맥주의 진로 주식인수 심사건도 주목할만하다. 하이트맥주의 진로인수가 허용된다면 맥주와 소주 등 주류업계의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하이트의 경쟁업체들은 허용반대 입장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여타 업체들이나 시장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조건부 허용 결정이 점쳐지고 있다. 또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번 심사 이후로 결정을 늦출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0일 열리는 3차 부동산정책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개발이익 환수, 공공역할 확대 및 안정적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는 이번주 `2004년도 36개 기금운용실적 평가`(19일)을 내놓고, 한국은행은 `6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20일), `2분기 중 외환시장동향`(21일)을 발표한다. 한편, 증권업계와 산업계에선 지난 2년동안 SK㈜와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던 소버린자산운용이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버린자산운용은 SK㈜ 주식 1902만8000주(14.82%) 전량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수대상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소버린이 이르면 이번주 월요일(18일) UBS증권을 창구로 SK㈜ 주식 전체를 매수대상자에게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치 사회분야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선언과 남북 경추위, 대북 전력공급이라는 중대제안 발표에 이어 20일 남북장성급실무회담이 서울에서 예정돼있는 등 남북간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극비면담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16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과 함께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30분까지 3시간30분동안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진 뒤 17일 오후 다시 돌아온다. 현대측은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주로 현대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북한 관광사업의 확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최근 "현 회장이 방북해 내금강 장안사 코스와 백두산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북측에 제안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어, 이번 면담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현대아산의 각종 대북사업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가 북측에 5억달러를 주고 체결한 이른바 `7대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7대 사업은 ▲남북철도연결 ▲유무선 통신 및 인터넷사업 ▲북측 발전시설 건설 등 전력 공급사업 ▲통천 비행장 건설 ▲금강산 저수지의 물 이용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관광명승지 종합개발 ▲임진강댐 건설 등을 말한다. 노동계의 움직임은 이번주에도 심상치않다.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양대노총은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퇴진하지 않으면 20일 저녁 양대노총 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이미 선언한대로 각급 노 동위원회 탈퇴를 단행할 예정이다. 양대노총은 이후 각종 정부 위원회에서도 단계적으로 철수할 예 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16일 사측과 단체협약 갱신 교섭을 벌였지만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해 17일 낮 12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아시아나 소속 항공기의 파행 운항이 불가피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여행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병원 노조는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막판 교섭에 나선다. 병원노조와 사용자 대표들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 이전에 자율교섭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하고, 협상중이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20일 전국 113개 지부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놓은 상태다. 한편,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상태가 좋지않아 장기입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은 일단 이번주 21일로 예정된 첫 공판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서를 지난 15일 법원에 제출했다.
2005.07.17 I 김수헌 기자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부동산 가격과 경제-③제3의 물결
  • [edaily] 두 번의 연재를 통해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세계의 부동산 가격 추세와 거의 같이 움직이며 이것의 배후에는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유동성 공급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따라 기축통화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달러화의 공급이라는 것을 보았다. 따라서 전반적인 추세는 미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를 따를 수 밖에 없는데 지금 미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서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금리 인상 이후 1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아직은 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2분기 정도 더 있어야 하지만 올해 말이면 미국 부동산 시장도 상승률이 꺾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이런 흐름에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 제 3의 물결, 부동산 외환위기 이후 코스닥을 비롯한 주식시장 붐으로 상장 기업들은 98년 13조원, 99년 33조원 가량을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2년 동안 돈은 민간에서 기업으로 47조원 가량 옮겨가고, 이후 주가는 5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고 개인 투자가들은 외국인에게 주식을 넘겨주고 주식시장을 떠난다. 98년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18%이던 것이 2001년에 36%까지 두 배로 확대된다. 가계에서 기업으로 자금이 이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계 내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확대된다. 제 1의 물결이다. 주가 버블 이후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카드신용 증가를 통한 내수부양을 꾀하게 된다. 내수 호황이 오면서 기업은 장사가 잘 되고 소득은 기업으로 이전된다. 열심히 물건을 사준 가계는 신용카드 버블이 붕괴되면서 신용불량자 400만을 떠안게 되었다. 99년 말과 2003년 말을 비교하면 3년 동안 가계신용이 230조원, 카드신용이 80조원 증가했으면 버블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제 2의 물결이다. 세 번째는 부동산 버블이다. 2002년 가계신용 버블이 정점을 조금 넘었을 때부터 주택가격이 상승하였고, 2003년 카드 사태가 터진 후 극에 달해 정부는 2003년 10.29 대책을 발표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 시행으로 다른 나라보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빨리 꺾였지만 이후 2005년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지가격 상승도 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제3의 물결이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에 과거에는 전혀 경험하지 않았던 저금리의 국면으로 급속하게 접어들면서, 그리고 세계적으로는 LTCM, 러시아 사태, 9.11 사태 등으로 미국이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한 것이 폭풍처럼 닥쳐 일으킨 물결들이다. 소비는 늘기 어렵고 기업은 왜 수익이 좋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두 번째 물결의 영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 번째 물결을 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 So far, not worst 지금의 주택가격과 토지가격 상승률이 좋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명목주택가격 기준으로는 80년대 말의 주택버블보다 낮지만 실질가격 기준으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을 생각해보자. 첫째, 그 당시에 비해 기업의 부동산 투기가 심하지 않아 토지가격 상승률은 훨씬 낮다. 이 당시는 대기업들의 부동산 투자로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조치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택지개발과 국토개발 사업으로 토지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80년대 후반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둘째, 부동산도 자산으로서의 일정한 기대수익이 필요하다. 주택의 경우 전세를 주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예금 이자와 주택가격의 상승률을 더한 것이 기대 수익인데, 87년부터 2005년 5월까지 주택가격은 명목으로 평균 3.8% 상승에 머물렀다. 만일 전세가격이 주택가격의 50%라고 한다면 주택보유에 따른 수익률은 (정기예금금리 혹은 채권금리*50% + 3.8%)가 된다. 이를 계산하면 약 9.5%가 되는데(여기서는 3년 만기 AA-회사채 수익률을 사용했으며 정기예금 금리를 사용한 것에 비해 1%p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것은 두 번의 붐과 한번의 침체기간을 표본기간으로 설정하여 평균한 것으로서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 수치이다. 동 기간동안 주택가격의 실질상승률은 -1.0%에 불과하다. 셋째, 전세계의 저금리 진입속도를 훨씬 능가하는 우리나라의 저금리 진입이 있었다. 주택은 주로 차입을 통해서 구입을 하는데 차입비용이 이처럼 급격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이 정도의 주택가격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넷째, 재건축이나 신규주택과 기존주택과의 가격차이는 앞으로도 많은 괴리를 보일 것이다. 가격 차이가 과다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택의 질이 차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새 모델과 구식 모델의 차이가 휴대폰 정도는 아닐 것이지만 그래도 기술혁신이 급변하면서 주택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향후 노령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써서 2003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률을 어느 정도 눌러 놓았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최악은 아니며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오히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 장기적으로 국토개발 완료와 베이비 붐 세대 은퇴시기 겹침 우리나라는 매우 묘한 시점들이 맞물려 있다. 각종 개발정책으로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2012년에는 20개 이상의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신도시가 만들어지면 서울의 인구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서울의 부동산 값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 서울에 거주하면서 지방의 땅을 매수하고 건설하는 과정에서 마찰적인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점이다. 이것은 주택은 계속 재건축을 하기 때문에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서 10% 정도 재고가 있어야 집값이 본질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그런데 2012년은 베이비 붐 세대들의 은퇴시기다. 지금 44세부터 52세를 전후한 세대로 이들의 중간값이 48세인데, 만일 55세에 평균적으로 은퇴한다고 하면 7년 후 꼭 2012년에 은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은 베이비붐 은퇴 시기인 90년대에 그 이전에 80년대에 형성했던 버블 때문에 곤혹을 치른 경험이 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 문제는 2010년 이후를 보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하여 그 이전의 과다한 버블 등을 절대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국토개발은 동시다발이 아니라 좀더 장기적으로 접근하여 부동산 가격 상승을 늦추어야 한다 혹은 채권발행을 통해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법 등의 구체적인 방법은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으며, 여기서는 몇 가지 사항만을 언급하고자 한다. ◇ 대출의 quality를 관리해야 한다 대출의 질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다. 첫째, 변동금리부 대출의 비중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이 비중이 2001년 48%에서 현재 72%까지 상승했다.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과정이었고 또 향후 금리가 상승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차입자들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러나 변동금리부 대출은 금리변동의 위험을 차입자가 떠안게 된다. 고정금리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도 금융기관의 시스템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비율을 찾아서 이를 유지하도록 제도적 수단들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주택대출에서 영국은 변동금리부 대출이 많고 미국은 고정금리부 대출이 많은 등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정확하게 그 이유를 알지는 못한다. 다만 영국에서는 일반인들이 영란은행이 금리 올리는 것이 핫 이슈가 되고(왜냐하면 자신의 차입금리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반면에 미국은 80년대 후반에 저축대부조합이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기적 금리의 방향은 누구도 모른다. 위험관리는 극단적인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붕괴하지 않게 하는 것인데 지금의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은 너무 높다. 둘째,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할 때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LTV라도 계속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도 지금 거치식 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거치식 대출 등은 레버리지를 크게 하는 방법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 `금리인상 = 금융비용 부담 증가` 는 정태적 시각 금리를 올리면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올리면 안된다는 것은 정태적인 시각이다. 대출 즉 부채는 금리의 함수이기도 하다. 금리가 낮으면 부채가 늘어나고 금리가 오르면 부채는 줄어든다. 따라서 정확한 동태적 경로를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금리를 올리면 동학적으로는 부채는 줄게 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금리인상은 결국 가계의 총 금융비용 부담을 줄어들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높은 부채를 가진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금융비용 부담 과다라는 논리에 너무 묶여 있으면 안되며, 경기가 좋아진다고 판단되면 금리 인상으로 이 부분을 적절하게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 금리정책은 부동산 가격의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 다만 금리인상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2005년부터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개발정책으로 토지가격이 상승하지만 향후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유가 상승도 경기 긴축적인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리기는 무리이다. 그리고 미시적인 부동산 정책의 내용을 보고 난 후에 판단할 일이라고 본다. 영국과 호주가 금리를 인상할 때 주택가격 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은 지금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랐다. 호주와 영국은 금리 인상 당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각각 19%, 15%에 이르렀고 성장률은 4.5%, 3.1%를 보였다. 2004~2005년 현재 우리나라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주춤해 있는 상황이고 성장률은 올해 4%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이 94년에 경기가 조금 살아난다고 소비세를 인상했다가 거꾸러진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의 성장률 추락을 카드 신용으로 2002년에 부풀렸다가 결국 이후 3.1%, 4.6% 정도의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저성장은 2001년부터 약 5년간 지속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금리는 경기회복의 조짐이 완연할 때 인상해도 늦지 않다.
2005.07.14 I 김경록 기자
  • 강남, 매도자 막판 버티기.. 일부 호가 하락세
  • [edaily 이진철기자] 내달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용인 등 최근 집값급등 근원지역에서 매도-매수 희망자들의 버티기 양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내달 집값안정을 위한 강력한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임을 연일 시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강남권 일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이후 강남 등 주요지역의 아파트값은 진정되는 모습이기는 했으나, 호가만은 떨어지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유지했었다. 이는 매도희망자들은 세금부담 등으로 당장 팔기를 꺼리고 있고, 매수희망자들은 내달 정부대책을 지켜본 후 매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로 인해 거래자체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금강화와 세무조사 등 정부의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개포와 잠실 등 강남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한 매물들이 하나둘씩 나오며 매도자들의 버티기도 이젠 막판에 다달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의 경우 10억6000만원까지 상승했던 매도호가가 최근 1주일사이 9억~9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17평형도 2000만~3000만원 하락한 10억원선에 매물이 나왔고, 개포주공3단지 13평형도 1주일 사이 30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원선의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개포동 황금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8월 정부대책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매물은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개포주공단지가 전반적으로 이달초에 비해 3000만원 가량 매도호가가 하락한 상태지만 매수세가 없어 호가하락폭이 좀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과 용인은 아직까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8월 예정된 정부대책과 주택담보대출기준 강화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구 정자동 하나공인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아직은 매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면서 "매수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자체가 없는 매도-매수자 버티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의 경우 매수문의가 끊겨 거래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부 단지의 매물수는 차츰 증가하고 있다. 용인시 수지읍 에덴공인 관계자는 "가격상승을 기대했던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정부대책으로 무너지면서 최근 5~10개 정도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개포나 잠실 등 강남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노린 하향조정된 매물들이 속속 나오는 것은 본격적인 가격하락의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내달 정부대책이 발표되면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도자들의 호가하락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5.07.13 I 이진철 기자
  • 뉴욕증시 `4년 최고` 눈앞..유가 극복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세를 이겨내고 전고점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대표지수인 S&P500은 4년만에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고,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나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탔다. 펩시를 비롯한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잇따르면서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60달러선 위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로 촉발된 랠리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런던 테러와 관련된 한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뉴스가 장중 전해진 것도 매수세를 불러내는데 한 몫을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06%, 5.83포인트 하락한 1만513.89, 나스닥지수는 0.36%, 7.72포인트 오른 2143.1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23%, 2.77포인트 상승한 1222.21을 기록, 3년8개월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3월7일 1225.31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억3201만주, 나스닥은 16억5752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5대40, 나스닥에서는 49대46이었다. ◆어닝시즌 쾌속 순항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펩시코(PEP)가 1.39% 급등했다. 펩시코는 해외영업 호조로 2분기 순익과 매출이 각각 9% 및 13% 증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역시 월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네텍(DNA)은 2.8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를 능가하는 매출과 기대치에 부응한 순익을 발표한 온라인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AMTD)는 1.96% 올랐다. ◆인텔, 악재극복 상승 인텔(INTC)은 반독점 규제 악재에도 불구, 기술주들의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0.18% 상승반전해 마감했다. 이날 유럽 반독점 당국은 전세계 인텔 사무실을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주전 경쟁사인 AMD는 인텔이 경쟁제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국은 인텔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델(DELL)을 포함, 다수의 기술기업들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델은 0.38% 내렸다. 노조와의 대립이 심화,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GM 역시 장중반까지의 부진을 극복하고 0.17% 상승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투자의견이 상향조정된 홈디포는 2.48% 급등했다. 제퍼리즈 앤 컴퍼니는 홈디포가 집값 상승 혜택을 계속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對 테러 자신감 런던 경찰은 지난주 지하철 및 버스 폭탄테러를 자행한 용의자 4명의 신원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한 명의 용의자는 앨드게이트 지하철역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아울러 용의자 친지 한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집을 포함해 6곳의 가택에 대해 압수수색 작업을 벌여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확보했다. ◆경제성장 전망↑ 블룸버그가 6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분기 미국의 성장률은 3.5%, 4분기는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한달전 실시한 설문당시보다 0.1%포인트씩 높아진 것이다. 올해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지금보다 0.75%포인트 높은 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한달전보다 0.2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연말까지 25bp씩 세번의 금리인상이 더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2005.07.13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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