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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포커스)"결정구 보다 견제구를 던질 때"
  • [edaily] 주식시장은 짧은 한 주간을 마무리했다. 추석 연휴를 끝내고 이틀 간 시장이 열린 거래소시장은 투 스트라이크를, 코스닥시장은 원 스트라이크 원 볼을 기록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500선을 넘나들다 결국 1.28포인트(0.26%) 오른 501.92포인트로 끝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그러나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한 채 1.01포인트(1.83%) 떨어진 54.07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두 시장 모두 호흡을 조절하는 모양새였다. 이제 새로운 한 주(10월8일~12일)가 펼쳐진다. 국내적으론 오는 11일 금통위에서 추가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고 9월물 옵션만기일도 예정돼 있다. 미국의 경우 주초인 8일(월)은 "콜럼부스 데이"로 증시를 제외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2일에는 또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추정치가 발표된다. 국지전 형태의 보복공격이 전개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과연 다음주 시장흐름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아직은 조심스러운 장세접근에 무게의 중심이 실리고 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는데 필요조건인 뚜렷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문제는 오히려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아직은 결정구보다 견제구를 날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우세한 상황이다. 증시안팎의 정황을 짚어보자. 9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감소해 7개월 연속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한 일간경제지가 주요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95%가 내년에는 투자축소 또는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책당국도 내년 하반기에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문제는 해외 쪽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신청건수는 7만 명을 넘어 주간단위로는 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지수는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디폴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주목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펫도 미국의 경기침체가 상대적으로 심각하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도 정부의 경제개혁 및 통화완화 정책 시행차질로 인해 내년 중반까지 경제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각 국의 정책당국은 금리 및 재정정책 등 경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때문에 정책변수의 효과에 대한 진단도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내부적으로도 그리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이 7억8천여만주로 늘었지만 하이닉스의 거래량이 전체의 61.82%에 달하는 4억8천여만주로 거래 왜곡현상을 재연했다. 상승, 하락 종목수도 급변동하고 있다. 이날 지수 일교차는 적었지만 하락종목수는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쳐 1천개에 육박했다. 전일 1300개가 넘어던 상승 종목수와는 대조를 보인 것이다.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1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3일 연속 사자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89억원을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도 334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모처럼 현선물을 동시에 사들인 셈이다. 지난주 미국증시에선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16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테러사태이후 108억달러가 유출됐으나 일단 환매 압박이 멈췄다는 사실도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지적했던 비관적인 요인들의 경우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추가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진단도 위안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둘러싼 전반적인 여건은 아직 "주식보다는 때를 사라"는 증시격언을 떠올리게 만든다. 시장을 좀더 관망하면서 변화의 숨소리를 들어보는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2001.10.05 I 김진석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체면과 머피의 법칙
  • [edaily] 체면 지키기(Facework)와 머피의 법칙(Murphy’s Law) ▶ 체면 지키기(Facework) 사회심리학에서『Facework』란 재미있는 단어가 있다. 우리 말로는 “체면 지키기”라고 번역되고 있는데,「자신의 솔직한 정서를 억제함으로써 체면을 살리거나 이미지를 높이는 이례적 행위」로 정의될 수 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너무도 많은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이 범람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대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예전의 고집을 좀처럼 포기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도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방임하면서까지 수급변수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다. 먼저 구체적으로 어떠한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① 과잉 충성하는『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의 후유증 지난 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흐름이 있었다. 바로 시장원리를 배격하고 정치원리를 추종하려는 新 애국주의가 그 주인공이다.그린스펀 FRB의장도 지난 19일 ‘미국에 동시다발 테러 이후 새로운 애국주의(New Patriotism)가 등장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이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을 매수하자는 주장이 다반사로 제기되었고 워렌 버펫도 이러한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뉴욕 맨하턴 한 가운데의 World Trade Center는 물리적으로 무너졌으나, 정신적인 World Trade Center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미국인의 간절한 바람이『新 애국주의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궁극적으로 철저하게 경제적 논리에 의해 판단되는 세계인 만큼, 지난주 미국주식시장은 4일 연속『전강후약』흐름을 어김없이 보여주며 자본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간접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미국 투자자의 新 애국주의는 크게 3가지 숙제를 던져준다. 첫째, 미국 투자자의 新 애국주의는 우리나라와 같은 Emerging Market에는 엉뚱하게『본토에서 하지 못했던 현금비중의 대체수단』이라는 정반대 성격으로 변질되고 있는 실정이다. 즉, 미국시장 개장 뒤 우리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외국인 투자가의 매매동향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순매도로 반전되고 있다. 둘째, 新 애국주의는 미국 투자자가 현실을 직시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은 추후에 현실 인식의 괴리가 좁혀질 때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新 애국주의는 기관투자가에 있어 생명과도 같은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방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저점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나중에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② 수급변수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한국版『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 지난 여름 한국은행이 역사상 처음으로 콜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한 뒤「막연한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가 한창 제기되었던 적이 있었다. 최근 ⓐ 임시 금통위를 통한 콜금리 추가 인하와 ⓑ 고객예탁금 증가 ⓒ 기관투자가의 시장방어에 힘입어, 수급변수에 의존한『돈의 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低 금리 등과 같은 『돈의 힘』에 대한 기대 효과는 제한되기 마련이다. 즉, 99년 이후 주가와 금리의 逆비례관계가 오히려 正비례관계로 반전되고 있고 (작년 이후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의 상관계수는 +78.8%를 보이고 있음), 일반 투자자도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를 보이는 동안 (동물적으로) 경기수준에 맞게 기대수익률을 하향 조정하려는 정서 변화를 겪고 있다. 또한 低 금리 금융정책이 애초 의도하지 않았던 부동산 등 非 실물부분의 버블(Bubble) 생성 조짐이 뚜렷하여「유동성 함정」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주식시장은 결국 실물경제의 투명한 거울일 수 밖에 없는데, 구조적인 처방이 아니라 수급처방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경우 자칫『뒤늦은 위험관리 여파』로 몸살을 앓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전통적인 금리와 주가의 반비례관계」가 지속적으로 도전 받고 있는 상황】 ▶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은 결국 머피의 법칙(Murphy’s Law)에 봉착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주가의 저점 테스트 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경우,『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은 결국 머피의 법칙(Murphy’s Law)에 봉착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란, 「어떤 일이 안 좋게 될 가능성이 있으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법칙」으로 정의된다. (외국에서는 소드의 법칙(Sod’s law)이란 명칭으로 더 통용된다.) ① 머피의 법칙(Murphy’s Law) 신호 1 : 주식시장보다 한발 더 빨랐던 외환시장』의 이상 기류 외환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보유 심리가 수그러 들지 않으며, 원/달러 환율이 달러/엔 환율과의 연관성이 현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115∼117엔대를 나타내는 등 엔화강세가 지속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엔화의 움직임과 정반대로 약세로 자꾸 가고자 한다. 시기적으로 미국의 위험한 군사 대응이 현실화될 수 있는 시점이고 재정 적자 확대 등 미국의 펀더멘탈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의 이상 기류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지난 주 후반 발표된 미국 뮤추얼펀드 유출입 현황(Trim Tabs의 표본추출)에 따르면, 9월17∼19일 동안 Equity Fund에서 무려 9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고, 특히 International Equity Fund에서만 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일본만 순유입 기록) 우려했던 달러자산으로부터의 이탈현상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달러의 약세를 투기적인 수요로만 단순히 보기에는 무언가 설명력이 부족하다.특히 외환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한발 더 빠르게 움직였던 사례가 많았다는 측면에서, 환율상승 기대심리 이면에 ⓐ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 투기적인 수요 外에『무언가 중요한 또 다른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점을 던져봐야 될 것 같다. 【신호 전달 효과 측면에서 주목해야 될 외환시장의 이상 기류】 ② 머피의 법칙(Murphy’s Law) 신호 2: 『경기 침체기의 초기 단계』진입 가능성 -경기 침체(Recession)는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때로 정의된다. 테러 사건 이후 실시된 각종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와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연율로 마이너스0.5%, 마이너스 0.7%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 美 GDP성장률 추정치가 0.2%정도로 나타났던 사실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시점은 경기침체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길목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과서적인 경기 침체(Recession) 정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3분기와 4분기 GDP 성장률이 이전과 달리 현격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동산 가격이 ‘富의 효과(Wealth Effect)’에 의한 메커니즘에 의해 소비 확대를 부추기며 소비자 신뢰에 대한 기대를 막연하게 높였기 때문에, 향후 체감 지수는 심리적으로 미국에 못지 않을 수 있다. 특히 4분기에 집중되는 회사채 만기 도래 부담과 가계 대출의 급증 등이 어울려 신용 경색이 기업 및 소비자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경우, 4분기에 의외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외적으로 경기 침체기의 초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주식시장과 관련된 투자판단의 1차 준거를 가격 메리트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과잉 설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는 부담이 IT부문의 기업 투자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증대가 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인 수요 회복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측면을 주시해야겠다. ▶ 「돈의 제한된 힘」에 현혹되지 말고, 단기적으로 철저하게 엎드려 있어 보자! 금주 예상할 수 있는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먼저, 국내 수급변수의 여력이 점차 제한되면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믿었던 국내 수급변수가 오히려 뒤늦은 스톱로스(Stop Loss)와 맞물려 악성 매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둘째, 미국의 군사 대응이 국제사회에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경우, 자칫 경제적 처방 관점에 의한 Noble War가 아니라 또 다른 늪지에 빠질 수 있는 Dirty War로 발전될 수도 있다. 향후 미국의 향후 대응과 관련하여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싶다. 첫째, 라덴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국제 사회에 제시하지 못하고 대응을 현실화함에 따라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아프간에 대한 응징에 한정해서 생각해 본다 하더라도 파키스탄이 단순한 군사병참기지 차원을 떠나 실질적인 전쟁 지역이 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셋째, 미국의 대응이 현실화되고 나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경우 세계 각국의 소비자 심리에 추가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의 상황이 걸프전 당시와 달리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 금리 정책 측면에서 걸프전 당시에는 금리 인하를 전혀 하지 않은 상황이고 지금은 지속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된 마무리 단계이고, ⓑ 일본 및 선진국 경제 측면에서 걸프전 당시에는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상황이 비교적 건실하였으나, 지금은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 사이클이 사실상 일치되고 있고, ⓒ Emerging Market 측면에서 걸프전 당시 신흥국가의 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였으나, 지금은 절대다수의 신흥국가 경기 주기가 침체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체면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되면, 자연히 씀씀이가 자신의 소득 수준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결국 넘게 될 경우가 많다. 체면 지키기(Facework)에 주안점을 둘 경우 당장 짧은 만족을 느낄 수 있지만, 뒤늦게 긴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금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생각해 봐야 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혼돈’의 실례를 비할 데 없이 적나라게 표현한 조형물 성격인『무너진 World Trade Center』를 눈 앞에 보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관성에 의거하여) 종전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연해 보려는 미국 투자자의 욕심이 가지는 한계를 생각해 볼 때이다. ⓐ 과잉 충성하는『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가 가져 다 주는 후유증에 대해 점차 깨닫게 되고 ⓑ 수급변수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한국版『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의 효과도 단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고 ⓒ 무리수를 두고 있는 미국의 대응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그 후유증이 조금씩 나타나게 될 때, 경기 침체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이 공감대를 뒤늦게 형성될 것 같다 . 따라서 지금은「돈의 제한된 힘」에 현혹되지 말고, 단기적으로 철저하게 엎드려 있어 보자!
2001.09.24 I 정동희 기자
  • (뉴욕/마감)다우 사상최대 낙폭, 나스닥도 1600 붕괴
  • [edaily=뉴욕] 지난주 "피의 화요일"이 결국 "블랙먼데이"로 이어졌다. 개장초만해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이 오후들면서 낙폭을 크게 늘여 다우존스지수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락률은 97년 10월의 7.2%에는 미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도 1600선이 붕괴됐다. 거래는 뉴욕증시 3대시장을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일부 애국심에 불타는 투자자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상당수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도 장세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을 전후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행사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거래가 다소 늦어진 가운데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수직하락, 일찌감치 9000선이 무너졌다가 소폭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듯했다. 그러나 오후장들면서 역시 매물이 쏟아져나와 한때 지수가 7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8900선마저 무너졌지만 장막판 낙폭을 소폭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13%, 684.81포인트 하락한 8920.70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개장초부터 세자리숫자 폭락세를 보인 후 지수 1600선을 지지선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역시 오후들면서 블루칩의 폭락세에 영향을 받아 동반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보다는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84%, 116.02포인트 하락한 1579.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4.93%, 53.81포인트 하락한 1038.7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거래일대비 4.86%, 21.41포인트 하락한 417.9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4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2천2백만주로 뉴욕증시의 3개 증시를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주가 방어를 위한 애국적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졌음을 입증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4대27, 나스닥시장이 7대3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인 다우존스지수 10% 보다는 낙폭이 작았지만 역시 지난주 "피의 화요일"은 뉴욕증시를 침몰시켰다. 거래가 대단히 활발했던 것은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애국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역시 증시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50bp 전격인하와 유럽중앙은행 및 캐나다의 금리 동반인하도 장세를 되돌려놓기에는 힘에 부쳤다. 오늘 뉴욕증시의 개장은 숙연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소방관, 경찰, 그리고 긴급구조요원들을 비롯해 폴 오닐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튼 뉴욕주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 등이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참여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림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개장직전 2분동안 뉴욕증권거래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증시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줄을 이었다. 비록 오는 10월이후에야 실현될 예정이지만 시스코 시스템이 향후 2년에 걸쳐 3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GE 28억달러, 펩시코 20억달러,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또 인텔 3억달러, 스타벅스 6억달러, 시벨시스템 5억달러, BEA시스템 1억달러, 샌미나도 5억달러의 매입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안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워렌 버펫과 GE의 전회장인 잭 웰치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TV인터뷰를 통해 공언하는 등 증시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지원도 잊지 않았다. 에드워드존스는 통상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주문비율이 평소에는 반반이었지만 오늘의 경우 매수가 75%였지만 매도는 25%에 불과했고 이들의 시장참여도 크게 늘었다고 밝혀 애국적 차원에서의 시장참여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폭락장세는 어쩔 수 없었다. 대세를 반영, BOA증권과 JP모건은 올 연말 S&P500 기업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컸고 기술주외에는 안전한 피난처인 금, 제약주들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헬스캐어주들의 낙폭이 크지 않은 반면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과 항공주들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보다 8.91% 폭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5.60%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39%, 8.55%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7.37%, 바이오테크지수 7.90%, 그리고 텔레콤지수도 6.58% 하락했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4.71%, 아멕스 증권지수 9.37%, 그리고 나스닥 보험지수 역시 4.58% 하락했다. 테러의 희생양이 된 항공주들이 폭락하면서 아멕스 항공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0.28%나 폭락했다. 직접 테러에 이용된 유나이티드와 어메리칸 에어라인이 각각 42.50%, 39.60%씩 폭락했다. 또 컨티넨털 항공이 49.57%, 델타항공 44.83%, 그리고 유에스에어그룹 역시 51.64% 폭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3.25%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9.51%, 마이크로소프트 8.11%, 선마이크로시스템 4.28%, 오러클 4.01%, 델컴퓨터 8.24%, 월드컴 5.73%, 프라이스라인닷컴도 39.80% 폭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8.42%, JDS유니페이스 5.80%, 야후 7.33%, 그리고 시벨시스템도 14.66% 폭락했다. 다만 웹호스팅회사인 엑소더스가 61.76% 폭등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테러에 따른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장중 거래가 정지되기도 하면서 27.48%나 폭락한 것을 비롯, 알코아, 보잉, 인터네셔널 페이퍼, 홈디포, 하니웰,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월트디즈니, 듀퐁, GE, GM, 휴렛패커드 등이 일제히 10% 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와 필립모리스, P&G, SBC커뮤니케이션, 코카콜라 등 6개 종목에 불과했다. 다만 오늘 폭락장세 중에서도 미국의 테러에 대한 응징을 염두에 둔 방위산업업종과 보안관련업종은 강세를 보여 여타 업종들과 좋은 대비를 이루었다. 통신보안시스템업체인 L-3 커뮤니케이션이 전거래일보다 38.30% 급등했고 록히드 마틴이 14.64%,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9.25% 급등했다. 폭탄탐지 기술업체인 인비전 테크놀로지도 165.27%나 급등하면서 테러에 따른 반사이익을 향유했다.
2001.09.18 I 김상석 기자
  • (뉴욕/장중)다우 한때 9000 붕괴..나스닥은 낙폭줄여
  • [edaily=뉴욕] 개장초 희생자에 대한 애도묵념으로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다우존스지수가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늘여가고 있다. 아직 일부 종목들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어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나스닥지수는 16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면서 낙폭 6% 선에서 다소 저지되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지만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그리 커보이지는 않는다. 17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낙폭을 크게 늘여 전거래일보다 5.73%, 550.45포인트 폭락한 9055.0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5.14%, 87.12포인트 하락한 1608.1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에 비해 4.46%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3대24, 나스닥시장이 4대2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보다는 오히려 낙폭을 다소 줄여가고 있는 반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묵념으로 뉴욕증권거래소의 출발이 다소 늦어졌던 관계로 다우존스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아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종목이 많아 전망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소방관, 경찰, 그리고 긴급구조요원들을 비롯해 폴 오닐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튼 뉴욕주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 등이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참여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림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개장직전 2분동안 뉴욕증권거래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증시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줄을 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이 30억달러, GE 28억달러, 펩시코 20억달러,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인텔 3억달러, 스타벅스 6억달러, 시벨시스템 5억달러, BEA시스템 1억달러, 샌미나도 5억달러의 매입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안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워런 버펫과 GE의 전회장인 잭 웰치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TV인터뷰를 통해 공언하는 등 증시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지원도 잊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주들의 낙폭이 크고 기술주외에는 안전한 피난처인 금, 헬스캐어주들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상대적으로 제약주들의 낙폭이 크지 않은 반면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과 항공주들의 폭락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보다 8.90% 폭락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7.03% 폭락한 상태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6.66%, 5.84%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6.56%, 바이오테크지수 6.46%, 그리고 텔레콤지수도 5.69% 하락중이다. 이밖에 나스닥 운송지수가 12.85% 폭락세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7.10%, 아멕스 증권지수 8.82%, 그리고 나스닥 보험지수 역시 7.17%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5.11% 하락중인 것을 비롯, 인텔 5.72%, 마이크로소프트 5.85%, 선마이크로시스템 7.29%, 오러클 5.67%, 델컴퓨터 5.36%, 월드컴 5.57%, 프라이스라인닷컴도 40.40% 폭락중이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7.44%, JDS유니페이스 7.41%, 야후 6.75%, 그리고 시벨시스템도 7.87% 폭락중이다. 다만 웹호스팅회사인 엑소더스가 52.94% 폭등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하니웰이 12.35%, 휴렛패커드 11.57%, GE가 10.32% 폭락세고 JP모건체이스, 홈디포, 듀퐁, 이스트먼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 AT&T등의 낙폭도 크다. 반면, 존샌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상당수 편입종목이 거래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번 항공기 테러로 가장 피해를 입은 항공사와 보험사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심리적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오전장보다는 다소 진정될 오후장에서 투자자들의 동향이 뉴욕증시의 향후 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1.09.17 I 김상석 기자
  • (뉴욕/개장)나스닥 100p, 다우 40p 하락
  • [edaily] 월드 트레이드센터에 대한 항공기 테러이후 나흘만에 처음으로 거래되는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10% 가량 폭락하리라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50bp인하와 상당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 발표, 그리고 애국심에 호소한 주식매도 자제 분위기가 폭락장세를 견제하고 있는 상태다. 1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애도묵념으로 거래가 다소 늦어져 전거래일보다 0.42%, 40.12포인트 하락한 9565.3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스닥지수는 5.96%, 100.71포인트 폭락한 1594.6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에 비해 0.99% 하락한 상태다.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소방관, 경찰, 그리고 긴급구조요원들을 비롯해 폴 오닐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튼 뉴욕주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 등이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참여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림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개장직전 2분동안 뉴욕증권거래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이미 예상대로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3.0%로 50bp 인하했고 이로 인해 유럽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장세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시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줄을 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이 30억달러, GE 28억달러, 펩시코 20억달러,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인텔 3억달러, 스타벅스 6억달러, 시벨시스템 5억달러, BEA시스템 1억달러, 샌미나도 5억달러의 매입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안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워런 버펫과 GE의 전회장인 잭 웰치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TV인터뷰를 통해 공언하는 등 증시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지원도 잊지 않았다. 시티그룹의 경우 테러에 따른 손실을 감안하지 않은 3분기 주당순익이 75센트로 퍼스트콜의 73센트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러클을 지난주 목요일 3/4분기 주당순익이 9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을 1센트 상회하는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항공기 테러로 가장 피해를 입은 항공사와 보험사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심리적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오전장보다는 다소 진정될 오후장에서 투자자들의 동향이 뉴욕증시의 향후 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1.09.17 I 김상석 기자
  • 닷컴업체, "엄격한 비용통제"가 성공 가져온다-FT
  • [edaily] 영국의 전통적인 유통업체 테스코는 최근 인터넷 거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홈런(Homeruns)를 포함한 순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의 대부분은 도산했다. 어떤 이유에설까. 파이낸셜타임즈는 27일자에서 닷컴기업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죽지 않았으며, 수익을 내는 업체들은 "비용과 통제"의 함수를 엄격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테스코를 비롯해 여성 란제리 체인인 빅토리아 시크리트, 델타 항공 등이 흑자를 내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의 성공은 온라인 상거래 비지니스의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수익을 내는 길은 단순하다. 그것은 비용과 통제의 문제다. 수익을 내는 인터넷 기업들은 절제된 목표를 세우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일을 하지 않는다. "래디컬 E"의 저자 조엘 쿠르츠만은 "수익을 내는 기업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그는 "델타 항공은 전세계의 모든 항공 여행에 대한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더 많은 티켓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년전만 해도 인터넷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던 사람들은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브릭 앤 모르타르(Brick-and-mortar) 업체들이 오히려 온라인 사업에 나서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닷컴기업들이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별도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수요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테스코의 데이비드 리드는 "웹밴의 경우 수년내에 미국 전역에 창고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전국에 걸쳐 세워져 있는 상점을 창고로 사용하면 됐다"고 말한다. 테스코는 온라인 비지니스를 위해 5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웹밴은 12억원을 쏟아부었다. 닷컴기업들의 "무엇이든 빨리 해내겠다"는 욕심은 비용을 증가시킨다. 펫츠닷컴은 수퍼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비싼 TV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다. 그러나 전통기업들은 이미 구축된 안정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비용지출이 필요없다. 스테이플스의 경우에는 매장에서 웹사이트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마련해 두었다. 만약 고객이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할 경우 판매원은 키오스트를 통해 주문을 하게 된다. 회사측은 키오스크를 통한 매출이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코는 기존 고객 정보를 십분 활용하면서 온라인 업체들에 비해 우위에 서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상거래 시장은 아직 유아단계에 있다. 전통업체들이 아직은 승자지만 닷컴업체들이 이를 따라잡을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성공적인 온라인 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엄격히 비용지출을 통제하라"는 것이다.
2001.08.27 I 김윤경 기자
  • 모건스탠리의 마크 에델스톤, 최고 인기애널에 등극
  • [edaily] 모건 스탠리 딘위터의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이 2001년 2분기 월스트리트 리서치 보고서 온라인 열독률 집계에서 애널리스트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리서치 전문기관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이 밝혔다. 마크 애델스톤은 작년 11월 인텔의 투자등급을 전격 하향했던 인물로 그 후 인텔의 주가가 23% 폭락해 더욱 유명해진 애널리스트다. 한편 인터넷의 전도사로 유명한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은 매수추천을 했었던 E토이스, 웹밴, 펫츠닷컴 등이 도산함에 따라 20위권에서 밀려났다. 작년 1분기에 9위에 랭크됐던 모건스탠리의 인터넷담당 애널리스트 매리 미커 역시 이번에는 20위권에 드는 데 실패했다. 모건스탠리는 애널리스트 부문 열독률 탑 20 선정에서 1위부터 11위까지를 독식하는 등 총 15개를 휩쓸어 작년 10개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3위와 5위를 차지한 루이스 저하디와 존 크로스는 모건스탠리의 에델스톤 반도체팀 소속멤버다. 한편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소속돼 있는 메릴린치의 경우 미디어담당 애널리스트 제시카 코헨만이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 부문 열독률 탑 20에서는 북미지역에서만 300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메릴린치가 1위에 랭크돼 24만664건을 보였고 111명의 애널리스트가 소속된 시티그룹의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17만5250건으로 2위, 129명의 애널리스트가 있는 모건스탠리는 13만9909건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골드만삭스, 5위는 UBS워버그, 6위는 리먼 브라더스였다. 한편 최근 투자은행들과 기업간 커넥션 의혹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다 열독률 투자은행 20사의 보고서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2분기 무려 88% 늘어났다. 이번 집계는 퍼스트콜 시스템에 접속한 이용자들의 애널리스트들 리서치 보고서 클릭수를 합산해 도출된 결과로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통해 배포된 보고서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2001.08.21 I 박소연 기자
  • 미 증시, "기대감 줄이고 배트를 짧게 잡아야"
  • [edaily] 주식시장이 하루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문가들조차 시장 상황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수익성 악화와 같은 미래 시장에 대한 악재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를 다양화하고 참을성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또 시장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의 시장상황을 설명하면서 도이체 뱅크 증권의 경제학자인 조셉 라보그나는 "계속되는 줄다리기 장세다" 며 "가장 최근에는 약세장이 힘을 더해가고 있다" 고 말했다. 시장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최근 몇주 동안 경제회복의 기대감과 기업수익성 회복이 아직은 요원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경제성장은 거의 정체돼 있고 기업들은 하반기 수익 전망치 하향수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현재의 부정적인 소식에 중점을 두어야할지 경기회복을 가정한 투자를 해야할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A.G.에드워드앤선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알프레드 골드만은 "시장 신뢰도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주식시장이 불안한 사장상황을 잘 보여 줬다. 주초반 기업들의 수익성악화 소식으로 폭락한 이후 주가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잦은 등락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1.5% 하락에 그쳤고 나스닥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등락을 거듭하는 시장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올 해 말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는 분석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 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 90년대와 같은 주식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상황은 장기간에 걸처 점진적인 성장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커먼파운드애셋매니지먼트의 회장겸 최고투자사(CIO)펫젤은 "역사적으로 10%~12% 사이의 수익을 올린다면 운이 좋은 경우다" 며 "수익률 15% 이상이 수년간 지속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한편 긍정론자들은 경기가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지난 27일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7%에 그쳤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소비지출이 투자가 살아날 때까지 미경제를 이끌고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주 실업신청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하와 부시의 감세정책이 경기회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메릴 린치의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캘리는 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겹쳐 있지만 "확실한 징후" 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폴슨은 "경제에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때마다 기업의 수익성경고가 발목을 잡는다" 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너무 나빠 투자자들이 경제회복이 다가오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결국 시장상황이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고 참을성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이러한 불안한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가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2001.07.30 I 유용훈 기자
  • (뉴욕증시/개장) 실적봇물..나스닥 3p, 다우 19p 상승
  • [edaily]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형 기술주와 상당수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들 뿐만 아니라 간판급 은행주들의 2/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금주, 첫 거래일을 뉴욕증시는 비교적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기업들이 이미 상당폭 하향조정된 실적전망 조차도 달성하기에 힘에 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실적발표 내용에 따라서는 주중 언제라도 장세가 급반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1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19%, 3.98포인트 상승한 2088.7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58.99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0.19%, 19.93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27% 상승한 상태다. 오늘 아침에는 간판급 은행주인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어메리카가 2/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대체로 퍼스트콜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었지만 월가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이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를 크게 낮춰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하향조정된 전망을 기껏 몇센트 정도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실적발표가 예정된 초대형 기업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과연 기대해도 좋은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역시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데 이어 모건 스탠리 딘위터는 시스코 시스템즈에 대해 올해와 내년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가격목표대도 당초의 25달러에서 22달러로 낮춰잡아 기술주들의 출발이 좋지 않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반도체장비 및 부품업체들의 세미콘 웨스트 쇼에서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반도체생산장비인 프로세스 묘듈을 선보였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내일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인텔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워렌 버펫이 인터넷주들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지만 JP모건은 아마존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 인터넷주들에 대한 평가가 엊갈리고 있다. 지난주말의 배런스 리포트가 일부 종목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배런스는 컴팩컴퓨터에 대한 심층보도를 통해 컴퓨터 서비스부문에서 IBM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혀 컴팩 주가가 개장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또 배런스는 레벨3에 대해서는 도산가능성을 지적, 레벨3주가가 개장전부터 20% 이상 폭락했다. 바이오테크업체인 치론에 대해 로벗슨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킹은 바이오테크업종내에서 가장 성장이 더딘 업체로 지목하면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치론의 혈액검사시스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청이 인가에 앞서 추가적인 데이터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혀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부품업체인 샌미나는 경쟁업에인 SCI 시스템즈와의 60억달러 규모의 합병계획을 밝힌데다 ABN암로는 이들 두 업체의 실적추정치를 동시에 하향조정한 바람에 주가가 약세다.
2001.07.16 I 김상석 기자
  • 데이타웨이브, 프로모션 사이트 모닝세븐넷 오픈
  • [edaily]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업체 데이타웨이브시스템 (www.datawave.co.kr)은 e-프로모션 허브 사이트(www.morning7.net)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모닝세븐 e-프로모션 허브사이트는 쇼핑몰, 컨텐츠몰, 커뮤니티몰, 기업몰 등 주제별로 구성되며, 신규 고객 확보와 원투원 상품 판매 채널 확보, 커뮤니티 활성화, 컨텐츠 유료화, 기업 이미지 홍보 등을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타웨이브는 허브사이트 입점사들에게 고객관계관리(CRM), 이메일 캠페인, 컨텐츠 관리/분석, 마켓 리서치, 안전전자상거래 지원(개인PC해킹차단 및 안전한 웹 로그인), 싱글사인온(SSO),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을 패키지화 한 자사의 모닝세븐넷(Morning7.NET)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입점 사이트의 서비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 성능 관리/분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모닝세븐은 1차적으로 맞춤정보메일 패밀리 네크워크에 속한 무비스트, 안철수연구소, 태평양 등 40여 컨텐츠 제휴사와 LG홈쇼핑, 삼성몰, 두산오토, 한솔CS클럽 등 10여 쇼핑몰 제휴사, 미소메일, 그루넷, 브이에스컴, 펫게임 등 30여 서비스회원사를 대상으로 "모닝세븐.NET" 솔루션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닝세븐은 섹션별 맞춤정보메일 서비스로 만화, 라이프스타일, 유머,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등 5종의 주제별 메일 서비스와 스크랩북, 일정캘린더 등 부가 웹서비스를 30여 패밀리 서비스 회원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2001.06.04 I 김윤경 기자
  • 나스닥 상장폐지 종목 작년보다 3배 급증
  • [edaily] 한때 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첨단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나스닥 상장폐지종목이 올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총 147개 기업이 상장폐지 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6개가, 2000년 한해 동안에는 총 240개 기업이 폐지조치를 받았었다. 우리나라의 기업의 경우 삼보컴퓨터와 KDS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E머신즈가 25일 미국의 나스닥시장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E머신즈는 그간 나스닥측에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를 신청했으나 지난 10일 개최된 재심에서 이의신청이 기각, 퇴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미국기업의 겨우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인 PCI넷, 닥터쿱닷컴, 글로브닷컴 등의 기업이 최소상장조건인 주가 1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거래가 중지됐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E토이즈, 펫츠닷컴도 마찬가지 신세다. 윌리엄 블레어 스몰 캡 그로스 펀드의 협력매니저 마이클 발킨은 이에 대해 "IPO 여파"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상장기업이 37개에 그친 데 비해 2000년에는 439개 기업이, 99년에는 561개 기업이 IPO에 나섰었다. 그런데 올해 초 경기둔화로 기업의 매출과 순익이 급감하고 수천 명의 감원이 행해진 데다 주가까지 폭락, 1달러를 밑돌아 상장폐지조치를 당한 기업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현재 122개 기업이 아직 폐지조치를 받지 않은 채 1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의 상장자격심사 수석위원인 데이비드 도노회는 "시장이 고점에서 60% 가까이 떨어진 상태라 결과적으로 주가도 낮아졌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기준 미달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저 엔저만&어소시에이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짐 천은 "최근의 상장폐지 사태는 과도했던 부문을 조정하는 지극히 일반적인 과정일 뿐"이라고 풀이했다. IPO를 했던 상당수 기업들이 수익성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해 온 결과라는 것이다. 작년 3월 앤저만&어소시에이츠는 지난 24일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 E머신즈가 IPO를 했을 당시 300만달러를 투자했었다. 현재 나스닥은 한 기업의 주가가 30일동안 1달러를 밑돌면 기업에 경고를 하게 되고 경고 후 90일동안 1달러를 밑돌면 상장이 최종적으로 폐지된다. 시장가치 및 자산기준도 상장폐지 기준이 된다. 기업은 이에 대해 행정적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일단 상장이 폐지되면 일반적으로 장외시장의 하나인 증권거래협회에서 운영하는 OTC 블루틴보드나 핑크 쉬트에서 거래돼 매매에는 지장이 없다. 물론 기업은 재상장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면 일반 투자자들의 눈밖에 나고 신뢰도를 잃어 다시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01.05.28 I 박소연 기자
  • 월가 전문가시각(3일)..패닉, 공포, 절망
  • [edaily] 뉴욕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끝없이 이어짐에 따라 업종에 관계없이 주가가 무차별적으로 폭락, 일부 투자자들은 마진콜에 걸려 투매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수들의 폭락세가 워낙 예사롭지 않아 누구도 섣불리 장세를 장담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문가들의 평가도 비관론 일색이다. 그러나 오늘 아침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고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골이 깊은 만큼 반등폭도 클 것이라며 다소 희망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커먼펀드 어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담당자인 토드 펫첼은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종목들이 같은 방향(하락)으로 움직이는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 증시가 경험하고 있는 극심한 변동성은 시장참여자들에게 고통만을 남겨줄 뿐"이라고 토로했다. 펫첼은 투자자들에게 전한 메모에서 "기존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베팅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종목에 대한 물타기식 베팅은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프리즈 앤코의 수석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오늘 매도공세는 다소 지나쳤다고 생각되지만 문제는 누구도 다시 매수에 가담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스캇 블레어는 "이 모든 복마전은 결국 기술주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현 시점은 지극히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초 모두가 기술주의 마술에 걸린 것과는 반대로 이제는 기술주들이 오히려 투자자들을 내몰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레어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들중에서 중대형주들이 이제는 소형주로 전락했다"면서 당초에 이들 주식들은 그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리바의 경우 한때 주가가 200달러에 육박한 것은 결국 투기와 환상의 결과였다"고 블레어는 주장했다. 스펜서 클락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이크 쉘던은 이제 안전한 피난처와 같은 주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까지만해도 제약이나 천연가스주들은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광범위한 매도공세로부터 안전한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투자자들이 마진콜로 인해 유동성이 큰 종목들을 투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패닉에 가까운 상태가 발생하고 있지만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오늘 아침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기존의 65%에서 70%로 상향조정,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과잉투자문제로 인해 기술주 펀더멘털의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과매도와 적정한 수준을 감안할 때 다소의 랠리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살러먼은 현재의 주가수준에서 최소한 20%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인로셔의 기술적 분석가인 로버트 딕키는 "증시를 움직이는 추가 1년전에는 강세장의 극단으로 치달았지만 이제는 침체장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는 반대로 말하면 증시가 일단 반등하게 되면 그 폭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절대적인 호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2001.04.04 I 김상석 기자
  • 이 시각 주요 국제경제 뉴스
  • 다음은 간밤에 일어났던 주요 국제경제 뉴스를 헤드라인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관련 기사를 보고자 할 때는 해당 헤드라인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 미 시간외거래, "노텔"과 "팜" 실적이 직격탄 .. 급락 ☞ 다우 260p 랠리, 10000선 목전..나스닥도 54p 상승 ☞ 월가 전문가시각(27일)..지수바닥론과 경기회복론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인터넷·금융 상승 ☞ DR, ADR 강세-GDR 약세..e머신스 11% 폭등 ☞ 미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밖 상승..금리 기대감 퇴색 ☞ 미 내구재주문 예상보다 저조..0.2% 감소 ☞ 워렌 버펫, "주가 아직 비싸다" ☞ "미국 경제, 기본적으로 안정적"-오닐 장관 ☞ 대규모 감세가 "성장의 세대"를 열어줄 것 - 부시 ☞ 일본 은행권 위기, 아시아 경제위기로 확산되진 않을 것 ☞ 미 경제, 둔화세 끝내고 반등 시작할 것-폴 FRB총재 ☞ 일본 은행권 위기, 아시아 경제위기로 확산되진 않을 것 ☞ 닛케이지수, 2분기말까지 1만5000엔 간다-다우존스 ☞ 차이나유니콤, CDMA사업 계획안 발표 ☞ 팜, 현 분기 손실 예상...폐장후 거래서 30% 이상 폭락 ☞ 월트디즈니, 4000명 감원키로..최대 4억 달러 절감 ☞ 미 록히드마틴, 한국 로켓시스템 8400만달러 수주 ☞ 에릭슨-노키아, 인원 감축 계획 발표 ☞ 구제역의 경제적 충격, 영국의 GDP 하향시킬 것 ☞ 노텔 1분기 손실 확대.. 예상보다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져 ☞ (뉴욕외환)달러, 약세..미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로 저지 ☞ 유가, 재고 감소 우려 속에 소폭 상승 ☞ 미 국채가, 소비자신뢰지수의 반등세로 급락 ☞ 모토롤러, 세계시장 광고비 70% 줄일 듯
2001.03.28 I 김태호 기자
  • "돌아온 장고", 닷컴 창업주들 컴백중
  • "돌아온 장고". 서부 총잡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때 물러났던 닷컴 창업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16일 C넷이 보도했다. 온라인 건강상품 판매 업체인 가준타이트닷컴을 창업했던 유순차트(Soon-Chart Yu)의 경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4개월 만에 멋지게 컴팩했다. 유순차트는 작년 여름에 재정적 후원자로부터 "경험있는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잠시 물러나 달라"는 말을 듣고 물러났다. 그러나 가준타이트닷컴은 결국 작년 10월 법원에 chapter 11을 신청했다. 절치부심, 권토중래를 노리던 유순차트에게 기회가 온 것. 그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최근 파산법원으로부터 가준타이트닷컴을 사들였다. CEO로 창업당시의 정신으로 회사를 일구겠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온라인 애완동물 용품판매 업체인 플라잉 피시 익스프레스의 창업자인 에릭 실버만도 펫츠닷컴으로 부터 회사를 다시 사들였으며, 건강정보 사이트인 씨티라인의 창업자인 조르바 리버만도 파산법원으로부터 회사를 다시 매입했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현재 엇갈리고 있는 중. 일부는 회사 사정을 잘아는 창업자들이 새롭게 시작할 경우, 회사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인 조너던 고는 "이기심의 소산"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들은 세상을 향해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01.02.18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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