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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131건

  • 동아시아, 디플레이션으로 무역전쟁 가능성-포천
  • [edaily] 동아시아 지역이 디플레이션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경쟁적인 평가절하로 인한 무역 전쟁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20일 미국 경제잡지인 포천이 최근호를 통해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일본은 부동산과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본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동아시아 지역 전체가 디플레이션으로 고전하고 있다. 동아시역 지역의 경제는 주요 사업 부문의 초과생산능력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고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이나 공장 등 초과자산이 해소되어야 하며 이는 곧 많은 소비자들이 경제 개혁이 결실을 맺기까지 더 많은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아시아지역의 디플레이션 현상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97년 이후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은 650억 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품 가격은 29% 이상 떨어졌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통화가 금융 위기이후 급격하게 평가절화됐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세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 정부는 또 다시 평가절하를 시도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대만의 통화 역시 올해 상당폭 평가절하됐고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동아시아 지역 정부에게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 진작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도 디플레이션이 밀려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시에는 "디플레이션이 낮은 수입가의 형태를 띠고 맨처음 수출된다"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이것은 미국에게 중요한 문제다. 모건스탠리는 동아시아 지역의 통화 평가절하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추진할 여지가 그런스펀에게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수록 전자제품에서 철강에 이르는 전체 산업이 미국의 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가격 경쟁이 미국의 물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낮은 금리에 반응을 하기 시작한다면 아시아지역의 수출은 더욱 증가할 개연성이 잇다. 또 동아시아 지역 정부는 은행 파산, 부실채권 해소와 같은 개혁 조치를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굉장히 아이러닉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지난 97~98년 금융위기 당시에 아시아 지역의 수출을 늘리고 성장을 도운 것은 미국의 소비자들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동아시아지역의 저렴한 제품이 흔들리는 미국의 소비자들을 구출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위험도 적지 않다. 적절한 통화의 평가절하는 좋은 것일 수 있지만 과도할 경우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근 원화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 한국은행 역시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아시아 지역의 디플레이션 정체에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중국은 1960년대 이후 일본과의 교역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최대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중국의 농산품에 대해서 WTO(세계무역기구)에 불만을 제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고실업과 디플레이션으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에게 중국은 분명 경기침체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이다. 일본과 중국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가의 경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아시아 국가간에 무역 전쟁이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미국 경제의 붐은 무역에 관한 이슈를 잠재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붐이 끝난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과의 경쟁에 노출된 미국 기업들이 험난한 길을 갈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역관련 이슈가 특히 중국과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의 디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몇가지가 전제가 필요하다. 먼저 일본 한국 등이 단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을 수 있다하더도 국내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실제적으로 드러나고 미국의 소비자들이 이에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를 평가절하, 여러 국가간에 무역 전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2001.04.21 I 정현종 기자
  • 포천, 미국 500대 기업 발표...1위 엑손모빌
  • [edaily] 미 경제지 포천이 2000년 5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꾸준히 1위를 지켜오던 제너럴 모터스(GM)가 3위로 밀려나고 엑손모빌이 새로이 1위를 차지했으며 월마트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유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석유관련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공사업 규제완화, 천연가스 가격급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 정책 등의 요인으로 엑손모빌 등 석유관련 기업의 순위가 급등했다. 고유가시대의 최대 수혜자인 엑손모빌은 원유가가 치솟았던 1975년에 처음으로 GM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었지만 다시금 GM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가 올해 탈환했다. 엑손모빌의 2000년 매출은 2100억달러로 2위인 월마트보다 170억달러, 3위인 GM보다 260억달러 많은 액수다. 17위를 차지한 듀크 에너지와 55위를 차지한 릴라이언트 에너지가 매출이 두배 가량 급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7위인 엔론과 54위인 다이너지같은 다각화된 에너지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분명 고유가가 경제성장을 저해한 것은 사실이다. 상위 15개 기업 중 5개사가 2000년 매출이 1999년보다 줄어들었다. 이윤은 8% 증가했지만 작년의 28.7%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윤감소로 고충을 겪은 기업의 선두주자는 지난 15년간 꾸준하게 1위를 지켜왔던 GM이다. GM은 포천지가 집계를 시작한 후 47년동안 37번 1위를 차지했었는데 2000년은 감원을 단행하고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 월마트는 차기 대권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120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는 이러한 거대규모에도 불구하고 16%나 매출이 신장됐다. GM을 제치고 올해 1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었다. 그 외 모토로라가 34위, 인텔이 41위, 델컴퓨터가 48위, 마이크로소프트가 79위 등을 기록했다. 포천이 선정한 500대기업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7조2천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평균적으로는 31억9700만달러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윤은 444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총 고용인구는 240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포춘 500대 기업 중 상위 20개사 명단 순위 기업명 --------------------------------------------------- 1 엑손모빌 (Exxon Mobil) 2 월마트 (Wal-Mart Stores) 3 GM (General Motors) 4 포드 (Ford Motor) 5 GE (General Electric) 6 시티그룹 (Citigroup) 7 엔론 (Enron) 8 IBM (Intl. Business Machines) 9 AT&T (AT&T) 10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 (Verizon Communications) 11 필립모리스 (Philip Morris) 12 JP모건체이스 (J.P. Morgan Chase) 13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Corp.) 14 SBC커뮤니케이션 (SBC Communications) 15 보잉 (Boeing) 16 텍사코 (Texaco) 17 듀크에너지 (Duke Energy) 18 크로거 (Kroger) 19 휴렛팩커드 (Hewlett-Packard) 20 셰브론 (Chevron) ---------------------------------------------------
2001.04.02 I 박소연 기자
  • 싱가포르,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나라- 타임
  • [edaily] 타임 아시아와 포천 아시아가 구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비즈니스와 무역, 투자 항목에 있어 응답자의 80%가 "양호(good)" 또는 "우수(excellent)"하다는 평가를 내려 아시아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에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 홍콩은 78%가 양호하거나 우수하다고 답해 2위에 올랐다. 또한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법적 시스템이 비즈니스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싱가포르에 대해 59%가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법적 시스템을 가진 나라라고 꼽았다. 일본은 37%, 홍콩은 33%를 얻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외국과 가장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정부로 뽑혔다. 5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일본은 35%, 홍콩은 33%였다. 홍콩은 자유방임적 접근방법 때문에 쉽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나라로 꼽혔다. 5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일본은 상품의 질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싱가포르가 19%를 차지했고, 한국과 대만, 홍콩이 꼽혔다. 일본은 또한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 상품을 가진 나라로 선정됐다. 7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홍콩이 28%로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은 응답자의 49%가 최고의 금융 센터로 꼽았으며, 싱가포르는 41%, 일본은 25%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가장 찾고 싶은 관광지로는 홍콩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2%를 얻은 태국, 3위는 22%를 얻은 일본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9개국의 독자들이 참여했으며, 9600명에게 설문지를 보냈으나 회신율은 21%였다고 타임과 포천은 밝혔다.
2001.03.27 I 김홍기 기자
  • (초점) 미 언론들, 나스닥 폭락 책임론 거론 시작
  • [edaily] 나스닥 학살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미국 언론들의 애널리스트, 투자전략가에 대한 공격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이들의 잘못된 전망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개미들의 정서를 대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렸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매리 미커(41)의 명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리 미커는 1998년 배런스 잡지에 의해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렸고 1999년에는 뉴요커에 의해 "각광받는 인물"로 선정됐던 인물. 그리고 포천에서는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작년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나와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 거품이 꺼지고 나스닥 지수가 56%나 폭락하면서 작년 10월 이후로 CNBC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라는 잡지의 여론조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탑 인터넷 애널리스트 순위에서 탈락했다. 이는 그녀가 추천했던 애스크 지브스, 드럭스토어닷컴, 프라이스라인닷컴, 위민닷컴 네트워크, 홈그로서닷컴 등의 주가가 67~96%나 폭락했기 때문. 미커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스타가 되려고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한 해를 보냈지만 한 해로만 평가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식에 너무 오랜기간 머물러 있었다는 점은 시인했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해서 경고를 했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그녀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작년 3월에 인터넷 주식의 90%가 과대평가돼 있으며 10%만이 저평가돼있다고 말했었다고 강조했다. 영향력있는 인터넷 애널리스트인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젯도 주가 하락에 의해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포탈 및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그의 코멘트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투자자들이 그에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강세장의 여왕"으로 불렸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이 아무리 낙관적으로 전망해도 장이 움직이지 않았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코언은 이번 주에 장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다시 한번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IT뉴스 제공업체인 C넷은 8일 누구에게 나스닥 학살의 책임이 있는 지에 대한 시리즈 기사를 내보냈다. 투자은행가, 벤처 캐피털리스트, 기업가 등 누구에게 나스닥 폭락에 대한 책임이 있는 지를 밝히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월스트리트 저널은 7일에는 누가 나스닥 학살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인터넷 애널리스트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도 이번 주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기사 대부분을 헨리 블로젯에 대해 할애했다. 미국 언론들의 나스닥 폭락에 대한 책임 규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001.03.09 I 김홍기 기자
  • (초점) 미국 여성 경영인 기업 성과가 더 좋아
  • "역시 그럴 줄 알았다니까..." 미국에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여성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기업들의 주가 변동 사항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의 CEO 능력에 대한 불공평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18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예를 들면 칼리 피오리나가 CEO로 있는 휴렛 패커드의 경우, 지난 4월에만 시가총액이 920억 달러나 줄어들었다거나, 질 바라드가 마텔의 CEO로 있는 동안 마텔의 시가총액이 75%나 빠졌으며, 린다 와치너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와나코의 주가는 52주간 최고치에서 90%나 떨어졌다는 등이다. 그러나 이는 성차별적인 부당한 처사라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지난 1998년 이래로 포천 500 기업중 200개 이상의 기업에서 CEO가 교체됐는데, 여성 CEO를 맞이한 곳은 휴렛 패커드와 안드레아 정이 있는 에이본 프로덕츠 밖에 불과하다는 것. 특히 에이본의 경우, 안드레이 정이 CEO를 맡은 이후 전반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3%나 뛰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이 이사회 이사직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기업일 수록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포천 1000개 기업 10개중 9개가 올들어 S&P 500 지수 기업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여성 비율이 56%인 골든 웨스트 파이낸셜의 경우, 81.7%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으며, 여성 비율이 50%인 에이본은 25.7%를 기록했다. 비벌리 엔터프라이즈는 54.3%, 옴니케어는 54.7%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S&P 500은 -10.7%를 기록했다. 따라서 여성이 능력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바라드는 마텔에 불과 37개월 있었을 뿐이고, 더글라스 이베스터는 코카콜라의 CEO로 30개월 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프록터&갬블의 더크 예거는 2년도 못 채웠다. 가장 큰 문제는 남성들의 편견. USA투데이는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 리그에 처음 진출할 때와 같은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남성 위주의 미국 기업 문화가 여성을 배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천 500 기업의 경우, 전무직급의 여성 비중은 12.5%에 불과하며, 디렉터 직급에서는 11.7%밖에 안된다. 물론 기업들은 여성들이 이사회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이는 여성 기업인보다는 여성 정치인이나 학자 등 유명인을 얼굴 마담 형식으로 끼워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 CEO를 보는 잣대가 남성 CEO를 보는 잣대와 다른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질 바라드의 경우는 짧은 스커트로 각인돼 있고, 크로스월드 소프트웨어의 카트리나 가넷은 짧은 검은 드레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자가 열심히 일하면 헌신적이라고 하고, 여자가 열심히 일하면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보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여성이 용납될 수 있는 범위가 남자보다 훨씬 적으며, 이 때문에 창업에 스스로 나서는 여성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마샤 스튜어트나 오프라 윈프리 같은 경우, 직접 창업해서 성공했다는 것. 그러나 지금 젊은 여성들은 남성과 같은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성의 CEO 진출이 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전망했다.
2000.12.19 I 김홍기 기자
  • (초점) 깨지는 폴 알렌 신화
  •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알려진 폴 알렌의 신화가 깨지는가.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던 알렌은 1984년 호지킨스 병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뒤 1990년에 설립한 불칸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해왔다. 특히 그가 사는 종목마다 대박을 터뜨려 증시 활황기에는 알렌이 사는 주식을 따라서 사기만 해도 큰 돈을 벌 수가 있어 "폴 알렌 무조건 따라하기"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따라서 알렌의 투자는 언제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폴 알렌 효과"라고 알려진 신화가 깨지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알렌이 산 주식들의 수익률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 침체로 인해 1998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알렌이 산 7개 종목의 주식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43%라는 것. 따라서 폴 알렌이 최근 1억 달러를 주고 매입한 비상장주식인 인터넷-케이블 미디어 네트워크인 옥시즌 미디어가 큰 수익을 안겨줄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알렌이 실제로 많은 수익을 낸 부분은 3시장에서 주식이 상장되기 전에 샀다는 주장도 있다. 알렌은 벤처 캐피털보다 더 초기 단계에서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 따라서 알렌이 상장주식을 매입한 것만 보고 알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에는 확실히 폴 알렌 효과가 있었다. RCN의 경우, 작년 10월에 폴 알렌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38달러에서 46달러로 폭등했었다. 올 2월에도 내쇼널 디스카운트 브로커스 주가는 23달러에서 27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지금 RCN 주가는 11.63달러까지 폭락한 상태이며 더스트리트닷컴, 팻브레인도 마찬가지로 폭락했다. 알렌의 가장 큰 실수는 아메리카온라인(AOL) 주식을 "겨우" 1억 달러의 차익만 남기고 팔아치운 것. 폴 알렌은 1992년에 AOL 주식을 샀다가 265%의 수익률을 기록한 뒤 1994년에 AOL 주식을 내다 팔았다. 작년에 포브스나 포천 같은 미국 경제잡지는 만약 알렌이 AOL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빌 게이츠보다 더 부자가 됐을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었다. 당시 알렌은 AOL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경영진과의 의견 차이 및 이사직을 내주지 않자 주식을 팔아버렸었다.
2000.12.05 I 김홍기 기자
  • GE, 44세 경영인을 웰치 후계자로 선정
  •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결국 20년 전처럼 40대 중반의 젊은 경영인을 선택했다. GE는 27일 내년 후반기에 퇴임하는 잭 웰치(65) 회장의 후임으로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임멜트(44)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임멜트는 내년 말쯤 웰치가 물러나는 대로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신임 회장으로 뽑힌 임멜트는 18년간 GE에서 봉직해왔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GE 항공엔진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맥너네이(51), GE 전력 시스템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나르델리(53) 등과 웰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웰치 회장은 작년 여름에 3명을 2인자 자리에 앉히면서 후계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GE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웰치는 임멜트를 후계자로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3명의 훌륭한 CEO 후보를 갖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sensational한 인물들"이라며 "우리는 지금 합당한 사람을 꼽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두 명은 금과 같이 귀중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스마트한 기업들로부터 자리에 대한 제의를 받을 것이다"라면서 회사를 떠나라고 암시했다. 웰치는 46세이던 지난 1981년에 GE의 회장직에 올라 당시 130억 달러에 불과하던 회사의 가치를 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체인 GE를 항공엔진, 의료, 금융 등 복합적인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켜 작년에 포천으로부터 "세기의 경영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멜트는 지난 금요일 오후 5시30분쯤 후계자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아내와 딸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던 웰치 회장에게 달려가 함께 자축연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임멜트는 미국 북동부의 명문인 다트머스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108년 역사의 GE는 지금까지 8명의 회장밖에 배출하지 않아 9번째 회장이 되는 임멜트도 10년 이상 GE의 경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GE는 이날 임멜트의 자리에는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집행 부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였던 조셉 호간(43)을 선임했다.
2000.11.28 I 김홍기 기자
  • (분석) 인터넷 관련 B2B업종 전망 밝아
  • 전문가들은 업종에 상관없이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폭등하던 과거의 황금기가 다시 오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내년 초가 되면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끝나 도태되는 기업이 속출하고 합병을 통해 ‘난립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현재 인터넷 업종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닷컴의 위기가 도래하게 된 이유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대다수의 닷컴 기업들이 너무 빨리 시장에 진입해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공략대상을 정하지 못한 대다수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어중간한 B2B, B2C의 형태를 보여 수익 창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난 관련 업체들은 걸음마 수준의 시장 규모에 불과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너나 없이 뛰어들어 시장의 과포화 상태를 초래 했고 IPO 시장의 급속한 냉각과 벤처 투자자들의 외면이 결정타가 됐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대형업체들의 강력한 도전도 순수 닷컴 회사들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2003년 이면 현재 1000개가 넘는 B2B업체들이 180개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정확한 수를 헤아리도 어렵지만 1400개가 넘는 닷컴 기업들 중 생존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은 아무리 많아도 300개 정도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B2B 업체들은 벤처 캐피탈의 지원이 여전하고 전문가들의 전망도 밝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를 지원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전미 벤처 캐피탈의 발표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해준다.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1분기와 2분기의 벤처 투자액은 큰 차이가 없는데 중요한 것은 투자 대상이 과거의 B2C업체에서 인프라 제공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B2B업체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터넷 분석가인 블로젯은 “인터넷 버블은 B2C전자상거래 분야에 있었다”고 지적하며 B2B업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들의 성장속도는 놀랄 만큼 빠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 애널리스트들도 앞으로 기업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포천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00대 기업 인터넷사업 서비스 회사들은 상위권에 속해 있고 아리바와 커머스원 등, 대표적인 B2B업체들의 주가도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주가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선호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력한 기업들과의 제휴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기의 인터넷 관련 주식 투자전략으로 블로젯은 “인터넷 업체들의 PER을 놓고 봤을 때 여전히 PER이 너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각 분야의 선두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또한 미래를 내다본다면 인프라 스트럭처 분야와 광섬유 업종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경제 잡지인 이노코미스트지는 최근 금융기관들도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 무게를 두기 시작하면서 전자 금융 인프라 구축 회사들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을 내 놓기도 했다.
2000.09.04 I 김태호 기자
  • 미국의 임금격차 갈수록 증가 - IPS
  • 미국의 경제정의를 위한 정책연구소(IPS)의 최근 보고서에서 90년대 들어 사회 각부문별 임금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CEO들의 임금이 535%나 급등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수치이긴 하지만 S&P지수의 상승률이 297%였다는 점과 비교한다면 대단히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반해 근로자들의 90년대 평균 임금상승률은 32%를 기록해 물가상승률인 27.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IPS는 “Executive Excess 2000”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여년 동안 CEO의 급여가 꾸준하게 상승해 경영진과 일반 근로자들의 급여 차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일반 노동자들의 급여수준이 경영진 수준으로 증가했다면 현재의 연간 2만3,753달러 수준인 소득은 11만4,035달러로, 시간당 최저 임금도 현재의 5.15달러가 아닌 24.13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측은 또 이번 연간보고서의 목적이 일반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경제 정의와 건전한 민주주의라고 하는 원칙이 현실과는 얼마나 불일치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 기업의 CEO에 대해서도 상당한 주안점을 두고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포천이 선정한 인터넷 50대 기업들의 CEO들은 올 해 말까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옵션형태로 1인당 평균 2억3,490만달러나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조사 대상에 선정된 355개 미국 선도기업의 CEO 평균소득인 3,250만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또 50대 인터넷 기업들의 CEO들이 보유한 미실현소득의 총합계인 117억 달러는 현재 소득순위가 하위 30% 정도에 속하는 미국 가정의 소득 합계보다 큰 수치이며, 전세계 65개 국가의 한해 GDP보다도 큰 규모라고 밝히고 이 같은 금액은 실제 연구를 담당한 사람들조차도 놀랄 정도였다고 덧붙었다. 동시에 IPS는 지난 60년 2대1이던 CEO와 대통령간의 임금비율이 현재에는 62대1로 크게 늘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정부나 공무원보다는 민간부분을 선호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임금격차 증가는 결국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위직 공무원들의 65%정도가 퇴임하게 되는 시점인 2004년부터는 심각한 인력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00.08.31 I 공동락 기자
  • 메릴린치, AOL 리포트
  • 메릴린치의 영향력있는 인터넷 분석가인 헨리 블로젯은 22일 "닷컴 기업 재편으로 온라인 광고가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AOL, 야후와 같은 선두 기업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이맘때 만큼 좋지는 못하겠지만 3분기보다는 4분기가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닷컴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닷컴기 업들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닷컴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일부 광고 에이전시가 이러한 환경을 고객에 더 좋은 조건을 창출하기 위한 협상 무기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광고시장은 포천 500과 같은 대기업들이 온라인으로 광고비 지출을 늘리고 있는 이행기"라고 말한 뒤, "그러나 이들의 광고비 증가율은 닷컴 기업들의 광고비 감소로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젯은 "온라인 광고 시장은 3분기에 이전과 같거나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2분기 정도만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에 시작된 광고시장 여견은 4분기 초에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지금보다 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 뒤 "내년에는 성장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젯은 "4분기에는 AOL의 가입자 숫자가 110만 명 정도 늘어날 것이고,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6억4000만 달러, 13센트로 추정된다"며 AOL이 4분기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에 대해서는 괜찮을 것이지만 아주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의 매출은 2억800만 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나 야후의 경우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AOL의 주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야후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2000.08.23 I 김홍기 기자
  • (초점) 美,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 - 포천
  •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천은 최근호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00대 기업(Fastest Growing Companies)"을 선정한 뒤 이들 중에서 가장 투자할 만한 기업 10개를 선정했다.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인터넷, 네트워킹, 무선 통신, 생명공학 기업들이 꼽혔다. 포천은 일단 과거 3년간 매년 30% 이상 순이익과 매출이 성장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천의 Fastest Growing Companies에 선정됐던 기업중에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1988), 시스코 시스템스(1991), 델 컴퓨터(1991) 등이 있다. 1위는 포켓몬 마케팅 회사인 4키즈 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기업으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Fastest Growing Companies에 투자하는 것은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한 예로 작년에 70위에 올랐던 NCS 헬스케어는 주가가 90% 폭락한 뒤 순위에서 빠져버렸다. 포천은 경영진의 능력과 역동적인 상품, 무제한적인 시장 기회 등을 고려해 10개 회사를 꼽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 회사의 주가가 이미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일 뿐 아니라 변동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우선 4위와 73위에 오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와 솔렉트론을 선정했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데이터 스토리지 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 기업은 1995년 이래로 주가가 4500% 상승한 고속 성장 기업이다. 5년 전에 1500만 달러였던 매출액이 2001년에는 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견될 정도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포천은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가 EMC,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겨룰 수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코니글리아로는 첫번째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이 매년 70% 이상씩 성장할 것이며, 두번째로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주요한 고객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인 니시무라 고이치가 세운 솔렉트론은 전 세계 20개 공장을 통해서 휴대폰과 서킷 보드, 서버, 워크 스테이션 등을 조립하는 회사다. 여러 부품을 맞출 시간이 없는 시스코와 휴렛 패커드, 노텔 등의 "하청"을 받아 생산해내는 회사인 셈이다. 그러나 더 많은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할 것으로 예상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제리 라보위츠는 계약제조 시장이 곧 88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렉트론은 대략 300억~400억 달러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그룹은 기업 인터넷 사업 서비스 회사들이다. 웹 테스팅 회사인 머큐리 인터액티브(13위), 컨설팅 회사인 사피엔트(32위),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소프트웨어 회사인 i2 테크놀로지 등이다. 머큐리 인터액티브는 현재 1만 개가 넘는 기업의 웹 사이트를 테스트해주고 있다. 흔히 말해서 트래픽을 관리해주는 회사다. 아마존, 아메리카온라인, 시스코, 씨티그룹, 필립 모리스, 월 마트 등이 모두 고객이다. 현재 이 시장의 4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데, 과거 3년간 매년 55~79%씩 성장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현재 막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부분의 성장 기업들이 한 고객에 대해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이 기업은 여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분기에만 150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그 금액은 10만~75만 달러였다. 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은 한 건도 없었다. 인터넷 컨설팅 회사인 사피엔트는 1995년 이래로 매년 2배씩 성장해왔다. 공동 창업자인 스튜어트 무어와 제리 그린버그가 9년전에 신용카드 8개에서 돈을 뽑아 만든 사피엔트는 현재 코닝, GE캐피털, BMW 등에 비즈니스 전략 및 인터넷 솔루션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지난 분기 매출은 3억1900만 달러였다. IBM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무어는 대기업을 중앙집중식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고 일축한다. i2테크놀로지는 기업간, 공급자와 고객간 거래를 원활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이키 같은 곳도 의류, 신발 등의 각 영역을 보다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i2 소프트웨어를 사들였다. 그리고 이 회사는 매출의 22%를 연구개발에 쏟아 붓는다. 이 때문에 오러클을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창업자인 인도 태생의 산지브 시두는 과거의 수줍음을 없애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포천은 또 휴대폰이나 노트북, 말하는 냉장고 등에 꼭 쓰이는 작은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흔히 말해서 휴대폰과 관련된 회사들이다. RF 마이크로 디바이스(2위)가 바로 그런 기업이다. 이 회사는 휴대폰과 무선전화, 휴대 컴퓨터, 무선 보안 시스템, LAN 등에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1997년 이래로 매출은 2900만 달러에서 급속도로 증가, 내년에는 4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페인 웨버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웡은 앞으로 매년 5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 퀄컴 등이 고객이다. 이와 비슷한 회사로 크리(11위)가 있다. 이 회사는 푸른색 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것은 자동차 대쉬보드나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수익은 145% 증가했다. 매출 1억900만 달러에 305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세번째 회사는 컴버스 테크놀로지(51위)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회사를 위해 음성 메일 및 메시징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AT&T, 도이체 텔레콤, 텔레콤 이탈리아 등이 다른 통신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 회사 제품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먼더 캐피털의 쿡은 "성장 시장에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의 예"라고 말한다. 또 미국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각광을 받을 기업도 있다. 생명공학 기업들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과 같다. 포리스트 실험실(23위)과 가이던트(99위)가 바로 그런 회사들이다. 그러나 포리스트 실험실은 좀 다르다. 직접 약품을 만들기 보다는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운 유럽의 작은 제약회사들로부터 약품에 대한 라이센스를 따내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한 예로 우울증 치료제인 셀렉사는 프로작에 대항,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올렸다. 지난 분기 매출은 1억5000만 달러였다. 제약회사보다는 판매회사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가이던트는 심장병에 집중하고 있는 의료기기 회사다. 특히 심장병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혈관에 집어넣은 작은 튜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이던트가 메드트로닉이나 존슨&존슨과 경쟁할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심장병에 걸렸거나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들은 매출의 15%를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1999년의 경우 매출의 64%가 시장에 나온 지 1년도 안된 제품들에서 창출됐다. 세번째로 경영진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영진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약속한 것을 저버린 적이 없다.
2000.08.16 I 김홍기 기자
  • 외국 검색엔진,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 외국 유명 검색엔진업체들이 독자진출, 또는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잉크토미를 밀어내고 야후에 검색엔진을 제공하게 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글(google)은 최근 한국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 스탠퍼드大를 졸업한 26살 동갑내기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만든 구글은 검색한 사이트가 평소 사용자들이 "얼마나 많이 찾고 있는가"하는 이른바 "사이트 인기도"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페이지 랭킹(Page ranking)" 방식으로 검색해 준다. 즉, 관련 정보목록에서 포천과 같이 구독율이 높은 잡지에 실린 정보는 소규모 잡지에 실린 것보다 먼저 검색된다. 구글은 10개 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베타 서비스중인 한글 서비스는 이달중 정식 서비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내 서비스를 맡아온 평창정보통신을 인수한 미국의 알타비스타도 지난달 알타비스타 코리아를 출범, 한국시장 직접 공략에 나섰다. 알타비스타코리아는 늘어난 자본금 이외에 미국의 홀딩컴퍼니 CMGI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4일부터 서비스를 전면 개편,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를 포괄하는 "브로드밴드" 검색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의 검색 서비스 중심에서 콘텐츠와 커뮤니티, 온라인 쇼핑 등의 서비스를 추가, 전문 포탈 서비스로 변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이트는 메인 홈페이지 외에 컴퓨터와 인터넷, 뉴스와 미디어, 경제와 금융, 교육과 취업, 여성과 생활, 엔터테인먼트, 레저와 스포츠, 사회와 문화 등의 8개의 항목별 메인 페이지로 구성된다. 각 항목별 페이지에는 웹진 형식의 서비스를 도입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알타비스타코리아는 또 "그랜드 포탈"을 지향,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인터넷 시장도 고려하는 국제적 인터넷 포탈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잉크토미 코리아는 천리안과 라이코스에 검색엔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와이즈넛도 국내 법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검색엔진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 움직임에 대해 엠파스를 개발했던 숭실대 이준호 교수는 "전쟁을 방불케할 정도로 이들의 진출은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미국 라이코스보다 라이코스 코리아의 약진이 돋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판단해 진출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검색엔진 개발 여하에 따라 시장진출의 성공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의 검색엔진 개발 경쟁도 이에 못지 않다. 네이버는 오는 8일 기존의 검색엔진의 개념을 뛰어넘어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지능형 검색엔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엔진 개발을 함께 맡은 서치솔루션측은 "이는 기존의 검색방식인 자연어 검색, 구글처럼 중요도에 따른 순위검색, 애스크지브스(askjeeves)와 같이 불명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것을 확인을 거쳐 검색해 주는 방식 등을 총망라한 개념의 새로운 검색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서치솔루션측은 "어떤 시스템이든 검색을 완전하게 지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검색방식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인도네시아에 검색엔진을 수출했던 네이버는 새로운 검색엔진도 동남아와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야후 코리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프트와이즈, 다국어 검색엔진을 개발한 월드맨, 언어공학연구소, 자연어 검색엔진 엠파스 등도 외국 검색엔진 업체들의 공략에 맞서 한국어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국내외 검색서비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2000.08.04 I 김윤경 기자
  • 포천 500 기업에 한국기업 12개 포함
  • 미국 경제잡지인 포천이 최근호에서 선정한 "글로벌 500"에서 SK가 320억 달러 매출로 105위를 차지, 한국기업중 1위에 올랐다. 작년 순위는 103위였다. 포천은 한국이 작년에 역동적인 경제 상승을 경험했다며 순위에 포함된 12개 기업(1998년에는 9개)이 재무상태가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한 뒤, (주)대우만 예외라고 말했다. 한국기업의 글로벌 500 기업의 수입은 54% 증가,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317억 달러 매출로 140위에서 107위로 약진했으며, 삼성물산이 297억 달러의 수입을 올려 115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270억 달러 수입으로 131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가 수입 206억 달러로 202위에 랭크됐다. (주)대우는 186억 매출로 234위에 올랐으며, 삼성생명은 175억 달러로 257위를 차지했다. LG상사는 152억 매출로 301위에, LG전자는 150억 달러 매출로 308위였다. 그외에 한국전력이 382위, 교보생명이 450위, 포항제철이 460위에 올랐다. 포브스 "인터내셔널 800"과 순위가 차이가 나는 것은 기준 시점과 산출 방법이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에서는 은행들이 다수 포함됐으나 포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포천에서는 생명보험사가 순위에 들었다. 포천 500 기업중 세계 1~5위 기업은 제너럴 모터스, 월마트, 엑손 모빌, 포드 자동차,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이 차지했다. 자동차 회사가 3개나 올랐다. 일본 기업은 미쓰이, 미쓰비시, 도요타, 이토추 등 4개 기업이 10안에 들었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은 9위를 차지했다.
2000.07.11 I 김홍기 기자
  • 인도, 소프트웨어 생산국가로 급부상
  • 포천 500 기업 5곳중 2곳은 소프트웨어를 인도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봄베이의 Khozem Merchant가 보도했다고 CNNfn이 2일 전했다. 인도의 Nasscom(National Association of Software and Service companies)은 올 3월까지 소프트웨어 수출액이 전년도 대비 57%상승한 1715억 루피(미화 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내년도에는 미화 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996년과 1999년 사이 인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Y2K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총 25억 달러에 이르며, 이 분야 성공으로 서구 회사들이 자신의 IT 구조를 설계하는 파트너로 인도 회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천 500 회사 중 185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들이 비용절감 이익 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드왕 메타 Nasscom 사장은 말하고, "인도의 Y2K 전문기술이 새 고객을 얻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인터넷 회사인 Rediff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Silverline이 나스닥과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이외에도 20개의 인도 IT 회사들이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IT 기술자들에게 할당된 비자의 상한선을 올리도록 의회를 설득하고 있으며 독일과 영국, 아일랜드도 최근 들어 자국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도에 도움을 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Nasscom은 국내 IT 산업의 계속된 성장이 열악한 통신기반 때문에 제약받을 수 있다고 인도 정부에 경고하고 있다. 인도는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필요한 주파수 대역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2000.07.03 I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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