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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증시, 고점과 저점을 높인다"-edaily 폴
  • [edaily 지영한기자] 16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주식시장의 입장에선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중 하나를 떼어낸 셈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2월까지는 정책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는 볼 수 없지만 주식시장은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기대와 희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와 관련, edaily가 23일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헤드 등 증시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2003년, 새해증시에 대해 폴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대체로 새해 증시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650전 전후를 내년 바닥권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으로 900~1000선까지의 상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새해들어 주가가 520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새해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 내용.(가나다 순) ◇강신우 PCA투신운용 전무 = 기업이 주식 수요처로 부상, 저점과 고점 높이는 한해 새해들어 국내기업들의 이익규모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기업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즉,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주식 수요처로 부각될 수 있다. 연기금도 주식을 좀 더 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할 때 새해 증시는 저점과 고점을 모두 높여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김석중 교보증권 리서치헤드 = 1분기말이 분기점, 연간 650~1000p 주식시장이 도약하기 위해선 삼성전자가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내년 1분기 비수기를 맞아 반도체의 가격이 모멘텀을 주기는 어렵다. 물론 반도체를 포함해 미국의 IT(정보기술)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식시장의 입장에선 내년 1분기말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연간으로 종합주가지수는 650~1000선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회복 모멘텀이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 전망된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헤드 = 상반기 520선 되밀릴 수도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을 기대만큼 강세장은 아닐 듯 싶다. 국내기업들의 매출이 정체된 데다 수출신장세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고 펀더멘털이 좀 더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소득분배 문제가 불거지거나 임금협상 문제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이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상반기중 고점은 770선 전후에서 제약될 것으로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상반기중 "전강후약"의 흐름속에 520선까지도 되밀릴 가능성이 있다. 연간 전망은 내년 4~5월은 가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헤드 = 금리 큰폭 상승없어, 1000선 가능 새해 들어선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들의 이익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는 긍정적이다. 여기에다 수출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수출쪽이 완만한 증시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세계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출흐름, 여기에다 다소간의 내수경기 회복 등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지수 고점 시기를 꼭집을 수 없지만 연간으론 1000선 내외까지 강세장이 전망된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헤드 = 650~960선 등락속 연평균 820p 새해들어선 불확실성 요소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고, 2분기 이후 선진국들의 정책적 포커스가 정치보다는 경제쪽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미국을 위시해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IT경기도 회복을 모색할 전망이다. 2003년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종합주가지수는 650선을 바닥으로 960선까지 움직이는 과정에서 연평균 주가가 82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 IT경기회복 맞물려 850~1000선 예상 내년 1분기는 강세로 보고 있다. 이 무렵 이라크 문제나 대북관련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제거될 전망이다. 소비관련 지표들이 좋지않을 수 있으나 수출관련지표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중엔 750~800선까지의 랠리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주식시장은 650선 전후까지 조정내지 횡보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물론 하반기들어선 IT경기 회복과 맞물려 850~1000선 안팎까지 다시 랠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홍래 동원증권 리서치헤드 = 1분기 850선, 2분기 조정..3~4분기 1000까지 계단상승 새해 주식시장은 연간으로 700~1000선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1분기에는 850선까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2002년 4분기 실적이 좋지 않게 확인되겠지만 이미 선반영됐다. 오히려 750선은 기술적으로 오를 수 있는 수준인 데다 유동성만 보태진다면 850선도 가능해 보인다. 2분기 들어선 조정이 예상되고 6~7월부터 IT경기가 살아난다고 보면 3~4분기에는 1000선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2002.12.23 I 지영한 기자
  • "대선후 증시, 단기상승 기대 추세논의는 일러"-edaily 폴
  • [edaily 지영한기자] 18일 주식시장이 전약후강의 흐름을 내보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1분기(9~11월)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일부 증권사에선 미수사고까지 발생해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통령선거 이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edaily가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헤드와 증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긴급 폴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대선 종료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재료"라고 응답했다. 또한 신년효과와 맞물려 주가가 최소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대선 이후 불활실성 해소로 인해 주가가 반등을 보이더라도 이를 추세상승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란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사실 과거 대선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학습효과가 이미 적지 않게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들의 응답내용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강신우 PCA투신운용 전무 (부정적이지는 않겠지만 기대만큼 강세장은 확신없어) = 대선이후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력은 신정부의 경제팀과 경제정책이 분명해지는 내년 1분기말이나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대선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를 의미하는 만큼 시장에는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상황이나 지정학적인 우려감, 내년 1월까지 이어질 미국기업들의 사전실적발표 등으로 대선 이후 기대만큼 강세장을 연출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김석중 교보증권 리서치헤드 (대선 이후 박스권, 본격상승은 미증시와 외인매수에 달려있어) = 대선 이후 주식시장은 지수측면에서 일정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시장의 회복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전제돼야 의미있는 상승도 기대할 있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헤드 (단기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추세상승은 어려워) = 대선이후 불확실성 해소는 호재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대선 이후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 65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가 최근 730선까지 올랐던 것도 이같은 기대감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시간이 지나면 시장의 관심이 다시 펀더멘탈로 옮겨질 수밖에 없다. 아직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원화강세는 부담이다. 유가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1분기 기업이익 전망도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대선 이후 단기반등은 몰라도 추세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헤드 (신년효과 맞물려 단기적이나마 원만한 흐름 예상) = 연말·연초의 주식시장은 배당 또는 신년(新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온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92년 이후 95년을 제외하곤 대체로 연말보다는 연초가 주가가 높았다. 따라서 미국주가가 조금만 안정을 되찾는다면 대선이후 주식시장은 신년효과와 대선이후 학습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단기적이나마 원만한 흐름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헤드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적이나 정치문제는 중기론 중립변수) = 대선 이후엔 불확실성이 하나 해소된다는 점에서 포지티브(positive)하게 볼 수 있다. 물론 당선자의 정책기조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정치적인 문제는 크게 봐선 주식시장엔 중립적인 변수로 봐야한다. 예전의 경우엔 대선이 지나면 시장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연말연초 반등세를 보이더라도 생각만큼은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730선 도전할 듯, 저항으로 실패할 땐 700선 전후로 올해 마감) = 대선종료란 주식시장이 입장에선 불확실성 해소로 이해할 수 있다. 누가 당선되던지간에 신정부는 반기업정책을 들고 나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은 이미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로선 선거이후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다 배당투자가 맞물려 전고점인 73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만약 전고점 돌파에 실패한다면 올해 주식시장은 700선 전후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홍래 동원증권 리서치헤드 (내년 신정부 출범전까지는 불확실성 완전히 걷히지 않아) = 통계적으로 보면 한국 등 신흥시장에선 대선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리스크 완화내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듯 싶다. 그러나 대선 이후 신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2월까지는 정부정책에 대한 아젠다(agenda)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대선이 마무리된다는 점은 호재이지만 그렇다고 단기적으론 주식시장이 껑충 뛸 상황은 아닌 듯 싶다.
2002.12.18 I 지영한 기자
  • "연말연초 경기논쟁속 박스권 등락"-신성호 우리證 리서치헤드
  • [edaily 지영한기자] "지금부터 내년 1분기 초반까지는 첨예한 경기논쟁이 전개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주식시장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600~720선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증권의 리서치헤드인 신성호 이사<사진>가 4일 밝힌 중기 시장전망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672선에서 마감한 만큼 중기적 관점에선 현재 국내증시가 박스권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신 이사는 "최근의 반등기조가 좀 더 이어질 수는 있어도 본격상승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기흐름이나 기업수익 전망에 기초해 보면 국내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지만 중기적으론 경기논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예컨데 미국시장에선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기업실적 추이를 감안해 "S&P500지수가 776.76을 기록한 지난달 9일이 약세장의 바닥"이라고 선언한 반면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와 같은 비관론자들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등 경기전망이 극단으로 흐르고 있어 주식시장의 입장에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92년 7월부터 10월까지 20% 내외의 박스권 흐름과 98년 6월에서 10월까지의 25% 전후의 박스권 횡보, 그리고 2000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500~630선의 장기 박스권 장세의 경우도 "되네, 안되네" 경기논쟁이 지속된 까닭이라고 신 이사는 덧붙였다. 신 이사는 다만 아주 길게본다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경제가 수요감소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내지 약간의 더블 딥(double dip) 정도는 몰라도 디플레이션(deflation)의 극한 상황으로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고 있는 내년 2분기 미국의 경기바닥에 앞서 주가가 경기를 선반영할 경우 내년 1분기 중순 이후엔 주식시장이 운신할 수 있는 여지도 그 만큼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금리와 기업이익을 기준으로 지난 90년 이후의 가치평가만을 놓고 본다면 종합주가지수 1200선 이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의 방향성을 억누르고 있는 부담이 해소되면 의외로 탄력있는 반등도 기대할 수 있어 내년 연간으론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이사는 따라서 현 시점에선 두가지 투자전략을 권했다. 부연하면 "단기투자자라면 박스권내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이 유효하겠고, 장기적으로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시간을 분할해 조정시마다 업종대표주와 저가 저퍼(PER)주, 배당투자유망종목 등을 조금씩 매수해나가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이다. ◇신성호 이사 약력 = ▲56년생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통계학과 (경제학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과장 ▲ 대우투자자문 운용부 과장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차장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대우증권 올림픽지점 지점장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헤드(이사)
2002.11.04 I 지영한 기자
  • "비관속에 싹트는 희망"-신성호 우리證 리서치헤드
  • [edaily 지영한기자] "지수 800선 이하는 저평가 영역으로 여겨지며 지수 700선 이하는 매우 매력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만 받아도 배당수익률이 평균 예금금리 4%를 상회하는 종목들이 수두룩합니다."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인 신성호 이사는 6일 국내기업들의 현재 주가수준을 이렇게 평가했다. 더욱이 90년 이후 금리수준이나 기업들의 이익수준을 비교할 경우 지난 2분기중엔 이론적이나마 1280선까지도 가능했을 정도로 국내주가는 기업가치측면에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부동산임대수입이나 예금금리, 주식 등을 주가수익비율(PER)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부동산임대수입의 PER(건물시가/임대수입)은 20배, 평균예금금리의 PER(원금/이자수입)은 25배인데 비해 올해 예상이익 기준으로 주식의 PER은 8배 내외로 추정돼 주식이 여타 투자대상에 비해서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신 이사는 특히 주식시장의 입장에선 금리전망도 매우 낙관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경우 이익이 늘어난 반면 부채는 줄어들었고 투자수요도 많지 않아 유통금리가 구조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사채기준으로 금리가 7.5%를 크게 넘어서지 않을 전망인데 설령 7.5% 수준을 다소 넘어서도 주가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국내증시는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신 이사는 "경기의 방향성이 하강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가의 설명력이 높은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이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바로 이점을 주가약세의 주요 배경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해외변수를 빼놓고는 최근의 주가약세를 설명할 수 없다. 또 해외증시의 안정여부가 국내증시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이란 것을 신 이사도 공감한다. 그러나 그는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최근과 같이 미국 주가의 빠른 하락은 오히려 하락기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애널리스트보다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코노미스트들은 대체로 내년 2분기를 경기저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통산 미증시가 경기를 6개월 가량 선행해왔다는 점에서 올 4분기중에는 미증시의 안정도 기대된다는 게 신 이사의 입장이다. 국내적으로도 4분기쯤에는 증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와 관련해 경기의 방향성은 내년 2분기까지 유동적이나 주가의 경기선행성과 전경련의 9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월대비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4분기쯤 주가추이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시 말해 국내외 경기가 내년 2분기 저점을 거친다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보면 국내증시는 내년 1분기 중반까지 보합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년 4분기중엔 700내외에서 800선, 내년 1분기는 800~940선을 보일 것으로 신 이사는 전망했다. 한편 신 이사는 "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면 저금리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주가는 이미 저금리를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 이상으로 수익률을 시현한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은 국내증시의 본격 상승여부는 앞서 설명했듯이 해외주가방향이나 경기방향에서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성호 이사 약력 = ▲56년생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통계학과 (경제학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과장 ▲ 대우투자자문 운용부 과장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차장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대우증권 올림픽지점 지점장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헤드(이사)
2002.09.06 I 지영한 기자
  • (초점)증시, "실적호전 저평가주 관심"
  • [edaily 지영한기자]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이 소폭 증가한데 그쳤으나 순이익 규모는 거래소가 17조원을 넘어서고 코스닥이 1조5000억원대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기 순이익 사상최대.."심리안정" 도움 이는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들의 적자감축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성과도 한 몫했지만 저금리기조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경감, 특별소비세인하 등 정부의 내수부양책, 일시적이나마 1분기 반도체가격의 기술적 반등세가 복합적으로 맞물렸다. 물론 순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란 점에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같은 실적호전은 상반기중 종합주가지수가 940선까지 오를 때 사실상 거의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오히려 지금은 하반기 세계경기둔화까지도 반영하면서 지수가 700선까지 크게 후퇴한 상황이다. ◇반등기조 유효..가격메리트 희석 불구 5일선 지지 한편 이틀전(14일)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711p)을 소폭 뚫고 올라섰다. 20일선과의 괴리를 모두 채웠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중장기 펀더멘탈 논의를 떠나 단기적으로만 본다면 그동안 20일선 이격과다에 따른 가격메리트는 소멸됐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단기추세선인 5일선의 지지를 받고 있고 또한 5일선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6일간의 상승에도 반등기조는 일단 유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침 광복절로 하루 휴장한 사이에 뉴욕증시가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간 만큼 미증시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추가 상승이 시도될 전망이다.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 주목..쌍용양회 한샘 등 40선 제시 동원증권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반기실적 호전은 국내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이를 잘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일과성 재료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의 주가가 기본적으로 실적에 좌우되는 만큼 실적호전 저평가주에 대한 시장대응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에 실적이 확인된 12월 결산 상장법인중 영업이익 증감율이 30% 이상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 이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이하인 기업체중 쌍용양회 한샘 건설화학 경동보일러 금강공업 대한방직 대호 동양백화점 동원F&B 삼도물산 쌍용차 한독약품 한솔제지 등 40개 종목들이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 됐다고 분석했다.(아래를 누르면 이들 40개 종목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확인할 수 있음) ◆실적호전 저평가 40종목◆
2002.08.16 I 지영한 기자
  • 한·중, 달러약세로 일본대체 투자처 부상-KCIF
  • [edaily 최현석기자] 국제금융센터(KICF)는 25일 ‘달러약세기의 선진국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달러대비 유로의 강한 절상추세로 일본권보다는 유로권으로 자금유입 증가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과 중화경제권이 일본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KICF는 “동일한 환율 변화율아래서 일본은 유로권보다 자금유입 규모가 통계적으로 적었고 현재 일본은 경기 재후퇴 우려감이 있어 큰 폭의 자금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97년 이후 평균적으로 달러가 전년대비 1% 절하될 경우 독일로 증권자금유입 규모는 44억5000만마르크(약 22억달러)였으나 일본으로는 107억엔(약 9000만달러)이 들어왔을 뿐이다. KICF는 일본보다 유로권이 달러환율 변화시의 자금유입 민감도가 높은 주요인은 97년이후 유로권의 전년대비 GDP 성장률 분기평균이 2.8%로 일본의 0.7%보다 4배 정도 높은 점 등 경제성장 강도 차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나 해외변수의 악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내수경제 회복이 필수적인 상황이나 가계총지출이 5월에 -1.6%를 기록하며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KICF는 오히려 최근 활황세를 타고 있는 중화경제권과 내수주도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한국 등이 장기적으로 일본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002.07.25 I 최현석 기자
  • 로템, 알루미늄 전동차 시대개막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로템(대표 정학진)은 16일 알루미늄 전동차 시제차량 1, 2호를 완성, 철제와 스테인레스차체를 이어 알루미늄 철도차량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성된 시제차량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차체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 차량에는 대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열차종합제어장치(TCMS :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를 비롯해 추진제어장치 및 견인전동기 등 국산화 장치들이 탑재됐다. 알루미늄 차량은 스테인레스 차량보다 20% 정도 가벼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폐차시 차체 재활용(Recycle)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이중구조의 중공 압출형태로 소음차단 효과를 향상시켰다. 이밖에 객실 온도가 자동 조절되는 장치를 비롯해 객실 중앙천정에 LCD모니터가 탑재돼 각종 운행정보와 생활정보, 공익 영상물 등의 문자정보와 영상정보를 승객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로템은 이번에 생산한 알루미늄 전동차를 내년말 개통예정인 광주시 지하철에 투입될 예정이다. 2003년 52량, 2007년 40량 등 총 92량이 납품될 광주시 전동차는 무인운전이 가능하도록 ATC/ATO(Automatic Train Control / Automatic Train Operation)를 기본 장착하고 최고영업운전속도 80km/h, 직류1,500V의 VVVF (Variable Voltage Variable Frequency-가변전압 가변주파수) 인버터 제어방식, 공기스프링식 볼스터리스 대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로템 관계자는 "G7국책과제로 개발된 350 km/h 한국형 고속전철에 이어 전동차에서도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차량제작에 성공함에 따라 기존의 스테인레스 차체보다 생산과 효용측면에서 우수한 알루미늄 철도차량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또 현재 진행중인 경부고속전철,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대전지하철, 지방의 경전철 사업 등 국내사업은 몰론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와 터키, 그리스 등 유럽 현지에 이어 미주, 유럽, 일본 등 세계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자기부상열차와 경전철, 한국형 고속전철 사업과 더불어 턴키 베이스의 E&M(Electrical & Mechanical)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02.07.16 I 김기성 기자
  • 현대차·SK그룹 상향vs한솔·동부그룹 하향-한신정
  • [edaily 최현석기자] 올들어 현대자동차와 SK그룹 관계사들이 신용등급 상향이 많았던 반면, 한솔과 동부그룹 관계사들은 하향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가 8일 12월 결산법인 227개중 211개 업체에 대해 정기평정등급을 부여한 결과에 따르면 그룹별로 현대차그룹 6개사를 비롯해 SK그룹 3개사, 삼성그룹 2개사, LG그룹 2개사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고 한솔그룹과 동부그룹은 각 2개사가 하향조정됐다. 기업 전체로는 삼성SDI(06400) 등 33개(15.6%) 업체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고 외환신용카드(38400) 등 31개(14.7%) 업체의 등급이 하향조정됐으며, 147개(69.7%) 업체는 종전 등급을 유지했다. 신용등급 UP/DOWN RATIO(상향조정업체수/하향조정업체수)는 1.06배로 상하향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등급구간별로 나눠보면 투자등급이상에서의 UP/DOWN RATIO는 2.25인 반면 투기등급에서의 UP/DOWN RATIO는 0.31로 나타나 투자/투기 등급구간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내수산업인 도소매업, 음식료업, 건설업의 신용등급이 다수 상향됐으며, 금융업과 전자, 통신관련 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많았다. * 주요 그룹별 계열사 등급조정 현황 *등급 상향조정 업체 *등급 하향조정 업체
2002.07.08 I 최현석 기자
  • `신용등급 양극화, 당분간 지속될 것`-한신평
  • [edaily 최현석기자] 우량업체와 비우량 업체간 신용등급 양극화 현상이 여전하다. 대기업, 은행업종 중심의 등급상향과 중소기업, IT관련 코스닥 기업 중심의 등급하향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등급 차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 발표한 "2002년 회사채 정기평가 결과"를 통해 "등급상향은 투자적격등급 14개사가, 등급하향은 투기등급 20개사가 주도했다"며 "신용등급 양극화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29일 현재 한신평의 정기평가를 마친 업체는 전체 대상업체의 95%인 216개이며, 이 가운데 21.8%인 47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양극화 현상은 우량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과와 시장기반 확대 및 실적 호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신평은 대기업과 30대 그룹 계열사와 상장기업이 등급상승을 주도한 반면 중소기업, 코스닥 기업이 등급하향을 주도하고 있어 최근 IT관련 산업의 침체를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별로는 국가신용등급 상승, 부실채권 해소 등 자구노력의 결과에 따른 은행업종과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유통, 건설업종의 상승이 돋보였다. 반면, 코스닥기업을 중심으로 한 IT관련산업의 침체로 동 업종의 하락이 등급하락의 주를 이뤘다. 한편 등급변동 업체중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업체는 유니셈(36200), 영창실업(10600) 등 2개사이며,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업체는 이랜드, 동일토건, 남양건설 등 3개사로 전체 평가업체의 1.4%를 나타냈다.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간의 벽이 여전이 높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한신평은 향후 신용등급의 변화에 대해 "기업들의 시장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경영실적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등급조정이 이뤄질 것이나 2001년 이후 등급조정이 꾸준히 진행돼 전체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승률(Up/Dn Rati) 와 변동성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량업체와 투기등급 업체와 업종간의 영업환경 및 재무성과에 따라 등급의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등급변동업체 현황
2002.07.08 I 최현석 기자
  • 대아·포스코건설 등급 한단계 상향-한신정
  • [edaily 최현석기자] 한국신용정보는 3일 포스코건설 회사채와 사모사채를 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조정하고 PT.SK KERIS회사채는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대아건설(00380) 회사채와 중앙청과 사모사채는 BB에서 BB+로, 대아건설(00380) CP는 B에서 B+로 각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BB- 쌍용양회(03410)공업 CB는 등급취소했다. 한신정은 영창실업(10600) 전환사채(CB) 등급은 BBB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조정하고 이스텔시스템즈 사모사채는 BB+에서 BB로, 리오인더스트리 회사채는 기존 BB-에서 B+로, LG이노텍 CP는 A2-에서 A3+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한신정은 포스코건설은 2001년말현재 총차입규모를 초과하는 2256억원의 현금성자산과 470억원 규모의 매각 가능한 투자주식(파워콤)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차입금 적기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등급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대아건설은 이익규모가 증대되는 가운데 원활한 운전자금회수로 견조한 영업상 자금창출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현금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며 온양관광호텔(감정가 400억원)을 활용한 추가차입여력 등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하면 차입 원리금 상환에 당면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정은 영창실업은 수익성이 양호한 의류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매출성장과 수익성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브랜드의 유통망 강화와 신규브랜드의 적정 유통망 확보로 인한 추가적인 운전자금부담 증가 가능성이 있어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등급 유지 또는 신규평가 기업 명단.
2002.07.03 I 최현석 기자
  • (리서치헤드②)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 [edaily 홍정민기자] "리서치는 영업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영업을 지원하는 리서치를 하겠습니다" 지난 3월 대우증권에서 우리증권으로 둥지를 트며 리서팀의 새사령탑을 맡은 신성호이사는 리서치의 역할과 지향점을 이 한마디로 정의했다. 앞으로 우리증권 리서치팀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영업 연계 주력, 금융지주 싱크탱크 역할도" 신성호이사는 우리증권으로 옮긴 직후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그가 우리증권의 리서치 센터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을 두는 부문은 법인영업,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상품사업, 지점영업지원의 네 가지다. 신 이사는 "사이버거래 활성화로 지점들의 수수료이익이 줄고 있어 수익성 제고차원에서 증권사들 나름대로의 변신이 필요하다"면서 법인 및 본사영업 비중을 늘릴 것이며 우리금융 지주회사와도 연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이나 PB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증권이 특화돼 있는 채권·금융선물등에도 중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궁극적 금리전망 중심으로 파생상품 확대할 계획이며 신용평가부분까지 함께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법인영업과 투자은행(IB)부문을 중심으로 우리금융 계열사 지원도 아우를 계획이다. 그는 "영업은 수주하는 역할을, 리서치는 평가하는 기능을 하며 이 두 부문의 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년내 리서치 업계 5위권 목표..데일리부문 변신 모색 최근 중형 증권사들은 적은 인력으로 리서치팀을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다. 신이사가 우리증권으로 영입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우리증권은 신 이사를 비롯,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면서 대형사 수준의 리서치 팀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 기존 20여명의 애널리스트 외에 이달초 6명이 새로 영입될 예정이다. 신 이사는 인력이 보강되면 스파르타식의 기존 직원 교육을 통해 1년후에는 리서치분야 업계 5위 내외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리서치 팀을 기업분석, 투자분석, 기초경제 분야의 3개부문으로 나눌 계획이다. 그는 "애널리스트 대부분의 경력이 2년 미만으로 아직은 초보단계이므로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해서 이들의 교육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의 윤리문제와 관련, 전직원에게 구좌, 주식보유수량 및 목록 등을 제출받아 신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성호 이사는 이처럼 확충된 인력을 통해 데일리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할 생각이다. 먼저 현주가 수준이 높은가 낮은가를 큰 구도에서 평가할 예정이다. 주가를 펀더멘털 베이시스, 주간·일간단위 및 기술적인 측면에서 평가하고 해외시장과의 연동성도 분석할 계획을 갖고 있다. 종목분석에도 관심을 둘 생각이다. 그는 "현재 PER이나 PBR 기준으로 메리트가 있는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재료군·이벤트성 종목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들에 대한 시간표(time schedule)을 만들고 이같은 상황들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데일리분야에서 남들과는 다른 다양한 시도를 준비중임을 밝혔다. 그는 특히 데일리에서의 기술적 분석 및 단기정보사항 평가 부분 등이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패를 기회로..지점영업에서도 두각 우리증권은 신 이사에 기대하는 바가 무척 크다. 그의 능력을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이다.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기회로 만드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신성호 이사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본인의 실수를 애널리스트로서 성숙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97년 봄 매경이코노미 선정 전략부문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신 이사였지만 그 해 말 한국이 외환 위기를 맞기 전, 시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말았다. 시장을 정 반대로 짚은 탓에 98년 6월부터 99년 12월까지 올림픽 지점장으로 나가 있었다. 그러나 실패를 기회로 활용, 당시 전국 98개 지점 중 95위로 거의 꼴찌나 다름없었던 올림픽 지점의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렸다. 불과 1년 반만의 일이었다. 성적이 올랐다는 사실도 중요했지만 지점장으로 발령 받았을 당시의 직원들이 본사로 올때까지 남아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신이사는 회고한다. 부서장은 직원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이끄는 역할이며 무엇이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99년 12월 대우증권 리서치 전략부장으로 복귀, 당시 7-8위였던 대우증권의 리서치 부문을 1년만에 조선일보에서 선정하는 2000년 전기 전략부문 1위(전량부문 이종우 팀장/ 이코노미부문 신호식 박사)에 올려놓았다. 그는 "위기이자 기회였고 리서치 하는 사람도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일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 어닝시즌이후 국내증시 반등 살아날 것 IMF때는 판단이 틀렸지만 신성호 이사는 여전히 시장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6-7월쯤) 이후에는 반등을 기대해 봄직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신 이사는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시장의 약세와 파생상품 만기일(특히 종목 교체분이 많아)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절상으로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미수금이 한달여만에 5000억 가량 감소하는 등 미수매물 정리압박이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신 이사의 판단이다. 그러나 그는 2분기 미국기업들의 어닝시즌을 기점으로 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친 후 서서히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 바닥을 친 후로 상승추세에 있으며 수익 여건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판단 기준이 PER 등의 펀더멘털에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따라 시장도 살아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국내증시와 미국 증시가 기간의 연동성은 같이하지만 국내기업의 펀더멘털이 미국보다 좋다"면서 "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라 국내증시가 상승한다면 그 반등 폭은 미국보다 더욱 클 것"으로 낙관했다. ◇신성호 이사 약력 = ▲56년생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통계학과 (경제학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과장 ▲ 대우투자자문 운용부 과장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차장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대우증권 올림픽지점 지점장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2002.06.04 I 홍정민 기자
  • (Credit Research)LG카드②-경쟁 격화..감당해내야
  • [edaily 최현석기자] ◇경쟁 심화는 영업확대에 장애요인 LG카드는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대 경쟁사인 삼성카드와의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도 안돼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회원의 80% 이상을 최하위 신용등급으로 분류, 문제가 생기자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10% 인하키로 결정했다. 경쟁사인 LG카드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삼성외에 LG카드에 경쟁 부담을 안겨주는 곳은 각 은행계 카드사들. 이들은 금융기관의 특성을 이용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차입할 수 있어 수수료 인하경쟁에서 기업계 카드사들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코스닥에 가장 먼저 등록한 국민카드는 국민-주택은행의 통합이후 국내 최대은행으로서 규모를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며 1위권 등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삼성카드와 함께 국민카드도 다음달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인하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우리카드와 기존 점유율 유지에 힘써고 있는 외환카드 등 대표적 은행계 카드사외에도 여러은행들이 신규 카드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4일 신한은행은 카드부문을 분리해 자본금 1528억원으로 신한카드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미 홍성균 전 신한은행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놓은 상태다. 신한카드가 출범할 경우 AAA 등급인 모은행과 지주회사 신용등급에 견주어 LG, 삼성, 국민, 외환카드와 같은 AA 등급을 부여받고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쯤 조흥은행이 카드사를 출범시키고 하나, 한미은행등도 이에 뒤질세라 카드업 진출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카드 등 기존 카드업계가 당분간은 상당한 영업신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경쟁업체의 난립은 영업면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계 카드사 더 큰 위협일 듯 은행계 카드사들보다 더 LG카드를 긴장시키는 곳은 같은 기업을 모태로 탄생하게 될 카드사들. 특히 SK와 롯데 등 엄청난 수의 기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카드업 신규진출은 LG카드 등에 엄청난 타격이 될 전망이다. SK는 기존 엔크린 카드와 OK캐쉬백 카드를 통해 충성도 높은 회원을 2000만명 가까이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신규 카드업 진출시 얼마든지 고객 DB 활용이 가능해 1700만명에 달하는 LG카드 회원수를 넘볼 수도 있는 상황. 이미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카드업에 진출한 현대카드를 통해서 SK 등의 잠재적 위협이 얼마나 클지 느껴지고있는 상황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 고객을 활용해 자동차카드를 선보여 기존 카드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카드는 카드업의 경우 IT나 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높아 신규 진입사가 단기간에 50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2~3년 후에는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향후 치열해질 경쟁구도로 인해 판관비 지출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어 당초 목표인 78000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LG카드는 자산 15조원 규모인 국민카드보다 자산면에서는 2배정도이나 지난해 판매관리비(판매비+경비)는 3배가 넘는 3320억원을 지출했다. 또 LG카드는 올해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판관비 지출은 4300억원으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어 수익성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기준(카드론 제외)
2002.05.24 I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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